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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범수 주연 ‘슈퍼스타 감사용’

    꼴찌들을 위한 찬가.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제작 싸이더스·17일 개봉)은 뭔가 잘 안 풀리는 요즘 사회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영화다.그 취지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감동과 웃음을 적당히 버무려 휴머니즘의 옷을 입힌 이 작품은,그래서 더도 덜도 아닌 딱 기대만큼 관객을 만족시킨다. 주인공은 잘 알려진 대로 만년 꼴찌팀이었던 옛 삼미 슈퍼스타즈의 패전처리 투수 감사용(이범수).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공개 모집을 통해 야구선수의 꿈을 이룬다.하지만 맨날 벤치만 지키다가 고작 등판한다는 것이 이미 기운 경기의 패전처리.그는 감독에게 묻는다.“저를 왜 뽑으셨죠?”“널 선발로 쓸 생각은 없었어.어느 위치에 있든 최선을 다해.”라는 감독의 핀잔은 영화의 주제를 일깨운다.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이같은 영화의 목소리는 따뜻한 위안을 줄 만하지만,최선을 다해도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시대가 80년대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너무 보수적인 시각이기도 하다. 경기 장면에는 스포츠 영화의 묘미가 잘 살아 있다.땀방울까지 생생히 보여주는 클로즈업,한 숨 뜸을 들이다 결과를 보여 주는 속도조절,교차편집된 주변사람들의 반응 등 긴박감과 감동을 의도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영화는 스포츠중계와 다른 매력을 갖는다.이 영화는 이 모든 스포츠영화만의 장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영리함을 보인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감사용이 박철순(공유)과의 경기에 생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장면.9회말 투 아웃에 투 스트라이크,스리 볼 상황까지 몰아가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을 선사한다.하지만 감동 강박증 때문에 호흡이 너무 길어진 건 흠.제작진은 목동야구장을 리모델링해 1982년 당시 서울구장을 재현해 냈다. 판박이처럼 비슷한 배우들이 실명 선수로 등장해,80년대를 프로야구와 함께 보낸 세대라면 향수에 푹 젖어들 만하다.요즘 세대들에게도 전혀 녹슬지 않은 유머를 선사하는 등 가족이 함께 보기에도 무난한 작품.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국회 언론개혁 토론회

    국회 언론개혁 토론회

    여야 의원들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회장 김재홍 의원) 주최 언론개혁 토론회에서 언론개혁 내용과 방향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토론회에선 열린우리당이 제안한 국회의장 산하에 언론발전위원회를 구성하는 문제,신문사 소유지분 제한 문제 등이 비중있게 다뤄졌다.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언론은 사주로부터의 독립도 중요하지만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열린우리당은 지금 모든 것을 다 해결하겠다는 조급성을 버리고 긴 호흡으로 (언론개혁 문제를) 봐야 한다.”고 속도조절론을 주장했다. 남 수석부대표는 신문사주의 소유지분 제한 문제에 대해 “위헌소지가 있다.”고 사실상 반대하고,특정신문의 독과점문제에 대해선 “신문에만 한정하지 말고,신문과 방송,인터넷 등 모든 매체의 영향력을 지수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치개혁특위 간사인 유시민 의원은 “여론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마이너 언론사에 대해 국가가 지원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신문공동배달제와 관련해선 “정부가 마이너 신문들의 유통기구 설립을 지원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 대표는 언론개혁에 대해선 대체로 찬성입장을 밝히면서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주 내용으로 하는 언론피해구제법에 대해서는 “언론의 권력과 사회감시 기능을 훼손시킬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당초 방침대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언론피해구제법 제정을 추진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열린우리당 언론발전특위는 이날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고 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밝혔다. 정 의원은 “‘징벌적 손해배상제’ 용어에 대해 거부감과 오해가 없도록 ‘악의적 보도에 관한 손해배상제’ 등으로 용어를 바꿔 입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과거사진상규명 대상에 언론문제를 포함시키는 것과 관련,여야는 “정치권력을 통한 언론침해에 대해선 사회적 조사가 필요하다.”(남경필),“동아투위 등 국가권력에 의해 이뤄진 기자 해직 등은 규명돼야 한다.”(유시민)며 원칙적으로 공감을 표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경제 살리기” 정부 급선회

    “경제 살리기” 정부 급선회

    위기론을 부인하는 데 급급했던 정부가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총력대응 체제로 전환했다.금리를 전격 인하하고,부동산정책의 속도조절에 나섰다.힘의 무게추도 학자 출신 관료와 ‘386참모’ 중심에서 이헌재 경제부총리 등 정통 경제관료로 옮겨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뒤늦게마나 현실을 인식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아직도 정부 안에 소모적인 이념논쟁이 존재한다.”면서 “돈 안 들이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처방약은 이같은 불확실성을 없애 개인과 기업으로 하여금 경제하려는 의욕을 다시 갖게 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금리인하 처방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거래자금)금리를 연 3.75%에서 3.50%로 0.25%포인트 내렸다.금통위가 콜금리를 내린 것은 13개월 만이다.박승 한국은행 총재 겸 금통위 의장은 “고유가 상황에서 정부나 한은이 별도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성장세가 올 하반기부터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경제여건이 좋지 않음을 시인했다. ●주가 13P 오르고 국고채 3.87%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콜금리 인하가 경기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재경부는 여세를 몰아 이날 여당과의 정책협의를 통해 ‘고용 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제조·건설·도소매업 3대 업종에 대한 획기적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겠다.”며 경제챙기기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이해찬 국무총리가 경제계 대표들과 연쇄회동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당(黨)·청(靑)·정(政)기조와 무관치 않다.정부와 여당은 이미 빚을 내 경기를 부양하기로 합의하고,구체적인 적자재정 검토에도 착수했다. 하지만 정부내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은 “(금리인하와 같은)단기 부양책은 반드시 후회를 부른다.”며 못마땅해했다.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현 시점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금리인하와 관련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으로 보지 말라.”고 주문했다. 서강대 김광두 경제학과 교수는 “이정우 위원장은 오늘도 한국경제학회 포럼에 참석해 ‘정부가 잘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몰라준다.’며 억울해했지만 잘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는 게 대다수 경제학자들의 생각”이라면서 “경제가 어려워지면 정통 경제관료들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고 또 그래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금리 인하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반(反)시장주의 분위기를 걷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도 “콜금리 인하조치는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정부가 공식화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일본이 10년 장기불황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더이상 미래에 대한 불안없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노선을 분명히 하고 규제완화 등의 기살리기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갑작스러운 콜금리 인하에 채권시장이 초강세를 보였고,주식시장에도 오랜만에 볕이 들었다.특히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3.64포인트 오른 766.70에 마감됐다.코스닥종합지수도 전일보다 5.71포인트(1.69%) 오른 343.45로 장을 마쳤다.채권시장에서는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전일보다 무려 0.17%포인트 폭락한 연 3.87%로 마감됐다.이는 사상 최저치로 기록된 지난해 6월18일(3.95%)보다도 0.08%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사설] 행정수도 추진 속도조절해야

    정부가 행정수도 이전에 너무 조급증을 보이고 있다.국회논의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어제 신행정수도 예정지로 연기·공주를 확정·발표한 것은 성급한 처사다.특히 헌법재판소가 조만간 수도이전 헌법소원 심판을 내릴 예정이었다.적어도 헌재 심판을 지켜본 뒤 예정지를 확정했어야 했다. 앞으로 행정수도 예정지 주민을 중심으로 수도이전을 전제로 한 경제행위가 잇따를 전망이다.만약 이전계획이 번복 혹은 수정된다면 그에 따른 혼란과 피해가 클 것이다.이제부터라도 정부는 시간을 갖고 정치적 논란과 문제점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정치권에서 일정 수준의 합의를 도출하려는 시도를 먼저 해야 한다.신행정수도특별법이 이미 국회를 통과했으므로 법집행만 하면 된다는 완고함은 곤란하다. 국가백년대계인 수도이전은 국론분열과 정치갈등을 무시하고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국민 과반수가 수도이전에 부정적이다.반대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국론결집 미흡이라는,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한다.한나라당은 어제 행정수도 관련 당론을 연말쯤 결정하겠다는 애매한 자세를 취했다.당론도 없이 정치적 비판만 하는 한나라당보다는 정부·여당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여당이 쫓기듯 이전일정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국론결집을 이루는 추가절차를 반드시 밟아야 한다. 정부·여당의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가을 정국도 파란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정부 발표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토지보상 예산의 국회심의를 거부할 뜻을 밝혔다.민노당도 일단 반대당론을 정했다.내년 예산심의가 파행을 겪는 동시에 개혁·민생입법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우려된다.여야는 국회 특위를 구성하든지,아니면 관련 상임위를 소집해 행정수도 논의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정부는 국회 논의 상황을 봐가면서 행정수도 설계 및 토지수용 등 이전작업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 [경제현안 이것이 문제] (2) 불안한 환율시장

    “시장에 맡기자니 수출이 불안하고,적극 개입하자니 비용이 만만찮고….” 하반기 우리 경제의 또 하나의 ‘딜레마’는 환율이다.정부는 이미 ‘선택’을 했다.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수출을 떠받치기로 한 것이다.수출기업,특히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이같은 선택을 크게 지지한다.은근히 더 강한 개입을 바라고 있다.그러나 시장개입에 따른 득(得)보다 실(失)이 더 많다는 반대의견도 적지 않다.중앙은행은 물론 국책연구기관까지 정부의 집요한 환율방어가 내수 위축을 심화시켜 경기 양극화를 더 자극한다고 우려한다. ●정부,“환율방어는 불가피한 선택” 외환관련 실무 책임자인 재정경제부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은 최근 “정부의 시장 개입은 환율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려는 것이 아니라 지나친 절상을 막으려는 것”이라면서 “현재 환율 수준인 달러당 1160원대는 우리나라 평균기업이 겨우 채산성을 맞추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어 “가랑비 오는 식으로 개입하지 않고 필요할 때 명쾌하고 정확한 시그널을 시장에 보낼 것”이라면서 1160원대에서 환율이 더 떨어질 경우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정부는 최근 확보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추가발행 한도 11조원과 기존 8000억원을 합친 11조 8000억원 한도의 ‘실탄’을 활용해 연말까지 매월 1조원씩 6조원의 원화채권을 발행하고 나머지 5조 8000억원도 시장에 불안조짐이 보일 때마다 수시로 발행할 계획이다.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인데도 정부가 강력한 환율방어 의지를 밝힌 것은 하반기 경제도 수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한쪽 다리(내수)가 부러졌다고 해서 다른 쪽 다리(수출)도 부러뜨릴 수는 없다.”는 최 국장의 발언은,수출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하락을 방치해 수출마저 무너지면 경제가 회생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것이다. ●한은·KDI 등 “내수 회복 더 지연시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문위원실은 최근 펴낸 정책자료에서 “환율 상승은 수입품의 국내 가격을 올리고 물가상승을 불러온다.”면서 “우리나라와 같이 자본재·중간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자본재 수입비용의 상승을 유발해 투자위축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한국은행 등도 “수출을 늘린다는 목표 아래 무리하게 환율 상승을 유도할 경우 오히려 내수를 침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수출 증가가 투자·고용을 증가시켜 소비 등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깨진 상황에서 수출에만 전력을 기울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수출이 소비·투자에 비해 부가가치 및 고용창출 효과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재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외국환평형기금 수지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평형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외평채의 조달금리(연 7.05%)가 운용금리(연 2.43%)보다 4.62%포인트나 높아 역마진이 컸다.기금 100원당 1년에 4.62원씩 손해를 본 것이다. ●환율방어 비용도 부담…신축적 대응 필요 이로 인한 손실규모는 1997년 2064억원에서 지난해 8799억원으로 급증했다.한은을 통한 달러 매입비용도 만만치 않다.한은은 시장에서 달러를 산 뒤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해 이를 다시 흡수해야 하는데,6월 말 현재 통안증권 발행잔액이 125조 5000억원이나 된다.올 들어서만 20조원가량 늘어난 것이다.이에 따른 이자부담도 연간 5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동원증권 고유선 연구위원은 “정부는 외환시장에서 주된 참가자가 아니라 보조자로서 속도조절만 유도하면 된다.”면서 “일정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시장을 주도할 경우 시장 자율의 순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KDI 조동철 거시경제팀장은 “현재 거시경제 여건은 물가상승과 내수위축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환율은 외환시장의 수급여건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탈북자 대량 입국] 남북관계에 불똥 튀나

    ‘결국 울고 싶은 사람 뺨 때린 셈이 되나.’ 동남아 국가에 체류하던 탈북자 1진 230여명이 27일 서울에 무사히 도착한 뒤 정부 당국은 북한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당장 다음달 3∼6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 개최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국면이다.북한은 지난 26일 장관급회담 일정을 협의하자는 남측 제안에 “상부로부터 지시가 없었다.”며 응하지 않았다. 북측은 앞서 24∼26일 금강산에서 열린 8·15남북공동행사 실무접촉에서 탈북자의 국내 송환에 대해 두 차례나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비관하기엔 이르다.”며 28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회담일정 협의를 다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탈북자 문제로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은 적이 거의 없다.”면서 북측이 내심으론 불쾌해하겠지만 대규모 탈북사태를 인정하고,공식적으로 이슈화하기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일부 혁명의 배신자,변절자,피랍자 등에 대해 “갈 테면 가라.”고 외치면서도,기본적으로는 ‘일시 월경자’는 있으되 국제사회에서 말하는 탈북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장관급회담은 북한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6·15공동선언 이행방안을 협의하는 최고위급 회담이라는 점도 일방적으로 결렬시키기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일시적인 교착상태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보다 지배적이다.북측은 이미 이달 초부터 조문 불허에 대한 반발로 남북 해운실무접촉과 장성급 군사회담 실무대표접촉 등 당국간 회담과 민간단체의 평양방문을 무기 연기시킨 상태다.조문 문제로 장관급 회담까지 파탄시키기엔 다소 꺼림칙했는데 남측의 탈북자 대거 송환은 때맞춘 핑계거리가 됐다. 북한은 이번 사태를 대북송금 특검,조문 불허 등 참여정부의 주요 대북 결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6·15공동선언의 이행의지를 확인하는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남북간 갈등국면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일시적인 속도조절은 있을지언정 남북간 대화와 협력은 곧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인철기자 ickim@seoul.co.kr
  • [탈북자 대량 입국] 남북관계에 불똥 튀나

    ‘결국 울고 싶은 사람 뺨 때린 셈이 되나.’ 동남아 국가에 체류하던 탈북자 1진 230여명이 27일 서울에 무사히 도착한 뒤 정부 당국은 북한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당장 다음달 3∼6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 개최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국면이다.북한은 지난 26일 장관급회담 일정을 협의하자는 남측 제안에 “상부로부터 지시가 없었다.”며 응하지 않았다. 북측은 앞서 24∼26일 금강산에서 열린 8·15남북공동행사 실무접촉에서 탈북자의 국내 송환에 대해 두 차례나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비관하기엔 이르다.”며 28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회담일정 협의를 다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탈북자 문제로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은 적이 거의 없다.”면서 북측이 내심으론 불쾌해하겠지만 대규모 탈북사태를 인정하고,공식적으로 이슈화하기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일부 혁명의 배신자,변절자,피랍자 등에 대해 “갈 테면 가라.”고 외치면서도,기본적으로는 ‘일시 월경자’는 있으되 국제사회에서 말하는 탈북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장관급회담은 북한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6·15공동선언 이행방안을 협의하는 최고위급 회담이라는 점도 일방적으로 결렬시키기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일시적인 교착상태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보다 지배적이다.북측은 이미 이달 초부터 조문 불허에 대한 반발로 남북 해운실무접촉과 장성급 군사회담 실무대표접촉 등 당국간 회담과 민간단체의 평양방문을 무기 연기시킨 상태다.조문 문제로 장관급 회담까지 파탄시키기엔 다소 꺼림칙했는데 남측의 탈북자 대거 송환은 때맞춘 핑계거리가 됐다. 북한은 이번 사태를 대북송금 특검,조문 불허 등 참여정부의 주요 대북 결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6·15공동선언의 이행의지를 확인하는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남북간 갈등국면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일시적인 속도조절은 있을지언정 남북간 대화와 협력은 곧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인철기자 ickim@seoul.co.kr
  • [2004 소비자만족 히트상품]본상-초이스알앤디 속청 스터디

    ‘수능강의 동영상 빠르게 보고 듣는다.’ ‘속청 스터디’는 동영상 파일의 재생속도를 사용자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속도조절 프로그램이다. 재생속도를 빠르게 또는 느리게 조절해도 화질과 음질의 변화가 전혀 없는 게 특징. EBS 수능강의 등 학습 동영상에 효과적이다. ‘4가지 음원’이 탑재돼 있어 상황에 따라 알맞은 음원을 들려준다. 밑줄기능, 필기기능, 학습일정도우미 기능 등이 있다. 속청이란 음성을 빠른 속도로 듣는 것으로, 뇌의 언어처리 영역을 자극해 두뇌회전을 높여준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속청 스터디DVD’도 출시했다. (02) 924-8885.˝
  • [기로의 한국경제] (4)해법은 잇다

    경제전문가들은 13일 정부를 향해 “지금의 경제상황이 외환위기 수준의 위기는 아니지만 어려운 것은 사실임을 인정하고 총력 대응하라.”고 입을 모았다.특히 부동산시장 버블(거품) 붕괴와 중소기업발(發) 부실 확산 차단에 최우선순위를 두라고 주문했다. ●주택담보대출 만기 하반기 집중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40조원에 이르는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가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도래한다.”면서 “극심한 ‘돈맥경색’ 현상이 좀 더 지속되면 결국 자금압박에 내몰린 대출자들이 담보부동산을 내놓게 되고 이는 집값 버블 붕괴의 서곡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 상무는 “이미 시행 중인 정책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앞으로 도입할 예정인 부동산정책은 시기를 늦추는 등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부동산경기 연착륙 유도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가계의 실질 자산가치를 지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연구위원도 “부동산시장의 버블붕괴가 이미 시작됐지만 아직은 초기단계여서 지금부터라도 나서면 (본격 붕괴로 옮아지는 것을)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섣부른 속도조절은 부동산투기세력의 반격을 허용할 수 있다.”며 “그보다는 뒤바뀐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보유세부터 강화하고 거래세를 잡아야 하는데 지금은 거꾸로 됐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부동산거래가 사실상 고사(枯死) 됐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최 연구위원은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주택거래신고제를 실수요자인 1주택자에 한해서는 철회시키고, 취득·등록세도 조기 인하해 (부동산거래의)숨통을 터줘야 한다.”고 촉구했다.정책의 일관성에 다소 흠집이 나 비판이 예상되지만 더 큰 화(禍)를 막기 위해서는 감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계 중소기업 솎아 부실확산 차단 외국계 금융기관 관계자는 “(중소기업 구조조정이)일자리 창출과 일시적으로 상충돼 정부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삼성경제연구소 김 상무도 “(정부가 추진 중인)대출만기 연장이나 보증 확대 등의 대책만으로는 중소기업발 뇌관을 제거하기가 역부족”이라면서 “옥석을 가려내 부실 중소기업은 과감히 솎아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강도높은 구조조정 지속’을 요구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물론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의 속성상 잘라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는 신중론도 일부 있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하반기 경기회복세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추가경정예산을 늦어도 이달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켜 하반기부터 본격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은행 윤한근 정책기획국장도 “불안한 경기회복세를 떠받치려면 환율을 올리거나 금리를 내리거나 재정을 늘려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환율과 금리정책은 쓰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추경 편성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지역 균형발전 정책도 새로운 규제로 제고를 서강대 김광두 교수는 “국무총리 지명 이후 개각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위해서는 경제팀을 성급히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이헌재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이 참여정부의 코드와 썩 잘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현 시점에서 경제팀을 교체할 경우 시장경제 논리와 더 멀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기업들의 경제하려는 의지가 더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참여정부의 핵심화두 중 하나인 ‘지역 균형발전’도 새로운 형태의 엄청난 규제라며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려대 이필상 교수는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수준의 위기는 아니지만 성장잠재력 저하로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무조건 음모론적 시각에서 재계를 윽박지르지만 말고 경제할 마음이 들도록 보듬어 안으라.”고 조언했다.성장동력인 기업에 지금 필요한 것은 ‘질책’이 아닌 ‘햇볕정책’이라는 것이다.같은 맥락에서 부자들에 대한 반감을 자꾸 조장하지 말고 부자들부터 돈을 쓰게 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최근 답보상태에 빠진 신용불량자 처리와 기업들의 투자확대 이행도 계속 채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나라 “이참에 정국주도까지” 기세등등

    한나라당은 6·5 재·보선 압승에 이어 ‘김혁규 총리카드’도 철회되자 무척 고무됐다.최근 상황을 여권의 수세국면으로 판단하고 ‘이참에 정국 주도권까지 잡자.’는 듯한 의욕마저 엿보인다.하지만 모처럼 자신감을 깔고 대여 강공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자만은 금물’이라며 속도조절에도 신경을 쓰는 눈치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7일 국회 대표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총리는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인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야당에서 대통령께 ‘선처’를 부탁해놓은 상태인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회의에서 “언론 보도에 의하면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총리직을 사양했다고 한다.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은 능력과 도덕성 갖춘 새 총리후보를 지목해 국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김혁규 총리카드에 대해 “처음부터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상식’적으로 어긋나는 일이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상생의 정치’ 이전에 ‘상식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개혁속도 조절을” vs “이미 충분히 조절”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 “시장개혁의 속도를 조절해 달라.”고 요구했다.이에 강 위원장은 “(속도조절 해달라는)재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했다.”고 응수했다.속도를 더 늦춰달라는 정 회장과,더 이상 어떻게 조절하느냐는 강 위원장의 보이지 않는 기(氣)싸움이 느껴진다. 두사람은 이날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점심식사를 곁들여 만났다.강 위원장이 지난달 말부터 이어오고 있는 ‘재계총수 릴레이 회동’의 일환이다. 세번째 회동자로 나선 정 회장은 “현대차 그룹은 공정위가 발족시킨 최초의 전문 독립기업 그룹”이라고 분위기를 돋운 뒤 “국내 기업들의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능력이 아직은 취약한 만큼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시장개혁의 추진속도를 조절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강 위원장은 “현대차가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이후 자동차와 철강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한 뒤 “출자총액제한제도 졸업요건 충족 등 지배구조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은 재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해 금융사 의결권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등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협력업체와의 거래에 있어 납품단가 하향조정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해 은근히 현대차의 하도급 업체에 대한 비용전가 사례를 꼬집었다.정 회장은 “우리 그룹은 하도급 업체와의 거래에 바츠시스템(전자경쟁입찰제도)을 도입하는 등 투명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맞섰다.강 위원장은 조만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청와대 “경제개혁 지금이 적기”

    “살림이 어려울 때 몸무게를 줄일 수 있는 것이지,살림살이가 펴지면 몸무게 줄이기가 더 어려워진다.” 노무현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청와대 등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구조개혁론이다.경제가 어려울수록 구조개혁에 집중해야 하고,구조개혁에는 시기가 있을 수 없다는 논리다. ●“또 미루면 과거잘못 되풀이” 청와대에서 구조개혁론은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과 조윤제 경제보좌관이 제기한다.이 위원장은 19일 청와대 브리핑에 소개된 글을 통해 “경제가 어려워 개혁을 미룬다면 경제가 좋아져도 개혁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지금 경기가 나쁘다고 행여나 구조개혁을 뒤로 돌리면 과거 정권들이 범했던 우를 되풀이할까 걱정”이라고 구조개혁을 강조했다.그는 “개혁은 결국 경제체질을 개선하자는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경기가 풀리고 봄이 올 것이니,조금만 참아주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싶다.”고 인내와 동참을 당부했다.특히 재벌개혁뿐 아니라 불안한 금융시장과 노사관계에서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개혁론자들은 주장해 왔다.이 위원장은 “몇몇 언론에서 누구는 성장주의자,누구는 분배주의자로 규정하고 흡사 싸움을 붙이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개혁과 보수의 편가르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나아가 “참여정부가 개혁·성장·분배 중 어느 하나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는 시각은 편협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윤제 보좌관은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서 “금융위기 이후 한국이 견뎌왔던 도전들이 한국과 한국의 기업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왔다.”면서 “개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기업 구조조정은 하나의 계속되는 과정이고,앞으로도 구조조정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이 최근 시장개혁의 구체적인 추진일정에 재계 의견도 수렴하라고 지시한 것의 무게중심은 속도조절이 아니라 시장개혁에 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 외환위기 직후 금융감독위원장을 맡아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주도해 ‘미스터 구조조정’으로 불렸던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8일 “금융시장 안정과 시장 체제의 선진화를 위해 신용카드 구조조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투신과 은행 부문 구조조정도 가능한 한 빨리 추진,금융부문의 위기 징후를 조기에 인식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시장경제 활성화가 더 시급” “환자가 다 죽어가는 마당에 체력을 회복한 다음에 수술을 해야 할 것 아닌가?” 청와대의 구조개혁론에 일부 학자들과 재계·경제관료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는 “고유가·중국쇼크 등으로 대외여건이 너무나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경제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금이 구조조정을 급선무로 꼽을 시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개혁론자들은 “참여정부가 지난 1년여 동안 구조개혁을 한 게 뭐냐.”고 반문한다.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재계가 ‘지금은 구조조정의 시기가 아니다.’고 미뤄서 얻은 게 뭐 있느냐.”고 말했다.나성린 한양대 교수는 “금융시장과 노동시장의 불안을 해소하려면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편성 하나마나 이 위원장은 “지금 일각에서 추경 편성 논의가 나오고 있으나,과연 그런 시기인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경제연구기관들이 하반기의 경제회복을 예측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긴 겨울이 지나가려는데 난로를 구입하는 것은 아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경기가 본격 회복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추경은 불씨에 기름을 끼얹는 셈이 된다는 것이다.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은 “재정 조기집행으로 상반기에 재정의 55%를 집행하면 하반기에는 45%만 집행하게 돼 하반기에 재정긴축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6월중 신중하게 짚어볼 방침임을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시론] 한국경제 혼란요인 제거하라/이수희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센터 소장

    외환위기 이후 ‘최저 성장’과 ‘고용감소’라는 참여정부의 경제실적은 분배에 무게가 실린 ‘성장 분배 병행론’ 및 ‘친노동 성향의 정책방향’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있다.저성장으로 분배도 악화됐다는 시각이다. 물론 참여정부의 경제실적이 저조한 원인을 ‘여소야대’ 정국에서 ‘참여정부’가 의도한 개혁과 민생과제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꼽는 것도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참여정부는 출범 초기 모호했던 입장에서 벗어나 총선이 가시화되기 이전에 비교적 명확한 국가비전을 제시하고,리더십 확립과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과정에 있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올 들어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투자회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두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까지는 중장기적 비전보다는 정치개혁과 탄핵정국 등 정치현안들이 경제현안이 밀어내고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했다.기업투자나 일자리창출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소비자들은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과 급속한 고령화,늘어난 가계부채 등으로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기업은 수요기반이 취약한 국내투자보다는 해외투자를 늘리고 공장이전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총선직후부터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업 개혁 움직임은 이 같은 추세를 반전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제개혁(시장개혁)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시장경제 원칙을 무너뜨리는 주범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 비시장적 방법에 의한 고용과 복지의 개선은 결국 그 부담을 기업과 가계에 지우고 무한경쟁에 노출된 기업의 경영난과 해외 탈출을 가속화한다. 이는 일자리 감소와 국부 축소를 가져올 수 있다.이러한 과정에서 경제적 약자인 서민들은 더 큰 피해를 감수해야만 한다. 참여정부는 출범이후 동북아평화번영 구상,국민소득 2만달러 조기달성 등 국가비전을 제시하며 국민적 공감대의 기초를 마련했다.이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어렵게 얻은 무형의 자산이다. 향후 정책은 그 연장선상에서 일관되게 추구해야 한다. 소비나 투자주체들이 망설이는 상황에서는 정책당국이나 정치권이 미래 불확실성의 여지를 축소하는 데 진력을 해야한다. 기술력에서 앞선 일본,풍부한 노동력과 시장을 갖춘 중국 등 거대 경제국가로 둘러싸인,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인 한국경제가 선택할 수 있는 정책대안은 많지 않다. 국내소득 5조달러에 육박하는 일본이 10여년에 걸친 불황 탈출을 선언했다.국민 소득 4배 높이기 운동으로 질주하고 있는 중국경제는 스스로 과열을 경계하여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다. 우리경제는 0.5조달러짜리 경제를 유지하기에도 버거운 모습을 하고 있다.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10년째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총선을 통해 책임있는 집권여당을 창출했다.노무현 대통령은 헌재 판결로 새로운 리더십의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로써 각계각층의 시각차와 경제주체들의 갈등을 극복하고 선진 경제진입을 앞당길 수 있는 정치·경제적 계기가 마련됐다.정치적 불안정이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는 말은 더이상 할 수 없게 됐다.그만큼 향후 경제운영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수희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센터 소장˝
  • 집값 안정·땅 ‘반짝수요’ 예상

    ‘주택-흐림,토지-국지적 상승’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이 부동산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향후 주택·토지시장은 그동안의 하향안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토지시장은 국지적으로 ‘반짝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종합부동산세 등이 시행되면 집값 안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분양시장은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약효를 발휘해 ‘대박신화’는 더이상 찾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대신 입지가 좋은 신규 분양 상품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집값 안정 대책 탄력받을 듯 종합부동산세는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될 가능성이 크고,개발이익환수제도 어떤 형태로든 실시될 전망이다.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이미 발표된 대책들은 스케줄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도 “개발이익환수제나 종합부동산세 도입은 그대로 갈 것”이라며 “다만 주택거래신고제 대상지역 확대 등 대중적 요법은 상황을 봐가면서 시행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경기와 관련한 속도조절 가능성도 제기됐다.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원은 “탄핵사태 해소가 부동산 정책이나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개발이익환수제 등은 그대로 가겠지만 바닥에 가라앉은 실물경기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시장,하향 안정세 지속 김영진 사장은 “하반기에 거래가 늘면서 시장이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등이 확정되면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집값의 하향 안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반면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예상보다 덜 떨어진 감이 있다.”면서 “4·4분기에 각종 집값 안정대책의 약효가 나타나면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입지가 좌우 신규분양 시장은 입지와 상품이 지탱해 왔다.그러나 주상복합아파트는 이미 전매제한이 된 데다 오피스텔은 주거용에 대한 규제로 투가가치를 잃었다.따라서 틈새상품으로 대박을 내는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 대신 분양 성공여부는 입지가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규제가 강화되고,시장이 침체돼 어지간히 입지여건이 좋지 않으면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입지가 좋은 곳은 상품 유형에 관계없이 수요자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국지적 상승 신행정수도 이전계획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충청권 토지시장 투자 열기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토지거래허가 요건이 강화되면 가수요는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토지거래허가지역 밖의 땅은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 투자가 상대적으로 가라앉으면서 투자자들이 충청 서해안이나 택지개발 주변 땅으로 몰릴 공산이 크다.비 허가구역인 서산·당진지역은 외지인 거래가 부쩍 늘고 있다.수도권 택지개발 주변 땅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수요가 꾸준하다.파주지역은 신도시 건설에 따른 보상금이 풀리는 데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의 호재가 겹쳐 땅값 오름세가 계속될 전망이다.도로·철길이 새로 뚫리는 춘천,의정부,이천 등도 강세를 예상할 수 있다. 오진우 벤처부동산 사장은 “탄핵안 기각 이후 충청지역 투자열기가 다시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콜금리 현수준 동결

    우리경제의 대표적 정책수단인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 금리) 목표치가 이달에도 동결됐다.지난해 7월 4.0%에서 3.75%로 떨어진 이후 10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경제가 본격적으로 살아나야 경기회복의 속도조절을 위해 금리인상을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낌새가 별로 보이지 않는 탓이다.경기회복이 본격화하고 있는 미국에서 연일 금리인상 언급이 나오는 것을 부럽게 바라봐야만 하는 이유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6일 정례회의를 열어 콜금리 운용목표 동결을 결정했다.생산과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그 과실이 투자와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결정적 이유다. 김태균기자
  • “남북 국회회담 추진” 與野 모처럼 ‘합창’

    남북 국회회담이 잘하면 열릴 것 같다.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도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은 지난 4일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초당적으로 남북국회회담을 추진하자.”고 제의했다.이에 이 의장은 “좋다.연찬회라도 함께 열자.”고 적극 동의했다고 배 의원이 5일 소개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와 민주당 김효석 정책위의장,자민련 김학원 의원도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한다.다만 김학원 의원 등은 “전화로 설명한 내용만 갖고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모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지는 말아달라.”는 말로 속도조절을 병행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과 민노당,민주당,자민련과 더불어 초당적으로 얘기를 해야 한다.”며 초당적 추진을 강조했다.그는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이 연찬회를 제안해 왔으니 받는 방안도 좋다.우리만의 정치적 성과로 만들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中쇼크 대응 ‘두기류’

    ‘중국 쇼크’에 대한 국내 업종간·기업간 시각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업종은 중국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투자를 강행하는 등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는 반면 타격을 우려해 투자조절에 나선 기업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중국 정부가 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절상 ‘카드’를 동시에 꺼내들지 않는 한 올해 국내 기업들의 중국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신규대출 축소나 신규투자 억제 등으로 국내 업체들의 중국 투자는 소극적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삐 죄는 기업 기존 공격적인 투자패턴을 유지하는 기업도 많다.현대·기아차는 중국 당국이 자동차를 5대 과열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예정된 투자계획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25만대인 중국내 생산규모를 ‘글로벌 톱5’ 전략이 완성되는 2010년 각각 60만,40만대 등 총 100만대까지 늘려 나간다는 계획을 고수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화교이자 중국통인 설영홍 고문을 부회장으로 발탁한 것은 공격적인 중국투자 전략으로 해석된다.현대차는 중국 투자금액의 상당부분을 본사에서 조달하고 있어 경기조절에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 산업조사팀 김준규 팀장은 “중국 당국이 과열 업종에 대한 속도조절의 의미가 강하고 각 성에서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는 신규 계획이 타깃인 만큼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국내 자동차 업체에 대한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광토건은 지난달 30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현지법인인 ‘요녕삼방지산실업유한공사’와 각각 70억원씩 50대 50 합작투자 방식으로 선양시에 3000∼3500가구의 아파트를 짓기로 하는 투자조인식을 가졌다.중국 긴축정책의 영향이 별로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에서 고속버스 사업과 타이어 생산을 하는 금호아시아나도 중국의 긴축정책이 미칠 영향이 거의 없다고 보고 별도의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한진해운도 중국 쇼크가 미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권석훈 부장은 “중국 내수과열을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중국의 수출 부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해운시장은 중국 자체보다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랴오닝성에서 항만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우건설은 현지은행의 자금대출보다 중국 정부측의 투자분담을 추진하고 있어 금리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숨고르는’ 기업 ‘속도 조절’에 나선 곳도 있다.LG화학은 중국 내수가 급격히 가라앉을 가능성에 대비해 러시아나 인도쪽의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 타이어코드와 페놀수지 공장을 가동 중인 코오롱도 기존 투자는 예정대로 하지만 신규 투자는 중국 경제 추이를 지켜보며 나설 계획이다.대우종합기계는 이번주 안에 대책회의를 통해 상용차 엔진공장 건설과 기존 생산시설 확대 등의 대중국 전략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최근 생산시설 중국 이전을 전면 보류하고 포항과 목포 대불공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승록 기업연구센터소장은 “특히 중국 현지 금융조달을 염두에 뒀던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다시 짜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약론(?)도 오히려 국내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보약론도 나오고 있다.자동차공업협회 김준규 팀장은 “중국의 경기조절이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는 거품의 급속한 붕괴를 예방한다는 측면에서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자재 측면에서는 중국의 경기조절로 인해 수혜가 예상된다.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발표한 ‘업종별 원자재난 실태 및 애로’에 따르면 전자와 섬유,건설을 비롯한 9개 업종은 중국의 긴축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원자재난 해소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3∼4개월 앞당겨져 올 3·4분기나 4·4분기쯤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seoul.co.kr˝
  • “수출 발목 잡히나” 기업들 긴장

    재계는 ‘중국발 긴축쇼크’에 대해 단기적인 직접 타격보다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을 더 걱정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 그룹은 원자재값 상승,원화 가치 급등,고유가 등 ‘3고’에다 중국 리스크가 현실화됨에 따라 ‘시나리오’ 경영 체제를 가속화하기로 했다.현대차는 30일 중국 대책회의를 소집,마케팅 강화 측면에서 중국 판촉비용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그러나 섣불리 가격인하를 단행해 중국시장에서 어렵사리 구축한 고급차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원자재 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최대 호황을 누렸던 철강업계는 ‘중국 특수’가 사라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투자의 속도조절에 나설 경우 국제 시장에서 원자재 수입물량이 줄어 결과적으로 원자재 수급 불안이 진정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철강재의 가격 하락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만큼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특수로 최대 호황을 누린 해운업계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지난해부터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해상운임이 이번 악재로 가라앉을 수 있다는 것.한진해운은 국내외 지점에 운송계약 취소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사업전략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현대상선은 전세계 영업망을 점검하고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 전자업계도 중국내 수요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하반기 경기 둔화가 가시화될 경우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제품별 대책을 수립 중이다. LG전자도 아직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지 않았으나 현지법인을 통해 다각도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침체할 경우에 대비,원화 절감 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
  • [사설] 중국 경제 하강에 대비해야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과열 경기를 잡기 위해 긴축정책을 시사하자 전 세계 금융시장과 상품시장이 이틀째 동반 폭락세를 보였다.이는 중국 경제의 비중이 세계 경제에서 얼마나 큰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중국이 기침을 하면 다른 나라들이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중국 비중은 엄청나다. 그동안 중국의 과열경기로 철강 등 주요 국제 원자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이를 실어 나르느라 해상운임까지 급등하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았었다.따라서 중국 경제는 속도조절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으며 이런 점에서 중국의 긴축정책은 타당하다.브레이크를 걸지 않다가는 뒷감당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과열경기를 방치하다가 한꺼번에 거품이 터질 경우 증가세에 있는 중국금융기관의 부실이 대형 금융위기로 비화될 위험이 있다.중국의 긴축정책 시사로 일단 전 세계가 쇼크를 받았지만 어차피 한번은 감수해야 할 대가이다.또 중국의 대규모 수요로 품귀사태가 빚어졌던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나라로서도 다행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아주 높아 중국발 쇼크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느냐에 있다.홍콩을 포함한 대 중국 수출은 우리나라 총 수출의 4분의 1에 달해 미국보다 비중이 크다.중국은 한국산 휴대폰과 전자제품의 주요 판매 시장이다.올들어서도 대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0%씩이나 급증해 왔다.이런 상황이니 중국경제의 둔화는 바로 한국의 수출감소로 이어질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로 버텨온 국내 경제가 휘청거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중국 경기 둔화는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될 변수로 받아들여야 한다.중국 쇼크를 극복하려면 다른 나라로 수출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또 국내 기업들의 국내 설비 투자를 촉진해 경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웰빙 전도사’ 대체의학연구소장 김수경 박사

    “요즘 ‘잘 먹고,잘 살자’를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는 웰빙족들이 급증하고 있지요.그런데 자동차 3단 기어 정도의 속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5단기어를 놓고 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대체의학연구소장인 김수경(62·인제대 임상병리학교수)박사는 요즘 전국을 돌며 이 시대의 진정한 ‘웰빙’이 어떤 것인지를 설파하느라 분주하다.또 13년째 말기 암환자를 ‘호스피스’의 차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다.각 지방의 주부단체 등 그에게는 오라는 곳도 많지만 가야 할 곳도 많다. 그는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우리 사회도 삶의 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그러나 웰빙은 결코 과속을 해서는 안 된다.”고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지적했다.제주산 은갈치,고가의 해양 심층수 등 최상의 것만을 추구하는 일부 부유층의 유행은 바람직한 웰빙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소동파(중국 북송시대의 시인)의 시구절 ‘안심시약갱무방(安心是藥更無方)’을 인용했다.즉 ‘즐겁고 유쾌한 마음 보다 더 좋은 약은 없다’라는 것이다.그동안 암환자를 상대하면서 99%가 평소의 마음속에 분노가 많았다는 그는 소동파의 ‘안심’처럼 즐거운 마음,베푸는 마음이 피를 맑게 해준다고 강조했다.이는 곧 ‘웰빙철학’이나 다름없다고 부연했다.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다가도 기분이 나쁜 얘기를 듣거나 화를 내면 곧바로 독이 된다는 것이다. 또 무공해 식품이 아니라면 의료가 아무리 발달해도,소문난 최상의 것을 먹어도 결코 소용이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우리 부부는 20년째 생식을 해왔습니다.생식은 화식(火食)의 반대이지요.불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본디 자연속에 존재하는 풍부한 영양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입니다.” 고려대 농학과 출신인 그는 동덕여대 약학과를 나온 부인 엄성희씨와 1969년 결혼했다.어느날 ‘약은 만병통치가 아니다.바른 먹거리가 훨씬 낫다’는 깨달음을 통해 질병과 치유의 근원을 음식에서 찾자며 함께 생식을 하기 시작했다. 다음은 그가 좌우명으로 삼는 건강 시조.海藻山蔬豆麥梁,虛心細嚼不過量,長壽正道君知否,生水莘酢萬步行=건강하고 오래 사는 방법은 해조류와 산나물·잡곡을 마음 편하게 과식하지 않고 오래 씹고,생수를 마시고,식초와 같이 신 것을 먹고 만보를 걸어야 한다. 김문기자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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