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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진웅 ‘소년범 전력’ 누가 제보했나…변호사 “‘일진 무리’일 수도”

    조진웅 ‘소년범 전력’ 누가 제보했나…변호사 “‘일진 무리’일 수도”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의 ‘소년범 전력’이 한 연예매체에 의해 보도된 것과 관련, 이를 언론에 제보한 사람이 보도에 언급된 ‘일진 무리’ 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정빈 법무법인 건우 변호사는 지난 9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자신의 사건이 아닌 경우 사건 기록에 대한 조회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년법에 따르면 소년 보호사건 관련 기록의 조회는 일반 형사사건과 다르게 취급된다. 심리 자체를 비공개하는 것이 원칙으로, 사건 관련 기록과 증거물은 소년부 판사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열람 및 등사할 수 있다. 또한 관계 기관은 사건 내용에 관해 재판, 수사 또는 군사상 필요한 경우 외의 어떠한 조회에도 응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러한 규정에도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이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송 변호사는 “가정일 뿐”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사건과 관련 있는 당사자들이 사건 번호를 알고 있다는 측면에 집중해 보면, 당시 조진웅과 함께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이들 중 한 명이 제보했을 가능성에 설득력이 있다”라고 추측했다. 특히 법원 등 관련 기관이 정보를 유출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법원 등에서 (조진웅의 소년사건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받았다고 해서 응했다고 보기는 사실 어렵다”라고 부연했다. 만약 언론이 법원에 사건 관련 정보 조회를 요청하고 법원이 이에 응했다면 언론 역시 ‘소년법 위반 교사’를 했다는 점에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송 변호사는 지적했다. 송 변호사는 이어 “이러한 보도가 공익적인 목적보다 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위한 목적이었다면 명예훼손으로 처벌될 가능성도 있다”라면서 “불법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명백한 허위 보도가 아닌 이상, 언론이 적정한 입증 절차를 거쳤다면 명예훼손의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언론 보도의 자유나 공익성 등 여러 이유로 처벌이나 손해배상 책임까지 지게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라고 부연했다. “법원이 조회 요청 응했다면 기자도 처벌 가능”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5일 조진웅이 10대 시절 중범죄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을 받았으며, 데뷔 이후에도 폭행과 음주운전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조진웅의 소속사는 “미성년 시절 잘못한 행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진웅은 지난 6일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특정 개인의 소년범 전력을 언론이 보도하는 것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고, 한 변호사는 최초 보도한 디스패치 기자 2명을 소년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는 고소장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출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1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10일

    쥐 48년생 : 재성의 기운이 오르니 소소한 이득이 따른다. 60년생 : 사람을 고를수록 관계가 편안해진다. 72년생 : 힘을 들이지 않아도 흐름이 붙는다. 84년생 : 억지로 꾸미지 말고 있는 그대로 유지하라. 96년생 :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천천히 들어온다. 소 49년생 : 분주하지만 보람은 확실하다. 61년생 : 몸과 마음을 쉬게 해야 회복된다. 73년생 : 작게 움츠러드는 대신, 차분히 조정하라. 85년생 : 움직임은 가볍게, 결정은 천천히. 97년생 :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호랑이 50년생 : 일의 매듭은 다시 확인해야 한다. 62년생 : 지나친 음식과 말은 오늘 손해를 만든다. 74년생 : 속도가 느려도 방향은 맞다. 86년생 : 감정의 파도가 빠르게 지나간다. 98년생 : 조급함을 내려놓을수록 기회가 선명해진다. 토끼 51년생 : 바라던 바가 순조롭게 열린다. 63년생 : 작은 장애가 계획 조정의 신호가 된다. 75년생 : 경사 소식은 뜻밖에서 온다. 87년생 : 사람의 인연이 도움으로 이어진다. 99년생 : 실속을 챙기는 태도가 좋다. 용 52년생 : 빠른 결정보다 차분한 정리가 먼저다. 64년생 : 타인의 도움은 분명하게 온다. 76년생 : 문화적 여유가 마음을 밝힌다. 88년생 : 관계는 깊게 말고 가볍게 유지하라. 00년생 : 낯선 제안은 한 번 더 검토하라. 뱀 53년생 : 운이 천천히 상승한다. 65년생 : 오늘은 관여보다 관망이 낫다. 77년생 : 자기 주장보다는 신중함을 우선하라. 89년생 : 말은 줄이고 행동을 정돈하라. 01년생 : 소문과 구설은 거리두면 사라진다. 말 54년생 : 서두를 필요 없다, 자연히 해결된다. 66년생 : 감정 표현은 조금 줄이는 것이 좋다. 78년생 : 평온한 기운이 흐르겠다. 90년생 : 새로운 기회는 다시 찾아온다. 02년생 : 결정은 오늘보다는 내일이 낫다. 양 43년생 : 흐름이 트이니 무리 없이 흘러간다. 55년생 : 새로운 소식이 도움 된다. 67년생 : 지금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안정이다. 79년생 : 결단은 차분히 이루어진다. 91년생 : 감정 기복을 조절하면 일이 수월하다. 원숭이 44년생 : 기다림이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든다. 56년생 :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68년생 : 작은 틈이 큰 누수가 될 수 있다. 80년생 : 재물과 명예가 고르게 따른다. 92년생 : 긴장을 풀면 관계가 더 가까워진다. 닭 45년생 : 거래나 논의에 유리한 흐름. 57년생 : 타인의 영향은 최소화하라. 69년생 : 운은 천천히 상승하고 있다. 81년생 : 마음의 여유가 관계를 부드럽게 한다. 93년생 : 눈앞의 이득보다 후일을 보라. 개 46년생 : 편안한 기운이 함께한다. 58년생 : 작지만 확실한 소득이 있다. 70년생 : 기대를 낮추면 실속이 보인다. 82년생 : 지나친 말과 행동만 피하면 순조롭다. 94년생 : 너무 앞서가려 하지 마라. 돼지 47년생 : 노력한 만큼 결실을 보겠다. 59년생 : 감정 조절이 유리한 하루. 71년생 : 가볍게 밀면 자연스럽게 열린다. 83년생 : 체력 관리가 행운을 이어준다. 95년생 : 중요한 일은 여유를 갖고 진행하라.
  • 371개 소규모 어가에 직불금 집행[제45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

    371개 소규모 어가에 직불금 집행[제45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

    ●수산 김정은 소외 어업인을 위해 371개 소규모 어가에 수산 공익직불금을 집행했다. 질병·출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가에 대체 인력을 지원해 경영 안정성을 높였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2026년도 예결특위 예산안 심사서 의용소방대 역할에 걸맞은 예산·처우 강화 촉구

    김선영 경기도의원, 2026년도 예결특위 예산안 심사서 의용소방대 역할에 걸맞은 예산·처우 강화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2월 9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소관 소방재난본부 대상 2026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의용소방대는 도민 안전을 위해 소방공무원과 함께 현장을 지키는 준(準)공무원”이라며, 역할에 걸맞은 예산 지원과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김선영 부위원장은 먼저 「경기도 의용소방대 장학금 지원 조례」를 언급하며 “조례는 의용소방대 현원의 5% 이내에서 장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예산 편성은 2% 수준에 그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례가 허용한 범위 안에서 장학금 지원 대상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의용소방대의 사기 진작과 인력 확보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한 의용소방대 설치·운영 조례에 임명권자, 조직 운영, 부지 확보 등까지 상세히 규정돼 있는 점을 짚었다. 그는 “도지사와 소방서장이 직접 임명하는 조직임에도 현장에서 체감하는 처우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라며 “소방재난본부가 예산 여건만을 이유로 미루지 말고, 장학금과 활동지원, 경연대회·교육·견학 등 지원사업 전반을 재점검해 중장기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소방재난본부장은 이에 대해 “의원님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라며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오랜 기간 봉사한 대원에게는 1회에 한정했던 장학금 지원을 2회로 늘리는 방안 등 조례 개정을 포함해 개선을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 부위원장은 “의용소방대는 재난 현장의 최전선에서 소방공무원과 함께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동반자”라며 “예결특위 부위원장으로서 의용소방대 역할에 걸맞도록 예산이 뒷받침하고 처우가 격상될 수 있도록 소방재난본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예산 심의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 ‘조폭 논란’ 조세호 하차한 유퀴즈 후임은 누구?…제작진 “당분간 유재석 단독 진행”

    ‘조폭 논란’ 조세호 하차한 유퀴즈 후임은 누구?…제작진 “당분간 유재석 단독 진행”

    방송인 조세호(43)가 조직폭력배와의 연관설로 고정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 후임 MC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세호의 조폭 연관설은 한 소셜미디어(SNS)에선 조세호를 거론한 폭로성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폭로 글 작성자 A씨는 조세호가 한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해당 남성이 각종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한 조직폭력배 핵심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세호가 이 남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프랜차이즈를 홍보하고,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조세호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 하차 청원이 제기되는 등 여론이 악화하자 결국 출연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유퀴즈’ 제작진은 9일 연예매체 등에 “조세호가 고심 끝에 전해온 하차 의사를 존중하며 향후 녹화부터 조세호는 본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미 녹화가 완료된 2주간의 분량은 편성대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주 녹화의 경우는 이미 출연이 예정된 게스트들과의 약속을 취소하기 어려워 조세호 없이 진행한다고 했다. 즉 조세호 없이 유재석 단독 MC 체제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조세호의 후임에 대해 제작진은 “논의 중이며 정해지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조세호의 후임으로 여러 연예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데프콘의 경우 ‘나는 솔로’ 등에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인정받은 데다 과거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서 유퀴즈 보조MC 자리를 원한다는 언급을 한 점이 주목받았다. 2022년 초 조세호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을 때 임시 MC를 맡았던 유튜버 침착맨도 언급됐다. 당시 침착맨은 센스 있는 진행과 색다른 질문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밖에 MBC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광희나 SBS ‘런닝맨’에서 함께한 배우 이광수 등도 언급됐다. 조세호, 유퀴즈·1박2일 자진하차…“의혹은 사실무근”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조세호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조세호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시청자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또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을 향한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프로그램 제작진과 상의 후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직폭력배의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는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세호 역시 직접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여러 지방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물론 사진 속에서 보인 모습 자체로 실망을 드렸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사실이 아닌 부분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제 주변과 행동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 같은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 박형준, “해사법원 항소부, 부산에 둬야”

    박형준, “해사법원 항소부, 부산에 둬야”

    국회에서 해사법원을 부산과 인천으로 분산시키는 방안이 논의되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항소 재판부를 부산 해사법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해양수산부 이전과 함께 해사법원 부산 설치는 부산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다”며 “하지만 여야가 오랜 지지부진 끝에 해사법원 본원을 부산과 인천 두 곳에 두기로 하면서, 15년에 걸쳐 열렬한 유치 운동을 벌인 부산 시민은 씁쓸함을 금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사법원을 가장 먼저 주장했던 곳도 부산이고 해사법원이 가장 필요한 곳도 부산인데 왜 부산이 여야 표 계산의 희생양이 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하지만 부산 시민은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받아드린다”면서 대신 “ 항소심의 기능은 부산 전담 구조로 확립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강조했다. 그 이유로 “현재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항소 재판부도 두 곳에 둔다면 부산의 해사법원은 빈 껍데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항소심을 부산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그나마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금이라도 평평하게 만드는 길”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해사법원의 부산 설치는 실질적 효과가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사회의 주장처럼 해사 사법체계의 중심은 이미 세계적인 항만 물류 도시로서, 조선을 비롯한 해양산업, 해양 공공기관, 해양 수산대학 등 해양 중심 기능이 집적돼 있는 부산이 돼야 한다”고 했다. 박시장은 “정부 여당은 항소심을 부산으로 일원화하는 해사법원 설치에 즉시 착수해 해양수도 부산 공약이 진심임을 증명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해사법원 설치법을 법제사법위원회 법안1소위원회를 통해 심사하고 이달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 처리하기로 했다. 법사위 전체회의를 본회의를 거쳐 연내 법안이 통과될 전망이다. 해사법원 설치법은 부산과 인천에 해사국제상사법원 본원을 각각 설치하고 관할을 남과 북으로 나눠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부산에서는 관할이 남부권으로 정리되면 국내 사건만 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서울과 부산, 5개 법원이 전담재판부 형태로 해사 사건을 처리하고 있지만 전문법원이 없어 국제 분쟁이 발생하면 해외 해사 법원을 찾아야 한다. 한해 국외로 유출되는 비용이 연간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 “떳떳하다”던 ‘1순위 지명’ 키움 박준현, 학폭 행위 인정됐다

    “떳떳하다”던 ‘1순위 지명’ 키움 박준현, 학폭 행위 인정됐다

    2026 한국프로야구(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충남 천안북일고 야구부 투수 박준현에 대한 학교폭력 처분 결과가 ‘학폭 아님’에서 ‘학폭 행위 인정’으로 뒤집혔다. 9일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는 천안교육지원청이 박준현에게 내렸던 ‘학폭 아님’ 처분을 취소하고 학폭 행위로 인정한 뒤 1호 처분인 서면사과 명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위원들은 박준현이 피해자인 같은 학교 야구부 선수 A군에게 한 욕설 등이 정신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학폭 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결정문에서 박준현이 A군에게 각종 욕설을 했던 사실, A군이 야구부의 집단 따돌림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겪었다고 언급하며 “박준현의 행위는 운동부 학생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순한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A군은 지난 5월 오랜 기간 박준현으로부터 괴롭힘과 따돌림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박준현을 학폭 가해자로 신고했다. 당시 천안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박준현에 대해 ‘학폭 아님’ 처분을 내렸다. 박준현과 A군 측이 이번 위원회 결정에 불복하면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은 올해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고교 최고 투수다. 신인드래프트에 앞서 학폭 의혹이 제기된 박준현은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면서 학폭 연루 사실이 없다는 서약서와 함께 생활기록부를 제출했다. 그는 “아버지도 말씀하셨듯이 야구 이전에 인성이 먼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떳떳하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코치 역시 아들이 학폭에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아버지가 유명 야구 선수 출신이어서 아들이 부당한 공격을 받는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 “매니저들과 오해 풀었다”는 박나래, 경찰은 매니저들 고소장 접수

    “매니저들과 오해 풀었다”는 박나래, 경찰은 매니저들 고소장 접수

    ‘갑질 피해’를 주장한 전 매니저들에 의해 개그우먼 박나래(40)가 피소된 것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박나래를 입건했다. 이들 매니저는 지난달 퇴사한 뒤 지난 3일 박나래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이들은 박나래로부터 폭언과 상해, 사적인 심부름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으며, 업무에 필요한 비용을 사비로 지출하고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일 경찰에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했다. 또 박씨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서도 박나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다. 고발인 C씨는 박나래를 특수상해와 의료법·대중문화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요청하며 박나래 외에 그의 어머니 고모씨와 1인 소속사 법인, 성명불상의 의료인·전 매니저를 피고발인으로 적시했다. 박나래는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의혹과 더불어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박나래는 전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박나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매니저들이 제기한 ‘갑질’ 의혹에 대해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어제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다”면서도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명 ‘주사이모’에게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은 입장문에 담기지 않았다.
  • “이건 광기다”…전과자 래퍼, 뉴욕시장 인수위 합류에 비판 폭발

    “이건 광기다”…전과자 래퍼, 뉴욕시장 인수위 합류에 비판 폭발

    조란 맘다니(34)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무장강도 전과가 있는 전직 래퍼를 시정 인수위원으로 임명해 논란을 일으켰다.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뉴욕포스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맘다니 당선인은 1월 1일 취임을 앞두고 구성한 시정 전환팀 가운데 ‘공공안전’과 ‘형사사법’ 관련 위원회에 마이선 린넨(49)을 포함했다. 린넨은 사회정의단체 ‘언틸 프리덤’의 공동 리더로, 지난달 26일 단체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의 오랜 흑인·유색인종 공동체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임명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린넨은 1999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두 건의 무장강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그는 택시 운전사 두 명을 잇따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돼 최대 2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으나 7년을 복역한 뒤 2006년 가석방됐다. 그는 재판 내내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유죄 평결을 내렸다. 출소 후 린넨은 지역사회 운동가로 활동하며 흑인 사회의 총기 폭력 근절과 사법개혁 운동을 이끌고 있다. 그가 공동 설립한 단체 언틸 프리덤은 “우리는 단순한 기부를 원하지 않는다. 불평등에 맞서는 운동에 대한 ‘투자’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비판 여론 확산 전과자의 공공안전 정책 참여를 두고 비판이 거세다. 베니 보시오 뉴욕 교정직공제회 회장은 “법을 어긴 전력이 있는 인물을 형사사법 체계 자문역으로 두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현장에서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은 배제된 채 시스템이 설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대계 단체 ‘주스 파이트 백’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뉴욕시 범죄정책을 설계할 인물로 무장강도 전과자를 임명했다. 광기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사회주의 성향의 민주당 소속으로, 경찰 예산 삭감과 이민자 보호 정책을 공약해왔다. 그는 최근 “뉴욕은 언제나 이민자를 환영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ICE(이민세관단속국)의 부당한 단속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 “뉴욕이 선택한 결과”…현지 여론 냉소 이번 인선을 두고 현지 여론도 냉소적이다. 뉴욕포스트 기사에는 하루 만에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 이용자는 “이게 바로 뉴욕이 선택한 결과”라며 “이제 불평할 자격도 없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우리는 결국 함께하는 사람들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시장 당선인이 곁에 두는 인물들을 보면 불길하다”고 꼬집었다. “뉴욕은 지난 세 명의 시장 중 두 명이 공산주의자 같은 인물이었다”며 도시를 떠났다는 경험담도 있었고, “유럽처럼 될 것”이라며 미국 사회 전반의 방향성을 비관하는 글도 올라왔다. 일부는 “6개월 안에 다시 교도소로 돌아갈 것”, “뉴욕은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는 조롱성 반응을 남겼다. 텔레그래프 기사를 인용한 야후뉴스 댓글에는 “이제 맘다니가 왜 트럼프와 잘 맞는지 알겠다. 전과자에게 자리를 주는 건 똑같다”는 반응이 달렸다. 이번 인선은 맘다니 당선인의 진보적 색채를 상징하는 결정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뉴욕시 치안정책의 신뢰를 흔드는 인사”라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 “강도 전과 래퍼를 치안 자문에?”…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 ‘파격 인선’ 논란

    “강도 전과 래퍼를 치안 자문에?”…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 ‘파격 인선’ 논란

    조란 맘다니(34)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무장강도 전과가 있는 전직 래퍼를 시정 인수위원으로 임명해 논란을 일으켰다.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뉴욕포스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맘다니 당선인은 1월 1일 취임을 앞두고 구성한 시정 전환팀 가운데 ‘공공안전’과 ‘형사사법’ 관련 위원회에 마이선 린넨(49)을 포함했다. 린넨은 사회정의단체 ‘언틸 프리덤’의 공동 리더로, 지난달 26일 단체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의 오랜 흑인·유색인종 공동체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임명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린넨은 1999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두 건의 무장강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그는 택시 운전사 두 명을 잇따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돼 최대 2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으나 7년을 복역한 뒤 2006년 가석방됐다. 그는 재판 내내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유죄 평결을 내렸다. 출소 후 린넨은 지역사회 운동가로 활동하며 흑인 사회의 총기 폭력 근절과 사법개혁 운동을 이끌고 있다. 그가 공동 설립한 단체 언틸 프리덤은 “우리는 단순한 기부를 원하지 않는다. 불평등에 맞서는 운동에 대한 ‘투자’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비판 여론 확산 전과자의 공공안전 정책 참여를 두고 비판이 거세다. 베니 보시오 뉴욕 교정직공제회 회장은 “법을 어긴 전력이 있는 인물을 형사사법 체계 자문역으로 두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현장에서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은 배제된 채 시스템이 설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대계 단체 ‘주스 파이트 백’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뉴욕시 범죄정책을 설계할 인물로 무장강도 전과자를 임명했다. 광기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사회주의 성향의 민주당 소속으로, 경찰 예산 삭감과 이민자 보호 정책을 공약해왔다. 그는 최근 “뉴욕은 언제나 이민자를 환영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ICE(이민세관단속국)의 부당한 단속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 “뉴욕이 선택한 결과”…현지 여론 냉소 이번 인선을 두고 현지 여론도 냉소적이다. 뉴욕포스트 기사에는 하루 만에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 이용자는 “이게 바로 뉴욕이 선택한 결과”라며 “이제 불평할 자격도 없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우리는 결국 함께하는 사람들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시장 당선인이 곁에 두는 인물들을 보면 불길하다”고 꼬집었다. “뉴욕은 지난 세 명의 시장 중 두 명이 공산주의자 같은 인물이었다”며 도시를 떠났다는 경험담도 있었고, “유럽처럼 될 것”이라며 미국 사회 전반의 방향성을 비관하는 글도 올라왔다. 일부는 “6개월 안에 다시 교도소로 돌아갈 것”, “뉴욕은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는 조롱성 반응을 남겼다. 텔레그래프 기사를 인용한 야후뉴스 댓글에는 “이제 맘다니가 왜 트럼프와 잘 맞는지 알겠다. 전과자에게 자리를 주는 건 똑같다”는 반응이 달렸다. 이번 인선은 맘다니 당선인의 진보적 색채를 상징하는 결정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뉴욕시 치안정책의 신뢰를 흔드는 인사”라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 “8살 아들이 제 금목걸이 잘라 반 친구들한테 나눠줬다네요” 母 하소연, 결말은?

    “8살 아들이 제 금목걸이 잘라 반 친구들한테 나눠줬다네요” 母 하소연, 결말은?

    중국의 한 8살 소년이 어머니의 금목걸이를 조각내 친구들에게 선물한 황당한 사연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살고 있는 8살 소년은 어머니의 금목걸이를 잘라 한 달 전 친구들에게 선물로 나눠줬다가 뒤늦게 발각됐다. 소년의 어머니 쑨씨는 “지어낸 이야기 같겠지만 사실”이라며 “아들의 친구가 금 조각을 선물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서야 아들이 내 금목걸이를 잘라 친구들에게 나눠준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아들은 어머니의 서랍에서 아버지가 결혼 기념으로 사준 8g짜리 금목걸이를 꺼내 잘랐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금 시세는 그램당 약 1200위안(약 24만 9000원)으로, 해당 금목걸이는 약 2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가 확인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소년이 펜치를 한 손에 들고 라이터로 목걸이를 태우려 시도하다가 결국 입으로 물어뜯어 작은 조각들로 만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소년은 몇 명의 친구들에게 금 조각을 나눠줬는지, 남은 조각은 어디에 두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결국 부모는 목걸이의 아주 작은 부분만 회수하는 데 그쳤다. 쑨씨가 아들에게 금의 가치를 아느냐고 묻자, 아들은 모른다고 답했고 분노한 아버지가 아들을 체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중국 법률상 8세 이상의 아동은 제한적 민사 행위 능력을 가진 것으로 간주하지만, 자신의 인지 능력을 넘어선 행동에 대한 체벌은 ‘국가 미성년자 보호법’을 위반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진지하게 교육해야 한다. 안 그러면 언젠가 집도 팔아버릴지 모른다”, “여자아이에게 줬다면 미래의 며느리가 될지 모르니 그냥 넘어가는 게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장성군, ‘찾아가는 도라도란 장터’ 발대식···‘식품사막’ 해소

    장성군, ‘찾아가는 도라도란 장터’ 발대식···‘식품사막’ 해소

    전남 장성군이 최근 진원면 생활공유센터에서 ‘찾아가는 도란도란 장터’ 발대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진원면민을 비롯해 김한종 장성군수,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찾아가는 도란도란 장터’는 진원면 학전마을 등 11곳에 생필품, 식료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이동장터 차량을 운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3월 ‘진원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에 포함된 농림축산식품부 ‘찾아가는 이동장터 사업’ 시범지구에 장성군이 선정돼 본격 추진됐다. 이후, 장성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장성지사, 장성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진원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추진위원회는 지속적인 노력과 협의 끝에 이날 발대식을 가졌다. 판매 물품은 라면,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부터 음료, 식품까지 다양하다. 구입한 물건은 배송기사가 집까지 직접 배달해 준다. 이장이나 부녀회장을 통해 미리 주문하면 육류, 계란 같은 신선식품도 살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온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도란도란 장터’가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성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식품사막’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사막’은 인구 감소 등의 사유로 식료품점이 문을 닫아 주민들이 신선식품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지역을 말한다. 이 개념은 1990년대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사용됐다.
  • 오세훈 “정원오 다른 민주당 후보와 달라… 경선룰 민심 더 반영해야”

    오세훈 “정원오 다른 민주당 후보와 달라… 경선룰 민심 더 반영해야”

    “조금은 다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주자들과 차별화되는 입장을 보인다고 평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해 “다른 후보와는 다르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 국민의힘 경선룰 관련 논쟁에 대해선 민심을 더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진 출장기자단 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세지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의 공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 시장은 한강버스에 대한 공격을 예로 들며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삶의 질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대해선 전혀 이해 못 하고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시행착오에 지나치게 집착하며 비판 일변도인 민주당 후보들의 식견을 보면 한계가 있다고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다만 최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 하고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해선 다른 평가를 내놨다. 오 시장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즘 민주당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경우 조금 다른 견해를 보였다. 한강버스는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성공할 사업으로 보이고, 초기에 지나치게 시행착오에 초점을 맞춘 비판을 하기보다는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식의 언급을 한 것을 본 적이 있다”면서 “그분은 제가 일찌감치 일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던 것처럼, 지금 제가 지적한 이런 식견의 측면에서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되는 입장을 보인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민심보다 당심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장을 맡은 나경원 의원이 ‘혹시라도 내가 출마를 결심하면 내가 참여하는 경선에는 기존 룰대로 50대 50 적용을 받겠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제가 불리하더라도 7 대 3으로 해도 좋으니 전국을 생각해 5 대 5로 해달라는 제안을 거꾸로 해볼까 하는 생각도 농담처럼 해봤다”며 뼈있는 말을 내놨다. 베트남·말레이시아 출장에서 얻은 성과에 대한 질문에는 쿠알라룸푸르가 시행 중인 ‘카 프리 모닝(Car Free Morning)’ 정책을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택지 공급에 대해선 “주택 공급 부지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있다”면서 “국토부가 제시한 부지 중에 절반 정도는 저희와 의견을 함께 하면서 공급할 수 있는 단지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개발·재건축 사업 문턱을 낮추는 것에 대해서는 “정비사업 동의율을 낮추는 것을 비롯해 상당한 접근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 조세호, ‘조폭 연루설’ 부인했지만…결국 ‘유퀴즈’ 등 하차

    조세호, ‘조폭 연루설’ 부인했지만…결국 ‘유퀴즈’ 등 하차

    조직 폭력배와의 연관설이 제기된 방송인 조세호(43)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9일 “조세호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는 “조세호는 해당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을 향한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프로그램 제작진과 상의 후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세호와 본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대응하려고 한다”며 “조세호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보다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해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기된 모든 의심을 온전히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조세호가 조직 폭력배와 친분이 있다는 폭로성 글이 올라왔다. 폭로 글 작성자는 조세호가 한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해당 남성이 각종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한 조직 폭력배 핵심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그러면서 조세호가 이 남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프랜차이즈를 홍보하고,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소속사는 지난 5일 “조세호가 조직 폭력배의 행위에 직, 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는 의혹은 제보자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날도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전한 대로 조세호는 의혹이 제기된 남성의 사업과 일체 무관하다”라며 “또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남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란 점 다시 한번 밝힌다”고 전했다. 조세호 직접 입장 밝혀…“성숙하게 대처 못했다” 한편 조세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전했다. 그는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며 “그럴 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들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해서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게스트분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다”라며 “지금의 제 모습으로는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1박 2일’ 역시 공영방송 KBS의 중요한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프로그램과 팀 전체에 불필요한 부담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두 프로그램 모두에 하차 의사를 제작진에게 전달했다”고 했다. 조세호는 그러면서 “지난해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며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깊이 느끼고 있다”며 “그럼에도 제가 책임져야 할 가족을 위해 사실이 아닌 부분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철강보국 신화 쓴 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로 재도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철강보국 신화 쓴 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로 재도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종합제철소 건설 네 차례 좌절 뒤한일 청구권 자금 과감하게 활용박태준 초대회장 日 설득도 주효1973년 6월 포항 1고로서 첫 쇳물조강 자립 이어 글로벌 철강사로외환위기 이후 대기업 1호 민영화최근 핵심 사업은 이차전지소재 잇단 중대재해·기후리스크 부담 포스코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산업화를 상징했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국가 경제의 기반을 세웠고, 조선·자동차·건설·에너지 산업이 세계 무대에 오르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제 포스코는 철강 중심의 기업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와 자원, 에너지까지 아우르는 ‘미래소재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잇따른 안전사고와 기후 리스크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향우 정신’으로 쓴 ‘영일만 신화’ 1960년대 후반 포스코의 출발은 국가 산업화의 운명과 얽혀 있었다. 당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00 달러도 되지 않았고, 국가 총수출은 42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종합제철소 건설에는 약 1억 5000만 달러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했고, “후진국이 감당할 수 없는 무모한 사업”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 종합제철 건설을 네 차례나 시도했으나 번번이 좌절했다. 그러나 철강 없이 경제 발전은 없다는 인식은 굳건했고, ‘철강 자립’에 대한 염원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포스코의 첫 출발은 한일 청구권 자금을 활용한 과감한 선택에서 비롯됐다. 제철소 건설 자금이 없었던 우리나라는 해외 차관을 얻으려 미국·서독·이탈리아·영국의 7개 업체가 참여한 ‘대한국제제철차관단(KISA)’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들은 결국 한국의 종합제철소 건설은 경제성이 낮다며 차관을 거부했다. 이에 미국 하와이에 있던 박태준 초대 포스코 회장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대일 청구권 자금의 투입을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흔쾌히 동의했다. 이에 박 전 회장이 일본 정부 및 철강업계를 상대로 대일 청구권 자금의 철강소 건설 투입을 설득해냈다. 소위 ‘하와이 구상’으로 불리는 박 전 회장의 아이디어로 1968년 포항제철이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영일만 대역사’가 열렸다. 포항제철소의 ‘우향우 정신’이라 불린 건설 기풍 또한 박 전 회장 시절 확립됐다. 공정 지연 시 일괄 철야작업을 지시하거나 불량 시공 구조물을 전면 철거하는 등 완공 일정 준수와 품질 강화가 핵심 원칙이었다. 선·후공정을 모두 갖춘 일관제철소 대신 후공정을 먼저 구축하고 해외에서 반제품을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하는 ‘역발상 전략’도 동원됐다. 공사 비용 인하와 현금 흐름 확보를 위한 선택이었다. ●광양에 세계 최대 규모 단일 제철소 1973년 6월 9일 오전 7시 30분,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졌다. 포항 1기 준공으로 조강 103만t 체제가 구축되면서 한국 철강 역사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준공 후 불과 4개월 만에 정상조업을 달성했고 첫해 흑자를 기록했다. 조강 자급도는 1967년 47%에서 1981년 4기 준공 이후 89%까지 올랐다. ‘제철보국’ 정신은 국내 산업화의 핵심 동력이 돼 자동차·조선·건설·기계 산업 등 한국 대표 산업군의 경쟁력 기반을 형성했다. 포항에서 성공한 포스코는 광양제철소를 건설했다. 13㎞가 넘는 제방 축조, 준설매립 등 바다 위에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공사였다. 1987년 1기 설비가 예정보다 6개월 앞서 준공됐고, 1992년 광양 4기 준공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제철소가 탄생하며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했다. 연간 2100만t의 생산 규모는 당시 세계 3위 규모였다. 외환위기 직후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민영화가 추진됐다. 2000년 민영화와 함께 글로벌 기업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인수했고 해외 냉연·일관제철소 건설, 글로벌 가공센터 확장 등으로 그룹의 외연을 넓혔다. 뉴욕·런던·도쿄 등 세계 주요 증시에 상장해 신용도를 높이고 자금 조달 역량을 강화했다.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광양제철소를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고도화했고, 전기강판·API강재·스테인리스 등 고부가 제품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베트남·멕시코·인도 등으로 이어진 글로벌 확장 전략은 연간 조강 생산량을 4000만t까지 끌어올리는 기반이 됐다. 그 결과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에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1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됐다. ●2022년 포스코홀딩스 출범 ‘대전환’ 전통 철강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한2020년대 초, 포스코는 미래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2022년 포스코홀딩스 출범은 ‘철강 대기업’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그룹’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조치였다. 지주사는 그룹 차원의 미래 투자와 청사진을 총괄하고, 철강·이차전지소재·수소·신사업 등 사업회사는 개별 시장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분권형 구조로 변화했다. 특히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포스코그룹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 광양·포항을 중심으로 양극재·음극재 생산 공장을 늘리고,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사업과 호주 니켈 광산 투자로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포스코홀딩스는 7억 6500만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호주의 대표 광산기업인 미네랄 리소스의 중간 지주사 지분을 30% 인수했다. 미네랄 리소스의 광산에서 연 27만t의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외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GM과의 합작사를 통해 캐나다에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도 마련했다. 업계는 포스코그룹이 원료, 전구체, 양·음극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했다고 평가한다.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사(프롤로지움)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차세대 소재 투자도 확대했다. 철강 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022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한 뒤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사망 사고 반복에 ‘안전환경본부’ 신설 최근 반복된 중대재해는 현재 포스코그룹이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다. 지난 3월 포항제철소 냉연 공장에서 정비 자회사 직원이 사망한 데 이어, 7월 광양제철소에서 배관 철거 중 협력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냐”며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에선 올해에만 4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이 대통령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그룹에는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 그룹은 7월 말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하고, 회장 직속 안전특별진단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직접 해외 안전 컨설팅사인 SGS를 찾았고, 그룹 전반의 안전 체계 재정비를 지시했다. 그러나 8월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고, 10월에는 포항제철소 STS 공정에서 포스코DX 하청노동자가 유해물질을 흡입해 사망했다. 불과 보름 뒤 같은 제철소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 중에 근로자 6명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를 흡입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포항제철소장이 보직 해임됐고,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직접 소장을 겸직하는 등 강수를 두었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그룹은 지난 9월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고, 포스코 내부에 ‘안전보건환경본부’를 신설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안전기획실’을 신설하는 등 안전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온실가스 배출 산업… 해결책은 물음표 포스코그룹의 기후 대응 전략은 ‘2050 탄소중립’과 ‘수소환원제철’로 요약되지만, 빠르고 완벽하게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철강업 자체가 국내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 산업인데다, 포항·광양 제철소의 고로(용광로) 체제를 당분간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대규모 탄소 배출 감축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특히 기후 리스크는 장기적으로 기업 재무와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철강 수입규제 강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국제 규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고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포스코의 기존 생산 체계가 비용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과 탄소집약적 산업구조는 상존하는 불안 요소다. 이에 포스코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사업과 탄소중립 핵심 기술인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10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포항제철소에 미래형 제철공정인 수소환원제철 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9일

    쥐 48년생 : 마음을 다스리면 일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풀린다. 60년생 : 작은 말 한마디가 신뢰를 만든다. 72년생 : 조급한 판단은 실수를 부른다. 84년생 : 오늘은 혼자 정리하는 시간이 더 유익하다. 96년생 : 새로운 계획보다 현재의 정리가 우선이다. 소 49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실수가 없다. 61년생 : 감정을 조절하면 관계가 부드러워진다. 73년생 : 예상하지 못한 제안이 들어오겠다. 85년생 : 도움은 가까운 사람에게 있다. 97년생 :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해보라. 호랑이 50년생 : 여유가 곧 해답을 만든다. 62년생 : 나는 의견을 밝히기보다 듣는 편이 좋다. 74년생 : 작은 정보 하나가 큰 기회를 만든다. 86년생 : 변화를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 98년생 : 감정에 치우치면 판단이 흔들린다. 토끼 51년생 : 침착한 태도가 평온을 가져온다. 63년생 : 할 일은 정해진 순서대로 하는 것이 안전하다. 75년생 : 가까운 이의 조언이 의외의 힌트가 된다. 87년생 : 경쟁보다는 협력이 이득이다. 99년생 : 기회는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다가온다. 용 52년생 : 주저하지 말고 말을 명확히 해라. 64년생 : 새로운 변화는 작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76년생 : 감정이 아닌 사실을 기준으로 하라. 88년생 : 주변 정리에 시간이 필요하다. 00년생 : 오늘은 약속을 가볍게 하는 편이 유리하다. 뱀 53년생 :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라가라. 65년생 : 말보다 행동이 신뢰를 만든다. 77년생 : 관여하지 않아야 할 일은 외면하는 것이 상책. 89년생 : 겸손은 좋은 관계를 부른다. 01년생 :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 상의가 필요하다. 말 54년생 : 작은 휴식이 큰 컨디션을 만든다. 66년생 : 고집을 꺾는 순간 일이 풀린다. 78년생 : 서류나 문구 하나도 꼼꼼히 점검하라. 90년생 : 새로운 계획은 천천히 준비하라. 02년생 : 판단은 내일로 미루어도 좋다. 양 43년생 : 흐름을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55년생 : 안정이 곧 행운이다. 67년생 : 생각을 단순하게 가져야 길하다. 79년생 : 조급함이 실수를 만든다. 91년생 : 오늘의 정보는 나중에 큰 힘이 된다. 원숭이 44년생 : 집안에 잔잔한 기운이 감돈다. 56년생 : 작은 약속이 큰 신뢰를 만든다. 68년생 : 일이 엉키면 순서를 되짚어라. 80년생 : 감정보다 실질적인 선택이 유리하다. 92년생 : 서두름은 손해로 이어진다. 닭 45년생 : 건강한 휴식이 필요한 날. 57년생 : 말 한마디를 곱게 하라. 69년생 : 과한 계획은 조정이 필요하다. 81년생 : 진심이 가장 큰 설득력이다. 93년생 : 오늘은 실속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다. 개 46년생 : 안정적인 길을 선택하라. 58년생 : 도움을 받는 것도 능력이다. 70년생 : 때를 기다리면 문이 열린다. 82년생 : 충동적 행동만 피하면 순탄하다. 94년생 : 차분히 자기 페이스를 유지해라. 돼지 47년생 : 소소한 기쁨이 정서를 편안하게 한다. 59년생 : 중요한 결정은 한 번 더 점검해야 한다. 71년생 : 여유를 가지면 일이 풀린다. 83년생 : 과한 경쟁은 피하는 것이 좋다. 95년생 : 관계에서 진심을 보여야 한다.
  • 제조업·건설업 고용 한파, 끝이 안 보인다

    제조업·건설업 고용 한파, 끝이 안 보인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6개월 연속 감소세다. 건설업도 장기 불황 속에서 2년 넘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고용시장 양대 축인 제조업과 건설업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구직자들이 느끼는 일자리 부족 문제는 더 심해졌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84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6000명 감소했다.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면 제조업 내국인 감소 폭은 3만 1000명에 이른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고용 위축이 더 심각하다는 의미다. 그동안 제조업은 외국인 근로자 증가를 바탕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2021년 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증가세가 이어진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올해 6월부터 내국인 가입자가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가입자 수도 감소로 돌아섰다. 제조업 고용은 6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감소 폭은 2020년 12월(-2만 1000명)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크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로 사업주들이 느끼는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내국인 채용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업도 끝 모를 불황을 겪는 중이다. 지난달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만 6000명 줄어 74만 7000명을 기록했고, 28개월 연속 감소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다. 전체 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업종별로는 고용 불안정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기업의 채용 수요가 줄면서 취업 문도 더 좁아졌다. 지난달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43으로 집계됐다. 구직자 10명 중 4명만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11월을 기준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0.17) 이후 최저치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경기 침체로 민간 고용이 위축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나이별 고용 흐름도 뚜렷하게 갈렸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9만 2000명 줄어 2022년 9월 이후 39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17만 1000명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고 50대와 30대도 각각 4만 2000명, 7만 8000명 증가했다.
  • 철강보국 신화 쓴 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로 재도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철강보국 신화 쓴 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로 재도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종합제철소 건설 네 차례 좌절 뒤한일 청구권 자금 과감하게 활용박태준 초대회장 日 설득도 주효1973년 6월 포항 1고로서 첫 쇳물조강 자립 이어 글로벌 철강사로외환위기 이후 대기업 1호 민영화최근 핵심 사업은 이차전지소재 잇단 중대재해·기후리스크 부담 포스코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산업화를 상징했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국가 경제의 기반을 세웠고, 조선·자동차·건설·에너지 산업이 세계 무대에 오르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제 포스코는 철강 중심의 기업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와 자원, 에너지까지 아우르는 ‘미래소재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잇따른 안전사고와 기후 리스크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향우 정신’으로 쓴 ‘영일만 신화’ 1960년대 후반 포스코의 출발은 국가 산업화의 운명과 얽혀 있었다. 당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00 달러도 되지 않았고, 국가 총수출은 42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종합제철소 건설에는 약 1억 5000만 달러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했고, “후진국이 감당할 수 없는 무모한 사업”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 종합제철 건설을 네 차례나 시도했으나 번번이 좌절했다. 그러나 철강 없이 경제 발전은 없다는 인식은 굳건했고, ‘철강 자립’에 대한 염원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포스코의 첫 출발은 한일 청구권 자금을 활용한 과감한 선택에서 비롯됐다. 제철소 건설 자금이 없었던 우리나라는 해외 차관을 얻으려 미국·서독·이탈리아·영국의 7개 업체가 참여한 ‘대한국제제철차관단(KISA)’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들은 결국 한국의 종합제철소 건설은 경제성이 낮다며 차관을 거부했다. 이에 미국 하와이에 있던 박태준 초대 포스코 회장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대일 청구권 자금의 투입을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흔쾌히 동의했다. 이에 박 전 회장이 일본 정부 및 철강업계를 상대로 대일 청구권 자금의 철강소 건설 투입을 설득해냈다. 소위 ‘하와이 구상’으로 불리는 박 전 회장의 아이디어로 1968년 포항제철이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영일만 대역사’가 열렸다. 포항제철소의 ‘우향우 정신’이라 불린 건설 기풍 또한 박 전 회장 시절 확립됐다. 공정 지연 시 일괄 철야작업을 지시하거나 불량 시공 구조물을 전면 철거하는 등 완공 일정 준수와 품질 강화가 핵심 원칙이었다. 선·후공정을 모두 갖춘 일관제철소 대신 후공정을 먼저 구축하고 해외에서 반제품을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하는 ‘역발상 전략’도 동원됐다. 공사 비용 인하와 현금 흐름 확보를 위한 선택이었다. ●광양에 세계 최대 규모 단일 제철소 1973년 6월 9일 오전 7시 30분,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졌다. 포항 1기 준공으로 조강 103만t 체제가 구축되면서 한국 철강 역사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준공 후 불과 4개월 만에 정상조업을 달성했고 첫해 흑자를 기록했다. 조강 자급도는 1967년 47%에서 1981년 4기 준공 이후 89%까지 올랐다. ‘제철보국’ 정신은 국내 산업화의 핵심 동력이 돼 자동차·조선·건설·기계 산업 등 한국 대표 산업군의 경쟁력 기반을 형성했다. 포항에서 성공한 포스코는 광양제철소를 건설했다. 13㎞가 넘는 제방 축조, 준설매립 등 바다 위에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공사였다. 1987년 1기 설비가 예정보다 6개월 앞서 준공됐고, 1992년 광양 4기 준공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제철소가 탄생하며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했다. 연간 2100만t의 생산 규모는 당시 세계 3위 규모였다. 외환위기 직후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민영화가 추진됐다. 2000년 민영화와 함께 글로벌 기업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인수했고 해외 냉연·일관제철소 건설, 글로벌 가공센터 확장 등으로 그룹의 외연을 넓혔다. 뉴욕·런던·도쿄 등 세계 주요 증시에 상장해 신용도를 높이고 자금 조달 역량을 강화했다.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광양제철소를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고도화했고, 전기강판·API강재·스테인리스 등 고부가 제품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베트남·멕시코·인도 등으로 이어진 글로벌 확장 전략은 연간 조강 생산량을 4000만t까지 끌어올리는 기반이 됐다. 그 결과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에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1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됐다. ●2022년 포스코홀딩스 출범 ‘대전환’ 전통 철강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한2020년대 초, 포스코는 미래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2022년 포스코홀딩스 출범은 ‘철강 대기업’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그룹’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조치였다. 지주사는 그룹 차원의 미래 투자와 청사진을 총괄하고, 철강·이차전지소재·수소·신사업 등 사업회사는 개별 시장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분권형 구조로 변화했다. 특히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포스코그룹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 광양·포항을 중심으로 양극재·음극재 생산 공장을 늘리고,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사업과 호주 니켈 광산 투자로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포스코홀딩스는 7억 6500만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호주의 대표 광산기업인 미네랄 리소스의 중간 지주사 지분을 30% 인수했다. 미네랄 리소스의 광산에서 연 27만t의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외 포스코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GM과의 합작사를 통해 캐나다에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도 마련했다. 업계는 포스코가 원료, 전구체, 양·음극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했다고 평가한다.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사(프롤로지움)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차세대 소재 투자도 확대했다. 철강 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022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한 뒤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사망 사고 반복에 ‘안전환경본부’ 신설 최근 반복된 중대재해는 현재 포스코그룹이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다. 지난 3월 포항제철소 냉연 공장에서 정비 자회사 직원이 사망한 데 이어, 7월 광양제철소에서 배관 철거 중 협력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냐”며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에선 올해에만 5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이 대통령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그룹에는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 그룹은 7월 말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하고, 회장 직속 안전특별진단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직접 해외 안전 컨설팅사인 SGS를 찾았고, 그룹 전반의 안전 체계 재정비를 지시했다. 그러나 8월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고, 10월에는 포항제철소 STS 공정에서 포스코DX 하청노동자가 유해물질을 흡입해 사망했다. 불과 보름 뒤 같은 제철소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 중에 근로자 6명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를 흡입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포항제철소장이 보직 해임됐고,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직접 소장을 겸직하는 등 강수를 두었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그룹은 지난 9월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고, 포스코 내부에 ‘안전보건환경본부’를 신설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안전기획실’을 신설하는 등 안전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온실가스 배출 산업… 해결책은 물음표 포스코그룹의 기후 대응 전략은 ‘2050 탄소중립’과 ‘수소환원제철’로 요약되지만, 빠르고 완벽하게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철강업 자체가 국내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 산업인데다, 포항·광양 제철소의 고로(용광로) 체제를 당분간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대규모 탄소 배출 감축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특히 기후 리스크는 장기적으로 기업 재무와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철강 수입규제 강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국제 규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고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포스코의 기존 생산 체계가 비용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과 탄소집약적 산업구조는 상존하는 불안 요소다. 이에 포스코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사업과 탄소중립 핵심 기술인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10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포항제철소에 미래형 제철공정인 수소환원제철 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내란 특검, ‘국가안보실 인사 청탁’ 윤재순·임종득 불구속 기소

    내란 특검, ‘국가안보실 인사 청탁’ 윤재순·임종득 불구속 기소

    내란 특검이 8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을 국가안보실 인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윤 전 총무비서관, 임 전 국가안보실 2차장(현 국민의힘 의원)을 국가안보실 인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와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공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침투’ 외환 의혹 관련 수사 과정에서 이같은 정황을 인지했다고 한다. 윤 전 비서관은 지난 2023년 9월 국가안보실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 파견되는 무인기 전략화 담당장교 임용 과정에서 지인의 청탁을 받고 임 의원 등이 적합하지 않은 인사를 채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특검은 수사조력자 감면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박 특검보는 “특검의 취지를 고려할 때 관련성이 있다고 막연히 수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번 사건은 국가안보실 인사가 사적인 인간관계에 좌우되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엄단할 필요가 있다”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비서관이 청탁한 인사가 국가안보실 파견을 위한 국방부 추천 적합자가 아님에도 파견 인력을 한 명 추가하는 방식으로 인사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특검은 이같은 정황이 직권을 남용한 부분으로 봤다. 한편 특검은 오는 14일 수사 기한 종료를 앞두고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김건희 여사 수사 청탁 의혹’ 처분을 결정하기 위해 마지막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내부 조사를 통해 결론을 내는 방법과 김건희 특검에 이첩하는 방법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경각심”, 대형 물류시설 위험 요인 110건 확인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경각심”, 대형 물류시설 위험 요인 110건 확인

    연면적 10만㎡ 이상 4개소 ‘정밀 조사’거짓 감리·스프링클러 밸브 불량 등 지난달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도내 4곳의 대형 물류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 안전 조사를 벌인 결과 110건의 위험 요인이 확인됐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연면적 10만㎡ 이상 대형 물류창고 4개소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감리업 거짓 감리 등(입건) △소방 안전관리 보조자 교육 소홀 등(과태료) △스프링클러 밸브 불량 등(조치 명령) 총 110건의 위험 요인이 확인됐다. 소방본부는 관리 미흡 사항은 개선 권고하고 현지 시정을 통해 보완 조치했다. 법령 위반 사항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조치 명령 및 과태료를 부과하고 중대한 위법 사항은 입건 등 사법 조치를 검토 중이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천안 물류창고 화재와 같은 대형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선제 조치”라며 “확인된 위험 요인을 철저히 개선하고 예방 활동을 지속 강화해 안전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소방본부는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2만ℓ급 대용량 급수지원차 지원 등 인구 110만 명이 넘는 천안·아산 생활권의 소방 안전 인프라 재설계에 착수했다. 지난달 15일 오전 6시 8분쯤 발생한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는 60시간 만에 완진됐으나, 물류센터 전체가 사실상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팀은 최근 화재 현장 감식을 진행하려 했지만, 붕괴 우려 등으로 내부 진입을 하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2014년 7월 준공된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 19만 3210㎡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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