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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전국회 주말 속개될듯/국민당 등원방침 강력 시사

    ◎민주도 부분 정상화엔 “참여” 밝혀/민주­국민 대표회담 14일 개최 합의/양당총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 문제를 놓고 공전·유회를 거듭하고 있는 국회가 빠르면 다음주 말쯤 대법관 임명동의안처리 및 정당대표연설등을 위해 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연내실시가 보장되지 않는 한 상임위 구성 및 국정조사권 발동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완전한 정상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당의 이철총무와 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1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양당대표회담은 공조정신에 입각,아무런 전제없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대표회담을 예정대로 오는 14일 열기로 합의했다. 회동이 끝난 뒤 김정남총무는 합의문을 통해 『국민당과 정주영대표는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이라는 의지에는 전혀 변화가 없으나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필요성도 절감하고 있다』고 발표,국회참여 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대해 이철총무는 『양당대표회담 이후 국민당의 입장을 고려,대법관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주말쯤 국회 본회의를 열 생각』이라며 국회 부분 정상화에 참여할 뜻임을 밝혔다. 이와관련,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소속의원·지구당위원장 연수에서 인사말을 통해 『단체장선거 실시가 보장되지 않고 국회 상임위를 구성하면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포기하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단체장선거 실시가 보장되지 않는 한 완전한 국회정상화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정보사부지 매매사기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권 발동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국민당도 내부적으로 20일쯤 등원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부분정상화는 민자·국민당 공동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김대표는 정보사땅 사기사건을 다룰 국정조사권발동문제와 관련,『국정조사권의 발동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 남북 정치분과위 오늘 판문점 속개

    남북한은 10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위원장접촉을 갖고 「남북합의서」화해부문 부속합의서채택및 화해(정치)공동위원회구성을 위한 절충을 계속한다.
  • 3당총장 접촉/합의점 못찾아

    여야는 8일 국회에서 3당사무총장회담을 열어 자치단체장 선거시기와 국회정상화문제에 대한 절충을 벌였으나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하오 속개된 국회본회의는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자동유회됐으며 국회는 여야간에 의사일정이 합의될 때까지 계속 공전될 전망이다. 민자당의 김영구총장은 이날 회동에서 지방자치법을 포함,대통령선거법,선거관리위원회법등 정치관계법을 다룰 실무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광옥,국민당의 김효영총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만을 중점적으로 거론하자고 맞서 의견절충에 실패했다.
  • 금명 3당총장 회담/여·야,국회정상화위한 총무접촉도

    민자당이 6일 민주당의 3당총장회담제의를 긍정검토키로 함으로써 그동안 공전을 거듭했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간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야3당은 이에따라 금명간 총장회담 혹은 총무접촉을 갖고 단체장선거시기와 국회정상화문제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치단체장 선거시기문제가 처음으로 여야간 실질토의를 거치게는 됐으나 「연내불가」라는 여측 입장과 「연내실시」라는 야측 입장이 워낙 팽팽해 타결가능성은 크지 않다. 특히 3당총장회담과 관련,민주당은 단체장선거시기문제만을 의제로 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자당은 대통령선거법·중앙선거관리위원회법등 선거관련법을 모두 의제에 포함시키자는 주장을 펴고있어 여야간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여야는 이날 낮 비공식 총무접촉을 통해 3당총장회담을 비롯한 국회정상화문제를 논의했다. 민자당의 김용태총무는 이날 접촉에서 8일 속개되는 국회 본회의에서 대법관·감사원장의 임명동의안및 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자고 촉구하면서 상임위 배정명단도 빠른 시일내에 제출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에대해 민주·국민등 야당은 시간적인 여유를 달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최소한 대법관의 임명동의안처리에는 응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일단 8일 본회의는 정상운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자치단체장선거시기에 관해 신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민자당은 차기정권담당자의 재량에 따라 93년까지 앞당길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 택지초과부담금/새달 납부고지서 발부… 주요 내용 안내

    ◎무허건물 세운 땅에도 부과/「상속 받은 땅」 3년이내 개발·처분해야/허가 못받은 「공장체육시설」도 대상에/학교법인 택지도 고유목적외 사용땐 부담금 사용 올해 처음으로 부과되는 택지초과소유부담금의 납부고지서가 오는 8월말까지 서울등 6대도시에 2백평 이상의 택지(나대지 또는 주택부속택지)를 보유한 부과대상자 3만4천6백70명에게 발부된다. ○대상 3만4천명 개발부담금,토지초과이득세와 함께 토지공개념제도의 일환으로 도입된 택지초과소유부담금은 개인은 2백평 이상,법인은 단 한평이라도 택지를 보유했을 경우 초과보유택지의 공시지가 기준으로 4∼6%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부담금이 1천만원이하일 경우에는 오는 9월말까지,그 이상일 경우에는 10월말까지 납부해야 한다. 초과소유한 택지가 여러 필지일 경우에는 늦게 취득한 택지부터 부담금이 부과되며 여러 택지를 동시에 취득한 경우에는 가격이 낮은 택지부터 부담금이 부과된다. 지난 6월 한달동안 부담금부과대상자에게 부과예정통지서가 발부된 이래 건설부 토지관리과의상담실에 문의가 들어온 택지초과소유부담금 관련과 관련된 주요 궁금사항들을 정리해 본다. ▲상업지역의 1종 미관지역에 택지를 소유하고 있어서 건축허가를 신청해도 건축조건에 맞지 않아 건축허가가 반려됐다고 해서 부과대상에서 면제되지는 않는다.즉 그 지역에 적합한 건축물을 건립하면 되기 때문이다.따라서 그 택지는 가구별 소유택지에 합산이 되며 합한 택지가 소유상한인 2백평을 초과하면 초과분은 처분때까지 부담금이 부과된다. ○제한조치 기간유예 ▲이용및 개발 의무기간인 지난 3월1일까지 이용목적대로 건축허가 신청을 했으나 정부의 건축허가 제한조치로 신청이 반려됐다면 건축허가 제한조치 기간만큼 부담금부과가 면제된다.지난해 9월1일에 건축허가 신청을 했다가 신청이 반려되고 올 6월말에 허가가 났다면 건축허가가 제한된 10개월만큼 부담금부과도 유예돼 내년1월1일부터 부과된다. ▲아파트지구내에 2백83평의 자투리땅을 갖고 있다면 아파트지구의 지정목적에 적합한 건축물을 건축하거나 처분하지않는 한 2백평을 초과한 83평에 대해 이용,개발 또는 처분때까지 초과소유부담금이 부과된다. ▲부모의 사망으로 상속받은 택지의 취득일은 상속개시일(사망일)이 된다.상속으로 가구별 소유상한 2백평을 초과,택지를 취득한 경우 사망일로부터 60일내에 관할구청에 택지취득사실을 신고해야 하며 이때 제출한 택지사용계획서에 따라 일정한 기간(주택을 건축해 분양할 경우는 3년,기타의 경우는 2년)내에 이용,개발하거나 처분하지 않으면 부담금이 부과된다. ○자투리땅도 해당 ▲도시설계구역으로 지정된 구역에 소유한 자투리땅이 단독으로는 건축이 불가능할지라도 인접 대지와 공동으로는 건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투리땅을 포함한 소유택지가 상한선을 초과하는 면적에 대해서도 부담금이 부과된다. ▲공장내 종업원의 복리후생을 위해 배구장및 베드민턴장,테니스장등을 설치,운영하는 경우 국민체육진흥법에 의거,운동경기부를 설치한 자가 선수전용의 체육시설 또는 종업원의 후생복지를 위한 체육시설로 이용하는 경우에만 기준면적 이내에서 사전허가를 받아 취득할 수 있다.만일이같은 허가를 받지 않았거나 기준면적을 초과하면 부담금을 물어야 한다. ▲대지 5백16평에 제재업을 하기 위한 목조창고 50평이 건립돼 있으나 창고건물이 건축물관리대장에 등재되지 않았다면 나대지로 간주돼 부담금이 부과된다.즉 건물 또는 구축물로서 허가를 받지 않았거나 준공검사를 받지 않으면 건축물로 간주되지 않는다. ▲90년3월2일 이전부터 학교법인이 소유한 자동차운전 학원용 택지는 사용계획서에 따라 이용되고 있다 할지라도 학교법인의 고유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없으므로 부담금부과대상이 된다.따라서 3월2일부터 법에서 규정한 용도로 이용,개발하거나 처분할 때까지 부담금을 물어야 한다. ▲아파트 한채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소유상한을 초과하는 택지도 보유하고 있다면 아파트부지와 택지를 합해 소유상한인 2백평이 넘는 택지를 처분하지 않는 이상 새로 택지를 취득할 수 없다.즉 새로 민영아파트에 당첨이 됐다하더라도 분양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교회건축물은 제외 ▲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건축물(건축물관리대장상의 교회 또는 종교시설)은 그 건축물의 면적이나 용적률에 상관없이 제사,종교 또는 기타 공익사업등 고유업무를 위해 법인이 직접 사용하는 것으로 간주하므로 부담금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 국회 공전의 책임 어디에(대선정국:25)

    ◎야 「장선거」 고집에 민생현안 겉돈다/당략 매달려… 성폭력예방법등 처리 뒷전/여측선 “원내서 모든문제 논의” 거듭설득 제14대 개원국회가 지난달 29일 문을 연뒤 곧바로 3일간 휴회했다가 3일 다시 분회를 열었으나 또 공전됐다. 여야 3당은 3일의 총무회담을 포함,그동안 5차례의 공식 총무회담및 당3역이 참여한 중진회담,수차례의 막후 회담등을 통해 국회를 정상가동시키려는 시도를 해왔으나 자치단체장의 연내실시를 주장하는 야당의 「고집」으로 합의도출에 실패,국회는 장기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야는 이날 상·하오에 걸쳐 총무접촉을 갖고 의사일정협의,원구성문제등을 논의했으나 아무런 결론도 끌어내지 못해 다시 사흘간 휴회하기로 했고 이같은 교착상태가 쉽게 풀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민주·국민양당은 단체장선거문제의 우선해결이 전제되지 않는 한 상임위원명단제출거부등 국회운영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국회를 공전시킴으로써 민생·경제문제의 처리가 실종될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가 보장되지 않는 한 상임위구성·의사일정협의는 물론 대법관및 감사원장의 임명동의안 처리에도 협조할 수 없다』면서 『단체장선거를 포함한 모든 현안을 원내에서 논의·해결하자』는 민자당의 제의를 거절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간부회의에서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안한 「정치관계법협의기구」구성을 거부키로 하는등 자치단체장선거법 이외에는 어떤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30일회기로 되어있는 이번 국회는 사실상 전혀 구실을 못하게 될 조짐이다. 국민당도 내부적으로는 『국회는 정상화시키자』『3권분립차원에서 사법부 기능을 충족시키려면 대법관 임명동의건은 처리해주자』는 의견도 없지 않지만 「야권공조」라는 민주당과의 약속에 발이 묶여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특히 야당측은 아직 상임위 구성을 위한 내부인선도 하지 못해 명단도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이른바 「노른자위」로 불리는 인기상위배정을 놓고 당내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문이다. 특히 국민당은 총의석수가 32석이므로 16개 상위에 2명씩 배정하는 것이 원칙인데도 내무·재무·농림수산위등 3개 상위에 3명씩 넣겠다고 주장해 원구성문제에도 마찰이 예상된다. 대다수 국민들은 정치권의 이같은 당리당략적 행동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는 회기마감일이 오는 28일이므로 사흘간 또 유회하고 나면 7일부터 속개한다고해도 남은 회기는 20일밖에 안된다. 많은 국민들은 시급한 민생문제등 처리해야할 안건이 산적한 시점에서 자치단체장선거문제하나 때문에 이번 임시국회가 완전히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여당측이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처리할 법안은 14건으로 이 가운데 7건은 반드시 이번 회기내에 처리돼야 할만큼 시급한 것들이다. 특히 성폭력으로부터의 여성보호를 국가의무로 규정해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성폭력관련 처벌규정을 강화한 「성폭력방지 특별법」의 필요성은 시급한 실정인데도 국회공전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밖에도 정부와 민자당은 이번회기내에 꼭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의 추진에 필요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 ▲농수산물 가공품의 생산공장을 설치하는 경우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농수산물 가공업자에 대해 자금을 융자하는 「농수산물 가공산업육성법」 ▲전소유자의 사망등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할수없는 소유자를 위한 등기절차의 특례를 마련한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지방자치법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군인사법등 6가지를 꼽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시급한 민생·경제문제라도 국회가 닫혀있으면 해결될 방도가 없다. 여야 모두 당리당략에만 매달려 국민을 외면하거나 목전의 이익만 좇는 정치를 떠나 국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헤아리는 정치를 할 때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 개원국회 회기 28일까지 확정/7일까지 휴회

    국회는 사흘간의 휴회기간이 끝남에 따라 3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이번 개원국회의 회기를 오는 28일까지 30일간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김영순감사원장과 최종영신임대법관의 임명동의안은 민주·국민당의 반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향후 의사일정문제를 논의했으나 야당측이 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보장하지 않는한 국회운영에 협조할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또다시 오는 7일까지 3일간 휴회키로 결정했다.
  • 민주 정상화 거부땐 상위 부분가동 검토/민자당

    국회는 사흘간의 휴회를 끝내고 3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나 자치단체장선거문제를 둘러싼 여야대립으로 3일이후의 의사일정을 마련치 못해 당분간 공전될 전망이다. 여야는 그러나 그동안 자치단체장선거법과 대통령선거법개정등 정치관련법 협상기구 구성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온 민주당이 적극적인 입장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여 내주부터는 본격적인 정치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특히 민주당이 끝내 국회정상화에 거부할 경웨 대비,국회가동에 긍정적인 국민당과 함께 일단 상임위를 부분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개원 첫날 각당 움직임과 이모저모

    ◎노 대통령 25분연설… 10차례 박수받아/상위구성·대선법에 야입장 반영 방침/여/잇단 회의열고 「단체장 관철」전략 숙의/야 14대국회는 29일 노태우대통령과 3부요인을 비롯한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임기4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국회는 이날 상·하오 두차례에 걸쳐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선출및 노대통령의 연설을 청취했다. ▷의장단선출◁ ○…14대 개원국회인 제157회 임시국회는 29일 상오10시30분 박상문사무총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85세로 최고령인 임시의장 문창모의원(국민·전국구)의 사회로 시작돼 첫 안건으로 박준규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 의장선거결과 박의원은 총투표수 2백92표가운데 2백43표를 얻었으며 김영삼의원이 4표,김재순·홍영기의원이 2표씩,조홍규·양순직·허경만·이종찬의원이 1표씩을 기록했으며 기권이 28표,무효표가 9표로 나타났다. 박의원의 득표율이 예상보다 낮은 것은 국회내 당사무실 배정문제를 놓고 불만을 품은 국민당 의원들의 산표 때문. 박의원은 의장으로 선출된뒤 『국회가 역사의 선두에 서서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민주정치가 이 땅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인사. 이어 박의장이 부의장선출 안건을 상정,두차례의 투표를 통해 민자당의 황락주,민주당의 허경만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 부의장선출을 위한 첫투표에서 황의원은 총투표수 2백89표 가운데 2백44표를 얻었으며 국민당이 자체적으로 내세운 양순직의원이 41표,허경만의원이 1표를 기록. 두번째 투표에서는 허경만의원이 총 2백87표 가운데 2백51표를 획득했으며 양순직의원이 10표,정호용의원 8표,허화평의원 3표,김채겸·이상재의원이 한표씩을 기록.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황락주의원은 『국회는 여당의 것도,야당의 것도 아닌 국민의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현안을 여야간의 토의를 통해 해결하자』고 당부. 한편 이날 본회의에는 민자당의 이종찬·조영장의원,민주당의 홍영기의원,국민당의 윤항렬의원,무소속의 조윤형의원등 5명이 불참. ▷개원식◁ ○…하오2시에 시작된 개원식은 의원선서,박의장의 개회사,노태우대통령의기념연설순으로 50여분동안 차분하게 진행. 이날 본회의장에는 2백94명의 선양을 비롯,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를 포함한 전국무위원,조규광헌법재판소장,윤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등이 참석. 특히 노대통령은 25분간 차분하게 기념연설을 읽어내려가면서 6·29선언,남북관계및 유엔가입,경제성장 등 주로 6공 4년의 치적을 강조. 더욱이 통일조국의 실현및 국민소득 2만달러의 선진국시대 진입이라는 90년대 두가지 과제를 언급한 대목에 이르러서 우렁찬 박수를 받는등 연설도중 모두 10차례의 박수세례. 노대통령은 이날 특히 6·29선언의 정치사적 의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6·29민주화의 선택은 어느 한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선택』이라면서 『6·29선언은 정치뿐만아니라 경제·사회·문화·남북문제·외교·국민의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혁명적 사건』이라고 역설. 노대통령은 자치단체장선거 연기와 관련,『전후사정이야 어떻든 단체장선거가 당초 약속한 기일안에 실시되지 못한데 대해국정최고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표명. 노대통령은 그러나 『장선거연기는 한해 네차례 선거를 치르고는 경제발전도,사회안정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대다수 국민의 뜻에 따른 것』이라며 『국민 각계각층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판단을 수렴한 뒤 고심끝에 나라장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선거연기의 불가피성을 거듭 천명. 노대통령은 또 『오는 12월의 대선은 나라와 민주주의의 장래에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것』이라고 전제,『공명정대하고 차분하게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현행 대통령선거법을 미래지향적 입장에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선거법개정의사를 피력. 이에앞서 박의장은 개회사에서 『14대국회는 과거 어느때보다 할일이 많고 참으로 어려운 일이 겹겹이 쌓인 역사적 현장이 될 것』이라며 의원 각자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촉구. ▷여야움직임◁ ○…우여곡절 끝에 29일 14대 개원국회의 문은 열렸으나 야당측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관철키 위해 상임위구성을 거부하는 전술을 택함에 따라 한동안「개점휴업」을 면치 못할 전망. 정부와 민자당은 현재의 경제·사회적 여건으로 보아 금년 6월30일까지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는 단체장선거를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우고 이에따라 95년실시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한다는 입장. 민자당은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로 빚어진 여야대치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선거법 개정을 대야협상카드로 제시한다는 전략. ○…민자당은 14대개원국회의 최대 쟁점인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한 이같은 확고한 방침을 마련함에 따라 상임위원장단 배분 및 대선법개정협상 등에서는 야당측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한다는 자세.민자당은 특히 정치현안 못지않게 중요한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성폭력 방지특별법,개인정보보호특별법,산업기술대학육성법등 각종 민생입법 처리를 위해 국회운영이 하루속히 정상화되어야한다는 여론이 증폭될 경우 민주당측의 상임위명단제출거부등 이른바 「준법투쟁」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 ○…민주·국민 양당은 이날 국회개회에 앞서 각기 의원총회·최고간부회의등 간부회의를 잇따라 열어 의장단선거,향후 원내전략을 숙의하는등 부산한 모습.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가 정회될때마다 틈을 내 총무단회의를 수시로 갖고 본회의 속개에 앞서 7월2일 모든 소속의원들이 국회도서관에 나와 민생현안에 대한 분임토의를 갖기로 결정하는등 장·단기 국회운영대책을 마련.국민당도 의총에서 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민생문제 최우선 해결노력 등을 결의,그러나 단체장선거문제에 있어서는 민주당과 보조를 계속 같이하기로 재확인.
  • 타지크공­반정군 교전 1천6백명 사상

    【모스크바 AFP AP 연합】 중앙아시아 타지크스탄 공화국에서 27일 하오9시(현지시각)회교 반정부세력이 남부의 집단농장 마을들을 급습,정부 지지병력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1백여명이 사망하고 1천5백여명이 부상했다고 독립국가연합(CIS)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자동화기 1천5백정으로 무장한 반정부 세력이 장갑차 3대와 탱크 1대를 앞세우고 바흐슈 지역 쿠르간 튜베 근처의 레닌그라드 콜호즈(집단농장)에 집결,현지 마을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날 반정부세력의 공격이 가해진 지역은 라흐몬 나비예프 현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이 방송은 타지크 내무부 산하 병력이 사태 해결에 나섰으나 반정부 세력과 정부 지지군 병력이 속속 보강되고 있어 『사태 향방은 현재로서 알 수없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력사태는 과거 공산주의자였던 라흐몬 나비예프 현대통령에 반대하는 일련의 시위가 지난달 유혈참극을 빚은데 이어 수도 두산베에서 이번달에 속개된지 1주일만에 나온 것이다.
  • 일 PKO법안 확정/47년만에 해외파병 길열어/중원통과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자위대의 해외파견을 합법화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이 참의원에 이어 15일 하오8시29분 중의원 본회의에서 찬성 3백29표,반대 17표로 통과,PKO법이 제정됨으로써 전후 47년만에 일본군이 다시 해외에 파병되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일본은 곧 캄보디아에 자위대조사단을 파견할 방침이며 빠르면 9월 자위대 제1진이 캄보디아에 상륙,PKO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켜온 PKO법안은 이날 하오5시30분쯤 속개된 중의원 본회의에 상정돼 집권 자민당과 야당인 공명,민사당등 3당의 다수 찬성으로 통과됐다.PKO법안에 강력히 반대해온 사회당은 표결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공산당은 지연전술을 계속했다. 중의원 본회의는 당초 이날 상오 속개될 예정이었으나 사회당과 사민연소속 1백41명의 중의원의원직 사퇴서 제출로 지연되었다.사회당등의 집단적인 의원직 사퇴서 제출은 일본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 사회당등 불참속 일사천리 가결/PKO법 중원통과 하던날

    ◎“지연책 달리없다” 사회당등 사퇴 결행/「발원거부」 계속땐 중원해산 논란일듯 ○…15일 밤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이 PKO법안의 통과를 공표하자 본회의에 참석한 집권 자민당과 야당인 공명·민사당 의원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영. 의장석 옆에 앉아있던 미야자와총리도 일어나 중의원 의원들에게 인사한후 곧 퇴장했으며 다른 중의원의원들도 PKO법안이 통과된 직후 모두 퇴장했다. ○「소걸음 전술」 또 구사 ○…PKO법안의 처리를 위한 중의원 본회의는 이날 하오5시30분쯤 속개되었다.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사회당과 사민연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시작된 투표에서 자민·공명·민사등 3당 중의원의원들은 빠른 속도로 투표를 진행했으나 공산당소속 17명의 중의원들은 참의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연전술로 천천히 투표. PKO법안에 대한 투표는 공산당 당수가 하오8시25분쯤 마지막으로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종료. ○…사회당과 사민련소속 중의원들은 자신들이 제출한 의원직사퇴서가 우선적으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의원 본회의참석을 거부. ○사퇴서 수리 않겠다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이 PKO법안의 통과를 선포하자 방청석에 있던 시민들이 일어나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국회 경위들이 급히 달려가 이들을 제지. ○…PKO법안에 반대하는 많은 시민들은 국회의사당앞에서 밤늦게까지 PKO법안의 중의원 통과에 항의하는 시위를 계속. 노조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은 『PKO법은 침략법이다』,『자위대의 해외파병에 반대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PKO법안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날 PKO협력법안이 통과하기 12시간전 사회당과 사민련소속 중의원 1백41명 전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여야간 갈등의 골이 한층 깊게 패였다. 사직서 제출에도 불구,PKO법안은 중의원을 통과,성립됐지만 그 후유증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본정계는 중의원해산,중·참의원 동시선거의 회오리에 휩싸일 전망이다. ○…사쿠라우치의장은 15일밤 PKO법이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한 후 사회당과 사민련이 제출한 의원직사퇴서 처리 문제를 논의한 끝에 『국회운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이를 보관토록 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사퇴서를 받아 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야자와(궁택)총리를 비롯한 자민당 수뇌진들은 『사회당이 주장하고 있는 중의원 해산및 총선거 실시 주장은 현 시점에서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는 한편 사회당이 계속 의원직 사퇴를 고집할 경우 적절한 제재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민당 관계자들은 『국회의원은 선거를 통해 그 지위를 얻은 것으로 의원 개인의 의사로 의원직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 ○긴급중집회서 결정 ○…사회당이 의원직사퇴서 제출방침을 결정한 것은 14일 하오 자민당이 제출한 내각신임안이 가결된 직후. 사회당은 당시 PKO법안의 처리를 지연시킬 수단이 「완전 동났다」고 결론짓고 당3역회의와 긴급중집회의를 열어 이를 결정. 이어 15일 상오 다나베 사회당 위원장·고에다 사민련대표는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을 방문,소속의원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사쿠라우치의장은 『사퇴서는 내가 갖고있을 것이며 중의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응수. □PKO법안 처리 일지 [91년] ▲9·19=일본 각의,PKO협력법안 의결후 국회 제출 ▲10·4=국회회기 만료로 PKO법안 계속 심의 결정 ▲11·5=제1백22회 임시국회 소집,미야자와(궁택)내각 발족 ▲11·27=자민·공명 양당,중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서 PKO법안 내용 일부 수정후 통과 강행 ▲11·29=여야,PKO법안 중의원특별위 반려 합의 ▲12·2=중의원 특별위서 자민·공명 양당 찬성으로 PKO법안 가결을 확인 ▲12·3=중의원 본회의,PKO법안을 가결 ▲12·4=참의원,PKO법안 심의 시작 ▲12·20=국회회기 만료로 참의원 계속 심의 결정 [92년] ▲3·15=유엔캄보디아잠정통치기구(UNTAC)본격 시동 ▲4·27=참의원 본회의서 사회당 대안 제출,제안 설명 ▲4·28=참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서 PKO법안 심의 재개 ▲5·29=자민·공명·민사 3당,유엔평화유지군(PKF)에의 자위대참가 동결과 국회 사전승인 등을 포함시킨 재수정안 마련 합의 ▲6·5=참의원 특별위서 자민·공명·민사 3당 찬성으로 PKO법 재수정안 가결 ▲6·11=중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PKO법안 가결 ▲6·15=중의원 본회의,사회당의원 불참속 PKO 법안 통과,최종 확정
  • 일 PKO법안 중원처리 지연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중의원은 13일 하오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의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속개했으나 사회당등 야당의 강력한 반발로 이 법안의 중의원통과는 15일이나 그 이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회당은 이날 지연전술(필리버스터)의 일환으로 내각불신임결의안과 사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의 불신임안을 제출했다.중의원은 이에앞서 사회당이 제출한 나카니시 중의원 의원운영위원장의 해임결의안을 부결시켰다.
  • “북한 핵재처리시설 비핵선언 중대 위반”

    ◎정부,북에 핵통제위 조속개최 요구 정부는 10일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공개한 필름에서 북한내 핵재처리시설의 존재가 확인됨에 따라 11일 하오 관련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 열릴 제6차 남북핵통제공동위에서 핵재처리시설의 폐기를 강력 요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따라 12일 판문점내에 설치된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조속한 시일내에 핵통제공동위를 개최할 것을 북한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제5차회의에서 다음 회의를 오는 16일 개최하자고 제의한 바 있어 제6차회의는 16일쯤 개최될 가능성이 짙다. 정부는 제6차 회의에서 북한이 핵재처리시설을 보유하지 않겠다는 지난해 12월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내용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점을 지적,남북상호사찰규정마련은 물론 핵재처리시설을 폐기처분하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민자 4역 민주방문/조속개원 협조 요청

    제14대 국회 개원을 위한 여야협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자당의 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총무,김용채정무1장관등 4역은 2일상오 민주당사로 김대중·이기택대표를 방문,국회개원과 관련한 민자당의 입장을 설명했다. 김총장등은 이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등 쟁점사항은 국회를 열어 놓고 협상해 나가자』고 「선개원 후협상」의 입장을 전달하고 민자·민주·국민 3당 대통령후보간의 회담도 공식제의했다. 김대중대표는 이에대해 『국민에게 약속한 단체장선거를 일방적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해 놓고 국회에 들어오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대통령후보간 선거과열방지를 위한 회담수용 요구에 대해서도 답변을 회피했다. 김대표는 그러나 『경제가 어렵고 남북문제가 경색돼 있는만큼 어떻게든 정국을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금명간 당3역회담을 갖고 현안을 논의하자』고 말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뜻을 나타냈다. 여야는 이에따라 총무간의 사전접촉을 거친뒤 4일쯤 총무회담및 당3역회담을 갖는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 4역들은 이날 민주당을 방문한데 이어 4일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를 방문,개원에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 대선후보 김대중씨 선출/민주 전당대회/재적대의원 60.2% 획득

    ◎최고위원/김상현·김영배·조세형·박여숙/김정길·정대철·김원기·이부영 민주당은 26일 김대중대표를 제14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당대통령후보로 선출했다. 김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속개된 정기전당대회 이틀째대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치러진 후보경선결과 총 참석대의원 2천3백48명중 60.2%인 1천4백13표를 얻어 9백25표를 획득한 이기택대표를 4백88표차로 누르고 후보로 당선됐다. 김대표는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많은 여야 정당들이 대통령후보를 지명했지만 우리당은 자유로운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았다』고 지적하고 『여러분의 뜻과 국민의 기대를 받들어 다가올 대통령선거에서 당과 국민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말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대화합정치 ▲세계8강 대열의 경제도약 ▲정의사회 실현 ▲공화국 연합제에 의한 제1단계 통일성취 ▲도덕적 선진국가등 5개항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다. 김대표의 후보선출에 따라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국민당의 정주영후보,신정당의 박찬종후보등 4당의 대선후보가 모두 결정돼 정치권은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돌입하게 됐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 열린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상현(1천28표) 김영배(8백90표) 조세형(8백53표) 박영숙(7백94표) 김정길(7백73표) 정대철(7백29표) 김원기(7백표) 이부영(6백36표)씨등 8명이 4인 연기명 비밀투표방식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민주계에서 김정길의원과 이부영당선자 2명만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됨에 따라 통합당시의 4대4지분이 깨져 당내계파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한편 대통령후보를 선출하고 새 지도부를 구성한 민주당은 이번 주내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주요당직인선을 마치고 본격적인 개원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 “경륜우선”“세대교체” 치열한 유세전/민주 전당대회 첫날 이모저모

    ◎김·이 두대표 재추대 “일사천리” 진행/최고위원후보,장내외서 “한표호소”/농악놀이로 분위기 고조… 외교사절 28명 참관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정기전당대회가 이틀동안의 일정으로 25일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나선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를 비롯,14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각각 합동연설회를 갖고 뜨거운 유설전을 벌였다.특히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대회장 주변의 전국 대의원 숙소를 돌며 「한표」를 호소했다. ○박수횟수도 똑같아 ○…이날 대회는 전국 대의원 2천4백26명 가운데 2천4백3명,참관인·내빈·취재진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여동안 진행. 대회장 안팎에는 대통령후보로 출마한 김대표의 「경제대통령·통일대통령」,이대표의 「세대교체·도덕정치」등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를 담은 플래카드를 비롯,14명 최고위원후보들의 현수막이 가득 메워져 치열한 경선분위기를 반영. 또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위시한 정주영국민당대표,박찬종신정당대표등대권주자들이 화환을 보내 대회를 축하했으며 라울 카살 파라과이대사를 비롯한 외교사절 28명이 참석해 눈길. 이날 대회는 무대 좌우에 멀티 대형스크린으로 진행과정이 방영돼 입체감을 보였으며 대회시작에 앞서 30여분동안 고적대·농악대 등이 흥겨운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 ○30여분간 식전행사 ○…이날 대회는 김·이대표가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상오 9시30분쯤 대회장에 입장한 것을 시작으로 당헌개정안통과,김·이대표에 대한 공동대표 재추대등 요식절차를 일사천리로 완료. 이어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대통령후보경선출마자 합동연설은 상오 10시50분쯤 추첨순서에 따라 김·이대표순으로 각각 30분씩 진행. 김대표는 환호속에 등단,자신이 후보가 돼야하는 8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하며 지지를 당부한 뒤 『나와 이대표는 하나가 되어야 하며 끝까지 공생공사할 것』이라며 신민·민주계 화합을 강조. ○공생공사 거듭강조 김대표는 또 경제대통령논과 관련,『실물경제만 아는 사람은 나무만 보는 사람』이라고 정국민당대표를 겨냥하고 『또 나무도 숲도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며 자신이 경제를 살릴수 있는 적임자임을 부각. 이어 등단한 이대표는 『새시대·새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섰다』며 『민주당의 과제인 지역당적인 한계와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할수 있는지 여부가 바로 대의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지지를 당부. 이날 김·이대표의 연설도중 대의원들로부터 나온 박수는 공교롭게도 똑같이 12회씩. ○…하오2시 속개된 대회는 14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추첨순서에 따라 10분씩의 정견발표를 했는데 연설에 앞서 각 후보들이 대의원석을 돌며 선거운동을 할때는 후보 지지자들이 외치는 환호소리로 대회장 분위기는 대통령후보 정견발표 때보다 더욱 고조.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당내민주주의실현과 대선승리의 선봉장임을 자임하는 가운데 고참그룹들은 『윗분을 잘모시고 한길을 걸어왔다』(김령배), 『선친(정일형박사)때부터 정권교체노력을 기울여 왔다』(정대철),「화려한 야당 경력」(김상현·김원기후보),「능력」(조세형후보)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 반면 재야출신인 이부영후보는 『20∼30대 젊은 층과 재야 민주세력의 교량역』을 내세웠고 장기욱후보는 『TK에 빌붙기 싫어 정치에 뛰어든 「후진정치중견인사」가 바로 나』라고 자처,대의원들로부터 웃음섞인 박수를 받기도. 특히 김정길후보는 『부산에서의 낙선우려에도 불구,지난해 야통에 앞장섰다』면서 『부산시민의 심판이 잘못됐다면 대의원여러분이 이번에 올바로 심판해달라』고 호소,기립박수까지 받았다. 연설회에선 『기호1번은 하늘의 뜻』 『다음을 준비하는 차세대 지도자가 되겠다』 『여성후보 단일화 압력에 부응치 못해 죄송하다』는 등 갖가지 구호와 말이 쏟아지기도. 민주계의 조순형 김현규후보가 『특정인당 지역당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은근히 신민계측을 겨냥한데 대해 박영록후보는 『통합야당에서 지분보장을 요구하는 비민주적 작태』라고 민주계를 비판하는등 신경전.여기에 『여성후보단일화를 못이뤄 죄송하다』(이우정),『왜 여성후보만 단일화해야 하는가』(박영숙후보)는 등 두 여성후보간의 신경전도 가세해 연설회의 흥미가 한층 고조. ○한밤까지 막후접촉 ○…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의 합동연설도중 이석용 비서실장을 무대뒤로 불러 신민·민주계 최고위원 4대4 지분유지를 위한 최후협상을 지시. 이에따라 이실장은 한광옥의원,조승형비서실장등 김대표측근들과 밤늦게까지 접촉을 갖고 선신민계 4명,후민주계 4명을 선출하는 시차제투표방안을 집중협의.
  • 뜨거운 최고위원 다툼… 14명 각축/민주전당대회 전야 이모저모

    ◎“따논 당상”… DJ,수락연설문 손질/상경 전국대의원 숙소돌며 마지막 한표 호소/“이미지 쇄신” 대회진행에 하이테크지법 동원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4일 민주당은 전당대회장인 올림픽공원 제2경기장(펜싱경기장)에서 예행연습을 하는등 밤늦게까지 전당대회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선 김대중·이기택대표진영과 최고위원 후보 14명은 이날 하오1시30분쯤부터 속속 상경한 전국의 대의원 숙소등을 돌면서 뜨거운 득표활동을 벌였다. ○…대통령후보 선출이 거의 확실시되는 김대중대표는 이날 하오3시 마포당사에서 상경한 지방대의원들의 인사를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선거운동은 측근들이 전개. 김대표는 이어 하오5시 전당대회장을 방문,준비상황을 둘러보고 준비실무진들을 독려한뒤 동교동 자택에서 후보로 선출될 경우에 대비한 수락연설문을 직접 손질.이 연설문에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모든 것을 바쳐 승리의 영광을 당과 국민에게 바칠 것이며 이를 위해 당원 모두가 일치단결할 것등을 강조할 예정. 김대표측은 각 시도별로 배정된 2∼3명의 경선대책 지역책임자들이 대의원을 만나는등 표다지기에 주력했는데 가급적이면 민주계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활동. ○…선최고위원 후대통령후보선출방침 관철로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고 판단한 이기택대표는 이날 직접 대의원들을 접촉,지지호소에 나서는등 막판 뒤집기로 「전당대회 신화」를 창출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 이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Y음식점에서 민주계소속 당직자 4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대통령후보경선에서 대의원 6대4 분포가 지켜질지가 의문』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하고 민주계최고위원이 4명씩 될것인지에 우려를 표명한뒤 강남 리베라호텔에 캠프를 차려놓고 밤늦게까지 지구당위원장·대의원들과 접촉,지지를 당부. 이대표 진영은 당초 이날 개최하려했던 전야제를 신민계측 반발·장소선정문제·효율의 극대화등을 고려,25일 첫날 전당대회가 끝난뒤 열기로 연기.민주계의 막판 총공세가 될 이 전야제에는 민주계 소속대의원 8백98명등 모두 1천여명을 동원해 세과시와함께 그동안 득표활동을 활발히 하지 못한 최고위원후보들의 선거운동 기회를 준다는 것. ○…8석의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김상현·김원기·김령배·정대철·조세형·박일·박영록·이우정·박영숙(이상 신민계) 김현규·조순형·이부영·김정길·장기욱씨(이상 민주계)등 14명이 완전자유경선에 나서 평균 1·75대 1의 비교적 치열한 경쟁률. 차기 민주당의 리더로 부상될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통령후보경선보다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최고위원 후보들은 23일까지 지역순방을 통한 득표활동을 마치고 이날부터 서울 올림픽 유스호스텔·반도유스호스텔·목산·동서울·타워·팔레스호텔등 대의원 숙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한표」를 호소. 이들은 자신이 김대표의 대권경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들어 지지를 당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대체로 최다득표를 겨냥하고 있는 그룹과 「최소한 8등」을 노리는 그룹으로 구별. 김상현당선자와 김원기사무총장이 일단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김령배·정대철·조세형의원이 그 뒤를맹추격중. 김당선자는 호남세력뿐 아니라 구민주당시절 영남지역 위원장들과의 관계등으로 비교적 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김총장은 당직등으로 지구당위원장들의 폭넓은 지지속에 취약점인 대의원 표몰이를 위해 저인망식 득표활동을 전개. 여성인 박영숙·이우정후보는 여성후보 단일화를 주위로부터 권유받고 있으나 『내가 진짜 여성계 대표』라며 자존심 대결을 보이고 있어 단일화가 가능할지는 미지수. 민주계에서는 이부영·장기욱후보가 그간 착실히 선거운동을 벌여온 상태이나 다른 3명의 후보는 득표활동이 상대적으로 미약해 경선결과가 주목. ○…민주당은 야당의 투쟁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하이테크법을 도입하는등 국민에게 신선감을 심어주는 전당대회를 준비. 민주당은 최고위원 투·개표과정등 막간을 이용해 대형 스크린인 멀티Q를 통해 야당 40년사를 방영하고 현대무용·전통무용·쇼등도 대의원들에게 보여줄 계획인데 전당대회 전체 연출은 88올림픽 행사를 맡았던 김상렬씨가 담당. 첫날인 25일 상오9시 당기입장으로 시작되는 전당대회는 내빈축사,당헌·당규개정안 채택,대표최고위원 추대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내빈축사는 장을병 성균관대총장·박홍 서강대총장이 할 계획. 이어 30분씩의 대통령후보 경선후보의 합동연설,10분씩의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국민에게 드리는 글 및 당원에게 드리는 글을 채택하는 것으로 첫날 대회를 종료. ○…26일 상오9시 속개되는 회의는 상오중에 최고위원 투·개표를 할 예정인데 민주당은 야당 사상 처음있는 일인데다 탈락자들의 소요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또 최고위원선출과정이 길어져 대통령후보 선출이 늦어질 가능성도 우려,가능한한 최고위원 선출을 엄정함 속에 속전속결로 해나갈 계획. 이어 하오에는 하이라이트인 대통령후보 선출에 들어가며 경선 결과는 4시30분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후보선출뒤 최연소 당선자인 신계륜씨의 결의문 채택,최고위원 최다득표자의 만세삼창을 마치고 전당대회의장의 폐회선언으로 이틀동안의 대회는 끝나는데 소요 경비는 7억여원.
  • 민자경선 양진영 「쟁점」 해결될까

    ◎“「연설회」 접점찾자” 막후절충 부산/“같은날 같은곳서 개인연설회” 접근/시차·방법엔 이견… 주내 합의볼지도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선 김영삼·이종찬후보진영이 합동연설회와 「외압설」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재노력도 강화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양측의 절충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연설회부분.합동연설회 수용불가입장이던 김영삼후보진영이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절충안으로 제시함으로써 일단 협상의 돌파구를 열었다. 시차제 개인연설회는 양후보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연설회를 가져 실제 합동연설회효과를 노려보자는 방안이다. 이종찬후보진영은 그동안 개인연설회를 후보별로 가질 경우 상호 비교의 기회제공이 안되고 특정 지역에서 대의원청중이 거의 모이지않을 수도 있는등 여러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해왔다. 양진영은 그러나 시차제 개인연설회의 구체적 실시방법을 둘러싸고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김후보측은 같은 대의원을 상대로 개인연설회를 하되 상·하오로 연설회시간을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후보측은 대의원들이 하루종일 연설회에 참여키도 어렵거니와 상오 연설회만 듣고 이석한다면 시차제 연설회의 의미가 사라진다는 지적이다. 이후보측은 양후보가 추첨에 의해 연설의 선후를 가린뒤 한 후보연설이 끝나면 바로 다음 후보연설이 시작되거나 짧은 휴식시간후 연설이 속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후보측은 이에 더해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도입주장도 굽히지 않고 있다. 양진영사이에서 중재역할을 맡고 있는 이춘구사무총장은 이후보측에 대해 전당대회 정견발표주장은 철회해주도록 요청하고 있으나 이후보진영은 타협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후보측은 절충이 되지 않는다면 다음주부터 독자적 개인연설회라도 갖겠다며 엄포를 놓고 있다.이후보측은 실질적 토론의 장이 보장되지 않는한 개인연설회를 계속 보이콧하겠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양측의 강경입장은 이번 주말을 계기로 접점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보측이 「중대결심」의 시한을 주말로 예고했고 당이나 김후보측으로 볼때도 모양나쁜 경선에 대한 부담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후보측이 요구하는 정책토론의 장이 어느 정도 마련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연설회문제가 절충되었다 해서 경선과정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후보측은 내심 연설회보다 「외압설」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지구당위원장에 이어 대의원마저 김후보측의 회유·설득에 넘어간다면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다.때문에 외압설을 상쇄할 만한 상징적 조치,즉 대통령의 일부 측근에 대한 인책을 바라고 있으나 그같은 정치공세가 얼마나 수용될지 아직은 미지수이다.
  • 전투하듯 밀어붙인 「보좌관제」/황성기 사회1부 기자(현장)

    『의원보좌관제는 우리를 뽑아준 시민들마저 반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보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슨 소리야,입닥쳐』 서울시의회 제54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22일 하오4시쯤 민자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 의사당 3층 회의실. 곳곳에서 터져나온 야유속에 한 의원의 용기있는 발언은 이내 묻히고 말았다. 총회에 참석한 민자당 의원의 대부분은 「대세는 이미 결정됐다」는 듯 잔뜩 상기된 얼굴로 「전투욕」에 불타 있었다. 곧 반대발언에 나선 한 의원은 『내무부의 언론플레이에 힘없는 시의원만 당하고 있다』면서 정부당국을 성토했다. 이어 다른 의원은 『총선전에는 중앙당과 고위층이 의원보좌관제를 허용해주겠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딴소리』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고조시켜 갔다. 단상에 있던 김찬회의장은 「위험수위」에 가까운 의원들의 발언이 터져나오자 고뇌에 찬 표정으로 의원들을 만류했으나 분위기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의회의 최고원로인 의장에게 야유를 퍼붓는가하면 삿대질을 하며 의장불신임안도 불사하겠다고 협박하는 의원까지 나왔다. 김의장은 의원들의 아우성속에 자리에서 일어나 『무리하게 조례개정을 강행하더라도 서울시가 대법원에 제소해 우리들의 임기까지 확정판결이 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현실론을 편뒤 『반대여론이 거세고 중앙당과 정부도 의원보좌관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며 보류해 줄 것을 바라고 있는만큼 여러분들이 협조해 달라』고 마지막으로 호소했다. 이같은 호소에 아랑곳하지 않고 의원들은 『갈데까지 가자』며 개정안 통과를 강행한다는 뜻을 재확인하고 총회장을 박차고 나왔다. 곧바로 열린 김의장과 10개상임위원회 위원장단과 가진 긴급회의에서도 결론은 마찬가지. 의원들을 개정안 보류쪽으로 설득해달라는 김의장에게 위원장들은 「다수의 뜻」을 들어 의장직권으로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오히려 「현명한 판단」을 요구했다. 이때 다른 방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민주당의원 10여명이 의장실로 쳐들어와 『빨리 본회의를 속개,개정안을 상정하라』고 김의장을 다그쳤다. 이들은 김의장을 둘러싸고『의장이 못하겠으면 병원에나 입원하고 부의장에게 권한을 대행하도록 하라』는 상식밖의 요구를 하기도 했다. 하오6시20분쯤 김의장이 의원 6∼7명의 「호위」를 받으며 의장실에서 나와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한편에서는 의원 30∼40명이 의장직권으로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을 것에 대비,단상을 점거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김의장은 침통한 모습으로 의원보좌관제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례개정안을 상정했고 『언론때문에 일을 그르쳤다』는 한 의원의 신상발언이 있은뒤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의원 운영위가 지난 20일 개정안을 발의,가결한디 3일,본회의에 상정된지 불과 30분만의 일이었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지방자치법과 무보수·명예직정신에 어긋난다는 거센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승리」를 쟁취한 기쁨에 들떠있는 서울시의회 의원 1백32명의 표정에서 지방자치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게 느껴지는 것을 어쩔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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