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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흡연 ‘딱’ 걸린 30대男 “아빠된다” 호소

    비행기 흡연 ‘딱’ 걸린 30대男 “아빠된다” 호소

    국제선 여객기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들통난 남성이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벌금형을 면치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권영혜 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은 30대 남성 A씨에게 지난 8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16일 한국시간 오전 10시15분쯤 미국 LA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 화장실 안에 숨어 궐련형 일반담배를 피웠다. 승무원은 곧바로 흡연을 적발하고 착륙 뒤 A씨를 경찰에 인계했다. 항공기 내 흡연은 승객의 협조의무를 명시한 항공보안법 23조 1항 2호에 따라 금지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A씨를 약식기소하며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하지만 서면심리를 진행한 재판부는 형량을 가중해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A씨는 이에 불복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그는 지난달 변호인 없이 법정에 출석해 “다음주에 첫 아이가 태어난다”며 “가족이 늘어나 생활에 부담이 있으니 벌금액을 낮춰줬으면 한다”고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 판사는 “새롭게 고려할 만한 뚜렷한 양형요소가 없으므로 약식명령의 벌금액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법원 송달기록에 따르면 법원이 발송한 공소장과 피고인 소환장은 모두 A씨의 아내가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 성주 사드 기지 정상화 난항…국방부 잰걸음-성주 주민 반대 고수

    성주 사드 기지 정상화 난항…국방부 잰걸음-성주 주민 반대 고수

    국방부가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나선 일반환경영향평가협의회(이하 협의회)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협의회 필수 참여 대상인 소성리 주민들이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24일 성주군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6일 협의회 구성을 위해 성주군에 24일까지 주민대표 등 협의위원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지방환경청 공무원, 환경관련 민간전문가, 주민대표, 환경부·국방부 소속 공무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다. 주민 대표는 일반환경영향평가 관련 법률에 따라 1명 이상 참여해야 한다. 하지만 성주군은 주민대표 추천 요청시한인 이날 오전까지도 소성리 주민과의 접점은 찾지 못하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협의위원으로 참여할 공무원은 이미 선정했고, 소성리에 주민대표 선정과 참여를 비공식적으로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긍정적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사드 반대 측 소성리종합상황실도 “협의회에 직접적 이해 당사자인 소성리 주민들은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게다가 사드 기지 공사를 위한 차량 통행이 기존 주2~3회에서 이달 들어 주 5회씩 이뤄지면서 당국과 소성리 주민 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사드 기지 정상화 반대 단체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상경 투쟁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사드 반대단체 회원들은 ▲반인권적 주 5회 경찰작전 중단 ▲불법 사드 기지 공사 중단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공개 ▲기만적인 일반 환경영향평가 중단 ▲정당한 투쟁에 대한 경찰 소환장 발부 등 협박 중단 ▲사드 레이더 전자파 측정 및 공개 등을 주장하며 사드 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사드는 2017년 4월 임시 배치됐고, 당시 박근혜 정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정식 배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에 국방부가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사드 반대 측의 반발 등으로 정상화 작업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급기야 2020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 당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사드 철수까지 거론했다. 한편 일반환경영양평가협의회가 구성되면 ▲평가 범위와 방법 등 심의 ▲평가서 초안 작성 ▲자료 공람 및 주민 의견수렴 ▲평가서 본안 작성·협의 등 4단계에 걸쳐 일반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는 것이다. 통상 일반환경영향평가는 1년 이상이 소요된다. 군 당국은 협의회가 구성되면 최대한 일정을 앞당겨 환경영향평가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권도형 ‘자금 세탁’ 의혹 보도 나와…미국 SEC, 테라 ‘정조준’

    권도형 ‘자금 세탁’ 의혹 보도 나와…미국 SEC, 테라 ‘정조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폭락한 가상화폐 테라USD(UST)의 개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위법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경제지 포춘은 9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SEC가 테라USD의 마케팅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SEC의 집행 법률관들이 테라USD를 개발한 테라폼랩스가 증권 및 투자 상품과 관련한 규정을 어겼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 규정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상화폐를 통해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기업체 또는 사업에 자금을 대기 위해 가상화폐를 구매하면 그 가상화폐는 SEC의 관할이 될 가능성이 생긴다. 지난달 7일 시작한 테라USD의 가치 폭락은 가상화폐 시장 전체에 충격을 줬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번 사태가 미 달러화에 연동됐다고 주장하는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노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포춘은 SEC의 이번 조사가 테라폼랩스와 권 CEO에게 더 큰 압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규제 당국은 이미 테라폼랩스와 권 CEO가 제공하는 ‘미러(Mirror) 프로토콜’이란 가상화폐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들을 수사했다. 미러 프로토콜은 미 주식의 가격을 추종하는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도록 해주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이다. 테라폼랩스는 테라USD 관련 SEC가 벌이고 있는 수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권 CEO도 “우리는 SEC로부터 그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미러 프로토콜과 관련된 수사 외에 다른 새로운 수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포춘에 말했다. 미 제2 순회항소법원은 8일 미러 프로젝트와 관련한 SEC의 소환 명령에 대한 권 CEO의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1심 법원은 지난 2월 테라폼랩스와 권 CEO가 미러 프로토콜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하고 SEC에 증언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권 CEO는 그러나 테라폼랩스가 미국에서 활발히 사업을 벌이고 있지 않고, 소환장이 자신이 아닌 법률 대리인에게 전달됐어야 한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권 CEO와 그의 테라폼랩스가 미러 프로토콜에 대한 SEC의 수사에 응해야만 한다고 결정했다. 테라폼랩스가 미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마케팅과 홍보를 했고, 미국 직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미국 기업들과도 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SEC가 조사할 권한이 있다는 내용이다. JTBC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SEC는 특히 권 대표의 이른바 ‘자금 세탁’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테라가 폭락하기 몇 개월 전부터 회사 자금이 매달 약 1000억 원가량씩 운영비 명목으로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다는 설명이다. SEC는 “해당 자금이 수십 개의 가상화폐 지갑으로 흘러들어갔다”는 내부 진술을 확보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이 회사 직원들이 권 대표가 서류상으로는 회사로부터 받았던 월급이나 코인이 전혀 없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 4성 장군 출신 美 브루킹스연구소장 카타르 비밀로비 수사

    4성 장군 출신 美 브루킹스연구소장 카타르 비밀로비 수사

    미국 유력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소장인 존 앨런 전 해병대 대장이 카타르 정부의 비밀 로비에 가담한 혐의로 연방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미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존 앨런 전 대장에 대한 통신 압수수색 영장에서 그가 리처드 올슨 전 아랍에미리트(UAE) 주재 대사와 파키스탄계 미국인 사업가인 이마드 주베리와 함께 카타르의 비밀 로비에 참여한 증거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연방검찰은 앨런 전 대장이 2017년 카타르를 위해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며 수집한 앨런 전 대장의 범죄 혐의 단서는 법원이 발부한 소환장과 압수수색영장 등의 기록에 나타났다. 앨런 전 대장이 금전적 대가를 챙기려 한 정황도 온라인 메신저 왓츠앱 대화 기록에서 포착됐다. 주베리는 왓츠앱 메시지를 통해 올슨 전 대사에게 “이 계획대로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카타르의 절반을 소유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슨 전 대사는 지난 3일 카타르 정부를 대신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당시 백악관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불법로비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 올슨 전 대사는 주베리로부터 뉴멕시코에서 런던으로 가는 일등석 항공권과 2015년 1월 2만 달러 상당의 호텔 숙박을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베리 역시 2020년 2월 탈세와 로비, 정치자금 위반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미 연방법상 외국 정부를 대리하는 로비스트는 법무부에 등록해야지만 알렌 전 대장의 경우 로비스트 등재 기록이 없다고 NYT는 전했다. 이어 앨런 전 대장이 과거 주베리의 돈으로 카타르 여행을 하고 연설료 명목으로 2만 달러를 받기로 협의한 내용 등도 법원 기록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앨런 전 대장은 카타르와 연관된 기업 사업과 관련해 100만 달러가 넘는 수수료를 챙겼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앨런 전 대장의 대변인은 앞서 성명을 통해 “정부 조사에 자발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앨런 전 대장은 카타르에 주둔한 미군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했으며,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앨런 전 대장은 2012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아프가니스탄의 나토 사령관으로 임명돼 미군과 연합군을 지휘했고, 2017년 11월 브루킹스연구소의 첫 군 출신 소장이 됐다. 미 연방검찰은 앨런 전 대장이 2010년 중부사령부 부사령관 때부터 세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 등 고위 지도자들과 각별한 친분 관계를 쌓아 온 것으로 봤다.
  • 대법 “기소된 줄도 몰랐던 피고인 유죄는 재심해야”

    대법 “기소된 줄도 몰랐던 피고인 유죄는 재심해야”

    연락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재판에 참석하지 못하는데 유죄를 선고받았다면 어떻게 될까. 대법원은 이런 경우 재판을 다시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7일 절도와 사기,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인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1월 18일 오전 1시쯤 한 복권가게에 있는 현금출납기에서 30만원을 몰래 빼낸 뒤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 해 4월 자신이 묵고 있던 고시원의 다른 거주자 방에 들어가 돈과 시계, 옷 등을 훔치거나 식당에서 밥을 먹고 돈을 내지 않은 혐의 등도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1심과 2심은 A씨가 출석하지 않은 채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날 재판을 다시하라고 결정했다. 피고인이 1·2심 재판이 열렸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면 ‘재심 사유’가 된다는 것이다. 처음 A씨가 기소된 뒤 법원은 등록된 주소지로 공소장과 소환장 등 서류는 보냈지만 폐문부재(문이 잠겨 있고 사람이 없음), 수취인불명(받는 사람을 알 수 없음) 등 사유로 전달이 안 됐다. 1심 재판부는 첫 재판이 A씨의 불출석으로 두 차례 연기되자 이듬해 3월 ‘공시송달’을 하기로 결정한다. 이는 서류 전달이 어려울 경우 일정 기간 서류를 공개적으로 게시한 뒤 송달이 된 것으로 간주하는 절차다. 공시송달 절차까지 끝나 행정적으로는 송달이 완료됐지만 A씨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결국 재판부는 6개월이 지나도 피고인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 피고인의 진술 없이 재판을 할 수 있게 한 ‘소송촉진법’ 특례규정에 따라 A씨가 없는 상태에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검찰 항소로 열린 2심도 비슷한 사정에 따라서 같은 결론을 내렸다. A씨가 이를 알게 된 것은 2심 선고 후 9개월여가 지나서다. A씨는 일단 구속된 뒤 상소권을 회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냈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자기 또는 대리인이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기간 내에 상소를 못 했다면 상소권 회복을 청구할 수 있다.
  • ‘전범’ 푸틴 처벌 재임 중 기대 못 해… 논의 자체가 종전 압박 효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전범’ 푸틴 처벌 재임 중 기대 못 해… 논의 자체가 종전 압박 효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원자력발전소 포격 및 화재 등으로 유럽 전역에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지원을 배경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역내의 오랜 평화 체제 균형이 ‘푸틴의 전쟁’으로 재편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전황(戰況)의 이면에는 국제법적 쟁점이 많다. ●국제법 관점서 쟁점 많은 우크라 사태 유엔 체제 내에서의 무력사용, 자위권, 핵무기의 통제 이외에도 인권침해, 난민, 전쟁배상책임, 정전 및 평화협정 등 전쟁을 둘러싼 기본적인 국제법적 쟁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망라돼 있다.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이다. 그 역할을 담당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의 전쟁범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재판소 규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라도 관할권 행사 대상에서 면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푸틴을 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에 대한 형사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재판소 규정을 보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심각한 국제형사범죄를 저지른 자는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며 처벌을 받는다. 재판소는 인류평화를 위협하는 인도에 반한 죄, 집단살해(제노사이드), 전쟁범죄, 침략범죄 등 4개의 핵심 국제범죄를 다룬다. 인도에 반한 죄는 민간인 주민에 대한 광범위하거나 체계적인 공격의 일부로서, 그 공격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범해진 행위를 말한다. 집단살해는 무력 충돌 시 또는 평시에 국민적·민족적·인종적·종교적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할 의도하에 자행된 행위를 말한다. 전쟁범죄는 무력 충돌과 관련한 국제인도법 위반 행위들이다. 침략범죄는 한 국가의 정치적 또는 군사적 행동을 실효적으로 통제하거나 지시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가 그 성격·중대성·규모로 보아 유엔헌장을 명백히 위반하는 침략 행위를 계획·준비·개시·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법정 세우려면 재판소 관할권 미쳐야 이들 범죄에 대한 재판소 관할권과 관련해서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이 우선한다. 재판소의 관할범죄라도 국제범죄를 저지른 자를 재판에 회부할 일차적 책임은 개별 국가에 있으며, 재판소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 행사를 보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충성의 원칙’이라 한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가 푸틴에 대한 국내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을 현 단계에선 상정하기 어렵다.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된 국가는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다. 재판소 규정을 비준·수락·승인 또는 가입해 당사국이 된 국가는 4개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도 함께 수락한 것이므로, 재판소는 관할범죄에 대해 자동적으로 관할권을 갖게 된다. 재판소의 ‘자동적 관할권’이라 한다. 그러나 재판소가 관할범죄에 대해 관할권을 행사하려면 해당 범죄가 발생한 나라이거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적어도 어느 한 국가가 당사국이어야 한다. 또한 비당사국이라도 해당 범죄에 대한 관할권 행사를 임시로 수락한 경우에는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해당 범죄에 대한 보충적 관할권이 성립하고, 관할범죄에 속해야 하며, 다음의 전제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 행사는 첫째, 어느 당사국이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事態)를 재판소의 소추관(검사)에게 회부한 경우, 둘째, 소추관이 직권으로 관할범죄에 관한 수사를 개시한 경우, 셋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헌장 제7장(평화에 대한 위협·평화의 파괴·침략에 관한 조치)에 따라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를 소추관에게 회부한 경우에 개시될 수 있다.첫째의 경우는 어느 당사국이라도 사태를 회부할 수 있으나 제3국인 당사국이 회부하기보다는 사태에 직접 관련된 당사국이 스스로 회부하는 경우가 다수라 할 것이다. 둘째의 경우 소추관은 관할범죄에 관한 정보에 근거해 독자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 소추관은 정보의 중대성을 분석한 후 수사를 진행시킬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심(前審) 재판부에 제출하고 전심 재판부가 허가하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다만 첫째와 둘째의 경우 해당 범죄의 발생국이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하나라도 당사국이어야 하며, 비당사국이라면 해당 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임시로 수락해야 한다. 그리고 셋째의 경우 국제평화와 안전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 안보리가 헌장 제7장에 따라 행동하고,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아닌 현재의 상황에서 재판소가 관할권 행사를 통해 재판 절차를 진행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돼야 한다.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는 안보리의 개입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를 상정하면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동부 돈바스 내전과 관련해서 발생한 잔혹한 범죄행위에 대해 2015년 9월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 바 있다. 이 관할권 수락은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범죄행위까지 다룰 수 있다. 또한 40개 당사국들이 공동명의로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회부 서한을 제출함에 따라 전심재판부의 허가 없이도 소추관이 즉시 수사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재판소 20년간 30건… 성과는 미약 ‘푸틴의 전쟁’을 자행한 러시아 현직 대통령 푸틴을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책임을 묻기 위한 법리적인 절차는 개시됐다. 절차는 수사 및 기소, 재판적격성 판단, 범죄인 인도, 재판, 판결·상소·집행을 통해 진행된다. 그러나 재판 절차 진행의 개시와 그 이후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별개의 문제이다. 피고인은 재판하는 동안 출석해야 하며, 피고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궐석재판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형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판소 규정은 현재 123개국이 비준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재판소는 20년간 17건의 수사, 3건의 예비조사, 36건의 체포영장 및 9건의 소환장 발부, 30건의 사건, 7명의 구금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고, 900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하는 재판소로서는 매우 미미한 성과다. 미국·러시아·중국·인도 등 강대국들은 비준하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과정에서의 미군 범죄와 관련한 수사와 기소가 미국의 비협조나 방해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좋은 예다. 특히 비당사국에 범죄인이 있고, 비당사국이 인도를 거부하면 궐석재판을 금지한 재판소 규정상 재판 자체가 불가능하다. 재판소가 취급한 대부분의 사건이 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수단 등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국제범죄에 집중돼 있어 강대국에는 약하고 약소국에는 강한 재판소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한 그가 재판소 피고인으로 재판받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러시아 내부의 정치적 변혁이나 국제사회 공동체의 협력으로 푸틴 대통령의 지위에 대한 변화가 없으면 이론상의 가능성으로만 논의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의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잔혹한 전쟁범죄를 억제하고, 조속한 시일 내 전쟁이 종료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재판소의 관할범죄에 대해서는 어떠한 시효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있을지도 모를 ‘푸틴의 재판’을 위해서도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우크라 침략만행에도 푸틴을 전범으로 단죄하기 어려운 이유

    우크라 침략만행에도 푸틴을 전범으로 단죄하기 어려운 이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원자력발전소 포격 및 화재 등으로 유럽 전역에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지원을 배경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역내의 오랜 평화 체제 균형이 ‘푸틴의 전쟁’으로 재편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전황(戰況)의 이면에는 국제법적 쟁점이 많다. ●국제법 관점에서 쟁점 많은 우크라 사태 유엔 체제 내에서의 무력사용, 자위권, 핵무기의 통제 이외에도 인권침해, 난민, 전쟁배상책임, 정전 및 평화협정 등 전쟁을 둘러싼 기본적인 국제법적 쟁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망라돼 있다.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이다. 그 역할을 담당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의 전쟁범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재판소 규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라도 관할권 행사 대상에서 면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푸틴을 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에 대한 형사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재판소 규정을 보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심각한 국제형사범죄를 저지른 자는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며 처벌을 받는다. 재판소는 인류평화를 위협하는 인도에 반한 죄, 집단살해(제노사이드), 전쟁범죄, 침략범죄 등 4개의 핵심 국제범죄를 다룬다. 인도에 반한 죄는 민간인 주민에 대한 광범위하거나 체계적인 공격의 일부로서, 그 공격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범해진 행위를 말한다. 집단살해는 무력 충돌 시 또는 평시에 국민적·민족적·인종적·종교적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할 의도하에 자행된 행위를 말한다. 전쟁범죄는 무력 충돌과 관련한 국제인도법 위반 행위들이다. 침략범죄는 한 국가의 정치적 또는 군사적 행동을 실효적으로 통제하거나 지시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가 그 성격·중대성·규모로 보아 유엔헌장을 명백히 위반하는 침략 행위를 계획·준비·개시·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푸틴 법정 세우려면 재판소 관할권이 미쳐야 이들 범죄에 대한 재판소 관할권과 관련해서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이 우선한다. 재판소의 관할범죄라도 국제범죄를 저지른 자를 재판에 회부할 일차적 책임은 개별 국가에 있으며, 재판소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 행사를 보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충성의 원칙’이라 한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가 푸틴에 대한 국내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을 현 단계에선 상정하기 어렵다.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된 국가는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다. 재판소 규정을 비준·수락·승인 또는 가입해 당사국이 된 국가는 4개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도 함께 수락한 것이므로, 재판소는 관할범죄에 대해 자동적으로 관할권을 갖게 된다. 재판소의 ‘자동적 관할권’이라 한다. 그러나 재판소가 관할범죄에 대해 관할권을 행사하려면 해당 범죄가 발생한 나라이거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적어도 어느 한 국가가 당사국이어야 한다. 또한 비당사국이라도 해당 범죄에 대한 관할권 행사를 임시로 수락한 경우에는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해당 범죄에 대한 보충적 관할권이 성립하고, 관할범죄에 속해야 하며, 다음의 전제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 행사는 첫째, 어느 당사국이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事態)를 재판소의 소추관(검사)에게 회부한 경우, 둘째, 소추관이 직권으로 관할범죄에 관한 수사를 개시한 경우, 셋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헌장 제7장(평화에 대한 위협·평화의 파괴·침략에 관한 조치)에 따라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를 소추관에게 회부한 경우에 개시될 수 있다.첫째의 경우는 어느 당사국이라도 사태를 회부할 수 있으나 제3국인 당사국이 회부하기보다는 사태에 직접 관련된 당사국이 스스로 회부하는 경우가 다수라 할 것이다. 둘째의 경우 소추관은 관할범죄에 관한 정보에 근거해 독자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 소추관은 정보의 중대성을 분석한 후 수사를 진행시킬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심(前審) 재판부에 제출하고 전심 재판부가 허가하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다만 첫째와 둘째의 경우 해당 범죄의 발생국이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하나라도 당사국이어야 하며, 비당사국이라면 해당 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임시로 수락해야 한다. 그리고 셋째의 경우 국제평화와 안전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 안보리가 헌장 제7장에 따라 행동하고,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다. ●유엔 소추할 수 있으나 러시아 비토 가능성 결과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아닌 현재의 상황에서 재판소가 관할권 행사를 통해 재판 절차를 진행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돼야 한다.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는 안보리의 개입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를 상정하면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동부 돈바스 내전과 관련해서 발생한 잔혹한 범죄행위에 대해 2015년 9월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 바 있다. 이 관할권 수락은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범죄행위까지 다룰 수 있다. 또한 40개 당사국들이 공동명의로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회부 서한을 제출함에 따라 전심재판부의 허가 없이도 소추관이 즉시 수사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재판소 20년간 30건 다뤄, 성과는 미약 ‘푸틴의 전쟁’을 자행한 러시아 현직 대통령 푸틴을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책임을 묻기 위한 법리적인 절차는 개시됐다. 절차는 수사 및 기소, 재판적격성 판단, 범죄인 인도, 재판, 판결·상소·집행을 통해 진행된다. 그러나 재판 절차 진행의 개시와 그 이후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별개의 문제이다. 피고인은 재판하는 동안 출석해야 하며, 피고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궐석재판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형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판소 규정은 현재 123개국이 비준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재판소는 20년간 17건의 수사, 3건의 예비조사, 36건의 체포영장 및 9건의 소환장 발부, 30건의 사건, 7명의 구금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고, 900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하는 재판소로서는 매우 미미한 성과다. 미국·러시아·중국·인도 등 강대국들은 비준하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과정에서의 미군 범죄와 관련한 수사와 기소가 미국의 비협조나 방해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좋은 예다. 특히 비당사국에 범죄인이 있고, 비당사국이 인도를 거부하면 궐석재판을 금지한 재판소 규정상 재판 자체가 불가능하다. 재판소가 취급한 대부분의 사건이 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수단 등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국제범죄에 집중돼 있어 강대국에는 약하고 약소국에는 강한 재판소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국제사회의 국제법 연대 시작돼, 증거 확보해야 현실적으로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한 그가 재판소 피고인으로 재판받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러시아 내부의 정치적 변혁이나 국제사회 공동체의 협력으로 푸틴 대통령의 지위에 대한 변화가 없으면 이론상의 가능성으로만 논의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의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잔혹한 전쟁범죄를 억제하고, 조속한 시일 내 전쟁이 종료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재판소의 관할범죄에 대해서는 어떠한 시효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있을지도 모를 ‘푸틴의 재판’을 위해서도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
  • 소환장 받은 ‘머스크 입’

    소환장 받은 ‘머스크 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연말 테슬라 주가 급락을 초래한 자신의 트윗 때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환장을 발부받는 등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미 C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7일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불쑥 테슬라 보유 지분의 10%를 팔까 말까를 물었는데, 당시 이 설문에 참여한 팔로어의 58%가 ‘팔라(Yes)’고 답했고, 테슬라 주가는 이후 이틀간 약 16% 급락했다. 이번 소환 조사 보도 직후에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73% 하락했다. 앞서 머스크는 2018년에도 ‘테슬라 상장 폐지 검토’라는 트윗 내용으로 SEC로부터 증권사기 소송을 당했다. 그는 총 4000만 달러(약 479억원)의 벌금 처분뿐 아니라 사내 변호사들로부터 트윗의 게재를 사전에 승인받는 조건으로 SEC와 합의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말 시가 기준 19억 9000만 달러(약 2조 390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지난해 일부 매도 이익과 손상차손을 반영한 전체 차익이 2700만 달러(약 324억원)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 대선 조작 전방위 수사 트럼프, 콘크리트 지지율 깨지고 있다

    대선 조작 전방위 수사 트럼프, 콘크리트 지지율 깨지고 있다

    미국 사법기관의 전방위적인 수사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 콘크리트 지지층이 깨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NORC센터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원의 44%가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를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56%가 그의 출마를 희망했지만 2020년 9월 조사에서 78%가 출마 지지 의견을 나타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하락세다.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 지지층 가운데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과 남성, 그리고 65세 이상 지지율이 점점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내 여전히 콘크리트 지지율을 자부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토끼부터 잃고 있는 셈이다.   여론조사 책임자인 찰스 프랭클린은 “공화당원의 73%가 그를 좋아하지만 트럼프가 다시 출마하는 걸 보고 싶다는 응답은 60%에 불과하다”며 “공화당 내 그에 대한 애정과 차기 대선 후보로서의 기회 간에 격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악재는 잇단 대선조작 증거들의 출현들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는 대선 조작 혐의와 지난해 1·6 폭동 사태와 관련된 내란선동 수사 고삐도 점점 조여지고 있다.  특히 하원 특별위원회가 확보해 연방검찰이 수사를 확대 중인 7개 주의 가짜 선거인단 증서들이 결정적 단서로 떠오르고 있다. 하원 특별위원회는 최근 대선 결과의 조작을 시도한 공화당원 14명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증서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선언했던 가짜 선거인단의 서명을 담고 있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찰의 트럼프 수사도 특별대배심 승인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풀턴 카운티 검찰의 파니 윌리스 검사는 미 언론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돼 제기되는 여러 범죄 정보들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를 막으려는 정치적인 ‘마녀사냥’이라고 강력 반발하는 만큼 자신에 대한 모든 조사를 지속적으로 무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
  • 무임승차하려 개찰구 뛰어넘다가…美 남성 목 부러져 사망

    무임승차하려 개찰구 뛰어넘다가…美 남성 목 부러져 사망

    무임승차를 하려 지하철역 개찰구를 뛰어넘던 남성이 균형을 잃고 목이 부러져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언론은 2일 아침 뉴욕 포레스트 힐스-71번 애버뉴 역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이날 아침 6시 30분으로, 사망자는 4살 아들을 둔 크리스토퍼 데 라 크루즈(28)로 확인됐다. 이날 그는 지하철을 타러가던 중 개찰구를 두 발로 그냥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몸의 균형을 잃은 그는 머리가 먼저 떨어지면서 목이 부러져 결국 숨졌다. 불과 2.75달러(약 3300원)를 아끼기 위해 무임승차를 한 행동이 최악의 비극이 된 셈. 이후 사람이 개찰구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당시 사고 상황을 담은 CCTV를 확인한 결과 머리가 바닥에 부딪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향후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는 무임승차도 경범죄로 간주해 100달러(약 12만원) 벌금을 물리고 있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맨해튼에서 개찰구를 뛰어넘다 3만 3000명이 적발된 바 있으며 이중 2만 5000명에게 소환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 뉴욕 지하철 회전식 개찰구 뛰어넘던 28세 남성 떨어져 즉사

    뉴욕 지하철 회전식 개찰구 뛰어넘던 28세 남성 떨어져 즉사

    미국 뉴욕 퀸스의 지하철역에서 회전식 개찰구를 뛰어넘던 28세 남성이 몸의 중심을 잃고 떨어져 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즉사했다. 포레스트힐스-71번 애버뉴 역에서 2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6시 45분쯤 벌어진 참극이라고 폭스 뉴스가 다음날 전했다. 경찰이 911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더니 남자가 콘크리트 바닥에 넘어져 있었는데 자극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곧바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고 일간 뉴욕 데일리 뉴스가 맨먼저 보도했다. 교통 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돌려 봤더니 이 남자가 개찰구 위로 몸을 솟구쳤는데 발이 걸려 몸의 중심을 잃게 됐고,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시 부검의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 뉴욕 지하철을 이용하는 이들은 보통 한 번 탈 때 2.75달러(약 3280원)를 낸다.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1250원이니까 세 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뉴욕 지하철을 일주일 내내 제한 없이 이용하는 티켓은 33달러, 30일치 무제한 이용권은 137달러로 결코 저렴하지 않다. 해서 요금을 안 내려고 회전식 개찰구를 뛰어넘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개찰구가 제대로 회전하지 않아 성미 급한 이용객들이 개찰구를 넘어가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뉴욕 메트로는 2018년 개찰구를 뛰어넘는 행동도 경범죄로 간주해 100달러 벌금을 물리고 있는데 근절되지 않고 있다. 2017년 맨해튼에서 회전식 개찰구를 뛰어넘은 이들은 3만 3000명이 적발돼 2만 5000명에게 소환장이 발부됐고, 8000명이 체포됐다는 통계가 있다고 폭스 뉴스가 전했다. 프랑스 파리 지하철역에서는 제값 내고 타는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젊은이들이 회전식 개찰구 을 허들 넘듯 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파리 지하철 이용자의 5%가 무임승차를 즐긴다고 추정하는 이도 있다. 2013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부 대학에서는 무임승차를 했다가 단속에 걸려 벌금을 내야 하는 경우에 대비해 계를 조직하는 이들이 있었을 정도다. 단속요원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하기도 했다.  
  • 공수처, ‘윤석열 판사사찰’ 고발인 조사…손준성에 소환 통보

    공수처, ‘윤석열 판사사찰’ 고발인 조사…손준성에 소환 통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입건해 수사 중인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출석해 2시간가량 ‘판사 사찰’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사세행은 조사가 끝난 뒤 “판사 사찰을 고발 사주 의혹, (윤 전 총장) 장모 대응 문건 작성 의혹과 함께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사세행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2월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던 손 검사에게 판사 37명의 배경과 이들에 관한 세평 등이 기재된 문건을 작성하고 배포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올해 6월 그를 고발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22일 윤 후보를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어 손 검사도 함께 입건해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 검사 측은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된 정보공개 청구와 여운국 공수처 차장에 대한 수사배제 진정이 처리되지 않았다며 일정 조율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공수처는 이 사건 외에도 ‘고발 사주’ 의혹과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수사 의혹,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 등 윤 후보와 관련해 총 4건을 수사 중이다. 이에 더해 이날 윤 후보를 추가 고발한 사건도 접수됐다. 사세행은 이날 윤 후보와 한동훈 검사장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명박 전 대통령 소송비 대납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공수처에 제출했다. 윤 후보에 대한 사세행의 26번째 공수처 고발이다. 사세행 김한메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장과 같은 검찰청 3차장이었던 윤 후보와 한 검사장은 이 전 대통령 BBK 소송비 대납 사건과 관련해 삼성그룹은 뇌물죄 혐의로 기소했지만, 공여 금액이 더 많았던 현대차그룹 총수 일가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다.
  • 베트남 다낭의 쌀국수 노점상 공안에 소환된 이유 ‘염장 퍼포먼스’

    베트남 다낭의 쌀국수 노점상 공안에 소환된 이유 ‘염장 퍼포먼스’

    베트남의 쌀국수 노점 주인이 소고기쌀국수에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한 뒤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공안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19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다낭에서 쌀국수 노점을 운영하는 부이 뚜언 람이 주인공. 그는 영국 런던의 한 레스토랑에 초청받아 우리 돈 240만원이 넘는 금박 토마호크 스테이크 접대를 받은 베트남 장관을 풍자하기 위해 이런 퍼포먼스를 했는데 공안이 이를 문제삼아 조사한다고 법석을 떤 것이다. 베트남 장관은 바로 공안 업무를 지휘하는 공공안전부 장관이었다. 그에게 요리를 입에까지 갖다 바친 셰프는 터키 출신 누스렛 괵체로 ‘솔트(소금) 배’란 별명으로 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국내 누구처럼 과장되고 허세 가득하게 소금을 뿌려대는 퍼포먼스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었다. 괵체는 자신의 이름에서 착안한 고급 레스토랑 누스르-엣에 베트남 장관과 수행원들을 초대해 과장되게 고기를 썰고 소금을 뿌려대는 퍼포먼스를 한 뒤 지난 3일 틱톡에 동영상을 올려 자랑했다. 스테이크를 먹어본 이들의 후기를 보면 값은 2022달러(약 240만원)까지 받는다. 음료와 사이드 메뉴는 따로 돈을 내야 하고, 15%의 서비스 요금이 따로 붙는다. 그런데 장관의 월급 기본급이 800달러 수준이었다. 베트남의 많은 가난한 이들은 분노했다. 평균 월급이 230달러 밖에 안된다. 지난 30년 빠른 경제성장을 했지만 인구 대다수는 여전히 빈곤선 아래에 있는데 장관이 이런 호사나 누린다는 것이었다. 우리 말로는 상처에 소금과 간장을 문질러 괴롭히고 고문한다는 의미로 ‘염장 지른다’는 표현이 있는데 장관의 호화 만찬은 가난한 국민들의 염장을 지른 셈이었다. 장관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 26)에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뒤 귀국하던 길이었다. 접대 전날에는 공산주의 이론가 칼 마르크스의 묘소를 찾아 헌화했다. 부이는 괵체의 외모를 흉내내는 것은 물론 고기를 썰고 채소를 썰어 얹는 동작, 소금을 뿌리는 동작, 접시를 들고 테이블에 가져가는 호들갑스러운 몸짓까지 그대로 따라 했다. 그런데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린 뒤 엿새 만에 공안의 소환장을 받았다. 그는 공안 조사 과정에 누군가를 놀리려는 게 아니라 가게를 알리는 차원에서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둘러댔다. 실제로 영상을 보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이 늘었으니 완전한 거짓은 아니었다. 부이는 나중에 두 명의 정복 공안요원에게 심문을 받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두 번째 소환 명령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공안이 솔트 배의 동영상을 보고 따라 한 것이냐고 묻지는 않았다고 영국 BBC에 털어놓으면서 “난 지금도 왜 소환됐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나보고 비밀을 지키라고 하더라”고 어이없어 했다. 아울러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동영상을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괵체로부터 호화판 접대를 받았다가 뒤탈이 난 것이 처음도 아니다. 2019년에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누스르 엣의 이스탄불 분점을 찾아 만찬을 즐긴 사진을 공개했다가 호된 대가를 치렀다. 당시 국민들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다며 시위에 나서고 있었다.
  • “지각했으니 한판 붙자” 지적장애 제자 마구 폭행한 태권도 관장

    “지각했으니 한판 붙자” 지적장애 제자 마구 폭행한 태권도 관장

    태권도 관장이 지각을 이유로 지적장애를 가진 제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해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해당 관장은 기소된 후 1년 8개월째 자취를 감춰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13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충북 진천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A(38)씨는 지난해 1월 17일 자신의 도장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제자 B(27)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스파링을 하자”고 한 뒤 마구 폭행했다. B씨가 정해진 운동 시간보다 1시간 늦게 도장에 도착했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다. A씨의 폭행으로 인해 B씨는 전치 8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A씨는 폭행이 벌어진 지 두 달이 지나 지난해 3월 17일 기소됐는데, 이때까지 자택에 머물던 그는 곧 종적을 감췄다. 피고인 소환장 등이 자택 주소지로 발송됐지만 자택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지난해 7월 첫 공판이 열렸을 때부터 지난 9월까지 5차례 재판이 이어지는 동안 A씨는 한번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이 피고인 소재 파악에 나서고 검찰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 노력을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결국 청주지법 형사2단독 이동호 부장판사는 이달 4일 피고인 없이 선고공판을 열고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 보상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동종전과가 있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법원에서 구금용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재차 A씨 신병 확보에 나섰다.
  • 이재명 “마음 놓지 말라는 회초리”… 본선 변수는 ‘대장동’·‘원팀’

    이재명 “마음 놓지 말라는 회초리”… 본선 변수는 ‘대장동’·‘원팀’

    업무추진력·文정부 비판적 계승 등 주효지지층 결집에도 중도층은 부정 인식 여전이낙연 캠프 아우르는 화학적 결합 ‘험로’李, 檢 소환장만 받아도 표심 이탈 가능성국민의힘 후보와 대결 땐 5%P 이내 ‘박빙’ 결선 투표는 피했지만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하기에는 힘겨운 승리였다. 과반을 가까스로 달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중도사퇴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 제기를 공식 결정하는 등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이낙연 캠프를 아우르는 ‘원팀 구성’이란 내부 과제와 막판에 불거진 ‘대장동 위기 극복’이라는 외부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누적 득표율 50.29%를 얻어 민주당의 제20대 대선 후보로 결정됐다. 그동안 보여 준 업무 추진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 본선 경쟁력 덕분이다. 경선 중 돌출된 대장동 의혹으로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했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 계승’ 전략도 주효했다. 하지만 당내 경선에서 변수가 되지 않는다던 대장동 의혹에 발목이 잡힐 뻔했다. 의혹이 터진 후에도 압승을 이어 가던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경선에서도 과반을 달성했지만 3차 선거인단(이재명 28.30%·이낙연 62.37%)과 재외국민(이재명 31.69%·이낙연 55.59%) 투표에서 큰 차로 패했다. 막판에 가슴을 쓸어 내린 이재명 캠프는 “같은 시기에 투표한 서울·경기와 3차의 격차가 이만큼 난다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똑 떨어지는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 후보는 3차 선거인단 결과에 “예측하지 못했다”면서도 “마음을 놓지 말고 겸허하게 열심히 하라는 회초리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명낙대전’을 치른 이낙연 전 대표 측과 ‘원팀´을 이루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 김두관 의원의 무효표 처리를 두고 이 전 대표 측에서 당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한 터라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물리적인 원팀을 이루더라도 경선 과정의 갈등까지 감안하면 화학적인 결합을 이룰 수 있을지는 의문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본선은 더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속도가 붙은 검찰의 대장동 수사는 이 후보를 정면으로 겨눌 수 있다. 이낙연 캠프와 야당의 예측대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이 후보가 검찰의 압수수색이나 소환장만 받아도 대선 승부의 열쇠를 쥔 중도층 표심은 출렁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경선 내내 이 후보의 지지율은 25~30% 박스권에 갇혀 아무런 컨벤션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 중도층의 의구심이 깊어진 결과다. 3차 선거인단 패배도 같은 맥락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은 의혹이 덜한 사람을 선택하고 싶을 것”이라며 “당심과 민심이 분리된 결과가 나온 것인데 본선에서 이 후보의 외연 확장력, 본선 경쟁력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누가 올라오더라도 5% 포인트 이내의 박빙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40% 안팎으로 높지만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 재창출 여론보다 강한 모순적 국면이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두 사람 중 한 명 또는 두 명 모두가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선다면 여론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업무 추진력·성과 통했다…대장동 의혹·원팀 구성은 과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업무 추진력·성과 통했다…대장동 의혹·원팀 구성은 과제

     결국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으로 끝났다. 이변은 없었고, 이재명 후보는 또 다른 의미의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을 향한 본선 여정을 시작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압도적 표차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은 그동안 보여 준 강한 업무 추진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 본선 경쟁력 때문이다. 경선 중에 돌출된 대장동 의혹으로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했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 계승’ 전략도 주효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순회경선 연설에서도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공약이행률이 95%인 점을 강조했다.  대장동 의혹은 당내 경선에선 변수가 되지 못했다. 이 후보는 의혹이 터진 뒤에도 과반 압승을 이어 갔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재명에게 바라는 건 도덕성이나 윤리성이 아니라 추진력과 돌파력”이라면서 “대다수 당원들은 대장동 비리는 이 후보와 무관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압도적 과반으로 승리했지만 본선은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막 속도가 붙은 검찰의 대장동 수사는 이 후보를 정면으로 겨눌 수 있다. 경선 경쟁자인 이낙연 캠프와 야당의 예측대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이 후보가 검찰로부터 소환장만 받아도 대선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도층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경선이라는 이벤트를 거치는 내내 이 후보의 지지율은 25~30% 박스권에 갇혀 아무런 컨벤션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결집했지만 중도층의 의구심이 깊어진 결과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도층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 후보의 외연 확장력, 본선 경쟁력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서 어느 후보가 본선에 올라오더라도 최종 결과는 5% 포인트 이내의 박빙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40% 안팎으로 높지만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 재창출 여론보다 강한 모순적 국면이 박빙을 예고한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이 후보는 호남과 경기,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영남과 충청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결집할 것”이라며 “게이트나 의혹으로 판세를 가르기는 어렵지만 두 사람 중 어느 한 명 또는 두 명 모두가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선다면 여론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명낙대전’을 치른 이낙연 전 대표 측과 ‘원팀‘을 이루는 것도 당면 과제다. 이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낙연 캠프까지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캠프에 소속되지 않은 한 의원은 “원로와 중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당장 지사직 사퇴 시점부터 정해야 한다. 당초 오는 18일과 20일에 진행되는 국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까지 마치고 사퇴할 계획이었으나 당에서는 당장 사퇴해 국정감사장에서 야당과 직접 부딪히는 장면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캠프에서는 여전히 국감에서부터 정면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민영·기민도·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27일 전두환 5번째 항소심, 헬기사격 의혹 풀릴까

    27일 전두환 5번째 항소심, 헬기사격 의혹 풀릴까

    회고록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두환(90)씨에 대한 항소심 5번째 재판이 열린다. 헬기 조종사 4명이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관련 증언이 나올 지 주목된다. 광주지법 제1형사부(항소부·재판장 김재근 부장)는 27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항소심 5번째 공판을 연다. 이번 공판에서는 전씨 측이 증인으로 신청해 채택된 506항공대 헬기 조종사 4명에 대한 신문이 예정돼 있다. 이 중 3명에 대한 소환장이 지난 24일 송달됐으나 실제 법정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재판부는 항공대 작전(군 문서)에 ‘헬기 사격 지시’ 내용이 담긴 점, 506항공대 헬기 조종사 4명이 1심에서 진술하지 않은 점, 조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한 날(1980년 5월21일) 출동한 점 등을 고려해 506항공대 조종사들에 대한 심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나 육군 제1항공여단장(준장)이었던 송진원씨가 1심 재판에 전씨 측 증인으로 출석해 5·18 당시 광주에 오지 않았다고 허위 진술을 한 혐의(무고)로 기소된 점, 검찰 신청 증인과 달리 피고인 신청 증인이 불출석해도 과태료 부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조종사들의 출석이 불투명한 상태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에 ‘5·18 당시 헬기 기총 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라고 써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장은 국군이 (정권 찬탈을 위해) 국민을 공격했다는 매우 중요한 쟁점이라는 것을 인식하고도, 전씨가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역사 왜곡 회고록을 출판해 조 신부의 명예를 고의로 훼손했다고 봤다.
  • [여기는 동남아] “가난한 주제에 부자에게 감히…” 폭언한 여성들 논란

    [여기는 동남아] “가난한 주제에 부자에게 감히…” 폭언한 여성들 논란

    금연 구역 내 흡연 행위를 제지하는 여성 공익요원에게 폭언을 퍼부은 여성 두 명이 각각 3000싱가포르달러(26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싱가포르 법원은 8일 공익요원에 대한 폭언과 모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 A(50)와 B(49)에게 각각 벌금 3000달러를 선고했다고 싱가포르 매체인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했다. A와 B는 유명 주얼리 업체의 주주 겸 이사이고, B는 다른 여러 사업체의 이사로도 알려졌다. 이들 두 여성은 지난해 9월 말 오차드에 위치한 럭키플라자 쇼핑몰 밖에서 흡연하다 공익요원에게 적발됐다. 공익요원은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흡연한 이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기 위해 다가갔다. 그런데 갑자기 A와 B는 "가난한 주제에 부자에게 공손해라"면서 심한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한 달에 얼마 버니? 한 달에 1000달러쯤 버는 거 같은데 돌아가서 베개나 끌어안고 울어라. 네 월급으로는 내 베개 살 돈도 안 되겠지만"라는 등의 모욕적인 말을 한참 동안 쏟아냈다. A가 폭언할 때 B는 중국어와 광동어로 욕을 해댔다. 이윽고 B는 1000달러짜리 지폐를 흔들며 "입 다물고, 이 돈이나 받아 가"라고 말했다. 당시 이들의 행동은 공익요원이 몸에 착용하고 있던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되고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본 검찰은 "A와 B에게 각각 3000달러~4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과 "모욕과 비하 발언이 오랜 시간 이어져 이를 계산에 넣었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는 정당한 공무를 집행하며, 본인의 업무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법정에 선 두 여성은 "당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었다"면서 선처를 요구했다. 하지만 판사는 "스트레스가 언어폭력의 핑계가 될 수 없다"면서 "공익요원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한 경우 징역 1년 혹은 벌금 최고 5000달러에 처하거나, 둘 다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5일 전두환 두번째 항소심, 궐석재판으로 열려

    5일 전두환 두번째 항소심, 궐석재판으로 열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두환(90)씨에 대한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이 열린다. 광주지법 제1형사부(항소부·재판장 김재근 부장)는 오는 5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씨가 불출석한 상태에서 항소심 두 번째 재판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 5월 10일 항소심 첫 공판기일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전씨가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정할 수 없다며 2주 뒤로 미뤘다. 5월 24일엔 법원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재판이 또 연기됐다. 전씨에게 적법한 기일 공지와 함께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내지 않아 개정 자체가 불가능했다. 전씨는 2차례 연기됐다가 열린 지난달 14일 첫 재판에도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다시 정한 기일에 출정하지 아니한 때에는 피고인의 진술 없이 판결을 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365조 2항에 따라 인정신문(피고인 본인 확인) 절차 없이 개정했다. 5·18단체는 첫 재판 직후 “전씨의 방어권을 과도하게 보장하며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재판부가 구인장을 발부하지 않고 인정신문 없이 개정한 만큼, 검찰 추가 의견만 듣고 선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에 ‘5·18 당시 헬기 기총 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써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는 지난해 11월 30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장은 전씨가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알고도 회고록에 허위 사실을 적시, 조 신부를 비난했다고 봤다.
  •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항소심…피고인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항소심…피고인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전두환(90) 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재판이 두 차례 연기 끝에 14일 열렸다.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 김재근)는 이날 오후 1시 56분부터 광주지법 법정동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사건 항소심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법령상 형사 사건 피고인은 인정신문이 열리는 첫 공판기일에 출석해야 하지만 전씨는 이날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전씨 측은 법리상 불출석한 상태에서 항소심 진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10일 첫 공판기일을 비롯 연기된 날짜인 지난달 24일 모두 불출석했다. 지난달 24일 재판의 경우 법원 실수로 재판 전 출석을 통지하는 소환장 송달을 제때 하지 않아 전씨의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재판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2회 연속 불출석하면 법원은 구인장을 발부하거나 피고인의 진술 없이 검찰 측 추가 의견만 듣고 판결할 수 있다. 전씨가 이날도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서 재판부가 피고인이 방어권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전씨가 없는 상태에서 검찰 추가 의견만 듣고 항소심 절차를 끝낼 가능성도 크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고소인 조영대 신부는 법원 청사에 들어서기전 “아무리 도망가고 부정해도 그 죄는 가려질 수 없다”며 “벽에다가 소리를 치는 것 같다”고 거듭 불출석 의사를 밝힌 전씨를 비판했다. 조 신부는 “제발 뉘우치고 회개하고 광주시민에게 사과하라”며 “광주는 용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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