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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단체 위법행정처분 내무장관·지사에 취소권/정치관계특위 합의

    여야의 정치관계법 6인 협상대표들은 29일 내무부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사무 가운데 위법한 행정처분에 대해 취소조치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내무장관과 시도지사는 자치단체에 대해 지방자치사무와 관련한 보고를 요구할 수 있으며 자치사무를 감사할 때는 법령을 위반하는 사안에 한해 서류,장부,회계등에 대해 실시할수 있도록 제한했다. 협상대표들은 그러나 중앙정부의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징계권,이행명령제 도입,부단체장의 중앙정부 임명제도등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여야는 오는 2월 1일 상오 회의를 속개,통합선거법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 서울∼북경 직항로 빠르면 4월개설/한·중 의견접근

    【북경=최두삼특파원】 한국과 중국은 임시항공협정방식으로 항공관제이양점을 동경 1백24도로 해 서울∼북경간 정기직항로를 조속개설키로 합의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그러나 서울∼상해노선의 경우 관제이양점을 둘러싼 양국간 이견으로 지금과 마찬가지로 전세기운항체제를 계속 유지키로 했다. 황병태 주중대사는 이날 상오 한국특파원들에게 지난 17∼22일 북경에서 열렸던 한·중비공식실무항공회담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다음달 중순 북경에서 열릴 예정인 제4차 한·중항공회담에서 이같은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오는 3월말 정식체결될 한·중항공협정의 명칭도 서울∼상해등 중국 남부항공노선의 관제이양점문제가 미타결상태로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해 「임시협정」의 형식을 띠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그러나 4차 본회담에서 이들 나머지 쟁점현안들을 마무리지은 뒤 오는 3월말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방중에 맞춰 항공협정을 정식체결하고 빠르면 4월중에 서울∼북경간 직항로를 개설한다는 데 대체적인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어제 보사위 속개

    국회 보사위(위원장 장기욱)는 25일 서상목보사부장관과 박윤흔환경처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수질개선 대책을 포함한 보사및 환경정책에 대해 질의·답변을 벌였다.
  • 중동평화회담 내일 속개/워싱턴서/「팔」 자치평의회 선거 등 논의

    【오슬로·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지난 해 9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사이에 팔레스타인 자치협정이 체결된 이후 처음으로 관련국들은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중동평화회담을 속개한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은 이에 앞서 22일 거행되는 한스 외르겐 홀스트 노르웨이 외무장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슬로를 방문,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자치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일련의 회담을 가지며 역시 오슬로를 방문하는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도 교차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사미르 고셴 PLO 집행위위원은 워싱턴회담의 주요 의제는 이스라엘이 점령지내에 수립하기로 동의한 팔레스타인 자치평의회 선거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북경 직항로 합의/항공관제이양점 동경 1백24도로

    ◎한·중 실무회담 우리나라와 중국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한·중항공협정을 타결하기 위한 비공식 실무회담을 갖고 빠른 시일안에 서울과 북경을 잇는 직항로를 개설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두나라는 또 쟁점사항인 서울∼북경,서울∼상해노선의 항공관제이양점(해당국 관제소의 통제를 받는 지점)과 관련,서울∼북경노선은 우리측 주장대로 동경 1백24도로 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서울∼상해노선은 직항로를 개설하지 않고 지금과 같이 일본과 중국을 잇는 코리도(항공회랑)를 통해 전세기를 운항키로 합의했다. 한·중 두나라는 또 22일부터 3일동안 실무회담을 속개,미타결사항인 ▲운항지점 ▲취항비행기 기종 ▲복수항공 취항여부등에 대해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 국가안전보위부 김정일이 장악/북한동향 보고 요지

    통일원은 10일 국회외무통일위에서 최근의 북한동향에 대해 보고했다.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치 ▲김정일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자 김일성·김정일부자 호위 및 주민감시 강화를 위해 국가안전보위부를 김정일이 수장인 국방위원회 산하로 이관하고 권한을 강화하고 있다. ◇경제 ▲순천 비날론공장,사리원카리공장,동평양화력 등 대규모 공장과 발전소 건설이 중단상태이다.▲농업부문은 냉해로 인해 벼 옥수수 등 주요곡물작황이 평년작(5백10만t)보다 15∼20% 감수된 것으로 추정된다.▲북한에 설립됐던 총 1백20여개 합영회사중 현재는 20여개만 남아 있다.▲지난해 1∼8월까지 태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 약 64만t의 식량을 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태국으로부터 도입키로 한 쌀 10만t은 북한의 신용장 개설지연,국제미가 상승에 따른 태국의 입장변화 등으로 최근 계약파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군사 ▲1백70㎜(사정 54㎞·서울 포함)및 2백40㎜ 방사포(사정 70㎞·수원 포함)를 최전방에 추가 배치했다.▲전략무기인 스커드­E(노동 2호)미사일을 계속개발하는 한편 스커드 연대를 여단으로 증편했다.▲양강도 자강도 황해북도 등 3개 지역의 지구사령부를 군단으로 증편했다.▲영변지역 40여개 진지에 대공포 3백여문을 배치하고 지난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후 공지협동방공훈련을 대폭 증가시켰다. ◇사회 ▲88년부터 일부 청소년들이 디스코풍의 록음악을 즐겨 들으며 청바지 나팔바지가 유행하는 등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층에 서구풍이 확산되고 있다.▲주민들간에 『이미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에 패배했다.사회주의가 좋다고 해도 인민들이 먹고 살 것이 있어야 할 게 아니냐』는 등 자본주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여성들이 모양내고 싶은 욕구충족을 위해 외화나 의복 화장품을 받는 대가로 정조를 제공하는 등 정조관념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스톱 등 도박행위와 사채놀이·고리대금업등이 등장하고 있다.
  • 북,대미·일관계 급속개선 예상/경제난 등 타개위해 불가피

    ◎대남경협은 줄듯/무역진흥공사 분석 북한은 당면한 정치·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4차 7개년경제계획이 시작되는 내년부터 대미·대일관계를 크게 개선하는 대신 남한과의 경협은 대폭 줄일 전망이다. 28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분석한 「북한의 대외경제정책변화 및 전망」에 따르면 북한은 식량 및 생필품의 부족을 메우기 위해 내년부터 대외개방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9∼11일 열린 북한 제9기 6차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분석한 이 보고서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신뢰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북한은 핵문제해결과 대미수교 등을 정치·경제난과 일괄타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이는 순조로운 권력승계 및 식량난해결을 위해 미국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며 내년부터 대미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막대한 조총련자금의 대북유입을 공식화하기 위해서도 대일수교는 필수적이며 그 시기는 대미관계가 개선되는 시점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북한은 대미·대일관계가 개선되면 남한과의 경협보다는 미국과 일본과의 교역에 치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 팔 자치협상 속개/돌파구마련 난망

    【예루살렘 DPA AFP 연합】 이스라엘 점령지내 팔레스타인 자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협상이 27일하오 카이로에서 재개된 가운데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새로운 협상안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힘에 따라 협상의 돌파구마련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예디오트 아하로노트지는 이날 페레스 장관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스스로 나무에서 내려오기를 (양보를) 기대하며 나는 아무런 새로운 안도 가져가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 정치관계법 다음회기로 넘길듯/국회 오늘 UR질문뒤 폐회

    ◎성폭력 처벌강화 등 28개법안 의결 국회는 17일 본회의를 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안등 28개 법안과 한·미 형사사법공조조약비준동의안등 4개 동의안을 처리했다.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속개,UR협상 결과와 관련한 대정부질문을 벌이는 것을 끝으로 1백일간의 정기국회를 마무리한다. 그러나 회기내 처리를 목표로 했던 통합선거법 정치자금법 지방자치법등 3개 정치관계법안은 여야간 협상이 종료되지 않아 이번 회기내 처리는 어렵게 됐다. 민주당은 12월말 또는 내년 1월에 임시국회를 소집,국가보안법 개정과 함께 이들 3개 정치관계법안을 다룬다는 방침이지만 민자당이 태도 표명을 유보하고 있어 앞으로의 처리 일정은 불투명하다.
  • 국회의원·지방선거 후보자/피선거권 25세로 통일

    ◎정치관계법 심위특위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는 13일 제1심의반 회의를 속개해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을 위한 절충에 들어가 대통령선거를 제외한 나머지 국회의원및 지방선거후보자들의 피선거권을 25세로 통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이날 통합선거법안에 대한 첫 축조심의에서 합동연설회 존폐,정당투표제 도입,선거사범 재정신청제도,선거연령 인하등의 쟁점에 대해 논의했으나 서로의 입장이 엇갈려 논란을 벌였다. 민자당은 그러나 합동연설회폐지에 관해 신축적인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민주당도 선거연령의 18세 인하의 경우 양보의사를 내비쳐 조만간 절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북,김영주 부주석 기용/당정개편 단행/김정일 권력승계 언급없어

    북한은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9기 6차회의 사흘째 회의를 속개,김일성의 동생 김영주와 조선사회주의민주당 위원장 김병식을 부주석으로 선출하는 등 당정 조직개편 및 인사문제를 처리한 후 회의를 폐막했다. 김병식은 이계백의 후임으로 지난 7월 노동당의 우당 조선사회주의민주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인물이다. 북한측은 이날 회의를 마친뒤 당초 예상됐던 김일성부자의 권력승계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않음으로써 김정일에 대한 당총비서직 또는 국가주석직 이양은 내년 2월 김정일 생일을 전후한 시점으로 넘겨질 공산이 커졌다.
  • 북한,외자유치 확대 일환/토지임대법 등 제정

    【북경 연합】 북한은 10일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외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토지임대법(토지조임법)」과 「외국투자은행법」을 제정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틀째 회의를 속개한 북한 제9기 최고인민회의 제6차회의에서 심의,통과된 「토지임대법」은 외국법인이나 개인이 북한내의 토지를 50년간 임차할 수 있으며 이 기간중 토지임대측은 토지사용권을 소유하는 것등을 골자로하고 있다. 또 「외국투자은행법」은 외국투자자가 북한내에서 은행을 설립,경영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외국투자은행측은 은행재산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독립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 북,새 경제정책 논의/최고인민회의 이틀째

    북한은 10일 속개된 최고인민회의에서 제3차7개년계획 실패에 따른 새 경제정책 추진과 조직개편을 논의하는 한편 도시 건설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 등을 목적으로 하는 건설법을 제정했다. 북한이 이날 채택한 건설법은 건축의 기초적인 설계에서 감리까지 총체적 원칙을 상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성폭력 「친고죄」 삭제 싸고 진통/법사위 특별법제정 막바지 산고

    ◎“정조·명예 중시풍토선 존속 마땅”/민자/“사회윤리 파괴 수사권 발동해야”/민주/소위단일안 “존치”… 여성계 요구와 상반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 성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2년여에 걸쳐 추진돼온 성폭력특별법이 국회심의단계에서 핵심조항인 친고죄폐지여부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국회 법사위는 10일 민자·민주·국민당과 한국여성단체연합등이 지난해 7월 각각 제출한 성폭력특별법안및 청원을 단일안으로 묶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및 피해자보호에 관한 특례법」 채택여부를 심의했으나 친고죄폐지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존치를 주장하는 민자당측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법사위 형법안심사소위가 심의한 단일안은 ▲친고죄존속 ▲성폭력피해자상담소등의 설치요건 강화등을 규정,여성계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방향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으며 아내강간죄·직장내 성폭력·비동의간음죄등의 조항은 아예 논의조차되지 않아 여성계의 강한 반발은 물론 연내통과조차 어려울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 박헌기의원은 『친고죄를 폐지할 경우 피해여성의 신고도 없이 수사기관이 피해사실을 조사하게돼 피해자의 인격과 비밀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면서 『서구와 달리 피해자의 정조와 명예를 중시하는 우리 나라에서는 친고죄가 존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또 현행법이 흉기소지·집단강간등 흉악한 성범죄에 대해 비친고죄로 하고 있어 성폭행피해의 상당부분은 피해자의 고소없이도 수사가 가능하다는 점등을 존속이유로 내세웠다. 민주당 이원형의원은 이에대해 『날로 만연화·흉포화하고 있는 성범죄는 여성개인에 대한 피해뿐 아니라 건전한 사회윤리를 파괴하는 반사회적 범죄로서 고소여부에 관계없이 수사및 처벌대상이 돼야 한다』면서 『선진국 어느나라에도 성범죄를 친고죄로 규정하는 나라는 없다』고 맞섰다. 이의원은 또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지난 10월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가운데 87%가 친고죄폐지에 찬성했다는 점과 피해여성의 비밀은 ▲피해자대리인제도 ▲비공개조사등 장치를 두어 보호할 수 있다며 친고죄 폐지를 역설했다. 이날 회의는 ▲남자도 성폭력대상에 포함시키고 ▲추행개념을 확대하는 한편 ▲통신매체를 이용한 신종 성범죄 처벌등 일부 진일보한 조항에 대한 심사에는 손도 못댄채 친고죄폐지를 주장하는 민주당측 의원들이 개회직후 퇴장,아무 결론없이 끝났다. 법사위는 오는 14일 다시 소위를 속개,친고죄폐지여부등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 「우지라면」 법정공방 재연/1년여만에 공판 속개

    ◎기업사활·검찰 자존심 건 한판 싸움/“4년대결 종지부” 재판결과에 촉각 지난 89년 유·무해 논쟁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지라면사건」 19차 공판이 7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심리로 속행돼 1심재판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판이후 1년여만에 재개된 이날 공판에서는 당초 검찰의 구형이 있을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증인신문을 들어 추가심리를 요청해옴에 따라 결심공판은 오는 14일로 연기됐다. 이재판은 삼양식품등 5개 라면제조업체의 명예회복과 검찰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련업계는 물론 국민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있다. 사건이 발생한뒤 4년여동안 법정공방을 벌여온 것도 판결이 미칠 파장의 골과 깊이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라 할 수있다. 우선 유죄판결이 내려질 경우 해당 업체들은 형사처벌은 물론 수천억원의 벌금까지 물어야 한다. 보건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부정식품을 팔았을 경우 책임자에게 징역형과 함께 매출총액의 2배에서 5배까지의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라면 7백44억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삼양식품이 유죄판결을 받은다면 1천4백여억원에서 최고 3천7백여억원까지의 벌금을 물어야 할 판이다.정상이 참작돼 작량감경을 받더라도 최하 7백44억원의 벌금을 내야할 처지에 몰린 것이다. 또 오뚜기식품등 나머지 4개 업체도 2억∼75억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그러나 무죄판결이 내려진다면 상황은 정반대로 바뀐다. 우선 국가는 해당 기업이 입은 신용및 명예훼손등 직·간접의 피해를 고스란히 배상해야 하고 검찰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는 치명타를 입게된다.해당 기업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기 때문이다. 법원은 이처럼 민감한 사정때문에 지난 89년 11월 삼양식품 서정호부회장(49)등 관련 피고인 10명이 구속 기소된뒤 지난해 11월까지 18차례 공판을 진행하면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지난 1년동안은 아예 재판일정조차 잡지 않았었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크게 두가지. 보사부가 지난 89년 고시한 「식품공전」을 식품위생법의 일부로 해석할 것인지와 정제한 비식용 우지를 사회통념상 식용에 적합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의 여부로 갈라진다. 이에 대해 검찰은 『비식용우지인 식품제조에 사용해온 것은 식품위생법의 일부인 식품공전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변호인측은 『공업용 우지는 명칭만 「공업용」이지 실제로는 미국에서도 정제과정을 거쳐 먹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검찰의 자존심을 살리는 한편 기업에도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판부가 유죄판결을 내리되 벌금형부분에 대해서는 선고유예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 주변의 분석이다.
  • 사법부 고위법관 1명 9천만원대 재산누락

    ◎유리위,내일 징계여부 최종 결정 사법부 공직자의 재산공개액을 실사한 결과 고위법관 1명이 9천여만원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누락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안병수변호사)는 6일 재산을 공개한 고위법관 등 1백7명의 공개재산을 실사한 결과 10억원대 이상의 재산을 공개한 고위법관 1명이 9천만원의 재산을 누락시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에따라 오는 8일 위원회를 속개,이 법관의 징계여부와 과태료부과 등 처리방침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 미­EC/UR 농산물협상 타결

    ◎농업보조금 삭감 속도 늦춰주기로/미국/우유 등 미제품 관세장벽 점진 축소/EC/“영화 등 이견… 주말께 최종합의”/벨기에 외무 【브뤼셀 외신 종합】 미국과 유럽공동체(EC) 무역협상대표들은 유럽과 아시아 농민들의 반대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6일 브뤼셀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협상을 벌였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와 리언 브리튼 EC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재회동,영화 교역자유화·반덤핑규정등 미해결 쟁점을 둘러싼 이견 해소작업을 벌였다. 마이크 에스피 미농무장관과 르네 슈타이헨 EC농업담당 집행위원은 농산물문제에 관한 별도협상을 통해 유럽의 농업보조금 삭감 속도를 늦추는 반면 육류 우유등 미국제품에 대한 유럽의 관세장벽을 낮추는 선에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인 협정초안이 마련될 경우 이날중 승인을 받기위해 EC외무장관 회의에 제출된다. 캔터 미대표는 미·EC대표들이 지난 주말 브뤼셀에서 속개된 양자간 쌍무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거뒀으며 6일중 가트협정안이 마련될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공동체 순번의장국인 벨기에의 빌리 클라에스 외무장관은 6일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타결을 위한 미·EC간 최종협정안이 이날중으로 마련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이번주말께야 나올 것같다고 밝혔다.
  • 미,「북핵제재」 내주 단안/사찰불응땐 대화중단 등 강경조치

    ◎불 등 IAEA이사국도 “후속조치” 경고 【빈 연합】 미국과 프랑스등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국들은 3일 북한 핵문제의 심각성과 핵물질의 전용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재회송등을 통해 강력한 후속행동에 들어갈 방침임을 천명했다. 이날 빈에서 속개된 IAEA정기이사회 이틀째 회의에서 미국의 넬슨 시벌링 대표는 특히 북한이 IAEA의 사찰을 조속히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북­미제3차 고위급회담은 없을 것이며 북한핵문제를 안보리로 넘겨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천명했다. 시벌링 대표는 북한핵이 평화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있는 보장(meaningful assurance)」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의 보고내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같은 미국측의 기본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 필요한 사찰이 행해지고 안전조치의 계속성이 유지되지 못할 경우 미국은 더이상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이 문제를 안보리로 넘겨 후속행동에 들어가지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IAEA에 협조할 경우 아직은 사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지적,정상적인 사찰을 조속히 수락할 것을 북한측에 요구했다. 프랑스와 스위스도 미국측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고 필요하다면 IAEA특별이사회를 재차 소집해서라도 북한핵문제에 대한 후속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한다고 이사국들에 촉구했다. 한국대표로 연설한 이시영 빈주재대사는 지난 2월 이후 유엔총회를 비롯한 국제기구의 대북 핵사찰수락 촉구 결의가 거듭됐음에도 불구,이 문제가 여전히 원점을 맴돌고 있는데 큰 우려를 표명했다. 이사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핵문제의 해결시한의 절박성에 공감,전례없이 강경한 어조로 북한의 사찰거부태도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미국무부는 다음주까지 북한으로부터 IAEA사찰수용에 관한 긍정적 답변이 나오지 않을 경우 강경조치에 들어갈 방침임을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 예산안 처리 둘러싼 여야격돌 안팎

    ◎야 육탄공세에 여 본회의장 진입 좌절/30분간의 진입시도 몸싸움끝에 무산/황 부의장 한때 실신… 상위선 주먹다짐 새 정부들어 처음 맞는 정기국회의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2일 국회는 총 43조2천5백억원 규모의 일반회계예산과 추곡수매 동의안,관련 부수법안등을 일괄 통과시키려 했으나 민자 민주 양당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민자당이 이날중 본회의 처리를 포기,본회의를 3일 하오 2시로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처리를 강행하려는 민자당과 이를 실력저지하려는 민주당 사이에 입장이 맞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파란을 겪었다. 여야는 이날도 총무회담등 각종 채널을 통해 막판 타결을 시도했으나 여야간 입장이 전혀 좁혀지지 않아 합의를 이루는데 실패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예결위에서는 예산안과 추곡수매 수정동의안이 여야의원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통과됐고 농림수산위와 재무위에서도 각각 추곡수매동의안과 예산 관련 부수 법안이 각각 처리됐다. ▷본회의장◁ 본회의장에서의 예산안 처리를 시도하던 민자당은민주당측의 격렬한 저항에 맞닥뜨려 이날 중 강행처리가 어렵게 되자 자정무렵 예산안 처리를 3일로 연기. 강재섭민자당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헌법이 정한 시한을 넘기지 않기 위해 다수결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아래 최선을 다했으나 국회를 정략의 도구로 삼으려는 야당의 의사방해와 황부의장에 대한 폭력행사로 불가피하게 하루 미뤘다』고 경위를 설명한 뒤 『야당은 구태의연한 작태를 버리고 이성을 찾기를 촉구한다』고 강조. 3일새벽 0시5분쯤부터 민자당의원들이 삼삼오오 국회 본관 1층 민자당의원 휴게실로 모여 들었고 10분후 김종필대표와 당3역등 지도부가 입장,의원들에게 상황을 설명. 사회를 맡은 김영구총무는 『의원 여러분들이 밤 늦게까지 고생해 송구스럽다』고 양해를 구한 뒤 비공개로 다음날 본회의 처리 전략을 숙의. 이에 앞서 저녁무렵까지 사회를 볼 것인지 여부를 언급치 않던 이만섭의장은 하오 10시 넘어 양당총무와 만나 『국회의장으로 임명해 준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관계와 날치기를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지키겠다』며 황락주부의장을 본회의 사회자로 지명. 이에 따라 황부의장은 하오 11시15분쯤 측면 출입구를 통해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20여분에 걸친 몸싸움으로 실패. 이에 황부의장은 본회의장 출입구를 통해 재진입을 시도,회의장에 들어서서 『의사일정…』을 외치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곧 야당의원들에 의해 입이 막힌채 회의장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 30여분간에 걸친 몸싸움끝에 올해 63세로 평소 당뇨증세가 심한 황부의장은 탈진,1층에 있는 수석부총무실로 급히 옮겨져 민자당측이 급히 마련한 우황청심환을 먹고 휴식. 황부의장은 목이 뒤로 젖혀진채 숨이 막힌데다 허리까지 심하게 짓눌려 상당 시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민자당이 3일로 본회의를 연기한 것은 황부의장의 좋지 않은 몸 상태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부연. 한편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악랄하게 김대통령의 독재가 시작되고 그의 하수인 중 하나인 황부의장이 날치기를 기도했으나 그것이 되겠는가』고 반문하고 『비록 소수지만 우리 당을 국민의 힘이 지켜 줬기에 독재의 개혁 날치기를 물리쳤다』고 자평. ▷예결위◁ 민자당은 9시쯤 간사인 김윤환의원을 미리 들여보내 민주당의원들의 전열을 흐트러놓은뒤 곧바로 김중위위원장의 입장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의원들의 실력저지에 밀려 20여분만에 퇴장. 이 과정에서 송천영의원(민자)과 이해찬의원(민주)등 여야의원간에 주먹다짐 일보 직전의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고 신순범의원(민주)의 비서관인 임성규씨가 의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던 최영한의원(민자)의 비서관인 한일수씨의 안면을 주먹으로 때리는 사건이 발생. 일단 본관 1층 의원휴게실로 물러난 민자당의원들은 10시15분쯤 김중위위원장을 앞세우고 재입장을 시도했으나 『영차 영차 하나 둘 셋』을 외치며 몸으로 막아서는 민주당의원들을 당해내지 못하고 5분만에 후퇴. 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의 시선이 김중위위원장에게 집중된 틈을 타 김윤환의원이 속기사를 대동하고 입장,의석 뒤쪽에 서서 입을 손으로 막히는 거센 저지에도 불구하고 『이의없습니까』라고 외쳤고 예산안이 통과됐다고 생각한 김의원은 유유히 회의장을 빠져나가 본회의장으로 출발. 잠시동안 민자당이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던 민주당의원들은 민자당의원들이 예결위회의장에서 모두 빠져나가자 10시25분쯤 『민자당이 김윤환의원의 「이의없습니까」라는 말 한마디로 예산안이 통과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같다』며 다음 장소인 본회의장으로 향발. ▷재무위◁ 이날 하오 전체회의에서 노인환위원장이 민주당의원들의 이의제기에 맞서 예산안및 예산부수법안 심사소위가 상정한 29개 세법개정안을 일괄상정한뒤 전격 처리. 노위원장은 하오 4시20분쯤 『소위가 상정한 29개 예산부수법안을 일괄상정합니다,이의없습니까』라고 말하면서 의사봉을 세번 두드려 통과를 전격적으로 선포. 이때 민주당의원들은 『이의가 있다,법안들을 하나하나 처리하자』며 고함을 질러댔으나 노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릴때까지 실력저지를 하지 않았으며 통과직후 『날치기다,무효다』며 격렬히 항의. 특히 노위원장 주변에 포진하고 있던 김옥두 하근수의원등 민주당측 방청의원 10여명은 통과선포와 동시에 노위원장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어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모. ○위원장 입을 막아 ▷농림수산위◁ 추곡수매동의안 일방처리를 강행한 민자당의원들과 이에 맞서는 야당의원과의 몸싸움 속에서 5% 인상과 9백60만섬의 정부의 수정동의안을 통과. 소동은 하오 2시35분쯤 정시채위원장이 국회 경위 3명에게 둘러싸여 뒷문으로 회의장에 들어와 위원장석 맞은편 일반 의원석에 서서 『제 11차 위원회를 개의합니다』라고 선언하는 순간 위원장석을 점거하고 있던 야당의원들이 일제히 몰려가면서 시작. 야당의원들은 정위원장의 입을 손으로 막고 몸으로 둘러싸며 『회의 무효』를 외쳤고 이를 뜯어말리려는 민자당의원및 보좌관들과 주먹다짐.정위원장은 야당의원들이 격렬하게 제지하는 와중에도 『의사일정 제1항(추곡수매동의안의 건)을 상정합니다』라고 말한뒤 국회경위와 보좌진들에 둘러싸여 퇴장. 이 과정에서 정위원장의 안경이 벗겨지고 김영진의원(민주)이 누군가의 주먹에 맞아 입술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기도. 야당의원들은 『정식으로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속기록에도 회의 진행상황이 기록되지 않았으므로 미수에 그친 것』이라고 주장하며 민자당이 다시 회의를 속개할 가능성에 대비해 회의실 바닥에 앉아 농성에 돌입.
  • 미­EC 무역협상 “돌파구 마련”/6일까지 미결과제 해결

    ◎캔터­브리튼/일괄협정 윤곽 마련에 착수 【브뤼셀 외신 종합】 미국과 유럽공동체(EC)는 2일 브뤼셀에서 속개된 양측간 고위급 접촉에서 농산물과 영화산업등 우루과이라운드(UR)무역협상과 관련된 쌍무무역현안을 타결하는데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철야 회담을 벌이며 쟁점사항의 타결에 몰두했던 리언 브리튼 EC무역담당집행위원과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2일 상오 다시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장에 나와 협상에 모종의 진전이 있었음을 밝혔다. 브리튼 위원은 『우리는 훌륭한 진전을 일구어냈다.이제는 최종적인 일괄협정안의 윤곽을 마련하는 일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혀 협상의 마무리를 위한 중요한 고비를 넘겼음을 시사했다. 브리튼 위원은 이어 양측이 오는 6일까지는 미결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키 캔터 대표도 『우리가 지난 며칠새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음을 밝힐 수 있게돼 기쁘다』면서 브리튼 위원의 발언에 화답했다. 캔터 대표는 그러나 『우리는 아직 며칠간의 고된 작업과 힘든 협상을 남겨두고 있다』고 강조해 완전타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종 담판을 위해 브뤼셀에 와있는 마이클 에스피 미농무장관은 이날 르네슈타이헨 EC농업담당 집행위원과 2시간 가량 독대,심도깊은 논의를 가졌다.그러나 양자간의 회담 내용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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