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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5·18」 항소심 7차공판

    ◎최 전 대통령 새달 4일 재소환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7차 공판이 28일 상오 9시30분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1부(재판장 권성부장판사)심리로 열려 장태완(당시 수경사령관)·정도영(〃보안사 보안처장)·권익검(〃육본 감찰감)·윤순희(〃육참총장 행정부관)씨 등 4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지난 25일 재판부에 불참계를 제출한 최규하 전 대통령은 출두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최전대통령에게 재소환장을 보내기로 했다.재판부는 『최 전 대통령은 중요한 증인이고 불참계는 정당한 사유가 못 된다고 판단,다음달 4일 하오 4시까지 재소환을 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변호인측은 『최 전 대통령을 통한 입증취지가 그동안 대부분 밝혀졌으므로 강제수단을 동원하면서까지 전직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다만 중요한 증인이니 한번 더 소환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 5·18 항소심 이모저모

    ◎변호인 “최 전 대통령 꼭 구인할 필요없다”/이 변호사 “권정달이가…” 수차례 사용 제지 28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7차 공판에서는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장 발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으나 재판부는 재소환장을 발부,다시 한번 최 전 대통령의 자진 출두를 종용했다. ○…재판장인 권성 부장판사는 이날 『최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오지 않겠다는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말로 재소환장 발부의 이유를 강조. 하지만 최 전 대통령이 「증언 불가」의 자세를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따라서 다음달 4일 9차공판에서 재판부가 최전대통령의 강제소환을 명령하는 구인장을 발부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최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데 적극적이었던 검찰과 변호인단은 이날 약속이라도 한 듯 『최 전 대통령을 꼭 구인할 필요성은 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개진해 눈길. 전상석 변호사가 『전직 대통령 3명을 동시에 법정에 세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김상희부장검사도 『소환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영시 피고인의 정영일 변호사는 『강제구인까지는 바라지 않으나 가장 중요한 증인인 만큼 한번 더 소환장을 발부해 달라』고 요청. ○…검찰과 변호인측은 최 전 대통령의 증언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며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는 등 신경전. 변호인측이 『지금까지의 공판과정을 통해 최 전 대통령이 법률의 범위 안에서 정당하게 국정을 수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검찰은 『변호인의 논리와 같은 맥락에서 공소사실 유지에 최전대통령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대응. ○…재판부는 전두환 피고인의 변호인인 이양우 변호사가 정도영 당시 보안사 보안처장에 대한 신문에서 『권정달이가…』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하자 『제3자를 비하하는 듯한 호칭을 피해달라』고 제지한 뒤 속기사에게 용어를 고쳐 쓰라고 지시. 김상희 부장검사도 지난 1월 서울시내 모호텔로 권씨를 불러 조사한데 대해 변호인이 『검찰이 한가롭게…』라는 표현을 쓰며 비난하자 『의도적인 표현이니 정정해 달라』고 이의를 제기. ○…정도영씨는 검찰이 유력한 증거로 삼았던 「5공전사」를 『미완성 책자』라고 지적하고 사료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주장.5공전사의 총편찬 책임자였던 정씨는 『신군부측 인사들이 각자 수집한 정보를 취합한 것으로 검증되지 않은 자료』라고 평가절하.〈박은호 기자〉 ◎법정소란 첫즉심 회부 ○…이날 하오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도중 방청객 이익형씨(38)가 『변호인은 도도히 흐르는 역사에 반하는 변호를 하고 있다』고 법정 소란을 펴12·12 사건 재판 이후 처음으로 재판부에 의해 즉결심판에 회부.
  • 메가와티,소환 불응/변호인단/“경찰,문건 법적하자 수정땐 출두”

    ◎시정요구 항목­「대통령 재가」 확인·「연루된 사건」 명시·신분 확실히 명기 【자카르타 로이터 AFP 연합】 인도네시아 야당 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여사(49)는 최근의 반정부 시위 수사와 관련,경찰에 변호인단을 대신 보내 1차 소환요구에는 불응했으나 경찰이 법률적 하자를 고쳐 소환장을 다시 발부하면 경찰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그의 변호사가 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법률지원기구(LBH)의 루후트 팡가리부안 변호사는 『경찰이 곧 1차소환장의 법률적 하자를 수정해 2차 소환장을 발부할 것이며 메가와티는 경찰의 소환에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모두 7명으로 구성된 변호인단은 이날 메가와티를 대신해 자카르타 경찰청사에 출두,담당자들과 2시간여에 걸친 면담을 갖고 메가와티의 소환불응 이유와 1차 소환장에서 나타난 4개항의 법적 하자를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메가와티가 조사를 받게될 사건이 명시돼 있지 않고 ▲경찰의 소환조치에 대한 수하르토 대통령의 재가 서류가 첨부되지 않았으며 ▲메가와티의 신분을 상·하원 의원으로 적절하게 표시하지 않은 점 등을 법률적 하자로 들었다. 인도네시아 국내법은 경찰이 의회 의원에 대한 조사를 할 경우 반드시 대통령의 재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폭동관련 구금자 1백93명 한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9일전 발생한 폭동과 관련해 경찰에 구금되어 있는 사람은 1백93명에 이른다고 인도네시아 법률구조협회(LBH)가 5일 밝혔다.
  • “인니 메가와티 소환 불응할 듯/변호인들 밝혀

    ◎경찰 출두서류 법률상 결함 많아” 【자카르타 AFP 로이터 연합】 인도네시아 야당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의 변호인들이 4일 경찰 소환장에 법적 하자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어 그가 5일 경찰소환에 응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메가와티의 변호인중 하나인 루후트 판가리부안씨는 『변호인들은 출두할 예정이나 메가와티가 함께 출두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어용 파벌에 의해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민주당(PDI) 당수직에서 축출된 메가와티는 지난 2일밤 경찰로부터 5일 자카르타 경찰청에 출두해 최근의 격렬한 반정부 시위에 대해 답변하라는 소환장을 받았으며 그의 변호인중 한 사람은 지난 3일 그가 출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PDI 간부인 퀴크 키안 기에씨는 그러나 『소환장이 메가와티가 어떤 자격으로 소환되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는 등 많은 하자를 갖고 있음』이 변호인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퀴크씨는 메가와티가 상원의원이자 하원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소환장이 그를 상원의원으로 칭했을 뿐아니라 그의 지지자들이 중앙당사 밖에서 자유연설집회를 통해 수하르토 대통령을 비난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증인으로 지칭했다고 전했다.
  • 메가와티 소환장/인니 경찰

    【자카르타 AFP 연합】 인도네시아 경찰은 야당인 인도네시아 민주당(PDI) 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에게 오는 5일 상오 10시까지 자카르타의 경찰본부에 나와 신문에 응하라는 소환장을 보내왔다고 메가와티의 변호사가 3일 밝혔다. 메가와티의 변호사인 로버트 탐부난은 『메가와티는 지난 2일밤 경찰 소환장을 받았다』고 말하고 메가와티는 경찰신문에 협력할 것이며 변호사들과 함께 신문에 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앞서 자카르타경찰서장 하마미 나타는 『메가와티와 다른 PDI의원 3명에게 5일 경찰본부로 나오도록 소환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메가와티에 대한 소환장은 수하르토대통령이 국회의원인 메가와티 연행을 재가한 후인 지난 1일 발부됐다고 말했다.
  • 최규하씨 등 14명에 소환장/12·12 5·18증인 출석

    12·12 및 5·18사건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는 21일 17차공판과 18차공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최규하 전 대통령 등 15명 가운데 우국일 전 보안사참모장을 제외한 14명에 대해 소환장을 보냈다. 재판부는 『최 전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장을 발부할지 여부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일단 1차소환장에 대한 최전대통령측의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미국인 증인 첫 국내법정 출두/재판부 위임 현지영사가 신문

    ◎미 여성성폭행 유학생사건 관련 서울지법 형사 합의 22부(재판장 최정수 부장판사)는 15일 미국 유학 중 일본계 미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미국에서 재판받던 중 국내로 도피한 장준호 피고인(21)의 재판과 관련,미국인 피해자에게 국내 법정에 증인으로 출두하도록 소환장을 발부키로 했다. 재판부는 미국여성이 국내 법정에 출두할 수 없을 경우 그녀가 거주하는 뉴저지주에 인접한 워싱턴 주재 영사를 대리 신문인으로 지정해 현지에서 증인신문을 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법원이 해외의 외국인에게 법정에 출두토록 소환장을 발부하거나 외교경로를 통해 대리신문을 하는 것은 민사소송법과 국제형사사법 공조법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은 거의 채택하지 않았었다. 장피고인은 지난 93년 7월 미국 뉴저지주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재미 한국인 1명과 함께 일본계 미국인 여학생을 인근 모텔로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보석으로 석방돼 재판받던 도중 국내로 도피했다. 검찰은 국제법에 따라 장피고인이 국내에서 재판을 받도록 했었다.〈박상렬 기자〉
  • 검찰 김화남씨 사전영장 발부 저변

    ◎불법당선자 단호 사법처리 “신호탄”/주내 소환조사 매듭… 내주 일괄기소 추진/금품살포 혐의 10여명… 추가처벌 가능성 검찰이 29일 자민련을 탈당한 김화남 당선자(경북 의성)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음에 따라 4·11 총선 당선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시화됐다.김 당선자가 30일 출두하면 구속한다는 방침이어서 당선자로서는 「구속 1호」를 기록하는 셈이다. 검찰은 이번주말까지 입건한 당선자 80여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매듭짓고 다음주쯤 기소 대상자를 선별,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과연 누가,그리고 몇명이나 법의 심판대에 오를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지금까지 40여명의 당선자가 조사를 받았다.금품 살포 혐의가 짙은 당선자는 김 당선자를 포함,10여명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백만원 이상 금품을 살포한 사범이나 악질적인 흑색선전 사범은 모두 구속기소해 당선이 무효가 되는 벌금 1백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한다.따라서 금품살포 혐의를 받는 당선자는 사법처리 대상으로 우선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운동원 등에게 1천4백만원을 뿌린 혐의를 받는 국민회의 이기문 당선자(인천 계양·강화갑),7백78만원을 뿌린 혐의의 자민련 조종석 당선자(충남 예산),종친회에 2백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한국당 김호일 당선자(경남 마산),1백50만원을 건넸다는 신한국당 노기태 당선자(경남 창녕) 등이 거론된다.김 당선자 외의 구속 대상이 한두 명 더 있을 것이라는게 검찰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들 말고 금품 살포 혐의나 흑색 선전 등의 혐의가 입증된 당선자 7∼8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자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구속된 지구당 고문 박윤서씨(63)와 회계 책임자 김기철씨(54),읍·면책 등을 통해 활동비로만 4천6백85만원을 뿌린 사실이 수사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27일 김 당선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29일 하오 2시까지 출두하도록 소환장을 보냈었다.하지만 김 당선자가 『30일 상오 출두하겠다』고 연락해 오자 곧장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혐의 사실이 입증된 상황에서사법처리를 미룰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여러 갈래의 정치적 해석도 나오고 있지만 김 당선자에 대한 사법처리 의지가 단호한 것만은 분명하다. 검찰은 상대 후보에 대한 흑색 선전 등의 혐의를 받는 자민련의 이인구(대전 대덕)·김칠환(대전 동갑)·이원범 당선자(대전 서갑)와 신한국당 이강희 당선자(인천 남을) 등 당선자 20여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쳤다.하지만 악의성 여부의 기준을 어느 수준으로 정하느냐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화남 당선자처럼 금품살포 액수가 크고 혐의가 명백한 사범 말고는 사법처리에 신중을 기하겠다』면서도 『상당수 당선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무더기 재선거 사태를 예고했다.〈박홍기 기자〉
  • 국창근 후보 내일 소환/검찰/인출된 8억 사용처 등 조사

    【광주=최치봉 기자】 국민회의 국창근 후보(전남 담양·장성)의 공천헌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공안부(이귀남 부장검사)는 6일 국후보를 오는 8일 하오 2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지난 4일 소환장을 보냈다.검찰은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전남 국민상호신용 금고의 36개 차명계좌에서 인출된 8억원의 사용처에 대해 직접 확인할 방침이다.
  • 한총련 의장 등 소환장/불법시위·선거법위반 혐의

    서울경찰청은 6일 서울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서총련)이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며 「동맹휴업」과 불법시위를 주도한 것과 관련,서총련 의장 박병언군(23·연세대 총학생회장)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의장 정명기군(23·전남대 총학생회장) 등 대학생 8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불법집회 및 가두시위를 주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총련이 4·11 총선에 출마한 특정후보의 낙선운동을 펼친 혐의도 조사할 방침이다.
  • 소환불응 박계동 의원 내주초 재소환장

    서울지검 공안1부(정진규 부장검사)는 21일 민주당의 「시국강연회」를 주도한 민주당 박계동의원이 선거법을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판단,4·11 총선이 끝나면 박의원을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박의원에게 다음주초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다시 보내기로 했다.한편 박의원은 22일 출두하라는 검찰의 1차 통보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이날 밝혔다.
  • 아칸소주 지법서 소환장/새달 「화이트워터」 재판 증언 출두 요구

    ◎백악관·법정 출구않고 증언 【리틀록·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5일 아칸소주에서 부동산투자를 같이 했던 수전 맥두걸(여)씨에 대한 화이트워터 재판에 증인으로 다음달 4일 출석해달라는 소환장을 받았다. 화이트워터 사건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조지 하워드 지방법원 판사는 맥두걸씨측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법원 관계자에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맥두걸의 변호인 보비 맥대니얼씨는 지난주 클린턴 대통령만이 그녀의 혐의를 씻어줄 증언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면서 대통령의 소환을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의 변호인인 데이비드 켄달 변호사는 5일 소환 명령을 검토하고 있으며 클린턴 대통령이 이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지난 5일 화이트워터 사건의 재판에 출석요구를 받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 재판의 피고인들을 위해 증언할 예정이나 재판정에 출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 측근들이 6일 밝혔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클린턴이 재판정에 출두하지 않고도 증언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에 관해 판사와 변호사들간에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대통령이 비디오 테이프나 위성 생중계를 통해 증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클린턴 재선가도에 암운/법정 소환이후 미정가 표정

    ◎백악관,출두 않고 의혹 벗을 전략짜기 골몰/공화 “도덕성에 치명타 줄 호기” 집중공략 오는 11월의 대선을 앞두고 예비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워싱턴 정가에 리틀록의 아칸소주 연방법원에서 5일 날아든 빌 클린턴 대통령의 법정 증인 소환장은 그동안 다소 느긋한 입장에 있던 클린턴 재선캠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소환장은 내달 4일로 예정된 클린턴 대통령을 악몽같이 따라다니고 있는 부동산투자 스캔들인 화이트워터사건 재판에 출두,주지사 시절 친구이자 동업자이던 제임스 맥두걸의 부인 수전이 연방보증기금으로부터 30만달러의 대출을 받는데 클린턴이 압력을 넣었다는 부분에 대한 변호인측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것이다. 클린턴 자신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변호인을 통해 법정증언 의사를 이미 밝힌바 있어 이번 소환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시기적으로 대통령선거전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그 정치적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수 있기 때문에 클린턴으로서는 곤혹이 아닐수 없다. 재선에 도전할 현직대통령이 법정 증언대에 선다는 사실과 또 지난달 부인 힐러리여사가 백악관여행국 직원 부당해고에 입김을 넣었다는 트래블게이트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하는등 대통령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것은 틀림없기 때문이다.더욱이 공화당측은 클린턴 부부의 잇단 법정소환이 그들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줄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선승리의 호재로 삼을 계획이다. 클린턴측은 이번 소환에 직접 출두하지는 않고 ▲증언 비디오 테이프 제출 ▲위성중계를 통한 화상 증언 ▲서면 증언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직접 출두는 현직대통령의 형사법정 출석이라는 모양새도 그렇지만 자칫 화이트워터사건 전반에 대한 신문을 당할 수도 있어 더 곤경에 빠질수도 있기 때문이다.특히 닉슨·포드·카터·레이건·부시 등도 대통령 당시 증인으로 소환을 받은바 있다며 현직대통령의 법정 소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려는 측을 반박하고 있다. 한편 클린턴측은 오히려 이번 소환을 통해 클린턴의 「진실성」을입증하고 선거전 초반에 그동안의 모든 의혹을 훌훌 털어버릴수 있는 호기로 반전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2월과 3월중 온통 국민들의 관심과 매스컴이 공화당의 예비선거에 쏠려 있는 동안 조용히 이들 문제를 정리한 뒤 오는 4월초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윤곽이 드러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계산인 것이다.따라서 리틀록에서의 소환장은 아직은 약이 될수도 또 독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다.
  • 힐러리,연방대배심 증언/오늘 새벽/퍼스트 레이디 첫 출두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26일 화이트워터 사건과 관련,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한다. 지난 19일 화이트워터 사건 담당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힐리러 여사는 이날 하오2시(한국시간 27일 새벽4시) 연방대배심에 출석,아칸소주 매디슨신용금고 법률자문료 청구기록 서류에 대해 집중적인 신문을 받게 된다. 미국역사상 대통령부인이 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법률자문관련 서류는 2년전 제출명령을 받은 것으로 당초 클린턴부부는 이를 분실했다고 주장하다가 최근 백악관에서 서류정리중 이를 발견했다고 밝혔었다. 이 서류는 과거 힐러리 여사가 매디슨신용금고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밝혀줄 것으로 보이는데 수사관들은 매디슨신용금고의 돈이 클린턴부부가 투자한 화이트워터 부동산회사의 투자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힐러리 여사는 매디슨신용금고를 위해 많은 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된다고 말해왔으나 이 서류에 따르면 그녀는 약 50시간 동안 법률자문을 해준 것으로 기록돼 있다.
  • 폭력사건 증인 채택/전경환씨에 소환장(조약돌)

    ○…서울지법 장해창판사는 24일 조광작전롤러스케이트협회장(53)부부의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사건과 관련,전두환전대통령의 동생 경환씨와 부인 손춘지씨에 대한 검찰측의 증인신청을 받아들여 25일 법정에 출두하도록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서울 강남터미널 부근 인창상가의 명목상 소유주였던 김모씨를 협박,5억원을 빼앗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조씨가 「당시 이 상가의 실질 소유주였던 전경환씨 부부로부터 상가인수 및 운영에 대한 공로금조로 받기로 한 돈」이라고 부인함에 따라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전씨 부부를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 힐러리,연방 대배심 증언/26일 「화이트워터」 관련

    ◎변호사 비용 청구자료 해명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오는 26일 화이트워터 사건과 관련,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2일 밝혔다. 백악관의 마크 파비아니 특별고문은 힐러리 여사가 지난 19일 화이터워터사건 담당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로부터 연방대배심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말했는데 힐러리 여사가 화이트워터 사건과 관련,연방대배심에 출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비아니 고문은 힐러리 여사가 26일 대배심에 출두,최근 그의 과거 법률자문료 관련서류가 뒤늦게 발견된 경위에 대해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백악관 구내에서 발견된 힐러리 여사의 변호사비용 청구기록은 2년 전부터 제출명령을 받아온 것이었으나 힐러리측은 이같은 문서의 존재를 부인해오다 최근 갑자기 발견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 「12·12」수사 검찰·안양교도소·백담사 표정

    ◎최 전대통령 출두여부 놓고 조바심/이건영 의원 “참군인상 정립 계기되길”/전씨 9시간 조사받은뒤 피로한 기색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는 8일 차규헌 당시 수도군단장 등 관련자 7명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최규하 전대통령에게 소환장을 전달,증언을 요구했다. ▷검찰◁ 최 전대통령의 출석요구 날짜가 토요일인 9일로 결정되자 『역시 토요일』이라는 반응. 지난 2일 전두환씨 출두통보일이 토요일이었던 점에 비춰 이번에도 토요일에 출두요청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기 때문.이와 관련,「메가톤급 거물」의 출두는 토요일이라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질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등장. ○…최 전대통령에 대한 출두요구가 발표되자 최대의 관심은 최씨의 출두여부. 그동안 검찰은 최씨에 대한 직접 조사를 위해 수차례 절충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해 속앓이를 해왔기 때문. 검찰이 최 전대통령에게 9일이 여의치 않으면 11일에 출두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검찰이 출두를 요청하긴 했으나 출두거부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2∼3일전 쯤부터 검찰을 사칭하는 괴전화가 12·12 및 5·18 관련자들에게 걸려오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검찰이 이를 해명하느라 곤욕. 이종찬 수사본부장은 8일 하오 브리핑에서 검찰이 주로 전화를 이용해 관계자들의 출두를 통보하는 점을 악용,『505호로 나오라고 요구하는 등 검찰사칭 전화가 많아 검찰수사에 혼선을 빚고 있다』고 「괴전화」사실을 토로. ○…12·12사건 당시 수도군단장으로 「경복궁모임」 핵심인물인 차규헌씨는 8일 상오 9시50분쯤 서울지검에 들어서면서 『국방장관에게 정승화 참모총장 연행 재가를 강요한 사실이 있는가』,『전두환씨 단식투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등 질문에 씁쓸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 이에 앞서 이날 상오 9시30분쯤 출두한 당시 9사단 참모장 구창회씨도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체 함구. 반면 낮 12시50분쯤 출두한 김진영 당시 수경사 33경비단장은 『진실은 재판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당당한 모습. ○…8일 하오 1시50분쯤 검찰에 출두한 12·12사건 당시 3군사령관 이건영의원(신한국당)은 6시간 남짓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하오 7시50분쯤 귀가하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정한 군인의 명예와 참군인의 상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 이의원은 검찰청사 1층 로비에서 기자들이 『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이 26사단(수도기계화사단)의 병력출동을 요청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었나』고 묻자 『당시 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는 8군사령관과 국방장관으로부터 부대출동이나 이동에 관한 지시를 받지 않아 사태수습이 돼 있는 것으로 알았다』고 답변. 이의원은 또 『3군사령관쯤 되면 당시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지 않았느냐』고 묻자 『당시 나는 나라와 국가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심각하게 내린 결심이었고 경기도 3군사령부에 있어서 서울의 움직임은 알수 없었다』고 해명. ▷안양교도소◁ 안양교도소 구속수감 엿새째를 맞은 전두환 전대통령은 8일에도 「항의성 단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상오 대부분 시간을 독서와 휴식을 취하며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전날 하오 10시30분쯤검찰의 조사가 끝난 직후 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으며 이날 기상시간보다 다소 이른 상오 6시쯤 일어났다고 교도소측은 설명. 전씨는 그러나 전날 무려 9시간이 넘는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아서인지 상당히 피곤해 보였으며 상오시간 내내 휴식을 취했다고 교도소 관계자는 전했다. 전씨는 이날도 아침식사를 보리차로 대신했으나 아직까지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상오 전씨를 면회한 이양우 변호사는 『오랜 식사 거부 때문인지 체력이 많이 소진된 것 같다』고 근황을 설명. 이날 상오 9시30분쯤 교도소에 도착 1시간여 동안 면회를 마친 이변호사는 『앞으로도 교도소측이 제공하는 음식을 먹지 않을 생각인 것 같다』고 말해 전씨의 단식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 ○…이날 상오 11시25분쯤 교도소에 도착,1시간여만에 면회를 마친 둘째아들 재용씨는 『아버지가 시국상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아버님이 시국상황에 대해 많이 얘기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식사를 재개할 의사가 없는것으로 보인다』고 전언. ○“꼭 말해야 하나” 기피 ▷백담사◁ 백담사 방문 이틀째인 8일 상오 이순자씨는 경내에 모여 있던 취재진에게 『7일 기도를 드리러 왔다』고 밝혀 오는 13일까지는 산사에 머무를 예정임을 시사. 이씨는 이날 상오 10시 예불을 올리기 위해 극락보전으로 가는 길에 사진촬영에 응한 뒤 『현재 심정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꼭 말씀을 드려야 합니까』라고 반문하며 법당으로 들어가 불편한 심기를 노출. 한편 전두환씨 형제의 부인들인 최수자씨(전기환씨 부인)와 손춘지씨(전경환씨 부인),전씨의 막내 여동생인 전점학씨 등 3명은 7일 하오 5시쯤 백담사를 찾아 이씨와 함께 이날 예불에 참석.
  • “여론에만 맞추면 나라 불행…”/노씨 수사­노씨·중수부장 대화

    ◎“국민 궁금증 덜게 모든 의혹 해소를”­안 부장/“나때문에 여러분 고생… 건강 괜찮다”­노씨 15일 하오 2시48분쯤 서초동 대검청사에 도착한 노태우 전대통령은 곧바로 7층 안강민 중수부장실로 올라갔다.8분여동안 대추차를 마시면서 계속된 이날 대화에서 검찰측에서는 이정수 수사기획관,노 전대통령측에서는 법률자문역을 맡은 김유후 전 청와대 사정수석이 배석했다. 다음은 대화내용이다. ▲노 전대통령=나때문에 여러분 고생을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안 중수부장=건강은 괜찮으십니까.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하셨죠. ▲노=좋지 않았습니다.약먹고 이제 괜찮습니다. ▲안=오늘은 먼저보다 더 빨리 도착하셨군요. ▲노=오다보니 선도하는 차량이 있어서 경찰사이드카인지 알았는데 언론사 차량이 앞뒤 좌우에 있었습니다.혹시 경찰차가 선도하게 되면 다른 일반차량에 불편을 끼칠까 걱정했습니다. ▲안=조사실이 좋은 시설은 아닙니다만 계시면서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노=고맙습니다. ▲안=국민들이 궁금해 하는의혹이 너무 많습니다.이번 기회에 모든 의혹을 해소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너무 여론이 원하는 대로 맞춰 하다보면 나라가 불행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노 전대통령은 조사검사인 문영호 중수2과장이 기다리고 있는 11층 특별조사실로 향했다. ◎연희동서 대검청사까지/취재차량 보일때는 얼굴 가려/최악상황 예상한듯 표정 비장 ○…15일 상오 9시 30분쯤 『노태우 전대통령을 하오3시 재소환할 것』이라는 검찰의 갑작스런 발표가 나오면서 한동안 조용했던 연희동 노씨집 주위는 다시 취재진들로 북적대며 긴장감이 돌기 시작. 언론보도 직후에야 소식을 안 경찰도 기존 3개 중대의 경찰병력에다 4개 중대를 추가 배치해 8백여명의 경비병력으로 연희동일대에 삼엄한 검문활동을 전개. ○…하오 2시30분쯤 검은색 싱글차림의 노씨가 대문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아들 재헌씨와 동생 재우씨,비서관 등이 배웅.노씨는 대문앞에서 재헌씨와 간단한 이야기를 나눈뒤 비서진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최석립전경호실장과 함께 서울 2프2979 검은색 뉴그랜저 승용차에 올라타고 검찰청사로 직행. 노 전대통령의 차량행렬은 서대문구청·연희 입체교차로·서교호텔·강북로를 타고 가다 잠수교를 통과해 출발한지 18분만인 하오 2시48분쯤 서초동 대검찰청사에 도착. 노 전대통령의 승용차와 경호차량이 줄곧 1백㎞이상의 속력으로 질주하자 이를 뒤따르던 취재차량들이 서로 뒤엉켜 2∼3건의 접촉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으며 모 방송사 차량에서 카메라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란을 빚기도 했다.노씨는 차안에서 취재차량이 보일 때마다 얼굴을 손으로 가리는등 다소 불안한 표정을 보였으며 버스를 탄 시민들은 전직대통령의 소환장면을 목격하기 위해 차창 너머로 고개를 내미는 진풍경을 연출. ○…대검청사에 도착한 노씨는 윤주천 대검사무국장의 안내로 귀빈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7층 안강민 중수부장실로 직행. 노씨는 취재진을 향해 가벼운 목례를 한 뒤 2∼3걸음 걷다가 포토라인에서 2∼3초 가량 포즈를 취하는 등 여유를 보이려 애쓰는 모습. 현관 회전문을 통해 청사 안으로 들어선 뒤에는 입가에 엷은 미소까지 지어보였으나 이내 최악의 상황을 떠올린 듯 아랫입술을 지긋이깨물며 비장한 표정.
  • 오늘 소환대상 3개 그룹 표정

    ◎“특혜 받은적 없어 소환 안 피할것”­한일/“김 회장 부부여행… 소재파악 안돼”­동부/핵심임원들 진술내용 점검 대비­진로 한일그룹 관계자들은 6일 김중원 회장의 검찰소환방침을 전해듣고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파문초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거론되지 않다가 갑자기 소환을 받자 한동안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등 검찰소환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 한일그룹의 한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소환장은 받지 않고 전화로 출두통보를 받았다』며 『김회장이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어서 김정재그룹부회장이 대신 출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6공때 한일그룹이 특혜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검찰소환을 피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적극적으로 검찰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김회장은 지난달 중순 김대통령의 미국방문을 수행한 뒤 그룹이 추진하는 통신사업관계로 현재까지 뉴욕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번 주말쯤 귀국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들이 밝혔다. 한일은 매출 26위(95년4월1일 기준,1조2천40억원),자산규모 20위(2조5천5백90억원),계열회사는 13개로 지난해 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김회장을 비롯,전무급이상 경영진 34명 가운데 23명이 부산·경남 출신일 정도로 전형적인 PK그룹으로 알려져 있어 재계는 이번 한일그룹의 소환에 어리둥절한 표정들. 함께 소환된 동부그룹 김준기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는 이날 김회장이 밤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았다.김회장의 한 측근은 김회장의 소재를 묻는 질문에 『전혀 연락이 안된다.지난 4일 부부동반으로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 아직 귀가하지 않았다』며 『검찰에 소환된 사실을 본인이 알고 있는지 여부조차 알 수 없으며 이쪽에서는 연락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쪽에서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그룹은 계열사인 한국자동차보험이 지난 93년까지 총 1천8백억원의 누적적자에 시달리는 등 회사 경영사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지난 3월 거액을 동원,한농을 인수해 재계를 놀라게 했다. 김회장은 지난 94년2월 국회 노동위위원들에 대한 돈봉투사건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었다.동부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3조3천7백70억원으로 재계 13위를 기록했으며,3백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진로그룹 관계자는 『장회장이 어제 외국손님과 지방에 내려가 아직 귀경하지 않았다』며 『6공당시 조선공사 인수경쟁에서 막판에 탈락한 일을 있지만 특혜를 받은 적은 없기 때문에 왜 1차소환대상에 올랐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진로그룹측은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장회장의 검찰소환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으나 하오 늦게 소환사실이 알려지자 회사측 핵심임원들이 비자금과 관련한 진술내용 등을 점검하는 등 장회장의 검찰조사에 대비하는 모습.진로는 94년의 매출액이 1조9백80억원으로 재계 29위,총자산은 2조3천9백10억원으로 23위에 랭크된 기업이다.
  • 한일·동부·진로 회장 오늘 소환/검찰

    ◎노씨 비자금 실명화 주선 금진호 의원도/대우 자금이사 어제 신문/정태수·배종렬씨 거액 계좌 추적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검사장)는 6일 노전대통령에게 돈을 준 50여개 기업중 한일그룹 김중원 회장(47·미국체류중)과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51),진로그룹 장진호 회장(43)등 3명을 7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재벌그룹 회장들을 노전대통령에게 소개하거나 비자금의 실명전환에 개입한 민자당 금진호 의원(63·영주영풍)도 함께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금의원은 노전대통령의 동서다. 검찰은 2차 소환대상자로 지목된 이들의 선정경위에 대해 『비자금조성에 관여한 기업으로 금액의 다과나 뇌물성 여부와는 관계없이 무작위로 편의상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이현우전청와대 경호실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뇌물성 자금을 건넨 혐의가 짙은 기업을 포함,하루에 4∼6개 기업의 대표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소환대상기업들은 ▲뇌물성 자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난 기업▲특혜·이권에 연루된 기업 ▲노전대통령 비자금의 실명화 및 조성·운영에 개입한 기업 등이다. 안중수부장도 이날 『지금까지 계좌추적과 이전경호실장등 소환된 참고인의 진술을 통해 일부기업체의 돈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계좌에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된 만큼 기업총수들을 직접 소환,비자금을 준 경위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3백억원을 실명전환한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점을 감안,우선 대우그룹 자금담당이사를 이날 소환해 실명전환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며 한양 배종민전전무를 출국금지조치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한보그룹 정태수총회장 명의의 9개 금융기관 13개 수표다발로 된 수표 1백90장과 한양그룹 배종렬전회장의 6개 금융기관 22개 계좌를 추가로 발견,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을 벌이고 있다. ◎“부회장 대신 출두” 한일그룹은 이날 『김회장은 현재 미국 출장중』이라고 전하고 『아직 소환장을 받지 않았으나 소환장을 받으면 김정재 그룹 부회장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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