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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특수선·선박정비 특화로 조선업 위기 돌파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위기를 맞은 전북 군산시에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과 함께 국내 중·소 특수목적선의 개조, 수리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특수선 선진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경제성 분석을 마치고 2021년 상반기 중으로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는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미래형 선박의 신조와 개조·수리를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양구조선, 경비정, 소방구조선, 예인선, 어업지도선, 병원선 등 특수목적선의 건조, 개조, 수리가 주 목적이다. 현재 해양수산부의 친환경 관공선 전환 이행계획에 따라 새로 건조해야 하는 특수목적선은 300여척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선 선진화 단지가 조성되면 전북의 조선해양산업 위기를 극복하게 되는 것은 물론 연간 46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일자리 3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비사업도 집중 육성해 선박 건조부터 폐선까지 전주기 사업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와 조선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가 완공되면 대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에서 벗어나 기술 기반의 중소선박·특수선 및 기자재 기업 중심의 조선산업이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원시자원순환센터 불… 검은연기 치솟아

    수원시자원순환센터 불… 검은연기 치솟아

    18일 오전 2시 58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서 불이 나 약 4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건물 1개 동이 불에 탔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40여대와 인원 130여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확산하자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에 진압에 나섰다. 불이 난 수원시자원순환센터 내부에는 플라스틱 재활용품 50t,바깥에는 비닐과 플라스틱 재활용품 120t가량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수원시자원순환센터 화재로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에게 창문을 열지 말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난희에게/김옥종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난희에게/김옥종

    난희에게/김옥종 감기를 옮길까 봐등 돌린 당신의폐에서순록 떼의 마른 발자국소리 들립니다옮겨버리면 얼른 낫는다고 해서입술로 덮습니다차갑게 사랑하고뜨겁게 헤어지고픈그런 밤이었습니다 난희. 시인의 연인은 이름이 곱다. 이름에서 가을밤 숲 냄새가 난다. 환한 달빛 속에 난초 꽃 한 송이 바람에 흔들린다. 어쩌나? 연약하고 고운 연인이 독감에 걸렸다. 등 뒤에서 가만히 껴안으니 연인의 폐에서 순록 떼의 마른 발자국 소리 들린다. 연인의 입술 위에 시인은 입술을 포갠다. 대저 시인에게 입술의 용도란 이러한 것. 전장포 밤바다에서 처음 만나 입맞춤할 때 쏟아지던 달빛의 윤슬. 반짝반짝 빛나던 젖새우들의 춤. 함께 지낸 세월의 이끼 속에 피어나는 지순한 꽃 한 송이여. 시와 삶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조폭과 격투기 선수의 이력을 지닌 시인이 고향 이름을 딴 식당에서 요리를 하며 우리에게 묻는다. 곽재구 시인
  • 세계 곳곳 폭염·산불·홍수로 폐허… 기후변화 지구촌 달구다

    세계 곳곳 폭염·산불·홍수로 폐허… 기후변화 지구촌 달구다

    미국 서부를 집어삼킨 초대형 산불로 폐허가 된 주택가와 주황색 연무에 휩싸인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사진은 충격 그 자체다. 지난해에는 산불이 남반구의 호주를 덮치더니 올해는 미국 서부와 남미 아마존, 인도네시아 등이 산불 피해를 입고 있다. 올여름 북반구는 150년 만에 가장 더웠다. 남북극의 빙붕은 계속 녹아내리고 있다. 홍수로 중국 샤댐 수위가 높아지면서 붕괴설까지 나돌았다. 한국도 올해 역대 최장 장마 기간(51일)을 기록하고 초강력 태풍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기후변화, 기후위기가 남 얘기가 아니라는 걸 실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후변화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50일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에서는 기후변화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美데스밸리 기온 54.4도, 관측 89년 만에 최고 최근 몇 년 새 폭염과 혹한, 가뭄과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 징후들이 더 자주,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과 호주의 초대형 산불은 빨라지는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4일(현지시간)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북반구 지표면과 해수면 온도가 20세기 평균보다 섭씨 1.17도 높아 1880년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2016년과 2019년이 공동으로 1위를 기록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올해 미국 데스밸리의 8월 17일 기온은 54.4도로 1931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러시아 시베리아 베르호안스크의 기온도 6월 20일 38도를 기록해 13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 9일 세계기상기구(WMO)가 글로벌 탄소프로젝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등의 데이터를 총괄해 발표한 2020년 보고서를 보면 기후변화의 현주소가 잘 나타난다. 2016~2020년 세계 평균기온은 1850~1900년(산업화 이전)보다 1.1도 올라갔고, 2011~2015년보다도 0.24도 높아졌다. 2020~2024년 사이에 최소 1년은 세계 평균기온이 지구온난화의 위험 수위인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을 가능성이 24%에 이를 것으로 WMO는 예상했다. 네덜란드 델프트대학 등 국제연구진이 최근 미국 학술원 회보에 게재한 남극 빙하 실태 위성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남극 아문센해에 있는 파인섬의 빙붕 면적이 최근 6년 동안 30%, 로스앤젤레스(LA) 크기만큼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빙붕의 유실은 캐나다와 그린란드 등 북극에서도 관측돼 왔다. 올여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등 3개 주에서 100건 이상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미 전국합동화재센터(NIFC)에 따르면 12일 현재 3개 주의 피해 면적은 1만 9125㎢로 한국 국토 면적의 약 20%에 해당한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6개월간 이어진 대형 산불로 호주 산림의 14%인 약 18만 6000㎢가 소실됐다. 시드니대학 등의 공동조사 결과 30억 마리의 동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당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우리는 점점 더 덥고 건조한 여름을 맞고 있다”며 “분명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산불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인정했다. 호주 정부는 올해도 사정이 비슷할 것으로 우려한다. 집중호우 피해도 컸다. 중국에서는 지난 6~7월 대홍수로 싼샤댐 수위가 높아지면서 수재민만 한국의 인구와 맞먹는 5000만명이 발생했다. 아프리카도 홍수 피해가 심각하다. WMO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봉쇄 조치를 취한 지난 4월 초 하루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해보다 17% 감소했다. 하지만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지난 6월에는 지난해보다 5% 감소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사람의 이동과 경제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한눈에 보여 준다. 파리기후협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10년간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씩 줄여야 하는데 석탄발전을 줄이고 석유 이용을 줄이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NASA 올 2만 8000건 산불 경보… 예년의 4배 폭염과 홍수, 산불 등은 식량 생산과 공급에도 영향을 준다. 산불로 인한 연무와 그을음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건강에도 피해를 준다. NASA는 올여름 전 세계적으로 2만 8000건의 산불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예년의 4배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교역도 영향을 받는다. 2019년 파나마의 강수량이 전년보다 20% 줄고 대기 증발량이 10% 늘면서 파나마 운하의 수위가 낮아졌다. 그로 인해 적재 화물량을 줄이면서 운송 비용이 15% 증가했다고 한다.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도 문제다. 냉방기를 갖추지 못한 저소득국가들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통신은 2100년에는 열사병으로 숨지는 인구가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는 인구와 맞먹을 정도로 폭염은 심각한 건강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부를 휩쓸고 있는 산불은 미국 대선 정국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 10번 중 9번이 최근 10년 새 발생했다. 3년 전 와이너리가 모여 있는 소노마카운티가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뒤 3년째 대형 산불이 되풀이되고 있다. 코로나19까지 겹쳐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등 서부에서 최대 자연 재앙은 이제 지진이 아니라 산불이 됐을 정도다. 과학계와 환경단체들이 주장하는 기후변화 위기는 과장됐다며 인정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서부 산불의 원인도 ‘산림 부실 관리´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산림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고 날이 선선해지면 산불도 잦아들 것이라고 말해 논란의 단초를 제공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기후변화가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입장이다. 산불과 기후변화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트럼프의 안이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2030년 전력생산부문 탄소 배출 제로, 2050년 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공약으로 내걸고 트럼프와 차별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 과학자들은 폭염과 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 등이 맞물려 최악의 산불 사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산불 규모가 커지고 위력이 강해진 데에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을 치우는 수준의 산림 관리 정책으로는 역부족이고, 기후변화의 원인인 화석원료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인들 기후변화 관심 지속… 대선 영향 주목 미 스탠퍼드대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종차별 갈등과 코로나 사태, 경기침체 등 현안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연구팀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그간 실생활과 밀접하지 않아 유행처럼 여겨졌던 것과 달리 기후변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세계 각국은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앞다퉈 녹색성장전략을 세우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낮추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그린딜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1990년 대비 40%에서 55%로 강화할 전망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뉴질랜드는 최근 세계에서 처음으로 은행과 사모펀드 등 금융기관에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 대책을 공개하도록 법제화했다. 한국도 저탄소 친환경 경제 전환을 위해 총 20조 3000억원을 집중투자해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3만대 보급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실가스 주요 배출국인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면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미국은 대선 다음날인 11월 4일 파리기후협약에서 공식 탈퇴한다. 바이든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재가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지구온난화의 시계를 멈출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美 힙합 전설의 ‘플라스틱 왕관’ 7억원 낙찰

    美 힙합 전설의 ‘플라스틱 왕관’ 7억원 낙찰

    1990년대 전설적인 미국 흑인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가 썼던 플라스틱 왕관이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의 경매에서 59만 4750달러(약 7억원)에 낙찰됐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소더비가 뉴욕에서 진행한 경매에서는 힙합 관련 물품 120여점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뉴욕의 왕’임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가 쓴 이 왕관은 당초 최고 30만 달러 정도가 예상됐지만, 실제 낙찰가는 예상가의 두 배 수준이었다. 그가 야구모자처럼 이 왕관을 쓴 사진은 1997년 동·서부 힙합의 갈등 때문에 촉발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격으로 사망하기 3일 전에 찍은 것으로 유명하다. 또 그와 함께 미국 힙합의 황금기를 양분했던 투팍이 10대 시절 쓴 연애편지는 7만 5600달러에 낙찰됐다. 고급 미술품이나 명품 경매로 잘 알려진 소더비가 하위문화를 상징하는 힙합 관련 물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잡은 힙합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뉴욕 퀸스공립도서관 재단 등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소더비는 지난 5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나이키 운동화를 경매에 선보이는 등 최근 젊은층의 수요를 반영한 작품이나 물품을 경매에 올려왔다. 나이키 운동화는 56만 달러에 낙찰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간편결제 수수료율 1%대로… 소상공인 부담 덜어준다

    전통시장 500곳 5년 내 온라인 배달체계홍남기 “소상공인 체질개선 과제 발굴”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 주고자 정부가 간편결제 수수료율을 1%대로 완화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소상공인의 중장기 체질 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위해 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대면 판매 위주인 전통시장 500곳에 2025년까지 온라인 배달체계를 갖추고, 사물인터넷과 증강현실, 인공지능, 로봇 등을 도입한 스마트상점 10만개와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공방 1만개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러한 내용을 묶어 패키지로 지원하는 디지털상권 르네상스 시범사업도 2022년까지 3곳이 선정된다. 결제시스템도 개편된다. 우선 현재 2~4% 수준인 페이 등 간편결제 수수료도 1%대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 내년까지 100만개 이상 간편결제 인프라를 지원하고, 2023년까지 간편결제 가맹점을 200만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소비자 편의를 늘리는 동시에 간편결제를 비롯한 저비용 결제수단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신용카드보다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소비자가 신용카드가 아닌 결제수단을 제시할 경우, 신용카드 가맹점은 신용카드보다 더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없다. 이외에 특수용도형 특수자동차로 분류돼 반드시 화물자동차 사용 신고와 차고지 확보 의무를 지켜야 하는 캠핑카에 대해서도 ‘비영업용 자가용’이면 의무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이달 말 종료되는 화학물질 취급시설의 정기검사 유예를 연말까지 3개월 연장하고, 5인 이상 기업에만 허용되던 청년내일채움공제(청년 중소·중견기업 장기근속 지원)도 5인 미만 소규모 혁신형 중소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월 30만원 지급”… 기본소득법 첫 발의

    “월 30만원 지급”… 기본소득법 첫 발의

    김종인 “공정경제 3법 거부 안 해” 파장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2022년부터 전 국민에게 매달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기본소득 제정법’을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법안이 발의된 것은 처음으로, 21대 국회에서 논의가 될지 주목된다. 조 의원을 비롯해 14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기본소득법에는 ▲무(無)심사 지급 ▲모두에게 지급 ▲지속 지급 ▲개인 지급 ▲현금 지급 등 ‘5대 원칙’이 담겼다. 또 대통령 직속으로 기본소득위원회를 설치해 기본소득 지급 금액과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논의하자는 게 법안의 핵심이다. 쟁점인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선 기본소득 특별회계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기본소득으로 대체되는 조세제도와 복지제도를 정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기본소득 정책실험 및 예비시행 근거도 담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기본소득 연구모임을 이끄는 소병훈 의원이 비슷한 취지의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야당에서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고, 국민의힘에서는 정강정책 1호로 기본소득을 채택함으로써 국회 논의가 진척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표적인 기본소득 찬성론자다. 다만 빠른 시일 내 입법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에서는 경제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희숙 의원이 중위소득 50%까지 소득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긴 했지만 기본소득 도입보다는 복지 제도 개선에 방점이 찍혔다. 민주당에서도 지도부 차원에서 기본소득을 언급한 적은 없다. 이낙연 대표는 앞서 “기본소득 논의를 환영한다”면서도 이는 장기적 검토 과제로 보고, 우선은 전 국민 고용보험과 한국형 실업부조 도입 등에 주력할 때라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김 위원장이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가 합의를 이룰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이 법안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정강·정책에 ‘경제민주화’가 규정됐음을 언급하며 “시장 질서 보완을 위해 만든 법이기 때문에 세 가지 법 자체에 대해 거부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 법은 재계에서 강력 반대하고 있고 야당 내에서도 찬반 격론이 일고 있어 국회 논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김 위원장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다소 내용상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월 30만원 지급”… 기본소득법 첫 발의

    “월 30만원 지급”… 기본소득법 첫 발의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2022년부터 전 국민에게 매달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기본소득 제정법’을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법안이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1대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 의원을 비롯해 14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한 기본소득법에는 ▲무심사 지급을 통한 무조건성 ▲집단 모두에게 지급되는 보편성 ▲지속적으로 지급되는 정기성 ▲가구가 아닌 개인에게 지급되는 개별성 ▲현금 지급 등 ‘5대 원칙’이 담겼다. 특히 대통령 직속으로 기본소득위원회를 설치해 기본소득 지급 금액과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논의하자는 게 이번 법안의 핵심이다. 또 쟁점인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선 기본소득 특별회계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지방세 등에서 일정 부분을 떼내 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기본소득으로 대체되는 조세제도와 복지제도를 정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기본소득 정책실험 및 예비시행 근거도 담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기본소득 연구모임을 이끄는 소병훈 의원이 비슷한 골자로 기본소득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소 의원은 “현금 지급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화폐로도 지급할 수 있는 내용 등을 담아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중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당에서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고, 국민의힘에서는 정강정책 1호로 기본소득을 채택함으로써 이번 국회에서 논의가 진척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표적인 기본소득 찬성론자다. 다만 기본소득이 정치권 화두로는 떠올랐지만 입법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10일 경제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희숙 의원이 중위소득 50%까지 소득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긴 했지만, 제도로서의 기본소득보다는 복지정책의 제도 개선에 방점이 찍혀 있다. 민주당에서도 아직까지 지도부 차원에서 기본소득을 언급한 적은 없다. 이낙연 대표는 앞서 “기본소득 논의를 환영한다”면서도 이는 장기적 검토 과제로 보고, 우선은 전 국민 고용보험과 한국형 실업부조 도입 등에 주력할 때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6000여명 근무 소하리공장 올스톱 “불안한 마음으로 검사 결과 기다려”

    6000여명 근무 소하리공장 올스톱 “불안한 마음으로 검사 결과 기다려”

    확진자와 밀접 접촉 150여명 검사 진행인근 식당 “영업 재개하자마자 날벼락”“현재 직원들에 대해 검체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장 생산라인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으며 추가 중단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습니다.” 직원과 가족 등 하루 새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한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관계자는 17일 “모든 직원이 불안한 마음으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직원 6000여명이 근무하며 연간 32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기아차 소하리공장의 정문 앞은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다. 정문 앞에 방송·언론사 취재진만 가득할 뿐 공장 근로자나 협력업체 직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정문을 지키던 경비원도 “우리가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공장 앞에 있는 한 식당 주인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는 “이게 무슨 일이냐”고 반문하면서 “오늘 소하리공장 직원 확진으로 당분간 또 손님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파리만 날리다가 이번 주부터 장사가 좀 됐는데 확진자가 나왔다”며 “정말 장사를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스럽다”고 덧붙였다. 소하리공장 직원 등의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자 경기도뿐 아니라 수도권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협력업체 등을 합치면 1만여명에 달하는 직원이 광명뿐 아니라 서울과 일산 등 수도권에 거주하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거주지별 확진자는 용인 4명을 비롯해 수원 권선구 2명·장안구 1명, 시흥 2명, 광명 2명, 서울 동작구 1명 등 모두 12명이다. 이 중 기아차 직원이 9명, 직원의 가족이 3명이다. 방역당국은 오전 10시 기준으로 회사 조립부 80명, 비상상황실 신고자 64명, 품질기획 7명 등 동료와 가족 확진자들의 밀접접촉자로 151명을 분류했다. 이들은 광명 지역 병원으로 분산해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검사 대상자 중 80여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많은 직원이 여러 곳에 거주하는 공장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역학조사로 확산의 고리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도 사내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비롯해 대면 보고 최대한 자제, 외부인의 업무상 공장 출입 승인 절차 강화, 식당 테이블 칸막이 설치, 국내 출장 및 해외 출장·집합교육 중단, 단체회의·워크숍·세미나·회식·단체활동 금지 등 조치를 한층 더 강화했다. 광명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광주서 푸드트럭 폭발 1명 중상

    17일 낮 12시 30분쯤 경기 광주시 도척면의 한 도로변에 있던 푸드트럭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푸드트럭 내부에 설치된 배관에서 LP가스가 누출돼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푸드트럭을 운영하던 A(39)씨가 안면부와 상반신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승희 경기도의원, 양평 내 학교예술창작서 설립 구체화 위해 경기학교예술창작소 방문

    전승희 경기도의원, 양평 내 학교예술창작서 설립 구체화 위해 경기학교예술창작소 방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전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16일 용인성지초등학교 별관에 위치한 경기학교예술창작소를 방문하여 시설물 및 운영 프로그램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지난해 5월에 개관한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감각중심의 융합예술교육 공간을 조성하여 예술교육 커뮤니티의 허브 역할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과 교사들의 입소문을 타고 코로나19 전까지 타지역의 많은 학교에서도 프로그램 신청을 받았던 곳이다. 타지역 학교의 신청에서도 볼 수 있듯이 딱딱한 교실이 아닌 개방된 공간에서 몸을 활용하는 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에 맞춰 학교예술창작소의 지역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승희 의원은 양평학교예술창작소 설립을 추진코자하며 이를 위해 유휴교실 활용사례, 지자체 MOU 추진 사항, 타기관들과의 프로그램 공유를 위한 MOU 체결 사항, 거점형 학교예술창작소 추가 등을 경기학교예술창작소운영팀과 논의했다. 소극장처럼 조성한 ‘무대로 공간’, 실제 자신의 음악을 녹음해 음원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소리로 공간’ 등 시설 전반을 둘러본 전승희 의원은 “우리 학생들이 이러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감각을 깨우고 나아가 본인의 적성을 찾고 꿈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도 즐거운 교수학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무용계 성유리’로 불렸다는 모델

    [포토] ‘무용계 성유리’로 불렸다는 모델

    무대 위의 건장한 사나이. 정중앙에 위치한 심사위원들 앞에서 완벽한 근육을 뽐내고 있지만 시선은 멀리 객석을 향하고 있다. 객석에 앉은 아름다운 여인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어달라는 듯 연신 눈길을 보낸다. 여인은 이에 응대하듯 여러 수신호로 화답하고 있다. 남자의 이름은 신영무(38). 머슬 부문에서 대한민국 최고라며 칭송받고 있는 보디빌더다. 여인의 이름은 한솔(29), 유명 대회에서 수많은 그랑프리를 수상해 ‘살아있는 여제’로 불리고 있다. 지난 8월 23일 경기도 화성에서 ‘2020 피트니스스타 화성’이 열렸다. 올해 2월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번 대회에는 부부가 아닌 스승과 제자로서 대회에 참가했다. 2년여의 공백 기간을 딛고 머슬 시니어 부문에 출전한 신영무는 1위를 차지했다. 내심 그랑프리를 노렸지만 후배들에게 포디움을 양보했다. 신영무는 “후배들의 발전 속도가 놀랍다. 그랑프리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후배와 제자들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기쁘다”며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해서 아내이자 트레이너인 한솔에게 즉석 지시를 받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도 꾸미고 일도 함께 해서 너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보디빌더와 피트니스모델의 결합은 놀라운 시너지를 냈다. 대회 때마다 두 사람이 만든 피트니스단체 ‘소울휘트니스’의 제자들이 그랑프리 등 주요 상을 석권하고 있기 때문. 대회가 끝난 후 스승들과 제자들이 황금빛 우승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토타임을 진행하는 것은 ‘소울휘트니스’의 시그니처 행사가 된지 오래다. 스승과 제자의 인연에서 부부로 거듭난 신영무-한솔 부부를 만났다. - 피트니스의 매력은? 무대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지만 준비를 하는 동안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숙해질 수밖에 없다. 발전을 통해 자기만족, 성취감을 느낄 때의 희열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신) - 자신의 장점은? 타고난 여성스러움에 운동으로 강인함을 갖췄다. 특기는 안무다. 무용을 전공했기 때문에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피트니스모델, 모노키니, 모던키니, 비키니, 스포츠모델 등 여러 종목에 맞는 포징을 직접 디자인한다.(한) - 제자 및 후배 양성에 열심인 이유가 궁금하다. 운동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의미 있는 일이다. 내가 누군가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큰 보람이다. 제자들이 운동으로 자신감을 갖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쁘다. 운동은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준다.(신) - 제자들의 수상 경력이 궁금하다. 솔직히 너무 많아서 제대로 정리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2018년도부터 많은 선수들을 입상시키고 있다. 대략 통계를 보면 지난해에는 그랑프리 30회, 1위 53회를 했다. 올해는 8월까지 그랑프리 21회, 1위 31회를 했다. 작은 상까지 합치면 참가한 제자들이 거의 입상했다.(한) - 힘들고 지루할 때 극복하는 방법은? 선수로서, 트레이너로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집에서 푹 쉬는 걸 좋아한다. 아무것도 안하고 남편이랑 맛있는 거 먹고 쉬는 게 제일 좋다.(한) - 두 사람의 취미는? 솔직히 집에만 있어도 잘 논다. 장난치면서, TV보면서, 배달 음식 시켜먹고, 뒹굴고, 취미라면 취미일 수 있다. 그리고 평생 둘의 공통 취미는 운동 아닐까.(신) - 미래의 꿈과 계획은? 소울휘트니스를 좀 더 크고 멋진 팀으로 키우고 싶다. 몇 년 후에는 2세를 키우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것 같다. 평생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지금처럼 웃으며 지내고 싶다.(신) - 같은 일을 하는 부부로서 느끼는 행복과 만족이 궁금하다. 서로의 시너지 효과가 확실히 있다. 내가 부족한 부분, 남편이 부족한 부분, 서로 채워주며 끌고 가니까 더 잘 된다. 매번 좋을 순 없지만 좋은 일이 훨씬 많고 남편이 없었더라면 혼자서는 팀을 이렇게 까지 만들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같이 일하는 것, 함께 있다는 것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한) 스포츠서울
  • “가정보육만 하겠다” 말에…방치됐던 ‘인천 형제’(종합)

    “가정보육만 하겠다” 말에…방치됐던 ‘인천 형제’(종합)

    지역아동센터 지원 권유에도…한 번도 보육 시설 다닌 적 없어형제 어머니가 ‘가정보육’ 고집형제 어머니 우울감 호소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단둘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발생한 불로 중태에 빠진 초등생 형제가 어머니의 반대로 단 한 번도 보육 시설에 다닌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인천 미추홀구 주민센터와 드림스타트 소속 담당 아동통합사례관리사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인 4층짜리 빌라 2층 화재로 중태에 빠진 A군(10)과 B군(8) 형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보육 시설을 전혀 다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동을 돕는 드림스타트 소속 아동통합사례관리사와 구 주민센터는 학교 등으로부터 A군이 보육 시설을 다니지 못해 또래와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있다는 소견을 전달받았다. 이에 A군 가정에 연락을 취해 2018년 8월부터 2019년 5월까지 A군 형제에 대한 심리상담 및 놀이치료를 진행했다. 또 형제의 어머니도 가정폭력에 시달려 이혼 끝에 우울감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해 함께 심리상담 치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A군과 더불어 B군도 단 한 번도 보육시설을 다니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형제의 어머니에게 지역아동센터에 보낼 수 있도록 권유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구와 센터 측에 ‘가정폭력으로 이혼 후 홀로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곤궁한 생활 탓에 보육시설을 보내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향후에도 ‘가정보육’을 고집하면서 ‘보낼 계획이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구와 센터 측은 어머니를 수차례 설득했으나, 그때마다 형제의 어머니는 연락이 닿질 않는 등 강력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구와 센터 측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돼 A군 형제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놀이 키트나 스마트폰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쌀 등 식품 등 일부 지원과 관련해서는 어머니가 호의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보육시설에 다니지 않는 A군 형제는 인근 주민들에게 종종 목격했다고 한다. 주로 아동 급식카드를 들고 음식물을 사기 위해 주변 편의점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우유나 김밥 등을 샀던 것으로 확인됐다.말 안 듣는다며 수차례 때려…방임 외 신체적 학대 혐의도 경찰과 법원에 따르면 과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초등생 형제의 어머니는 A군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 4학년인 A군은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ADHD)을 앓고 있으며 큰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DHD는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장애로 어린아이나 청소년에게서 종종 나타난다. 자녀를 자주 방치 했을 뿐 수차례 폭행해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뿐 아니라 신체적 학대 혐의도 적용을 받았다. 경찰은 아이들의 어머니를 불구속 입건한 뒤 지난달 18일 아동보호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아동보호 사건은 아동학대 범죄자에 대해 법원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앞서 구와 센터 측은 2019년말 아동보호기관으로부터 A군 형제의 어머니와 연락이 되질 않는다는 소식을 처음으로 접했다. 경찰에도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아동보호기관에도 같은 기간 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소식을 접한 A군 형제 거주지 인근 주민들은 사고 현장에 몰린 취재진을 향해 “한번은 형제 위층에 살고있는 주민이 어머니 없이 단둘이 떨며 울고 있던 아이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에도 이들 형제의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형제의 어머니에 대해 추가 아동학대 혐의가 있는지 등 수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A군 형제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고 발생 나흘째인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국 셀프주유소 관리 엉망

    전국 셀프주유소 관리 엉망

    전국 셀프주유소 10곳 중 3곳 정도는 무허가로 증축하거나 정기점검을 허위로 작성하는 등 안전관리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청은 지난 7~8월 전국에 있는 셀프주유소 4049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1266곳에서 2407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위법사항에 대한 소방청의 조치 건수는 2479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44건은 입건됐고, 57건은 과태료가 부과됐다. 행정명령은 1869건, 기관통보는 8건이며,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는 등 비교적 경미한 사안 501건은 현장에서 시정됐다. 소방청은 “변경 허가를 받지 않고 건축물을 증축하거나 안전관리 감독이 소홀한 경우, 위험물안전관리자의 대리자를 정하지 않은 경우, 정기점검 결과를 허위로 작성한 경우는 모두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화벽이나 방화문이 파손되거나 소화기의 압력충전이 불량한 경우는 행정명령 조치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셀프주유소 고객의 옷에서 발생한 정전기로 주유구 부근의 유증기에서 화재가 발생하거나 주유기에서 휘발유나 경유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셀프주유소는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었다. 2016년 2717곳에서 2017년 3087곳, 2018년 3504곳, 2019년 4107곳, 올해 4049곳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해가 진 뒤 데이트” 인니 12세 소녀, 나흘 만난 중학생과 결혼

    “해가 진 뒤 데이트” 인니 12세 소녀, 나흘 만난 중학생과 결혼

    인도네시아의 롬복섬에서 15세 소년과 12세 소녀가 밤 늦게 데이트를 했다가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17일 쿰파란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롬복섬에 사는 중학생 S군(15)은 최근 N(12)양과 데이트를 하고 N양을 오후 7시 30분에 집으로 데려다줬다. 그러자 N양의 부모가 “해가 진 뒤 데려왔기 때문에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고, S군의 부모는 결혼식을 막아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12일 전통 혼례를 진행했다. 신랑·신부 가족은 모두 사삭족(Sasak)인데, 롬복섬에 사는 사삭족은 ‘여자를 늦게 집에 데려다주면 반드시 결혼한다’는 관습법이 있다. 해당 마을 촌장은 “신랑·신부가 아직 어려서 결혼을 막으려고 설득했지만, 신부 측 부모가 강력히 결혼을 원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들의 결혼식 모습도 공개됐다. 어린 신랑과 신부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친인척·마을 어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S군은 “친구가 N양을 소개해줬다. 내 첫 사랑”이라며 “아내를 부양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온라인에서 비누를 팔려고 한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단 나흘간 데이트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미성년자 결혼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소녀 10명 중 7명이 18세 이전에 결혼한다. 아동·여성단체들은 “10대 소녀의 임신은 유산과 조산,저체중아 출산,사산 등으로 이어져 건강을 해칠 수 있고,교육을 통해 능력을 향상할 권리를 침해한다”며 미성년자 혼인 반대 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지난해 인도네시아 여성의 법정 혼인 최저연령이 16세에서 19세로 상향됐다. 법정 혼인 최저연령은 상향됐지만,여전히 법률과 상관없이 부모들이 요구하면 종교 당국 승인하에 미성년자들이 결혼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소더비, 첫 힙합 물품 경매…‘전설의 왕관’ 7억원에 낙찰

    소더비, 첫 힙합 물품 경매…‘전설의 왕관’ 7억원에 낙찰

    1990년대 전설적인 미국 흑인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가 썼던 플라스틱 왕관이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의 경매에서 59만 4750달러(약 7억원)에 낙찰됐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소더비가 뉴욕에서 진행한 경매에서는 힙합 관련 물품 120여점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뉴욕의 왕’임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가 쓴 이 왕관은 당초 최고 30만 달러 정도가 예상됐지만, 실제 낙찰가는 예상가의 두 배 수준이었다. 그가 야구모자처럼 이 왕관을 쓴 사진은 1997년 동·서부 힙합의 갈등 때문에 촉발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격으로 사망하기 3일 전에 찍은 것으로 유명하다. 또 그와 함께 미국 힙합의 황금기를 양분했던 투팍이 10대 시절 쓴 연애편지는 7만 5600달러에 낙찰됐다.고급 미술품이나 명품 경매로 잘 알려진 소더비가 하위문화를 상징하는 힙합 관련 물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잡은 힙합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뉴욕 퀸스공립도서관 재단 등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소더비는 지난 5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나이키 운동화를 경매에 선보이는 등 최근 젊은층의 수요를 반영한 작품이나 물품을 경매에 올려왔다. 나이키 운동화는 56만 달러에 낙찰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이들 방치” 3번 신고했지만…형제, 라면 끓이다 참변(종합)

    “아이들 방치” 3번 신고했지만…형제, 라면 끓이다 참변(종합)

    초등생 형제, 실수로 불…중화상 입어이웃 주민들 2년 전부터 3번 방임신고코로나19로 미뤄진 상담 앞두고 사고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는 바람에 중화상을 입은 인천 초등학생 형제와 관련해 이웃 주민들은 화재 발생 전에도 여러 차례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의원실에 따르면 형제의 어머니 A(30)씨가 아들 B(10)군과 C(8)군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임한다는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된 것은 2년 전인 2018년 9월 16일이다. 취약계층 아동 지원 기관인 미추홀구 ‘드림스타트’는 A씨와 아들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고,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집안 내 청소 등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지난해 9월 24일 두 번째 신고에 이어 지난 5월 12일 세 번째 신고가 접수됐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A씨가 아이들을 구타하거나 폭력을 행사하진 않았어도 가정 내 청소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데다 아이들만 놔두고 집을 비우는 사례가 종종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방임 학대 건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5월 29일 인천가정법원에는 A씨와 아이들을 격리해 보호하는 방향으로 피해아동 보호명령을 청구했다. 법원은 그러나 지난 8월 27일 격리보다는 심리 상담이 바람직하다며 상담 위탁 보호 처분 판결을 내렸고 이런 내용의 법원 명령문도 지난 4일 보호전문기관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A씨는 1주일에 1차례씩 6개월간 전문기관 상담을 받고, B군 형제는 12개월간 상담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접촉을 자제하는 분위기 때문에 법원 판결 후 첫 상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결국 B군 형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쯤 미추홀구 빌라에서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를 일으켰다. 이들은 4층 빌라 중 2층에 있는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119에 화재 신고를 했지만, 워낙 다급한 상황이어서 집 주소를 말하고는 “살려주세요”만 계속 외쳤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말한 빌라 이름이 같은 동네에 여러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화재 장소를 파악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사고로 B군은 전신 40% 화상을 입었고, C군은 5% 화상을 입었지만, 장기 등을 다쳐 위중한 상태다. 이들 형제는 평소 같으면 학교에서 급식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었지만 이날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날이어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했다. 학교에서는 희망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A씨는 돌봄교실 이용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 결과 A씨가 B군 형제를 방임 학대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현재 B군 형제가 입원한 병원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추홀구는 일단 아이들의 원활한 치료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A씨가 병간호 기간에 병원 근처 모텔이나 원룸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은경 한게 없다고 했던 현직의사 “인사도 잘하더라”

    정은경 한게 없다고 했던 현직의사 “인사도 잘하더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대해 “한 게 현황 브리핑밖에 더 있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던 현직 의사가 이번에는 진짜 영웅은 코로나19 방역을 묵묵히 따르는 국민이라고 밝혔다. 한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을 운영 중인 의사 A씨는 “내 글이 논란이 되면서 시원하다, 핵사이다란 댓글부터 정신과 환자 같다는 댓글까지 다양하다”라며 “질병관리본부(질본) 수장은 정부가 잘못된 결정을 내릴 때 질본의 수장으로서 강하게 그건 안된다라고 해야 하는데 그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미국 전염병연구소 소장 파우치는 자국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과학적으로 맞지 않는 소리를 하면 반대 의견을 명확히 낸다”며 “질본 수장이 지시만 잘 받는 공무원보다 바른 말하는 전문직 의사이기를 기대한다”며 정 청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또 정 청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으면서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한 것을 두고 인사도 잘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코로나 영웅은 중국 정부의 박해에도 소신을 갖고 이야기하다 코로나로 사망한 의사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 코로나 극복 1등 영웅은 불편하지만 마스크 착용하고 묵묵히 방역 지침을 따르는 국민들이며 2등은 현장에서 헌신한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이라며 “정은경 질본 수장을 포함해서 보건소 말단까지 열심히 일한 사람들도 영웅은 아니지만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부연했다. 또 정 청장을 비롯한 질본이 메르스 사태를 교훈삼아 방역 체계를 갖춘 데 대한 고마움도 강조했다. 메르스 때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을 잘 고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메르스 사태로 감봉이란 징계를 받았지만 코로나19 때는 질본에서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된 조직의 수장이 됐다.A씨는 “일본은 신종 플루 사태 겪고도 대비한 게 없었는데, 지난 정부는 메르스 겪고 나서 철저하게 대비를 해서 코로나때 선방했다”며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지만 의사들은 메르스때 병원 내 감염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 알면서, 선별진료소와 일반 환자와 감염병 환자를 구분하는 개념이 생기고 역학 조사와 접촉자 격리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 보건소와 대형병원들은 선별진료소를 세우고 일반 환자와 코로나 환자가 섞이지 않게 하며 질본은 역학조사로 접촉자를 찾아 격리를 한 것은 메르스때 했던 대로 했던 것이라고 제시했다. 훈련된 역학조사관, 선별진료소, 생활시설의 격리시설, 음압병동, 진단검사법, 전국적인 진단검사체제, 동선을 분리하는 안심병원, 간호사의 통합간호, 병문안 제한 병상간 거리 규정 강화, 음압 병상 증설 등 지금 질본이 박수를 받는 것은 지난 메르스때 지난 정부에서 구축된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경심, 재판 중 쓰러져…‘어지럼증·울렁거림’ 증상에 병원 이송(종합)

    정경심, 재판 중 쓰러져…‘어지럼증·울렁거림’ 증상에 병원 이송(종합)

    정경심(58) 동양대 교수가 재판을 받던 중 건강 문제를 호소하다 쓰러졌다.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30차 속행 공판에서 정 교수는 오전 증인신문 도중 건강 문제를 호소하다 퇴정하던 중 자리에서 쓰러졌다. 법정 경위가 119에 신고한 뒤 재판부는 방청객들을 퇴정 조치했다. 정 교수는 얼마 뒤 도착한 119 구급대원이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느냐”고 묻자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 답했다.이날 오전 재판이 시작한 지 30여분 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경심 피고인이 아침부터 몸이 아주 안좋다고 (한다) 구역질이 나고 아프다고 해서 혹시 가능하면 검사님 반대신문 때 대기석에서 쉬면 안 되겠느냐”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에 “(법정) 뒷좌석엔 자유롭게 갈 수 있는데 퇴정은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15분 간 재판을 휴정했다.재개된 재판에서 변호인 측은 “상의를 했는데 상당히 상태가 어렵고 앞으로 재판을 계속 받아야 해서 오늘은 빨리 나가서 치료를 받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형사소송법상 불출석에 대한 허가 신청을 말씀드리고 피고인이 결석한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불출석 허가 요건에 관한 소명자료가 필요한데 저희가 법정에서 관찰해보니 많이 아픈 것 같다”면서 “소명자료 없이 오늘 재판 불출석을 허가하겠다”고 말했다.재판부의 결정에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정 교수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방청객들이 놀라며 법정이 소란스러워지자 재판장은 “다들 나가달라”고 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매주 목요일마다 재판을 받아왔으나 이번 주엔 지난 15일 최강욱(52) 열린민주당 대표의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돼 아들 조모씨와 함께 재판에 출석한 바 있다.정 교수는 지난해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쓰러진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를 받던 같은 해 10월 경 변호인단을 통해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2004년 흉기를 소지한 강도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건물에서 탈출하다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면서 “이 사고로 두개골이 앞에서부터 뒤까지 금 가는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 두통과 어지럼증을 겪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6세 이후 사고로 우안을 실명한 상태임을 밝히며 “뇌기능과 시신경 장애의 문제로 변호인과도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기아차 소하리 공장 관련 확진자 최소 10명 발생(종합)

    기아차 소하리 공장 관련 확진자 최소 10명 발생(종합)

    기아자동차 광명소하리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17일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기아차 소하리 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0명 발생했다. 용인에서 4명, 안산에서 4명, 군포에서 2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기아차 직원이거나 직원의 가족들이다. 전날 용인시 수지구에 거주하는 기아차 소하리 공장 직원 A씨(용인 349번)와 A씨의 배우자(용인 345번), 자녀 2명(용인 346~347번) 등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병원으로 이송됐다. 안산에서도 A씨와 접촉한 직장 동료 1명 등 4명이 같은 날 저녁 추가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 회사 내에서 확진자들과 접촉한 동료 직원 및 외부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계속하고 있어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확진자 발생에 따라 6000여명이 근무하는 소하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기아차는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공장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하리 공장은 앞서 지난 6월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동안 공장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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