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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자진납부’ 묵묵부답… 檢 “600억 1차 환수”

    전두환 ‘자진납부’ 묵묵부답… 檢 “600억 1차 환수”

    노태우(81)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 230억여원을 완납하기로 하면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두환(82) 전 대통령 일가가 상당한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 전 대통령 측은 여전히 ‘내고 싶어도 돈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한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측은 여전히 추징금 납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검찰 수사를 정면 대응하는 모양새다. 장남 재국(54)씨는 최근 대형 로펌 변호사 2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하는 등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딸 효선(51)씨는 최근 조교수로 재직 중인 서경대에 휴직원을 제출했다. 휴직한 것이 검찰 수사에 대한 부담과 함께 앞으로 수사 선상에 오를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일부에서는 전 전 대통령 측이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처남 이창석(62)씨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데다 차남 재용(49)씨 등 자녀들의 줄소환도 예고돼 있어 자진납부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것이다. 1997년 나란히 대법원에서 추징금을 납부받은 두 전직 대통령은 이후 추징금 납부에서는 그동안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6년간 추징금 2205억원 중 533억원만 냈다. 1997년 대법원 선고 이후 낸 288억원과 2004년 차남 재용씨가 구속되자 내놓은 200억원을 제외하면 자발적으로 낸 추징금은 찾아보기 어렵다. 결국 검찰은 지난달 16~17일 전씨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집과 자녀, 친인척의 집과 회사 등 3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반면 2678억여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노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91%에 달하는 2379억원을 냈다. 나머지 230억여원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과 동생 재우 씨,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나누어 내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들은 이르면 23일 합의서에 최종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추징금은 이르면 이달 31일 늦어도 다음 달 6일까지는 완납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전 전 대통령 비자금 환수를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땅, 경기 오산 땅, 서울 용산구 이태원 빌라 등 지금까지 압류한 600억원대 재산을 1차 환수 목표로 정하고 비자금과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박영준 前차관 다음주 소환…‘원전게이트’ 몸통 밝혀지나

    박영준 前차관 다음주 소환…‘원전게이트’ 몸통 밝혀지나

    이명박 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박영준(53·서울구치소 수감)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원전비리 사건과 관련해 다음 주초 검찰에 전격 소환된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22일 박 전 차관에 대한 조사를 위해 법무부에 부산구치소 이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전 차관은 ‘영포라인’ 출신 브로커 오희택(55·구속)씨가 한국정수공업 대표에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의 수처리 설비 수주를 위해 로비를 해야 한다”면서 13억원을 받는 과정에서 로비 대상으로 지목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원전비리 수사가 ‘게이트 사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날 박 전 차관의 측근이자 여당 고위 당직자 출신인 이윤영(51)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2009년 2월쯤 서울 모 사찰 주차장에서 오씨로부터 관계 공무원,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로비해 한국정수공업이 원전 수처리 설비 계약 등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대가 등의 명목으로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소환하면 이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는지, 한국정수공업의 원전 설비 수주와 관리용역 유지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부산지법 동부지원 김문관 부장판사는 원전 업체들로부터 1억 3000만원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박기철(61) 전 한수원 발전본부장(전무)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와 관련, 원전비리 수사단은 박 전 본부장에게 금품을 준 전기 및 기계설비업체인 I사 임모(55) 대표를 배임증재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씨는 2009∼2010년 원전 관련 중소기업인 I사와 H사 대표들로부터 납품 청탁과 함께 1억 3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I사 대표 임씨 등은 대기업이 원전에 부품을 납품하거나 설비를 공급할 때 하도급을 받을 수 있게 협력사로 등록해 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김종신(67) 전 한수원 사장에 이어 이번 원전비리 사건과 관련해 금품로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두 번째 한수원 임원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공문서 위조’ 세계수영선수권 유치위 사무총장 구속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정부보증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윤석(60) 세계수영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과 실무자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김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공문서 위조 및 위조 공문서 행사 혐의로 김씨와 유치위 마케팅팀 소속 6급 공무원 한모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범죄 사실 소명이 충분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구속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 등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국고 투자를 약정하는 내용이 담긴 정부보증서의 국무총리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명을 위조해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김씨가 다른 공무원들과 보증서 위조를 공모했는지 더 조사하는 한편 강운태 광주시장 집무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광주시 관계자를 소환할지 검토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야당만의 성토장 된 마지막 청문회

    야당만의 성토장 된 마지막 청문회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해 50여일간 진행해 온 국정조사의 마지막 청문회는 결국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야당 의원의 성토장으로 마무리됐다. ‘고성과 막말’ 국정조사라는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여야가 끝까지 협의의 정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1일 3차 청문회는 본래 미합의 증인과 불출석 증인을 재소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여야는 핵심 증인인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 증인 채택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새로운 증인이 없는 상태에서 청문회를 열 수 없다며 불참했다. 국조특위 야당 측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김무성, 권영세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무단 유출 혐의뿐 아니라 경찰의 허위 수사 발표, 박근혜 캠프 당시 부적절한 통화 등에 대해 증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새누리당과 짜고 증인 채택을 거부하는 사태를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박근혜 정권이 매우 미련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국정원 개혁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놔야 한다”고 압박했다. 전해철 의원은 “반드시 특검으로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증인도 없는 청문회를 열고 국정조사를 끝까지 정치 공세의 장으로 만들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청문회 후 야당 소속 위원들은 청와대를 항의 방문해 “4·19혁명을 촉발시킨 ‘3·15 부정선거’를 반면교사로 삼으라”면서 국정원 사건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들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자 대선 불복의 본색을 드러냈다”면서 “김한길 대표의 입장 표명과 국민들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수영선수권 유치위 사무총장 구속영장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문서 위조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형사1부(부장 김국일)는 20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김윤석(60) 사무총장과 유치위원회 6급 공무원 한모(44·여)씨에 대해 공문서 위조 및 위조공문서 행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김 사무총장과 한씨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했으며, 21일 오후 2시쯤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3월 유치신청 컨설팅 용역사의 권유로 유치신청서 초안을 PDF파일 형태로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하면서 정부보증서의 국무총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인을 위조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직접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유치위 업무를 겸임한 광주광역시 체육U대회 지원국 소속 간부 공무원을 소환하는 등 ‘본청 라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재국 탈세… 재용·효선 불법증여… 재만 美주택 자금 추적

    전재국 탈세… 재용·효선 불법증여… 재만 美주택 자금 추적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처남 이창석(62)씨를 구속함에 따라 조만간 전 전 대통령 자녀들의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경기 오산 땅 등 이씨와 거래가 잦았던 차남 재용(49)씨를 이르면 다음 주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20일 이씨를 불러 경기 오산 땅 매입 자금의 출처, 매각 대금의 전달 경로 및 경위 등을 추궁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부동산, 채권 등을 헐값에 넘기는 방법으로 불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남 재용씨는 외삼촌인 이씨로부터 경기 오산 땅 28만㎡(8만 5000평)를 자신이 운영 중인 삼원코리아, 비엘에셋 등을 통해 불법 증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350억원대의 땅을 10분의1에 불과한 38억원에 재용씨에게 매각한 점 등에 근거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사들인 오산 땅을 이씨가 차명 관리해 온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나머지 경기 오산 땅 46만여㎡(약 14만평)를 585억원에 매각한 뒤 이 중 상당 금액을 재용씨 등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넘겼다는 의혹도 파헤치고 있다. 검찰은 이씨 자택 등의 압수 수색을 통해 오산 땅 매각 대금 등 재산분배 방법이 적힌 문건을 확보했으며, 이씨로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했다는 진술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재국(54)씨와 삼남 재만(42)씨도 의혹투성이다. 재국씨는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연계된 아랍은행 계좌를 이용해 170만 달러(약 19억원)를 인출해 가는 등 재산을 국외로 도피하고 세금을 포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시공사, 허브빌리지 등 재국씨 소유의 사업체 설립 과정에서의 괴자금 유입 여부, 겸재 정선의 작품 등 각종 미술품 구입 자금 등을 분석해 탈세, 횡령 등의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시공사의 자금 출처와 미술품 구입 자금 등에서도 불투명한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재만씨는 미국에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주택 등 부동산과 캘리포니아에서 운영 중인 와이너리의 매입 자금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재용·재만씨가 미국에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부동산 등의 매입 자금 출처 조사와 관련해 미 사법 당국과 세무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장녀 효선(51)씨는 이씨를 거쳐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 명의의 경기 안양시 만안구 관양동 토지를 2006년 증여받았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두환 비자금 관리 이창석씨 구속

    전두환 비자금 관리 이창석씨 구속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처남 이창석(62)씨가 1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 포탈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검찰 수사와 관련해 첫 구속자가 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기록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인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곧바로 구속영장을 집행해 이씨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이씨는 영장 발부 직후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차량을 타고 구치소로 향했다. 이씨는 경기 오산시 부동산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거나 허위 신고하는 방법으로 양도세와 법인세 124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오산 땅 28만㎡을 증여받은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9)씨를 이르면 이번 주중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오산땅 불법증여 등 124억 탈세… 全씨 일가 줄소환 예고

    오산땅 불법증여 등 124억 탈세… 全씨 일가 줄소환 예고

    검찰이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처남 이창석(62)씨를 구속함에 따라 전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환수 및 일가의 불법행위 규명에 대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최장 20일의 구속 기간에 이씨와 전 전 대통령 일가 사이의 각종 부동산, 채권 등 불법증여 거래 및 은닉자금 규모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우선 경기 오산 땅 매입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유입, 매각 대금의 전달 경로 및 경위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씨와 거래가 잦았던 차남 재용(49)씨를 먼저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1984년부터 소유했던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대 땅 95만여㎡(약 29만평) 가운데 28만㎡(8만 5000평)를 재용씨가 운영 중인 삼원코리아, 비엘에셋 등에 헐값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불법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350억원대의 땅을 10분의1에 불과한 38억원에 재용씨에게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가 나머지 46만여㎡(약 14만평)를 부동산 개발업체 늘푸른오스카빌의 대표 박정수씨가 대주주로 있는 엔피엔지니어링에 585억원에 매각한 뒤 이 중 상당 금액을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넘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124억원의 양도세 및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를 포착해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이씨가 재용씨에 넘긴 땅을 압류했다. 이 외에도 이씨는 재용씨가 운영 중인 비엘에셋에 161억원을 운영 자금으로 빌려 주고, 2008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대 개발 사업을 위해 B저축은행 등 9곳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오산에 있는 390억원대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조카들의 뒤를 봐줬다. 비엘에셋은 재용씨가 100%를 가진 법인이고, 삼원코리아는 재용씨가 60% 지분을 가진 회사다. 이씨는 1980년대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해 온 인물인 만큼 검찰은 이씨가 소유했던 부동산, 삼원코리아 등 법인, 주유소 사업 등의 종잣돈으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사용된 흔적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씨 자택 등의 압수수색을 통해 오산 땅 매각 대금 등 재산분배 방법이 적힌 문건을 확보했으며, 이씨로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했다는 진술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57)씨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매입, 관리해 온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부촌인 ‘유엔빌리지’ 부지 578㎡에 대한 압류 절차도 진행하는 등 다른 차명 부동산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친인척이 관리한 부동산 등 차명재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재국·재용씨 등 자녀들의 일부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출판사 시공사와 각종 미술품 등 장남 재국씨 소유 자산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는지와 이 과정에서 탈세, 횡령 등의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해외 페이퍼컴퍼니 계좌를 개설했던 아랍은행 싱가포르지점 관계자를 소환조사하는 등 재국씨가 해외로 빼돌린 170만 달러의 출처와 사용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재용·재만씨가 미국에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부동산 등의 매입 자금 출처 조사와 관련해 미 사법 당국과 세무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지원 개발 참여정부 인사 “열람결과 본 뒤 소환 응할것”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쥔 참여정부 핵심 인사들이 19일 “열람 결과를 지켜본 뒤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검찰은 그동안 회의록의 생산·관리와 직접 관계가 있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핵심 부서 관계자 30여명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이 소환을 통보한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은 업무혁신비서관실, 의전비서관실, 안보정책실, 부속실 등 소속 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업무혁신비서관실은 당시 문재인 비서실장 산하 총무팀에 소속된 부서로, 이지원(e知園)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든 문건을 전산화하는 역할을 했다. 때문에 회의록이 어떤 시스템으로 저장돼 있는지와 삭제·폐기 여부 등을 알고 있는 핵심 부서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외장하드와 이지원 사본 등은 전부 청와대 핵심 부서에서 만든 것들이라 이를 생산·관리한 관계자들이 알려 줘야 한다”면서 “특검을 주장하기에 앞서 국민 의혹 해소 차원에서라도 수사에 협조하는 게 우선”이라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회의록을 1차적으로 분류해 보고한 이창우 전 제1부속실 행정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협조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검찰이 이지원을 통해 대화록의 실체를 확인한 뒤, 필요한 부분을 돕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주 전쯤 제일 먼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면서 “관계자들만 먼저 불러 추궁하기보다는 시스템을 열어 문서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면 끝날 일이다. 이지원을 구동하면 대화록을 찾을 거라고 본다. 확인 작업이 마무리될 한 달 뒤부터는 수사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특검법을 발의하며 당 차원에서 노무현재단에 검찰 소환 요구에 대한 불응 방침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 인사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압수수색 결과를 지켜본 뒤 당의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소환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팜스(PAMS)의 이미징(복사) 작업을 완료하고 97개 외장하드에 대한 복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통령 지정기록 서고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대법 “증인 압박해 진술 번복… 증거 인정 못해”

    법정에서 증언을 마친 증인을 검찰이 위증죄로 입건해 다시 받아낸 진술은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부도를 낸 거래처의 지게차를 훔친 혐의(절도)로 기소된 나모(53)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증인 김모씨의 검찰 피의자신문조사 사본은 1심 공판에서 증언을 마친 김씨를 검찰이 위증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면서 작성한 것”이라며 “공판에서 이미 증언을 마친 증인을 소환해 번복시키는 방식으로 작성한 검찰 피의자신문조서를 유죄 증거로 삼는 것은 당사자주의·공판중심주의를 지향하는 형사소송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다이아 밀수의혹’ 강남 예물업체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다이아몬드 수십억원어치를 밀수해 거래한 의혹이 있는 서울 강남의 유명 예물업체 O사를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 업체 사무실과 대표 A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거래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의 주변 계좌를 추적한 결과 지난 수년간 O사가 홍콩 등지에서 다이아몬드를 몰래 들여와 이를 국내 고객들에게 팔면서 대금을 차명계좌로 받는 수법을 써 온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O사의 다이아몬드 밀수입 규모가 최소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한 뒤 대표 A씨 등을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전두환 추징금 전액 환수가 목표… 협상은 없다”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1672억원 전액을 환수 목표로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측이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더라도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전 전 대통령 측에서 추징금 일부의 자진 납부 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미납 추징금 전액을 환수하는 게 수사의 목표”라며 “자진 납부 규모를 두고 협상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면 정상 참작의 여지는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수사해서 나온 것을 묻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두 아들 재국(54)·재용(49)씨, 처남과 조카 등 일가의 조세포탈, 횡령·배임, 범죄수익 은닉 등에 대한 범죄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14일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대 토지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양도세 및 증여세 등 130억원 상당을 포탈한 혐의(조세포탈)로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6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가 부친인 이규동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의 활용 등을 작성한 문건을 확보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내역, 형성 과정 등도 살펴보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재홍(57)씨는 조경업체인 청우개발을 운영하면서 6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전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이씨를 석방한 검찰은 청우개발의 설립 자금에도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는지 등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재국·재용씨 소유의 시공사, 비엘에셋 등 사업체를 통한 배임·횡령 혐의와 해외 컴퍼니, 삼남 재만씨 소유의 와이너리 등을 통한 국외 재산 도피,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페이퍼컴퍼니의 계좌를 개설한 아랍은행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고, 최근 미 사법 당국에 부동산 매입자금 출처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재국·재용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 전 대통령은 고령인 데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 등을 고려해 소환 조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을 불러 확인할 사안이 생길 경우 수사 마지막 단계에서 방문 조사하는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全씨 일가 속죄하는 심정으로 수사 임하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는 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실질심사를 기다리고 있고 자녀들도 곧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 남긴 비자금이 없다는 전씨 측의 주장과는 달리 비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처남 이씨가 전씨 자녀들에게 500억원을 주기로 한 문건이 확보되는 등 이미 숨긴 비자금이 존재한다는 증거들이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전씨 일가는 아직도 반성의 빛은 손톱만큼도 보이지 않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태도로 일관해 공분을 사고 있다. ‘참 뻔뻔하다.’ 전씨 일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수중에 29만원밖에 없다고 할 때부터 그랬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어떻게 저런 언행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설령 정당하게 재산을 모았더라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는 선행을 베푸는 지도층 인사들도 적지 않다. 그렇게 하지는 못할망정 거액의 검은돈을 자식들에게 교묘한 수단으로 전달하고 증거가 나왔는데도 끝내 사실을 부인하며 자식을 감싸는 모습은 추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한편에서는 전씨 측이 추징금을 스스로 납부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수사의 흐름을 바꾸는 등에 이용하려는 ‘꼼수’는 아닌지 의심스럽다. 검찰이 전씨의 조카를 조사하다 돌연 석방한 배경도 석연치 않다. 검찰은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한 푼도 빠짐없이 다 회수한다는 일념으로 수사에 매진하는 것만이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추징금을 다 회수할 수 있음에도 적당한 선에서 전씨 일가와 타협해서는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다시 한번 촉구하건대, 전씨 일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마음으로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 전씨의 돈을 받아 재산을 불린 주변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면서 지난날을 참회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면 전씨는 여생을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적어도 숨어 지내지는 않아도 될 것이다. 그게 나은지, 강제집행으로 재산의 상당 부분을 잃고 자손대대로 손가락질을 받으면서 사는 게 나은지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그 답은 자명하지 않은가.
  • 김용판, 사상 초유 국조 증인선서 거부… “재판 중” 사유서 전문

    김용판, 사상 초유 국조 증인선서 거부… “재판 중” 사유서 전문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6일 오전 국정원 국조특위의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김 전 청장은 “이 사건으로 인해 국정조사와 동시에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라면서 “증인의 증언이 언론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는 과정에서 진위가 왜곡되거나 잘못 알려지면 재판에 영향을 준다”면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김 전 청장은 이 같은 내용이 사유서를 제출하고 증인선서 대신 사유서를 낭독했다. 다음은 김 전 청장이 낭독한 사유서 내용 전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소환돼 이 자리에 섰다. 국민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진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진행하는 본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국정조사와 동시에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다. 증인의 증언이 언론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는 과정에서 진위가 왜곡되거나 잘못 알려지면 재판에 영향을 준다. 증인은 부득이하게 증언감정법 3조1항 및 형사소송법에 따라 선서를 거부하며 원칙적으로 증언을 일체 하지 않겠다. 위원장 이하 위원들이 이 점을 양해해주기 바란다. 2013.8.16 김용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억짜리 특수장비·28명 투입… 기록원 실종된 회의록 찾을까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국가기록원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의록 실체 확인작업에 착수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16일 오전 9시쯤 경기 성남시에 있는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역대 두 번째로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한다. 첫날 압수수색에는 검사 6명과 검찰 내 포렌직(범죄 과학수사) 요원 12명, 수사관 7명, 실무관 3명 등 총 28명이 투입된다. 포렌직팀에서는 이번 열람을 위해 4억원짜리 특수 장비를 따로 마련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국가기록원과 협의를 거쳐 기록원 내 분석 거점 사무실을 마련, 사무용품을 옮겨 놓은 상태다. 컴퓨터 등 필요한 기기와 장비는 압수수색 당일 배치한다. 압수수색 대상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시스템인 팜스(PAMS)와 오프라인상의 기록물이 보관된 서고,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문서관리 시스템인 이지원(e-知園) 자료와 봉하마을에서 보관했던 이지원 시스템의 사본, 외장하드 97개 등이다. 열람 작업은 이날 밤 10시나 11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열람 작업에는 최소 30~40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조병현 서울고등법원장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때 기한을 3개월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격적인 회의록 실체 확인 작업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과 노무현재단 측은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해 왔지만, 여야 모두 이지원 구동으로 그동안의 의혹들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기초조사가 많이 돼 있다.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록물의 존재 여부 외에도 생산 경위와 폐기 의혹 등 모든 것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불법 도박’ 檢 내사 받는 유명 방송인은…

    ‘불법 도박’ 檢 내사 받는 유명 방송인은…

    최근 방송인 김용만이 10억원대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가운데 추가로 유명 연예인 8명이 불법도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앞서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김용만과 방송인 신정환 등에 이어 연예계 전반에 큰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는 14일 서울 중앙지검이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한 유명 연예인들을 내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사 대상은 8명이며 개그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기 연예인들이 대다수로 파악됐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적게는 수백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원을 걸고 축구 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맞히는 도박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해당 연예인들의 주변 사람들을 불러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와 인터뷰를 한 관계자는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알선해주는 브로커들의 계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안다”면서 “수천 개의 불법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고, 이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연예인들을 모두 조사하면 그 대상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검찰은 현재 불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연예인들의 계좌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되면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全씨 재산관리인 역할 했다” 시인… 처남 이창석씨 구속영장

    “全씨 재산관리인 역할 했다” 시인… 처남 이창석씨 구속영장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1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처남 이창석(62)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비엘에셋의 대출을 위해 경기 오산 땅 일부를 담보로 제공하는 등 비자금 관련 차명 재산을 관리한 혐의(조세 포탈 등)를 받고 있다. 재용씨는 이씨로부터 양산동의 46만㎡ 땅을 공시지가 10분의1도 안 되는 28억원에 사들이고 2년 뒤 이 땅을 한 건설업자에게 처분하는 과정에서 계약금 60억원을 챙겼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이씨를 소환해 15시간 동안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씨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관리인’ 역할을 해 왔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9일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을 관리해 온 조카 이재홍(57)씨 등 2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전날 이씨의 서울 송파구 가락동 자택과 C사의 서초동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는 한편,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그를 체포했다. 또 전 전 대통령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재산 관리인 1명도 함께 체포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조카 이씨는 조경업체 C사를 운영하면서 전 전 대통령 측의 차명 부동산을 관리해 온 혐의(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씨는 1990년대 초반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용산구 한남동 일대 땅을 매입해 관리해 오다 최근 60억원에 매각했다. 검찰은 거래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 측에 매각 대금으로 추정되는 거액의 자금이 흘러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 누나의 아들로 그동안 비자금 은닉, 관리와 관련해 거론된 적이 거의 없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 딸 효선씨의 한남동 고급 빌라 세 채와 재국씨 소유의 고가 미술품을 관리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관리한 차명 재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그 대상과 비자금의 용처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체포 시한을 감안해 15일 오후나 다음 날 오전 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다음 주쯤 전 전 대통령의 두 아들 재국, 재용씨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어서 일가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전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 일부를 자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원판’ 불출석하자 16일 출석 동행명령장 발부… 일단 파국은 막아

    ‘원판’ 불출석하자 16일 출석 동행명령장 발부… 일단 파국은 막아

    국회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6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1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날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에 대해 16일 오전 10시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의결했다. 표결에서 민주당 특위위원들은 9명 전원 동행명령장 발부에 찬성한 반면 새누리당 위원들은 5명이 반대하고 2명은 기권, 2명은 회의에 불참했다. 기권 등의 소극적인 방법으로 사실상 민주당 주장을 새누리당이 받아들인 것이다. 파행은 가까스로 막았지만 여야는 이날 증인 없는 국회 청문회장에서 두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및 재소환 날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여야가 합의한 대로 즉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16일에 두 증인을 불러 독립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증인 출석을 위해 무슨 노력을 했나”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불출석 시 무조건적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자는 데 합의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7일 여야 간사 합의 사항에 ‘미합의 또는 미출석한 증인에 대해 21일 청문회를 실시한다’고 돼 있다”고 반박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새누리당이 21일 청문회에 두 증인을 못 나오게 하기 위해 강력한 스크럼을 짰다”고 주장했고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민주당은 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 뒤 “수준이 낮다”고 말한 박 의원에 대해 “당신은 법조인이지만 궤변론자야”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민주당은 장외투쟁 동력을 얻기 위해 판을 깨자고 하고 있다. 16일에 판을 깬 뒤 이를 17일 집회에 이용하려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같은 공방 속에 국정조사가 파행 위기로 치닫자 여야는 오후에 다시 회의를 열어 두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했다. 하지만 16일 청문회의 순항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 전 청장 측 유승남 변호사는 “오늘 청문회는 법원 공판준비기일 출석으로 나가지 못한 것”이라며 16일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원 전 청장 측 이기배 변호사는 “21일 나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16일 청문회에 대해) 갑자기 소식을 들어 당황스럽다”면서 “16일 오전에야 출석 의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금 1만 kg 묻혀 있다” 보물 찾던 사람들 쇠고랑?

    “금 1만 kg 묻혀 있다” 보물 찾던 사람들 쇠고랑?

    금괴 대박을 꿈꾸며 마구 땅을 파헤친 사람들이 빈손으로 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파라과이 검찰이 금괴를 찾는다면서 도시에서 땅을 판 일단의 사람들을 환경훼손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들이 금이 땅에 묻혀 있다면서 땅을 파기 시작한 건 지난 2일이다. 파라과이 중부 카피아타의 한 도로 근처로 포크래인 등 장비와 인부들을 데려가 땅을 파기 시작했다. 보물이 묻혀 있는 곳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주민들까지 몰려가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아무리 깊게 파들어가도 기대했던 금은 나오지 않았다. 15m까지 땅을 팠지만 금이 나오지 않자 금이 대량 묻혀 있다는 주장은 사실상 허위로 판명났다. 하지만 금을 찾던 사람들은 아직 꿈(?)을 접지 않고 있다. 금괴찾기에 참여한 한 사업가는 “첨단장치로 확인한 결과 분명 이곳 주변에 막대한 금이 숨겨져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50-100kg짜리 골드바가 묻혀 있는 게 분명하다” 면서 “숨겨진 금은 대략 1만 kg로 시가 4억 2300만 달러어치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라과이에는 지난 1800년대 후반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연합군이 자국을 공격했을 때 당시 독재자 프란시스코 솔라노 로페스가 막대한 금과 은을 땅에 숨겼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있다. 이번에 금을 찾다가 조사를 받게 된 이들이 찾던 금이 바로 100년 이상 숨겨져 있다는 이 금이다. 사진=ABC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檢, NLL 회의록 본다… 16일부터 국가기록원 압수수색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대통령지정기록물과 일반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 조병현 서울고법원장은 13일 “검찰이 제출한 소명자료에 의하면 압수수색 대상인 대통령지정기록물이 중요한 증거로 판단돼 영장을 발부한다”면서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열람만으로 수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되므로 사본 제작 및 자료 제출은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원본 열람 시 원본이 손상될 염려가 있다며 대통령기록관장으로 하여금 대상물을 복제해 원본 대신 열람케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원본의 훼손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미징을 통한 사본 압수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이날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된 지정기록물 열람을 위해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대통령지정기록물 열람은 고등법원장, 일반 대통령기록물 열람은 중앙지법원장의 압수수색 영장이 각각 필요하다. 검찰이 청구한 압수수색 대상은 대통령기록관, ‘이지원’(e-知園) 시스템, 기록물 데이터가 저장된 하드디스크 등 5군데다.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16일부터 경기 성남에 있는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등을 방문해 본격적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검찰은 실체를 규명하는 데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검찰은 수사팀을 꾸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에 대해 수사해 왔다. 검찰은 현재까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자, 대통령기록관 직원 등 30여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하지만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실제 생산하고 이관을 책임진 당시 참여정부 청와대 근무자 30여명은 검찰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 관계자는 “디지털 정예요원을 모두 투입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의혹을 제기한 부분을 철저히 다 보겠다”면서 “회의록이 있는지 없는지, 없다면 왜 없는지 신속하고 철저하게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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