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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법 개정안 입법예고

    찜질방 등 신종 자유이용업의 소방시설 등에 대한 기준이 강화된다.지금까지 이들 업종은 신고만 하면 아무런 규제없이 영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업종에대해 행자부 장관이 다중이용업으로 고시,소방시설과 점검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방법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26일 입법예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다중이용시설이 지하에 있을 경우에만 비상구를 설치하도록 했지만 개정안에는 지상에 위치해도 비상구를 만들도록 했다.다중이용시설 등에 설치하는 실내장식물도 불연·준불연 재료를 써야 한다. 개정안은 또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문화재로 지정된 연면적 200㎡ 이상인 건축물은 실내 소화전 및 자동화재탐지시설을 갖추도록 했다.그러나 문화재청은 문화재가 훼손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행자부는 소화기 설치 규정을 강화하는 등 소방기술에 관한 규칙 개정안도 이날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금호미술관에설치됐다 질식사고를 일으킨 이산화탄소 소화시설은 앞으로 다중시설에는 설치할수 없도록 했다. 숙박시설의 경우 방마다 화재나 정전에 대비,휴대용 비상조명등을 비치하도록 한 규칙은 규제완화 추세에 역행하고,가스충전소와 주유소를 같이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규칙은 산업자원부가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반대하고 있어입법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청량리·미아리등 윤락가 밀집 5곳 화재예방 특별관리

    앞으로 서울시내의 윤락가 밀집지역은 소방법이 정하는 화재경계지구 수준으로 특별관리가 이뤄진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화재에 취약한 시내 주요 윤락가에 대해서는 화재경계지구에 준하는 특별관리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행 소방법은 시장이나 공장창고,목조건물 밀집지역,소방시설 미흡지역,위험물 저장지역,석유화학제품 생산공장 등화재취약지역에 대해 시·도지사가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화재경계지구는 매년 두차례 정기 소방점검을 받고 한 차례씩 민관 합동 소방훈련도 실시하게 된다. 이와 관련,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윤락가 화재 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자치구와 함께 시내 5곳의 대형 윤락가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조사대상은 대형 윤락업소가 몰려있는 용산(역앞)과 동대문(청량리),영등포(역앞),성북(미아리),강동(천호동) 등 5개자치구의 윤락업소 건물 372개 동(방 3,038개)이다. 소방방재본부측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화재발생때 대형 인명피해를 불러오는 쇠창살 설치 유무와 비상 소화장치,소화전,소화기 등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이밖에 업주들을 상대로 소방 안전교육과 화재예방 홍보물을 배포하는 한편 명예소방관과 자위소방대도 결성해 운용하기로 했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군산 대명동 윤락업소 화재사고에서 드러난 것처럼 윤락가가 화재에 취약한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이들 지역에 대해 화재경계지구에 준해 특별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소화전 노즐 싹쓸이 도난

    충북 청주시내 일부 아파트에서 소화전 노즐이 무더기로도난당하는 사건이 최근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청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흥덕구 복대동과 가경동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근 1,000여개 이상의 소화전 노즐이 없어졌다. 흥덕구 복대동 한 아파트의 경우 지난 12일 이후 530여개의 소화전 노즐 가운데 300여개가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인근 복대동 다른 아파트에서도 지난 16일 160개의 소화전 노즐이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파트가 밀집한 가경동에선 4개 아파트 단지의 소화전 노즐 600여개가 무더기로 도난당했다. 가경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11일부터 13일 사이 집중적으로 인근 아파트에서 소화전 노즐이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내에 노즐을구비하지 않을 경우 소화전은 쓸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달 대전에서 발생한 소화전 노즐도난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전문절도단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즐의 경우 재고품과 신제품의구별이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아파트 신축공사장이나 소방설비업체에 노즐 납품을 위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 홍제동 화재참사 문제점과 대책

    4일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 9명을 사상케 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주택 붕괴사고는 소형 건축물에 대한 관리가얼마나 허술한지를 그대로 드러낸 ‘대형 인재(人災)’였다. 붕괴 건물은 71년 지어진 뒤 수차례 시멘트 땜질 보수공사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불에 견딜 수 있는 내화(耐火)철골물로 지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벽돌을 쌓아올린 탓에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내려앉을 위험이 상존했던 것으로주위 사람들은 전했다. 이웃 김모씨(51)는 “잦은 보수공사와 증축공사로 누더기같은 집이었다”면서 “철근과 벽돌로 지은 것이 아니라 시멘트를 덧발라 보기에도 위태위태했다”고 전했다. 건축 전문가들도 2층에 건평 80평의 건물이 불이 난 지 불과 24분 만에 무너져 내린 점에 비춰 이같은 문제가 있었던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건축법 제40조 및 시행령 58조에 따르면 단독주택 중다중주택·다가구주택 등 2층 이상 400㎡ 이상의 건축물에대해서는 내화시설을 갖출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서울 M건축 대표 김모씨(42)는 “최근 주택공급을 늘리기위한 고육책으로 건축허가 절차가 간소화된 다가구주택 등공동주택에 대한 안전점검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장 접근을 못해 초기진화가 어려웠던 점도 소방관들의 희생을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 큰 길에서 화재 현장까지 150m에 이르는 폭 6m의 도로는 승용차 두대가 간신히 통과할 수 있는 데다 특히 현장 부근에는 양쪽에 주민들이 세워둔 차량들로 꽉 차 진입이 불가능했다.화재 현장은 골목의 막다른 집이었다. 이 때문에 소방관들은 이면도로 벽면에 설치돼 있던 소화전에 소방호스를 연결해 진화에 나섰고,호스를 들고 뛰어 현장으로 뛰어 들어간 9명이 때마침 무너져 내린 건물 더미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숨지거나 다쳤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세곡동 화재 현장. ◆화재 발생=세곡동 율암마을 화훼단지에 불길이 치솟은 시각은 4일 새벽 4시30분쯤.비닐하우스 안에는 이일행(李一行·58)씨 일가족 11명이 곤히 자고 있었지만 막내딸 기훤(錤煊·20·여)씨만 구조됐고 10명은 숨졌다.큰아들 준석(俊析·31)씨와 셋째아들 창현(昌鉉·25)씨는 집에서 잠을 자지않아 화를 면했다. 이웃 이성갑씨(46)는 “잠자리에 들려는데 ‘펑펑’하는 소리와 함께 이일행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기와 화염이 치솟고 있었다”면서 “불길이 너무 거세 구조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희생자 주변=숨진 이씨 가족 13명은 슈퍼마켓 운영에 실패한 뒤 이곳으로 와 비닐하우스 내부를 칸막이로 막아 6칸으로 나눠 방을 꾸며 살아 왔다. 율암마을은 10여년 전부터 조성된 꽃동네다.생활이 어려운30가구 120여명이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살고 있다. 전영우기자 onekor@. * 박준우소방사 약혼녀 넋잃은 통곡. “이번주에 함께 혼인신고를 하러 가기로 했는데….” 4일 서울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숨진 서울 서부소방서 박준우(31)소방사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서는 박씨의 약혼녀 장미정씨(31)의 통곡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10일 함께 살 집에 이사하기로 했다”며 말을 한동안 잇지 못한 장씨는 “그이가 지금 당장이라도 눈 앞에 손을 흔들며 나타날 것같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망연자실했다. 보험설계사인 장씨가 박씨를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서부소방서를 찾았다가 박씨의 성실함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장씨는 “어제 몸이 아파 전화 통화로 안부를 대신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면서 “위험한 직업이라고 친정에서 반대하자 ‘꼭 당신을 지켜주겠다’며 안심시키던 듬직한 사람이었다”며 울먹였다. 99년 10월 서부소방서 구조대에 임용된 박씨는 중·고교때유도를 하고 특전사를 제대한 만능 스포츠맨으로 사고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1년6개월 된 ‘신참’이지만 지금까지 1,300여회나 구조 출동을 해왔다. “걱정 같은 거 하지 말고 잘자.준우가 꿈에서 함께 지켜줄께….” 지난 3일 밤 11시41분 박씨가 장씨의 이동전화에 마지막으로 남긴 문자 메시지를 바라보던 장씨는 계속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대구에서 상경하느라 뒤늦게 영안실에 도착한 아버지 박신길씨(61)와 어머니 김원숙씨(63)도 아들의 시신을 확인하고비통해하다 실신했다. 동기생 오세종씨(31)는 “박씨는 평소 ‘다시 태어나도 소방관으로 일하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며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강직한 소방관이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안동환기자. * 소방공무원 근무실태. 행정자치부는 4일 서울 홍제동 화재참사와 관련,소방관들의열악한 근무조건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 현재 소방관들의 주당 근무시간은 평균 84시간.비번일 순찰까지 포함하면 100시간에 이른다.24시간 근무하는 재난상황실은 3교대로 운영중이다.위험수당은 월 2만원.특전사 장기복무자 3만8,000원,경찰특공대 4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군·경의 경우 현장 순직은 물론 일반 순직자까지 국립묘지에 안장되지만 소방공무원은 화재 현장에서 사망할 경우에 한해 개별심의를 거쳐 국립묘지 안장 자격이 주어진다. 과다 출동도 문제다.서울의 경우 75개 구급대가 하루 평균 10∼19건 출동하고 있으나 2교대 근무에 만족해야 한다. 한편 이날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들에게는 유족보상금과 사망조의금 등 1인당 평균 5,600만원 안팎의 보상금이 지급된다.국가유공자로 지정될 경우 유족들은 월 50만원씩의 보훈연금을 받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중곡동 신경정신과 화재…8명 참변

    11일 신경정신과의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과 40여분 만에 8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것은 지하의 폐쇄적인 병원 내부구조 때문이었다. [발생] 새벽 5시20분쯤 서울 광진구 중곡2동 성곡빌딩 내 김경빈 신경정신과의원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환자 8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병원장 김씨와 환자,당직 간호사 등 25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폐쇄적인 입원실] 4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지하 1층은 60여평 크기에 회복실 4개,상담실 3개,진료실,주방,원장실,강의실 등 15개의 방이미로처럼 연결 돼 있다. 지하 1층에는 창문이 아예 없어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했고,외부로향하는 2개의 문 가운데 환자들이 이용하는 외래진료 출입문은 화재당시 밖에서 잠겨 있었다.다른 4명이 숨진 2층 10여개의 수면실과 창고,화장실의 창문도 창살과 철망으로 막혀 있었다.불이 나자 환자들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지하 1층과 지상 2층을 오가며 우왕좌왕하다 연기에 질식했다. [관리 소홀] 이 병원 건물 3∼4층에서 지난해 정신병 환자들의 방화로 화재가 발생했었다.하지만 지난 2월 실시된 소방점검에서 이 건물은 ‘양호’ 판정을 받았다.그러나 병원 직원들은 “이번에 불이 났을 때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끄려했지만 작동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화재 원인] 서울 동부경찰서는 12일 “지하 1층 휴게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심하게 타 밑부분만 남아 있고 담배꽁초가 발견됐다”면서 “담뱃불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망자 명단] ▲혜민병원=박기서(40·서울 도봉구 방학동),김현민(22·여··서울서초구 잠원동), 홍원섭(29·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김명환(40·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민중병원=최주희(22·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중앙병원=서진삼(29·경기도 군포시 당동) ▲성바오로병원=최귀형(44·서울 도봉구 방학동) ▲경희의료원=김미숙(37·여·서울 마포구 망원동)이창구 조태성기자 window2@. *폐화상 입고 쓰러져 의식불명 김경빈원장. 11일 발생한 김경빈 신경정신과의원 화재 현장에서 원장 김씨(52)는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폐화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아들 민재씨(21·H대 체육학과 3년)는 “1층에서 아버지와 함께 잠을 자는데 유독가스가 방으로 들어와 ‘위험하니 밖으로 나가자’고말했으나 아버지는 ‘너는 2층으로 올라가 잠겨있는 병실 문을 열고환자를 구하라’며 잠옷 차림으로 지하 1층으로 뛰어갔다”고 말했다. 원장 김씨는 지하 1층에 이어 지상 2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환자들을 대피시키다 15분 만에 연기에 질식돼 소방대원들의 들것에 실려나왔다. 민재씨는 부서진 대리석 조각으로 2층 출입문 열쇠를 부수고복도에 쓰러져 있던 환자 1명을 구하려다 약간의 부상을 당했다. 김원장은 경희대 의대를 나와 국립정신병원 신경정신과 과장을 거쳐96년 개원했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원장은 약물을 이용하지 않고 교육과 상담을 통한 치료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88년 자비로 ‘약물상담가협회’를 만들어 무료상담 활동을 해왔으며,국내 최초의 마약·알코올 치료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마약퇴치에앞장선 공로로 96년에는 본사 제정 마약퇴치운동상을 받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교통난 없이 불길 잡는다

    앞으로 화재 현장의 교통혼잡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28일 소방차량의 화재현장 진입을 위해 주변도로를 전면 통제하는 현행 방식이 시민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급수차’ 대신 ‘소화전’을 사용하는 선진형 화재진압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방재본부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오는 10월20일까지 시내 소방파출소 3곳중 1곳에 대해서는 급수차를 출동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차량내의 직결관또는 수관을 인근 소화전에 직접 연결한 뒤 급수,화재 진압을 벌이게 된다. 소방방재본부는 그러나 소화전이 설치안된 곳이나,단수 등으로 급수가 안될 때는 예전처럼 급수차를 출동시킬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on@
  • 소방서 총선 특별경계근무

    행정자치부는 11일 오는 13일 실시될 예정인 16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전국 소방관서에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전국 2만2,000여명의 소방공무원과 8만4,0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이들은 투·개표소 안전사고에 대비,소화기 비치 및 옥내소화전 등 각종 소방시설에 대한 사전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박현갑기자
  • ‘119소방동요’ 음반 펴내

    행정자치부는 15일 한국 119소년단이 설치된 초등학교 4,986개교 및 전국의 소방관서에 119소방동요가 수록된 CD 2,000장과 카세트 테입 5,000개를 무료로 배포했다. 119소방동요는 모두 26곡으로 119로 신고하세요,사이렌소리,소화전,소화기는 보배둥이 등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행자부는 앞으로이 동요를 널리 보급하여 어린이들이 일찍부터 안전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 美중동부 섭씨40도 폭염 기승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섭씨 40도가 넘는 이상 폭염이 미국의 중부와 동부지역에 3일째 이어지고 있다.지난 3일부터 시작된 37.7도(화씨 100도)가 넘는 이상 열기는 뉴욕을 비롯한 워싱턴등 동북부 지역은 물론 내륙 중서부지역인 미주리주,일리노이주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계속됐으며 북쪽으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까지 미쳤다.이 때문에 40.5∼46도(화씨 105∼115도)이상에 발효되는 폭염경보가 워싱턴을 비롯한 동부도시 곳곳에 내려졌고,시당국은 소화전을 틀어 놓는가 하면 시민들에게 외출을 삼가라는 경고를 계속했다.독립기념일인 4일 무더위로 야구경기를 중단했던 뉴욕에서는 5일에도 38.8도(화씨 101도)로 무더위기록을 갱신했으며 워싱턴 부근 포트 벨보아는 무려 40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워싱턴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30명이 더위에 탈진해 병원을 찾았으며 뉴욕에서도 정오무렵에만 70여명이 병원을 찾았는데 한밤중에도 37도가넘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면서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입원하는 사태가 이어졌다.기상학자들은 적도부근에서 발달한 고온다습한 기단의 이상발달로 올해가 무더위에 관한한 최악의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일단 무더위가 이번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외출자제를 당부했다.
  • 맥반석·찜질방 사우나 화재 무방비

    최근 주부들과 서민들로부터 건강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찜질방’과 ‘맥반석 사우나’ 등이 화재 등 대형사고에 무방비 상태여서 대책마련이시급하다. 바닥이나 맥반석을 달구기 위해 엄청난 화력을 사용하는 등 다른 접객업소에 비해 화재 위험성이 높지만 신종 업종이어서 현행 법규상 규제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업체의 특성상 보온을 위해 창문을 없애는 등 밀실 구조로 돼 있어 가스가 누출되거나 불이 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 강남의 K찜질방은 100여평의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화재 경보장치는물론 방화시설과 비상계단이 없다.또 맥반석을 달구는데 LP가스를 사용하고있지만 출입구 이외에 창문이 모두 밀폐돼 있어 가스가 누출되면 질식에 의한 인명피해 우려가 높다. 강북의 J맥반석 사우나와 B불가마방 역시 지하에 있는데다 출입구가 좁아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참사를 피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5월 서울 신당동 M맥반석 사우나에서 불이 나 손님 5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불은 LP가스가 새어나와 화덕의 불꽃에 옮겨붙으면서 일어났다. 주부 한모씨(52·여·경기 고양시 마두동)는 “대부분의 찜질방에 창문이없는데다 출입문이 좁고 비상구가 없다”면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수 있도록 이들 업소의 안전시설에 대한 설치기준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소방본부는 최근 시내 ‘찜질방’ 178곳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소방시설 등이 ‘불량’한 52개업소를 적발,행정명령 및 기관통보 조치했다.또 60개업소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를 내렸고 나머지 업소에 대해서 2박3일간의 소방서 소집교육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찜질방이 재난에 대비한 경보장치나 소화전,대피시설 등을 갖추지 않은 채 영업을 해 대형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소방법 및 가스사업법 개정을 통해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김미경기자 hyun68@
  • 청소년수련원 알고는 못보낸다

    전국의 청소년·어린이 수련시설 대부분이 소방점검 등 안전관리가 매우 허술해 ‘제2의 씨랜드 참사’가 우려되고 있다.상당수의 시설들이 산중턱이나절개지 등에 들어서 장마 때면 무너질 위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87곳에 이르는 전국의 청소년수련시설 가운데 민간시설 141곳은 대부분 규모가 영세한데다 지은 지 20년이 넘은 노후 시설이어서 붕괴·화재 등 재난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수도권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양주군 광적면 D청소년 수련원은 숙박시설이 통나무집으로 꾸며져 있다.화재위험에 노출돼 있으나 소화기에 소화액을제때 충전하지 않고 영업하다 최근 적발됐다.또 간이수영장의 안전시설도 미흡할 뿐 아니라 안전요원도 확보하지 않았다. 가평군 현리 S수련원도 전기시설이 불량해 화재 위험이 있지만 수개월째 보수를 미루고 있다. 양주군 장흥면 S유스호스텔은 지난해 수해 때 토사가 덮쳐 건물 반정도가매몰됐다.96년 산을 절개해 건물을 신축한 이 수련원은 홍수라도 나면 매몰될 수도 있다. 가평군 하면 상판리 K청소년수련원 등 가평군내 3개 수련원도 집중호우가내리면 축대 붕괴나 매몰의 위험이 있다. 이와함께 숙박정원이 500명 이상일 때는 1∼3급 지도사 3명 이상을 두도록규정돼 있으나 이를 지키는 곳은 거의 없고 아르바이트 대학생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광주군 실촌면 삼리 곤지암 청소년수련의 집은 패널로 지어진 가건물임에도 불구,준공검사를 받고 영업하고 있다.소방시설도 눈가림식이어서 불이 나면 속수무책이다. 서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서울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 ‘우주대탐험 전시관’ 입·출구에 놓여있는 소화전은 녹이 슬어 전혀 작동되지 않는다.230명을수용할 수 있는 7㎜ 3D입체 영화관의 소화기도 작동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당국의 단속도 형식적이다.1년에 두번 가량 점검은 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을 핑계로 대충대충 살피고 지나가는 식이다.행정자치부는 최근 청소년 수련시설 304곳을 일제 점검했지만 겨우 50곳에서 안전시설 미비를 적발했을 뿐이다. 한국 YWCA연합회 프로그램및 사업문제 위원회 최인숙(崔仁淑·36·여)부장은 “안전점검이나 시설 점검에 합격한 청소년 수련시설의 목록을 만들어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사설] 아직도 이런 사고라니

    경기도 화성군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에서 일어난 대형화재 사고에 우리는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느낀다.지난 30일 새벽 이곳에서 일어난 어처구니없는사고로 23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잠결에 불길에 휩싸인 채 엄마·아빠와 선생님을 부르며 울다가 죽어간 어린 새싹들을 생각만 해도 목이 메인다.다행히 화마(火魔)를 피한 어린이들도 지옥을 방불케 했다는 아비규환 속에서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겠는가.희생된 어린 영혼들이 편히 잠들기를 기원하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어린이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결과 밝혀지겠지만 어떤 원인이든 어른들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자괴감을 느낀다.우선 불이 난 문제의 수련원이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화재 당시 비상벨이 울리지 않고 소화전에 물도 없었다니 기가 막힐 뿐이다.500여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다는 3층 건물에 밖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건물 양옆의 비상계단 2개가 전부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불이 나자 비좁은 통로에 한꺼번에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 희생자가 더 많이 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말만청소년 수련원이지 컨테이너 창고나 다름없어 보이는 이 건물이 어떻게 건축허가와 준공검사 및 사용승인을 받았는지 궁금하다.혹시 관계당국과 잘못된 유착관계는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이 수련원이 지난해 준공검사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을 하다 과태료를 내기도 했다니 불법행위가 계속됐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기왕에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청소년 여름캠프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개선하고 전국에 산재한 수련시설의 부실관리 및 운영실태도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총점검해야 할 것이다. 화재 초기 대응에도 문제가 많았던 듯싶다.화재신고가 늦었다는 주장과 소방차량이 늑장출동했다는 주장이 엇갈리는데 어느 쪽 주장이 옳건 간에 불의의 화재사고에 대한 사전예방 및 안전관리 대책이 너무 허술했던 것이다.특히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301호실의 경우 인솔교사 없이 어린 유치원생들만잠을 자고 있었다는 것은 어린이 교육을 책임진 어른들의 기본 자세를 의심케 하는 일이다.결국 이번 사고도 우리의 고질화된 안전불감증이 빚은 참극이다.영리에만 눈 먼 몰지각한 시설주(업주),사고요인을 방치한 무책임한 당국,설마 하며 안전수칙을 무시한 유치원 관계자 등 총체적 안전의식 부재에서 비롯된 참극이다.언제까지 이런 후진국형 사고가 계속될지 정말 답답하다.
  • 행자부,석탄일 화재 특별경계근무

    행정자치부는 20일 전국 소방서에 석가탄신일 행사에 따른 화재발생에 대비,21일부터 23일까지 3일동안 사찰에 대한 화재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토록 했다. 이번 특별근무에는 전국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모두 10만여명의 소방대원들이 투입된다. 이들은 전국 8,165개소의 사찰과 암자에서 촛불 사용과 연등 설치 때 안전간격 유지 및 소화기,비상소화전 등 소화시설의 유지관리 실태를 확인하는등 화기취급 시설에 대한 화재취약 요인을 사전에 점검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울공대 연구실 화재 책임공방/피해보상 싸고 7개월째 대립

    ◎학교측 교수소유 5억대 기자재 변상 거부/“건물 방화시스템 엉망탓” 교수 소송 채비 국립 서울대에서 일어난 화재의 책임 소재와 피해액 산정을 둘러싸고 교수와 학교측이 팽팽하게 맞서 법정 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서울대 공대 생물공학 연구실에서 불이 난 것은 지난해 11월.이 불로 원심분리기 등 수억원대의 연구 기자재와 석·박사 과정에 있는 25명의 논문 등 1∼2년에 걸친 연구 데이터,1천5백여만원어치의 책이 잿더미가 됐다. 그러나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화재의 원인,책임 소재,보상 문제 등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서울대측은 책임 소재는 따지지 않고 국가재산 목록에 등재된 2억4천만원어치만 보전하고 사건을 마무리하려 했다.화기 관리 책임자인 최차용교수(공업화학과)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 재산까지 변상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경찰도 연구실 내부의 환풍기 모터가 가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지난해 12월 내사 종결했다. 그러자 최대 피해자인 최교수가 발끈하고 나섰다.경찰에 재수사를요구하는 것은 물론 지난 1일에는 관악경찰서에 서울대 본부사무국장과 관리과장,총무과장,기술과장 등 4명을 업무상 중과실 혐의로 고소했다.또한 화재에 대한 책임이 근본적으로 학교측에 있으므로 개인재산인 5억여원어치의 기기들도 변상해달라고 요구했다. 최교수는 『연구실에 설치된 것과 같은 밀폐형 모터는 내부열에 의해 타더라도 외부로 번지지 않는다』며『화재 당시 주전선 배관이 녹아 있었던 것으로 보아 과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차단기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아 모두 탔다』고 주장했다. 또 『79년에 지은 건물이 처음부터 물이 새 계속 보수를 요구해 왔으나 미뤄져 왔고 화재 당시 자동 경보음도 울리지 않은데다 소화전에서 물이 나오지 않았다』며 『이처럼 건물이 부실하고 방화 시스템이 엉망인데도 내게 모든 책임을 떠 넘기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 당국은 현재까지 별다른 방안을 내놓지 않아 책임의 소재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한편 4명의 교직원들은 5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이지운 기자〉
  • 산재 줄이려면/기계 미심쩍으면 선임자와 반드시 상의

    ◎2곳 이상 동시에 기계수리하면 “큰일”/너풀거리거나 찢어진 바지 입지말아야 산업재해는 불가피한 것도 있지만 사소한 부주의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작업장 주변을 잘 정리정돈해야 한다.또 작업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질서있게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기구 및 공구가 어지럽게 널려 있다보면 기계 등을 잘못 조작,사고를 낼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작업장 주위의 통로나 작업장 내에서는 항상 청소를 깨끗이 하고 작업을 하는 버릇을 길러야 한다.그러나 기계를 가동 중일 때는 정비나 청소를 하지 말아야 한다. 사고는 해이해진 마음을 파고 든다.어느 정도 일에 숙달됐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되며 이렇게 해도 별일 없겠지 하는 생각을 가져서도 안된다.기계를 조작할 때 미심쩍거나 작업이 무리하다 싶으면 반드시 선임자나 경험이 많은 사람과 상의하는 게 좋다.내용을 잘 모르는 작업에 대해서는 함부로 손을 대지 않는게 좋으며 담당자가 아니면 기계를 조작하지 말아야 한다. 기계주위에서 작업할 때에는 넥타이 또는 너풀거리거나 찢어진 바지를 입어서는 안된다.자칫 기계에 말려 들어갈 우려가 높다.기계를 작동할 때는 미리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또 기계수리를 할 때에는 2개소 이상을 동시에 해서는 안되며 수리가 끝난 뒤 조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주변에 작업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기계수리가 완전치 않아 부품 등이 튕겨 나갈수도 있기 때문이다. 작업장 문은 조용히 열고 닫아야 한다.또 앞으로 당기게 돼 있는 문을 열때에는 내부의 유독물질이 누출되거나 폭발에 대비,옆으로 서서 여는 게 좋다.무거운 물건을 취급할 때는 서로 신호나 연락을 확실히 정해 호흡을 맞춰야 한다.소화전,화재 및 비상표지,안전표지도 잘 보이는 곳에 올바르게 부착해야 한다. 이밖에 불편하다고 해서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유독물질이나 분진이 발생하는 작업을 할 때는 방독마스크나 방진마스크를,그라인더작업이나 용접작업을 할 때에는 안전모를 써야 한다. 이러한 안전수칙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작업장에서 조금만 주의하면 지킬수 있는 것들로 재해예방의 지름길이다.〈경제부〉
  • 재래시장 화재 무방비/내무부 일제점검

    ◎전국 3백96곳 전기배선·소방시설 불량 서울 남대문시장을 비롯,전국 재래시장의 47.6%가 대형화재에 무방비 상태이다. 내무부는 28일 소방·건축부서와 전기·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전국 8백32개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소방점검을 실시,3백96개 시장(4천2백89개 점포)에서 전기배선이 불량하거나 소방설비가 작동되지 않은 등 5천75건의 소방시설 불량사례를 적발했다. 내용을 보면 전기배선 불량이 전체의 50%인 1백97개 시장에서 2천9백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방시설 작동 불량 1백47개 시장(37%)·2백79건,가스배관 잘못 1백33개 시장(33.6%)·1천6백90건,방화구획 미비 10개 시장(2.5%) 1백86건 등 순이었다. 서울 남대문시장과 영등포 신길동의 신동시장은 1층과 3층의 계단에 방화문이 없었고 옥내 소화전 가압 송수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부산 남구 감만동의 새감만 종합시장과 사하구 괴정동의 괴정시장은 진화용 스프링쿨러와 옥내 소화전이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
  • 유흥업소 소방점검 철저히(사설)

    대낮 8명의 생명을 앗아간 부산 노래연습장 화재사고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소방점검에 허점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하겠다.이번 사고는 당국이 대형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접객업소에 대한 소방점검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소방법상의 각종 안전장치가 전혀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접객업소뿐만 아니라 극장·공연장·숙박시설에 대한 철저한 재점검을 실시하고 미비점은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시켰다. 이번 사고에서도 안전의식의 부재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음이 밝혀져 업주는 물론 감독기관의 「설마」가 자초한 인재라고 하겠다.외견상으로는 자동화재감식기와 소화전이 설치돼 있었으나 전혀 작동되지 않았으며 업소내에 분말소화기 7개도 종업원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았고 손님들보다 먼저 대피했다니 한심할뿐이다.한마디로 외양은 그럴싸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소방장비와 안전의식 및 대피조치가 모두 실종된 무방비가 자초한 대형 참사라고 하겠다. 문제는 이 업소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접객업소들이 화재시 대형참사의 위험을 안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미로와 같은 내부구조에 밀폐된 방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고 방음을 위해 소방법상 금지되어 있는 불붙기 쉬운 스티로폴과 카펫으로 내부장치를 해놓아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는 데다 유독가스를 내뿜어 불의 규모에 비해 큰 인명피해를 낸다. 이번 사고는 대낮에 지상 4층 업소에서 발생했는데도 많은 인명피해를 내어 충격을 더해 준다.그러나 전국에 2만여개의 노래방과 단란주점들이 산재하고 있는 데다 대부분 유흥접객 업소들이 지하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하지 않는한 더 큰 참사가 우려된다. 당국은 우선 접객업소들에 대한 소방점검을 철저히 해야하며 업주는 소방점검을 귀찮은 요식행위로 인식해서는 안된다.업주와 소방당국은 소방장비와 시설을 한번 더 점검하고 미비점을 서둘러 보완하길 당부한다.
  • 다중시설 대형화재 무방비/서울 소방본부

    ◎서울대 병원·고속터미털·광화문 우체국/“15개건물 소방설비 불량”/비상구조차 없는 건물 11곳/감지장치·스프링클러 작동 안하기도 서울대학병원,구 대법원,경부선고속터미널,한양대학병원,안암동 고려대부속병원,광화문우체국 등 서울시내 15개 다중이용시설물이 소방시설 불량으로 대형화재에 대한 방비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소방본부는 21일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시내 호텔·병원·시장·백화점 등 9백68개 다중이용시설물을 점검한 결과,1백36개소 건물에서 소화설비 미설치 81건,피난시설 미비 36건,비상구 미확보 11건 등 모두 3백84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고 밝혔다. 안전점검 결과,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병원은 본관동 8∼12층과 치과동 5층,소아과동 4층의 비상구와 복도·소화전 앞에 집기류와 대형금고 등을 쌓아놓아 화재가 일어났을 때 환자들이 신속히 대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병원은 화재발생 지점을 알리는 수신반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데다 연기를 내보내는 제연설비도 제대로작동되지 않았으며 성북구 안암동 고대부속병원도 수신반이 불량하고 옥탑비상구를 잠가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초구 반포동 경부선 고속버스터미널 역사는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았고 화재감지기도 규정에 맞지않게 설치돼 있었다. 종로구 서린동 광화문우체국은 변전실과 발전실에서 다른 층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자동방화설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지난 19일까지 업무를 본 종로구 서소문동 구대법원은 제1신관 9,10층과 지하층에 옥내소화전이 없었으며 제3신관 지하추자장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 이밖에 중구 장충동2가 앰배서더호텔,영등포구 영등포4가 경방필백화점,용산구 한강로2가 신용산시장,구로구 고척동 고척쇼핑센터 등 다중이용시설들도 자동감지장치나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 경기 공동주택 2백58채 “붕괴 위험”/국감 자료

    ◎재건축 판정… 교량 3백곳도 부실 【수원=김병철 기자】 경기도에서 52개소의 공동주택 2백58채·6천1백63세대가 벽체균열 등으로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또 교량 3백3개가 상판의 철근 노출 등 위험시설로 지적됐고,상가와 시장 2백20곳이 대형 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다.경기도가 27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의 내용이다. 안양시 안양8동의 현대와 영남 등 연립주택은 벽체와 석축균열,설비노후 등으로 재건축 판정을 받았고 수원 장안구 화서동 서문아파트는 계단 처짐,굴뚝균열 때문에 특별 관리대상으로 지정됐다. 안양대교와 부천교는 상판이 노출돼 대형 사고의 위험이 있으나 안전표지판만 부착해 놓은 채 방치돼 있다. 수원의 삼호골든 프라자,화서상가,브라운 관광호텔과 성남의 동경신세계,중앙 종합시장 등 대형 시설 2백20곳은 소화전 펌프의 작동불량,방화문의 자동폐쇄 장치 미비 등 대형 화재에 취약한 상태이다. 시·군 별로 위험한 아파트는 안양시가 2천7백30세대로 가장 많고 남양주시 1천2백세대,부천시 6백11세대의 순이다.
  • 한·일포럼 폐막… 양측 회장 문답

    ◎월드컵 한­일 공동유치/질 좋은 일문화까지 배척 말길/합의내용 양국정부 실행할만 한일포럼 양측 회장인 배재식 서울대교수와 오와다 히사시(소화전항) 유엔대사는 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3차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양측회장은 『한일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의 협력방안을 포괄적으로 제시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힌뒤 『그 내용은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구축해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컵 공동개최는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 양국 관계자들의 평가인데. ▲배회장=공동개최라는 원칙만 합의되면,그 구체적인 실현방안은 전문가들이 만들어낼 수 있다.예를 들어 양측 어디서 개막식을 하고,결승전을 치르느냐 하는 것도 추첨등의 방법을 통해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오와다회장=많은 장애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당사자간에 진지하게 검토해보라는 취지에서 결정한 것이다. ­포럼의 건의사항을 양국정부가 받아들이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나. ▲오와다회장=한일포럼 자체가 김영삼 대통령과 호소카와 총리의 합의사항이다.그만큼 양국정부에서 관심이 많다는 뜻이다.특히 이번에 합의된 내용은 양국정부와 관계기관이 곧바로 실시할 수 있을 만한 사항들이다. ▲배회장=회의에 앞서 포럼 일행이 청와대를 예방했을 때 김영삼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정책적인 건의를 해달라』는 당부를 했다.또 건의사항 가운데는 안보대화등 정부의 조치가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청소년 교류등 민간단체가 추진할 내용도 많이 있다. ­일본 대중문화의 한국개방을 정식으로 제안하는 것인지. ▲배회장=일본의 질이 좋은 대중문화까지 의식적으로 배제할 이유는 없다.물론 일본 문화속의 저질적인 요소등을 감안,신중히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그러나 광복 50주년,국교정상화 30주년이라는 시점에 와서도 감상적으로 일본 대중문화를 거부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오와다회장=양국사이의 쌍방통행적인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물론 여러 조건이 필요할 것이고,양국 국민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월드컵 공동개최에 대한 일본내의 여론은. ▲오와다회장=한국내에서도 일본에서도 공동개최에 대해 여러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포럼에서는 관계자들의 그런 의견은 일단 제쳐두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제안을 하게 된 것이다. ­한국측 월드컵유치위원장인 구평회 LG상사회장도 공동개최에 찬성하나. ▲배회장=포럼에서 의견을 모아주면 위원회가 일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구회장이 밝혔다. ▲오와다회장=포럼 회원은 어디까지나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것이다.포럼내에서 구회장은 유치위와 무관하다.또 포럼내에서도 반대의견이 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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