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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촌뜨기 노래 들어보세요. 미국사회 분열을 심화시킨 ‘우파 찬가’래요

    촌뜨기 노래 들어보세요. 미국사회 분열을 심화시킨 ‘우파 찬가’래요

    어디에서 이런 촌뜨기 가수를 데려왔냐고요? 지난 일주일 남짓 미국 사회, 적어도 우파 진영을 발칵 뒤집어놓은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미국 사회의 분열을 더욱 극단적으로 치닫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해요. 웨스트버지니아주의 라디오 방송국 유튜브 계정(RADIOWV)에 아래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그야말로 난리가 났지요. 이틀 동안 유튜브 조회수가 200만회를 넘겼어요. 지금까지 2000만회를 넘겼답니다. 올리버 앤서니의 ‘Rich Men North of Richmond’입니다. 워싱턴과 큰 정부를 비판합니다. 동영상, 한마디로 구립니다. 반려견 세 마리가 방청객의 전부죠. 제손으로 개량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기타를 퉁기며 노래합니다. 억세 보이는 사내죠. 붉은 수염이 온얼굴을 덮고 있어요. 집은 숲속에 있는 것 같아요.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루칼라 노동자예요. 가사를 들어볼까요? “나는 영혼을 팔고 있어 온종일 일해/ 초과근무를 해봤자 X같은 돈만 벌어/ 세상이 다 빼앗아가 XX 창피해/ 나같은 사람들 당신같은 사람들(I’ve been sellin‘ my soul, workin’ all day/ Overtime hours for bullshit pay/ It‘s a damn shame what the world’s gotten to/ For people like me and people like you)” 당신 같은 노동자 계급만 주의를 기울인 건 아니었어요. 며칠 안돼 우파 정치인들이 이 노래를 떠받들었어요. 보수 진영이 툭하면 내세웠던 논리, 정부가 너무 많은 세금을 떼내 복지에 쓴다는 것을 이렇게 신랄하고 적실하게 담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어요. 이런 일에 빠지지 않는 연방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잊혀진 미국인들의 찬가”라고 했어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지사로 밀었던 공화당원 카리 레이크도 “미국 역사에 있어 이 순간의 찬가”라고 말했답니다. NBC 뉴스도 웹사이트에 그의 기사를 싣고 “보수파들의 찬가”라고 했어요. 코네티컷주 민주당 상원의원인 크리스 머피는 “진보 진영도 귀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는데 앤서니가 조명한 이슈들은 “우파보다 좌파가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든 문제들”이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앤서니 노래에 어떤 음악적 어필이 숨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강한 정치적 메시지 때문에 뉴스와 문화적 현상으로 비화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는 뮤직비디오를 올리기 전날 다른 동영상을 통해 “난 정치의 중심에 떡하니 앉아 있다”고 말한 것만 봐도 그래요. 선풍적인 인기를 끈 다음에는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답니다. BBC 컬처가 코멘트를 요청했는데 응답하지 않았고요.이 노래와 상당히 유사하게 미국 정치 지형을 심각하게 분열시키는 대중문화 현상으로는 제이슨 올딘의 컨트리뮤직 히트송 ‘Try That In A Small Town’을 꼽을 수 있답니다. 그 뮤비에는 폭력 장면과 ‘흑인 목숨도 소중해(Black Lives Matter) 시위 모습들이 담겼어요. 가사는 “착하고 나이든 아이” 미국인들이 스스로 법을 사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어요. 음악평론가 존 카라마니카는 뉴욕타임스 팟캐스트에서 “호각으로 사냥개 다루기(dog-whistle) 같고, (보수주의) 밑간이 된 붉은 고기”라고 특징을 요약했답니다. 다만 올딘은 그 노래가 인종과 관련있지 않은 것 같다며 그저 작은 마을의 가치관을 찬양한 것이라 비판하는 일은 “메리트가 없을 뿐만아니라 위험하다”고 말했어요. 최근 공개된 영화 ‘Sound of Freedom’도 미국에서 히트할 것 같지 않았는데 큰 인기를 끌었지요. 일부 평론가는 아동 인신매매에 반대하는 내용 덕이라고 했지만 자유주의자들이 아동학대에 관대하다는 근거 없는 퀴아논 음모론에 부응한 것이라고 봤어요.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데 감독은 자신에게 퀴아논 딱지가 붙여진 것을 보고 가슴아팠다고 털어놓았고요.https://www.youtube.com/watch?v=sqSA-SY5Hro 앤서니의 노래는 시골의, 속아넘어간 백인 노동계급 영웅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대요. 우익 정치인들이 퍼뜨린 내러티브를 그대로 드러내죠. 가사를 더 살펴볼까요? “뚱보 소의 젖 짜내기 복지/ 바라건대 정치인들이 광부들을 잘 살펴봤으면 해/ 어딘가 섬에 있는 미성년자들 말고(the obese milkin‘ welfare/ I wish politicians would look out for miners/ And not just minors on an island somewhere)” 몇몇은 뒷부분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언급하는 것으로 봤어요. 별도의 동영상에서 앤서니는 “그 일이 보통의 일이 되는 것을 보기 시작할 때 어린이 성 착취 문제에 대해 얘기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털어놓았어요. 올딘의 비디오가 마찬가지 후폭풍에 직면했을 때 그의 부인 브리태니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남편을 비호하며 “아동 인신매매 같은 진짜 얘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어요. 아동학대가 무시되거나 ‘보통이 됐다’는 생각은 일부 비평가들이 지적했듯 공통적이지만 입증되지 않은 퀴아논의 음모론을 다시 떠올리게 하지요. ‘Try That in a Small Town’ 비디오는 컨트리뮤직 텔레비전에서 회수돼 ‘흑인 목숨도 소중해’ 사진 가운데 6초 분량이 잘렸는데 올딘의 레코드사는 저작권 소송을 준비한다고 해요. 그런데 논란만으로 오히려 매출에 도움을 줬어요.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비디오는 두 달 만에 삭제됐는데 노래 수요는 999%나 상승했대요. 논란이 앤서니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는데 이전에 발표한 음주와 일에 대한 노래들도 알려지게 됐대요. 개인적인 동영상에서 그는 음주와 종교에서 위안을 찾는다고 말했지요. 그가 정치를 말하거나 할 때 우리는 이전보다 더 많이 알 수 있게 됐답니다. 이 순간 그의 노래는 문화전쟁에서 하나 이상의 무기를 의미할 수 있게 됐다고 BBC 컬처 기사는 결론 내렸어요.
  • 광명시, 50세 시민 평생학습지원금 30만원 지급

    광명시, 50세 시민 평생학습지원금 30만원 지급

    경기 광명시가 시민의 인생 2막 준비를 돕는 평생학습지원금 지급을 본격화한다. 광명시는 다음 달 11일부터 평생학습지원금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평생학습지원금은 소득과 성별에 관계없이 50세에 도달한 모든 시민에게 생애 한 차례 30만원의 평생학습 이용 포인트를 지급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시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 지급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평생학습지원금 지원 대상은 공고일(2023년 9월 1일) 기준 광명시에 1년 이상 거주한 50세(1973년생) 시민 5000여명으로,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도 포함된다. 신청 기간은 9월 11일부터 27일까지로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 홈페이지(gmlllcard.ezwel.com)에 회원 가입 후 신청하거나, 휴대전화로 ‘현대이지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회사명에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을 입력한 후 신청하면 된다. 9월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지 못한 사람은 10월 16일 이후 주민등록초본 등 증빙서류를 구비해 2024년 5월 20일까지 수시로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9월 27일까지 신청한 사람은 대상자 확정 절차를 거쳐 10월 17일께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포인트 지급일부터 2024년 6월 20일까지이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자동 소멸한다. 당해 연도 국가평생교육바우처 수혜자, 내일배움카드 발급자는 중복 수혜가 불가하므로 신청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지원금은 광명시 관내 성인 대상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모든 공공기관과 민간시설, 서점뿐 아니라 전국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492개소, 서울 50플러스센터 17개소, 전국 국가평생교육바우처 사용기관 2771소, 42개 국내 유명 온라인교육 서비스 업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은 기초문해교육, 외국어와 각종 자격증 취득, 악기와 생활스포츠, 인문학 강좌, 주민자치 역량 강화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 가능하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평생학습지원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평생학습지원금 상담센터(☎ 02-2680-671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승원 시장은 “우리나라 중년들은 가족을 부양하면서도 이직과 퇴직을 마주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정책적 지원에 소외된 계층”이라며 “평생학습지원금은 100세 시대 인생 전환점을 도는 50세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인생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찬 바람 안 나오는 ‘황당’ 에어컨…“해외직구 주의”

    찬 바람 안 나오는 ‘황당’ 에어컨…“해외직구 주의”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해외 쇼핑몰 등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에어컨의 냉방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18일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5∼7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에어컨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7건이었다. 문제가 된 쇼핑몰에서는 ‘독일 미니 벽걸이식 에어컨’ 등의 상품명으로 제품을 판매했다. 가격대는 7만∼11만원대로 저렴했다. 그러나 실제 배송된 제품은 냉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정확한 제조사나 원산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 해당 사업자는 소비자가 제품 하자 등을 이유로 반품이나 환불을 요구하면 일부 금액만 돌려줄 테니 그대로 사용하라고 제안하거나 응답을 회피했다. 또 상품 배송 전 주문 취소를 요청해도 거부하기도 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은 현재까지 총 12개로 파악됐다. 일부는 사업자 소재지가 홍콩 등으로 표시돼있었지만 정확한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소비자원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되는 상품을 구매할 때는 각별히 주의하고 처음 이용하는 사이트의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등에서 피해 사례가 없는지 먼저 검색해달라”고 당부했다.
  • 충북도 김영환 지사 주민소환 비용 26억원 내야, 투표 성사되면 117억원도

    충북도 김영환 지사 주민소환 비용 26억원 내야, 투표 성사되면 117억원도

    충북도가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의 첫번째 청구서를 받았다. 충북도는 서명 과정과 투·개표 등의 위법행위 감시·단속경비로 26억 4400만원을 오는 29일까지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납부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도 선관위가 요청한 이 비용은 150명에 이르는 감시·단속 인력 인건비와 식비, 교통비 등이다.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르면 주민소환투표사무의 관리에 필요한 준비·관리 및 실시 비용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한다. 도는 우선 예비비로 감시·단속 경비를 부담할 예정이다. 주민소환 운동이 서명 과정에서 철회되거나 예상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가면 도는 일부를 돌려받게 된다. 주민소환 운동이 투·개표로 이어지면 선거인명부 제작, 투·개표 요원 인건비와 제반 경비 등도 도가 부담해야 한다. 이 경비는 117억 7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소환청구인 대표자 등이 서명 운동을 위해 지출한 비용은 자치단체가 부담하지 않는다.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지난 14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와 서명 용지(20만명분)를 받은 뒤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서명운동 기한은 오는 12월 12일까지다. 주민소환 투표까지 가려면 지난해 말 기준 유권자 10%(13만 5438명)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투표가 성사될 경우 투표는 내년 1월 말이나 2월초로 예상된다.
  • “쿠란 찢었다” 성당과 신도 집 방화·약탈한 파키스탄인 120여명 체포

    “쿠란 찢었다” 성당과 신도 집 방화·약탈한 파키스탄인 120여명 체포

    파키스탄 당국이 가톨릭 신자 둘이 이슬람 경전 쿠란을 모독했다는 주장에 가톨릭 신자 등의 주택과 성당을 방화하는 등 폭동을 일으킨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날 파키스탄 중동부 펀자브주 파이잘라바드 지역 자란왈라시(市)에 사는 일부 무슬림이 가톨릭 신자 라자 아미르와 그의 친구가 쿠란이 적힌 종이들을 땅에 던지고 종이 위에 모욕적인 글을 쓰는 것을 봤다고 주장하면서 폭력행위가 시작됐다. 이에 분노한 무슬림들이 성당과 가톨릭 신자 집을 공격하며 가재도구를 불태웠다. 일부 개신교 교회도 피해를 봤다. 이 과정에 약탈행위도 일어났고 많은 이들이 피신해야 했다. 결국 경찰이 공포탄을 쏘고 곤봉을 휘두르며 폭도 해산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군 병력까지 투입했다. 경찰은 밤새워 수색에 나서 용의자 129명을 체포하고 하루 만에 상황을 통제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자란왈라시는 물론 파이잘라바드 지역 전체에 일주일 동안 대중집회가 금지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성당과 교회, 가톨릭 신도의 집 등 주변에 철조망이 둘러쳐지고, 거리에는 긴장감이 흐른다고 전했다. 유적지인 구세군 성당에 남겨진 불씨도 여전히 타오르더라고 했다. 경찰은 또 폭도를 피해 달아난 아미르도 찾고 있다. 그가 실제로 쿠란을 모독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둘은 신성모독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됐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과 사진들에는 성난 무슬림들이 성당 건물에서 내려오며 벽돌을 던지고 불을 지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일부 동영상에는 경찰이 약탈행위를 방관하는 모습도 잡혀 있다. 칼리드 묵타르 신부는 해당 지역에 사는 신자 대부분이 대피했고 자택도 불에 탔다고 말했다. 또 자란왈라의 성당 17곳 대부분이 공격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AP는 폭동 다음날인 17일 집을 떠나 대피한 이들이 서서히 귀가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성당 한 곳이 불에 탔고, 성당 네 곳이 훼손됐으며, 수십 채의 주택이 불에 탔거나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경찰의 사태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가톨릭 교계 지도자들은 경찰이 신자 가족들이 도와달라고 울부짖는데도 방관하다가 이들이 피신한 뒤에야 대응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폭동과 관련해 전국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안와르울하크 카카르 신임 과도정부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법을 어기고 소수자들을 겨냥한 자들을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쿠란 모독 주장이 자주 나온다. 19세기 영국의 법을 본떠 만들어 1980년대 손질한 이 나라의 신성모독에 관한 법에 따르면 이슬람과 이슬람 성직자를 모욕한 죄가 인정되면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 아직 한 명도 이 법에 따라 사형이 선고된 적은 없다. 하지만 사법부가 선고하기 전에 소문이 퍼지면서 폭동이나 집단 폭행, 살해가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2년 전에도 스리랑카 남성이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한 남성에게 살해된 뒤 불태워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2009년에는 이슬람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펀자브주 고르자 지구에서 한 무리가 60채의 주택을 불태우고 6명을 살해한 일이 있다. 인구 2억 5000만명인 파키스탄에서는 96%가 무슬림이며, 힌두교 신도는 2.1%, 개신교와 가톨릭을 합쳐 1.2%이다. 파키스탄에서 종교가 불을 지르는 폭력이 빈발하는 것은 신성모독에 관한 법률에서 사형까지 선고되도록 형량을 강화한 탓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아시아 정치와 종교 폭력을 연구하는 싱크탱크 RSIS 연구원인 이프텍하룰 바샤르는 그 법률이 “과격한 행동을 부추긴다”고 단언한 뒤 “파키스탄 사회는 경제적 불평등이 만연됨에 따라 점점 파편화되고 있어 소수 종교집단을 정조준한 폭력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극단주의의 등장과 과격한 분파 중 일부가 상당한 금융적 지원까지 등에 업어 이런 혼란을 부채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종교의 자유를 거론하며 파키스탄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2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20일

    쥐 36년생 : 복록이 찾아드는구나. 48년생 : 집안이 화평하고 기쁨이 넘친다. 60년생 : 금전 때문에 불신 온다. 72년생 : 손재수 있으니 주의하라. 84년생 :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소 37년생 : 집안에 웃음이 가득하겠구나. 49년생 : 소망했던 일 조만간 이루어진다. 61년생 : 큰 경사가 있겠구나. 73년생 : 사소한 말 한마디로 커다란 어려움 있겠다. 85년생 : 친구와 만나 즐거운 시간 보낸다. 호랑이 38년생 : 기쁨이 들어올 운이다. 50년생 : 사람이 도와주니 복이 넘친다. 62년생 : 놀랄 일이 생기겠으니 대비하라. 74년생 : 성과가 지지부진한 날이다. 86년생 : 자신 있게 밀고 나가면 해결된다. 토끼 39년생 : 모든 일에 안정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51년생 : 공연한 일에 휘말리지 마라 63년생 : 모함하는 이가 없는지 살펴라. 75년생 : 한 발짝 물러서면 행운 있다. 87년생 : 투지 있게 노력하면 좋은 결과 있다. 용 40년생 : 분실이나 사고에 주의하라. 52년생 :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마라. 64년생 : 꼼꼼하게 검토한 후 처리하라. 76년생 : 기쁜 소식이 있으니 마음이 날아갈 듯 88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 즐거움이 배가된다. 뱀 41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 즐거움이 배가된다. 53년생 : 생각했던 일들이 서서히 이루어진다. 65년생 : 집안이 화목한 게 행복이다. 77년생 : 활기를 줄 외부 일정이 필요하다. 89년생 : 구설 두려우니 함부로 말하지 마라. 말 42년생 : 주변 점검을 꼼꼼히 하라. 54년생 : 좋은 기회가 돌아오니 놓치지 마라 66년생 : 주위 사람은 가려 사귀어라. 78년생 : 공연한 다툼이 있을 수 있다. 90년생 : 주변 사람의 말을 쉽게 믿지 마라. 양 43년생 :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겠다. 55년생 : 계약이나 투자는 보류하라. 67년생 : 일이 꼬이니 조심해라. 79년생 : 앞길이 순탄하게 풀려나간다. 91년생 : 자기 과신은 금물이다. 원숭이 44년생 : 운이 좋으니 마음껏 행동하라. 56년생 : 고통 사라지며 일이 해결된다. 68년생 : 스트레스를 해소하라. 80년생 : 일이 성사되니 걱정 마라. 92년생 : 모임을 통해 일이 잘 해결된다. 닭 45년생 : 너무 자신만만해하다 큰코다친다. 57년생 : 옛사랑의 추억을 만날 수 있다. 69년생 : 결정할 일이 있다면 서둘러 결정하라. 81년생 : 잘 안 풀릴수록 여유 가져라. 93년생 : 문화생활을 즐겨두면 나중에 도움 된다. 개 46년생 : 모임에 초대받게 된다. 58년생 : 남의 얘기를 새겨들어라. 70년생 : 허세를 부리지 마라. 82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걱정은 별로 없다. 94년생 : 재물운이 찾아오니 수입 크겠다. 돼지 47년생 : 하늘이 도와주는 운세다. 59년생 : 참고 기다리는 게 상책이다. 71년생 : 옛것을 버리고 새것 취하라. 83년생 : 인간관계에 신중하라. 95년생 : 섣불리 새로운 일 추진하지 마라.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1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19일

    쥐 36년생 : 심신이 편안하니 기쁘다. 48년생 : 작은 일로 쉽게 흥분하지 마라. 60년생 : 운이 좋아서 소득 많이 생긴다. 72년생 :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라. 84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소 37년생 : 재물은 들어오나 쌓이지 않는다. 49년생 : 새로운 길 모색하라 61년생 : 가정의 화목에 더욱 힘써라. 73년생 : 반가운 친구를 만나게 된다. 85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 잘하라. 호랑이 38년생 : 마음 편치 않으나 참아라. 50년생 : 친구와 상의함이 좋겠다. 62년생 : 컨디션 유지에 힘써라. 74년생 : 이동운은 좋지 않구나. 86년생 : 부지런히 뛰면 행운이 있다. 토끼 39년생 : 기쁨이 집안 가득하겠다. 51년생 : 세심한 신경이 필요하다. 63년생 : 자식으로 인한 행복 있겠다. 75년생 : 마음을 가다듬어라. 87년생 : 중도 포기하지 마라. 용 40년생 : 생활 습관을 점검할 때다. 52년생 : 대인관계에 힘써라. 64년생 : 뜻한 바 반드시 이루어진다. 76년생 :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88년생 : 소망한 일 이루어진다. 뱀 41년생 : 소신껏 하면 기회 잡는다. 53년생 : 문서, 금전 관계 내일로 미루어라. 65년생 : 곤란한 일 생기겠으니 근신하라. 77년생 : 주변에서 인기 좋겠구나. 89년생 : 고집부리다 망신수 있다. 말 42년생 : 장거리 이동은 삼가라. 54년생 : 애쓴 만큼 보람 있겠다. 66년생 : 구두 약속은 믿지 말고 서류상으로 확실히. 78년생 : 고비가 예상되니 주의하라. 90년생 : 오해나 구설수 조심하라. 양 43년생 : 하는 일마다 잘 풀려나간다. 55년생 : 좋지 않은 일 생기겠으니 주의. 67년생 : 재물운이 따르니 주머니 사정 넉넉. 79년생 : 움츠리지 말고 당당히 나서라. 91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야 할 때. 원숭이 44년생 : 너무 친절한 사람을 조심하라. 56년생 : 나쁜 일이 오히려 행운 부른다. 68년생 : 일을 추진하지만 낭패 있다. 80년생 : 어수선한 분위기에 동요되지 마라. 92년생 : 투자운이 따르니 소득 크다. 닭 45년생 : 새로운 운이 펼쳐진다. 57년생 : 남서쪽 사람 덕에 일 성사된다. 69년생 : 근심거리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라. 81년생 : 마음먹은 대로 되고 기쁨 크다. 93년생 :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주의. 개 46년생 : 마음의 안정이 되지 않는다. 58년생 : 사람 사귀기에 성심성의 다하라. 70년생 : 여행이나 이동에 이득 있겠다. 82년생 : 옛것을 유지하고 지켜라. 94년생 : 질병이 염려되니 주의하라. 돼지 47년생 : 이득이 없으므로 안정이 제일. 59년생 : 구하려 해도 얻기 힘들다 71년생 : 북쪽으로 이동은 삼가는 게 좋겠다. 83년생 : 자신을 낮추면서 모든 일에 양보하라. 95년생 : 사소한 말다툼 크게 확대되니 주의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18일

    쥐 36년생 : 신용을 철저히 지켜라. 48년생 : 생기가 가득하니 행운 따른다. 60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하여 처리하라. 72년생 : 집안에 부귀가 가득하구나 84년생 : 약속이 미루어지거나 재물 나간다. 소 37년생 : 일의 마무리를 잘해라. 49년생 : 동남쪽에서 기쁜 일 있겠다. 61년생 : 상하에 충돌이 발생하니 주의 73년생 : 약속이나 일이 꼬이기 쉽다. 85년생 : 주위 사람으로부터 인기가 많다. 호랑이 38년생 : 귀인이 도와주니 앞길 순탄 50년생 : 노고가 심한 만큼 큰 보람 있다. 62년생 : 너무 한 가지 일에 집착하지 말라. 74년생 : 손님이 밀어닥친다. 86년생 : 힘을 내면 곧 좋은 일 있다. 토끼 39년생 : 남의 수중에 돈은 믿지 마라. 51년생 : 건강 상태를 한번 더 체크하라. 63년생 : 가족의 의견과 달라 고민한다. 75년생 : 마음이 심란해지겠다. 87년생 : 생각보다 일이 잘 진행된다. 용 40년생 : 목표를 정해 행동에 옮겨라. 52년생 : 비밀을 확실하게 지켜라. 64년생 : 서두르면 일을 망친다. 76년생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88년생 : 행동하기 전에 생각을 철저히. 뱀 41년생 : 자포자기하면 위험하다. 53년생 : 재물을 잃거나 구설수에 오른다. 65년생 : 친구의 나쁜 유혹에 빠지지 말라. 77년생 : 이동해도 별 탈 없구나. 89년생 : 도와줄 사람 많으니 걱정 없다. 말 42년생 : 쉽게 생각하다 모두 잃는다. 54년생 : 기분전환이 필요한 때구나. 66년생 : 자녀에게 애정 표현 잘해야겠다. 78년생 : 느긋한 마음은 실패하기 쉽다. 90년생 : 운기가 왕성하니 재물 이득 있다. 양 43년생 : 급히 서두르다 망신당한다. 55년생 : 한탄할 일 생기나 대책 마련에 힘써라. 67년생 : 물러나서 지키는 게 유리하겠다. 79년생 : 주위의 부추김에 넘어가지 마라. 91년생 : 차근차근 실행함이 좋겠다. 원숭이 44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현명하다. 56년생 : 남의 말에 넘어가기 쉽다. 68년생 : 현실 안주보다 적극성이 필요 80년생 : 빈틈이 많아 실수할 수 있다. 92년생 : 사기수가 있으니 주의하라. 닭 45년생 : 자신의 뜻한 바 이루어진다. 57년생 : 이득이 넘치니 힘껏 실천하라 69년생 :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마라, 81년생 : 외출이나 운전에 주의하라. 93년생 : 서두르면 안 되는 날이다. 개 46년생 : 문서나 금전으로 소득 있다. 58년생 : 근심이 생기겠고 구설수 조심. 70년생 : 새로운 일을 시도해도 좋겠다. 82년생 : 생각해 둔 일을 천천히 시작하라. 94년생 :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라. 돼지 47년생 : 일이 잘 추진되는구나. 59년생 : 일이 막힐수록 서두르지 마라. 71년생 : 웃는 날이 서서히 다가온다. 83년생 : 기쁜 일이 생기니 기대하라 95년생 :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대길
  • [지방시대] 잼버리발 ‘망언 잔치’에 멍드는 지방/정철욱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잼버리발 ‘망언 잔치’에 멍드는 지방/정철욱 전국부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진통을 겪으며 끝났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준비 부족을 드러냈다. 태풍까지 들이닥쳐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기 퇴영하는 등 파행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K팝 콘서트를 즐겼고 환대 속에 관광도 했으니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 줬다고 평할 일인가. 인터넷에서 본 ‘고깃집에서 엉망진창 식사를 했는데,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가 맛있다고 해서 맛집은 아니다’라는 비유가 더 적절할 듯싶다. 잼버리는 끝났지만, 마무리는 남았다. 왜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일이다. 그런데 중앙·지방정부 간 ‘네 탓 공방’으로 흐르고 있다. 주최가 여성가족부이므로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논리와 예산 등 중앙의 지원은 다 받아 놓고 전북도는 뭘 했냐는 지적의 충돌이다. “내 탓이오” 하고 손들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이해하려 해도 여야 정치인의 ‘망언 잔치’는 눈 뜨고 보기 어렵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정부에 책임을 뒤집어씌워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글을 쓰면서 ‘지방시대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들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그야말로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쓰자는 격이다. 전북도에 미숙한 점이 있다면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다. 중앙이 지방에 권한을 넘기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 주는 사례라고 지방을 싸잡아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2030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는 부산 입장에서 남 일 보듯 할 수 없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시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산 엑스포는 물건너갔다”고 말하면서 이미 불똥이 튀었다. 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채 3개월도 남지 않았다. 우리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인 월드컵, 올림픽, 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일곱 번째 나라가 된다. 획기적인 국격 상승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판에 찬물을 끼얹었으니 ‘자해 행위’라는 여당의 비난이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지방은 무능하다”와 “엑스포는 물건너갔다”가 결합하면 어떻게 될까. 엑스포 유치에 성공해도 많은 국민이 ‘어차피 실패할 일’로 보지 않을까. 그러면 자연히 관심에서 멀어져 진짜 실패할지도 모른다. 유치에 실패하면? 국제 행사를 빌미로 가덕도신공항을 ‘뜯어냈다’는 비판이 나오지 않을까. ‘지방시대’는 지방을 모르는 중앙은 지방을 살릴 해법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그러기에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방정부에 합당한 권한을 이양하자는 것이다. 지방은 무능하다고 판단하는 건 균형발전을 하지 말자는 소리다. 국제행사는 지역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는 확실한 계기다. 행사의 성격과 규모, 추진 주체가 모두 다를진대 앞선 실패로 다음의 실패를 예견하는 것 역시 균형발전에 역행한다. 여야의 망언 잔치는 균형발전이나 엑스포 유치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내 탓이오” 하고 손들 정치인은 없을까.
  • 인공지능 시대 ‘윤리’를 묻다

    인공지능 시대 ‘윤리’를 묻다

    ‘스토리텔링의 장인’ 매큐언 소설자아를 인식하는 인조인간 ‘아담’자기 방어하려고 전원 장치 파괴인간에 던져진 ‘인공지능 딜레마’ “자기 인식이 있다는 건 행운이지만, 그걸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더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게 무엇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 가끔은 전부 부질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353쪽)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인간과 외모가 비슷하고 심지어 자아를 인식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은 어떤 존재일까. 어느 미래에 이런 존재를 맞닥뜨리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무척 혼란스러울 터다. 부커상 후보에만 6번이나 오르고, ‘암스테르담’으로 1998년 수상까지 한 세계적인 작가 이언 매큐언이 열다섯 번째 소설을 통해 던지는 질문이다. 소설은 1982년 런던의 작고 허름한 아파트에서 주식과 외환 거래로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던 서른두 살 찰리가 어머니의 유산으로 최초의 인조인간 ‘아담’을 구매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전 세계에 25대만 출시된 인조인간 아담은 피는 흐르지 않지만 심장이 뛰고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며 인간과 똑같은 피부를 갖고 있다. 내장 스피커가 아닌 호흡과 혀, 치아, 입천장을 이용해 말을 한다. 찰리는 연인 미란다와 아담을 초기 세팅하고 친구처럼 지내기로 한다. 어느 날 미란다가 호기심으로 아담과 성관계를 한 뒤 아담은 찰리에게 “미란다를 사랑하게 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던진다. 아담은 이어 인터넷과 폐쇄회로(CC)TV를 뒤져 미란다의 과거를 몰래 조사하고 찰리에게 미란다를 조심하라고 충고까지 한다. 1982년에 어울릴 법한 이야기인가 싶지만 저자는 뛰어난 암호해독 능력을 갖추고 인공지능의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한 과학자 앨런 튜링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펼친다. 튜링은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던 1950년대 외설 혐의로 고발된 뒤 자살했지만 소설 속에서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며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을 이끈 인물로 등장한다.2019년 영국에서 출간된 소설은 마치 지금을 예견이라도 한 듯하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나오면서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부분들이 흔들리고 있다. 예컨대 찰리가 아담에게 “하이쿠(일본 고유의 짧은 시)라면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그보다 긴 시, 소설, 희곡은 어림도 없어. 인간의 체험을 글로 옮기고 그 글을 미학적 구조물로 만드는 건 기계에겐 불가능한 일이야”(286쪽)라고 반박하는 부분이 그렇다. 자아를 갖춘 인조인간들이 자신을 방어하고자 전원장치를 파괴하고, 자살을 고민하다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부분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대체로 합리적 방침에 따르고 남들에게 호의적이도록 고안된 정신이 모순의 회오리에 휘말린 자신을 발견한 거지요. 우리는 그런 모순과 함께 살아왔고, 그 모순의 목록은 끝이 없어요.”(273쪽) 튜링이 찰리에게 하는 말은 인조인간과 다른 인간 고유의 특성이기도 하다. ‘스토리텔링의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야기의 흐름은 흥미진진하고, 문장은 유려하다. 자아를 갖춘 인공지능과 관련한 부분은 어지간한 철학책 못지않게 깊이 있다. 불완전한 인간사회에 던져진 인조인간의 딜레마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를 집요하게 묻는다. 대가의 품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설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읽기에 좋다.
  • 한미일, 대북·인태 협력 ‘퀀텀 점프’… 쿼드·오커스 뛰어넘을까

    한미일, 대북·인태 협력 ‘퀀텀 점프’… 쿼드·오커스 뛰어넘을까

    정보 핫라인… 별도 확장억제 협의AI·사이버 안보·공급망 강화 논의中 겨눈 쿼드·오커스 위상 넘을 듯中 반발에 국내 정서도 감안해야대통령실선 “삼각 안보협력 체제” 한미일 정상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미일은 새 협의체에 대해 대북 공조 강화를 뛰어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을 구축하는 ‘범지역 협력체’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안보 이슈에서도 3국 협력을 문서화한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새 협의체가 대북 공조 및 대중 견제로만 비치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공동성명)’과 ‘캠프 데이비드 원칙’ 등 두 가지 공동문건을 이번 회의에서 채택하는 등 협의체로서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한미일이 기존 3국 공조의 틀을 ‘퀀텀 점프’하려는 상황에서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나 ‘오커스’(미국·영국·호주)를 뛰어넘는 새로운 ‘소(小)다자협의체’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이번 회의에서 3국 합동군사훈련 연례 개최와 3국 정상회의 연례화 등이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합동군사훈련 및 정상회의 연례 개최는 쿼드나 오커스 등 소다자협의체의 핵심 요건이다.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을 신설하고 별도 확장억제 협의까지 진행할 태세다. 나아가 인공지능(AI), 사이버 안보,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과 공급망·에너지 등에 공동 대응하는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3국이 쿼드와 오커스에 준하는 소다자협의체의 ‘출발선’에서 급발진하는 것은 물론 향후 이들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쿼드와 오커스는 애초 중국을 겨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당시 쿼드를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만들려고 했지만 인도가 ‘줄타기’를 하는 바람에 한계를 드러냈다. 오커스는 애초 인태 지역과 동아시아에서 대중 견제를 위한 군사적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역진 불가능한 한일 관계에 집착하고 한미일 협의체를 만들어 인태 및 동아시아 전략의 주축으로 삼고자 공을 들인 이유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통화에서 “한미일이 정보 공유 핫라인, 군사연습 정례화, 별도의 확장억제 협의까지 진행한다면 쿼드를 대체하는 중요한 소다자협의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의 관측처럼 한미일 협의체가 향후 ‘아시아판 나토’로 확장하는 건 중국 등의 거센 반발은 물론 국내 정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한일 모두에 부담이다. 국내에서는 유사시 일본의 한반도 진주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일본과의 안보협력 강화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고, 일본은 피폭 경험 탓에 ‘핵우산 공유’ 관련 논의체 참여를 부담스러워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토는 30개국 이상이 참여한 집단안보 동맹이지만 한미일은 (삼각) 동맹이 아니다. 동맹은 체결자 일방이 공격당했을 때 자동으로 참전하는 관계인데 한일은 그렇지 않다”며 “‘삼각 안보 협력 체제’라고 할 수 있어도 ‘한미일 삼각 안보 동맹’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눈시울 붉어진 김남국…국회 윤리특위서 ‘코인 투자’ 소명

    눈시울 붉어진 김남국…국회 윤리특위서 ‘코인 투자’ 소명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17일 제1소위원회를 열고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보유 논란을 빚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심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직접 소위에 출석해 소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리위는 이날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소위 심사를 진행했다. 지난 소위 때 불참했던 김 의원은 직접 모습을 드러내 소명에 나섰다. 소위 위원들은 이날 2시간 동안 이뤄진 회의에서 김 의원이 제출한 소명 자료를 30분 가량 살펴본 뒤 1시간 반 동안 문답 형식으로 김 의원의 입장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소명 후 눈과 코가 붉어진 상태로 기자들과 만나 “자문위에서 질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성실하게 답변을 드렸다”며 “윤리특위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서 합당한 판단을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1소위 위원장을 맡은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소위 의원들이 질의응답을 통해서 많은 부분을 확인했다”며 “다음 회의 때 김 의원에 대한 소위 의견을 모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특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도 “각 의원들이 궁금한 것을 자세히 잘 물었고, 제출 자료를 보고 판단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김 의원의 설명을 잘 들었다”고 했다. 다만 해명이 충분히 됐는지 여부와 관련해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직 답변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김 의원이 눈시울을 붉힌 데 대해서는 “동료 의원들은 애정을 갖고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해가며 해 김 의원이 감정적으로 흐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리특위는 이르면 다음주 소위에서 결론을 내리고, 이달 내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리특위가 결정한 징계안이 본회의로 넘어가면 재적의원 3분의2(200명) 이상이 동의해야 가결된다. 앞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윤리특위에 권고한 바 있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이다. 한 윤리특위 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변이 없다면 김 의원의 제명이 그대로 통과되지 않겠나”며 “김 의원 건을 먼저 처리한 다음 정찬민·박덕흠·윤미향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남국 의원의 국회 제명을 반대하는 안산시민모임(안시모)’은 안산시의회 의원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까지 간다면 너무나도 가혹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 [뉴스분석]‘쿼드’ ‘오커스’ 보완하려 급발진하는 한미일협력체

    [뉴스분석]‘쿼드’ ‘오커스’ 보완하려 급발진하는 한미일협력체

    한미일 정상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미일은 새 협의체에 대해 대북 공조 강화를 뛰어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을 구축하는 ‘범지역 협력체’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안보 이슈에서도 3국 협력을 문서화한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새 협의체가 대북 공조 및 대중 견제로만 비춰지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공동성명)’과 ‘캠프 데이비드 원칙’ 등 두 가지 공동문건을 이번 회의에서 채택하는 등 협의체로서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한미일이 기존 3국 공조의 틀을 ‘퀀텀 점프’하려는 상황에서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나 ‘오커스’(미국·영국·호주)를 뛰어넘는 새로운 ‘소(小)다자 협의체’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이번 회의에서 3국 합동군사훈련 연례 개최와 3국 정상회의 연례화 등이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합동군사훈련 및 정상회의 연례 개최는 쿼드나 오커스 등 소다자 협의체의 핵심 요건이다.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을 신설하고 별도 확장억제 협의까지 진행할 태세다. 나아가 인공지능(AI), 사이버 안보,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과 공급망·에너지 등에 공동 대응하는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3국이 쿼드와 오커스에 준하는 소다자 협의체의 ‘출발선’에서 급발진하는 것은 물론, 향후 이들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쿼드와 오커스는 애초 중국을 겨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당시 쿼트를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만들려고 했지만 인도가 ‘줄타기’를 하는 바람에 한계를 드러냈다. 오커스는 애초 인태 지역과 동아시아에서 대중 견제를 위한 군사적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역진 불가능한 한일 관계에 집착하고 한미일 협의체를 만들어 인태 및 동아시아 전략의 주축으로 삼고자 공을 들인 이유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통화에서 “한미일이 정보 공유 핫라인, 군사연습 정례화, 별도의 확장억제 협의까지 진행한다면 쿼드를 대체하는 중요한 소다자협의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의 관측처럼 한미일 협의체가 향후 ‘아시아판 나토’로 확장하는 건 중국 등의 거센 반발은 물론, 국내 정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한일 모두에게 부담이다. 국내에서는 유사시 일본의 한반도 진주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일본과의 안보협력 강화에 거부감이 상당하고, 일본은 피폭 경험 탓에 ‘핵우산 공유’ 관련 논의체 참여를 부담스러워 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나토는 30개국 이상이 참여한 집단안보 동맹이지만 한미일은 (삼각) 동맹이 아니다. 동맹은 체결자 일방이 공격당했을 때 자동으로 참전하는 관계인데 한일은 그렇지 않다”며 “‘삼각 안보협력 체제’라고 할 수 있어도 ‘한미일 삼각 안보 동맹’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 영월 군정소식지 부수 두배로 껑충…인기 비결은

    영월 군정소식지 부수 두배로 껑충…인기 비결은

    강원 영월군이 올해 전면 개편한 군정소식지 ‘살기좋은 영월’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월군은 소식지 발행 부수는 8월 현재 1만1000부로 개편 직전인 지난해 12월 6500부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올해 초부터 종합매거진을 표방하며 소식지 판형을 신문형에서 책자형으로 변경했다. 소식지를 구성하는 콘텐츠도 풍부해졌다. 10여명의 명예기자가 회의를 통해 월간 주제와 소재 등을 선정한 뒤 취재, 집필한다. 개봉영화 소개와 책 추천, 생활건강 등을 통해 정보전달 기능을 강화했고, 퍼즐과 색칠 등 독자가 참여할 기회도 넓혔다. 특히 유명 인플루언서 작가의 영월 체류기인 ‘체크인 영월’은 작가 특유의 문장력으로 영월을 소개해 호평받고 있다. 최명서 군수는 “소식지는 16년간 군민 곁에서 소통의 창구로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고마운 매체다”며 “생활인구 확대로 소식지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도 화장실 문제 개선에 앞장 선 빈데슈와르 파탁 [메멘토 모리]

    인도 화장실 문제 개선에 앞장 선 빈데슈와르 파탁 [메멘토 모리]

    인도를 다녀온 이들이 가장 불쾌한 일로 꼽는 것이 화장실 문제였다. 파리를 비롯한 온갖 벌레가 들끓고, 냄새가 빠지지 않는 것이 첫 손 꼽혔다. 양동이 같은 것을 들고 다니다 길거리에서 볼일을 보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여성들은 특히 공중화장실에 여성 칸이 없어 몇 시간씩 고통스럽게 참기 일쑤였다. 값싼 쌍둥이 피트 화장실(twin-pit toilet) 디자인을 만들어 전국에 보급한 것은 물론, 1루피를 내면 소변을, 2루피를 내면 대변을 보는 유료 화장실 개념을 처음 만들어 보급하는 데 앞장 서 이른바 ‘화장실 남자’로 존경을 받아 온 빈데슈와르 파탁이 80세를 일기로 지난 15일(현지시간) 세상을 떴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고인은 1970년대 초반 twin-pit toilet 디자인을 만들어 전국에 확산시켰다. 그 전에는 나무 뒤에 구덩이를 파고 일을 보게 하거나, 물을 부어 배변을 내리는 식이었다. 카스트의 맨 밑바닥 달리트(불가촉천민)들이 손으로 청소하고 정리하게 하는 관행이 뿌리깊었는데 엄청난 차별이었다. 고인은 술라브 인터내셔널 사회봉사기구(SISSO)를 만들어 유료 화장실 시스템이 전국 도시들에 자리잡게 만들었다. 배변을 따로 모아 퇴비로 활용하는 것도 그가 맨처음 시작한 일이었다. 생전에 고인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상도 여럿 수상했다. 언론은 그에게 ‘Mr 위생’이라거나 ‘인도의 화장실 남자’ 별칭을 선사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그의 캠페인을 “미니 혁명”이라고 표현했다. 2015년 이코노미스트 글로벌 다양성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989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사에 따르면 그는 라자스탄주의 거리 청소부로 일하던 100명의 달리트 소녀들을 입장이 불허됐던 사원으로 데려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함께 식사한 일로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몇년 동안에도 술라브 재단은 인도 정부가 노상 배변(아래 삽화)을 끝장내기 위해 펼치는 스와치 바라트 압히얀(Swachh Bharat Abhiyan, 깨끗한 인도 캠페인)에 힘을 보태고 있다.생전에 그는 “인생의 목표가 사람들을 위해 위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나는 우리 아들딸보다 이 일을 더 사랑한다”면서 인도의 독립 영웅 마하트마 간디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최상위 카스트인 브라만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마을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카스트 제도의 용서받기 어려운 구석들에 혼란을 느끼곤 했다. 그는 2017년 BBC 인터뷰 도중 집에 물품을 배달하던 여성이 다녀간 뒤 할머니가 집을 정화해야 한다며 물을 끼얹곤 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제가 이유를 궁금해 하니까 사람들은 그 여자가 불가촉 천민이라 그녀가 걸은 땅도 오염됐기 때문이라고 답하곤 했다.” 호기심 많았던 그는 그녀에게 손을 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보려 했다. 그랬더니 할머니가 붙잡고 불같이 화를 냈다. 한 사제가 불려와 파탁이 오염됐으니 집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끼어들어 “그냥 애잖아요. 다른 해결책이 있을 거에요”라고 말렸다. 다른 해결책은 더 나빴다. 할머니는 소의 똥과 오줌을 삼키게 했다. 힌두교에서 신성시하는 소가 배출한 것을 먹으면 정화된다고 믿은 모양이다. 이 일이 큰 전환점이 됐다. “왜 우리가 계급에 따라 다른 규칙이 적용되는 불공정한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지 묻고 또 물었다. 개는 만져도 되는데 나와 같은 인간을 만지면 집안이 뒤집어지니 말이다.”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결심에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1968년 여름에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어야 할 그는 달리트 구역에서 석 달을 지냈다. 가족과 동네가 뒤집어졌다. 부친과 장인이 한목소리로 그가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힐난했다. 장인은 사위 얼굴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며 그와 같은 사람과 혼인을 허락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자책했다. 그는 슬펐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속으로 내 임무는 이거다, 마누라를 버릴 지언정 이 일을 해내자고 마음먹었다.”그렇게 해서 1969년 그는 twin-pit toilet 디자인 설계를 마치고 이듬해 보급에 나서 일일이 손으로 더러운 것들을 정리해야 했던 수천명의 청소부들을 해방시켰다. 비하르주 정부가 그에게 200개를 짓게 했다. 그의 이름이 알려져 방방곡곡에서 그를 보러 왔고, 조언을 청했다. 이렇게 되자 가족도 그의 노력을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아내가 늘 나를 지지해줬다. 하지만 장인 어른은 이제야 내가 뭔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BBC에 털어놓았다. 술라브 재단은 150만개의 화장실을 지어 2000만명 이상의 인도인이 이용하고 있다. 물론 여러 다른 나라들에서도 그의 디자인이 이용되고 있다. 1974년 이후 술라브는 도시 빈민가를 비롯해 버스정류장, 시장, 지하철역처럼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9000개 이상의 ‘선불후용(pay-and-use)’ 화장실을 지었다. BBC 인터뷰 말미에 그는 “위생은 내 종교다. 여러분이 다른 인간을 돕지 않으면 신께 제대로 기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결론 내리듯 말했다.
  • DJ소다 집단 성추행범 잡는다… 일본 주최측 “경찰 출두 해라”

    DJ소다 집단 성추행범 잡는다… 일본 주최측 “경찰 출두 해라”

    일본 오사카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본 DJ소다(본명 황소희)와 관련해 해당 공연 주최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일본 공연 회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MUSIC CIRCUS 2023에서 DJ소다의 퍼포먼스 중 몇몇 관객이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이번 범죄 행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있다”며 “범인을 조기 특정할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죄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은 신속히 경찰서에 출두해 주시고, 당사에도 연락해 주시라”고 덧붙였다.앞서 DJ소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 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500만명이 넘는 DJ소다는 인기 인플루언서로 한국은 물론 일본·중국·동남아 등에서도 공연하고 있다.
  • “남성 생식기 온전” 논란의 트랜스젠더 월드컵 출전 가능

    “남성 생식기 온전” 논란의 트랜스젠더 월드컵 출전 가능

    여러 논란의 중심이 된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가 오는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수영월드컵 무대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세계수영연맹(WA)은 16일 “2023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에 ‘오픈 카테고리(개방형 부문)’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국제 대회의 여성 종목에 나갈 수 없었던 트랜스젠더 선수들에게 엘리트 무대에서 경쟁할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다. 독일수영연맹 측은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한 세계연맹의 이번 결정에 대해 “베를린은 독일의 다양성과 포용의 중심지로서 이러한 진보적인 프로젝트에 완벽한 곳”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세계수영연맹은 작년 부다페스트(헝가리) 세계선수권 기간에 임시 총회를 열어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 선수의 경우 남성 사춘기(12세 이전)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해야 여자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남성의 신체적 특징이 드러나는 2차 성징을 겪지 않은 상태에서 성 전환을 해야 ‘여성’으로 인정하겠다는 의미였다. 이번 베를린 대회에는 모든 영법에 걸쳐 50m와 100m 종목이 진행된다. 트랜스젠더 선수가 월드컵에 나가려면 우선 해당 국가의 수영연맹에 등록을 해야 된다. 세계수영연맹 후사인 알 무살람 회장은 “우리는 남녀 선수 자격에 관한 정책을 제정할 때 오픈 카테고리를 만드는 방안을 찾기로 했으며, 이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성전환 선수 리아 토마스 여성 경기 우승비수술 트랜스젠더와 라커룸…피해 호소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하는 수술을 하지 않고 여성부 경기에 출전해 우승했던 미국의 리아 토마스는 공정성 논란의 중심이었다. 토마스는 2017년부터 남성팀에서 수영 선수로 활동하다 2021년부터 여성팀으로 옮겨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호르몬 치료를 받아 여성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3월 500야드(457m) 자유형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NCAA에서 우승한 트렌스젠더 여성 선수가 됐다. 이미 남성으로 신체 발달이 끝난 사람이 남성 호르몬 수치를 낮춘다고 해서 여성으로 인정된다면 ‘생물학적 여성 선수’에게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 논의의 핵심이었다. 리아 토마스와 같은 라커룸을 사용해야 했던 펜실베니아대학 여성 선수는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폴라 스캔런은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우리들은 일주일에 18번씩 남성 생식기가 온전한 토마스 앞에서 옷을 벗어야 했다. 어떤 여학생들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고 증언했다. 스캔런은 “대학 관계자들이 우리들의 항의를 무시하고 토마스를 팀에 합류시켰다. 라커룸을 같이 쓰는 문제에 우려를 표명했더니 학교 측은 오히려 토마스 앞에서 옷을 벗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도록 교육하는 심리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스캔런은 또 “토마스는 남자였을 때 전국 500위권 선수였으나 여자부에선 챔피언이 됐다. 여성들이 시상대에 설 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 올 상반기 소비재 수출 전체 16%차지…자동차 수출 40%증가 소비재 수출 주도

    올 상반기 소비재 수출 전체 16%차지…자동차 수출 40%증가 소비재 수출 주도

    중간재 수출이 줄어들었지만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올 상반기 소비재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최대치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최근 소비재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동차 수출이 40%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소비재 수출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소비재 수출은 2021년부터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810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이 전체 소비재 수출의 절반 이상의 차지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율이 30%를 상회해 소비재 수출 호조세를 주도했다고 무협은 밝혔다. 품목별로는 라면과 주스류 등 일부 가공 식품과 애완동물사료, 골프 용품 등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장품의 경우 주력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부진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 상반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증가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최대 소비재 수출국은 미국으로 경기 둔화로 올 상반기 대부분 국가에 소비재 수출은 감소했지만 대미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우리의 소비재 수출 2위 국가이나 화장품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부터 소비재 수출 총액이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소비재 수출 4위 지역인 대아세안 수출 역시 올 상반기에 크게 감소했으나 아세안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8개 품목의 주력 시장으로 향후 경기 회복 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무협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기준 세계 소비재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며 이어 유럽연합(EU), 중국순으로 선진국이 10대 소비재 수입국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인 미국은 2위인 EU 보다 1.7배 많은 소비재를 수입했으며 자동차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김꽃별 수석연구원은 “최근 소비재 수출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전체 소비재 수출 중 60%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미국에 대한 의존성이 높고 중국으로의 수출은 부진한 만큼 아세안 등 유망 시장 진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법원 “일 오염수 방류 금지, 국제재판 관할권 인정 어려워”

    법원 “일 오염수 방류 금지, 국제재판 관할권 인정 어려워”

    부산시민단체가 일본 도쿄전력을 상대로 제기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금지 청구 소송이 각하됐다. 부산지법 민사6부(부장 남재현)는 17일 이 소송 선고 기일에서 원고 측의 청구를 각하했다. 재판부는 “법원의 재판 규범이 될 수 없는 조약에 기인한 것이어서, 소의 이익이 없어 부적법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판결했다. 이어 “법의 규정과 대법원 판례의 해석 태도 등에 비추어 보면 이 법원에 민법 217조에 의한 국제 재판 관할권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부산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부산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법은 도쿄전력의 해양투기 금지를 판결해 대한민국 주권을 바로 세우고 해양생태계 보존 및 전 세계 시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산지법이 오염수 방류 금지를 선고하면 도쿄전력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부산지법과 우리 대법원을 거쳐 ‘헤이그 송달 협약’에 따라 일본 대법원으로 판결이 전달되고, 도교전력 측에 ‘간접 강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대구가톨릭대, 시속 100km로 나는 UAM 개발

    대구가톨릭대, 시속 100km로 나는 UAM 개발

    대구가톨릭대는 기계공학과 이동렬 교수와 기계자동차공학부 학생연구팀이 시속 100km까지 운행 가능한 소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형 도심항공모빌리티는 무게 6㎏ 가량으로 최대 상승 고도는 2㎞다. 운행가능한 최고 속도는 시속 100㎞다. 최대 비행 거리는 32㎞이고 최대 비행 가능 시간은 약 30분이다. 소형 도심항공모빌리티는 지역혁신사업 미래모빌리티 디지털소프트웨어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산·학·연 연계 협업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됐다. 대구가톨릭대 기계공학과는 대구·경북혁신대학 모빌리티 디지털전환 트랙 주관학과로 미래모빌리티 디지털전환 설루션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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