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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기통신 인수 26일 최종결정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26일 전원회의를 속개,독과점과 효율성 논란 끝에심의가 연기된 SK텔레콤(011)의 신세기통신(017) 인수 허용 문제를 최종 결정한다. 공정위는 지난 19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기업결합으로 인한 독과점 폐해와효율성 증대효과를 둘러싼 논란 끝에 자료 보완을 위해 심의를 연기했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i TV 박찬호 중계 방송사고 경기취소 안내자막조차 없어

    경인방송(iTV)이 10일 새벽2시부터 중계할 예정이었던 박찬호의 올 시즌 두번째 선발경기가 미국 뉴욕에 갑자기 내린 폭설로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40여분동안 아무런 자막도 내보내지 않아 시청자의 항의가 잇따랐다. 한 시청자는 본사에 전화를 걸어 “새벽에 일어나 TV를 켜니 화면조정 장면만 뜰 뿐 안내자막도 없어 황당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iTV관계자는 “현지에서 경기 속개여부를 결정못한 것이 일차적 원인”이라며 “최소한 스튜디오 장면을 방송하면서 기다려달라는 멘트를 했어야 했는데 대응에 미숙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 아마추어 김주연 ‘깜짝 샷’

    아마추어 김주연(19·고려대)이 올시즌 여자프로골프 개막전인 스포츠서울마주앙여자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에서 유일한 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국가대표 김주연은 30일 강풍으로 1라운드가 취소된 가운데 제주도 핀크스GC(파72)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보기 1개로 안정된 플레이를펼치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븐파에 그친 한희원(22),김순희(33),박성자(35) 등 2위 그룹과는 두타차. 인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주연은 11번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18번홀에서 5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김주연은 이후 1번홀에서 다시 2m 짜리 버디퍼팅으로 한타를 줄인 뒤 3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70㎝에 붙여 갤러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98년 한국여자프로골프 협회장컵 오픈에서 우승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지난해 일본무대에서 2승을 챙겼던 한희원은 버디를 4개나 잡았으나 퍼팅 난조로 보기 4개를 범해 이븐파에 그쳤다. 홍희선(29)은 1오버파 73타로 박현순(28)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고 ‘코알라’ 박희정(20)과 아마추어 강자 임선욱(17),이영미(37)는 나란히 2오버파를 쳐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국가대표 2년차 김주연은 직접 그린을 공략하는 선배 언니들과는 달리 바람이 많고 그린이 딱딱한 코스상태를 감안,일단 쉬운 쪽으로 공을 보내는 욕심 없는 경기운영을 펼치는 노련함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김종일 프로로부터 스윙 폼을 점검받은 뒤 한결 샷에 자신감을 갖게 된 김주연은 일단 올해는 아마추어로 부족한 쇼트게임 능력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아마추어 15승을 기록중이며 올해 성적이 좋을 경우 내년 프로전향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동시에 노릴 계획이다. 김주연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아직 큰 대회 우승 경험은 없지만 한번 지켜봐 주세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제주 박성수기자 ssp@. *마주앙여자오픈 2R 이모저모. ■강풍으로 경기가 취소된 전날과는 달리 30일 대회장인 핀크스GC에는 모처럼 봄바람이 살랑대는 화창한 날씨가 계속돼 선수들이 화사한 옷차림과 환한 미소로 코스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활기가 넘쳐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첫 경기에서 공동 2위로 부상한 한희원은 평소와 달리 빨간색 상의를 입고 나타나 ‘타이거 우즈를 닮았다’는 농담을 들었는데 2라운드 결과가 좋아진짜 타이거 우즈가 된 기분이라며 여유있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대회코스인 핀크스GC에는 이날 일본 관광객 40여명을 비롯 내·외국인 관광객 200여명이 몰려와 열띤 응원을 펼치는 모습.대회코스를 둘러본 일본 관광객들은 한국에 이처럼 훌륭한 골프장이 있는줄 몰랐다며 홀을 돌 때마다골프장 곳곳을 가리키며 탄성을 연발했다.특히 골프장 야외에 설치된 드라이빙레인지는 미국에서나 볼 수 있는 300야드 이상의 규모를 자랑.
  • 현대 적지서 ‘역전 덩크슛’

    현대가 1패 뒤 2연승을 거둬 3년연속 우승의 확실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현대 걸리버스는 28일 청주체육관으로 옮겨 속개된 7전4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풍부한 ‘식스맨’의 위력을 한껏 뽐내며 SK나이츠를 79―67로 눌렀다.적지에서의 첫판을 승리로 이끈 현대는 2승1패로한발 앞서며 챔프전의 주도권을 움켜쥐게 됐다.4차전은 30일 오후 7시 같은곳에서 열린다. 현대는 게임메이커 이상민(7점 6어시스트)이 2쿼터 종료 39초전 4파울에 걸리고 주포 조니 맥도웰(9점 6리바운드)은 4쿼터 2분29초만에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유도훈(6점 2가로채기) 최명도 김재훈(11점) 등 뒷멤버들이 든든하게뒤를 받친 덕에 위기를 넘겼다. 맥도웰은 2차전에 이어 또 5반칙 퇴장당하는진기록을 세웠고 이상민은 3쿼터 중반 재투입돼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해결사’ 조성원은 3점슛 4개 등으로 18점을 낚았고 추승균(7리바운드)은 21점을 거들었다.로렌조 홀 7득점 7리바운드 4가로채기. SK는 로데릭 하니발(16점 8리바운드) 조상현(20점 3점슛 3개) 등외곽선수들은 분전했지만 서장훈(3점 4리바운드) 재키 존스(10점 10리바운드) 등이힘에서 밀리며 바스켓을 점령하지 못한데다 판정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다 스스로 페이스를 망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가장 큰 패인은 ‘식스맨’으로 투입된 박도경(6점) 손규완 석주일등이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에서 현대의 뒷멤버에 크게 뒤진 것.정규리그에서 ‘베스트5’ 위주의 운영을 고집한 최인선감독의 용병술이 결국 ‘독’이된 셈이다.SK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38―35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현대보다 6개나 많은 13개의 가로채기를 당했고 실책(16개)도 5개나 더 저질렀다. 현대는 가드와 포워드들까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 제공권의 열세를 최소화한 덕에 1·2쿼터를 37―34로 앞서 기세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했다.현대는3쿼터 3분21초쯤 서장훈이 홀의 발을 밟아 왼쪽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2분여동안 벤치로 물러나고 재투입된 직후 테크니컬 파울을 저지르는 등 페이스가흔들린 틈을 타 조성원 추승균 김재훈 등이 번갈아 확률 높은 외곽포를 쏘아 올려 63―50으로달아나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4쿼터에서 힘이 떨어진 SK를 맹렬한 속공으로 몰아붙여5분쯤 72―54까지 내달았고 종료 2분여전 SK 존스가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사실상 승부에 종지부가 찍혔다. ◇챔피언결정전 □청주 현대(2승1패) 79-67 SK(1승2패)청주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현대 “3연속 챔프 문제없다”

    현대가 졸전 끝에 SBS에 역전승을 거두고 3승째를 챙겨 3년연속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 걸리버스는 21일 안양 대림대체육관으로 옮겨 속개된 5전3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3차전에서 공격제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며지공을 펼친 SBS 스타즈와 무더기 파울과 자유투를 주고 받는 난전을 벌인끝에 74―71로 힘겹게 이겼다. 내리 3승을 거둔 현대는 3년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3연패를 넘볼 수 있게됐다.‘총재구단 후광’ 시비속에 3년만의 4강도약을 이룬 SBS는 1차전에 이어 또 ‘파울 트러블’을 극복하지 못하고 주저앉아 첫 챔프전 진출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현대의 조니 맥도웰(31점 19리바운드)은 종료 13.2초전 결승 드라이브 인슛을 터뜨리는 등 4쿼터에서만 15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보였고 2차전에서의 목부상 후유증으로 3쿼터부터 투입된 조성원(3점)은 종료 10초전 SBS 김상식(21점 3점슛 4개)이 조신영에게 패스한 볼을 가로채 승부를 가르는 수훈을 세웠다.이상민 10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SBS는 대릴 프루(11점11리바운드) 퀸시 브루어(8리바운드)와 함께 표필상(4리바운드 3가로채기)을 포스트에 투입해 높이의 우위를 확보하고 줄곧 느린공격을 펼쳐 현대의 속공 흐름을 끊는데 성공,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지켰다.그러나 3쿼터 5분53초만에 표필상이 5반칙으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종료 5분27초전 프루,2분30초전 브루어,1분26초전 김성철(16점)이 줄줄이 5반칙 퇴장을 당해 맥도웰에게 속절없이 골밑을 내줘 역전패의 쓴잔을 들었다. 이날 현대는 3점슛률 13%,자유투율 57%를 기록했고 SBS는 34개의 파울을 쏟아냈다. 줄곧 끌려 다니다 4쿼터 4분33초만에 59―59로 동점을 이룬 현대는 슈터 추승균이 완벽한 미들슛 기회를 살리지 못한데다 어설픈 파울을 쏟아내 종료 29초전까지 71―71로 맞섰다. 이 고비에서 현대는 맥도웰이 탱크처럼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 13.2초전 결승골을 잡은 뒤 10초를 남기고 조성원이 SBS 김상식이 조신영에게 패스한 볼을비호처럼 달려들며 가로채 승세를 굳혔다. 안양 오병남기자 obnbkt@
  • 이, 서안서 철군 시작

    이스라엘은 21일 팔레스타인과의 영토-안보교환협정에 의거,요르단강 서안 6.1% 지역에서의 철군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군은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시 인근에 위치한 베이투니아 기지에서영토 양도 기념식을 갖고 철군을 개시했다.헤브론과 나블루스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날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6.1% 지역에서 철군하면 팔레스타인은 이 지역의약 41%를 장악하게 된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21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평화협상을 속개키로 했으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하페즈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만나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평화협상 재개를 촉구할예정이다. 언론의 취재를 피해 워싱턴의 볼링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협상에서 양측은 9월까지 최종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초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초안은 예루살렘의 지위,팔레스타인의 국경선,유태인 정착민 처리 문제,93년의 오슬로협정에 따른 이스라엘군의 추가 철수 문제 등민감한 사안들을 포괄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이미 팔레스타인측에 넘겨줄 지역을 명확하게 밝혔기 때문에 공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에게 넘어가 있는 셈이다. 예루살렘·워싱턴 AFP 연합
  • 삼보 4강진출 불씨 살렸다

    ‘심기일전’한 삼보가 반격의 1승을 거두고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보 엑써스는 12일 안양 대림대체육관으로 옮겨 속개된 5전3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무릎부상으로 빠진 팀의 기둥 허재의공백을 투지와 조직력으로 잘 메워 헛심만 쓴 홈팀 SBS 스타즈를 88―65로대파했다.이로써 삼보는 홈 2연전을 어이없는 역전패로 내준 후유증을 추스리며 1승2패를 기록,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4차전은 14일 오후 7시 같은곳에서 열린다. 허재 대신 투입된 삼보의 김승기(17점 3점슛 2개)는 힘이 넘치는 플레이로활기를 불어 넣고 고감도의 외곽포를 쏘아 올려 초반 기선을 잡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제런 콥(10리바운드)도 안정된 플레이로 28점을 보탰다. 적지에서 뜻밖의 2연승을 거둔 SBS는 대릴 프루(19점 9리바운드)만 제몫을했을뿐 1·2차전과는 달리 초반 슛 난조로 주도권을 빼앗긴데다 신인왕 김성철이 발목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외곽 공격력이 크게 약화된 것이 부담이 됐다.또 삼보보다 7개나 많은 13개의 실책을 저지른데다 쓸데없이 거친 수비를 펼치다 파울을 쏟아낸 것도 ‘독’으로 작용했다.SBS는 2점슛률 40%(삼보 56%),3점슛률 37%(삼보 40%),자유투율 60%(삼보 71%)로 모두 삼보에 뒤졌다. 김승기의 분전으로 1쿼터를 22―18로 마친 삼보는 2쿼터에서 SBS의 슛이 흔들린 틈을 타 김승기 신기성(11점 9어시스트)의 중거리슛,콥의 골밑슛,양경민(11점 3점슛 3개)의 3점슛 등으로 43―27로 내달아 일찌감치 승리의 기회를 붙잡았다.3쿼터에서도 59―44로 리드를 지킨 삼보는 4쿼터에서 퀸시 브루어 등을 기습적인 더블 팀으로 봉쇄해 실책을 유도해내며 점수를 보탰고 중앙선부터 거세게 조여온 SBS의 압박수비를 빠른 패스로 무력화시켜 종료 3분27초전 71―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보는 1분30초전부터 게임메이커 신기성을 뺀 4명을 모두 2진급 국내선수로 교체해 4차전에 대비하는 여유까지 보였다.SBS로서는 2진급과 겨루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끝내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23점차로 무너져 다음 경기까지 심리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안양 오병남기자 obnbkt@
  • 한나라당,인구상하한선 재심의 요구

    국회 선거구획정위(위원장 韓興壽)는 26일 전체회의를 속개,선거구 획정작업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전날 표결 처리한 인구상하한선의 재심의를 강력 요구하며 선거구 획정작업을 거부하는 바람에 정회를 거듭하는 등진통을 겪었다. 한나라당 변정일(邊精一)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재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의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선거구 획정작업에 불참할 수 밖에 없다”며 획정위의 35만∼9만명 안(案)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로써 당초 27일 선거구 획정작업을 마무리하고 획정안을 국회의장에게 보고하려던 선거구 획정위의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전국 선거구 평균 인구수의 60%를 넘거나 미달하는 선거구가 있을 경우 위헌소지가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제시하며,인구 상한선 35만명안의 위헌소지를 주장했다.변의원은 “획정위의 35만∼9만명안에서는 인구차가 현행 22만5,000명(30만∼7만5,000명 기준)보다 오히려 늘어난 26만명이 된다”면서 “농촌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재심의가 필요하다”고주장했다. 이에 민간위원 전원은 “한나라당의 동의 아래 표결 처리한결과 6대1의 찬반으로 통과된 안”이라며 재심의 요구를 일축했다. 3당 총무들은 이날 한나라당의 인구 상하한선 재심의와 활동시한 연장 요구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중앙대, 고려대 잡고 3연승

    강력한 우승후보 중앙대가 고려대를 대파하고 1패 뒤 3연승을 달렸다. 지난 대회 챔피언 중앙대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속개된 농구대잔치 남자부예선리그에서 김주성(205㎝·23점 8리바운드 4슛블록)-송영진(198㎝· 21점) ‘트윈타워’가 바스켓을 확실하게 장악해 ‘육탄수비’로 맞선 고려대를 90―70으로 크게 이겼다.중앙대 3승1패,고려대 3승2패. 중앙대는 초반부터 외곽의 임재현(10점) 황진원(18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등이 골밑에 포진한 김주성과 송영진에게 볼을 집중 투입해 10여점차로 앞서며 기세를 올린 뒤 임재현 신동한이 3점포로 거들어 전반을 50―31로 마감했다.후반 고려대의 거친 몸싸움에 눌려 10분쯤 64―57까지 쫓긴 중앙대는이후 김주성과 송영진이 호흡을 맞춰 번갈아 골밑슛을 터뜨려 낙승을 굳혔다. 오병남기자 obnbkt@
  • [‘개혁’없는 정치개혁 입법] 15일 국회본회의 안팎

    1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여야가 합의한 선거법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불만이 쏟아졌다.여야는 이날 낮 12시40분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 제안설명만을 한 채 처리를 밤 8시로 정했다. 그러나 이날 밤 9시 본회의가 열리자마자 일부 자민련 의원들과 한나라당의원들이 합세,선거법의 부당성을 성토하며 재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민련 김동주(金東周)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해운대·기장을 거론하며 “기장군에 부산 해운대의 특정 동(洞)을 떼다붙인 ‘게리맨더링’이며 도·농 통합의 예외를 인정한 지역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며 거세게 반발했다.또 협상을 주도한 3당 총무에게 정계은퇴를 요구했고 “국민회의가 한나라당과 나눠먹고 자민련과의 공조를 깨려는 것이냐”고 엄포를 놓았다.같은당 강종희(姜宗熙)의원도 “중선거구제를 도입하고 의원수를 줄인다던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거들었다. 자신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갑이 을구와 통합되게 된 한나라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은 “강원도 춘천·원주·강릉권은 갈등이 교차되며 발전해 왔다”면서 “조그만 인구차이로 원주만 2개 선거구를 존속시킨다면 강원도내 갈등을 증폭시키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회의가 예상치 못했던 상태로 돌변하자 결국 밤 11시쯤 정회에 들어갔다.곧바로 여야 총무들은 긴급회동을 갖고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밤 12시가가까워지도록 이렇다할 대책이 마련되지 않자 여야는 부랴부랴 회기연장을위해 의원들을 소집했다.밤 11시59분 본회의를 속개,사회를 맡은 신상우(辛相佑)부의장은 회기연장을 시도했으나 여기저기서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신부의장이 머뭇거리는 사이 밤 12시를 넘겼고 회기연장의 건은 회기 마지막날을 넘긴 16일 0시50초에 가결됐다.그러나 이는 회기가 끝난 뒤 이뤄진회기연장으로 국회법 위반이며,회기연장 무효시비 여지를 남겼다.여야는 회기를 연장한 뒤 차수를 변경,선거법을 재상정했으나 역시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처리를 18일로 넘겼다. 박준석기자 pjs@
  • 이·시리아·美 3자회담 속개

    절차상의 이견으로 난관에 봉착하는 듯 했던 이스라엘-시리아간 평화협상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적극 중재로 4일(이하 현지시각) 속개됐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수도 워싱턴부근 웨스트 버지니아주 셰퍼즈타운의 회담장을 방문,전날 불발됐던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파루크 알-샤라시리아 외무장관과의 3자회담을 성사시켰다.바라크 총리와 샤라 장관의 직접 대면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3자회담은 평화회담을 제궤도에 올려놓은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자리였다”면서 “회담을 지체시킨 절차상의 이견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화협상 당사자들은 4일 향후의 순조로운 회담전개를 위한 비공식 접촉을 가진데 이어 5일 오전 골란고원에서의 이스라엘 철군,안보문제,평화적 관계 정착,갈릴리해를 둘러싼 주권문제 등 4개 분과별로 실무회담에 돌입했다고 시리아측 소식통이 밝혔다. 시리아측은 평화조건들 가운데 골란고원반환이 최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이스라엘은 분위기 조성을 위한 안보 및 국교정상화 문제부터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평화협상은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첫날인 3일로 잡혀있던 쌍방 정상간의 만남도 하루 미뤄졌다. 루빈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최소한 이번주까지 계속될 것”이며 “하지만 그때까지 골란고원 철군이나 국경문제 등 평화조건과 관련된 합의가 도출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현주엽 ‘펄펄’ 골드뱅크 ‘훨훨’

    현주엽이 올 시즌 두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골드뱅크가 LG를 7연패로몰아 넣으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골드뱅크 클리커스는 2일 잠실체육관에서 속개된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현주엽(17점 16바운드 10어시스트)이 트레이드 이후 3게임만에 처음으로 진가를 뽐낸데 힘입어 용병센터 마일로 브룩스가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LG 세이커스를 92―79로 이겼다.현주협을 영입한 뒤 2연패 끝에 첫 승리를 낚은 골드뱅크는 8승13패,팀 최다연패 기록을 7로 늘린 LG는 8승14패를 기록했다. 1·2쿼터를 39―38로 마친 골드뱅크는 3쿼터부터 지난달 11일 삼보전에 이어 또 트리플 더블을 세운 현주엽과 에릭 이버츠(26점 8리바운드)가 골밑을집중 공략해 LG의 수비를 움츠리게 한 뒤 외곽으로 볼을 빼 키이스 그레이(16점) 김용식 장창곤(이상 11점) 등이 번갈아 3점포로 연결시키며 쉽게 승세를 굳혔다. LG는 현주엽의 무리한 골밑 공격을 기습적인 ‘더블팀’수비로 차단하고 박재헌(20점 9리바운드) 샌드릭 다운스(13점 6어시스트) 양희승(12점) 등이 질풍같은 속공을 펼쳐 초반 한때 10점차까지 앞서는 기세를 올렸지만 2쿼터부터 어시스트에 주력한 현주엽과 이버츠에게 바스켓을 점령당한데다 3쿼터부터는 체력마저 눈에 띄게 떨어져 맥없이 주저 앉았다.LG는 리바운드 32―42,어시스트 16―28로 뒤져 제공권과 조직력에서 모두 열세였음을 드러냈다. 오병남기자 obnbkt@
  • 국정원장 임동원·통일부장관 박재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3일 대선자금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천용택(千容宅)국가정보원장을 전격 경질,후임에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을 임명했다.통일부장관에는 박재규(朴在圭)경남대총장이 임명됐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천원장이 그동안 대선자금 관련 발언 이후 정치적으로 파문이 확대되자 이에 따른 책임을 지고 여러차례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22일 주례보고 때 김대통령에게 다시 사표를 제출했고 김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천전국정원장은 지난 15일 최근 개관한 국정원의 홍보관을 소개하기 위해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김대통령이 97년 정치자금법이개정되기 전 홍석현(洪錫炫) 당시 중앙일보 사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하지만 발언내용이 야당의 폭로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정치·사회적으로 물의를 야기했다. 박대변인은 “신임 임국정원장은 외교정책과 대북정책 전반에 밝고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뒷받침하면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해 온 점이 평가됐다”고 임명 배경을설명했다. 박대변인은 또 “신임 박통일부장관은 남북관계 전문가로 북한에 대한 깊은 철학과 식견을 갖고 있는 데다 차분하고 합리적인 업무 추진력 등이 평가돼기용됐다”고 덧붙였다. 박대변인은 이어 후속개각 시기와 관련,“김대통령이 내년 1월 중순 개각을 하겠다고 말한 후 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연말 개각’ 가능성을 부인했다.이에 따라 개각은 내년 1월 중순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새 車 공개 충돌실험 제안

    정부와 시민단체가 함께 행정개혁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기 위한 ‘행정개혁시민제안대회’가 14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열렸다.행정개혁시민연합(대표 조석준·박종규)이 주관하고 기획예산처가 후원한 행사였다.정부 주도의 행정개혁에 국민여론을 직접 반영한다는 점과 국민제안제도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행사에서는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각종 정책건의 가운데 ‘신차 평가제도 도입’등 5개 과제가 4시간 동안 중점 논의됐다.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기업에서 나온 관계자 26명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예산처는 관계부처와 협의,이날 논의된 내용을 민생개혁과제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기된 5개 과제를 살펴본다. ●신차 평가제도 도입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소비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시험하자는 제안으로 서울 YMCA가 제시했다.시속 56㎞로 고정벽 정면충돌을 실시해 문의 열림 여부와 연료누출 정도,인체모형의상해 정도를 측정해 5등급으로 분류하는 방안이다.YMCA는 “올해부터 정부가 실시하겠다고 했으나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운행중인 모든차량에 대해서도 공개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식품영양표시제 의무화 녹색소비자연대의 제안으로,특수영양식품과 건강보조식품으로 제한돼 있는 영양성분 표시를 모든 가공식품으로 확대하자는 내용이다.이를 위해 미국처럼 ‘영양표시 및 교육법’ 제정도 주문했다.또 영양성분 표시도 무게나 부피단위에서 벗어나 ‘1스푼당’‘1컵당’식으로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식품접객업소 단속개선 관계공무원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는 만큼 투명하고 엄정한 단속을 위해 반드시 시민단체 관계자가 함께 단속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 YMCA의 제안이다.업주와 공무원의 유착을 끊기 위해 단속공무원의 담당구역제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외국인상대 택시 바가지요금 근절방안 공항과 도심의 주요지점간 요금을아예 정액제로 해 고시하자는 의견으로 교통문화운동본부가 제시했다.현실적으로 단속이 불가능한 데 따른고육책이다. ●도로 중복굴착 최소화 도로를 빈번하게 파헤치는 일이 없도록 도로설계 단계에서부터 각 유관기관이 참여토록 하자는 제안이다.행정개혁시민연합측은“긴급하지 않을 때는 관계기관이 협의해 공사시기를 조정하거나 함께 공사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경호·최여경기자 jade@
  • 국회, 8일부터 예산안 계수조정

    국회는 8일 예산결산특별위를 속개, 재경부와 기획예산처를 상대로 새해 예산안 부별심사를 마무리했다. 예결위는 9일 계수조정소위를 구성,92조9,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의 항목별 조정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여당은 계수조정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한 뒤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정원 예산의 대폭 삭감과 지역불균형 예산 시정 등을요구하며 오는 18일 정기국회 폐회일까지 정치개혁 협상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할 예정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법사,과학기술정보통신,농림해양수산,행정자치위를 열어 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방송법,전기통신사업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등 각종 법안을 심사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金대통령, DJT회동이후 행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국운영의 새로운 수순밟기에 나섰다.김대통령이 7일 국무회의에서 “절대 국정에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김 총리의 조기 당복귀의지 천명 이후 흔들리던 국무위원들을 다잡은 것도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김 대통령의 향후 행보는 크게 다섯갈래로 정리할 수 있다.대(對)국민 약속인 ‘기업·금융·공공·노사문화 등 4대 개혁의 연내 마무리’를 비롯,▲민생·개혁입법 및 정치개혁법안 회기내 처리 ▲밀레니엄 대사면 등 정부 차원의 뉴밀레니엄 준비 ▲여야관계 재정립▲후속개각 구상 등이 그것이다.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현안들이다.이들 현안의 처리방향은 집권 2차년도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속도와 강도의 수위를 예고하는 단초라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특히 후속개각 구상은 모든 현안을 아우르고 있는 핵심 과제이다.4대 개혁에 대한 분야별 평가와 내년 총선출마 국무위원 정리,뉴밀레니엄의미 등이 한 군데로 함축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공동정부의 남은 2년반 동안의 향방을 가름할 분수령인 내년 총선은 물론 여권 공조 및 역학구도와도 긴밀히 얽혀있다.김 대통령이 총리공관만찬에서 김총리와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않고 김총리의 남미 순방 이후로시간적 여유를 둔 것도 이러한 중요성 때문이다.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김 대통령이 많은 생각을 할 것”이라면서 “국정의 안정적 운용과 뉴밀레니엄 내각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함께 염두에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벌써부터 여권일각에서는 소폭·중폭·대폭설이 제각각 그럴듯한 이유를 달고 제기되고 있다. 자민련 박총재 ‘총리 기용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박총재의 기용은 선거구제 문제와 합당,공동정부의 공조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카드이다.한 관계자도 “김 대통령이 김 총리의 조기 당복귀를만류한 데는 박 총재를 설득하기 위한 명분축적의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고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박총재는 어려움이 닥칠 때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여 수용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또 특검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 여야관계 복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아직 여야 지도부간 대화가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어 여야 총재회담을 추진할 계제가 안된다는 판단이다. 김 대통령은 오는 17일 출입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들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힌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자민련, 공조 '뜻풀이' 입맛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DJP회동’에서 합의한 ‘공조’의 정확한 의미를 두고 자민련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하나는 합당논의의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다는 것이고,또다른 하나는 내년총선에서의 연합공천을 의미한다는 것이다.전자는 합당선호파들의 해석이고후자는 합당반대파들의 분석이다.다분히 아전인수(我田引水)식 풀이들이다. 지역적으로도 충청권의원들은 연합공천쪽에,수도권과 영남권의원들은 합당론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내다본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이양희(李良熙)대변인 등당직자들은 합당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기류를 경계했다.이들은 “문맥 그대로 해석하면 된다”며 “총선 공조라는 말은 연합공천을 의미하는 것이며 합당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이원범(李元範)의원 등 충청권의원들도 같은 시각이다.다만 같은 충청권이지만 김종호(金宗鎬)부총재는 “합당과 연합공천의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합당쪽에도 무게를 실었다. 반면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 등은 “김총리가 당복귀 시점을미룬 것은 합당쪽으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바꿔 말해 김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정치일정을 김총리가 수용한 것이란 주장이다.영남권의 중진의원도 “오는 21일 김총리의 귀국 후 합당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며,‘DJT3자회동’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비슷한 해석을 내놓았다. 해답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총리도 7일 자민련의원과의 오찬회동에서 “합당의 ‘ㅎ’자도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강한 부정은 아니었다.또 “이런 경우든,저런 경우든 공조를 철저히…”라고 밝힌 대목은 합당의 자락을깔아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총리의 ‘남미구상’이 어떤 궤적을 그릴 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한종태기자 jthan@ *총리공관만찬 뒷얘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6일 단독회동끝에 ‘김총리의 1월 중순 당복귀’에 합의한 배경에는 DJP의 ‘결단’과 함께 청와대와총리실 주요 관계자들의 끈질긴 ‘막후조정’ 노력이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이른바 ‘윈-윈 전략’을 낳는 방향으로 입장이 정리되었다고 여권 관계자들은 7일 평가했다.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6일 저녁 부부동반 만찬이 끝난뒤 20분간의 단독회동에서 최종 정리한 ‘김 총리 내년 1월중순 당복귀’는 즉석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후문이다. 회동에 앞서 지난 4일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이 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을 만나 김총리의 남미순방이전에 회동을 갖기로 하고 발표문을 작성했다는 것.이 때 두 사람은 ‘후임 총리는 자민련몫으로 김총리가 천거한다’는 등의 3개 항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청동 총리공관 회동도 총리실측에서 “김총리가 순방인사를 해야하니 일정을 잡아달라”고 하자,보고를 받은 김대통령은 “내가 총리공관으로 가겠다”고 말해 전격 성사됐다. 총리공관 방문은 김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저녁 필리핀에서 귀국한뒤 한실장으로부터 김총리의 조기 당복귀 입장에 대한 보고를 받고 내심 결정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대통령과 김총리간 의제 조율과정에서는 정권출범전 ‘내각제합의’조율사였던 한비서실장에 대한 김총리의 신뢰감이 크게 작용했다.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도 김 총리비서실장과 긴밀히 접촉하는 등 한광옥실장-남궁진수석-김용채실장 라인이 막후에서 활발히 가동됐다. ■국민회의측은 DJP회동이 합당여지를 남김으로써 총선승리 전략을 구체화할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자민련도 국정운영 주체로서 공동여당 ‘지분’을 확인하는 성과를 나름대로 얻었다는 게 국민회의측 분석이다.특히 자민련으로서는 내각제 개헌추진이 임기말까지 유효함을 입증받은셈이며, 최소한 총선에서의 일정지분을 ‘보장’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국민회의는 ‘DJP합의문’이 신당창당 과정에서 어떤영향을 주게될 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한 핵심당직자는 이번 DJP회동과 관련,“합당이든,연합공천으로가든 두 사람의 공조만이 여권의 총선 승리를 끌어낼 수 있다는 데 두 분이의견 일치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유민기자
  • 예결위 이모저모

    2000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이 가까스로 봉합됐다.그동안 지역예산 배정문제를 둘러싸고 파행된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여야간 협의로 6일가까스로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당초 오전 10시에 소집됐다가 계속 미뤄진 전체회의는 오후 늦게 속개돼 미뤄진 부별심사를 계속했다. 여야는 이날 장영철(張永喆) 예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차례에 걸쳐 예결위 정상화를 위한 3당 간사회의를 가졌다. 여야는 이 자리에서 지역감정 폭언 당사자인 국민회의 임복진(林福鎭)·박광태(朴光泰),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의원 등이 서로 비공식으로 사과를하고 장 위원장이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유감을 표명하는 것으로 예결위 파행 사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특히 오는 8일까지 부별심사를 마무리한 뒤 9일 계수조정소위를 구성,예산안 항목별 조정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앞서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예결위 전체회의는 지역감정 발언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으로 열리지 못했다.특히 국민회의는 이날 예산안 부별 심사를마치고 곧바로 예산안 계수조정소위를 구성,철야작업을 통해 조정 작업을 마무리한 뒤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나라당은 내년도 예산안이 이미 법정 처리시한을 넘긴 만큼 정기국회 폐회일인 18일 이전에 예산안을 통과시켜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이날 간사회의 직후 장 위원장은 “남은 부별 심의 일정을 서두르고 계수조정 작업을 밀도있게 진행하면 오는 15,16일쯤 예산안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예결위가 정상화됨에 따라 여야는 계수조정 작업에서 각당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했다. 한나라당의 입장은 정부 예산안에서 선심성 예산을 찾아내 5조3,660억원을순삭감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여당은 정부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히 국정원 예비비 예산과 실업대책비,지역편중 예산 등을 문제삼을 방침이지만 여당의 입장이 강경해 진통이 예상된다. 때문에 이번 예산안은 정기국회 폐회일인 오는 18일 직전까지 시간을 끌다늑장 처리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예산안 법정시한내 통과 불투명

    국회는 29일 예산결산특별위를 속개,정부가 제출한 92조9,000억원 규모의새해 예산안을 놓고 재경부,산업자원부,농림부 등 10개 부처·청을 대상으로부별심사를 계속했다. 예결위는 당초 30일 부별심사를 마무리하고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항목별 조정을 거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이날 “심도있는 심사를 위해 내달 2일예산안의 시한내 처리에 반대한다”며 정치개혁입법 등과 연계할 뜻을 내비쳐 진통이 예상된다. 이로써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인 12월2일 이내 처리가 불투명하게 됐다. 국회는 또 법사,재경,행자,문광위 등 6개 상임위를 열어 주세법 개정안과통합방송법,식품위생법 개정안 등 계류법안을 심사했다. 정치개혁입법특위는 이날 선거법 소위를 열어 재보궐 선거를 6개월 단위로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특위에 현행 소선거구제와 전국 비례대표제는 물론 의원정수를 현행 299명으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문광위는 통합방송법안과 관련,쟁점인 방송위원회 구성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재경위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이자소득(원천징수세율을 20%로 인하)에 한해 2000년1월1일부터 우선 실시하되 2001년부터는 배당소득도 포함시키고 이자·배당 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을 15%로 다시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방위는 지난 60년대 말 맹독성 제초제인 고엽제가 살포된 강원도 철원 육군 모사단과 인근 생창리 마을을 방문,현장조사 활동을 벌였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국회 예결특위 29일 속개

    국회는 29일 예산결산특위를 속개,새해 예산안의 부별 심사를 계속한다. 예결위는 이날 재경부,산업자원부,농림부 등 10개 부처·청을 대상으로 예산안 검토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예결위는 30일까지 부별 심사를 마친 뒤 계수조정작업을 거쳐 법정처리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당이 92조9,000억원 규모의 정부 원안 통과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선심성 팽창예산”이라며 5조3,600억여원을 순삭감해야한다는 방침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정치개혁입법과 언론대책문건 국정조사 문제 등이 맞물려 있어 내년도 예산안이 시한 내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기고] 낙동강의 치유

    낙동강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공청회 자체가 열리지 못하고 있으니 이 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는지 후퇴하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어렵다.민주주의 시대가 열리고 경제가 회복,발전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정작 환경정책분야에서는 후퇴하고 있다.공청회가 난장판이 되어도 난장판을 만든사람들이 연행,구속되었다는 발표는 없었다.다시 열려야 할 공청회는 아예열릴 것같지도 않다.법이 어디있는지 아연해진다. 민주주의는 법이 지배하는 사회다.그러나 법의 지배가 실종된 상태인데 정말 필요한 공권력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있어야 할 규제는 사라지고 불필요한 규제는 남아있다.법의 지배는 권위주의시대에 사라졌고 지금같은 민주주의시대에도 사라진 것인가?정부의 권위는 난장의 세력에 의해 유린되고 있는데 아무도 그 권위를 찾으려 하지않는다면 이 나라의 질서는 어디서 구해진단 말인가? 대구의 위천공단은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조건으로 약속되었다.그러나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정책은 어느 세월에 만들어질지 모른다.그렇게 되면낙동강도 치유될 수 없고 대구·경북의 숙원사업인 위천공단도 들어설 수 없다.결국 윈-윈(win win)이 아닌 실패-실패의 사례가 되고 만다. 낙동강의 치유는 한강보다 더 치밀하고 어려운 정책을 필요로 한다.완충지의 확대,오염총량제의 과감한 실시,높은 기준의 수질,수량의 확보를 중·장기적 계획 아래 추진해야 한다.그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때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개발의 산업이 위천공단에 들어설 수 있다.하루아침에 낙동강이 치유되고 위천공단이 세워지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환상이다. 부산지역 주민의 식수공급을 위한 진주의 댐 건설은 필요한 조치가 될 것이다.그러나 진주지역의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부산지역에 공급할 물의 양을 측정해서 댐을 만들어야 한다. 지리산 자락의 깨끗한 물을 부산지역의 주민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건 진주지역 사람들에게 반가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강은 어느 한 지역의 강이 아니다.북한강이 춘천,강원도 사람들의 것이 아닌 것처럼,금강이나 영산강 섬진강이 충청도사람이나 전라도 사람의 것이 아니다.모두 우리나라의 강인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나라는 강의 공유(共有)를 배워야 한다.수리권(水利權)이라고 불러도 좋다.강 연안의 각 지방정부가 강물을 인구비례로 나누어 쓰는법을 만들어야 한다.그것을 미국에서는 ‘강의 법’이라고 부른다. 미국 콜로라도강 연안의 7개주는 1922년 콜로라도강을 상류와 하류 유역으로 나누어 콜로라도강 계약을 맺었다.두 유역 사이에 물의 연간소비를 위한공급을 서로 약속했다.그 후 세월이 가면서 남서부 사막이 개발되자 계약이변경됐지만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때론 연방법원이 판결까지 하는 재판도있었다. 우리나라도 이제 ‘강의 법’을 만들어야 한다.그리고 그 법을 기초로 물의양을 연안의 지방정부가 나누어 갖는 약속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강우량이 여름 3개월 동안 집중되고 9개월 동안 갈수기가 이어진다.여름 3개월 동안 집중되는 호우를 가능한 한 많이 저수할 댐도 필요하다. 위천공단과 낙동강 수질개선을 둘러싸고 대구와 부산의 갈등은 서울에서 느끼는 것보다 심각하다.그러나 어찌하겠는가?지혜를 모으는 일이 우리가 해야할 첫번째 과제다. 그것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리면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다.따라서 법의 지배가 엄정하게 존재하는 민주주의적 정책토론의 과정이 보장되어야 한다. [최연홍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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