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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기 낸 미투에 사법이 답하다...폭로 11개월 만에 가해 교사 실형

    용기 낸 미투에 사법이 답하다...폭로 11개월 만에 가해 교사 실형

    가해자, ‘피해 학생 편지’ 증거로 제출했지만 경찰, 강제추행 대신 아동복지법 학대로 송치 檢, 친밀한 관계도 학대로 처벌 가능 “피고인을 징역 1년 6월에 처한다.” 미투 사건에 연루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2심 선고가 있었던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 서관 506호 법정에서는 또 한 명의 미투 가해자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가해자는 지난해 5월까지 서울의 한 여중에서 근무했던 교사. 그는 8년 전 제자에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섰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최미복 판사는 아동복지법(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가해자 A(40)씨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구속했다. A씨는 2010~2011년 당시 방과 후 과정에서 만난 학생 이모양을 수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중학생 피해자를 상대로 자취방이나 모 아파트 근처에서 행한 가해자의 행위에 대해 사실관계가 대체로 인정된다”고 봤다.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함께 3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선고했다. 이에 피고 측은 지난 7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러자 검사도 이튿날인 8일 항소 이유서와 함께 항소장을 냈다. 현재 대학에 진학한 이양은 7년 동안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상처의 기억을 지난해 3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 등에서 용기를 얻게 된 이양이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 SNS에 올린 뒤 가족들에게도 “중학교 시절 한 교사로부터 1년여간 성폭력을 당했다”고 알렸다. 주변 친구들, 선·후배들은 이양의 SNS 글을 퍼나르며 “제자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교사가 강단에 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외쳤다. 갑작스런 미투 사건에 휘말린 학교가 떠들석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서울교육청의 특별감사까지 받았다. 감사 결과에 따라 A씨는 지난해 5월 해임됐다. 경찰 조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4월 이양 측에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내사 단계에서 본격 수사로 전환됐지만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렸다. 경찰은 여러 차례 소환 조사를 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러 혐의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해자 측은 과거 이양으로부터 받은 손 편지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기획사 대표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에서 학생 측이 쓴 편지가 발단이 돼 유죄가 무죄로 뒤집어진 판례 등을 연구한 경찰은 고심 끝에 강제추행죄 대신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 성적 학대 행위를 처벌 대상으로 삼는 아동복지법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지난해 6월 경찰의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적대적 관계라면 강제추행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건처럼 친밀한 관계였다 해도 반복적이고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다면 아동복지법상 학대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의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

    ‘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의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

    사업가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지난달 28일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돈을 받은 대가로 사업에 편의를 제공해준 것은 아닌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가 옥모씨는 2017년 10월 “이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대기업 사업권을 맡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해 금품을 줬다”면서 이 의원을 고소했다. 옥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호텔·커피숍 등지에서 10여 차례 현금과 명품가방 등 6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고, 실제 대기업 임원과 만남을 주선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 돈을 빌린 적은 있지만 모두 갚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경찰은 이 가운데 3000여만원 상당은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검찰애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단, 명품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은 무혐의 의견을 달았다. 검찰은 금품이 2016년 4월 총선을 준비하는 데 사용됐는지, 사업상 대가성은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안락사 논란’ 케어 박소연 대표가 회원 ID로 비방글 작성” 고소

    “‘안락사 논란’ 케어 박소연 대표가 회원 ID로 비방글 작성” 고소

    경찰, 공익제보자 불러 조사“박 대표, 지자체에 신고 않고 모금 활동” 주장“구조한 동물을 안락사 시켜왔다”는 논란을 빚은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를 수사하는 경찰이 8일 박 대표를 고발한 동물보호 활동가를 불러 조사했다. 동물보호활동가 박희태 씨는 이날 오후 고발인 신분으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달 21일 박 대표와 내부고발자이자 케어의 동물관리국장인 A씨, 수의사 B씨 등을 마약류관리법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그는 박 대표가 지방자치단체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모금 활동을 벌여 기부 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기 등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한 고소장도 제출했다. 검찰은 이 고소·고발 사건을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케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며 “박 대표 출석 일정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씨는 이날 박 대표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그는 “박 대표가 단체 홈페이지를 관리하며 회원 정보를 가지고 아이디(ID)를 여러 개 만들어서 다른 단체와 나를 비방할 때 사용했다”며 박 대표를 정보통신망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양승태 마지막 소환… ‘사법남용’ 수사 곧 마무리

    11일쯤 박병대·고영한·임종헌 함께 기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기소 직전 마지막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6개월 넘게 이어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도 양 전 대법원장을 불러 조사를 이어갔다. 구속 이후 네 번째 조사(조서 열람 제외)다. 양 전 대법원장은 앞선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지막으로 양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 작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기소 시점은 이르면 오는 1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 기한은 12일까지다. 나아가 검찰은 공범인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과 이미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도 같은 날 함께 기소할 계획이다. 양 전 대법원장이 “실무진이 한 일”이라고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들의 진술과 공소 사실이 양 전 대법원장 재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범 중 한 명으로 지목됐던 차한성 전 대법관은 가담 정도가 적어 기소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이번에 세 번째 기소되는 임 전 차장에겐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법관들의 인사 불이익 명단인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 등이 추가된다. 검찰은 3차 기소를 위해 임 전 차장을 연휴 직전인 지난 1일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임 전 차장은 묵비권 행사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임 전 차장은 재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변호인단도 모두 사임시키는 등 재판 파행을 일으켰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기소 이후 추가 연루자들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소 대상으로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그 외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양승태 사법부에 재판 청탁을 넣은 정황이 포착된 정치인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고 김용균씨 장례 7일부터…사측, 유족 배상 및 노동자 처우 개선 약속

    고 김용균씨 장례 7일부터…사측, 유족 배상 및 노동자 처우 개선 약속

    당정과 시민대책위 등이 충남 태안화력에서 설비 점검 중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장례를 7일부터 9일까지 치르는 데 합의했다. 5일 시민대책위 측은 광화문광장 김용균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 합의안은 위험을 하청업체에 전가하는 관행을 바로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기업에 똬리를 틀고 발전산업 민영화-외주화를 추진한 적폐 세력의 공고한 카르텔과 이를 핑계 삼는 정부의 안일함을 뛰어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발전 5개사와 산업부 모두가 거부한 연료환경설비운전 업무에 대해 직접고용은 아니지만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을 이뤄냈다”면서 “위험의 외주화 방지 원칙도 확인하고, 하청노동자의 산재 사고도 원청에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일부 긍정적인 평가도 했다. 최준식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진상규명위를 통해 발전소에서 노동자들이 죽어 나간 것이 단순한 안전문제가 아니라 원·하청 간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명백하게 밝혀낼 것”이라면서 “공공기관 민영화와 시장화를 ‘재공영화’하는 시초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 나온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아들의 처참한 죽음 이후 가슴에 커다란 불덩어리가 들어있는 것처럼 억울하고 분통이 터졌다”며 “용균이의 동료들을 살려 그 어머니들도 같은 아픔을 겪지 않게 하고 싶었다”고 눈물과 함께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가 힘을 모아 누구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힘주어 호소했다. 김용균씨의 장례는 7일부터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서 3일장으로 치러진다. 9일 발인 후 김씨가 사망한 태안화력 등에서 노제를 지낸 뒤 영결식을 거쳐 화장할 예정이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김용균씨가 일하던 한국발전기술과 이 회사 원청회사인 한국서부발전과 체결한 부속 합의서를 공개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김용균씨의 장례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유가족에게도 추후 논의를 거쳐 배상한다. 또 진상규명위원회 활동에 적극 협력하고, 위원회가 요구하는 현장 출입 및 조사·영상 및 사진 촬영·관계자 소환 등 조사 활동 일체에 응하기로 약속했다. 한국발전기술도 처우 개선과 사과문 발표, 진상규명위 조사 협조 등에 동의하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즉시 단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 회사는 산업재해 취약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유가족과 시민대책위가 정하는 비영리 법인에 3년간 총 4억원을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박석운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될 진상규명위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게끔 감시를 이어나가겠다”면서 “오늘의 합의가 취지대로 온전히 실현될 수 있게 함으로써 위험의 외주화를 끊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접견 금지, 차례 제외..거물들의 쓸쓸한 구치소 설맞이

    접견 금지, 차례 제외..거물들의 쓸쓸한 구치소 설맞이

    ‘전직 대법원장, 전직 검사장, 전·현직 지사’ 최근 거물들이 잇따라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거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한 순간에 수용자 신세가 됐다. 구치소에 수감된 이들은 설 명절 동안 접견이 금지되면서 어느 때보다 쓸쓸한 연휴를 보낼 전망이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6일까지 4일 간의 설 연휴 기간 접견은 전면 금지된다. 가족, 지인 뿐 아니라 변호인 접견도 안 된다. 당장 검찰 소환에 대비해 전략을 짜야 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설 연휴가 그닥 반갑지 않을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설 연휴에도 1~2차례 소환 조사를 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항소심 준비를 해야 하는 김경수 경남지사, 안태근 전 검사장도 구치소에서 명절은 처음이라 낯설 수밖에 없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2003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1년 간 복역한 적이 있다. 접견이 금지된 대신 법무부 교화방송센터에서 수용자들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하루 한 편씩 오후 6시 전후로 특선영화를 내보낸다. 설 당일 영화로는 음악가를 꿈꾸는 소년이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 모험을 하는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 ‘코코’가 방영된다. 양 전 대법원장과 김 지사 등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에서는 설 당일 아침 식사로 떡국, 오이 양파 무침, 김자반, 배추김치가 나온다. 점심에는 동태찌개, 저녁에는 닭조림이 제공될 예정이다. 안 전 지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에서는 점심 때 떡국이 제공된다. 설 당일 ‘합동 차례’ 행사도 열리지만 양 전 대법원장과 김 지사, 안 전 지사 등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라 참석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형이 확정된 수형자들만 합동 차례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제한한 이유는 공범끼리 접촉할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서울구치소에는 사법농단 사태에 연루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도 구속돼 있다. 1.9평(6㎡) 규모의 독방에 수감된 양 전 대법원장은 설 명절 이후 재판에 넘겨지면 본격적으로 법정에서 유·무죄를 다툴 예정이다. 지난 30일 법정구속된 직후 “끝까지 싸우겠다”고 외친 김 지사는 앞으로 구속 상태에서 2심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설 연휴도 반납…검찰, 사법농단 수사 ‘막판 스퍼트’

    설 연휴도 반납…검찰, 사법농단 수사 ‘막판 스퍼트’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 마무리를 눈앞에 둔 검찰이 설 연휴 기간에도 휴식을 반납하고 수사에 매진하고 있다. 검찰은 연휴가 끝난 직후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핵심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설 연휴 기간에도 출근해 지난달 24일 신병을 확보한 양 전 대법원장 등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등 재판개입,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 및 사찰, 헌법재판소 동향 파악, 대법원 공보관실 예산 유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혐의를 정리하며 공소장 작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기간도 지난 2일 한 차례 연장했다. 형사소송법상 검찰은 구속영장 발부 이후 10일이 지난 뒤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서 최장 20일 구속 수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는 12일까진 양 전 대법원장을 기소해야 한다. 다만 검찰 평검사 정기 인사가 오는 11일자로 단행되기 때문에 수사팀 내부 인사이동을 고려해 그보다 이전에 기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우선 영장 청구서 내용을 기반으로 1차적으로 기소하고, 이후에 추가 기소를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의 구속망을 피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기소도 양 전 대법원장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들을 양 전 대법원장과 함께 기소할지, 시차를 두고 기소할지 고민하고 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일괄 기소 여부는) 준비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법관은 법원행정처장으로서 양 전 대법원장의 지시를 직접 받아 실행에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함께 피의선상에 올랐던 차한성 전 대법관은 가담 정도가 작아 기소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차 전 대법관에 대해선 비공개 조사만 진행하고,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았다. 최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변호인단도 전원 사임하면서 재판을 파행시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3차 기소도 양 전 대법원장 기소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아직 임 전 차장의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를 기소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 외에도 연루된 전현직 법관 가운데 사법처리 대상을 추린 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게임 단신]

    [게임 단신]

    ●‘서머너즈 워’ 신규 몬스터 캐릭터 2종 추가 컴투스가 글로벌RPG(역할수행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 새로운 몬스터 2종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한 신규 몬스터 ‘스나이퍼 Mk,I(마크원)’은 정밀 저격수, ‘캐논걸’은 거대한 개틀링 건을 난사하는 공격형 말괄량이 몬스터다. 신규 업데이트를 기념해 컴투스는 ‘스나이퍼와 함께하는 소환 대성공 이벤트’를 12일까지 실시한다. 태생 4성 이상 몬스터 소환에 성공하면, 다양한 보상과 함께 신규 몬스터 ‘스나이퍼 Mk.I’ 소환서를 선물로 증정한다.●엔씨 게임 속 OST 악보집 사전예약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4개의 게임 속 음악(OST) 중 이용자들이 좋아한 음악들을 재구성한 피아노 악보를 오는 18일 발매한다. 리니지 ‘피의 맹세’, 아이온 ‘영원의 탑’ 등을 포함해 26곡이 수록된 악보집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에서 17일까지 사전예약할 수 있다.●에이수스,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출시 게이밍 노트북 시장 1위 브랜드인 ASUS(에이수스)가 최신 엔비디아 지포스 RTX2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한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2070, RTX2060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ROG 스나이퍼 2종 ‘GL504’와 ‘GL704’이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2080 Max-Q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ROG 제피러스 2종 ‘GX531’과 ‘GX701’도 출시 예정이다. ROG 스나이퍼 시리즈는 오픈마켓 11번가에서 예약판매되며, 15일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이벤트 페이지에서 GL504나 GL704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GT200 게이밍 마우스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 “실종아동에 관심 가지는 사회 분위기 만들었으면”

    “실종아동에 관심 가지는 사회 분위기 만들었으면”

    스타필드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제작 예전 우유팩 미아 찾기 캠페인서 착안 실종 당시 모습과 현재 추정 외모 구현스타필드 하남 중앙 광장에는 높이 20m짜리 대형 전광판인 ‘미디어타워’가 서 있다. 요즘 미디어타워엔 키가 10m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들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밝은 모습이지만, 아이들은 수년 전 가족과 헤어진 실종아동들이다. ‘20m 짜리 세로형 미디어타워를 이용해 사회공헌 캠페인을 하고 싶다’는 신세계 측의 주문에, 옛날 우유팩을 통해 접했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소환해 낸 건 광고회사 이노션이다. 이 캠페인 실무를 맡은 김상현 옥외미디어팀 팀장은 롯데칠성 음료 ‘2% 부족할 때’ 광고로 이 일을 시작해, 최근엔 현대자동차 ‘i30’ 모형을 인천 국제공항 수화물 수취장에 전시하는 옥외광고로 광고대상을 받은 실력자다. 김 팀장은 커다란 세로형 미디어타워를 활용해 어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공익적으로 녹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오래 전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고 전국을 누비는 아버지의 사연을 떠올렸다. 김 팀장은 “쇼핑몰은 가족단위 방문자가 많은 곳이라 미아찾기 캠페인과 이른바 TPO(시간·장소·상황)가 맞는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영상은 처음에 아동의 실종 당시 모습을 사람 눈높이로 보여준다. 그러다가 누군가 아동을 쳐다보면 하단 카메라가 이를 감지, 센서를 작동시킨다. 그러면 아이의 모습은 순식간에 10m 크기로 커진다. 동시에 아이 모습은 현재 추정되는 모습으로 나이를 먹는다. 김 팀장은 “현재 추정 외모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 실종 당시 아이의 얼굴과 가족, 친척들의 사진을 통해 얼굴의 68개 부위에 특징을 반영해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미디어타워에서 만날 수 있는 실종아동은 1995년 만 4세 때 서울 구로동에서 실종된 조하늘(현재 28세)씨, 2006년 만 11세 나이로 경남 양산에서 잃어버린 박동은(현재 24세)씨, 2000년 경기 안산에서 만 4세 때 실종된 최진호(현재 22세)씨다. 김 팀장은 “실종아동협회와 함께 잃어버린 지 10년이 넘은 실종아동 중에 대상을 선정했다”면서 “실제 모습과 구현된 모습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종아동을 우선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통해 찾을 가능성이 높은 실종아동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그는 “3명의 실종아동이 가족을 찾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실종아동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팀장의 바람대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좋은 일이 생겼다. 소식을 접하고 감동을 받은 여러 매체사들이 기부 형식으로 각 광고판에 캠페인 영상을 내보낸 것이다. 김 팀장은 “여러 매체사들이 이런 ‘미디어 도네이션’을 해 줘서 명동, 강남역 인근 전광판 등에 영상이 송출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버닝썬 성범죄 신고 잇따라…태국인 성폭행 혐의로 입건

    버닝썬 성범죄 신고 잇따라…태국인 성폭행 혐의로 입건

    경찰 과잉진압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성범죄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닝썬에서 20대 고객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이 클럽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6시∼6시 30분쯤 손님 B씨의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만지고 B씨가 자리를 피하자 쫓아가 입을 맞추려 하는 등 재차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B씨가 버닝썬 폭행 사건 피해자인 김모(28)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버닝썬에서 성추행 피해를 봤다”고 제보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경찰은 B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뒤 버닝썬에 연락해 ‘2주 안에 방문하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실제 약속된 날짜에 방문했더니 “영상이 삭제됐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등 해당 클럽의 CCTV 영상을 복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또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또 버닝썬에서 20대 여성이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태국인 C씨도 불구속 입건해 수사 하고 있다. C씨는 지난달 15일 새벽 이 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호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C씨가 건넨 술을 서너 잔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이후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피해자는 평소 주량보다 적은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며 C씨가 약물을 썼다고 의심했지만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타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버닝썬 직원, 손님 성추행으로 입건”…CCTV 영상 확보 못해

    경찰 “버닝썬 직원, 손님 성추행으로 입건”…CCTV 영상 확보 못해

    클럽 ‘버닝썬’ 직원이 여성 손님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확인됐다. 버닝썬은 최근 한 남성 손님이 직원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신고했는데 도리어 경찰들이 자신을 제압하고 입건했으며 연행 과정에서 경찰에게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받은 서울 강남의 클럽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닝썬에서 20대 여성 손님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이 클럽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6시에서 6시 30분 사이 손님 B씨의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만지고, B씨가 자리를 피하자 쫓아가 입을 맞추려 하는 등 재차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B씨가 버닝썬 폭행 사건 피해자인 김모(28)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버닝썬에서 성추행 피해를 봤다”고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버닝썬을 방문해 CCTV 제공을 요구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를 이유로 다음에 다시 방문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돌아갔다가 다시 방문했을 때에는 버닝썬 측이 “저장 기간이 지나 영상이 삭제됐다”면서 영상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등 버닝썬의 CCTV 영상을 복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한편 “한 여성이 클럽 직원에 의해 끌려나가는 것을 보고 도와주려다 직원에게 폭행당했다”는 김씨의 주장은 아직 그 정황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씨를 폭행한 혐의(상해)로 입건된 클럽 관계자 장모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김씨가 손님들을 추행해서 시비 끝에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폭행 사건 직전 클럽에서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그밖에 한 전직 버닝썬 직원이 몇몇 언론과 인터부에서 “버닝썬에서 대마초를 피웠다는 말을 여성 손님으로부터 들었으며, 12월말쯤 경찰이 마약 문제로 버닝썬에 출동했었다”면서 이 곳에서 마약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최근 3개월 동안 경찰이 마약 관련 문제로 버닝썬에 출동한 기록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m 짜리 실종아동 현재 모습 띄우면 찾을 수 있을까

    10m 짜리 실종아동 현재 모습 띄우면 찾을 수 있을까

    스타필드 하남 중앙 광장에는 높이 20m짜리 대형 전광판인 ‘미디어타워’가 서 있다. 요즘 미디어타워엔 키가 10m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들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밝은 모습이지만, 아이들은 수년 전 가족과 헤어져, 이제는 청년이 된 실종아동들이다.‘20m 짜리 세로형 미디어타워를 이용해 사회공헌 캠페인을 하고 싶다’는 신세계 측의 주문에, 옛날 우유팩을 통해 접했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소환해 낸 건 광고회사 이노션월드와이드다. 이 캠페인 실무를 맡은 김상현 옥외미디어팀 팀장은 롯데칠성 음료 ‘2% 부족할 때’ 광고로 이 일을 시작해, 최근엔 현대자동차 ‘i30’ 모형을 인천 국제공항 수화물 수취장에 전시하는 옥외광고로 광고대상을 받은 실력자다. 김 팀장은 커다란 세로형 미디어타워를 활용해 어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공익적으로 녹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오래 전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고 전국을 누비는 아버지의 사연을 떠올렸다. 김 팀장은 “쇼핑몰은 가족단위 방문자가 많은 곳이라 미아찾기 캠페인과 이른바 TPO(시간·장소·상황)가 맞는다”고 설명했다.캠페인 영상은 처음에 아동의 실종 당시 모습을 사람 눈높이로 보여준다. 그러다가 누군가 아동을 쳐다보면 하단 카메라가 이를 감지, 센서를 작동시킨다. 그러면 아이의 모습은 순식간에 10m 크기로 커진다. 동시에 아이 모습은 현재 추정되는 모습으로 나이를 먹는다. 김 팀장은 “현재 추정 외모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 실종 당시 아이의 얼굴과 가족, 친척들의 사진을 통해 얼굴의 68개 부위에 특징을 반영해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미디어타워에서 만날 수 있는 실종아동은 1995년 만 4세 때 서울 구로동에서 실종된 조하늘(현재 28세)씨, 2006년 만 11세 나이로 경남 양산에서 잃어버린 박동은(현재 24세)씨, 2000년 경기 안산에서 만 4세 때 실종된 최진호(현재 22세)씨다. 김 팀장은 “실종아동협회와 함께 잃어버린 지 10년이 넘은 실종아동 중에 대상을 선정했다”면서 “실제 모습과 구현된 모습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종아동을 우선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통해 찾을 가능성이 높은 실종아동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그는 “3명의 실종아동이 가족을 찾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실종아동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팀장의 바람대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좋은 일이 생겼다. 소식을 접하고 감동을 받은 광고주들이 기부 형식으로 각 광고판에 캠페인 영상을 내보낸 것이다. 김 팀장은 “여러 매체사들이 이런 ‘미디어 도네이션’을 해 줘서 명동, 강남역 인근 전광판 등에 영상이 송출됐다”고 설명했다. 캠페인은 당초 31일까지만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설 연휴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스타필드를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이 기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너의 노래는’ 아이유 “정재일 초대에 힐 신고 달려왔다”

    ‘너의 노래는’ 아이유 “정재일 초대에 힐 신고 달려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아이유와 이적의 무대가 펼쳐진다. 31일 방송되는 JTBC ‘너의 노래는’에서 우리나라 대표 싱어송라이터인 이적과 아이유가 정재일과 함께한다. 두 사람이 지나간 명곡을 소환해 그들만의 감성을 담아 다시 부른다. 최근 진행된 ‘너의 노래는’ 녹화에서 아이유는 “정재일의 초대에 평소 잘 신지 않는 힐을 신고 달려왔다”라며 수줍게 등장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후 ‘개여울’ 반주가 시작되자, 금세 곡에 완벽하게 몰입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개여울’을 1972년에 발표해 대중에게 알린 가수 정미조는 후배 아이유와 노래로 공감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정미조는 아이유가 리메이크를 위해 처음 본인에게 전화를 했던 일과 완성된 음악을 들었을 때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적은 포크음악의 아이콘이자 민중가수로 알려진 김민기의 ‘작은 연못’을 불렀다. 이적은 본인의 음악적 롤모델인 김민기의 ‘작은 연못’을 부르며 “기억에 많이 남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는 후문. ‘작은 연못’은 1970년대 금지곡으로 선정되어 당시 방송에선 들을 수 없었던 곡. 이에 인터뷰이로 참여한 ‘방랑가객’ 송창식은 후배 김민기와의 인연과 70년대 당시의 대중음악계에 대해서 전했다. 송창식은 “김민기는 음악가로서 너무나 훌륭한 재목이다. ‘작은 연못’은 목가적인 노래인데도 김민식이 부른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아렸다”라며 후배인 김민식과의 추억에 젖었다. 이어 자신의 노래인 ‘왜 불러’ ‘고래사냥’ 등이 1970년대 금지곡으로 규제 받았을 때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특히 “사실 ‘왜 불러’는 반항적인 노래가 아니고 러브송이었다”라며 충격적인 반전 스토리를 전했다. 이적과 아이유가 함께하는 목요일 밤의 음악감상회 JTBC ‘너의 노래는’은 31일 목요일 밤 11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 무분별한 안락사 혐의 동물권단체 케어 압수수색

    경찰, 무분별한 안락사 혐의 동물권단체 케어 압수수색

    케어 사무실과 박소연 대표 자택 등 9곳 압수수색 압수물 분석뒤 박 대표 등 소환 예정 케어 이사회, 내부제보자 직무정지 추진으로 논란경찰이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사무실과 박소연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 등 모두 9곳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 내부문서 등을 확보했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동물보호 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 등은 지난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박 대표를 고발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나서 박 대표 등 케어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케어 이사회사 내부제보자이자 동물관리국장인 임모 이사에 대해 직무 정지를 추진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케어 이사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회의 결과 보고서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회의에서는 이사회는 제보자인 임 이사와 박 대표에 대한 임원 직무 정지안, 조직개편안 등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차 이사회와 마찬가지로 언론제보자인 임 이사에게 이사회 소집을 통보했고, 언론 제보 전 실무기구인 사무국 회의나 총회가 승인한 대의기구인 이사회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한 소명을 요청하려고 했으나, 임 이사는 연속 2회에 걸쳐서 이사회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관에 따라 연속 2회 이상 서면으로 의결서를 제출하지 않고 이사회에 불참한 임원에 대해 직무를 즉시 정지할 수 있으나, 1회에 한해 더 해명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임 이사의 불참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의 기회를 놓쳐 박 대표에 대한 임원 직무 정지안은 부결됐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트럼프 G20서 또 통역사 없이 푸틴 몰래 만나”

    “트럼프 G20서 또 통역사 없이 푸틴 몰래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통역사나 보좌관 없이 따로 만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30일 G20 저녁 행사를 마친 뒤 따로 만나 15분간 대화를 나눴으며 미측 통역사나 보좌관이 동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측 통역사까지 4명만 있었다. 이 관계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두 정상은 약 15분간 시리아 내전 상황과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 등을 논의했다”면서 “향후 두 정상 간 공식적인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논했다”고 말했다.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G20 회의가 열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푸틴 대통령과 따로 비공식 대화를 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중인 지난해 12월 1일 푸틴 대통령과 공식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을 이유로 아르헨티나로 가는 도중에 회담을 전격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역사 없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FT가 보도한 것은 2016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 선거캠프가 러시아측과 공모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취임 이후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로버트 뮬러 특검 조사를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 측은 푸틴 대통령과 만날 때마다 의혹의 눈초리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도 미측 통역사와 보좌관을 대동하지 않고 푸틴 대통령과 1시간 동안 비공식 회동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 민주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때 다른 배석자 없이 통역사만 참석한 가운데 2시간 가까이 비밀스런 대화를 나눈 것에도 의혹을 제기해왔다. 민주당은 당시 통역을 맡은 국무부 직원 마리나 그로스를 의회로 소환해 당시 대화 내용을 알아내고자 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댓글조작’ 드루킹 징역 3년 6개월 실형…드루킹 측 “즉시 항소”

    ‘댓글조작’ 드루킹 징역 3년 6개월 실형…드루킹 측 “즉시 항소”

    19대 대통령 선거 등을 겨냥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드루킹’ 일당이 1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번 선고에 대해 드루킹 측은 즉시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30일 김동원 씨에게 댓글 조작, 뇌물공여 등의 혐의에는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도두형 변호사 등 일당 9명에겐 각각 집행유예∼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경제민주화 달성에 도움을 받고자 국회의원이었던 김경수에게 접근해 그가 속한 정당과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온라인 여론조작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통해 김경수는 2017년 대선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여론을 주도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인 도두형을 고위 공직에 추천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김경수와 2018년 지방선거까지 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런 행위는 단순히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한 업무방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용자들의 정치적 의사 결정을 왜곡해 온라인상의 건전한 여론형성을 심각히 훼손하고 공정한 선거 과정을 저해한 것”이라며 죄질이 불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김경수 지사의 선고가 오후에 예정된 만큼 드루킹 일당과의 공모 관계에 대해선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다. 다만 김 지사가 이들의 범행으로 도움받은 점 등은 인정했다. 드루킹 일당은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 등으로 2016년 말부터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드루킹은 도두형 변호사와 공모해 노회찬 전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5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고, 이를 숨기기 위해 관련 증거를 조작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드루킹이 노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부분 역시 관련 증거들을 통해 충분히 인정된다며 유죄 판단했다. 노 전 의원이 남긴 유서도 증거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드루킹이 인사청탁 등을 대가로 김 지사의 전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뇌물로 준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김 지사의 전 보좌관도 지난 4일 유죄 판단과 함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이날 선고에 대해 드루킹 측은 “정략적 수사에 불공정한 정치재판이었다”며 즉시 항소할 뜻을 밝혔다. 김씨 측 변호인 김형남 변호사는 이날 김씨의 1심 선고 직후 입장문을 내고 “피고인 측의 강력한 요구에도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을 증인으로 소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증거인 고 노 전 의원의 자살발표 관련 변사사건 수사기록이 법정에 제출되지 않았고, 자필유서를 유죄의 증거로 인정하면서도 그 전제 사실인 고 노 전 의원의 사망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대해서도 “정략적 수사, 부실 수사”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김경수 지사에 대한 수사의 초점을 흐리기 위해 고 노 전 의원 사건을 언론에 부각해 물타기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예천군의회 추태 불똥… 경북 해외연수 줄줄이 취소

    경북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도내 지방의회들이 올해 해외연수 일정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군위군의회는 29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해외연수를 취소하기로 했다. 전체 군의원 7명의 연수비 3010만원은 노인 일자리 창출 분야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경산시의회도 올해 실시할 예정이던 해외연수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시의회는 애초 회기가 열리기 전인 3월 중에 북유럽으로 해외연수를 갈 계획이었다. 의원 1인당 해외연수 비용으로 350만원을 책정했다. 문경시의회와 영덕군의회도 올해 의원 연수비 2700만원과 1470만원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봉화군의회 의원 4명도 30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베트남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전격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고령군의회 등 도내 일부 지방의회도 올해 해외연수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주시의회는 올해 해외연수 예산을 아예 편성하지 않았다. 지방의회들의 이 같은 결정이나 움직임은 최근 예천군의회 파문을 계기로 해외연수에 대한 제도 개선과 의원 개개인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의회 측은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예천지역 34개 단체로 구성된 ‘예천 명예회복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예천군의회 의원 전원 사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불신임 운동과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칠 군위군의장은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군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이 절실히 요청된다”면서 “해외연수뿐만 아니라 국내 유명 관광지 연찬회도 갖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장을 지방의원이 아닌 민간위원이 맡고 심사기간을 확대하는 등 지방의회 의원 해외연수 규칙 개선안을 발표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학의 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6년 만에 재소환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28일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58)씨를 소환 조사했다. 윤씨의 소환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윤씨는 강원 원주에 있는 자신의 별장 등에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을 초대해 성접대하고 그 대가로 공사 수주 등 이권을 따낸 혐의로 2013년 경찰 수사를 받았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윤씨를 사기·경매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검찰은 성접대 의혹은 관련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진술 이외의 증거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2014년 이른바 ‘별장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자신이라고 주장한 A씨가 김 전 차관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재차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4월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있었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 의혹이 있다”며 재조사를 권고했고, 성접대 의혹에 대해 정식 조사에 들어간 진상조사단은 동영상 화질을 개선해 등장인물을 식별하는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또 김 전 차관의 차명휴대전화 수사 기록을 경찰로부터 넘겨받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검찰의 부실수사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만취 뺑소니에 음주측정 거부… 삼진아웃 당한 현직 부장검사

    나흘 만에 현직검사 2명 음주 입건 경찰은 최소 정직… 처벌 형평성 논란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의 시행에도 현직 부장검사들의 음주운전이 거푸 적발되고 있다. 검찰 조직 내 ‘솜방망이 징계’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모(55) 서울고검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오후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김 부장검사는 술에 취한 채 서초동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려다 다른 차를 긁고 지나갔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부장검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64%로 측정됐다. 그는 2015년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검사로 근무할 당시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서울고검으로 전보 조치 후 감봉 1개월 징계를 받았고 2017년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시절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김 부장검사는 ‘음주운전 삼진아웃제’에 따라 검찰이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을 구형하면 실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검찰에서도 파면 혹은 해임의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만간 김 부장검사를 소환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23일 오전에도 정모(62)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앞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입건됐다. 정 부장검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95%로 측정됐다. 법무부가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처벌을 강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부장검사들이 잇따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검찰 조직 내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범죄 중 음주운전, 사기, 성범죄, 가정폭력 등은 상습범(이 많다)”이라며 “(이런 범죄는) 가석방을 전면 제한하는 한편,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지 않는 검사는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을 집행하는 검찰의 음주운전 징계 수위가 경찰보다 낮다는 문제점도 제기된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최소 정직 처분을 받는다. 지난해 11월 법무부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A검사에게 검사징계법상 가장 낮은 수위인 견책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지난해 6월 지침을 개정해 첫 번째 음주운전 적발이라도 최소 감봉 이상으로 기준을 상향 조정했지만 A검사의 경우 음주사고 발생 시점이 지침 개정보다 이전이어서 적용되지 않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검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오늘 오전 구치소서 재소환

    검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오늘 오전 구치소서 재소환

    ‘사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치소에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오늘(28일) 오전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해 40여 개에 이르는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다음 날인 25일 한차례 불러 조사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구속 전 세 차례 조사에서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실무진이 알아서 한 일”이라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구속된 뒤에도 마찬가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몇 차례 더 소환해 최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다음 달 있을 재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3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판사 출신 이상원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다. 또 구속이 합당한지 기소 전 법원에 다시 판단을 구하는 절차인 구속적부심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법조계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은 구속적부심을 포기하고, 대신 재판 준비에 집중해 담당 재판부의 보석을 노리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구속수사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12일 이전에 양 전 대법원장을 기소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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