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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싹뿐? 끈적·귀여움 다 있다… 다채롭고 감각적인 요즘의 호러와 스릴러

    오싹뿐? 끈적·귀여움 다 있다… 다채롭고 감각적인 요즘의 호러와 스릴러

    오싹한 게 끌리는 계절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겁주는 것만으로는 요즘 관객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 그래서 호러, 스릴러도 진화한다. 어떨 때는 끈적하기도, 심지어 귀여워 보이기도 한다. 이것도 호러이고 이것도 스릴러인가 싶지만, 재밌으면 그만이다. 새달 개봉 예정인 마이클 생크스 감독의 영화 ‘투게더’는 호러와 함께 ‘로맨스’를 표방한다. 감독은 연인의 ‘몸’을 매개로 상반된 두 장르의 기묘한 조화를 꾀한다. 오래된 연인 팀과 밀리는 서로 사랑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한계에 부딪힌다. 그러던 어느 날 입맞춤하는 두 사람의 입술이 붙어버리기 시작하는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이런 것인가. 딱 붙어버린 두 인간의 몸은 최근 기승을 부렸던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를 연상시킨다. 인간의 신체를 적나라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공포를 주는 ‘보디 호러’에 속하는 영화다. 8월 20일 출격하는 에밀리 블레치펠트 감독의 ‘어글리 시스터’도 보디 호러 영화다. 다만 소재가 독특하다. 로맨틱하기 그지없는 서양의 전래동화 ‘신데렐라’ 이야기를 무시무시하게 뒤틀었다. 못생긴 외모로 놀림을 받았던 주인공 엘비라가 왕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아름다움에 집착한다. 인간은 욕망을 위해 신체를 어디까지 훼손할 수 있을까. “구두가 발에 맞지 않으면 맞게 만들면 돼.” 포스터 속 문구는 ‘성형외과 천국’으로 불리는 한국에도 적잖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호러도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 있다. 팀 버튼 감독은 이 분야를 우직하게 개척한 인물이다. 그가 감독한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2022)는 ‘어둠의 해리 포터’라고 불리며 호평받았다. 17억 시간이 넘는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웬즈데이’시즌2가 8월 6일 공개된다. 어둠의 해리 포터라는 별명은 시리즈가 ‘네버모어 아카데미’라는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져서 붙여졌다. 해리 포터가 다니는 마법학교 호그와트와 마찬가지로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지만, 네버모어에서는 더 오싹하고 으스스하다. 소재도 신선해졌다. 지난 16일 개봉한 신재민 감독의 ‘커미션’은 ‘다크웹’을 소재로 펼쳐지는 미스터리물이다. 다크웹은 특수 경로로만 접근할 수 있는 비밀 웹사이트를 뜻한다. 성범죄, 살인, 마약 유통 등이 다크웹을 통해 이뤄진다고 알려져 영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웹툰 작가 지망생인 단경이 다크웹에서 그린 그림으로 살인사건의 공범자로 엮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다. 손동완 감독의 ‘강령: 귀신놀이’(8월 6일 개봉)는 최근 대중문화에서 유행하는 소재인 오컬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귀신을 불러내는 강령술을 시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 “소설도 코미디도 결국 비트는 것”[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소설도 코미디도 결국 비트는 것”[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대학 2학년 때 글 시작… 최적의 놀이” 소설도 코미디도 결국은 ‘비트는’ 것이다. 비틀어서 바라볼 때 성(聖)스러운 것 안의 속(俗)된 것이 해방되고, 진지함에 눌린 가벼움이 비로소 기지개를 켠다. ‘서울대도 들어갔는데 클럽에는 들어가지 못한 여자’ 스탠드업 코미디언 원소윤(30)을 27일 만났다. ‘개그계의 블루칩’인 줄로만 알았는데, 느닷없이 장편소설을 한 권 써냈다. 제목은 ‘꽤 낙천적인 아이’(민음사)다. 스튜디오의 문을 열고 들어선 원소윤의 얼굴에서는 장난기가 가득 묻어났다. 앞에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기자를 어떻게든 ‘웃겨 보려는’ 의지가 역력했다. 코미디로 이름을 알렸지만, 소설이 먼저였다. “학부 2학년 때쯤 소설을 쓰기 시작했어요. 돈이 안 드는 일이잖아요. 혼자서도, 집에서도 할 수 있으니까. 제 성향에 맞는 최적화된 놀이였어요. 그렇게 쓰다 보니 한 권 분량이 모였네요.”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인문·종교 분야 출판편집자로 일하다가 스탠드업 코미디에 관심이 생겨 무대에 오른 지 올해로 2년이 됐다.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건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쇼츠를 통해서다. ‘자소서를 봐 달라는 사람은 많은데, 인생네컷 찍자는 사람은 없다’, ‘서울대도 들어갔는데 클럽은 못 들어간다’ 등의 명언은 여기서 탄생했다. 명실공히 한국 사회 최고 엘리트인 ‘서울대생’이 나와 비슷한 ‘찐따’였다니. 선망의 시선을 단박에 비트는 유쾌하고 영리한 자조(自嘲)에 대중은 박수를 보냈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소설의 미학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했던 아이. 그러나 그가 어엿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숱한 슬픔과 이별과 외로움을 삼키는 시간이 필요했다. “예전에는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저 나라는 사람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에 가까워요. 사람은 누구나 복잡하잖아요.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주류가 됐다가, 비주류가 되기도 하죠. 그것이 저의 유구한 관심사입니다.” ●“종교·채식 등은 세계를 보는 관점” 원소윤은 채식주의자다. 소설을 보면 페미니즘에도 관심이 많은 듯하다. 종교학을 전공해서인지 성서나 불경에 대한 이해도 깊다. 채식주의나 페미니즘, 종교는 원소윤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채식주의는 육식주의를 비틀고, 페미니즘은 가부장제를 비튼다. 눈앞의 세계가 새로워진다. 원소윤은 “채식주의나 페미니즘이나 둘 다 ‘웃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점에서 채식주의와 페미니즘은 코미디와도 연결된다. “제 생각에 코미디는 어느 정도 ‘재수 없는 마음가짐’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 툴툴대고 트집 잡는 거죠. 삐딱하게 앉아서 딴지를 거는 거죠. 금기를 건드리고 성속(聖俗)을 뒤집고. 근엄하기만 했던 세계를 뒤트는 것에서 오는 해방감이 있었어요.” ●결혼 앞두고 사랑이 서툴다는 여자 쇼츠 때문에 유명해졌지만, 요즘은 다소 슬럼프를 겪는 중이다. 그럴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하는 법. 인간은 왜 웃는가. 원소윤은 “코미디와 호러의 공식이 비슷하다”며 ‘낙차’와 ‘반전’을 이야기했다. 엄중한 가운데서도 웃음을 찾아내고, 비극을 희극으로 뒤집는 것. 냉소와 슬픔을 딛고 독자를 웃기려는 소설에서 진심으로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 있다. 남자친구와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다. 이 내용이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원소윤은 실제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사랑에 성공한 비결을 물었다. ‘펀치라인’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글쎄요. 연애와 결혼에는 성공한 것 같은데, ‘사랑’은 아직 서툴러서요. 멋있죠? 이렇게 말하면 멋있겠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웃음).”
  • 레포츠·명상하며 백두대간 누린다… 경북 ‘산림관광’ 1번지 우뚝

    레포츠·명상하며 백두대간 누린다… 경북 ‘산림관광’ 1번지 우뚝

    문경에 ‘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인근 사격장·집라인 시설 등과 연계 울진~충남 태안 잇는 849㎞ 트레일생태계 보고서 걷기·백패킹 등 제공아시아 최대 규모 ‘백두대간수목원’희귀식물·백두산호랑이 등 보존 중소백산 옥녀봉 일대에 ‘산림치유원’마사지·다도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우리 국토의 근간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지나는 경북이 ‘숲속 쉼’을 테마로 한 힐링·휴양·관광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우리나라의 명품 산림자산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 흩어져 있는 산림관광자원 4곳을 연결해 ‘정원’이란 개념의 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포 레스트’(Four Rest·4가지 쉼)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경북 문경 일대에 조성 중인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비롯해 ▲동서트레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산림치유원 등에서 ‘쉼’이라는 공통의 분모로 아름다운 수목원·정원을 체험하고 레포츠와 숲길을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내년까지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국유림 82㏊에 총사업비 357억원을 투입해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조성한다.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교육연수원, 산림레포츠단지 등이 들어선다. 경북도가 2021년 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산림청, 기획재정부 등에 국비 지원 및 국가 사업화를 건의한 게 성사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센터가 건립되면 국내 각종 산림레포츠시설 조성·관리를 위한 시설 규격 인증, 안전 점검, 시험·연구, 전문인력 양성 등을 하게 된다. 또 전국에서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 확보와 인근 국군체육부대, 패러글라이딩, 사격장, 집라인, 산악자전거, 레일바이크 등과 연계돼 이용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각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내년에는 ‘동서트레일’이 준공된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한반도 동해안에서 서해안을 가로지르는 849㎞ 숲길을 연결하는 최초의 동서 횡단 국가 숲길이다. 총연장 849㎞의 장거리 트레일 구간이다. 트레일이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비포장로를 뜻하며 주로 명승지 따위의 산속에 난 작은 길이나 오솔길을 가리킨다. 경북 구간은 275㎞(울진~봉화~영주~예천~문경~상주)로 동서트레일이 통과하는 시도의 32%를 차지해 가장 길다. 이미 울진~봉화~영주 구간은 조성이 완료됐다. 동서트레일 최동단인 울진 41㎞ 구간(20㎞ 개통)은 수려한 해안 경관과 금강소나무 군락지, 불영계곡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생태계 보고를 지난다. 봉화 66㎞ 구간(45㎞ 개통)은 물야저수지와 오전약수탕, 백두대간 마루금인 박달령, 주실령, 백두대간수목원을 연결하는 생태와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영주 21㎞ 구간(전 구간 개통)은 봉현면 두산리 산림치유원에서 봉현면 두산리, 풍기읍 전구리·창락리·수철리 죽령옛길과 부석면 남대리 일원을 연결하는 숲길이다. 백패킹이 가능한 동서트레일 경북 개통 구간은 배낭여행자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체류와 걷기 여행을 동시에 제공해 인기다. 2018년 5월 경북 봉화에 문을 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사계절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151만명이 다녀갔으며, 올해 말까지 183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 2200억원이 투입돼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백두대간 일원 5179㏊(생태탐방 4960㏊ 등)에 조성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자생식물의 요람인 수목원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희귀식물 317종과 특산식물 164종을 수집·보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시원 39곳과 백두대간의 상징인 백두산호랑이,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 볼트’(seed vault)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호랑이 사육 공간 중 가장 넓은 면적(3.8㏊)을 자랑하는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는 ‘한청’과 ‘무궁’ 등 백두산호랑이 6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수목원은 매년 가을 희귀·특산식물을 활용한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해 평소 보기 어려운 자생식물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효자면을 잇는 소백산 옥녀봉 일대 142㏊에 조성된 ‘국립산림치유원’은 산림치유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6년 문을 연 이곳에는 건강증진센터와 수(水)치유센터, 명상센터, 산림치유문화센터, 치유정원, 치유숲길 등이 들어서 있다. 각종 치유 장비를 갖춘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치유 장비 마사지 체험, 원적외선을 이용한 반신욕 온열 체험, 수압과 물의 파동을 이용한 마사지 체험 등이 가능하다. 치유센터에는 바데풀 스파와 노천탕, 수압마사지기 등과 연계한 차별화된 수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산림치유문화센터는 식이, 정신, 운동요법을 적용한 특별한 산림치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숲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명상 체험과 다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명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다도실에서는 예법에 맞춰 차를 마시며 다도·다례를 배울 수도 있다. 치유정원은 향기치유정원과 맨발치유정원, 한방체험전시원, 음이온치유정원으로 나뉘어 있다. 산림치유원은 개원 이래 지금까지 80만명 정도가 찾았으며 갈수록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이들 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산림관광자원을 추가로 발굴하고 차별된 관광 코스 및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숙박·교통·체험 등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패키지 관광상품을 기획할 방침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국토의 근간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으로 둘러싸인 경북은 수려한 산림자원과 동양 최대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세계 최대 규모의 숲 치유 공간인 국립산림치유원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면서 “이번 경북 포 레스트 사업을 대한민국 대표 산림관광 상품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건보공단 ‘533억 담배소송’, 국민 지지 150만명 넘었다

    건보공단 ‘533억 담배소송’, 국민 지지 150만명 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국민 150만여명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공단은 범국민 지지 캠페인에서 받은 150만 3668만명의 서명과 40년 경력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정기석 공단 이사장의 진술서를 최근 서울고법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건보공단은 2014년 4월 담배회사(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약 53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533억원은 30년 이상, 20갑년(하루 한 갑씩 20년) 흡연 뒤 폐암이나 후두암을 진단받은 환자 3465명에게 공단이 지급한 급여비(진료비)다. 2020년 1심 재판부는 “흡연 외 다른 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흡연뿐만 아니라 가족력, 개인 습관, 주변 환경 때문에 암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어 담배회사가 손해를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단은 즉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5일 최종 변론(12차)을 진행했고, 선고를 앞두고 있다. 쟁점은 흡연과 암의 인과 관계다. 정 이사장은 “흡연자 70%는 살면서 한 번쯤 흡연으로 질환에 걸리고 소세포폐암 환자 98.2%는 흡연이 유일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담배는 한 개비만 피워도 니코틴이 혈관으로 들어가 뇌에서 도파민(신경 전달 물질) 수치를 높인다는 게 공단 설명이다. 대한폐암학회, 대한간학회, 대한금연학회와 세계보건기구(WHO)도 공단 입장을 지지한다. 정 이사장은 “담배가 개인과 사회에 폐해를 초래한다”면서 “(흡연이) 건강보험 재정 지출에 미치는 부담은 연간 3조8000억원으로 1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끝까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명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폐암과 후두암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왜 담배회사는 한 번도 책임지지 않았는가”라고 분노했다. 시민단체들은 “기업의 이윤 논리에 국민 건강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농산물 추가 개방 땐 후폭풍 우려… 與의원 일부 “협상 제물 안 돼”

    농산물 추가 개방 땐 후폭풍 우려… 與의원 일부 “협상 제물 안 돼”

    “협상에 농산물 포함 우려 현실화”정청래·박찬대 “소고기는 지켜야”국힘 “농축산인과 소통 이어 가야” 대통령실이 한미 관세 협상에 농산물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공식화한 가운데 협상 결과 농산물 시장이 추가로 개방될 경우 후폭풍이 적잖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농심(農心)이 악화되면 정부와 여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농업을 협상 제물로 삼지 말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전원은 지난 26일 공동성명에서 “지금의 협상이 일시적 성과를 위해 농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방식으로 귀결돼선 안 된다”며 “농축산물 추가 개방, 검역 완화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27일 통화에서 “미국 측과의 협상 테이블에 농산물이 포함된 이상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협상을 지켜볼 수만은 없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5일 관세 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안에 농산물이 포함돼 있다”며 추가 개방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치권에서는 실제 관세 협상을 통해 농산물 추가 개방이 이뤄질 경우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일부 농민단체 등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농산물 개방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과거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로 쌀 시장 개방이 불가피해지자 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 담화를 했다. 이후 쌀은 두 차례 관세화가 유예됐다가 10년 전부터 40만 8700t에 대해서는 5%의 저율 관세를 적용하고 이를 초과하면 513%의 높은 관세율을 매기는 쿼터별 방식으로 수입하고 있다. 소고기 시장 개방 확대를 압박하는 것도 큰 부담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광우병 우려로 촛불시위가 거세지자 미국 측과의 협상을 통해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기로 했는데 17년 만에 최대 위기에 처했다. 이날 민주당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정청래 후보는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이 부분만큼은 이재명 정부가 지켜 줬으면 한다”고 했고, 박찬대 후보는 “30개월 이상(소고기)은 광우병과 관련해 국민 감정선을 건드리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협상 전략상 모든 과정을 공개할 수 없더라도 농업·축산인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 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정희용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미 관세 협상 농축산업 피해 방지 결의안’에도 정부의 명확한 설명과 긴밀한 소통, 초당적 협력 등이 담겼다.
  • [사고] 본사 주최 7월 31일 ‘2025 서울신문 경기 인구포럼’

    [사고] 본사 주최 7월 31일 ‘2025 서울신문 경기 인구포럼’

    서울신문사는 7월 31일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 인구대반전 해법, 경기에서 시작하다’를 주제로 ‘2025 서울신문 경기 인구포럼’을 개최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 시: 2025년 7월 31일(목) 14:00~17:00 ■ 장 소: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지하 1층) ■ 주 최: 서울신문사 ■ 주 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 문 의: 070-5220-1773(사무국) ■ 홈페이지: https://서울인구포럼.com/sub/2025_gunggi.html
  • 소비쿠폰, 첫 주 국민 72% 신청… 6조 5703억 지급

    소비쿠폰, 첫 주 국민 72% 신청… 6조 5703억 지급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5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작된 지 닷새 만에 약 3643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 주 마지막 평일인 지난 25일(밤 12시 기준)까지 3642만 5598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상자(5060만 7067명)의 72.0%로, 지급액은 6조 5703억원이다. 요일별로 21일(월) 698만명, 22일(화) 731만명, 23일(수) 720만명, 24일(목) 741만명, 25일(금) 753만명이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77.0%(232만 4053명)로 가장 높았고, 세종(75.5%), 대전(73.6%)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과 제주는 신청률이 각각 66.1%(117만 2451명), 67.2%(44만 4313명)로 비교적 저조했다. 서울은 657만 8408명(72.1%)이 신청해 1조 763억원이 지급됐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가 2696만 569명(74.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624만 8797명(17.2%), 선불카드 321만 6232명(8.8%) 순이었다. 신용·체크카드와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신청 다음 날 지급되며,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는 신청 당일 받을 수 있다. 28일부터는 주민센터 혼잡 방지를 위해 적용했던 요일제가 사라진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사람은 출생 연도 끝자리와 관계없이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나 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간편결제 앱(토스·카카오페이) 등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마감은 9월 12일 오후 6시이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소비쿠폰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에서만 쓸 수 있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2차 소비쿠폰은 9월 22일부터 시작된다.
  • “신청자 0명”…소비쿠폰, 대구·세종은 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못 받나

    “신청자 0명”…소비쿠폰, 대구·세종은 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못 받나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1차 신청 및 지급 닷새(21~25일)간의 통계가 발표된 가운데 지역별로 신청률과 지급 방식 선택률에 차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전날 24시까지 소비쿠폰 신청자는 전국 3642만 559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급 대상자(5060만 7067명) 가운데 71.98%가 신청을 마친 것이다. 누적 지급액은 6조 5703억여원이다. 지자체별 신청률 상위 3곳은 인천(76.95%), 세종(75.52%), 대전(73.60%)이었다. 신청률 최하위 지역은 전남(66.11%)이었다. 지역별 누적 지급액은 경기(1조 5812억원), 서울(1조 763억원), 부산(4560억원) 순으로 많았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세종이 누적 금액 545억원으로 최소였다. 지급 수단은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보였다. 신용·체크카드로 소비쿠폰을 받아 간 신청자만 전체의 74.02%에 달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약 17.15%였다.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형 및 지류형)으로 소비쿠폰을 챙겨간 신청자의 비중이 가장 적은 곳은 세종(0.001%)이었다. 세종의 경우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소비쿠폰 수령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는 앞서 세종시가 모바일·카드형 상품권인 ‘여민전’으로는 소비쿠폰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세종시는 여민전 운영 대행사가 소비쿠폰 지급 시스템을 추가 구축할 여력이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세종에서는 모바일·카드형 여민전으로 소비쿠폰을 받을 수 없다. 반대로 대구시는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 소비쿠폰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대구시는 소비쿠폰 지급 방식을 신용·체크카드와 모바일·카드형 ‘대구로페이’로 정했다고 밝혔다. 지류형 상품권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대구사랑상품권의 종류를 모바일과 카드형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소비쿠폰도 지류형 상품권으로는 지급되지 않는다. 대구 외에도 소비쿠폰을 지류형 상품권으로 지급하지 않는 지자체는 많다.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지류형 상품권으로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곳은 59곳(26%)에 불과하다. 지급 방식에 관한 해당 지자체의 안내를 미리 확인해 봐야 하는 이유다. 소비쿠폰 발급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 품귀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지자체는 지류형 상품권을 발행처인 한국조폐공사로부터 공급받아 시민들에게 지급하는데, 전국 곳곳에서 한꺼번에 신청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지류형 상품권은 특히 고령층 사이에서 인기다. 카드형 상품권이 애플리케이션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이 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고령층 인구 비중이 큰 지역에서는 지류형 상품권 수급난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고령층 접근성을 고려해 지류형 공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현장 안내 인력도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며 “수요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 원활한 지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쿠폰 신청은 첫 주 신청자 출생 연도에 따라 요일 5부제로 운영됐지만, 26일부터는 이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 “빨리 썼을 뿐인데” 소비쿠폰 추가 5만원 더…‘25억원 규모’ 지급

    “빨리 썼을 뿐인데” 소비쿠폰 추가 5만원 더…‘25억원 규모’ 지급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 중인 가운데 카드사들이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까지 추가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카드사들의 자체 예산으로 마련된 것으로 총 25억원 규모다. 오는 8월 31일까지 카드사를 통해 받은 소비쿠폰을 전액 사용하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응모된다. 당첨 인원은 총 31만명으로 1만명에게는 5만원, 10만명에게 1만원, 20만명에게 5000원 상당의 추가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추가 쿠폰은 기존 소비쿠폰과 동일하게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과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1차 소비쿠폰 신청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다. 신청 첫 주는 신청자 폭주에 대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 신청이 진행됐다. 요일제 신청이 종료된 26일부터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상관없이 소비쿠폰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원이 추가 지급되는 2차 소비쿠폰은 9월 22일부터 개시된다. 1차·2차 소비쿠폰 모두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소비쿠폰 닷새 만에 신청률 72%…6조 5703억원 지급 한편 지난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차 신청 닷새간 전체 대상자의 72.0%인 3642만 5598명이 소비쿠폰 신청을 완료했다. 5일간 지급된 지원금은 6조 5703억원이다. 지급방식별로는 신용·체크카드 2696만 569명, 선불카드 321만 6232명,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 564만 6922명, 지류 60만 1875명이다.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지급은 카드사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 콜센터, ARS 및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카카오페이 간편결제·네이버페이 간편결제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우면 각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지급은 자치단체별 지역사랑상품권 앱이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선불카드나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길 희망하는 경우엔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 소비쿠폰, 대형마트 ‘일부’는 된다…‘사용 가능’ 매장 확인하세요

    소비쿠폰, 대형마트 ‘일부’는 된다…‘사용 가능’ 매장 확인하세요

    대형마트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점포 내 미용실, 안경점 등 임대매장에서 소비쿠폰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안내하고 나섰다. 이마트는 전국 156개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2600여개 임대매장 중에서 약 37%인 960여개의 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에 입점한 임대 매장은 미용실, 안경점, 약국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예를 들어 이마트 월계점에선 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 20개 임대 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또 이마트 서수원점은 미용실, 안경점, 자동차수리점 등 15곳, 트레이더스 연산점은 음식점과 카페 미용실 등 8곳의 임대매장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이마트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을 안내하는 고지물을 매장 곳곳에 비치해 고객들이 해당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에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차’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을 비치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내에서 임대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매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임대매장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18일부터 점포 내 입점한 임대매장 중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매장에 대해 안내를 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112개 롯데마트 점포에 입점한 3000여개 임대매장 중 약 30%인 900여개 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가령 롯데마트 중계점의 경우 음식점, 미용실, 카페 등 19개 점포 내 임대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점포 내 주요 위치에 고지물을 비치하고, 현장 직원의 응대를 통해 고객이 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인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비쿠폰 사용처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입점 파트너들의 안정적인 영업 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통 현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정부 정책에 발맞춘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로켓 공격 뚫고 배달 가는 배달원…태국 국경서 벌어진 일(영상) [포착]

    로켓 공격 뚫고 배달 가는 배달원…태국 국경서 벌어진 일(영상) [포착]

    태국과 캄보디아 간에 무력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로켓 공격을 뚫고 배달 가는 배달원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태국 현지 매체 반 므앙, 타이랏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동부 수린주에 사는 A(44)씨는 자택 폐쇄회로(CC)TV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영유권 분쟁에 따른 갈등이 격화하면서 지난 24일부터 태국 수린주를 비롯한 국경지대 곳곳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다. 해당 영상 역시 24일 오전 10시 11분쯤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CCTV는 A씨 자택 정문 앞을 지나가는 도로를 비추고 있는데 차량 한 대가 지나가는 순간 굉음이 들리고 카메라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때 화면 먼 곳에서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고, 집 마당에 있던 개들이 화들짝 놀란 듯이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굉음은 멈추지 않고 연이어 들려 왔고 연기가 여러 곳에서 피어올랐다. 태국군에 따르면 당시 캄보디아군은 러시아산 BM-21 다연장로켓포를 포함해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태국을 공격했다. A씨의 CCTV에 잡힌 순간은 캄보디아군이 발포한 다연장로켓 공격으로 추정된다. 곳곳에 떨어진 로켓으로 저 멀리 도로가 연기로 완전히 뒤덮이고, 폭발음이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을 때 연기를 뚫고 오토바이 한 대가 A씨 자택 쪽으로 달려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각종 짐을 잔뜩 싣고 있던 오토바이는 A씨 집 정문 앞에 서더니 어딘가로 연락해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다시 시동을 걸고 떠났다. 현지 매체 반 므앙에 따르면 이날 로켓 공격으로 이 마을의 가옥 여러 채가 심하게 파손됐다. 마을 주민 4명이 다쳤는데, 그중에는 생후 2개월 된 아기와 12살 소년도 있었다. 아기는 머리와 몸통을 다쳤고, 소년은 다리와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다. 로켓 공격을 받은 집 주민은 피격 직전 소를 먹일 풀을 깎으러 집을 나섰는데, 한 100m쯤 걸어 나왔을 때 큰 폭발음을 들었다. 현지 누리꾼들은 배달원이 로켓 공격을 뚫고 무사히 빠져나온 것에 안도하면서 그의 직업 정신을 높이 샀다. 한편으론 무력 충돌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배달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영유권 분쟁이 무력 충돌로…32명 사망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은 영유권 분쟁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는 양국이 서로 점령하지 않기로 한 분쟁 지역인데, 이곳의 병력 철수 문제로 갈등이 이어졌다. 양국은 외교적 갈등을 일으키다가 점차 양국 주민의 통행을 제한하기 시작했고, 서로 교역과 교류를 끊는 등 갈등이 심화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와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의 통화 내용이 유출되면서 양국 관계는 더 악화했다. 패통탄 총리가 이 통화에서 캄보디아 국경을 담당하는 자국군 사령관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국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일어난 것이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패통탄 총리에 대한 해임 심판 청원을 받아들여 총리 직무를 정지시켰다. 그러다 이달 중순 들어 일주일 사이에 국경 지역에서 2건의 지뢰 폭발 사고가 일어나며 갈등이 다시 폭발했다. 이 사고로 군인 7명이 다친 태국은 캄보디아가 태국군 순찰로에 새 지뢰를 설치했다고 주장했고, 캄보디아는 태국군 병력이 자국 영토에 들어왔다가 과거 매설된 지뢰를 밟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번째 지뢰 사고를 계기로 태국 정부는 주태국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했고, 캄보디아에 주재하던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24일 교전이 벌어졌다. 양국이 충돌한 곳은 A씨가 사는 태국 동부 수린주와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간 국경 지역이었다. 24일 이후 26일까지 태국은 19명, 캄보디아는 13명이 숨져 총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양국은 휴전을 모색하고 있지만, 상대방이 먼저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만 휴전을 고려할 수 있다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 소비쿠폰, 8월까지 다 쓰면 5만원 더!…25억 쏘는 곳, 어딘지 봤더니

    소비쿠폰, 8월까지 다 쓰면 5만원 더!…25억 쏘는 곳, 어딘지 봤더니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8월 31일까지 1차 소비쿠폰을 모두 사용하면 최대 5만원을 받을 수 있는 ‘카드사 소비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비쿠폰을 모두 쓰면 자동으로 응모되기 때문에 별도로 신청할 필요는 없다. 이번 이벤트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서비스를 운영 중인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들이 공통으로 진행한다. 총 25억원 규모로 당첨자는 5만원(1만명), 1만원(10만명), 5000원(20만명)을 받게 된다. 당첨금은 8월 31일 이후 신청자 수 비중 등을 고려하여 카드사별로 추첨해 별도 지급한다. 카드사 쿠폰 역시 기존 소비쿠폰과 동일하게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카드사 외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플랫폼도 소비쿠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카카오페이머니’로 신청할 경우 최대 2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카카오페이포인트 200만원, 30명에게 50만원, 60명에게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는 소비쿠폰을 ‘현장결제 네이버페이포인트’와 ‘네이버페이머니’로 신청하면 최대 3000포인트를 지급한다. 1000포인트는 신청자 전원에게 일괄 지급하며, 네이버페이로 현장결제가 처음이라면 2000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아울러 네이버머니카드로 현장 결제한 후 포인트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가능하다. 소비쿠폰 사용 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남은 금액은 환급 없이 소멸, 국고로 환수한다.
  • “빨간불, 멈춰주세요”…상하이 도심서 교통 통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장

    “빨간불, 멈춰주세요”…상하이 도심서 교통 통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장

    중국 상하이의 중심가에서 ‘로보캅’이 교통을 통제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23일 상하이 황푸구의 한 주요 교차로에서 경찰 제복을 입은 휴머노이드 로봇 ‘샤오후’(小虎, Little Tiger)가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이목을 끌며 교통을 안내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영상을 보면 샤오후는 대형 흰색 헬멧과 형광 노란색 유니폼을 착용해 높은 시인성을 자랑한다. 샤오후는 “빨간불이니 멈춰주세요”라는 음성 안내와 함께 중국 교통경찰의 전통 손짓 신호를 정교하게 재현하며 차량과 보행자의 흐름을 통제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상하이 공안국 교통관리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공식 도입 전 실증 실험 단계라고 밝혔다. 샤오후는 길 안내와 교통법 관련 기본 질의응답 등 시민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로봇은 약 4년에 걸쳐 개발되었으며, 교통량이 많은 구간이나 대규모 행사 등에서 인간 교통경찰을 보조하거나 대체할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제 적용 사례로 활용 중이다. 다만 상용화 일정이나 다른 지역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상하이 공안국은 로봇 교통경찰을 “교통 통제에 대한 새로운 기술적 접근”으로 강조하며, 향후 스마트 시티 인프라 확장과 연계한 교통 관리 체계의 혁신 가능성을 내비쳤다.
  • (영상) 中 상하이에 실제 ‘로보캅’ 등장…교차로에서 교통 안내 [포착]

    (영상) 中 상하이에 실제 ‘로보캅’ 등장…교차로에서 교통 안내 [포착]

    중국 상하이의 중심가에서 ‘로보캅’이 교통을 통제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23일 상하이 황푸구의 한 주요 교차로에서 경찰 제복을 입은 휴머노이드 로봇 ‘샤오후’(小虎, Little Tiger)가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이목을 끌며 교통을 안내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영상을 보면 샤오후는 대형 흰색 헬멧과 형광 노란색 유니폼을 착용해 높은 시인성을 자랑한다. 샤오후는 “빨간불이니 멈춰주세요”라는 음성 안내와 함께 중국 교통경찰의 전통 손짓 신호를 정교하게 재현하며 차량과 보행자의 흐름을 통제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상하이 공안국 교통관리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공식 도입 전 실증 실험 단계라고 밝혔다. 샤오후는 길 안내와 교통법 관련 기본 질의응답 등 시민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로봇은 약 4년에 걸쳐 개발되었으며, 교통량이 많은 구간이나 대규모 행사 등에서 인간 교통경찰을 보조하거나 대체할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제 적용 사례로 활용 중이다. 다만 상용화 일정이나 다른 지역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상하이 공안국은 로봇 교통경찰을 “교통 통제에 대한 새로운 기술적 접근”으로 강조하며, 향후 스마트 시티 인프라 확장과 연계한 교통 관리 체계의 혁신 가능성을 내비쳤다.
  • “자택에 외부인 무단침입…활동 중단” 걸그룹 멤버 ‘충격 근황’

    “자택에 외부인 무단침입…활동 중단” 걸그룹 멤버 ‘충격 근황’

    그룹 빌리 하루나가 활동을 임시 중단한다. 25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최근 하루나의 거주지에 외부인이 물리력을 행사하여 출입문을 강제로 훼손, 무단 침입하여 아티스트에게 위협을 가하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발생 직후 당사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아티스트의 거주지를 이전하였으며,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아티스트는 일정 기간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휴식을 병행할 필요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빌리는 하루나를 제외하고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하루나의 복귀 일정은 미정이다. 소속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가해자에 대해 경찰 수사와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나가 충분한 치료와 회복을 거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당사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선처 없는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리는 지난 2021년 11월 데뷔했다.
  • 국회 법사위, ‘해사법원’ 설치 여야 합의…검찰개혁 4법 본격 논의

    국회 법사위, ‘해사법원’ 설치 여야 합의…검찰개혁 4법 본격 논의

    여야가 25일 해사전문법원을 새로 설치하는 법안 추진에 합의했다.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검찰개혁 4법에 대해서는 오는 28일 공청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장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나 “해사법원 설치에 대해 여야가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 “박찬대 민주당 의원안을 중심으로 해서 인천과 부산에 각각 본원을 설치하는 안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해사법원은 선박 충돌 사고나 해상보험·선원 사건 등을 전문으로 맡는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김 의원은 “해사 사건만 담당할 경우 사건 수가 많지 않아 법원 2개를 두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민사·행정·국제상사 분쟁까지 추가해 국제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다면 사건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안 통과 시점에 대해선 “여러 쟁점에 대해 여야가 큰 이견이 없는 상태로 정리된 쟁점을 문구화하고 대안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해 2주 정도 뒤 대안이 나오는 걸 보고 소위를 곧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사법원 설치 시점은 청사 부지 확보와 건립 등을 고려해 3~4년 정도로 전망했다. 검찰청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국가수사위원회 신설 등이 핵심인 검찰개혁 4법에 대해선 “큰 틀에서 보고와 토론이 있었고 다음 주 월요일(28일) 공청회 이후 토론 시간을 충분히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도 검찰개혁 4법에 반대 입장을 얘기하지만 한편으로는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게 아니라 필요하다는 입장을 말하고 있어 세부 내용에 관한 토론이 진행될 것”이라며 “다음부터는 주요 쟁점을 선별해 쟁점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집중호우로 3만 239㏊ 침수…가축 180만 마리 폐사

    집중호우로 3만 239㏊ 침수…가축 180만 마리 폐사

    지난 16일~20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에서 3만 239㏊(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24일 기준 총 3만 239㏊에 달한다. 여의도 면적의 약 112배 규모다. 품목별로는 벼 침수 면적이 2만 5942ha로 전체 피해의 약 86%를 차지했다. 논콩 2079㏊, 고추 269㏊, 대파 264㏊ 순으로 나타났다. 딸기(178㏊), 수박(160㏊), 멜론(154㏊), 기타 품목(1195㏊)도 피해를 당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총 1만 6292㏊의 농작물이 침수돼 가장 피해가 컸다. 전남(9292㏊), 경남(3915㏊)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가축은 총 180만 3496마리가 폐사했다. 닭 145만 5000마리, 오리 15만2000마리, 돼지 975마리, 소 768마리 등이다.
  • “좋은 리뷰만 보이네”…국내 온라인몰 66%, 입맛대로 리뷰 정렬

    “좋은 리뷰만 보이네”…국내 온라인몰 66%, 입맛대로 리뷰 정렬

    국내 온라인몰 10곳 중 6곳 이상이 ‘자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리뷰를 정렬 및 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알고리즘 기준도 공개하지 않아 신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국내 온라인몰 50곳을 대상으로 한 리뷰정책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의류, 종합, 식품, 화장품 등 총 7개 분야의 온라인몰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인 온라인몰 중 33곳(66%)은 리뷰를 인기순, 랭킹순, 베스트순 등 자체 알고리즘 방식으로 기본 정렬해 표시했다. 특히 18곳(36%)은 알고리즘 기준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자체 알고리즘 정렬 방식은 리뷰 글자 수, 작성일, 평점(별점), 사진 포함 여부 등 온라인몰마다 기준이 달랐으나 대부분 평점이 높고 장점 위주로 묘사된 리뷰를 먼저 표시했다. 상품의 장점과 함께 단점을 표현하거나 평점이 낮더라도 소비자들이 유용하거나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리뷰를 상단에 별도 표시하거나 다른 리뷰보다 우선 정렬해 표시하는 온라인몰은 거의 없었다. 소비자가 리뷰 정렬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미흡했다. 대부분의 온라인몰은 사진·동영상 리뷰 보기(98%), 최신 순·오래된 순 정렬(96%) 등 기본적인 정렬 기능은 제공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많은 ‘댓글 많은 순’ 옵션을 제공하는 곳은 1곳, 대가성 리뷰(체험단)임을 명확히 표시하거나 제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 온라인몰은 단 4곳에 불과했다. 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에서는 상품의 실물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리뷰가 소비자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평점이 높고 장점 위주인 리뷰를 우선 표시하는 정렬 방식은 신뢰도를 저하하고 소비자 구매 선택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해외 주요 온라인몰은 리뷰 정책이 소비자 친화적이다. 미국 코스트코(Costco) 온라인몰과 일본 라쿠텐(Rakuten)은 가장 도움이 되는 우호적 리뷰 1개와 가장 도움이 되는 비판적 리뷰 1개를 선정해 최상단에 별도로 표시해 소비자가 상품의 장단점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화장품 전문 온라인몰 세포라(Sephora)는 대가성 리뷰인 경우 이를 알리는 문구(incentivized)를 표시하는 동시에 해당 리뷰를 제외한 리뷰만 볼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아마존(Amazon)은 소비자들이 유용하다고 평가한 우호적 리뷰와 비판적 리뷰를 자동 선별해 확인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시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몰 리뷰 정렬 기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에 알고리즘 기준 설명의무 부과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한편 리뷰 정책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명선 시 공정경제과장은 “온라인몰의 균형 있는 리뷰 정책은 소비자가 제품 구매 결정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불필요한 반품과 품질 관련 분쟁을 줄이는 순기능이 있다”며 “시는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소득 노출 우려에”…울산·경남서도 소비쿠폰 선불카드 금액 스티커로 가려 지급

    “소득 노출 우려에”…울산·경남서도 소비쿠폰 선불카드 금액 스티커로 가려 지급

    금액이 표시된 소비쿠폰 선불카드 제작을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울산시 일선 지자체가 스티커로 금액을 가린 뒤 주민에게 지급하고 있다. 경남 역시 선불카드에 적힌 금액을 스티커로 가려 교부하고 있다. 25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울산·경남 지역에서 지급되는 선불카드에는 애초 오른쪽 위에 금액이 표시돼 있었다. 은행 측은 지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려는 의도로 금액을 표시, 카드를 제작했지만 곧 이용자 소득 수준을 노출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자 인권 감수성이 부족한 조치”라고 질타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는 17개 시도에 시정을 권고했다. 이에 울산·경남에서도 후속 조치가 이뤄졌다. 울산시는 소비쿠폰 신청 시작일인 21일부터 울산 지역 5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마다 시 소속 공무원 1명과 자원봉사자 2명 등 총 3명씩 지원인력을 파견했다. 카드 지급을 담당하는 한 공무원은 “카드에 적힌 금액을 먼저 보여드리고 나서, 현장에서 스티커를 붙이고 지급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역시 카드와 동일 색상의 스티커 혹은 지자체 로고를 새긴 스티커로 선불카드에 적힌 금액을 가려 교부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부산시, 경기도, 충남 일부 시군 등에서도 금액이 표시된 선불카드가 제작돼 스티커를 붙이는 후속 조치가 이뤄졌다. 광주시는 금액별로 카드 색상을 달리했다가 큰 비판을 받고 색상을 하나로 통일해 지급하고 있다. 한편 각 지자체는 부정유통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쿠폰을 재판매하거나 현금화 등 적발 때 가맹점 등록 취소, 소비쿠폰 지급액 전부 또는 일부 환수, 과태료 부과, 관계 법령에 따라 형사처벌 등 엄중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 뮤지컬 ‘아몬드’ 3년 만에 컴백…무대·음악 새롭게 선보여

    뮤지컬 ‘아몬드’ 3년 만에 컴백…무대·음악 새롭게 선보여

    손원평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아몬드’가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다채로운 영상과 새롭게 편곡한 음악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소설 ‘아몬드’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질병 ‘알렉시티미아’(Alexithymia)를 가진 소년 윤재의 성장기다. 소설은 국내에서 150만 부가 팔렸고,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 수출됐다.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 아마존 베스트도서(Best Book of May 2020) 등 세계 문학계가 주목했다. 제작에 돌입한 지 3년 만에 완성해 2022년 초연한 ‘아마존’은 당시 관객 평점 9.5점을 기록했다. 원작의 서사를 무대에서 탁월하게 구현하며 “문학과 무대가 만난 모범 사례”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재연 공연은 오는 9월 19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에 오른다. 제작사 라이브는 이번 재연에서 음악, 대본, 캐스팅 전반에 걸쳐 전면 개편된 새로운 시즌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연출, 이성준 작곡가, 서휘원 작가가 다시 뭉쳤다. 여기에 고동욱 영상디자이너가 새롭게 합류해 장면마다 감정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미장센을 펼쳐낸다. 이성준 작곡가는 음악감독을 겸임하며 전체 편곡을 새롭게 했다. 라이브는 25일 초연 당시 12명이었던 배역 구성을 8명으로 변화시킨 출연진을 공개했다. 윤재와 곤이를 제외한 모든 배우가 복수의 역할을 하며 인물 간 관계성과 사건의 흐름을 응축해 전달한다. 윤재 역은 문태유가 초연에 이어 다시 연기하고 윤소호와 김리현이 함께 맡는다.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곤이 역은 윤승우, 김건우, 조환지가 맡는다. 육상 선수를 꿈꾸는 맑은 감성의 소녀 도라 역할은 김이후, 송영미, 홍산하가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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