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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유럽 탄소통상장벽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시론] 유럽 탄소통상장벽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요즘 우리 정부와 산업계는 유럽발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CBAM) 도입에 대한 걱정이 크다. 유럽연합(EU)이 역내 그린뉴딜을 적극 추진하면서 EU 산업 경쟁력 보호를 위해 탄소 가격에 따른 수입품 가격을 조정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탄소통상장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2007년쯤에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을 추진하다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 3월 EU 의회의 보고서 채택에 이어 6월쯤이면 EU 집행위원회의 초안이 마련이 예상되면서 EU에 의한 새로운 통상장벽 도입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면 철강 등 우리의 주요 수출품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 EU의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 도입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EU의 의도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우리의 경쟁력 강화 기회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중 글로벌 기후 리더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면서 EU가 반쪽의 글로벌 기후변화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그동안 우리는 그린뉴딜 정책, 국내 배출권거래제도 운영 등에서 EU와 절대적 협력을 해 왔다. 하지만 이들 EU 정책도 기본적으로는 EU 자체의 국익 달성을 위하는 데 초점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U의 그린뉴딜이 2020년 시행될 때만 해도 EU는 국제 협력보다는 EU를 위한 그린뉴딜임을 강조했다.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도 바로 EU 자체의 산업 경쟁력 보호에 주요 목적이 있다. 국경 조정 방법의 하나로 거론되는 EU 배출권거래제도 확대를 위해서인지 관련 유엔 기후변화 시장 메커니즘 협상에서도 EU식 규칙의 세계 표준화를 주도하려고 하는 듯하다. 유엔 기후협상에서 EU가 제시하는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던 EU는 우리를 비롯해 개도국들의 강력한 반대 발언에 부딪힌 후에 같은 발언을 자제한 바도 있다. 지구 사회의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EU식으로 주도하려는 EU와 총론에서는 협력하되 탄소국경 조정과 같은 각론에 와서는 우리나라의 국익을 고려한 대응책 마련이 중요하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저탄소 경제를 실현하고 그 과정에서 자국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EU식 탄소국경 조정밖에 없을 것 같지는 않다. 기후 리더로 다시 돌아온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유럽식 탄소국경 조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존 케리 미 기후특사는 EU의 탄소국경 조정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곧 미국 주도로 개최될 기후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크게 다뤄질 것 같지는 않다. 미국이 호응하지 않는 EU의 탄소국경 조정은 주요 동반 국가들로부터도 호응을 얻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주요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 러시아 등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다른 개발도상국들도 새로운 통상장벽에 대한 우려를 표할 가능성이 크다. EU가 실제로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 안을 6월에 채택하더라도 막상 시행까지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세계무역기구(WTO) 자유무역 규정에 부합하면서도 EU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만족시키는 조치의 시행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제도가 더 선진적으로 보일 수 있고, EU가 가장 선호하는 국경 조정 방법으로 보이는 배출권거래제도를 확장해 적용하는 것도 문제다. EU의 무상 할당 제도로 인해 이미 WTO의 보조금 협정 위반 가능성 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탄소통상장벽이 도입되더라도 모든 분야가 아니라 일단은 철강 등 몇 가지 품목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적용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통상장벽이 될 수 있는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해 관련 정부 부처들은 국제사회 주요 국가들의 동향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면서도 우리 국익과 산업 경쟁력을 지킬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산업계도 수소환원 제철 기술 등과 같이 제품의 탄소집약도를 낮출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탄소 기술 상용화를 서두르고 정부에 이를 활용한 국제 표준화에 앞장서 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한 지나친 우려보다는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합쳐 우리의 기술과 제도 기반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내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 [사설] 황제조사·지각출석 이성윤, 검찰총장 자격 없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출금 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행사 혐의를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원지검의 네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가 지난 17일 뒤늦게 자진 출석해 9시간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앞서 이 지검장은 검찰이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넘기자 지난달 7일 김진욱 공수처장의 고급 관용차를 제공받아 공수처 청사에 출석해 김 처장에게 직접 조사를 받아 ‘황제조사’ 논란을 야기했다. 한 시민단체는 김 처장이 피의자 신분인 이 지검장에게 관용차 등 편의를 제공한 것이 뇌물죄에 해당한다며 고발해 이 지검장과 관련한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 지검장이 일반 시민이라면 황제조사 논란도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그가 검찰의 현직 주요 간부인 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소환 요구에 불응하던 그가 수사팀의 기소 방침이 알려지자 자진해 조사받은 것은 검찰총장 후보 추천 때까지 기소를 늦춰 보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후배 검사들의 수사에 협조하기는커녕 끝까지 훼방을 놓은 셈이다. 무엇보다 피의자인 검찰 핵심 간부도 수사팀 소환 요구를 묵살해 왔는데, 앞으로 어느 일반인 피의자들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는가. 이 지검장 스스로 법치주의를 훼손한 선례를 남겼다. 이 지검장은 “불법출금 의혹에 개입하지도,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지도 않았다”는 입장문을 냈는데 후배 검사들의 수사를 불신한다는 항변이자 청와대를 향한 ‘무혐의’ 읍소로 들린다. 그는 현 정부에서 ‘친정부 실세 검사’로 불리며 검찰총장 후보 1순위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후배 검사들은 윤 전 총장 징계 파동 때 이 지검장에 대한 불신을 노골화했다. 수사팀은 기소에 충분한 증언과 증거를 확보했다고 한다. 스스로 법치를 훼손하고, 후배들로부터 불신받는 데다 기소될 위기에까지 처한 그가 검찰 조직의 총수가 될 자격은 있겠나. 그가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다면 검찰개혁의 명분과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적극적으로 고려해야만 한다.
  • 검찰총장 공석 장기화되나… ‘이성윤 변수’에 인선 난항

    검찰총장 공석 장기화되나… ‘이성윤 변수’에 인선 난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지 50일이 다 돼 가지만 후임 총장 인선을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이번 주에도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가 그동안 차기 총장 후보로 유력시됐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대체할 만한 인물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천위는 이번 주에도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총장 후보를 낙점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추천위는 총장 인선 과정에서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2011년 도입됐지만, 실제로는 청와대가 낙점한 인사를 포함한 최종 3인 이상 후보를 추리는 역할을 해 왔다. 채동욱 전 총장 때처럼 청와대 내정자였던 김학의 당시 고검장이 추천위 표결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의외의 인물이 총장이 된 경우도 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검찰총장 후보 천거를 받았다. 대통령령인 추천위 운영규정에 추천위 개최 시점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천거 종료 후 한 달이 다 되도록 후보군이 결정되지 않는 건 이례적이다. 채 전 총장은 24일, 김진태·김수남 전 총장은 9일, 문무일 전 총장은 13일 만에 후보로 추천됐다. 당초 검찰 안팎에서는 4·7 재보궐선거 직후 추천위가 열려 이 지검장이 포함된 최종 후보군이 추려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문재인 정권에서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이 지검장은 임기 말 청와대를 호위해 줄 적임자로 꼽혀 왔다. 그러나 선거 참패로 정부가 이 지검장 추천을 강행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심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 정권 수사를 뭉개려 한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어서다. ‘황제 소환’ 논란도 걸림돌이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해 온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와 대검찰청이 이 지검장을 기소하기로 결론 내린 점도 부담이다. 이 지검장과 함께 총장 후보로 꼽혀 온 조남관 검찰총장 대행(대검 차장)은 추천위가 열리기 전 이 지검장을 기소하면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했다는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 그 시기를 ‘총장 지명 이후’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학의 수사’ 보고서 왜곡 파문… 이규원 검사 고의성 여부가 핵심

    ‘김학의 수사’ 보고서 왜곡 파문… 이규원 검사 고의성 여부가 핵심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 김학의·윤중천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정황이 확인됐고, 별장 성접대 관련 비위가 의심되는 법조 관계자를 특정했다.”(2019년 5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재수사를 이끌어 낸 2019년 당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의 발표 내용이 왜곡된 보고서를 근거로 했다는 의혹이 19일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해 청와대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활동했던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는 이날 일부 언론을 통해 조사단이 작성한 1200여쪽 분량의 최종보고서와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박관천 면담보고서 등 자료를 공개했다. 왜곡된 면담보고서를 바탕으로 최종보고서가 작성됐고, 해당 보고서가 충분한 검증 없이 법무부 과거사위에서 심의되는 한편 언론에 유출돼 오보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 박 변호사 측 주장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과정에서) 누구도 제동을 걸지 않았다”며 “진상조사단 단원, 과거사위 위원, 언론 보도 책임자 모두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 내용 중 ▲김학의 임명 배후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이 있다는 의혹 ▲윤석열·윤갑근 등이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청와대가 경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이 실체가 불분명한데도 부풀려져 기재된 것으로 꼽힌다. 핵심은 대검 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가 의도적으로 면담보고서를 왜곡했는지 여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는 지난 2월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과 윤중천씨를 조사하면서 “이 검사와의 조사에서 면담보고서에 적힌 내용을 말한 사실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검사를 고발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이 검사의 허위 보고서 작성 및 언론 유출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 검사 측은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대검 진상조사단의 단체 대화방 내용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원으로 김 전 차관 사건 조사에 참여한 A씨는 “통상 조서는 여러 차례의 조사를 거쳐 빈 곳을 메꾸고 수정하면서 작성된다”며 “윤씨가 말을 바꾼 것일 수도 있어 전체 대화 녹음파일이 있지 않은 한 이 검사가 보고서를 날조했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분위기에 쫓겨 무리해서 조사가 이뤄졌을 수 있고, 단원들이 각자의 일을 하다 보니 중간중간 수사 내용이 유출되는 상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데 책임을 느낀다”며 “보고서 날조 여부는 재판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검사 사건은 현재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하면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중앙지검에서 공수처로 이첩된 상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조만간 직접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 검사 측은 이날 수원지검에서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기소된 사건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검찰의 공소권 행사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서를 접수했다. 공수처의 재이첩 요청을 무시한 채 검찰이 자신을 기소한 것은 기본권 침해라는 취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매입하고 2주뒤 도시개발계획 인가...전 인천시의원 구속영장 기각(종합)

    매입하고 2주뒤 도시개발계획 인가...전 인천시의원 구속영장 기각(종합)

    ‘30억대 부동산 시세차익’전 인천시의원 구속영장 기각법원 “증거 대부분 이미 수집”“증거 인멸·도주우려 없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로 30억대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직 인천시의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9일 인천지법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인천시의원 A(6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장기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사실을 입증하는데 필요한 증거는 대부분 이미 수집됐고 피의자는 정보의 비밀성에 대해서만 수사기관과 입장이 다를 뿐 객관적인 사실관계 대부분은 다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의 현재 지위 등을 보면 참고인들을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거지도 일정하고 (그동안) 수사기관의 소환 요구에 성실하게 응해 도주할 우려도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2017년 8월 7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인천시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 일대 부지 3435㎡를 19억 6000만원에 사들인 뒤 3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매입하고 2주 뒤 도시개발 사업지구로 실시계획 인가 그가 매입하고 2주 뒤인 같은 달 21일 해당 부지는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A씨는 당시 토지매입 비용 19억 6000만원 가운데 16억 8000만원을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매입한 한들지구 일대 부지를 대신해 현재 시가로 49억 5000만원인 상가 부지를 ‘환지 방식’으로 받았다. 환지는 도시개발 사업 과정에서 토지주들에게 돈 대신 다른 땅으로 보상하는 방식을 뜻한다. 경찰은 A씨 명의의 한들지구 부지를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기소 전 몰수보전 명령을 신청했고 최근 법원이 인용했다. A씨는 또 시의원 자리에서 물러난 뒤인 2019년 4월과 9월 18억원 상당의 인천시 서구 금곡동 일대 4개 필지를 전 국회의원의 형 등과 함께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이 땅을 사들인 이후인 지난해 6월께 해당 부지 인근에서는 서구 금곡동∼마전동∼대곡동을 잇는 ‘광로3-24호선’ 도로 건설 사업이 확정됐다. 경찰은 2017년 당시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이던 A씨가 인천시 도시개발과로부터 한들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사전에 보고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시의원이 아닐 때 매입한 금곡동 4개 필지와 관련해서는 부패방지법 위반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30억대 부동산 시세차익’ 전 인천시의원 구속영장 기각

    [속보] ‘30억대 부동산 시세차익’ 전 인천시의원 구속영장 기각

    법원 “증거 대부분 이미 수집”“증거 인멸·도주우려 없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로 3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직 인천시의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19일 인천지법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인천시의원 A(6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장기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사실을 입증하는데 필요한 증거는 대부분 이미 수집됐고 피의자는 정보의 비밀성에 대해서만 수사기관과 입장이 다를 뿐 객관적인 사실관계 대부분은 다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의 현재 지위 등을 보면 참고인들을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거지도 일정하고 (그동안) 수사기관의 소환 요구에 성실하게 응해 도주할 우려도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0억대 부동산 시세차익 전직 인천시의원 구속영장 기각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로 3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직 인천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인천지법은 19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직 인천시의원 A(6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장기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사실을 입증하는데 필요한 증거는 대부분 이미 수집됐고 피의자는 정보의 비밀성에 대해서만 수사기관과 입장이 다를 뿐 객관적인 사실관계 대부분은 다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의 현재 지위 등을 보면 참고인들을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거지도 일정하고 그동안 수사기관의 소환 요구에 성실하게 응해 도주할 우려도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8월 7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인천시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 부지 3435㎡를 19억6000만원에 사들인 후 건설업체에 넘겨 3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7년 당시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이던 A씨가 인천시 도시개발과로부터 한들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사전에 보고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토지는 A씨가 매입하고 2주가 지난 뒤,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A씨는 당시 토지매입 비용 19억6천만원 가운데 86%인 16억8000만원을 금융권에서 대출로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매입한 한들지구 일대 부지를 대신해 현재 시가로 49억5000만원인 상가 부지를 ‘환지 방식’으로 받았다. 환지는 도시 개발 사업 과정에서 토지주들에게 돈 대신 다른 땅으로 보상하는 방식을 뜻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남경찰청, 밀양시공무원 부동산투기 의혹 밀양시청 압수수색

    경남경찰청, 밀양시공무원 부동산투기 의혹 밀양시청 압수수색

    경남경찰청은 밀양시 지역 개발사업과 관련해 밀양시청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밀양시청과 부북면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고 19일 밝혔다.경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밀양시 지역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 공무원 2명이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공무원 투기 의혹에 대한 일부 정황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증거 등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이날 시청과 면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할 방침이라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중인 사안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공무원 등의 관련 혐의가 드러나면 해당 공무원 등을 소환해 조사를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동물학대 사진·영상 공유한 ‘고어전문방’...참가자 3명 검찰 송치

    동물학대 사진·영상 공유한 ‘고어전문방’...참가자 3명 검찰 송치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을 잔혹하게 학대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온라인 단체 채팅방 참가자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로 넘겨졌다. 19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동물보호법·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이모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엽총 등으로 개·고양이나 너구리 등 동물을 학대하고, 그 사진을 ‘고어전문방’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했던 채팅방 참가자 80여명 중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되는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함께 검찰에 넘겼다. 이들 중 1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어전문방’은 익명으로 운영되던 온라인 채팅방으로, 동물을 포획하는 법이나 신체 부위를 자르는 방법, 관련 경험담 등이 공유됐다. 실제로 학대당하는 동물의 사진·영상 등도 다수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 등이 제보를 받고 지난 1월 해당 채팅방을 경찰에 고발했으며,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카카오톡 압수수색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채팅방은 현재 카카오톡에서 사라진 상태지만 대화 캡처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퍼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들을 엄중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시 나흘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권경애 “이성윤 돌연 검찰 출석…尹 영향력·투표 나비효과”

    권경애 “이성윤 돌연 검찰 출석…尹 영향력·투표 나비효과”

    조국흑서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원지검 조사에 응한 것은 일종의 나비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4.7재보궐 선거에서 나타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국민 영향력이 맞물려 조사에 불응하던 이 지검장을 나오게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권 변호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학의 사건 외압 행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지검장이 조사에 불응하다 지난 17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권 변호사는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당시 검찰총장 참모로서 적법하게 일선을 지휘했던 반부패강력부 구성원들을 위해 검찰 조사를 받아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면서 자신은 “검찰이 소환 없이도 기소할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에 응했다고 봤다. 권 변호사는 “일선 검사들의 강한 수사의지는 두 가지에서 나온다”며 “윤석열 전 총장의 대국민 영향력,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이 정권에 대한 민심”이라고 했다. 그는 “투표는 정말 중요하다”면서 “후보선출 이상의, 펄럭이는 나비효과들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명량대첩’ 바닷속 보물이 세상으로 나온 건 도굴꾼 덕?

    ‘명량대첩’ 바닷속 보물이 세상으로 나온 건 도굴꾼 덕?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2~2020년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모두 7차례 수중발굴을 했다. 임진왜란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화기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을 비롯해 고려청자, 닻돌 등을 거뒀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2014)에서 보여 준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활약상을 재조명하고, 찬란한 해양 실크로드 문화를 소환하며, 여몽연합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삼별초항쟁을 보여 주는 출토품들이다. 이 유물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도굴꾼들의 내분 덕분(?)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려청자 도굴 제보, 도굴꾼 내분이 발단 2011년 일이다. 진도 앞바다에서 고려청자를 도굴했다는 제보가 연구소에 들어왔다. 도굴한 향로가 제값을 받지 못하자 도굴꾼끼리 싸움이 일었다. 도굴품 중 고려시대 ‘청자 버드나무·갈대·물새무늬 향로’는 이미 보물로 지정한 ‘청자괴물향로’와 그 형태가 매우 유사했다. 그런데 골동품상이 향로 표면의 패각류와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염산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했는데, 청자 본래의 자연미가 퇴색하고 유약변질 등을 이유로 구매자가 값을 후려쳐 거래가 불발됐다. 이런 갈등 탓에 거래가 지연되면서 문화재청과 서울경찰청은 수사를 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2011년 11월 문화재청과 서울경찰청이 합동으로 청자 베개 등을 거래하는 현장에서 도굴꾼들을 검거했다. 조사해 보니, 도굴꾼들은 전남 진도·신안해역에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뒤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바닷물이 빠질 때를 기다렸다가 수심 7∼15m 바닷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고려시대 강진에서 출발한 도자기 운반선의 항로를 파악하고, 침몰지점을 추정해 도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물길 험하지만 선박왕래 잦았던 명량대첩로 명량대첩로 해역은 남해와 서해를 연결하는 길목으로, 예로부터 선박들이 끊임없이 왕래했다. 이 해역은 물살이 빠른 울돌목으로, 태안 난행량 등과 함께 험한 물길로 유명했다. 고려와 조선 때에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서 거둔 세곡과 화물을 실어 나르던 조운선과 무역선의 통로였다. 강진과 해남에서 생산한 청자를 개경으로 운반하는 ‘세라믹 로드’이자, 한중일을 연결하는 ‘해양 실크로드’였다.발굴지역은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약 4㎞ 떨어진 벽파항 일대다. 벽파항 인근에 고려 희종 3년인 1207년 만든 정자인 벽파정이 있는데, 고려는 이곳에서 외국 사절을 맞이했다. 이곳은 고려시대 삼별초가 용장산성을 근거지로 삼아 여몽연합군과 맞서 싸운 곳이기도 하다. 앞서 1991~1992년에는 벽파항 인근에서 진도 통나무배를 발굴하기도 했다. 중국 남부 푸지엔에서 만든 배로, 고려시대 해상교류를 미루어 알 수 있다. 이곳은 또 일본군을 대파한 명량대첩의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당시 조선 수군은 벽파진에 주둔하며 왜군의 기습공격을 방어했다. 울돌목을 배후에 두는 게 좋지 않다고 판단한 조선 수군은 명량대첩 하루 전 해남에 있는 전라우수영으로 이동했다. 왜군이 다음날 133척 배를 이끌고 울돌목으로 이동하자 이순신이 지휘한 조선 수군은 울돌목에서 13척 배로 31척 왜선을 격파하는 대승을 거뒀다.●도굴품 정보로 탐사… 여러 시대 유물 나와 도굴품의 정보를 배경으로 2012년 9월부터 명량대첩로에서 수중발굴을 시작했다. 발굴해역 수심은 5~20m, 밀물과 썰물의 차이는 3~4m 정도였다. 밧줄로 바둑판 모양의 그리드를 설치하고, 진흙이나 개흙의 침전물을 퍼 올리는 슬러지 펌프를 사용했다. 수중 시야가 나빠 수중과 해저면에 있는 문화재를 탐지하는 수중초음파카메라도 활용했다. 유물은 넓은 범위에 흩어져 묻혀 있었고, 또 층위가 구분되지 않고 여러 시대 것들이 뒤엉켜 나왔다. 빠른 조류 때문에 소용돌이가 생기는 와류현상 때문이었다. 2012년 10월 발굴조사가 가장 주목받았는데, 12∼13세기 고려청자 등 90여점이 나왔다. 소소승자총통 3점도 최초로 빛을 봤다. 다른 유물로는 고려시대 도자기, 조선시대 백자를 비롯한 총통·석환·금속유물·닻돌 등 1000여점이다.가장 많이 나온 유물은 도자기였는데, 조사 구간 전역에서 넓게 발견됐다. 강진·해남 등에서 만든 고려청자는 베개·잔·접시·유병·향로·붓꽂이 용도로 쓴 것들이었다. 특히 기린·오리·원앙모양의 상형청자향로뚜껑, 청자삼족향로, 청자기와 등은 가치가 아주 높았다. 이외에 토기·백자·분청사기·흑유 등도 함께 출수됐다.금속유물들은 주로 무기류였다. 총통과 발사장치가 달린 활(쇠뇌)과 방아쇠 등 전쟁 유물이었다. 석제유물은 나무로 만든 가벼운 닻을 물속에 가라앉히는 용도로 쓰이는 닻돌이 많았다. 닻돌은 일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총 60여점이나 출수됐다. 석환(돌포탄)도 나왔는데, 해전에서 전함끼리 근접전을 벌일 적에 상대의 머리에 큰 타격을 가하는 유용한 병기였다. 삼별초나 임진왜란 전투 때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유물은 닻돌, 북송대 동전, 흑유완 등인데 고려시대에 진도 벽파항을 거점으로 한중일을 잇는 해상교류가 활발하였음을 보여 주는 증거들이다.●문헌기록에 없던 소소승자총통 최초 확인 도굴범들의 뜻하지 않은 길잡이 덕에 발굴된 소소승자총통은 명량대첩에서 사용한 무기류 역사의 한 장을 열었다. 임진왜란 때 조선군 소총은 조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에 비해 열세였다. 그러나 화포는 조선군 총통이 우세했다. 명종 때부터 왜구를 상대하려고 대형화기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과 판옥선에 천자총통·지자총통·현자총통 등 대형화포를 선박 전후좌우에 장착해 포전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왜군은 중·소형선과 조총으로 배를 뱃전에 붙이는 백병전 위주여서 원거리 화포전이 벌어지는 해전에서 연전연승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 개인용 화기인 소소승자총통은 실물뿐만 아니라 문헌기록에도 없는 무기였던 터라 이때 처음으로 실체를 확인했다. 그동안 조선시대 소형화기로는 세총통·승자총통·별승자총통·차승자총통·소승자총통 등이 알려져 왔다. 승자총통은 조선 선조 때 개발한 소형화기인데, 총구에 화약과 탄환을 장전하고 손으로 화약선에 불씨를 점화해 탄환을 발사하는 유동식화기이다. 이를 개선한 게 소승자총통, 소소승자총통이다. 특히 소소승자총통에는 모두 명칭이 표기돼 있고, 소(小)와 승(勝)자 사이에 두 개의 점을 겹쳐 새겼다. 현재 가늠자와 가늠쇠가 남아 있지 않지만, 가늠자·가늠쇠를 부착한 흔적으로 보인다. ●소승자총통 개량한 소소승자총통으로 승리 소소승자총통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소소승자총통에는 ‘만력무자삼월일 좌영 조소소승자 중삼근오량 장윤덕영’(萬曆戊子三月日 左營 造小勝字 重三斤五兩 匠尹德永)이라는 명문(明文)이 있다. 1588년 3~5월 좌영의 장인 윤덕영이 만들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소소승자총통은 조선 중기 국토방위와 화기 제조의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로서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발굴했고, 좌영에서 제작한 명문도 확실하다. 결국 제작시기, 발굴지역 등을 고려할 때 1588년 제작해 1597년 명량대첩에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명문과 총통, 발굴 지역만으로 이 총통을 전라좌수영에서 제작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휘하 전라좌수영 수군이 사용했을 것이다. 또한 이 총통은 소승자총통을 개량한 화기로서 현존하는 소승자총통과 비교할 때 총신 길이가 575~578㎜로 길지만, 구경은 12㎜로 매우 작다. 화기의 화약 소모량과 사거리 등 성능을 개선한 이 무기로 명량해역에서 대승을 거뒀다.명량대첩로에서 출수된 도기와 토기, 고려청자, 진도 통나무배 등은 해양 실크로드의 실제 증거이며, 총통·석환 등 무기류는 삼별초 항쟁과 명량대첩을 재인식시켰다.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교류실에서는 명량대첩로에서 찾아낸 도자기와 총통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소소승자총통 3점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명량대첩로 해역도 사적으로 가지정해 보호한다. 수중발굴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김병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檢, 김학의 수사 외압 의혹 이성윤 첫 소환조사

    檢, 김학의 수사 외압 의혹 이성윤 첫 소환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 지검장에 대해 검찰이 이미 기소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건 처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수사팀(팀장 이정섭 형사3부장)은 지난 17일 이 지검장을 불러 9시간가량 조사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월 고발장이 접수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그는 네 차례에 걸친 수사팀의 소환 통보에 불응한 채 서면 진술서만 제출해 조사를 회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지검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검찰로 재이첩된 사건의 수사 및 기소권이 어디 있는지를 두고 검찰과 공수처 간 협의가 되면 조사를 받으려 했다”면서 “최근 이 지검장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진상을 설명할 필요가 있어 조사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지검장이 2019년 6~7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안양지청의 불법 출금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김 전 차관 출금 조처에 관여하지 않았고, 안양지청 수사에 어떠한 외압도 행사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지검장 측 입장이다. 그는 전날 조사에서 당시 작성한 업무일지 원본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이 지검장 측은 당시 대검과 안양지청 간에 이뤄진 소통과 관련해 “모두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아 일선에 내려보냈다”면서 “이 지검장이 자의적으로 외압을 가해 수사를 중단시켰다면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안양지청 보고서는 일선 청에서 대검에 보고하는 양식이 아니라 검사 개인 명의의 보고서였고, 확인 결과 수사팀과 지휘부 사이에 의견 대립이 있었다”고 밝혔다. 수사 자체를 두고 안양지청 내부에서 이견이 있었을 뿐 대검에서 수사를 부당하게 중단시킨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수원지검은 이달 초 허위 긴급출금요청서를 작성·승인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달 7일 열릴 예정이다. 수원지검은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끝난 뒤 이 지검장을 기소하기로 대검과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검찰 ‘김학의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조사

    검찰 ‘김학의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1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성윤 지검장측은 “최근 언론에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해명할 필요가 있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18일 “어제 이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수사 중이던 김 전 차관 출금 사건에 관해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월 이와 관련한 고발장 접수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돼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출석 거부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은 최근 이 지검장에 대한 대면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조사 없이 기소하려는 방침을 정해 대검에 보고했다. 그러자 이 지검장의 변호인 측은 15일 저녁 수사팀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17일로 조사 날짜가 정해지게 됐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변호인을 동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조서 열람을 한 뒤 오후 8시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수사외압 의혹 사건 기소 가능성과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의 ‘특혜 면담’과 공수처장 관용차를 이용한 ‘에스코트’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유력한 차기 총장 후보인 이 지검장이 그동안 거부해온 소환조사를 자진해서 받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검장의 변호인은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18일 오후 검찰의 소환에 응한 이유와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냈다. 그동안의 검찰 출석 불응 이유에 관해서는 “공수처에 이첩됐다가 다시 검찰에 재이첩된 후의 검찰 소환 통보 시에는 수사권 및 기소권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검찰과 공수처 간 의견이 달라 의견 조율을 기다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언론에 이성윤 검사장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이후에 관할 협의가 어떻게 되든 반부패부가 오해받는 것을 해명할 필요가 있어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수사 중단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사진상조사단 활동은 반부패부 소관 업무가 아니라 어떤 지휘나 결정을 할 수 없었다”며 “이성윤 검사장은 2019년 3월 22일 출금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밤늦게 출금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그다음 날 전날 상황을 확인해 보고토록 지시한 후 총장에게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이 지검장의 변호인은 “이성윤 검사장과 의혹에 관련된 검사들의 업무일지 등을 면밀히 살피고 대질 조사를 진행하면 외압이 없었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성윤 지검장 측 입장문은 수사 대상자의 일방적 주장이므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지검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기소 여부를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미 지난달 이 지검장을 기소하기로 가닥을 잡고 대검에 보고했으나, 대검은 4·7 재보선 등 정치 일정과 차기 검찰 총장 인선을 고려해 결정을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유력한 차기 총장 후보로 거명되는 이 지검장의 자진 출석이 차기 총장 인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 지검장이 자신의 기소를 늦추기 위해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성윤 “반부패부 오해 해명 위해 조사받아…외압 없었다”

    이성윤 “반부패부 오해 해명 위해 조사받아…외압 없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이하 김학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반부패강력부 구성원을 위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18일 이 지검장 측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김학의 사건 수사 당시 누구도 외압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면서 전날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배경 등을 설명했다. 우선 검찰 조사에 불응했던 것과 관련해 자신의 사건이 공수처에 이첩될 수밖에 없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오면서 반부패강력부가 오해받는 것을 해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 지검장 측은 “당시 검찰총장의 참모로서 적법하게 일선을 지휘했던 반부패강력부의 구성원들을 위해 검찰 조사를 받아야겠다고 판단했다”며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김학의 사건 수사에 외압 행사 혐의에 대해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와 관련 이 지검장을 비롯한 반부패강력부 검사들 누구도 외압을 가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지검장 측은 당시 안양지청에서 보고한 내용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했고, 총장의 지시를 받아 일선에 내려보냈으며 이는 당시 작성한 업무일지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의적으로 안양지청에 외압을 가해 수사를 중단하도록 했다면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는 이른바 ‘강원랜드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직후였던 만큼 일선 지청에 외압을 행사할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 지검장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당시 반부패강력부 검사들과 법무부 검찰국 검사, 안양지청 검사 등 다수의 검사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수처에 이첩된 적이 없는 검사들에 대한 고위공직자 관련 범죄의 관할은 공수처에 있다”며 “관련자 상호 간의 행위 내용이나 책임 유무 등을 고려해 의혹 전체를 공수처에서 철저하고 균형 있게 수사·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어제 이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수사 중이던 김 전 차관 출금 사건에 관해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월 이와 관련한 고발장 접수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돼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출석 거부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은 최근 이 지검장에 대한 대면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조사 없이 기소하려는 방침을 정해 대검에 보고했다. 그러자 이 지검장의 변호인 측은 15일 저녁 수사팀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이에 따라 17일로 조사 날짜가 정해지게 됐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변호인을 동반한 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조서 열람을 한 뒤 오후 8시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檢, ‘김학의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소환조사

    檢, ‘김학의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소환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지난 1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18일 “어제 이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수사 중이던 김 전 차관 출금 사건에 관해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월 이와 관련한 고발장 접수로 피의자로 전환돼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출석 거부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은 이 지검장에 대한 대면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결국 조사 없이 기소하려는 방침을 정해 대검에 보고했다. 그러나 이 지검장 변호인측이 15일 저녁 수사팀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이에 따라 17일로 조사 날짜가 정해지게 됐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변호인을 동반한 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조서 열람을 한 뒤 오후 8시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핵심 피의자인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지난 1일 기소했다. 이들은 2019년 3월 22일~23일 김 전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조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檢, ‘김학의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소환조사

    [속보] 檢, ‘김학의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소환조사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전셋값 기습 인상’ 김상조 아파트 세입자 조사

    경찰, ‘전셋값 기습 인상’ 김상조 아파트 세입자 조사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아파트 전셋값을 과하게 올렸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아파트의 세입자를 불러 조사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전 실장이 세를 놓은 아파트의 임차인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인상된 가격으로 전세 재계약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김 전 실장 소환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정책을 총괄하던 김 전 실장은 지난해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이 시행되기 직전에 본인 소유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14.1% 올렸다. 한 시민단체가 김 전 실장이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전세가 상한제 적용을 피했다며 그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고, 국수본은 이달 초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전 실장은 청와대 정책실장직에서 사임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즉시 수리해 사실상 경질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檢 ‘계열사 부당 지원’ 박삼구 前 회장 소환 조사

    檢 ‘계열사 부당 지원’ 박삼구 前 회장 소환 조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삼구 전 그룹 회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는 15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 전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박 전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그룹 차원에서 부당 지원하는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20억원을 부과했다. 또 박 전 회장과 당시 그룹 전략경영실 임원 2명,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두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금호고속이 계열사 지원을 통해 169억원가량의 금리 차익을 얻었고, 박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는 특수관계인 지분율에 해당하는 이익 최소 77억원과 결산 배당금 2억 5000만원의 이익을 얻었다고 봤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그룹 본사와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1월에는 그룹에 불리한 공정위 자료를 삭제하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는 윤모 전 그룹 최고재무책임자와 당시 공정위의 디지털 포렌식 요원으로 알려진 송모씨를 증거인멸 및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지난 5일에는 박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그룹 내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모 전 그룹 전략경영실장을 소환해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날 박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등 박 전 회장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檢 ‘김학의 출금’ 이광철 소환… 靑기획사정도 연루 ‘산 넘어 산’

    檢 ‘김학의 출금’ 이광철 소환… 靑기획사정도 연루 ‘산 넘어 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이 비서관을 넘어 청와대 윗선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최근 이 비서관에게 피의자 신분을 적용해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 비서관은 지난 1일 기소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가 김 전 차관의 불법 출금을 실행하도록 지시하고 조율한 의혹을 받는다. 출석요구서에는 2주 정도의 넉넉한 기한 안에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던 이 비서관은 그해 3월 22일 밤 김 전 차관이 출국을 시도한다는 것을 미리 파악하고 차 본부장에게 연락해 ‘이 검사에게 연락이 갈 것’이란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검사에게도 ‘법무부와 얘기가 됐으니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검사가 수년 전 김 전 차관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번호를 허위 기재해 긴급 출금을 요청했고, 차 본부장은 이를 알면서도 이 검사의 출금 요청을 사후 승인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검사는 출금요청서 등 서류를 사진으로 찍어 이 비서관에게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차 본부장과 이 검사의 공소장에 이 검사가 허위 내용이 담긴 윤중천씨 면담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점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검사가 이 보고서를 작성할 당시 김 전 차관의 피의자 신분 전환이 어렵다는 인식을 하고도 불법적으로 출금 조치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비서관은 현재 윤중천 보고서 왜곡·유출 등에서 비롯된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에도 연루된 상태다. 이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는 이 검사가 윤씨와의 면담 전후로 이 비서관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을 확보해 이 비서관의 개입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또 이 비서관은 청와대에 악재였던 ‘버닝썬 사태’ 축소를 위해 김 전 차관 사건을 부각했다는 의혹도 조사 중이다. 이에 수원지검이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과 관련해 이 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서울중앙지검도 기획사정 의혹 검증을 위해 이 비서관을 소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부장검사 교육에서 “반부패 및 범죄 대응 역량이 후퇴돼서는 안 되며, 이제 금융범죄와 같은 직접수사 영역에서도 (경찰 등과의) 유기적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영천시 도시계획 부서 간부...미공개 정보 이용 땅 투기 혐의

    영천시 도시계획 부서 간부...미공개 정보 이용 땅 투기 혐의

    경북경찰청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한 혐의를 받는 간부 공무원 수사를 위해 14일 영천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공무원 A씨(5급)가 근무하는 영천시청 한 부서와 주거지 등 2곳을 압수수색해 도로계획 및 보상 관련 서류,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도시계획 부서에 근무하며 도로 확장공사 예정지역 인근 땅을 미리 사놓고 개발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2018년 7월 영천 창구동 일대 350여㎡ 터를 3억 3000만원에 사들였고, 이후 70여㎡가 도로 확장 구간에 편입되자 2020년 9월 1억 6000만원을 보상받았다. 도로 확장으로 나머지 땅값도 구매할 때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외에도 몇몇 영천시의원이 땅 투기 의혹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조사한 뒤 조만간 A씨를 소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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