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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례한 한국·중국 관광객들…노상방뇨에 소리 지르며 싸우기도”…日 주민들 ‘관광공해’ 불만 고조

    “무례한 한국·중국 관광객들…노상방뇨에 소리 지르며 싸우기도”…日 주민들 ‘관광공해’ 불만 고조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되면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이로 인한 ‘관광 공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일본 3대 시사주간지 ‘슈칸신초’(週刊新潮)의 인터넷판 ‘데일리신초’가 9일 전했다. 기사는 “해외 관광객 증가로 관광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면서 수도권 가나가와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지 가마쿠라를 첫 번째 사례로 들었다. “에노덴(전철 노선명) 가마쿠라코코마에(가마쿠라고교앞)역 건널목이 인기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에 등장한 이후 해외 팬들에게 ‘성지’로 불리며 많은 사람을 불러모으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북새통은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나 있다.”기사는 “전동차가 건널목을 통과할 때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기 위해 무턱대고 차도를 가로질러 돌진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며 “건널목 앞에 멈춰 선 차를 에워싸고 ‘사진 찍는 데 방해가 되니 빨리 비켜’라며 창문을 마구 두드리는 장면도 볼 수 있다”고 했다. 건널목 인근 아파트에 사는 여성은 “한국이나 중국계가 많은 것 같은데, 그들의 무례함에 골치가 아프다. 페트병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아파트 단지 화단에 소변을 보기도 한다. 아파트 관리인도 처음에는 신경을 쓰더니 요즘은 완전히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계로 보이는 관광객들이 한밤중에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며 싸운 적도 있다고 했다.가마쿠라 시청으로부터 업무 위탁을 받아 건널목을 지키고 있는 경비원은 “경찰관이 순찰을 돌기는 하지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그냥 가버린다”며 “호루라기를 불며 ‘뛰어다니지 마세요’, ‘화단에 올라가지 마세요’라고 관광객들에게 소리치지만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고 푸념했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센소지(淺草寺)가 있는 대표적 도심 관광지 아사쿠사의 중심거리 나카미세도리도 시야가 막힐 정도로 사람들로 붐빈다. 이곳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비(非)매너’에 대한 상점주 등의 불평이 나온다고 기사는 전했다.센소지 근처의 한 카페 주인은 “외국인이 많아졌지만, 이 사람들이 돈을 전혀 쓰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음식을 사람 수만큼 주문하지 않는다. 한번은 동남아계 관광객 8명이 들어오더니 샌드위치 한 접시가 8조각이니 각자 1조각씩 먹으면 된다며 한 접시만 시켰다. 좌석은 8명분으로 꽉 채운 상태인데.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그는 가게 안에 ‘촬영 금지’라고 써 붙인 것을 무시하고 멋대로 사진을 찍는다든지, 주문한 음료를 마시면서 자신들이 가져온 감자 칩을 꺼내 먹는다든지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평도 늘어 놓았다. 아사쿠사의 한 호텔 지배인은 “구둣주걱, 샴푸, 바디워시 등 객실 내 비품을 가져가 버리는 경우도 있다”며 “해당 투숙객이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되다 보니 쫓아갈 수도 없고 난감하다”고 했다.
  • 아큐브, 친환경 활동 첫걸음으로 전 제품 비닐 포장재 없애

    아큐브, 친환경 활동 첫걸음으로 전 제품 비닐 포장재 없애

    비닐 포장재 제거로 연간 약 10톤의 비닐 감소 기대소비자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 진행키로 한국존슨앤드존슨비전의 콘택트렌즈 브랜드 아큐브가 콘택트렌즈 패키지 비닐 포장재를 전면 제거하며 친환경 활동에 첫걸음을 내딛는다. 최근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포장 다이어트 등 ‘필(必)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내 콘택트렌즈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아큐브 또한 카테고리 리더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 만들기에 앞장서고자 콘택트렌즈 전 제품의 패키지 포장 비닐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5일부터 아큐브는 패키지에서 비닐 포장재가 제거된 콘택트렌즈 제품을 순차적으로 유통할 예정이다. 이 같은 포장 간소화를 통해 비닐을 제거할 경우, 연간 약 10t의 비닐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패키지 포장재 제거로 인한 기존 소비자들의 혼선 방지를 위해 패키지 변경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시작한다.먼저 소비자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포스터를 안경원에 비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비자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아큐브의 친환경 행보를 알릴 계획이다. 아큐브 패키지 포장 간소화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큐브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지운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아큐브 마케팅팀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필환경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아큐브도 비닐 사용량 감소에 동참하고자 이번 패키지 포장 간소화를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2~3년간 기존 유통된 비닐 포장 제품과 비닐 포장이 없는 제품이 혼재하겠지만, 환경을 위해 시작한 아큐브의 친환경을 향한 변화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내연녀 자식도 키워”…전처 자식 키운 아내 눈뼈 부러뜨려

    “내연녀 자식도 키워”…전처 자식 키운 아내 눈뼈 부러뜨려

    전처 아이까지 5명의 자녀를 양육 중인 아내에게 내연녀와 낳은 자식을 또 데려온 뒤 ‘우울증을 호소해 화가 난다’며 폭행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아내 뿐만 아니라 3살 아들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과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관련기관에 5년간의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는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자녀 2명을 낳고 아내 B(36)씨 사이에서 자녀 3명을 낳아 총 5명의 자녀를 양육하던 중, 2019년 5월 내연녀 사이에서 낳은 자녀 1명을 주거지로 데려왔다. B씨는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자녀 1명을 데려온 일로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했고 결국 약을 과다 복용해 병원에 가게 됐다. A씨는 화가 난다며 지난해 12월 23일 퇴원 직후 돌아온 아내를 폭행했다. 아내 B씨는 온몸을 맞아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안와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 A씨는 3살 된 아들 C군이 식탁 위에서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뺨을 1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아동학대, 배우자, 내연녀 폭행 전과가 다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자신의 행위가 원인이 돼 우울증이 심화된 배우자가 약물을 과다 복용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나온 당일 보살피기는커녕 오히려 때려 8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했다. 범행의 내용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죄책도 무거운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완판남’ 염경환 “평생 일, 환생하면 내 아내로”

    ‘완판남’ 염경환 “평생 일, 환생하면 내 아내로”

    홈쇼핑에 죽고 홈쇼핑에 사는 개그맨 염경환이 ‘완판’ 비결을 대방출한다. 의상부터 말투까지 홈쇼핑 맞춤으로 체인지한 염경환의 일상이 흥미를 자극한다. 10일 오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김응수, 권일용, 염경환, 손준호가 출연하는 ‘나의 예능 아저씨’ 특집 2탄으로 꾸며진다. ‘홈쇼핑계 유재석’ 염경환이 완판 비결을 밝힌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홈쇼핑 맞춤으로 풀세팅 중인 것. 홈쇼핑 방송 의상을 직접 준비한다는 염경환의 상품별 맞춤 의상이 등장하자 MC들은 시청자가 된 듯 과몰입해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 김응수와 권일용도 극찬한 염경환의 센스 만점 홈쇼핑 의상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의상뿐 아니라 소비자를 녹이는 멘트와 말투 또한 완판의 비결로 꼽힌다. 개그계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한 센스있는 멘트가 홈쇼핑에선 인기라고. 고데기와 헤어 트리트먼트 등을 제외하고 웬만한 상품은 전부 팔아봤다는 염경환의 홈쇼핑 성공 스토리를 듣던 김구라는 그윽한 눈빛으로 “염 씨 아저씨 장사 잘하네”라고 따스하게 격려한다. 그런가 하면, ‘홈쇼핑계의 황태자’ 염경환에게 실패를 맛보게 한 상품도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이 상품에 대해 그는 “생방송 심의에 걸려서…”라며 실패한 원인을 나열해 무슨 상품인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소처럼 일하는 염경환은 “다시 태어나면 염경환 아내로 태어날 것”이라며 팔자 좋은 아내를 부러워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늘 행복해 보이는 염경환의 아내는 사주부터 편안한 인생을 타고났다고. 이에 반해 염경환은 “저는 평생 일하는 사주”라며 짠내를 자아낸다. 이날 염경환의 개그맨 시절도 재조명된다. 염경환은 지상렬과 활동한 클놈 시절이 소환되자 “클론은 은인”이라며 고마웠던 일화를 공개한다. 힘든 시절 클론이 직접 챙겨준 의상을 입고 무대를 선 일화를 공개하며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리포터 시절을 언급하면서는 “모니터 한 번도 안 해줬다”라며 아내 반응에 울컥한 사연도 밝힌다. 또 “아들 덕에 연예대상 나가서 상도 받았다”면서 아들 은률에게 감사한 마음도 고백, 뭉클함을 자아낸다. 쇼호스트로 1년 365일이 바쁜 염경환이 소처럼 건강하게 오래 일하기 위해 많이 찾게 되는 ‘인생 극복템’도 공개될 예정. 힘든 체력을 열심히 극복해 나가는 염경환의 인생 극복템을 듣던 절친 김구라는 “틀니 아니냐?”라고 물으며 감동을 파괴하는 돌직구로 ‘티키타카’를 이어 나간다. 염경환의 홈쇼핑 성공 스토리는 10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美 배심원단 트럼프 성추행에 “66억 배상” 평결…트럼프 반응은?

    美 배심원단 트럼프 성추행에 “66억 배상” 평결…트럼프 반응은?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이 1990년대 중반 패션잡지 엘르의 편집장이었던 E 진 캐럴(79)을 성추행한 혐의를 인정하며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에 대해 500만 달러(약 66억 3500만원)를 배상하라고 9일(현지시간) 평결했다. 그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성적 비위에 대한 주장이 10명 가까운 여성으로부터 제기됐지만, 법원에서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럴은 지난 1995년 또는 1996년 뉴욕시 맨해튼의 한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2019년 폭로했다. 그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로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자신을 조롱하자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지난해 뉴욕주에서 성폭행 생존자법이 통과돼 피해를 당한 여성이 과거 일에 대해 공소 시효에 상관 없이 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결과였다. 남성 6명, 여성 3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이날 오전부터 평결 숙의에 들어갔고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3시간 만에 만장일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부 유죄 결론에 이르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럴을 성폭행하지는 않았다고 결론을 내린 뒤 성추행과 폭행한 사실은 있다고 결론내렸다. 그리고 원고의 성폭행 주장을 부인하는 과정에 캐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배심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모두 500만 달러의 피해 보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재판 과정에 한 번도 출두하거나 증언하지 않고 원고 측 변호사와의 심문 동영상으로만 자신의 주장을 펼쳤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모든 철자를 대문자로 적어 “나는 절대적으로 이 여인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이번 평결은 굴욕적이다.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커다란 마녀사냥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노를 표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1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10일

    쥐 36년생 : 상대방이 선수 칠 수 있다. 48년생 : 일이 잘 풀린다. 60년생 : 친구의 유혹을 조심하라. 72년생 : 새로운 일을 해도 좋다. 84년생 : 겸손한 마음을 가져라. 소 37년생 : 행운이 많이 일어난다. 49년생 : 동남쪽의 이동은 행운. 61년생 : 모든 일을 냉정히 판단할 것. 73년생 : 새로운 일이 다가온다. 85년생 : 인내심을 가져라. 호랑이 38년생 : 위험한 곳을 주의. 50년생 :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 62년생 : 윗사람을 받들어라. 74년생 : 느긋하게 모든 일을 준비하라. 86년생 : 이득이 왕성함. 토끼 39년생 : 자식의 도움이 필요. 51년생 : 자만심을 버려라. 63년생 : 시간을 아끼지 말라. 75년생 :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라. 87년생 : 금전 들어올 일 생김. 용 40년생 : 정신없는 하루이다. 52년생 : 남서쪽에서 행운이 있음. 64년생 : 바쁘면 이득도 많음. 76년생 : 대책은 빠를수록 좋다. 88년생 : 겸손해야 한다. 뱀 41년생 : 일이 풀릴 것이다. 53년생 : 안 되는 일이 없다. 65년생 : 집안에 경사가 생긴다. 77년생 : 북동쪽은 행운을 가져다준다. 89년생 : 건강에 주의하라. 말 42년생 : 만사가 형통하므로 즐거움이 생긴다. 54년생 : 침착하고 냉정 하라. 66년생 : 주변의 인기가 있다. 78년생 : 자신을 낮추어라. 90년생 : 금전 손실이 있다. 양 43년생 : 차질이 많은 날. 55년생 : 심신의 안정에 신경 써라. 67년생 : 맘을 편히 가져라. 79년생 : 운기가 서서히 호전되어 풀린다. 91년생 : 먼 곳 여행은 금물. 원숭이 44년생 : 걱정 말고 정진하라. 56년생 : 큰 목표는 세우지 마라. 68년생 : 저녁에 약속이 많구나. 80년생 : 천천히 추진하라. 92년생 : 기다려야 운이 따른다. 닭 45년생 : 근심거리를 걱정하지 마라. 57년생 : 현실에 충실하라. 69년생 : 모든 일에 열심히 하면 성과 있다. 81년생 : 운이 틀 것이다. 93년생 : 몸조심이 중요. 개 46년생 : 순조롭게 일이 풀린다. 58년생 : 재물과 인기가 함께 한다. 70년생 : 자기 뜻대로 밀어붙여라. 82년생 : 모든 운이 풀리겠구나. 94년생 : 나서지 마라. 돼지 47년생 : 삶이 뜻한 대로 됨. 59년생 : 작은 일들이 성사된다. 71년생 : 무슨 일이든 노력하라. 83년생 : 이득이 생김. 95년생 : 일을 자신 있게 추진하라.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소금이냐 식초냐, 입맛 돋우는 멸치의 두 얼굴/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소금이냐 식초냐, 입맛 돋우는 멸치의 두 얼굴/셰프 겸 칼럼니스트

    앤초비를 손질하는 건 꽤나 고역이다. 칼을 쓰지 않고 손가락으로 살살 문지르며 내장과 뼈를 발라내야 한다. 앤초비가 새끼손가락 마디만 한 크기라, 아무리 조심하려 해도 으스러지기 일쑤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주방에서 어쩌다 앤초비가 오는 날이면 한숨부터 나왔던 기억 때문인지 한국에 오고 나선 쉽게 손이 안 가는 식재료가 생멸치였다. 어느 날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부산 기장에서 생멸치를 주문했다. 마음을 굳게 다잡고 멸치를 맞이했다. 스티로폼 상자를 열어 보니 웬걸. 한 땀 한 땀 손질된 멸치가 팩에 담겨 있었다. 고생스러운 손질을 안 해도 된다는 안도감이 든 것도 잠시, 산지에서 하나하나 손질했을 누군가의 노고가 전해져 괜히 숙연해졌다. 이런 마음이 들면 저절로 식재료를 존중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멸치 하면 곧 마른 멸치가 떠오르지만, 살이 통통하게 차오른 멸치는 마른 멸치와는 존재감이 다르다. 고등어나 청어처럼 등 푸른 생선 특유의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내지만 몸집이 작고 지방이 더 많아 바다에서 나온 순간부터 비릿한 맛을 내는 분자가 빠르게 새어 나온다. 어지간해선 회로 먹기 어려워 산지에서도 초고추장으로 비린 맛을 감춘 멸치회무침 형태로 소비된다.지중해에서 잡히는 멸치는 우리 근해에서 잡히는 멸치와 종이 다른 친척뻘이다. 지중해와 접한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남부 연안에서는 예부터 앤초비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해 왔다. 앤초비는 꽤나 성가신 식재료다. 손질하는 데 손은 많이 가면서 먹을 게 별로 없고 빠르게 상한다. 하지만 배고픈 자에게 성가심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법. 손쉽게 대량으로 잡히는 앤초비는 지중해 연안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식량자원이었다. 유럽에선 빠르게 산패하는 앤초비를 오랜 기간 두고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하는 게 중요했다. 예부터 여러 보존법이 전해져 왔는데, 소금에 절이는 염장과 식초에 절이는 초절임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이탈리아 여행자 중에는 피자 위에 소금에 절인 앤초비가 올려져 있는 걸 보고 이렇게 짜고 비린 걸 왜 피자와 같이 먹느냐고 손사래 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이건 우리가 맨밥에 젓갈을 올려 먹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 지중해 연안 사람들은 소금에 절여진 짜디짠 앤초비를 빵 위에 한 점 올려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소금에 절인 앤초비의 강렬한 감칠맛과 짠맛은 더운 날 입맛을 돋우고 염분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했다. 유독 한국에선 소금에 절인 앤초비에 대한 호불호가 명확하다. 앤초비를 싫어한다면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다. 오래되거나 산패해 맛이 없는 저품질의 앤초비를 맛보았거나 비린 맛을 내는 트릴메틸아민에 대한 감수성이 보통 사람에 비해 민감하거나. 후자는 어쩔 수 없지만 전자의 경우라면 그나마 다행이다. 품질이 좋은 앤초비는 비린 맛이 거의 나지 않고 감칠맛의 정수만 모아 입안에 한 방울 떨어뜨린 것 같은 풍미를 선사한다. 소금에 절인 앤초비는 품질이 좋다면 필렛(뼈 없는 조각) 채로 맛볼 수 있지만 대량 포장·판매하는 앤초비들은 대체로 요리용으로 적합하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앤초비를 넣어 약불에서 살살 개면 앤초비 오일이 쉽게 만들어진다. 파스타를 비비거나 야채를 넣어 볶기만 해도 훌륭한 지중해식 요리가 탄생한다. 바질 페스토나 프로방스식 올리브 페스토의 일종인 타프나드에도 소금에 절인 앤초비가 맛의 중심을 탄탄히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식초에 절인 앤초비는 소금에 절인 앤초비와는 또 다른 장르다. 스페인에서 주로 즐겨 먹는 ‘보케로네스 엔 비나그레’는 앤초비를 식초에 절였다가 올리브유를 뿌려 먹는 음식을 말한다. 식초에 생선살을 절이게 되면 단백질이 산에 의해 하얗게 변하는데 이 때문에 영어권에선 ‘화이트 앤초비’로 불리기도 한다. 일본의 고등어 초절임인 시메사바, 페루의 세비체와 같은 원리다. 식초에 절이면 등 푸른 생선 특유의 비린 맛이 다소 꺾이고 지방의 기름진 맛이 식초와 만나 산뜻해지면서 색다른 차원의 감칠맛을 만든다. 앤초비가 짜서 싫다는 사람들에겐 앤초비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손질된 생멸치로 스페인식 보케로네스 엔 비나그레를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산과 반응하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유리 접시에 멸치를 한 겹 펼쳐 놓고 식초를 뿌려 6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 두기만 하면 완성이다. 신맛이 강한 게 싫다면 물을 조금 섞어 연한 식초 물을 활용해도 된다. 절인 멸치는 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통에 담아 올리브유를 뿌려 놓으면 2주 정도 저장해 놓고 먹을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양파나 허브, 고추 등으로 향미를 더해도 좋다. 어느 스페인 타파스바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길.
  • “한 가정 무너뜨리는 간병 문제, 소설로 들여다볼 것”

    “한 가정 무너뜨리는 간병 문제, 소설로 들여다볼 것”

    “상을 받은 뒤 문학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봤는데, 앞으로도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소설로 써야 할 거 같아요.”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나무옆의자)으로 제19회 세계문학상을 받은 문미순 작가가 9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설은 50대 이혼녀 명주를 통해 우리 시대 간병의 문제를 건드린다. 명주는 간병하던 치매 엄마가 숨지자 엄마를 미라로 만들고 엄마 앞으로 나오는 연금으로 생활한다. 같은 아파트에 살던 스물일곱 청년 준성도 뇌졸중을 앓던 아버지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를 겪는다. 명주는 준성을 설득해 아버지 시신을 명주의 집에 모셔 놓고 실종 신고를 한다. 시신을 숨겨 놓은 사실이 들통날까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여러 사고가 스릴러처럼 펼쳐진다. 특히 소설은 문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 두 달 넘게 병원에서 간병을 했습니다. 간병비만 보통 한 달에 수백만원이 들어가는 터라 어지간한 이들은 간병인을 쓸 수조차 없었고, 결국 가족이 이를 짊어지게 됩니다.” 문 작가는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간병 문제 때문에 가족이 무너지고 파탄이 나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며 “국가가 이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공공의료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소설을 쓴 계기를 설명했다. 1966년생인 문 작가는 201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파양의 상처가 있는 여성과 사랑이 그리운 여학생이 과외를 매개로 교감하는 내용을 담은 단편소설 ‘고양이 버스’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늦은 나이에 등단해 8년 동안 쓴 단편으로 2021년 심훈문학상을 받고 첫 소설집 ‘고양이 버스’(아시아)를 펴냈다. 세계문학상을 받기 전까지 소설을 쓰기 위해 마트에서 일하거나 베이비시터 등 단기로 주로 일했다. 그는 “직접 일을 해 보니 사회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우리 사회에 계급이 있고, 불평등한 임금을 받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 대접을 받는 이들이 오히려 쉽게 아프고 다치고 죽는다는 사실을 경험하고부터 쓰는 이야기도 바뀐 것 같다”고 했다.
  • 군위, 유용미생물로 민원주범 축산 악취 싹 잡는다

    군위, 유용미생물로 민원주범 축산 악취 싹 잡는다

    경북 군위군이 집단 민원의 주범인 축산 악취를 잡기 위해 농가에 유용미생물을 공급하고 나섰다. 군은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군위읍 등 전체 8개 읍면 주변 양돈농가, 축산 악취 민원 상습 발생 지역 축산(양계)농가를 위주로 주 1회 순회하면서 유용미생물을 무상 살포한다고 9일 밝혔다. 유용미생물을 외부 방역에 활용하는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양돈농가 등에 사용되는 미생물은 군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한 미생물 10여종 중 축산 악취 저감 등에 효과가 뛰어난 고초균, 효모, 광합성균 등이다. 이들 미생물은 경북대와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악취(암모니아) 분석 시험 결과 한우 64~70%, 돼지 9~13% 제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나 돼지에 먹일 경우 장내에서 소화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한편 병원균의 생장을 저해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기존의 소독제 일종인 축산 악취저감제에 비해 작물 등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종전의 소극적인 축산농가 방역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방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유관부서와 협업해 축사 위생 관리 상태, 가축 분뇨 관리 상태 등도 점검해 축산 환경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군위지역에는 양돈농가 42곳에서 돼지 10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로 인한 고질 민원이 장기화되자 군위군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축산악취저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악취 저감을 위해 팔을 걷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유용미생물 살포 사업으로 지역 현안인 축산 악취 저감은 물론 농가 일손과 비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축산악취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한 만큼 맞춤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청정 군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은 2016년 16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군농업기술센터 내에 ‘유용미생물 배양소’를 건립하고 매년 유용미생물 130t을 생산해 1300여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 위기이웃 찾으면 포상금 드립니다

    위기이웃 찾으면 포상금 드립니다

    이웃을 살리거나 심각한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신고포상금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공무원들의 발품과 계도, 단속 등에도 사라지지 않는 각종 사건사고와 불법행위에 대한 고육지책이다. 충북 충주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신고포상금제도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사각지대로 신고된 주민이 생계·의료·교육·주거 등에서 인적 또는 공적지원이 필요한 위기에 처한 경우 이를 신고한 주민에게 한 건당 5만원, 연간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포상금은 충주사랑상품권으로 제공된다. 다만 위기가구 당사자 및 친족,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사회보장급여 관련 법률에 따른 신고의무자 및 공무원은 신고해도 포상금이 없다. 신고는 카카오톡(충주톡-복지위기가구 신고)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안타까운 사건이 끊이지 않아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와 부산 남구도 올해부터 위기가구를 신고하는 주민에게 포상금을 주고 있다.제주도는 음주운전 신고 포상금제도를 11년 만에 다시 도입한다. 제주도의회는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도 자치경찰 사무 및 자치경찰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도지사는 음주운전에 따른 범죄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예산 범위 안에서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포상금은 한 건당 5만원 정도가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가 2012년 시행했다가 신고 폭증으로 예산이 소진되면서 중단한 이 제도를 재도입하는 것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제주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8월에만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3건이나 발생했다”며 “음주운전 사고 감소를 위해 다시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에선 소음기를 떼 버리거나 경음기를 추가로 붙여 소음을 유발하는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신고하면 포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관련 조례는 ‘포상금은 건당 20만원 이내에서 위반행위 과태료의 10분의1을 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르면 이륜자동차를 포함한 자동차가 소음허용기준을 초과한 경우 개선명령과 함께 사용정지를 할 수 있고, 소유자에게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이런 조치에도 교통소음 민원은 2017년 846건에서 2020년 1299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 불난 아파트 문 열어보니…‘개·고양이 20마리’ 쓰러져 있었다

    불난 아파트 문 열어보니…‘개·고양이 20마리’ 쓰러져 있었다

    개와 고양이 20마리를 키우던 아파트에서 집주인이 없는 사이 화재가 발생해 15마리가 폐사했다.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10분쯤 수영구 광안동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이 현관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개 4마리와 고양이 16마리가 쓰러져 있었다. 소방은 개와 고양이들을 밖으로 옮긴 뒤 산소 투여 등 응급 조치를 실시해 개 2마리와 고양이 4마리를 살려냈다. 그러나 이 중 개 1마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고양이와 개는 수영구청에 인계됐다. 집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불은 집 안에 있던 에어컨, 침구류 등을 태우고 3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26분만에 진화됐다. 소방은 안방의 노후된 멀티탭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불이 난 세대에 사는 40대 부부가 평소 동물을 좋아해 유기동물 20마리를 키웠으며,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등을 살펴보고 동물을 제대로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는지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가족 짐 되는 간병, 국가 나서길 바라면서 썼다”

    “가족 짐 되는 간병, 국가 나서길 바라면서 썼다”

    “상을 받은 뒤 문학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봤는데, 앞으로도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를 소설로 쓸 거 같아요.”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나무옆의자)으로 제19회 세계문학상을 받은 문미순 작가가 9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설은 50대 이혼녀 명주를 통해 돌봄노동을 담아냈다. 명주는 간병하던 치매 엄마가 숨지자 엄마를 미라로 만들고 엄마 앞으로 나오는 연금으로 생활한다. 같은 아파트에 살던 스물일곱 청년 준성도 뇌졸중을 앓던 아버지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를 겪는다. 명주는 준성을 설득해 아버지 시신을 명주의 집에 모셔 놓고 실종 신고를 한다. 시신을 숨겨놓은 사실이 들통날까 노심초사 하는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여러 사고가 스릴러처럼 펼쳐진다. 특히, 이번 소설은 문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서 두 달 넘게 병원에서 간병을 했습니다. 여유가 좀 있으면 간병인을 쓰는데 하루에 10만원 이상을 줘야 하더라고요. 간병비만 보통 한 달에 수백만원이 들어가는 터라 어지간한 이들은 간병인을 쓸 수조차 없고, 결국 가족들이 이를 짊어지는 사례가 많아요.” 문 작가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간병 때문에 가족이 무너지고 파탄이 나는 게 지금 현실”이라며 “나라가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국가가 이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공공의료 측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소설을 쓴 계기를 설명했다. 1966년생인 문 작가는 201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파양의 상처가 있는 여성과 사랑이 그리운 여학생이 과외를 매개로 교감하는 내용을 담은 단편소설 ‘고양이 버스’로 등단했다. 늦은 나이에 등단하고, 8년 동안 쓴 단편으로 2021년 심훈문학상을 받은 뒤 첫 소설집 ‘고양이 버스’(아시아)를 펴냈다. 세계문학상을 수상하기 전까지 소설을 쓰기 위해 마트에서 일하거나 베이비시터 등 단기 노동을 주로 했다. “2013년 등단 이후 단편집이 나올 때까지 8년 동안 시간제 노동을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사회의 이면에 대해 눈을 뜬 것 같았다”고 밝힌 그는 “직접 일을 해보니 사회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우리 사회에 계급이 있고, 불평등한 임금을 받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 대접을 받는 이들이 오히려 쉽게 아프고 다치고 죽는다는 사실을 경험하고부터 소설의 스타일도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소설 원래 제목은 ‘야만의 겨울’이었지만, 책을 내면서 지금 제목으로 바꾸었다. 문 작가는 “주인공인 명주와 준성이 겨울을 지나면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암울한 시대를 반영한다고 여겨 ‘야만’이라는 단어를 붙였다. 그러나 잔혹하고도 어두운 겨울을 지나 어떤 봄을 마주하는지, 기대를 품을 수 있도록 제목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차기작을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그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눈을 돌리고 이야기로 빚어내겠다고 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 예컨대 세대 갈등이라든가 지방소멸, 정보화 시대에 디지털 약자들의 문제 등의 주제를 생각 중”이라면서 “사회 문제를 지켜보고 오래 생각하고, 집중해서 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 군위군, ‘코 찌르는 축산농가 악취 미생물로 잡는다’

    경북 군위군, ‘코 찌르는 축산농가 악취 미생물로 잡는다’

    경북 군위군이 집단 민원의 주범인 축산악취를 잡기 위해 농가에 유용 미생물을 공급하고 나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군은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군위읍 등 8개 전체 읍·면 주변 양돈농가, 축산악취민원 상습발생지역 축산(양계)농가를 위주로 주 1회 순회 유용 미생물을 무상 살포한다고 9일 밝혔다. 이처럼 유용 미생물을 외부 방역에 활용하는 사례는 전국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양돈농가 등에 사용되는 미생물은 군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한 미생물 10여종 중 축산악취 저감 등에 효과가 뛰어난 고초균, 효모, 광합성균 등이다. 이들 미생물은 경북대와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악취(암모니아) 분석 시험 결과 한우 64~70%, 돼지 9~13% 제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 돼지에 먹일 경우 장내에서 소화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한편 병원균의 생장을 저해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기존의 소독제 일종인 축산 악취저감제에 비해 작물 등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종전의 소극적인 축산농가 방역에서 탈피, 적극적인 방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유관부서와 협업해 축사 위생관리상태, 가축분뇨 관리상태 등도 점검해 축산환경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군위지역에는 양돈농가 42곳에서 돼지 10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로 인한 고질 민원이 장기화되자 군위군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축산악취저감 TF팀을 구성하는 등 악취 저감을 위해 팔을 걷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유용 미생물 살포 사업으로 지역 현안인 축산 악취 저감은 물론 농가 일손과 비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동안 축산악취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한 만큼 맞춤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청정 군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은 2016년 16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군농업기술센터 내에 ‘유용미생물 배양소’를 건립, 매년 1300여 농가에 유용 미생물 130t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 ‘尹 발언’ 자막 제재 놓고 방심위 또 평행선 “법원 판결까지 보류”

    ‘尹 발언’ 자막 제재 놓고 방심위 또 평행선 “법원 판결까지 보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졌던 MBC의 ‘날리면 자막’을 놓고 9일 심의했으나 여야 추천 위원들 사이의 입장 차만 확인하며 의결이 보류됐다. 다섯 위원 중 셋이 ‘의결 보류’, 한 명은 ‘문제 없음’, 한 명은 ‘각하’ 의견을 낸 결과였다. 소송이 진행돼 법적 판결을 기다리는 사안인 만큼 법원에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일단 의결을 미루자는 취지다. 이광복 소위원장은 “민원도 많았고 언론에도 많이 나온 사안인데 현재 외교부가 소송을 걸어서 변론을 준비 중인 단계라 1차 결론이 나올 때까지라도 일단 보류하는 게 어떤가 싶다”고 말했다. 현재의 야권이 추천했던 위원들은 MBC 보도가 문제 없다고 주장한 반면, 현재의 여권이 추천했던 위원들은 의결을 보류하자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추천 몫인 옥시찬 위원은 “(윤 대통령이) 욕설을 썼는지 확정이 안 된 사안이고 국민 의견도 심하게 갈라진 상황이라 함부로 결론낼 만한 사안이 아니다. 특정할 수 없다면 심의 대상도 아니다”며 ‘각하’ 의견을 냈다. 반면 국민의힘이 추천한 김우석 위원은 “사회적 파장이 컸는데 사실관계 확장도 안 된다고 해서 각하를 하는 건 아니다”며 “정치적 중립이 생명인 공영방송이 극단적으로 정파의 전위대 역할을 하고 있다.외교 성과를 가리고 나아가 방해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 종군기자가 총 들고 아군을 향해 총을 쏘는 행태”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법원 판결과 상충하는 부분이 생길까봐 일단 의결을 보류하자는 의견에 따르겠다”고 했다. 옥 위원은 “하다못해 TV조선, 채널A 등 보수 매체까지 같은 취지로 방송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김 위원은 “MBC는 내용을 편의적으로 왜곡해 조작했고 다른 방송들은 전언한 것이다. MBC 보도로 앵커링 효과가 발생했다”고 맞받았다. 언성이 높아지자 이 소위원장이 “그만하시죠”라고 중재했고, 옥 위원은 잠시 퇴장했다가 돌아왔다.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김유진 위원은 ‘언론의 자유’를 들어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그는 “9개 방송사가 모두 악의적으로 대통령 발언을 해석했다고 보기 어렵고, 당시 상황을 보면 영상과 음성을 그대로 방송해 조작 여지가 없다”며 “또 대통령실이 10시간 지나서야 ‘바이든’은 ‘날리면’이고, ‘국회’는 한국의 국회라고 했다. 마땅한 대응을 못 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국경없는기자회에서 한국 언론자유 지수를 47위로 발표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MBC 해당 보도 후 대통령 전용기 탑승에서 배제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것으로 제재하면 오히려 국격이 실추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이 추천한 황성욱 위원은 “인용 보도 원칙에 어긋난다.불명확한 소리에 자막을 달아서 인용하는 건 위험 부담이 있다”며 “언론 자유를 언급하는데, 요즘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욕하는 것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나. 오히려 언론이 정도를 지키지 않는 게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날 소위가 심의한 민원은 지난해 9월 22일과 23일 ‘12 MBC 뉴스’와 ‘MBC 뉴스데스크’ 방송분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같은 자막을 내보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이었다. MBC 보도 내용과 비슷하게 방송한 KBS 1TV, SBS TV, OBS TV, TV조선, 채널A, JTBC, MBN, YTN도 이날 함께 심의 대상에 올랐다.
  • 광주신세계 신축·이전사업 속도 낼까

    광주신세계 신축·이전사업 속도 낼까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신축 이전과 관련,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내건 9가지 조건부 동의사항에 대한 조치 계획서를 지난 8일 광주시에 제출했다. 광주시는 신세계측의 계획서를 심의한 뒤 조만간 최종 입안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30일 열린 제4회 도시계획위원회는 신세계가 제출한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하는 전제 조건으로 백화점 활용방안과 공공 보행환경 개선 등 9개 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조치계획을 요구했다. 광주신세계는 우선 ‘백화점 이전시 기존 백화점 활용방안’에 대해 “판매시설로 사용하지 않고 공공성이 높은 컨텐츠로 운영하겠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아카데미, 스터디카페, 지역특화공간 등 문화·청소년 관련 시설이나 탁아소·보육시설 등 지역민을 위한 시설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내용은 2026~2027년에 제안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시설은 전체 주차 면수 2370대 중 116대에서 127대로 확대한다. 지하차도와 관련 ‘사업비와 관계없이 신세계가 설치한 뒤 기부채납’ 방안에 대해선 “법적 기준에 따라 설치 계획을 진행 중이며 세부적인 사항은 광주시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신세계는 앞서 광천사거리를 중심으로 동-서 방향 지하차도 조성을 제안했지만, 광주시는 남-북 방향을 요구했다. 소로 선형 변경에 따른 대책으로는 신축백화점 지상 2층 또는 3층 공간을 활용한 공공 보행통로 확보, 엘리베이터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응급 상황과 화재 등에 따른 비상 차량 동선을 고려한 도로 확장’은 자문 안을 수용해 도로 확장과 소방차 전개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가장 민감한 현안으로 꼽히는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해소’와 관련해서는 “이미 금호월드와 백화점 간 연결다리를 놓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구두로 전달했다”며 추후 상인과 민원 해소에 나서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광주시에 제시했다. 광주시는 광주신세계의 추가 조치 계획을 살펴본 뒤 지구단위계획 입안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9000억원을 투입해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 78년전 나치독일 꺾은 러, 우크라 침공 중 전승절 ‘옛소련 잔치’

    78년전 나치독일 꺾은 러, 우크라 침공 중 전승절 ‘옛소련 잔치’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행사를 9일 개최한다. 78년 전 오늘 나치 독일에 공식 항복 서명을 받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를 명분으로 침략 전쟁을 벌인 후 맞는 두 번째 전승절이다.전승절 행사를 앞두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거리에는 붉은 깃발과 상징물이 설치됐다.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에선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열병식 마무리 점검이 진행됐다. 지난 2일 밤 크렘린궁 상공 드론 폭발 사건 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5일 정례 국가안보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전승절 열병식 준비를 논의했고 러시아는 추가 공격에 대비해 방공망을 대대적으로 강화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붉은광장 일대에서 드론 사용을 금지하고, 위성항법장치(GPS) 신호의 전파 방해를 시작했다. 드론 공격이 잇따른 러시아 서부와 크림반도 등 10여개 지역의 열병식은 아예 취소했다. 대규모 거리 행진인 ‘불멸의 연대’는 축소 또는 취소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대규모 거리 행진 취소는 주최 측이 내린 결정”이라면서도 “테러 지원국”을 상대할 때는 예방조치를 취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러시아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외신 기자 취재도 불허했으며, 대신 모스크바 곳곳에 설치한 100여개의 대형 스크린으로 열병식 행사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 행사에 독립국가연합(CIS) 정상들과 함께 참석한다. 붉은광장 스탠드에서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및 아르메니아 총리와 함께 행사를 지켜본다.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오후 늦게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다만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참석은 아직 알 수 없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영토 분쟁으로 2020년 전쟁을 벌이다 러시아의 중재로 정전에 합의했는데, 최근 다시 분쟁 지역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중립국으로 CIS 준회원국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전승절 연설 때 ‘특별군사작전’ 책임을 미국과 서방에 돌리고 정당성을 주장하는 연설을 한 바 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10여분 간의 붉은광장 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의 최신 무기들이 정기적으로 공급되는 것을 봤다”며 “러시아는 (서방의) 공세에 대한 선제 대응을 했다. 이는 불가피하고 시의적절하며 유일하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것이 신나치와의 충돌을 가리켰다. 미국과 하위 파트너들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우익 조직과의 (충돌은) 불가피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번째로 맞는 이번 전승절에서 푸틴 대통령이 어떤 내용의 연설을 내놓을지 주목된다.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을 러시아가 아닌 유럽과 같은 5월8일로 바꾸고, 러시아가 전승절로 기리는 5월9일은 ‘유럽 통합의 날’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 유럽의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합국은 원래 5월 8일 항복문서를 받았지만 스탈린은 소련군이 참가하지 않은 서명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베를린에서 모스크바 시간으로 9일 0시 43분 항복서명을 따로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베르호우나 라다’(의회)에 1939~1945년 2차 세계대전 추모 및 승리의 날을 5월8일로 제안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대부분 나라들이 나치에 대한 승리의 위대함을 기리는 것은 5월8일이다. (나치) 독일의 무조건적인 항복이 발효된 것은 1945년 5월8일이었다. 그 날은 세계가 그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이념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역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우리 민족, 동맹국, 전체 자유 세계의 역사”라면서 “오늘 우리는 그것을 우리 국가에도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신 5월9일은 ‘유럽 통합의 날’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 관련 법령에 서명했다”면서 “내일부터 매년 5월9일 우리는 (과거) 나치즘을 파괴했고 (앞으로) 러시즘(ruscism·러시아 파시즘)를 물리칠 모든 유럽인들의 역사적인 통합을 기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80년 전과 마찬가지로 완전한 악에 맞서 싸우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때와 마찬가지로 항상 악에 굴복하지 않는 자유 유럽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모든 자유 유럽인들과 함께, 우리는 5월9일을 유럽의 날로 기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 중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완전한 독립 의지를 드러낸 또 하나의 선언으로 풀이된다.
  • 이제 예순일곱, 소설가로 변신한 톰 행크스 “틈날 때마다 써왔다”

    이제 예순일곱, 소설가로 변신한 톰 행크스 “틈날 때마다 써왔다”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67)가 데뷔 소설을 펴냈다. 왜 소설가로 변신해야 했느냐는 질문에 영화를 만들어내라는 “결코 끝나지 않은 압력으로부터 풀려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두 차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이 배우가 쓴 소설 제목은 ‘또다른 메이저 영화 명품 만들기(The Making of Another Major Motion Picture Masterpiece)’다. 제목이 암시하듯 본인의 배우 경력에서 영감을 얻었다. 행크스는 8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촬영을 하는 긴 시간 지켜보면 “이 일에 대한 호기심이 바닥날 것”이라며 “때때로 여러분의 상상력을 자극할 여러 다른 이유를 가져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은 “항상 여러 다른 형태로 써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앞서 2017년 단편집 ‘Uncommon Type’을 펴내 영국에서만 23만 4000부 이상을 판매했다. 그는 벌써 내후년 펴낼 생각으로 448쪽 짜리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고도 말했다. “영화를 찍는 사이 썼다. 어디에 있던 썼다. 비행기에서도, 집에서도, 휴가 중에도, 호텔 객실에서도, 일하지 않는 긴 주말에도 썼다.” 다만 여느 작가 지망생과 달리 출판사들에게 늘상 퇴짜를 맞는 등의 어려움 없이 데뷔 소설을 발표한 것이 “공평하지 않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사과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어차피 책은 “한 명의 독자라도 즐겁게 하거나 깨닫게 하느냐 책의 능력에 따라 살고 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평단의 평가는 미지근하다. 일간 선데이 타임스의 데이비드 섹스턴은 “행크스가 영화 만들기를 맨스플레인(mansplain, 가르치려들며 잔소리하는 일)하며 “서술이 거추장스럽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옵저버’의 팀 애덤스는 “할리우드의 식상함을 포착했고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그의 능력은 결여돼 있다”고 혹평했다. 물론 행크스는 이런 혹평에 끄덕도 하지 않았다. 그는 “영화 스타란 본업을 갖고 있으면 어떤 비평도 좌지우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에 맞닥뜨리면 산산이 부서질 수 있어 강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설 내용은 수백만 달러가 투자된 슈퍼히어로 액션 영화를 만드는데 괴짜 감독과 촬영 내내 간섭하고 지연시키는 자존감 세고 파괴적인 남자배우가 등장한다. 그 배우는 영화 ‘토이 스토리’ 주인공 우디의 대사인 “나는 이런 모든 행동의 순간들을 세트장에서 직접 끌어냈는데 모든 이들은 영화 세트에서 단 하루도 자신의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영화산업 현장을 묘사한 소설이기 때문에 성 차별적인 언급도 적지 않다. 펭귄 랜덤 하우스가 이언 플레밍, 애거서 크리스티, 로알드 달 등의 작품 가운데 문제 있는 대목들을 시대에 맞게 빼거나 수정한 전력에 비춰 행크스의 소설은 무사 통과시켰다는 지적이 따를 수도 있겠다고 BBC는 지적했다. 또 행크스가 응원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애스턴 빌라에 대한 묘사도 소설에 등장한다. 후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맥엘헨니가 2020년 렉섬을 인수한 뒤 그는 애스턴 빌라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행크스는 웃으며 “렉섬은 경제적 덩치가 애스턴 빌라와 약간 다르다”며 “내가 지불할 여력보다 약간 위에 있다”고 말했다. 다음 소설은? 나오면 “멋진 일이겠지만 워낙 촬영 일정이 빡빡해 몇년 안에는 아닐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집필의 열망은 늘 따라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설을 쓰는 일이야말로 “여러분이 사랑하고 여러분을 웃게 만드는 일을 하지 않을 때 시간을 보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단언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9일

    쥐 36년생 : 기쁨이 찾아온다. 48년생 : 돈의 여유가 생김. 60년생 : 술자리 언행을 조심. 72년생 :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84년생 : 순조롭게 일이 진행된다. 소 37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로워진다. 49년생 : 전업을 하는 것이 좋다. 61년생 : 노력을 아끼지 마라. 73년생 : 개성을 발휘하라. 85년생 : 일을 추진해 나가라. 호랑이 38년생 : 망설이다 후회 마라. 50년생 : 냉정하게 판단할 것. 62년생 : 많은 사람이 도와주겠다. 74년생 : 운이 좋은 징조다 86년생 : 방심하지 마라. 토끼 39년생 : 이동, 변동은 이득 있다. 51년생 : 자신의 고집은 버려라 63년생 : 막힘이 크니 조심하라. 75년생 : 일에 충실하라. 87년생 : 친구와 좋은 시기이다. 용 40년생 : 상대방에게 협조를 구하라. 52년생 : 자기 자리를 잘 지켜라. 64년생 : 새로운 일이 있다. 76년생 : 바쁜 하루가 되겠구나. 88년생 : 건강을 조심해라. 뱀 41년생 :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라. 53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걱정별로 없다. 65년생 : 일을 시작할 때다. 77년생 : 차 조심해라. 89년생 : 만사 형통이다. 말 42년생 : 공과 사를 구별하라. 54년생 : 복이 집안에 쌓이겠구나. 66년생 : 일의 순조롭게 된다. 78년생 : 행운이 있다. 90년생 : 하루를 경건하게 보내라. 양 43년생 : 소득을 얻을 수 있다. 55년생 : 건강 관리에 신경 써라. 67년생 : 겸손하면 운이 있다. 79년생 :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라. 91년생 : 안정한 것이 좋다. 원숭이 44년생 : 결과는 좋다. 56년생 : 뜻밖의 행운이 있다. 68년생 :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80년생 : 상대의 의견을 존중할 것. 92년생 : 예측 때문에 노고 많구나. 닭 45년생 : 모든 운이 상승한다. 57년생 : 일을 성취하니 좋다. 69년생 : 자존심을 세우지 말아라. 81년생 : 이익을 나누어라. 93년생 : 우정을 나누어라. 개 46년생 : 이득이 있을 수 있다. 58년생 : 주변의 도움을 받음. 70년생 : 자신도 모르는 일이 생긴다. 82년생 : 마음이 심란해진다. 94년생 : 침착한 행동이 필요. 돼지 47년생 : 아는 것이 힘. 59년생 : 오해 사기 쉽다. 71년생 : 귀인의 도움이 잇따른다. 83년생 : 마음을 가라앉혀라. 95년생 : 소신대로 행동함.
  • [기고] 수출역군 K콘텐츠, 스스로 발목 잡을 건가/이우영 한류문화진흥협회장

    [기고] 수출역군 K콘텐츠, 스스로 발목 잡을 건가/이우영 한류문화진흥협회장

    2000년대 초반 일본을 강타한 ‘욘사마’ 열풍에 놀랐던 사람이라면 현재 ‘K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에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을 터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를 타고 전 세계인을 춤추게 한 것이 신기한 해프닝에 그칠 것이라 여겼건만 지난달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향후 4년간 한국 콘텐츠에 3조 3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K 콘텐츠의 위상을 다시금 실감하게 했다. K 콘텐츠는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효자 산업이 됐다. 한국어를 배운 적은 없어도 BTS의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고, 한국 브랜드는 몰라도 ‘오징어 게임’을 정주행한 세계인들이 넘쳐난다.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는 중에도 지난해 K 콘텐츠 연간 수출액이 13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콘텐츠가 대한민국의 수출 역군이 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 콘텐츠 육성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7900억원의 금융 지원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사이 K 콘텐츠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수출에 국한됐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일반인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도 전 세계인이 찾아와서 본다. 유튜버의 공중파 방송 출연은 이제 놀랍지도 않은 일이다. 나아가 방송사나 OTT에서 선보이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실제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은 중소기업 회사 생활을 다룬 드라마 ‘좋좋소’로 지난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기생충’과 블랙핑크의 신화를 이어 갈 다음 주자는 K 크리에이터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몸담은 김포대를 포함한 여러 교육기관은 K 콘텐츠 인재 발굴에 적극 투자하는 중이다. K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를 이어 가기 위한 업계와 학계의 투자는 정부 지원을 통해 더 큰 빛을 발할 수 있다. 여기서 지원은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자유롭고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포함된다. 일례로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망 이용료 이슈는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과 개인 창작자에게 부담을 주는 것뿐 아니라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들에게도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규제에 대한 논의 주체가 일부 이해관계자와 규제 기관에 국한돼 있다는 사실이다. 문체부는 2027년까지 K 콘텐츠 수출 250억 달러, 세계 4대 콘텐츠 강국 실현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문화와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투자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선 안 된다. K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섣부른 규제와 법률을 만들기에 앞서 다각적인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산업 내 여러 이해관계자 간의 건설적인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세계 무대를 이끌 K 콘텐츠 산업의 가능성에 우리 스스로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살펴볼 일이다.
  • TV시청 줄고, 송출수수료 늘고… 홈쇼핑 영업익 12년 만에 최저

    TV시청 줄고, 송출수수료 늘고… 홈쇼핑 영업익 12년 만에 최저

    집집마다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홈쇼핑 업계의 영업이익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주요 7개 홈쇼핑 사업자(GS·CJ·현대·롯데·NS·홈앤·공영)의 방송 매출액은 2019년 3조 1462억원에서 3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 2조 89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5026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020년 7443억원에 이르렀으나, 이후 평균 TV 이용 시간이 줄면서 해마다 1000억원씩 떨어지고 있다. 특히 홈쇼핑 업계는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송출 수수료 부담이 완화되지 않으면 올해도 뚜렷한 업황 개선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개사 합계 송출 수수료는 1조 9069억원으로 방송 매출액의 65.8%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수료 상승률은 23%에 이른다. 1분기 CJ온스타일의 영업이익이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늘었지만,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일 뿐 호실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홈쇼핑 업체들은 저마다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면서 수익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활성화, 인기 유튜브 채널과의 협업, 가상현실(VR) 팝업스토어 등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비자 주목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CJ온스타일이 2월 삼성전자 ‘갤럭시 S23’ 론칭 쇼케이스를 열면서 한 회 방송에서 85억원의 주문 실적을 올린 것이 그나마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기존처럼 긴 호흡의 영상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어렵고, 요즘 유행하는 1분 미만짜리 짧은 영상을 통해서는 수십만원짜리 물건을 팔기 어렵다는 딜레마가 있어 사면초가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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