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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순·전주원 MVP경쟁 ‘후끈’

    ‘주부선수’ 정은순(삼성 페라이온)과 전주원(현대 레드폭스)의 최우수선수(MVP) 각축이 뜨겁다-.9일 한빛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2차대회가막을 내림에 따라 챔프전에 진출할 팀의 윤곽과 함께 MVP 후보가 수면 위로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의 팀 성적과 개인기록을 토대로 볼때 유력한 MVP감은 정은순과 전주원.두 스타는 나란히 팀을 공동1위(8승2패)로 이끌었고 여자프로농구 1·2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는 등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기록면에서도 정은순은 득점(평균 26점)과 리바운드(평균 11.6개),전주원은 어시스트(평균 9.2개)와 가로채기(평균 2.4개)에서 각각 선두를 질주중이다. 연봉 또한 7,000만원으로 같은 두 스타의 희비는 결국 챔프전에서 갈릴 것같다.12일 속개되는 3차대회에서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한 삼성과 현대가 3전2선승제의 챔프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고 두 스타 가운데 승자가 우승컵과 MVP를 한꺼번에 움켜쥘 것으로 여겨진다.여전히 아시아 최고센터로서의위용을 잃지 않고 있는 정은순이 체력적인 부담을 딛고 페이스를 지킨다면삼성은 무난히 챔프전에 오르고 정은순은 ‘최후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것으로 점쳐진다.그러나 전주원이 1·2차대회에서 삼성을 연파한 저력을 남은 경기에서도 재현한다면 ‘최후의 미소’는 현대와 전주원의 몫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MVP는 취재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프로원년인 지난해에는 정은순이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205회 임시국회 이모저모

    205회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 첫날인 2일 야당 의원들은 박준규(朴浚圭)의장의 사회방식을 문제삼아 30분 만에 전원 퇴장하는 구태를 연출했다.이 때문에 1시간30분 동안 본회의가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이 본회의에 결석한 것이 파행의 빌미가 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제히“행정부가 국회를 무시한다”고 항의한 데 대해 박 의장이“김 장관의 울산 방문은 한달 전에 잡혔지만 국회는 겨우 사흘 전에 출석을 요구했다”며 목청을 높이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이어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방미(訪美)전 특검제에 대해 의견을 밝혔어야 했다”고 말하자 박 의장이“의사진행과는 무관한 발언”이라며 제지,일이 틀어졌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즉각“국회를 할 필요없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퇴장을 명했고 하순봉(河舜鳳)의원은 회의장을 돌아다니며 퇴장을 독려하기도 했다.하지만 한나라당이 김 대통령 방미 전 특검제 결단을 여당에 촉구하고 국회일정의 파기를위협해온 만큼 이날 퇴장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눈총을 받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곧바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참석 여부를 논의했다.박종웅(朴鍾雄)의원 등은 국회일정 백지화 등 강공책을 주장했지만 김수한(金守漢)의원 등은 이에 대해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혀 논란을 벌였다. 결국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직권으로 참석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오후 2시 속개된 대정부질문에서는‘3당(黨)3색(色)’의 색깔이 여과 없이 표출됐다.특히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 상당히 비슷한 목소리를 내 정치권 주변에서 우스갯소리로 나돌고 있는 ‘한·자동맹’을 연상케 했다.한나라당은“내각제 개헌 약속이 연내에 지켜지리라 보느냐”“약속이 안 지켜지면 당에 복귀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을 통해 자민련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대신 자민련은“권력형 비리의 사전 예방효과 차원에서특검제는 꼭 실현돼야 한다”“검증되지 않은 인사로 인한 부작용을 덜기 위해 인사청문회의 도입도 시급하다”“여야 동수로 예결위를 구성하고 위원장도 야당에 배려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등 한나라당 쪽에 기운 듯한 발언으로 화답했다.국민회의는 최근 일련의 의혹사태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의식,자성(自省)의 목소리부터 앞세웠다.여야가 힘을 합쳐 폐습을 개혁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야당의‘개혁 발목잡기’를 공격했다. 추승호 박준석 기자 chu@
  • 북, 황장엽씨 인터뷰기사 트집 차관급회담 중단

    - 南 “이산가족 月100명씩 상봉”/北 “비료 추가지원 되는 날 논의”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정부는 1일 속개된 베이징 남북 차관급2차 회담에서오는 9월 중순부터 100명 정도의 이산가족 상봉을 월 1∼2회 실시하는 방안등을 비롯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구체안을 북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같이 제의하고,이에 대비해 생사 및 주소 확인을 위한 명단교환을 올 8월초부터 월 1회,쌍방 300명 규모로 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측이 이날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해결의지만 밝힌채 서해 교전사태에 대한 사과를 거듭 요구하는 등 공세를 계속,합의를 보지는 못했다. 남측은 또 서신거래용 우편물 교환을 월 2회씩 금년 9월 중순부터 시작하고,상봉 및 우편물 교환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판문점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도 8월초부터 설치,운영하자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y7@
  • 南北 차관급회담…1일 北京서 속개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은 1일 베이징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2차 차관급회담을 속개,이산가족 문제와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절충을 벌인다. 남측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최우선 의제인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비료 추가지원 등 일방적 시혜 차원의 대북 지원은 없을것이라는 점을 통보할 방침이다. 남측은 이와 함께 생사확인,서신거래,편의소 설치,방문단 교환 등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도를 제시할 예정이다. 남측은 또 금강산관광객억류사태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남북교류시 당국간 신변안전보장 장치 마련을 북측에 촉구하면서 추후 남북 공동위 가동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 차관 등 남측 대표단은 30일 오전 서울을 떠나 하오 베이징에 도착,북한측과 전화접촉을 통해 1일 회담 절차를 협의했다.
  • [발언대] 선거법 ‘주고받기식 졸속개정’ 경계를

    제16대 총선이 채 1년도 남지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아직까지 선거구제 하나도 제대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 정당은 그동안 논란을 거듭한 끝에 최근에 와서 공동여당은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야당은 소선구제와 전국 선거구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결정해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공동여당은 여당대로,야당은 또 야당대로 당리당략과 현직의원 개개인의 이해 득실에 따라 중선거구제냐 소선거구제냐를 놓고 고심한 끝에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여야 협상과정에서 어떻게 결정될지 아직은 단언할 수 없다.뿐만 아니라 진정 정치개혁을 위한 좋은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우리는 과거 선거법 협상에서 선거가 임박해서야 시간에 좇겨 여·야간 주고받기식 협상으로 졸속 개정되는 사례를 여러번 보아왔다.따라서 이번에도그런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는 선거구제획정을 포함한 정치개혁 법안을 개정하면서 당리당략에 관계없이 대국적인견지를 찾아야 할 것이다.제도의 장·단점을 비교해 선거비용이 적게 들면서 유능한 인재가 국민의 대표로 선출될수있도록 고심해 우리 현실에 맞는 선거구제도를 채택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하게 될 선거구제 획정을 포함한 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법안 개정에서는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여야 모두 당리당략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진정으로 국가의 장래를 위해 보다 성숙된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돈이 적게 드는 깨끗한 선거가 실현될 수 있는 좋은 제도를조속히 마련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이재화[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
  • 토종-외국영화 한판승부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극장가의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외 대형영화들이 속속개봉채비를 차리고 있다.특히 방화들은 국내영화사상 최대흥행기록을 세운‘쉬리’의 여세를 몰아 미국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와 한판승부를 겨루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개봉을 준비하는 주요영화를 보면 한국영화는 ‘이재수의 난’과 ‘용가리’ ‘유령’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이,외화로는 ‘인스팅스’(월트 디즈니) ‘스타워즈:에피소드Ⅰ 보이지않는 위협’(20세기폭스) ‘더 머미’(UIP) ‘타잔’(월트디즈니) 등이다.이들 영화는 6월말부터 7월말까지 줄을 이어 극장에 오른다. 이중 시기적으로 가장 관심을 끄는 영화는 ‘이재수의 난’과 ‘스타워즈’,‘용가리’와 ‘타잔’ 등 두쌍. ‘이재수의 난’과 ‘스타워즈’는 오는 26일 함께 개봉된다.이는 현재 진행중인 ‘간첩 리철진’과 ‘매트릭스’의 접전에 이어 다시 벌어지는 방화와 할리우드영화와의 승부이다.‘간첩 리철진’은 ‘매트릭스’에 맞서 개봉 3주만에 서울기준 1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저력을 보이고 있다. ‘이재수의 난’을 만든 기획시대측은 ‘스타워즈’와 충분히 어깨를 견줄만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친다.순제작비 27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는 20세기 초반 제주민란을 소재로 한 역사물.이정재 심은하 등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한다.박광수감독은 지난해 초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이를 프랑스 로테르담 영화제의 시네마트에 선을 보여 프랑스의 공식지원을 따냈다.오는 9월 열리는 베니스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 ‘스타워즈’는 미국에서 올해 최대의 블록버스터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SF.칸영화제측은 이 작품을 개폐막작으로 초청하려 했으나 조지 루카스 감독으로부터 거절당하기도 했다. 기획시대측은 “시대성을 살리기 위해 촬영현장의 전봇대를 뽑고 아스팔트위에 흙을 덮는 등 세밀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영화의 성격이나 주관객층이 달라 충분히 자신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에는 심형래의 디지털 SF애니메이션 ‘용가리’와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타잔’이 각각 16,17일 하루차로 개봉한다.‘용가리’는 지난2년여간 100억원을 들여 제작된 것으로 사전판매 형식으로 전세계에 400여만달러어치가 팔린 한국애니메이션의 자존심.‘타잔’ 역시 미국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월트디즈니가 역량을 모두 쏟아 만들었다. 방화와 외화의 이같은 격돌은 갈수록 날이 더워가는 요즘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줄 전망이다. 박재범기자 jaebum@
  • [제2공화국과 張勉](26) 장면의 정치역정·생애(中)

    초대 주미대사로서 큰 공을 세운 장면(張勉)은 1951년 1월28일 귀국해 2월3일 국무총리에 취임한다.이 무렵 이승만(李承晩)대통령과 국회는 상극이라할 만큼 알력이 심해 장면 총리는 양쪽을 융화·조정하는 데 온힘을 기울였다.아울러 ‘국민방위군 사건’‘거창 양민학살 사건’ 해결에 앞장섰고,그해 11월에는 파리 제6차 유엔총회에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장면이 이승만 아래에서 총리직을 수행하는 동안 권한을 행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그렇지만 정치적 위상은 한층 높아져,이승만을 몰아내고 그를대통령으로 옹립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난다. 50년 6월19일 개원한 2대 국회는 다양한 세력으로 구성됐다.자유당 창당 전이라 공인된 여당이 없었고 친(親)이승만 계열 의원은 대한국민당 24명을 비롯해 57명에 불과했다.반면 야당의원은 27명,무소속은 의원 정수의 60%인 126명에 달했다. 2대 국회는 개원 엿새 만에 6·25를 맞아 사망·납치·행방불명된 의원이 35명에 이를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의원 대다수가 이승만의 ‘서울 사수(死守)’ 발언을 믿었다가 큰 곤욕을 치른 데다 이승만의 독재 성향이 이미두드러져 의회에서는 반(反)이승만 기류가 주를 이뤘다. 당시는 국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선제였고 이승만의 임기는 52년 7월23일까지였다.국회에서 재선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자 이승만은 51년 말두 가지 방안을 추진한다.하나는 여당을 만드는 것이고,또 하나는 대통령직선제로 개헌하는 것이었다. 여당 창당작업은 그러나 두 갈래로 나눠졌다.무소속 의원 중심의 원내자유당과 5개 사회단체를 뼈대로 한 원외자유당이 별도의 정당으로 등록했다.이가운데 원내자유당은 이승만의 뜻과는 달리 내각책임제로의 개헌을 은밀히추진하면서 대통령으로 장면을 추대하기로 야당과 합의한다. 당시 원내자유당을 이끈 오위영(吳緯泳)은 회고록에서 “일부 정치인들이이박사의 영구집권을 위해 활동하기 시작한 실정에서 재야의원들은 대부분강력한 야당을 조직해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민주적인 지도자를 추대하자는 중론이 대두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승만정부가 발의한 ‘대통령 직선제’ 개헌안을 52년 1월18일 찬성 19,반대 143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했다.이어 개헌 정족수에 맞춰의원 123명의 서명을 받아 내각책임제 개헌안을 제출했다.4월 이 무렵 장면도 총리를 사임했다. 국회는 6월2일 제2대 대통령을 뽑기로 계획을 세웠다.그 날이 되면 장면은새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내각책임제 개헌도 순조롭게 이루어질 터였다. 하지만 반격이 시작됐다.‘부산정치파동’이 발생한 것이다.이승만이 경남과 전남북에 계엄령을 선포한 다음날인 5월25일 계엄군은 버스로 등원하는의원들을 연행했다.그리고는 경찰이 국회를 포위한 상태에서 대통령직선제개헌안을 강제로 통과시켰다.이때 개정한 헌법이 ‘발췌개헌’이다. 부산정치파동후 장면은 가톨릭계인 경향신문의 고문으로 들어앉아 정치에는 일절 간여하지 않을 듯이 보였다.그러다 55년 9월 통합야당인 민주당이 출범하자 최고위원으로 정계에 복귀했다.오위영을 비롯해 김영선(金永善)·홍익표(洪翼杓)·이상철(李相喆) 등 신파의 핵심세력이 52년 그를 대통령으로추대하려던 원내자유당계였다. 장면은 56년 정·부통령 선거에 부통령으로 출마해 이기붕(李起鵬)을 누르고 당선됐다.국민의 투표로 검증받은 권력서열 2위가 된 것이다.더구나 이승만이 81세의 고령이어서 유고시 대통령 자리를 승계하는 부통령이란 위치는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가졌다. 그러나 부통령 재직 4년은 장면이 회고록에서 ‘죄없는 죄인’이라고 표현할 만큼 험난한 세월이었다.이승만은 강력한 정적으로 떠오른 그를 견제하느라 상식 밖의 행동을 예사로 했다.가령 56년 8월15일 열린 정·부통령 취임식에서 이승만은 내외 귀빈을 전부 소개하면서 정작 그 자리의 공동 주인공인 장면을 무시했다.남산 국회의사당 기공식에서는 다른 초청객의 자리는 준비하고도 부통령 좌석은 마련하지 않아 장면이 그냥 돌아갈 정도였다. 이 시기 장면의 처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그에대한 암살 기도와 외국 원수와의 만남을 방해한 사례다. 부통령 취임 한달여 만인 9월29일 서울 명동 시공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장면은 김상붕(金相鵬)이 쏜 총에왼손을 맞았다.이 저격사건의 배후는 김종원(金宗元)치안국장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나돌았지만 훗날 장면정부 아래서 속개된 재판에서도 관련자는 김상붕,그에게 총을 준비해 준 이덕신(李德信·성동경찰서 사찰계 형사주임),두 사람 사이를 연결해 준 최훈(崔勳) 등 세 사람으로 한정됐다.장면은 사건의 배후를 철저히 파헤치는 대신이들을 감형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지었다. 고 딘 디엠 베트남대통령이 공식 방한한 날은 57년 9월18일이었다.디엠의맏형은 가톨릭 사이공교구 대주교였고 본인도 독실한 신자였다.게다가 장면과는 미국에서 만나 돈독한 우정을 쌓은 사이였다. 디엠은 장면을 만나려고 했으나 이승만정권은 그의 방한 사실조차 장면에게 알리지 않았다.디엠은 개인적으로 노기남(盧基南)대주교에게 전화해 일요일 첫 미사때 명동성당에 들르겠다며 장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장면과 디엠은 결국 주교관 2층 노대주교 방에서 몰래 만나 우정을 재확인할수 있었다. 외국원수에 대한 의전마저도 무시할 정도로 장면을 철저히 배제한 이승만의 폭거는 4월혁명으로 쫓겨날 때까지 계속됐다. 장면이 순화동 부통령 공관에서 ‘창살 없는 감옥’ 생활을 하던 그 무렵을 이철승(李哲承)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세월이었지만 민주 염원의 상징으로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회상하면서 “장박사가 사실은 남달리 외유내강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장면은 총리·부통령을 거치면서 국가지도자로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했다. 그런 까닭에 4월혁명으로 이승만정권이 물러나자 민심은 당연히 장면에게로쏠리게 됐다. 이용원기자 ywyi@**前비서관 李聖模·李泓烈씨가 본 장면 장면(張勉)에게는 10여년 동안 그림자처럼 수행한 비서관이 두 사람 있다. 이제는 70대가 된 이성모(李聖模·72)씨와 이홍렬(李泓烈·77·미국 거주)씨가 그들이다. 이들은 장면이 주미대사로 활동한 50년대 초부터 66년 타계하기까지 때로는 함께,때로는 엇갈리며 그의 곁을 지켰다.이들이야말로 가족이나 정계의 동료보다도 장면의 모든 것을 더 가깝게,더 오랫동안 지켜본 증인들이다.그들이 밝힌,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몇 토막을 소개한다. 이성모씨는 1951년 초 피난지 부산에서 장총리를 만난다.경찰관으로 경호업무를 맡은 그는 인품에 감화해 곧 경찰복을 벗고 비서로 들어간다.그가 직접 본 부산 피난 시절 장면과 어머니 사이의 에피소드다. “장총리는 꼭 집에서 점심을 들었다.하루는 점심을 먹으러 집에 왔다가 모친(黃누시아)이 등 찢어진 삼베옷을 입은 것을 보고 흉하니 갈아입으라고 말씀드렸다.그랬더니 모친이 불같이 화를 내며 ‘자네가 이 나라 총리 맞는가. 지금 피난민이 곳곳에 우글거리는데 잘먹고 편히 있는 내 걱정할 땐가.’장총리는 무릎을 꿇고 한 시간이나 빌었다.모친 지시대로 범일동 고아원에 가아이들을 돌본 다음에야 용서받았다.장총리 부모도 매우 훌륭한 인격자였고,그는 부모 말씀에 절대 복종했다.” 이홍렬씨는 50년 4월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부영사 때 장면 주미대사를 알게 된다.51년 총리로 내정된 장면의 부름으로 함께 귀국해 총리실 파견근무를 했고 그 인연으로 비서관이 된다. “장총리를 10여년 모셨는데 화내는 모습을 딱 한번보았다.60년 12월이었다.청와대로 전화하라고 해서 윤보선(尹潽善)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이재항(李載沆)씨를 바꿔주었다.장총리가 통화를 몇분 하더니 화난 표정에 목소리가높아졌다.대통령에게 긴히 할 말이 있는데 이재항씨가 자꾸 핑계를 대며 안바꿔주는 모양이었다.전화를 끊은 장총리는 ‘아주 고약한 사람이로군’하고혼잣말을 했다.그것이 그분이 할 줄 아는 가장 험한 욕이었다.” 이홍렬씨는 장면이 돈 문제에도 담백했다고 밝혔다. “51년 총리 시절 파리에서 열린 제6차 유엔총회에 대표단을 이끌고 가게돼 있었다.떠나기 열흘 전쯤 한국은행 총재가 나를 불렀다.‘외교활동을 하려면 가외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면서 돈가방을 주었다.얼핏 봐도 100달러지폐가 가득 들어 있었다.일단 거절하고 돌아와 말했더니 ‘잘했다’는 한마디뿐 더는 말이 없었다.돈을 챙기는 데는 관심이 전혀 없어 쿠데타후 명륜동자택으로 돌아가서는 생활비가 없을 정도였다.” 이성모·이홍렬 두 비서관은 군사정권 아래서 고된 삶을 살았다.이성모씨는 장면 집안일을 돌보는한편 정치에도 뛰어들었다.민주당 재건에 참여,섭외부장·조사부장을 역임했고 경북 영주·봉화 지구당위원장으로서 6·7대 총선에 출마하지만 거듭 실패했다.이후 사업을 하면서 장면 추모모임인 ‘운석회’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해왔다. 이홍렬씨도 5·16쿠데타후 장면을 곁에서 모시다가 그의 타계후 정치에는일절 발을 끊고 생활인으로 돌아갔다.지난 88년 도미해 로스앤젤레스에 자리잡은 그는 본지에 ‘제2공화국과 장면’ 연재가 시작되자 일부러 두 차례 귀국해 증언하고 자료를 제공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용
  • 박세리 ‘톱10’ 진입 또 실패…머틀비치클래식 공동21위

    박세리(22)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머틀비치클래식대회에서 막판부진으로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박세리는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무렐스인렛의 워치소플랜테이션골프장(파72)에서 속개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1위에 그쳤다.2∼3라운드는 비로 취소 됐다. 박세리는 이날 2·3·14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시즌 첫 10위권에 드는듯 했으나 16·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언더로 라운드를 마쳤다. 김미현은 버디 2개를 낚았으나 18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로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펄신은 5오버파 149타,서지현은 9오버파 153타로 무너져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한편 레이켈 헤더링턴(호주)이 7언더파 137타로 칙필A채리티선수권에 이어 2주연속 우승했다. 한편 박세리는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군제컵여자대회(6∼9일·총상금 한화 6억원)에 출전하기 위해 4일 오후 일본에 도착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마스터스대회 ‘그린재킷’ 주인 아직도 오리무중

    ┑오거스타(미 조지아주) AP 연합┑부상의 시련을 딛고 일어선 스들의 부활이냐,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20대의 역전이냐.-신이 점지한다는 ‘그린재킷’의 주인공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대회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 72)에서 속개돼 3라운드를 마친 현재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선두에 나섰다. 지난 94년 우승자 올라사발은 양쪽 새끼 발가락을 절단하는 수술로 한때 선수생활을 포기하려 했으나 불굴의 의지로 재기,팬들을 감동시킨다.지난해 마스터스대회가 끝난후 어깨수술을 받고 지난해 말 필드에 복귀한 호주의 그레그 노먼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올라사발을 1타차로 추격하며 2위에 나섰다.마스터스와 인연이 없는 노먼은 신기의 칩샷 교범을 보이며 첫 그린재킷을꿈 꾼다.스티브 페이트는 3라운드에서 7∼13홀까지 마스터스대회 신기록인 7홀 연속버디를 기록하는 등 보기 1개와 버디 8개로 7언더파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데이비스 러브3세와 공동 3위로 급부상했다. 20대의 기수들인 어니 엘스는 합계 4언더파 212타(공동 5위),타이거 우즈는 2언더파 214타(13위),데이비드 듀발은 1언더파 215타(공동 17위)를 기록 하고 있다. 지난 96년 3라운드까지 노먼이 2위(닉 팔도)에 6타나 앞서 우승이 예상 됐으나 4라운드서 6오버파를 쳐 눈앞의 그린 재킷을 날려 보냈다.오거스타의심술은 4라운드에서 극에 달한다.
  • 밀입북 대학생 잠입·탈출 혐의 법원, 공소장 보완 요구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金大彙부장판사)는 28일 국가보안법의 잠입·탈출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을 구형받은 黃羨피고인(25·여)에대한 선거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장이 특정되지 않았다”면서 공소장 보완을 요구하고 다음달 6일 재판을 속개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검찰은 피고인이 북한의 지령을 받기 위해 잠입했다고 기소했지만 지령을 받은 경위나 지령 내용 등이 특정되지 않아 유·무죄를 판단하기어렵다”면서 “특히 피고인이 밀입북한 뒤 북한 학생들과 함께 집회에 참가해 ‘연방제 통일’ 등을 결의했다는 것만으로 지령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밀입북해 비슷한 이적활동을 한 대학생들에게 잠입·탈출죄를 적용한 판례가 많다”고 반박했다.덕성여대에 다니다 제적된 黃피고인은 지난해 8월 한총련 대표로 밀입북한 뒤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 쌍끌이협상 계속 難航

    한·일 두 나라는 16일 도쿄 수산청에서 양국 수산당국자회의를 속개했으나 일본측의 새로운 요구에 대한 양측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한국측 朴奎石차관보와 일본 나카스 이사오(中須勇雄)수산청장은 15일 밤늦게까지 한국 어선의 일본 수역 내 쌍끌이조업 허용에 따른 일본측 요구사항 등을 놓고 조율을 시도했다.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해양부 관계자는 “일본 수역에서 쌍끌이조업을 허용하는 데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대신 이서(以西)저인망의 우리측 수역 내조업규제 완화와 복어반두업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해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쌍끌이 조업가능 배 숫자와 관련,양국은 그동안 제시한 100척(한국)과 50척 이하(일본) 안을 놓고 절충을 벌여‘합리적인 두자리수’로 정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획쿼터도 대략 1,800t 내외로 하기로 했으나 조업가능 수역과 관련한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해양부 당국자가 전했다. 복어 및 갈치 채낚기조업의 경우 허용방침을 재확인한 뒤 구체적인 조업수역에 대한 절충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오는 19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의 방한일정을 감안해 가급적 17일 중으로 협상을 마무리짓고 일부 미합의 쟁점은 곧 열리는 양국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재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북-미 核협상 속개

    ?맙治謙? 崔哲昊 특파원?많堅물? 북한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금창리 지하시설 핵의혹 해소를 위한 4차 회담 14일째 회의를 속개한다. 양측은 지난 13일 회의에서 미합의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힘으로써 이날 마무리 절충작업을 통해 완전 합의에 이를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후(한국시간 16일 새벽)에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회담 소식통들은 양측이 막바지 협상에서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주말협상타결 전망은 빗나갔지만 이견사항이 대부분 해소된만큼 금주초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hay@
  • 쌍끌이 협상…入漁어선 韓國 100척·日 50척 고수

    한국과 일본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수산당국자회의를 속개,일본수역내 한국어선의 쌍끌이 조업과 관련한 현안에 대한 막판절충을 시도했으나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국은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후 실무회의를 마치고 가질 예정이던 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과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일본 농수산상간 회담을 갖지않기로 했다. 우리측은 이날 회의에서 쌍끌이 입어척수에 대해 한국 수산당국이 파악한지난 3년간의 조업실적을 토대로 100척 정도는 보장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일본측은 이보다 상당히 적은 수준(최소 50척 정도)을 제시한 것으로알려졌다. 咸惠里 lotus@
  • 202회 임시국회 개회

    여야 합의로 소집된 제 202회 임시국회가 10일 개회됐다. 11∼17일에는 민생법안 심사를 위해 상임위 활동을 하고 18일 본회의를 속개한다.18일 이후의 의사일정에 대해서는 여야가 협상을 통해 확정한다.이날 국제통화기금(IMF) 환란(換亂) 특위의 국정조사 보고서는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여야가 보고서 채택에 관해 합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지난해말 임시국회 처리과정에서 내용이 변질돼 정부가 재개정을 추진중인 법안들과 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朴相千법무장관 해임건의안,金泰政검찰총장 탄핵소추안 등 3대 안건 처리에 여야간 이견(異見)이 여전해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대통령직속 행정개혁위 구성을” …7개 시민단체

    경실련과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울YMCA 등 7개 시민단체는 9일 정부조직개편과 관련,정치적 중립성과 공신력을 가진 인사로 대통령 직속의 행정개혁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등의 공동의견을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의견서에서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지속개발위원회’를 설치하고,중앙인사위원회는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가진 인물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자치부로 개편하고 인사기능은 중앙인사위,의전기능은 총리실로 각각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남북합의서 이행안 채택

    국회는 8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과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등 모두 27개 법 개정안을 처리했다.또 지난 92년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실천을 위한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했으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비준동의안’을 표결을 거쳐 통과시켰다. 비준동의안은 올해 우리나라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3억3,900만달러로 하고,2000년과 2001년도에는 전년도의 소비자물가지수 및 실질국민총생산의 변동률을 반영,결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과 朴相千 법무부장관 해임건의안,金泰政검찰총장 탄핵소추안 등 3개 안건은 지난 4일 여야 3당 총무간 합의에 따라상정되지 않았다. 한편 법사위와 운영위는 이날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약사법 개정안,의료법개정안,국회도서관법 개정안,국회인사규칙중 개정규칙안 등 계류 법안을 심의했다. 국방위는 방위력개선사업심사소위를 속개,백두·금강사업 등 7개 방위력개선사업의 타당성과 예산집행 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농림해양수산위는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 개정과 관련한 공청회를 열었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나머지 민생법안 등 계류안건을 처리하고 제201회 임시국회를 폐회한 뒤,10일부터 제202회 임시국회 회기에 들어간다. 朴大出 dcpark@
  • YS, 오늘 大選자금 회견

    金泳三전대통령이 9일 오전 9시 상도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란책임과 정치자금에 관한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혀 그 내용이 주목된다.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특위’는 8일 오전 전체회의를 속개,金전대통령의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었으나 金전대통령의 불출석으로 무산됐다.이에 따라 특위는 金전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해 청문회 출석을 요청할 계획이었지만 金전대통령이 등산을 가버려 방문계획도 취소했다. 특위는 오는 13일쯤 金전대통령과 차남인 賢哲씨등 7명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검찰은 金전대통령을 사법처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경제청문회 이모저모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는 8일 경제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金泳三 전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하지 않기로 고심끝에 결정했다.특위위원들은 이날 YS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자 강하게 성토했다.▒張위원장은 오전 11시15분 “양당 간사와 필요한 의원들이 함께 상도동을방문해서 나와주도록 정중하게 요청하겠다”고 말한 뒤 정회를 선포했다.대부분의 특위위원들은 정회시간 중 회의를 갖고 “등산을 가 상도동에 없는것을 알면서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을 제시해 방문계획을 없었던 일로돌렸다. 張위원장은 오후 2시25분 청문회를 속개해 “金전대통령은 청문회를 거부하고 등산을 갔다”면서 “(상도동으로)전화를 해 어느 산으로 갔는지,언제 오는지를 물어봤지만 ‘모른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하며 2시28분 산회를선포했다.▒이에 앞서 오전 10시 특위 위원들은 청문회가 개회되자마자 불출석한 YS를 일제히 성토했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은 “우리 국민에게 최악의 고통을 안겨준 97년 대환란의 주범 중의 주범은 바로 金泳三 전대통령”이라며 “金전대통령은 청문회장이 아니라 광화문 네거리에 나와 멍석깔고 머리를 풀어 국민에게 석고대죄를 해도 시원치 않을 환란주범”이라고 YS를 공격했다. YS에 대해 좋지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자민련 李健介의원은 “존경받지 못하더라도 고발받지 않는 전직 대통령을 가질 때가 됐다”면서 “金전대통령을 고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환란의 핵심 인물들이 출석을 거부해 특위위원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상도동 방문 여부를 놓고 특위와 국민회의는 막판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특위는 지난 5일까지는 YS를 방문하지 않기로 했었다.鄭泰守 전한보그룹 총회장이 YS에게 정치자금을 150억원 줬다고 말한 상황에서 상도동을 찾아가 YS를 난처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한다.하지만 6일 아침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찾아가는 게 오히려 모양새가 낫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7일 YS의 측근인 朴鍾雄의원이 “YS는 특위위원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상도동의 싸늘한 기류를 전하자 방침은 또 변했다고 한다.韓和甲총무는 “가봐야 만나지도 못하는데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 경제청문회 오늘 속개…YS 출석 않을땐 고발키로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는 8일 경제청문회를 속개한다.특위가 이날 증인으로 부른 金泳三 전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을 게 확실하다.특위는 이번 주에 다른 불출석 증인과 함께 金전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張在植 특위위원장은 7일 “金전대통령이 오전에 출석하지 않으면 오후에국민회의,자민련의 간사와 함께 상도동을 방문해 출석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金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한나라당 朴鍾雄의원은 “金전대통령은 ‘처음부터 (나를) 표적으로 삼아 근거없는 비리설을 유포하더니 지금와서 만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특위는 9∼11일에는 姜慶植 전경제부총리,李經植 전한은총재,金仁浩 전청와대경제수석 등 ‘빅 3증인’과 ‘사직동팀’을 소환해 집중 신문한다.오는 13일에는 보고서를 작성한 뒤 청문회를 마감한다.郭太憲 tiger@
  • 韓·日어업협상 일괄타결

    한·일 양국은 5일 해양수산부 회의실에서 속개된 양국 어업협정 전면 이행을 위한 실무당국자간 회의에서 핵심 쟁점 사안에 대해 일괄 타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 이후 전면중단된 양국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조업이 8일쯤부터 재개된다. 한국측에서 朴奎石 해양수산부 차관보,일본측에서 나카스 이사오(中須勇雄) 수산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이날까지 사흘째 계속된 실무협상에서 양국은 우리 대게 자망어선의 일본 수역내 조업에 대해 어선 척수와어획량,어구규모를 줄이는 선에서 입어를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협상 타결로 직접 영향을 받는 어업인에 대해 우선적으로 감척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어장 이동을 원하는 어민은 어구비 및 출어비를 지원하고 대체어장을 개척하거나 해외 어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자금을 조기지원키로 했다. 우리 측은 대게 자망어업에 대해 ▒어선척수를 기존 60척에서 30∼15척으로 줄이고 ▒어구규모는 최대 30㎞에 이르는 자망을 10㎞ 정도로 줄이며 ▒어구를 현재의 저자망 방식에서 저인망 방식으로 전환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양국은 한국 어선의 일본 수역내 장어 통발조업과 대마도 이남의 가자미,조기,꽃게 등의 기타 자망어업에 대해서도 어구와 어장을 조정해 조업을 허용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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