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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팔 협상 타결 임박?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속개된 캠프 데이비드 중동평화협상은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에 대한 주권문제만 해결되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스라엘 신문들이 24일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대표단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이 동예루살렘의 주권을 공유하자는 미국측 중재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이며 아라파트 수반의 이런 기본 입장에 따라 협상이 재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그러나 이슬람 성지인 템플 마운트(신전언덕)의 주권을 이스라엘과 공유하도록 한 중재안 내용이 바뀌지 않는 한 합의안에 서명할 수없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한 이스라엘 소식통도 템플 마운트의 주권 문제가 협상진전의 최대 장애물로 부각됐다고 전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도 템플 마운트의 주권은 아랍측에 넘겨져야 한다는 아라파트 수반의 입장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아랍권 전체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템플 마운트의 주권은 ‘종교적’이거나 개방돼 있다고 선언하는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템플 마운트는 유대교 최대 성지인 ‘통곡의 벽’맞은 편에 있는 언덕으로예루살렘의 상징인 바위 돔과 알 아크사 모스크 등이 위치해 있어 이슬람 3대 성지로 꼽힌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의 귀환으로 속개된 캠프 데이비드협상에는 이스라엘측법률자문인 대니얼 라이스너가 새로이 참가,협정문안 작성을 위한 준비작업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 소식통은 미 중앙정보국(CIA)의 조지 테넷 국장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세부 안보협정 체결을 돕기 위해 회담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미 미국측 중재안 수용 의사를 시사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자신의 캠프 데이비드 체류가 연장될 경우에 대비,오는 31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한 소식통은 덧붙였다. [카이로 연합]
  • ARF 외무회담 뭘 논의하나

    오는 26일은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큰 획을 긋는 날인 것 같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기간중인 이날 남북,북·미,북·일 등 양자 외무장관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리기 때문이다.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분수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북·미,북·일 회담=3개 회담 모두 ‘사상 처음’이다.55년간의 적대적 냉전체제를 종식시키고 ‘공존(共存)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질서모색이 최우선 과제다.대외개방을 시작한 북한을 국제사회에 연착륙시키면서 미사일 등 대북 현안을 어떻게 순조롭게 풀어가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동북아의 ‘뇌관’격인 북 미사일문제 해결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실마리가 될 것 같다.26일로 예정된 백남순(白南淳)-매들린 올브라이트 북·미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연착륙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미국과 러시아가 경쟁적으로 제의하고 있는 ‘인공위성’ 개발지원 방안을놓고 북한의 진의를 타진,미사일 함수를 풀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베를린 북·미 실무회담에서 미사일과 양국 외무장관회담 의제 선정을 놓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역대 최고위층이 만나는 이번 회담은 북·미관계 정상화에 상당한 탄력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백남순-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의 북·일 외무장관 회담은 북·일 수교문제가 주요의제가 될 듯하다.중단된 수교협상을 조속한 시일 내에 속개한다는원칙을 확인하면서,일본의 대북 식량지원 문제가 부차적으로 논의될 것이란전망이다. ◆남북 외무장관회담=26일 역사적인 남북 외무장관 회담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터진 남북 화해·협력의 물꼬를 국제무대로 확산시키는 여러가지 방안이논의된다.북한의 대외개방과 국제기구 가입에 대한 전폭적 지지와 남북 외교채널 구축 등 폭넓은 의견교환이 예상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ARF·PMC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창립 7년을 맞는 ARF는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역내 정치·안보문제를 중점논의한다.참가국간 신뢰구축 조치 증진,예방외교발전,분쟁해결 추진 등이 주요목표다. 회원국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을 포함,대화 상대국인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캐나다,호주,뉴질랜드,인도,유럽연합(EU) 의장국(프랑스) 등 22개국.북한은 이번에 23번째 회원국이 된다.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PMC)=ARF와 중복을 피해 안보현안을 제외한 국제정세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아세안 10개국과 대화 상대국간의 ‘10+10’,아세안과 한·중·일의 ‘아세안+3’,아세안과 한국간의 ‘10+1’ 회의등이 있다. 오일만기자
  • 톱랭커 대반격…브리티시 오픈 2R

    톱 랭커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21일 오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의 올드코스(파 72·7,115야드)에서속개된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440만달러) 2라운드는 첫날과 달리 신예들의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톱클라스의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며 상위권을 장악했다. 22일 0시 현재 단독 1위는 미국의 데이비드 톰스.전날 3언더파를 쳤던 톰스는 이날 5언더를 보태며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상위권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스페인의 ‘천재 신성’ 세르히오가르시아.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공동 4위를 달린 그는 이날도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스티브 프레시,타이거 우즈와 함께 공동 2위로뛰어올랐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아 공동 2위에 랭크됐던 타이거 우즈는 2라운드 들어서도 4번홀까지 버디 2개를 낚는 호조로 합계 7언더파를 유지하고 있어 막판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선두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첫날 6언더의 호조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남아공의 어니 엘스는 이븐파에그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공동 6위로 밀려났으나 선두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여전히 우승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또 지난해 홈그린의 폴 로리에게 연장 전전 끝에 패했던 프랑스의 장 반데발드도 이날 4언더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를달리고 있다. 한편 첫날 상위권을 차지했던 인디언 골퍼 비게이 3세는 2라운드 4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5위를 달리고 있으며 역시 첫날10위권 내에 포진,일본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시게키 마루야마도 9번홀까지 1오버파에 그쳐 공동 25위로 추락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이모저모.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어니 엘스가 예상 밖의 선전으로 단독 선두에오르자 이번 대회에서 그가 타이거 우즈를 꺾을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이고조. ◆당초 타이거 우즈의 독주가 예상됐던 브리티시오픈의 초반 판도가 안개속으로 흐르자 대회장의 열기는 한결 후끈해지는 분위기.엘스가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50위권 선수와의 격차가 5타차 이내이고 3타차까지도 25명의 선수들이 몰려 있어 남은 라운드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 순위 변동도 심해 우즈,노타 비게이 3세,스티브 플레시 등 5,6명의 선수들이하루종일 1,2위를 오가며 엎치락 뒤치락했다.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은 로드홀로 불리는 17번홀(파4)인 것으로 확인. 대회조직위원회가 밝힌 결과에 따르면 1라운드에 참가한 156명의 선수중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선수는 4명에 불과한 반면,파는 54명,보기 70명,보기이하도 28명에 달했다. 세인트앤드류스(스코틀랜드) 외신종합
  • 이·팔 “평화협상 다시 해보자”

    예루살렘 지위 문제로 한때 협상이 결렬되는 등 난항을 거듭하던 중동평화협상이 20일 다시 재개됐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그간 중재역할을 맡아온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빠진 채 미 메릴랜드 캠프 데이비드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중재로 협상을 속개했다. 팔레스타인측의 미국 특사인 하산 압델 라흐만은 “합의점 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라고 평가하면서 협상재개를 환영했다.바라크 총리의 측근인사인엘다드 야니브도 협상재개 이후 이스라엘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해결방안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를 찾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19일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으로 떠나기에 앞서 “내가 G8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동안 양측 대표가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기로 합의했다”며 “올브라이트 장관이 양측의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중재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회담 속개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바라크 총리의 정적들은 바라크 총리가 팔레스타인에게 과도한 양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강경파인 아리엘 샤론은 “우리 모두는평화를 원하지만 바라크 총리가 모색하는 끔찍한 평화는 원치 않으며 이는유감스럽지만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지지구, 팔레스타인난민의 운명 등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클린턴 대통령은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예루살렘 문제와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 등을 포괄한 미국측 타협안을 양측이 받아들이도록 중재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10일째를 맞고 있는 이번 중동평화협상에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은지난 19일 백악관이 성과없이 회담이 종료됐다고 발표한 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결렬이 선언되자 이스라엘 TV와 라디오는 팔레스타인측이 성심껏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으며 평화의 기회를 놓침으로써 ‘비극적인 결과’를감내해야 할 것이라는 혹평했다.팔레스타인측도 바라크 총리가 이번 협상에서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 지구의 유태인 정착민처럼 행동했다고 비난하고협상결렬 책임이 바라크 총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캠프 데이비드 AFP AP DPA 연합
  • 복지위 의약분업안 처리 안팎

    민생현안인 약사법 개정안이 자정까지 가는 산고(産苦) 끝에 18일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했다.의약분업 실시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복지위는 이날 ‘차광(遮光)주사제’와 대체조제 범위를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상당한 논란으로 진통을 거듭했다.오후 2시로 예정됐던 전체회의는 밤 11시20분이 돼서야 시작됐고,이때까지 여야 의원들은 간담회와 ‘6인 대책소위’를 반복해가며 지루한 공방을 벌였다. 논란은 6인대책소위가 지난 15일 마련한 개정안 초안 내용 가운데 ‘차광주사제’ 부분에 한나라당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비롯됐다.당초 6인소위는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차광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 품목에 포함되도록 약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것을 정부측에 권고하기로 했다.그러나 17일 한나라당이 원내 대책회의를 통해 반대 당론을 정하면서 상황은 뒤틀어졌다. 전용원(田瑢源)국회 복지위원장은 전체회의에 앞서 간담회를 소집,여야간절충을 시도했으나 여야 입장은 쉽사리 좁혀지지 못했다.한나라당은 “환자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차광주사제를 산 뒤 다시 병원을 찾아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이 따를 뿐더러 운반 과정에서 주사제가 변질돼 약화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며 차광주사제의 의약분업 대상 제외를 주장했다. 차광주사제만큼은 의사가 처방과 판매,주사를 일괄적으로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민주당은 “주사제의 60%를 웃도는 차광주사제를 제외하면의약분업의 의미가 없어진다”며 반대했다.논란이 계속되면서 양측은 한때고성을 주고받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양측의 논란은 약사의 대체조제 범위로도 확대됐다.한나라당은 ‘특이체질환자에 대해서는 대체조제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역시 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여야는 저녁 8시 속개된 간담회에서 접점을 찾기 시작,한발씩 물러난끝에 밤 11시가 돼서야 합의점을 찾았다.차광주사제는 민주당의 의견을 수용해 의약분업 대상 약품에 포함시키되 시행시기를 2001년 3월1일 이후로 늦추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정부측에 권고하기로 했다.대신 민주당은 약사의 대체조제 범위에 있어서 한발 양보,특이체질 환자에대한 대체조제를 사실상 금지하자는 한나라당측 주장을 수용했다. 진경호기자 jade@. *醫·藥 모두 “개악” 반발. 다음달부터 본격 실시되는 의약분업을 위한 약사법 개정안이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에 상정됐다.이 개정안은 지난 16일 복지위 6인 소위가 확정한 안이다.이 안이 복지위와 법사위·본회의를 통과하면 행정부로 이송돼 곧바로 공포,시행된다. 그러나 의료계는 이 개정안이 각 정당의 정파적 입장만 고려한 ‘개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약사회도 대체조제를 금지한 것은 제약회사를 지배해온의사들의 권한을 정부와 국회가 인정한 꼴이라며 비판하고 있다.특히 의료계는 동네병원을 중심으로 18일부터 오후 휴진에 들어가 재폐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료계가 개정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쟁점사안들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의료계의 주요 불만 내용은 ▲환자가 대체조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삭제했고 ▲약사의 조제 및 판매기록부 작성요구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의사의 고유권한인 조제권이 협의·조정대상으로 전락한 점 ▲일반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요구가 묵살된 점 등이다. 개정안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약사법 39조2항을 삭제했다.39조2항은 약사가 의약품 용기나 포장을 개봉해 판매할 수 없지만 낱알로는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임의조제를 허용하는 ‘독소조항’으로 의료계가 지목했던 조항이다. 이번에 이 조항이 삭제됨으로써 예를 들면 우루사 한알을 사거나 겔포스 한포를 따로 살 수 없게 됐다.60∼100개씩 든 한통 또는 한병을 통째로 사야한다.사실상 약사의 임의조제를 금지한 것이다.그러나 박카스 등 드링크제는 한병씩 살 수 있다. 개정안은 또 차광(遮光)주사제를 의약분업에 포함시켰다.이것이 의료계를가장 자극한 부분이다. 차광주사제는 빛이 들어가면 변질될 우려가 있다.당초 의약분업 대상에서제외돼 있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내년 3월부터 분업대상에 포함시켰다.다시 말해 차광주사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한 뒤 다시 병원에서 주사를 맞아야 한다.국민불편을 줄이려고 의약분업에서 예외로 했으나 차광주사제가 전체 주사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함에 따라 약품 오·남용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다시 포함시킨 것이다. 6인 소위에서 합의한 내용을 야당이 백지화하는 등 정치권에서의 논란도 그치지 않고 있지만 개정안에 대해 의료계는 물론 약계도 반발하고 있어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라는 최종 관문을 통과하기까지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김대통령 “8·15상봉 성공해야 기회 확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이번 첫 상봉이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다음에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북관계는 아주 조심스럽게 추진해 부작용이 없도록 관계부처가 잘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앞으로 이산가족 면회소도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지혜롭고 조심스럽게 해야 이번에 못만나는 분들에게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앞으로 당국자 회담,긴장완화를 위한 대화,경제협력 대화,문화사회교류협력을 위한 대화 등이 계속되려면 한반도 남쪽만 생각하지 않고 전체를 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들떠서도 안되고 요란스러워도 안되며,침착하게 하나하나 착실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산가족 방문단 북측 후보자 명단 확인과정에서 생존이 확인됐으면서도 최종 상봉대상자 100명에서 탈락되는 이산가족에 대해서는 향후속개되는 상봉 행사때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8·15 이산가족 방문단은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합의된대로 남북 각기 100명씩만 교환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8·15상봉때 북측 이산가족의 서울 숙소를 쉐라톤 워커힐호텔로,이산가족의 집단 상봉 장소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컨벤션센터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현 김상연기자 yangbak@
  • 김미현 ‘톱10’ 진입 실패

    김미현(23·ⓝ016-한별)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AL빅애플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김미현은 17일 미국 뉴욕주 뉴러셸의 와이카길CC(파 71·6,161야드)에서 폭우로 하루를 쉬고 속개된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더블보기 1개씩 기록해 이븐파 71타로 최종합계 이븐파 213타가 돼 캐리 웹 등과함께 18위에 그쳤다. 전반 1∼3번홀에서 버디행진을 벌여 상위권 진출이 기대되던 김미현은 5번홀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로 무너진 뒤 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이후 파 세이프에만 만족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김미현과 함께 공동22위를 달리던 제니 박(28)은 이날 버디 2,보기5,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를 쳐 합계 5오버파 218타로 공동 47위에 그쳤고 펄신(33)은 합계 9오버파 222타로 공동 64위에 랭크됐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날 1오버파 72타에 그쳤으나 합계 7언더파 206타로 5승째를 거둬 캐리 웹을 제치고 다승 단독선두에 나서며 상금총액도 98만5,635달러로 치솟아 95만3,463달러의 웹을 제치고 상금랭킹 선두로 나섰다. 한편 미국 위스컨신주 밀워키의 브라운디어파크골프코스(파 71·6,71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그레이터밀워키오픈(총상금 250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30·슈페리어)는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47위를 차지했다.이 대회에서는 로렌 로버츠가 합계 24언더파 260타로 프랭클린 랑검을 무려 8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곽영완기자
  • 국회 한때 정회소동

    13일 오전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의 ‘친북(親北)세력’ 발언 때문에 본회의 정회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청와대측과 한나라당이 한 발씩 양보함으로써 오후 본회의는 속개됐다. 이날 여야 대립은 가까스로 불을 껐지만 한나라당이 14일 이후 의사일정과맞물려 4·13총선 국조권 발동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정국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본회의 소동/ 대정부질문 다섯번 째 질문자로 나선 권 의원이 먼저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반통일분자’로 지칭한 북한측 보도에 대한 여권의 미온적인 대응과 관련,“언제부터 청와대가 그렇게 친북세력이 되었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본회의장은 민주당 의석을 중심으로 고함과 삿대질이 오가는 등 크게 술렁이기 시작했다.수석부총무인 천정배(千正培)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신청,권 의원의 발언을 성토했다. 천 의원은 권 의원의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 데 이어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한나라당 이 총재가 직접 사과하고 앞으로는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약속을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회의장에서 소란이 계속되자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서둘러 정회를선포했다. ◆본회의 속개/ 전날 대북관계에 대해 발언을 한 청와대 남궁진(南宮鎭)수석이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과 주진우(朱鎭旴)비서실장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유감의 뜻을 전함으로써 ‘고비’를 넘기게 됐다. 남궁 수석은 “이 총재와 청와대의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 정부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표현이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오해가 있다면 정말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예민하기 때문에 남북문제 담당자들이 사려깊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마치 이 총재에게 말한 것으로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도 민생 현안이 쌓여 있는 터에 국회 파행을 초래할 경우 부담이커 권 의원 발언을 놓고 더 이상의 확전은 피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 본회의 스케치

    13일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은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의 ‘친북세력’발언 등으로 7시간 남짓 정회하는 진통 속에 ‘차수’를 변경하며14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일문일답식 보충질문은 교섭단체 대표간 합의에 따라 의원당 10분씩 진행됐다. ◆이날 대정부 질문은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이 다섯번째 질문자로 나서기 전까지는 비교적 순항했다.그러나 권의원이 질의 도중 ‘친북세력’ 발언으로파문을 일으키면서 대정부 질문은 파행으로 치달았다.여야는 우여곡절 끝에오후 5시45분에야 회의를 속개,나머지 의원 6명의 질의를 마저 들은 뒤 오후7시30분 저녁식사를 위해 다시 정회했다.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등 정부측답변은 밤 9시쯤 비로소 시작됐다. 그러나 국회가 정회소동을 빚는 바람에 일문일답식 보충질문은 자정을 넘겨시작됐다.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을 대신해 사회봉을 잡은 홍사덕(洪思德)부의장은장관들의 답변이 길어지자 답변을 간결하게 끝낼 것을 특별히 주문하기도 했다. 홍부의장은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의 답변에 앞서“국무위원들이 답변에서 의원들의 질문내용을 반복하는 것은 성실답변과 관계가 없다”며 “요점만 간단히 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정부 질문이 자정을 넘기면서 상당수 의원들이 자리를 떠 본회의장은 군데군데 텅 빈 모습이었다.일부 의원들은 본회의장 밖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돌아오기도 했으나 적지 않은 의원들은 아예 귀가,주위의 눈총을 받았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yunbin@
  • 야 “청와대 친북세력”…국회 파행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이 13일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북한 방송의 이회창(李會昌)총재 비방발언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지적한 뒤 “청와대가 언제부터 친북(親北)세력이었느냐”고 주장,여당측의강력한 반발을 사면서 본회의가 7시간 가까이 정회되는 등 한때 파행을 겪었다. 그러나 오후들어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나당측에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권 의원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기로 해 본회의가속개됐다. 앞서 권 의원은 원고에 없는 즉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비난하고 “2박3일(金大中 대통령의 북한체류 기간)만에 (북한과) 만리장성을 쌓았느냐”며 정부측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권 의원의 발언이 개인적인 것인지,아니면 이회창 총재가 지시해 조직적으로 행한 것인지묻고 싶다”면서 “권 의원의 발언취소와 속기록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 의원은 본회의가 다시 열린 뒤 신상발언을 통해 “친북 발언을 용공으로받아들였다면 유감”이라며 “문제 발언의 속기록 삭제는 의장에게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양승현 오풍연기자 yangbak@
  • 北·日 수교협상 새달말 속개

    [도쿄 연합] 제10차 북·일 국교정상화 회담이 8월말 일본에서 개최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1일 일본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신문은 또 “일본정부가 북·일간 대화를 촉진시킨다는 의도에서 차기 교섭전에 추가로 쌀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전하고 “지원규모는 15만t을 축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방침은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가 10일 외무성 가와시마 유타카(川島裕)사무차관 등과 협의함으로써 확인됐다. 한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외상은 11일 낮 각의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정부가 15만t 규모의 대북 식량지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굳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일절 그러한 사실이 없다.(식량지원은)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회담 재개에 앞서 식량지원을 실시할 가능성에 대해 “(식량지원을)전제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 금융파업 비상/ 국회 재경위

    10일 열린 국회 재경위는 '관치금융'시비와 금융지주회사법 상장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펼친 끝에 자동 유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여야는 금융지주회사법 처리를 놓고 초반부터 격돌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안택수 의원 등은 “금융지주회사가 외국 자본 지배나 관치금융강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제, “국영기업과 국영은행,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등은 지주회사가 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관치금융청산특별법'제정을 이 제도 시행의 전제조건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헌재 재경부장관은 “금융지주회사법은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겸업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야의 협조를 당부했다. 본회의에 이어 속개된 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면 파업을 코 앞에 둔 금융노련 파업사태를 문제삼아 정부를 몰아붙였다. 김동욱 정의화 박종근의원 등은 “법안 심의에 앞서 파업사태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며 소득세법 개정안 등 정부 제출 5개 법안의 상정을 가로막았다. 민주당 정세균 김기재의원과 자민련 이완구의원 등이 “당장 달려나가 금융노련측과 협상을 벌여야 할 장관을 붙잡아두는 것은 판을 깨자는 것밖에 더 되느냐”며 원만한 회의 진행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결국 여야는 이날 저녁 회의를 정회시킨 가운데 간사 협의를 통해 절충을 시도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진경호기자
  • 대법관 임명동의안 10일 상정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위원장 李協)는 7일 이틀째 청문회를 속개,박재윤(朴在允)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강신욱(姜信旭) 서울고검장,배기원(裵淇源)변협부회장 등 대법관 후보자 3인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참여연대 사무처장인 박원순(朴元淳) 변호사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6일 검증을 한 이규홍(李揆弘)제주지법원장·이강국(李康國) 대전지법원장·손지열(孫智烈) 법원행정처차장을 포함,대법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강신욱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과 관련,“한 점 숨김없이 수사를 했다”고 은폐의혹을 일축하고 “이 사건은 1·2·3심에서 모두 유죄가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근본적으로 당시 사건을 대하는 검찰의 시각이 재야운동권에 대해 극도의 불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 아니냐”면서“재야세력이 제출한 모든 증거의 가치를 자의적으로 과소 평가하거나 무시했던 측면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강 후보자를 추궁했다.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 의원도 “유서대필사건은 시국을 잘못 판단한 노태우(盧泰愚) 정권의 강경입장을 대변한 사건으로,검찰이 상부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박재윤 후보자는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과 관련해 참여연대가제기한 신주인수권 행사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기각판결을 내린 것은 형식적 정당성이라는 잣대만으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을 외면했다는 비판이있다”고 한나라당 황우려(黃祐呂) 의원이 묻자 “재벌봐주기 결정이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南宮鎭정무수석”정부조직법 국회 통과땐26일이후 후속 개각단행”

    청와대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5일 개각과 관련,“정부조직법 개정안은필요해서 만드는 법이므로 이 법안이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적용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경제·교육부총리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오는 25일 회기가 끝나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면 후속개각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남궁 수석은 그러나 “개각은 법안이 통과된 이후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여 재정경제부나 교육부,여성부 등 개편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부분개각이 아닌,새로 임명장을 수여하는 승격 수준이 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양승현기자 ya
  • 남북 적십자회담/ 이모저모

    남북적십자회담 대표들은 30일 금강산호텔에서 3차회담을 갖고 1차례 정회를 거친 끝에 오후 3시22분쯤 합의문을 타결지었다.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의 첫 결실이 나온 순간이었다. ●면회소 설치로 진통 남북은 마지막까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면회소 설치 문제로 줄다리기를 했다.합의문 작성에서도 이 부분이 가장 논란이 됐다. 북측은 9월 초 비전향장기수 송환 후 적십자회담을 열어 면회소 설치 문제를 논의한다는 입장에 동의했지만 송환 ‘직후’라는 표기를 주장했다.우리측은 회담이 바로 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즉시’라는 용어를쓰자고 제안,막바지까지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회담 속개 남북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 이후 오후 3시 속개된 회담을 통해합의를 도출한 양측 수석대표는 환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북측 최승철 단장은 “잘 됐는가”는 기자들의 질문에 “짧은 시간 내에 잘됐다”고 말했고 남측 박기륜 수석대표는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고 화답했다.최 단장은 또 “저는 (남쪽에) 만족을 드렸다”며 북측이 상당히 양보했음을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오전 회담처럼 또 한번의 회오리가 몰아칠 것으로 보였던 회담이시작부터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자 북측 관계자는 “회담이 오순도순 진행되고있구먼”이라며 회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회담장 주변에서는 오전 회담 후 대표단 간의 교감 및 서울과 평양간의 교감이 상당히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40분 만에 정회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에 대해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자 양측은 회담시작 40분 만인 오전 10시40분 정회에 들어갔다. 회담장 밖으로 나오는 양측 대표단의 표정이 매우 굳어 있어 합의문 타결전 마지막 힘겨루기를 한 흔적이 역력했다.북측은 회담장 주변에 있던 북측취재진의 취재 제한을 지시했다. 회담 정회 50분 만인 11시30분 북측 관계자는 “우리측 안은 두번,세번 양보한 방안”이라며 “남측이 수용하지 않으면 평양으로 돌아가겠다”고 남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하기도 했다. ●3개분야 합의문 수석대표들보다 금강산호텔 회담장에 먼저 들어선 북측 회담 관계자는 “급하게 준비했는데…”라고 말해 북측이 합의문 초안을 마련해 왔음을 내비쳤다.남북 양측은 환담 직후 각기 합의문과 관련한 입장을 제시했다. 남측 박수석대표는 이산가족 상봉방문단,면회소 설치,비전향 장기수 등 3개분야의 합의문 초안을 설명했다.북측은 방문단,비전향 장기수 등 2개항의 예상 합의사항을 언급한 뒤 9월 초 비전향 장기수 송환 후 회담을 벌여 확정하자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오늘은 끝내자 남측 박기륜(朴基崙) 수석대표가 “(북쪽이)가물었는데 어제 비가 와서 다행”이라고 운을 뗐다.북측 최승철 단장은 “비도 잘왔고 회담도 잘해 왔다”며 “오늘 회담을 결속하자”고 화답했다. 최단장은“겨레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우리의 노력(의무)이 크다”고 말해 30일 합의서 채택을 거듭 시사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김상연기자 carlos@
  • 앞서가는 北방송, 비공개 약속깨고 신속히 보도

    북측의 ‘언론플레이’일까. 금강산 남북적십자회담에 임하는 북측의 태도 중 과거와 달라진 게 있다면언론의 신속한 보도다.신속하다 못해 비밀에 부쳐야 할 협상안마저 TV를 통해 속속 보도했다. ●3차례의 신속한 보도 /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30일 오전 면회소 설치문제는 9월 초 비전향장기수를 송환한 뒤 적십자회담을 열어 타결토록 한다는 북측 최종안을 보도했다.오전 10시 3차회담이 속개되고 정회된 직후였다. 양측의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29일 저녁.이들 방송은 비전향 장기수 9월 송환 등 3개항의 수정안을 내보냈다.회담 대표들 사이에나 오갈 협상안을 우리측의 수용 여부에 관계없이 버젓이 보도했다. 보도를 철저히 통제하고 회담결과를 며칠 뒤에서야 보도하는 북한 언론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28일에도 조선중앙방송은 비공개 회담 내용을 앞질러 보도했다.남한 언론으로 친다면 ‘엠바고’(시한부 보도규제)를깬 격이다. ●협상력 높이려는 대외용/ 노동신문과 같은 활자매체가 아닌 공중파 방송을통해 회담내용을 보도한점을 보면 대내용이라기보다는 우리측을 의식한 대외용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협상력을 높이려는 고도의 전술로 일종의 언론 플레이인 셈이다.29일 북측의 수정안이 북한 TV에서 보도되자 통일부를 비롯한 우리 당국은 전례없는 신속한 보도에 의아해 하면서도 사실상 협상이 타결단계에 와 있음을 직감했다. 대내용의 의미도 있다.체제 선전의 핵심인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강조하면서 28일에는 그 시기를 8월 초라고 보도했다가 29일에는 9월 초로 양보하는북한의 ‘아량’을 과시했다는 풀이도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아파트 기준시가 12.2% 인상

    단독주택에 대한 상속·증여세 과세기준이 오는 7월1부터 행정자치부의 시가표준액에서 국세청의 기준시가로 바뀌어 대재산가 등 부유층의 상속·증여세가 2배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기준시가는 전국평균 12.2% 인상된다.국세청은 29일 단독주택 등 일반주택의 기준시가를 처음 고시하고 공동주택의 기준시가를 부동산가격 상승추세를 반영해 이같이 상향조정했다. 단독주택의 경우 올해 처음 시가의 60∼70%를 반영하는 기준시가를 고시,상속·증여세 과세시 기준으로 삼는다.단독주택은 그동안 행정자치부의 시가표준액을 적용,시가의 30∼40%를 반영했었다.그러나 상속세 공제액이 최소 10억원이어서 일반서민들의 세부담은 거의 늘지않을 전망이다.공동주택 기준시가란 양도세나 상속·증여세를 매길때 기준이 되는 가격이며 부동산 시세에따라 매년 7월1일 한차례 조정된다. 공동주택의 기준시가 상승률은 서울이 16.8%로 가장 높고 경기 15.2%,대구7.5%,인천 5.0%,대전 4.8%,부산 4.7%,광주 2.1% 순이었다.전국에서 최고 기준시가 아파트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힐데스하임(160평,21억6,000만원),최저가 아파트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아진(7평,400만원)이었다.최고가 연립주택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 효성성북빌라(114평,13억8,400만원),최저가액은 전남 여수시 수정동 소재 시민연립(10평,400만원)이었다. 신규고시 대상은 아파트 71만4,291세대,연립주택 1만5,774세대이며 전체 고시대상은 아파트 451만여세대,연립주택 51만여세대이다. 기인호(奇仁鎬) 재산세과장은 “과세형평을 꾀하기 위해 종전 수도권과 시단위 이상지역에 대해 고시하던 공동주택 기준시가를 전국으로 확대했으며,일반주택에 대해서도 국세청 기준시가를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의 경우 잔금지급일이 오는 7월1일 이후일때,상속세와 증여세는 상속개시일 또는 증여일이 7월1일 이후일때 적용된다.개별주택의 기준시가는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박선화기자 psh@. *기준시가 문답풀이. ■기준시가의 적용과 산정기준은. 상속·증여세는 시가로 과세표준을 계산하되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 기준시가를 적용한다.이번 아파트 등에 대한 기준시가는 올 3월 시세를 기준으로 국민주택규모는 거래시세의 70%,중급규모는 80%,고급주택규모는 90%를 반영했다. ■기준시가에 의한 양도세가 실거래가액 기준보다 많을 때는. 아파트를 손해보고 팔았을 경우 기준시가 기준을 적용하면 오히려 양도세가 많을수 있다. 이 경우 확정신고 기간까지 취득 및 양도당시의 실지거래가액을 신고하면 실지거래가액 기준으로 양도세를 낼 수 있다. ■자신의 아파트 기준시가를 알려면. 해당세무서 납세서비스센터에 문의하면안내해주며 양도신고시 세액계산도 해준다. ■일반주택에 기준시가를 고시한 것은. 상속·증여세 과세시 상업용 건물및공동주택은 기준시가를 적용했다.일반주택은 행자부 시가표준액을 적용,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돼 과세형평에 문제가 있었다.과표현실화 및 형평성 제고를위해 처음로 기준시가를 고시했다. ■일반주택 기준시가 산정은. 건물의 신축가격,구조,용도,위치,신축연도 등을 참작해 산정한다.기준시가는 ㎡당 금액에 평가대상 건물의 면적을 곱해산출한다.㎡당 기준금액은 건물신축가격 기준액 ㎡당 42만원에 구조지수와용도지수,위치지수 등을 반영한다. ■일반주택 기준시가의 적용시기와 세목은. 7월1일이후 상속이 개시되거나증여하는 상속·증여세에만 적용된다.내년부터는 상업용건물과 함께 양도소득세에도 적용된다.그러나 취득세,등록세,재산세에는 일반주택 기준시가가적용되지 않는다. 박선화기자
  • 남북적십자 회담장 이모저모

    29일 속개된 금강산 남북적십자회담의 분위기는 북측의 태도에 따라 수차례 희비가 엇갈리는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 반전 거듭 박기륜(朴基崙) 남측 수석대표는 오전 회담에 앞서 “잘 될 것 같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최승철 북측 단장도 오전 회담을 마친뒤 “잘 됐다”고 말했다. 양측은 오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지만,결국 회담을 속개하지 못했다.우리측은 북측에 3∼4차례 회담 재개 의사를 밝혔다.하지만 북측은 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아 막판 ‘신경전’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예상과 달리 오후에 회담을 열지 못하게 되자,우리 대표단은 남측 취재진에“회담 상황을 장밋빛 처럼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등 언론이 앞서가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 그러나 저녁 8시 북한 TV에서 북측이 우리측 안을 대부분 수용한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분위기는 일시에 반전됐다. ●북은 ‘결속’,남은 ‘매듭’ 오전 회담 전 환담에서 양측 수석대표는 회담이 마무리됐음을 지칭하는 ‘결속’‘매듭’ 등의 용어를각각 구사,눈길을 끌었다. 박 수석대표는 “물 맑고 경치좋은 금강산에 왔는데 (이산가족들에게) 더좋은 소식을 전해주자”며 “오늘 회담을 잘 매듭짓자”고 운을 뗐다.이에최 단장은 “회담 대표들의 얼굴이 더 환해진 것 같다”며 “오늘 회담에서결속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화답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 문제 논의

    ‘6·15 남북공동선언’의 첫 후속조치인 이산가족 교환방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이 27일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호텔에서시작됐다. 박기륜(朴基崙) 남측 수석대표와 최승철 북측 단장(수석대표) 등 양측 대표단은 회담후 “회담에서 공동선언의 이행방식에 관한 견해차이가 있었다”고밝혔다. 남북 양측은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비전향장기수 송환 문제를 어떤 순서로 이행할지에 대해 의견을 달리한 것으로 보인다. 남측은 방문단이남과 북의 고향을 방문해 상봉을 진행시키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또 판문점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상봉을 정례화할 것도 제의했다.모든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과 서신교환도 조속한 시일내에 실시할 것도 함께 제의했다. 반면 북측은 ‘8·15 친척방문단’은 금강산지역에서 상봉할 것과 비전향장기수의 송환 문제도 이번 방문단 협의와 함께 진행시켜야 할 것임을 강조한것으로 알려졌다. 2차 회담은 28일 하루를 쉰 뒤 29일에 같은 장소에서 속개하기로 했다. 북측 최 단장은 회담에앞서 “6·15선언에 포함된 이산가족 방문과 비전향장기수 송환 문제 등을 잘 타결해야 한다”고 언급,이산가족 교환방문뿐 아니라 비전향장기수 문제에도 합의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남측 공동취재단에 포함돼 현대 금강호편으로 27일 오전 북한 장전항에 도착한 조선일보 김인구(43)기자가 북한 당국의 입북 거부로 하선하지 못하고 정박한 배 안에 계속 체류하고 있다. 북측은 26일부터 ‘조선일보가 평소 북측에 비우호적인 논조를 보여왔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취재단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측은 조선일보 기자가 아니라 공동취재단의 자격으로 방북한 만큼 김 기자의 입북 허용을 북측에 계속 촉구하고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김상연 기자
  • ‘李총리’인사청문회 마쳐…오늘 임명동의안 처리

    국회는 27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속개,이 총리서리의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 검증을 마쳤다.국회는 이날 인사청문회 결과를 토대로 28일 특위에서 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작성,29일 본회의를열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총리서리에 대한 질의·답변에 이어 오후에는 재산형성 등과 관련된 증인 및 참고인 진술을 청취,이 총리서리 답변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였다. 이 총리서리는 “지난 74년 부인이 주민등록을 포천으로 이전해 농지 등기를 마친 뒤 40여일 만에 빠져나온 것은 위장전입이며,농사도 직접 짓지 않아농지개혁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의원의 질의에 “허위사실 신고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만큼 위장전입으로 볼 수 있고,관리인을 시켜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농지개혁법의 자경(自耕)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그러나 “노후에 대비해 30년이나 보유하고 있었고개간까지 했으므로 투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종태기자 j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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