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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부 통치 4년 넘긴 태국…잇단 조기 총선 요구 시위

    군부 통치 4년을 넘긴 태국이 조기 민정 회복 요구 등을 둘러싸고 다시 술렁이고 있다. 군부 정권의 기반이 돼 온 중부·수도권 및 중산층 세력과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북부 지역 및 기층 시민들 간의 대결 구도 역시 확연해지면서 정치 불안과 갈등 국면도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은 22일 “태국 국내적으로 군사 정권에 대한 불만과 회의 등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을 의식한 미국과 주변 국가들의 군부 정권에 대한 유화적인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공격적으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중국 견제를 위해 군부 정권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군부 정권 지속의 변수로 꼽았다. 반면 탁신 전 총리의 지지자들과 기층 시민들은 군부 정권의 종식을 위해 조기 총선 요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군부 입장에서는 대부분의 기층 시민들이 탁신 전 총리 및 탁신 세력을 지지하고 있어 총선에서 패배할 우려가 높다고 보고 있어, 선뜻 총선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군사 쿠데타 4주년이었던 지난 22일 방콕 등에서는 탁신 지지 세력과 학생 등을 중심으로 한 군부 종식과 민정 복귀를 위한 총선 실시를 촉구하는 집회 및 시위 등이 잇따라 열렸다. ‘총선을 원하는 사람들’ 회원 수백 명도 이날 방콕 시내 탐마삿대학에서 정부 청사로 행진을 시도했다. 시위대는 군부의 당초 약속대로 오는 11월 총선 실시를 요구하며 총리실 부근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탁신 전 총리의 거점인 북부지역에서는 강력한 반대 세력들이 응집되고 있다. 지난달 말 치앙마이에서는 5000여명이 시위에 참여하는 등 4년 만에 가장 큰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군부는 이 같은 움직임이 본격적인 군부 퇴진운동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군부는 4명을 초과하는 정치 모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반체제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2일 시위 등과 관련, 방콕 경찰은 노파돈 파타마 전 외무장관을 비롯해 쿠데타 이전 집권당이었던 탁신파의 푸어타이당 출신 정치인 3명을 소환해 선동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하나의 중국’ 압력에… 대만 국가 표기 빼는 항공사들

    25일까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별도의 국가로 표기한 예약 홈페이지를 수정하란 요구를 받은 외국 항공사들이 대부분 중국 정부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민항국은 지난달 25일 공문을 보내 한 달 안에 대만·홍콩·마카오가 중국과 별개의 나라로 인식될 수 있는 표현을 삭제하라고 요구했으며 공문을 받은 36개 항공사 가운데 20곳 이상이 홈페이지를 수정했다. 에어 캐나다, 브리티시 에어웨이, 루프트한자, 핀에어, 가루다, 세부 퍼시픽 등은 모두 홈페이지 예약 메뉴에서 대만 뒤에 다시 중국을 표기하는 방식으로 수정했다. 대한항공도 25일까지 홈페이지 예약 메뉴의 수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달 초 중국 민항국의 요구를 수용해 중국 대륙의 일부로 대만을 표기하는 방식으로 수정했던 아시아나는 대만 정부의 항의에 재수정에 나선다. 이번에는 별도로 국가를 표기하지 않고 아시아란 대분류 속에 도시만 표기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중국 민항국은 대만 표기를 수정하지 않으면 신용관리시험법에 따라 리스트에 올려 대응 조치하거나 홈페이지를 폐쇄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지난 1월 자사 회원들에게 보낸 설문 이메일에서 티베트와 대만, 홍콩, 마카오를 국가로 표기한 메리어트호텔은 국가여유국으로부터 소환 조사 및 교육인 ‘웨탄’(約談)을 받은 뒤 세 차례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담당 직원 정직 처분, 홈페이지 일주일 폐쇄 등의 조치를 감내해야 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의 정치 목적에 따라 언론과 사업의 자유를 억압하고 협박하는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고 기업들이 중국의 비이성적 요구에 따르지 않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경비원 향해 가위·화분 던져”…이명희 ‘특수폭행’ 적용 검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비원 등을 향해 가위와 화분 등 위험한 물건을 집어 던졌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 이사장은 폭언·폭행 등 혐의로 오는 28일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조 회장 일가의 경비원과 운전기사, 가사 도우미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이런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이사장에게 상습폭행에 이어 특수폭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일반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보여야 처벌이 가능한 반의사불벌죄이지만 상습폭행, 특수폭행죄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16년 4월 이 이사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의 출입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원에서 경비원들을 질책했다. 경비원 A씨가 “오전 9시 근무 교대를 위해 출입문을 열어 뒀다”고 답하자 이 이사장은 다짜고짜 화를 내더니 조경용 가위를 A씨를 향해 던졌다. 다행히 가위는 A씨를 비껴갔다. 또 이 이사장은 A씨를 향해 화분도 집어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그날 곧바로 A씨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아울러 이 이사장이 대한항공 조직을 동원해 불법으로 필리핀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대한항공 내부 이메일 4건도 이날 공개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경찰, 시간 끌기였나…물 건너간 김경수 재소환

    경찰이 23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전 의원(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을 6·13 지방선거 이후에 재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거 이후에는 특검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김 전 의원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전 의원은 드루킹(49·본명 김동원) 일당의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본 후 드루킹에게 댓글 조작을 암묵적으로 지시하는 한편 100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23일 “선거가 끝나고 특검이 개시되기 전, 필요시에 김 전 의원의 소환 조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규정한 공직선거법에 위배될 수 있기 때문에 관례적으로 검찰과 경찰 모두 선거에 입후보한 출마자에 대해서는 소환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검 개시일 전까지는 경찰이 수사할 수 있다”며 김 전 의원에 대한 소환 가능성을 열어 뒀다. 그러나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김 전 의원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먼저 선거 이후 특검 구성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경찰이 김 전 의원을 대대적으로 소환 조사하면 ‘뒷북 수사’, ‘면피 수사’라는 등의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 전 의원이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현직 경남지사에 대한 소환 조사 역시 경찰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야권 관계자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재소환 조사가 어렵다는 것을 경찰이 이미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경찰이 김 전 의원의 ‘수사 편의’를 봐주기 위해 후보 등록일 전에 재소환하지 않고 시간을 끌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경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한 추가 의혹과 드루킹이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도 접촉했다는 사실을 최소 한 달 전에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에 대한 1차 참고인 조사는 지난 4일에 이뤄졌다. 그때부터 후보 등록 시작일인 24일까지 경찰은 20일가량을 허송세월한 것이다. 앞서 서울경찰청의 드루킹 수사 관계자는 “특검으로 가게 되면 수사 대상 1호가 바로 경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를 제대로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그 말이 결국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선거일인 다음달 13일까지 21일 동안은 경찰이 드루킹 수사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원은 드루킹의 세 번째 변호인인 오정국 변호사가 사임함에 따라 이날 김혜영 변호사를 국선변호인으로 지정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명희, 자택 경비원에게 가위·화분 던졌다” 경찰, 진술 확보

    “이명희, 자택 경비원에게 가위·화분 던졌다” 경찰, 진술 확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사람을 향해 가위, 화분 등을 던졌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위험한 물건으로 폭행을 가할 경우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되며, 이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처벌을 받게 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최근 참고인 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진술을 확보했다고 23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4월 이명희씨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출입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정원에서 경비원들을 크게 질책했다. 경비원 A씨가 ‘경비들이 오전 8시 근무 교대를 위해 출입문을 열어뒀다’는 취지로 설명하자 이명희씨는 더욱 크게 화를 냈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평소 가지고 다니던 조경용 가위를 A씨가 있는 방향으로 던졌다는 것이 진술의 핵심 내용이다. 가위는 A씨를 비껴가 A씨 근처에 꽂혔다고 한다. 이명희씨는 A씨에게 사건 당일 해고를 통보했고, A씨는 곧바로 일을 그만뒀다. 이 같은 진술은 당시 광경을 목격했던 다른 관계자가 경찰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명희씨가 A씨를 향해 화분을 던졌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화분을 맞진 않았지만, 시멘트 바닥에 화분이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는 것이다. 위험한 물건으로 사람에게 폭행을 가하면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일반 폭행죄가 반의사불벌죄, 즉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특수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는다. 특수폭행죄가 적용되면 이명희씨가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명희씨의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경우 조현민 전 전무에게 음료수를 맞은 2명이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폭행 혐의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이명희씨는 자신의 자택 가정부와 직원 등에게 일상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28일 오전 10시 이명희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끼줍쇼’ 에릭남, 춘천서 한 끼 위해 손흥민-김준현 소환

    ‘한끼줍쇼’ 에릭남, 춘천서 한 끼 위해 손흥민-김준현 소환

    가수 에릭남이 춘천에서 한 끼를 위해 황금인맥을 총 동원했다.23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는 배우 소유진과 가수 에릭남이 밥동무로 출연해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 밥동무로 등장한 에릭남은 ‘1가구 1에릭남’이라는 유행어의 장본인답게 현장에서도 출연진과 제작진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근처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제작진을 연신 “조심하세요”라며 챙기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 에릭남과 소유진은 춘천시에서 어떤 동네를 방문해 한 끼에 도전할지 고민하다, 춘천 시민들과 춘천 출신 지인들에게 추천을 받기로 했다. ‘인맥 왕’으로도 알려진 에릭남은 춘천 출신 연예인을 읊더니 “개그맨 김준현 형이 춘천 출신”이라며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뿐만 아니라 축구선수 손흥민에게도 연락을 시도하는 등 황금인맥을 총동원하며 한 끼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따뜻한 마음과 황금 인맥으로 눈길을 끈 밥동무 에릭남의 활약은 23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넥센 “성폭행 의혹 박동원·조상우 엔트리 제외”

    넥센이 성폭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포수 박동원(28)과 투수 조상우(24)를 엔트리에서 뺐다. 넥센은 23일 “두 선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관계기관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두 선수는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은 일체 없었다”고 덧붙였다. KBO는 두 선수의 혐의가 드러나면 참가 활동 일시 중단 조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아직 넥센 구단의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해당 구단의 경위서를 받고 그 경위서에 근거해 KBO가 엄중하게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로 두 선수의 혐의가 드러난다면 정운찬 KBO 총재 직권으로 우선 범죄 연루 의혹 선수들의 참가 활동을 일시 중단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성 폭행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은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의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가 행정 휴가 리스트에 올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조처다. 이에 대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KBO 제재도 무죄 추정의 원칙과 사실 확정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어느 일방의 주장만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성범죄가 확정되면 당연히 엄하게 처벌받아야 하고, KBO의 강력한 제제를 받아야 하지만 사실 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 남동경찰서는 인천 시내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넥센 선수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면 경찰은 가해자에게 준강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선수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오늘 MB 첫 재판… 10분간 직접 입장 밝힌다

    오늘 MB 첫 재판… 10분간 직접 입장 밝힌다

    前대통령 3인 ‘운명의 5월 23일’110억원대 뇌물과 350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23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꼭 9년째 되는 날이다. 공교롭게도 1년 전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처음 법정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23일 오후 2시 법원종합청사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사건 1차 공판을 연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세 차례 준비기일에 불참했다. 하지만 23일은 정식 재판이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출석해야 한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 요지와 변호인 측 입장을 듣는다. 이 전 대통령도 10분가량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입장 진술에 정치적 메시지나 검찰에 대한 비판을 포함할지 검토하고 있다. 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 1차 공판의 법정 촬영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촬영은 생중계가 아니라 녹화방송 자료를 위한 것이다. 417호 대법정에서 지난달 초까지 재판을 받았던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5월 1차 공판 당시 재판부와 피고인이 법정에 들어서는 장면, 이후 본격 재판 시작 전 일부 장면의 촬영이 허가됐다. 지난 4월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는 사상 처음 TV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구 여권 내 정치 세력을 양분하며 갈등하다 차례로 대통령이 됐던 두 사람이 권좌에서 내려온 뒤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 묘하다.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선 노 전 대통령의 9주기 추도 행사가 열린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1년여 만인 2009년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그해 4월 30일 소환 조사를 받았고 신병 처리 방향이 20일 넘게 미뤄지는 상황에서 가족 관련 의혹이 잇따르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몰고 갔다는 비판이 거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찰·김경수·靑, 드루킹 수사 3각 커넥션?

    경찰·김경수·靑, 드루킹 수사 3각 커넥션?

    靑, 송인배와 접촉 알게 된 날 金 혐의 공개… “시선 분산 의심” 경찰 “수사 공유 사실 없다” 해명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동원(49)씨가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전 의원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도 여러 차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김 전 의원, 청와대와 수사 내용을 공유하며 드루킹 수사를 진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22일 서울경찰청과 드루킹 측의 증언 등에 따르면 드루킹은 지난 2월 20일 김 전 의원을 직접 찾아가 ‘일본 오사카 총영사’ 청탁이 왜 무산됐느냐며 따졌다. 두 사람은 언성을 높여 다퉜다. 이어 3월 17일 드루킹은 김 전 의원에게 “인사 약속을 지키는지 보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다음날 “김 전 의원의 불법적인 일들에 대해 3월 20일쯤 언론에 털어놓겠다”고 알렸다. 그로부터 3일 뒤인 21일 오전 9시 경찰이 드루킹의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했고 드루킹은 체포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쯤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드루킹의 청탁 대상인 도모(61) 변호사에게 전화해 “면접을 보자”고 했다. 같은 달 28일 백 비서관은 도 변호사를 청와대로 불러 드루킹의 인사 청탁 배경을 조사했다. 김 전 의원과 경찰 그리고 청와대가 우연찮게도 드루킹을 상대로 동시다발적인 ‘3박자’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과 청와대가 수사 상황을 공유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또 있다. 청와대는 “드루킹과 송 비서관이 접촉한 사실을 지난 4월 20일 처음 인지하고 조사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때마침 경찰은 김 전 의원이 드루킹에게 “홍보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드루킹이 “처리하겠다”고 답했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또 처음으로 김 전 의원 소환 방침을 밝혔다. 드루킹과 김 전 의원이 보안성 높은 메신저인 ‘시그널’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공개한 날도 이날이다. 청와대가 송 비서관과 드루킹의 접촉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고 경찰을 통해 김 전 의원의 일부 혐의를 공개하며 시선을 분산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송 비서관 연루 사실의 인지 여부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의 부실 수사 정황은 더욱 굳어지고 있다. 경찰이 드루킹에 대한 강제 조사를 하려고 체포 영장을 신청할 때 함께 첨부한 진술 조서에 드루킹이 김 전 의원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 “송 비서관이 소개해 줬다”고 답변한 내용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송 비서관의 연루 의혹에 대해 “몰랐다”고 답했다. 앞서 드루킹은 19대 대선 직후인 지난해 6월 김 전 의원에게 도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에 앉혀 달라고 청탁했다. 김 전 의원은 “도 변호사의 이력과 경력을 살펴본 결과 적합하다고 판단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는 “오사카 총영사는 정무·외교 경력이 필요하다”며 거절했고 김 전 의원은 같은 해 11월 드루킹에게 거절 사실을 전달했다. 한편 경찰은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의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김 전 의원이 드루킹에게 100만원을 건넸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소설 같은 얘기”라며 돈을 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4년 전 눈물, 희망으로 바꾼다

    4년 전 눈물, 희망으로 바꾼다

    선수 22명 새 단복 정장 공개 차범근 등 한국 축구 전설 참석 3000명 몰려 원정 16강 기원 신 감독 “3전 전승 반란 준비” 손흥민 “국민 얼굴 웃음꽃 피게”뜨거웠던 ‘광장의 기억’이 한 달 앞당겨 소환됐다. 축구 국가대표들과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화창한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힘찬 워킹을 선보였다.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월드컵 레전드들이 공격수, 미드필더, 골키퍼 및 수비수 포지션별로 예비 태극전사 22명과 함께 모델처럼 남색 정장 단복을 차려입고 걸어 나와 3000여명의 팬들에게 출정 인사를 건넸다.경기 일정이나 항공편에 어려움을 겪었던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전날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디종)이 빠졌다. 무릎이 여전히 좋지 않은 이근호(강원)는 선수단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남아 있었다. 신 감독은 권창훈 대체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이날부터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되는 훈련을 27명으로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보름여 동안의 훈련과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오는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을 치르고 다음달 3일 출국 때는 4명만 제외한다.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맨 처음 무대에 나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공격 트리오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후배들이 끼를 발휘해서 견고한 (상대 수비)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내 눈물은 큰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과 축구팬이 우리 팀을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승선이란 기쁨을 누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은 감개무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승우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다섯 글자로 소감을 밝혀 달라는 주문에 “이게 실화냐”라고 재치 넘치는 답을 내놨다. 그 뒤 ‘가자 러시아’ 5행시, ‘월드컵’, ‘신태용’ 3행시로 선수들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치, 전력분석원들과 함께 나온 신 감독은 “흔히들 3전 전패라고 생각하는데 첫 경기 스웨덴을 잡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3전 전승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선수단은 “부족한 전력과 잇단 부상 소식으로 어렵지만 일방적인 응원을 업는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사상 처음 광장 출정식을 기획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고 이는 일정 부분 충족된 분위기였다. 일찌감치 찾은 열혈팬들이나 주변 직장인들까지 3000여명은 궂긴 일이 적지 않은 터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뤄 줄 것을 성원했다. 한편 신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권창훈을 대체할 득점 자원이나 전략 구상에 대해 “크게 생각하는 내용은 있다. 다른 전술을 생각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섹시 키워드로 유료회원 유인”… 예술 가면 쓴 성폭력

    일반인도 5만원 내면 참석 가능 단골손님만 서약서·현금 거래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의 피팅모델 성추행 피해 폭로 이후 ‘비공개 촬영회’에서 벌어지는 성추행 피해 폭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건전한 사진회도 많지만, 일부 스튜디오가 노골적인 노출 사진 촬영을 요구하면서 변질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 유명 사진작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공개 촬영회에서 예술이 아닌 음란 외설에 가까운 사진을 찍는 경우가 파다한데 이를 일반인이나 초보 모델,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강요하는 것이 큰 문제”라면서 “사전에 합의되지 않았는데 예술을 빙자해 과도한 노출이나 신체접촉 등 성폭력도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한 모델도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알바몬을 통해 일반 콘셉트로 사진을 찍기로 하고 촬영회에 갔지만 세일러복(일본식 교복)과 속옷을 건넸다”고 폭로했다. 앞서 지난 18일 페이스북에는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소비하면서 이를 사진으로 남기는 악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2000년대 초부터 젊은 여성 모델을 강간하고,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한 뒤 소장해 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작가 사이에 이런 ‘비공개 촬영회’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나 카페 등을 통해 공공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집 글에는 모델의 사진, 신체 사이즈, 촬영 콘셉트, 착용 속옷 등이 노골적으로 적혀 있다. 사진작가가 아닌 일반인도 5만원 정도의 회비만 내면 참석이 가능하다. 사진작가가 10명이 투입될 경우 회비가 50만원 정도 모이면 일부는 모델 수당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스튜디오 실장이 갖는 식이다. 모델의 노출 수위가 높을수록 회비가 올라간다. 사진 유출 등 2차 범죄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부 남성 커뮤니티에서는 사진이 찍힌 여성을 비하하는 댓글들을 달고 쪽지로 사진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공유하는 등의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포르노에 가까운 사진을 찍고 가끔 미성년자도 섭외하는 촬영회도 있는데 돈은 현금으로만 거래하고 스튜디오에서 서약서를 받은 단골손님만 참석시키기 때문에 쉽게 발각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도 “종종 마포구 인근 스튜디오에서 성관계 촬영이 이뤄진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호 합의한 계약서가 있고, 계약의 범위 내에서 이뤄진 촬영에 대해서는 혐의를 적용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한다. 노영희 변호사는 “계약서상의 내용과 실제 촬영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 증명되면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계약서의 내용이 애매하게 되어 있거나 현장에 있던 촬영기사들끼리 미리 입을 맞추거나 증거가 되는 사진들을 인멸하면 피해 여성이 불리해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유튜버 양씨와 동료 이소윤씨를 협박해 노출사진을 찍고 집단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스튜디오 운영자 A씨와 동호인 모집책 B씨를 22일 오전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유포된 양씨의 사진이 촬영된 일자와 카메라 정보를 토대로 당시 촬영회에 참석했던 관련자도 모두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2015년 1월쯤 제3의 피해자 C씨에게 양씨 등에게 한 것과 동일한 피해를 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도 구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여성 모델의 노출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됐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진을 찍은 10여명과 2차 유포자, 음란사이트 운영자 등 피고소인 26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음란물 유포에 초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촬영 과정에서 강압이나 협박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전두환 “건강 나빠 광주지법까지 못 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7) 전 대통령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광주지법 첫 재판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 이송신청을 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이송 사유로 ‘고령에다 건강 문제로 멀리 광주까지 가서 재판을 받을 수 없다. 재판의 공정성을 위해 광주가 아닌 곳에서 재판을 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전 대통령 사건 첫 공판기일은 28일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제202호 법정이다. 재판은 컴퓨터로 무작위 배당돼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41·사법연수원 33기) 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재판부가 이송 신청을 받아들여 서울에서 재판하게 되면 재판이 연기되고 재판부 배당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재판부가 이송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재판은 그대로 진행된다. 재판이 진행되더라도 전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 재판을 연기하고 전 전 대통령에게 다시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보낼 수 있다. 전 전 대통령이 특별한 이유 없이 출석을 계속 거부하면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 강제 구인할 수 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고령이고 진술할 내용이 없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고 대신 서면 진술서를 낸 전례로 볼 때 전 전 대통령의 불출석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펴낸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 조비오 신부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주장,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송인배·드루킹 ‘텔레그램’ 메시지 주고받았다

    文 “국민께 있는 그대로 설명” 靑 “宋, 특검 조사 땐 응할 것” 경찰 “김경수 필요 땐 재소환”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이 청와대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51) 전 의원에 이어 송인배(50)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와 텔레그램 등으로 정세 분석 글 등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송 비서관이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김씨를 만난 사실을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받고 “국민께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송 실장은 네 차례 만남 중 초기 두 번에 걸쳐 한 번에 100만원씩 모두 200만원을 받았다”며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이 자신들의 모임에 정치인을 부르면 소정의 사례비를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고 해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송 비서관과 드루킹이) 과거 몇 차례 텔레그램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으나 기사 링크는 아니고 정세 분석 관련 글이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드루킹 특검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특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송 비서관을 조사한다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에게 김 전 의원을 만나 보라고 소개한 사람도 송 비서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6년 6월) 그 당시 많은 사람이 찾아왔고 그래서 일일이 누구와 함께했는지는 기억하기 어렵지만, 송 비서관이 그렇게 말했다면 맞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달 20일 김씨와 송 비서관의 접촉 사실을 파악하고 송 비서관을 조사했으나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치권과 경공모 회원 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16년 10월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를 방문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하는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전 의원이 드루킹에게 격려금 명목으로 1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고, 드루킹 일당은 이 돈으로 피자를 주문해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의원에 대한 재소환 조사 계획에 대해 “조사할 게 있으면 재소환을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5·18 희생자 명예훼손’ 전두환 “몸 안 좋아 서울서 재판 받겠다”

    ‘5·18 희생자 명예훼손’ 전두환 “몸 안 좋아 서울서 재판 받겠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7)씨가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재판을 광주가 아닌 서울에서 받겠다고 주장했다.21일 광주지법 등에 따르면 전씨의 변호인은 이날 광주지법에 재판부 이송 신청을 냈다. 전씨 측은 이송 사유로 ‘고령에다 건강 문제로 멀리 광주까지 가서 재판을 받을 수 없다. 재판 공정성을 위해 광주가 아닌 곳에서 재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지난해 7월 광주지법에서 진행 중인 ‘전두환 회고록’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과 손해배상 소송에 들어가기 전 같은 이유로 재판부 이송 신청을 했다가 취하한 적이 있다. 지난 3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씨의 사건 첫 공판기일은 오는 28일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제202호 법정이다. 그러나 전씨 측의 이송 신청에 따라 당일 첫 재판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재판부가 이송 신청을 받아들여 서울에서 재판하게 되면, 재판이 연기되고 재판부 배당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재판부가 이송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재판은 그대로 진행된다.재판이 진행되더라도 전씨가 출석하지 않으면 재판을 연기하고 전씨에게 다시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보낼 수 있다. 민사나 행정재판에서는 피고의 출석 의무가 없고 대리인이 대신 출석할 수 있지만, 형사재판에서 피고인 출석은 의무 사항이다. 전씨가 특별한 이유 없이 출석을 계속 거부하면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 강제 구인할 수 있다.앞서 전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고령이고 진술할 내용이 없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고 서면진술서만 냈다.전씨는 지난해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주장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미 광주지법은 전씨의 회고록 중 상당 부분에 ‘허위 주장이 있고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다’는 등의 이유로 회고록 출판 및 배포 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두환 대통령 “서울서 재판 받겠다” 광주지법 출석 안할듯

    전두환 대통령 “서울서 재판 받겠다” 광주지법 출석 안할듯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7) 전 대통령이 28일 예정된 광주지법 재판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1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 이송신청을 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이송 사유로 ‘고령에다 건강 문제로 멀리 광주까지 가서 재판을 받을 수 없다. 재판 공정성을 위해 광주가 아닌 곳에서 재판을 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전 대통령 사건 첫 공판기일은 오는 28일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제202호 법정이다. 재판은 무작위로 전산 배당돼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41·사법연수원 33기) 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재판부가 이송 신청을 받아들여 서울에서 재판하게 되면, 재판이 연기되고 재판부 배당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재판부가 이송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재판은 그대로 진행된다. 재판이 진행되더라도 전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 재판을 연기하고 전 전 대통령에게 다시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보낼 수 있다. 민사나 행정재판에서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고 대리인이 대신 출석할 수 있지만, 형사재판에서 피고인 출석은 의무 사항이다. 전 전 대통령이 특별한 이유 없이 출석을 계속 거부하면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 강제 구인할 수 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고령이고 진술할 내용이 없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고 대신 서면 진술서를 낸 전례로 볼 때 전 전 대통령의 불출석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펴낸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 조비오 신부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주장,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6월 광장의 뜨거움 앞당겨 소환 “가자 러시아 월드컵”

    6월 광장의 뜨거움 앞당겨 소환 “가자 러시아 월드컵”

    뜨거웠던 광장의 기억이 한달 앞당겨 소환됐다.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화창한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힘찬 워킹을 선보였다.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월드컵 레전드들이 공격수, 미드필더, 골키퍼 및 수비수 포지션별로 22명의 태극전사들과 함께 모델처럼 삼성물산의 남색 정장 단복을 차려 입고 걸어나와 3000여명의 팬들에게 출정 인사를 건넸다. 경기 일정이나 항공편이 여의치 않았던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전날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디종)이 빠졌고 무릎이 여전히 좋지 않은 이근호(강원)는 선수단 버스에 남아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의 대체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이날부터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되는 훈련을 27명으로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소집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훈련을 치르고 다음달 3일 출국 때 4명만 제외하면 된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맨처음 무대에 나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공격수 트리오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후배들이 끼를 발휘해서 견고한 (상대 수비)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내 눈물은 큰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과 축구팬이 우리 팀을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누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 등은 감개무량한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이승우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다섯 글자로 소감을 밝혀달라는 주문에 “이게 실화냐”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그 뒤 ‘가자 러시아’ 5행시, ‘월드컵’ ‘신태용’ 3행시 등으로 선수들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치, 전력분석원들과 함께 나온 신태용 감독은 “많은 분들이 3전 전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첫 경기 스웨덴을 잡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3전 전승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선수단의 뜻은 “부족한 전력과 줄부상 소식으로 어렵지만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있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데 모였다. 대한축구협회가 사상 처음 광장 출정식을 기획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고 이는 일정 부분 충족된 것으로 보였다. 일찌감치 찾은 열렬 팬들이나 주변 직장인들까지 3000여명은 궂긴 일이 적지 않은 대표팀이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뤄줄 것을 성원했다. 한편 출정식을 마친 선수단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파주 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공격 전술의 핵심인 권창훈의 전열 이탈로 생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구상을 밝힐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예비 태극전사들은 다음달 3일 출국 전까지 보름 남짓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온두라스(대구스타디움), 다음달 1일 오후 8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주월드컵경기장)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23명을 확정하고 다음날 하루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3일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0만 넘은 국민청원 답변 부실해, 2차 시위 나설 것”

    “40만 넘은 국민청원 답변 부실해, 2차 시위 나설 것”

    “이런 답변을 들으려고 40만명이 청원한 게 아닌데 허무하다. 2차 시위에 나서야 할 이유가 생겼다.”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 청원안이 40만 6000여명을 돌파한 21일 오전 11시 50분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철성 경찰청장이 라이브 생중계를 통해 해당 청원에 답변하자 시청하고 있던 시민 다수가 이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1만 2000여명이 군집해 벌인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에 이어 2차 시위를 예고한 것이다. 이날 정 장관과 이 청장은 최근 발생한 홍대 누드크로키 불법촬영 사건이 그간 발생한 다른 불법촬영 사건과 달리 신속히 진행됐으며, 가해자가 포토라인에 서는 유례없는 일이 진행됨에 따라 성별에 따라 수사당국이 편파수사를 한다는 국민들의 비난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 청장은 “홍대 사건의 경우 한정된 장소에서 20여명이 참석한 공간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다른 사건보다 빨리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영장은 가해자가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리고, 온라인 게시글을 삭제 요청하는 등 증거를 인멸해 법원에서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성들이 이에 대해 불공정함을 느꼈다면 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가해자가 포토라인에 선 것에 대해선 “경찰이 의도한 것은 아니며 당시 사회적인 관심이 크다보니 영장실질심사 받으러 가는 과정에 많은 취재진이 몰려 불가피하게 노출됐다”고 대답했다. 이어 최근 4일만에 18만명의 동의을 얻은 피팅모델을 협박하고 촬영물을 유포한 사건 관련 청원에 대해 이 청장은 “피고소인 2명을 출국금지했으며 스튜디오와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 관련자들은 22일 소환돼 조사받을 예정이다. 불법촬영에 대한 처벌이 미비하다고 지적하자 이 청장은 “불법촬영 검거율은 97.5%에 달하지만 지난 5년간 징역형을 받은 건 5.3%에 불과하다”면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가해자의 지위고하, 성별을 막론하고 동일범죄에 대해 동일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청장은 최근 ‘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100일 계획’을 수립했으며 여성단체 등과 함께 전반적인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차역과 지하철역, 물놀이 시설 등 불법카메라 설치가 우려되는 곳 5만 2000개소를 점검한다. 더불어 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조사 표준메뉴얼’을 제작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답변에도 여성에 대한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할 만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불법촬영에 사용되는 몰래카메라를 규제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 장관은 “카메라는 자동차나 의료, 드론 등에 활용되고 있어 불법촬영에 사용되는 것만 따로 규제하는 것이 쉽지 않고, 해외직구도 단속이 쉽지 않다”면서 “과학기술정통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이 함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정 장관은 이어 “불법촬영과 디지털 성범죄를 막기 위해 2개의 법안이 개정됐다”면서 “앞으로도 6개의 법안이 더 개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슈가맨2’ 장나라 ‘고백’ 소환 “노래 전혀 부르고 싶지 않았다”

    ‘슈가맨2’ 장나라 ‘고백’ 소환 “노래 전혀 부르고 싶지 않았다”

    배우 겸 가수 장나라가 ‘슈가맨2’에 소환됐다.장나라는 20일 방송된 JTBC ‘슈가맨2’에 ‘Sweet Dream’을 부르며 등장했다. 그가 슈가맨으로 등장하자 객석이 술렁였다. 2001년에 데뷔해 그해 지상파 방송3사 연말 가요대상 신인상을 휩쓸었던 장나라는 데뷔곡을 비롯 ‘고백’ ‘나도 여자랍니다’ ‘4월 이야기’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연기 활동만 계속해왔다. 이에 대해 장나라는 “한동안 계속 연기만 하다 보니까 노래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마음이 좀 어렵더라”며 “한동안은 노래를 전혀 부르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장나라는 “최근에 되게 부르고 싶은 노래가 생겼다. 그래서 발성 연습을 병아리처럼 조금씩 하고 있었다”라며 “그러던 참에 ‘슈가맨2’ 섭외가 오더라”고 밝히며 가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찰, ‘갑질 논란’ 이명희 이사장 28일 오전 소환

    경찰, ‘갑질 논란’ 이명희 이사장 28일 오전 소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직원들에게 폭언·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28일 오전 10시 소환한다고 2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2014년 5월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면서 손찌검하고, 2013년 여름에는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면서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한 상태다. 경찰은 이 이사장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피해자를 10명 넘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8진상규명특별법 보완점 많다

    #61항공대 지휘관 A씨는 1980년 5월 27일 새벽 4시~5시30분 사이 전남도청 진압작전 이전에 UH-1H 헬기 조종사 B씨에게 도청과 바로 이웃한 금남로 전일빌딩 옥상에 설치된 시민군 기관총 제압을 명령했다.B씨는 시민들에게 헬기사격을 가했고,국방부 특조위는 이를 공식 확인했다. #같은해 5월 23일 오전 9시쯤 광주~전남 화순간 도로 봉쇄를 맡은 11공수여단 지휘관 C씨는 병사 D씨 등에게 광주 동구 지원동 주남마을 앞 도로를 지나던 미니버스에 총격할 것을 명령했다. 총격으로 10여명이 사망했고, 일부 남자 부상자들은 뒷산으로 끌려가 총살당했다. 이런 사실이 향후 진행되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결과, 진실로 밝혀질 경우 A·B·C·D씨에 대해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김재윤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열린 ‘2018 공익인권 세미나’에서 ‘헌정질서 파괴범죄 공소시효 배제를 통한 정의 회복’이란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문제를 제기했다. 김 교수는 “1995년 12월 제정된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적용해 5·18내란 사건에 참여한 이들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검찰 수사와 대법원 판결 등을 통해 ‘5·18 내란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전두환,노태우,유학성,황영시 등 주요 군 간부 16명에 대한 처벌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들의 명령을 받고 양민학살이나 시민에 대한 발포를 수행한 사람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았다. 김 교수는 “내란목적 살인 등 헌정질서 파괴범죄에 참여한 병사 등도 형사소송법과 군사법원법의 공소시효를 적용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의 범죄가 입증될 경우 수괴급인 신군부 핵심 간부들과 똑같은 죄를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집단학살 등 내란죄 등에 해당하지 않은 고문, 성범죄 등에 대한 공소시효 배제 여부는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에 제정된 ‘진상규명법’도 이같은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된 조항은 없다. 그럼에도 이 법안 제48조(가해자를 위한 사면 등)에는 가해자가 가해사실을 인정하고 내용이 진실에 부합할 경우 위원회가 이들에 대해 사면을 건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해자의 범죄 행위에 대한 공소시효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사면 건의’ 조항을 둔 것은 범죄가 성립하지 않은데도 용서해 준다는 모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위원회가 가해자나 참고인 등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불응할 경우 3000만원의 과태료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직접 형사 책임을 묻는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실제로 최근 광주지검이 전두환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헬기조종사 등 40여명을 소환했으나 대부분 응하지 않았다. 김정호 변호사(민변 광주전남지부장)는 “내란·집단살인 등 헌정질서 파괴범이 아니라면 그들에게 공소시효 배제를 적용할 수 없고, 소급입법도 불가능하지만 진상은 규명돼야 한다”며 “위원회가 꾸려지기 이전에 강제조사권 강화, 공익제보나 양심 선언자에 대한 처벌 완화 등 시행령을 통해 보완해야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5·18의 방대한 조사 범위에도 불구하고 사무처직원 50명으로 한정한 점, 제주 4·3사건처럼 지자체가 참여한 ‘실무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규정이 없는 것도 ‘옥의 티’로 꼽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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