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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식 금감원장, 효성 부사장 측에서 받은 후원금 해명 “대학교 후배”

    김기식 금감원장, 효성 부사장 측에서 받은 후원금 해명 “대학교 후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의원 당시인 2015년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의 아내로부터 후원금 5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대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밝혔다.김 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원금을 조 전 부사장 아내가 준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조 전 부사장이)대학교 (같은) 과 후배”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서울대 인류학과 85학번이다. 이날 조선일보는 조 전 부사장 아내 이모씨가 2015년 4월12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던 김 원장에게 최대 한도인 500만원을 후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씨의 남편인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친형 조현준 회장을 수백억원대 횡령ㆍ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형제간 경영권을 두고 분쟁이 있었다. 김 원장은 후원금을 받은 지 5개월 뒤인 9월15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조 회장에 대한 금감원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속기록을 보면 효성 문제는 당시 국감에서 나뿐 아니라 다 질의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야당에서 도덕적 문제를 제기한다는 말에는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호텔 등 49% 개인정보 보호 위반

    118건은 안전조치 의무 안 지켜 지난해 대학과 호텔 등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실태를 서면점검한 결과 절반 가까운 곳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정보 보호실태 점검대상 총 300곳 가운데 281곳이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했고, 이 중 138개 기관에서 314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기관당 평균 2.4건 꼴이고 위반율은 49%였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미참여 업체에는 현장점검을 시행했고 위반사항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전체 314건 가운데 118건(42%)이 개인정보보호법 제29조 ‘안전조치 의무’ 조항을 지키지 않은 것이었다. 이어 개인정보처리방침 공개 미흡 45건(16%), 개인정보 수집 시 필수사항 미통보 4건(12%)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정보 마케팅 시 별도의 동의 절차가 미흡했거나 개인정보 수집·이용 시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 118건을 세분화하면 320건의 기술적 조치 위반사항이 확인된다. 여기에는 개인정보 암호화 위반이 82건으로 가장 많았다. 비밀번호 작성규칙 수립·시행 미흡과 내부관리계획 수립 미흡도 각각 49건씩이었다. 이외에도 접근권한 관리를 소홀히 했거나 접속기록 보관 규정을 위반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전·의류·식품·대학 등 150곳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실태에 대한 서면점검을 진행한다. 오는 4~6월 중 진행되는 서면점검에 참여한 업체에는 개인정보 관리실태 개선을 유도한다. 하지만 이를 거부한 업체에는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해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겐세이’ 히트작이라더니 장제원 “박범계도 했다”…박범계 “격이 달라”

    ‘겐세이’ 히트작이라더니 장제원 “박범계도 했다”…박범계 “격이 달라”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겐세이’ 발언을 해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히트작”이라고 말했던 장제원 한국당 의원이 여당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6년 전에 겐세이란 표현을 썼다며 폭로전에 나섰다. 겐세이는 ‘견제’를 뜻하는 일본말이다.한국당 수석대변인인 장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겐세이와 같은 발언들 무척 부적절하다”면서 “근데 알고 보니 박범계 민주당 의원께서도 상임위에서 겐세이라는 말을 쓰셨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록에 의하면 2012년 10월 18일 법사위에서 대검찰청을 상대로 질의할 때 이런 실수를 했다”며 국회 속기록 사진을 찍어 첨부했다. 당시 속기록에는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오늘 새누리당 간사이신 권성동 위원께서 전해철 위원의 질의 중에 피식피식 웃거나 뭐라고 소위 겐세이를 놓는 그런 말씀을 여러 차례 하는 것을 제가 봤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장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보수정치인들만 했던 실수인 양 옛날 영상을 틀어대는데 친일 이미지를 덮어씌우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으면 되고, 사과할 때는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범계 의원님, 이게 사실이었다면 사과하셔야 할 것 같다”고 요구했다.앞서 지난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은재 의원은 회의 중재를 하던 민주평화당 유성엽 교문위 위원장에게 “왜 자꾸 중간에 ‘겐세이’ 놓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여론이 질타가 쏟아진 28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석을 위해 모인 장제원 의원은 이은재 의원을 향해 “20대 국회 최대 히트작, 겐세이”라며 웃었다. 다른 의원도 “어제 겐세이 멋있었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하, 장제원 수석이 어떻게 찾아내셨나요?”라고 다소 멋쩍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제가 발언한 겐세이는 그 앞에 ‘소위’를 붙이고 권성동 의원의 자세를 지적한 것”이라며 “반면 이은재 의원은 데시벨을 높여 ‘깽판’ 발언 뒤에 점잖게 말리는 유성엽 위원장을 향해 겐세이를 말했으니…. 이건 격이 다르지 않나요?”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삼일절”이라며 “어찌 됐든 겐세이 발언은 저도 적절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재 이전엔 홍준표·정병국…국회·의회서 ‘겐세이’ 발언

    이은재 이전엔 홍준표·정병국…국회·의회서 ‘겐세이’ 발언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국회 상임위에서 ‘겐세이’(견제)라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도 같은 단어를 사용한 사실이 재조명됐다.홍준표 대표는 2016년 경남지사 시절 도의회에서 여영국 경남도의원(정의당)과 설전 도중 ‘겐세이’라는 발언을 했다. 2016년 9월 28일 도의회에서 낙동강 녹조와 식수 정책 등에 대한 홍 지사의 답변이 길어지자 여 의원은 “지사님 짧게 하세요. 답변을”이라고 제지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짧게 하든 안 하든 내 답변하는 시간을 제한이 없다. 겐세이는 여 의원 할 때 겐세이 하고 마 조용히 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여영국 의원은 잘 모르잖아 그러니까 설명을 해줘야지. 저런 사람들 때문에 도의회가 시끄럽다니까”라며 덧붙였다. 2009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던 정병국 의원 또한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 도중 미디어법 개정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향해 “작태”, “사표 내라” 등의 발언을 쏟아내다 민주당 의원들이 즉각 “작태라니”라면서 고성을 지르자 “의원님이 ‘겐세이’ 놓고 자꾸 껴들면 계속 늦어지니까 내 말을 좀 들으라”고 말했다. 회의장에서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자 정병국 의원은 “‘겐세이’라는 용어는 취소한다”고 서둘러 말했다. 같은당 소속이었던 고흥길 문방위원장은 속기사에게 “‘겐세이’는 (속기록에) 반영하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한편 민주평화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27일 “겐세이라는 말은 제가 예전에 당구장을 다닐 때 말고는 처음 들어봤다. 위원장에게 겐세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느냐. 게다가 일본어다. 3·1절을 앞두고 공개석상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이은재 의원의 발언에 대해 지적했다. 이은재 의원은 “강남을 지역구로 둔 저로서는 정책에 대한 항의 때문에 지역구에 갈 수가 없다. 이런 점을 질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말씀을 드린 것은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은재 ‘겐세이’ 논란…9년 전에도 국회서 논란

    이은재 ‘겐세이’ 논란…9년 전에도 국회서 논란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9년 전에도 ‘겐세이’라는 단어가 국회에서 논란이 됐던 사실이 재조명됐다.때는 2009년, 그때도 3·1절을 일주일도 안 남은 2월 23일이었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정병국 의원(바른미래당)은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 도중 미디어법 개정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향해 “작태”, “사표 내라”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당 의원들이 즉각 “작태라니”라면서 고성을 지르자 정병국 의원은 “의원님이 ‘겐세이’ 놓고 자꾸 껴들면 계속 늦어지니까 내 말을 좀 들으라”고 말했다. 이때도 회의장에서 황당하다는 조소가 터져나왔다. 정병국 의원은 뒤늦게 “‘겐세이’라는 용어는 취소한다”면서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같은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고흥길 문방위원장은 정병국 의원의 발언이 끝나기도 전에 속기사에게 “‘겐세이’는 (속기록에) 반영하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지난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은재 의원은 회의 중재를 하던 민주평화당 유성엽 교문위 위원장에게 “중간에 ‘겐세이’ 놓는 거 아닙니까?”라고 항의했다. 유성엽 위원장이 ‘겐세이’ 발언을 지적했고, 이은재 의원은 곧바로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를부탁해]‘페미니즘 의무교육’ 국민청원 20만 돌파…중복·부정투표 논란 재점화

    [뉴스를부탁해]‘페미니즘 의무교육’ 국민청원 20만 돌파…중복·부정투표 논란 재점화

    ※[뉴스를 부탁해]궁금한 뉴스를 서울신문에 부탁하세요. 화제가 되는 이슈를 요리조리 뜯어보고 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청와대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 국민소통 광장, 그중에서도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인 지난해 8월 17일 오픈됐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시민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과 비슷한 형식입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제안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이 청원게시판을 내놓으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직접 소통을 통해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을 지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한 청원은 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자관 등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청원 목록만 보면 6일 현재 10만 8000건 이상의 청원이 등록됐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가 답한 청원은 소년법 폐지 청원, 낙태죄 폐지 청원, 주취감형 폐지 청원(조두순 사건), 권역외상센터 지원 확충 청원(판문점 귀순 북한병사 총격 사건), 전기생활용품안전관리법(전안법) 개정 청원 등 5건입니다. 20만명 이상이 동참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는 청원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평창올림픽 위원직 파면 청원,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강화 청원, 대전 아파트 교통사고 처벌 청원 등 4건입니다. 여기에 5일 청원 한 건이 동참인원 20만명을 넘겼습니다. 초· 중·고등학교에서 페미니즘(여성주의) 교육을 의무화해달라는 국민청원입니다. 청원인은 “아직 판단이 무분별한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서 여성비하적 요소가 들어있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장난 치며 사용한다”며 “양성평등과 페미니즘에 대해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교육하고 학생과 선생님도 배우는 제도가 있었으면 한다”고 주장했습니다.그런데 이 청원을 두고 부정 중복투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1월 6일 등록된 이 청원은 2월 5일 자정까지 20만명 이상의 참여인원을 받아야 청와대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5일 오전까지만 해도 10만명 안팎이던 청원 참여 인원은 오후 5시쯤 15만명으로 불어났고 다시 5시간 만인 오후 10시 20만명을 넘겼습니다. 짧은 시간 내 10만명 이상이 청원에 참여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번 투표에 참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실제 여성회원이 많은 이른바 ‘여초카페’에서는 한 사람 당 2번 이상 투표하자는 내용의 중복 투표 독려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중복 투표가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국민청원게시판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등 3개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각 SNS 계정이 있으면 최대 3번까지 투표가 가능합니다. 트위터의 경우 한 사람이 여러개의 계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여러 번의 중복 투표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SNS 애플리케이션 설정에서 과거 접속기록인 캐시, 데이터를 삭제한 뒤 여러번 청와대 청원에 로그인해 청원에 동의하는 편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이런 방식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은 종종 부정중복 투표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청와대의 ‘2호 답변’을 이끌어 낸 낙태죄 폐지 청원이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9월 30일 등록된 이 청원은 투표 마감 이틀 전부터 참여인원이 폭증해 같은 해 10월 29일 하루에만 15만명 이상 늘었습니다. 여초 카페에서 중복 투표를 독려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실명 인증을 통해 한 사람이 한 번만 청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이에 대해 청와대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합니다. 국민의 자유롭고 활발한 청원 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청와대는 최근 카카오톡 계정을 통한 청원 동의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일부 이용자의 “부적절한 로그인 정황”이 발견되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와 관련해 부정한 국민청원을 막아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청원이 참여인원 20만명을 넘기자 한 청원인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청원 게시판에 이렇게 부정적인 방법으로 청원할 수 있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부정 청원으로 의심되는 동의 수는 모두 누락하고 앞으로 부정적인 투표를 할 수 없게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민청원 게시판이 인터넷 포털의 댓글창을 능가할 정도로 여론이 모이고 표출되는 공간으로 성장한 만큼, 대다수가 신뢰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장치가 필요한 건 아닌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다카 유지할테니 멕시코 장벽 예산처리” 승부수

    트럼프 “다카 유지할테니 멕시코 장벽 예산처리” 승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다카) 프로그램 유지와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을 패키지로 처리하자는 승부수를 던졌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멕시코 장벽 건설의 구체적인 성과를 위해 야당인 민주당과 ‘빅딜’에 나선 것이다.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상하원 의회 지도자들과의 이민 정책회의에서 이런 제안을 했다. 다카 유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공화당 강경 보수파가 격렬하게 반대해 온 ‘포괄적 이민개혁’(미국 내 불법체류자의 시민권 취득 허용)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보수파로부터의) 비난을 감수하겠다”면서 “다만, 장벽이 없다면 안전도 없다. 여러분이 해결책을 만든다면 그 해결책에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다카는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오는 바람에 불법체류자가 된 청년 90여만명의 추방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다카는 위헌이라며 폐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당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유예 의사를 드러냈고 의회의 후속 입법조치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민주당 상원의원이 ‘조건 없는 불법체류 청년보호 법안도 지지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나는 그렇게 하고 싶다”며 ‘야당 안’을 수용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 말에 놀란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다카를 양보하는 대신 국경안보 문제를 얻어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귀띔해 깜짝 합의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파인스타인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인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백악관이 배포한 공식 속기록에서도 빠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법원은 이날 다카 폐지 결정에 임시로 제동을 걸었다. 윌리엄 앨섭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카 폐지 결정에 대한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카를 현행대로 유지하라”고 판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 국민 품으로… 열린 행정

    [신뢰사회로 가는 길] 국민 품으로… 열린 행정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을 거치면서 우리사회 전반에 신뢰가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 부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국민들에게 ‘적폐’로까지 인식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공적 영역에 대한 불신은 사회적 동력을 크게 약화시킬 가능성이 커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신문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진단하고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공기관 신뢰지수’(SPTI)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와 함께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기관별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국민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각 정부 기관들도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2018년 새해를 맞아 33개 기관으로부터 신뢰 회복 방안과 함께 새해 다짐을 들어본다.■ 국토교통부 서민생활과 안전 등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국민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까지 수시로 현장 점검과 의견 수렴을 추진하겠다. ‘주거 복지 로드맵’ 시행 과정에서 대학생, 청년, 예비부부, 어르신 등과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완성도를 높이겠다. 전자적 대금 지급, 적정임금제 도입 등 건설 일자리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는지 면밀하게 관리·감독하겠다. 주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여론조사, 국민 정책 제안,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등 대국민 소통 채널을 확대해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하겠다. ■ 국무조정실 각종 현안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과 조율을 통해 책임성 있는 행정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 정책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 각 부처를 점검하고 독려하겠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어 국민에게 불편을 준다면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사안은 국조실 차원에서 각 부처와 협업해 대책을 마련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일에 앞장서겠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취지와 쟁점에 대해 소상히 알리는 등 정부의 설명의무를 다하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 ■ 산업통상자원부 국민과 약속한 대로 원전의 단계적 감축, 재생에너지의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당당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지진과 화재 등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원전의 내진 성능 보강 등을 통해 에너지시설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리콜제도 개선 등 소비자제품 안전을 확보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국민, 기업 등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부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환경부 환경부답지 못했던 과거와 절연하고 환경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국민 열망에 맞춰 목표를 내재화하는 데 힘썼다. 새해에는 상향식으로 설정된 목표에 맞춰 조직개편, 성과관리 등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새해 업무보고부터 실국이 아닌 주제별 보고로 바꿔 상호 연관성을 높인다. 앞서 업무계획 토론에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도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했다. 업무가 목표에 합당한지, 바꾼다면 어떻게 바꿀지를 고민하고 지속가능발전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 ■ 고용노둥부 지난해 전국 10곳에 ‘현장노동청’을 운영해 형식과 권위를 따지지 않고 의견을 들었고, 약 70%를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삶과 밀접한 업무를 공정하고 빠르게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위반사항 징후를 미리 파악해 예방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고용노동개혁 신문고’ 등을 통해 정책집행 과정을 짚어보고 불합리한 관행이 되풀이되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사업장 근로감독 시 노사 대표 사전 면담, 감독결과 강평 등을 꼭 하고, 감독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도 마련하겠다. ■ 기획재정부 수요자인 국민 중심의 민원 처리를 위해 전담직원을 지정·운영하겠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되는 각종 민원과 제안 등에 신속하게 회신하고 집단·반복·빈발 민원 등은 부서 간 협업을 거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제도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전반에 걸쳐 민관 협업의 공동 생산 정책을 입안하겠다. 민원 처리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민원 처리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힐링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 외부기관에 의뢰해 민원 행정 국민만족도 조사도 실시하겠다. ■ 행정안전부 이번 보도는 국민들이 정부 정책과 관련기관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 줬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설립과 집행이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일깨워줬다. 국가적 재난과 사고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는 점을 평가받아 보람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행정안전부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균형발전 실천과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인 만큼,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정책 수립부터 집행까지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겠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 ■ 국가인권위원회 급증하는 인권수요에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0월 30일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2018년은 인권위 3개년 중기계획인 제5기 인권증진행동계획이 시행되는 첫해다. 인권위는 3년간 ‘노동인권 사각지대 노동자 보호’와 ‘차별 없고 자유로운 교육을 받을 권리 보장’ 등 19개 성과목표를, 그리고 특별사업으로 ‘혐오표현 확산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선정했다. 혁신위에서 제시할 혁신 방향을 적극 수용해 신뢰받는 인권전담기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 금융위원회 보수적인 금융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금융 본연의 효율적인 자금중개 기능을 확대해 혁신 성장을 위한 ‘생산적 금융’을 강화한다. 코스닥시장 혁신, 혁신모험펀드 조성, 연대보증 폐지, 핀테크 활성화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 이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금융 소외계층이 ‘금융 울타리’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 확대에도 나선다. 법정 최고 금리 인하, 장기소액연체자 재기 지원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 공정거래위원회 법 집행의 절차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 심의 속기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합의 과정을 합의 회의록에 기재하겠다. 조사·심의 과정에서 신고인의 의견 진술을 보장하고 주요 사건의 심의 과정을 국민이 방청할 수 있는 국민참관제를 시행하겠다.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모든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 등은 팀제를 도입하겠다. 직무 관련자와 사적 접촉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부득이하게 접촉을 하면 서면보고를 의무화하겠다. ■ 여성가족부 학습동아리 운영, 직급별 맞춤형 전문교육 운영, 일하는 방식 개선 등으로 조직역량을 강화하겠다. 정책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성별 갈등이나 혐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소통이 중요한 만큼 현장방문, 간담회, 온라인 등을 통한 쌍방향 대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다른 부처와 협력사업이 많은 만큼 부처 칸막이를 뛰어넘어 모든 정책에 적극적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미혼모·위기청소년·취약가족·폭력피해자 등 도움이 필요한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해양수산부 국민 안전을 강화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안전점검관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 여객선에 대한 안전점검체계를 강화했지만 대국민 신뢰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의 선사, 운항관리자 등으로 이뤄진 여객선 안전관리체계에 국민안전점검관을 추가하기로 했다. 권역별로 선정될 국민안전점검관은 사전교육(운항관리센터) 수료 후 점검 활동을 벌이고, 점검 결과(의견)는 제도 개선에 반영하게 된다. 운항관리자, 공무원 등과 함께 합동점검(연 2회)도 실시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 ■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는 시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헌법적 가치’의 중요성 알리고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헌법재판관들이 직접 학생과 시민들을 만나 여성과 장애인 등 소수자들의 인권을 주제로 진행하는 강연은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헌재는 “헌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비롯해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헌법소원심판을 비롯해 헌법재판제도 이용 활성화를 통한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지역상담실을 운영, 멀게만 느껴진 헌법이 가깝고, 유용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 통일부 통일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 가능성을 비롯해 가능한 계기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마다 달라졌던 대북정책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목표로 하는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을 기반으로 대국민 소통도 강화한다. 통일부는 이 과정에서 ‘통일국민협약’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갖춘 통일정책의 법제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류보편적 가치 측면에서 필요한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정책을 전달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 바이오·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교통사고, 조류인플루엔자, 지진, 범죄 등과 같은 생활 문제를 해결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다. 국민들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5G 통신, 초고화질 방송(UHD),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준비하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최첨단 IC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인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 인사에서 다면평가와 스크린면접을 실시해 비리를 원천 차단하고, 정책 수립·집행 과정에서 문제점을 익명으로 게시하는 ‘아무말 대잔치’ 코너를 운영해 청렴도를 높이겠다. 청렴교육 이수 의무화 등을 통해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정책자금과 연구개발(R&D) 등 취약 분야에 브로커의 개입 차단 등 부패가 예상되는 분야를 중점 발굴·개선해 예방 중심의 반부패 시스템을 확립하겠다. 중소기업계와 청렴 실천 협력을 강화하겠다.
  • [단독] “좀 해주셔요…좋은 사업 아닙니까” 동료의원 민원예산 욱여넣은 국회

    [단독] “좀 해주셔요…좋은 사업 아닙니까” 동료의원 민원예산 욱여넣은 국회

    “제가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좀 해 주셔요. 좋은 사업 아닙니까?”자신들의 세비는 심사조차 하지 않고 슬그머니 인상했던 국회 운영위원회가 이번엔 동료 국회의원의 ‘민원’이라는 이유로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국회의원태권도연맹’ 보조금 1억여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사실이 4일 확인됐다. 지난달 13일 열린 운영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속기록에 따르면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은 국회사무처에 보조금 3억 3000만원을 새로 편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은 태권도의 진흥·발전 및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 등을 위해 여야 국회의원 70여명이 참여해 결성한 국회사무처 소관 법인이다 문제는 해당 연맹은 신설 법인이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국회활동지원법인 설립 및 감독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법인설립 허가를 받은 지 3년이 지나야 이후 실적을 평가해 보조금을 줄지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이 국회사무처에 등록된 것은 올해 6월이다. 운영위에서도 원칙을 어겨 가며 보조금을 지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일부 위원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은 “좀 해 주십시오. 좀 해 주셔요. 좋은 사업 아닙니까”라고 요구했다. 이에 소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원칙적으로 적용하면 자격이 안 되는 것”이라고 난색을 표하자 최 의원은 “시작을 좀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이번에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며 예산 편성을 반대했다. 결국 박홍근 위원장은 “우리가 사사로운 정에 끌리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판단할 문제”라고 말하면서도 원안의 3분의1 수준인 1억 1000만원으로 감액해 의결했다. 국회사무처가 내부 지침을 스스로 어겨 가며 소관 법인에 보조금을 지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 위원장도 “국회가 그동안 지침이나 규정 위에 살았다”고 말했다.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총재인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은 “신설 법인이라도 국익 차원에서 급한 부분을 위해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3억 3000억원을 신청했는데 예산이 깎여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구속…법원 “증거 인멸·도주 우려”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구속…법원 “증거 인멸·도주 우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피의자가 구속됐다.살인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허모(41)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수원지법 여주지원의 이수웅 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29일 허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 사이 양평군에 있는 윤모(68)씨의 자택 부근에서 윤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이튿날인 26일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의 국도상에서 검거됐다. 허씨는 이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 여주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설 때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20여명의 취재진은 “왜 살해했느냐”, “왜 윤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느냐”, “빚이 게임으로 인해 생긴 것이냐”, “유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지만 허씨는 고개만 숙인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앞서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살인 혐의는 인정한 반면 “부동산 일을 보러 양평 현장에 갔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면서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다. 사람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계획적인 범행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허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도구 등 수법, 범행 후 행적 등에 대해 신빙성이 낮은 진술을 하거나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전날 오후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2명이 허씨를 면담했으나 허씨는 유치장 생활 등 일상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에만 간단히 답할 뿐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 그런데 허씨는 이후 진술 과정에서 약 8000만원의 빚을 져 매월 200만∼300만원의 이자를 갚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인터넷 게임과 허씨의 채무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통신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허씨가 어떤 게임 아이디를 보유하고 있는지 조사한 뒤 해당 게임업체에 요청해 허씨의 인터넷 게임 접속기록, 아이템 거래 내역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허씨는 엔씨소프트가 만든 게임 ‘리니지’의 고가 아이템을 거래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아이템은 게임 캐릭터의 무기 능력을 강화해주는 것으로, 거래 가격이 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템 거래를 제안한 인물이 적은 전화번호와 허씨의 번호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YTN이 보도했다.경찰은 허씨가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빚이 생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의 통신영장 신청은 범행 동기에 대한 신빙성 있는 진술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허씨의 범행과 인터넷 게임인 ‘리니지’를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발부에 따라 허씨의 심경에도 변화가 생기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조사 계획을 논의 중”이라면서 “오늘은 허씨를 상대로 한 조사는 하지 않고 범행 전후의 행적과 범행에 사용된 도구를 찾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8000만원 빚”…게임 관련성 조사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8000만원 빚”…게임 관련성 조사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피의자의 구속 여부가 29일 중 결정된다. 피의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쯤 진행된다.그런 가운데 경찰은 피의자 허모(41)씨의 인터넷 게임 접속기록을 조사하기로 했다. 범행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허씨의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허씨의 인터넷 게임 접속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통신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앞서 허씨는 자신의 혐의는 인정한 반면 “부동산 일을 보러 양평 현장에 갔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면서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다. 사람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허씨는 이후 진술 과정에서 약 8000만원의 빚을 져 매월 200만∼300만원의 이자를 갚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인터넷 게임과 허씨의 채무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통신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허씨가 어떤 게임 아이디를 보유하고 있는지 조사한 뒤 해당 게임업체에 요청해 허씨의 인터넷 게임 접속기록, 아이템 거래 내역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은 허씨가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빚이 생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의 통신영장 신청은 범행 동기에 대한 신빙성 있는 진술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허씨의 범행과 인터넷 게임인 ‘리니지’를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수천만원의 빚을 졌는지 확인해보고, 실제로 빚이 있다면 게임 중독으로 인해 생긴 것이 아닌지 파악하기 위해 통신영장을 신청할 계획”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현재 허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계획적인 범행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허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도구 등 수법, 범행 후 행적 등에 대해 신빙성이 낮은 진술을 하거나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전날 오후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2명이 허씨를 면담했으나 허씨는 유치장 생활 등 일상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에만 간단히 답할 뿐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 사이 양평군에 있는 윤모(68)씨의 자택 부근에서 윤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이튿날인 26일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의 국도상에서 검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선서 안 했으니 위증 아니다” 변호 논란

    조윤선 “선서 안 했으니 위증 아니다” 변호 논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측이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위증 혐의와 관련해 “선서를 안 했기 때문에 유죄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쳤다.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 심리로 24일 열린 조윤선 전 장관의 항소심 2차 공판에서 변호인은 국감 당시 속기록을 근거로 들며 이처럼 주장했다. 변호인은 “선서 없이 한 진술에 대해서는 위증죄로 처벌받지 않는다”면서 “국회 위증죄도 법률에 의해 선서한 증인을 구성요건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날은 종합국감 자리로, 당시 속기록을 보면 위원장이 ‘증언 효력이 지금까지 유지돼 별도로 선서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조 전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선서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특검 측은 “판례에 따르면 최초 선서 이후에는 추가 기일에서 선서하지 않은 경우도 위증죄가 유죄로 판단된다”면서 “당시 위원장이 ‘이전 국감일에서 선서를 해서 효력이 유지되므로 별도의 선서를 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고지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정위 ‘이해관계’ 로펌·대기업 만남 금지

    퇴직자와도 사적 접촉 금지 심의 속기록 홈페이지 공개 공정거래위원회가 김앤장과 삼성 등 이해관계가 얽힌 법무법인(로펌)이나 대기업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전면 금지한다. 퇴직 공무원이 민간 기업에 재취업해 ‘로비 창구’ 역할을 한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 재취업 심사 대상을 5~7급 직원까지 확대한다. 공정위는 28일 이런 내용의 ‘신뢰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경제 검찰이자 심판으로서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사건 담당자는 퇴직자를 포함한 직무 관련자와 사적 접촉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불가피하게 만남이 필요하면 반드시 사전·사후에 서면 보고를 해야 한다. 규정을 위반하면 예외 없이 중징계하기로 했다. 직권 사건은 조사 계획부터, 신고 사건은 접수 단계부터 적용된다. 또 조사 권한이 있는 부서의 5~7급 직원들도 재취업 때 인사혁신처의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중·하위직 공무원도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면 민간 기업으로 옮길 수 없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과장급(4급) 이상에만 적용해 왔다. 지난 7월 기준 사건 관련 부서 5∼7급 직원은 총 265명이다.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법원의 1심 기능을 하는 심의 속기록은 개인정보와 영업비밀 등을 삭제한 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최종 합의 과정 역시 위원별 발언 요지와 소수 의견까지 구체적으로 기록하도록 했다. 신고인에게는 예상 처리 기간과 현장 조사일, 착수 보고일 등 진행 절차 자료를 제공하고 신고인이 원하면 조사 과정에서 의견을 진술할 수 있도록 했다. 전원회의 등에 회부하지 않고 심사관(국장급)이 전결하는 사건은 신고인에게 위법성 판단 근거, 처분 사유 등을 상세하게 통지하도록 했다. ‘늑장 처리’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사건 접수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을 개인·사건·부서별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방통위, 방문진 감독권 발동…법인카드 내역도 요구

    방송통신위원회가 MBC의 관리감독 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검사·감독권을 발동하면서 파업 사태에 직접 개입하는 수순을 밟는다. 방통위가 방문진에 대한 검사·감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통위는 22일 방송문화진흥회법과 민법 제37조에 따라 방문진 사무 전반에 대해 검사, 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통위는 방문진의 사무 현황, MBC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방문진 자체 규정과 지침, 회의록과 속기록 등의 자료를 요구하는 자료제출요청서를 보냈다. 방통위는 오는 29일까지로 제출 시한을 정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방통위는 MBC 경영에 대한 방문진의 관리, 감독, 자체 감사 결과 등 사무 업무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이번 검사·감독에서 방문진이 MBC 노사 문제에서 직원들의 주장이나 의혹 제기를 묵살하고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것, 경영진의 전횡을 묵인한 것, 김장겸 사장 선임 과정의 문제, MBC 경영과 관련된 보고서들을 방문진 이사회에서 무산시키고 채택하지 않은 것 등을 집중 조사한다. 또 방문진 임직원들이 외유성 해외출장을 갔다는 의혹을 비롯해 경비 사용 내역 일체에 대해서 조사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방문진 임직원의 국내외 출장여비 집행 내역, 특별성과금 지급 현황, 외부강의 신고 현황, 이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의 법인카드·업무추진비 사용 현황을 요구했다. 방통위가 제시한 법적 근거인 민법 제37조는 ‘법인의 사무의 검사, 감독’ 항목으로 “법인의 사무는 주무관청이 검사, 감독한다”고 명시돼 있다. 방통위의 조치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MBC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결방 프로그램이 늘어남에 따라 시청자 보호를 위해 취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MBC뿐만 아니라 KBS 파업 사태에도 방통위가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방통위는 “이번 검사, 감독은 방통위가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공익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며 “노조 파업에 따른 방송 차질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MBC 관리감독 기관인 방문진에 대한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공정위 4급 이상 대기업·로펌 진출 막아야”

    “공정위 4급 이상 대기업·로펌 진출 막아야”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 개혁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쓴소리를 내놨다. ‘전관예우’ 관행을 없애려면 고위 간부들의 대기업과 대형 법무법인 취직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위 국민 신뢰 제고방안 토론회’에서 “(공정위가) ‘시장경제 파수꾼’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역할을 못 했다는 따가운 비판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정치적 압력을 받아 처분 주식 수를 줄였다는 의혹과 미스터피자 ‘갑질’을 고발한 집단민원 사건을 부실 처리했다는 비판 등을 받았다. 여야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에서 공정위는 심의 속기록 공개, 5~7급 조사관의 재취업 제한 등 잠정안을 발표하고 외부 전문가와 토론을 벌였다. 최전남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퇴직자 재취업의 핵심은 4급 이상 공무원이 공직자윤리위원회 승인을 받고 대기업이나 대형 로펌에 가는 것”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최근 5년간 공정위 4급 이상 퇴직자 20명 중 17명이 퇴직 후 3년 이내에 대기업과 대형 로펌에 취직했다”고 지적했다. 최 부회장은 “5~7급에 대한 재취업 심사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고위 간부의 대기업, 대형 로펌 진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정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는 “투명성 차원에서 심의 속기록 공개는 바람직하나 합의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미국처럼 의결서에 소수 의견을 적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KBS PD 부장 15명 “국민 신뢰 언론으로” 보직 사퇴

    KBS PD 부장 15명 “국민 신뢰 언론으로” 보직 사퇴

    KBS 아나운서들 광화문서 유인물 배포 방통위, 방문진 회의·속기록 등 확인 중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총파업이 닷새째에 접어든 8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 아나운서 조합원들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에게 ‘다시 KBS로’라는 유인물을 나눠 주며 파업의 이유를 알렸다. 오언종 KBS 아나운서는 “우리가 왜 KBS를 바꿔야 하는지 시민들에게 설명하고자 거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양사 노동조합은 광화문 광장에서 ‘공동파업 언론노조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는 KBS와 MBC 노조뿐 아니라 SBS와 OBS 등 타 방송사 노조도 집회에 동참해 17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김연국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은 “지난 7~8년 동안 MBC는 공영방송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처절한 반성으로 국민이 촛불로 주신 기회를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윤창현 본부장은 “망가진 것은 공영방송뿐만이 아니다.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할 방송들이 적폐의 비빌 언덕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 PD 부장 15명은 파업에 참가하고자 보직 사퇴했다. 이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보직을 내려놓습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KBS가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기관으로 거듭나길 소망하는 바람으로 보직을 내려놓고 KBS를 바로 세우기 위한 대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MBC 노동조합은 전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2016 경영평가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에 대해 ‘김장겸 MBC 사장 감싸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MBC 노조는 “그동안 왜곡·편파 보도로 일관하다 추락한 MBC에 대한 분석이 포함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은 방문진의 ‘김장겸 감싸기’”라면서 김 사장과 방문진 이사진의 자진 사퇴를 주장했다. KBS와 MBC 사측은 노조의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KBS 측은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면 KBS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MBC 측은 “최소한의 방송 유지 직원도 없어 방송송출 중단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유의선 이사가 사퇴한 것과 관련해 고영주 이사장 등 구 여권 추천 이사 5명은 성명을 내고 “명백한 외압이자 자유 언론에 대한 탄압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2년간 방문진 이사회 공개 회의록과 비공개 속기록을 입수해 그간 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방통위, 여기어때에 과징금 3억원…개인정보 유출에 징계

    방통위, 여기어때에 과징금 3억원…개인정보 유출에 징계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3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난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에 과징금 3억 1000만원과 과태료 2500만원, 책임자 징계권고 등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방통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위드이노베이션에 이와 같은 제재를 부과키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위반행위의 중지·재발방지 대책 수립 시정명령, 시정명령 처분사실 공표 등도 함께 결정했다. 방통위가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해 책임자 징계권고 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 사건이 처음이다. 앞서 방통위는 사업자의 유출신고를 받고 3월 23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KISA)등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관련자료 분석과 재연을 통해 웹페이지 취약점을 악용한 ‘SQL인젝션 공격’으로 해커가 개인정보를 탈취한 사실을 확인해 4월 26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위드이노베이션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에서 정한 접근통제, 접속기록 보존, 암호화, 유효기간제 등 개인정보 보호조치 규정 다수를 위반해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책임자 징계권고’ 제재를 개인정보 유출사고 최초로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위드이노베이션이 대표자와 책임 있는 임원을 징계토록 권고하고 그 결과를 방통위에 통보토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의선 MBC 방문진 이사 사의 표명…김장겸 해임 가능해질까

    유의선 MBC 방문진 이사 사의 표명…김장겸 해임 가능해질까

    공영방송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유의선 이사가 7일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향후 김장겸 사장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따르면 유 이사는 이날 방문진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옛 여권(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 추천 이사인 유 이사는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직을 맡고 있고, 제26대 한국방송학회 회장직을 지내기도 했다. 앞서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2월 진행된 MBC 사장 후보자 면접에서 옛 여권 이사들이 김장겸, 권재홍 등 사장 후보자들에 노조 조합원들의 ‘업무 배제’를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김 사장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유 이사를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사장 후보 면접 당시 속기록에 따르면 유 이사는 권재홍 후보에게 “많은 인력이 노조 가입 등등해서 편향된 제작물을 가져온다거나 인력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아주 오랜 현상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극복할 것인가”라고 물었다고 한국기자협회는 전했다. 당시 권 사장 후보는 “언론노조 소속 기자·PD들은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만들기 때문에 설득해서 안 되면 손을 떼게 해야 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기자·PD들을 뽑아서 자리를 수혈해 나가면 된다”고 답했다. 이렇게 유 의사가 MBC 구성원들의 총파업 나흘 만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향후 방문진 이사 구성이 어떻게 재편될지가 주목거리다. 방문진 이사진은 여권 추천 인사 6명, 야권 추천 인사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지금의 이사진은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꾸려져 옛 여권이 추천한 6명이 다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지위를 갖게 되면서 유 의사가 퇴진한 자리는 자동적으로 민주당 추천 몫이 된다. 현 여권 이사가 4명으로 늘어난 상태에서 옛 여권 인사 한 명이 추가로 사퇴하거나 입장을 바꿀 경우 현 여권 이사들이 이사회 과반(5명)을 확보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파업에 동참한 MBC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김 사장 해임 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회,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동북아 평화 위협”

    국회,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동북아 평화 위협”

    국회는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국회는 결의안에서 “북한의 제6차 핵실험이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임을 확인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악화시킬 경우 북한 김정은 정권의 체제 유지를 결코 기대할 수 없음은 물론, 국제적 고립과 자멸을 초래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지속적인 군사적 도발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하며,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하여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또 “정부가 기존의 대북정책을 되돌아보고 국제연합(UN) 등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하여 북한의 도발 의지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더욱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대비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항구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긴급동의 형태로 이날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한 것이다. 결의안 동의자 명단에는 정 의장 외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에 불참했다. 결의안은 재석 170명, 찬성 163명, 기권 7명으로 채택됐다. 국회는 이날 표결에 들어가기 전에 결의안 제안 설명을 2차례나 하는 혼선을 빚었다. 바른정당 소속의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제안 설명을 했지만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합의 내용과 다르다”고 항의함에 따라 본회의장 내에서 문구를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에 정 의장은 여야가 합의한 결의문의 문구를 수정한 것이냐고 문제 삼자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읽은 제안 설명이 최종 합의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 의장은 김 위원장이 처음 읽은 결의안을 속기록에서 삭제할 것을 지시한 뒤 김 위원장이 최종 합의안을 토대로 다시 제안설명을 하도록 한 뒤 표결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고, 정 의장은 “어제 핵실험이 있었고 휴일이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율이라든가 혼선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정부, 국회서 개인청구권 인정 했었다”

    “日정부, 국회서 개인청구권 인정 했었다”

    외무성 국장 1991년 참의원서 “한·일협정은 외교보호권 포기…개인청구권 소멸한건 아니다” 日 90년 후반부터 ‘말바꾸기’ 일본 정부가 국가 간 청구권 합의에 관계없이 “개인청구권이 존재한다”는 입장을 상당기간 견지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시민단체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정신대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이 국회 속기록을 정리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20일 이 모임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91년 8월 27일 야나이 순지 당시 일본 외무성 조약국장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청구권협정은 한·일 양국이 국가가 가지는 외교보호권을 서로 포기한 것”이지만 “개인청구권 자체를 국내법적 의미로 소멸시킨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제법상 국가에 인정된 고유한 권리인 외교보호권과 개인의 청구권은 별개라는 입장을 일본 정부가 국회에서 명확히 밝힌 것이다. 외교보호권은 자국민이 타국에 의해 위법한 침해를 받거나 타국에 대해 청구권을 갖는 경우, 정부가 그 구제를 타국에 요청하는 것이다. 이런 입장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당시 일본 외무성이 대외비로 작성했다가 2008년 공개됐던 내부 문서에도 언급됐던 내용이다. 외무성은 “한·일 청구권 협정 2조(청구권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내용)의 의미는 외교보호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약속한 것이고, 국민의 재산(개인청구권)으로 국가의 채무를 충당한 것은 아니다”며 “개인이 상대국 국내법상의 청구권을 갖는지 아닌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고 확인했다. 이런 자료들은 일본 정부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체결 당시부터 최소한 1990년대 초까지는 청구권 협정에도 불구하고 개인청구권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해왔음을 방증한다. 이후 일본 정부는 슬그머니 “외교보호권 포기는 개인청구권 해결과 같은 의미”라고 말을 바꾸었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도 2007년 4월 히로시마 수력발전소 공사장으로 끌려가 가혹한 노동을 강요당했다며 중국인 피해자와 유족들이 회사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청구권은 소멸된 것이 아니지만 재판상 권리는 상실한 것”이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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