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속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여과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익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열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산장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16
  • 카터대사/남북정상회담 다시 엮어낼까/남북대사 연쇄접촉 의미와 전망

    ◎한·미·북 문제 풀려면 정상대좌 필요/“빠르면 새달 남북연쇄방문” 전망도 「국제문제 해결사」카터의 남­북한 중재외교가 활발해질 것 같다.지미 카터전미대통령이 19,20일 잇따라 남­북한의 대사를 만난것은 자신의 남북중재외교개시를 앞둔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라고 할수 있다. 물론 카터가 19일 북한대표부의 박길연대사를 만난 것은 생전의 김일성주석이 팩스를 통해 자신에게 보냈던 편지의 원본을 전달하겠다는 북측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또 20일 한승수주미대사를 만난 것은 자신이 지난 16일 김영삼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의 답장을 전달하겠다는 한대사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아이티방문의 분주한 일정 직후 카터전대통령이 하루걸러 남­북한대사를 잇따라 만난 것은 단순히 두통의 서한을 전달받기 위해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서한이상」의 메시지전달과 관련,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실은 없으나 외교소식통들은 카터의 남­북한 연쇄방문이 멀지않아 다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북한이 김일성사망 직후 카터의 재방북을 희망했고 ▲김대통령이 답신의 통해 「가까운 시일내에」 그의 방한을 초청했으며 ▲카터전대통령도 남­북한 양측이 자신의 중재역을 기대할 때는 언제든지 이를 수행할 태세가 되어있다고 한 점을 들수 있다. 카터의 남­북한 연쇄방문은 연내,빠르면 내달초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게 워싱턴의 전망이다.국무부의 한 관리는 카터전대통령이 23일부터 제네바에서 속개되는 제3차 미­북고위급회담이 일단락되면 방북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전하고 있다.따라서 그의 남­북한 연쇄방문은 미­북고위급위회담의 진전과 맞물리는 함수관계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령 미­북 3단계 2차 고위회담이 성과속에 끝난다면 결국 미­북한은 연내 연락사무소를 상호개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미­북한 수교의 전단계라고 할수있는 연락사무소개설이 남­북한의 관계개선없이 미­북한간에 독자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렵다.뿐만 아니라 북한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특별사찰과 경수로지원문제가 확실하게 풀려야한다.또한반도의 비핵화선언의 이행이 뒤따라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남­북한 대화가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그러나 김일성사후 남­북한간 상황은 이러한 당면 문제들을 풀어나갈만한 분위기가 아니며 일거에 대화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남­북정상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카터전대통령의 남북한 연쇄방문은 바로 이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주선이 그 목적인 셈이다. 특히 카터의 평양방문은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과 정비례적 함수관계를 갖고있다.카터전대통령이 애틀랜타의 카터센터에서 한승수대사를 만난뒤 『북한을 당장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은 카터가 클린턴행정부 및 한국정부와 보조를 일치시켜 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계소식통들은 미정부가 북한에 대해 고위급회담에 포커스를 맞추고있는 판에 카터가 일방적으로 다른 곳에서 딴전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있다.이는 카터의 남북한 중재외교가 어느 일방의 요청에 의해 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과 미정부의 「동시 요청」이 있을때 가동될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미·북 제네바회의 어찌 될까/“양측 유화분위기”… 낙관론 우세/경수로·특별사찰 등 난항 전망도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도 1차회의와 마찬가지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 보다는 해결로 가는 여러 과정 가운데 한 단계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아직도 곳곳에 난제가 도사리고 있는데다 이미 드러나 있는 북한 경수로 지원 문제,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 문제,특별사찰 문제등 주요 과제들이 모두 쉽게 풀기 어려운 것들이다.설령 미국과 북한이 이번에 포괄적인 논의를 매듭짓는다 하더라도 경수로의 지원방식이나 관계개선 절차등 구체적인 사안에 들어가면 다시 분야별 회의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염두에 둔듯 지난 14일 방한했던 미국 국무부 차관보인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도 이한회견에서 2차회의가 1주일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면서 상황에 따라 3,4차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회의 자체의 한계성에도 불구,2차회의의 앞날에 대한 전망은 어떤 점에 보다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여전히 크게 엇갈리고 있다.미국과 북한사이에 형성된 유화적인 분위기등에 초점을 맞추는 쪽은 2차회의 역시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특히 평양과 베를린 전문가회의에서 드러났듯 북한의 새체제를 인정하는 듯한 미국의 자세와 미국과의 접근을 서두르고 있는 북한의 태도를 놓고서는 『곡절이야 있겠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할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2차회의는 전문가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포괄타결의 틀을 짜는 자리이다.그리고 양측은 주요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서로의 속사정을 파악해 놓고있는 상태이다.따라서 미국과 북한이 대화의 기초를 유지하면서 서로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의 대화국면을 다시 제재로 되돌리는 것은 미·북 모두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즉 현 궤도에 대한 전면수정이 아니라면 둘다 경수로및 남북대화,과거핵 규명등 어려운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묶는 미묘한 조합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나 경수로의 모형등 전문가회의에서 드러난 미·북의 이견과 특별사찰에 대한 북한의 거부발표,이에 대한 갈루치대사의 반격등 일련의 움직임을 들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비관섞인 관측도 만만치 않다.베를린회의가 끝난뒤 북한이 「경수로 모형 선택권은 북한에 있다」고 주장하자,미국은 즉각 「이는 협의 대상이 아닌 미국의 결정사항」이라고 반격에 나서 일찍부터 서로 기선을 제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은 한­미 두나라가 어느 때보다 중시 하고 있는 남북대화를 애써 무시하면서 어떻게든 평화협정 문제를 거론할 기세다.이번 회의에서 양측이 합의에 도달한다면 그 내용은 법적 구속력을 가지면서 핵문제가 구체적인 실천단계에 들어서게 된다.각론 부분에 대한 세부 이행계획,즉 사안별 실천 시간표도 합의문 속에 포함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미국과 북한 모두 내부 사정,또는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해야 하는 처지여서 시간표를 쉽게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과북한은 한발짝만 잘못 내디디면 위기를 맞게되는 벼랑 끝에 서서 협상을 해야한다.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절충점을 만들어 내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최근의 밀고당김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제스처의 성격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 「경수로 지원」 등 북핵해법 시간표짜기/갈루치 맞아 무얼 협의하나

    ◎「전문가회의」 분석… 특별사찰 관철 모색/「사무소」 개설도 북의 이행속도와 연계 미국 국무부차관보인 갈루치핵담당대사의 방한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실무전략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7일 워싱턴에서 한·미외무장관회담이 열리긴 했으나 그때는 미·북회담의 큰 줄거리를 조율하고 회담이 갖는 상징적인 효과에 보다 역점을 두는 자리였다.특히 그 사이 평양과 베를린에서 미국과 북한의 전문가회의가 열려 주요현안에 대한 북한의 속셈과 전략이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전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평양회의의 미국측 대표인 국무부 린 터크 한국과부과장이 갈루치핵대사와 함께 내한하는 것도 결국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번 실무협의에서는 1차회의의 합의문을 기초로 그 속에 들어 있는 경수로지원,연락사무소설치등을 위한 세부적인 시간표를 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한·미 두나라가 북측에 대고 요구하는 것과 북한이 미국에게 요구하는 사안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예컨대 경수로지원의 문서보장과 과거핵투명성 보장약속을 서로 연계하고 상호 연락관파견과 동시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완전복귀선언이 있어야 한다는 식의 시간표를 미리 만들어보는 작업인 것이다. 한 당국자는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몇개월 안에 실시할 것」이라는 조항이 들어갈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연내」 「2개월 안에」라는 표현들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것은 한·미 두나라가 이번 2차회의를 핵문제논의의 마지막 회담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그 다음부터는 이번의 전문가회의처럼 분야별로 회담을 진행시킨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우리정부는 2차회의도 1차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주요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경수로지원,연락사무소설치등 한·미가 북한에 줄 보따리가 북한의 핵안전협정준수및 남북대화재개,과거핵규명등에 비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부는 이들 현안의 시행시간표를 3∼4단계로 나눠놓고 있다.NPT복귀등 북한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에 경수로지원과 미·북관계개선의 세부적인 진행단계를 나눠 적용시키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북한은 아무리 핵카드를 세분화한다 해도 거의 단발성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 태반이다.북한의 마지막 무기인 특별사찰문제에 한·미 두나라가 비교적 느긋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미국과 북한이 실제로 교환에 들어가면 경수로지원이나 관계개선문제가 오히려 카드로서 더 위력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처럼 한·미 두나라는 이번 실무회의에서 시간표의 이행속도와 단계에 대한 조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남북대화의 재개와 한국의 주도에 의한 경수로지원,평화체제로의 전환등에 관한 기존방침이 재확인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특히 남북대화가 재개되지 않으면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의 개설을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났다 하더라도 「문을 열지 않는다」는 원칙을 다시 강조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평양 「연락사무소회담」 어떻게 끝났나/북의 적극행보속 세부사항 충분히 논의/특별사찰 앞서 조기개설 가능성 높아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미·북한간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전문가회의는 일단 「진지하고 협조적인 분위기속에서」 일정을 끝냈다. 13일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평양회담의 짧은 공동성명을 인용,『포괄적인 합의의 맥락에서 연락사무소의 교환및 설치에 관한 기술적인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설명하고 이번 회의의 성격에 대해 『오는 23일 재개될 고위급회담의 준비를 위한 정보교환이었다』고 말했다. 평양회의의 구체적 결과는 린 터크 국무부 북한담당부과장등 미측 대표단이 미·북고위급회담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와 합류해야 드러날 전망이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평양회의에서는 논의된 연락사무소교환설치에 관한 실무사항들은 사안 자체가 서로 논쟁을 할 사항이 아니므로 순탄한 회담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연락사무소개설과 관련,▲파견인원의 규모 ▲외교관특권부여내용 ▲사무실의 위치 ▲통신시설 ▲교통수단등에 대해 양측이 충분히의견을 교환했을 것이라는 얘기다.뿐만아니라 파견직원을 위한 주거환경·편의부대시설등에 대해서도 솔직한 질문답변이 있었을 것으로 관계소식통은 보고 있다. 이번 전문가회의와 관련한 미국의 분명한 입장은 매커리대변인도 지적했듯이 『북한핵문제가 성공적으로 타결되는 것을 전제로』 논의가 이뤄진다는 것이며 따라서 『시간적으로는 핵문제해결에 앞서 「미리 열린」 회의로 어디까지나 고위급회담 재개준비를 위한 정보교환차원』인 것이다. 다음번 전문가회의를 어느 시점에 워싱턴에서 재개할 것인지,전문가회의는 이번으로 끝나는 것인지 여부는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될 2차고위급회담 진척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이번 전문가회의 결과는 제네바 고위급회담에 보고돼 전반적 협상의 일환으로 계속 논의된다.따라서 제네바회담이 합의에 따르는 후속조치 검토상,또는 이견조정을 위해 「전문가」들의 재접촉이 필요하다는 합의가 이뤄져야 전문가회의는 속개되는 것이다. 이번 평양전문가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취하고 있는 일련의 대미,대국제원자력기구(IAEA)화해신호는 북한이 연락사무소개설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는 무언의 표시라고도 할 수 있다. 북한은 김일성사후 처음으로 13일 판문점을 통해 미군유해들을 송환해왔으며 지난 주말에는 영변에 머물고 있는 IAEA사찰요원들에게 연료제조공장과 새로운 연료저장건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물론 이 2개의 시설은 올해초 북한이 신고한 7개 핵시설에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북한측은 이마저도 그동안 접근을 막았던 것이다. 연락사무소의 개설이 언제 이뤄질지 지금으로서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경수로지원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전에라도 개설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앞으로 협상의 진전정도에 따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여 IAEA의 일반및 임시사찰을 받는등 조약가입국으로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핵문제타결의 분위기가 성숙하면 특별사찰을 받기 직전이라도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의 개설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핵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수개월내에 연락사무소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외교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 미·북 베를린회의 교착/경수로 이견… 오늘 3차회담 갖기로

    ◎평양회의,연락사무소 발표문 채택 【베를린 연합】 베를린 북­미 전문가 회담이 경수로 지원 문제를 둘러싼 양측간 입장차로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측은 13일 수석대표 비공식 접촉을 가진데 이어 14일 3차회담을 갖기로 잠정 합의했다. 북측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과 게리 세이모어 미 국무부 지역핵비확산국부과장등 양측 수석대표는 이날 연쇄 비공식 접촉을 갖고 경수로 모델에 관한 이견절충을 계속하는 한편 추후 회담일정에 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일단 14일 3차회담을 갖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했으나 기타 다른 협의내용들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이번 회담이 잘 풀렸다면 양측 대표단간 공식접촉이 13일 속개됐을 것』이라고 말해 경수로 문제를 둘러싼 양측간 입장절충 작업이 한 고비를 맞았거나 교착 상태에 빠졌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담에서 북측은 한국형 경수로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내보이며 러시아의 최신 가압수형 경수로 제공을 요구,재원조달상의 난점으로 볼때 사실상 한국형이 아니면 어렵다는 미측의 입장과 부딪쳐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경=이석우특파원】 한편 미­북 양측은 연락사무소 교환설치 준비문제를 다룬 평양회담에서는 실무적 사항들에 합의,13일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이 공동발표문은 『양측은 포괄적 합의의 맥락에서 연락사무소의 교환 및 설치와 관련되는 기술적 문제들을 자세하게 논의했다』고 전제,『논의는 진지하고 협조적 분위기속에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평양회의 결과와 베를린 회의의 이견은 모두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속개될 제3차 미­북한 고위급회담 2차회의에 회부돼 계속 논의된다.
  • 대체에너지 지원 등 논의/미­북 베를린회담

    【베를린 연합】 베를린 북­미 전문가회의가 12일 속개돼 경수로지원문제에 대한 보충협의에 이어 대체에너지지원문제 등에 관해 양측간 입장을 개진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대외경제위원회 김정우부위원장은 이날 상오 미대사관 베를린분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이번 회의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첫날 논의된 경수로 문제에서 의견접근을 본 항목들이 일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상오에는 경수로문제를 논의한다』고 말해 양측에서 첫날 제기한 입장에 대한 검토작업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 대안들이 다시 토의석상에 올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측의 한국형 경수로 불가피 입장과 북한의 이에 대한 거부감을 절충할 수 있는 제3의 대안이 제기될 것으로 알려졌다.미측은 「한국형」이라는 명칭이나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사실상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지원방안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를린에서 발행되는 「타게스 차이퉁」지는 독일형 경수로의 제작사인 지멘스사와 북한측 대표단사이에 대화가있었다고 이날 보도,주목을 끌었다. 신문은 『이번 회담장소가 베를린으로 선정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면서 『이는 북한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경수로에 대한 후속논의에 이어 최장 10여년이 소요될 경수로건설기간중 북한의 에너지난을 해소할 수 있는 원유와 기존 전력설비 개선 등 대체에너지 제공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 방미 한 외무 귀국

    한승주외무부장관이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속개될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을 앞두고 한·미두나라의 정책조율을 위한 미국 방문을 마치고 10일 하오 귀국했다. 한장관은 이날 하오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청와대로 가 김영삼대통령에게 방미결과를 보고했다.
  • 미·북 회담절차·내용 함구로 일관/베를린 전문가회의 이모저모

    ◎미대표단 10명 택시타고 회의장 도착/북관계자 독 경수로에 관심표명 “눈길” 제네바 북미고위급회담을 2주 앞두고 핵문제해결의 기술적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상오10시 베를린에서 열린 전문가회의는 내용은 물론 일정조차 일체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는등 극도의 보안속에 진행됐다.베를린 현지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와관련 『미국측은 이번 회의가 정치적으로 확대해석돼 요란스레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것 같다』며 따라서 이번 회의는 발표문도 없고 브리핑도 없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조차 없는 특이한 국제회의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반해 북한측은 취재기자등록을 받는등 홍보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으나 회담내용에 대한 「함구」는 미측과 마찬가지였다 ○…게리 세이모어 국무부 지역비핵확산국 부과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미전문가 대표단 10명은 10일 상오 9시40분쯤 베를린 중심부에 위치한 북한 이익대표부에 도착,첫날 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예상외로 3대의 택시에 나눠타고 도착해 이번 회담을 될수록 드러나지않도록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는 미국측 기본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한 미국 대표단 관계자는 차에서 내리면서 『안녕하십니까』라고 우리말로 북한측 김정우대표에게 인사해 눈길을 끌었고 한국인으로 보이는 남자도 대표단에 포함돼있어 미측이 의사소통의 명료성 확보에 크게 신경을 썼음을 입증. ○…북한이익대표부 관계자는 이날 몰려든 50여명의 외신및 한국취재진중 일부가 북한의 「독일경수로 관심설」에 대해 질문하자 분명하게 『관심있다』고 답변해 눈길. 그는 그러나 이 문제가 어떻게 풀려나갈지에 대해서는 『회담이 진행되어야 알수있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측이 이 문제를 최종대안으로 강력히 밀고나갈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않음을 시사. 북측은 이번 회담 취재진의 편의를 위해 이익대표부 입구쪽 경내 일부를 개방했으나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건물주변에는 차단선을 치고 접근을 통제했다. ○…이날 회의가 열린 베를린 주재 북한이익대표부는 구동독주재 북한대사관건물로 통독이후 북·독외교관계가 끊어짐으로써 「이익대표부」로 간판만 바꿔단 건물. 동베를린 중심가인 글링카가 7에 위치한 북한 이익대표부는 5층짜리 본관건물과 공관원숙소등 모두 3개 건물에 대지 2천평의 대형공관. 이 공관에는 평양에서 파견된 9명의 외교관이 근무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건물의 상당부분은 현지인들에게 세를 놓아 임대료수입만도 상당한 액수에 이른다. ○…한편 지난 8일 베를린에 먼저 도착한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공항에서 「전광석화」같은 도착성명 발표후 일체 질문도 받지않고 바로 북한 이익대표부내 숙소로 직행했었다. 이익대표부측은 취재기자 등록신청을 받는등 회의의 모양을 갖추려는 움직임도 보였으나 회의 개막전날인 9일 저녁까지도 이번 회담과 관련한 실질적 내용이나 심지어는 절차사항까지도 일체 문의에 답하지않았다. ◎갈루치 대북정책세미나 일문일답/“「특별사찰­경수로 지원」 연계 확고/한·미 북핵대응 공조체제 변함없다/핵 해결돼야 「연락사무소」 상호개설 미·북고위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9일 카네기평화재단의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세미나 초청연사로 참석,앞으로의 대북핵협상에 임하는 기본입장등을 상세히 밝혔다.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속개될 미·북고위회담을 앞두고 밝힌 그의 견해는 미국의 입장을 총정리한 것으로 평가된다.다음은 이날의 질문답변요지. ­남북한관계와 미·북관계는 어떤 함수관계에 있는가. ▲남북한관계는 별진전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핵문제의 광범하고 철저한 해결의 일환으로 연락사무소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아가 북한과 관계정상화를 지향하고 있다.그러나 우리가 그같은 방향으로 진전할 수 있느냐 여부는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느냐 또 그러한 자세가 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북한이 우리와 문제를 해결하려면 남북관계를 진전시켜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우리는 한국과의 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북한과 화해를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별사찰전에 연락사무소개설과 경수로지원이 가능한가. ▲협상중에 있기 때문에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그러나 북한이 핵안전조치를 십분 수용,특별사찰을 받아야 하며 그 이전에는 경수로는 물론 이의 건설에 따르는 어떤 주요장비도 제공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히 할 수 있다.특별사찰은 움직일 수 없는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다.경수로건설은 여러 변수에 따라 5년,8년 또는 9년이 걸릴 수도 있다.또 건설과정에서 필요한 조치들도 이행되어야 한다.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에 완전복귀하면 전면적인 핵안전조치에 의거,일반및 임시사찰을 즉각 받아야 한다.물론 핵동결도 계속 이행되어야 한다.특별사찰의 실질적 이행은 문제해결을 위해 당장 이뤄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그러나 경수로가 제공되기까지는 여러가지 이행되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특별사찰이다.나머지 사항은 협상을 앞두고 있어 더이상 언급할 수 없다. ­저수조에 담겨 있는 폐연료봉이 언제부터 위험한 상태에 들어가는가.대체에너지의 공급은 석유공급을 의미하는가,아니면 한국으로부터의 송전을 뜻하는가. ▲폐연료봉의 위험도는연료봉에 입힌 피복의 종류,저수조 물의 상태,저수조보관당시의 연료봉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그 정확한 실태는 북한밖에 모른다.부식이 심해지면 방사능이 유출되는 것은 물론 화재를 일으킬 수도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도 감시만 하고 구체적인 분석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수준을 알 수 없다.우리가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지원을 제의했지만 북한은 자신들이 처리하겠다며 거절했다.폐연료봉 부식에 따르는 위험은 전적으로 북한의 문제다. 북한이 건설해오던 2개의 원자로가 완공될 경우 2백50MW의 발전용량을 가지게 되나 이를 중지하고 대신 2천MW 경수로를 지원받기로 한 것이다.전자의 완성시기가 96년,97년인데 경수로건설은 5∼9년이 걸리므로 이 기간의 에너지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에너지공급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다. ­평양의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전문가회의는 무엇을 다루게 되는가. ▲매우 실무적인 사항으로 기술적인 것들이다.연락사무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전문가회의는 협상을하는 곳은 아니다.또한 연락사무소개설에 따르는 조건들을 따지는 것도 아니다. ­남북대화와 연락사무소의 개설은 어떤 연관이 있는가. ▲대북전략전술에 대해서는 정부간 또는 정부내에서도 이견이 있을 수 있다.한·미간에도 협상전술면에 견해차이가 없다고 한다면 오히려 그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일 것이다.그러나 본질적인 입장차이는 전혀 없다.최근 한국에서의 일부보도들은 양국간의 이같은 차이를 확대한 것이다.때때로 연기는 났을지 몰라도 결코 불이 난 적은 없다.한·미간에는 그 어느때보다 더 밀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경수로제공 자금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의 처음 구상은 북한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경우 여러 나라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뒷받침하자는 것이었다.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한국형경수로를 북측에 판매토록 하는 것이 아니라 핵비확산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그러나 우리는 경수로지원 프로젝트에서 한국이 재정면으로나 건설면에서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앞으로 여러 나라들과 더 협의를 할것이다. ­북한은 독일형경수로를 희망하고 있는가. ▲북한측에서 독일의 지멘스원자로를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나 아직 그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다. ­북한의 NPT복귀의 결과로 연락사무소개설이 이뤄지는 것인가.시간적으로 어느 것이 먼저 오는 것인가. ▲연락사무소가 언제 개설된다고 그 시기를 말할 수는 없다.그러나 개설준비 자체는 앞으로 진행될 것이다.연락사무소개설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단계적 조치이기 때문에 핵문제해결과정이 충분히 성숙되었을 때 이뤄질 것으로 본다.
  • 미­북관계·핵타결안 실무차원 타진/오늘 개막 양국전문가회담 전망

    ◎평양/미,연락소개설 대비 실정파악 주력/북,회의비중 높여 상징성 부각 노력 10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미­북한간의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전문가회의는 한마디로 「개설키로 합의가 이뤄질 경우에 대비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3박4일 예정으로 진행될 이번 회의의 성격에 대해 8일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협상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연락사무소개설 가능성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정을 알아보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국무부도 이미 전문가회의는 아무런 결정권이 없으며 다만 여러가지 관련사항에 관해 의견은 교환하게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러한 미국의 입장은 우선 대표선정에서부터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미측은 국무부의 한국과내 부과장급인 린 터크 북한담당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그 아래 실무자 4명등 5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이같은 인선은 평양전문가회의가 지극히 실무적이며 정치협상을 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북한측은 전문가회의의「평양개최」에 대단한 정치적 상징성을 부여하려 애쓰고 있다.평양회의 북한측 수석대표의 인적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있으나 북측은 상당히 고위급을 지명해 회의의 비중을 높이려 할것으로 전망된다.경수로지원문제등을 논의할 베를린 전문가회의 미측 수석이 게리 세이모 지역핵확산방지국 부과장급인데 비해 북측이 차관급인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우를 대표로 지명한 것을 봐도 평양회의 북측대표는 차관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평양회의에서 논의할 사항은 크게 2가지로 나눌수있다. 하나는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데 따른 직접적인 절차사항이고 다른 하나는 인원을 파견할 경우에 필요한 생활여건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은 연락사무소개설과 관련,▲파견인원의 규모 ▲사무실 위치 ▲외교관특권부여내용 ▲통신시설 ▲교통수단 ▲설치에 소요되는 대체적인 시간계획 등에 대한 현지실정파악이 협의의 중심내용이 될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상주파견 인원의 적정규모도 논의될 수 있으나 미측은 관행에 따라 반드시 상호동수로 규제하지않는 방안을 희망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락사무소 개설 요원을 파견하게될 경우 필요한 생활여건등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파견직원의 주거환경,편의부대시설,자녀들의 교육시설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번 회의는 어디까지나 실정을 파악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차원이기때문에 어떤 사항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다만 이번 전문가회의내용을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미­북 3단계 2차고위회담에 보고하는 것으로 그 임무는 일단락되는 것이다. 그러나 고위회담에서 전문가회의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2차고위회담후에도 전문가회의를 재개할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베를린/북핵투명 전제 경원세부사항 논의/경수로형·대체에너지 주의제 될듯 10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미국 관계개선 협상과 맞물려 베를린주재 북한이익대표부에서 개막되는 전문가 대표단회담은 핵협상중 정치문제를 제외한 경제,기술적 사항 전반을 의제로 하고 있다. 북핵 투명성 확보를 전제로미국이 북한측에 제공하는 대가중 관계개선같은 문제를 빼고 ▲경수로 지원 ▲대체에너지 제공 ▲영변 원자로 폐연료봉 처리문제등이 종합적으로 다뤄지는 「기술협상」인 셈이다. 철저한 보안속에 진행되는 베를린 전문가 회담은 10일 북한 이익대표부에서 첫날 회의를 가진뒤 일요일인 11일 하루를 쉬고 12일 다시 속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회의 기간은 약 3∼4일정도가 될 것이나 약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북한측 도착성명에 따르면 이번 베를린 회담에서는 ▲경수로 지원 ▲대체에너지제공 문제가 주의제다. 양측은 경수로 방식선정과 재원조달문제등 전반적인 사항을 놓고 상대방의 의중과 요구사항들을 타진,확인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양국은 북한에 제공할 경수로는 한국형이어야 한다는데 「양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북한측이 받아들이게 될지는 확실치 않다.최근 북한이 독일형 경수로에 관심을 보이고있다는 일부 보도의 진위나 배경이 어느정도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측이 「한국형 절대불가」입장은 아니라는 점이 알려지고 있는만큼 문제는 재원조달방법으로 축약되면서 쉽게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수로문제가 북한의 장기 에너지정책사항에 관한 것이라면 또하나의 주요의제인 대체에너지 제공문제는 단기적 에너지난 해결을 지원하기위한 것이다. 북한측이 에너지난 해소의 시급성을 들어 다양한 요구조건을 들고나올 것으로 보이며 요구내용,즉 원유공급이나 발전설비 현대화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대체에너지문제는 북한측 요구의 「적정성」뿐 아니라 「소요비용의 부담」측면에서 많은 논란이 있게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원유공급 문제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도움이 필요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높다.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 한국의 잉여전력을 북한측에 보내주는 문제등 상황전개에 따라서는 여러 대안이 등장하게될 전망이다. 북한은 상응하는 조치로서 50메가와트와 2백메가와트 흑연감속로 건설을 동결하게된다.그러나 대체에너지 제공보장이 어느정도까지 이뤄져야 북한측이 원전건설을중단하게될지 그 시점등은 미묘한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하나의 의제는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추출,냉각수조에 보관중인 8천여개의 폐연료봉 처리문제이다. 일단 북측은 연료봉의 현재상태에 관한 기술적 자료를 미측대표단에게 제시,당장 시급한 보관기간 연장조치를 모색한뒤 다른 부문협상과 진도를 맞춰 최종 영구처리방안의 틀을 잡아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오늘 정기국회 개회

    제1백70회 정기국회가 1백일 동안의 회기로 10일 상오 10시에 개회된다. 문민정부들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54조9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정부 제출 법안 1백59건및 의원입법 15건등 각종 개혁·민생관련 법안 1백74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국회는 10일 개회식에 이어 12,13일 헌법재판관 추천및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20일동안 각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벌인다. 다음달 18일부터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분야별 대정부질문을 벌이며 28일부터는 상임위활동및 예산안심사에 들어간다.이어 11월30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고 12월 3∼14일까지 상임위활동을 벌인 뒤 15∼17일 본회의를 속개해 주요안건을 처리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의 처리를 둘러싸고 민자당은 회기안에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방침인데 반해 민주당은 극력 저지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여야의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 한­미 외무,「연락사무소­남북대화 연계」 합의 의미

    ◎한­미 북핵공조 정상궤도 진입 확인/한국 제쳐놓고 북과 협상 배제/정전협정→「평화」 대체 남북해결 강조 한승주외무부장관과 미국의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7일 하오(한국시간)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과 남북대화를 서로 연계,병행 추진한다는데 합의함으로써 미국과 북한의 회담결과에 대한 우리의 불안감을 일단 제거했다고 볼 수 있다.이는 균열이 생기는 듯했던 한·미 두나라의 공조체제가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두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따로 발표한 언론발표문을 통해 『미국과 북한이 관계개선에 맞춰 한반도비핵화 선언의 이행을 위한 남북대화의 재개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결국 한국을 제쳐놓고 미국이 몰래 북한과 접촉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약속인 셈이다. 크리스토퍼장관이 발표문 끝머리에 『미국은 북한과 협상시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손상할 수 있는 어떠환 조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부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대목이다. 이런 점에서 한장관의 이번 방미는 그가 밝힌대로 「매우 시의적절하고유익한 것」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장관의 이번 방미목적에는 한·미공조체제의 과시가 담겨 있었다.지난달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1차회의가 끝난 뒤 우리와 미국 사이에는 경수로의 종류,미·북관계개선의 속도 등 주요 쟁점을 놓고 마치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친 게 사실이다. 한장관은 크리스토퍼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이러한 이상현상을 해소하는데 일단 성공했다. 한장관의 이번 방미 보따리에는 중단된 남북대화의 재개 및 미·북관계개선 속도,특별사찰,한국형 경수로채택,북한의 평화협정 공세 등 줄잡아 5∼6가지의 문제가 담겨 있었다. 한장관은 이들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미국과 북한의 연락사무소 설치에 앞서 핵통제위원회 재개나 한반도비핵화 선언실천을 위한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밝히고 경수로도 한국형이 채택되어야 참여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평화체제로의 전환도 남북 당사자원칙에 따라 직접 논의되어야 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두나라 장관의 이날 언론 발표문을보면 이들 쟁점에 관해 두나라의 인식이 일치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관심을 끄는 것은 미·북 관계개선의 절차와 이에 따른 남북대화의 속도였다고 할 수 있다.미국과 북한의 2차회의는 구속력을 갖는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회의이다.두나라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미·북관계개선과 남북대화,경수로 지원,과거핵 규명 등에 있어 그 속도조절에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한장관과 크리스토퍼장관의 발표문을 보면 남북대화의 재개와 과거핵 규명에 있어 두나라의 미묘한 견해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또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남북관계,나아가 한반도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미국의 전략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는 할 수 없어도 언제고 공조의 균열이 재연될 소지는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한 외무 발표문◁ ▲본인의 금번 방미목적은 지난 8월12일 미·북 합의이후의 상황진전에 대해 한·미 양국의 인식과 평가를 교환하고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9월23일부터 속개될 미·북회담에서의 전반적인 전략에 대해 협의를 갖기 위한것임.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한·미간에는 그간 여러 레벨에서 긴밀한 협의가 계속되어왔으며 본인의 금번 방미도 이러한 협의과정의 일환임. ▲이와 같은 관점에서 금일 외무장관회담은 현상황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동인식을 도모하고 핵문제해결을 위한 기본목표와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9월23일 속개회담의 추진전략과 방향에 대해 고위차원에서 의견조율을 할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고 유익한 회담이었다고 평가됨. ▲크리스토퍼장관과 본인은 북한핵문제 대처과정에서 한·미양국이 견지하여온 가장 중요한 원칙중의 하나가 미·북대화와 남·북대화가 상호보완적으로 조화를 유지한다는 것임을 상기하고 따라서 미·북간 연락사무소교환등 미·북관계개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남·북대화의 진전이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음.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최근 북한의 대남비방태도가 남·북관계를 경색시켜 핵문제해결을 위한 전반적인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의 긍정적 진전을 위해서는북한의 대남비방자제와 남북대화에 대한 긍정적 자세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음. ▲한·미 양측은 또한 북한에 대해 경수로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제반 현실적인 여건상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필수불가결하며 이를 위해 한국형 경수로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으며,따라서 경수로지원이 있기 위해서는 북한이 남북대화진전과 특별사찰등을 통한 핵투명성의 확보에 성의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되었음. ▲끝으로 한·미 양측은 한반도평화체제구축문제가 남·북한간의 기존합의에 따라 남·북한간에 협의,해결될 사안이며 미·북한간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였으며,남·북한간 합의에 의한 평화체제구축시까지 현정전체제가 준수되어야 하고 이를 저해하는 어떠한 조치에도 반대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음. ▷크리스토퍼 발표문◁ ▲한국 외무장관을 다시 맞게되어 매우 기쁨.한장관이 미행정부 고위관리들과 가진 협의는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 정부간 긴밀한 협의와 협조의 일환임. ▲북한핵문제는아·태지역의 가장 긴급한 안보현안으로 계속 남아 있어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핵심우방국들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으며,아시아지역에서 불안정을 초래할 군비경쟁가능성을 고조시키고 있음.뿐만아니라 미국은 대량파괴무기확산을 저지할 효과적 국제체제의 유지에 대한 지속적 이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동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클린턴행정부의 최우선적 정책으로 계속 남아 있음. ▲우리는 이 문제에 있어 한국과 빈번하고 광범위하고 상세한 대화를 가져왔는 바,이는 지난 40년에 걸친 양국간 동맹관계를 특징지워온 공동의 전략적 이해를 반영하는 것임. ▲지난달 미·북한간 제네바 회담에서는 핵문제해결에 다소의 진전이 있었음.동회담에서 우리는 북한이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이 북한의 경수로획득을 보장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였음.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에는 두개의 신형원자로 건설중단 및 재처리시설의 폐쇄가 포함되어야 함.그러한 조치들을 북한이 대규모의 핵제조능력을 보유하는 것을 저지하게 될 것임.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은 우리의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필요한 조치들 가운데 첫단계에 불과할 뿐임.북한은 기존의 원자로와 동원자로에서 최근 인출된 핵물질에 의해 제기된 위협을 해결하는 데 동의해야 함.동핵물질은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사용될 잠재력을 갖고 있음. ▲북한이 과거핵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경우에만 경수로는 제공될 것임.제네바회담 공동발표문은 이러한 요건의 중요성을 분명히 하고 있음.북한이 그들의 과거핵활동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않는 한 핵비확산조약(NPT)에 따르는 안전조치협정을 이행할 수 없을 것임. ▲제네바회담시 미국과 북한은 연락사무소설치를 포함하여 보다 정상적인 정치·경제적 관계개선을 지향하기로 합의한 바 있음.이러한 합의는 우리와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이 핵문제해결에 있어서 취해온 「광범위하고 철저한 접근」의 일환임.그러나 이러한 관계가 시작되기 위해서 북한은 앞으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함. ▲북한과의 협상에서 우리는 1991년 남·북한간에 서명된 바 있는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하여한국과 대화를 재개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 바 있음.이러한 우리의 입장은 최근 제네바회담 공동발표문에도 반영된 바 있음.본인은 북한이 한국과의 실질적인 대화를 재개하지 않는 한 핵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입장을 이 기회를 빌려 다시한번 밝히고자 함. ▲우리의 한국방위에 대한 숭고한 공약은 절대적으로 확고함.3만7천명에 달하는 미군이 휴전선경비를 담당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임.그리고 우리는 핵문제해결을 위하여 한국정부와 계속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임.우리는 북한과의 협상시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손상할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함.
  • “농림수산 행정조직 조속개편”/김 대통령,농정개혁회의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7일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과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으로 국가간,지방간에 무한경쟁을 해야만 하게됐다고 전제,『무한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또한 지방단위로 총체적인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충북도청 회의실에서 이석채농림수산부차관을 비롯한 중앙부처 관계자와 전국 도지사,농어민단체대표등 1백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농정개혁추진회의를 주재,『농어민 경쟁력 강화의 요체는 세계 제일의 농수산식품을 만들어 우리 식품에 대한 안정적이고 확실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내년도에 본격화될 농정개혁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관련법률의 제·개정을 비롯한 세부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새로운 농정을 이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농림수산행정조직의 개편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농어민의 목소리와 의견을 토대로 지역적 특성과 우선순위에 따른 정책이 수립돼 살아 움직이는 농정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중앙정부는 획일적 지시와 통제를 과감히 풀고 지방자치단체와 농어민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실질적인 농어민자율사업이 추진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지방정부는 농어촌현장의 특성을 살려 수립된 시·군 농어촌발전5개년계획을 토대로 지역실정에 맞는 농정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작목 선택에서부터 유통·가공수출에 이르기까지 지역실정에 맞는 투자계획 수립과 사업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회의가 끝난뒤 충북도청에 마련된 지역특산품 수출상담실과 농정과를 방문,지방농정 담당공무원을 격려하고 구내식당에서 회의참석자 전원과 점심을 함께 했다. 한편 이석채 농림수산부차관은 총괄 보고를 통해 『지난 6월 발표한 농어촌 발전대책의 구체적인 실천계획 수립 및 법령과 제도의 정비,투융자 예산의 확보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WTO(세계무역기구)출범에 대비,농림수산부는 종합적인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농업자재 검사 등의 집행업무는 농촌진흥청으로 이관하는 한편 산림청과 수산청은 자원의 보호 및 환경보전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보고했다.
  • 북핵·북미회담 전략 공조 모색/한 외무 미국에 왜 가나

    ◎한국형경수로·특별사찰 관철 노력 오는 5일부터 9일까지로 예정된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미국 방문은 우리나라와 미국사이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 하기 위한 것이다.최근 북한원자로의 경수로 전환지원과 특별사찰을 둘러싸고 우리와 미국이 의견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걱정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한장관의 미국행은 관심을 끈다.오는 10일 평양과 베를린에서 나누어 열리는 미국과 북한의 2개의 전문가회담에 대비한 전략을 논의하자는 목적도 있지만 그 보다는 우리 정부의 뜻을 미국측에 분명하게 다시 주지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갑작스럽다면 갑작스럽다고 할 수 있는 한장관의 미국 방문은 미국의 고위관리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의견을 조율하지 않으면 안될 속사정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요즈음 미국이 보이고 있는 태도는 애매한 구석이 없지 않다.미국은 우선 북한핵의 과거 규명에 큰 관심을 두지않는 것처럼 보인다.북한핵을 지금과 같은 상태로 동결시키는 선에서 일을 마무리하려는 생각으로 비치는 것이다.미국은 북한을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에 묶어두면서 감시하면 된다는 느긋한 생각을 지니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결국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특별사찰을 관철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기는 했지만 『특별사찰이라는 용어에 집착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내용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얼마전 한장관의 언급에는 미국의 이같은 생각이 일부 반영됐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미국은 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국민들의 지지도가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 클린턴대통령의 처지에서 보자면 분위기를 일신할 만한 이슈를 만들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그 이슈를 북한과의 회담에서 찾으려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북한과 이면계약을 맺으면서까지 서두를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미국이 북한과의 회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한국을 철저하게 배제시키려는 북한의 전략과 맞물려 우리가 고립되는 사태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우리의 걱정은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은 김일성이 사망한뒤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경한 여론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눈치이기도 하다.또 한국형 경수로와 북한핵의 과거 규명을 연계시키는 원칙에서 벗어나 융통성을 보일 것을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계속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장관은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경수로가 한국형으로 결정되지 않으면 지원에 필요한 재원 조달이 우리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쳐 어렵게 된다는 걱정을 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또 경수로 지원에 앞서 특별사찰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강조할 예정이다.이와함께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는 것에 앞서 남북대화가 일정한 수준으로 진전돼야 한다는 기존의 합의를 상기시킬 생각이다.한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 결과는 10일 열리는 미국과 북한의 전문가회담과 오는 23일 속개되는 3단계 고위급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남북대화전 연락사무소 신중을”/한외무 5일 방미… 정부입장 전달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을 방문,미국행정부의 고위관리들과 오는 23일 속개되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 2차회의에 임하는 대책을 협의한다. 한장관은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 회담을 갖는 한편 3단계회담 미국측 대표인 갈루치국무부정치군사담당차관보등과 만나 북한핵문제에 대한 앞으로의 대처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한장관은 이같은 과정에서 단절된 남북대화가 재개되기 전에 미국과 북한이 연락사무소의 설치를 조급하게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우리정부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장관은 또한 북한핵의 투명성이 확보돼야만 북한 원자력발전소의 경수로전환 지원이 가능하며 그 경수로는 한국형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장관의 이번 미국방문에는 장재용외무부미주국장이 수행한다.
  • 클린턴의 지각휴가(특파원수첩)

    클린턴 미대통령은 26일 하오 6시30분 부인 힐러리여사,딸 첼시양과 함께 워싱턴을 떠나 매사추세츠주의 대서양연안에 있는 섬휴양지 말다스 바인야드로 향했다. 클린턴가족은 이날부터 미국 노동절인 9월5일까지 10일간의 때늦은 「지각여름휴가」를 즐기게 됐다.힐러리여사는 당초 8월15일께부터의 휴가를 생각했었으나 「범죄방지법안」이 의회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통에 백악관을 떠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자신의 48회 생일인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소원 3가지를 말해보라는 요청에 범죄방지법안의 통과,의료개혁문제의 해결,여름휴가를 가서 골프를 치는 것이라고 말했었다.그의 이러한 「소원」들은 2주만에 3가지 가운데 2가지가 이뤄진 셈이다. 클린턴대통령이 「당면 내정1호」로 치부,전력으로 밀어붙인 범죄방지법안의 상·하원 통과여부는 그의 정치역량의 시험대로 인식되었다.이 법은 이달들어 하원에서 처음 부결된후 일부 수정을 거쳐 지난 21일 일요일밤 간신히 통과되었고 상원에선 5일간의 불꽃튀는 대토론 끝에 자유주의성향의 공화당의원 6명의 동참을 이끌어냄으로써 25일 하오 61대 39로 통과시켰던 것이다. 이 범죄방지법은 향후 6년간에 걸쳐 3백억달러(한화 약24조원)의 예산을 투입,10만명의 경찰을 증원하고 교도소를 증축하며 19종류의 반자동소총등 공격용 무기의 사용·판매·휴대금지,연방사형제도의 확대(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2종에서 60종으로 확대)등을 골자로 하고있다. 하원은 이 법안을 통과시킨 다음날인 22일부터 이미 휴회에 들어갔고 상원도 역시 「통과」이튿날인 26일부터 휴회에 들어갔다.하원은 오는 9월8일,상원은 12일 회기를 다시 속개한다. 거의 1년내내 열리는 미의회의 최장 휴회기간이 시작된 것이다.이같은 워싱턴 정가의 하한기는 예년에 비해 2∼3주 늦은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작년에도 말다스 바인야드 섬에서 여름휴가를 지냈는데 그가 머무는 숙소는 보스턴에 사는 한 토지개발업자가 클린턴가족을 위해 개인별장을 빌린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의 여름휴가를 위해서 경호실직원,군통신전문가들은 지난 22일부터 그곳의 호텔등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디 디 마이어스대변인등 대통령휴가에 수행하는 백악관의 일부 보좌관들은 클린턴대통령의 숙소에 함께 머물게 된다. 26일 하오 백악관의 정례브리핑에서 마이어스대변인은 클린턴의 휴가세부계획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계획은 없고 단지 푹쉬고 책읽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것』이라고 답변했다.마이어스대변인은 이어 『딸 첼시와 시간을 많이 보낼것이나 골프도 좀 치고 수영도 할것』이라고 사족을 붙였다. 클린턴대통령은 9월6일께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면 자신의 최대 선거공약인 의료개혁입법을 위해 다시 힘든 행군을 해야할 것이다.
  • “「북핵­경협」 연계정책 불변”/이 통일부총리 관훈토론회 일문일답

    ◎군의 김정일지지 확고… 쿠테타 불가/통제상황 장기화땐 체제지속 의문 ­김정일이 권력을 순조롭게 승계할 것인가.승계한다면 얼마나 유지할 것으로 보는가. ▲북한은 20년간 끈질기고 면밀하게 준비해와 권력승계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같다.얼마나 유지할지는 쉽게 판단할 수 없다. ­권력승계에 별문제가 없다는데 정부는 왜 최근 북내부의 이상설을 자주 언급하는가. ▲김정일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과 권력승계는 별개의 문제다.김정일의 건강에 대해서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정보를 종합해볼 때 건강이 좋지 않은 것같다.정부가 모든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등 경제사정이 매우 좋지 않은데다 국제적인 대세로 보아 변화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북한의 통제상황이 장기화될 때 체제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북한의 상황이 실제로 혼란한가.아니면 정부와 언론이 그렇게 보는 것인가.군부의 동향은 어떤가. ▲북한은 현재 큰 혼란이 없다.최근 전단살포등 단편적인 사건은 다른 사회라면크게 문제되지 않는다.현재 북한군에서는 충성의 문제는 없고 따라서 쿠데타시도 같은 것은 없을 것이다. ­김정일이 미국에 대해 화해제스쳐를,남한에 대해서는 비방을 하는등 분리정책을 쓰는 이유는. ▲그것은 첫째 전체주의체제인 북한이 어려운 국면에서 국민을 통제하기 위해 가상적을 만들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둘째 이처럼 어려운 게임을 하면서 한·미간의 괴리와 갈등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고 본다. ­북·미회담의 합의성명에는 특별사찰부분이 분명치 않은데. ▲그런 측면이 있다.그러나 일부분은 계획된 모호성이라고 할 수 있다.과거의 예로 볼 때 북한은 정확히 문서로 쓴 것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한·미간의 이해와 합의는 철저하고 정확한 것이어야 한다는 게 우리정부의 생각이고 지금까지 잘 지켜져왔다. ­김정일체제에서 김일성보다 더욱 느슨한 연방제를 추구한다면. ▲통일방안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첫단계인 교류협력단계까지 어떻게 첫걸음을 내디딜 것인가 하는 데 있다.또 그 이전에 남북기본합의서상의각종 위원회를 어떻게 가동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매우 느슨한 연방제라면 우리의 국가연합과도 별차이가 없다.교류협력단계를 어떻게든 지날 수만 있다면 그것은 우리통일방안의 2단계에 속하는 남북연합단계와 비슷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의 입장은 김정일체제가 안정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김정일의 대남 테러지휘자로서의 경력 등을 고려할 때 정부의 김정일권력인정은 도덕적 문제에 봉착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현시점에서 김정일체제의 안정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김정일의 과거 전력문제는 그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라 김일성의 문제이기도 하다.북한이 단계적으로 어떻게 남북관계에 협조적 긍정적 자세를 보일 것인가에 따라 도덕성 문제에 대한 입장도 달라질 수 있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대통령의 발언으로 비추어볼 때 대북관이 여러번 바뀌었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정부의 북한관은 일관성이 있는 것인가. ▲한마디로 말해 정부의 대북관은 상당히 일관성이 있는 것이며 그점에 있어서는어려운 문제가 없다.그 일관된 입장의 표현이 지난 8·15 대통령연설이다. ­새 통일방안에서 군사적 신뢰구축문제는 어느 단계에서의 과정인가. ▲군사적 신뢰구축의 문제는 1단계 교류협력의 단계에서 시작되야 하는 문제다.기존의 남북기본합의서에 입각해 군사공동위를 속개,군축까지는 단번에 실행할 수 없어도 서로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은 단계적으로 실천해나가야 남북연합단계로 갈 수가 있다. ­대북경수로지원을 뒷받침할 국내법체계가 갖추어져 있는가. ▲경수로지원과 같이 막대한 돈이 투입되는 사업은 국민적인 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때문에 경수로방식을 둘러싸고 한국형이냐 러시아형이냐의 문제가 제기됐을 때 러시아형이 채택된다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방국가들에게 일관되게 얘기했다. ­미국과 일본은 경수로지원에 어느정도의 부담을 해야 된다고 보는가. ▲미국과 일본의 부담의 몫은 정해지지 않았다.그것은 앞으로 상호토의해야 할 문제다. ­북한의 핵투명성보장과 남북경제협력의 연계정책에 대해 정부의 정책변화가 있는가. ▲거듭해서 밝히지만 핵문제와 경제협력문제는 연계시킨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핵문제가 단계적으로 해결돼나갈 경우 이에 따라 남북경제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 기조연설 요지/“북은 우리평화노력 볼모 잡고 있다” 해방이후 반세기의 분단사를 돌이켜보면 남과 북에는 ▲건국의 단계 ▲산업화 경쟁단계 ▲민주화단계등을 거치면서 개방과 고립,변화와 폐쇄라는 상반된 구조가 정착됐고 이제는 ▲통일로 향한 노력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남북간 체제경쟁은 북한에 ▲대세의 불리 ▲남북간 국력의 불균형 ▲체제의 불안정이라는 「3불현상」을 초래했으며 이 시점에서 북한에는 두가지의 선택이 주어져 있다.그 하나는 현명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그들이 당면한 「3불현상」을 인정하고 새로운 상황에 대한 적응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구시대적 모순을 안은채 막다른 길을 향해 나가는 것이며 이 경우 대세는 더욱 불리해지고 불균형은 심화되며 불안정은 증폭될 것이다. 북한의 「3불현상」 가운데 특히 국력의 불균형은 통일과정 관리책임의 상당부분을 우리어깨에 메고가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통일을 향한 남북의 책임은 더이상 50대50의 게임이 아니다.한마디로 우리는 북한이 처한 어려움도 함께 걱정해야 할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북한이 「3불현상」을 일시에 타개하는 유일무이한 구원책으로 매달리기 시작한 것이 핵이다.북한은 핵을 개발함으로써 세계사와 국제환경의 대세에 버티어 나갈수 있고 남북한 국력 불균형을 전도시키며 대내적으로는 체제의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오랫동안 모든 역량을 핵개발에 집중시켜 왔다. 이러한 북한의 핵전략은 적지않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그 이유는 국제사회도 우리도 세계적 공존공영의 시대에 무력충돌을 피해야겠다는 평화에 대한 강력한 애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한마디로 우리의 평화유지에 대한 집념이 바로 북한의 핵전략을 통한 위협의 볼모가 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이 조속한 핵확산금조약(NPT)복귀는 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조치협정에 따른 사찰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고 남북간에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준수해야 한다.이는 민족전체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우리 후손들의 번영과 안전이 걸려있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북한은 「3불현상」을 핵개발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한반도에서의 에너지 수급을 포함한 공동번영의 길을 남북이 함께 찾아나서는 방향으로 태도를 선회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평화유지 노력을 볼모로 삼는 식의 위협효과는 무한한 것이 아니며 한계가 있는 것이다.국제사회도 미국도 또한 우리도 평화유지를 위해 모든 원칙을 타협의 대상으로 방치할 수는 없는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바로 지금이 평화와 타협을 위한 가장 적절한 시기임을 이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남북의 공존공영을 위하여 민족통일로의 전진을 위하여 우리는 언제나 진지한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 조합원들,“파국 막았다” 환영/현중 노사협상 타결 상보

    ◎노사대표,“수고했습니다”격려/「노조원 찬반투표」낙관적 분위기/여사원들,“사장님 파이팅”연호 『수고했습니다』­두달간의 산고를 겪고 23일 「무노동 무임금수용」「자율타결」이라는 옥동자를 탄생시킨 현대중공업 노·사 협상대표들은 악수를 나누며 그동안의 대결과 반목도 잊은듯 밝고 흐뭇한 표정이었다. 이날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난항을 계속하는 협상장 밖에서 밤늦게까지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조합원들은 잠정합의소식이 전해지자 『파국을 막게됐다』며 이를 크게 환영했다. ○…하오 8시30분쯤 협상장으로부터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협상장 주변에는 관리직사원과 조합원등 수백명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기도. 김정국사장이 협상장을 빠져 나오자 이들은 일제히 박수로 협상타결을 환영했으며 일부 여사원들은 『사장님 파이팅』등을 외쳐대 협상장 주변은 축제분위기를 연출. ○…늦은 시간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설명을 듣기위해 운동장에 모여있던 조합원들과 조합원가족등 1만여명은 이갑용노조위원장이 교섭결과를 설명할 때마다 박수를 치면서 환영,25일로 예정된 조합원찬반투표결과에 청신호를 보내기도. 특히 조합원들은 일제히 라이터 불을 껐다 켰다 하면서 환호성을 지르며 교섭팀들에 대한 격려와 함께 장기간 파업으로 쌓였던 피로를 해소. 이조합장은 『미흡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교섭팀들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 ○…한편 이날 협상을 마친뒤 열린 쟁대위에서 24일 실무교섭에서 노사양측이 협상안에대한 최종 마무리를 한뒤 대의원대회에 부쳐 25일쯤 총회에 회부하기로 결정.노조측은 이날 쟁대위에서 총회전까지는 파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25일 총회가 실시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파업은 24일로 종결될 전망. ○…회의장에 대한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가운데 이날 하오2시20분부터 생산기술관 1층 회의실에서 계속된 이날 협상에서 노사 각 10명씩의 협상팀들은 서로의 주장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1시간 만에 정회하자 비관론이 우세.그러나 하오 4시30분쯤부터이진세부사장,김남석노조수석부위장등 노사 2명씩 실무팀을 구성,의견절충에 나서면서부터 회의장 주변은 기대감으로 가득.이들은 서로 기존의 원칙을 고수해 진통을 거듭하다 7시10분에 정회한뒤 20분뒤에 재협상에 들어가자 이때부터 회의장 밖은 희망섞인 기대로 술렁이기 시작,협상타결의 꿈을 부풀게했다. ○…협상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조합원들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회사 관리직 사원들은 합의내용에 대해 불만스럽다는 반응.
  • 현중 노·노충돌 40명 부상/강경파 노조원,작업근로자 또 폭행

    ◎“파업철회” 서명 1만3천명으로/오늘 협상속개… 타결 불투명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두달째 분규를 계속하고 있는 울산 현대중공업 노사양측은 22일 조업참여여부를 놓고 노조원들간에 폭력사태가 난무하는 가운데 협상을 재개했으나 쟁점사안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23일 협상을 속개키로 했다. 이날도 회사측은 정상조업을 시도,조합원 1만명과 비조합원 근로자등 1만5천여명이 출석점검에 응했으나 노조의 방해로 조업률은 낮았다. 이 과정에서 5백여명으로 편성된 노조의 작업방해조가 오토바이를 타고 각 작업장을 돌며 조업근로자들을 폭행,8개 작업장에서 4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상오8시40분쯤 조선사업부 대조립1부공장에 노조대의원등 2백여명이 난입해 작업을 방해하고 이를 말리는 이상찬차장(39)등 간부사원 2명을 폭행했다.또 해양사업부 철구공장에도 대의원등 50여명이 작업을 방해하다 이를 말리는 차동아부장(46)과 장상범씨(44)등 8명이 집단구타당해 인근 해성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이밖에 엔진·중장비·특수선·플랜크사업부등에서도 작업방해에 따르는 기물파손과 폭력사태가 잇따라 부상자가 속출했다. 한편 노조의 파업철회요구 서명조합원은 모두 1만3천80명을 넘어섰다. 노사는 이날 14개 쟁점사안과 「무노동무임금」등 현안사항,그리고 전날 노조측이 추가협상안건으로 제시한 LNG선 건조기념 포상금등 5개항등을 대상으로 협의를 가졌으나 양측 모두 조정안을 내지 않아 협상이 무위로 끝났다.더구나 조합원들간의 폭력사태와 관련,회사측이 『노조측의 조업방해가 계속되는 한 23일의 협상은 진전될 수없다』고 노조측에 통보해 현대중공업사태는 자율해결에서 크게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낳았다.반면 노조측은 23일 협상에서마저 타결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강경투쟁방안을 결정해놓고 있어 사태는 더욱 꼬여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 현대중 폭력사태 속출/강경파 노조원들,작업 저지하려 폭행

    ◎노사협상 진통… 오늘 재개키로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울산 현대중공업 노사분규가 58일째 계속된 20일 회사측의 조업참여여부를 둘러싸고 노조원들간에 폭력사태가 속출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행된 이날 조업에 전체근로자의 51.9%인 1만3천3백여명(관리직 포함)이 출근점검에 응해 조업참여의사를 밝히거나 조업에 참여했다. 20일 상오 10시15분쯤 집행부측 기동대원 2백여명이 조업중이던 건설사업부에 난입,조합원 50여명의 작업을 방해하며 주먹을 휘둘렀다.이 과정에서 건설사업부 고영우씨(27)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또 상오 9시쯤 파업에 반발,조업중이던 중전기사업부에도 기동대원 1백여명이 난입,강성원씨(40·반장)등 조업근로자를 폭행,강씨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날 상오 10시50분쯤에도 강성노조원 1백여명이 방위산업부문인 특수선사업부에 쇠파이프를 갖고 들어가 유리창 10여장을 부수고 작업 근로자를 10여명을 폭행했다.특히 이들 강성노조원들은 조업방해를 저지하는 김강우씨(31·설계부)를 노조사무실로 끌고가 한때 감금하기도 했다. 이밖에 플랜트사업부와 해양사업부등에서도 조업근로자와 이를 방해하는 근로자사이에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같이 노조원들간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노사는 이날 상·하오에 걸쳐 미타결사항 일괄타결을 목표로 마라톤직장 협상을 가졌으나 타협점을 끝내 찾지 못하고 21일 상오 협상을 속개키로 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측은 조합원 총회에 회부할 수있을 만한 수준의 「무노동 무임금」원칙의 수정안 제시를 요구했고 회사측은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고수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파업철회 촉구서명에는 플랜트사업의 조합원 1천7백89명이 추가로 참여,전체조합원의 40%를 크게 웃도는 9천여명에 이르렀다.
  • 공안통치 중단 촉구/이기택대표,“보안법 개폐돼야”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2일 『정부의 공안통치로 국민의 기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정부는 공안통치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사회에서조차 현정권의 인권유린실태를 경고하고 나섰다』고 지적하고 『이는 지금의 국내인권상황이 과거 군사정권 시절과 달라진 것이 없음을 드러낸 것으로 민주당은 정부의 공안통치에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국가보안법은 군사정권시대의 대표적 악법으로 마땅히 개폐돼야 한다』면서 『오는 정기국회에서 국가보안법 개폐를 최우선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부영의원에 대한 보안법위반등 사건 환송심 속개와 관련,『보안법 개폐를 앞두고 현역의원의 정치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정부의 도덕성을 의심하게 하는 행위』라면서 이의원에 대한 재판을 정기국회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대표는 『주사파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세력으로 이번 기회에 단호히 배격돼야 한다』면서『그러나 주사파가 활개치게 된 데는 기성세대들에게도 책임이 있는 만큼 이들을 계도하기 위한 노력을 벌인 뒤 엄격한 법집행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북,“한반도비핵화 실천” 합의/제네바회담 초안 마련

    ◎핵안전협정 준수면 경수로 지원/북 승인 늦어 합의서 교환 지연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2일 하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5일부터 속개된 3단계 고위급회담의 결과를 정리한 합의문 초안을 마련했다. 이 합의문 초안에서 미국과 북한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을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면 미국측이 북한 핵발전소의 경수로 전환을 지원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문 초안에는 한반도 비핵화 선언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미·북은 이날 양측의 기본입장과 추구목표를 정리하는 형식의 합의문 초안에서 특별사찰을 비롯,임시및 통상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핵안전협정의 완전한 이행」(Full Scope of Safeguard)을 해야 한다는 한·미 양국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북한에 특별사찰을 사실상 촉구했다. 합의문 초안은 북한이 영변의 5Mw급 원자로에서 꺼낸 핵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이를 위해 이달말쯤 미국의 전문기술진을 북한에 파견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와 관련,제네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합의문 초안이 특별사찰 등 과거사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담고 있지는 않으나 핵안전협정 준수에는 이런 내용이 포괄적으로 담겨 있다』면서 『경수로 지원 합의는 이런 문제에 대한 북한의 실천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때문에 만일 북한이 핵동결 약속의 실천과 과거규명 등에 응하지 않으면 경수로 지원은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경수로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으나 한국형 원자로로 의견이 접근돼 있는 상태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미·북은 이같은 합의문 내용을 토대로 다음달중 3단계 고위급회담 2차회담을 열어 구체적인 시행문제 등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회담일자는 뉴욕 실무접촉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 북핵해결 “큰 줄기는 마련됐다”/미­북「핵봉처리·경수로」합의의 뜻

    ◎현재·미래의 핵투명성 보장에 역점/핵봉 건조보관… 언제든 재처리 가능/북 「한국형경수로」 수용… 정책 유연성 과시 미국과 북한이 10일 열린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사용후 연료봉의 처리및 경수로 원자로 지원방안에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해 냄으로써 북한 핵문제는 해결의 큰 줄기를 잡혔다. 이제 북한 핵문제는 해결의 문턱에 한걸음 다가섰으며 북한 핵 투명성에 대한 토대는 마련한 셈이다.세부적인 합의와 이행과제를 어떻게 짜맞추느냐는 문제만이 남아 있다. 미·북 양측의 합의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폐연료봉의 처리시한 연장이다.북한은 기술적인 어려움을 들어 8월말이나 9월초에는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태도를 표명해 왔다.만일 그렇게 됐다면 핵동결의 약속은 깨지게 되고 북핵문제는 다시 제재라는 어려운 국면에 처하게 될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이처럼 폐연료봉의 시한을 늦추는 데 합의함으로써 어쨌든 판을 깨지 않고 현안을 계속 논의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점이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볼 수 있다. 또 북한이 연료봉의 재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미·북이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한 점도 고위급회담의 성과다.고위외교소식통은 『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한미 양국의 입장』이라며 『재처리를 할 경우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것을 북한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이 어떤 형식으로든지 이를 약속했음을 내비치고 있다. 사용후 연료봉의 처리문제를 해결하고 건설중인 영변과 태천의 50메가와트및 2백메가와트 원자로 건설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현재와 미래의 핵계획 동결에 해당된다.폐연료봉은 북한이 제의한 건조보관방식으로 보관기간을 연장하게 된다. 하지만 이 기술이 이행되기 전까지의 기간에는 연료봉을 담고 있는 냉각수조의 물을 교환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건조방식 보관을 위해 미국 기술진이 들어가 작업을 하는 동안의 임시방편에 해당된다. 12일 미·북의 공식합의 발표가 있은뒤 빠르면 다음주중 미국 기술진이 건조방식으로 보관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입북할 것으로 보인다.건조방식은 북한이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재처리를 할수 있으며 미·북 양측은 연료봉을 영구 폐기하거나 3국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이 이런 건조방식을 제의한 것도 재처리 가능성 때문이다.즉 경수로 지원을 담보하는 수단으로 언제든지 재처리할 수 있는 건조방식을 택해 경수로지원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는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폐연료봉이 북한의 손에서 완전히 떠나는 시점은 경수로가 완공되는 5∼10년 이후가 될것으로 여겨진다.그 기간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철저한 감시아래 두어질 것임은 물론이다. 북한은 이런 방식으로 핵투명성을 보장하는 대신 경수로 지원을 보장받았다.전력공급이 5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으로서는 경수로가 유일한 전력공급 수단인 만큼 상당한 반대급부를 받은 셈이다. 한국과 일본등의 엄청난 자금이 북한에 유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북간 구체적인 규모에 대한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경수로의 기술방식이 한국형으로 양해됨에 따라중국과 러시아는 경수로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토목·건설공사를 맡는 형식으로 지원하게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일까지만 해도 한국형 경수로에 강한 반발을 보여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점쳐졌던 고위급회담이 급진전을 이룬 것은 8일 이후 북한이 유연한 태도로 전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이는 김정일체제의 핵문제 해결 의지를 읽을 수 있고 김정일체제의 윤곽을 잡을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첨예한 견해차가 해소된다 해도 고위급회담이 해결해야 될 세부적인 과제는 산적해 있다.또 폐연료봉과 경수로지원 계획이 구체화하는대로 수교문제를 중심으로 한 한단계 높은 회담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일 집에갈 비행기 예약을”/미대표부,회담 12일 종료 시사/갈루치·강 3차례 오찬회동 주효/미·북회담 제네바현지 표정 미국과 북한은 3단계 고위급 회담 4번째인 회의를 가진 10일 전격적으로 폐연료봉및 경수로 원자로 지원방안에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해 냈다. ○…3단계 고위급회담이 비교적 핵문제 해결에 상당부분 진전을 이루게 된 데는 지난달 8일에 이어 지난 5,8,10일에 열린 회의때마다 양 수석대표간 오찬회동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차관보와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은 이날도 하오 2시쯤 상오회의를 마치고 측근 2명씩만 대동한 채 제네바시내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현안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 양 수석대표는 격식에 치우친 대표단 전원회의 보다는 오찬회동에서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눈 신뢰를 바탕으로 본국정부와의 발빠른 협의로 이견을 해소해냈다는 분석이 지배적. 갈루치차관보와 강부부장의 이날 오찬회동이 3시간이 넘어서자 회담에 앞서 『오늘 합의가 있기를 기대한다』는 강부부장의 말처럼 이날 회담에서 결판이 날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타결이 임박한 분위기. 그러나 강대표가 오찬도중 잠시 오찬장을 나왔다가 회담이 잘되느냐는 질문에 『내일 협의해야 할 사안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한때 진통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대두되기도. 양 수석대표는 하오5시30분쯤 회담을 마친 뒤 각각 승용차를 타고 대표부로 돌아갔으며 취재진은 하오의 회담이 열리는 지에 촉각을 집중. ○…미국대표부는 하오 6시10분쯤 대표부 건물앞에 몰려있는 취재진에게 「필요에 따라 전문가회의가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열릴 것」이라는 등을 내용으로 한 비교적 짤막한 보도자료를 배포. 보도자료는 「전문가회의는 금요일 저녁 전까지는 끝날 것」이라며 「오늘 기자회견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보도진은 회담이 급진전하고 있다고 관측. ○…북한대표부의 한 직원은 전문가회담을 왜 갖게 됐느냐는 질문에 『회담을 잘 되게 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답변. 이 직원은 어떤 사람이 참석하게 되느냐고 묻자 『실질 성과를 갖기 위해서 갖는 것이고 누가 참석하는 지는 말할 수 없다』고 공개를 거부. ○…이날 하오의 대표단 전원회의와 전문가회의는 결국 열리지 않았는데 이에대해 『시간적으로 전체회의는 불필요했고 전문가회의도 회담대표들이 지쳤기 때문』이라고 한 고위 외교소식통이 설명. 소식통은 『회담은 12일 끝난뒤 2주일 이상 휴회기간을 가질 것 같다』고 말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가 돼야 회담이 속개될 것으로 전망. ○…회담장 주변에는 『토요일에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예약하라』는등 벌써부터 「파장」분위기.셰리 벨 미대표부 대변인은 회담일정을 묻는 질문에 『토요일에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예약하라』며 12일 회담이 종료될 것임을 재확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