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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휠체어 탄 이유는? 檢 “조사마치고 약간 쓰러지는 듯 하기도”

    최순실 휠체어 탄 이유는? 檢 “조사마치고 약간 쓰러지는 듯 하기도”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가 검찰 조사 도중 건강 악화를 호소하며 휠체어를 타고 구치소로 이동했다. 8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최씨의 몸 상태가 썩 좋은 것 같지 않다. 어제 조사받고 나갈 때는 약간 쓰러지는 듯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기 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해 왔다. 귀국한 날에도 서울 시내 호텔에 투숙해 31시간 뒤에야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검찰에 소환된 첫날에는 심장병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담당 변호인이 전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씨가 조사를 회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함께 전방위적으로 국정농단을 할 때도,귀국 전후에도 건강했던 최씨가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갑자기 휠체어를 탈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말을 누가 믿겠나”라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의도 카페] 안진, 대우조선 ‘분식’ 유탄… 회계법인 ‘빅4 체제’ 깨지나

    [여의도 카페] 안진, 대우조선 ‘분식’ 유탄… 회계법인 ‘빅4 체제’ 깨지나

    안진회계법인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와 관련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빅4 체제’도 흔들릴 조짐이 보입니다. 분식회계 공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안진은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지난 2일 대우조선해양 감사 책임자 배모 전 이사가 구속된 뒤 위기감에 빠져 있습니다. 안진 측은 이사급 실무자 구속에 이어 감사 업무와 관련된 상무와 대표급 임원까지 소환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회계업계에선 안진이 ‘제2의 산동’이 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2000년 업계 3위였던 산동회계법인은 대우그룹 회계 사기를 묵인해 1년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 폐업했습니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조 단위 돈이 달라지는 분식회계를 묵인했다면 이사급 개인의 결정으로 보긴 어렵다”면서 “법인 차원의 공모 혐의가 밝혀지면 영업정지 또는 등록취소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진 측은 “법인 차원의 묵인이나 공모는 결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안진 내부에선 인력 이탈 현상도 심각합니다. 지난 6월 구조조정팀 임원을 포함해 20여명이 한꺼번에 경쟁사인 EY한영으로 옮겨갔습니다. 이들은 주로 조선업 구조조정 컨설팅 업무를 맡아 왔는데, 대우조선 문제로 일감이 떨어지자 업무연속성을 이유로 이직했습니다. 안진도 당분간 산업은행 등에서 조선업 관련 용역을 수주하기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단체 이직’을 허락했지요. 회계업계는 삼일, 안진, 삼정, 한영으로 이뤄진 ‘빅4’ 법인 체제의 재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선 딜로이트가 안진과 제휴를 끊을 수도 있다고 예상합니다. 산동회계법인이 영업정지를 당했을 때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던 KPMG가 삼정회계법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안진이 빠진 빅3 체제가 등장하거나 딜로이트가 또 다른 법인과 제휴를 맺어 빅4 간 순위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진 측은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한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 감리가 아직 진행 중이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히면서 “딜로이트 글로벌과의 파트너십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고 이번 일을 계기로 안진은 멤버펌으로서 글로벌과 더욱 면밀한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송성각, 차은택과 광고사 강탈 시도 혐의

    7일 밤 체포된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최순실(60·구속)씨의 최측근이자 광고 감독인 차은택(47)씨의 인맥으로 분류된다. 차씨의 광고업계 선배로 알려져 있다. 송 전 원장은 지난해 3월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인수전에 참여한 중견 광고업체 대표에게 인수 뒤 지분 80%를 넘기라고 요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송 전 원장이 광고업체를 압박한 배경에 차씨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송 전 원장은 콘텐츠진흥원장 재직 시절 공사 수주 대가로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14년 12월 송 전 원장이 차관급인 콘텐츠진흥원장에 임명되는 과정에서 차씨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전 원장이 체포됨에 따라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차씨의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禹에 ‘시립’ 하루 만에… 檢, 국정농단 방치 의혹 캔다는데…

    禹에 ‘시립’ 하루 만에… 檢, 국정농단 방치 의혹 캔다는데…

    禹 “나와 상관없다” 입장 고수 전날 ‘황제 소환’ 논란 커지자 檢 유보적 태도서 “수사 가능”입증 어려워 단서 찾기 급선무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횡령 등 개인비리 차원을 넘어 ‘최순실 게이트’의 또 다른 관계자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다. 민정수석에 앉아 있으면서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을 모르고 있었는지, 알면서도 묵인 내지 방조했는지를 가려내겠다는 검찰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7일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한 시민단체가 최근 우 전 수석을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건이 특수본에 배당된 상태다. 검찰은 고발장 내용 검토를 마치고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농단 행위가 불거진 뒤로 이를 방치해 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특히 지난 여름 최씨에 대한 언론의 취재 동향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최씨 등에게 전달해 줬다는 의혹도 나온 상태다. 롯데그룹이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사실상 ‘강제 기부’했다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돌려받는 과정에서 수사 상황이 유출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우 전 수석은 그러나 이런 의혹들에 대해 줄곧 ‘나와는 관계없다’는 태도를 보여 왔다. 검찰은 당초 최씨 사건과 관련해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나 세간의 의혹이 증폭되자 결국 “혐의점이 발견되면 누구라도 수사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여기엔 전날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에 소환된 우 전 수석의 ‘오만한 태도’에 대한 여론의 비난도 한몫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처지에 검찰청사 안에서 우 전 수석이 웃는 얼굴로 팔짱을 끼고, 검사와 수사관이 공손히 손을 모으고 있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이날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 입증은 그러나 예상보다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판사 출신 김기홍 법무법인 명문 대표변호사는 “직무유기가 입증되려면 직무를 수행할 구체적 의무와 이를 실제로 수행하지 않았음이 전제가 돼야 한다”면서 “추론이나 정황만으론 적용이 쉽지 않아 혐의를 입증해 기소하기도 어렵고, 기소해도 유죄 판결을 받기도 어렵다”고 우려했다. 강신업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는 “대한민국 사정기관의 모든 정보가 민정수석에게 집중되는 만큼, 최씨의 국정농단을 우 전 수석이 몰랐을 리 없고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의혹들을 진술이 아닌 물증을 통해 입증하는 게 과제”라고 덧붙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팔짱 낀 우병우 앞에 손 모은 검찰

    검찰에 출두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가뜩이나 성난 민심에 기름을 퍼부었다. 우 전 수석은 검찰에 들어서면서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고압적 자세로 일관했다. 그간의 의혹에 관해 묻는 기자를 의도적으로 노려보는가 하면 기자들에게 “들어갑시다”라며 적반하장의 여유를 부려 주변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그뿐이 아니었다. 안 그래도 ‘황제 소환’ 의혹을 받는 그는 역시나 뒷북 검찰 조사에서 상전 대접을 받았다. 여유 있게 팔짱을 낀 그에게 후배 검사와 직원들이 다소곳이 손을 모으고 있는 사진 한 장은 모든 것을 말해 준다. 누가 피의자이고 누가 검사인지 기가 막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검찰이 어떤 계산으로 우 전 수석의 오만을 묵인하며 수사하고 있는지 넘겨짚고도 남을 만하다. 우 전 수석은 온갖 잡음 끝에 특별수사팀이 꾸려지고도 75일 만에야 검찰에 나왔다. 검찰은 그의 개인 수사는 물론이고 국정 농단의 핵심인 최순실씨 관련 수사까지 일일이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현직 민정수석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그런 사람한테 여전히 검찰이 말도 안 되는 환대를 했다면 수사 의지는 새삼 따져 볼 것도 없는 문제다. 우 전 수석의 입김에 검찰이 쿵짝을 맞춰 무늬만 수사하고 있다는 의혹이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 우 전 수석의 혐의는 강남 땅 매각 의혹 등 횡령으로 제한돼 왔다. 그러나 그가 최씨와의 개인적 인연으로 청와대에 입성했고, 최씨와 측근들의 국정 농단을 몰랐을 리 없다는 국민적 의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어제야 김수남 검찰총장은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여론 눈치나 살피며 계속 뒷북을 쳐서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끝내 맹물 수사 결과를 내놓는다면 특별검사 도입으로 우 전 수석의 의혹은 낱낱이 재해부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 검찰 불신은 더 내려갈 데가 없을 지경이다. 대통령이 수사를 받게 된 비상한 국면에도 청와대와 끈 떨어진 갓 신세인 전직 수석의 비위나 맞추는 못난 행태에 검찰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최씨 패거리의 국정 농단 수사는 말할 것 없고 만약에 있을 대통령 수사도 이미 기대할 게 없다는 국민 분노와 탄식을 새겨들으라. 검찰총장에게도 앞으로 특검에서 부실 수사의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펄펄 끓고 있다.
  • 여론 뭇매 맞고… 禹 ‘뒷북’ 정조준한 檢

    여론 뭇매 맞고… 禹 ‘뒷북’ 정조준한 檢

    기업 총수 7명 소환 조사도 검토… 박 대통령 비공개 면담 경위 수사 檢, ‘차은택 최측근’ 송성각 체포 최순실(60·구속)씨 국정 농단 파문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우 전 수석 출국금지 조치도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그동안 우 전 수석의 회삿돈 횡령 등 개인 비위 의혹에 대해서만 수사해 왔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7일 “일각에서 제기된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도 수사하라”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지시했다고 대검 관계자가 밝혔다. 정치권·법조계 등을 중심으로 사정라인을 총괄하는 우 전 수석이 ‘최씨 국정 농단’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든 미리 알고도 묵인했든 직무유기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대검 관계자는 또 김 검찰총장이 우 전 수석을 조사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질책했다고도 전했다. 전날 검찰 조사를 받던 우 전 수석이 청사 안에서 웃음기를 띤 얼굴로 팔짱을 낀 채 서 있는 모습이 한 언론 보도로 공개되면서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부적절한 ‘저자세 소환’ 행태가 이날 도마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24~25일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비공개 면담 경위에 관한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면담에서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직접 독려했다는 진술이 확보되면 박 대통령 쪽을 향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면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7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해당 기업 총수들의 소환 조사도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 특수본은 최씨 파문에 연루된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이날 밤 늦게 자택에서 체포했다.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 강탈 시도 의혹과 관련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 강요 등의 혐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황제소환’ 우병우…조응천 “제가 수사 받을 땐 후배 검사가 ‘어이 조응천씨’”

    ‘황제소환’ 우병우…조응천 “제가 수사 받을 땐 후배 검사가 ‘어이 조응천씨’”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황제소환’ 논란을 두고 “2년 전 제가 중앙지검 수사를 받을 때, 20년 정도 후배 검사가 제게 ‘어이 조응천씨’라고 부를 정도로 기개가 있었다”며 “禹(우병우 전 수석)가 확실히 끈 떨어졌다고 판단되면 검사도 ‘우병우 씨’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禹(우병우)의 황제소환에 대해 너무 질책하지 마시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너무 걱정 마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 봐 달라”면서 우병우 ‘황제 소환’ 논란에 대해 김수남 검찰총장의 질책이 있었다는 검찰 관계자의 말을 전한 기사를 공유했다. 또한 조 의원은 “(김수남 검찰)총장께서 우병우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은 ‘혜실게이트’(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는 우갑우(우병우가 갑중의 갑이라는 의미)가 관여한 게 없으니 쓸데없이 관여 여부에 대하여 수사하지 말고 최순실의 실체에 대해 제대로 알아채지 못한 점에 대하여만 집중하라는 가이드라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가이드라인은 진즉에 禹의 휴대폰 2개(청와대 업무폰, 개인폰)과 PC, 자택,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게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적절한 지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계 ‘빅4’ 흔들? 안진 ‘제2 산동’ 되나

    안진회계법인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와 관련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빅4 체제’도 흔들릴 조짐이 보입니다. 분식회계 공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안진은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지난 2일 대우조선해양 감사 책임자 배모 전 이사가 구속된 이후 위기감에 빠져 있습니다. 안진 측은 이사급 실무자 구속에 이어 감사 업무와 관련된 상무와 대표급 임원까지 소환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회계업계에선 안진이 ‘제2의 산동’이 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2000년 당시 업계 3위였던 산동회계법인은 대우그룹 회계 사기를 묵인해 1년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 폐업했습니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조 단위의 돈이 달라지는 분식회계를 묵인했다면 이사급 개인이 아닌 법인 대표급 결정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법인 차원에서의 공모 혐의가 밝혀지면 영업정지 또는 등록취소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안진 내부에선 인력 이탈 현상도 심각합니다. 지난 9월 구조조정팀 임원을 포함해 20여명이 한꺼번에 경쟁사인 EY한영으로 옮겨갔습니다. 이들은 주로 조선업 구조조정 컨설팅 업무를 맡아 왔는데, 대우조선 문제로 일감이 떨어지자 이직했습니다. 안진 측에서도 당분간 산업은행 등에서 조선업 관련 용역을 수주하기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단체 이직’을 허락했지요. 회계업계는 삼일, 안진, 삼정, 한영으로 이뤄진 ‘빅4’ 법인 체제의 재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선 안진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딜로이트가 제휴를 끊을 수도 있다고 예상합니다. 앞서 산동회계법인이 영업정지를 당했을 때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던 KPMG가 삼정회계법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삼정은 산동의 인력 일부를 받아들여 지금의 규모를 갖췄습니다. 안진이 빠진 빅3 체제가 등장하거나 딜로이트가 KPMG처럼 또 다른 회계법인과 제휴를 맺어 빅4 간 순위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병우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태도는?…문재인 “오만함 가득”

    우병우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태도는?…문재인 “오만함 가득”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비위 혐의로 고발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49)이 검찰에서 약 15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했다. 지난 8월 말 검찰이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고검장)을 구성해 우병우 전 수석의 횡령 및 직권 남용 혐의와 처가의 강남역 부동산 거래 의혹 등에 대한 수사 착수한 지 75일 만이다. 우병우 전 수석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황제 소환’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우병우 전 수석이 “검찰 조사에 성실히 답하겠다”는 말과 달리 검찰 조사 도중 간간이 휴식을 취하면서 검찰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나섰던 우병우 전 수석의 일화를 공유하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 홍만표 수사기획관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직접 수사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회고록을 통해 “대단히 건방졌다.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에는 오만함과 거만함이 가득 묻어있었다”고 회상했다. 우 전 민정수석은 노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노무현 씨,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로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신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홍만표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즈음에 정운호 게이트로 구속됐다. 일각에서는 ‘노무현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네티즌들은 “보통 믿는 구석이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조사를 받는 건지 하는 건지”, “우병우 당신이 노무현에게 했던 그대로 똑같이 조사 받아야 할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짱 끼고 담소’ 우병우 검찰 소환... 전해철 “국민들이 검찰에 실망.. 검찰 존립도 위협받을 것”

    ‘팔짱 끼고 담소’ 우병우 검찰 소환... 전해철 “국민들이 검찰에 실망.. 검찰 존립도 위협받을 것”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검찰의 ‘황제 조사’에 대해 “국민들은 또다시 검찰에 실망했다”라고 날을 세웠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수시간 조사한 후 귀가시키면서 우리 당 의원들의 우려가 현실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검찰에 소환된 우 전 수석의 고압적 태도와 검찰 조사 과정에서의 ‘팔짱 자세’에 대해 “차 마시며 담소를 나누며 팔짱끼고 수사 받고, 취재 중인 기자에겐 고압적 자세를 보이는 등 검찰을 쥐락펴락한 우 전 수석의 위세가 여전히 남았음을 확인했다”라고 지적했다. 전 최고위원은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자금횡령과 공직자 재산신고 등에 대해서만 수사받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도 핵심 피의자”라면서 “대통령 친인척과 주변인을 관리하는 민정수석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이 게이트가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 전 수석은 최순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나아가 직무유기 혐의도 수사 받아야 한다”면서 “검찰이 몇몇 개인의 일탈로 이 사건을 마무리한다면 검찰은 또다시 수사한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재수사를 받을 불명예를 안을 것이다. 검찰조직 자체의 존립도 위협받을 것임을 경고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혐의 부인, 웃는 얼굴로 팔짱…검찰 ‘늑장 소환, 봐주기 의혹’ 비난

    우병우 혐의 부인, 웃는 얼굴로 팔짱…검찰 ‘늑장 소환, 봐주기 의혹’ 비난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비서관이 7일 새벽 15시간가량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하지만 이날 언론을 통해 우 전 수석이 검찰 청사 안에서 웃는 얼굴로 팔짱을 낀 채 서있는 사진이 공개돼 검찰에 대한 ‘봐주기 의혹’ 비난이 일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전날 청사 앞에서 취재진이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질문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한동안 기자들을 쏘아 보기도 했다. 검찰은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기 전 우 전 수석이 수사팀장실에서 차를 대접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와 여론의 질책을 받는 등 해명하는 데 진땀을 흘렸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은 당시 조사 중이 아니라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부장검사가 팀장에게 보고하러간 사이 후배 검사·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팀장 면담과 관련해선 “기밀 유출 의혹을 받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도 조사 전 차를 대접받았다”면서 특별히 대우한 게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검찰의 해명이 궁색한 게 아니냐는 평가를 한다. 소환 시점도 상대적으로 너무 늦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피고발인 신분인 우 전 수석을 향한 수사가 사실관계 규명을 바라는 기대와 달리 무딘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은 소환 이전부터 많이 제기됐다. 우 전 수석의 횡령·직권남용 혐의를 비롯해 처가의 강남역 부동산 거래 의혹, 의경 복무 중이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등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은 이미 꾸려진 지 70일이 넘었다. 특별수사팀이 활동을 시작하고 무려 두 달이 지나서야 의혹의 당사자를 불러들인 검찰이 ‘늑장 소환’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이유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이 늑장 소환된 것도 모자라 ’황제 조사‘를 받고 나왔다”며 “검찰이 불구속 기소나 약식 기소로 수사를 마무리하려 하면 국민의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팔짱 논란 “저 여유로운 자세…누가 누구를 조사?”

    우병우 팔짱 논란 “저 여유로운 자세…누가 누구를 조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아들 경찰 보직 관련 직권남용 혐의, 가족회사 횡령혐의 등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5시간 이상 조사를 받고 7일 오전 집으로 귀가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의자가 아니라 피고발인, 소명을 듣는다...이대로 해준다면 수사하는 검사가 아니라 변명을 들어주는 속기사에 불과하다”면서 “기존 의혹 말고도 최순실과 관련하여 조사할게 많을텐데, 이러려고 우병우 자택도 압수수색도 안하고 최순실 게이트도 형사8부 막내검사에게 맡겨 한가하게 조서만 꾸미고 있었던건지”라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이런 식으로 검찰 소환조사가 이뤄진다면 앞으로는 우병우가 아니라 우갑우(又甲又)라고, 그리고 검찰이 아니라 겁찰(怯察)로 불러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우 전 수석이 기자를 째려본 것과 관련,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미안한 생각이 있었더라면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저런 ‘눈알 부라림’은 할 수 없을 텐데 말입니다”라면서 “우갑우의 ‘어이순실’ 시리즈 중 하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분명 겁찰은 당초 비공개소환을 오케이하였으나, 예상보다 국민적 비난이 드세자 또 후덜덜해져서 의전을 급변경하여 포토라인에 세운 것으로 합리적 추측을 해봅니다”라고 검찰을 꼬집기도 했다. 정청래 전 의원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우병우, 팔짱 낀 채 검찰을 혼내고 있나?”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 글에 우병우 전 수석이 검찰에서 수사를 받던 중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함께 올린 뒤, “이보다 더 강할 수는 없다. 검찰소환 당하면서 고개를 숙이지 않은 유일한 사람. 질문하는 기자를 쏘아보는 유일한 사람. 저 여유로운 자세, 누가 누구를 조사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소환 우병우 오만한 태도에 진성준 “모멸감 느껴” 김경진 “검사 출신으로서 할말 없어”

    검찰 소환 우병우 오만한 태도에 진성준 “모멸감 느껴” 김경진 “검사 출신으로서 할말 없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드러난 오만한 태도에 야당 의원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 전 수석의 태도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모멸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우 수석이 자신에게 질문을 하는 기자를 쏘아보던 상황을 언급하며 “기자가 당연히 물을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지그시 노려보는 듯 하면서 어금니를 깨물더라. 한숨을 쉬듯 지금 좀 자제한다는 느낌을 보여주는데 모멸감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우병우 수석이 검찰수사에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검찰 수사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신과 의혹이 굉장히 많다. 검찰이 이 사건에 배당한 검사가 2명이었는데 지금은 32명까지 늘었다. 상황에 따라서 국민 눈치 보면서 뒤쫓아가면서 수사인력을 계속 투입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사 출신인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검찰 출신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우병우 전 수석 본인은 ‘이게 가족의 문제고 자신의 문제는 아니다’, ‘처가의 문제다’ 이런 식인데, 여러 정황들을 보면 가족이 이익을 향수한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지 않느냐”면서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수사에 임해야 하는데, 그런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에 여러 가지 사유로 검찰이 국민들의 불신을 받고 있는데, 일련의 수사에 대한 자세, 태도, 이런 것들을 보면 국민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이런 상황일수록 검찰이 엄중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여전히 국민들의 기대에 많이 부족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가 잘 이루어질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의 태도나 과정을 보면 조금 미심쩍은 느낌이 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7년 전 故 노무현 대통령 신문…이제는 검찰 소환 조사 받아

    우병우, 7년 전 故 노무현 대통령 신문…이제는 검찰 소환 조사 받아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7일 새벽까지 15시간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전날 오전 10시쯤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이날 오전 1시 30분께까지 조사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이 이날 검찰 조사를 받자 과거 검사 시절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신문했던 사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2009년 대검 중수부 1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박연차 게이트’ 사건을 맡았다. 그때 우 전 수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면전에서 직접 신문하기도 했다. 당시 수사팀은 언론에 피의사실 흘렸고 언론의 받아쓰기는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이날 검찰 조사를 마치고 청사는 빠져나오면서 “오늘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다”고 짧게 답변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의혹이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등과 관련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검찰 조사에서 ‘팔짱끼고 웃으며’ 여유…‘황제 소환’ 비판

    우병우 검찰 조사에서 ‘팔짱끼고 웃으며’ 여유…‘황제 소환’ 비판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6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언론에 찍힌 사진에서 조사 중 팔장을 끼고 웃는 모습으로 보여 ‘황제 소환’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전날 서울중앙지검 김석우 특수2부장에게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고, 조사 도중 간간이 휴식을 취하면서 검찰 직원들과 담소(談笑)를 나누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사진 속에서 우 전 수석은 김석우 특수2부장실(1108호) 옆에 딸린 부속실에서 점퍼의 지퍼를 반쯤 내린 채 팔짱을 끼고 여유 있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옆쪽 창문으로는 검찰 직원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일어서서 앞으로 손을 모은 채 우 전 수석의 얘기를 듣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 전 수석은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기 전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실에 들러 차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에서 “황제 소환”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우 전 수석은 전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나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최씨나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을 때 “죽을죄를 지었다” 또는 “잘못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검찰 측은 “‘웃으면서 조사받는’ 제목 하의 사진은 조사 중이 아니라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김석우 부장검사가 팀장에게 보고 간 사이 우 전 수석이 다른 후배검사 및 직원과 서 있는 상태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우병우 소환, 15시간 조사…“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

    檢, 우병우 소환, 15시간 조사…“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에서 1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전날 오전 10시께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7일 오전 1시 30분쯤까지 조사했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오늘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그 외의 질문에는 언급 없이 미리 준비된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 나갔다. 그는 전날 검찰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섰을 때도 질문하는 취재진을 노려보는 등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의혹, 아들의 의경 보직 이동과 관련한 직권남용 의혹 등을 캐물었다. 우 전 수석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두 의혹을 감찰 조사한 뒤 ‘정식 수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 전 수석은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하고 ‘주식 대박’ 사건의 진경준(49)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다만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처가가 넥슨코리아에 강남역 인근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파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은 ‘자유로운 사적 거래’로 보고 사실상 무혐의로 종결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을, 이달 3일에는 그의 장모를 각각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은 “차명보유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보직 특혜 의혹의 당사자인 우 전 수석 아들은 검찰 출석 통보에 불응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김석우 특수2부장에게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는 가운데 조사 도중 간간이 휴식을 취하며 지구언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기 전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실에 들러 차 대접을 받았다. 감찰 내용 누설 의혹과 관련해선 당사자인 이 전 특별감찰관이 지난달 28일 검찰에 나와 7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수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우병우 수사 본질은 횡령 아닌 직권남용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제 검찰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 3개월 만이다. 수사팀은 그동안 현직 민정수석을 수사하는 데 극히 소극적이었다. 그나마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수사 상황이 우 전 수석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셀프수사’라는 비판도 샀다. 더욱이 수사팀은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몇몇 혐의에 대해 ‘입증이 어렵다’는 말까지 흘려 수사 의지를 의심케 했다. 수사팀은 청와대가 최순실씨 사태에 휘말려 급격히 동력을 잃고, 그 와중에 우 전 수석이 사퇴하고 나서야 뒷북 조사에 나선 꼴이 됐다. 우 전 수석 사퇴로 수사 대상자가 수사 상황을 들여다본다는 부담을 던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지는 의문이다. 우 전 수석은 여태껏 피고발인 신분이다. 이 때문에 수사팀은 우 전 수석의 소환을 기점으로 다시 수사하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의혹 전반을 밝혀내야 한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수사 의뢰한 횡령과 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등의 혐의가 특정된 사안 수사는 당연하다. 우 전 수석은 처가 소유의 회사 ‘정강’의 자금을 개인적으로 쓰고 회사 명의의 고급 외제차를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의무경찰인 아들을 ‘꽃보직’으로 통하는 서울경찰청 차장 운전병으로 옮겨 주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의심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의 부인 이모씨가 경기 화성시의 한 골프장 인근 땅의 실소유주란 사실을 숨기고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도 있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 처가의 강남역 인근 부동산 거래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렸지만 우 전 수석을 통해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 투자 의혹 관련 수사를 방해하고, 정부의 각종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까닭에서다. 또 이석수 전 특감의 감찰 관련 행위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특히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이 수많은 이권에 개입하는 등 범법행위를 저지르는데 묵인·공조했는지도 꼭 밝혀야 한다. 우 전 수석 소환 조사는 한참 늦었지만 늦은 만큼 더욱 빈틈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검찰은 이번에야말로 법 앞에 성역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데 조직의 명운을 걸어야 할 것이다.
  • ‘피의자 우병우’ 취재진 밀치고 수사팀장과 담소… 野 “황제 소환”

    ‘피의자 우병우’ 취재진 밀치고 수사팀장과 담소… 野 “황제 소환”

    불편한 기색 표출… “성실히 조사” 자금 횡령 등 혐의는 전면 부인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수사의뢰 후 두 달 반 만에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달 30일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번에는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소환됐지만 향후 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서도 추가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6일 오전 우 전 수석을 업무상 횡령 혐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청사에 들어가기 전 우 전 수석에게 기자들이 몰렸다. 가족회사 자금 유용,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책임 등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물어보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만 말한 뒤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취재진을 밀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고 청와대 참모진이 경질을 앞둔 지난달 25일, 뒤늦게 우 전 수석 본인의 금융거래내역 추적에 나섰다. 우 전 수석과 그의 아내 이모(48)씨는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해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신문 11월 4일자 2면> 우 전 수석과 그의 가족들은 그동안 검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더욱 공분을 샀다. 우 전 수석은 앞서 검찰에서 여러 날짜를 제시했음에도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검찰에 들어가서도 곧바로 조사에 임하지 않고 윤갑근 팀장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뒤 조사를 받고, 혐의는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이에 대해 “뒤늦은 황제 소환에도 오만한 태도로 법과 정의를 우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마련과 최씨의 국정개입 등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TV조선에 따르면 광고감독 차은택씨는 재단 기금 마련 당시 걱정을 토로하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에게 우 전 수석의 명함을 보여주며 “우리를 봐주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이 재단 및 국정개입 의혹에도 혐의점이 있다면 별도로 특별수사본부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현직 대통령 수사는 MB가 처음…‘직접 조사’ 땐 朴대통령이 유일

    현직 대통령 수사는 MB가 처음…‘직접 조사’ 땐 朴대통령이 유일

    헌법 제정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지난 68년 동안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수사가 진행된다면 두 차례뿐이다. 그마저도 이 전 대통령은 직접 조사를 받지 않아 이번에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면 직접 조사로는 사상 초유의 일이 된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두 사건은 모두 고발 이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 최초 배당됐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하지만 전개 양상은 전혀 다르다는 게 검찰 안팎의 시각이다. 2011년 10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된 이 전 대통령 관련 내곡동 사저 부지 부당매입 의혹 사건은 검찰이 8개월 가까이 더디게 수사를 진행하다가 아들 시형(38)씨 등 피고발인 7명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전형적인 ‘정권 눈치보기 수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같은 해 10월 이광범 특별검사가 임명돼 재수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당시 특검팀은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을 시도했으나 청와대 거부로 실패했다. 시형씨와 영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소환 및 서면조사도 진행됐지만, 김인종(71·2013년 대법원 유죄 확정) 전 경호처장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또 2012년 11월 14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특별검사팀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론을 내놨다. 무혐의가 아닌 불소추 특권에 따라 기소할 수 없다는 결론이었다. 퇴임 뒤 불소추 특권이 없어진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수사가 가능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특검의 공소권 없음을 면죄부로 판단했다는 것이 법조계 분석이다. 이번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박 대통령 수사는 내곡동 수사와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건 ‘몸통’으로 지목된 최씨를 지난달 31일 긴급체포한 데 이어 3일 구속했고,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도 지난 5일 구속했다. 고발장 접수 기준으로 30여일 만이다. 최초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배당돼 수사의지 논란이 일었던 건 내곡동 사건과 유사하지만 이후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고 특수1부, 첨수1부 인력 등 32명의 검사를 투입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이라는 단어조차 금기시하던 태도도 크게 바뀌었다. 특수본 관계자는 지난 3일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진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들의 모금에 직접 가담한 정황이 포착된 데다, 지지율 하락과 여론 악화에 박 대통령 스스로도 ‘조사 수용’ 방침을 밝힘에 따라 현직 대통령 조사는 방식과 시기의 문제만 남았을 뿐 기정사실화된 모양새다. 특히 이렇게 조사가 이뤄지면 개입 정도에 따라 퇴임 이후 기소도 고려될 수 있다. 당초 두 재단의 기금 규모가 600억원 정도였지만 박 대통령의 지시로 200억원이 추가됐고, 박 대통령이 삼성 등 7개 대기업 총수와 독대를 하면서 협조를 구했다는 진술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검찰 내부에선 최씨의 구속만기일인 이달 중순을 전후해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조사 방법은 청와대 직접 방문 또는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 방문 조사가 유력해 보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차은택·문고리·최씨 일가 수사 속도전… 靑 향해 간다

    檢, 차은택·문고리·최씨 일가 수사 속도전… 靑 향해 간다

    차은택 귀국 직후 檢조사 받을 듯 문체부 사업 특혜 드러날지 주목 이재만·안봉근 이번 주중 소환 최순실 국정 농단 윤곽 나올 듯 최순득, 베트남 대사 영향력 의혹 장시호 등 최씨 일가 수사 가속도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함께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빠른 속도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가서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함께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 인물 3명을 모두 구속한 검찰은 이제 최씨의 최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7) 전 창조경제기획단장과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나머지 비서관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 전 단장은 오는 9일쯤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그를 중심으로 불거져 온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사업의 난맥상이 그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르재단 설립에 관여한 차 전 단장은 각종 이권에 개입한 차원을 넘어 문체부 산하 기관 인사에까지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차씨가 깊숙이 개입한 관계회사 플레이그라운드, 아프리카픽쳐스 등은 대통령 순방 행사를 비롯해 정부의 각종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해 특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차씨가 2014년 8월 대통령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각종 인사 문제에 개입한 의혹도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그의 은사인 김종덕 홍익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외삼촌인 김상률 숙명여대 교수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임명됐다. 송석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차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55) 전 문체부 차관 소환도 주목된다. 그는 최씨가 주도한 체육계 비위의 핵심 인물이다. 2013년 임명돼 ‘체육계의 대통령’으로 불렸던 김 전 차관은 체육인재육성재단의 해산을 주도해 K스포츠재단 설립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최씨가 실소유주인 더블루K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맺은 에이전트 계약에 김 전 차관이 직접 관여한 정황도 있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측에 인사청탁 이메일을 보내고 수시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체육계 비리와 별개로 청와대를 무대로 한 최씨의 농단 행위도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제외한 나머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50)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을 이번 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에서 작성되는 문서의 관리와 보안을 책임졌던 이 전 비서관은 문서 유출 과정을 밝히는 데에 빠질 수 없는 인사다. 이 전 비서관의 승인이나 묵인이 없었다면 문서 유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안 전 비서관은 최씨의 청와대 무단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가 청와대를 오갈 당시 차량 운전을 맡은 행정관을 채용한 사람이 안 전 비서관이다.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 등 최씨 일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최순득씨는 베트남 대사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순득씨의 딸 장시호(38)씨는 지난해 6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세운 뒤 정부로부터 7000만원의 예산을 받았고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타냈다. 지난 3월 세운 매니지먼트 회사 ‘더스포츠엠’은 경험이 없는 신생업체인데도 국제 스포츠 행사 진행 계약을 따내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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