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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주작감별사 사전구속영장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주작감별사 사전구속영장

    검찰이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정현승)는 23일 공갈, 협박, 강요 등 혐의로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18일 구제역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선 지 닷새 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전날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를 소환 조사했다. 구제역은 그러나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용약)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다”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협박 영상을 공개합니다”라며 영상과 이메일 등 증거를 올리고 구제역 주장에 반박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 등을 빌미로 구제역, 주작 감별사 등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이후 직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강제로 일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이버 레커(사회적 관심이 쏠린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사람들을 이르는 표현) 유튜버들이 쯔양을 2차 가해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급기야 사이버 레커로 지목된 구제역 등 3명이 검찰에 익명 고발되면서, ‘쯔양 공갈’ 사건 수사가 개시됐다. 쯔양 측도 구제역,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 등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조만간 수원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들과 함께 쯔양 협박 의혹을 받는 카라큘라는 구제역이 소환조사를 받은 22일 은퇴를 선언했다.
  • “회의감 느껴”…‘김건희 명품백’ 수사팀 검사 사표

    “회의감 느껴”…‘김건희 명품백’ 수사팀 검사 사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팀 검사가 22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경목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사표를 제출했다. 김 부부장검사는 지난 5월 이원석 검찰총장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전담팀 구성 지시에 따라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파견돼 사건 수사를 맡아왔다. 김 부부장검사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날 대검찰청 감찰과에 이틀 전 ‘김 여사 제3의 장소 조사’와 관련해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에 “회의를 느낀다”며 사표를 낸 알려졌다. 김 검사는 사표를 제출하면서 “사건을 열심히 수사한 것밖에 없는데 감찰 대상으로 분류해 화가 난다” “조사 장소가 중요하냐”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대면 조사에 나선 것을 질책하고 진상 파악에 나서자 반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이튿날 오전 1시 20분까지 약 11시간 50분 동안 서울 종로구 창성동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조사했다. 이 총장은 김 여사 수사 사실을 보고 받지 못했고 조사가 끝나가는 시점에 사후 통보 받아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간 갈등설과 함께 이 총장 ‘패싱’ 논란이 일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소환조사에 대해 ‘특혜와 성역이 없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진상을 파악하고 경위를 파악해 본 다음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檢 대면조사 마친 김 여사 사건, 조속히 마무리를

    [사설] 檢 대면조사 마친 김 여사 사건, 조속히 마무리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그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퇴임 후 조사받은 대통령 부인은 두 명 있었지만 재임 중 검찰의 대면조사는 김 여사가 처음이다. 김 여사는 서울중앙지검 관할 정부 보안청사에서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과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등 선물과 청탁을 받은 의혹을 조사했다. 두 사건 모두 검찰에 서면 제출해도 될 사안이어서 김 여사 측도 처음에는 대면조사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소환에 응해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고발된 지 4년이 지났다. 지난해 권오수 전 회장이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3억원을 선고받고 전주들은 무죄를 받는 등 일단락된 상태다. 야권에서 대통령선거 전부터 김 여사 관여 의혹을 제기한 만큼 검찰은 조속히 결론을 내고 사건을 종결시켜야 한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도 마찬가지다. 김 여사 측은 최 목사가 건넨 가방은 단순 선물로 직무 관련성이 없고, 반환을 지시했으나 직원의 업무상 실수로 돌려주지 못한 채 포장 그대로 보관해 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 목사와 대통령실 행정관,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배우자를 조사하면서 청탁 경위 등을 확인했다. 최 목사의 공작 의도가 명백한 사건이었으나 마지막 퍼즐이었던 김 여사 조사까지 이제 마무리한 것이다. 야당은 특혜성 수사 시늉이라는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 김 여사가 검찰 조사에 응했는데도 이런 반응을 보이는 의도는 뻔해 보인다.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 7가지를 한꺼번에 수사하겠다며 발의한 ‘종합특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26일에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탄핵 청문회도 계획하고 있다. 검찰은 하루빨리 사건의 실체를 밝혀 혼돈을 수습해야 한다. 야당은 혼란을 부추기지 말고 수사 결과를 지켜보기 바란다.
  • 김여사 첫 대면조사… 檢총장 ‘패싱’ 논란

    김여사 첫 대면조사… 檢총장 ‘패싱’ 논란

    ‘명품백·도이치’ 의혹 12시간 조사수사 4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 수순중앙지검, 대검찰청에 사후 통보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대면조사를 했다.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하면서 관련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 20일 12시간에 걸쳐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대면조사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 대면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조사는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이뤄졌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당청(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라고만 밝혔다. 해당 장소는 종로구에 있는 대통령 경호처 관할의 보안 건물로 알려졌다. 제3의 장소를 택한 데는 김 여사 측이 그간 ‘검찰청 소환조사’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 온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전날 오후 1시 30분부터 이날 새벽 1시 20분까지 약 12시간 동안 이뤄졌다. 김 여사도 심야 조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여사 측에 사전 서면질의서를 보내 답변받은 뒤 대면조사에서 구체적 사실관계 등을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어떻게 보유하게 됐는지, 자신의 계좌가 주가조작 거래에 사용된 걸 알았는지, 문제가 된 주식 거래에 관여했는지 등을 물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명품백 수수 의혹을 맡고 있는 형사1부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백을 받은 경위, 최 목사가 주장한 청탁 관련 사실관계, 명품백 수수와 윤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 조사 내용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대통령실이 보관 중인 해당 명품백을 확보하기 위해 공문 발송 절차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법률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도 높게 조사를 받았고 추가 조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실과 상의해 명품백은 이른 시일 내에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알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김 여사가 2020년 4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후 수사만 4년 넘게 진행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명품백 수수 의혹의 경우 지난해 12월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됐으나 수사가 진척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월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전담 수사팀이 꾸려지면서 속도가 붙었고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 측 관계자, 대통령실 행정관 등 김 여사를 제외한 의혹 관련자에 대한 조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를 대면조사한다는 사실을 대검찰청에 사후 통보했다고 한다. 이 총장 패싱 논란이 나온다. 앞서 이 총장은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며 오는 9월 임기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김 여사를 소환조사한 건 사실상 수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것으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명품백 수수 의혹의 경우 법리적으로 증거불충분 등에 무게를 싣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경우에도 김 여사가 주가조작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는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는 이상 현재 주범에 대한 재판이 이미 항소심 단계인 상황에서 새롭게 기소가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는 예측이 많다. 다만 검찰이 향후 발표할 수사 결론에 대해 국민이 얼마나 납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검찰의 김 여사 조사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면 수사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부인이 비공개 조사를 받은 것은 특혜’라는 야당의 주장은 과도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공개 소환하라는 야당의 주장은 정치적”이라고 말했다.
  • [사설] 檢 대면조사 마친 김 여사 사건, 조속히 마무리를

    [사설] 檢 대면조사 마친 김 여사 사건, 조속히 마무리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그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퇴임 후 조사받은 대통령 부인은 두 명 있었지만 재임 중 검찰의 대면조사는 김 여사가 처음이다. 김 여사는 서울중앙지검 관할 정부 보안청사에서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과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등 선물과 청탁을 받은 의혹을 조사했다. 두 사건 모두 검찰에 서면 제출해도 될 사안이어서 김 여사 측도 처음에는 대면조사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소환에 응해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고발된 지 4년이 지났다. 지난해 권오수 전 회장이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3억원을 선고받고 전주들은 무죄를 받는 등 일단락된 상태다. 야권에서 대통령선거 전부터 김 여사 관여 의혹을 제기한 만큼 검찰은 조속히 결론을 내고 사건을 종결시켜야 한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도 마찬가지다. 김 여사 측은 최 목사가 건넨 가방은 단순 선물로 직무 관련성이 없고, 반환을 지시했으나 직원의 업무상 실수로 돌려주지 못한 채 포장 그대로 보관해 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 목사와 대통령실 행정관,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배우자를 조사하면서 청탁 경위 등을 확인했다. 최 목사의 공작 의도가 명백한 사건이었으나 마지막 퍼즐이었던 김 여사 조사까지 이제 마무리한 것이다. 야당은 특혜성 수사 시늉이라는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 김 여사가 검찰 조사에 응했는데도 이런 반응을 보이는 의도는 뻔해 보인다.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 7가지를 한꺼번에 수사하겠다며 발의한 ‘종합특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26일에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탄핵 청문회도 계획하고 있다. 검찰은 하루빨리 사건의 실체를 밝혀 혼돈을 수습해야 한다. 야당은 혼란을 부추기지 말고 수사 결과를 지켜보기 바란다.
  • 김건희 여사 첫 대면조사…대통령실 “입장 없다”

    김건희 여사 첫 대면조사…대통령실 “입장 없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품백 마무리 수순12시간 동안 조사···명품백도 확보할 예정“공개 소환하라는 야당의 주장은 정치적”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하면서 관련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 20일 12시간에 걸쳐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 대면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조사는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이뤄졌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 여사 측이 그간 ‘검찰청 소환 조사’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온 점 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전날 오후 1시 30분부터 이날 새벽 1시 20분까지 약 12시간 동안 이뤄졌다. 김 여사도 심야조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여사 측에 사전 서면질의서를 보내 답변받은 뒤 대면조사에서 구체적 사실관계 등을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어떻게 보유하게 됐는지, 자신의 계좌가 주가조작 거래에 사용된 걸 알았는지, 문제가 된 주식 거래에 관여했는지 등을 물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명품백 수수 의혹을 맡고 있는 형사1부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백을 받은 경위, 최 목사가 주장한 청탁 관련 사실관계, 명품백 수수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 조사 내용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대통령실이 보관 중인 해당 명품백을 확보하기 위해 공문 발송 절차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법률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강도 높게 조사를 받았고 추가 조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실과 상의해 명품백은 이른 시일 내에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알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김 여사가 2020년 4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후 수사만 4년 넘게 진행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명품백 수수 의혹의 경우 지난해 12월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됐으나 수사가 진척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월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전담 수사팀이 꾸려지면서 속도가 붙었고,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 측 관계자, 대통령실 행정관 등 김 여사를 제외한 의혹 관련자에 대한 조사가 차례로 이어졌다.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를 대면조사 한다는 사실을 대검찰청에 사후 통보했다고 한다. 앞서 이 총장은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며 오는 9월 임기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김 여사를 소환조사한 건 사실상 수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것으로 조만간 결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명품백 수수 의혹의 경우 법리적으로 증거불충분 등에 무게를 싣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경우에도 김 여사가 주가조작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는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는 이상 현재 주범에 대한 재판이 이미 항소심 단계인 상황에서 새롭게 기소가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는 예측이 많다. 다만 검찰이 향후 발표할 수사 결론에 대해 국민이 얼마나 납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의 검찰 대면조사를 두고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 전에 진행한 소환조사 쇼이자 약속 대련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앞서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검찰의 김 여사 조사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면 수사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검찰 조사를 인지한 시점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공개 소환하라는 야당의 주장은 정치적”이라고 말했다.
  • 채상병 1주기에도 공수처 수사는 ‘산 넘어 산’[로:맨스]

    채상병 1주기에도 공수처 수사는 ‘산 넘어 산’[로:맨스]

    지난해 7월 채모 상병이 폭우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지 1년이 흘렀지만 수사 외압을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규명되지 못한 채 풀기 어려운 고차 방정식이 되어 가는 모양새다. 야당에서는 ‘채상병 특검법’을 밀어부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VIP(대통령) 격노설’에 이어 최근에는 ‘구명 로비설’까지 제기되며 수사 외압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담은 커지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18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소환조사했다. 공수처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 관련 인물을 직접 불러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표는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 참가자였던 김규현 변호사가 최근 녹취록 등을 공익 제보하면서 구명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이 전 대표가 지난해 8월 9일 김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다는 취지의 대화가 담겼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야권 등에선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 친분을 매개로 임 전 사단장을 구명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멋쟁이해병 카카오톡 방에는 임 전 사단장과 청와대 근무 당시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모씨도 속해 있어 의혹이 가중됐다. 이 카카오톡방에선 임 전 사단장과의 골프모임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실제 성사되진 못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임 전 사단장의 통화내역에는 이 전 대표나 송씨 등과의 통화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또다시 상황이 반전됐다. ‘로비는 없었다’는 임 전 사단장 측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의 메시지 등은 이번에 공개된 통화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아 이를 통해서 연락했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반론도 있다.핵심 피의자인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수사가 필수적이지만 공수처는 지난 1월 압수수색 과정에서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도 비밀번호 잠금을 풀지 못해 수개월간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에서 ‘지난 1월 공수처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을 때 비밀번호를 알려줬느냐’는 질의에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비밀 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8월 수사에 착수한 이후 이렇다할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 도중 최근 구명로비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첩첩 산중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채상병 특검을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는 상태라 수사 주도권을 특검에 넘겨줘야할 수도 있다. 내부적로는 최근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설에 연관된 이 전 대표를 변호한 이력이 있는 검사 2명이 직무에서 배제돼 인력난까지 겹친 상황이다. 다만 공수처가 최근 검찰 출신 이재승 공수처 차장을 선임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어 수사가 진척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檢 “SM 시세조종 증거 확보”… ‘벤처 신화’ 김범수 구속 기로

    檢 “SM 시세조종 증거 확보”… ‘벤처 신화’ 김범수 구속 기로

    주식 자산 4조 3000억 스타 벤처인하이브의 SM엔터 매수 방해 의혹金 측 “사업 협력 위한 매수” 반박사법리스크 고조… 22일 영장심사 검찰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그룹 총수인 김범수(58)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첫 소환 조사한 지 8일 만이다. 창업자이자 주식 자산만 4조 3000억원에 달하는 김 위원장이 구속되면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위원장은 모바일 플랫폼 신화를 써 내려가며 공룡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카카오를 성장시킨 ‘스타 벤처인’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SM엔터 주가를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3월 카카오와 하이브는 SM 경영권 확보를 놓고 이른바 ‘쩐의 전쟁’을 벌였는데 결과적으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 주식 20.76%, 19.11%를 각각 확보하면서 SM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17일과 같은 달 27~28일에 걸쳐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사들이면서 모두 553회 정도 고가 매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시세조종 공모와 관련된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당시 9만원 안팎이던 SM 주식을 1주당 12만원에 매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해 2월 28일 SM 주가가 12만 7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SM 경영권 인수에 실패했다. 하이브는 카카오 측이 인위적으로 시세를 끌어올렸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검찰 조사 당시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SM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가 없다”며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매수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오는 22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김 위원장의 측근인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도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카카오 측과 공모해 펀드 자금 11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고가 매수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도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 미국-멕시코 연결하는 지하 마약터널 또 발견 [여기는 남미]

    미국-멕시코 연결하는 지하 마약터널 또 발견 [여기는 남미]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지하로 관통하는 비밀터널이 또 발견됐다. 터널은 마약밀수 목적으로 뚫은 것으로 의심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은 10일 오전(현지시간) 바하 칼리포르니아주(州)의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 문제의 터널을 발견했다. 터널은 푸드트럭 임대사업을 하는 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건물에서 미국 쪽으로 뚫려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터널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측에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공조수사를 통해 무슨 목적으로 터널을 뚫은 것인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익명의 제보를 받고 터널의 존재를 알게 됐다. 제보자는 “아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으로 연결돼 있다”면서 지하터널이 뚫려 있는 곳의 정확한 주소를 알려주었다고 한다. 지하로 터널이 뚫려 있는 건물은 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경찰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사업체의 주인도 당연히 조사 대상”이라면서 소환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바하 칼리포르니아에서 마약터널로 의심되는 터널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터널이 발견된 곳 주변에서 마약터널이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이 곳에선 마약터널 2개가 발견됐다. 지난해 5월엔 22m 깊이로 땅을 파내려가 뚫은 터널이 발견됐고 이에 앞서 2022년 5월엔 지하 18m 지점에서 길이 532m 규모의 또 다른 터널이 발견됐다.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하기 위해 뚫은 것으로 확인된 2개의 터널은 모두 폐쇄됐다. 범위를 넓혀보면 바하 칼리포르니아에서 발견된 터널은 더욱 많아진다. 2006년부터 지금가지 바하 칼리포르니아에선 최소한 마약터널 15개가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토질을 보면 바하 칼리포르니아는 터널을 파기 좋은 곳”이라면서 “바하 칼리포르니아에서 많은 마약터널이 발견되는 건 이런 특성을 반영하는 현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멕시코에서 적발된 터널 중 최대 규모의 터널은 지난 2020년 1월 티후아나에서 발견된 것이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미국 샌디에고까지 뚫려 있는 터널의 길이는 무려 1.3km에 달했다. 터널에는 내부 조명, 에어컨과 함께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돼 있었고 다량의 마약을 신속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터널에는 레일까지 깔려 있었다.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멕시코와 미국 국경 인근에서 발견된 마약터널이 230개를 웃돈다”면서 마약카르텔의 지하밀수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경기도 법카 유용’ 김혜경 피고인 신문 이달 15일 진행

    ‘경기도 법카 유용’ 김혜경 피고인 신문 이달 15일 진행

    2022년 대통령선거 당내 경선 관련 식사 제공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이달 15일 진행된다. 10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이달 15일 공판 기일에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 296조에 따르면 검사 또는 변호인은 증거조사 종료 후에 순차로 피고인에게 공소사실 및 정상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신문할 수 있다. 김씨 측 변호인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는 피고인 신문 진행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피고인은 현재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수사받고 있고, 최근 검찰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상태”라며 “검사가 묻고자 하는 내용에 법인카드 관련 내용도 포함돼있을 텐데 언론 등이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어서 피고인이 답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검찰이 질문하는 내용을 통해 나가고 하는 게 저희에겐 심각한 불이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 신문은 정치적 논란에 불을 지피는 것이어서 피고인 신문 절차 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좋겠다”며 “적어도 최근 2∼3년 사이 주요 현안이 됐던 재판에선 피고인 신문을 안 했다”고 했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하는 사건이라면 일반 사건에서도 피고인 신문이 많이 이뤄진다”며 “재판 과정에서 증인이나 관련 진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 외에 피고인의 답변에 대한 태도 등을 확인할 부분이 있어서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검찰의 신문 사항을 보면서 양쪽에 의견을 물어 적절히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정리했다. 김씨는 이 전 대표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의원 배우자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수행원 등에게 총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모든 동석자가 각자 결제한 것으로 알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씨의 1심 변론은 이달 25일 종결될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최근 검찰로부터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업무상 배임 등)과 관련해 이 전 대표와 함께 소환조사 받을 것을 통보받았다. 김씨는 이날 오전 재판에 출석하기 전 소환 통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들어갔다.
  • 檢, SM 시세조종 혐의로 김범수 첫 소환조사… 사법리스크 카카오 주가 3년 새 ‘3분의1 토막’

    檢, SM 시세조종 혐의로 김범수 첫 소환조사… 사법리스크 카카오 주가 3년 새 ‘3분의1 토막’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58)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주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9일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김 위원장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에 비공개로 출석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15일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김 위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지 약 8개월 만의 소환조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2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개입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든 하이브가 공개매수 가격으로 12만원을 제시하자 이를 막기 위해 주가를 더 높게 형성해 인수를 방해하려 했다는 내용이다.검찰은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 인수전에 참여했을 당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SM엔터 주가를 공개 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시세조종했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지시하거나 최소한 이에 대해 보고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브는 SM엔터 주가가 공개 매수가를 뛰어넘으면서 경영권 인수에 실패한 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SM엔터 주식을 대량 확보하면서 SM엔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김 위원장은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SM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이브가 공개매수 실패 직후 “원아시아파트너스 등의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있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고, 이에 금감원 특사경과 검찰이 카카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런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A씨 등은 이미 지난 4월 각각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고,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와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 각자대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카카오는 사법리스크 속에 주가도 올 초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규모로 내다 팔면서 실적 부진 전망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이채영 카카오 기술부문장(경영리더)이 지난 3일 카카오 주식 6억 705만원어치를 장내 매도했고, 이효진 성과리더는 지난 4월 자사주 4941주 중 4500주를 매도했다. 허명주 성과리더는 지난 5월 이틀에 걸쳐 자사주 4991주를 장내 매도했다. 임원들의 자사주 대량 매각이 추가 주가 하락에 대비한 ‘손절매’로 인식되면서 가뜩이나 맥을 못 추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2021년 류영준 전 대표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900억원어치를 장외 매각하면서 회사 주가가 열흘 동안 10%가량 빠지는 등 주가 폭락을 촉발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카카오 목표가를 기존 5만 6000원에서 5만 1000원으로 하향했다. 카카오 주가는 연초 대비 30%가량 빠지면서 4만원 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2021년 15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가 3분의1 토막 났다.
  • 수원지검 “검사탄핵안, 이재명 소환조사만 앞둔 상태에서 발의된 것” 반박

    수원지검 “검사탄핵안, 이재명 소환조사만 앞둔 상태에서 발의된 것” 반박

    검찰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 소환 통보와 관련해 민주당이 “국면전환 쇼”라고 비판하자 수원지검이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 절차만을 앞둔 상태에서 검사 탄핵안이 발의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수원지검은 9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 예산 등 유용 사건(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올해 6월에도 사건 관계인 4명을 조사하는 등 이달 2일까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사는 통상적 절차로 진행되어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검사 탄핵소추안 발의와 이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것이다. 앞서 검찰은 이달 4일 이 전 대표와 그의 배우자 김혜경 씨 측에 이달 중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그러자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국면전환 쇼”라며 “이는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해병 특검법을 통과시키던 그날, 비위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직후의 일이다. 윤 대통령과 검찰이 궁지에 몰리자 이 전 대표에 대한 수사로 국면을 전환하고 위기에서 탈출해보겠다는 비겁하고 무도한 습성”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도 지난 8일 자신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무도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이용해 치졸하게 폭력적인 보복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사건은 이미 몇 년 동안 수백 번의 압수수색, 수백 명의 소환조사를 통해 이미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수원지검은 전날 이 대표의 “수백 번 압수수색”, “무혐의 불송치 결정 났던 사건” 발언에 대해서도 “일반적 수사 준칙 규정에 따른 수사”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경찰은 이 사건(경기도 법인카드 유용의혹 등)을 수사해 전 경기도지사 배우자 등을 송치했고, 2023년 1월 전 경기도지사(이재명) 등 일부 관련자를 불송치했으나, 검찰은 그 해 경찰에 재수사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던 중 공익제보자의 신고로 국민권익위는 검찰에 전 도지사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 검찰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되면서 경찰에서 재수사 중인 사건도 검찰의 송치 요구를 통해 검찰로 송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경찰이 종결한 사건을 검찰이 다시 수사한 것이 아니며,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 준칙에 관한 규정에 따라 수사가 계속 진행되어온 것”이라며 “불송치 사건에서 경찰의 수사나 결정 이유에 부족한 점이 있을 때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하거나 송치 요구하는 것은 실무상 일반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경찰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 장소 136곳 중 129곳은 법인카드가 사용된 업소로 사용 내역만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이며 경찰 소환조사 대상은 주로 경기도 공무원 등 30여명”이라고 설명했다.
  • 민희진, 첫 소환조사…“배임이 말이 안되지 않느냐”

    민희진, 첫 소환조사…“배임이 말이 안되지 않느냐”

    경찰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9일 소환조사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민 대표를 상대로 첫 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사를 30분여 앞둔 1시 38분쯤 용산서에 출석한 민 대표는 어떤 점을 소명할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된다. 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며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다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돼 직을 유지하고 있다. 법원은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실행단계로 넘어가지는 않았다면서 ‘배임’ 행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 상담 핑계로 ‘신도 성추행’ 혐의 허경영… 이달 경찰 소환

    상담 핑계로 ‘신도 성추행’ 혐의 허경영… 이달 경찰 소환

    신도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이달 경찰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9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중 허 대표를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허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 신도들은 지난 2월 허 대표에 대해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4월 15일 하늘궁과 서울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을 압수 수색을 하며 관련 증거품을 확보했다. 허 대표가 심리적 지배하에 신도들을 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중밀집장소 추행에서 준강제추행으로 혐의를 바꿔 조사 중이다. 허 대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허 대표와 출석 일정에 대한 조율을 끝냈다”며 “7월 중 조사할 예정이지만, 자세한 일정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허 대표는 지난달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돼 2034년까지 선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대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대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4월 25일 확정했다. 허 대표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TV 방송 연설에서 “나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양자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선 정책보좌역이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 민주 “공수처, 檢특활비 부정 사용 수사 서둘러야” 전면전 확산

    민주 “공수처, 檢특활비 부정 사용 수사 서둘러야” 전면전 확산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민주당은 8일 검찰 특별활동비(특활비) 부정 사용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과 검찰 간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모습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지난 4월 17일 검찰의 특수활동비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공수처에 고발했지만 공수처는 검찰 특활비 수사를 사실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원은 지난해 4월 13일 ‘검찰이 특활비에 대한 지출증빙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으나 검찰은 올해도 특활비에 대한 자료 공개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임 시절 총장 몫의 특활비를 78억원가량 조성했다고 주장한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지낸 한 전 장관은 특활비 등의 사용 내용과 지출 증빙 자료를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알아보기 힘든 영수증을 제출한 검찰을 용인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관계자는 “특활비는 지침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며 “대법원은 특활비 내역 전체를 공개하라는 것이 아니라 시기와 금액에 한정해 부분 공개하라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이 다수인 법사위는 앞서 당 차원에서 지난 2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던 검사 4명(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에 대한 청문회 시기도 조율 중이다. 법사위는 당초 9일에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탄핵 조사계획서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촉구 청원’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을 9일에 상정하고 검사 탄핵은 그 뒤에 논의키로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관련 청문회를 오는 19일과 26일에 열겠다는 입장이다. 법사위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국민동의 청원 기간이 오는 20일까지라 더욱 시급하다”며 “검사 4명에 대한 청문회는 각각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검사들의 ‘국회 법사위 청문회’ 불출석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법사위의 탄핵소추 조사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증감법) 적용을 받는 만큼 청문회 불출석 땐 동행명령 같은 강제력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동행명령 범위는 국정감사·국정조사로 한정된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차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인데 무도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이용해 폭력적 보복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 지연을 위한 민주당의 ‘무고 탄핵’, ‘보복 탄핵’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탄핵 대상 중 한 명인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지난 7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소위 ‘검찰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권력을 남용해 검사들에 대한 탄핵 발의를 하는 현실을 보면서 가슴의 먹먹함을 지울 수 없다”며 “자기 편 범죄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형사사법 시스템을 개악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 보호가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 민주 “공수처, 檢특활비 부정 수사 서둘러야” 전면전 확산

    민주 “공수처, 檢특활비 부정 수사 서둘러야” 전면전 확산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민주당은 8일 검찰 특별활동비(특활비) 부정 사용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과 검찰 간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모습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지난 4월 17일 검찰의 특수활동비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공수처에 고발했지만 공수처는 검찰 특활비 수사를 사실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원은 지난해 4월 13일 ‘검찰이 특활비에 대한 지출증빙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으나 검찰은 올해도 특활비에 대한 자료 공개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임 시절 총장 몫의 특활비를 78억원가량 조성했다고 주장한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지낸 한 전 위원장은 특활비 등의 사용 내용과 지출 증빙 자료를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알아보기 힘든 영수증을 제출한 검찰을 용인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관계자는 “특활비는 지침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며 “대법원은 특활비 내역 전체를 공개하라는 것이 아니라 시기와 금액에 한정해 부분 공개하라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이 다수인 법제사법위원회는 앞서 당 차원에서 지난 2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던 검사 4명(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에 대한 청문회 시기도 조율 중이다. 법사위는 당초 9일에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탄핵 조사계획서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비공개회의를 통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촉구 청원’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을 9일에 상정하고 검사 탄핵은 그 뒤에 논의키로 했다. 법사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국민동의 청원 기간이 오는 20일까지라 더욱 시급하다”며 “검사 4명에 대한 청문회는 각각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검사들의 국회 법사위 불출석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법사위의 탄핵소추 조사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증감법) 적용을 받는 만큼 청문회 불출석 땐 동행명령 같은 강제력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동행명령 범위는 국정감사·국정조사로 한정된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 차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수백번의 압수수색과 수백명의 소환조사를 통해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인데, 무도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이용해 폭력적 보복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지연을 위한 민주당의 ‘무고 탄핵’, ‘보복 탄핵’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탄핵 대상 중 한 명인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지난 7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소위 ‘검찰 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자신들의 권력을 남용해 검사들에 대한 탄핵 발의를 하는 현실을 보면서 가슴의 먹먹함을 지울 수 없다”며 “유력자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편 범죄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형사사법 시스템을 개악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 보호가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 [단독]리베이트 고발하자 ‘참의사’라며 제보자 공격…경찰, 의사 3명 소환조사

    [단독]리베이트 고발하자 ‘참의사’라며 제보자 공격…경찰, 의사 3명 소환조사

    경찰이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을 내부 고발했던 한 대학병원 교수를 향해 ‘참의사’라며 악의적인 게시글과 댓글을 단 의사 3명을 최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인 메디게이트에서 A교수에 대해 악의적 게시글·댓글을 게시한 의사 3명을 불러 작성 경위 등을 추궁했다. 앞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는 의사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A교수는 지난해 전공의들의 리베이트 의혹을 내부 고발했다. 병원의 전공의들이 2019년 10월부터 약 2년간 리베이트의 대가로 환자 수백명에게 치료와 무관한 비급여 비타민 정맥 주사제 여러 종류를 혼합 처방했다는 내용이다. 이후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여러 곳에는 A교수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얼굴 사진을 올리고, ‘친일파 앞잡이’, ‘전공의 담그려고 하네’ 등과 같은 게시글이 다수 게재됐다. 주로 일방적으로 비난하거나 외모를 비하하는 등의 내용이 많았다. 다만 글을 올리고 72시간이 지나면 게시자를 특정할 수 없도록 한 보안 시스템을 갖춘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대해선 경찰은 명예훼손 게시글을 올린 이들을 아직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지난 4월 이러한 게시글·댓글 작성자들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A교수가 내부 고발한 사건은 현재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 조국혁신당 “檢, 이재명 인간사냥… 김건희 소환은 대체 언제”

    조국혁신당 “檢, 이재명 인간사냥… 김건희 소환은 대체 언제”

    검찰이 법인카드 불법 유용 등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부부의 출석을 요구한 데 대해 조국혁신당은 8일 “이재명이라는 인간을 향한 인간사냥이자 정적 죽이기”라고 비판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이 전 대표를 확정적 중범죄자라고 했는데 무죄추정이라는 형사법의 근간인 법리조차 무시했던 태도가 지금의 검찰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영수증을 쥐고 과일과 샌드위치 흔적을 찾느라 눈이 침침해졌을 검사를 위해 돋보기를 보내야겠다”며 “검찰의 광기가 안쓰러울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장동, 성남FC, 백현동,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수사를 끝내지 못했으면서 이제는 다시 법인카드 유용이라는 명목으로 늘어지고 있다”며 “이 전 대표의 배우자까지 같이 소환해 망신을 주겠다는 의도가 너무 빤히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또 “김건희씨는 지난 총선 때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게 (명품가방 수수 의혹 대국민) 사과를 하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스스로 범죄 혐의를 인정하는 사람에 대한 소환조사는 대체 언제 시작하는가”라고 따져물었다.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최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불송치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권한대행은 “수사심의위원 중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다는 분도 있었다”며 “(이런 분들로) 심의위를 구성해 놓고 공정성과 중립성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거짓 진술 등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불송치 의견을 내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과거 한동훈 자녀 입시 비리 수사 때도 면죄부를 줬는데 수사심의위가 경찰에게 비굴할 수 있는 권력을 준 것이 증명됐다”고 질타했다.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

    소환일은 특정하지 않아…추후 일정 협의해 정하기로 검찰이 이른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부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허훈)는 지난 4일 이 전 대표 측에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소환일을 특정하지 않고, 추후 일정을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 씨가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앞서 조씨는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했으며, 배 씨는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지난해 8월에는 국민권익위에 이 전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행위를 조사해달라며 신고했고, 수원지검은 권익위가 ‘이 대표가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검에 이첩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 ‘아동학대 논란’ 손웅정 감독·코치 2명, 첫 검찰 소환조사

    ‘아동학대 논란’ 손웅정 감독·코치 2명, 첫 검찰 소환조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손 감독 등 피의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춘천지검은 지난 2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A코치, B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가진 첫 소환 조사다. 검찰 조사에서 손 감독 등은 앞서 언론에 밝힌 입장과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감독은 지난달 말 입장문을 내고 “맹세컨대, 저희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했다. 손 감독 등은 아동 C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C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B코치가 C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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