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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울시, 배수성·저소음포장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제도화”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남창진 부의장(국민의힘, 송파2)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도로 등 주요시설물 관리에 관한 조례」개정안이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월 29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배수성·저소음포장은 일반 아스팔트 포장에 비해 포장 내부의 공극을 증가(4→20%)시켜 포장표면의 물을 공극을 통해 포장하면으로 배수시키고 타이어에 의한 소음을 흡수하는 공법으로, 빗길 도로 표면의 미끄럼 저항성과 운전자의 시인성을 향상해 도로에서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도로 표면의 물 고임 또는 결빙 등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구간이나 도로와 주거지가 근접하여 차량 소음으로 인한 불편이 있는 지역에 적용 시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 부의장이 발의한 조례의 주요 내용은 서울시, 서울시 도로사업소, 서울시설공단 등 도로관리자가 도로의 보수·정비를 시행하는 경우 해당 구간에 대해 배수성·저소음포장의 적용성 여부를 사전 검토하고 그 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우선하여 적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남 부의장은 “배수성·저소음포장이 시민의 안전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도화된 도로포장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내구성 등 단점으로 서울시가 적용을 기피하고 있었는데 조례 개정으로 배수성·저소음포장에 대한 성능 분석과 단점 보완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정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을 덧붙였다. 서울시의 도로 현황을 보면 광로(폭 40m 이상) 242.5km, 대로(폭 25~40m 미만) 751.3km, 중로(폭 12~25m 미만) 978.7km, 소로(12m 미만) 6355.9km로 총연장은 8328km이다. 「서울특별시 도로 등 주요시설물 관리에 관한 조례」는 서울시장의 공포 후 7월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박지수 싹쓸이’ 만장일치로 막은 박지현, 3년 3개월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라운드 MVP

    ‘박지수 싹쓸이’ 만장일치로 막은 박지현, 3년 3개월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라운드 MVP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차세대 에이스 박지현이 박지수(청주 KB)의 2023~24시즌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싹쓸이를 가로막으며 3년 3개월 만에 라운드 최고 선수로 뽑혔다. 개인 통산 2번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4일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 결과 총투표수 75표 중 75표를 획득한 박지현이 MVP가 됐다”고 발표했다. 박지현이 라운드 MVP를 받은 것은 2020년 12월 2020~21시즌 2라운드에서 생애 첫 수상한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정규리그 1~5라운드 MVP를 휩쓴 박지수의 싹쓸이 행진이 멈췄다. 박지수는 올스타전 MVP까지 수상했다. 박지현은 6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27.4점(1위), 9.2리바운드(3위), 3.8어시스트(8위)로 훨훨 날았다. 반면 박지수는 우리은행 전을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결장하는 등 6라운드에서 4경기만 소화하며 평균 14.5점(3위). 12리바운드(1위), 4.3어시스트(6위)를 기록하는 등 이전 라운드에 견줘 스탯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박지현은 팀 공헌도에서도 225.30(1위)을 기록하며 5위에 그친 박지수(138.20)에 크게 앞섰다. 특히 박지현은 2010~11시즌 1라운드 이종애(삼성생명) 이후 13년 만에 만장일치로 라운드 MVP가 됐다. 역대 라운드 MVP 만장일치는 단일 리그로 진행된 2007~08시즌 이후 2008~09시즌 최윤아(신한은행), 2009~10시즌 변연하(KB) 등을 포함해 박지현이 역대 네 번째다. 한편,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뽑는 기량발전상은 신이슬(삼성생명)이 차지했다.
  • 대장내시경 받다 천공 생겨 사망한 유가족 ‘1270만원’ 받는다

    대장내시경 받다 천공 생겨 사망한 유가족 ‘1270만원’ 받는다

    내시경 검사 중 장천공이 발생해 환자가 사망한 책임을 물어 검사를 진행한 내과의원이 손해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울산지법 민사12단독 오규희 부장판사는 내시경 검사 중 장천공이 발생해 한달 뒤 사망에 이른 A씨 유가족들이 B내과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내과의원 측이 유가족에게 총 1270만원 상당과 이자(지연손해금)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당시 70대였던 A씨는 배변 습관 변화로 2021년 9월 경남 소재 B내과의원에서 대장 내시경을 받다가 대장 천공이 발생했다. 곧바로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복강경 수술을 받았고, 급성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그런데 수술 후 닷새 뒤부터 장폐색을 동반한 탈장 등이 반복되고 흡인성 폐렴 등으로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같은 해 10월 사망했다. 사망진단서에는 대장 천공에 의한 복막염과 탈장 등으로 장폐색과 폐렴이 발생한 것이 사인으로 지적됐다. A씨 유가족은 B내과의원 측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B내과의원 측 의료 과실을 인정했다. 일반적으로 병을 진단하기 위한 내시경 시술 과정에서 대장 천공이 발생한 확률이 0.03~0.8%로 매우 낮고, B내과의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A씨가 이송됐을 당시, 전원 사유에 내시경 중 대장 천공 발생이라고 명확히 기재됐던 점, A씨가 평소 고혈압과 위장약을 복용하는 것 외에 특별한 질병이 없었던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A씨가 고령이라서 수술 수 패혈증 발생 빈도와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 패혈증 발병까지 대장 천공 외에 다른 요인이 함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들어 B 내과의원 측 책임을 70%로 제한했다. 한편 지난해에도 내시경 검사 중 장천공이 발생해 환자가 사망한 책임을 물어 검사를 진행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병원이 공동으로 손해 배상하라는 판결이 있었다. 인천지법은 환자 유가족이 병원 의료진과 운영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 배상 청구를 일부 인용해 총 2500만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 광주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확대

    광주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확대

    광주시가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을 전 연령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보증료 지원사업은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한 전세금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유도를 목적으로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 연소득 5000만원(신혼부부 7000만원)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4일부터는 청년외에도 보증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령 제한을 없애고, 소득 기준과 대상 보증범위를 늘렸다. 이에 따라 청년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청년외에는 6000만원 이하 그리고 신혼부부는 7500만원 이하로 소득기준이 확대됐다. 또 지원 대상도 ‘신청연도 신규 가입 보증’에서 ‘신청일 기준 유효한 보증’으로 확대했다. 보증료 지원 신청은 임차주택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정부24(www.gov.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치구 심사를 거쳐 납부한 보증료의 90%(최대 30만원)를 환급받을 수 있고, 청년·신혼부부는 100% 환급(최대 30만원)이 가능하다. 단 지난해 사업과 연속성 확보를 위해 2024년 1월1일부터 3월3일까지 청년 또는 신혼부부이면서 유효한 보증을 갖고 있었던 사람도 납부한 보증료의 100%를 환급(최대 30만원)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부에서는 올해부터 제출서류 간소화 등 국민 편의 증진을 위해 보증 가입 때 보증료 지원사업 신청이 가능하도록 절차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종호 도시공간국장은 “보증료 지원사업을 통해 더 많은 임차인들이 전세사기로부터 두텁게 보호받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세사기 피해를 줄여 주거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AI 시대 살아갈 청소년들… 가장 필요한 건 정확성 아닌 인성 교육”[임형주의 임의 동행]

    “AI 시대 살아갈 청소년들… 가장 필요한 건 정확성 아닌 인성 교육”[임형주의 임의 동행]

    “인공지능(AI) 시대 우리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성’ 아닌 ‘인성’입니다.” 최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1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실패와 그에 따른 혹평으로 인해 국제대회 운영 능력에 대한 편견이 생긴 터였다. 어쩌면 이번 청소년올림픽을 바라보는 시선에 약간 다른 요소가 들어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다행히도 새만금잼버리대회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찬사는 물론 기대 이상의 흥행도 기록했다. 두 개의 굵직한 국제행사가 더더욱 중요하게 다가왔던 건 지구촌 미래의 세대인 청소년들이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그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또 다른 한편에선 영광을 안겨 주며 상반된 기억을 남긴 이 사회는 미래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긍정적인 답을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손연기(66)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이사장을 ‘임의 동행’ 코너를 통해 만났다.손 이사장에 대한 첫인상은 그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원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국내 한 언론사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연재하고 있는 고정 칼럼 시리즈를 통해 새겨졌다. AI와 생성형 AI 챗GPT, 메타버스, 4차 산업혁명 등의 최첨단 흐름을 현재의 시대적 상황과 접목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한국 청소년들의 문화와 비전에까지 범위를 넓혀 기고하고 있는 그의 글들은 여러 정보와 일말의 영감까지 필자에게 선사해 주곤 했다.●청소년활동진흥원의 맞춤 프로그램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만난 손 이사장은 연구에 매진하는 학자 캐릭터, 정갈하고 빈틈없는 완벽주의자의 전형이랄까…. 왠지 익숙한 듯한 모습의 그에게 다소 낯선 청소년활동진흥원에 대한 소개를 먼저 부탁했다. “저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학교 교육 이외에 다양한 공간에서 직접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 공공기관이에요.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활동 관련한 제반 안전관리 교육, 안전 정보 등을 지원하고 있죠. 청소년들에게 직접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안내자 역할을 하는 ‘전문가로서의 청소년 지도자’들을 국가적으로 양성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막힘없는 설명이 쏟아진다. 아마도 손 이사장이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 열에 아홉은 이런 질문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진흥원은 전국 6개 국립청소년수련원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역사·문화(중앙수련원, 충남 천안), 야외·모험(평창수련원, 강원 평창), 우주과학(우주센터, 전남 고흥), 생명과학(농생명센터, 전북 김제), 해양과학(해양센터, 경북 영덕), 산림·ESD(미래환경센터, 경북 봉화)를 주제로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오는 7월에는 부산 을숙도에 국립청소년생태센터가 개원한다. 청소년이사제나 청소년특별회의 등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프로그램도 수두룩하다. 사회배려청소년의 성장 지원을 위해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건강한 가족문화 지원을 위한 가족 프로그램,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진로 프로그램, 청소년 자원봉사, 대면활동 참여가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비대면 실시간 온라인활동 등 대한민국 청소년의 역량 개발 및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포상제라는 독특한 프로그램도 있다. 금·은·동장 단계에 맞춘 활동 기간 동안 자기 계발·봉사·탐험(합숙) 영역에서 내용, 목표, 세부 계획을 스스로 정하고 수행하는 자기주도적 활동이다. 그는 전 세계 140여개국이 운영하는 활동인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및 우리나라의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를 설명하더니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잠재력을 개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삶의 기술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인 바람도 잊지 않았다.●IT업계 경험 살려 AI시대 청소년 지원 인터뷰에 앞서 살펴본 그의 이력으로 보면 그는 아동·청소년 전문가가 아닌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업계 1세대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인물이었다.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이전 기사를 검색해 보면 2004년에 이미 ‘앞으로는 PC가 아닌 모바일 플랫폼이 커질 것’이라는 점을 누구보다도 앞서 예측했고 ‘이를 위한 연구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 기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스마트폰의 시작을 연 아이폰의 최초 출시일이 무려 3년이나 지난 2007년이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미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과 거시적 안목을 갖춘 이 분야의 전문가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손 이사장은 숭실대 사회과학대학 정보사회학과 교수라는 어찌 보면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직함을 벗어던지고 2002년 임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한국정보문화센터의 소장직을 수락해 당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정부의 관심이 별로 닿지 않는 기관의 고생스러우면서 남들이 그다지 알아주지 않는 수장직을 선택한 그를 두고 뒤에서 무모하고 미련하다며 수군대는 동시에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사회적 편견을 깨부수며 강력 펀치를 날리듯 정부와 국회를 끈질기게 설득해 2003년 1월 1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으로 기관을 격상 및 새롭게 재탄생시키고 예산도 전보다 훨씬 늘리면서 해당 기관의 초대 원장으로 임명된다. 게다가 당시 그는 40대 초반을 갓 벗어난 젊은 나이였다. 필자는 이와 관련한 질문들을 이어 나갔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 이사장이 입을 뗐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원장으로서 재직하는 동안 참 뜻깊은 일이 많았다”며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는 듯 그는 속도를 좀더 늦춰 말했다. “돌이켜보면 그때는 정말 신바람나게 지치는 줄도 모르고 출퇴근 시간 제대로 구분 없이 사무실 한편에 간이침대 하나 두고서 열정적으로 일했습니다. 직원들도 그 힘든 시기에 뭉쳐 멋진 팀워크를 이루었지요.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을 당했던 서러움이 있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함께 일하는 데 크나큰 시너지가 나며 일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밤이고 낮이고 불철주야 열심히 노력한 덕분인지, 우리 진흥원이 기획재정부의 정부공공기관 평가에서 2004년부터 문화·국민생활유형 부문 3년 연속 1등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고맙고 기쁜 나머지 애쓴 직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가 받은 성과급으로 금반지를 하나씩 해 드렸어요.” 사비를 털어 직원들에게 금반지를 선물했다고 말하면서 그는 오늘 인터뷰 중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놀란 필자는 그런 기관장이 일반적으로 흔한 건 아니지 않으냐고 그에게 물었고 그는 다소 쑥스럽다는 듯 “당연히 저 혼자 잘해서 된 게 아니니까요”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그는 겸연쩍어하며 필자에게 오히려 질문을 던졌다. “지금까지 제가 살아오면서 받았던 선물 중에 가장 값지고 소중한 선물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직원들이 만들어 줬던 공로패입니다. 아직도 우리집 현관에 세워 두고 매일 보며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을 정도예요.” 필자도 괜스레 마음이 따스해지는 듯했다. 고위직 혹은 기관장이란 직함을 제쳐 두고 인간 손연기가 어떠한 성품을 가진 사람인지 단번에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인성 교육 통해 미래 인재 키워야 한편 이렇게 IT 업계에서 종사한 이력이 현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직을 수행해 나가는 데 약간의 도움이 된다거나 또는 연계성 같은 게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2000년대 초반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일하면서 어린 학생들이 인터넷과 게임 중독에 빠져 가정이 불안정해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예를 들어 부모의 만류에도 아이가 컴퓨터를 끄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데 화가 난 부모가 컴퓨터 모니터 선을 끊어 버리자 아이가 정수기 선을 잘라 버렸어요. 아이 아빠가 정수기 선을 고치다가 감전사고로 사망한 겁니다.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분명 일어나는 일이에요.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로 인한 역기능이 심해질 수 있으니 청소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인터넷 중독으로부터 보호하고 올바른 사용 습관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 최초로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를 개설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와 아랍권 유력 매체인 ‘알자지라’ 같은 해외 유력 언론사들의 주목도 받았다. “이런 경험들이 현재 AI 시대 수많은 ‘스마트 베이비’들의 탄생 속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직을 수행해 나가는 데 여러 자양분이 되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하이브리드 인물, 아동·청소년 전문가여야 이 기관 수장으로서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필자의 선입견이 깨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러한 전문성과 단단한 열정, 확고한 철학, 따스한 품성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역할에 더욱 큰 기대를 품게 한다. 그가 인터뷰 말미에 했던 말이 아직도 귓전에 울리는 듯하다. “AI에는 없는 윤리적 문제, 가치 등을 살펴보면 우리가 어떻게 AI의 기술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인간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고,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AI 시대에 대비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인류의 가치, 철학, 윤리관에 대한 교육이 더욱 절실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AI 시대에 우리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성’이 아닌 ‘인성’이라고 봅니다.” 팝페라 테너
  • ‘좀비기업’ 퇴출 속도 낸다… 코스피 4→2년, 코스닥 3→2심제 ‘검토’

    ‘좀비기업’ 퇴출 속도 낸다… 코스피 4→2년, 코스닥 3→2심제 ‘검토’

    금융당국이 상장폐지 절차를 간소화해 가망 없는 ‘좀비기업’을 빠르게 퇴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지지부진한 좀비기업이 우리 주식시장의 건전성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장은 이번 조치가 강제성이 떨어진다고 비판받는 ‘기업 밸류업 프로젝트’의 보완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상장폐지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연내 추진한다. 당국은 코스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서 부여하는 개선 기간을 최장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안, 코스닥 상장사 심사를 현행 3심제에서 2단계로 줄여 한 단계를 생략하는 안 등 다양한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한 좀비기업을 빠르게 퇴출해 침체된 국내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자로 나가는 돈이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보다 많은 부실 기업인 좀비기업은 통상 주가조작 세력이나 기업 사냥꾼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투자자들이 상장폐지까지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해 재산권 행사를 침해당한다는 점도 문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본잠식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지만 일종의 유예 기간인 ‘개선기간’이 주어져 거래가 정지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에 17개사, 코스닥시장에 54개사 등 총 71개사다. 이들의 시가총액 규모는 8조 2144억원에 이른다. 현재 코스피·코스닥시장은 ▲정기보고서 미제출 ▲감사인 의견 미달 ▲자본잠식 ▲거래량 미달 ▲지배구조 미달 ▲매출액 미달 ▲시가총액 미달 등과 관련한 기준을 상장폐지 요건으로 두고 있다. 다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바로 상장폐지되는 것은 아니다. 증시 퇴출 여부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코스피에서는 2심제, 코스닥시장에선 3심제로 실질 심사가 이뤄진다. 거래소는 심사 과정에서 회사 재무건전성 등을 개선할 수 있는 기간을 부여한다. 문제는 이 개선 기간이 현재 코스피는 최장 4년, 코스닥은 2년에 달한다는 점이다. 심사 보류, 소송 등이 이어지면 상장폐지 절차와 기간은 더 길어진다. 해당 절차를 단축하면 거래정지 기업에 묶인 자금이 새로운 기업에 투자될 수 있어 증시 전반의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상장폐지 절차 단축과 함께 상장 유지 요건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간이나 절차를 단축하는 것은 올해 추진할 주요 내용이다. 이 과정에 상장폐지 요건 개선도 같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상장폐지 절차 단축 및 요건 강화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관심을 끈다. 다만 밸류업과 상장폐지 절차 단축은 별도 사안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다만 상장폐지 개선안이 기업에 밸류업 관련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여지는 있다. 특히 상장폐지 요건에 주주환원 관련 지표가 추가되면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기업에는 사실상 페널티가 된다. 실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8일 “상장 기업도 일정 기준에 미달할 경우 거래소 퇴출이 적극적으로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주주환원과 관련한 특정 지표를 만들어 해당 지표에 미달했을 경우에 대한 연구 단계의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저물지 않은 ‘킹’… 제임스, NBA 첫 정규리그 4만 득점 돌파

    저물지 않은 ‘킹’… 제임스, NBA 첫 정규리그 4만 득점 돌파

    ‘킹’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개인 통산 4만 득점을 돌파했다. 제임스는 3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시즌 덴버 너기츠와 홈 경기에서 26점(4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넣었다. 직전 경기까지 3만 9991점을 기록했던 제임스는 이로써 4만 득점을 넘어선 NBA 최초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중반이던 지난해 2월 카림 압둘 자바(은퇴)가 보유한 정규 최다 3만 8387점을 넘어선 제임스는 NBA 최초로 ‘4만 득점, 1만 어시스트, 1만 리바운드’를 모두 달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새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레이커스가 114-124로 패했다. 2003~04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뷔해 21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제임스는 이날까지 정규 1475경기(7위)에 출전해 5만 5987분(2위)을 소화하며 4만 17점(1위), 1만 847어시스트(4위), 1만 1046리바운드(31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2쿼터 1분 21초에 이정표가 세워졌다. 제임스는 회전 동작으로 덴버의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수비를 돌파하며 레이업 슛을 림에 얹어 놓으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이 울려 퍼졌다. 제임스는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리며 관중의 환호에 답했다. 제임스는 4만 점 달성 과정을 담은 짧은 영상물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는 동안 역사를 이룬 농구공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기뻐했다. 4만 득점은 불멸의 역사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1946년 출범한 NBA에서 3만 점을 넘긴 선수는 모두 7명인데 현역은 제임스가 유일하다. 현역 2위는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스)로 2만 8342점이다. 제임스는 “우선순위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내가 이뤄가는 기록 하나하나가 내겐 모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中 양회, 안보보다 경제 ‘지렛대’… 부동산 해법·5% 성장 내걸 듯

    中 양회, 안보보다 경제 ‘지렛대’… 부동산 해법·5% 성장 내걸 듯

    중국에서 4일부터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린다. 지난해 양회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위한 포석으로 활용됐다면 올해는 침체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렛대로 쓰일 전망이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은 4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을 시작으로 열흘가량 양회 일정을 소화한다. 전인대는 우리나라의 국회에 해당한다. 정협은 공산당과 군소 정당, 직능단체 대표로 구성돼 있으며 실질적 권한은 크지 않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3월 첫째 주에 양회를 치른다. 이번 양회의 최대 관심사는 베이징 지도부가 수년째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자 어떤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인가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중국 당국이 보장형 주택(서민임대주택)과 성중촌(城中村·도심 낙후지역) 개발 등 ‘맞춤형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말 중국개발은행 등 3곳을 통해 3500억 위안(약 64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들 사업에 해당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재정 당국은 정책 금리를 인하해 정부 정책에 발맞출 것으로 보이지만 자산 거품 우려가 큰 ‘대규모 양적 완화’는 검토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공개될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중국은 ‘5% 안팎’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고 실제로 5.2%를 달성했다. 이날 리창 국무원 총리는 정부 업무보고에서 지난해와 같은 ‘5% 안팎’ 목표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 장기화,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등이 맞물려 실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제시했다. 같은 날 발표될 국방비 증액 규모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국방비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1조 5537억 위안이었다. 최근 들어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 심화, 대만해협 위기 고조 등을 이유로 국방비를 꾸준히 늘려 왔다. 시 주석 역시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이 되는 2027년까지 군 현대화 사업 완성을 지시한 터라 올해 군사비도 대폭 증액될 전망이다. 시 주석 1인 체제 강화를 위해 사회 규제 수준도 높아진다. 이미 중국은 양회에 앞서 전 중국중앙(CC) TV 기자인 왕즈안과 반체제 예술가 리잉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어들을 조사하는 등 통제의 고삐를 죄고 있다. SCMP는 “이번 양회에서 국가기밀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개정안 초안은 “국가 기밀이 아니더라도 공개 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업무 관련 내용을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내용이 모호하고 광범위해서 통계 작성이나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 중국의 법정 은퇴 연령을 65세로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1950년대부터 남성 60세, 여성 55세(사무직)·50세(생산직)로 정년을 유지해 왔다. 정년을 연장하는 동시에 남녀 은퇴 연령도 통일해 연금 고갈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색(色)의 세계를 쫓아서··· 영화 ‘가여운 것들’ 관전포인트 셋 [시네마랑]

    색(色)의 세계를 쫓아서··· 영화 ‘가여운 것들’ 관전포인트 셋 [시네마랑]

    제80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고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1개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가여운 것들’이 오는 6일 개봉한다. ‘가여운 것들’은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를 비롯한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69개 상을 차지하는 등 경이로운 수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파격적이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관객의 허를 찌르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 엠마 스톤,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가여운 것들’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뽑아 봤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색(色) 확장 모험기 영화 ‘가여운 것들’은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작가 앨러스데어 그레이의 1992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고드윈 백스터(윌렘 대포)에 의해 되살아난 벨라 백스터(엠마 스톤)가 방탕한 변호사 던컨 웨더빈(마크 러팔로)를 만나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영화의 배경은 빅토리아 시대 영국 런던이다. 남편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임산부 벨라 백스터(엠마 스톤)은 괴짜 해부학 의사 골드윈 백스터(윌렘 대포)에 의해 자신이 품었던 태아의 뇌를 이식받으며 새롭게 태어난다. 그 결과 몸은 성인이지만 사고는 갓 태어난 아이의 수준에 머문다. 지식과 경험이 없고 세상의 관습에 대해 무지하며 가진 것이라곤 세상을 향한 호기심뿐인 벨라에게 창조주 백스터 박사는 걷고 말하는 법과 세상을 알려준다. 벨라는 눈에 담기는 모든 것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며 빠르게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바람둥이 변호사 던컨이 나타나 벨라에게 더 넓은 세계를 탐험할 것을 제안한다. 던컨이 알려준 육체적 쾌락에 푹 빠진 벨라는 약혼자에게 “나는 흠결이 많고 모험적인 사람이라 세상을 탐험하고 싶어요”라고 말한 뒤 집을 나선다. 세상에 나온 벨라는 대륙을 횡단하며 온갖 것들을 해보기 시작한다. 리스본에서 페이스트리를 먹는 것, 낯선 사람과 대화하고 새로운 책을 읽는 것, 유람선을 타보는 것, 여러 파트너와 마음껏 섹스를 나누는 것 등 그녀에겐 모든 것이 벅차고 생경하다. 육체적 쾌락을 쫓아 파리의 한 유흥업소에서 매춘부까지 경험한 벨라는 새로운 지평에 대한 탐험을 끝내고 끝내 의사가 되는 자신의 소명을 찾는다.영화 ‘가여운 것들’은 새롭게 삶을 소유할 기회를 얻은 여성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다. 백지상태로 세상에 나온 여성이 새로운 경험을 탐닉하고 학습하는 과정이 ‘색(色)의 확장’으로 표현된다. 흑백이었던 세상은 벨라가 세상에 대한 깨우침을 얻으며 점차 다채로운 색을 품은 곳으로 변해간다. ‘색’(色)의 이중적 의미 영화 ‘가여운 것들’은 한 인간의 발달 과정을 흑백에서 컬러로 물드는 ‘색’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색(色)은 빛이 전부가 아니다. 세상에 대해 순수한 시각을 가진 벨라는 신체를 보이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수치심이나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순수하고 투명한 인물인 까닭이다. 그렇다 보니 벨라와 파트너들의 성관계 장면이 완전히 자유롭게 표현되며, 이것이 영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영화 ‘가여운 것들’은 벨라의 과감한 색(色)에 대한 탐닉을 여성의 주체적 해방으로 묘사한다. 벨라는 아버지의 딸, 남편의 아내, 한 남성의 여인이라는 전통적인 굴레에서 벗어나 다양한 파트너들과 자유로운 관계를 맺으며 욕망의 주체로서 색을 분출한다. 란티모스 감독 벨라에 대해 “그녀는 수치심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각, 감정, 욕망 등 무엇이든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가지 못한 인물이 새롭게 삶을 소유할 수 있는 백지상태로 재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마 스톤은 수위 높은 베드신을 두고 “벨라에게 섹스란 철학, 여행, 춤에 대한 발견처럼 경험할 수 있는 많은 것 중 하나일 뿐”이라며 “벨라가 처음으로 사회의 부패와 인간의 죽음을 목격하는 연기가 (반라 촬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영화 ‘가여운 것들’을 통해 ‘색(色)의 확장’과 그 과정에서의 던져지는 질문에 답하는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엠마 스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할리우드를 배표하는 변신의 귀재 엠마 스톤은 ‘버드맨’, ‘라라랜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화해왔다. 그중에서도 ‘가여운 것들’의 벨라 백스터는 스톤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 캐릭터라고 확신한다. 영화 ‘가여운 것들’이 세상에 공개되자 엠마 스톤은 연기에 대한 극찬을 받으며 세계 주요 영화상의 여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오는 10일 열리는 96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유력한 여우주연상을 후보이기도 하다. 엠마 스톤은 벨라에 대해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행복한 캐릭터”라며 “벨라는 삶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녀(벨라)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동등하게 받아들인다. 그건 정말로 인생을 다르게 보게 만들었다”고 뜨거운 감격을 전했다. 그 어떤 상식, 지식도 심지어는 수치심과 트라우마도 없는 ‘엠마 스톤 식’ 벨라가 탄생하기까지 그는 끝없이 고민해야 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유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너무 흥분되면서도 무서웠다”고 과거 연기를 준비한 경험을 밝혔다. 스톤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서의 매혹적인 끌림을 가진 인물”로 벨라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놀라울 정도로 뻔뻔하고 독창적이고 그래서 사랑스러운 엠마 스톤의 벨라를 스크린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 오누아쿠 상대 아반도 복귀하자, 정관장 10연패 탈출…또 부상 우려, 막판 ‘코트 충격’

    오누아쿠 상대 아반도 복귀하자, 정관장 10연패 탈출…또 부상 우려, 막판 ‘코트 충격’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가 두 달 남짓만에 부상에서 돌아왔다. 공교롭게 다친 경기 상대였던 고양 소노와 맞섰다. 아반도 복귀에 힘을 낸 정관장은 지긋지긋한 10연패에서 벗어났다. 정관장은 3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소노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92-87로 승리했다. 지난 1월 21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114-90으로 꺾은 뒤 내리 10연패한 정관장은 아시아컵 휴식기 포함 약 5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번 시즌 소노 상대 4전 전패의 아픔도 씻어냈다. 14승31패를 기록한 9위 정관장은 8위 소노(15승 30패)와 간격을 1경기로 좁혔다. 아반도는 지난해 12월 28일 소노전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려 점프했다가 소노의 치나누 오누아쿠에 밀려 코트에 모로 떨어지며 허리뼈 골절, 손목 인대 염좌, 뇌진탕 등의 진단을 받았고, 2개월 넘게 치료 및 재활에만 매달렸다. 오누아쿠의 고의 파울 논란, 사과 논란이 일며 법적 대응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1쿼터 중반 투입되며 코트를 밟은 아반도는 이날 28분 18초를 소화하며 3점 슛 1개 포함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1블록으로 정관장이 연패를 끊는 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득점으로는 로버트 카터(19점 7리바운드)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였다.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이어가던 정관장은 4쿼터 중반 80-71로 앞서며 연패 탈출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소노의 추격은 끈질겼다. 경기 종료 1분 30여초를 앞두고 정관장이 86-82로 쫓긴 상황에서 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가로채기에 성공한 아반도가 개인 속공으로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뒤쫓아온 이정현의 반칙에 코트에 떨어지며 허리에 충격을 받았다. 정관장은 이정현의 U파울을 항의했으나 일반 파울로 확정됐고 아반도는 자유투 2개 중 1개를 꽂았다. 아반도는 이정현에게 3점 슛을 얻어맞아 팀이 2점 차로 쫓긴 경기 종료 1분 전, 3점 슛을 시도하며 오누아쿠의 반칙을 끌어냈고 이번엔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90-85로 간격을 벌렸다. 정관장은 오누아쿠에 덩크슛을 내줘 3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소노의 압박에 카터가 패스 실수를 하며 위기에 놓였다. 이어진 소노 공격에서 이정현의 슛 동작 때 이종현이 반칙을 저지른 것처럼 보였으나 휘슬이 불리지 않고 경기가 그대로 진행됐다. 이정현이 경기 종료 10초 전 다시 3점 슛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이종현이 제대로 블록을 해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소노는 다후안 서머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아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가운데 혼자 39분 51초를 뛴 오누아쿠가 2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정현과 김지후는 각각 18점을 넣었다. 경기 MVP로 뽑힌 아반도는 “한국 선수가 아닌데 부상 기간에 많은 팬들이 빠른 회복을 기원해줬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복귀전에서 이겨 행복하다”며 “몸 상태는 85~90% 정도인데, KBL에서는 100%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부족한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경기 막판 코트에 떨어졌던 아반도는 “지금 몸을 기울일 때 통증이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말하기 어렵다”며 “자고 나면 상태가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경기 시작 전 오누아쿠와 만났다고 전한 아반도는 “오누아쿠가 ‘미안하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사과했고, 저도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들, 필리핀 팬들이 아반도의 복귀전을 직접 관람했다. 아반도는 “필리핀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며 “대사관 분들이 오셨는데 경기에서 이겨 더 기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에서 열린 수원 kt와 창원 LG의 2, 3위 맞대결에서는 LG가 75-60으로 승리했다. 3연승으로 28승 17패를 기록한 LG는 kt(29승 15패)와 간격을 1.5 경기로 좁혀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게 됐다. kt는 허훈(12점), LG는 아셈 마레이(6점 9리바운드)가 부상 복귀한 가운데 지난 시즌까지 kt에 몸담았던 LG 양홍석이 20점을 뿜어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 “몸에 ‘시너’ 추정 액체”…與공천탈락자, 분신소동

    “몸에 ‘시너’ 추정 액체”…與공천탈락자, 분신소동

    국민의힘 장일 전 서울 노원을당협위원장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이틀 연속 분신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몸에 뿌리고 몸에 불을 붙이려 시도하다가 경찰에 제지됐다. 경찰은 장 전 위원장을 방화예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 전 위원장은 전날에도 당사 앞에서 시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경찰은 소화기로 즉시 진화해 부상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연속 분신소동을 벌여 현장 경찰관의 안전을 위협한 점을 근거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해 입건할 예정이다. 한편 장 전 위원장은 노원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명단과 우선 공천 명단에서 제외됐다.
  •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 송파…‘2024 찾아가는 어린이안전체험캠프’ 운영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 송파…‘2024 찾아가는 어린이안전체험캠프’ 운영

    서울 송파구가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총 20개 초등학교에서 체험형 안전교육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캠프’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자치구 중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구는 어린이들의 안전교육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동기는 생애주기 중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아 안전의식을 높이는 조기교육이 매우 중요한데, 올바른 생활 습관이 형성되면 사고 발생 시 신속·정확한 대처로 자신을 지키고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는 지난 2019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에 중점을 둔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캠프’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총 19개교 7339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상반기 12개교에서 열리는 캠프도 성황리에 모집이 마감되는 등 체험형 안전교육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실제 지난해 안전띠 착용체험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버스 급제동 체험으로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한 담당 교사는 “아이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교육이라 강의 형식보다 집중도가 높았다”며 “구에서 전문적인 안전교육을 지원해준 덕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이런 호응에 힘 입어 구는 올해도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캠프’ 운영을 이어나간다. 학사 일정에 따라 상·하반기에 걸쳐 진행되며,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계적이고도 다양한 체험교육을 제공한다. 교통안전, 응급처치, 소방안전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설치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참여하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소중한 어린이들이 올바른 안전습관을 가지고 위기 발생 시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에게 안전교육 기회를 확충하여 살기 편한 안전도시를 조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킹’ 르브론, 불멸의 4만점…조던과 ‘염소 논쟁’ 재점화

    ‘킹’ 르브론, 불멸의 4만점…조던과 ‘염소 논쟁’ 재점화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개인 통산 4만 득점을 돌파했다. 마이클 조던(은퇴)과의 NBA 역대 최고 선수 논쟁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시즌 덴버 너기츠와 홈 경기에서 26점(4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넣었다. 직전 경기까지 3만 9991점을 기록했던 제임스는 이로써 4만 득점을 넘어선 NBA 최초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중반이던 지난해 2월 카림 압둘 자바가 보유한 정규 최다 득점 3만 8387점을 넘어선 제임스는 NBA 최초로 ‘4만 득점, 1만 어시스트, 1만 리바운드’를 모두 달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새겼다. 경기에서는 레이커스가 114-124로 패했다. 2003~04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뷔해 21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제임스는 이날까지 정규 1475경기(7위)에 출전해 5만 5987분(2위)을 소화하며 4만 17점(1위), 1만 847어시스트(4위), 1만 1046리바운드(31위), 2255스틸(8위), 1106블록(82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2쿼터 1분 21초에 이정표가 세워졌다. 제임스는 회전 동작으로 덴버의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수비를 돌파하며 레이업 슛을 림에 얹어 놓으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이 울려퍼졌다. 제임스는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리며 관중의 환호에 답했다. 4만 득점 달성 뒤 곧바로 스틸에 이어 디안젤로 러셀의 3점포를 거들며 신바람을 낸 제임스는 작전 시간에 다시 한 번 기립 박수를 받았다. 4만 득점 달성 과정을 담은 짧은 영상물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는 동안 제임스는 역사를 이룬 농구 공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기뻐했다. 제임스는 “내 경력을 통해 하나하나 이뤄가는 이정표 모두 의미가 있다”면서 “우선 순위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4만 득점은 불멸의 역사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1946년 출범한 NBA에서 3만 득점을 넘긴 선수는 모두 7명인데 현역은 제임스가 유일하다. 현역 2위는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스)로 2만 8342점이다. 제임스는 데뷔 시즌 평균 20.9점이 가장 낮은 기록으로 지금까지 25.0점 밑으로 내려간 시즌이 없다. 1984년생으로 리그 최연장자인 그는 커리어 평균 27.1점(7위)에 이번 시즌 25.3점(7.1리바운드 7.9어시스트)으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제임스가 4만 득점을 달성하며 조던과의 ‘고트’(Greatest Of All Time) 논쟁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NBA를 전세계 최고 스포츠 반열에 끌어올리며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낸 조던은 제임스보다 기록은 뒤진다. 15시즌 정규 1072경기 출전에 4만 1010분을 소화하며 개인 통산 3만 2292점(6위), 6672리바운드, 5633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다만 조던은 경기당 평균 득점에서는 30.1점으로 역대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챔피언반지는 조던이 6개로 4개인 제임스보다 많다. 파이널 진출은 조던이 6회, 제임스가 10회다. 조던은 정규시즌 MVP 5회에 파이널 MVP 6회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정규 MVP 4회에 파이널 MVP 4회다. 베스트 팀과 올스타에선 제임스가 우위다. 제임스는 올-NBA 베스트 팀에 19회, 올스타에 20회 선정됐다. 조던은 각각 11회, 14회 뽑혔다.
  • “AI, 5년내 모든 인간 시험 통과”…엔비디아 CEO의 예측

    “AI, 5년내 모든 인간 시험 통과”…엔비디아 CEO의 예측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5년 내로 인간이 치르는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황 CEO는 이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 컴퓨터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릴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답했다. 황 CEO는 ‘인간처럼 생각하는 것’을 ‘인간의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할 경우 5년 안에 이를 달성할 수 있다며 인간 수준의 인식을 가진 ‘범용 인공지능’(AGI)이 곧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황 CEO는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시험을 컴퓨터 과학 업계에 내놓으면, 5년 안에 그 시험 전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I는 변호사 시험은 통과해도 소화기 내과 같은 전문 의학 시험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5년 안에는 이를 비롯한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간처럼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AGI의 시대가 언제 올지에 대한 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 ‘복합쇼핑몰’ 들어설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주민의견 듣는다

    ‘복합쇼핑몰’ 들어설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주민의견 듣는다

    광주시가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따른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는다. 광주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도서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광주시 도시계획과, 북구청 도시재생과, 임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해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하고 서면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도시관리계획 변경은 유휴부지로 방치됐던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터 약 9만평 부지에 복합쇼핑몰, 랜드마크 타워, 업무시설, 상업시설, 주거복합시설, 학교, 역사문화공원, 도로, 공중보행로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다. 광주시는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된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옛 방직공장터 개발에 따른 환경영향에 대해 사전에 조사·예측·평가해 자연훼손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법적 절차다. 주민의견 수렴과 환경부 협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반영한다. 광주시는 옛 방직공장 터 개발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대한 행정절차를 패스트트랙(Fast-Track)으로 신속히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광주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더현대’ 복합쇼핑몰을 비롯한 부지 내 개별 건축물의 인허가 절차를 오는 7월부터 착수, 2025년 상반기 복합쇼핑몰을 착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신속한 도시계획 변경과 공공기여 사전협상을 통해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전방·일신방직터 개발, 광천터미널 광주신세계 복합시설 조성, 어등산 복합쇼핑몰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신세계 확장과 관련해 지난해 말 신세계·금호그룹 측과 광천터미널 일대 복합시설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 세계의사회 “의료계 압박 중단해야” 정부 “의협 일방적 견해 대변”

    세계의사회 “의료계 압박 중단해야” 정부 “의협 일방적 견해 대변”

    박정율 의협 부회장, 세계의사회 의장 활동 중 세계의사회(WMA)가 한국 정부의 의학대학 정원 증원 결정이 근거 없이 추진됐으며 전공의에 대한 인권 침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WMA의 입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일방적 견해를 대변한 것”이라며 일축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WMA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대폭 증원 결정은 충분한 근거 없이 이뤄졌고 의료계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개인의 사직을 막고 학교 입학 조건을 제한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잠재적인 인권 침해로 간주해 국가적으로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세계의사회는 한국 의협 등 전세계 114개 의사 단체가 참여한다. 박정율 의협 부회장이 지난해 4월 의장(Chair of Council)으로 당선돼 2년 임기로 활동하고 있다. 루자인 알코드마니 WMA 회장은 “이번 조치를 재고하고 의료계에 대한 강압적인 조치를 중단할 것을 한국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의, 인권, 윤리적 의료의 원칙은 협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정부는 의료계 등과 130회 이상 충분히 소통하면서 2035년 장기의료수급전망과 40개 의과대학 수요에 기반해 증원 규모를 산출했다”며 WMA의 주장을 반박했다. 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관련 조처에 대해서도 “의료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업무개시명령 공시 송달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WMA는 2012년 채택해 2022년 수정한 ‘의사 집단행동 가이드라인’에서 ‘환자에 대한 윤리적 의무를 준수해 집단행동 기간 대중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고 복지부는 지적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에 집단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지난달 29일을 복귀시한으로 알리고 면허 정지 등 사법절차를 예고했다. 의협은 이에 맞서 오는 3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난장판 공천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난장판 공천했다”

    국민의힘 장일 전 서울 노원을당협위원장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분신을 시도했다. 장 전 위원장은 2일 오후 여의도 당사 앞에서 시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15분가량 경찰과 대치한 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경찰은 장 전 위원장 옷에 붙은 불을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다. 경찰에 제압된 장 전 위원장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깨끗한 공천을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막판에 이런 난장판 공천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노원갑 공천을 보면서 더는 피해자가 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당사에 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노원갑에서 김광수 전 서울시 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자 경선 방침을 발표했다. 노원을에는 김준호 전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이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장 전 위원장은 노원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명단과 우선 공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 지역의 현역 의원 3명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한명인 김영선 의원(5선·경남 창원의창)은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했다.
  • “주차문제, 이걸로 해결 가능”…바퀴 쓱 접히는 ‘폴더블 자동차’ 출시

    “주차문제, 이걸로 해결 가능”…바퀴 쓱 접히는 ‘폴더블 자동차’ 출시

    해외의 한 전기차 업체가 “주차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차폭을 최대 1m까지 줄일 수 있는 폴더블차 출시를 예고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전기차 업체 ‘시티 트랜스포머’(City Transformer)는 올해 7월 폴더블 전기차 ‘CT-2’를 출시한다. 이 폴더블 전기차는 휠베이스를 당겨 1.4m에서 1m까지 차폭을 줄일 수 있다. 업체는 “폭을 최소화하면 일반 차량 1대가 주차할 자리에 최대 4대까지 주차할 수 있어 교통체증과 주차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차 내부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최대 2명이 앞뒤로 탑승할 수 있다. 차체가 접히는 방식이 아닌 휠베이스를 조절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좌석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업체에 따르면 해당 전기차는 한 번 완충 시 120~180㎞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또 일반적인 전기차보다 무게를 75% 줄였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2배 높아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퀴를 최대한 접으면 최대 시속 40㎞, 모두 확장한 상태로는 시속 90㎞까지 달릴 수 있어 다른 전기차보다 느린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해당 차량의 한 대당 가격은 1만 7400달러(약 2300만원)이다. 현재 계약금 162달러(약 21만원)에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업체는 “이스라엘 응급의료팀에 1000대를 납품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업체는 폴더블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운송수단의 대안을 제시하고, 환경친화적인 재료로 “지구에 더 부드러운 (탄소)발자국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전공의 미복귀탓? ‘대란 장기화’에 대비하는 지자체

    전공의 미복귀탓? ‘대란 장기화’에 대비하는 지자체

    전공의 집단이탈에 대한 정부의 복귀명령 최후통첩일이 지났음에도 일부 전공의만 복귀하는 데 그치자, 지방자치단체들은 의료대란 장기화를 고려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1일 경기도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비상진료체계에 들어간 경기도의료원에 재난관리기금 11억 47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진료 시간 연장에 들어간 경기도의료원 소속 의료인력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3월초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경기도가 재난관리기금을 도내 공공병원에 지급한 사례는 코로나19 사태 때 이후 처음이다.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은 지난 23일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24일부터 평일 진료 시간을 기존 17시 30분에서 20시로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경기 수원시 등 기초지자체들도 의료대란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자구적 노력을 하고 있다. 수원시는 전날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고 관내 24시간 응급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동수원, 윌스기념, 화홍병원)을 안내했다. 이는 중증 환자 응급치료를 해야 하는 상급병원에 경증 환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또 수원·안산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 보건소에 의료대란 민원대응센터를 별도로 두고 의료민원 대응 준비 태세를 갖췄다. 수원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정부 대응 매뉴얼 말고도 의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의료민원대응센터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이번 연휴기간 응급 비상 사태에 대비, 지역 내 응급의료가 가능한 병원들의 비상연락망을 각 지자체 누리집 등을 통해 다수 노출하는 등 홍보에 나선 상태다. 아울러 전북도 등 일부 지자체들은 의료파업이 심화하는 ‘경우의 수’를 세어가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관내 공공의료원들이 평일에 연장 진료를 하고 주말 오전에도 진료 중이나 향후 의원급이 파업에 동참한다면 보건소 등지에서도 연장 진료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 한 총리, 중앙보훈병원 찾아 “환자 곁 지킨 의료진 덕에 차질 없이 운영” 격려

    한 총리, 중앙보훈병원 찾아 “환자 곁 지킨 의료진 덕에 차질 없이 운영” 격려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절을 맞아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등으로 어려움이 커진 의료 현장의 비상 대응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유공자와 가족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서울 강동구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비상 진료 대응상황을 보고받고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하유성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노상익 중앙보훈병원 병원장 직무대행 등이 동석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 진료계획에 따라 전문의 중심의 당직 근무와 위탁병원 전원 등 진료 협력체계를 활성화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되고 있다. 한 총리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병원에 남아 환자 곁을 지켜주고 계시는 의료진, 중증·응급환자에게 선뜻 응급실을 양보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 덕택에 큰 사고 없이 진료 현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유공자와 그 가족분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에는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정부는 보훈병원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인력과 재정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방문하시는 모든 보훈 가족이 응급환자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치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보훈병원 입원 환자 가운데 고 박의열 애국지사의 손녀인 박금옥씨와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인 윤두호 씨를 만나 깊은 존경심을 표하며 위로했다. 이어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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