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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선 패자로 오라니 또 가겠다”

    이재명 “대선 패자로 오라니 또 가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비리 의혹’이 아닌 정권 차원의 ‘정치 보복’이란 점을 강조하며 여론전을 이어 갔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책임을 고리로 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을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의 부족함으로 선거에서 패배했고, 그 패배로 인해 사회 각 분야가 퇴보하고 국민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며 “제가 승자의 발길질을 당하고 밟힌다 한들 우리 국민의 고통에 비교하겠느냐”고도 했다. 검찰의 추가 소환에는 응하겠다면서도 소환 요구가 대선 패배에 따른 정치 보복의 성격이 더 강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향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국회 ‘체포동의안’ 국면을 염두에 둔 여론전 성격이 짙다. 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저를 검찰청으로만 자꾸 부르지 마시고 용산으로도 불러 주시면 민생과 경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또한 민주당은 김 여사와 이 장관을 향한 비례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다음달 1일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태스크포스(TF)가 공개 출범한다”며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성역 없는 진실 규명이라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대로 이 장관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금주 내로 대통령이 대답을 내놓지 않으면 (탄핵소추 추진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와 관련한 범죄 혐의는 정치 영역이 아닌 사법 영역이다. 여론을 호도하고 방탄에 몰두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사 결과를 노골적으로 부정하겠다는 이재명식 정치 투쟁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 [사설] ‘檢수사는 대선 패배 탓’이라며 본격 선동 나선 李

    [사설] ‘檢수사는 대선 패배 탓’이라며 본격 선동 나선 李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검찰의 추가 소환에 대해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했다. “참으로 억지스럽고 옳지 않은 일(수사)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 생각하고 가겠다”고 했다. 어안이 벙벙하다. 진실이 무엇이든 그는 지금 대장동 특혜 의혹 등의 핵심 피의자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진실을 밝히고 그에 따른 법적ㆍ정치적 책임을 가리는 데 앞장서야 할 인물이란 얘기다. 더욱이 국회 1당의 대표로서 자신으로 인해 불거진 대치 정국을 풀어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 피의자가 검찰 소환에 응하는 일이 대체 얼마나 중차대한 일이기에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었는지도 납득하기 어렵지만, 이 자리에서 ‘대선 패배의 대가’ 운운하고 국민을 상대로 예의 정치보복 프레임을 본격화하며 지지층을 향해 정치 투쟁을 선동하고 나서다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이 대표는 어제 회견 내내 검찰 수사가 의도적 정치탄압이라고 강변했다. “검찰권을 이용해 진실을 찾는 게 아니라 기소를 목적으로 조작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검사의 나라로 변하고 있다. 검사의,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 수사가 기소 목적의 사건 조작이라면 그는 지난 주말 검찰 소환 조사 때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밝히고 혐의를 씻었어야 했다. 그는 그러나 12시간 반에 걸친 검찰의 질문에 모두 묵비권으로 응했다고 한다. 검찰과 사실관계를 다투는 건 회피하고는 뒤돌아 탄압이니 조작이니 주장한다면 과연 설득력이 있겠는가. 이 대표의 어제 회견은 대장동 비리 등에 대한 개인의 사법적 책임을 원내 1당의 대표라는 지위를 이용한 정치 투쟁으로 뚫고 나가겠다는 노골적 선언이나 다름없다. 대검찰, 대여 투쟁을 위한 지지자들의 대동단결을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표의 회견으로 2월 임시국회의 방향은 명백해진 듯하다. ‘방탄용’ 1월 임시국회를 개점휴업으로 날린 마당에 2월 국회 역시 이재명 리스크를 둘러싼 공방과 정쟁으로 날을 샐 판이다. 심지어 민주당은 국민 보고대회라는 이름으로 장외투쟁까지 구상한다니 나라를 온통 이재명 공방으로 몰아넣을 모양인 듯하다. 이재명 리스크가 나라의 위기가 되도록 해선 안 된다. 모쪼록 민주당은 법치와 상식의 정치를 회복하기 바란다.
  • 이재명 “대선 패배 대가 모욕적이나 검찰 출석할 것”

    이재명 “대선 패배 대가 모욕적이나 검찰 출석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비리 의혹’이 아닌 정권 차원의 ‘정치 보복’이란 점을 재차 강조하며 여론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책임을 고리로 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을 본격적으로 꺼내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의 부족함으로 선거에서 패배했고, 그 패배로 인해 사회 각 분야가 퇴보하고 국민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며 “국민이 겪는 고통이나 사회가 퇴보하면서 받는 엄청난 피해에 비하면 제가 승자의 발길질을 당하고 밟힌다 한들 우리 국민의 고통에 비교하겠느냐”고도 했다. 검찰의 추가 소환에는 응하겠다면서도 소환 요구가 대선 패배에 따른 정치 보복의 성격이 더 강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국회 ‘체포동의안’ 국면을 염두에 둔 여론전 성격이 짙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저를 검찰청으로만 자꾸 부르지 마시고 용산으로도 불러주시면 민생과 경제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전날 민주당은 조만간 서울에서 민생과 민주주의 위기를 규탄하는 장외투쟁 성격의 ‘국민 보고대회’를 열어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에 반발하며 김 여사와 이 장관을 향한 비례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다음 달 1일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태스크포스(TF)가 공개 출범한다”며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성역 없는 진실 규명이라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대로 이 장관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금주 내로 대통령이 대답을 내놓지 않으면 (탄핵소추 추진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 기자간담회를 겨냥, “이 대표와 관련한 범죄혐의는 정치영역이 아닌 사법 영역이다. 여론을 호도하고 방탄에 몰두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사 결과를 노골적으로 부정하겠다는 이재명식 정치투쟁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 [속보] 이재명, 檢 추가 소환에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또 가겠다”

    [속보] 이재명, 檢 추가 소환에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또 가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2차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을 향해 “검찰권을 이용해서 진실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기소를 목적으로 조작을 하고 있다”며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다면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지난 28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으로 출석한 이후 세 번째다.
  • 이재명, 진술 않고 재소환도 사실상 거부… 檢은 영장 청구 가닥

    이재명, 진술 않고 재소환도 사실상 거부… 檢은 영장 청구 가닥

    검찰이 지난 2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12시간가량 조사를 마친 뒤 이 대표에게 추가 출석을 요구했다. 추가 조사에 부정적인 이 대표가 2차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면 검찰은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전날 이 대표 측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복수의 날짜를 제시했다. 이 대표를 상대로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 과정, 의사결정 경위, 대장동 일당과의 유착 의혹 등을 캐물었지만 한 차례 조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이날까지 추가 출석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표가 검찰이 요구한 시간인 오전 9시 30분보다 한 시간 늦게 출석한 데다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은 것도 조사 시간이 부족했던 이유로 꼽힌다.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며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다”며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조사 과정에서는 검사 질의에 “진술서로 갈음하겠다”는 식의 답변만 반복했다고 한다. 이 대표가 검찰에 제출한 A4용지 33쪽 분량의 진술서 서문에는 “이미 기소를 결정한 검찰은 진실과 사건 실체에 관심이 없다”면서 “검사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진술서로 갈음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대표는 지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 때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장동 사업은 민간 개발을 막아 이익 일부를 성남시민의 몫으로 환수한 성과이며, 대장동 일당이 얻은 수천억대 이익은 예상할 수 없던 부동산 활황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천화동인1호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 李, 민생 행보로 국면 전환 박차… ‘尹탄압대책위’ 장외 투쟁 시사

    李, 민생 행보로 국면 전환 박차… ‘尹탄압대책위’ 장외 투쟁 시사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등 다양한 의제를 앞세워 국면 전환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여당의 무능력을 부각해 ‘사법 리스크’를 벗어나겠다는 포석이나,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단일 대오’에 균열이 가는 모양새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공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 이 대표는 앞으로 민생 이슈 부각을 당 운영 최우선 순위에 놓을 방침이다. ‘난방비 폭탄’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선제적으로 제기한 것은 물론 이 대표의 대표적 정책 구상인 ‘기본 사회’를 구체화할 당 기본사회위원회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삶 영위를 국가가 지원해 줘야 한다는 개념이다. 이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결선투표제 도입 등 개헌안을 제시한 만큼 민주당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정치개혁 논의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장관 탄핵소추안의 2월 임시국회 제출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탄핵해야 한다는 쪽에 (당의) 무게중심이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 임명 법안 발의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 28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한 데 이어 민주당은 이날도 검찰 소환 조사를 “망신 주기”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소모적 질문을 반복하며 시간을 끌었다.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한 번 더 세우기 위해 조사를 지연시키는 행태를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긴급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내 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윤석열검사독재정권정치탄압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해 거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서울에서 국민보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장외 투쟁도 시사했다. 안 대변인은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가 검찰의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내부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방탄’ 비판을 의식해 지난 28일 검찰 출석 때는 변호사만 대동한다고 했지만, 조사 이후 귀갓길에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등 소속 의원 20여명과 지지자들이 배웅했다. 앞서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이 이날 오후 소속 의원에게 “함께 응원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당내에선 이 대표가 검찰에 기소되면 당헌 80조 ‘부패연루자 제재’에 따라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25일 KBS에서 “이 대표가 기소되면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당이 계속 ‘정치 탄압’이라고만 주장하면 다음번 총선에서 우리를 뽑아 주겠나”라며 “대표가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 李의 ‘검찰 패싱’… ‘패’ 숨기며 법정서 한판 붙자

    李의 ‘검찰 패싱’… ‘패’ 숨기며 법정서 한판 붙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관한 검사 조사에서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2차 소환에도 부정적인 건 이미 답을 정해 둔 검찰을 건너뛰고 법정에서 진위를 다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의 진술거부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 측이 구체적으로 항변한다고 해도 검찰의 기소는 정해져 있고, 조만간 구속영장도 청구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실전’인 재판에 앞서 검찰 측에 미리 자신의 ‘패’를 드러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검찰 특수통 출신인 조재빈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검찰이 들고 있는 증거 전체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진술했다가 되레 나중에 방어 전략을 세우기에 불리해질 수 있다”면서 “기소 이후 증거를 전부 다 복사해서 그때부터 방향을 세워 재판에 대비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조사 당일 검찰의 요구보다 한 시간 늦게 출석한 이유도 비슷한 의도로 풀이된다. 검찰이 이끄는 대로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출석 직전까지도 검찰과 조사 일정을 두고 밀고 당기기를 거듭했다. 또 차장검사 등과의 ‘약식 면담’(차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와 검찰 사이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검사 질의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한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태도도 스스로 유리한 국면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출석 전 “검사 독재정권의 폭압에 맞서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 대표 측에 추가 조사 출석을 다시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대표가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인 이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돼야 한다. 민주당 주도로 부결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검찰은 ‘할 일을 하겠다’는 분위기다. 조 변호사는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지만 검찰은 원칙적으로 다른 사건과 비교해 사안이 중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검찰은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하고 법정 공방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진술과 조사를 모두 거부하는 게 법정에서 좋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는 “진술거부권도 엄연한 권리이고 방어 전략이지만 판사가 사건을 유죄로 본다면 형량을 정할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이 대표가 검찰에 낸 진술서에서 대장동 비리의 책임자로 자신을 지목한 데 대해 “얼마나 다급하면 저러나 싶다”며 “과연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이었는지 재판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공개 반박해 눈길을 끈다.
  • 이재명, 진술 않고 재소환도 사실상 거부… 檢은 영장 청구 가닥

    이재명, 진술 않고 재소환도 사실상 거부… 檢은 영장 청구 가닥

    검찰이 지난 2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12시간가량 조사를 마친 뒤 이 대표에게 추가 출석을 요구했다. 추가 조사에 부정적인 이 대표가 2차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면 검찰은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전날 이 대표 측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복수의 날짜를 제시했다. 이 대표를 상대로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 과정, 의사결정 경위, 대장동 일당과의 유착 의혹 등을 캐물었지만 한 차례 조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이날까지 추가 출석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표가 검찰이 요구한 시간인 오전 9시 30분보다 한 시간 늦게 출석한 데다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은 것도 조사 시간이 부족했던 이유로 꼽힌다.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며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다”며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조사 과정에서는 검사 질의에 “진술서로 갈음하겠다”는 식의 답변만 반복했다고 한다. 이 대표가 검찰에 제출한 A4용지 33쪽 분량의 진술서 서문에는 “이미 기소를 결정한 검찰은 진실과 사건 실체에 관심이 없다”면서 “검사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진술서로 갈음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대표는 지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 때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장동 사업은 민간 개발을 막아 이익 일부를 성남시민의 몫으로 환수한 성과이며, 대장동 일당이 얻은 수천억대 이익은 예상할 수 없던 부동산 활황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천화동인1호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 李의 ‘검찰 패싱’… ‘패’ 숨기며 법정서 한판 붙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관한 검사 조사에서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2차 소환에도 부정적인 건 이미 답을 정해 둔 검찰을 건너뛰고 법정에서 진위를 다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의 진술거부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 측이 구체적으로 항변한다고 해도 검찰의 기소는 정해져 있고, 조만간 구속영장도 청구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실전’인 재판에 앞서 검찰 측에 미리 자신의 ‘패’를 드러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검찰 특수통 출신인 조재빈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검찰이 들고 있는 증거 전체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진술했다가 되레 나중에 방어 전략을 세우기에 불리해질 수 있다”면서 “기소 이후 증거를 전부 다 복사해서 그때부터 방향을 세워 재판에 대비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조사 당일 검찰의 요구보다 한 시간 늦게 출석한 이유도 비슷한 의도로 풀이된다. 검찰이 이끄는 대로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출석 직전까지도 검찰과 조사 일정을 두고 밀고 당기기를 거듭했다. 또 차장검사 등과의 ‘약식 면담’(차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와 검찰 사이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검사 질의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한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태도도 스스로 유리한 국면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출석 전 “검사 독재정권의 폭압에 맞서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 대표 측에 추가 조사 출석을 다시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대표가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인 이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돼야 한다. 민주당 주도로 부결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검찰은 ‘할 일을 하겠다’는 분위기다. 조 변호사는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지만 검찰은 원칙적으로 다른 사건과 비교해 사안이 중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검찰은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하고 법정 공방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진술과 조사를 모두 거부하는 게 법정에서 좋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는 “진술거부권도 엄연한 권리이고 방어 전략이지만 판사가 사건을 유죄로 본다면 형량을 정할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상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31일 오전 10시에 연다.
  • 李, 민생 행보로 국면 바꾸기…비명계 “사퇴하라” 균열음도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과 정치개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등 다양한 의제를 앞세워 국면 전환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여당의 무능력을 부각해 ‘사법 리스크’를 벗어나겠다는 포석이나,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단일 대오’에 균열이 가는 모양새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공개 일정 없이 휴식을 보낸 이 대표는 앞으로 민생 이슈 부각을 당 운영 최우선 순위에 놓을 방침이다. ‘난방비 폭탄’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선제적으로 제기한 것은 물론 이 대표의 대표적 정책 구상인 ‘기본 사회’를 구체화할 당 기본사회위원회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삶 영위를 국가가 지원해 줘야 한다는 개념으로, 이 대표는 지난 25일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위원회 참여를 독려하는 친전을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결선투표제 도입 등 개헌안을 제시한 만큼 민주당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정치개혁 논의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행안부 장관 탄핵소추안의 2월 임시국회 제출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탄핵해야 한다는 쪽에 (당의) 무게중심이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김 여사 수사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특별검사 임명 법안 발의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 28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한 데 이어 민주당은 이날도 검찰 소환 조사를 “망신 주기”라며 거세게 반발했다.박 대변인은 “검찰은 소모적 질문을 반복하며 시간을 끌었다.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한 번 더 세우기 위해 조사를 지연시키는 행태를 보인 것”이라며 “수사 목적이 윤 대통령의 정적 제거에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내부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방탄’ 비판을 의식해 지난 28일 검찰 출석 때는 변호사만 대동했지만, 조사 이후 귀갓길에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등 소속 의원 20여명과 지지자들이 배웅했다. 앞서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이 이날 오후 소속 의원 전원에게 “함께 응원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당내에선 이 대표가 검찰에 기소되면 당헌 80조 ‘부패연루자 제재’에 위배되는 만큼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25일 KBS에서 “이 대표가 기소되면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당이 계속 ‘정치 탄압’이라고만 주장하면 다음번 총선에서 우리를 뽑아 주겠나”라며 “대표가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 이재명, 다시 ‘민생’ 앞세워 국면전환…당내선 ‘사퇴론’ 불거져

    이재명, 다시 ‘민생’ 앞세워 국면전환…당내선 ‘사퇴론’ 불거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과 정치개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등 다양한 의제를 앞세워 국면 전환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여당의 무능력을 부각해 ‘사법 리스크’를 벗어나겠다는 포석이나,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단일 대오’에 균열이 가는 모양새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공개 일정없이 휴식을 보낸 이 대표는 앞으로 민생 이슈 부각을 당 운영 최우선 순위에 놓을 방침이다. ‘난방비 폭탄’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선제적으로 제기한 것은 물론 이 대표의 대표적 정책 구상인 ‘기본 사회’를 구체화할 당 기본사회위원회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삶 영위를 국가가 지원해줘야 한다는 개념으로, 이 대표는 지난 25일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위원회 참여를 독려하는 친전을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결선투표제 도입 등 개헌안을 제시한 만큼 민주당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정치개혁 논의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소추안의 2월 임시국회 제출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탄핵해야 한다는 쪽에 (당의) 무게 중심이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김 여사 수사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특별검사 임명 법안 발의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 28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한 데 이어 민주당은 이날도 검찰 소환 조사를 “망신주기”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소모적 질문을 반복하며 시간을 끌었다.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한 번 더 세우기 위해 조사를 지연시키는 행태를 보인 것”이라며 “수사 목적이 윤 대통령의 정적 제거에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내부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방탄’ 비판을 의식해 지난 28일 검찰 출석 때는 변호사만 대동했지만, 조사 이후 귀갓길에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등 소속 의원 20여명과 지지자들이 배웅했다. 앞서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이 이날 오후 소속 의원 전원에게 “함께 응원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당 내에선 이 대표가 검찰에 기소되면 당헌 80조 ‘부패연루자 제재’에 위배되는 만큼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25일 KBS에서 “이 대표가 기소되면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당이 계속 ‘정치 탄압’이라고만 주장하면 다음번 총선에서 우리를 뽑아주겠나”라며 “대표가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 李 묵비권에 재소환 불응할듯, 檢은 영장 청구 수순

    李 묵비권에 재소환 불응할듯, 檢은 영장 청구 수순

    검찰이 지난 2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12시간가량 조사를 마친 뒤 이 대표에게 추가 출석을 요구했다. 추가 조사에 부정적인 이 대표가 2차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면 검찰은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전날 이 대표 측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복수의 날짜를 제시했다. 이 대표를 상대로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 과정, 의사결정 경위, 대장동 일당과의 유착 의혹 등을 캐물었지만 한 차례 조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이날까지 추가 출석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표가 검찰이 요구한 시간인 오전 9시 30분보다 한 시간 늦게 출석한 데다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은 것도 조사 시간이 부족했던 이유로 꼽힌다.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며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다”며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조사 과정에서는 검사 질의에 “진술서로 갈음하겠다”는 식의 답변만 반복했다고 한다. 이 대표가 검찰에 제출한 A4용지 33쪽 분량의 진술서 서문에는 “이미 기소를 결정한 검찰은 진실과 사건 실체에 관심이 없다”면서 “검사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진술서로 갈음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대표는 지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 때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장동 사업은 민간 개발을 막아 이익 일부를 성남시민의 몫으로 환수한 성과이며, 대장동 일당이 얻은 수천억대 이익은 예상할 수 없던 부동산 활황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천화동인1호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 ‘진술은 거부, 2차 출석은 부정적’ 이재명…법조계 “형량 반영될 수도”

    ‘진술은 거부, 2차 출석은 부정적’ 이재명…법조계 “형량 반영될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관한 검사 조사에서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2차 소환도 거부하는 건 이미 답을 정해둔 검찰을 건너뛰고 법정에서 진위를 다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진술과 출석을 모두 거부한 게 법원 판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의 진술거부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 측이 구체적으로 항변한다고 해도 검찰의 기소는 정해져 있고, 조만간 구속영장도 청구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실전’인 재판에 앞서 검찰 측에 미리 자신의 ‘패’를 드러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검찰 특수통 출신인 조재빈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검찰이 들고 있는 증거 전체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진술했다가 되레 나중에 방어 전략 세우는 데 불리해질 수 있다”면서 “기소 이후 증거를 전부 다 복사해서 그때부터 방향을 세워 재판에 대비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늦은 출석도 “휘둘리지 않겠다” 의지 해석 이 대표가 조사 당일 검찰의 요구보다 한 시간 늦게 출석한 이유도 비슷한 의도로 풀이된다. 검찰이 이끄는대로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출석 직전까지도 검찰과 조사 일정을 두고 밀고 당기기를 거듭했다. 또 차장검사 등과의 ‘약식 면담’(차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와 검찰 사이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검사 질의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한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태도도 스스로 유리한 국면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출석 전 “검사 독재정권의 폭압에 맞서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 대표 측에 추가 조사 출석을 다시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대표가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사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인 이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돼야 한다. 민주당 주도로 부결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검찰은 ‘할 일을 하겠다’는 분위기다. 법조계 “사안 중해 구속영장 청구갈 듯”해석 조 변호사는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지만 검찰은 원칙적으로 다른 사건과 비교해 사안이 중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검찰은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하고 법정 공방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진술과 조사를 모두 거부하는 게 법정에서 불리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는 “진술거부권도 엄연한 권리이고 방어 전략이지만 판사가 사건을 유죄로 본다면 형량을 정할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상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31일 오전 10시에 연다.
  • 타블로, 학력위조 루머 언급…타진요에 “○○○○”

    타블로, 학력위조 루머 언급…타진요에 “○○○○”

    에픽하이 타블로가 ‘타진요’를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tvN ‘화사쇼’에는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 투컷, 미쓰라가 출연해 마마무 화사가 피처링한 새 앨범 수록곡 ‘Catch’(캐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매 공연 포스터와 프로필 사진에서 독특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던 만큼 에픽하이는 화사와 ‘머그샷’을 연상시키는 포스터를 찍기로 했다. 이름과 생년월일, 죄명을 짓는 시간을 가진 가운데 투컷은 “가장 유명한 죄다.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라며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 가사를 적었다. 미쓰라는 “요요로 옷이 날 옥죄”라며 “살을 뺐는데 최근에 요요가 와서 옷이 작아졌다”고 ‘죄’를 고백했다. 이때 타블로는 “저는 마니아층이 있다”고 말해 좌중을 어리둥절하게 한 뒤 죄명을 ‘학력’이라고 적었다. 과거 자신의 학력을 놓고 허위 의혹을 제기했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논란을 소환한 것이다. 투컷은 “이제 이걸로 그만 웃기면 안 되냐”고 호소하기도 했다. 타진요는 미국 명문 스탠포드 대학 출신으로도 유명했던 타블로를 향해 학력 위조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했던 일부 네티즌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이름이다. 당시 검찰까지 나서서 타블로의 성적증명서 진위 여부를 감정하고 출입국 조회, 당시 재학생 참고인 조사 등을 벌였고, 검찰 수사는 물론 대법원 판결로도 타블로가 스탠포드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 타진요 일부 회원들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징역 8~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12시간 檢 조사받은 李 “기소를 목표로 조작”…끝나지 않은 샅바 싸움

    12시간 檢 조사받은 李 “기소를 목표로 조작”…끝나지 않은 샅바 싸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12시간가량 이어진 고강도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검찰답게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사범위와 내용이 많아 이 대표를 한 차례 더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출석 전부터 이어졌던 양측의 샅바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이어진 조사를 마치고 오후 11시쯤 서울중앙지검 건물을 나서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아니라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굳이 추가 소환을 위해 시간을 끌고 했던 질문을 또 하고 지연하는 그런 행위야말로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는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이 대표를 상대로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 전반의 과정, 의사결정 경위, 대장동 일당과의 유착 의혹 등을 캐물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진술서로 갈음하겠다”는 식의 답변을 반복했다고 한다. 질문지만 A4용지 100쪽을 준비할 만큼 조사 준비과정에 공을 들였지만 이 대표도 철벽 태세로 대응한 것이다. 이 대표가 검찰에 제출한 33쪽 분량의 진술서 서문에는 “이미 기소를 결정한 검찰은 진실과 사건 실체에 관심이 없다”면서 “검사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진술서로 갈음할 수밖에 없음을 양지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자신의 진술 내용과 관계없이 검찰은 기소할 테니 법정에서 진위를 가리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판단이다.이 대표와 검찰은 출석 전부터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애초 검찰이 이 대표 측에게 제시한 날짜는 평일인 27일과 30일 오전 9시 30분 출석이었으나 이 대표는 주말인 이날 검찰이 요구한 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출석했다. 출석 직전까지도 검찰과 일정 조율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출석을 강행한 것이다. 이는 이 대표가 검찰에 휘둘리지 않고 국면을 주도적으로 끌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출석 직전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가고 있다”면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폭압에 맞서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12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지만 한 차례만으로는 10년에 걸친 대장동 사업 전반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 대표 측에게 2차 출석 조사를 요구했다. 이날 조사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서 검찰 관계자는 “본건은 장기간 진행된 사업의 비리 의혹 사건으로 조사범위와 분량이 상당히 많고 최종 결재권자에게 보고되고 결재된 재료를 토대로 상세히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향후 소환 여부 및 일정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대장동 일당 등에게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흘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가 특혜를 제공해 대장동 일당이 사업에서 수천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성남시 측은 1822억원의 확정 이익 외에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해 거액의 손해를 봤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또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 일당에게 이익을 몰아주는 사업구조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그 대가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 측근을 통해 대장동 일당에게 각종 선거 지원이나 자금을 조달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속보] ‘대장동 의혹’ 李, 검찰 출석…수사 1년 4개월만

    [속보] ‘대장동 의혹’ 李, 검찰 출석…수사 1년 4개월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10시 25분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대장동 사업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이 대표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사업 전반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이 10년 가까이 진행돼 온 만큼 A4 용지 100장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도 30장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지난 검찰 조사에서처럼 “서면 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한다”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대장동 일당에게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흘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가 특혜를 제공해 대장동 일당이 사업에서 수천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성남시 측은 1822억원의 확정 이익 외에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해 거액의 손해를 봤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이 대표가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는 한 이날 조사는 조서 열람 시간까지 포함해 밤 12시 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검찰은 조사할 범위와 내용이 많다는 이유로 이 대표에게 2회 조사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이날 하루 조사에만 응할 가능성이 크다.
  • 이재명 검찰 출석 ‘D-1’…미리 보는 쟁점들

    이재명 검찰 출석 ‘D-1’…미리 보는 쟁점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28일 이 대표를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이 대표 조사에 대비해 100여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에 맞서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마찬가지로 검찰에 진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줄곧 무고함을 강조해온 이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도 법적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며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첨예하게 부딪칠 쟁점은 ‘배임’ 의혹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에서 민간에 과도한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성남시 측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 대표는 해당 의혹이 제기된 뒤부터 “대장동 개발은 민간 개발 특혜 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 사업”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당시에 민간업자들에게 성남시 및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비밀 등을 알려주고 이익을 취득하게 했다는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도 이 대표는 ‘대장동 일당’과의 친분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 대표가 대장동 일당과 측근들 사이 유착 관계를 인지했고, 사업의 최종 결재권자로서 민간에 이익이 돌아가는데 관여한 정황도 파악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수익 중 절반인 약 428억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이 대표가 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부터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참여한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 가운데 428억원이 ‘이재명 측’ 지분이라고 알려진 의혹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한다.소환 조사 일정에 대해서도 양측은 대립하는 모양새다. 검찰은 장기간에 걸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인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최소 2차례 필요하다고 보는 만큼 추가 조사 일정을 두고 줄다리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이 대표가 검찰의 재소환 요구를 거절하면 법원에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하는 용도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현직 의원 신분인 이 대표에 대해선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의결돼야 한다.
  • 與, 검찰 출석 하루 앞둔 이재명에 “조용히 수사 받으라”… 친명계 “안쓰러워” 동행 예고

    與, 검찰 출석 하루 앞둔 이재명에 “조용히 수사 받으라”… 친명계 “안쓰러워” 동행 예고

    與 “결백하다며 지켜달라 하나”… 대표직 사퇴 공세野, 혼자 출석 李 방침에도 서초동 현장 집결 예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은 “조용히 수사 받으라”면서 이 대표를 압박했고 야당은 “정치 기획 수사”라고 반발했다. 지난 소환 조사와 달리, 이 대표는 검찰 출석에 변호사 한 명과 조용히 나가서 조사받겠다고 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출석 현장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관련, 28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다고 한다. 1차 소환과 마찬가지로 온통 야단법석일 듯하다”면서 “조용히 조사에 응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어제는 전북에 가서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 주장대로 결백하다면 뭘 지켜줘야 하나”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정정당당하고 조용하게 수사받고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에 따른 판단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 대표를 향해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했다. 김 사무총장은 “민주당 지도부가 나서 지지자들 집결 동원령을 내렸다”며 “(민주당이) 검찰 겁박에 혈안이 됐다. 이 대표는 검찰 출석을 지지자들을 모아 하나의 정치 이벤트로 만들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제발 그만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이 민생에 힘쓰도록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 놓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야당 대표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 수사와 재판을 통해 정권의 무능과 실정, 치부를 덮고 총선을 위한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한 명백한 정치 기획 수사”라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출석에 맞춰 검찰발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면서 “출석도 하기 전에 오락가락하는 진술과 왜곡된 일방 주장을 흘리는 검찰의 속셈은 뻔하다”고 했다. 그는 “사상 유례없는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서 먼지털이식 강압수사를 해도 명확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자 억지 기소를 통한 마녀사냥식 여론재판을 겨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이번 조사는 변호인과 둘이 가겠다고 언급했지만 친명계 의원들은 중앙지검 앞에 지지자들과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성남FC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의원 40명을 대동해 ‘방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SBS에서 “지지자분들이 많이 나와 주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지지자들과 만남을 통해서 여러 가지 사안들을 공유하고 의견들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참석 의지를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포토라인은 제가 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위원들도) 많이 가실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BBS에서 “혼자 가게 하는 게 마음이 너무 안쓰러워서 같이 가야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 [서울광장] 민주주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민주주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임창용 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 안팎에 ‘민주주의’를 입에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군사정권만큼이나 민주주의가 질식하고 있다”(지난해 12월 1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군부독재에 이어 검찰독재의 얼굴이 나타났다”(1월 24일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 “검찰독재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를 제안한다”(1월 19일 이부영 등 민주화운동 원로들) 등등. 이들의 목소리만 듣고 있자면 우리 사회가 정말 이승만 정권이나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대로 회귀한 건가 싶을 정도다. 한데 이들이 열거하는 근거를 들여다보면 헛웃음부터 나온다. ‘민주주의 퇴행’ 사례들이 하나같이 이재명 대표의 비리 혐의나 문재인 정부 시절의 각종 조작 혐의, 노조 불법행위에 대한 검찰 수사를 겨냥하고 있어서다.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 혐의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데 이어 28일 ‘대장동 사건’의 피의자로 소환을 앞두고 있다. 성남 백현동 불법 특혜 의혹과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이 대표가 불법 혐의를 받는 사건이 7가지를 넘는다. 대부분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 시절에 이뤄진 뇌물이나 배임, 직권남용 등 개인 비리 의혹들이다. 검찰 수사가 정말 이들이 주장하는 대로 야당 파괴이고 정치보복 행위일까. 하지만 아무리 뜯어봐도 이를 민주주의 퇴행과 연결시키기가 쉽지 않다. 이재명 대표의 혐의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모두 문재인 정부 시절 시작됐다. 전 정부 검찰이 시작만 해 놓고 뭉갠 수사를 이번 정부 들어 재개한 것일 뿐이다. 이 대표는 대선 출마부터 엄청난 모험이었다. 선거법 위반 혐의가 대선 전 석연치 않은 과정에 의해 대법원에서 뒤집혀 가까스로 출마 자격을 얻었다. 또한 그때 이미 대장동 의혹 등 지금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이 대표가 연결돼 있었다. 대선에 진 그가 곧바로 정치를 재개한 건 기름을 지고 불속에 뛰어든 격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강성 지지층과 ‘처럼회’ 같은 민주당 내 호위무사들을 믿고 총선에 출마했고 당권까지 거머쥐었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서 민주당은 “헌정 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소환”이라고 야단법석을 떤다. 그런 논리라면 사상범이 아니면서 전과 4범이자 각종 중대 혐의 피의자를 국회의원과 제1야당 대표로 내세운 건 헌정 사상 처음이 아니던가? 이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자 민주당은 아예 검찰과 국민을 겁박까지 하고 있다. 우상호 의원은 지난 6일 한 방송에 출연해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 대표를 구속한다면) 나라가 뒤집어진다”고 했다. 하긴 우 의원은 나라를 뒤집은 경험이 있다. 그는 1987년 이한열 열사 장례식에서 영정을 들었다. 6월 항쟁을 이끌었고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직선제 개헌’이란 항복을 받아 냈다. 그때 받은 ‘민주화운동 훈장’이 4선 국회의원으로 가는 출세의 뒷배가 됐음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그때의 경험이라도 살려 이 대표가 구속된다면 나라를 뒤집겠다는 것인가. 그것도 민주열사가 아닌 각종 비리 혐의자를 위해서? 그래서 이치에 맞지도 않게 민주주의를 꺼내 들었다는 말인가.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있는 정치세력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다. 집권 여당 시절 스스로 약속을 깨고 위성정당을 만들고, 당헌을 바꿔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냈다. 절차적 위법성을 무시하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사퇴를 압박했다. 우상호 의원 등 586 정치세력이 주도한 반민주적 행태였다. 이는 정권이 바뀐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에서 각종 꼼수와 편법을 동원한 거대 야당의 입법독주가 계속되면서 현 정부가 국민의힘 정부인지 민주당 정부인지 헷갈릴 정도다. 더이상 개인 비리 방어를 위해 민주주의를 거론하지 말길 바란다. 그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 텃밭 찾은 이재명… “검찰이 주인이 된 나라” 성토

    텃밭 찾은 이재명… “검찰이 주인이 된 나라” 성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출석을 이틀 앞둔 26일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여론전을 펼쳤다.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 직전까지 정치 탄압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지지세를 끌어모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역 민생 과제들을 살피며 ‘일꾼’ 이미지를 부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전북편에서 “우리가 맡긴 권력, 우리가 낸 세금이 우리를 위해서 쓰여지는 게 아니라 우리 가슴에 총알을 박고 우리 이웃에 철심 박은 쇠몽둥이를 내리치던 세월을 이겨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렇게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됐는데 이제 검찰이 주인이 됐다. 참으로 슬프지만 엄혹한 현실을 슬퍼만 할 수 없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당 지도부도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 상황을 규탄하며 이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28일 이 대표의 서울중앙지검 소환조사 때 동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 수사, 이 대표 수사 등 두 축으로 나뉜 검찰 수사의 개요와 해당 수사를 담당하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의 이력을 설명한 뒤 “이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제는 반격의 시간”이라며 “피의사실 공표했던 검찰들에 대해 고발했고, 공무상 기밀누설도 역시 고발했다. 검찰개혁을 위한 관련 제도 법안도 우리가 지금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당위원장을 맡은 한병도 의원도 “민주당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서 당이 깨지지 않고 분열하지 않고 하나로, 무도한 검찰권력을 심판하는 그 날까지 뭉치기만 하면 된다”며 단일대오 대열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북 정읍에 도착하자마자 역 주변에 모여든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수없이 공격과 음해를 당했지만 결국 다 실체가 드러나 많은 국민이 제 진정성, 성과를 인정해 이 자리에 왔다”며 “저는 사필귀정을 믿는다. 잠시 안개가 실상을 가려도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검찰 출석을 앞두고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용’이며 자신은 무고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KBS 라디오에서 “당헌 제80조에 기소되면 당직자들은 원칙적으로 당직에서 물러나도록 돼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 대표도 그 원칙을 지켜 기소가 되면 당대표에서 일단 물러나 무고함을 밝히는 데 전력을 다하고 무고함이 밝혀지면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만약 이 의원이 언론으로부터 부당하게 공격받고 검찰로부터 무리한 정치 탄압 폭압적 수사를 받는다면 그때도 저는 지금과 똑같이 이 의원을 위해 함께하겠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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