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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수사 58일 만에 정경심 구속…檢 칼끝 조국 향하나

    강제수사 58일 만에 정경심 구속…檢 칼끝 조국 향하나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24일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이 지난 8월 27일 조 전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지 58일 만이다. 조 전 장관 일가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 교수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검찰 수사가 조 전 장관을 직접 겨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이날 0시 20분쯤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청구한 구속영장에 ▲딸 조모(28)씨의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 등을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한 업무·공무집행 방해 ▲사모펀드 투자금 약정 허위신고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차명주식 취득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 11개 범죄 혐의를 적시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7시간에 걸쳐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변호인과 검찰은 사실관계 및 혐의 성립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고위 공직자의 부인이 사회적 지위를 부정하게 이용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나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변호인은 자녀의 인턴 활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느 수준까지를 ‘허위 스펙’으로 봐야 할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사모펀드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사실관계를 오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들이 법리적으로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법원은 검찰의 혐의 소명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는 판단 아래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최근 뇌종양·뇌경색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 교수의 건강 상태도 주요 변수였지만 법원은 양측이 제시한 의료 기록 등을 토대로 구속 수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했다. 정 교수가 수사 착수 직후 자산관리인을 시켜 PC 하드디스크를 은닉하는 등 이미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 등도 법원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정 교수에 대한 영장 발부는 지난 두 달 간 대대적으로 진행된 검찰 수사에 대한 사법부의 1차 판단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이 정 교수의 혐의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된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검찰은 그간의 수사 정당성 논란을 다소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교수가 구속되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소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에게 적용된 혐의 중 상당 부분을 알고 있었거나 관여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특히 두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은 조 전 장관이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직접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최대 20일간의 구속 수사를 벌인 뒤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기게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의혹 정종제 부시장 소환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의혹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은 23일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광주시와 검찰에 따르면 정 부시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해 민간공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변경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정 부시장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광주시 감사위원회 특정감사 이후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된 것과 관련, 부당한 지시나 정보 유출 등이 있었는 지를 캐물었다. 중앙공원 2지구의 경우 특정감사 이후 우선협상 대상자가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변경됐고,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가 돌연 사업권을 반납해 차순위 업체인 한양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외압이나 특혜 등의 의혹이 있는 지 수사를 펴 왔고, 지난달 광주시청·광주시의회 의장실을 비롯해 정 부시장과 윤영렬 감사위원장 자택까지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총괄한 정 부시장이 최종 업체 선정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나 직권을 남용했는 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정 부시장에 앞서 윤영렬 광주시 감사위원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노경수 광주도시공사 사장 등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공원일몰제 시한인 내년 6월 말 이전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민간 건설사가 공원 부지를 사들여 일부 부지에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부지는 공원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광주 5개 공원 6개 지구 가운데 이른바 ‘노른자위’로 평가받은 서구 중앙공원 2지구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당초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변경했다. 1지구 우선협상대상자도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각각 변경됐다. 이에 따라 광주경실련은 지난 4월 우선협상 대상자 변경 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1차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정 부시장 주도로 이뤄진 특정감사를 비롯 탈락한 업체의 이의제기를 수용한 경위, 심사평가표 유출 경위 등을 살피고 있다.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이와 관련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달 안으로 1차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 부시장 소환 조사로 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내년 총선 출마가 거론됐던 정 부시장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나경원 “패스트트랙 수사 의원엔 공천 가산점”

    나경원 “패스트트랙 수사 의원엔 공천 가산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대상인 당 소속 의원들에게 공천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황교안 대표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 대상인 의원들은 잘못된 패스트트랙에 대해 앞장서서 저항한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해야 하고 당연히 공천 과정에서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 누차 당대표에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도 애당초 그런 의견을 갖고 있어서 제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공지했다”며 “가산점 폭 등은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정당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불법 폭력 범법자들에게 처벌이 아닌 공천 가산점을 준다니 정당인가 조폭인가.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며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검찰의 재빠른 기소와 영장 청구를 촉구한다”고 했다. 현재 패스트트랙 충돌 관련 검찰 수사 대상인 국회의원은 110명이고, 이 중 한국당 의원은 60명이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 소환 조사에 언제 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겸임 상위위원회(국정감사)가 남아 있어서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경심, 오늘 처음 포토라인 서나

    정경심, 오늘 처음 포토라인 서나

    영장심사 출석 위해 청사 검색대 거쳐야 변호인단 “정 교수 영장심사 출석할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려면 공개된 장소인 서울법원종합청사 1층이나 2층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앞서 7차례에 걸쳐 검찰에 나오면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 교수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영장심사를 받는다. 이날 정 교수는 법정 출입구 앞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영장심사가 열리는 법정에 가려면 공개된 장소인 청사 1층이나 2층의 검색대를 거쳐야 한다. 통상 영장심사를 받는 피의자들은 심사 직전 서울중앙지검에 들러 수사관들과 함께 승합차를 타고 법원으로 이동해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주차장 쪽 출입구를 통해 출석한다. 영장심사를 마친 뒤 정 교수는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 교수가 영장심사를 아예 포기하거나 변호인단만 출석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취재진에 “정 교수는 (영장심사에) 출석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왔다. 체포된 피의자처럼 구치감을 통해 법정으로 비공개 이동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언론 노출을 피할 수도 있지만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1차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17일까지 7차례에 걸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거나 조서를 열람했다. 애초 검찰은 청사 1층 현관을 통해 정 교수를 출석시키겠다고 했으나 방침을 바꿔 출석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씨 측 변호인은 “구속영장이 재청구되면 조씨 본인이 직접 영장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씨는 영장심사에 불출석하고도 구속을 면한 바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경심이냐 검찰이냐… 오늘 ‘운명의 날’

    정경심이냐 검찰이냐… 오늘 ‘운명의 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3일 밤에 결정된다.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의 향방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심리를 진행한다. 영장심사 결과는 빠르면 이날 밤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혐의량이 방대해 자정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 21일 업무상횡령,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 및 미공개정보이용,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증거위조교사 및 증거은닉교사, 업무방해 등 11가지 혐의를 적용해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크게 사모펀드 비리, 입시 비리, 증거인멸 등 세 갈래로 구분된다. 정 교수의 구속 여부에 따라 56일간 이어져 온 검찰 수사의 성패도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 교수가 구속되면 정 교수에게 적용된 혐의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이지만 영장이 기각되면 모든 수사가 흐지부지된 채 윤석열 검찰총장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형님들의 귀환 … 액션 살아 있네

    형님들의 귀환 … 액션 살아 있네

    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왕년의 액션 스타들이 돌아온다. ‘람보: 라스트 워’ 실베스터 스탤론(73)과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아널드 슈워제네거(72)가 자신들의 대표 시리즈 영화 신작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형님’들의 액션은 옛 추억을 소환하기에 부족함 없다.●‘전매특허’ 게릴라 전술… ‘람보’ ‘람보’ 시리즈의 5편이자 최종편이다. 36년 동안 수많은 전쟁터에서 치열하게 싸운 ‘존 람보’는 고향인 미국 애리조나에 정착해 말을 키우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친딸처럼 키운 옆집 소녀 가브리엘라(이벳 몬레알 분)가 멕시코로 아빠를 찾으러 갔다가 갱단에 납치되자 복수에 나선다. 1982년 시작한 ‘람보’ 시리즈는 데이비드 모렐의 소설 ‘퍼스트 블러드’를 원작으로 한다. 전쟁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경찰에 쫓기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가 전쟁에서 익힌 게릴라 전술로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인기를 끌었다. 전작 ‘록키’ 시리즈로 세계적인 배우가 된 스탤론은 람보 시리즈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3년 뒤 나온 ‘람보 2’는 포로수용소, 1988년 개봉한 3편은 아프가니스탄, 2008년 4편은 미얀마가 배경이다. 5편은 멕시코에서 갱단과 싸움을 벌인다. 여기서 백미는 역시 게릴라 전술. 지형을 활용하고, 자신이 직접 만든 무기를 사용해 전투를 벌인다. 앞서 전쟁 후유증으로 날뛰던 젊었을 적과 달리 소중한 존재를 지키려는 ‘성숙한’ 람보의 모습으로 보인다. 다만 적과의 싸움에서 잔혹한 장면이 다소 많아 통쾌하지만 불편함도 있다. 그래도 람보의 팬이라면 끝까지 앉아 있어야 한다. 과거 람보의 명장면이 화면을 장식하니까. 23일 개봉. 101분. 청소년 관람불가. ●28년 만에 ‘T-800’ 반가워… ‘터미네이터’ 이번 ‘터미네이터’는 심판의 날 이후 22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 분)가 인류 멸망을 막았고, 미래 역시 달라졌다. 새로운 인류의 희망은 대니(나탈리아 레이즈 분)로 설정됐고, 그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온 자는 강화인간 군인인 그레이스(매켄지 데이비스 분)다.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터미네이터 ‘Rev-9’(게이브리얼 루나 분)에게서 대니를 보호하는 싸움이 시작되고, 여기에 사라 코너와 T-800(슈워제네거 분)이 가세한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1984년 만든 영화 ‘터미네이터’ 이후 이 시리즈로 5편까지 제작됐다. 첫 편은 미래에서 온 적, 기계인간 T-800 연출 등이 가히 충격적이었다. 특히 2편에서는 액체 형태의 기계 인간을 특수 효과로 구현해 전 세계적으로도 흥행을 거뒀다. 그러나 판권이 팔리고 제작사와 감독이 바뀌면서 3~5편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심지어 ‘독이 든 성배’라는 오명도 붙었다. 이번에는 캐머런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하는 데다가 1·2편의 해밀턴(63)까지 참여해 관심을 끈다. 특히 대니를 추격하는 ‘Rev-9’은 내골격은 1편, 외골격은 2편의 터미네이터를 조합하는 등 연계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데드풀’을 연출한 팀 밀러 감독이 연출한 액션이 볼만하다. 그레이스와 rev-9이 벌이는 격투장면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슈워제너거와 해밀턴의 배역을 살리고자 무리한 설정을 한 점이 다소 거슬리지만 1·2편을 사랑한 관객이라면 그 조합만으로도 재미있을 듯. 128분. 15세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나경원 “패스트트랙 수사 의원엔 공천 가산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대상인 당 소속 의원들에게 공천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황교안 대표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 대상인 의원들은 잘못된 패스트트랙에 대해 앞장서서 저항한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해야 하고 당연히 공천 과정에서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 누차 당대표에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도 애당초 그런 의견을 갖고 있어서 제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공지했다”며 “가산점 폭 등은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정당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불법 폭력 범법자들에게 처벌이 아닌 공천 가산점을 준다니 정당인가 조폭인가.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며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검찰의 재빠른 기소와 영장청구를 촉구한다”고 했다. 현재 패스트트랙 충돌 관련 검찰 수사 대상인 국회의원은 110명이고, 이 중 한국당 의원은 60명이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 소환 조사에 언제 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겸임 상위위원회(국정감사)가 남아 있어서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은 오는 31일 10여명의 인재 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경심 측 “영장실질심사 출석하겠다”…포토라인 서나

    정경심 측 “영장실질심사 출석하겠다”…포토라인 서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기로 했다. 정경심 교수 변호인단은 22일 기자들에 “정경심 교수가 내일(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로써 그 동안 검찰 조사 때 비공개 소환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경심 교수가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경심 교수가 서울법원종합청사 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 곳에 도착하려면 1층이나 2층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양쪽 모두 공개된 공간이다. 정경심 교수는 지난 3일 처음 소환돼 조사를 받은 이후 17일까지 7차례 모두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거나 조서를 열람했다. 앞서 정경심 교수 변호인단은 전날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직후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근본적 사실관계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면서 “법원에서 명확하게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들, 공천 때 가산점 달라”

    나경원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들, 공천 때 가산점 달라”

    의총서 황교안 대표에 건의…31일 인재영입 발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인 의원들에게 공천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황교안 대표에게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복수의 의원들은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투쟁 당시 고생했던 의원들에게 가산점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황교안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황교안 대표는 ‘공천은 공천관리위원장의 소관’이라며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황교안 대표님의 경우 공관위가 있으니 (가산점을 주겠다고) 확정해 말하기 어렵다. 그러니 원내대표인 제가 더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여야 국회의원들의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고발 사건과 관련해 국회의원 110명에 대해 국회법 위반, 특수감금, 폭행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수사 대상 의원 가운데 한국당 의원은 60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문희상 국회의장) 등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 동안 검찰의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국정감사가 종료된 후 일자를 협의해 출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의 패스트트랙 수사와 공천 가산점을 연계하겠다는 발언은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인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선 출마를 둘러싼 불안감이 팽배한 당내 분위기를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오는 31일 10여명의 인재 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법원, 정경심 구속영장 심사에 정치적 잣대 배제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관련 수사가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검찰이 어제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8월 27일 압수수색을 통해 강제수사에 나선 지 55일 만, 지난 14일 조 전 장관이 퇴임한 이후 일주일 만이다. 법원은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22~23일쯤 열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정 교수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11개다. 크게 보면 딸의 입시 부정 의혹, 사모펀드 투자 논란, 관련 증거를 위조 또는 은닉했다는 의혹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정 교수는 이미 딸 조모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정 교수로서는 수사를 받으면서 재판도 받아야 한다. 정 교수는 그러나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면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점에서 적어도 검찰 입장에서는 ‘형식 논리’는 갖췄다. 여기에 중요한 것은 법원의 독립성이다. 구속영장 발부 또는 기각 문제를 놓고 여야의 정치적 압박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여야는 각각 ‘과잉 수사’와 ‘황제 소환’ 등 정파적 잣대를 들이댔다. 법원은 여야의 주장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검찰이 제기한 의혹과 증거에 입각해 구속 여부에 대해 법의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사법부의 판단이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오르내리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 정치권도 영장 발부나 기각을 놓고 무리한 정치적 억측을 내놓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 법원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제대로 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정 교수의 구속수사 여부와 관련 없이 검찰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리는 게 더 중요하다. 국민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만큼 검찰은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하되 불필요한 논란이나 억측을 차단하려면 최대한 속도를 내서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필요하다면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늦출 이유가 없다.
  • 김오수 “정경심 영장청구, 언론 보고 알았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2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보고를 받지 않았다.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의 관련 질문에 “조 전 장관 사임 이후에도 일절 사건을 보고받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정 교수의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영장에 나타난 범죄사실뿐만 아니라 수감을 감내할 수 있는지 건강 상태를 고려하고, 공정성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법부가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조 전 장관 동생의 영장을 기각한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를 거론하자 “국감 현장에서 특정 판사가 재판을 하면 된다, 안 된다는 말은 사법권의 중대 침해”라고 항의했다. ‘인권보호수사규칙’ 등 검찰개혁과 관련해 김 차관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인사들에 대한 잘못된 수사 관행을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자신들 편리한 대로 신나게 적폐수사하다가 불리하니 적폐 4종(피의사실 공표, 심야수사, 별건수사, 공개 소환)이냐”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70대 중반인데 21시간 수사를 받았다. 검찰개혁 첫 수혜자가 왜 정 교수여야 하냐”고 따졌다. 김형연 법제처장은 법무부가 특수부 폐지를 추진하면서 입법예고를 생략한 데 대해 “입법 내용이 국민의 권리·의무와 관련 없으면 생략 가능하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지난해 국군기무사령부가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이름을 바꿀 당시 국방부가 입법예고를 했던 예를 들며 “법도 절차도 없이 마음대로 하느냐”고 반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야, 공수처 여전히 평행선…문희상 “사법개혁안 반드시 상정”

    여야, 공수처 여전히 평행선…문희상 “사법개혁안 반드시 상정”

    이인영 우선처리 고수… 내일 3+3 회동 나경원 “공수처, 한국판 中국가감찰위 게이트 은폐용… 검찰독립법 만들겠다” 바른미래 “선거법 先처리 합의 깨” 반발 文의장 “선거법·예산안 일괄 타결” 압박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만나 오는 28일 상임위원회 심사가 종료되는 사법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지만 또다시 이견만 확인했다. 사법개혁안 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공수처법)을 먼저 처리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한국당이 거부한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도 선 공수처법 처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법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쟁점이 분명하게 있어 (오늘) 그 쟁점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수처법 선처리 방안을 제안했고, 한국당은 공수처 설치 자체를 반대하는 주장을 이어 갔다는 의미로 읽힌다. 여야 3당은 23일 원내대표 3인과 전담 의원 3인으로 구성된 ‘3+3 회의’를 열어 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안과 선거제 개혁안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틀 뒤 3+3 회의가 이번 검찰개혁과 관련한 여야 협상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 23일 실무협상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공수처 우선 처리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한국당을 뺀 여야 4당 공조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한국당은 공수처를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중국의 국가감찰위원회에 빗대며 협상 불가 방침을 명확히 했다. 특히 지난 4월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 때와 같은 여야 4당(한국당 제외) 공조를 차단하기 위해 민주당 고립시키기에 주력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법으로 다른 야당까지 속이면서 결국 장기 집권용 한국판 중국 국가감찰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것이고 이는 제2·제3의 문재인 정권 게이트를 덮으려는 시도”라고 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인사·예산·감찰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검찰독립법’을 만들겠다”며 독자적인 검찰개혁 방안도 제시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공수처 우선 처리 입장을 밝힌 건 여야 4당의 선거법 개정안 선처리 합의를 깬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채이배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협상 노력도 하지 않고 무작정 공수처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건 판을 깨자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도 공수처 설치안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거셌다. 민주당 의원들은 과거 한국당도 공수처 설치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검찰이 심야조사·별건수사·공개 소환 등을 했다며 수사 관행부터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국민이 바라는 공수처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 저희도 같은 입장으로 검찰도 공수처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공수처 수사 대상의 절반 정도가 법관이다. 모든 법관을 공수처 수사 대상으로 하는 게 필요한지 검토해 달라”고 했다. 한편 문 의장은 여야 합의 불발 시 의장 권한으로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고 여야 모두를 압박했다. 문 의장은 이날 조지아 순방 귀국 전 기자간담회에서 공수처 우선 처리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주장과 달리 “예산과 사법개혁 법안, 정치개혁 법안 등 모든 것을 뭉뚱그려 (일괄 타결)해야 한다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조국 소환 초읽기… 정경심 혐의 중 4개 이상 직간접 연루

    조국 소환 초읽기… 정경심 혐의 중 4개 이상 직간접 연루

    인턴증명서 관여·PC교체 방조 의혹 이어 사모펀드·웅동 채용비리 연루 입증 주력 조국 동생 4번째 소환… 모친도 조사 방침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조 전 장관의 조사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교수 구속 여부 등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검찰 수사는 조 전 장관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정 교수가 받는 자녀 입시 부정 및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과 관련한 11가지 혐의 중 최소 4가지 이상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직접 관여하거나 알고도 묵인하지 않았는지 의심하고 있다. 우선 조 전 장관은 두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 정 교수 혐의는 허위작성공문서 행사·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이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며 공익인권법센터에 몸담고 있었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가 검찰의 첫 압수수색 이후 서울 방배동 자택과 경북 영주의 동양대 연구실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는다. 이와 관련한 정 교수의 혐의는 증거위조교사·증거은닉교사 혐의다. 이 밖에도 검찰은 사모펀드 투자처와 내용, 웅동학원 허위 소송과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아예 몰랐는지, 어느 선까지 인지하고 있었는지 직접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시민단체나 정치권 등에서 공직자윤리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고발된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하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여러 범죄 혐의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만큼 검찰은 이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웅동학원 채용 비리와 허위 소송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장관 동생인 조모씨를 네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9일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첫 소환 조사다. 조씨는 이날 목에 보호대를 착용한 채 휠체어를 타고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웅동학원 이사장이자 조 전 장관 어머니인 박정숙씨도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조국 동생, 목 보호대에 휠체어 타고 출석…檢 이번주 영장 재청구

    조국 동생, 목 보호대에 휠체어 타고 출석…檢 이번주 영장 재청구

    교사 채용비리·위장소송 배임 혐의曺 모친 박정숙 이사장도 조사키로‘뇌종양’ 조국 부인 정경심 구속영장웅동학원 교사 채용비리와 위장소송에 따른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가 목에 보호대를 하고 휠체어를 탄 채 검찰에 출석했다. 웅동학원 전 사무국장 조씨는 허리디스크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허리디스크 등 조씨가 호소하는 건강 문제가 수감생활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이번주 안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 가족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1일 오후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씨는 이날 오후 1시 35분쯤 변호인과 함께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목에 보호대를 착용한 조씨는 승합차에 실려있던 휠체어를 타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조씨는 최근 목 부위에 신경성형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웅동학원 사무국장을 지낸 조씨는 2016∼2017년 웅동학원 산하 웅동중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에게 2억 1000만원을 받고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또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00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있다.검찰은 조씨가 채용비리 브로커를 해외로 도피시키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까지 포함해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법원은 배임 혐의가 성립하는지와 관련해 다툼의 소지가 있고 조씨가 허리디스크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을 늦춰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가 강제구인되자 심문을 포기했다. 검찰은 조씨가 범행을 계획하고 채용 대가로 받은 2억 1000만원의 대부분을 챙긴 주범이어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돈 심부름을 한 브로커 박모씨와 또 다른 조모씨는 이미 구속돼 지난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씨가 입원한 병원에 확인한 결과 영장실질심사 등 절차를 밟는 데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영장이 기각된 이후 수술을 받기 위해 부산 지역 병원에 머물러왔다. 조씨 변호인은 “건강 상태가 우려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채용비리와 관련해 웅동학원 이사장인 조 전 장관의 모친 박정숙(81)씨도 조만간 직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모친 집에서 시험지를 몰래 빼내 지원자들에게 넘겨줬으며 모친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검찰은 이날 사모펀드 투기와 자녀 부정 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위조사문서 행사 등 10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정 교수에 대해 자녀 인턴·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허위작성공문서행사·위조사문서행사·보조금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서는 업무상횡령·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가 적시했다. 검찰은 또 정 교수가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위조교사·은닉교사 혐의도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앞서 정 교수는 뇌종양 등을 앓고 있다며 진단서를 제출했지만 검찰은 “뇌종양과 뇌경색의 종류는 다양하다”며 병원명과 의사명이 없는 진단서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 아래 정 교수 측에 병원 진단서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영상의학과 판독 서류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교수 측은 사생활 노출을 이유로 지난 15일 검찰에 ‘입퇴원증명서’를 팩스로 제출했다. 그러나 발행 의사의 성명, 의사면허 번호, 소속 의료기관 등의 정보가 빠져 있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서류라고 검찰은 지적했었다. 건강상 이유로 구속영장 청구를 우려했던 정 교수에게 영장이 실제 청구된 점을 미뤄볼 때 조 전 장관의 동생 조씨의 구속영장도 재청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전격 구속영장 청구…죄목 10개 적용

    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전격 구속영장 청구…죄목 10개 적용

    강제수사 55일 만에 업무방해·자본시장법 위반 등 적용정경심 ‘뇌종양’ 등 주장에도 검찰 문제없다 판단한 듯 검찰이 2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격 청구했다. 지난 8월 27일 조국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와 자녀 입시, 웅동학원 소송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제수사를 시작한 지 55일 만이다. 정경심 교수가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검찰은 핵심 피의자로서 정경심 교수의 신병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경심 교수의 구속 여부는 조국 전 장관 일가의 의혹 수사에서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정경심 교수에 대해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등 자녀 입시와 관련해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 행사, 위조 사문서 행사,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선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법위반(허위신고, 미공개 정보이용),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관련 의혹이 터지고 수사가 시작되자 정경심 교수는 증권사 직원을 동원해 자택과 동양대 연구실 PC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교체했는데, 이에 대해선 증거위조 교사, 증거은닉 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정경심 교수에게 적용한 혐의는 모두 10개에 디른다. 정경심 교수는 딸 조모(28)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검찰은 위조된 표창장을 국내 여러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한 혐의(사문서 위조 행사)와 대학들의 입시 전형을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를 구속영장 범죄 혐의에 포함했다. 정경심 교수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조국 장관 5촌 조카 주범 조범동(36·구속)씨가 실소유주로 지목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에 우회적으로 투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범동씨가 작년 8월 투자처인 더블유에프엠(WFM)에서 횡령한 13억원 중 10억원이 정경심 교수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공범’으로 본 정경심 교수에게도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정경심 교수는 이달 3일부터 16일 사이 모두 여섯 차례 조사를 받았다. 정경심 교수는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조사 도중 귀가하는가 하면, 검찰 역시 가급적 심야 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조사가 길어졌다. 정경심 교수는 검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면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들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조국 전 장관의 사퇴를 전후해 정경심 교수 주변에서 뇌종양,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변호인 측이 검찰에 ‘입·퇴원 확인서’를 제출하며 정경심 교수 건강 상태가 구속영장 청구의 변수로 떠올랐었다.이날 구속영장 청구로 볼 때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건강 상태가 구속 심사와 이후 절차를 견딜 수 있을 정도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경우 대대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가 없었다고 검찰 스스로 인정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는 만큼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검찰이 조 전 장관 가족을 대상으로 한 무리한 수사를 벌였다는 비판과 정치적 논란이 잦아들 수 있다. 반면 영장이 기각될 경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책임론이 가열되면서 윤석열 총장의 거취 문제까지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513조 슈퍼예산안, 민생 최우선으로 심사해야

    내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정부의 2020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시작된다. 정부의 내년 예산안은 513조원 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43조 9000억원이나 늘어난 슈퍼예산이다.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법정 시한은 12월 2일이다. 지난해는 법정 시한을 넘겨 12월 7일에 처리됐다. 올해도 선거제 개편안, 사법개혁안 등을 둘러싼 여야 입장이 달라 법정 시한 내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예산안은 국회를 통과·확정돼야 정부가 집행을 시작한다. 조기 재정집행을 독려해도 예산이 실제 수혜자에게까지 닿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법정 시한 내의 통과가 중요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세계 경제 둔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내년도 예산이 재정 중독의 결과라며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퍼주기 예산의 대폭 삭감을 벼르고 있다. 여야 모두 선심성 예산을 대폭 줄이되 민생을 위한 예산은 대폭 늘리기를 주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복지 지출 비중은 한국이 11.1%(2018년 기준)로 멕시코, 칠레 다음으로 낮고 OECD 평균(20.1%)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중위소득 50% 미만 소득자 비율인 빈곤율을 17.4%(2017년 기준)로 OECD 회원국 중 5번째로 높다. 중복·편법수령 등 부정수급 가능성이 큰 항목을 걸러내되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를 통한 생계급여 지원, ‘노노(老老) 부양’ 해결을 위한 복지센터 건설 등은 더욱 늘려야 한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이 1.0명이 안 되는 초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한 신혼부부 주거 지원, 공공보육 확대 등도 더욱 늘어나야 한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도 시급하다. 올해 경제성장률 2.0%가 어려운 상황이고 경제가 부작용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 또한 떨어지고 있다. 재정이 마중물이 돼 1000조원이 넘는 부동자금의 투자처가 될 수 있는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예산안과 함께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막고 있는 규제의 완화 법안도 같이 통과시키는 유연함도 필요하다. 20대 국회는 법안 통과율이 역대 최저인 30.5%로 ‘일 안 하는 국회’였다. 세비 반납은 물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요구가 20대 국회에서 유독 뜨거운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진 예산안을 꼼꼼히 따져 취약계층의 복지수준을 높이고 경제활력의 디딤돌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내년 총선에서 표를 부탁할 자격이 있다.
  • [단독] 檢, 정경심 주중 구속영장 방침

    [단독] 檢, 정경심 주중 구속영장 방침

    뇌종양·뇌경색 의료기록 검토 최대 변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6차 조사에 대한 조서열람을 지난 17일 모두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정 교수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끝낸 검찰은 이번 주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일곱 번째로 출석해 전날 있었던 6차 조사에서 끝내지 못한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하고 서명했다. 이후 추가 조사 없이 곧바로 귀가했다. 전날 오후 1시 10분쯤 출석했던 정 교수는 조사 후 조서를 열람하던 중 검찰과 피의자 양쪽 모두 진술 내용이 맞다고 확인하는 간이 절차와 조서에 대한 서명 날인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밤 12시쯤 귀가했다. 검찰은 다음날 정 교수를 불러 조서 열람만 마친 뒤 돌려보냈다. 이날 출석을 마지막으로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6차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이번 주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 교수가 자녀 입시 특혜,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조 전 장관 일가에게 쏟아진 의혹의 중심에 서 있어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 특히 정 교수는 검찰 수사 이후 자신의 자산관리인으로 하여금 컴퓨터를 교체·반출하게 하는 등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고 있어 구속 필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정 교수가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게 최대 변수다. 검찰은 변호인단에 진단명을 알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나 정 교수 측은 의료기관명을 가린 입퇴원 증명서만 제출했다. 검찰은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 동생 조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공수처 기소 대상에 국회의원 반드시 포함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관련, “국회의원이라고 배려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국회의원까지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공수처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서 고위공직자가 다시는 비리를 저지르지 않게 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공수처의 기소 대상에 국회의원도 포함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현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2건의 공수처 설치법안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지만 기소 대상에는 빠져 있다. 두 법안 모두 공수처가 자체 수사한 사건 중 판·검사, 경무관급 이상 경찰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기소권을 갖도록 했다. 그렇지 않아도 걸핏하면 파행을 일삼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등의 대상에서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던 국회의원들의 몰염치한 행태에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다. 공수처의 기소 대상에 국회의원도 포함해야 한다는 이 대표의 발언은 듣던 중 반가운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이 대표는 보여주기식 1회성 이벤트에 그칠 게 아니라 공수처 설치법안에 국회의원을 공소처의 기소 대상에 넣어야 한다. 이참에 민주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는 국회 파행시 세비 삭감, 직무 정지 등 강력한 패널티도 도입해야 한다. 민주당 혁신특위는 국회 회의에 10차례 무단결석한 의원에 대해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국회 회의에 1번 무단결석하면 세비의 20%, 5번 무단결석 땐 한 달 치 전부를 삭감한다는 내용을 페널티에 포함했다. 또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나 본회의 등에 대해 집단 보이콧을 하면 해당 정당에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 특위는 국감이 종료되는 21일 이후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결정한다는데 ‘일하는 국회’를 만든다는 각오로 국회법 등을 개정해 반드시 도입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국민소환제 도입을 적극 찬성한다. 국민소환제 도입법안은 민주당 김병욱·박주민, 자유한국당 황영철, 민평당 정동영·황주홍 의원 등이 제출해 놓은 상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소환제 도입을 찬성하는 응답이 70~80%이다. 국민소환제는 선출직 공직자가 법을 위반하거나 부당 행위를 했을 때 국민이 발의하고 투표해 의원 자격을 박탈하는 제도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에게는 적용되고 있지만, 국회의원은 예외로 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무능과 잘못에 관해 책임을 물을 권리가 국민에게 있는 만큼 국회의원을 국민이 직접 소환할 수 있어야 한다.
  • ‘동양대 표창장 위조’ 정경심 첫 재판…기록열람 놓고 날선 공방

    ‘동양대 표창장 위조’ 정경심 첫 재판…기록열람 놓고 날선 공방

    ‘동양대 표창장 위조’ 정경심 첫 준비기일…본인은 불출석기록 열람 문제 공방…檢 “수사 지장” vs 변 “방어권 침해”재판부 “검찰, 제공이 곤란하면 구체적인 이유를 밝혀야”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선 사건기록 열람 문제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재판부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상황에선 열람·등사를 다 허용할 수밖에 없다”며 검찰에 구체적인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강성수)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기 때문에 정 교수는 이날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재판에선 사건기록 열람·등사 허용에 관한 논의만 이뤄지고 15분만에 종료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사문서 위조 혐의 공소시효(7년) 만료를 우려해 지난달 6일 정 교수를 소환조사 없이 재판에 넘겼다. 이후 정 교수 측 변호인은 검찰에 수사기록의 열람·복사를 요청했으나, 검찰은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거부했다. 이에 변호인은 다시 재판부에 기록 열람·복사를 허용해달라고 신청했다. 이날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공소제기 된 지 40여일이 지났고, 적어도 (기소) 될 때까지 증거는 제공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라며 “그러나 지금까지도 증거제출을 하지 못하고, 앞으로도 언제까지 제출하겠다고 하지 않는 점 등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기록 목록은 받았지만, 진술조서에 진술자 이름을 알 수 없는 상태로 돼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사건기록 대신 목록을 제출했지만, 그마저도 익명화돼 있어 방어권 행사가 어렵다는 취지다. 검찰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열람·등사가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검찰은 “사문서 위조 혐의와 관련된 공범들에 대한 수사와 관련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열람·등사를 하게 되면 수사에 중대한 어려움을 초래하게 된다”면서 “재판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피고인) 방어권 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관련 수사를 최대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수사 마무리는 언제쯤 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정확히 밝힐 수 없다”고 답변했다. 재판부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건기록 열람·등사가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공한 목록을 보면 다 A, B, C, D로 돼있는데, 이러면 목록을 제공한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 준비를 해야 하는 피고인 입장에서 (사건기록 없이는) 당연히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인데, 재판부 입장에선 열람 신청 결정을 인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검찰이 목록만큼은 제대로 변호인에게 제공하고, 조서 중 어떤 부분이 수사와 어떻게 관련이 있어서 복사해줄 수 없다고 구체적인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2주 내로 이 같은 절차를 진행하고 나서 변호인이 신청한 수사기록 열람·복사 허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가진 뒤 다음 달 15일 오전 11시에 두 번째 기일을 갖기로 했다. 이날 정 교수 측 변호인 중 하나인 김칠준(사법연수원 19기) 법무법인 다전 변호사는 재판을 마친 직후 취재진에게 “장관 부인이기 이전에 시민으로서 보호받아야 할 인권이 수사·재판 과정에서 어떻게 보장돼야 할지 밝혀갈 것”이라며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한다고 했는데 인권감수성이 살아 숨쉬는 수사과정이었는지, 사람에 대한 배려가 있었는지, 스마트한 검찰로 나아갔는지 전 과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박지원 “검사 10단 윤석열에 전략적으로 져준 것”

    박지원 “검사 10단 윤석열에 전략적으로 져준 것”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18일 “역시 박지원은 정치 9단이고 윤석열 총장은 검사 10단이더라. 전략적으로 져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국정감사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의원은 “법과 원칙대로 한다, 똑똑히 한다, 맨 마지막의 말씀이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검찰로서 똑똑히 할 테니까 두고 봐라, 잠시 기다려달라. 그 이상 좋은 게 어디 있어요”라면서 “제가 결과적으로 보면 졌지만 속내로는 이겼다”면서 “윤 총장이 사퇴를 하면 문재인 대통령에, 문재인 정부에게 막대한 마이너스가 온다”고 우려했다. 박지원 의원은 국감 당시 “범행 일시·장소·방법이 지금 정경심 교수를 첫 기소한 공소장 내용과 완전히 다르다. 이런 것은 과잉기소 아닌가”라고 물었다. 윤석열 총장은 “그게 과잉인지 아닌지 저희가 설명하려고 하면 수사 내용을 말씀을 드려야 되는데 수사 상황은 지금 말씀을 드릴 수 없고...”라고 답했다. 박지원 의원은 “정 교수는 소환도, 조사도 안 하고 기소했다. 국회 패스트트랙에 관계된 의원들은 경찰 수사에 응한 사람도 있지만 안 응한 사람이 더 많다. 이런 분들 기소할 건가”라고 묻자 윤 총장은 “수사를 마쳐봐야”라고 답했다. 박 의원이 “정 교수는 소환도 조사도 않고(기소하고)?”라고 몰아부치자, 윤 총장은 “지금 위원님, 지금 국정 감사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어떤 특정인을 무슨 여론상으로 이렇게 보호하시는 듯한 그런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라고 처음으로 언성을 높였다. 박 의원은 이에 “보호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패스트트랙에 의원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는 것)”라고 또 묻자 윤 총장은 “패스트트랙하고 저는 정경심 교수 얘기하고 왜 그런 결부가 되는지 저는 잘 이해를 못 하겠다”라고 곤란해했다. 박 의원은 “아니 그러니까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한데…”라고 말했고, 윤 총장은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 이제 조금 있으면 다 드러날 텐데 기다려주시죠”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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