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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승부] 정근우 원맨쇼 LG, 롯데에 끝내기 승리 거두며 3연승

    [현장승부] 정근우 원맨쇼 LG, 롯데에 끝내기 승리 거두며 3연승

    LG가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6연승의 상승세로 LG를 만난 롯데는 실책에 발목잡히며 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정근우의 끝내기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4안타에 그친 LG는 9안타를 때린 롯데에게 타격면에선 밀렸지만 강한 불펜진과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정근우는 팀의 3득점 중 2득점을 책임졌고 끝내기 타점까지 챙기며 이날 경기를 자신의 원맨쇼로 만들었다. 롯데는 최근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가며 1회부터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대호와 딕슨 마차도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경기 초반 LG 타선을 틀어막자 롯데는 3회 다시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볼넷 출루한 안치홍을 전날 1군에 콜업된 지성준이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2-0이 됐다. LG가 반격에 나섰다. LG는 3회 정근우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유강남이 볼넷을 얻어 만들어진 무사 1,2루 상황에서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천웅이 좌익수 희생타를 만들며 정근우가 홈을 밟아 1점 추격했다. 롯데는 4회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어 달아날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안치홍이 좌익수 뜬공,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롯데의 실책으로 8회 동점이 됐다. 8회 1사까지 1안타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던 스트레일리는 정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스트레일리는 유강남과 승부하다 폭투를 범했고 때마침 2루 도루를 감행하던 정근우는 포수 뒤쪽으로 공이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정근우하 홈을 밟았고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으로 돌입한 경기는 10회 갈렸다. LG는 선두타자 채은성의 2루타와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이성우가 볼넷을 얻어냈고, 정근우가 우익수 방면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세븐틴, 신보 선주문 106만장 돌파 ‘첫 밀리언셀러’

    세븐틴, 신보 선주문 106만장 돌파 ‘첫 밀리언셀러’

    보이그룹 세븐틴의 신보 선주문량이 100만장을 돌파해 데뷔 후 처음으로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이 오는 22일 발매하는 미니 7집 ‘헹가래’ 선주문량이 106만장을 넘어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헹가래’는 세븐틴이 지난해 정규 3집 ‘언 오드’(An Ode)를 내놓은 지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언 오드’는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70만장을 넘겨 지난해 하반기 1위를 차지했다. 세븐틴은 이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신보에 실린 ‘마이 마이’(My My)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마이 마이’는 해답을 알 수 없는 여정을 떠나는 청춘들을 위로하는 노래로 ‘내 여행의 시작은 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앞서 소속사가 방탄소년단(BTS)이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세븐틴 콘텐츠들은 유튜브 빅히트 레이블 채널에도 공개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6년 만에 정규앨범’ 이선희, 랜선 청음회 연다

    ‘6년 만에 정규앨범’ 이선희, 랜선 청음회 연다

    6년 만에 새 앨범을 내는 가수 이선희가 배우, 방송인, 후배 가수들과 함께 랜선 청음회를 연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가 오는 15일 발매하는 정규 16집 파트 1 ‘안부’ 발매에 앞서 유명인들이 듣고 소감을 전하는 온라인 청음회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랜선 청음회’에는 배우 윤여정, 최화정, 김혜수, 이서진, 이승기, 박신혜, 이상윤, 유아인, 개그맨 유재석, 박나래, 양세형, 가수 지코, 오마이걸, 마마무의 화사, 역사 강가 설민석 등이 참여한다. 앨범 타이틀곡 ‘안부’에 랩 피처링을 한 그룹 엑소의 찬열도 함께 한다. 이들이 앨범을 듣고 전한 소감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앨범은 2014년 15집 ‘세렌디피티’ 이후 6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안부’는 “이선희가 전하는 소소하지만 따뜻한 안부 메시지”라고 소속사는 소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최강창민,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9월 5일 결혼

    최강창민,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9월 5일 결혼

    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32·본명 심창민)이 결혼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최강창민이 오는 9월 5일 교제중인 여자친구와 결혼한다”고 12일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들을 배려해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 세부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최강창민은 앞으로도 동방신기 멤버이자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좋은 활동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최강창민은 공식 팬클럽에 자필 편지를 올려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저는 교제중인 여성분과 신뢰를 주고받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왔고,자연스레 이 사람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돼 더위가 끝날 무렵인 9월에 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의 열애 소식은 지난해 말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최강창민은 지난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는 유노윤호와 2인조 활동 중이다. ‘허그’, ‘라이징 선’, ‘오 정반합’, ‘미로틱’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올해 4월에는 첫 미니앨범 ‘초콜릿’(Chocolate)을 발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7년 만의 신작 ‘PS5’ 디자인 첫 공개…“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7년 만의 신작 ‘PS5’ 디자인 첫 공개…“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 시리즈의 최신작인 PS5의 디자인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PS의 제조사인 소니는 12일 유튜브를 통해 차세대 게임기 PS5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PS5는 세워서 사용하는 타원형으로 설계됐으며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눈에 띈다. 곡선형 본체에 흰색과 검정색이 조합됐다. 소니는 PS5를 두 가지 모델로 나눠서 출시할 계획이다.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된 ‘스탠다드 모델’과,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이 다운로드로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모델’ 두 개로 나뉘어 있다.PS5는 전작인 PS4가 2013년 연말에 나온 뒤 7년 만에 공개된 신제품이어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013년 나왔던 ‘엑스박스 원’의 후속 작품인 ‘엑스박스 시리즈X’를 올해 내놓을 예정이어서 ‘콘솔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두 제품 모두 올해 연말쯤 나올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한일 무역전쟁’의 여파로 소비자들 사이에 아직 ‘일본 제품 불매’ 기조가 남아 있다는 점이 콘솔 대전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어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초기방역 실패’ 싸고 檢 조사받는 伊총리

    ‘초기방역 실패’ 싸고 檢 조사받는 伊총리

    “우리는 복수가 아니라 정의를 원한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할아버지를 여읜 스테파노 푸스코(31)가 코로나19 희생자 유가족을 대표하는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이다.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위한 진실과 정의’라는 해당 페이스북 회원은 5만 5000여명이 넘는다. 이 중 유족 50여명이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인명 피해가 커진 경위를 규명해 달라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에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이 방역에 실패한 국가 지도자에 대해 형사 책임을 입증할 수 있을지,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프랑스 등 인접국 검찰도 주목하고 있다. 베르가모 검찰은 주세페 콘테 총리와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장관, 루치아나 라모르게세 내무장관 등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정부의 방역 실패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수사팀은 이미 롬바르디아 주지사와 주 보건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주 보건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2월 23일부터 넴브로와 알자노 지역에 환자가 많았지만 정부는 대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롬바르디아 등 14개 주는 3월 8일, 이탈리아 전체는 3월 10일부터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소송에 참여한 크리스티나 롱히니(39)는 “아버지가 병원을 찾아 헤매다 사망했지만 장례 비용 청구서를 보고서야 아버지가 어디로 갔는지를 알았다”며 “잘못된 대응에 대해 아무도 사과하지 않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폭력으로 물든 역사 속에서도… 민중은 살아간다

    폭력으로 물든 역사 속에서도… 민중은 살아간다

    지난 4월 칠레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스페인 북구 오비에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그는 일흔의 나이에 사망했다. 칠레의 군부 독재자 피노체트가 정권을 잡은 이래 줄곧 외국 망명길에 올라야 했던 좌파 지식인의 최후였다. 신간 ‘역사의 끝까지’는 세풀베다가 남긴 마지막 장편소설이다. 그는 자신의 분신과 같은 후안 벨몬테를 내세워 20세기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톺아본다. 트로츠키 시절 러시아에서 피노체트의 칠레, 나치 치하의 독일에서 오늘날 파타고니아에 이르기까지. 주인공 벨몬테는 수많은 전투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백전노장이지만, 이제는 무기를 내려놓고 칠레 남단의 바다가 내다보이는 집에서 조용히 살아간다. 그러나 역사의 격변을 피할 수 없는 게 그의 운명이어서, 러시아 비밀 정보기관이 백발백중의 저격수이자 지하조직 활동 경험이 풍부한 그를 찾았다. 피노체트 정권 시절 고문 기술자로 악명을 떨치다 반인륜범죄로 칠레에서 복역 중인 카자흐스탄 장군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소설은 살아 있는 한 과거의 그림자를 지우고는 살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변주다. 세풀베다는 전작 ‘귀향’에서도 등장시킨 벨몬테라는 인물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반복적으로 다룬다. 생전에 “작가의 의무는 좋은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 것이다. 책으로는 세계를 변화시킬 수 없다”고 말한 그는, 이야기를 멈추지 않고 사람들에게 상기시키는 것만이 작가의 의무라고 생각한 듯하다. 또한 책은 민중들에게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폭력을 고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독재정권이 국가의 이름으로 폭력을 자행했지만, 오늘날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전 지구화된 자본주의 시장이 일상적인 폭력을 낳는다. “그래도 이렇게 살아 있잖아. 이건 절대 우습게 볼 일이 아니라고.”(127쪽) 한 세월 지나 다시 만난 백전노장들의 건배사는 험난한 시절을 보내고 떠난 노작가를 다시금 추모하게 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업자가 상품 개봉해놓고 “환불 불가”…홍보관 상술 기승

    사업자가 상품 개봉해놓고 “환불 불가”…홍보관 상술 기승

    #1. A씨는 홍보관에 방문해 230만원어치 건강식품을 현장에서 결제하고 배송받았다. 그런데 건강식품을 받고 보니 가격도 비싸고 신뢰도도 떨어진다고 생각한 A씨는 반품을 요청하려 했으나, 사업자는 이미 잠적해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다. #2. B씨는 무료공연을 빙자한 홍보관에 방문했다가 35만원짜리 의료기기를 구입했다. 사업자가 배달을 해주겠다며 집까지 들어와 제품 포장과 박스를 모두 개봉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자녀들이 환불을 요구했으나 사업자는 “개봉된 상품은 반품이 안된다”며 거절했다. 최근 홍보관 등을 이용해 건강용품 등을 판매하는 불법 방문판매업체 피해가 늘어나면서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고령층은 경제 피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위협에도 노출될 수 있다. 11일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홍보관 상술 관련 소비자 상담은 4963건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한 사례를 330건으로, 매년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이 피해구제 사건 가운데 연령이 확인되는 327건을 분석한 결과 27.8%(91건)이 30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이상 고령(25.1%), 40대(16.8%), 20대 이하(16.5%), 50대(13.8%) 순으로 이어졌다. 피해유형으론 홍보관에서 충동적으로 체결한 계약을 해지하고 대금환급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계약해지’ 관련 사례가 44.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불이행(15.5%), 부당행위(12.4%)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홍보관 상술은 사업장을 단기 대여해 물건을 판매한 뒤 잠적하기 때문에 추적이 쉽지 않고, 계약서에도 주소지를 적지 않는 경우가 많아 피해회복에 어려움이 크다. 업종별로 상조서비스(60건) 피해가 가장 많았고, 투자서비스(44건), 이동통신서비스(43건), 건강식품 및 의료용구(22건), 여행(16건) 순으로 이어졌다. 이 외에 화장품(12건)과 냉난방기기(11건), 회원권(10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가능한 홍보관을 방문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엔 계약 체결 시 약정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고, 방문판매법에 따라 14일 이내 청약철회가 가능하므로 계약을 해지해주지 않으면 내용증명 우편을 사업자에게 보내라고 당부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기아차 광명공장 직원 1명 확진… 11일 사업장 생산라인 중단

    기아차 광명공장 직원 1명 확진… 11일 사업장 생산라인 중단

    경기 광명 소재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직원과 가족 1명이 신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공장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소하리공장은 이날 하루 휴무한다. 광명시는 광명5동에 사는 50대 남성 A씨가 전날 서울 고대구로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구로구 확진자로 분류돼 관리 중이며, 20대 아들 B(광명시 27번 확진자)씨도 광명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새벽 확진됐다. 광명시보건소와 구로구보건소는 두 확진자를 모두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광명시는 확진자들의 주거지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동선 및 접촉자 등을 조사 중이다. A씨와 밀접 접촉한 사업장 동료직원 6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소하리공장은 모두 5000여명이 근무 중이며 이 가운데 2000여명이 출근할 예정이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화마당] 나에게 그 일이 일어난다면/송정림 드라마 작가

    [문화마당] 나에게 그 일이 일어난다면/송정림 드라마 작가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드라마 ‘부부의 세계’ 남편의 대사에 세상의 아내들은 분노했다. ‘사빠죄아’, ‘사식죄아’(사랑이 식은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됐다. 만일 남편이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면? 막연한 불안으로만 존재하던 일이 현실로 닥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드라마를 보는 동안 ‘위기의 여자’라는 소설을 떠올렸다. 시몬 드 보부아르의 장편소설 ‘위기의 여자’는,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일기 형식으로 쓴 고뇌의 기록이다. 두 아이를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하며 가족에게 인생을 다 걸고 살아온 모니크. 그녀의 일기에 어느 날 이런 문장이 쓰인다. ‘마침내 일어나고 말았다. 내게 그 일이 일어난 것이다.’ 소설은 남편의 늦은 귀가로 시작된다. 새벽 세 시가 넘어도 남편이 오지 않는다. 새벽에 들어온 남편에게 아내가 왜 늦었냐고 묻는다. 돌아오는 남편의 대답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사회적인 명성이 있는 변호사 노엘리를 사랑한다고, 자신의 길을 열정적으로 걸어온 그녀에게 반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내에게 당당히 요구한다. 노엘리에게도 그의 절반을 주고 싶다고. 아내와 보내는 시간만큼 그녀와 시간을 보내겠다고. 그러고는 그녀와 휴가를 보낸다. 집에서는 잘 웃지도 않던 남편이 그녀와 있으면 호탕하게 웃는다. 22년 결혼생활이 무너져 내리고 아내는 돌아갈 길을 잃어버린다. 인생이 폭파당한 지점에서 비명을 질러 보지만 어디에도 구호 신호가 닿을 곳은 없다.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으로 탈출구를 삼아 보려 한다. 그러나 그것조차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다. 두 딸은 엄마 편이었을까. 아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해 온 엄마를 비난한다. “엄마는 항상 너무 지나친 책임감을 갖고 있다니까요.” 모니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도대체 나는 무슨 명분으로 꿈보다 헌신을 택한 것일까?’ 인생을 다른 이에게 맡기는 데서 비극은 시작된다. 행복의 기준도, 성공의 기준도, 보람의 기준도 내가 돼야 한다. 남이 몰라준다고 아파할 게 아니라 내가 나를 알아줘야 한다. 남에게 인정받는 게 성공이 아니라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게 성공이다. 남의 기준에서 행복을 추구하면 평생 목마를 뿐 그 행복을 가질 수 없다. 내 삶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것이기 때문에. 인생의 길을 걷다가 넘어질 때, 누가 일으켜 주기를 바라다가 마음의 상처만 깊어진다. 넘어진 충격도 내가 극복하고 다친 무릎도 내가 치료해야 한다. 난해한 수학 문제처럼 어려운 인생 문제를 누가 좀 풀어 줬으면 하고 손 내밀어 보지만 누구도 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결국 내가 풀어 내야 한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그 문은 열리지 않는다. 나는 지금 문지방에 서 있다. 미래의 문이 열리려 하고 있다.’ 아내의 이런 결심으로 소설은 끝난다. 그러므로 해피엔딩이다. 넘어진 자리에서 오롯이 나 자신이었던 때를 호출한다. 아득했던 꿈도 불러들인다. 오랜만인 나에게 악수를 건넨다. 폐지처럼 구겨진 내 삶을 맑게 펴는 일, 식어버린 인생에 다시 한번 불꽃을 피우는 일에는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 생각이 우울하면 내 인생 자체가 실패로 보인다. 그러나 기분을 추스르면 한없는 가능성이 열린다.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면 그 자리에 꽃이 피어난다. 인생의 르네상스를 피우는 것은 나 자신이다.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더는 흔들릴 것 없는 발걸음을 옮겨 본다면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돼 준다. 굳게 닫힌 줄 알았던 문이 마법처럼 열린다. 절망하지 않는다면, 확신을 갖는다면, 당당하게 두드린다면.
  • 수수료는 ‘0원’ 할인은 ‘빵빵’…지자체 공공배달앱 개발 붐

    수수료는 ‘0원’ 할인은 ‘빵빵’…지자체 공공배달앱 개발 붐

    인천 서구 앱 주문 2억… 경기도도 박차 서울서도 ‘광진 나루미’ ‘놀장’ 등 선봬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이 서로 윈윈하는 ‘공공배달앱’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악화되는 상황에 민간 배달앱의 수수료 인상 이슈까지 불거지자 광역·기초지자체들이 공공배달앱 개발에 앞다퉈 나섰다. 전북 군산시는 전국 최초로 지난 3월 13일 출시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100여개 지자체가 방문하거나 문의했고 이 중 30여곳이 도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의 명수가 민간 배달앱의 갑질을 무력화시키고 골목상권도 살릴 수 있는 확실한 ‘구원투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공공배달앱은 민간 배달앱과 달리 가입비, 광고료, 월정액, 중개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들의 호응이 높다. 업소당 매월 25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5~15% 할인받아 구입한 지역화폐로 결재할 수 있어 사실상 가격인하 혜택을 받게 돼 이용률이 급성장하고 있다.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해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기능은 덤이다. 실제로 배달의 명수는 지난 9일 현재 가입자는 9만 9907명으로 군산시 인구 26만 9000명의 37%에 이른다. 11만 8000가구라 웬만한 가정은 다 가입한 셈이다. 863개 가맹점을 통한 주문금액은 19억 8600만원에 달했다. 인천 서구가 지난달부터 시작한 ‘배달서구’도 주문액이 벌써 2억원이 넘었다. 공공배달앱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는 경기도다. 경기도는 소비자, 가맹점, 플랫폼 노동자가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가칭 공공배달앱)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경기도 산하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달 26일 컨소시엄 사업자 모집을 공고했다. 이석훈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공공배달앱 구축이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중 광진구가 최초로 ‘광진 나루미’를 개발 중이다. 강북구는 지난 4월 10일부터 서울지역 최초로 ‘전통시장 배달서비스’를 하고 있다. 강북구, 시장상인회, 스타트업 기업(WIJU)이 함께하는 배달앱 ‘놀장’(놀러와요 시장)이며 시장과 같은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다. 전북도는 14개 시군이 통합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을 이르면 연말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숙박업이나 전통시장 등으로 활용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도 관계자는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위험물 작업장 근처서 흡연 여전… ‘화재 안전조치’ 위반 431건 적발

    위험물 작업장 근처서 흡연 여전… ‘화재 안전조치’ 위반 431건 적발

    경기 이천 물류센터 공사장 화재 이후에도 위험물 작업장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제대로 된 안전 조치도 없이 위험물을 취급하는 등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청은 고용노동부·가스안전공사·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편성된 432개 반 1523명이 5월 10일부터 지난 5일까지 물류창고·공장·복합건물 등 2224곳의 안전실태를 점검한 결과 431건이나 되는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장 대표적인 위법 사항은 ▲임시 소방시설 미설치 및 관리 불량 ▲흡연 장소 미지정·화기 취급 관리 소홀 ▲안전 감시자 미배치 또는 관리소홀 ▲누전(배선)차단기 미설치 등이었다. 특히 강원도의 한 공사장에서는 위험물 작업장 부근에 다량의 담배꽁초가 쌓여 있는 걸 발견한 사례도 있었다. 또 관할 소방서장의 임시사용 승인을 받지 않고 위험물을 취급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재용 수사심의위 오늘 ‘1차 관문’… “헌법 정신 위해 열어 달라”의견서

    이재용 수사심의위 오늘 ‘1차 관문’… “헌법 정신 위해 열어 달라”의견서

    시민 15명 비공개 심의 후 곧바로 공개 檢 “법원도 재판서 다투라고 판단했다” 李 “검증 없는 기소 땐 기업 피해 우려” 소집 결정 땐 검찰총장이 반드시 열어야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와 기소가 타당한지를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개최 여부가 11일 결정된다. 검찰은 1차 관문인 부의심의위원회 심의는 비공개로 진행하되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공개할 방침이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11일 서울중앙지검 부의심의위원회는 이 부회장과 김종중(64) 전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삼성물산 측이 신청한 수사심의위 개최 안건을 논의한다. 최지성(69) 전 미전실장은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을 하지 않았다. 무작위로 선정된 15명의 검찰시민위원은 검찰과 이 부회장 등 신청인 쪽에서 각각 제출한 30쪽, 90쪽 분량의 의견서를 비공개로 심의한 뒤 과반수 찬성으로 부의 여부를 결정한다. 쟁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등 검찰 수사 사안이 수사심의위 판단 대상이 되느냐다. 검찰은 법원이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도 “기본적 사실관계는 소명됐고, 재판에서 다퉈야 한다”고 판단한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 판단에 따라 수사 명분과 기소 타당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수사심의위 소집은 불필요하다는 식의 의견서를 낸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사실상 ‘유죄의 낙인’인 기소가 검증 없이 이뤄지면 대외신인도 추락, 국제 투기자본의 소송 등으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수사심의위를 거치지 않는다면) 피의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동시에 적법절차 원리를 천명하는 헌법 정신에도 위배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피의자 등 사건 관계인이 수사심의위를 요청할 경우 부의심의위를 거치도록 한 것은 이 제도의 남용을 막자는 취지다. 2018년 제도 도입 이후 사건 관계인이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하고 부의심의위까지 통과한 사례는 1건뿐이다. 지난해 ‘울산경찰청 피의사실 공표금지 위반’ 사건으로 수사를 받은 경찰관 측 변호인이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고, 부의심의위에서 14명 위원 중 9명 찬성으로 수사심의위가 열렸다. 이번에도 수사심의위를 소집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검찰총장은 수사심의위를 열어야 한다. 이 경우 수사심의위 개최 시기는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로 예상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통신선 봉쇄 이튿날… 전단 살포단체 고발

    통신선 봉쇄 이튿날… 전단 살포단체 고발

    자유북한운동 “드론 띄워 더 날릴 것” 북한이 대북 전단(삐라)에 반발해 남북 통신선을 모두 단절한 다음날인 10일 통일부가 기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삐라 살포 단체를 고발하겠다고 했다. 2018년 4·27 판문점선언 결실인 남북 정상 핫라인 등이 일제히 끊기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위기에 놓이자 정부가 급히 삐라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통일부는 10일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벌여 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그의 동생 박정오 큰샘 대표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단체들에 대한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는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삐라는 교류협력법상 북한으로 보내기 전에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 대상이라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이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4·27 판문점선언의 남북 정상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해 남북 간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 지역 주민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교류협력법은 미승인 물품 반출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담화문에서 탈북자 삐라와 남한 정부를 비난한 직후 통일부는 “삐라는 교류협력법으로 규제할 수 없어 새로운 규제 법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결국 북한은 통신선 단절이라는 초강수에 나섰고 통일부가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꾸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난이 나온다. 그러나 6·25 전쟁 70주년인 오는 25일에도 추가 삐라 살포를 예고한 박상학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전단을 날리겠다”며 “특히 드론을 띄워 어떻게든 날릴 계획”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우리는 평등하다” 인형들고 시위…인종화합 독려하는 美어린이들

    “우리는 평등하다” 인형들고 시위…인종화합 독려하는 美어린이들

    미국 어린이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인종 간 화합을 독려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주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홀로 가두시위’를 벌이는 이웃집 소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소년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LM)는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동네를 행진했다. 그전에는 집 앞 도보에 그림을 그리고 이웃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부탁했다. 한 이웃은 “사랑을 선택하라”라는 글로 호응했다.홀로 흑인운동을 벌이는 소년의 모습이 주목을 받자 곳곳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뜻을 보탠 어린이들의 사연도 속속 전해졌다. 한 여성은 자신의 딸 역시 ‘BLM’ 구호와 ‘인종차별을 멈추라’라는 글씨를 적어 흑인운동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깨어있는 꼬마가 많은 것 같다. 어린이여 일어나라!”라며 관련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다이애나 이튼이라는 이름의 할머니는 손녀딸이 ‘숨을 못 쉬겠다’라는 플로이드의 절규가 담긴 팻말을 목에 걸고 거리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경찰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희생자들의 이름을 길바닥에 적어 내려간 아버지를 따라 장난감 레고로 시위대를 만든 아들도 있었다.한 소녀는 자신의 애착인형을 활용했다. 10살 소녀는 다양한 인종과 출신, 계층, 종교를 가진 소녀를 본뜬 애착인형 ‘아메리칸 걸’ 손에 “우리는 동등하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라고 적힌 팻말을 쥐여줬다. 일각에서는 어린이들이 뉴스에서 본 시위 장면을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볼멘소리를 내지만,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참이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는 평가도 많다. 데일리메일은 특히 플로이드의 딸 지아나(6)와 같은 또래가 시위에 동참하는 모습은 인종차별이 없는 세상이 머지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지아나는 플로이드 사망 이후 “아빠가 세상을 바꿨다”고 말해 흑인 인권 운동에 동력을 더하기도 했다.지아나의 이 같은 발언은 9일 플로이드의 장례식에서도 또 한 번 거론됐다.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는 9일 46년의 생을 마감하고 고향땅 텍사스주 휴스턴에 잠들었다. 미국 현충일이었던 지난달 25일 사망 이후 정확히 보름 만이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장례식장에 보낸 영상에서 “아빠가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플로이드의 딸 지아나의 말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인종적 정의를 실현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휴스턴시는 플로이드가 영면에 들어간 날을 기념해 6월 9일을 ‘조지 플로이드의 날’로 선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다양한 발효효소 함유한 ‘시너지 멀티엔자임’ 출시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다양한 발효효소 함유한 ‘시너지 멀티엔자임’ 출시

    최근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가 현대인의 소화불량 고민을 덜어주고자 ‘시너지 멀티엔자임’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많은 현대인이 불규칙한 생활과 육류, 탄수화물, 인스턴트 등에 치우친 식습관으로 소화불량을 겪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연간 60만 명대이던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가 2019년 7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다. 이들이 소화불량을 겪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감소하는 ‘소화효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화효소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 포함된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이 분해되어 체내에서 영양분으로 흡수되는데 관여하는 모든 효소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아밀레이스(아밀라아제)와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테이스(프로테아제) 등이 있다. 이러한 소화효소는 10대를 기점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감소하기에 소화 기능과 신진대사가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식품을 통해 소화효소를 보충하는 것이 소화불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가 출시한 ‘시너지 멀티엔자임’은 현미발효효소분말과 더불어 24종의 국산 곡류, 야채, 과일을 혼합/발효해 만든 발효효소 분말을 담고 있으며, 서양산사자추출물분말과 맥아, 사인, 마 등의 식물원료를 추가했다. 덕분에 알파아밀라아제(200,000unit)와 프로테아제(300unit), 리파아제(리조푸스 오리제), 리파아제(아스퍼질러스 나이거), 글루코아밀라아제, 인베르타아제, 셀룰라아제, 헤미셀룰라아제, 락타아제 등 총 8종의 소화효소를 하루 한 포(2.5g)로 보충할 수 있다. 편식, 불규칙한 식사 습관을 가졌거나 육류와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는 경우, 건강 증진과 유지를 위해 영양보충이 필요한 이, 체내 효소 보유량이 적은 고령인, 탄수화물 섭취가 잦은 이, 몸이 묵직하고 답답한 이들에게 권장된다.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관계자는 “시너지 멀티엔자임은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많은 한국인을 위해 현미발효 효소를 포함해 24종의 곡류야채과일혼합발효효소분말을 담았다”라며 “식사 습관이 불규칙하거나 균형 있는 영양 공급을 원하는 분이라면 효소 식품의 도움을 받아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너지월드와이드는 포브스지가 ‘미국 내 유망 기업’으로 11년 연속 선정한 50년 전통의 글로벌 건강식품 전문기업 ‘네이처스 선샤인(Nature’s Sunshine)’의 제품력을 이어받은 글로벌 기업이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9001 인증과 미국 농무부의 제조시설에 대한 USDA 인증, 미국국가위생국의 NSF GMP, 호주연방의약품관리국의 까다로운 인증인 TGA GMP 등의 인증을 획득한 시설에서 엄격한 관리 아래 제조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1조원 날린 손정의, 비전펀드 자문 직원 80명 해고…첫 인원감축

    21조원 날린 손정의, 비전펀드 자문 직원 80명 해고…첫 인원감축

    500여명 중 15%… 주가 회복세에도 감축 단행소프트뱅크, 유색인종 운영 기업 투자 펀드 출범손정의 창업자 겸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이 비전펀드 자문조직의 500명 직원들 가운데 15%를 정리해고한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비전펀드는 영국 런던에 있는 펀드 운영사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직원 500여명 가운데 임원을 포함해 15%(약 80명)를 감원하기로 했다. 2017년 출범한 뒤 인력을 계속 늘려왔던 이 회사가 인원 감축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정의 회장이 직접 투자 결정에 관여하는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281억 달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450억 달러)가 공동으로 투자해 1000억 달러(약 121조 7500억원)를 규모로 운영되며, 현재 88개사에 투자한 세계 최대 기술펀드다. 우버, 위워크 등 세계적인 공유경제 기업에 투자했는데 지난해부터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2019년 회계연도(2019년4월1일~2020년3월31일)에는 1조 9313억엔 규모의 적자를 냈다. FT는 지난 3월 이후 세계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인력 감축이 단행됐다고 지적했다.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3월 중순 기록했던 4년 만에 최저치에서 90% 이상 회복됐다. 손 회장은 지난 4월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 실적이 개선되면 (비전펀드2에) 합류할 투자자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아직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마르셀로 클라우레 소프트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3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유색인종 경영자가 창업했거나 운영 중인 기업에 투자하는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돼 격렬해진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기회 성장 펀드(Opportunity Growth Fund)’란 이름으로 불릴 이 펀드는 미국 내 아프리카계와 라틴계 사람이 이끄는 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춘다. 펀드의 대표는 클라우레 COO가 맡게 된다. 볼리비아 출신인 클라우레 COO는 손정의 회장 측근이자 유력 후계자로 꼽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세계 최대 사진대회 올해 우승작은?…한국 작가 찍은 일본인 수용소 3위

    세계 최대 사진대회 올해 우승작은?…한국 작가 찍은 일본인 수용소 3위

    세계 최대 규모 사진대회 ‘2020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최종 우승자가 발표됐다. 세계사진협회 측은 9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사진작가 파블로 알바렝가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대회는 전문 사진작가 부문과 공개 경쟁 부문, 청소년 부문, 대학생 부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문 작가 부문에는 34만5000장 이상, 공개 경쟁 부문에는 19만 장이 넘는 작품이 출품됐다. 최고 영예인 전문 작가 부문 ‘올해의 사진작가상’(Photographer of the Year)은 우루과이 작가 파블로 알바렝가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인 ‘저항의 씨앗’(Seeds of Resistance)은 건축과 환경, 인물, 스포츠 등 10개 범주 중 창조(Creative) 범주 응모작으로, 파괴된 자연과 목숨을 건 환경운동가들의 초상을 시리즈로 담아냈다.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최소 207명의 환경운동가가 사망했다. 2018년에는 브라질에서만 57명의 운동가가 사망했는데, 그중 80%가 아마존 보호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토착민과 환경운동가는 민족의 땅을 지키려는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이미 파괴된 땅이지만 수백 세대에 걸쳐 일군 삶의 터전을 버리기를 거부했다. ‘저항의 씨앗’은 이런 토착민과 영토 사이의 독특한 유대관계를 단 하나의 이미지로 탐구하려는 시도였다. 심사위원장 마이크 트로우는 “무분별한 삼림 벌채가 지역 사회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또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토착민을 얼마나 위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시각적 요소를 제공했다”면서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알바렝가는 수상 소감에서 “미래 세대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모든 세대를 위해 투쟁하는 이들을 부각시키면서, 아마존 전통 공동체의 이야기도 들려줄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열대우림의 나무, 공기, 그리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자연까지 돌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건축, 발견, 기록, 환경, 풍경, 자연과 야생동물, 초상, 스포츠, 정물 등 나머지 9개 범주 우승자도 결정됐다. 특히 풍경 범주에서는 우리나라의 김창균 작가가 결승에 진출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작가의 ‘새집'(미국 내 일본인 강제수용소) 시리즈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외딴 마을에 세워진 일본인 강제수용소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은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미국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유타 등지에서 드론으로 촬영됐다. 협회 측은 전쟁 당시 12만 명의 일본인이 강제수용소에 격리됐으며 그중 60%가 미국 시민권자였다고 밝혔다.김 작가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는 우리가 역사에서 목격한 인종적 적대감을 떠올리게 됐다”면서 “역사는 제대로 회상하거나 말하지 않으면 언제나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개 경쟁부문 ‘올해의 사진작가상’은 영국 작가 톰 올드햄(Tom Oldham)에게 돌아갔다. 그의 작품 ‘블랙 프랑시스’(Black Francis)는 미국 록 밴드 픽시스(Pixies)의 리더 찰스 톰슨(Charles Thompson, 예명 Black Francis)을 촬영한 흑백 초상화다.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가 주관하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는 올해로 13주년을 맞았으며, 세계 최대 규모 사진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바이러스, 휴대폰에 더 오래 남아있어”

    “코로나 바이러스, 휴대폰에 더 오래 남아있어”

    침방울이 휴대폰이나 면, 나무 표면에서 마르는 데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이들을 자주 닦아주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공대(IITB) 라즈니시 바르드와즈 교수와 아미트 아그라왈 교수팀은 10일 미국 물리학협회(AIP) 학술지 ‘유체물리학’(Physics of Fluids)에서 뉴욕, 싱가포르 등 세계 6개 도시 환경에서 각기 다른 물체 표면에서 액체 방울이 마르는 데 걸리는 시간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스마트폰 화면이나 면, 나무 표면은 더 자주 닦아주는 게 좋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침방울 속에서 생존할 수 있고 말라서 수분이 없어지면 빠르게 죽는다는 점에 착안, 뉴욕·시카고·로스앤젤레스·마이애미·시드니·싱가포르 등 6개 도시의 코로나19 환자 증가속도와 각 지역의 침방울 건조시간을 비교했다. 침방울 건조시간은 유리, 면, 나무, 스테인리스강, 스마트폰 화면 표면에 5나노리터(10억분의1 리터)의 액체 방울이 떨어져 기온과 습도가 다른 조건에서 마르는 상황을 가정해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침방울이 마르는 데 걸리는 시간에는 온도와 상대습도, 표면 유형이 큰 영향을 미치며, 환자 증가속도가 빠른 도시에서의 침방울 건조 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침방울이 떨어진 표면의 유형이 특히 건조 시간에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 상태가 친수성(hydrophilicity; 물 분자와 쉽게 결합하는 성질)인지 소수성(hydrophobicity; 물 분자와 쉽게 결합하지 않는 성질)인지에 따라 침방울이 맺히는 형태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마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달라진다는 것. 소수성이 가장 강한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액체와 표면 간 각도인 접촉각(contact angle)이 74~94도로 침방울이 구에 가까운 형태지만 유리 표면에서의 접촉각은 5~15도와 29도로 표면에 넓게 퍼진 형태가 됐다. 접촉각이 작아 침방울이 넓게 퍼질수록 빨리 마른다. 바르드와즈 교수는 “이 결과는 도시에 따라 감염 속도가 다른 이유에 대한 한 가지 설명이 될 수 있다”며 “이것이 유일한 요인은 아닐 수 있지만, 분명히 야외 날씨가 감염 속도에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천지 대구교회 다녀왔다” 거짓말로 검사받은 20대 징역 2년형

    “신천지 대구교회 다녀왔다” 거짓말로 검사받은 20대 징역 2년형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는 거짓말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단독 김주현 판사는 9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21일 오전 10시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119에 전화해 ”대구 신천지 교회에 가서 ‘31번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고, 기침과 발열 증상이 있다“고 허위사실을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소방당국은 IC 인근 도로로 구급차를 출동 시켜 A씨를 보건소로 옮겼으며, 보건소 측은 A씨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A씨는 신천지 대구 교회에 방문한 적이 없는데도 ”아는 형이 신천지 대구 교회로 오라고 해 방문했으며, 그 안에서 ‘31번 코로나19 환자’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등 보건소 측에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일부 유튜버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장난 전화를 하는 영상을 보고 재미를 느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A씨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이 밖에도 이틀 뒤 음식점 배달원으로 일하면서 오토바이와 주유 카드를 용도 외에 사용하고 업주에게 반환하지 않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김 판사는 ”코로나19라는 전 국가적 보건 위기 상황에서 피고인과 같이 거짓 신고로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큰 범죄이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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