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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윤석열에 면죄부 준 것 아냐…사법 과잉지배 우려 커져”(종합)

    이낙연 “윤석열에 면죄부 준 것 아냐…사법 과잉지배 우려 커져”(종합)

    이낙연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 위험수위 넘었다”“권력기관개혁TF→검찰개혁TF 전환”“공수처 차질 없이 출범시킬 것”정경심 법정구속 이어 ‘尹 쇼크’ 민주당, 이낙연, 법제사법위원들과 긴급 대책 회의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 효력을 중지시킨 법원 판결에 대해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한민국이 사법의 과잉 지배를 받고 있다는 국민의 우려가 커졌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 등을 받으며 징역 4년에 법정구속된 데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징계 청구해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까지 떨어진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법원에 의해 중지 결정이 나자 큰 충격에 빠졌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들과 긴급 대책 회의를 연 뒤 “중단 없는 검찰개혁”을 강조하며 권력기관 개혁 태스크포스(TF)을 검찰개혁 TF으로 전환해 강력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李 “법원, 절차적 흠결로 尹 징계 정지…판사 사찰 등 일부 징계사유 심각히 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탄식이 들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총장은 공직자로서 책임을 느껴야 옳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법원이 윤 총장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며 법원이 일부 징계사유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인정했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 대표는 “법원은 절차적 흠결을 이유로 윤 총장 징계처분을 정지시켰으나, 법원은 윤 총장에 대한 두 가지의 징계사유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법원이 검찰의 판사 사찰 문건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면서 “채널A 사건과 관련한 검언 유착 사건 감찰 방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채널A 사건과 관련한 감찰 방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 비공개 회의 후 브리핑에서도 “(윤 총장의) 징계 사유의 엄중함 그 자체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법원에서도 인정했다는 분석들이 있었다”면서 “판사 사찰 부분을 (법원에서) 대단히 부적절하다, 위중하다고 인정했고 그 부분은 검찰 개혁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법원 “尹 징계 의결 과정 명백한 결함”“尹 수사방해, 정치적 언행도 사유 아냐” 전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는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 사건 징계 처분으로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와 그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어느 정도 인정된다”면서 “피신청인이 주장하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는 징계처분의 효력을 중지함이 맞다”고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윤 총장의 4가지 징계 사유와 관련해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배포와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부분에 대해서는 비위 사실이 어느 정도 인정된다고 판단했지만 채널A 사건 수사 방해와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부분은 징계 사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재판부는 징계 절차와 관련해 윤 총장 측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신청한 징계위원 기피 의결 과정에 명백한 결함이 있어 징계 의결 자체가 무효라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는 징계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의 판결이 나온 뒤 30일까지 효력을 잃게 됐다. 윤 총장은 크리스마스인 이날 오후 12시쯤 대검찰청에 출근, 업무에 복귀했다. 정경심, 입시 비리 모든 혐의 유죄징역 4년, 벌금 5억… 법정 구속 앞서 정경심 교수 사건의 재판부는 정 교수의 입시 비리 혐의와 관련해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고, 사모펀드 의혹과 증거인멸에 대해서는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정 교수는 기소된 총 15개 혐의 중 11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 4000만원이 부과되며 법정구속됐다.이낙연 “법원 결정문에 적시된 檢 문제소상히 검토… 검찰개혁 강력 추진” 이낙연 대표는 검찰개혁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법원의 결정문에 적시된 검찰의 문제점들을 소상히 검토하겠다”면서 “특히 검찰권 남용, 불공정 수사, 정치 개입 등을 막기 위한 검찰개혁을 강력하게 체계적으로 계속하겠다”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당내의 기존 ‘권력기관 개혁TF’를 ‘검찰개혁 특위’로 확대 개편하고 위원장은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맡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차질없이 출범시키도록 준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도 비공개 회의 뒤 “검찰개혁의 제도화를 위해 TF가 즉각 활동에 들어가 로드맵을 만들고 제시해 실천에 옮길 것”이라면서 “이 대표가 검찰개혁의 제도화, 중단 없는 검찰개혁, 공수처의 조속한 실천 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전날 법원 결정 직후 논평을 내고 “사법부의 판단은 그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깊은 유감”이라면서 “행정부의 안정성을 훼손하고, 사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국론 분열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尹 “헌법정신·법치주의 상식지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추-윤 갈등서 尹 판정승…秋만 홀로 사퇴할듯 한편 윤 총장은 전날 법원의 징계 효력 정지 결정이 나온 직후 기자들에 보낸 입장문에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그리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법부의 판단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12시쯤 관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근했다. 윤 총장은 구치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상황 등 시급한 현안을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직무 정지 기간에 보고 받지 못했던 업무도 관련 부서와 함께 처리할 계획이라고 대검 측은 전했다. 윤 총장의 총장직 복귀는 법무부 검사징계위가 정직 2개월 처분을 의결한 이후 8일 만이다. 또 지난 1일 직무배제 조치 1주일 만에 복귀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윤 총장은 법원 결정으로 사실상 잔여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반면 사의를 표명한 추 장관은 홀로 자리에서 물러날 처지에 몰리게 됐다. 이에 올해 초부터 1년간 이어진 ‘추-윤 갈등’에서 윤 총장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검사징계위는 지난 16일 판사 사찰 의혹, 채널A 사건 수사·감찰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을 이유로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을 의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연말엔 ‘고기’?…굽고 튀겼다가는 아이들 천식 유발시킨다

    [달콤한 사이언스] 연말엔 ‘고기’?…굽고 튀겼다가는 아이들 천식 유발시킨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가족들이 모이거나 직장 회식을 하는 경우 가장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는 육류이다. 연말에 특별한 음식을 찾을 경우도 역시 고기 메뉴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특별한 음식을 위해 찾은 육류 때문에 자칫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시나이 아이칸의대,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존스홉킨스대, 네브라스카대 의대 메디컬센터 공동연구팀은 굽거나 튀긴 육류에서 만들어지는 최종당화산물(AGEs)라는 화합물이 체내 염증을 유발시키고 특히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흉부학’ 22일자에 실렸다. ‘당독소’로도 불리는 최종당화산물(AGEs)는 단백질을 고열로 가열할 때 식품 속 당분과 단백질이 열에 의해 화학 반응으로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AGEs가 체내에 과하게 쌓이는 경우 동맥경화나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활성산소만큼이나 세포 산화 반응을 일으켜 노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연구팀은 2003~2006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자료를 바탕으로 육류 소비와 AGEs 섭취가 호흡기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2~17세까지 아동, 청소년 4388명을 대상으로 평소 섭취하는 음식과 호흡기 관련 증상에 관한 139개 항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섭취 음식의 종류와 빈도에 따라 AGEs의 양을 계산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중 13%에 해당하는 537명의 청소년이 최근 1년 동안 천식과 비슷한 호흡곤란이나 천명(쌕쌕거림)을 겪었다고 답변했다. 또 AGEs 점수가 높을수록 천명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명이 나타난 청소년들 중에 26%는 천명으로 수면 장애를 겪었으며 운동 중 천명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34%, 약물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천명은 35%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흰색이든 붉은색 육류든 굽거나 튀긴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천명 발생과 그로 인해 수면장애가 생길 확률은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날리 보스 마운트시나이 아이칸의대 교수(흉부학)는 “어린 시절 성장을 위해 단백질 섭취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굽거나 튀긴 형태의 육류를 자주 먹게 되면 체내 염증이 증가해 천식같은 호흡기 질환 유발 가능성도 높아진다”라며 “AGEs의 영향은 어른 보다 아이들에게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육류의 조리방식을 바꿔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연말 대목’ 맞은 통신3사 지원금 전쟁…정부는 불법보조금 감시 강화

    ‘연말 대목’ 맞은 통신3사 지원금 전쟁…정부는 불법보조금 감시 강화

    연말 대목을 맞이해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려가며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초에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 등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통신 3사가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까지 최대 60만원이던 갤럭시S20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으로 올렸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노트20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5만까지 상향했다. SK텔레콤도 갤럭시S20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8만원까지 올렸다. 애플은 공시지원금이 짜다고 소문이 났지만 이달초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수험생을 겨냥해 아이폰12 미니의 통신3사 공시지원금을 최대 40만원대까지 올랐다. 아이폰12 미니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인 데다가 학생층은 아주 고성능의 스마트폰보다는 작고 예쁜 기기를 선호한다는 점을 공략했다. 더불어 LG유플러스는 지난 19일 아이폰12 일반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43만원으로 올렸고, SK텔레콤은 이달초 42만원까지 상향했다.다만 아이폰12 시리즈는 높은 기기 가격에 대비해 공시지원금이 많지는 않은 편이어서 자급제폰으로 제품을 산 뒤 알뜰폰을 통해 개통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을 의식해 이례적으로 공시지원금을 높이긴 했지만 그래도 ‘자급제+알뜰폰’을 선택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세를 누그러트리지는 못한 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의 중저가폰인 갤럭시A51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으로 인상했다. LG전자의 ‘윙’의 공시지원금은 60만원, ‘벨벳’은 78만 3000원까지 올린 바 있다. LG유플러스와 KT는 갤럭시S20플러스 BTS 에디션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원으로 상향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살 때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25% 요금할인) 중에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만약 공시지원금이 적다면 선택약정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공지원금이 높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느 쪽이 더 유리한 것인지 따져보고 사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최근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일제히 내린 데다가 공시지원금 경쟁까지 불붙자 일부 판매자들의 불법보조금 살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연말·연초에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장 교란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단말기유통법 위반 행위 신고를 좀더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분법 시대 ‘회색’ 소시민

    이분법 시대 ‘회색’ 소시민

    광복 75년 지나도 못다 한 친일청산친일파 윤덕영 저택 ‘벽수산장’ 배경적의 유산은 폐해인가 공동자산인가고뇌하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이야기문단 원로 조정래 작가는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친일파가 돼버린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애국가 작곡자 고 안익태 선생의 친일 의혹을 제기해 유족에게 고소당했다. 광복 75주년이 지난 현 시점에도 ‘친일 청산’ 논쟁은 여전히 민감한 화두이자 사회 갈등의 도화선이다.심윤경 작가의 신작 소설 ‘영원한 유산’은 친일파가 남긴 화려한 건축물의 명멸을 소재로, 이분법이 지배하는 시대에 회색지대에 설 수밖에 없는 소시민의 고뇌를 정면으로 다뤘다. 배경은 해방 이후 불과 20여년 지난 1966년 서울 옥인동의 유럽식 대저택 ‘벽수산장’이다.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일찍이 부모를 여윈 27살 청년 이해동은 유엔 산하 한국통일부흥위원회(언커크·UNCURK)에서 통역 비서로 일하고 있다. 언커크 사무실로 쓰이는 벽수산장은 일제 시대 악명 높은 친일파로 귀족 작위(자작)를 받은 윤덕영(1873~1940)의 옛 별장이다. 달러로 월급을 받으며 ‘나 정도면 괜찮은 삶’이라고 자족하는 소시민 해동 앞에 어느 날 윤덕영의 막내딸 윤원섭이 나타난다. 몰락한 친일파 후손 윤원섭은 사기죄로 2년 2개월 징역을 살고 나왔다. 그는 언커크 외국 외교관들에게 귀족 혈통의 신비로운 이미지와 대저택의 숨겨진 이야기 등을 하며 저택의 옛 주인이란 지위를 각인시키더니 결국 언커크의 ‘문화복원 디렉터’ 자리를 꿰차고 해동의 상전 행세를 한다. 기세등등한 윤원섭의 뻔뻔한 행태에 해동은 분노를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윤덕영의 친일 박물관처럼 변모하던 벽수산장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한다.벽수산장이 윤덕영의 옛 별장이며, 언커크에서 사용했고 화재가 났다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내용과 등장인물들은 픽션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인 1973년 할머니와 함께 찍은 자신의 사진에 나온 철거 직전의 벽수산장에 대한 호기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소설은 친일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산업화 시대의 부조리를 담아 냈다. 하지만 친일 청산의 당위성보다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신념을 지키기 위해 사직서를 내야 할지 고뇌하는 해동의 심리에 더 초점을 맞췄다. 친일파와 그 뻔뻔한 후손은 밉지만, 저택 자체의 아름다움에는 매료된다. 언커크라는 좋은 직장은 포기해도, 저택이 없어진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유엔 기구인 언커크는 냉혹한 국제 정세와 동떨어질 수 없다. 해동의 상사이자 언커크의 호주 대표 애커넌은 제3자의 시각을 대변한다. “지금의 대한민국과 그때의 조선은 다른 세상이 아닌가? 나는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의 형편은 그때의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네.”(97쪽) 작가는 “친일파와 왕가, 국제기구와 대저택 같은 거창한 것들이 등장하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결국 이념의 밀물과 썰물 속에서 정직과 존엄을 지키려 애썼던 평범한 사람들”이라며 “평범한 사람들은 역사의 제단에 목숨이나 밥벌이할 직장 같은 것을 올렸는데, 그것은 실상 그들이 가진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적이 남긴 유산은 적과 함께 말살해야 할 폐해인가, 남기고 지킬 공동의 자산인가’라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우리 편 아니면 네 편’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격화된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주는 메시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부, 아파트 입주자 집값 담합 법 만들어 처벌한다

    정부, 아파트 입주자 집값 담합 법 만들어 처벌한다

    집값 담합과 허위 매물 게재 행위를 부동산 서비스산업 통합 법률로 직접 규제하고, 부동산 상가관리사·자산관리사와 같은 부동산 서비스 관련 국가공인자격도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부동산산업서비스 진흥 기본계획(2001~2025년)을 마련, 24일 발표했다. 기본계획 뼈대는 소비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 강화, 전문 서비스업 인력 양성, 부동산 데이터 경제 기반 마련 등이다. ●상가임대관리사 등 공인 자격 신설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사각지대로 방치돼 규제가 어려웠던 집값 담합, 허위 매물 게재 행위를 직접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부동산중개를 비롯해 흩어져 있는 각종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다루는 통합법률을 제정해 담합이나 허위 매물 기재 등 주요 불공정 행위를 규정, 규제할 방침이다. 입주자 커뮤니티나 부녀회,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가격 담합이 비일비재하지만, 부동산 가격 담합 규정이 애매하고 직접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부족해 즉각 대응하는 데 한계가 따르고 있다. 민간 자격 남발로 혼란이 일어나고 불법 서비스가 이뤄지는 분야에는 국가공인자격이 도입된다. 공인 주택관리사처럼 상업용 건물의 분양·관리 등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공인 상가임대관리사 자격이 도입된다. 부동산 분양상담관리사, 부동산 자산관리사 분야 등의 국가공인자격 신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부동산 서비스 분야, 공인 산업표준 마련 세계 30위에 머물러 있는 국가별 부동산시장 투명성 순위를 2025년까지 20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인 표준이 없는 부동산 서비스 분야에도 공인 산업표준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게 하고, 시장을 투명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부동산 데이터 경제 기반을 마련하고,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융복합데이터 활성화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우진 토지정책과장은 “투명한 부동산 시장을 조성하고 수요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부동산 서비스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초유의 블랙 크리스마스… 자영업자 “임대료 등 응급 조치를”

    초유의 블랙 크리스마스… 자영업자 “임대료 등 응급 조치를”

    “사실상 3단계 시행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은 사상 초유의 ‘블랙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수도권에 내려진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24일 전국 식당으로 확대되자 소상공인들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정부에 고강도 보상책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는 사실상 ‘전 국민 외출금지령’으로 전국 식당, 휴가지 등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가뜩이나 어렵던 소상공인들에게 더욱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먼저 소상공인들은 정부에 임대료를 직접 지원해 주고 3차 긴급재난기금을 소상공인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긴급대출 대폭 확대, 금융기관의 소상공인 대출 이자 중단, 부가세 등 각종 세제 감면 조치 등을 정책에 조속히 반영해 달라는 입장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는 영업정지, 영업제한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는 응급 조치”라며 “영업정지, 영업제한 등으로 장사를 못 하는데, 임대료 등 각종 고정비용도 멈춰야 한다는 것은 소상공인들의 당연한 요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대료 문제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피해 보상 대책과 관련해 정부와 국회에서 다양한 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정부는 강도 높은 소상공인 피해 보상 대책을 수립하고, 국회는 실질적인 임대료 경감법에 대해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위해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또 尹총장 손 들어준 법원 “정직 2개월은 회복할 수 없는 손실”

    또 尹총장 손 들어준 법원 “정직 2개월은 회복할 수 없는 손실”

    “尹 정치적 중립 위신 손상 소명 안 돼징계위 기피의결 정족수 미달에 하자”1심 판결 뒤 한달까지만 효력정지 결정 1년 끌었던 ‘추·윤 전쟁’ 尹 결국 판정승법조계 “秋주변 말릴 수 있는 참모 없어”“징계사유 중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 위신 손상은 인정되지 않는다. 징계처분 절차에 징계위원회의 기피 신청에 대한 의결 과정에 하자가 있다.” 24일 법원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의 효력을 없애 달라’며 윤 총장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윤 총장 측 손을 들어준 것은 징계의 사유와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으로 윤 총장 징계 사유 가운데 채널A 사건에 대한 수사 방해와 정치적 중립에 관한 위신 손상 등이 소명되지 않았고, 징계위원회 기피의결 정족수 미달에 하자가 있다고 봤다. 여권과 법무부는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윤 총장에 대한 무리한 징계를 추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이날 밤늦게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하여 한 2개월의 정직 처분은 징계처분 취소청구의 소 사건의 판결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결정문에서 “이 사건 징계처분으로 인해 윤 총장은 검찰총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된다”면서 “검찰총장의 법적 지위, 검찰총장 임기 등을 고려하면 금전보상으로는 참고 견딜 수 없는 유·무형의 손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행정소송법상 집행정지 요건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있다고 본 것이다. 윤 총장이 입게 될 손해와 본안청구 승소가능성 정도 등을 고려할 때 긴급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징계 사유의 실체가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봤다.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 위신 손상에 대해서는 “윤 총장의 ‘국민봉사 발언’은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4가지 징계 사유 가운데 재판부 분석 문건과 채널A 감찰 방해는 일부 소명됐다고 봤으나 본안재판에서 충분한 심리가 필요하다며 판단을 미뤘다.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해온 징계위 구성에 대해서는 기피의결 정족수 미달로 인한 하자만 인정했다. “절차적 정당성은 검사징계법 해석에 대한 것”이라며 절차적 하자는 없었다는 것이 법무부 측 주장이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 징계를 정지시킬 경우 조직의 안전을 해치고 국론분열 등 공공복리를 침해한다”는 법무부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징계 처분으로 헌법상 법치주의의 원리와 검찰의 독립성·중립성 등이 훼손되고, 월성원전 수사 등 주요 수사가 좌초될 수 있다는 취지의 윤 총장 측 주장도 수용하지 않았다. 집행정지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심문이 진행돼 결론이 다음주쯤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재판부는 오후 3시부터 심리를 시작해 7시간여 만인 오후 10시쯤 결론을 내리면서 윤 총장의 ‘운명’을 결정했다. 현직 검찰총장의 초유의 정직 사태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본안소송의 범위까지 심리를 진행하는 등 신중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대신 비교적 신속하게 결정을 내놔 검찰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판결의 파장은 법조계를 넘어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절차상 문제가 있는 동시에 징계 사유도 불명확하다는 판단을 내놓았다는 것은 결국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막기 위해 윤 총장을 몰아내려 한다’는 야권의 의구심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더구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지난 1월 이후 벌어졌던 ‘추·윤 대전’에서 윤 총장이 결국 ‘판정승’을 거뒀다는 뜻이기도 하다. 윤 총장이 추 장관과의 갈등 과정을 거치며 역설적으로 유력 대권 후보로 부상했다는 점도 청와대와 여권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추 장관을 내세워 무리수를 거듭하다 ‘윤 총장 낙마’라는 목표는 달성하지도 못한 채 ‘검찰개혁을 정쟁화시켰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크다.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향후 본안소송에서 절차적 하자나 징계 사유 등이 인정이 되지 않을 것을 감안해 재판부가 인용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서 “정무적 판단에 따라 조언을 하고 말릴 수 있는 참모가 법무부와 추 장관 주변에 없었다는 게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법원 “尹 정직은 회복할 수 없는 손실… 사유도 명확하지 않다”

    법원 “尹 정직은 회복할 수 없는 손실… 사유도 명확하지 않다”

    재판부 “尹 징계사유 실체 소명 안 돼”법무부 ‘檢조직 안정 저해’ 논리 안 먹혀 법조계 “秋주변 말릴 수 있는 참모 없어”“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으로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 커지는 데다 정직 사유도 명확지 않은 문제가 있다.” 24일 법원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의 효력을 없애 달라’며 윤 총장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윤 총장 측 손을 들어주며 내세운 결정적인 이유는 “정직 처분으로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이었다. 지난 1일 같은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신청을 인용했을 때와 동일한 이유를 들었다. 여기에 윤 총장 징계 사유의 실체가 부족하고 절차적 적법성 역시 떨어진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봤다. 이에 여권과 법무부는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윤 총장에 대한 무리한 징계를 추진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이날 밤늦게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하여 한 2개월의 정직 처분은 징계처분 취소청구의 소 사건의 판결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면서 “신청인의 나머지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본안 소송의 확정 판결 때까지 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했는데 법원은 1심 판결이 나온 뒤 한 달까지만 효력을 정지한다고 판시했다. 형식상으로는 일부 인용이지만 사실상 윤 총장 측 요청을 거의 다 수용한 것이다. 이날 열린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두 번째 기일에서는 윤 총장과 법무부 측은 집행정지의 처분 필요성뿐 아니라 징계 사유의 실체와 절차 등을 둘러싸고도 팽팽한 다툼을 펼쳤다. 재판부가 징계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본안소송에서 다뤄질 사법 판단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양측에 구체적인 의견을 진술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윤 총장 측은 검찰총장의 직무가 정지되면 법치주의가 훼손되고 주요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 명백하다는 점을 주장했다. 윤 총장 측이 이날 재판부에 추가로 제출한 3개의 답변서에는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무엇인지, 긴급한 필요성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공공복리에 반하지 않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한 답변도 포함됐다. 재판부는 총장이 직무에 복귀해 법치주의 훼손 상태가 신속히 회복되는 것과 주요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공공복리에 해당한다는 윤 총장 측 법률대리인의 주장을 인정했다. 대신 윤 총장이 직무에 복귀할 경우 검찰 조직의 안전을 해칠 것이라는 법무부 측 이옥형 변호사의 논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여기에 윤 총장에 대한 처분이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발생시켜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윤 총장의 징계 사유의 실체가 징계 과정에서 제대로 소명되지 않은 데다 징계위 절차 등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절차적 정당성은 검사징계법 해석에 대한 것”이라며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되는 등 절차적 하자는 없었다고 주장한 법무부 측 논리를 반박한 것이다. 집행정지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심문이 진행돼 결론이 다음주쯤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재판부는 오후 3시부터 심리를 시작해 7시간여 만인 오후 10시쯤 결론을 내리면서 윤 총장의 ‘운명’을 결정했다. 현직 검찰총장의 초유의 정직 사태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본안소송의 범위까지 심리를 진행하는 등 신중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대신 비교적 신속하게 결정을 내놔 검찰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판결의 파장은 법조계를 넘어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절차상 문제가 있는 동시에 징계 사유도 불명확하다는 판단을 내놓았다는 것은 결국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막기 위해 윤 총장을 몰아내려 한다’는 야권의 의구심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더구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지난 1월 이후 벌어졌던 ‘추·윤 대전’에서 윤 총장이 결국 ‘판정승’을 거뒀다는 뜻이기도 하다. 윤 총장이 추 장관과의 갈등 과정을 거치며 역설적으로 유력 대권 후보로 부상했다는 점도 청와대와 여권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추 장관을 내세워 무리수를 거듭하다 ‘윤 총장 낙마’라는 목표는 달성하지도 못한 채 ‘검찰개혁을 정쟁화시켰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크다.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향후 본안소송에서 절차적 하자나 징계 사유 등이 인정이 되지 않을 것을 감안해 재판부가 인용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서 “정무적 판단에 따라 조언을 하고 말릴 수 있는 참모가 법무부와 추 장관 주변에 없었다는 게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코로나19 재택근무 여파로 오피스 1인용 리클라이너 수요 증가

    코로나19 재택근무 여파로 오피스 1인용 리클라이너 수요 증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3차 대유행까지 이어지며 시민들의 실내활동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 체제를 도입하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층 길어진 가운데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재택근무 도입 이후 많은 이들이 집에서도 장시간 근무 시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전문 가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일과 삶을 병행하며 느끼는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휴식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구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소파 전문 브랜드 ‘노르웨지아’는 “최근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가정에서도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의자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올바른 자세와 편안한 휴식을 동시에 지원하는 리클라이너 체어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지아 제품군 중에서는 오피스 리클라이너(중역용 의자) 부문 판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노르웨지아 오피스 리클라이너 체어는 헤드와 옆구리를 버킷시트 형태로 잡아주는 베르겐 모델, 단단한 착석감을 보이는 오슬로 모델, 허리가 특히 잘 받쳐져 베스트셀러 모델인 아렌델 모델, 그리고 큰 체형에 넓고 넉넉하며 헤드의 높이도 조절할 수 있는 시킬번 모델이 있다.노르웨지아 오피스 리클라이너 중역의자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쿠션 형태가 인체를 정확하게 지지하고, 내장된 고밀도 콜드큐어 폼 스폰지가 장시간 근무에도 정확하게 몸을 지지해 피로를 덜어주고 있다.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어 업무 중 잠깐의 휴식 시에도 허리 근육을 이완하고,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 중역의자 외에도 노르웨지아의 전 제품은 노르웨이 Norskmobelfakta, 독일 TUV, 미국 BIFMA 기준에 맞춰 척추를 보호하고 부드럽게 허리를 받쳐주어 허리 근육을 이완시키며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다. 노르웨이 시킬번 본사와 연구소에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거쳐 전 세계에 소재한 수직계열화된 자체설비를 통해 리클라이너 소파를 직접 제작하는데, 원목프레임은 최첨단 초음파 원목적층 가공기법을 통해 뛰어난 강성과 내구성을 가지도록 정밀하게 제작되었다. 또한 모든 가죽제품에는 폭스바겐 그룹의 전략적 파트너로 천연가죽을 공급하고 있는 이태리 대표 가죽브랜드 ‘마스트로또’에서 공급받는 최고급 면피 소가죽만을 사용해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높였다. 노르웨지아 관계자는 “전동 제품인 SPM5300, SPM3600 모델, 유압식 모델인 스페이스 로얄 모델, 수동식인 콘래드, 시킬번, 아렌델 모델, 책상의자로 사용하는 시킬번 오피스, 아렌델 오피스, 베르겐 오피스 모델 등 다양한 제품을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을 직수입하여 합리적인 도매가에 제공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르웨지아는 최근 강남 삼성동에서 운영하던 강남점을 논현동으로 이전했다. 이번에 이전 오픈한 논현점과 분당가구거리 판교본점과 포천가구단지 아울렛 등 직영매장에서는 국내 유통되는 노르웨지아 리클라이너 소파를 직접 확인 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분 만에 100%”…전립선암, 소변검사만으로 진단한다

    “20분 만에 100%”…전립선암, 소변검사만으로 진단한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이다.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위험군이라고 분류되면 조직검사를 받은 뒤 암 발병 여부를 판단하는데 조직검사는 번거롭고 통증과 출혈 때문에 불편하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과 초정밀 바이오센서 기술을 이용해 소변검사만으로 전립선암 여부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공동연구팀은 초고감도 전기신호 기반 바이오센서와 인공지능 분석법을 활용해 소변에서 전립선암을 20분 만에 100% 가까운 정확도로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실렸다. 소변을 활용한 진단검사는 환자 편의성 뿐만 아니라 의료자원을 줄일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변에서 암 관련 생물학적 지표인 암인자의 농도가 낮아 정밀진단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한 종류의 암 인자가 아닌 서로 다른 종류의 암 인자를 동시에 활용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소변에서 극미량의 4종류 암인자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초고감도 반도체 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초고감도 반도체 센서를 통해 얻은 네 종류의 암 인자와 전립선암 사이의 상관관계를 인공지능에 기계학습 시키고, 얻어진 검출신호들의 복잡한 패턴에 따라 암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이 같은 인공지능 암 분석법을 활용해 정상인과 전립선암환자의 소변으로 암 여부를 진단한 결과 전립선암 환자를 95.5%로 진단하는데 성공했다. 이관희 KIST 박사는 “소변만으로 100% 가깝게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은 소변을 활용한 다른 암의 정밀 진단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연구를 진행한 정인갑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수술이나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소변만으로 정확하게 선별함으로써 불필요한 조직검사와 치료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세상 휩쓴 코로나…소외·고립의 비명

    세상 휩쓴 코로나…소외·고립의 비명

    올해 처음으로 전 부문 예·본심을 통합한 2021 서울신문 신춘문예 심사가 완료됐다. 응모 인원은 1533명 3820편이다. 분야별로는 시 687명, 소설 476명, 동화 179명, 희곡 64명, 시조 118명, 평론 9명이 지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방문 접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동화와 소설을 제외한 분야에서 지원자가 소폭 감소했다. 올해 응모작 키워드는 역시 ‘코로나’였다. 전 분야를 통틀어 직간접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등장했다. 시 부문 심사를 맡은 오은 시인은 “전면적으로 제목에 나타나거나 자가 격리의 경험, 숙주의 등장, 전염의 양상 등이 직접적으로 언급됐다”고 말했다. 아직 문학적으로는 설익었다는 평도 뒤따랐다. 강영숙 소설가는 “뜻밖의 재난이나 고립, 실종 등의 상황을 다루며 코로나가 배경으로 놓인 경우가 많았으나 현실이 더욱 드라마틱해서 소설적으로는 임팩트가 없는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시조 심사를 맡은 이근배 시조시인은 “다른 알레고리로 표현하지 못하고 직설적으로 언급하는 수준에 그쳐 아쉬웠다”고 말했다. 시는 인간을 뛰어넘어 관계의 확장을 도모하는 작품이 많았다는 평가다. 신해욱 시인은 “인간 관계를 다루면 위계나 권력 문제, 혹은 연애 얘기가 될 수밖에 없는데 ‘개’나 ‘신’ 같은 키워드는 다른 관계에 대해서도 얘기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 설명했다. 박연준 시인은 “인간의 동물성, 동물의 인간성을 같이 들여다보는 시편들이 두드러졌다”고 평했다. 소설에서는 여성과 퀴어 서사가 더욱 진화했다. 김이설 작가는 “골프장 캐디, 음식 모형물 만드는 사람 등 여성 화자들의 직업이 다양하게 부각됐다”면서도 “‘82년생 김지영’에서 이미 소비된 여성 서사라는 생각에, 동어반복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노태훈 문학평론가는 “퀴어 얘기 중에서도 기성 문단에서는 게이 서사에 비해 덜 부각되는 레즈비언 서사가 다수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희곡에서는 생활 밀착형 소재가 눈에 띄었다. 송한샘 공연 프로듀서는 “관념적, 사변적인 이야기보다도 실제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층간소음, 반려동물, 택배, 홈쇼핑 같은 소재가 자연스럽게 글로 녹아든 작품이 많았다”며 “주변 풍경에 대한 따뜻한 시선, 타자 들여다보기가 최근 들어 계속 강세”라고 분석했다. 이기쁨 연출은 “무대화에 신경을 많이 쓴 작품들에 큰 점수를 줬다”며 “단막극 분량으로 장막극 호흡의 글을 쓰려다 보니 결말이 어설픈 작품들이 있는 것은 아쉬움”이라고 평가했다. 평론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은 주요 화두였다. 김미현 문학평론가는 “올해 응모작들은 팬데믹을 두고 묵시록적 문학으로만 말하지 않고 타인과의 관계를 통한 소통의 문제로 귀결시킨 것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신구 문인들이 골고루 언급된 것도 특이점이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박남철 같은 작고한 문인들, 이장욱·편혜영·한강 등의 중견, 한인준이라는 신인이 균형 있게 다뤄졌다”고 덧붙였다. 시조는 고전적 소재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상상력을 선보였다. 이송희 시조시인은 “온라인상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이나 사회적 이슈인 ‘그루밍’ 같은 소재, 초현실주의 같은 미술 사조의 언급 등 다양한 시도가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반겼다. 동화는 어느 해보다 작품 수준이 고르게 높았다는 평가다. 유영진 아동문학평론가는 “팬데믹 시대에 노트북으로 원격 수업하는 어린이들이나 스마트폰 자동완성 기능으로 일기 쓰는 모습 등 변화된 현실에 대응하는 작품들이 돋보였다”며 “시가 높고 외로운 것이라면 동화는 낮고 작고 쓸쓸한 것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대통령상 취소’ 황우석, 상금 3억원 반납 거부

    ‘대통령상 취소’ 황우석, 상금 3억원 반납 거부

    과기부 “준비되는 대로 민사소송 제기 방침” 논문 조작으로 대통령상이 취소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상금 3억원 반납 요구를 거부했다. 수상 당시 이미 상금을 전액 기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황우석 전 교수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황우석 전 교수는 상금 최종 반납기한인 22일 자정까지 상금을 반납하지 않았다. 황우석 전 교수는 서울대 재직 당시인 2004년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세계 최초로 배양하고 추출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이 업적을 인정받아 그는 대통령상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과 상금 3억원을 받았다. 이후 논문 조작이 드러나 2005년 서울대에서 파면됐고, 과기정통부는 2006년 황우석 전 교수는 제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철회했다. 그러나 당시 관련 규정 미비로 상금 취소 및 반납은 이뤄지지 못하다가 지난 10월 결국 취소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황우석 전 교수에 상금 3억원을 반납하라고 통보했고, 독촉장까지 보냈다. 그러나 황우석 전 교수는 2004년 수상 당시 국가기초기술연구회(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전액을 기부했다며 반납을 거부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채권관리법에 따라 상금을 돌려받을 계획이라며 “준비되는 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법에 따라 황우석 전 교수는 지급받은 상금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면서 “정부는 상금에 대한 채권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소송 청구 금액은 최소 기존 상금 3억원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의 이자에 따라 3억원을 초과할 수도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소 소송 청구금액은 3억원이지만 그동안의 이자가 붙는 경우가 있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소송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황우석 전 교수의 국내 주소지 관할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황우석 전 교수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당한 음모론” 나경원, 아들 출생증명서·출입국 증명서도 공개(종합)

    “황당한 음모론” 나경원, 아들 출생증명서·출입국 증명서도 공개(종합)

    원정출산 의혹 반박 증거 거듭 제시이틀 전 아이 몸무게 등 적힌 의사소견서 올려 의사 소견서 조작설에 “한숨만 나와, 고질병”“병원장 직인, 의사 이름·면허번호까지 적힌 것도 못 믿으면 뭘 믿을 수 있나”“원정출산은 중상모략, 실컷 떠들어보라”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3일 서울대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의사소견서에 이어 원정출산 의혹을 반박하는 출생증명서와 출입국 증명서를 재차 공개했다. 나 전 의원은 “황당한 음모론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현실에 한숨만 나올 뿐”이라며 서류 조작설을 비판했다. “무차별적인 음모론, 나라 병들게 해” 나 전 의원이 지난 22일 직접 발급받았다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공개한 출생증명서에는 나 전 의원이 1997년 12월 12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아들을 출생한 기록이 담겨 있다. 함께 공개한 출입국 증명서에는 나 전 의원이 1997년부터 2년간 출입국 기록이 없다는 내용이다. 이는 앞서 아들 출생과 관련한 의사의 직인이 찍힌 출산 소견서를 공개한 이후에도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재차 내놓은 증거 자료다. 나 전 의원은 “무차별적인 음모론과 허위 사실 유포가 우리 대한민국을 병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이틀 전 올린 의사 소견서와 관련해서는 “서울대병원장 직인이 찍혀 있다. 담당의사의 면허번호, 성명이 모두 적혀 있다. 제가 출산을 위해 입퇴원한 날짜, 아들의 출생 당시 몸무게, 임신주수와 분만 방법까지 상세히 적혀 있다. 도대체 이 문서까지 못 믿으면 세상에 뭘 믿고 살아갈 수 있을까”라면서 “사실 뭘 보여줘도 못 믿겠다고 할 게 뻔하다. 그것이 이 사람들의 고질병”이라고 적었다.나경원, 21일 아들 군 입대 날 서울대병원 출산 의사소견서 공개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21일 원정출산 의혹과 관련, 1997년 서울대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음을 증명하는 의사 소견서를 공개했다. 그간 여권의 의혹 제기에도 ‘정치적 의도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공개하지 않던 자료를 아들의 입대일에 맞춰 내놓았다.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오늘 아침 제 아들은 논산 육군훈련소로 떠났다”며 아들과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의사 소견서를 첨부했다.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9월 발급한 소견서에는 1997년 12월 11일 유도 분만을 위해 입원했고, 12일 유도 분만을 시행해 아이를 출산한 뒤 14일 퇴원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나 전 의원은 일부 언론이 의사의 의견을 담은 서류에 불과해 출산을 증명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보도하자 “실컷 떠들어보라”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해당 전문가는 22년 전 분만한 걸 소견서로 발급하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인 경우이며 소견서만 봐서는 서울대병원에서 분만했는지, 환자의 주장을 소견서 형태로 발급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리치몬드 산후조리원에서 원정 출산을 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려 제가 그 산후조리원은 2000년에 문을 열었고, 저는 아들을 1997년에 낳았으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면서 “그랬더니 하는 말이 사실상 1997년부터 운영했다는 억지였다. 어쩌면 이들은 변하지 않는가. 음모론도 발전과 진화가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나 “입·퇴원일, 신생아 몸무게까지소견서에 있는데 설명 더 필요한가” “집요하고도 잔인한 탄압 계속” 이어 “소견서에 입·퇴원일과 신생아의 몸무게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는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라면서 “자신들의 도덕적 파산을 가리려 남을 헐뜯는 중상모략에 이들은 완전히 빠져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성의 영역을 벗어나,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힌 자들이다. 이들을 단죄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첫걸음이다”면서 “좋다. 그렇게 자신 있으면 어디 실컷 떠들어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아들 원정출산 허위 의혹부터 시작해 이미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난 스페셜올림픽 건까지 끄집어내, 저에 대한 마녀사냥과 물타기 수사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집요하고도 잔인한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이 관련 의혹을 전부 무혐의로 결론 내렸지만, 대검에서 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는 한 언론 기사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죄를 만들어내기 힘들 정도로 결백이 명명백백한 사안이었다”면서 “힘들지만 멈추지 않고, 지쳐도 쓰러지지 않는다. 저는 제 길을 갑니다”라고 언급,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운명’ 정경심, 1심 선고…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투기 등 15개 혐의(종합)

    ‘운명’ 정경심, 1심 선고…자녀 입시비리·사모펀드 투기 등 15개 혐의(종합)

    조국 장관 내정 이후 1년 4개월 만 법원 판단딸 표창장 위조해 의전원 입시 제출 혐의PC 숨기고 사모펀드 자료 인멸 혐의 등정경심 “딸 경력 과장일뿐 위조·조작 없다”“사모펀드도 차명 투자 아닌 단순 자금대여”검찰, 정경심에 징역 7년·벌금 9억 구형표창장 위조 등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기 의혹 등 모두 15개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이 23일 나온다. 조 전 장관이 지난해 8월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한 법원의 본격적인 판단이 1년 4개월여 만에 나오는 셈이다. 정 교수 PC 은닉 혐의를 받았던 김경록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씨는 최근 공판에서 “책임을 미루는 정경심에 억울하고 인간적 배신감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정경심, 서울대·부산대 입시 업무방해 사문서위조, 횡령 등 15개 혐의 기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이날 사문서위조 등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선고 공판을 연다. 정 교수는 2013∼2014년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비롯한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아 딸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입학전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취임하자 공직자 윤리 규정을 피하려고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 차명으로 투자하고, 허위 컨설팅 계약을 통해 1억 5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를 시켜 자택과 동양대 연구실 PC를 숨기거나 코링크PE 직원에게 사모펀드 관련 자료를 인멸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정경심 PC 은닉’ 김경록 “조국 자문 받아 범행했을 것” “책임 미루는 정경심에 인간적 배신감”검찰, 1심과 같은 징역 10개월 구형 정 교수의 자택 등에서 사모펀드 의혹 관련 증거를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증권사 PB 김경록(38)씨는 항소심에서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김예영 이원신 김우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전문적 법률 지식이 전무하고 정 교수의 남편인 조국 전 장관은 법률 전문가”라면서 “증거은닉 범행과 관련해 남편(조 전 장관)에게 물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설사 피고인이 정 교수에게 증거은닉을 제안했다고 하더라도 조 전 장관에게 별도의 자문도 거치지 않고 범행을 했을 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제안에 따랐다는 정경심의 진술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책임을 피고인에게 미루는 정경심의 태도에 억울함과 인간적인 배신감마저 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씨와 정경심 교수의 20살 넘는 나이 차를 고려하면 지휘를 거부하기 힘든 관계였고, 갑작스러운 지시를 받아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대한 범행인 점을 고려해달라”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관련 수사가 본격화되자 정 교수의 지시를 받고 정 교수 자택의 개인용 컴퓨터 하드디스크 3개와 정 교수가 동양대 교수실에 놓고 쓰던 컴퓨터 1대를 숨긴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항소심 첫 공판기일에 정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일부 (피고인의 진술과) 부합하지 않는 진술은 간접 사실을 가지고 판단하겠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억울한 정경심 “온가족 수사 대상 돼언론에 대서특필, 파렴치한으로 전락” 정 교수는 재판 과정에서 표창장 등을 위조한 적도 없고 딸의 경력 내용도 일부 과장이 있을 뿐 조작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사모펀드 관련해서도 차명으로 투자한 게 아니라거나 단순한 자금대여일 뿐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반면 검찰은 표창장 위조 시연과 핵심 인물에 대한 증인 신문 등을 통해 정 교수의 주장을 반박해왔다. 검찰은 지난달 5일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정 교수에게 징역 7년과 벌금 9억원을 선고하고 1억 6000여만원 추징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 교수는 최후진술을 통해 “온 가족이 수사 대상이 되고 언론에 대서특필돼 파렴치한으로 전락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대법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전국 법원에 휴정 권고를 내렸으나 이날 재판은 선고기일인 만큼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법원 “사회적 관심 높은 사건, 일반 국민에 방청 기회 제공” 방청권 추첨 1.7대 1…코로나에 20석 배정 재판부는 전날 방청권 추첨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총 20석의 방청석을 배정했다. 방청권 추첨은 경쟁률 1.7대 1로 마무리됐다. 법원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반영해 본 법정 1곳과 중계 법정 2곳에 각각 7석, 6석, 7석을 배정하기로 했다. 당첨자는 이날 법원 청사 서관 출구에서 방청권을 배부받아 입장하면 된다. 앞서 법원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에 대해 일반 국민들에게 평등하게 방청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며 방청권을 추첨한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각종 논란에 휩싸인 변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정조준한 야당과 ‘정치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여당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구의역 김군’ 발언이나 SH·LH 사장 시절 낙하산 채용 의혹 등 이미 드러난 논란만으로도 장관 자격을 잃었다며 변 후보자의 사퇴를 강하게 압박할 예정이다. 변 후보자는 지난 2016년 발생한 구의역 사고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걔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라고 발언한 것이 드러나 구설에 올랐다. SH에 채용된 1급 전문가 대부분이 변 후보자와 인연이 있는 인물이라는 의혹과 자녀의 입시활동과 관련된 의혹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LH·SH 사장을 역임한 변 후보자의 전문성을 부각하는 등 정책 검증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대구경북에선 김해공항 확장안 백지화와 가덕 신공항에 대한 변 후보자의 답변이 최대 관심사다. 앞서 변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를 통해 “총리실의 검증 결과를 존중하며 수용해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다만 가덕 신공항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가덕도 신공항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소셜미디어랩 seoultv@seoul.co.kr
  • 광고 스티커 붙이고 출퇴근 해도 돈 번다

    광고 스티커 붙이고 출퇴근 해도 돈 번다

    내 차에 돈을 받고 광고하는 ‘마이카 광고시대’가 열렸다. 자차에 광고 스티커를 붙이고 평소처럼 주행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 또 무인 로봇이 공장에서 바다로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자차 활용 옥외광고 등 18건 규제 해소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제5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대한상공회의소에 접수된 ‘자기소유 자동차 활용 옥외광고 중개플랫폼’ 등 18개 규제특례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개플랫폼은 오픈그룹과 캐쉬풀어스가 신청한 실증특례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을 통해 자동차 부착용 스티커 광고를 집행하고, 광고수익 분배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광고주가 앱에 광고를 등록하면, 자동차 소유자는 앱에서 광고를 선택해 차량 유리창을 제외한 양 측면과 후면에 광고물을 부착한 뒤 광고주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앱 통해 광고물 부착하고 수수료 받아 현행 옥외광고물법은 자차에 본인 외 타인 광고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버스와 택시 같은 대중교통만 가능하다. 규제특례심의위는 옥외광고 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자동차 옥외광고가 교통안전과 도시 미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증할 필요성이 있어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무인로봇, 바다 유출된 기름 회수 가능 해양 오염물 제거장비 개발업체 쉐코는 기름 회수장치 탑재 로봇을 원격 조종해 원유 취급 공장에서 소규모로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서비스의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부산 영도구 SK에너지 물류창고 근해에서 SK에너지의 방제 요청이 있을 때 로봇을 출동시켜 기름 회수 작업을 할 계획이다. 현행 규제는 해양오염방제업 등록 때 선박과 유회수기 같은 방제 장비, 오일펜스 등의 방제 자재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등은 실증테스트 목적으로 기름유출 회수 로봇을 사용할 땐 별도 형식 승인이나 방제업 등록이 필요 없다고 해석했다. 심의위는 법령 해석을 통한 적극적인 규제 해소 사례로 보고 승인했다. ●1곳에서 각각 영업 ‘공유 미용실’ 허용 심의위는 1개 미용실 내 다수 미용사가 각각 영업 신고해 각자 독립 경영을 하면서 미용 시설을 공유하는 ‘공유미용실 서비스’ 등도 승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헤나 염모제서 기준치 1만배 넘는 세균중금속

    ‘화학성분이 없다’고 광고하는 헤나 염모제 다수에서 세균이나 중금속이 안전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특히 기준치의 최대 1만 1000배 넘게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유통·판매되는 염모제 1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8개 제품(42.1%)은 총호기성생균이 안전 기준인 ‘g당 1000개 이하’를 초과했고, 특히 ‘아유르리퍼블릭브라운’ 제품은 1만 1000배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된 화장품에서 검출되는 총호기성생균은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상처가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염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DnB 내츄럴 브라운 헤나’와 ‘H5 다크브라운’ 등 2개 제품에선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니켈도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거나 사실과 다른 광고를 한 제품은 12개(63.2%)나 됐다. 이 중 6개 제품은 ‘부작용 없음’, ‘인체에 무해함’ 등의 표현을 사용했으나, 천연성분을 원료로 한 염모제는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9개 제품은 ‘모발이 굵어짐’, ‘탈모 예방’ 등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했다. 소비자원은 염모제의 안전성을 위해 사업자에게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표시·광고를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또 소비자들에겐 염모제를 사용하기 전에 매번 패치 테스트를 실시해 부작용이 발생하는지를 미리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4월부터 백신 확보” 문 대통령 행보로 반박한 청와대(종합)

    “4월부터 백신 확보” 문 대통령 행보로 반박한 청와대(종합)

    청와대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듯한 일부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문 대통령의 지난 지시를 모두 공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마치 백신 확보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처럼 과장·왜곡하면서 국민의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어떤 행보를 해왔는지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한다.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에 백신 직언 두 번, 소용 없었다’거나 ‘뒤늦게 참모진을 질책했다’는 제목으로 보도하고, 야당 인사들은 ‘유체이탈’을 운운하고 있는 상황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4월 9일부터 12월 8일까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및 물량 확보를 위한 문 대통령의 13건의 지시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9일 경기 성남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를 주재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 개발한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가 끝나도)비축하겠다. 끝을 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학·연·병에 정까지 포함한 범정부적 상시 지원체계를 지시했다.이튿날 문 대통령은 빌 게이츠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과 통화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게이츠재단은 퉁화 이후인 5월 SK바이오사이언스에 360만달러의 백신 개발을 지원했고, 이번달에는 1000만달러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4월12일엔 문 대통령 지시로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단 구성이 발표됐고 현재까지 가동되고 있다. 같은 달 14일 국무회의에선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 바이오 의약 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생산… 물량 당부 7월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선 “스마트 대한민국 대한민국 펀드의 출범이 백신과 치료제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튿날 내부 참모회의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한 사실을 보고받고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9월8일 국무회의에선 질병관리청 승격에 맞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보건연구원 아래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설, 백신개발 지원 등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대응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달 15일 내부 참모회의에선 코로나 백신 상황을 점검한 뒤 “코박스와 글로벌제약사 등을 통해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해두라”고 지시했다. 코박스퍼실리티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다국가기구다.문 대통령은 10월15일엔 코로나백신 개발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개발현황을 점검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끝까지, 확실히 성공할 때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같은 글로벌 백신회사들과 위탁생산을 협의하고 있는데, 생산물량의 일부를 우리에게 우선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면 백신 안정적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해도, 코로나가 지나가도, 백신주권 위해 끝까지 개발하라. 반드시 끝을 보자”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행사에 참석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달 24일 내부 참모회의에선 “백신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우리가 배송 취급과정에서 부주의가 있지 않는 한 과학과 의학에 기반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확보하라”고 주문했다.30일 내부 참모회의에선 “과하다고 할 정도로 물량을 확보하라. 대강대강 생각하지 마라”며 “적극행정 차원에서라도 백신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과할 정도로 확보하라’는 말은 두차례 했다는 게 강 대변인 설명이다. 지난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보고 자리에선 “재정 부담이 커도 백신 물량 추가 확보를 지원해 주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백신 관련 행보를 최소한도로 정리한 것”이라며 “대통령 지시로 인해 정부는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2186억원의 예산(3차 추경 1936억원 포함)을 지원해왔다. 또 4400만명분의 해외 백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대통령이 5부 요인 초청간담회에서도 언급했듯 백신에 재정과 행정을 지원한 생산국이 자국에 먼저 접종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며 “백신 접종시기도 최선을 다해서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같은 내년 3월 접종 다른 제목일본은 이르면, 한국은 빨라야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언론은 ‘일본은 이르면 내년 3월 접종 시작’이라고, ‘한국은 빨라야 2~3월’이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일부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소아나 청소년은 백신 임상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4400명분이면 전 국민 대상 백신이라는 전문가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달라”며 “정부는 추가 물량 확보와 접종 시기 단축을 위해서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낙연 “부정확한 보도 매우 안타깝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역시 “일부 언론은 과장됐거나 왜곡된 보도를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정부 정책에 부족이 있다면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방역 당국의 일일 브리핑도, 전문가들의 설명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것은 몹시 우려스럽다”고 했다. 또 “부정확한 보도로 국민의 불안을 키우고 국민과 정부를 이간하는 것은 방역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민생안정을 방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계 입문 전 기자로 21년간 재직했던 이 대표는 “뉴스가 정확한지 알아보려고 시민들이 전문가 페이스북을 찾아봐야 한다면 언론에 자랑일 수 없지 않겠나”라며 “매우 안타깝다”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과 정부가 서로 신뢰하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혀를 이리저리…첫눈에 신나서 눈송이 받아먹는 젖소 (영상)

    혀를 이리저리…첫눈에 신나서 눈송이 받아먹는 젖소 (영상)

    소의 몸 속에 천진난만한 아이의 영혼이라도 들어간 것일까. 최근 미국에서 젖소 한 마리가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받아먹기 위해 혀를 내두르는 재미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州) 우스터에 있는 한 농가에서 스텔라라는 이름의 젖소 한 마리가 혀로 눈송이를 받아먹는 모습을 주인이 촬영했다. 앤절라 슬론이라는 이름의 이 주인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이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혀로 눈송이를 한 번 잡아봐라”라면서 “재미 있다”고 말했다.슬론이 공개한 영상에서 스텔라는 혀를 이리저리 흔들며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송이를 받아 먹는 모습이다. 스텔라가 아이처럼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떨어지는 눈송이를 입을 벌려 받아 먹는 동안 다른 소들은 그저 음메 소리를 내며 울 뿐이었다. 이에 대해 슬론은 “스텔라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을 때 자기 우리의 문을 밀고 밖으로 나와 이리저리 뛰어다녔다”면서 “흥분한 스텔라를 진정시켜 다시 우리로 데려갔지만 나중에 보니 여전히 눈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습으로 이번 주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소가 눈을 즐기는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는지 페이스북상에서 이 영상은 무려 17만 5000회 이상 공유됐을 정도로 크게 주목받았다. 메건 얀식이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이 소의 마음은 어린 아이 같다”고 말했다. 테레사 퍼니스라는 이름의 네티즌도 소가 날씨가 변할 때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을 알고 있는지 “소들은 비가 올 때도 너무 웃긴다”면서 “절대 헛간에서 나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참고로 소는 유난히 긴 혀를 갖고 있는데 겨울철 일부 소는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눈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앤절라 슬론/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금융·통신 데이터 결합… ‘우리’의 디지털 혁신은 멈추지 않는다

    금융·통신 데이터 결합… ‘우리’의 디지털 혁신은 멈추지 않는다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디지털화를 준비하는 금융권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가장 속도를 내는 곳 중 하나는 우리금융그룹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지난 5월 ‘디지털혁신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그룹 역량을 디지털 혁신에 집중시켰다. 손 회장은 “코로나19로 언택트는 넥스트 노멀이 됐다”며 “지금이 디지털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출범된 디지털혁신위원회는 손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권 행장을 총괄장으로 하는 ‘디지털혁신총괄’을 두고 톱다운(하향식)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혁신의 본격적 작업은 다른 회사와의 전략적 제휴 및 협업이다. 지난 8월 KT그룹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게 그 시작이다.우리금융그룹과 KT가 함께하면서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는 ‘마이데이터’(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관리 및 통제하며 자산관리 등에 활용) 사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사들이 업권별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게 핵심이다. 이 때문에 우리금융그룹과 KT는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합작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우리금융그룹과 KT는 공동인증체계 도입으로 비대면 금융거래를 위한 인증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비대면 채널의 본인 인증을 교차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고 양사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마이페이먼트(지급 지시 서비스업)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KT의 자회사인 BC카드와 우리은행, 우리카드 간 공동 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빅데이터 기반 금융 상품 등 맞춤 추천 또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멤버스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금융과 유통 데이터를 토대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빅데이터 기반 금융상품 개발 및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 구축으로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과 롯데멤버스의 해외 네트워크 및 영업 채널을 활용해 현지 고객을 위한 특화상품 개발 등 공동마케팅을 전개해 두 회사의 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권 행장은 “앞으로도 금융과 유통의 결합을 통한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KT와 롯데 외에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에 참여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디노랩 통합센터를 열었고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자산신탁,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베트남우리은행 등 5개 자회사는 두 달 만에 디노랩 입주기업 간 협력 성과를 만들어 냈다. 첫 번째 성과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우리은행과 아실의 협업이다. 아실은 우리은행과 지난 7월 아실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우리WON전세대출을 홍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대상 매출관리 플랫폼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와 함께 지난 4월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을 캐시노트를 통해 홍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카드는 국내 1위 모바일 상품권 거래 플랫폼인 니콘내콘을 운영하는 더블엔씨와도 협업했다. 또 우리자산신탁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펀드블록글로벌과 함께 기존 금융기관, 기관투자자 및 소수 부유층에게만 열려 있는 중·소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에 일반 투자자도 금액·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간접투자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공급망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는 핀테크 기업인 핀투비와 함께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최적화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블루팀·레드팀 출범… 디지털 혁신 가속 이처럼 우리금융그룹이 다양한 방식으로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데는 디지털혁신위원회 출범 이후 손 회장을 비롯해 그룹 디지털 담당 임원들과 그룹사 책임자급 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블루팀’을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분기에 한 차례 정기모임을 열어 그룹의 디지털 혁신 추진 방향과 우리금융 핵심 플랫폼인 뱅킹 앱 등을 주제로 활발하게 토론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7월 디지털혁신위원회에서 논의됐던 현안인 종합지급결제사업자 및 마이데이터 사업 등 주요 과제 추진 시 블루팀의 의견도 듣고 반영하도록 했다. 블루팀 외에도 레드팀도 신설했다. 레드팀은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의 디지털·IT 부문에서 능력과 경력이 검증된 차·과장급 직원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디지털혁신위원회의 주요 안건에 대해 의견을 전달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서 실무진 관점에서 의견을 밝히는 역할을 맡고 있다.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한 직원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7월 그룹사 직원을 대상으로 DT·IT 지식 콘텐츠 온라인 연수를 진행했다. 또 11월에는 우리 디지털 인사이트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우리 디지털 인사이트는 카드 뉴스 형식으로 제작돼 한 달에 한 편씩 전자잡지 형태로 전 그룹사에 배포됐다. 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월부터 그룹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인드 제고를 위해 ‘디지털 역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사 경영진이 젊은 직원들의 멘토링으로 디지털 트렌드는 물론 각 그룹사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구성과 콘텐츠의 활용 방안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체험하자는 취지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러한 디지털 혁신을 위해 근무환경도 바꿨다. 지난 10월 우리금융남산타워 사옥명을 ‘우리금융디지털타워’로 변경하고 우리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과 우리에프아이에스 디지털 개발본부가 디지털타워로 이전했다.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을 중심으로 각 그룹사 디지털 부문이 디지털타워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그룹사 간 동반 기획과 개발로 이어지는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손 회장의 디지털 집무실을 실무부서와 같은 곳에 마련하면서 손 회장이 디지털 혁신 과정을 직접 챙기고 실무진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손 회장은 이달 말 출시될 우리금융그룹의 통합 플랫폼인 ‘우리WON투게더’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페이, 우리은행 위비뱅크, 우리종합금융 스마트뱅킹 등을 통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우리WON투게더에서 은행과 카드, 종금사 등의 비대면 서비스가 제공되고 그룹의 통합 리워드 포인트도 사용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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