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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도 도움 안돼”…쿠팡 물류센터 화재 50시간 넘겨

    “비도 도움 안돼”…쿠팡 물류센터 화재 50시간 넘겨

    18일 발생한 쿠팡 인천32센터(이하 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 당국이 초기 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소재 센터에서 난 불은 이날 오전까지 5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전체면적 29만 9000㎡, 지상 8층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다. 불은 6층에서 시작돼 7층까지 번졌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을 투입해 이날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현장엔 여전히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 당국은 초기 진화 목표를 애초 전날 오후 11시로 잡았으나 실패했다. 변수가 많아 초기 진화 시점을 밝히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화재가 장기화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대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센터 내부 구조가 꼽힌다. 화재가 발생한 층에는 생활용품 등 각종 물품이 대량 보관돼 있어 불이 번질 연료가 계속 공급되는 데다, 물건을 높게 적재한 3단 랙(선반) 구조로 인해 소화용수가 화점까지 충분히 도달하기 어렵다.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가 작동했고,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 비가 내렸는데도 불길이 잡히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건물 내부의 고열과 짙은 연기, 붕괴 우려도 진화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 소방 당국은 대원 안전을 고려해 내부 진입을 제한하고 외부 방수 위주로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소방 당국은 전날 물류센터 내부의 연기를 배출하고 방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램프 구역과 6층 연결부를 일부 파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화재 열기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건물 안전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해구는 물류센터 일부 구조물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돼 전날 오후 11시 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내 상가·공장(주거지역 제외)에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 대상에는 센터 남측 상가·공장만 포함됐으며 주거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경찰관과 소방관도 제외됐다. 행정 당국이 마련한 신현초, 신현북초 등 2곳의 임시 대피소에는 모두 169명이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피령 대상은 아니지만 연기와 분진 피해를 우려해 자진해서 대피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20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센터는 화재가 근무 인원이 적은 주·야간 근무 교대 시간에, 그것도 저층이 아닌 6층에서 발생해 대형 인명피해를 피했다. 화재 발생 당시 주간조 작업에 앞서 청소와 관리를 하던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다만 장시간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1명은 탈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아이 학교 보내고 출근하세요”… 제주 ‘10시 출근’ 문턱 낮췄다

    “아이 학교 보내고 출근하세요”… 제주 ‘10시 출근’ 문턱 낮췄다

    맞벌이 부모들이 아이를 학교나 어린이집에 보내느라 아침마다 겪는 ‘출근 전쟁’을 덜어주기 위해 제주도가 시행 중인 ‘육아기 10시 출근제’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일하는 부모의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시행 중인 ‘육아기 10시 출근제’의 지원 요건을 완화하고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근속기간 제한이 사라진 것이다. 기존에는 6개월 이상 근속한 근로자만 제도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 1일부터는 주 35시간 이상 근무하는 근로자라면 근속기간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육아기 10시 출근제는 올해 1월부터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가 임금 삭감 없이 하루 1시간 늦게 출근할 수 있도록 한 기업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자녀 등교·등원 시간대 부모가 직접 돌볼 수 있도록 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에는 근로자 1명당 월 30만원씩 최대 1년간 장려금을 지원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 이탈을 줄이고 가족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근로자는 소득 감소 없이 육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제도로 평가된다. 기업의 행정 부담도 줄였다. 지금까지는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 등에 관련 규정을 마련해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권고사항으로 완화해 제도 도입 문턱을 낮췄다. 현재까지 도내 8개 기업에서 근로자 13명이 이 제도를 활용했으며, 도는 총 10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고용24 또는 제주고용센터에서 상담 후 신청하면 된다. 강애숙 도 경제활력국장은 “육아기 10시 출근제는 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고 기업의 인력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현장 체감형 정책”이라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일하는 부모들이 필요한 시기에 실질적인 돌봄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장외 정치’ 외줄 타는 장동혁… 부정선거 주장·강성 지지층 밀착 행보

    ‘장외 정치’ 외줄 타는 장동혁… 부정선거 주장·강성 지지층 밀착 행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장외 정치’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참정권 침해 규탄을 넘어선 부정선거 주장은 물론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동의한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약속과는 달리 윤어게인 세력과도 다시 밀착하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제헌절은 올공 데이였다”며 “폭염도, 연휴도, 올림픽공원 저항의 열기를 꺾지 못했다. 저는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썼다. 장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집회에서 김민수 최고위원과 ‘올블랙’ 차림으로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행진 선두에 섰다. 장 대표는 ‘시민운동 현장 방문’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순회 일정도 사실상 ‘나홀로’ 이어가고 있다. 애초 당원들이 참여하는 장외집회를 구상했으나 호응이 없어 장 대표와 일부 측근들만 해당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인천과 부산, 전남광주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경기 용인에서 열리는 장외집회에 장 대표가 참석한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광장은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계속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는데 장 대표는 ‘그곳’에 자기 답이 있다는 확신에 차 있다”고 전했다. 윤어게인 세력도 덩달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특검 서명 전달식에서는 ‘눈 오던 올해 겨울 한남동 앞에서, 밤을 지새며 싸운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가사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장 대표가 강성 지지층에만 매달리며 고립을 자초한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당내에선 이렇다할 해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권영세 의원 등이 “자기 이익을 앞세워 보수세력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으나 마땅한 방법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 김용범 “초고가 1주택 차등 과세”

    김용범 “초고가 1주택 차등 과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9일 “실거주용 한 채라고 하더라도 초고가 부동산은 달리 봐야 한다는 쪽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판단이 돼 있다”며 초고가 1주택에 대한 차등 과세 방침을 시사했다. 또 서울 준공업지역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 공급책 논의를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부동산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함께 치솟는 ‘트리플 강세’ 현상과 관련해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공급과 수요 측면 모두 매우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아파트, 민간 오피스텔을 공급하거나 3기 신도시 지역에 상업용지로 배정한 물량의 용도를 주택으로 바꾸는 방안을 포함해 단기간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급 물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매입임대 활성화가 단기적으로 제일 효과가 있고, 서울 상업용 건물을 오피스텔로 전용하도록 해 주는 등 단기간 즉각적 혜택을 내는 쪽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선 “만능 키는 아니다”라며 “절차를 단축하고 용적률에 대해서도 적정한 논의를 할 수 있지만 재개발·재건축은 최소한 3~5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대신 김 실장은 서울 준공업지역의 주거 기능 확대 가능성을 거론하며 “영등포·구로 등에는 준공업지역이 있다. 제가 그걸 말씀을 드렸더니 서울시장이 현장을 가셨더라. 반가운 일”이라며 “오 시장과도 별도로 만날 약속을 잡아 놨다. 그 기회에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6일 준공업지역 규제혁신 적용 대상지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을 찾아 신속한 공급을 약속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준공업지역 32곳에서 진행 중인 주택 공급사업은 총 2만 7000가구 규모다. 부동산 세제 개편 방향에 대해선 “(초고가 부동산 보유세는) 달리 적용해야 한다는 쪽에 대해 어느 정도 판단은 되어 있는 것이고 적정 수준이 얼마인지,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남았다”고 했다. 또 “다주택자와 1주택자를 달리 보고 실거주와 실거주가 아닌 경우를 차등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유세 인상 시 양도세는 낮춰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당연히 그런 측면을 감안하고 있다”면서도 “매도하고자 할 때 적정한 시기에 매도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그 시기를 넘기면 부담을 높이는 식으로 설계할 수 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선 “상장폐지를 하게 되면 그 자체가 또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준다”고 상장폐지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당국이 내놓은 기본예탁금과 거래 단위 강화 등 레버리지 ETF 보완 대책에 대해 “상당 부분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ETF 상품의 시장 충격을 완화할 대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장 마감 직전 레버리지 ETF 상품의 변동성이 커진다는 점을 거론하며 “특정 시기와 시간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레버리지 ETF가 괴리율을 줄이기 위해 주가 하방 압력을 키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괴리율을 맞추기 위한 매도 부담을 적정화할 방법을 더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괴리율이란 ETF의 실제 가치인 순자산가치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실제 가격 사이의 차이를 나타낸 지표다.
  • 최태원 “성과급, 투자자·협력사 행복 침해 안 돼…메모리 공급 부족에 각 나라 ·기업들 아비규환”

    최태원 “성과급, 투자자·협력사 행복 침해 안 돼…메모리 공급 부족에 각 나라 ·기업들 아비규환”

    “직원외 이해 관계자 피해 본다면현재 성과급 제도 손봐야” 강조“내년 반도체 수요 60~100% 늘 것무엇보다 속도전, 빠른 증설이 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10% 성과급’에 대해 “구성원의 행복이 다른 ‘스테이크홀더’(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침해하는 수준이라면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이크홀더는 투자자, 협력업체, 고객, 지역사회 등을 의미한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누구도 (반도체로) 돈을 이렇게 많이 벌 줄 몰라 (현 성과급제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의 총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삼성전자 등에서 영업이익의 ‘N% 성과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했다. 최 회장은 “SK 구성원에게 가능한 많은 행복을 주는 것이 회사의 목적이지만 단서가 하나 붙는다. 스테이크홀더가 같이 행복해야 하는 게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성과급 제도가 실제 이해관계자에게 피해를 주는지에 대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모든 사람이 싫어한다면 정말 문제지만 그렇게까지 신호가 나타났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공급 부족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올해보다 내년 반도체 수요가 최소 60~100%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그런데 어느 회사도 내년에 늘릴 수 있는 공급량이 거의 없어 기업뿐 아니라 각국 정부에서까지 ‘아비규환’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반도체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수요와 공급 간 갭(차이)을 소화하려면 규모가 매우 커야 한다. 용인 클러스터 착공을 최대한 앞당기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지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지어 보려고 하는 것이 지금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남이 충분하냐는 문제를 계속 따지고 있지만, 현재로서 대한민국에 이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다른 곳도 찾지 못했다”고 했다.
  • 최태원 “성과급, 이해관계자 행복 침해하면 손 봐야…‘아비규환’ 수준으로 반도체 부족”

    최태원 “성과급, 이해관계자 행복 침해하면 손 봐야…‘아비규환’ 수준으로 반도체 부족”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10% 성과급’에 대해 “구성원의 행복이 다른 ‘스테이크홀더’(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침해하는 수준이라면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이크홀더는 투자자, 협력업체, 고객, 지역사회 등을 의미한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누구도 (반도체로) 돈을 이렇게 많이 벌 줄 몰라 (현 성과급제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의 총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삼성전자 등에서 영업이익의 ‘N% 성과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했다. 최 회장은 “SK 구성원에게 가능한 많은 행복을 주는 것이 회사의 목적이지만 단서가 하나 붙는다. 스테이크홀더가 같이 행복해야 하는 게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성과급 제도가 실제 이해관계자에게 피해를 주는지에 대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모든 사람이 싫어한다면 정말 문제지만 그렇게까지 신호가 나타났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공급 부족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올해보다 내년 반도체 수요가 최소 60~100%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그런데 어느 회사도 내년에 늘릴 수 있는 공급량이 거의 없어 기업뿐 아니라 각국 정부에서까지 ‘아비규환’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반도체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수요와 공급 간 갭(차이)을 소화하려면 규모가 매우 커야 한다. 용인 클러스터 착공을 최대한 앞당기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지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지어 보려고 하는 것이 지금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남이 충분하냐는 문제를 계속 따지고 있지만, 현재로서 대한민국에 이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다른 곳도 찾지 못했다”고 했다.
  • ‘장외 올공 정치’ 장동혁, 윤어게인·부정선거 아슬아슬 외줄타기

    ‘장외 올공 정치’ 장동혁, 윤어게인·부정선거 아슬아슬 외줄타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장외 정치’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참정권 침해 규탄을 넘어선 부정선거 주장은 물론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동의한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약속과는 달리 윤어게인 세력과도 다시 밀착하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제헌절은 올공 데이였다”며 “폭염도, 연휴도, 올림픽공원 저항의 열기를 꺾지 못했다. 저는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썼다. 장 대표는 거의 매일 하루 일과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마무리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7일 집회에서는 김민수 최고위원과 ‘올블랙’ 차림으로 대형 태극기를 흔들었다. 인파 속에서 장 대표는 확성기를 사용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외치는 등 행진 선두에 섰다. 연설을 하는 장 대표와 가까운 곳에 ‘윤석열이 옳았다’ 등이 적힌 손피켓은 물론 성조기도 등장했다. 장 대표는 “애국시민들이 주신 굿즈”라며 자신의 에코백에 여러 배지를 달기도 했다. 장 대표가 ‘올공혁명’, ‘참정권 회복’, ‘국민특검’ 등을 직접 쓴 손팻말을 받으려고 줄을 선 참가자들도 있었다. 장 대표는 흰색 도화지를 직접 준비해 붓펜으로 지지자들에게 손팻말을 써주고 있다. 장 대표는 ‘시민운동 현장 방문’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순회 일정도 사실상 ‘나홀로’ 이어가고 있다. 애초 당원들이 참여하는 장외집회를 구상했으나 호응이 없어 장 대표와 일부 측근들만 해당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인천과 부산, 전남광주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경기 용인에서 열리는 장외집회에 장 대표가 참석한다. 지난 12일 부산에서는 현장 간담회와 집회가 투트랙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간담회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부정선거에 대한 찬반 토론도 나왔고 정치가 여러 의견을 듣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이후 열린 집회는 사실상 성격이 모호했다”고 전했다. 재선거와 부정선거, 윤어게인 주장의 경계가 모호한 탓에 윤어게인 세력도 덩달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특검 서명 전달식에서는 ‘눈 오던 올해 겨울 한남동 앞에서, 밤을 지새며 싸운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가사에 맞춰 춤을 추는 축하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지난해 초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공연을 했던 단체는 윤어게인 집회에 참여해 왔다. 장 대표가 강성 지지층에만 매달리며 고립을 자초한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장 대표는 실제 장외집회 연설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난하는 발언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한 유튜브와의 올림픽공원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도 야당 대표가 왜 매일 올림픽공원에 가느냐고 목소리를 낸다. 왜 정치를 하는지 다시 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지난 16일 서명서 전달식에서는 “국민들이 중앙선관위에 농락당하면서 한심하게 진행되는 국정조사를 지켜보는 것이 충격적이고 부끄럽다”고 했고, 지난 15일 전남광주 연설에서는 “생각이 다르고 구호가 다르다고 목소리를 하나로 담아내지 못한 국민의힘이 부끄럽다”고도 했다. 장 대표의 ‘올공 정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에 제동을 걸 동력이 좀처럼 모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사퇴 불가피론’이 의원들의 주된 의견이지만 장 대표를 강제 축출하거나 물러나게 할 마땅한 방법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다선 의원들마다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각자의 시나리오가 충돌하고 있는 것도 출구전략 모색을 어렵게 한다는 분석이다.
  • 김용범 “삼전닉스 레버리지 괴리율 줄여야…오세훈 만나 부동산 논의”

    김용범 “삼전닉스 레버리지 괴리율 줄여야…오세훈 만나 부동산 논의”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완대책을 두고 “당국이 그동안 시장에서 지적됐던 문제들을 수용해서 내린 조치다. 상당 부분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날 계획도 공개했다. 김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레버리지 ETF) 상장 폐지는 사실 생각하기가 어렵다. 만약에 상장 폐지를 하게 되면 그 자체가 또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레버리지 ETF가 괴리율을 줄이기 위해 주가 하방 압력을 키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품이 특정 시기에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괴리율이란 ETF의 실제 가치인 순자산가치(NAV)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실제 가격(종가) 사이의 차이를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다. 레버리지 ETF가 정책 실패라는 일각의 비판에는 “(도입) 당시에는 우리나라 자본시장을 역동시키고, 해외로 유출되는 자금을 적정화하려는 국익적인 목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단기간에 공급이 늘 수가 없는 여건에서 수요는 몇십 년 만에 경험하지 못한 수요가 닥치고 있는 것”이라며 “단기간에 효과를 낼 수 있는 비아파트, 매입임대 등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서 절박한 심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피스텔 공급을 늘리고 서울의 상업용 건물을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단기간에 효과를 내는 쪽에 전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준공업지역의 주거 기능 확대 가능성을 거론하며 “영등포·구로 등에는 준공업지역이 있다. 제가 그걸 말씀을 드렸더니 오 시장이 현장을 가셨더라. 반가운 일”이라며 “오 시장과도 별도로 만날 약속을 잡아놨다. 그 기회에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부동산 보유세 개편에 대해선 “실거주용 한 채라고 하더라도 초고가 부동산은 달리 봐야 한다는 쪽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판단이 돼 있다”며 초고가 부동산에 대한 보유세 개편 의지를 내비쳤다. 보유세 인상과 함께 양도세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는 “매도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기간 양도세 부담을 조정하는 방안은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보유세를 올리면 양도세를 일률적으로 낮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재건축·재개발을 두고는 “최소 3~5년이 걸리는 사업”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기존 주민들이 이주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공급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신중론을 보였다.
  • ‘200㎜ 물폭탄’ 잠기고 무너지고 피해 속출…재난 위기경보 상향

    ‘200㎜ 물폭탄’ 잠기고 무너지고 피해 속출…재난 위기경보 상향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밤사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일부 주민이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정부는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높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에 나섰다. 18일 중대본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192.5㎜, 동두천 189.5㎜, 연천 181.0㎜, 포천 179.0㎜, 김포 166.5㎜, 강원 철원 159.5㎜ 등이었다. 이날 오전 서울과 인천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경기 동부와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호우가 남부지방까지 확대돼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대본에 따르면 주택과 도로 침수는 148건, 토사·낙석 유출과 수목 전도 등은 392건으로, 호우 관련 시설 피해 및 안전조치 건수는 모두 540건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이 집계한 호우 관련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6개 시·도, 13개 시·군에서 44가구 95명이 임시 대피했다. 경기 파주에서는 이날 오전 5시 35분쯤 다리 아래에서 캠핑하던 40대 여성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에서는 저지대 15가구가 침수됐고, 김포의 공장과 부천의 단독주택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연천군 임진강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의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기록했다. 고양시 공릉천 원당교 지점에는 오전 6시 2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강원 영월군 상동읍 국도 31호선에서는 전날 밤 낙석이 발생해 도로가 한때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8시 2분쯤 강릉시 사천면 도로에서는 빗길을 달리던 25인승 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가 옆으로 넘어져 버스 탑승객 12명 가운데 6명은 자력 탈출했으나 나머지 6명 중 일부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구름이 남하한 대구·경북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대구 수성구에는 전날 밤 시간당 89㎜의 폭우가 쏟아져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고, 강한 비바람으로 나무가 전선을 건드리면서 대구 동구 일대 약 400가구가 정전됐다가 2시간 만에 복구됐다. 경북 구미에서는 침수된 주택에 고립된 일가족 4명이 구조되는 등 이틀간 대구·경북에서 17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집중호우로 교통과 시설 이용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인천~백령 등 6개 항로에서 여객선 7척의 운항이 중단됐고, 북한산과 팔공산 등 국립공원 10곳 275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됐다. 하천 산책로와 하천변, 둔치주차장 등 6554곳도 통제됐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6시 서울·인천·경기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경기 포천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으며, 산림 당국은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택과 도로 침수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를 입은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우 피해 지역의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응급 복구를 신속히 실시하라”며 “충청과 강원 등에는 오늘 밤과 내일 새벽에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위험지역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복구 과정에서 작업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비가 남부지방으로 확대돼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하천변, 산사태 취약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집중호우로 동부간선도로 통제…서울 강서·은평·마포 침수경보

    집중호우로 동부간선도로 통제…서울 강서·은평·마포 침수경보

    밤사이 서울 전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서구와 은평구, 마포구에 침수경보가 발령됐다. 동부간선도로를 비롯한 주요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강서·은평·마포구에 침수경보가 발령됐다. 침수경보는 시간당 강우량이 50㎜ 이상이거나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와 함께 마포구와 양천구에는 침수예보가 내려졌다. 침수예보는 시간당 55㎜ 이상, 혹은 15분간 20㎜ 이상의 비가 내릴 때 발령된다.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교통 통제도 잇따랐다. 오전 5시 37분쯤 중랑천 수위가 통제 기준을 넘어서면서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분기점(JC)에 이르는 전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서울 시내에서는 동부간선도로를 포함해 증산교·행주1교 하부와 가람길 등 도로 4곳, 하천 29개소가 전면 통제됐으며 빗물펌프장 20곳이 부분 가동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다. 서울시에는 배수 지원 민원 89건, 가로수 쓰러짐 4건, 시설 안전 조치 27건 등 총 12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수도권 전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산사태 주의보를, 도봉구는 산사태 예비경보를 각각 내렸다. 마포구 역시 관내 산림 입산을 전면 금지하고 산사태 전조 증상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오전 3시 40분 서남·서북권을 시작으로 호우경보로 격상했다가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호우 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은평구로 누적 강수량 166.0㎜를 기록했으며 서대문구에는 시간당 최대 64.5㎜의 폭우가 퍼붓기도 했다. 이번 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부터 사흘간 서울의 예상 강수량을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으로 내다봤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 상황 관리와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해 시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중부지방 ‘물폭탄’ 최대 300㎜ 더… 위기경보 ‘경계’ 격상

    중부지방 ‘물폭탄’ 최대 300㎜ 더… 위기경보 ‘경계’ 격상

    중대본 2단계 비상근무 가동 행정안전부는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18일 오전 4시 30분부터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 비상근무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현재까지 많은 곳은 120㎜ 이상 비가 내린 가운데, 19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최대 300㎜ 이상의 비가 예보된 상태다. 이에 따라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인명피해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지하차도·하천변·산사태·침수 등 취약지역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위험 우려 시 주민 대피에 모든 기관이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또 심야 시간에 강수가 집중되는 만큼 취약지역 주민과 캠핑·야영장 이용객 등이 대피할 수 있도록 민방위 사이렌과 마을방송·긴급재난문자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위험 상황을 전파하도록 했다. 강수가 종료된 후에도 산사태, 급류 휩쓸림 등의 위험성이 남아있을 수 있는 만큼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한 후 주민들을 귀가시킬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일선 현장에서 대응 중인 공무원과 경찰·소방 등 현장 대응 인력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현장 활동을 전개할 것을 주문했다. 윤 장관은 “정부는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며 “국민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 등 당국의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고, 비탈면·저지대·하천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8일 전국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서울·인천·경기에는 80~150㎜의 비가 내리겠으며, 많은 곳은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5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강원은 100~150㎜, 강원 내륙·산지는 25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어 산사태 등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충청권은 대전·세종·충남과 충북에 50~100㎜, 세종·충남 북부와 충북 중·북부는 200㎜ 이상, 대전·충남 남부와 충북 남부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전북은 30~100㎜(많은 곳 전북 서해안 120㎜ 이상), 광주·전남 30~80㎜, 경북 중·북부 50~100㎜(많은 곳 경북 북부 150㎜ 이상), 대구·경북 남부 30~100㎜, 부산·울산·경남 20~60㎜, 제주도는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낮 기온은 24~32도로 예보됐다. 전남과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 리센느 원이, 식후 ‘이것’부터 마셨다…‘붉은 음료’ 정체는? [슬기로운 건강생활]

    리센느 원이, 식후 ‘이것’부터 마셨다…‘붉은 음료’ 정체는? [슬기로운 건강생활]

    대세 걸그룹 리센느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을 통해 숙소 생활 및 활동을 공개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더 원이를 비롯해 미나미, 리브, 메이, 제나 등 다섯 멤버는 거실과 방을 오가면서도 함께 움직이고 화장실까지 나란히 들어가는 등 언제나 붙어 다니는 ‘찐자매’ 같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시간에도 멤버들의 끈끈한 단합력은 이어졌다. 멤버들은 거실에 모여 배달 음식을 주문했고, 푸짐한 김치찜 한 상을 둘러앉아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친 뒤 원이가 탄수화물 관리를 위해 붉은 액체를 희석해 마시자 다른 멤버들도 하나둘씩 같은 음료를 따라 마셨다. 막내 제나는 음료를 마신 뒤 “맛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원이의 ‘붉은 음료’ 레드와인비니거 어떤 효능? 원이 등 리센느 멤버들이 식후 마신 붉은 음료는 레드와인 비니거를 물에 희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와인 비니거는 적포도를 오크통에서 장기간 자연 발효해 만든 식초로, 초산(acetic acid)을 비롯해 폴리페놀, 유기산, 페놀산, 카테킨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중 대표적인 성분인 초산과 폴리페놀은 건강관리 측면에서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초산은 식초 특유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으로 식후 혈당 관리와 대사 건강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와인비니거 속 초산, 혈당 조절에 도움 초산은 위에서 음식이 소장으로 이동하는 속도를 다소 늦추고 탄수화물의 소화·흡수 속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인슐린이 포도당을 이용하는 효율(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데 초산이 도움이 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한 연구에서는 초산이 함유된 식초를 식사 중 섭취한 경우 식후 인슐린 민감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초산이 탄수화물의 소화와 흡수 속도, 포도당 대사에 영향을 미쳐 식후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노화 부르는 산화스트레스, 폴리페놀이 완화 역할 초산과 더불어 레드와인 비니거에 풍부한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중화해 산화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산화스트레스는 노화와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다. 폴리페놀은 세포를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발표된 한 논문에서 레드와인 유래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생리활성 성분으로 소개됐다. 연구진은 폴리페놀이 심혈관 및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드와인 비니거를 섭취할 땐 물 등에 충분히 희석해 적정량을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원액을 그대로 다량 마실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건강 관리는 한 가지 식품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함께 이뤄질 때 전반적인 건강 유지가 이뤄질 수 있다.
  •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터널서 불…“터널 화재 시 연기 반대 방향으로 대피해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터널서 불…“터널 화재 시 연기 반대 방향으로 대피해야”

    제헌절 연휴 첫날인 17일 오전 영동고속도로 대관령4터널에서 4중 추돌 사고로 불이 났다. 터널 내부 차량 4대의 탑승자 16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으나 사고 처리로 해당 구간 통행이 차단되고 있다. 터널 화재 시 차량을 움직일 수 없다면 연기 반대 방향 입구로 대피해야 한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쯤 강원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대관령4터널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사고로 터널 안에 있던 싼타페 차량에서 불이 났다. 사고 차량 4대 탑승자 16명은 모두 터널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인력 54명과 장비 18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1시 19분 초진을 완료하고 잔불 정리 및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터널 화재는 일반 화재보다 연기와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돼 초기 대피가 중요하다. 차량을 움직일 수 있다면 빨리 차량과 함께 터널 밖으로 이동해야 한다. 터널 밖으로 가는 길이 불길에 막히면 갓길이나 비상주차대에 차량을 세우고 엔진을 끄고 도보로 대피해야 한다. 이때 차량 키는 내부에 두고 대피해 비상시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보 대피는 연기가 나는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며 터널 벽 유도등을 따라 대피하면 된다. 이동 중에는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손이나 옷으로 코와 입을 막아 연기 흡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에는 비상벨이나 비상전화를 이용해 화재 상황을 알려야 한다.
  • [포토] 안은진, 10kg 감량 후 물오른 ‘가을 여신’ 비주얼

    [포토] 안은진, 10kg 감량 후 물오른 ‘가을 여신’ 비주얼

    배우 안은진이 다이어트 성공 후 한층 더 슬림해진 비주얼로 근황을 전했다. 안은진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셀렙샵의 가을 미리보기”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그레이 니트에 체크 랩스커트, 부츠를 매치해 감각적인 가을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10kg 감량 후 더욱 선명해진 이목구비다. 베일 듯한 턱선과 오뚝한 콧날로 소멸할 듯한 작은 얼굴을 자랑하며 특유의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네티즌들은 “얼굴선이 살아났다”, “가을 화보 그 자체”, “여기서 더 빼면 안 된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안은진은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에 이어 KBS2 새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의 영화감독 ‘이미도’ 역으로 캐스팅되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 서울시설공단, 모바일로 보는 ‘공사현장 이행업무 가이드’

    서울시설공단, 모바일로 보는 ‘공사현장 이행업무 가이드’

    서울시설공단이 17일부터 서울시내 공사현장에 ‘단계별 이행업무 가이드’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건설행정 경험이 부족한 소규모 건설사와 현장대리인을 위해 이번 책자를 마련했다. 가이드에는 착공부터 준공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법무 절차와 서류 작성 예시를 담았다. 종이 책자뿐만 아니라 시공사 관계자들이 온라인으로 접속해 현장에서 모바일과 태블릿으로도 바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행정업무에 익숙지 않은 소규모 시공사의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실무 편의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공단은 기대했다. 공단은 이 외에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총 16개국 언어로 번역된 안전교육 자료와 동영상을 지원한다. 고소·밀폐작업 등 고위험 작업자에게는 체험형 VR(가상현실) 교육 시스템을 병행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또 공단 시설안전본부 내 박사·기술사·기사 등 전문 인력풀 기반 기술지원 체계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표준화해, 소규모 공사감독 분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26년간 쌓아온 현장 경험과 전문 기술력을 소규모 시공사와 나누고 시공사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여의도에서 탐냈던 김태규, 탄탄한 초선 정치인으로 ‘정석 데뷔’ [주간 여의도 WHO]

    여의도에서 탐냈던 김태규, 탄탄한 초선 정치인으로 ‘정석 데뷔’ [주간 여의도 WHO]

    쓴소리 판사·옛 방통위 파이터울산 남구갑 원외 당협 6개월6·3 보궐로 22대 국회 입성정점식호 원내수석대변인 발탁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다시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역할이 뒤바뀐 것 같다. 그때는 험한 공격을 당했다고 느꼈다” 김태규(초선·울산 남구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를 마친 뒤 한 인사말이다. 그는 “저 뒷자리 방송통신위원회 자리에서 하염없이 내가 발언할 기회가 올까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며 “그 역할을 다시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야 될 사정이 있다면 결단코 양보하지 않고 끝까지 제 주장을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이 ‘파이터’라는 별명을 얻은 곳은 방통위였다. 판사 출신인 그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24년 7월 방통위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진숙 당시 방통위원장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자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민주당과의 공방 한복판에 섰다. 이 때문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 때는 민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를 받았고, “인마”, “법관 출신 주제에” 같은 거친 말도 들어야 했다. 여소야대로 민주당에 건건이 끌려다니던 국민의힘에서는 “김태규는 국회에 와야 한다”는 말이 자주 나왔다. 김 의원은 6·3 보궐선거에서 울산 남구갑에서 당선돼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입성 직후 원내수석대변인으로 발탁돼 투표용지 부족 사태뿐 아니라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보완수사권 폐지, 공소취소 논란까지 여야가 정면충돌하는 이슈마다 그는 국민의힘 대여 공세의 전선에 섰다. 파이터 출신다운 배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난달 15일 김 의원을 원내수석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정 원내대표와 소통하며 당 소속 의원들을 대신해 ‘여당의 입법 폭주’, ‘정부 부동산 대책 실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총괄한다. 당번인 날에는 하루 3~4건의 논평을 쓰고 브리핑을 소화한다. 그는 17일 통화에서 “주제를 정할 때 우선으로 볼 것은 방향”이라며 “원내지도부와 필요한 소통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1호 법안으로 중앙선관위원장 상임화와 선관위에 대한 외부 감사 강화를 골자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며 “선거관리위원회는 통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군림하며, ‘제 식구 감싸기’를 반복해 온 결과가 바로 쿠리 투표, 채용 비리, 투표용지 부족 사태다”라고 했다. 선거의 공정을 지켜야 할 기관이 오히려 국민의 불신을 자초했다는 게 그의 문제의식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시절 더불어민주당과 거칠게 맞붙었던 ‘방통위 파이터’는 국회 입성 후 첫 칼끝을 선관위로 향했다. 선관위 개혁 이어 노란봉투법도 정조준주말마다 울산행…지역구 챙기기 분주지역식당 홍보부터 생활체육 행사까지판사·방통위 거쳐 ‘정치 신인’ 금배지김 의원이 국회 입성 후 선관위법 개정안에 이어 대표 발의한 법안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개정안으로, 확대된 사용자 범위를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는 “노란봉투법이 딛고 섰던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혔다”며 “모호한 사용자 범위가 원청을 옥죄는 사이 정작 일자리를 잃는 것은 하청과 중소기업 근로자들인 만큼 일자리부터 지키는 것이 진짜 노동자 보호”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곳을 희망한다”면서도 “저는 법률가이기 때문에 법률적인 부분에도 기회가 닿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일 민주당 주도의 2차 종합특검 연장법 본회의 처리 방침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앞두고는 “잘 버텨보겠다”고 했다. 국회에서는 날 선 투쟁을 이어가지만, 지역구에서는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주말 대부분은 지역구로 내려가 주민들을 만난다. 남구청장배 족구·축구·양궁대회 같은 생활체육 행사부터 크고 작은 주민 모임까지 빠짐없이 챙긴다. 직접 찾은 지역 식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소상공인 홍보에 힘을 보태는 것도 그만의 방식이다. 그는 “몸이 하나밖에 없어서 힘들긴 하지만 제가 할 일”이라고 했다. 선거 당시에는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의 차질 없는 개통, 대학·지자체·기업이 청년 인재를 육성하는 지역혁신 대학지원체계 조성,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과 카누슬라럼센터 건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1967년생인 김 의원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미국 인디애나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2005년부터 헌법연구관과 부산·울산·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그는 2018년 울산지법 근무 당시 법원 내부전산망 코트넷에 사법농단에 연루된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 검토’를 의결한 전국법관대표회의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부산지법에 근무할 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쓴소리 판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1년 법복을 벗은 뒤에 저서 ‘법복은 유니폼이 아니다’를 출간했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정치 신인으로 지역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7명이 몰린 공개 경쟁에 뛰어들었고, 접전 끝에 당협위원장 자리를 따냈다. 그는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헌법 가치를 실현하는 데 가장 유리한 방법이 무엇인지 늘 고민했다”고 했다. 김상욱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구갑에 당선됐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등을 거치며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 울산시장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자리에 김 의원은 지난 5월 1일 보궐선거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그는 본선에서 전태진 민주당 후보를 7767표 차로 누르며 곧바로 국회에 입성했다.
  • 대형 공모주는 찬바람, 중소형은 흥행… 상반기 IPO 양극화 뚜렷

    대형 공모주는 찬바람, 중소형은 흥행… 상반기 IPO 양극화 뚜렷

    상반기 공모액 1조 2000억… 5년 평균의 24%중대형은 공모가 하단… 중소형에 청약 자금 몰려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신규 상장 기업과 공모 규모가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대형 공모주는 고전한 반면 중소형 종목에는 자금이 몰리면서 공모 규모에 따라 흥행 성적이 극명하게 갈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 기업이 스팩(SPAC)과 코넥스 시장을 포함해 27곳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1999~2025년 상반기 평균인 47곳과 최근 5년 평균인 52곳을 모두 크게 밑돌았다. 상반기 공모 금액도 약 1조 2000억원으로 1999년 이후 상반기 평균 2조 1000억원과 최근 5년 평균 5조원에 못 미쳤다. 삼성증권이 스팩과 리츠(REITs)를 제외하고 집계한 상반기 공모 금액은 1조 1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LG씨엔에스와 서울보증보험 등 대형 기업이 잇따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것과 달리 올해는 4980억원을 조달한 케이뱅크를 제외하면 대형 공모주가 사실상 자취를 감춘 영향이다. 공모주 투자 열기는 중소형 종목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상반기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1782대 1로 2017~2025년 평균인 869대 1을 웃돌았고,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도 82.4%에 달했다. 그러나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인 케이뱅크와 채비, 스트라드비젼은 공모가가 희망 범위 하단에서 결정된 반면 시가총액 1000억~3000억원 수준의 코스닥 중소형 종목들은 대부분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증권가에서는 공모 규모가 커질수록 기관이 소화해야 할 물량과 의무보유확약 부담이 늘어 중대형 공모에 대한 기업가치 검증이 더 엄격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감소로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에도 주가가 움직이는 중소형 종목에 단기 유동성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상장을 위해 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40여곳에 달한다”며 “3분기 말부터 IPO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해외에서 4억대 마약 밀반입·유통…30대 징역 7년

    해외에서 4억대 마약 밀반입·유통…30대 징역 7년

    해외에서 수억 원 상당의 마약을 밀수입하고 유통에 가담한 3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55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마약 판매상의 지시를 받아 필리핀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현지인으로부터 필로폰 3㎏(약 3억원 상당), 케타민 1.5㎏(약 9750만원 상당), MDMA(일명 엑스터시) 등이 담긴 가방을 건네받았다. 이후 이튿날 해당 가방을 소지한 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마약을 국내로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귀국 당일 서울의 한 광장 벤치에 가방을 놓아두는 방식으로 공범이 이를 수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상과 연락을 이어가며 대구·부산·광주 일대를 오가며 마약 유통에도 관여했다. 학교 인근 숲이나 건물 방수함, 소화전 등에 마약을 숨기거나, 이미 은닉된 마약을 찾아 다른 장소로 옮기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같은 범행으로 약 29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마약을 수거해 운반하고 그 위치를 상선에 전달하는 등 마약 유통에 가담하고, 직접 해외로 출국해 마약을 밀수입까지 했다”며 “다만, 수사에 일부 협조한 점은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사칭 피해 대부분이 소방…경북서 1년 간 6억 3000만원 피해

    사칭 피해 대부분이 소방…경북서 1년 간 6억 3000만원 피해

    경북 지역에서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사칭 피해는 총 159건으로, 피해액은 약 6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소방기관을 사칭한 사례는 150건(94.3%)으로 피해액도 약 6억 3000만원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기범들은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소방점검이 예정돼 있다”, “관련 법령이 개정돼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지정 업체에서 물품을 먼저 구매하면 소방본부에서 비용을 지원해 준다” 등 거짓말로 속인 뒤, 특정 업체 계좌로 송금을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구미에서는 소화장치와 질식소화포를 지정 업체에서 구매하면 비용을 지원해 준다고 속여 1125만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 9일에는 포항의 한 공방 업주에게 법령 개정을 이유로 인공지능(AI) 화재감지기와 리튬이온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됐다고 속여 특정 업체에 540만원을 송금하도록 유도한 사례도 있었다. 피해자는 송금 후 소방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기임을 인지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국은 소방기관 및 소방공무원은 전화나 문자로 특정 업체를 소개하거나 물품 구매를 요구하지 않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이나 특정 업체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소방점검이나 소방시설 설치와 관련한 연락을 받을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소방서 대표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전화·문자·공문을 받으면 즉시 경찰이나 가까운 소방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소방기관을 사칭한 범죄는 국민의 신뢰를 악용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소방은 어떠한 경우에도 특정 업체를 통한 물품 구매나 금전 송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해당 소방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 메리츠, 홈플러스에 긴급자금 2000억 지원 승인

    파산 위기에 처한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이 2000억원을 긴급 수혈한다. 홈플러스는 당장의 유동성 위기를 넘기고 회생절차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메리츠화재·증권·캐피탈은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에 대한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최종 승인했다. 2000억원은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자금이다. 메리츠금융은 그동안 “1000억원 이상은 지원하기 어렵다”며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맞서왔으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전액 연대보증을 조건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김 회장은 2000억원 규모의 DIP 대출 전액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메리츠금융의 홈플러스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1조 1652억원이다. 이날 메리츠금융이 자금 지원을 승인하면서 홈플러스는 즉시항고 기한인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 협의 내용을 반영한 즉시항고를 제기할 계획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2000억원을 조달해 항고하면 결정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면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컸다. 회생법원의 허가와 DIP 실행에 필요한 절차, 주요 채권자들의 회생 계획 동의 등이 마무리되면 자금이 집행된다. 홈플러스는 “임시휴업에 들어간 대형마트는 회생법원의 회생절차 연장 결정이 나면 협력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영업 재개 일정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트산업노동조합과 일반노동조합도 37개 점포 폐점 과정에서 회사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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