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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관제시위 의혹’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소환 조사

    검찰, ‘관제시위 의혹’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소환 조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관제시위’ 의혹을 받고 있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를 최근 소환해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엄마부대는 어버이연합과 더불어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 단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재임 중 청와대 측이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을 통해 엄마부대 등 보수 성향의 친정부 단체를 지원하도록 대기업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관제시위 배후로 의심받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허현준(49) 선임행정관은 지난 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피의자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등 관계자들이 2014년부터 작년 10월까지 전경련을 통해 모두 68억원을 특정 보수단체에 지원했다는 ‘화이트리스트’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관제시위· 화이트리스트 의혹 수사를 가급적 이달 내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박영수 특검팀, 사상 최대규모 30명 재판에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박영수 특검팀, 사상 최대규모 30명 재판에

    201일 국정농단 수사 마침표지난해 9월 29일 시민단체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검찰에 고발한 것을 시작으로 201일 동안 이어진 ‘국정농단’ 수사의 대장정이 17일 마무리됐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역대 전직 대통령 수사 가운데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형 사건을 맡아 숱한 기록을 남겼다. 국정농단 수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결정된 이후 절정에 치달았다. 검찰의 2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21일 파면과 함께 불소추특권이 사라진 박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했다. 전직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것은 이때가 최초였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달 30일 있었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도 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는 처음이었다. 영장심사제도가 1997년 도입됐기 때문에 1995년에 구속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서류 심사만 거쳤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8시간 40분 동안 이어졌다. 역시 이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장 시간 심리가 진행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검찰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박영수 특검팀도 90일간 활동하며 역대 특검 사상 최대 규모인 총 30명을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했는데, 삼성 총수가 구속된 것은 1938년 창사한 이래 79년 만에 처음이다. 마찬가지로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당시 현직 장관 중에는 처음으로 구속 수감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1기 특수본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국정농단 수사 초반에는 불소추특권이 있는 현직 대통령을 수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을 정도로 우려 속에 출발했지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의 공범으로 적시하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1기 특수본의 수사 자료 중 상당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의 증거로 채택돼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파면되는 데 주요 근거가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특파원 칼럼] 아베 총리와의 벚꽃 축제/이석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베 총리와의 벚꽃 축제/이석우 도쿄 특파원

    서울 광화문 일대는 세월호 참사 3주년 추모 집회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구속에 반대하는 시위 등으로 어수선해 보였고, 평양의 김일성광장은 ‘태양절’(김일성 전 주석 생일)을 기념해 1년 6개월 만에 열린 시퍼렇게 날 선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로 긴장감이 돌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휴일인 지난 15일 왕실 정원이던 도쿄시내 ‘신주쿠 교엔’(新宿 御苑)에서 아침부터 벚꽃 페스티벌을 주최했다. 외국 언론을 포함해 일본 각계각층에서 초청된 1만 6000여명은 오전 두어 시간 총리 부부와 함께 옛 일왕과 왕족들이 즐겼을 그 장소에서, 벚꽃잎이 정원 연못과 산책로 등으로 흩날리며 막바지 절정을 이루는 광경 속으로 들어가 있었다. 참석자들은 주최 측이 제공한 다과와 사케를 즐기거나 닭꼬치구이나 소바 같은 간단한 음식을 들며 봄을 만끽했다. 아베 총리는 짧은 인사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줄을 늘어선 채 자신을 기다리는 참석자들 사이에서 함께 사진을 찍거나 손을 마주치며 인사를 나눴다. 뒷줄로 밀려 총리와 눈조차 마주치지 못했던 ‘미진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는 듯이 부인 아키에가 뒤따라오면서 연신 발돋움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오가며 인사를 나눴다. 인기 절정의 연예인과 열성팬들의 조응 같다고나 할까. 4월 초·중순이면 해마다 총리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벚꽃의 흐드러짐 속에서 국정최고지도자와 국민 간 유대 쌓기와 추억 만들기라는 전후 일본의 정치 소통 행사의 하나로 자리잡으며 공유와 공감의 장을 만들어 왔다. 아베 총리는 인사말에서 “(집권 5년차) 5년 풍상을 견뎌 왔지만, 올 상반기는 정말 풍상을 견디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심하게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학교부지 헐값 매각 추문’으로 곤경에 몰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지지통신의 15일 여론조사 결과 총리 측 해명을 ‘납득 못 한다’는 대답이 68.3%나 됐고, 내각 지지율도 2개월째 내려앉았다. 소녀상 갈등에 대한 일본 측의 주한대사 장기 소환이란 유례없는 강경책이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강경책에 편승한 한반도 위기론 강조 등도 최근 이런 국내 정치적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평양의 도발과 베이징의 공세적 자세도 일본 열도의 전반적인 보수 회귀를 자극하고 있다. 세계화의 반발이 자국중심주의와 배외적 분위기를 분출시키고, 트럼프 정권을 탄생시키고, 세계적인 불안정과 불확실성을 고조시킨 상황에서 동북아의 불안정은 일본을 더 안으로 조여들게 하고 있다. 국내적 곤경 만회를 위해 대외적 위기를 부각시키고 강경 대응하는 경향은 예나 지금이나 드문 일도 아니지만, 늙어 가는 경제대국 일본은 성장기 때 여유와 관용은 많이 줄어든 표정이다. 기모노 등 전통 복장을 차려입고 자국 최고지도자의 손 한번 잡아 보고, 눈 한번 맞춰 보려고 한두 시간 남짓 줄서서 기다리는 충성도 높은 일본인들. 이들의 동질적 일체감과 일사불란한 동조성의 에너지를 우리 국익과 동북아 평화를 위해 어떻게 활용하고 대처해 나가야 할까. 발톱 세운 중국, 핵·미사일을 흔들며 위협의 강도를 높이는 김정은의 북한, 예측 불확실성이 높아진 트럼프 정권의 정책?. 더 숨가빠진 동북아 생존 환경 속에서 대일 관계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그만인 그런 관계가 아니다. 다음달 출범하는 정권에 지금 당장의 편함을 넘어 우리 아이들 세대의 내일을 위한 전략적 지혜를 기대해 본다. jun88@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풍경의 두 면’전 2016년 김종영미술관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나점수 작가의 ‘식물적 사유’ 신작과 스쳐 지나간 찰나를 기억 속에서 소환해낸 듯 몽환적인 풍경화를 선보여 온 임동승 작가의 작업을 한 공간에서 선보인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로 누크갤러리. (02)732-7241. ●‘기호와 오브제 사이:동아시아 서체추상의 제스처’전 서구미술과는 다른 방법으로 추상화를 창작해 온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동아시아 미술의 현대화를 조망한다. 이응노의 작품 외에 량췐, 양스즈, 마쓰오 에이타로, 양광자, 오윤석의 서체추상 작품이 소개된다. 6월 18일까지. 대전 이응노미술관. (042)611-9800. [대중음악]●안예은의 봄 SBS K팝스타5 준우승 출신 안예은의 첫 단독 콘서트다. 국악 뉘앙스가 가득한 노래를 들려주고 있는 그녀는 지난해 11월 자작곡으로 채운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냈다. 1집에 담긴 ‘봄이 온다면’이 최근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전인권 보컬의 주제곡으로 깔리며 사랑받고 있다. 2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엠팟. 5만 5000원. (02)511-1292. ●토마스쿡 콘서트 ‘A La Carte’ 마이엔트메리 출신 싱어송라이터 토마스쿡(정순용)의 소극장 공연. 지난해 5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낸 토마스쿡은 이번 공연 타이틀을 고객 주문으로 제공되는 일품 요리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정했다. 공연 현장에서 관객들이 직접 세트리스트를 만들어 가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2~23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폼텍웍스홀. 4만 4000원. 1588-1407. [연극·뮤지컬]●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고립된 인간을 조명하는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대표작이다. 평생을 세일즈맨으로 살아온 가장 ‘윌리 로먼’이 실직 후 좌절과 방황 끝에 쓸쓸한 죽음을 맞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02)580-1300. ●뮤지컬 ‘드림걸즈’ 비욘세 주연의 영화를 통해 이미 친숙한 작품으로 주역부터 앙상블까지 브로드웨이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로만 구성됐다.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R&B 여성 그룹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흑인 소녀들이 가수의 꿈을 이뤄 가는 과정을 그렸다. 6월 25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6만~14만원. 1588-5212. [클래식·무용]●피아니스트 가브리엘라 몬테로 엘 시스테마가 배출한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함께 베네수엘라가 자랑하는 클래식 스타인 여성 피아니스트 가브리엘라 몬테로의 첫 한국 콘서트다. 현대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눈여겨본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21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4만~8만원. (02)2005-0114. ●제17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 외국의 즉흥 전문 무용가와 안무가, 연주가 등을 초청해 국내 즉흥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즉흥 공연을 소개한다. 올해는 프랑스, 미국, 홍콩, 일본 등 공모와 초청을 통해 선정된 국내외 아티스트 150여명이 참여한다. 18~2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만 5000원. (02)3674-2210.
  • 고영태 ‘인사 개입’ 관련 천홍욱 관세청장 조사

    국정농단 사건의 최초 폭로자인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14일 열렸다. 검찰은 고씨의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해 천홍욱(57) 관세청장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청사 321호 법정에서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고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전날 체포적부심 청구가 기각된 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와 첨단범죄수사1부가 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고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내의 구치감에 일찌감치 도착해 변호인 접견을 했다.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고씨는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전날 체포적부심 때와 마찬가지로 남색 점퍼에 회색 운동복 차림이었다. 고씨는 1시간이 넘게 변호인과 심사 전략을 짠 뒤 오후 3시에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검찰은 “고씨가 연락을 잘 안 받는 등 향후 수사에도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고씨 측은 “그동안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구속영장은 체포영장보다 더 엄격하게 심사해야 한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씨는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이날 “(고씨의 측근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을 (영장 청구 전에) 미리 조사했다”며 “(두 명은) 알선수재 혐의와 별다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찰은 이날 천 관세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김씨가 지난해 1월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임명된 경위와 관련해 6시간가량 조사를 벌였다. 김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1월 돌연 사직한 바 있다. 이 밖에 고씨는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고(사기), 2억원을 투자해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 등도 함께 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관 인사 개입’ 고영태 구속영장

    ‘세관 인사 개입’ 고영태 구속영장

    법원, ‘체포 부당’ 고씨 주장 기각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최측근이자 검찰의 ‘특급 조력자’였던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해 검찰이 13일 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씨는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에게서 가까운 선배인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또 주식 투자와 관련한 8000만원 상당의 사기 혐의와 불법 인터넷 사설 경마업체에 2억원을 투자해 공동 운영한 혐의도 있다. 고씨 수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특별수사본부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와 첨단범죄수사1부가 진행 중이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14일쯤 진행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앞서 고씨는 지난 11일 오후 검찰에 긴급체포된 뒤 체포 과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김규화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청사 319호 법정에서 체포적부심을 연 뒤 이를 기각했다. 김 판사는 결정문에 별도의 기각 사유를 설명하진 않았으나 검찰이 고씨를 체포한 사유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씨 측은 “검찰이 체포적부심 준비를 해야 하는 당일 오전에는 소환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갑자기 약속을 깼다. 재판 준비에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주장했고, 검찰은 “사실과 다르며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반박했다. 체포적부심이 이뤄지기 전에 고씨의 변호인들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있던 고씨를 접견하려 했으나 고씨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바람에 진통을 겪기도 했다. 결국 고씨와 검찰은 절충점을 찾아 이날 오전 한 시간가량 접견을 한 뒤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최초 제보자인 고씨는 최씨의 국정 개입을 상세히 설명하며 검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는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으면서 같은 시기 최씨의 형사재판에는 모습을 드러낸 것 역시 검찰의 출석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 등에 깊숙이 개입했던 고씨에 대해 일절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은 최씨 수사에 도움을 얻기 위해 사실상 고씨와 ‘플리바겐’(형량 감량 협상)을 했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영태 체포적부심 출석…2시간 40분 만에 종료

    고영태 체포적부심 출석…2시간 40분 만에 종료

    고영태(41)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검찰의 체포는 부당하다’며 법원에 청구한 체포적부심사가 13일 오후 2시간 40분 만에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김규화 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열린 체포적부심사는 오후 4시 40분쯤 종료됐다. 법원은 고씨 체포의 적법 여부를 검토한 뒤에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고씨는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에게서 가까운 선배인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와 사기, 불법 경마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변호인인 법무법인 양재의 김용민 변호사는 심사가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원칙대로 심사를 받았고, 우리 주장에 관해 말씀드릴 것은 다 드렸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심사 직전에도 ‘검찰은 고씨가 연락에 응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을 두고 법정에서 치열하게 다투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고씨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와 발부된 영장 집행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며 체포적부심을 청구했다. 체포적부심사는 수사기관의 체포가 부당하다고 여겨질 때 법원에 석방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법원은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서류와 증거를 조사해 체포 상태를 유지할지 정해야 한다. 김 변호사는 고씨가 검찰의 연락을 잘 받았으며 검찰도 사기 사건으로 조사하겠다며 10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였는데 돌연 체포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고씨가 연락을 끊고 잠적해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는 입장이다. 고씨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구속적부심사가 열리는 13일 오전에 심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조사를 자제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는데도 새벽에 또 갑자기 고씨를 소환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검찰이 고씨를 다시 소환한 것은 심사를 준비하는 피의자와 변호인에게 준비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것 외에는 설명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강렬한 눈빛’ 고영태, 긴급체포...체포적부심 2시간40분

    [서울포토] ‘강렬한 눈빛’ 고영태, 긴급체포...체포적부심 2시간40분

    알선수재 혐의로 긴급체포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체포적부심에 출석하고 있다. 고영태(41)씨가 ‘검찰의 체포는 부당하다’며 법원에 청구한 체포적부심사가 2시간 40분 만에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김규화 판사 심리로 13일 오후 2시 열린 체포적부심사는 오후 4시 40분쯤 종료됐다. 심사를 마친 법원은 체포의 적법 여부를 검토한 뒤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변호인인 법무법인 양재의 김용민 변호사는 심사가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원칙대로 심사를 받았고, 우리 주장에 관해 말씀드릴 것은 다 드렸다”고 말했다. 고씨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와 발부된 영장 집행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며 체포적부심을 청구했다. 체포적부심사는 수사기관의 체포가 부당하다고 여겨질 때 법원에 석방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법원은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서류와 증거를 조사해 체포 상태를 유지할지 정해야 한다. 김 변호사는 고씨가 검찰의 연락을 잘 받았으며 검찰도 사기 사건으로 조사하겠다며 10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였는데 돌연 체포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고씨가 연락을 끊고 잠적해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는 입장이다. 고씨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구속적부심사가 열리는 13일 오전에 심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조사를 자제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는데도 새벽에 또 갑자기 고씨를 소환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에게서 가까운 선배인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와 사기, 불법 경마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단독] 투자 사기·도박장… 고영태 혐의 추가

    검찰에 긴급체포된 고영태(41)씨는 기존에 알려졌던 인천세관장 인사 개입에 따른 알선수재 외에 1억원대 투자 사기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 혐의를 추가로 받는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더블루K 이사를 지낸 고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첫 소환 때부터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국정 개입을 폭로하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협조하면서 ‘핵심 조력자’로 불렸다. 하지만 검찰이 과거 범죄 사실을 포착하면서 수사의 칼끝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고씨 체포 사유에 대해 “고씨가 지난주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밤 영장 집행 과정에서도 고씨가 1시간 30분 넘게 집 안에서 나오지 않자, 검찰은 관할 소방서에 연락해 강제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 수사는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정순신)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가 맡고 있다. 검찰은 고씨가 2015년 12월 최씨에게 김모 전 대구세관장을 인천세관장에 추천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김 전 세관장의 후배인 이모 사무관에게서 2000만원을 받았는데, 실제로 김 전 세관장은 지난해 1월 임명돼 이 돈이 청탁 대가라는 의혹을 받았다. 고씨의 체포영장에는 또 사기 혐의도 적시돼 있다. 이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경찰서가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이 재차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주식 투자금을 건네받은 뒤 갚지 않았다’며 지인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또한 2015년 말 2억원을 투자해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 측 변호인들은 ‘고씨가 검찰에 출석 의사를 밝혔는 데도 체포가 이뤄졌다’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하는 등 반발했다. 김필성 변호사는 “지난 10일 선임계를 우편으로 제출한 이후 검찰 수사관과 조사 일정과 관련해 통화를 했는 데도 바로 다음날 체포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두로 변호인을 선임하더라도 법률적 효과는 이미 발생하는 것으로 봐야 하고, 이날 오전 변호인 접견까지 이뤄졌다”고 밝혔다. 법원은 ‘무리한 체포’라는 고씨 변호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13일 고씨 체포가 부당한지를 가리는 체포적부심사를 열기로 했다. 체포적부심사는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김규화 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선임계가 정식 제출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고씨의 변호사로 인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 “우리가 국정농단 도운 셈”… 검찰 비판한 현직 검사

    [단독] “우리가 국정농단 도운 셈”… 검찰 비판한 현직 검사

    “검찰 수뇌부 수사에 소극적” 내부 게시판에 비판글 올려 법조계서도 “검찰 소명 부족”특수본 “최선 다했다” 반박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영장 기각은 검찰 스스로 자초한 것입니다. 결국 검찰이 국정 농단을 도운 셈입니다.”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된 12일 검찰 조직은 하루 종일 뒤숭숭했다. 평소 ‘소신 발언’으로 유명한 임은정(43) 의정부지검 검사가 이날 검찰 내부 게시판에 올린 ‘국정 농단의 조력자인 우리 검찰’이라는 제목의 글이 불을 질렀다. 임 검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찰 수뇌부에 원죄가 있기 때문에 (영장 기각에 대해) 수뇌부에서 책임져야 한다”며 우 전 수석과 각종 수사 내용을 공유했던 것으로 의심받는 수뇌부를 겨냥했다. 이어 “검찰이 특별검사를 자처해 제대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두 번째 영장 기각을 두고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의지나 방식에 대해 비판 여론이 들끓는다. 법조계는 법원이 기각 사유로 “혐의 내용에 관하여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검찰의 소명 부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가 “영장이 기각돼 안타깝지만 (수사에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 필요한 사람들은 다 체크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 기각은 처음 수사가 시작될 때부터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8월 23일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출범했지만 수사가 개시된 지 두 달을 넘긴 11월 6일에서야 우 전 수석을 소환 조사하는 등 검찰이 수사에 소극적이었던 정황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조사 당시 우 전 수석이 팔짱을 낀 채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황제 수사’ 논란이 일었다. 나흘 뒤 검찰은 부랴부랴 우 전 수석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결정적 증거 없이 ‘깡통 휴대전화’만 발견했다. 이를 놓고 우 전 수석이 증거를 인멸하고 대응 논리를 구축할 시간을 벌어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들끓었다. 김남국 변호사(법률사무소 명현)는 “우 전 수석이 자주 쓰던 휴대전화나 개인 컴퓨터만이라도 빨리 확보했더라면 결과가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 “초기 수사가 제대로 안 된 탓에 진술에 주로 의존하면서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검찰 수뇌부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우 전 수석은 자신에 대한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7~10월 김수남 검찰총장, 김주현 대검차장, 안태근 법무부 감찰국장 등과 수시로 전화 통화를 나눴지만 이들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상혁 변호사(법무법인 하율)는 “파고들수록 ‘제 살 깎아 먹기’ 식이 될 수 있어서 검찰 수뇌부와 연관된 부분은 영장 청구 사유에서도 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혐의로 지적됐던 직권남용이 입증 자체가 쉽지 않은 죄명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우 전 수석의 범죄 혐의는 ‘그가 부당한 지시를 계속 내렸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지만 은밀하게 이뤄진 탓에 소명이 쉽지 않다”며 “반면 우 전 수석 입장에서는 ‘사익이 아닌 국익을 위해 한 일’이라는 식으로 방어하기가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 측 변호인단이 선전했다’는 해석도 있다. 영장전담 등 부장판사 출신을 변호인단에 포진시켜 적절하게 대응한 것이 ‘한 수’였다는 의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우 전 수석 영장’ 기각 놓고 갑론을박…‘검찰 수뇌부 원죄’ 책임론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영장 기각은 검찰 스스로 자초한 것입니다. 결국 검찰이 국정농단을 도운 셈입니다.” 12일 검찰 조직은 하루 종일 뒤숭숭했다. 평소 ‘소신 발언’으로 유명한 임은정(43) 의정부지검 검사가 이날 검찰 내부 게시판에 올린 ‘국정농단의 조력자인 우리 검찰’이라는 글 때문이다. 임 검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찰 수뇌부에 원죄가 있기 때문에 (영장 기각에 대해) 수뇌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검찰의 소극적인 수사를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특별검사를 자처해 제대로 수사를 다시 해야 한다”며 진상 규명의 의지를 나타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날 새벽 또다시 기각되면서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의지나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는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 영장 기각이 돼 안타깝지만 (수사에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필요한 사람들은 다 체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조계는 법원이 기각 사유로 “혐의 내용에 관하여 범죄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검찰의 소명 부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 기각은 처음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8월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 전 수석 수사 전담을 위해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출범했지만 시종일관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는 정황이 엿보였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우 전 수석의 자택과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이지 않아 결과적으로 우 전 수석이 증거를 인멸하고 대응 논리를 구축할 시간을 벌어 줬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11월 6일에야 우 전 수석을 소환조사한 날 조사를 받을 그가 오히려 검사들 앞에서 팔짱을 낀 채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황제 수사’ 논란을 불렀다. 나흘 뒤 검찰은 부랴부랴 우 전 수석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결정적 증거 없이 ‘깡통 휴대전화’만 발견했다. 김남국 변호사(법률사무소 명헌)는 “당시 우 전 수석이 자주 쓰던 휴대전화나 개인 컴퓨터만이라도 빨리 확보했더라면 결과가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 “초기 수사가 제대로 안 된 탓에 진술에 주로 의존하면서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검찰 수뇌부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가 없었던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우 전 수석은 자신에 대한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7~10월 김수남 검찰총장, 김주현 대검차장, 안태근 법무부 감찰국장 등과 수시로 전화 통화를 나눴지만 이들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 청구 사유서에도 관련 내용은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의 주요 혐의인 직권남용이 입증 자체가 쉽지 않은 죄명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우 전 수석의 범죄 혐의는 ‘그가 부당한 지시를 계속 내렸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지만 은밀하게 이뤄진 탓에 소명이 쉽지 않다”며 “반면 우 전 수석 입장에서는 ‘사익이 아닌 국익을 위해 한 일’이라는 식으로 방어하기가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 측 변호인단이 선전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변호인들 모두 영장전담 등 판사 출신으로 지난해 퇴임해 ‘감’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우리가 국정농단 도운 셈”...검찰 비판한 현직 검사

    [단독] “우리가 국정농단 도운 셈”...검찰 비판한 현직 검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영장 기각은 검찰 스스로 자초한 것입니다. 결국 검찰이 국정농단을 도운 셈입니다.” 12일 검찰 조직은 하루 종일 뒤숭숭했다. 평소 ‘소신 발언’으로 유명한 임은정(43) 의정부지검 검사가 이날 검찰 내부 게시판에 올린 ‘국정농단의 조력자인 우리 검찰’이라는 글 때문이다. 임 검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찰 수뇌부에 원죄가 있기 때문에 (영장 기각에 대해) 수뇌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검찰의 소극적인 수사를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특별검사를 자처해 제대로 수사를 다시 해야 한다”며 진상 규명의 의지를 나타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날 새벽 또다시 기각되면서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의지나 방식에 대해 비판 여론이 들끓는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 영장 기각이 돼 안타깝지만 (수사에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필요한 사람들은 다 체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조계는 법원이 기각 사유로 “혐의 내용에 관하여 범죄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검찰의 소명 부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 기각은 처음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8월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 전 수석 수사 전담을 위해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출범했지만 시종일관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는 정황이 엿보였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우 전 수석의 자택과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이지 않아 결과적으로 우 전 수석이 증거를 인멸하고 대응 논리를 구축할 시간을 벌어 줬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11월 6일에야 우 전 수석을 소환조사한 날 조사를 받을 그가 오히려 검사들 앞에서 팔짱을 낀 채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황제 수사’ 논란을 불렀다. 나흘 뒤 검찰은 부랴부랴 우 전 수석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결정적 증거 없이 ‘깡통 휴대전화’만 발견했다. 김남국 변호사(법률사무소 명헌)는 “당시 우 전 수석이 자주 쓰던 휴대전화나 개인 컴퓨터만이라도 빨리 확보했더라면 결과가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 “초기 수사가 제대로 안 된 탓에 진술에 주로 의존하면서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검찰 수뇌부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가 없었던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우 전 수석은 자신에 대한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7~10월 김수남 검찰총장, 김주현 대검차장, 안태근 법무부 감찰국장 등과 수시로 전화 통화를 나눴지만 이들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 청구 사유서에도 관련 내용은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의 주요 혐의인 직권남용이 입증 자체가 쉽지 않은 죄명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우 전 수석의 범죄 혐의는 ‘그가 부당한 지시를 계속 내렸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지만 은밀하게 이뤄진 탓에 소명이 쉽지 않다”며 “반면 우 전 수석 입장에서는 ‘사익이 아닌 국익을 위해 한 일’이라는 식으로 방어하기가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 측 변호인단이 선전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변호인들 모두 영장전담 등 판사 출신으로 지난해 퇴임해 ‘감’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임은정 검사 “검찰이 특별검사를 자처해야 한다”… 우병우 관련 소극 수사 비판

    임은정 검사 “검찰이 특별검사를 자처해야 한다”… 우병우 관련 소극 수사 비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영장 기각은 검찰 스스로 자초한 것입니다. 결국 검찰이 국정농단을 도운 셈입니다.” 12일 검찰 조직은 하루 종일 뒤숭숭했다. 평소 ‘소신 발언’으로 유명한 임은정(43) 의정부지검 검사가 이날 검찰 내부 게시판에 올린 ‘국정농단의 조력자인 우리 검찰’이라는 글 때문이다. 임 검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찰 수뇌부에 원죄가 있기 때문에 (영장 기각에 대해) 수뇌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검찰의 소극적인 수사를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특별검사를 자처해 제대로 수사를 다시 해야 한다”며 진상 규명의 의지를 나타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날 새벽 또다시 기각되면서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의지나 방식에 대해 비판 여론이 들끓는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 영장 기각이 돼 안타깝지만 (수사에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필요한 사람들은 다 체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조계는 법원이 기각 사유로 “혐의 내용에 관하여 범죄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검찰의 소명 부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 기각은 처음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8월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 전 수석 수사 전담을 위해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출범했지만 시종일관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는 정황이 엿보였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우 전 수석의 자택과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이지 않아 결과적으로 우 전 수석이 증거를 인멸하고 대응 논리를 구축할 시간을 벌어 줬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11월 6일에야 우 전 수석을 소환조사한 날 조사를 받을 그가 오히려 검사들 앞에서 팔짱을 낀 채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황제 수사’ 논란을 불렀다. 나흘 뒤 검찰은 부랴부랴 우 전 수석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결정적 증거 없이 ‘깡통 휴대전화’만 발견했다.  김남국 변호사(법률사무소 명헌)는 “당시 우 전 수석이 자주 쓰던 휴대전화나 개인 컴퓨터만이라도 빨리 확보했더라면 결과가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 “초기 수사가 제대로 안 된 탓에 진술에 주로 의존하면서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검찰 수뇌부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가 없었던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우 전 수석은 자신에 대한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7~10월 김수남 검찰총장, 김주현 대검차장, 안태근 법무부 감찰국장 등과 수시로 전화 통화를 나눴지만 이들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 청구 사유서에도 관련 내용은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의 주요 혐의인 직권남용이 입증 자체가 쉽지 않은 죄명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우 전 수석의 범죄 혐의는 ‘그가 부당한 지시를 계속 내렸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지만 은밀하게 이뤄진 탓에 소명이 쉽지 않다”며 “반면 우 전 수석 입장에서는 ‘사익이 아닌 국익을 위해 한 일’이라는 식으로 방어하기가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 측 변호인단이 선전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변호인들 모두 영장전담 등 판사 출신으로 지난해 퇴임해 ‘감’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단독] 고영태, 억대 투자사기도…검찰, 추가 혐의 확인

    [단독] 고영태, 억대 투자사기도…검찰, 추가 혐의 확인

    협조자에서 피의자로 전락?…변호인은 “무리한 체포” 반발 검찰이 국정농단 수사의 핵심 조력자로 불리던 고영태(41)씨를 지난 11일 밤 체포했다. 기존에 알려졌던 인천세관장 인사 개입에 따른 알선수재 외에 1억원대 투자 사기와 도박장 개장 방조 혐의가 추가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더블루K 이사를 지낸 고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첫 소환 때부터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국정개입을 폭로했지만 과거에 저질렀던 범죄들이 스스로를 옥죄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씨 체포 사유에 대해 “고씨가 지난주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밤 영장 집행 과정에서도 고씨가 1시간 30분 넘게 집 안에서 나오지 않자, 검찰은 관할 소방서에 연락해 강제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 수사는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정순신)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가 맡고 있다. 검찰은 고씨가 2015년 12월 최씨에게 김모 전 대구세관장을 인천세관장에 추천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김 전 세관장의 후배인 이모 사무관에게서 2000만원을 받았는데, 실제로 김 전 세관장은 지난해 1월 임명돼 이 돈이 청탁 대가라는 의혹을 받았다. 고씨의 체포영장에는 또 사기 혐의도 적시돼 있다. 이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경찰서가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이 재차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주식 투자금을 건네받은 뒤 갚지 않았다’며 지인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또한 불법 도박 업주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상당 금액을 빌려준 것도 도박장 개장 방조 혐의가 있어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 측 변호인들은 ‘고씨가 검찰에 출석 의사를 밝혔음에도 체포가 이뤄졌다’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하는 등 반발했다. 김필성 변호사는 “10일 선임계를 우편으로 제출한 이후 검찰 수사관과 조사 일정과 관련해 통화를 했는데도 바로 다음날 체포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두로 변호인을 선임하더라도 법률적 효과는 이미 발생하는 것으로 봐야 하고, 이날 오전 변호인 접견까지 이뤄졌다”고 밝혔다. 법원은 ‘무리한 체포’라는 고씨 변호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13일 고씨 체포가 부당한지 여부를 가리는 체포적부심사를 열기로 했다. 체포적부심사는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김규화 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선임계가 정식 제출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고씨의 변호사로 인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고영태 사건, ‘국정농단’ 특수본 수사와는 별개”

    검찰 “고영태 사건, ‘국정농단’ 특수본 수사와는 별개”

    검찰이 고영태(41)씨 관련 알선수재 혐의 수사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분리해 진행하는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검찰은 11일 고씨가 소환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하고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고씨 사건은 특별수사본부 수사와는 별개로 다른 수사팀이 맡고 있다”고 밝혔다. 고씨가 받는 의혹을 국정농단 의혹과는 별개 사건으로 인식해 처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검찰 특수본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마무리하지 못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모 관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씨 관련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와 형사 7부에서 각각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씨 사건이 특수본이 맡은 사건과 아주 무관한 것은 아니지만, 박 전 대통령이나 최씨가 고씨 사건과 직접 관련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고씨가 인천본부세관장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인사와 관련해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포착해 수사하다 11일 저녁 체포영장을 집행해 고씨를 체포했다. 그가 머물던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도 압수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태 측, 체포에 반발…법원에 체포적부심사 청구

    고영태 측, 체포에 반발…법원에 체포적부심사 청구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1일 고영태씨를 전격 체포한 가운데 고씨 측이 이에 반발,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체포적부심이란 수사기관의 체포가 부당하거나 체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될 때 법원에 석방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고씨 측 법률 대리인인 김용민 변호사는 12일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서울중앙지법에 금일 오전 10시쯤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고씨 측은 “검찰은 고씨가 지난주 후반 경부터 수사기관 연락에 일체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를 집행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다. 고씨는 지난 7일 검찰에서 온 연락을 받았으며, 당시 검찰이 고씨에 ‘사기사건으로 조사를 하겠다’며 10일 출석을 통보해 갑작스러운 일정 통보에 고씨가 변호인을 선임하여 대응키로 했다는 것. 변호인 측은 “검찰이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한 사기사건은 지난 2월 강남경찰서에서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이라며 “신속히 수사를 할 필요성이 없는 사건이고, 충분히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사안이라 변호인으로 선임된 법무법인 양재가 10일 담당검사실 담당수사관과 직접 통화를 해 조사시 변호인이 참여하겠으며 일정을 다시 조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변호인 측은 또 “검찰은 고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소환통보를 한 것도 아니고, 소환통보 역시 정식으로 소환장을 보낸 바도 없다”며 “7일에 전화해 10일에 나오라고 하는 일방적인 통보만 하고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통상적인 수사와 매우 다른 행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서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에 대해 소환통보를 하면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겠다고 하는 고영태의 의사는 무시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상적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하더라도 변호인과 통화해 소환에 응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상황인데 12일 선임계도 안 들어왔다고 하며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 역시 부당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소환 조율중 체포됐다는 고씨 측의 주장에 대해 “고씨 체포는 지난주 후반께부터 수사기관 연락에 일절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라며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씨의 체포적부심 심문기일은 13일 오후 2시다. ▶고영태 측 “출석 일정 조율 중 체포” 검찰 “연락 안 받아” ▶고영태 체포에 주진우 “우병우에 이런 열정 좀 보이시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태 측 “출석 일정 조율 중 체포” 검찰 “연락 안 받아”

    고영태 측 “출석 일정 조율 중 체포” 검찰 “연락 안 받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1일 고영태씨를 전격 체포한 가운데 고씨 변호인은 “검찰에서 출석 요구 전화가 와서 일정 조율하자며 통화했는데 다음날 체포했다”며 고씨의 체포 경위에 의문을 표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와 같은 변호인의 주장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서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씨의 법률 대리인인 김용민 변호사는 12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검찰에서 출석 요구 전화로 와서 변호인이 담당 검사와 전화통화를 했고, 변호사 선임계를 즉시 내 조력할 예정이니까 일정 조율하자며 통화하고 전화 끊었는데 다음 날인 어제(11일) 체포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고영태 씨는 그동안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왔었고, (검찰의) 전화 통보와 관련해서는 열심히 받다가 한두 차례 못 받은 것 같다”라며 “그래서 체포영장 발부한 것은 이례적이고 신속하고 이상하다”고 밝혔다. ▶고영태 체포에 주진우 “우병우에 이런 열정 좀 보이시지” 김 변호사는 고씨의 체포가 부당하다는 견해에 따라 체포적부심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체포적부심 심사는 수사기관의 체포가 부당하거나 체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될 때 법원에 석방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검찰은 김 변호사의 주장에 ‘사실이 아니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검찰은 “고씨 체포는 지난주 후반쯤부터 수사기관 연락에 일절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기관 연락에 응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자 검찰이 도주나 증거인멸 가능성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체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법원이 판단한 끝에 발부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씨 측 주장대로 연락이 이뤄지고 일정까지 조율하고 있었다면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겠느냐는 지적이다. 특수본은 “고씨로부터 변호사 선임계를 아직 접수한 바 없다”며 “따라서 변호사 측과 검찰이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는 일부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고씨를 11일 저녁 체포했다. 검찰은 고씨가 인천본부세관장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인사와 관련해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포착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사무관이 자신과 가까운 선배인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달라고 청탁하고 고씨가 최씨를 통해 이를 성사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대 체포 시한인 48시간 동안 고씨를 추가 조사하고 나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비방’ 신연희 구청장 소환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1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비방 논란과 관련, 경찰에 소환돼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신 구청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단톡방)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지난달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경찰 출석에 앞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한 신 구청장은 조사 후 별다른 언급 없이 귀가했다. 신 구청장 측은 앞서 지난 7일 “단톡방은 보수 진영 구성원끼리 꾸린 것으로, 이곳에서 각자 소신에 따라 자연스럽게 의견을 개진해 왔다. 촛불집회에서 외치던 분들의 ‘민주’와 다를 바 없다”면서 “직접 작성하지 않은 글을 공유한 행위를 갖고 마치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왜곡, 비방하는 것은 정치적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北風에 표 날아갈라”… 文·安, 사드 배치 ‘진전된 입장’ 선회

    “北風에 표 날아갈라”… 文·安, 사드 배치 ‘진전된 입장’ 선회

    안보관 공격에 다각 대응 나선 文 “北 핵 도발 계속땐 사드 불가피” ‘국민투표 검토 → 배치’ 주장 安 “사드 반대 당론 수정 요구할 것” 文, 비상회의 정의당 외 모두 거부조기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북풍’(北風)이 이슈로 급부상했다. 이번 대선은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대형 이슈에 가려 북풍이 비켜갈 것으로 당초 예상됐었지만, 결국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4월 한반도 위기설이 증폭된 11일 대선 후보들은 ‘안보 공론장’에 강제 소환됐다. 2012년 대선에서 보수 진영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논란에 휘말려 곤혹을 치른 적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가장 다각적으로 대응했다. 보수 진영의 ‘안보 불안 후보’ 낙인 프레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한반도 위기 상황과 관련해 국회의장과 5당 대표 및 대선 후보가 참여하는 ‘5+5 안보비상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그간 “차기 정부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다소 모호하게 대처하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서도 한층 명확해진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문 후보는 북핵 고도화가 전제될 경우를 상정한 뒤 “사드 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기존과 달라진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러나 북한이 북핵을 동결한 가운데 완전 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면 사드 배치 결정을 잠정적으로 보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문재인 캠프 수석대변인은 “북한에 무모한 도발을 하지 말라는 게 메시지에 담긴 첫 번째 의미”라면서 “미국에도 한반도 긴장을 불러일으킬 조치나, 우리와 협의 없이 일방적인 선제타격을 해서는 안 된다는 복합적인 메시지가 담긴 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보수·중도 표심을 공략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보다 앞서 ‘사드 배치 불가피론’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었다. 앞서 지난 6일 관훈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지난해 10월 8일 한·미 국방장관이 서명한) 국가 간 사드 배치 합의를 깨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전까지 안 후보는 “사드 배치는 국회 비준 대상”이라거나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했었다. 문 후보가 선수를 치며 제안한 ‘5+5 안보비상회의’는 정의당을 제외한 나머지 당 전부에서 거부당했다. 이날 경기 파주 임진각을 방문해 ‘보수대통합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안보 위기 국면을 백분 활용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문 후보의 제안은 안보정치쇼”라고 일축했다. 홍 후보는 “안보위기와 혼란을 가져온 장본인은 호남 1중대장 문재인, 호남 2중대장 안철수”라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이제껏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한 문 후보가 무슨 자격으로 후보들을 모으는지 굉장히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마저 “안그래도 국민이 불안해하는데 대선 후보가 호들갑 떨면 안 된다”며 차별화를 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재인 카톡 비난’ 신연희, 경찰 출석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문재인 카톡 비난’ 신연희, 경찰 출석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비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신 구청장은 이날 1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했다. ‘(유포한) 비방 글 내용을 알고 있었나’, ‘작성자와 어떤 관계인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신 구청장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하고 청사에 입장했다. 사건 경위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신 구청장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에 대해 비방 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경찰은 신 구청장 명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분석 작업을 마친 상태다. 이어 이날 출석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전날인 10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신 구청장이 발언한 카카오톡 대화방이 약 1000명이 참여한 대규모 대화방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외에도 배임·횡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지만 이날 소환 조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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