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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연차 쓰나미’ 잠 못드는 여야

    ■움찔하는 한나라 한나라당이 움찔하고 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겨냥한 검찰 수사의 불똥이 한나라당에까지 튀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마당발’로 불리는 박 회장의 전방위 로비가 한나라당 인사들에게도 이뤄졌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2년 대선 전까지, 박 회장이 한나라당 재정위원을 지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무엇보다 박 회장의 사업 기반인 부산·경남(PK)의 중진 의원 일부가 최근 들어 실명으로 거론되면서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친박(친박근혜) 정서가 강한 지역이라 “검찰 수사가 ‘친박·PK’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흉흉한 얘기까지 들린다. 이에 대해 친박 쪽의 한 의원은 23일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17대 국회에서 PK 지역은 친박보다 친이가 더 많았다. 그렇게 구별지어 볼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계파를 가리지 않고 이 지역 중진의원들의 이름이 꾸준히 ‘박연차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경남지역의 한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박 회장이 뭘하고 다녔는지 지역에서는 다 알고 있다.”면서 “정권이 바뀌면 박 회장이 가장 먼저 사법처리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그런 박 회장에게 금품을 받았겠느냐.”고 반문했다. 부산의 한 의원은 “부산에서 정치를 오래한 사람치고 박 회장과 이런저런 인연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공식 논평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누구든 잘못이 있으면 바로잡아야 하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는 데 여야나 지위고하의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사면초가 민주 민주당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귀국으로 인한 당내 분열 조짐에 검찰의 사정(司正) 수사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거대 여당을 상대로 슈퍼 추경, 비정규직법, 미디어 관련법 등의 해법을 찾느라 갈길 바쁜 민주당이 단단히 발목이 잡힌 형국이다. 4·29 재·보선에서 승리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실정을 심판하겠다던 다짐도 공염불이 될 위기에 놓였다. 돌파구도 마땅치 않아 보인다. 재·보선을 앞두고 시간이 흐를수록 공천을 둘러싼 당내 계파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검찰의 사정 수사를 무작정 탓할 수만도 없는 처지다. 두 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이광재 의원이나 참여정부 때 민정수석을 지낸 박정규 변호사, 행정자치부 2차관 출신의 장인태씨가 모두 뇌물이나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비리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첫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출신인 추부길씨가 첫 사정 대상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선뜻 ‘제식구 감싸기’의 모습을 보일 수도 없다. 정세균 대표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보복과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표적사정과 공안탄압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긴 했지만, 당 차원의 대응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다음 수사 선상에 누가 올라있는지 파악도 안 되는데, 무작정 검찰을 비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당장 이번 재·보선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민주당이 당내 갈등과 사정 수사로 멍들면서 재·보선 승리는 물론 정부와 여당의 ‘속도전’ 저지도 장담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감돌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박연차회장 입 연 이유는

    검찰과 정치권이 주목해 온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입’이 열렸다. 검찰은 잇달아 구속된 송은복 전 김해시장, 이정욱 전 열린우리당 김해 갑 국회의원 후보 등과의 대질신문에서 박 회장이 금품제공 사실을 명확하게 기억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신문 상대를 압도,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박 회장은 조사를 받을 때 절대 입을 먼저 열지 않는 방어적 태도로 일관해 검찰의 애를 먹여왔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이 최근 조사에서 구체적 물증이 제시되면 자신이 금품을 제공한 명단과 금액은 물론 당시 상황까지 매우 상세하게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97년 한보사태 당시 입이 무거워 검찰로부터 ‘이중자크(지퍼)’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정태수 회장보다 입이 무겁다는 칭찬 아닌 칭찬까지 받았던 박 회장이 입을 연 이유는 무엇일까. 검찰 안팎에서는 올 초 박 회장의 장녀 등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자 ‘자식사랑론’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피의자 본인을 추궁해도 입을 열지 않을 때 우회적으로 후계자를 출국금지·소환조사하는 것은 검찰이 종종 쓰는 압박용 카드로, 정태수 회장도 경영 후계자로 지목한 셋째아들을 검찰이 전격 체포·구속하자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었다.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탈세 및 횡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검이 시그너스 골프장 이사를 맡고 있는 강 회장의 아들(30)을 최근 소환조사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 회장이 검찰이 제시한 플리바게닝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검찰이 현 정권 초부터 줄기차게 정치권 뇌물 수사에서 플리바게닝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고, 이를 시도하기에 ‘박연차 게이트’가 적격이라는 것이다. 또 지난 2개월 동안 박 회장의 주 활동 무대였던 부산·경남 일대를 누비고 다니는 대검 중수부 수사팀이 태광실업이 제공한 차량과 기사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과 이광재 의원이 검찰의 수사망에 걸려든 것도 앞서 박 회장의 진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해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장씨 소속사 압수수색 ‘또 뒷북’

    장씨 소속사 압수수색 ‘또 뒷북’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당초 압수수색에서 제외됐던 전 소속사 대표 김모(40)씨의 이전 사무실을 22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일본에 체류 중인 김씨의 조기 송환과 문서유출 혐의를 받는 전 매니저 유장호(30)씨의 경찰 출석을 종용하는 등 장씨의 자살 경위와 문건 유출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日체류 소속사 前대표 조기송환 주력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0시30분부터 3시간가량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씨 소유의 서울 삼성동 3층짜리 건물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1대 등 44개 품목에 총 201점의 내용을 수거해 분석 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16일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할 때 이 건물을 수사하지 않았고, 20일 언론에서 이 건물이 로비장소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뒤에야 압수수색에 나서 ‘뒷북 수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은 뒤늦은 수사로 인한 증거 인멸 등의 의혹이 일자 “김씨의 사무실이 이전된 것으로 알고 있었고, 전 사무실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해야 할 물품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일본에 체류중인 김씨의 조기 송환을 위해 도쿄 경찰 주재관과 협조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김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수배 중이다. 지난해 12월2일 출국해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장자연 문건’ 유출 경위와 관련해 장씨의 전 매니저 유씨는 이르면 23일 경찰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유력인사 소환조사는 계속 미적미적 경찰이 김씨와 유씨 수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장씨 오빠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유력인사들의 소환 조사는 늦어지고 있다. 경찰은 장씨의 지인, 소속사 직원 및 접대 장소로 추정되는 업소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지만, 성상납과 관련한 정황 확보 및 피고소인 소환 계획에 대해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씨 자살 사건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관련 인사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술접대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심경을 고백한 장씨의 문건에 서명과 지장이 날인돼 있어 관련자들을 기소하는 데 문제는 없지만, 추가 증거가 없으면 사법처리는 곤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변호사는 “실제로 유서나 특정 문건 자체만으로 거론된 인물의 기소는 힘든 게 사실”이라며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주변인들의 증언이나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확보하지 않으면 문서의 진정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한국 WBC 첫 결승 진출… “日이든 美든 덤벼라” 헤지펀드 경영자의 피자 배달 [극과극] 한반 3명&식판수 3천개 10대 4명 동거녀 암매장 도로서 돈 줍는 미국인
  • 최열대표 2억 횡령혐의 소환조사

    환경운동연합의 보조금 유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기동)는 20일 최열 환경재단 대표를 횡령 혐의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2002년 당시 사무총장으로 일하던 환경연합에서 최 대표가 여러 차례 나눠 2억여원을 받은 경위 등을 캐물었다. 최 대표는 “1995년 환경연합이 환경센터를 건립할 때 빌려 줬던 3억원 가운데 일부를 차근차근 돌려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검찰은 횡령 혐의로 최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당했다. 이후 최 대표가 제시한 환경연합 차용증 내역 등을 보강수사했다. 검찰은 또 최 대표와 부동산 개발사 K사의 전 임원인 오모씨가 1억 3000만원의 돈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파악, 거래의 성격도 수사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집을 급하게 처분하느라 오씨에게 돈을 빌렸고 집이 팔린 뒤 모두 갚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1993~2005년 환경연합 사무총장과 공동대표를 맡았고, 현재는 환경연합 고문으로 일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장씨 문건’ 유력인사 3명 소환 검토

    탤런트 장자연씨가 자살한 지 13일이 지났지만, 경찰 수사가 여전히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성매매 등 혐의로 고소된 ‘유력 인사 3명’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경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0일 유가족을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한 데 이어 이미 신원이 파악된 중앙일간지 대표 등 피고소인 4명에 대한 ‘고소사실증거’ 확보에 나섰다. ●前소속사 대표 사무실 CCTV 확보 경찰은 또 장씨의 소속 기획사 직원과 지인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적시되지 않은 접대 장소와 일시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술시중 등 장소로 추정되는 전 소속사 대표 김모(42)씨의 서울 삼성동의 이전 사무실에 대해서도 주변의 폐쇄회로(CC)TV 녹화기록을 확보하고 목격자 등을 찾고 있다. 경찰은 또 “모든 문건을 없앴다.”는 전 매니저 유장호(30)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리스트’가 적힌 것으로 판단되는 미확보 문건 3장과 함께 더 있을지 모르는 복사본의 소재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고인의 오빠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4명을 고소한 데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인사들에 대한 소환시기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끝나면 소환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오지용 분당서 형사과장은 “내부적으로 고소건의 경우 2개월 안에 처리해야 한다는 지침이 있으나 검찰 지휘를 받아서 2개월씩 연장할 수 있다.”며 소환조사에 대한 시기적인 제한은 없다고 밝혔다. 피고소인이 유력 인사여서 방문 조사의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는 방법상의 문제인데, 내부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경찰은 “모든 문건을 불태웠다.”는 전 매니저 유장호씨의 처음 말만 믿고 문서유출 가능성을 배제했다가 입장을 바꿔 이날부터 문건을 추가 입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유씨가 문건유출 과정에 깊이 개입한 정황이 인정돼 출국 금지했다. 한편 경찰은 자살 직전 장씨가 유씨와 한 시간가량 통화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직접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두 사람의 행적에 대해 “장씨는 2건의 발신 통화와 1건의 문자를 보냈고, 매니저 유씨는 총 23건의 통화와 문자를 보냈지만 장씨와 직접 통화한 사실은 없고 문자를 3건 보낸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다. ●수사인력 27명서 41명으로 증원 한편 이날 경찰 수뇌부는 의혹이 점점 증폭되고 있는 이 사건의 사회적인 파장을 의식해 수사전담반의 인력을 27명에서 41명으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최선을 다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면서 “문건 내용을 제대로 수사해 죄가 있는 사람에게 벌을 주고, 관련없는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박성국기자 erin@seoul.co.kr
  • 故 장자연 전 매니저 유씨, 피의자 소환조사 불출석

    故 장자연 전 매니저 유씨, 피의자 소환조사 불출석

    지난 7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故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씨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출석 하겠다고 답변했다.분당경찰서는 “피고소인 유씨에게 경찰 출석을 요구했으나 21일은 개인사정으로 불출석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경찰은 유 씨에게 앞으로 2차례 더 출두를 요청한 뒤 거부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소환 할 방침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 ‘장자연 리스트’ 수사 미적

    경찰 ‘장자연 리스트’ 수사 미적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30)씨가 남긴 문건이 고인의 자필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의 수사가 자살 경위 및 사실 관계 확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러나 문건의 진위만 확인되면 전방위 수사를 펼치겠다고 장담을 했던 경찰이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에 대해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8일 브리핑에서 장씨의 오빠가 17일 전 매니저 유장호(30)씨 등 3명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다른 4명을 문서 내용과 관련한 혐의로 모두 7명을 분당 경찰서에 고소함에 따라 문서 내용 및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집중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의 자살 경위에 대해 “문건 작성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고인의 행적을 추적했으나, 현재까지는 채무 관계도 없었고 우울증 이외의 다른 자살 동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건에 언급된 인사들에 대한 참고인 소환조사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못했다. 한 수사관은 이날 “문건에 언급된 관계자들의 명단을 갖고 있지 않고, 문건을 본 것으로 확인된 유족 등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15일 “장자연 문건에 실명으로 거론된 인사들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가 17일에는 “KBS 등 언론사에서 일부 인물들의 이름이 지워진 문건을 건네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들은 이날 오전 분당경찰서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고 장자연씨 등 여성 연예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그간의 관행과 권력사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탤런트 장자연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30)씨는 언론에 공개된 고인의 문건에 대해 “자신은 어떤 언론사에도 문건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씨는 이른바 ‘장자연의 문건’이 공개된 이후 ‘자살소동’을 빚으며 병원 입원치료를 받다가 이날 퇴원을 하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는 100% 저의 심정을 밝히는 자리다.”면서 “제 판단은 어느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는다.”고 말하며 개그맨 서세원씨가 이 사건에 대해 침묵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이날 유씨는 현재 경찰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신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필요한 말 외에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문건 유출자로 자신이 지목된 것에 대해서는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유씨는 “분명히 유가족, 장씨의 지인과 함께 다 태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사건을 두고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자신에게 ‘4건의 소송을 당한 유씨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유씨는 “현재 저는 대한민국의 어떤 누구와도 진행 중인 소송이 없다.”며 “김씨와의 관계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히고 싶지만 경찰 조사를 믿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국회의원들 ‘소환의 계절’

    국회의원들 ‘소환의 계절’

    지난 3일 임시국회 회기가 만료되면서 회기 중을 이유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 등에 불응하던 국회의원들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민주당 강기정·문학진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 4명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걸어 잠그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하려 하자 출입문을 해머와 전기톱으로 파손하고 침입한 혐의로 고발됐지만, 국회 회기 중이라는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임시국회가 이어지면서 잠정 중단됐던 일부 국회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도 다시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김재윤 의원에 대해 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을 강제로 법원까지 데려올 수 있는 구인장도 발부했지만, 김 의원은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차 의원을 피해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박연차 회장 장녀 소환조사

    대검 중수부(부장 이인규 검사장)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장녀를 최근 소환 조사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중수부는 이달 초 수사팀이 새로 구성된 뒤 지난해 박 회장 쪽으로부터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박 회장 가족과 주변 인물, 회사 등에 대한 계좌추적과 함께 박 회장과 박 회장의 장녀 등 회사 임·직원 및 회계 담당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해 왔다. 박 회장의 장녀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회사 경영권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불법 증여 의혹 등과 관련해 박 회장의 세 딸을 출국금지하며 자금 흐름을 쫓는 등 수사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검찰은 홍콩 사법당국에 요청했던 박 회장 관련 현지 금융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홍콩 현지법인으로부터 차명으로 배당받은 수익금 685억원 가운데 일부가 국내로 유입된 흔적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박 회장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일부 정치권 인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조세 포탈 및 뇌물 공여, 입찰방해 혐의 등으로 박 회장을 구속기소하며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 농협 자회사 휴켐스 매각 관련 배임 의혹,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 등은 계속 수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강병규 ‘또!?’… 도박 이어 사기혐의 고소당해

    강병규 ‘또!?’… 도박 이어 사기혐의 고소당해

    인터넷 불법도박으로 경찰에 소환조사를 받았던 방송인 강병규가 이번에는 사기혐의로 소환 됐다. 2월 4일 강병규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소환돼 조사받았다. 지난해 12월 강병규에게 3억 원 상당을 사기 당했다는 이씨가 강병규를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강남경찰서 측에 따르면 “강병규가 평소 알고 지내던 이씨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BU엔터테인먼트 운영자금으로 쓰겠다고 3억 원을 빌려갔다. 하지만 변제기일 안에 돈을 갚지 않아 이씨가 강병규를 고소했다.”며 “현재 이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강병규를 고소한 이씨는 13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주포장마차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강병규는 인터넷 상습도박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 받은 상태다. (사진출처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김석기 조사않고 수사 마무리 안된다

    용산 참사가 경찰의 과잉진압에서 비롯됐는지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화재 원인은 농성자들이 사용한 화염병이 망루에 있던 시너에 옮겨붙으면서 확산된 것이고, 전국철거민연합이 초기부터 농성에 개입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전한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이 같은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점거 농성자 20여명선을 기소하는 선에서 검찰 수사는 마무리될 듯하다. 철거민·경찰 등 6명이 희생된 용산 참사가 철거농성자 처벌로 그치는 셈이다.검찰의 이 같은 방침에 용산 점거 농성 피해자 유가족들은 어제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찾아가 강력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검찰은 경찰청장 내정자인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제출한 사실관계확인서에서 빠져 있는 진압작전 관련 사항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김 청장을 소환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김 청장을 소환조사하지 않으려는 검찰의 방침이 여권의 김 청장 감싸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김 청장 사퇴요구에 대해 반정부 세력이 체제전복을 꾀하려는 정치적 목적이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김 청장이 유감표명을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검찰이 김 청장을 소환조사하지 않고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면 김 청장 감싸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 수사결과로는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렵다. 김 청장 소환조사 없이 용산 참사 수사를 어물쩍 마무리지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검찰의 착각이다. 검찰은 무리한 진압작전이었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따져야 하고, 과잉진압 여부는 김 청장의 소환조사에서 가려져야 한다. 김 청장을 소환조사한 뒤에 김 청장의 거취도 결정돼야 할 것이다.
  • “용산화재, 시너 유증기 폭발인 듯”

    “용산화재, 시너 유증기 폭발인 듯”

    검찰이 용산 화재 참사의 원인에 대해 철거민들이 뿌린 시너에 화염병이 떨어져 불이 붙은 것이라고 잠정 결론낸 데 비해 소방당국은 시너에서 발생한 유증기(기름이 증발해 기체처럼 떠다니는 것)로 인한 폭발이라는 의견을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1일 “동영상과 당시 소방 무전 기록 등을 보면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아 망루 지붕까지 치솟는데 이는 서서히 진행되는 화재가 아니라 폭발로 보인다고 진술했다.”면서 “시너를 화염병으로 옮기면서 유증기가 발생, 공기 중에 쌓여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렇듯 밀폐된 공간에 유증기가 차 있고 화염병 등 불씨가 있는 상황에서 화재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인화성 물질 소진 등을 유도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더 적절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경찰은 진압작전 이전 협조 요청을 하면서도 시너가 있으니 화학소방차를 지원해 달라고만 했을 뿐 망루 안에 시위대가 있었는지 여부 등 다른 정보는 전혀 주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는 진압작전 이전 경찰이 유증기로 인한 폭발 가능성 등 화재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했는지, 이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와 직결되는 부분이라 진압작전의 적법성 판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는 “철거민이 시너로 추정되는 물질을 뿌리기 전에는 큰 불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이 화재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면 무혐의가 되겠지만, 진압작전을 늦추거나 사전 조치를 통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었다면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면서 “경찰은 도로와 인근 상가에 화염병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우려돼 진압을 서둘렀다고 하고 있는데 이 시급성이 화재 위험보다 우선했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사실확인서 제출 한편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전날 오후 ‘용산 재개발 철거현장 화재사고 사실관계확인서’를 수사본부에 인편으로 전달했다. A4용지 8장에 타이핑한 확인서에서 김 청장 내정자는 철거민들의 남일당 점거사실을 보고받은 지난달 19일 오전부터 작전이 종료된 20일 오전까지 진압작전을 실행한 경위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과 확인서의 사실관계가 일치하는지 확인한 뒤 김 청장 내정자를 소환조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NOW포토] “전지현 ‘복제폰’, 소속사 대표 개입”

    [NOW포토] “전지현 ‘복제폰’, 소속사 대표 개입”

    영화배우 전지현 휴대폰 불법 복제 사건과 관련해 소속사 싸이더스HQ 정훈탁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29일 오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이하 광수대)에 출두했다.이날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광수대 강일수 팀장은 “현재 정대표가 사건에 개입한 것이 드러난 상황”이라며 “소속사의 말처럼 정대표가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수대는 이번 소환조사로 정대표가 사건을 얼마나 개입되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강팀장은 “오늘 대표가 어느 정도 사건을 알고있었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수사진행 방향을 설명했다.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용산 철거민 참사] 진술 의존 한계… 火因조차 못밝혀

    [용산 철거민 참사] 진술 의존 한계… 火因조차 못밝혀

    용산화재 참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27일로 수사본부를 차린 지 8일째에 접어들었지만 명확한 화재 원인조차 명쾌하게 결론내리지 못하고 있다. 농성 현장에 있던 철거민과 경찰특공대의 진술에만 의존한 한계 때문이다. 설연휴 동안 경찰 지휘 책임자를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결과까지 통보받았지만 수사는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여기다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과 용산4지구 철거민대책위원회, 경찰과 용역업체간에 각각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면서 사태는 다소 꼬이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다음달 6일까지는 모든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화재원인은 시너… 왜 불 붙었나 국과수는 지난 25일 “화재 원인은 시너”라고 검찰에 감식결과를 통보했다. 철거민들이 준비한 발전기 등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발화지점을 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화인이 화염병이라고 잠정결론을 내린 검찰은 농성자가 투척한 화염병이 시너에 옮겨붙어 참사를 불러 왔을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깨진 유리병 파편 등이 많이 발견됐는데, 국과수에 따르면 화재로 인해 터졌을 때보다는 던져서 깨졌을 때 생기는 파편 모양이다.”고 말했다. 경찰 컨테이너의 망루 충돌과 관련, 철거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경찰 컨테이너가 망루에 부딪치면서 생긴 충돌로 인해 화염병이 떨어져 불이 났다고 주장한다. 일부에선 경찰이 쏜 물대포가 화재를 키웠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검찰은 “충돌과 화재는 관련이 없고, 망루 붕괴의 원인도 아니다.”고 밝혔다. 물대포로 인한 화재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자 진술과 비디오 판독 등을 통해 좀 더 확인해 보겠다는 게 검찰 설명이지만 논란을 끝낼 수 있는 증거를 찾아낼진 미지수다. ●전철련의 개입 정도는 검찰은 이번 사건에 전철련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잡고 순천향대병원 분향소에 머물고 있는 전철련 의장 남모(54)씨의 검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번 농성에 주도적이었지만 입원치료를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는 용산4구역 철거대책위원장 이모씨에 대한 강제수사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모의·기획 과정부터 경찰 진압에 어떻게 대처할지 등에 대해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거나 주도적으로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남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철거민들이 건넨 돈의 사용처 등도 추적 중이다. ●경찰 과잉진압 수사는 검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 지휘 라인 간부들을 소환조사하면서 화재의 위험성이 농후한 데도 무리하게 진압을 시도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다만 내부적으로 명백한 불법 행위 등이 없었던 이상 경찰에 대한 처벌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족들과 시민단체 등은 “망루 안에 시너 등이 산적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진입을 시도한 것 자체만으로도 공권력의 남용”이라고 주장, 검찰의 법적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용역업체 합동작전 진실은 정치권에서 제기한 경찰과 용역업체의 합동 진압 작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당시 현장의 경찰 무선 교신 내용과 동영상, 관계자 진술 등을 분석하고 있지만, 경찰이 용역업체 동원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어 사실 여부 확인이 쉽지 않다. 특히 무전 교신 내용의 해석을 둘러싸고 경찰은 엇갈린 해명을 내놓고 있다. 검찰은 용역업체 직원이 현장에 있었더라도 처벌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철거민들이 용역업체 직원 또는 경찰특공대원들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주장을 함에 따라 이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용산 철거민 참사] 발화 엇갈린 진술뿐… 원인·지점 파악안돼

    [용산 철거민 참사] 발화 엇갈린 진술뿐… 원인·지점 파악안돼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1일 연행자 25명 가운데 일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한 것은 현행범 체포 시한인 48시간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일단 이들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 뒤 정확한 화재발생 경위와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등 외부 조직의 개입 등에 대한 보강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화재 발생 경위 파악은 순조롭지 않다. 건물 안에 있다 연행된 철거민과 진압에 나섰던 경찰특공대원들이 불이 붙은 상황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어서다. 경찰과 소방서에서 찍은 동영상도 분석하고 있지만, 발화 순간이 담겨 있지 않아 화인과 발화지점 분석이 쉽지않다. 검사들이 이날 입원 중인 경찰특공대 5명과 철거민 3명 가운데 일부에 대한 출장조사를 벌인 것도 이 때문이다. 경찰특공대원 가운데 일부가 “진압이 시작되기 전 이미 시너가 일부 뿌려져 있었고, 화염병에 불을 붙여 들고 있는 철거민을 봤다.”고 말했으나 현장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단 인화성 물질이 가득한 망루에서 화염병을 투척하는 위험한 행위를 한 것은 자신의 행위로 어떤 범죄 결과가 발생할지 예견한 ‘미필적 고의’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일단 철거민 일부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전철연 쪽에서 이 지역 철거민들에게 망루 짓는 법 등을 사전에 가르쳤다는 정황을 토대로 이번 농성에 전철연이 개입하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날 소환조사한 연행자 22명 가운데 12명이 전철연 관계자이고, 10명이 세입자인 점도 검찰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검찰 조사에 입회한 전철연 관계자의 변호인은 이와관련, “어제 조사는 화재 발생 당시 상황과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등이 주를 이뤘는데, 오늘은 전철연과 언제부터 접촉하고 어떤 식으로 농성과 인화성 물질 반입에 관여했는지 등 전철연 조직 자체에 중점을 둔 조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철연 관계자들이 재개발조합에서 보낸 용역업체로부터 위협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에 비중을 두고 용역업체 관계자 1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조사에서 전철연 관계자는 “원래 계획은 19일 건물을 기습점거한 뒤 망루를 지어 주고 야간 경비대를 지원할 몇 명만 남긴 채 오전 6~7시쯤 빠져 나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재개발조합 쪽에서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옥상과 연결되는 계단에서 밀고 올라오면서 우리가 내려가지 못하도록 막았고, 대치 상황에서 망루 안에서도 인간 바리케이드 등을 만들면서 고립된 상태가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일어난 건물에서 사고 발생 불과 5시간여 전부터 재개발조합쪽이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낸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여러 차례 나 소방차가 출동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연행자들은 “19일부터 건물에 들어와있던 용역업체 직원들이 우리를 위협하기 위해 불을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빠른 시일내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철연 등에만 초점을 맞추고 경찰의 강제진압에 대한 수사는 도외시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가장 우선적으로 사고 경위를 밝히고 팩트를 찾은 뒤 그에 대한 적정성 여부와 배경, 특공대 투입 경위 등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과잉진압에 대한 정부의 가시적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철거민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파장이 만만치않을 전망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신상우 前KBO총재 소환조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지인을 통해 KTF 납품업체의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한 신상우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14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신 전 총재는 지난 2006년 알고 지내던 KTF의 납품업체 L사 대표 성모씨에게서 또 다른 납품업체의 법인카드를 건네받아 2년 동안 한 달에 100만원 이상씩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성씨에게 부탁해 당시 KTF 사장 조영주(구속)씨에게 아들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전 총재에게 법인카드 사용 경위 등을 물었지만, 대부분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檢, 이강철 前특보 소환조사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2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강철(61) 전 청와대 정무특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밤늦게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특보가 지난 2004년 총선과 2005년 보궐선거에서 사업가 조모씨에게서 선거 자금 2억원을 부정하게 건네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檢, ‘미네르바’ 공범 유무 박씨 주변 수사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지난 10일 전기통기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인터넷 경제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1)씨에게 공범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박씨 주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씨를 소환조사하진 않았지만 박씨의 통화내역 기록, 이메일 기록 등 압수된 각종 자료를 통해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지금까지 IP 추적 결과나 박씨 진술 등을 봐서는 또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혹시 모를 제3의 인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30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게시판 ‘아고라’에 “외환 예산 환전 업무 8월1일부로 전면 중단”이라는 글과 지난해 12월29일 “기획재정부가 주요 7대 금융기관 및 수출입 관련 주요기업에 달러 매수를 금지할 것을 긴급 공문 전송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게재한 혐의로 지난 10일 검찰에 구속 수감됐으며, 박씨의 변호인측은 구속이 부당하다며 조만간 구속적부심을 신청하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주경복씨 불법선거운동 동행

    주경복 전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불법 선거운동 현장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전교조 서울지부 송원재 지부장은 지난해 7월4일 공무원노조 운영위원회 수련회에 참석해 회원들의 이메일과 전화번호 제공을 적극 추진하자고 독려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했으며,이 자리에 주 전 후보도 동행했다.송 지부장은 이를 비롯해 민주노총 교육장을 방문하는 등 15차례에 걸쳐 행사장 등을 찾아다니며 불법선거운동을 벌였다. 수사가 시작된 뒤에는 서울지부 차원에서 조직적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다고 검찰은 전했다.지난해 10월에는 이을재 조직국장(구속)과 송 지부장,김민석 사무처장 등이 ‘한나라당과 검찰의 전교조 탄압에 대한 대응 방안’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메일에는 수사를 정치 탄압,공안 탄압으로 규정하고 선거대책본부 차원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회계책임자와 사무장 선에서,전교조 차원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사무처장 선에서 방어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금고에서는 검찰 수사에 대비한 예상 문답이 적힌 메모도 발견됐다. 또 검찰이 선거자금에 대한 계좌추적에 들어가자 송 지부장 등이 선거자금 지원을 위해 명의를 빌려준 이들에게 위임장이나 차용금증서 등을 작성해달라고 부탁하고,개인적으로 사용하던 PC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던 교육감 선거 관련 한글 파일 내용을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수정한 뒤 파일 자체를 삭제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오는 6일 주 전 후보를 다시 불러 송 지부장과 함께 선거운동 현장을 찾은 경위와 선거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주 전 후보는 첫 소환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검찰은 주 전 후보의 개입 정도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지부의 선거자금 모금에 참여한 전교조 회원은 80여명으로 대부분 현직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들의 관여 정도 등에 따라 입건 및 비위통보 대상을 가려낼 계획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檢,주경복씨 소환조사

    서울시 교육감 선거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3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공금과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모금한 돈 8억원을 불법 지원받은 혐의로 주경복 전 후보를 소환조사했다.검찰은 또 이날 주씨에게 불법 선거 자금을 지원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됐던 전교조 송원재 서울지부장과 김민석 사무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검찰은 이날 주씨를 상대로 전교조에서 선거자금을 불법적으로 지원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전교조 이을재(구속) 서울지부 조직국장에게 불법적인 선거비 모금 등을 지시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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