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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체류 한인 복지혜택 중단/미 새이민법 오늘 발효

    ◎9월27일까지 시민권 못따면 자녀 공립학교 퇴교 등 불이익/재정보증 엄격·영주권 인터뷰 폐지 졸속개혁이라는 비난속에 지난해 9월30일 최종 입법화된 미국의 개정이민법이 1일부터 시행된다.「불법이민 개혁 및 이민자 책임법」이라는 이름의 이 법은 클린턴행정부의 복지예산 감축계획에 따른 것으로 5백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을 강제이동과 이산가족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 법은 지난 4년간에만 불법체류자가 110만명이 증가,미이민·귀화국(INS)의 예산이 15억달러에서 31억달러로 늘어남은 물론 그에 수반된 각종 복지예산의 증가에 따른 대책으로 공화당다수 의회가 마련한 것이다. 특히 이 법의 발효로 합법적 이민 대기를 위한 불법체류자들은 그동안 제공되던 교육 및 복지혜택 등의 중단으로 9월까지 시민권을 따지 못하면 자녀들이 공립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되고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로 전학시켜야 되는 등 많은 불이익이 따르게 된다. 이 법은 원래 멕시코국경을 통해 쇄도하는 남미계 불법이민자들을 목표로 한 것이지만 미국내거주하고 있는 한인 불법체류자들에게도 엄청난 타격을 입히게 됐다.더우기 이 법이 입법과정에서의 졸속으로 많은 모순이 있고 시행세칙 불비로 법조항 해석에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화로 불법체류자들이 많은 LA,뉴욕 등지의 한인사회에는 악덕 이민사기업자들까지 날뛰고 있어 불법체류 한인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주요 조항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재입국 및 영주권취득 금지조항(301조)=4월1일부터 180일 동안 불법체류한 자는 3년,1년 이상 불법체류한 자는 10년 동안 재입국및 영주권 취득이 금지된다.즉 9월27일까지 영주권을 취득하지 못하면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18세 미만의 미성년자,시민권자 가족은 예외. ▲재정보증 조항(551조)=가족초청 이민시 재정보증인이 반드시 초청인이 되어야 한다.보증인의 수입은 피초청인의 가족수를 포함시킨 전체 가족수를 기준으로 액수가 정해져 있어 가난한 시민권자의 가족초청 이민은 원천봉쇄돼 있어 제3자 보증인 허용 논란을 빚고 있다. ▲불법체류자의 미국내인터뷰허용 조항 마감=불법체류자라도 벌금(지난해까지 650달러,올부터 1천달러)만 내면 미국내에서 영주권 인터뷰를 받을수 있게 만든 조항으로 9월30일로 일단 끝난다. ▲평신도 종교 특별이민 마감=안수받은 목사,신부,승려 등은 계속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나 전도사,지휘자,반주자 등 교회봉사자들이 이용해온 평신도 종교 특별이민은 9월30일로 마감된다.
  • 자금난 덜게 자본시장 조속개방/김 대통령 지시내용

    ◎각종 경제·행정규제 과감히 혁파/중기 자생력갖게 구조조정 지원 최근의 한보·삼미사태 등으로 경색된 국내 금융시장이 조속히 정상화 되도록 해야 합니다.부총리와 한국은행총재는 견실한 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기 바랍니다. 부총리와 통상산업부장관 그리고 중소기업청장은 한보와 삼미 관련 중소기업들이 연쇄적인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바랍니다.그리고 이런 조치들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토록 해야 합니다.중소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하여 자생력 있는 기업으로 커나갈수 있도록 관계제도를 과감하게 정비하기 바랍니다. 능력있는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해외금융시장에서 원활하게 조달할수 있도록 자본시장의 개방일정을 앞당기는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바랍니다.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사교육비와 개인서비스요금등의 경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건설교통부장관은 부동산 가격의 안정세가 금년 하반기에도이어지도록 대책을 미리 준비하기 바랍니다. 시급히 경제구조를 개선하고 체질을 강화해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여나가야 하겠습니다.시장기능이 활성화될수 있도록 각종 경제규제,행정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기 바랍니다.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의 도입은 원칙적으로 금지토록 하고 기존의 경쟁제한적 규제도 빠른 시일내에 대폭 정비해야 합니다. 금융분야에서도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어야 합니다.부총리는 「금융개혁위원회」가 앞으로 제시할 금융개혁안을 바탕으로 이를 구체화 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기 바랍니다.국제수지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를 보다 효율성있게 개편하고 에너지 소비절약 구조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신기술을 개발한 「벤처기업」의 육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젊고 기술있는 유능한 젊은이들이 손쉽게 창업할수 있고 우수기술인력을 원활히 확보할수 있도록 병역특례 전문요원제도 등 관련제도를 정비하기 바랍니다. ◇김대통령의 경제장관회의 지시내용 전문은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국제환경세 도입 합의/도쿄 환경정상회담

    【도쿄 연합】 도쿄에서 열린 「국제환경 정상회담」은 23일 환경 관련 2개 국제세 도입 및 유엔 특별패널 설치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유엔 지속개발위원회(CSD)와 일본의 「지구환경행동」이 공동 주관한 「국제환경정상회담」은 환경보호 재원 마련을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국제 탄소세」 및 ▲「국제 시민세」 신설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 남북 항공노선 협상 속개/26∼28일 방콕서 개최

    건설교통부는 오는 26∼28일까지 3일간 태국 방콕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주재로 남북한 비행정보구역(FIR) 통과항로 개설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김광재 건교부 국제항공담당관을 수석대표로 항공·통신관계자 등 5명이,북측에서는 계일남 민항총국 대외협력과장을 대표로 5명이 각각 참가하며 남북한 관제 직통통신망 구성방법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남북 비행정보구역 통과항로 개설은 지난해 9월 ICAO 주관으로 남북한과 일본·중국 등 4개국이 참가해 열린 회의에서 원칙적으로 합의됐으나 잠수함 침투사건 등으로 후속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 「노동법 등 변칙처리」 헌재 공개변론/율사출신 여야의원 설전

    ◎야­개의시간 통보안해… 의결권 침해/여­국회 의사결정과정… 내부적 다툼 헌법재판소 전원 재판부(주심 고중석 재판관)는 11일 신한국당이 지난해 말 임시국회에서 단독처리한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등 5개 법안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청구 및 헌법소원 사건에 대한 공개 변론을 열어 청구인인 국민회의와 자민련,피청구인인 국회의장을 대리한 신한국당 소속 율사출신 의원 등의 의견을 들었다. 헌재는 이날 본회의 개의 통보 시간을 둘러싸고 양쪽의 주장이 단독 처리 전과 후로 엇갈림에 따라 통보 당사자인 신한국당 수석부총무 하순봉 의원(경남 진주 을)과 국민회의 수석부총무 남궁진 의원(경기 광명 갑)을 증인으로 채택,오는 25일 상오 10시 변론을 속개키로 했다. 청구인인 국민회의 유선호 의원(경기 군포)은 『헌법상 독자적인 권능과 의무를 갖고 있는 국회 교섭단체나 국회의원도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면서 『국회의장이 본회의 개의 시간조차 통보하지 않고 법안을 가결시킨 행위는 청구인들의 법률안 심사 의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청구인측 신한국당의 김찬진 변호사는 『헌법 111조가 정한 「국가기관 상호간의 권한쟁의」는 대등한 권력행사기관 사이의 권한에 관한 다툼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국회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내부적 다툼이므로 청구인들은 권한쟁의 심판청구의 적격한 당사자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유의원 등은 민주노총 조합원 강권수씨 등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도 『변칙 처리한 노동관계법이 근로자들의 노동3권 행사를 직접적으로 위축시키고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명백히 침해했으므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김변호사 등은 이에 대해 『여야 합의로 새 노동관계법이 통과돼 소의 이익이 없는데다 법안 통과만으로 직접적으로 기본권을 침해당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변론에는 청구인측에서 국민회의 유선호·박찬주(전남 보성·화순)·이상수(서울 중랑 갑)·신기남 의원(서울 강서 갑)과 이원형 전 의원 및 자민련의 이건개 의원(전국구) 등 6명이,피청구인측에서 신한국당의 김찬진 변호사와 목요상(경기 동두천·양주)·이사철(경기 부천 원미 을)·김학원 의원(서울 성동 을) 등 4명이 나와 공방을 펼쳤다.
  • 북­미 준고위급회담 정례화/양측 합의/연락소 개설 등 집중 논의

    미국과 북한은 7일 유엔주재 미 대표부에서 준고위급회담을 갖고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시기 및 미사일협상 속개,미군유해 발굴및 송환,대북경제제재 완화 등 미·북간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하기 위해 북·미 준고위급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관련기사 2면〉 이에 따라 앞으로 북·미간엔 북·미 준고위급회담의 수석대표인 찰스 카트먼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대행과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 등 양국 차관보급 이상이 참석하는 준고위급회담을 비롯,각종 실무급회담등 북·미 당국자회담이 정기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김부부장 등 북한측 대표단은 다음주초 워싱턴의 친북민간단체인 「애틀랜틱 카운실」의 초청을 받아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부부장은 이날밤 회담이 끝난 뒤 성명을 통해 『우리는 쌍무관계에서 제기되는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전제하고 『조·미(북·미)쌍방은 논의된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전진을 추구하기 위해 계속 접촉·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미 4자회담 설명회 이모저모

    ◎“남북 21개월만에 대좌… 신뢰 초석”/북 기피로 설명회결과 공동발표 무산/회담 한시간 전부터 내외신기자 북적 ○…한·미 양국 정상이 지난해 4월16일 4자회담을 제의한 이래 우여곡절 끝에 거의 1년만에 처음으로 남북한과 미국이 참석하는 공동설명회가 5일 상오9시(한국시간 하오11시)열린 뉴욕 시내 힐튼호텔 2층 머레이힐 스위트 A룸 주변에는 회담이 열리기 1시간 전부터 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들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는 등 이번 설명회에 대한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우리측에서 미국통인 송영식 외무부1차관보,미국측에서는 한국통이자 한국어 구사가 수준급인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대행,북한측에서는 75년 유엔대표부 근무 이후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과 함께 제네바 핵협상등 대미협상을 담당해온 미국통인 김계관 북한 외교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5명으로 구성된 각국 대표단 외에 실무진 3∼4명이 배석. 또 한국대표단엔 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과 권종락 청와대 외교비서관,이봉조통일원1정책관이 합류했으며 북한측에서는 이근 외교부 미주국 부국장,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박명국 외교부 미주국 과장,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과 최선희(통역) 등이 참석. 설명회는 각국 대표단들이 회의실에 들어가면서 내외신 보도진을 위한 사진촬영시간을 3∼4분간 허용한 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상오 설명회는 10시30분쯤 커피 타임을 10여분간 가진 후 다시 속개 낮 12시쯤 일단 끝났다. 한국은 당초 남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점심자리를 같이하려 했으나 북한측이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한미대표단만이 오찬회동을 갖고 오전설명회를 평가하고 하오2시에 속개되는 설명회의 대책을 협의했다. 한미 양국은 당초 설명회가 끝난 후 북한이 양해할 경우 언론 공동 발표문을 통해 설명회에 관해 브리핑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한사코 이를 기피함으로써 각국 대표단이 설명회 결과를 적절하게 발표하기로 했다고 한국대표단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우리측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4자회담 참여전망과 관련,아직 속단할 수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그들이 설명회에 참석키로 한 배경에 대해 ▲긍정적 차원에서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한 탐색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한 단순한 통과의례 ▲한­미 이간 책동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 이 관계자는 세번째 상황은 최악의 시나리오이고 북한의 입장은 첫번째와 두번째 중간쯤으로 생각된다고 전언. □4자회담 추진 일지 ▲96.4.16=한·미정상회담,4자회담 제의.일,4자회담 지지 표명.중,4자회담 관련 중국의 적극적 역할 표명. ▲4.18=북한,진정한 평화협정을 맺으려는 것인지 다른 목적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어 검토중이라고 언급. ▲5.7=북한,미국에 4자회담 목적·취지 설명 요구. ▲5.14=한·미·일,①북한이 4자회담에 호응하면 식량문제도 토의 가능 ②한미 공동으로 4자회담 설명회 개최를 북한에 제의키로. ▲6.29=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4자회담 지지 의장성명 발표. ▲7.24=번스 미국무대변인,4자회담 관련,미북 실무접촉 사실 확인. ▲7.31=김영삼대통령,북한 4자회담 수용시 대북경제지원 협력 표명. ▲8.15=김대통령,4자회담 실천방향 제시.(평화체제 구축문제,군사적 신뢰문제,남북경제협력문제 논의 가능) ▲9.2=북한,미군철수문제 논의 않으면 4자회담 쓸모없다고 주장. ▲9.18=동해안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발생. ▲10.24∼30=이형철 북한미주국장 미국방문 및 미북 1차 실무협상. ▲11.24=마닐라 한미정상회담,잠수함사건과는 별도로 4자회담 계속 추진키로 합의. ▲12.9∼29=미·북,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사과 합의. ▲12.29=북한,잠수함 침투사건 사과. ▲12.30=북한,4자회담 공동설명회 참가 의사 첫 공식 표명. ▲97.1.10=미·북,4자회담 설명회 시기·장소·대표단구성 논의. ▲1.13=미·북,4자회담설명회 29일 뉴욕개최 합의.(1·2차연기) ▲3.5=4자회담 설명회 개최.
  • 경제회생·대선관리 「달인행정」 기대/고건 새총리­의미와 과제

    ◎한보·노동법 등 풀어야할 난제 첩첩/「유리알 행정」 통한 신뢰회복 급선무 문종수 청와대민정수석은 4일 고건총리 임명과 그에 따른 후속개각과 관련,『이번에 발탁되는 사람들은 모두 애국자』라고 평했다.정권이 안정되고 태평성대에는 누가 총리나 장관을 맡건 나라는 잘 굴러간다.지금은 「비상시국」이다.자기를 버린다는 「비장함」이 없다면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 김영삼 대통령이 인사스타일까지 바꿔가면서 고총리를 기용한데는 난국타개의 강력한 의지가 배어있다.「확실한 카드」로서 시행착오없이 남은 임기 1년을 마무리짓기 위해 「행정의 달인」을 선택한 것이다.시국을 수습하고 경제를 살린다는 대명제앞에 지난 정권에 몸담았다는 지적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 분위기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도 고총리의 발탁 배경에 대해 『다양하고 풍부한 행정경험,청렴성,좋은 인품,친화력 등이 당면 국정과제 수행에 가장 적임자라고 김대통령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고총리가 풀어야할 과제는 간단치 않다. 첫째,그는 「국민통합형 총리」에걸맞는 활약을 해야 한다.지난해말 이래 노동법개정 파문과 한보사태로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의 골은 깊어져 있다.국민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고 「고건내각」은 깨끗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의무가 있다. 고총리도 이 점을 의식한 듯 취임 일성으로 「공개행정,규제완화」를 강조했다.행정의 투명성으로서 부패가 자리잡을 소지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둘째,경제를 살려야 한다.행정을 잘 아는,검증받은 인사들이 전면에 등용된 것은 추락하는 경제를 하루라도 빨리 제 궤도에 올리라는 「특급명령」이 내포돼 있다. 세째,안보 및 치안강화다.남북관계는 한치 앞을 예견하기 힘들 정도로 불투명하다.북한의 도발을 예방하면서 남북화해,나아가 통일에 대비하는 일은 어느 내각에서나 최우선 과제다. 네째,공정한 대통령선거 관리와 「레임덕」방지도 「고건내각」에 부여된 명제다. 올 12월 대선일정을 감안할때 고건내각이 정치권의 눈치를 덜 보고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앞으로 7­8개월 남짓이다.그 사이 경제를 회복기조에 올리고 9월쯤부터는 대선관리체제를 갖추어야할 것 같다.따로 「중립내각」을 구성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건내각이 일부 각료만 교체하고 그대로 선거관리내각이 될 전망이다.행정업무가 여권내 대권후보 경쟁이나 여야 정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는 고총리의 지혜가 기대된다.
  • 경제부처 중심 중폭개각 예상/고건 새총리­내각개편 전망

    ◎실무경험에 무게… 자리봐주기 배제/강경식 의원 경제부총리 수락한듯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금명 단행될 개각의 인선원칙을 분명히 전해주었다.첫째,실무형·안정형으로 간다.둘째,전공분야를 살린다.세째,정치적 자리 봐주기는 없다.네째,재임기간과 관계없이 경제부처 위주의 중폭개각이 될 것이다. 실무형·안정형으로 가고 전공을 중시한다는 것은 해당 부처 유경험자가 장관을 맡거나 차관급에서 장관 승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정치적 임명 최소화는 의원입각이 거의 없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진다. 고건총리 임명에 따른 후속개각의 초점은 경제부총리다.경제부총리에는 강경식 신한국당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강의원은 의원입각으로 보지말고 관료출신으로 분류되어야 한다』면서 『강의원 기용에 대한 재경원쪽의 반응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강의원 자신은 경제부총리직을 고사할 뜻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김대통령이 임명한다면 따를것 같다. 경제부총리 물망에 오르던 진념 노동부장관은 노동문제 해결을 위해 유임이 확정적이다. 경제부총리와 함께 경질이 거론되고 있는 각료는 통상산업·건설교통·과기처장관 등의 경제부처와 2∼3개의 사회부처들이다.공정거래위원장을 포함,7∼9명의 장관급 인사의 교체가 점쳐지고 있다. 경질이 예상되는 안광구 통산장관 후임에는 이환균 총리행조실장,정해주 중기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건교부장관이 바뀐다면 유상열 차관의 승진이 점쳐진다.과기처장관은 유임설도 만만치 않으며 경질 경우에는 경제부처 차관이나 외청장 중 후임이 발탁될 전망이다.이환균 행조실장은 과기처장관 물망에도 오르고 있다.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외부의 무게있는 전문가 기용이 검토되고 있다. 사회부처 가운데 교체가능성이 거론되는 곳은 법무부,문체부,교육부,공보처 등이다.이들은 업무수행에 문제는 없지만 재임기간이 상대적으로 오래된 탓에 자리이동 대상에 올랐다.하지만 청와대 관계자가 『이번 개각은 근무기간과 관계없다』고 밝히기 있어 이들중 다수는 유임될 전망이다. 권오기 통일부총리,유종하 외무·김동진 국방장관 등 외교안보팀은 전체적으로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권영해 안기부장도 자리를 지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취임한 내무·농림·환경·보건복지·정무1장관 등은 유임되리라는게 중론이다.
  • 폭·후임자 점치며 “술렁”/개각앞둔 부처표정

    ◎새총리 임명 국정 바로잡기 계기로 내각개편이 임박하자 행정 각 부처는 개각의 폭과 후임자 인선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김영삼 대통령은 행정업무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개각시기를 당기려했으나 국회 일정을 감안해 총리지명은 4일 상오,내각개편은 5일 상오 각각 한다는 일정을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3일 수시로 국회일정을 챙기는 등 총리 선임과 개각시기에 계속 신경을 쓰는듯 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국회 일정만 가능하면 빨리 총리 내정자를 발표하고 국회 동의를 얻은뒤 내각개편을 단행할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국회 동의 절차를 감안할때 내각개편은 5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용태 비서실장과 강인섭 정무수석을 비롯한 전 수석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것을 빼고는 아무런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김대통령은 오찬에서 상당한 활력을 회복한 듯 보였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총리실은 퇴임이 기정사실화된 이수성 총리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하면서 후속개각이 정국안정의 계기가 되길 기대. 총리실 관계자는 『국정운영 능력을 평가받았던 이총리가 물러나게 돼 아쉬움이 크다』면서 『새 총리의 취임이 흐트러진 난국을 해소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언급. 총리실 직원들은 그러나 행정경험이 풍부한 고건 전 서울시장이 총리에 지명될 것으로 알려지자 『공백없이 국정의 연속성을 기할수 있게돼 다행』이라고 평가. 한편 이총리는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상오 8시40분쯤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출근해 이환균 행조실장과 송태호 비서실장 등 간부들을 불러 임시국회 답변 대책 등을 논의한뒤 국회로 가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대정부질문 답변을 마무리했다. ○…통일원과 외무부는 「외교안보팀」의 유임설이 우세하자 별다른 동요없이 업무에 열중하는 모습. 통일원 관계자들은 현재 남북간에 황장엽 노동당비서 망명사건,4자회담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고 권부총리가 그동안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대과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유임을 낙관. 권부총리는 이날 매주 월요일마다 가져왔던 간부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국회 본회의 답변을 위해 자택에서 곧바로 국회로 출발. 외무부는 유종하 장관이 취임한지 4개월밖에 되지않아 유임이 확실시됨에 따라별다른 반응없이 주요 외교현안 처리에 몰두하는 분위기.
  • “탈북자 세부대책 마련”/이 총리 국회답변/통일·외교 대정부질의

    ◎북 특수부대요원 12만 추산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속개,신한국당 이용삼 허대범 의원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사상 전력 의혹을 제기한 대정부질문 원고때문에 연기됐던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여 황장엽 비서 망명사건 경위와 남한내 고정간첩설,안기부법 개정 등을 집중 따졌다.〈관련기사 6면〉 신한국당 이·허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문제의 부분을 수면정한 원고로 대정부질문을 벌여 파란을 피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이날 답변에서 북한의 김정일체제와 관련,『김정일이 당·정·군을 장악하고 실질적인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어 축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하고 『경제상황이 어려우나 아직 사회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단기간내 붕괴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그러나 『북한주민의 대량탈출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며 『관계부처간 세부적인 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동진 국방장관은 『90년대 접어들어 첨단무기체계의 국산화를 지속 추진한 결과 약 70%수준의 국산화를 달성했다』며 『연구개발투자비를 2000년대 초까지는 현 국방비 대비 3.12%수준에서 5%수준으로 증가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북한의 특수부대요원은 약 12만여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이들의 기습적인 침투에 대비 현재 군은 통합방위사태를 선포해 군책임하에 민·관·군 통합방위작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 경수로 후속의정서 협상/10일께 뉴욕서 속개할듯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오는 10일쯤 뉴욕에서 경수로 후속의정서 협상을 속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수로기획단 관계자는 2일 『KEDO와 북한은 부지조사단 파견 등으로 그동안 중단돼온 경수로사업이 정상적인 궤도에 들어섬에 따라 오는 10일쯤 뉴욕에서 후속의정서 협상을 속개,북한측의 경수로비용 상환문제를 다루는 「채무불이행시 조치의정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 총리“음식쓰레기줄이기 지속적 캠페인”/국회 사회분야 질의답변

    ◎관광산업 육성위해 관광청 설립 검토 이수성 국무총리는 28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관광청 설립과 관련,『확정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관광산업 집중 육성이라는 차원에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대해 『단순매립에서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처리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언론사 등 민간단체와의 켐페인도 계속 펴 나갈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또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실업급여 확대 및 취업망 확충,실업자 장려금 확대,창업지원금 지급 등의 방안을 다양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대북정책과 관련,『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노동력 실태와 활용방안을 광범위하게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정화 내무장관은 『현 행정단계와 동사무소 등 하급행정기관의 업무 구조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면서 『자치단체장의 경우 재선을 위해 예산유용,선심행정등을 펴는 행위에 대해서도 감시를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진념 노동부장관은 『상급단체 복수노조가 제도화되면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을 갖고 한국노총과 민노총 등 복수 상급단체간 갈등과 대립으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하도록 정부가 협력과 지도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속개,여야의원 11명이 나서 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의원들은 이날 질문에서 한보사태 수습대책 및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노사화합 방안,고용불안 해소책,이한영씨 사건 등 치안대책을 따졌다.
  • “인력은행 등 고용안정책 강구”/이 총리 국회답변

    ◎돈세탁 방지법 신중 검토 이수성 국무총리는 26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금융개혁위원회에서 은행의 책임경영제 확립을 위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금융개혁위의 단기과제는 1·4분기 중 마련해 시행하고,장기과제도 연내에 추진방향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금융실명제 보완책과 관련,『기존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금융시장의 혼선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돈세탁 방지법과 대출실명제는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또 『96년말 현재 실업률은 2.3%로 95년말의 2.0%에 비해 상승했다』고 지적하고 인력은행 설치 등 고용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할 뜻임을 강조했다.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금융기관의 부당대출 방지를 위해 『각 금융기관에 여신심사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감독기능을 높이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며 『특히 대출과 관련된 은행장의 권한을분산시키고 현행 개별업체 심사 방식을 업종별심사로 바꾸는 방안 등의 굼용감독개선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한부총리는 『부채와 대주주 거래가 많은 기업에 대해서는 반드시 감사를 실시,비자금을 분산 조성하기 위한 분식회계와 같은 탈법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상오 본회의를 속개,10명의 여야의원들이 나서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여 한보 특혜대출에 대한 정부책임과 관치금융 개혁방안,재벌의 금융기관 소유허용 계획,경제에 대한 규제의 완화,고용불안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특히 국민회의 박광태 의원(광주 북갑)은 「기업정보보고서」라며 『현정권은 지난 92년 대선자금중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 부터 3천억원을 받아 2천억원은 선거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천억원은 한보그룹에 맡겨 돈세탁과 자금증식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또 『김현철씨는 지난 92년 대선전부터 지금까지 재벌2세들과 긴밀한 접촉을 해오며 엄청난 이권에 개입했다』고 의혹설을 제기했다.
  • 김대중 총재 전력시비 국회 공전

    ◎신한국 이용삼 의원 “서경원씨 북 자금 1만불 받았다”/국민회의 “내용삭제” 요구… 두차례 정회끝 유회 국회는 25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지난 행적을 비난하고 정계은퇴를 요구한 신한국당 이용삼(강원 철원·화천·양구)·허대범 의원(경남 진해)의 대정부질문 내용으로 본회의를 속개하지 못하고 진통을 거듭하다 이날 예정된 통일·외교·안보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다음달 3일로 미뤘다. 이날 진통은 국민회의 김옥두(전남 장흥·영암) 한영애(전국구) 설훈(서울 도봉을) 의원 등이 상오 본회의가 개회되자마자 미리 배포된 신한국당 이의원의 대정부질문 내용 가운데 지난 88년 서경원 밀입북 사건당시 김총재가 서의원으로부터 북한자금 1만달러를 건네받았다는 내용을 보고 고함을 치며 질문내용의 수정을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국민회의 의원들은 김수한 의장의 거듭된 질서유지 요청에도 불구,자리에 일어나 여당측을 향해 『야당총재를 간첩으로 만들수 있느냐』는 등 소리를 치며 항의를 계속했다.이어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검찰수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이라며 문제된 질문내용의 삭제를 요구했다. 이에 김의장은 소란이 거듭되자 두차례나 정회를 선포,본회의는 하오 5시쯤 속개됐다. 여야는 정회뒤 각각 고위당직자회의와 간부회의,여야총무회담을 잇따라 열어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신한국당 이·허의원이 야당측이 요구한 질문내용의 수정을 완강히 거부,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총무회담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하고 일단 본회의를 산회했다. 한편 허의원도 배포하지 않은 질문에서 서경원·문익환 목사 밀입북사건과 지난 92년 대선당시 주사파가 포함된 운동권 연합체와의 정책연합,김일성 조문 파문,일본 월간지 「정계」 96년 2월호에 실린 김대중 총재에 관한 기사 등을 적시하면서 그 진위여부를 가려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었다.
  • 유엔/“대만 핵폐기물 북 반입 반대”

    ◎데사위 사무차장,한국의원단에 협조 약속 【유엔본부 연합】 유엔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을 저지하는데 유엔차원에서 적극 협조할 것임을 약속한 가운데 유엔을 방문중인 한국 국회의원대표단(단장 서상목 의원)은 13일 북한이 대만 핵폐기물수입계획을 강행한다면 한국은 북한 경수로건설에 대한 지원을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목 의원은 북한이 대만 핵폐기물을 수입한다면 한국국민 사이에 나쁜 여론이 형성돼 『정치인이 국민에게 북한 경수로건설에 막대한 자금을 부담해야만 한다고 말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니틴 데사위 유엔사무차장(정책조정 및 지속개발담당)은 이날 유엔본부를 방문한 국회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핵폐기물의 북한반입을 저지하는데 유엔차원에서 적극 협조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배석한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의 한 관리가 밝혔다. 데사위 사무차장은 『이 문제는 원칙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다루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핵폐기물의 안전한 관리와 처리,그리고 동북아정세의 안정을 위해 이 문제의 원만한 해결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국회대표단의 대만 핵폐기물 북한반출에 따른 한국민의 심각한 우려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 전하겠다』고 밝히고 한국이 유엔에서 세계환경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지속개발위원회(CSD) 등에 이 문제를 정식제기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핵폐기물 북 반입/유엔결정에 위배

    【유엔본부 연합】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는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수출은 유엔이 지난 94년 유해폐기물불법거래와 관련,채택한 결정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10일 드러났다. 이 결정은 유엔에서 세계환경문제의 정책방향 및 이행을 총괄하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지속개발위원회(CSD)가 지난 94년5월 채택한 것으로 현재 국제사회에서 규범화되고 있다는 것이 유엔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엔은 이 결정에서 『핵폐기물수출은 환경적으로 안전한 관리를 위해 기술적·경제적·법적·행정적 수단을 갖고 있지 않은 국가에 허락될 수 없다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간주한다』고 밝히고 있다.
  • 가업상속 세지원 확대/상속세 1억 추가공제… 3억으로

    정부는 가업상속에 대한 상속세 기초공제액을 현행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일반상속에 비해 1억원의 추가 공제혜택을 주기로 했다.또 상속인의 인적구성에 따른 항목별 공제(기초공제+자녀·연로자공제 등)대신 일괄공제 선택이 허용돼 일반인보다 1억원이 많은 6억원을 일괄 공제받을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업상속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97년 1월 1일 이후 상속분부터 소급해 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업상속이란 상속개시일 현재 사망자가 5년이상 계속해서 영위한 사업에 사용한 재산을 상속인이 상속받는 경우를 말한다. 정부는 현재 5년인 가업상속의 상속세 분납기간도 연장,가업상속재산이 전체 상속재산의 50% 이상일 경우에는 분납기간을 7년으로 늘렸다.또 현재 주식상속의 경우 사망자가 10% 이상 출자한 법인 주식을 3년 이상 소유한 경우에 가업상속재산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도 변경,사망자가 50% 이상 출자한 법인 주식을 5년 이상 소유한 경우로 제한했다. 아울러 가업상속 대상업종에 건설·운수·지식서비스산업이 추가되며 가업상속인 요건도 신설돼 상속개시일 현재 18세 이상인 자로 2년 이상 가업에 종사한 경우로 한정된다.
  • 8개 대형병원도 파업 철회/총파업 “주춤” 상보

    ◎“진료공백” 환자불편 가중따라/부산지하철도 곧 정상운행될듯 노동법 개정안의 기습 처리로 야기된 노동계의 총파업 사태는 28일에 이어 29일에도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였다.서울지하철 노조가 이날 밤 전격적으로 파업을 거둠에 따라 지하철 운행은 30일부터 완전 정상화된다. 27일 시작됐던 병원노련 산하 대형 병원의 파업도 29일 전주예수병원·전북대병원·인천적십자병원·인천의료원·중앙대병원·상계백병원·전남대병원·광주기독병원 등 8개 노조가 환자들이 겪는 불편을 감안해 일단 파업을 중단함으로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단일노조로는 최대 규모인 한국통신 노조가 30일의 파업 찬반투표에 이어 31일부터 파업에 참여할 뜻을 밝혀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전국화물운송노련(위원장 김종인) 산하 12개 노조는 30일 상오 8시부터 정오까지 4시간동안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수출상품의 선적과 수입 원자재공급의 차질이 예상된다. 노동계는 신정 연휴기간에는 파업을 일시 중단하되 내년초 사업장별로 파업을 속개하는 한편대규모 집회를 개최,정부와 사용자측에 압박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29일 상오 11시 여의도광장에서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법 개악 저지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지난 26일 기습 처리된 노동법과 안기부법을 무효화하지 않으면 새해 들어서도 파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에는 지난 8월 「연세대 사태」 이후 시위현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한총련 소속 학생 1천500여명이 각 학교 깃발을 앞세우고 참석해 경찰을 긴장시켰다. ◎고속도로서 「서행시위」 또 지방에서 집회에 참가한 근로자들은 상경할 때와 돌아갈 때 고속도로에서 일부러 천천히 차를 몰아 고속도로 상·하행선이 한차례씩 혼잡을 빚었다.민주노총은 30일에도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의 파업으로 파행 운행이 우려됐던 서울 지하철은 지난 28일 하오 4호선 안산방면 남태령∼선바위 터널구간에서 기관사의 조작 미숙으로 전동차가 1시간 가량 서는 사고가발생한 것을 제외하고 대체로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부산지하철도 29일 상오 4시부터 시작된 부산교통공단 노조의 파업에 아랑곳 없이 전체 직원의 80% 가량인 1천662명이 근무에 나서 정상적으로 운행됐다.서울지하철 노조가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부산지하철 노조도 파업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 예산안 국회 통과­여·야 절충 이모저모

    ◎「연좌제」처리 유보로 극적 돌파구/「제도개선」 법안 조문화 진통… 개의 지연/야,「추곡」 의장직권 상정 반발 단상점거 「쌀값」이 최종 걸림돌이었다.추곡수매가 동의안의 의장 직권상정에 항의한 야당측 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국회는 산고를 거듭했으나 마지막 결실은 또다시 16일로 미뤄졌다. ▷본회의◁ ○…이날 본회의는 제도개선관련 법안의 최종 조문화 과정에서 여야가 막바지 갈등을 빚는 바람에 순연을 거듭하다 당초 예정시간을 7시간이나 넘긴 하오 9시17분 개의. 그러나 의장직권으로 상정된 추곡수매가 동의안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김수한 국회의장과 야당측 의원들사이에 언쟁이 벌어져 끝내 하오 11시54분 정회.이어 김의장이 14일 0시5분쯤 차수를 변경해 회의를 속개하려 했으나 야당측 의원들이 입장하지 않아 결국 의사정족수 미달로 유회. 정회직전 농림해양수산위 김태식 위원장(국민회의)과 같은당 박상천 총무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장이 야당측의 동의없이 동의안을 일방적으로 직권 상정했다』며 거세게 항의.이과정에서 일부 야당측 의원들이 제안설명중인 강운태 농림부장관을 한때 단상에서 밀어내는 등 소란. ○…앞서 소득세법 개정안과 상속세법 개정안 등 일부 안건들은 간단한 제안설명후 김수한국회의장이 이의여부를 물은뒤 서둘러 통과.그러나 제도개선관련 법안과 예산안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여야의원들간에 열띤 찬반토론끝에 기립표결. 예결특위가 상정한 수정 예산안은 재석 241명 가운데 찬성 150명,반대 90명,기권 1명으로 통과.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구천서 의원의 반대토론에 대해 신한국당 김영진 의원이 찬성토론. 선거법 개정안은 240명 재석에 찬성 226명,반대 9명,기권 5명으로,국회법개정안은 241명 재석에 찬성 232명,반대 6명,기권 3명으로 집계.반대표는 대부분 민주당측 의원들이었으나 신한국당 이재오 의원이 선거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등 일부 의원들은 당론과 관계없이 소신을 과시. 민주당 이규정 의원은 반대토론에서 『빈대도 낯짝이 있지 당리당략과 대선정국에 연계해 예산안 처리를 미루면서 추악한 정치흥정끝에 선거법 등을 개악한것은 정치선진화와 민주화를 후퇴시키는 작태』라고 주장. ▷여야 합의◁ ○…국회의 숨통을 튼 「연좌제」 폐지 유보는 사실상 12일 밤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청구동 자택에서 결정됐다.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밤늦게 김총재를 자택으로 찾아 협조를 구하자 김총재는 『위헌의 소지가 있는 잘못된 제도(연좌제)를 없애자는 것이지 조종석의원을 구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신한국당은 인성을 찾고 권력에 모든 것을 걸고 내일을 보지 않는 자세를 고쳐야 한다』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김총재는 그러면서도 『신한국당이 자민련이 뜻하는 바의 몇분의 일이라도 들어준다면 내일이라도 합의를 볼 수 있다』고 타결 가능성을 밝혔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날 상오 11시30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연좌제 폐지유보와 새해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서총무와 『더이상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서는 안된다는 인식아래 연좌제를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총무도 『두당이 서로 물러선다고 하니 우리당 총재께서 결심을 내렸다』고 말했다.그러나 제3자의 입장인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줄곧 침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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