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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폼 중립으로 표현의 자유 실현”… 머스크 트위터 인수 명분 ‘악성 콘텐츠 확산 자유’ 우려[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플랫폼 중립으로 표현의 자유 실현”… 머스크 트위터 인수 명분 ‘악성 콘텐츠 확산 자유’ 우려[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전문가들 “머스크는 자유언론 제대로 이해 못 해”‘의견’ 빙자 콘텐츠 난무… ‘악화의 양화 구축’ 될 것“나쁜 돈은 좋은 돈을 쫓아낸다.”(Bad money drives out good money.) 16세기 영국에서는 지금 쓰는 것과 같은 지폐가 없었고 금과 은, 동, 철로 화폐를 만들어 유통했다. 당시 은화는 널리 쓰이던 화폐였는데 문제는 ‘순도’였다. 은의 순도가 제각각 달랐던 것. 같은 금액이라 해도 가치가 높은 고순도 은화는 사람들이 집에다 보관하고 순도가 낮은 은화만 시장에 내놓았다. 이 현상을 눈여겨본 사람은 엘리자베스 1세의 재정 고문관인 토머스 그레셤이었다. 그는 금, 은, 동이 아닌 일반 금속으로 화폐를 만들어 유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유 가치가 낮은 화폐만 유통되고 실질 가치가 큰 재화는 유통 구조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악화(惡貨)는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는 말은 여기서 비롯됐다. 구축은 쫓아낸다는 뜻이다. 일명 그레셤의 법칙이다. 지금은 화폐 유통의 법칙보다 나쁜 상품(서비스)이 좋은 것을 압도하는 현상을 설명할 때 비유적 표현으로 쓰인다. 특히 인터넷 세상에서는 나쁜 정보가 압도적으로 유통되는 현상을 두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이 말이 다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인수하려는 시도 때문이다.●트위터 사유화 분위기에 반감 고조 머스크가 지난 14일(현지시간) 430억 달러(약 53조원)에 트위터 지분 100%를 인수하겠다는 최후 통첩성 인수합병 제안을 ‘트위터’로 알렸다. 그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콘퍼런스에서 “트위터가 민주주의를 위한 신뢰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남는 것을 보장하려는 것으로, 인류 문명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인수 시도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처음 공개적으로 트위터를 인수한다고 했을 때 트위터 직원들은 대체적으로 환영했다. 하지만 트위터의 기존 정책을 흔들고 사유화하려 하자 분위기가 변했다.이에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만장일치로 ‘포이즌 필’(적대적 M&A나 경영권 침해 시도가 발생하는 경우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을 동원하기로 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는 800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메가 슈퍼 인플루언서’이자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머스크가 연출하고 주연한 블록버스터 ‘인수합병 드라마’가 됐다. 아직은 이 시도가 성공할지 못할지 미지수다.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를 사는 데 이미 25억 달러를 썼다. 그가 아무리 세계 최고 부자라고 하더라도 트위터를 100% 인수하기 위해선 39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한데 자신의 테슬라, 스페이스X 지분을 팔아야 하고 막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 머스크의 ‘현금 동원 능력’이 의심을 받았는데 이것도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트위터 인수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해결되기 시작했다.●모건스탠리 등도 인수 참여 월가에서는 머스크가 처음 트위터 인수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봤지만 모건스탠리나 아폴로가 머스크에게 인수 자금을 지원해 주는 방향으로 흐르면서 이번 드라마는 ‘하이라이트’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도 머스크의 편에 서서 ‘조연’으로 참가할 뜻을 밝히면서 머스크는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는 이날 “트위터 이사회는 지속적으로 기능 장애를 일으킨다”고 비판하면서 머스크를 옹호했다. 도시가 보유한 트위터 지분은 2.25%로, 개인 주주로서는 머스크에 이은 2대 주주다. 그가 합류하면 머스크는 지분 11.45%를 확보하게 된다. 도시는 “2008년 최고경영자(CEO)에서 해고됐을 때 이사회가 지분 대부분을 빼앗았다”며 트위터 이사회에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머스크가 주도하는 ‘트위터 인수합병 블록버스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중요한 점은 이 드라마의 핵심 주제가 ‘트위터’ 자체가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명분으로 촉발했다는 점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시도의 가장 큰 이유로 “트위터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의 콘텐츠 중재 기능에 대한 불만을 ‘민주주의 훼손’이란 이름으로 정당화하려는 것이다. 또 생각이 다른 것을 검열하는 트위터의 알고리즘을 없애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생각하는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의견’을 빙자해 특정 사용자를 괴롭히기 위한 콘텐츠, 폭력적이거나 노골적인 이미지나 사진, 특정 그룹의 ‘혐오’를 유도하는 발언, 마케팅성 콘텐츠, 스팸성 이미지, 가짜뉴스 등을 포함할 수 있다. 머스크가 생각하는 ‘표현의 자유‘가 플랫폼 중립성을 표방하면서 악성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자유일 수도 있다. 이 같은 우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정책은 좌와 우 양극단의 (이용자) 10%가 똑같이 불행하면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관리에 비판적인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는 머스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해졌다.●플랫폼 중재 안 하면 망가져 전문가들도 머스크의 의도가 ‘소셜미디어의 과거’에 빠져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의 4위 소셜미디어 레딧의 전 CEO 이샨 웡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다면 고통스러운 세계에 빠지게 될 것이다. 머스크는 인터넷에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데 대해 완전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웡 전 CEO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해도 몇 가지 문제를 절대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오늘날 인터넷이 작동하는 방식으로 인해 머스크가 강조하는 ‘자유 언론’의 이상을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현대의 웹은 누구나, 언제든지, 무엇이든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서 트위터만큼 큰 플랫폼은 결국 검열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대규모 소셜 플랫폼에서는 검열이 불가피하다. 충분한 규모의 소셜 미디어를 운영한다면 정부나 사용자에 의한 것이 아닌 필요에 의해 검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는 머스크가 현재 믿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해졌다. 단톡방이나 페이스북, 트위터에 특정 의견이나 콘텐츠가 올라가면 걷잡을 수 없게 되고 소수가 의견을 주도하고 결국 다수는 침묵하는 일을 종종 보게 된다. 플랫폼은 ‘중재’하지 않으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처럼 망가지는 사례를 많이 봐 왔다. 그가 생각하는 표현의 자유가 달라질 수 있다. 머스크로 인해 ‘그레셤의 법칙’이 다시 소환된 이유이기도 하다. 더밀크 대표
  • 충북, 친환경 수열에너지 보급 본격화

    충북도가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열에너지 보급에 나선다. 20일 도에 따르면 청주시 오송읍에 신축되는 충북 청주전시관과 한국전력거래소 중부지사 등 2곳을 대상으로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수열에너지는 수온이 여름철에는 대기 온도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특성을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다. 도는 물과 대기의 온도 차를 이용한 건물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설계 및 공사 비용은 총 48억원이다. 대청댐 1·2단계 광역상수도를 활용할 청주전시관에는 300RT 규모, 대청댐 3단계 광역상수도를 이용할 전력거래소 중부지사에는 600RT 규모의 수열시스템이 각각 설치된다. 1RT는 28㎡ 규모의 원룸을 24시간 냉난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도는 올해 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에 공사를 시작하면 2024년부터 수열에너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이 가동되면 연간 1.35GWh의 에너지 절감과 소나무 10만 4000그루 식재 효과와 같은 700여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대청댐과 충주댐 등 수열 자원이 풍부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도 추진하기로 했다. 새 산업단지에 수열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열에너지에 적합한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수열에너지를 확대·보급하면 탄소중립 실현이 빨라지고, 기업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냉난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소길리와 아라동도 4.3길 생긴다

    소길리와 아라동도 4.3길 생긴다

    애월면 소길리는 중산간 마을 중에서도 오지로 4·3 시기에는 100여 가구 규모의 작은 마을이었다. 소길 마을에서도 가장 혹독한 희생을 치른 곳은 원동 주민들이었다. 1948년 11월 13일 토벌대는 원동 주민들과 원동을 지나가던 행인들을 합해 50~60명을 무차별 총살하고 모든 가옥을 불태웠다. 그 후 원동은 잃어버린 마을로 변하고 말았다. 현재 소길리 4·3희생자로 정부가 인정한 사람은 76명인데 이중 원동 학살사건 희생자로 확인된 사람은 8개 마을 42명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길 추가 조성을 위해 공모 절차와 신청서를 평가한 결과 애월읍 소길리와 아라동 2개소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4·3길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한 평가 회의를 열고 ‘4·3유적지의 분포도’, ‘마을자원과의 연계가능성’, ‘사업의 실현가능성’, ‘마을자체의 사업 추진력의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소길리에는 윤남비와 원동 잃어버린 마을이 있으며 멍덕동산성, 베나모를굴 등 4·3 유적지가 있다. 아라동의 4·3 대표적 유적지로는 관음사를 비롯, 잃어버린 마을 ‘웃인다’, 걸머리4·3성, 인다마을 4·3성, 100명이 집단학살된 박성내,설새미 군주둔소 옛터 등이 있다. 제주도는 4·3길 조성 대상지 선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8일 마을별 4·3길 조성 계획 발표 및 질의 응답을 가졌다.이번에 선정된 대상지에 대해서는 마을별 5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마을 협의와 설계 등을 통해 올해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5월까지 대상 마을과의 협의 후 유니버설디자인 컨설팅 및 4·3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며, 6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9월에 정비 직후 개통할 계획이다. 현재 4·3길은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표선면 가시리·안덕면 동광리,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한림읍 금악리·오라동 등에 조성돼 있다. 김승배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 당시 통한의 역사현장이 미래세대 교육의 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4·3길을 조성·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회사에서 깜짝 생일파티 “공황왔다” 5억 보상받아

    회사에서 깜짝 생일파티 “공황왔다” 5억 보상받아

    미국에서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준 회사를 상대로 소송한 남성이 위로금으로 45만 달러(약 5억5600만원)를 받게 됐다. BBC에 따르면 켄터키주에 사는 케빈 벌링은 2019년 그래비티 다이그노스틱스사에 근무하던 중 깜짝 생일파티로 공황 발작을 겪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를 제기했다. 벌링은 불안장애를 이유로 직장 상사에게 다른 직원들처럼 사무실에서 생일파티를 열어주지 말 것을 요청했다. 어린 시절의 좋지 않은 기억으로 공황 발작이 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회사는 벌링에게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줬고, 벌링은 공황이 와 차에서 점심을 먹었다. 다음날 회의에서는 “여자애처럼 굴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벌링은 이러한 스트레스로 일찍 집에 갈 수 밖에 없었다. 사측은 어떠한 범법행위도 없었다고 했지만, 며칠이 지나 직장 내 안전 우려를 이유로 벌링을 해고했다. 벌링은 회사가 자신을 장애로 차별했으며, 생일 파티를 열어주지 말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부당하게 보복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월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감정적 고통에 대한 위로금 30만달러와 임금 손실분 15만달러를 포함해 총 45만달러를 벌링에게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사측은 “피해자는 벌링이 아니라 우리 직원들”이라며 항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박 난 ‘박재범 소주’ 돌연 판매 중단…왜?

    대박 난 ‘박재범 소주’ 돌연 판매 중단…왜?

    ‘박재범 소주’가 시스템 오류로 인해 6만병이 넘게 결제돼 온라인 판매를 임시 중단하기로 했다. 원스피리츠는 19일 자사 소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초과 판매분이 일별 생산 및 배송 가능한 물량을 초과함에 따라 최대 5월 2주차까지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며 “아울러 배송이 모두 완료되는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자사몰은 서비스를 중단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원스피리츠에 따르면 소주 온라인 자사몰에서 시스템 오류로 인해 ‘솔드아웃’ 안내가 뜨지 않으면서 26분 만에 총 6만3915병이 팔렸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약 9억5000만원가량의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원스피리츠는 당분간 온라인 판매를 임시 중단하고 한 달에 걸쳐 구매자 모두에게 배송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여건상 하루 2000병 이상 배송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주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하루 2000병 판매 제한을 두고 있다. 오전 11시 판매가 시작되면 1~2분 내로 모든 재고가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회원 수도 이날 기준 19만명을 돌파했다.
  • 20년차 여배우 소이현의 ‘살 안 찌는 비법’

    20년차 여배우 소이현의 ‘살 안 찌는 비법’

    배우 소이현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소이현 인교진 OFFICIAL’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20년 차 여배우 소이현의 일상 다이어트 비법이 공개됐다. 소이현은 다이어트 비법으로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이현은 “대부분의 사람이 배고파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 전에 먹는다. 배가 불러도 분위기 때문에 먹는 경우도 있다. 배고플 때만 먹어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나는 밥만 먹지 군것질하지 않는다. 내가 진짜 여자분들한테 뭇매를 맞을 수도 있지만 나는 정말 이해 안 되는 게 식사 시간에 밥 반 공기 먹고 남기고 카페 가서 빵이랑 커피랑 먹는 거다. 그럴 거면 밥을 더 먹어라”라고 말했다. 소이현은 또한 다이어트 비법으로 따뜻한 물, 반신욕 등을 소개했다.
  • 소이현, 27kg 감량 비법 “17시간 공복 유지…찬물 안 마셔”

    소이현, 27kg 감량 비법 “17시간 공복 유지…찬물 안 마셔”

    배우 소이현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소이현 인교진 OFFICIAL’에는 ‘20년 차 여배우 소이현의 일상 다이어트 비법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인교진은 “어떻게 아이 두 명을 출산하고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운을 뗐다. 소이현은 “저는 특히 떡볶이 좋아하고 국수 좋아하고 면쟁이라서 안 먹을 수가 없다. 그거에 스트레스받는 것보다 오랫동안 꾸준히 가는 다이어트를 한다. 다이어트는 일상생활이다. 삶의 일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사람이 ‘너무 배고파 죽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기 전에 먹는다. 배가 불러도 분위기 때문에 먹는 경우도 많다”라며 “배고플 때만 먹고 아니면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이 “폭식을 하게 되지 않나”라고 묻자, 소이현은 “조금씩 자주 먹으면 위를 늘리는 느낌이다”라며 “위를 줄이려면 배고플 때 찰 만큼만 먹어야 한다. 17시간 정도 공복을 하면 많이 못 먹는다”고 했다. 이어 소이현은 “찬물을 절대 마시지 않고 따뜻한 물만 마신다. 아이스 음료를 단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라며 “특히 공복에 따뜻한 물은 정말 좋다”고 강조했다. 또 “반신욕을 좋아한다. 물을 배꼽까지만 받아놓고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까지만 한다. 그러고 나서 찬물 마시면 안 된다. 안 어렵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소이현은 “모든 음식에 소금 간을 안 한다”며 “소금을 넣어 먹거나 찍어 먹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출산 후 다이어트에 돌입했다는 소이현은 “아기 가졌을 때 25~27kg이 쪘는데 양수랑 아기가 빠져도 7kg밖에 안 빠지고 나머지는 다 내 것이었다. 너무 당황했다”며 “그때 뜨거운 물 달고 살았고 미역국에 밥 대신 두부 말아먹고 단 게 너무 먹고 싶으면 고구마 쪄먹고 매일 체크했다”고 전했다.
  • 치료는 늦다, 예방이다… 유전체 기반의 BT에 우리 미래가 달렸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치료는 늦다, 예방이다… 유전체 기반의 BT에 우리 미래가 달렸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게놈) 분석 서비스와 항암백신 개발,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상장제약사인 테라젠이텍스 산하 바이오연구소였다가 2020년 5월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테라젠이텍스 대표를 지낸 황태순(54) 대표가 새 법인의 경영을, 삼성암연구소 소장이던 백순명 연세대 의과대 겸임교수가 연구소장(CTO)을 맡았다. 2009년 한국인 유전체 분석을 완성한 이래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는 테라젠바이오 황 대표와 만나 한국 바이오테크놀로지(BT)의 미래를 살펴봤다. 유전체 기반의 맞춤 신약 현주소 환자 몸에서 면역세포 뽑아 키워부작용 없이 암세포 사살 연구 중 ●유전체 분야 세계적인 키 플레이어 -유전체 기반 맞춤 신약을 개발하는 테라젠바이오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면역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 전 단계로 동물실험 중이다. 면역항암 백신 치료제는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면역세포를 키우고 증폭시켜서 제 몸에 재주입하면 면역력이 활성화돼 폭넓게 다양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자신의 면역세포를 활용하니 화학적 부작용도 없다. 백신 같은 효과를 내면서 암세포를 죽이니까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라 볼 수 있다. 유전자 분석 기술은 과학의 영역을 벗어나 국민의 삶 전반을 개선하는 맞춤형 예방의학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게놈 분석이 예방의학에 영향을 주나. “2014년 미국 네이처지에 발표된 사례인데 유전체 검사를 받은 소비자들의 경우 약 42%가 평상시 개선하지 못했던 생활 습관을 고칠 수 있다. 42% 정도 변화를 준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생활 습관이 잘못되면 당뇨나 고혈압에 걸려 평생 고생하지 않나. 예비환자의 생활 습관을 고쳐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된다. 유전자 분석으로 질병의 이전 단계를 볼 수 있다. 당신의 유전자를 보니 당뇨에 고위험이 있다, 체중을 90㎏에서 50㎏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식이다. 이런 처방들은 병원이 아닌 헬스 관련 기업들이 할 수 있어야 삶 가운데 예방을 위한 선제적 액션이 가능하다.” -테라젠바이오의 경쟁력 수준은. “유전체 분석에 관한 한 세계적 키(Key) 플레이어다. 세계적 수준의 게놈 서비스 제공자이다. 한국인 인간게놈 지도를 2009년에 세계 최초로 발표했으며 이것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였다. 한국의 유전체 분석사업은 테라젠바이오가 걸어온 길과 같다. 이후 육·해·공 대표로 호랑이, 돌고래, 독수리 분석에 각각 참여해 세계 표준게놈으로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인간 게놈 지도와 관련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세계시장 겨냥한 신약·치료제 BT·인포테크놀로지 결합 필수적 ‘예방 패러다임’으로 빨리 전환을 ●고령화 한국, 예방 패러다임 절실 -게놈 기반 맞춤 신약·치료제는 세계시장에서도 유효한가. “미국과 중국이 갈등하는 틈바구니에서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BT이다. 현재는 반도체가 끌고 나가지만 4차 산업의 핵심은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BT가 될 것이다. 미래 시장에서 BT는 정보를 활용한 기술인 ‘인포테크놀로지’와 만나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반도체와 유전체는 통합될 수밖에 없다.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혁신이 일어나면 예방의학이 부상할 것이다. 치료의 패러다임에서 예방의 패러다임으로 빨리 전환시켜야 한다. 2014년에 약 20조원의 노인 치료비가 나갔는데 40년 뒤에는 400조원 가까운 치료비가 들어갈 것이다. 저출산·고령화된 한국 사회가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다. 국가의 미래 보건과 의료 정책을 대통령 임기가 아닌 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해야 할 때이다. -병원 등 의학계와의 협력은 어떤가. “국내외 600여개 병원·제약사와 해외 40여개 국가와 협력 중이다.” -2020년 테라젠이텍스에서 분리해 나오면서 2년 안에 상장하겠다고 했는데. “상장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다만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업보다는 신약 개발 회사가 됐을 때 그 회사의 가치를 더 쳐 주기 때문에 신약이 구체화했을 때 상장하려고 한다. 내년 말쯤을 생각하고 있다.”●유전체 분석 신약 스타트업에 기회 -코로나 시대가 한국의 바이오산업에 미친 영향이 있나. “병원을 소유한 기업은 더 크게 성장했다. 대표적 기업이 씨젠이다. 유전자증폭(PCR)과 관련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고 있지 않은가. 현재 바이오 기업은 상장사 200여개, 비상장사 200여개인데 매출이 나오는 상위 10%는 이른바 기술이전하는 회사들이다. 여의도의 엔젤투자에 힘입어 매출이 없어도 연구개발(R&D)을 한다.” -최근 한국 바이오 생태계에 큰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라이선스를 해외로 수출하는 사례가 생기니까 한국 바이오 기업의 입지가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유전체 분석과 신약 개발이 따로 놀 수는 없다. 효과적 신약개발을 도모하는 시대에 한국 유전체 분석 회사들이 높게 평가될 가능성은 있다.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이 신약개발단을 축소하고 사업개발부를 확대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협력하는 게 자체적 신약개발보다 효율적이다. 게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을 하는 도시가 서울이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병원, 현대아산병원 등 빅4의 임상 능력은 세계적이다. 해외에서도 빅4에 임상을 맡기는 사례가 많다는 건 한국에 기회의 문이 자주 열린다는 의미다. 더 성장하려면 정부와 국회가 규제 완화로 BT생태계의 활성화를 도와야 한다.” 연구와 성장 가로막는 규제 정부 허가 없인 유전자 검사 못해 규제 풀어 BT생태계 활성화해야 ●신사업 문호 개방하고 육성해야 -새 정부가 지금 BT를 육성하려면 어떤 규제를 풀어야 하나. “‘황우석 교수 사태’ 이후 제정된 생명윤리법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 생명윤리법 제50조는 유전자 검사의 제한에 관한 법령이다. 3항은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기관에서는 다음 각 호를 제외한 경우에는 질병의 예방, 진단 및 치료와 관련한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즉 병원의 의뢰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유전자 검사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면 활발한 연구가 불가능하다. 유전체 검사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되는 신산업이다. 병원 외 사업체에도 문호를 개방해 육성해야 한다. 규제 방식도 할 수 없는 것만 규정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국내 BT가 해외 BT와 비교해 받는 역차별을 막아야 한다.”  IT맨 황태순은 왜 BT맨이 됐나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정보기술(IT)맨으로 20년 넘게 미국과 한국, 홍콩 등을 넘나들면서 일했다. 시스코시스템 아시아 컨설팅사업본부 수석이사를 마지막으로 2014년 제약사인 테라젠이텍스로 옮겨 왔다. 바이오테크놀로지(BT) 쪽에 아무런 인연이 없는데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을 갖기 쉽다. 그는 “나이 40대 후반이 되니까 미국기업을 위해 계속 일하는 것보다는 한국의 기업에서 한국의 학생들을 위해 미래 토양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업 컨설팅 과정에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통한 예방의학이나 헬스케어 서비스의 가능성을 본 뒤 IT와 BT의 연결점을 발견한 것이다. 2018년부터 IT맨들이 바이오 쪽으로 옮겨 오는 것을 보면 그의 선택이 옳았다. 생체정보를 인공지능 기반 머신러닝으로 가공해야 하기 때문에 IT 분야를 잘 아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날것 그대로의 정보를 가공하는 힘이 IT에 있다는 의미다. 그는 “생체 정보로 의미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해석하려면 혁신적인 진단과 혁신적인 치료, 혁신적 헬스케어가 필요하고 당연히 딥러닝식 통계가 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잘 알고 잘하는 분야”라고 했다. 황 대표는 “BT는 새로운 사업 영역인데 IT가 산업화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사이클이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IT가 컴퓨터뿐만 아니라 법조, 금융, 건설까지 모든 산업에 파고들면서 생산성을 매우 높였다. 그는 BT도 IT의 산업화 경로를 밟으며 예방의학과 미용, 헬스와 피트니스, 음식과 영양제, 다이어트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면서 고령화 사회를 극복해 나갈 것으로 예측한다.
  • “은행, 외상 배달도 자신… 입맛 챙기고 수수료 줄여”

    “은행, 외상 배달도 자신… 입맛 챙기고 수수료 줄여”

    “은행이 배달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하니 ‘별짓 다 한다’고 하더군요.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위한 도전입니다.” 신한은행이 올해 초 출시한 배달 플랫폼 ‘땡겨요’의 대표 역할을 하는 전성호(54) 신한은행 O2O(Online to Offline) 추진단 본부장은 업계에서 쏟아지는 의구심에도 자신감이 넘치는 말투로 이렇게 강조했다. 전 본부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용평가와 결제 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은행이 배달 플랫폼과 결합하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땡겨요 베타서비스를 내놓은 뒤 사업자 대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적금 등 관련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전 본부장은 “사업자 대출의 경우 1년 전 재무제표가 아닌 바로 직전달의 데이터까지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장 주머니에 돈이 없어도 배달을 시킬 수 있는 ‘외상 거래 배달 서비스’ 출시를 고민하고 있다”며 “땡겨요 연계 펀드, 보험뿐만 아니라 전기 오토바이 배달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은 플랫폼을 위해 전 본부장은 직접 끼니마다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기존 배달 플랫폼의 과도한 중개수수료로 음식점 사장들로부터 ‘매출은 오르지만 남는 것은 큰 차이가 없다’는 불만을 들었고 ‘광고료를 지불한 음식점만 노출돼 소비자의 선택에 방해 요소가 된다’는 소비자 의견도 들었다. 전 본부장은 “소비자는 광고가 아닌 취향에 따라 메뉴 추천을 받고 소상공인은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안했다”며 “땡겨요 서비스는 사회공헌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199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전 본부장은 써니뱅크, 신한 쏠(SOL) 등 신한은행의 디지털 혁신을 도맡아 해 왔다. 보수적 분위기인 은행에서 혁신을 외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거대한 항공모함 같은 은행은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다가왔다”며 “‘땡겨요’를 내세운 O2O추진단은 변화에 빠르게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모터보트 같은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금소법 1년… 위반 ‘0건’·민사소송선 논거로…피해구제에 한계·금융사 업무 가중 지적도

    금소법 1년… 위반 ‘0건’·민사소송선 논거로…피해구제에 한계·금융사 업무 가중 지적도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을 위반해 조치를 받은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민사소송에서는 원고와 피고의 논거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1년이 지난 금소법을 두고 금융 피해를 입은 소비자의 실질적 피해 구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금융회사들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불만이 섞여 나오는 상황이다. 19일 대법원 판결문 열람 시스템을 통해 금소법이 언급된 판결문을 검색한 결과 해당 법을 위반에 형사처벌을 확정받은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해당 법에 따라 형사처벌을 할 수 있는 건 미등록 영업 정도로, 지난해 법률 계도 기간 내 카카오페이가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상장 전 이를 해소한 바 있다. 금소법을 위반해 행정적 제재를 받은 곳 또한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사소송에서는 금소법이 피고의 방어 논리나 소송 제기 근거로 이용되고 있었다. 지난해 6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A씨를 상대로 3800만원 상당을 지급해야 한다며 양수금 소송을 제기했는데, A씨는 연대보증제도에 관한 금소법 20조를 꺼내 들며 “청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금소법은 당해 3월부터 시행됐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다른 소송에서는 대출 보증을 선 원고 B씨가 “대출인이 이자 지급 능력이 없는 걸 알면서도 대출을 받게 했다”며 대부업체 직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금소법 44조에 따라 판매업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는 피고를 형사고소했으나 불기소 처분됐다”며 여러 정황을 들어 소를 기각했다. 금소법 도입 후 상품 정보 공지 등 금융사에 대한 소비자 민원은 줄어든 추세다. 다만 비대면 거래를 하는 소비자의 경우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일부 블랙컨슈머제도 악용으로 업무 피로도가 늘었다는 불만도 나온다.
  • 침몰 모스크바함, 공식 사망 2명… “19세 아들 장례식도 안 알려줘”

    침몰 모스크바함, 공식 사망 2명… “19세 아들 장례식도 안 알려줘”

    “그들(국방부)은 아들의 장례식이 언제인지도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안드레이는 겨우 19살의 징집병이었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앞바다에서 침몰한 러시아의 자존심인 모스크바함.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이 배에서 숨진 징집병 안드레이의 어머니 율리아 치보바는 18일 오전 아들의 전사를 통보하는 러시아 해군 당국의 전화를 받고 오열했다. 치보바는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시신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울먹이면서도 필사적으로 질문했지만 “말할 수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 영국 가디언은 안드레이가 공식 확인된 모스크바함의 두 번째 사망자라고 이날 보도했다. 침몰 나흘이 지나도록 510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산되는 모스크바함의 사망·실종자와 부상자 수는 국가 기밀이다. 러시아 독립언론 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는 모스크바함에서 복무했던 아들의 행방을 묻는 엄마들의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모스크바함의 승무원 중 상당수가 전투에 참여할 수 없는 징집병이었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드미트리 스크레베츠는 징집됐던 아들 예고르가 왜 모스크바함의 조리병으로 전쟁터에 있었는지, 왜 실종됐는지 정부의 공식 답변을 요구하는 부모 중 한 명이다. 그의 부인 이리나는 독립언론인 더 인사이더에 “아들을 찾기 위해 갔던 크림반도의 군 병원에서 화상을 입은 승무원 200여명을 목격했다”면서 “나머지는 어디에 있느냐”고 분노를 드러냈다. 모스크바함 침몰이 2000년 8월 노르웨이 바렌츠해에서 군사훈련을 하던 중 침몰해 승무원 118명이 숨진 쿠르스크 잠수함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러시아 정부는 당시 서방국가들의 구조 지원을 거절하고 침몰 사고를 은폐하는 데 급급했다. 일부 승무원이 남긴 편지와 부검 등을 통해 상당 시간 승무원들이 생존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국 군인들의 생명보다 자신의 위신만 챙기려다 자초한 참사라는 비난이 쇄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한쪽으로 기운 채 침몰 중인 모스크바함의 최후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전날 최소 40명이 숨졌고 많은 부상자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의 넵튠 미사일 2발이 모스크바함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갑판 화재와 폭풍우로 침몰했다며 격침설을 부인했다. 모스크바함은 길이 187m, 폭 21m의 크기에 승조원이 500명 이상 탑승할 수 있으며, 사거리 700㎞ 이상인 불칸 대함 미사일 10여기 등으로 중무장한 1번 순양함이다.
  •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구속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구속

    수영을 못하는 남편을 계곡물로 유인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와 공범 조현수(30)가 구속됐다. 사건 발생 2년 10개월 만에 검찰에 구속된 이들은 부산, 경남 김해, 충남 서산 등 전국을 돌며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10분 동안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두 사람은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던 이들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계획적인 살인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도 “변호인이 없는 상태에서는 조사를 받지 않겠다”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조씨 역시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법원은 이날 오전까지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국선변호인을 각각 1명씩 배정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 등과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할 줄 모르는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계곡물로 뛰어들게 한 후 구조하지 않는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부작위에 의한 살인) 등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으며,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 22층에서 검거됐다. 한편 조재빈 인천지검 1차장 검사는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을 계속 추적했고 그들은 계속해서 도망을 다녔다”며 “그들이 전국을 다녔던 것 같다”고 말했다.
  • 남편 계곡유인 살해 혐의 이은해와 공범 구속영장 발부

    남편 계곡유인 살해 혐의 이은해와 공범 구속영장 발부

    수영을 못하는 남편을 계곡물로 유인해 살해한 혐의(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를 받는 이은해(31)와 공범 조현수(30)가 구속됐다.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10분동안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던 이들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계획적인 살인을 인정하느냐”는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씨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취재진 앞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으며 조씨도 수갑을 찬 채 고개를 숙였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변호인이 없는 상태에서는 조사를 받지 않겠다”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조씨 역시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법원은 이날 오전까지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국선변호인을 각각 1명씩 배정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피의자에게 변호인이 없을 경우 판사가 직권으로 변호인을 선정한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 등과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할 줄 모르는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계곡물로 뛰어들게 한 후 구조하지 않는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부작위에 의한 살인) 등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으며,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 22층에서 검거됐다.
  • [속보]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구속… 살인 혐의, 2년 10개월만

    [속보]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구속… 살인 혐의, 2년 10개월만

    남편을 계곡물에 빠뜨려 살해한 뒤 사건을 조작해 보험금을 타내려 한 것으로 알려진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사건 발생 2년 10개월 만에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19일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씨와 조씨를 구속했다.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10분동안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 무림P&P 울산공장서 유독성 황화수소 누출…11명 구토 호소

    무림P&P 울산공장서 유독성 황화수소 누출…11명 구토 호소

    현장서 황화수소 1.5ppm 검출황화수소, 짧은 시간 노출로 사망 가능가스 마신 작업자 메스꺼움에 병원이송펄프·제지 생산전문업체인 무림P&P에서 유독성 물질인 황화수소 누출사고가 발생해 11명의 작업자들이 구토와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무림P&P에서 오후 2시 34분쯤 공장 내 보일러 튜브 교체 작업을 하던 직원이 연소 가스를 흡입한 후 구토를 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가스 성분을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가 1.5ppm 검출됐다. 황화수소는 적은 용량에 짧은 시간 노출돼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유독성 물질이다. 황화수소의 허용 농도는 시간가중평균노출기준(TWA) 10ppm이다.이 사고로 가스를 마신 작업자 11명이 메스꺼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들은 모두 경상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회수 보일러 2호기의 튜브 교체 작업 중 가동하고 있는 1호기 보일러의 연소 가스가 작업장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환경부와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를 중대재해로 규정하고 있다.
  • [STOP PUTIN] 열세 살의 아들 묻는 우크라 부모들의 비극 언제까지

    [STOP PUTIN] 열세 살의 아들 묻는 우크라 부모들의 비극 언제까지

    우크라이나 남성 에브헨 랴부콘은 아들과 마지막 인사라도 나누듯 아들이 누운 관을 천천히 어루만졌다. 그는 오열하고 또 오열했다. 부인 인나는 아들 엘리세이가 미소 짓는 영정을 꼭 껴안았다. 다음달이면 아들은 열네 살이 될 것이었다. 엘리세이가 러시아군에 목숨을 잃은 지 한달 만에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동쪽 브로바리 시의 한 교회에서 영결식이 거행됐다고 영국 BBC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가족과 친구들, 급우들, 이웃들이 페레모하 마을에서 살다 희생된 사랑스러운 소년과 작별을 나눴다. 전쟁 때문에 뿔뿔이 흩어졌던 동네가 오랜만에 슬픔을 나누기 위해 모였다. 소년은 정직하고 겸손하며 도움을 주려 애쓰는 아이였다고 주위 사람들은 추모했다. 싸움도 안하고 드잡이를 하는 스포츠도 사양할 정도였다. 인나는 “지난달 11일이었다. 러시아인들이 우리 보고 떠나도 좋다고 했다. 그들은 작별의 손짓도 했고 행운을 빌어주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가 들판을 건넌 뒤 우릴 향해 모든 방향에서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어이없어 했다. 피란민들을 태울 차량은 다섯 대가 준비됐는데 엘리세이는 2호차에 올랐다. 그 차에 오르려던 이들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 난 엎드려 기어 나오며 세 살짜리 아들이 입고 있던 재킷의 후드를 손으로 끌어 그의 목숨을 구했다. 우리 중 누군가 살아남은 것은 순전히 운이었다”고 돌아봤다. 어린 아들이 목숨을 유지한 것이 그녀가 유일하게 살아 남은 이유가 됐다. 인나는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해 아들의 죽음에 정의를 구현해달라고 빌고 있다. “난 세계가 러시아의 범죄에 대해 알도록 하고 싶다. 난 모든 희생자들에게 이유를 찾아주고 싶다. 난 러시아가 사람들과 아이들, 여인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그들은 우리 땅에서 살인을 저질렀다.” 이 나라 정부에 따르면 침공 이후 지금까지 희생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은 200명 이상, 다친 이는 몇백명이다.여섯 살배기 다니일 애브딘코는 이달 초부터 러시아 군에 포위되고 포격을 받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왔다. 다니일과 부모 모두 집 밖에서 박격포 공격에 다쳤댜. 셋 다 바닥에 내던져졌다. 아버지 올렉산드르는 아내의 다리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것을 봤다. 그는 가방 끈을 풀어 지혈에 이용했고, 그 덕에 다리를 절단하지 않아도 됐다. 아빠는 아들을 불러 괜찮냐고 물었는데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소년이 일어서려 하자 심하게 다쳤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온몸에 파편이 박혀 있었다. 피를 너무 흘렸다.” 셋 모두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올렉산드르는 “처음 나흘은 누가 살아 있는지, 누가 죽었는지 조차 알 수가 없었다. 아들이 입원했을 때 병원에 이름조차 등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키이우의 병원에서 셋은 만났다. 다니일의 머리에 박힌 파편은 제거했는데 등에는 여전히 박혀 있었다. 의료진은 당장 빼내려면 너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여러 군데 다쳤고, 다리마저 골절돼 다시 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들은 대체로 잘 견뎠지만 간호사가 약을 바르거나 하면 아프다며 울곤 했다. 지하실에 빨리 대피하라는 아빠 말을 안 듣고 좀더 놀겠다고 고집을 부리다 이런 일을 당했다며 자책했다. “아들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뿐이었다.” 다니일은 전쟁이 시작하자 많은 질문을 아빠에게 던졌다고 했다. “총소리가 들리면 ‘아빠 지금 누가 쏘는 거에요?’라고 물었는데 난 ‘우리 편’이라고 답했다. 아들은 또 ‘그럼 지금은요?’라고 물었고, 난 ‘우리 용사들이 공격받는 거란다’라고 답했다. 밤에는 잠들면 꿈에 탱크들을 볼 것 같다고 했다. 폭탄이 하늘에서 떨어질 때 아이는 깜짝 놀라 깨곤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에도 그는 재미있어 했다. 하지만 그 일 뒤에 급격히 바뀌었다.” 우크라이나의 어린 세대는 마땅히 누려야 할 일상의 즐거움을 빼앗겼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이 나라의 780만 어린이 가운데 3분의 2 정도는 유민 신세를 지고 있다. 전쟁 초기에는 동부와 남부에 피해가 집중됐지만 이제 폴란드와의 국경이 멀지 않은 서부 도시 르비우까지 러시아의 공습을 받고 있어 이 나라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 더욱이 문제는 이 어린이들이 언제 일상을 되찾을지 누구도 모른다는 것이다.
  • ‘무함마드 포스터’ 찢었다고 살해… 파키스탄 폭도 6명에 사형 선고

    ‘무함마드 포스터’ 찢었다고 살해… 파키스탄 폭도 6명에 사형 선고

    신성모독을 이유로 스리랑카인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인 파키스탄 남성 6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1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매체 돈(DAWN)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반테러 법원은 이날 이 사건으로 기소된 89명 가운데 88명에 유죄를 선고하며 이런 판결을 내렸다. 사형 선고를 받은 6명 외에 9명에게는 종신형이 내려졌고, 1명은 5년형, 72명은 2년형을 선고받았다. 파키스탄 사회를 경악하게 한 사건은 지난해 12월 벌어졌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시알코트에서 무슬림 남성 수백명은 스포츠용품 공장 관리자인 스리랑카인 프리얀타 쿠마라 디야와다나게(사망 당시 49세)가 신성모독죄를 저질렀다며 집단 난동을 일으켰다.쿠마라가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를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동료는 당시 지역 언론에 디야와다나게가 건물 청소를 앞두고 포스터를 제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영상들을 보면 폭도들은 피해자를 길거리로 끌고 나와 돌과 막대로 마구 때리고 그의 몸에 불을 붙였다. 또 불타고 있는 시신 앞에서 셀카를 찍으면서 “신성모독”이라 외치기도 했다. 피해자는 파키스탄에서 10여 년간 공장을 운영해 온 기독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이 알려지자 잔혹한 행위를 규탄하는 시위가 파키스탄 곳곳에서 열렸다. 임란 칸 당시 총리는 이날을 “수치의 날”이라 표현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법률로 신성모독죄를 처벌하고 있어 이 같은 군중 폭력이 재발할 위험이 높다. 파키스탄은 종교적 신념을 모욕하거나 의도적으로 예배 대상을 파괴하거나 더럽히는 것을 금지한다.이슬람 관련 인물에 대해 경멸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범죄로, 이슬람 경전 쿠란을 ‘괴의로’ 모독하면 종신형에 처할 수 있는 규정이 1982년 추가됐다. 1986년에는 무함마드에 대해 신성모독을 할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별도 조항도 삽입됐다.
  • 서울 빌라시장 소형이 대세…전용 60㎡ 이하 비중 역대 최고

    서울 빌라시장 소형이 대세…전용 60㎡ 이하 비중 역대 최고

    집값이 고점에 달했다는 시장의 분위기 속에서 대출 규제 등이 맞물리며 서울의 빌라(연립·다세대) 시장도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면적의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의 빌라 매매 7619건 중 소형(전용 60㎡ 이하)이 차지하는 비중이 89.5%(6818건)로 집계됐다. 이는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에서 소형빌라의 거래 비중이 커진 데에는 아파트값 급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부동산R114는 분석했다. 2020~2021년 서울의 아파트값은 연 14% 수준으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소형빌라 거래는 연 4만 8000여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소득과 자산이 낮아 아파트 매수가 어려운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빌라로 눈을 돌렸다는 것이다. 지난해는 정부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의 문턱이 높았고, 최근엔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이자 부담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자들의 아파트 매수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보금자리론처럼 저리의 정책대출이 가능한 6억원 이하의 거래 비중도 소형빌라 매매에선 98.0%에 달했다. 비교적 대출이 용이한 소형빌라로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이다. 올해 1분기 이후에도 서울의 소형빌라 매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부동산R114는 내다봤다. 일단 소형빌라에 대한 1~2인 가구의 실수요가 꾸준하다. 게다가 오는 7월 말은 임대차 3법 시행 만 2년이 된다. 이때 전·월세 갱신계약이 만료돼 전셋값이 오르면 아파트 세입자 중 일부가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빌라 매수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다.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차기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른 투자 수요 유입도 예상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소형빌라를 주택 수 합산에서 빼는 방안을 검토 중인 점도 매수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용 매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피해자·가입자 혜택 늘고 보험사 이익은 줄이고…정부, 환경책임보험 개선

    피해자·가입자 혜택 늘고 보험사 이익은 줄이고…정부, 환경책임보험 개선

    환경오염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보상을 돕는 환경책임보험이 피해자나 가입자의 혜택은 늘리고 보험사의 이익은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환경부는 20일 오는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2년 동안 환경책임보험을 운영할 사업자와 이 같은 내용으로 ‘제3기 환경책임보험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3기 환경책임보험사업 운영사업자는 DB손해보험을 대표보험사로 하고 농협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롯데손해보험이 참여한 DB손보 컨소시엄이 지난 2월 선정됐다. 이번에 개선된 환경책임보험은 그동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보험사 과다이익, 보험금 지급 결정 장기화, 보상 실적 저조 같은 문제를 개선했다. 평상시에는 사고 발생률이 낮지만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일시에 많은 재정이 투입된다는 환경오염피해 특성을 반영해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고 남은 보험료는 공공자금인 환경오염피해구제계정에 적립하도록 했다. 보험사고 신고가 접수되면 보험사가 한 달 이내에 손해사정을 실시하고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특히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구성하는 손해사정사 공동운영군에 손해사정 업무를 맡기도록 해 공정성을 강화하고 피해자나 피보험자가 보험금에 이의가 있을 경우는 관계기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사고보상협의회가 보험금을 재검토할 수 있게 했다. 또 영세사업장들에 적용되는 최저보험료는 10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인하했고, 전체 사업장에 대한 보험료(보험요율)도 평균 24% 낮추기로 했다. 인하된 보험요율은 오는 6월부터 적용된다. 이와 함께 보험사는 사업장별로 사고위험 및 예방관리 정도를 평가하는 위험평가에 연간 사업비의 30%에 해당하는 약 25억원을 사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보험사가 이 같은 환경책임보험 약정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을 때는 약 8억원 이내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됐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3기 약정에 따라 기업들은 환경책임보험료 부담이 줄고 보험사는 안정적으로 보험을 운영할 수 있으며 정부는 대형환경사고 대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전기차 충전기 보급 확대 위해 ‘인증 기준’ 등 간소화

    전기차 충전기 보급 확대 위해 ‘인증 기준’ 등 간소화

    전기차 충전기 보급 확대를 위해 계량기 인증 기준을 간소화되고 제조업체 등록 요건 등이 완화된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19일 공개한 ‘전기차 충전기 기술기준’ 개정안에 따르면 충전기 수요자에 따라 사양 변경이 잦은 디스플레이·모뎀·결재 장치 등 부가 전자장치를 변경할 때 일부 시험만으로 인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외관 및 단자대 변경과 같은 경미한 사항은 승인이 면제되는 등 부품 변경 인증이 간소화된다. 특히 업계의 불편이 컸던 케이블 길이 변경은 최초 형식 승인 시 최소 길이와 최대 길이를 승인받으면 해당 길이 범위에서 추가 승인없이 자유롭게 변경 제조할 수 있다. 제조업 요건도 완화해 전기차 충전기 계량기 제조업체로 등록하려면 실제 제조하는 제품의 용량에 맞는 시설만 갖추면 되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현행 규정에는 최대 용량(교류 300V/40A·직류 500V/120A) 등의 검사시설을 갖춰야 해 신규 진출 기업들의 부담이 컸다. 소비자가 충전요금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충전량 표시 눈금 단위가 소수점 첫째 자리 이하(0.1㎾h)에서 소수점 둘째 자리 이하(0.01㎾h)로 변경된다. 국표원은 이날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서울지역본부에서 전기차 충전기 기술기준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갖고 업계 의견을 반영한 개정안을 행정예고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연내 기술기준을 개정 고시·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기차는 23만대, 충전기는 10만 7000대가 보급됐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인증제도가 전기차 충전기 보급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인증 부담을 완화하고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신뢰 제고를 위해 계량 관리와 불법 조작 예방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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