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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증인출석요구서 전달 안 돼

    헌재 증인출석요구서 전달 안 돼

    5일 열리는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 증인으로 채택된 ‘문고리 3인방’ 중 안봉근(왼쪽·51)·이재만(오른쪽·51) 전 청와대 비서관이 사실상 잠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가 보낸 증인출석요구서가 4일까지 이들에게 전달되지 않음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5일 변론 증인 출석도 무산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출석요구서가 ‘폐문부재’(문이 잠겨 있고 사람이 없음)로 송달되지 않아 지난 3일부터 인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있으나 이것도 당사자 부재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화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5일 헌재 2차 변론의 증인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들이 끝내 헌재 대심판정에 나타나지 않더라도 출석요구서를 송달받지 않은 이상 출석을 강제하거나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출석요구서가 송부돼야 증인 소환의 법적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끝내 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5일 심리는 공전될 가능성이 높다. 5일 증인신문이 예정된 이영선·윤전추 행정관과 10일 증인신문이 이뤄지는 최순실(61·구속기소)·안종범(58·구속기소)·정호성(48·구속기소) 등에 대해서는 출석요구서가 전달됐다. 한편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은 검찰이 최씨의 태블릿PC에 대해 감정조사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문서에 대한 제출명령신청서를 헌재에 접수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자진귀국 못 기다려… 정유라 강제 소환한다

    늦어도 이달 중 송환… 본격 조사 최순실도 강제수사 방안 검토 중 최씨 딸 구속 가능성에 충격받아 덴마크 경찰에 구금된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금명 범죄인 인도 절차에 나선다. 정씨의 자진 귀국을 기다리는 대신 강제송환을 택한 것이다.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특검팀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최씨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정씨 강제송환을 위해 4일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관련 서류 번역 등의 작업을 거쳐 이르면 6일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덴마크 사법당국에 보낼 방침이다. 6일 오전 외교행낭을 통해 문서를 송달하면 덴마크 사법당국은 현지시간으로 당일 이를 받아 검토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법무부는 보고 있다. 법무부는 이와 별도로 보안 메일로 현지에 직접 문서를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2일 긴급인도구속청구를 할 때도 정식 서류 전달 외에 덴마크 측에 직접 통화를 해서 협조를 구했다”면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해 인도 절차를 신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늦어도 이달 중에는 정씨를 송환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는 일정표를 짜고 있다. 앞서 덴마크 법원은 우리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씨의 신병을 일단 확보하는 긴급인도구속 결정을 내렸다. 정씨의 구금 기한은 이달 30일까지로 연장됐다. 모하마드 아산 덴마크 검찰차장은 현지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으로부터 (범죄인인도 요청서 등)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면 몇 주 안에 송환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걸림돌도 남아 있다. 정씨가 덴마크 법원에 송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다. 이에 대해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씨가 현지에 굳이 남아서 재판을 진행할 것인지는 의문”이라며 “자진 귀국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검은 정씨의 송환과 별도로 국내에서도 정씨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갈 방침이다. 특검은 5일 정씨의 입학 비리와 관련해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남 전 처장은 당시 면접 평가위원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며 사실상 정씨를 선발할 것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씨가 ‘딸이 덴마크에서 어떻게 되는 거냐, 여기 오면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곤 한다”면서 “딸 걱정에 매일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최씨에게 ‘정씨가 들어오면 각오해야 한다. (정씨가) 구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정신적 충격 때문에 특검 조사에 출석할 수 없다는 사유서를 이날 특검에 제출했다. 특검 관계자는 “정씨의 덴마크 현지 체포 소식 등이 최씨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블랙리스트’에 국정원 그림자… 김기춘·조윤선 피의자 소환 가능성

    ‘블랙리스트’에 국정원 그림자… 김기춘·조윤선 피의자 소환 가능성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이병기(71)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소환해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에 개입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4일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되느냐’는 질문에 “소환할 때 밝히겠다”면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있다. 지난달 26일 김 전 실장 자택과 조 장관의 집무실·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특검팀은 이후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김희범·정관주 전 차관, 모철민·김상률·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유동훈 현 문체부 2차관 등을 줄소환해 조사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지난 2일 이 전 원장의 자택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서류 등을 확보하는 등 소환 조사를 예고했다. 이 특검보는 “(이 전 원장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직권남용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전 원장이 2014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국정원을 이끌었고, 이 시기에 블랙리스트가 청와대로부터 문체부에 전달됐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국정원이 정부 부처 동향을 파악하거나 정보 수집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관을 활용해 문체부와 함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거나 이를 토대로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도록 했는지 등을 파악 중이다. 특검팀은 최근 문체부 관계자 조사에서 “반정부 성향의 예술단체나 인물 등의 동향에 관해 국정원 정보관에게 알려 준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다만 “의혹만 갖고 수사를 확대할 수는 없다”며 국정원 직원 등에 대한 조사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정원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이 나오기 전에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국민연금 투자위원회 위원들의 성향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팀이 압수한 안 전 수석의 휴대전화에서 안 전 수석과 국정원 직원이 통화한 기록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JTBC는 이날 “1만명 정도로 알려진 블랙리스트 중에 ‘A급 블랙리스트’ 900명을 문체부가 특별 관리했고 이들은 각종 지원금 배분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극단 고래의 이해성 대표, 연극연출가 이윤택, 변방연극제를 이끈 임인자 예술감독 등이 포함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주사아줌마 ‘백 실장’ 조만간 참고인 소환…비선 진료 수사 속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일명 ‘주사 아줌마’의 신원을 확인하고 청와대 의무실의 의약품 반입 목록을 확보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특검팀은 지난 2일 강원 원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를 압수수색해 청와대로 반출한 의약품 목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들어 예전 청와대에서 구비하지 않았던 일부 향정신성 의약품과 태반주사 등 미용 목적 주사제가 다량 구매됐고, 해당 약품이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쓰던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만큼 특검팀은 이들 의약품의 구매 및 사용 경위, 최씨의 관여 여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최씨의 보험급여 내역도 확보, 청와대의 약품 구입 및 처방 내역과 대조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또 프로포폴(향정신성 수면 마취제) 중독 의혹 등 최씨의 의료 관련 의혹을 규명하는 차원에서 향후 청와대의 일부 의약품이 최씨 등에게 흘러갔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최씨가 소개했다고 밝힌 ‘주사 아줌마’로 알려진 일명 ‘백 실장’의 신원을 파악하고, 조만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청와대 출입 내역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일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최씨 딸 정유라(21)씨는 “그 주사 아줌마, 백 실장님이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8부 능선 넘은 ‘삼성 뇌물 의혹’ 수사…朴대통령·이재용 이르면 이달 말 조사

    박근혜 대통령을 겨눈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뇌물죄 수사’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르면 이달 말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검팀은 4일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를 불러 조사했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인물로, 특검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원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특검팀은 앞서 문형표(61) 전 복지부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면서 삼성 합병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3일 최원영 전 고용복지수석을 조사한 데 이어 5일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을 소환하는 것도 청와대의 지시가 어떻게 전달됐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1일 복지부 압수수색에서는 청와대 보건복지수석실과 복지부 공무원들이 삼성 합병 전략을 이메일로 논의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삼성 뇌물죄 수사의 초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싸고 ▲최씨 딸 정유라(21)씨 승마 지원 ▲최씨 소유 법인 코레스포츠와의 220억원대 컨설팅 계약 ▲장씨 소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16억원 지원 등의 대가성 여부에 맞춰져 있다. 관련 정황들을 바탕으로 특검팀은 이르면 이달 말 이 부회장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이미 삼성 관계자들로부터 “최씨 등에 대한 지원에 이 부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 이후에는 제3의 장소에서 박 대통령을 직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수사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청문회 과정에서 위증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다. 특검팀은 현재 삼성 합병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홍완선(61)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금융거래 내역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표를 던지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수사가 마무리되면 특검팀은 뇌물죄의 또 다른 갈래인 롯데, SK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특검 수사 기간이 한정돼 있어 이들 기업 수사는 다시 검찰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의혹에 대해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최씨 측을 직접 지원하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헌재, 이재만·안봉근에 증인출석 요구서 전달 못해…“주소지서 기다려”

    헌재, 이재만·안봉근에 증인출석 요구서 전달 못해…“주소지서 기다려”

    헌법재판소가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소재 파악에 실패해 증인출석 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증인신문 대상이다. 이에 따라 5일로 예정된 이들의 증인신문 기일변경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에게는 출석요구서가 청와대로 전달돼 예정대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4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만과 안봉근에 대해 2일 우편으로 출석요구서를 송달했지만 ‘폐문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로 실패했고, 3일과 4일 직원이 직접 주소지를 찾아가 건네주는 교부송달을 시도했지만, 증인과 동거인의 부재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첫 증인신문을 하루 앞둔 4일까지 주요 증인의 출석 여부가 불투명해 5일로 예정된 2차 변론기일도 1차 변론처럼 공전하거나 실효성 있는 심리가 이뤄지지 않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증인출석 요구서가 송달되지 않으면 증인 소환의 법적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형사소송법상 소환에 불응할 때 강제로 데려오는 ‘증인 구인’ 등 강제 소환 수단을 쓸 수 없다. 헌재는 증인의 소재를 독자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마땅한 방안이 없어 일단 직원들이 주소지에서 이들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증인인 윤전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경우 출석요구서가 2일 발송돼 당일 오후 5시쯤 청와대 동료 직원이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뇌물죄’ 새 혐의 포착…“새 구속영장 청구 검토”

    특검 최순실 ‘뇌물죄’ 새 혐의 포착…“새 구속영장 청구 검토”

    현재까지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적용된 범죄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사기미수죄 등이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움직여 2015년 10월과 지난해 1월 순차적으로 출범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5년 롯데그룹에 추가 기부를 요구해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등 일부 대기업에 접근해 두 재단 출연금과 별도의 추가 기부를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런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새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4일 브리핑을 통해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최씨를 구속기소할 때 적용한 혐의 외에 새로운 범죄 사실을 인지해 구속영장을 새로 발부받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최씨에게 “뇌물죄(혐의)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찬성표를 던졌고, 삼성 측이 이에 대한 보답으로 최씨에게 거액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최씨가 출석 요구를 계속 거부하자 체포영장 또는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정호성-차은택-김종 ‘말 맞추기’ 정황 포착

    특검, 정호성-차은택-김종 ‘말 맞추기’ 정황 포착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이들이 증거인멸을 시도하거나 진술 짜 맞추기, 말 맞추기를 한 정황을 포착,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방 등 관련자 3명이 수용된 방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대상자 3명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사이의 증거인멸 정황, 서로 간의 진술협의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4일 말했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 등을 염두에 둔 수사와 관련해 핵심 연루자가 조직적인 말 맞추기나 사건 은폐 등을 시도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전날 정 전 비서관이 수용된 방, 서울구치소(경기 의왕)에 수감된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수용실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 특검팀은 건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를 계속 거부하는 최씨의 혐의를 입증할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검팀은 최 씨가 지난달 27일에 이어 4일도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에 맞서 체포영장을 발부받거나, 새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새로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경우 “뇌물죄(혐의)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정신적 충격’ 이유로 불출석”…정유라 체포 영향

    특검 “최순실 ‘정신적 충격’ 이유로 불출석”…정유라 체포 영향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4일에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최씨는 이날 오후 출석하라는 특검팀의 요구에 ‘정신적 충격’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최근 딸 정유라(21)씨가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지난달 24일 처음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같은 달 27일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31일에도 재차 출석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특검팀은 이번 소환 통보를 사실상 마지막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제로 최씨를 구인해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특검에 재소환된 정호성

    [서울포토] 특검에 재소환된 정호성

    청와대 대외비 문건 유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특검에 소환된 안종범 前청와대 수석

    [서울포토] 특검에 소환된 안종범 前청와대 수석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사설] 헌재, 신속하고 공정하게 탄핵심리 진행하라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의 첫 공개 변론이 어제 오후 열려 9분 만에 끝났다. 공개 변론은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조기 종료됐지만 역사적인 탄핵 심판의 첫발을 뗀 것이다. 지난해 12월 9일 탄핵소추안 가결로 박 대통령의 대통령 권한이 정지된 지 25일 만이다. 헌재는 이미 세 차례에 걸쳐 탄핵 심판을 위한 준비절차기일까지 가졌다. 박한철 헌재 소장은 모두 발언에서 “엄격하고 공정하게 최선을 다해 심리할 것”이라고 탄핵 심판의 대원칙을 밝혔다. 또 “헌법 질서에서 가지는 엄중한 깊이”라며 사건의 의미를 규정했다. 박 소장은 그제 시무식에서도 “공정하고 신속한 결론”을 강조했다. 헌재는 헌법 정신에 따라 최대한 빨리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권한 정지에 따른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차대한 사안임을 직시해야 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미 대리인을 통해 밝혔듯 공개 변론에 출석하지 않았다. 대리인단의 변론만으로도 충분한 만큼 굳이 당사자 출석이 불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범죄 피의자로 비칠 수 있는 박 대통령의 입장을 고려한 판단일 것이다. 2004년 3월 30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도 탄핵 심판 첫 변론에 불출석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 쟁점 5가지는 선거중립 의무 위반으로 집약될 수 있는 노 전 대통령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등 비선 조직에 의한 국정 농단,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 미르·K스포츠재단 불법 모금 등 어느 것 하나 인정하는 게 없다. 특검의 수사 과정에서 속속들이 드러나는 혐의마저도 철저히 부인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의혹을 해명하고, 혐의를 부인하고 변호할 권리가 있다. 권리에는 당연히 책임이 따른다. 박 대통령은 특검에 앞선 검찰의 수사 요청을 거부하더니 헌재의 소환에도 응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느닷없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일방적으로 해명한데 이어 앞으로도 더 그런 기회를 가질 뜻도 내비쳤다.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다. 누구보다 헌법을 수호하고 법을 존중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공권력과의 맞대결, 장외투쟁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새해가 밝았는데도 혼란스런 시국을 걱정하는 국민을 저버리는 행태와 같다. 박 대통령은 헌재의 심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모든 의혹이나 혐의를 부정하려면 헌재에 당당하게 나와 “철학과 소신을 갖고 국정을 운영했다”고 밝히는 게 옳다. 특검의 수사에서도 마찬가지다. 헌재는 다음달까지 1주일에 한두 차례씩 집중 심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되 수용하지 않는다면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다. 국민이 바라는 바다. 박 소장이 모두 발언에서 언급한 아주 공평하고 지극히 바르다는 대공지정(大公至正)의 길이기도 하다.
  • [탄핵·특검 정국] 특검 “정유라 자진귀국 안하면 범죄인 인도청구” 덴마크경찰 “鄭, 법원 4주 구금연장 불복해 항소”

    특검, 鄭 불구속 요청엔 선 그어 “필요하면 덴마크에 수사관 파견”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이병기 집 압수수색·유동훈 소환 덴마크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정유라(21)씨는 덴마크 법원이 구금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하도록 결정한 것에 불복, 3일(현지시간)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 씨가 법원의 구금기간 4주 연장 결정에 대해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에 항소했다”면서 “고등법원이 정 씨의 구금 연장 결정을 유지할 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한국 정부로부터 아직 정 씨에 대해 공식적인 송환 요구가 없어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국 측으로부터 이런 요구를 공식적으로 접수하면 송환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모하마드 아산 검찰 차장은 “정 씨의 송환이 결정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주로 언제 우리가 한국으로부터 필요한 관련 서류를 받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한국으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확보한 후 2~3주(a few) 내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검찰은 정 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는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정 씨는 이에 대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서 그럴 경우 지방법원에서 먼저 이 문제가 다루게 되고, 지방법원의 결정에도 불복할 경우 정 씨는 고등법원에 다시 항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정 씨가 자진 귀국하지 않을 경우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 등을 거쳐 최대한 조기 송환한다는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3일 “덴마크 법원이 정씨에 대해 긴급 인도구속을 결정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아 정씨를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덴마크 검찰은 오는 30일까지 구금연장이 결정된 정유라씨가 한국으로 자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경우 구금 기간이 끝나기 전에라도 정 씨를 한국으로 보내겠다는 입장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특검보는 정씨가 불구속 수사를 보장해 주면 자진 귀국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서는 “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검팀은 정씨를 특검 활동 기간 내 조사할 수 있도록 “필요할 경우 덴마크 현지에 수사관을 보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조사 범위가 확대되면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소환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검은 전날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의 후임으로 들어온 이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관리를 이어 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이날 저녁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유 차관은 특검 사무실에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에게 “(블랙리스트의 존재를)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에서 블랙리스트를 은폐하라는 지시가 있었는지, 또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를 파기하라고 지시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제가 그런(블랙리스트 관련)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고 관련해서 뭔가를 한 것도 없다”며 완강하게 부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장시호 “이대 발표 전 정유라 합격 미리 알아”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학사관리 특혜 의혹과 관련한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가 ‘윗선’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정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한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구속한 특검팀은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씨가 이대 합격자 발표 전부터 이미 합격 사실을 알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최경희(55) 전 총장,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을 이대 관계자를 줄줄이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이규철 특검보(대변인)은 “(정씨가 합격 사실을 발표 전 알았다는) 내용의 진술이 수사 기록에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김 전 학장을 포함해서 (윗선) 조사가 필요하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체육특기자 합격자 발표보다 “훨씬 전에 연락(이대에 합격했다는 전화)을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2014년 10월 31일 합격자 발표가 있던 것으로 미뤄 장씨가 10월 중순쯤엔 합격 여부를 알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또 최씨 비서 S씨가 합격자 발표 전에 장씨와 장씨 어머니 최순득(65)씨에게 정씨의 합격 소식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장씨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뒤늦게 안 이모(최순실)가 ‘비밀을 지키지 않았다’며 S씨에게 역정을 내는 것을 직접 봤다”고도 했다. 특검팀은 이런 정황에 비춰 볼 때 최씨 측이 최 전 총장, 남 전 처장을 비롯한 이대 핵심 관계자들에게 미리 합격자 정보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류 교수를 소환해 정씨 특혜를 주도한 윗선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류 교수 측은 전날 “김 전 학장이 세 번이나 요청해 지난해 4월 교수실에서 최씨와 정씨를 1분간 만났다”면서 “(김 전 학장이) 말하는 것으로 볼 때 최씨 모녀와 매우 가까운 관계인 걸로 짐작했다”고 진술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부패척결’ 공언했던 美공화, 의회 윤리감시단체 권한 제한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새 연방의회 출범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의회의 독립적 윤리감시단체의 권한을 제한하는 안건을 기습 처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하원 공화당 간부회의는 이날 ‘의회윤리국’(OCE)의 감시권한을 축소하고, 사실상 감시대상인 의원의 감시 아래에 두는 개정안을 찬성 119대 반대 74로 가결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법사위원장인 밥 굿랫 하원의원이 제안한 이 법안은 OCE의 하원의원 형법위반 조사를 금지하고, 의원 비위에 대한 조사내용을 하원윤리위원회나 다른 적합한 연방집행국에 직보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익명의 고발을 받는 것도 금지된다.  하원윤리위에는 특정 시점에 OCE의 조사를 중단시키거나, 관련 사안에 대한 언론 성명 발표를 금지시킬 권한이 부여된다.  굿랫 의원은 “이번 개편안을 통해 OCE의 임무를 강화시키고 조사중인 대상에 대한 적법한 절차권리 및 목격자의 진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OCE는 하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 개정안은 그들의 업무를 결코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할 로저스 하원 세출위원장은 “수많은 의원들이 OCE의 거짓 의혹에 호도됐다”면서 “이번 개정안은 옳은 일로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법안을 통해 OCE가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8년에 설립된 OCE는 6명의 원외구성원으로 이뤄지며, 증인을 소환하거나 연방의원을 직접 처벌할 권한은 부여받지 않았다. 그러나 익명의 제보나 뉴스보도 등을 통해 취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원의원에 대한 감찰을 벌여왔다.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다른 공화당 지도부는 이번 OCE 개편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했지만, 당내 하원의원들은 안건 추진을 밀어붙였다.  공화당은 다음날(3일) 열리는 하원 전체회의에서 해당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이자 OCE 설립을 적극 밀어붙인 낸시 펠로시 의원은 “공화당은 부패를 뿌리뽑겠다고 주장했지만, 새 의회 시작을 하루 앞두고 유일한 독립적 윤리감시기구를 없앴다”고 비판했다.  펠로시 의원은 “새 공화당 의회의 첫번째 희생양은 윤리”라면서 “공화당이 오늘밤 통과시킨 개정안은 사실상 OCE를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朴대통령 불참, 탄핵심판 첫 변론 9분만에 끝…5일 2차 변론

    朴대통령 불참, 탄핵심판 첫 변론 9분만에 끝…5일 2차 변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공개변론이 박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9분 만에 끝났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박한철 헌재소장)는 3일 오후 2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열고 대통령의 불출석을 확인한 뒤 5일 2차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변론기일에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기일을 정하도록 한다. 헌재는 2차 변론기일에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헌재법 규정에 따라 대통령 없이 심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 소장은 이날 개정 직후 모두 발언에서 “헌재는 이 사건이 우리 헌법질서에서 갖는 엄중한 무게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헌재는 이 사건을 대공지정(大公至正·아주 공변되고 지극히 바름)의 자세로 엄격하고 공정하게 최선을 다해 심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 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돼 국정 공백을 초래하는 위기 상황임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청구인(국회)과 피청구인(대통령) 측 모두 이 점을 유의해 증거조사 등 사안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심판 절차에 계속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측은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의 신년 기자간담회 전문 기사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국회 측은 간담회에서의 박 대통령의 발언에 최순실씨를 지원한 간접 정황이 포함됐다고 본다. 5일 열리는 2차 변론기일에는 청와대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이어 10일로 예정된 3차 변론기일에는 최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비서관·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소환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수시 발표 전 ‘이대 합격’…입학 후엔 “이대 한번 갔다”

    정유라, 수시 발표 전 ‘이대 합격’…입학 후엔 “이대 한번 갔다”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받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정식 합격자 발표 전에 이미 합격했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씨의 이대 부정 입학과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로부터 ‘2014년 10월 정씨한테 ‘이대에 붙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장씨는 이대가 수시 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10월 31일보다 훨씬 전에 정씨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씨는 또 최씨의 비서로 이대 입학에 관여했던 A씨가 합격자 발표 이전에 장씨와 장씨 어머니인 최순득씨에게 정씨의 합격 소식을 알렸고, 이 때문에 최씨가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을 봤다고도 했다. 특검팀은 이러한 정황을 모아볼 때 최씨 측이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이대 관계자들로부터 미리 합격자 정보를 받아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의 관계자 소환 조사에서 합격자 정보 유출 혐의도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씨는 이대 부정입학 논란에 대해 “2016년도에 저는 재적이 될 줄 알았다”면서 “입학하고 나서 2016년 처음으로 학교를 가서 유철균 교수하고 최경희 총장님을 만났다. 어머니(최씨)랑. 그러고 난 다음에 저도 아예 몰랐는데 학점이 나온 거다. 저는 중간에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정씨는 왜 휴학을 하지 않고 독일로 온 것이냐는 질문에 “자퇴를 해달라고 말을 했는데 자퇴가 안 들어갔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안나오는’ 최순실에 강제구인 검토…“사실상 비협조”

    특검, ‘안나오는’ 최순실에 강제구인 검토…“사실상 비협조”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거듭되는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자 특검팀이 강제 구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31일 최씨에게 대치동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했으나 최씨는 이에 불응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는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은 이래 그달 27일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취지엿다. 이후 재소환 요구에 불응한 데 이어 이번에도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최씨는 한 차례 조사 이후 계속 특검팀의 출석 요구를 거절해 사실상 비협조하는 것으로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최씨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때도 출석하지 않으면서 ‘공황장애’와 ‘피폐한 심신’ 등을 사유로 제시했다. 그러나 특조위원들이 지난달 26일 구치소까지 찾아가자 수감동에서 2시간 30분가량 질문에 답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계속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 구인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관련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달 27일 최씨가 재소환 요구에 불응하자 “구속 피의자의 경우 검찰 출석 요청에 불출석이 몇 번 거듭될 경우 체포영장을 통한 강제소환 방법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덴마크에서 딸 정유라(21)씨가 현지 경찰에 체포되면서 최씨가 태도를 바꿀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해외서 체포된 정유라 강제송환 차질 없어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 당국은 덴마크 쪽에 긴급 인도 요청을 통해 정씨를 하루빨리 귀국시키겠다는 움직임이다. 특검 수사가 한창이지만 정씨의 신병 확보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뻔뻔하게 모르쇠로 일관하는 최씨의 태도에 어떻게든 변화의 조짐이 있을 거라는 점에서 정씨의 소환은 이래저래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다. 최근 정씨는 유럽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국내 송환이나 강제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영주권이 없는 데다 돈세탁 혐의로 현지 수사기관의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어 귀국 카드가 외통수일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씨의 압송을 한시라도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국정 농단의 시발점이자 최대 수혜자가 다름 아닌 그다. 이화여대 부정 입학으로 공정사회의 마지막 보루인 입시마저 의혹의 뻘밭으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다. 입시 의혹 속에서도 “돈도 실력.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페이스북 글로 또래들을 좌절시킨 맹랑한 인물이기도 하다. 최씨의 변호인은 한때 그를 두고 “세상 풍파를 견딜 나이가 아니다”고 두둔했다. 이런 발언은 국민 분노에 오히려 불만 더 댕겼다. 국정을 농단하며 온갖 특혜를 받게 한 딸이 특검의 추궁을 받는 상황은 최씨에게는 치명적 아킬레스건이다. 정권 실세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설 같은 특혜를 챙겨 준 교수들의 파렴치 행태, 그들을 조종한 권력의 민낯은 속속들이 까발려져야 한다. 교육부 감사에서 고발 조치 등을 당하고서도 이대 교수들은 청문회에서 오리발만 내놓았다. 그뿐인가. 소설가로 이름 날리던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대 교수의 몰락은 기가 찬다. 조교에게 정씨 이름으로 허위 답안지를 만들도록 협박해 구속까지 됐다. 권력이 촉수를 뻗친 자리가 얼마나 기괴한 모습으로 일그러질 수 있는지 두말 필요없는 사례를 남긴 셈이다. 그러나 정씨가 즉시 송환될지는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정부는 덴마크 정부와 빈틈없는 공조로 정씨가 법망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최씨가 해외에 은닉한 재산이 어마어마해 수조원대가 넘는다는 일부 보도도 있었다. 최씨 모녀의 불법적인 재산 형성과 입시 부정 등은 그들의 입을 통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
  • 특검, 이르면 주중 삼성 수뇌부 소환…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적용할 듯

    특검, 이르면 주중 삼성 수뇌부 소환…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적용할 듯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일 박원오(67)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삼성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를 지원하는 것은 최씨 측이 삼성 합병을 도와줬기 때문”이라는 말을 했다는 승마협회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2015년 8월 최씨 소유 독일 법인인 코레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2015년 7월)에 따른 대가라는 진술이다. 특검팀은 이 관계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삼성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관해 최씨 측에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삼성전자를 통해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가 ‘40년 지기’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 삼성 합병 찬성을 요청하고 박 대통령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문형표(61·구속)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지시해 국민연금공단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해, 삼성 측이 최씨 측에 특혜를 몰아 줬다는 것이 골자다. 특검팀이 확보한 안 전 수석의 수첩에도 “삼성 합병을 적극 도와주라”라는 취지의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삼성 수뇌부들을 이르면 이번 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검찰 수사에서 소환된 이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들이 안 전 수석 등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의 피해자 성격의 참고인이었다면 이번에는 제3자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 대상으로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 최지성(66) 미래전략실 실장 등이 거론된다. 삼성의 최씨 측 지원은 2014년 9월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검팀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 “올림픽에서 승마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취지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3월 박상진 사장이 대한승마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박 사장은 삼성과 최씨 간 거래의 실무 작업을 총괄하며 2015년 7월엔 독일로 건너가 최씨 측과 구체적인 지원 계약 협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 다음달 체결된 220억원대 컨설팅 계약이 그 결과물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국회 청문회에서 “단 한 번도 뭘 바란다든지, 반대급부를 바라면서 출연하거나 지원한 적이 없다”고 제3자 뇌물죄 구성의 핵심인 대가성을 부인하며 특검팀과의 치열한 법리 공방을 예고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안 전 수석을 세 번째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안 전 수석은 삼성 합병 과정에서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하는 데 핵심적인 인물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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