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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맞이 범국민 안전기원 걷기대회’ 3000명 참가 성황

    ‘봄맞이 범국민 안전기원 걷기대회’ 3000명 참가 성황

    ‘봄맞이 범국민 안전기원 걷기대회’가 주말인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열렸다. 소방방재청 주최, 서울신문사·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주관,LG전자·한국소방안전협회 협찬으로 열린 행사에는 일반시민들과 안전관련 단체 회원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 문원경 소방방재청장, 이현숙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송인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초봄의 햇살 속에 월드컵경기장 남측광장에서 난지순환길을 따라 이어지는 5.8㎞ 구간을 개인에 따라 1시간∼1시간30분에 완보했다. 이들에게는 기념품 및 완보인증서와 함께 추첨을 통해 자전거, 스포츠웨어, 워킹화, 화장품세트, 소화기, 화재경보기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또 무료 혈당·심전도 점검, 국방부 의장대 시범, 서울경찰청 악대 연주, 북소리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문 소방방재청장은 “국내외에서 자연재해와 인적재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행복한 삶을 위해 ‘안전제일’의 가치관을 생활 속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내와 자녀 둘과 함께 참가한 회사원 김용학(38·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씨는 “가족들과 적당히 땀흘려 걸음으로써 평소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힌 것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 생활속 안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C형 간염은 ‘유사 에이즈’

    C형 간염은 ‘유사 에이즈’

    흔히 간세포가 손상을 입고 망가져 염증이 생긴 상태를 간염이라고 한다. 하지만 간염도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르다. 우리가 기억하기 쉽게 A·B·C·D·E·G형으로 나눠 부르는 게 바로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른 구분이다. 이 6종의 간염 바이러스 중 만성간염, 간경변과 간암 등 만성 간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B형과 C형인데 B형은 우리나라 전 인구의 5∼8%가 보유할 만큼 흔해 국민 건강의 공적으로 꼽힌다.B형을 비롯, 대표적인 간염인 A·C형 간염의 증상 및 예방·치료법을 살펴보자. ●전염력 강한 A형 세계적으로 발병 건수가 매년 150만 건에 이르는 A형은 오염된 음식물, 식수와 개인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 단체생활을 하는 5∼14세 연령대에 많아 보고된 환자의 30%가량이 15세 이하이다. 특히 90년대 중반 이후 이 연령대의 A형 간염 항체보유율이 10%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70∼80년대에는 10세 이상 성인 대부분이 항체를 갖고 있었으나, 위생 환경이 좋아지면서 면역성을 갖지 못한 계층이 늘어나 그만큼 감염 확률이 높다. A형은 환자의 간세포에 있는 바이러스가 대변과 함께 배설되어 식수나 음식물을 통해 발병한다. 따라서 군대나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이나 대인 접촉이 빈번하고,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해외 전염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단 감염되면 발열, 복통, 구토, 설사와 함께 변의 색깔이 하얗게 되고, 오줌 색이 짙어지면서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 증상이다. 아직 치료법이 없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취학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미리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으면 걱정을 덜 수 있다. ●간암의 지름길 B형 만성 B형 간염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에 속한다. 그런가 하면 특별한 증상 없이 간암으로 발전하는 무서운 질병이어서 평소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B형 간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어머니에서 출산을 전후해 자녀에게 전염되는 수직감염이 가장 흔하며, 이 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90% 이상이 만성화한다. 이밖에 가족, 부부 등 잦은 접촉 또는 성관계를 갖는 사이거나 오염된 혈액이 묻은 주사바늘이나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을 때도 전염된다. 혈액뿐 아니라 정액, 타액 등 체액을 통해서도 전염되기 때문에 가족간에도 칫솔, 면도기 등 개인 위생용품을 함께 쓰지 않아야 한다. B형의 대표적인 증상은 책을 보기 어려울 만큼의 피로감과 무력증, 식욕부진, 의욕상실, 두통. 여기에 소화불량, 상복부 불편감 등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B형은 합병증 사망원인이 전체 사망원인 2위에 오를 만큼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히 B형 간염이 무서운 것은 수직감염의 경우 소아 때까지는 무증상으로 바이러스만 보유하고 있다가 성인이 된 이후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급격히 진행하기 때문. 실제 간암 환자의 50∼70%가 B형 간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평소 자신이 B형 간염 항체를 가졌는지를 확인해 백신 접종이나 정기 검진을 통해 항바이러스제 복용 등으로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유사 에이즈 C형 B형은 최근 들어 꾸준한 백신 접종으로 환자가 줄고 있지만 C형은 예방백신이 없는 데다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잘해 자연치유도 어렵고, 환자도 계속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의사들은 C형을 ‘유사 에이즈’라고도 부른다. C형은 주로 수혈이나 성행위, 비위생적인 주사 등을 통해 감염되므로 소독되지 않은 주사나 침을 맞지 않아야 하며 문신, 피어싱 등도 조심해야 한다.C형도 B형처럼 대부분 자각증세 없이 진행되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도움말 대한간학회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주말탐구-폭탄주] 폭탄주 얼마나 해롭나

    폭탄주는 우리 몸과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 전문가들은 폭탄주가 우리 몸에 알코올을 가장 빠르게 흡수시키는 농도를 가지고 있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입을 모은다. 주로 알코올 농도 40도 정도의 양주와 4∼5도 정도의 맥주가 섞이는 폭탄주의 13∼17도 전후 농도가 위장과 소장에서 알코올을 가장 빠르게 흡수하게 만드는 상태라는 것. 게다가 맥주에 포함된 탄산 역시 알코올 흡수력을 높이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위장 장애나 급성위염, 간 장애뿐만 아니라 식도를 자극해 식도염증을 일으킬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다. 서울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이준혁 교수는 “오히려 40도 전후의 독한 술을 마시면 우리 몸의 자정작용으로 인해 위점막이 수축하면서 알코올 흡수가 줄어들게 된다.”면서 “빨리 취하는 폭탄주는 결국 뇌작용을 둔화시켜 판단력과 자제력, 기억력과 수리력 등을 잃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술을 마신 다음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숙취 현상은 섞어 마신 폭탄주와는 별 상관이 없다. 숙취현상은 술안에 포함된 고형성분, 즉 술 찌꺼기가 일으키는 증세로 양주와 맥주는 막걸리 등 걸쭉한 술보다 상대적으로 고형 성분이 적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만약 양주 폭탄주를 먹고 머리가 아프다면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는 가짜 양주인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 교수는 “어쨌든 폭탄주는 빠른 시간 안에 엄청난 양의 알코올을 섭취시키기 때문에 같은 시간 동안 술을 마셔도 깨는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폭탄주 문화의 폭력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일률적으로 빨리 술에 취하게 만들어 단합과 통제를 쉽게 하려는 폭력적인 문화에서 인간관계의 경직성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조성기 박사는 “효율적인 통제로 인한 빠른 업무진행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현대 사회문화에서 폭탄주는 지금과 어울리지 않는 구시대적 산물”이라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일러스트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내몸을 깨어나게 하라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내몸을 깨어나게 하라

    발 뒤꿈치로부터 머리까지 몸의 후면은 paschim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서쪽’을 의미한다. 이 아사나는 척추를 길게 뻗어 생명력이 몸의 각 부분으로 흘러 들어가게 한다. 무릎 위에 이마를 내려놓는 자세는 활동적인 전두부를 진정시키고 명상적인 후두부를 고요하면서도 깨어 있게 만든다. ◆주의 사항:천식 발작 중이나 발작 직후에는 이 아사나를 수련하지 않는다. 설사가 있을 때도 이 자세를 피한다. 무릎 뒤쪽의 근육이 파열될 수도 있으므로 넓적다리를 마루에서 떨어지지 않게 한다. 1. 다리를 모으고 정면으로 곧게 편다. 손바닥을 엉덩이 옆 마루에 놓고 손가락은 발을 향하게 한다. 손을 똑바로 펴고 등은 꼿꼿이 세운다. 이 자세를 단다아사나라 부른다(사진1). 앉아서 행해지는 모든 자세의 기본이다. 2. 심호흡을 몇번 한 뒤, 두 손을 서로 마주보게 하면서 머리위로 팔을 쭉 뻗는다. 이때 척추를 위로 쭉 뻗는다. 3. 숨을 내쉬며 팔을 발을 향해 뻗는다. 왼손 엄지손가락과 둘째, 셋째 손가락으로 왼발의 엄지발가락을 꽉 잡는다. 오른쪽도 같은 자세를 취한다. 넓적다리를 마루 위로 누른다. 효과적으로 뻗기 위해 넓적다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종아리에 가해지는 것보다 더 강해야 한다. 4. 척추를 완전히 신장시키고 등을 오목하게 하고 천장을 바라본다. 허리의 양 옆으로부터 앞으로 쭉 뻗는다(사진2). 5. 초보자나 발가락을 잡을 수 없는 경우 벨트를 두 발바닥에 걸고 양손으로 벨트 양쪽을 잡는다. 마루 위에 넓적다리를 평평하게 놓도록 주의를 집중한다. 넓적다리가 마루에 떨어져 들어 올려지지 않게 한다(사진3). 6. 반드시 엉덩이 뼈의 안쪽을 깔고 앉으며 체중이 양쪽에 고르게 분산되게 한다. 두 엉덩이를 완전히 마루에 밀착시키고 왼쪽 손으로 오른쪽 손목을 잡는다. 7. 숨을 내쉬며 등 아랫부분에서부터 몸을 앞으로 굽히고 척추를 평평한 상태로 유지한다. 허리의 양 옆으로부터 앞으로 쭉 뻗는다. 먼저 이마를 무릎 위에 내려놓은 다음 정강이를 향해 이마를 민다. 팔꿈치를 넓히면서 들어올리되 마루 위에 팔꿈치가 마루에 닿아서는 안 된다. 이 자세를 1분간 지속한다(사진4). 초보자의 경우:정강이 위에 접은 담요를 올려놓고 그 위에 이마를 얹는다. 8. 이 자세에서 고급단계로 나아가기: 몸을 굽힐 때 횡격막을 빵 반죽처럼 말랑말랑한 상태로 유지한다. 더 효과적으로 뻗기 위해서 머리를 낮출 때 횡격막을 가슴에 더 가까이 가져간다. 가슴의 전면이 이 자세의 ‘뇌’에 해당한다. 의식적으로 마음을 자세 안으로 가라앉힌다. 9. 숨을 들이쉬며 머리, 몸통을 일으켜 세운다. 효과:심장에 휴식을 주고 마사지한다. 부신을 진정시킨다. 신장, 방광, 췌장을 조절한다.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소화기를 개선한다. 발기부전 치료에 도움을 준다. 난소, 자궁, 그리고 전체 재생기관을 자극한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크다. 요가교실:요가의 체계는 BC 200년경 성자 파탄잘리가 요가를 통합, 정리하고 체계화시킨 요가 경을 근거로 하고 있다. 요가의 올바른 수행방법은 올바른 목적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파탄잘 리는 영혼을 탐색하기 위한 요가의 8단계를 제시했다.
  • 자동차업계 봄맞이 마케팅 풍성

    자동차업계 봄맞이 마케팅 풍성

    1,2월 혹한을 뚫고 내수시장 확대에 공을 들여온 자동차업체들이 3월들어 파격적인 할인정책으로 ‘춘심(春心)’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새 학기를 맞은 교사·교직원에 대한 특별 할인혜택이 눈에 띈다. ●토스카 교환·환불 한달 더 GM대우차는 지난 1월 토스카 출시를 기념해 실시한 신차 교환 및 환불 제도인 ‘토스카 프라미스 프로그램’을 이달 말까지 1개월 연장한다. 이달 말까지 토스카를 계약한 고객들은 차량 출고 기준 30일 이내 또는 1500㎞이내 주행시 어떠한 이유에서건 제품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새 차로 교환받거나 환불 받을 수 있다. GM대우에 따르면 토스카는 출시 이후 2월28일까지 총 3493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는데 그 중 1.34%인 47대가 프라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 또는 환불됐다. 닉 라일리 사장은 “토스카 프라미스 프로그램은 제품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신뢰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토스카의 교환·환불이 매우 적었다는 점은 토스카의 품질과 성능에 대해 구매 고객 대부분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GM대우는 또 토스카 자가용 차량에 한해 6만㎞ 이내 주행시 엔진 오일을 비롯, 각종 소모품을 4회 무상으로 점검 및 교환해 준다. ●기아차 사고, 월드컵 응원하고 기아차는 풍성한 독일월드컵 승리기원 이벤트를 마련했다.3∼4월 기아차 구입고객 45명을 추첨해 토고전 경기 티켓 및 항공권, 호텔 등 패키지 여행권을 제공하고 3∼5월 기아차 개인 고객에게는 한국이 8강 진출시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 3∼6월 구입 고객(트럭, 버스 제외)에게는 엔진·파워트레인의 무상보증 수리기간을 기존 3년 6만㎞에서 5년 10만㎞로 연장한다.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중형세단 로체의 판촉조건도 강화됐다. 지난달에는 없던 현금 할인 20만원을 도입(장애우 30만원 추가)했고 이달 구입 고객에게 소화기 내시경 검진권을 준다. 카렌스의 현금할인은 6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0만원 늘었고 스포티지도 10만원 할인해준다. 반면 모닝의 할인은 40만원으로 10만원 줄었고 쏘렌토도 50만원으로 30만원 줄었다. 다만 교직원이 쏘렌토를 사면 20만원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지만 신형 싼타페에 20만원 할인을 추가했고 지난해 7월 이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신입사원, 신규 사업자, 신혼부부, 입학, 출산 고객이 클릭, 베르나, 아반떼, 투싼, 트라제, 포터, 스타렉스를 구입하면 10만원 추가 할인해준다. ●선생님들, 차 바꾸세요 르노삼성차는 삼성카드 고객이 SM7과 SM3 뉴제너레이션을 사면 30만원을 먼저 할인해 준다. 또 3월 출고분 SM3에 한해 케녹스 MP3 디지털카메라를 선물한다. 교사, 교직원과 2004년 이후 입사한 새 직장인이 SM3를 구입하면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2004년 이후에 새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고객이 SM3를 사면 20만원을 지원한다. 이전에 SM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이 SM시리즈를 재구매하는 경우 SM7은 30만원,SM5 20만원,SM3는 10만원을 지원한다. 모든 할인 조건은 별도이기 때문에 이전에 SM3를 타던 교사가 2004년 이후 면허를 땄다면 10만원,20만원,20만원을 차례로 할인받아 할인폭은 50만원으로 늘어난다. 지난달부터 ‘정도영업’을 선언한 쌍용차는 현금할인을 없애는 대신 뉴렉스턴 156만원 상당의 EBD ABS 및 동반석 에어백 무상장착, 카이런·액티언 46만∼50만원 상당의 커튼에어백 무상장착 등 편의장치 혜택을 늘렸다. 또 뉴체어맨 출고 고객 중 125명(1인 2장)을 추첨,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오페라 ‘돈조반니’ 공연에 초청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다중이용시설 안전실태

    서울 중랑구의 한 찜질방. 안전 교육 담당 소방관 3명이 안내 팸플릿과 모형 소화기를 들고 찾았다. “지금 바쁜 시간인데….” 찜질방 주인의 얼굴에는 귀찮은 기색이 역력하다.1000여평이 넘는 대형 찜질방에서 교육에 참석한 직원은 단 4명. 그것도 10여분 만에 끝났다. 중랑소방서 관계자는 “안전 교육이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찜질방들은 대놓고 ‘대충 하고 끝내자.’고 한다.”면서 “대부분의 찜질방은 안전요원이 없는 것은 물론 미로처럼 돼 있어 불이라도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대형 놀이시설과 찜질방,PC방, 고시원 등 신종 다중이용업소가 크게 늘고 있지만 안전 규제를 받지 않는 ‘안전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목욕탕 등 기존 다중이용업소의 사고도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언제든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찜질방은 ‘안전사각지대’ 다중(多衆)이용업소는 글자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목욕탕, 음식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방 등을 뜻한다. 신종 다중이용업소는 기존 다중이용업소와 달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소방법)의 규제를 받지 않아 완벽한 소방 시설을 설치할 의무가 없다. 신종 다중이용업소는 올해 1월1일 현재 전국적으로 2만 7000여곳. 이 가운데 찜질방은 867곳이다. 한때 1000곳이 넘던 찜질방은 영세업소가 정리되면서 조금 줄었으나 안전 사고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찜질방과 목욕탕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는 모두 184건이다.2003년 91건,2004년 130건에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다치는 사고가 전체의 70%인 133건, 나머지는 화상과 날카로운 물체에 다치는 열상 등이다. 특히 찜질방은 상당수가 안전지수 ‘제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2003년 소방방재청이 서울지역 대형 찜질방 20곳을 조사한 결과 ▲10곳은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았고 ▲7곳은 전기 배선이 노출된 상태였으며 ▲열원을 실내에 둔 12곳 가운데 11곳은 주의 표지를 부착하지 않았다. 더구나 정원을 통제하는 업소는 3곳뿐이었고, 식당을 운영하는 18곳 가운데 영업 신고를 한 업소는 9곳에 지나지 않았다. 절반 이상인 13곳이 술을 팔았지만 음주자의 출입을 통제하는 찜질방은 한 곳도 없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시설 및 설비 기준을 마련해 찜질방 인·허가제를 도입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의 시설·설비·위생 점검도 강화하는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전불감증이 대형 참사 불러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캐리비언베이 6층 스파사우나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6명이 다치고 80여명은 수영복 차림으로 황급히 대피했다. 용인소방서가 추정하는 사고 시간은 오후 4시30분. 그러나 119신고는 오후 5시6분에 들어왔다. 그것도 신고한 사람은 이용객이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대응이 미숙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렇다고 바로 119 신고를 할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사망자가 발생한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신고하면 온갖 곳에서 걸려오는 전화로 일을 할 수가 없다.”는 해명 아닌 해명도 있었다. 에버랜드는 대피 방송도 하지 않았다.12분 뒤 ‘6층의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방송이 고작이었다.1∼5층은 정상 영업을 했다. 소방 관계자는 “추가 붕괴가 일어났으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나 쇼핑몰 등 다른 대형 시설도 안전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5일 밤 11시30분쯤 인천 부평구의 극장에 설치된 6m짜리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났다. 순식간에 3∼6층의 상영관 내부에 연기가 차면서 극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관람객 600여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안내방송이 없었던 것은 물론 비상벨조차 울리지 않았다. 비상계단마저 터무니없이 좁았음에도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오로지 위급한 상황에서도 질서를 유지한 시민의식 덕택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안전기준 불이행업소 인터넷 공개” 다중이용업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규제는 올해 크게 강화된다.‘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3월 임시국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를 통과하면 오는 5월30일부터 시행된다. 특별법은 다중이용업소를 ‘다수인이 이용하는 영업소 중 화재 때 인명피해의 우려가 높은 곳’으로 정의했다. 음식점과 노래방, 찜질방, 고시원, 비디오방, 산후조리원, 전화방 등 기존 다중이용업소에 신종 업소까지 법규 적용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소방안전 교육과 소방 관련 시설 확충도 의무화했다. 먼저 영업주와 종업원은 소방서장 등이 실시하는 소방안전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위기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또한 소방방재청 등은 화재에 따른 인명·재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중이용업소가 밀집한 건축물에 화재위험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 업소는 스프링클러 등 자동확산소화기, 비상방송설비, 피난안내도 등을 설치해야 한다. 폭 75㎝의 비상 계단도 필수 요건이다. 반면 안전관리 기준 등을 상습적으로 위반, 조치 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는 업소는 인터넷 등에 이름이 공개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인·허가 기준에 방재 조항을 신설하는 등 관련 부처의 협조가 추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려움도 있다. 구조상 특별법의 시행에 맞추어 규정대로 시설을 개·보수하기 어려운 건물도 많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공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형사처벌을 당하든지 법규에 맞는 건물로 이사하든지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불만도 나온다. 더구나 규정을 이행해야 하는 주체는 건물주가 아니라 세입자가 대부분이어서 공사가 가능한 구조의 건물이라도 반대에 부딪친다. 때문에 해당 업소들이 집단반발하는 ‘5·30 소방대란설(說)’이 나오기도 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일단 새로 문을 여는 다중이용업소에 안전 기준을 철저히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또 “기존 업소가 기준을 지키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인천 호프집 참사처럼 대피로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지는 사례가 많은 만큼 엄격한 법 적용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협찬 : 대한손해보험협회, 한국소방안전협회, 한국소방검정공사
  • 간염 재발 막는 간암치료법 개발

    간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을 때 자주 발생하는 간염의 재발을 크게 낮추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영 교수팀과 성모자애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 교수팀은 B형 간염에 의한 간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인 ‘라미부딘’을 우선 투약한 결과, 간염 재발률이 크게 낮아지는 임상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고용량의 항암제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혈액종양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 전에 라미부딘을 투약함으로써 간염의 재발을 억제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간암 환자를 통해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결과는 간질환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간장학(Hepatology)’ 2월호에 게재됐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파릇파릇 봄향기 식탁 ‘점령’

    파릇파릇 봄향기 식탁 ‘점령’

    봄이 오고 있다. 계곡의 얼음이 녹아 흘러내리는 물소리, 언 땅을 비집고 솟아나는 새싹들의 소리 등 모두가 ‘봄 소식’을 갖고 오는 소리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결에도 이젠 봄기운이 많이 느껴진다. 이즈음 양지바른 언덕에서 파릇하게 얼굴을 내미는 생물이 바로 봄나물이다. 냉이·쑥·보리순·취나물·씀바퀴 등…. 이들은 아직 잎이 어리지만 겨울철 잃었던 입맛을 살려주는 ’입맛의 전령사’다. 봄나물은 또한 겨울동안 부족해졌던 영양분을 보충해 준다는 점에서도 식탁에 내놓을 만하다. 냉이는 장과 위에 좋다. 머위는 항암제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C가 많은 쑥은 환절기 감기를 이기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양지바른 언덕에 나가 봄나물을 캐봐도 좋겠지만 시간 여유가 없다면 오늘에라도 인근 시장과 매장에 들러 보자. 묵은 김치에 질려 입맛을 잃은 가족에게,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는 아이에게 분명 ‘식탁의 선물’이 될 것이다. 냉이, 달래, 씀바귀, 섬초, 돌나물, 곰취, 머위, 미나리…. 이른 봄철 미각을 돋워줄 봄나물들이다.2월말, 중부지방은 아직 찬기운이 가시지 않았지만 남녘에서 올라온 봄나물들은 벌써 매장 한쪽을 차지했다. 얼었던 땅을 뚫고 나온 파릇한 봄나물은 향긋한 냄새에다 떫은 듯 쓴 맛으로 저만치 달아난 입맛을 당긴다. 봄나물에는 신선한 영양소가 가득해 보약과 다름이 없다. 겨우내 묵은 김치에 질렸다면 봄나물을 찾아 가까운 할인점·백화점에 가보자. 가격도 싼 편이다.100g기준으로 1000원선이다. 달래김치·참나물무침 등도 나와 있다. 봄기운이 깊어지면 봄나물 가격은 더욱 내려갈 전망이다. 심상호 홈플러스 신선1팀 바이어는 “봄나물은 자라면서 섬유질이 많아지고 맛이 떨어지므로 어리고 연하며 색이 짙은 것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위와 장에 좋은 냉이 봄나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냉이다. 야채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많고 철분과 칼슘, 비타민A가 풍부해 춘곤증 예방에 좋다. 한방에서 소화제나 지사제로 이용할 만큼 위와 장에 좋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고 한다. 또 냉이 뿌리는 눈 건강에 좋고, 고혈압 환자에게 냉이를 달여 먹도록 처방하기도 한다. 고추장 등의 양념을 곁들여 생채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고 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냉이를 잠깐 삶아낸 물에 국수를 말아 먹어도 별미다. ●여성에게 좋은 달래 달래도 봄나물에서 빠질 수가 없다. 쓴 듯 쌉쌀한 맛이 매력인 달래는 비타민C를 비롯한 여러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고 특히 칼슘이 많아 빈혈과 동맥경화에 좋다. 알칼리성 강장식품인 달래는 한방에서 불면증, 장염, 위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부인과 질환뿐만 아니라 양기를 보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좋은 봄나물로 손꼽힌다. ●춘곤증에 효과적인 두릅 맛이 상큼하고 향이 은은한 두릅은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C가 특히 많고 두릅의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회복에 좋다. 살짝 데쳐야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는다. ●감기 저항력을 길러주는 쑥 생명력이 끈질긴 쑥은 무기질과 비타민C가 풍부하며 신경통이나 지혈에 좋다.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을 뿐더러 한방에서는 해열과 해독, 혈압강하, 복통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본초강목은 “쑥은 속을 덥게 하고, 냉한 기운을 쫓아내고, 습을 없애준다.”고 기록하고 있다. ●산나물의 왕 취나물 취나물은 칼륨, 비타민C,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끓는 물에 데쳐서 무쳐 먹으면 입맛을 돋워 주고 봄철 춘곤증 예방에도 매우 좋다. 성숙한 취나물은 두통과 현기증에 약으로 쓰이며, 하루에 5∼10g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입맛을 당기는 씀바귀 고들빼기로 불리는 씀바귀의 쓴맛은 봄철 입맛이 없을 때 식욕을 돋우는 데 도움을 준다. 씀바귀는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특징이 있고 예부터 이른봄에 씀바귀 나물을 먹으면 그 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항암제로 통하는 머위 유럽에서 우수한 항암제로 인정받는 머위에는 암 환자들의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성분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머위는 각종 비타민이 골고루 함유돼 있고 칼슘 성분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머위 나물은 볶음, 조림, 장아찌 등으로 조리하며 머위 잎은 삶은 다음 아릿한 맛을 우려내 쌈으로 먹기도 한다. ●무기질이 풍부한 보리순 보리순에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C 등이 다른 채소보다 많이 들어 있다. 주로 된장찌개에 이용되나 요즘은 갈아서 생즙으로도 많이 먹는다. ●아이들이 잘먹는 유채나물 노란 유채꽃이 피기 전의 유채나물은 맛이 달콤해 아이들도 좋아하는 봄나물이다. 비타민C가 풍부하다. ●맛이 단 섬초 전남 신안군 비금지역과 도초지역에서 생산되는 시금치인 ‘섬초’는 보통 시금치보다 당도가 높아 무침용으로 많이 쓰인다. 바닷바람과 게르마늄 토양에서 재배된 섬초는 비타민 성분이 많으며, 잎이 두꺼워 씹는 맛이 좋다. ●간에 좋은 돌나물 돌나물은 간염이나 황달, 간경변증 같은 간질환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를 맑게 해 특히 대하증에 효험이 있다. 신선한 잎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김치나 무침을 주로 하는데, 연해서 씻을 때나 무칠 때 살살 요리를 해야 한다. ●무기질이 풍부한 미나리 전골이나 생선탕에 빠지지 않는 미나리는 여러 비타민과 단백질, 철분,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간염, 스트레스 해소, 황달 등에 좋다. 미나리는 대개 데쳐 먹거나 편육, 쌈 등에 곁들여 먹는데, 요즘에는 마요네즈 소스에 무쳐 샐러드로도 많이 먹는다. 요리연구가 우영희씨는 “봄나물을 이용해 겉절이처럼 샐러드를 만들 수도 있다. 레몬 즙과 간장, 식초, 설탕 등을 넣어 새콤달콤한 드레싱을 만들어 가볍게 버무리는 기분으로 무치면 멋진 봄나물 샐러드가 된다.”고 말했다. 연두부를 살짝 데쳐 네모로 썰어 넣으면 맛이 더 난다고 덧붙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어패류도 제철 만났다 만물이 약동하는 봄철에는 봄나물뿐만 아니라 어패류도 맛이 올랐다. 황태를 비롯해 펄떡펄떡 뛰는 가자미·주꾸미·조개 등이 봄철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해산물이다. 홈플러스는 23∼26일 봄 생선으로 유명한 동해산 가자미를 250∼300g 기준으로 20% 할인된 2590원에 판다. 동해안이 서해안보다 수심이 깊고 모래밭이 적어 생선 육질이 여리고 맛이 좋다. 또 다음달 초까지 ‘조개류 모음전’을 마련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다음달 3∼9일 ‘새봄 기운 나는 수산물전’을 연다. 해양수산부가 3월의 웰빙 수산물로 지정한 해삼을 100g 4500원에 판다. 또 꽃새우 100g에 8000원, 보리새우 100g 5000원, 주꾸미 1코(20마리) 3500원, 햇미역 5000원에 판매한다. 분당점은 이와 함께 강원도 평창군 횡계의 대관령에서 햇황태 덕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참가자 30명을 23일까지 모집한다. 체험일은 27일. 문의(031)780-8549. 롯데백화점은 23일까지 여수건해산물 대전을 연다. 다음달 초까지가 제철인 황태채 등의 건어물과 건어물을 이용한 보리멸구이, 학꽁치 구이, 간장게장, 양념게장, 돌게장 등의 각종 반찬류를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국물용 멸치 1500원, 꽃새우 7000원, 황태채 3000원, 보리멸구이 3900원, 꽃멸치젓(이상 100g) 2500원이며 키조개살(500g)이 2만원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대구참사 3년…지하철 안전점검해보니

    대구참사 3년…지하철 안전점검해보니

    전국 지하철의 열차 비상벨 설치율이 61%에 불과하고 인터폰은 고작 39%밖에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승강장이 지하 40∼50m에 있는 역사가 많지만 직통 피난계단 등은 한곳도 없었다. 지하철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지하철공사 직원은 20%에 불과했다. 이는 한국화재소방학회, 걷고싶은도시 만들기 시민연대, 전국궤도노조연대회의가 대구지하철참사 3주기를 맞아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 등 5개 도시의 지하철 안전실태를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조사한 ‘지하철 및 수도권전철 안전관리 시스템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2003년 2월 대구지하철 참사 때 인명피해를 키운 원인인 승객-기관사-사령실간 비상연락체계는 여전히 미흡했다.5대 도시에서 비상벨이 설치된 열차는 61%, 인터폰이 설치된 곳은 39%뿐이었다. 비상벨·인터폰이 있어도 차량 1대당 1개씩에 불과하고 바닥에서 185㎝ 높이에 달려 있어 이용이 어려웠다. 기관사와 통화가 어려울 때 사령실로 자동 연결되는 시스템은 인천지하철만 갖추고 있었으나, 이 또한 20초나 걸렸다. 전동차 내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한 지하철역은 단 한 곳도 없어 전동차에서 화재 등이 났을 때 상황 파악이 불가능했다. 대피 공간으로 쓰이는 승강장도 규정보다 좁은 곳이 많았다. 섬식 승강장(승강장이 가운데에 있는 형태)의 폭은 8.0m, 상대식 승강장(양쪽에 승강장이 있는 형태)은 3.7m 이상으로 규정돼 있으나 섬식 승강장인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2.4m로 조사됐다. 터널구간도 안전하지 않았다. 소화기 등 소방시설은 물론 비상조명등·유도표지·비상전화 등이 거의 없었다. 비상시 승객 피난로는 물론이고 심지어 소방관의 진입을 위한 비상구도 없었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단번에 올라갈 수 있는 직통피난 계단이 설치된 역사도 전무했다. 그러나 터널구간은 건축법과 소방법의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제재할 수도 없게 돼 있다. 한편 지하철 종사자 117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안전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20.6%에 불과했다.28.1%는 위험하다고 답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복강경 이용 직장암 수술 국소 재발률 2.9% 불과

    복강경을 이용한 직장암 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재발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국대 일산병원 직장암 수술팀 김선한 교수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복강경으로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312명을 추적 분석한 결과 직장암 환자에게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국소 재발률이 2.9%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국소 재발률이란 수술 후 원래 암이 생겼던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는 것으로, 통상 10%를 넘어선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국소재발률을 줄이기 위해 암 수술을 전후해 방사선치료를 실시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국소재발률이 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복강경 시술 환자들의 예후를 추적, 관찰한 결과 재발률이 낮을 뿐 아니라 수술사망률도 0.3%에 불과했으며, 항문보존율 85.9%, 전신재발률을 뜻하는 전이율 11.7%, 수술 후 평균 3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재발없이 완치된 환자 비율 85.4%로 각각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와 유럽내시경외과학회가 공동 발간하는 학술지 ‘서지컬 엔도스카피’(Surgical Endoscopy)에 게재될 예정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정월대보름…올 한해도 무탈

    정월대보름…올 한해도 무탈

    ‘묵은 산채 삶아 내니 육미(肉味)와 바꿀소냐. 귀 밝히는 약술이며 부스럼 삭는 생밤이라….’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의 둘째아들 정학유가 농부들이 매달 할 일과 풍속을 한글로 지은 노래 ‘농가월령가’에서는 먹을거리 풍성한 정월 대보름의 세시풍속을 이렇게 표현했다. 정월대보름 달을 보며 일년의 무사태평을 빌고, 액운이 날아가길 기원했던 우리 조상들. 지금도 정월 대보름은 여전히 한 해 주요 행사로 꼽는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시골의 어머니는 아침 일찍 큰 시루에 오곡 찰밥을 찌고, 해뜨기 전 잠투정하는 아이들을 깨워 부럼을 깨먹게 하고 귀밝이술을 먹였다. 신라 21대 소지왕으로 거슬러가는 정월대보름의 역사에는 뜻밖에도 까마귀가 주인공. 까마귀의 도움으로 자신을 죽이려는 왕비와 중의 음모를 알아내 화를 면한 소지왕은 까마귀의 은혜를 갚기 위해 정월 보름 아침에 갖가지 음식을 담 위에 올려 놓았다. 그때 까마귀가 먹은 음식이 바로 이 오곡밥이었다고 삼국유사에 전한다. 하지만 어디 오곡밥이 소지왕의 까마귀에 대한 보은(報恩)차원에 머물랴. 알고보면 우리 조상의 슬기로운 지혜가 가득 담긴 것이 바로 오곡밥이다. ■ 오곡밥의 지혜 올해에도 모든 곡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먹는 오곡밥은 쌀밥보다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웰빙음식이다. 찹쌀, 차조, 수수, 콩, 팥 등 다섯가지 곡식으로 짓는 오곡밥은 아홉가지의 나물과 함께 먹는다.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 식유섬유를 이 오곡밥에 두루두루 담겼으니 영양으로나 맛으로나 손색이 없다. 추운 겨울에는 뭐니뭐니해도 따뜻한 음식이 제격. 특히 따뜻한 성질을 지닌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면 몸도 부드럽고 따뜻해져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바로 이런 효과를 지닌 겨울철 보양식이 오곡밥이기도 하다. 찹쌀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어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 좋다. 노란 차좁쌀은 비장(脾臟)과 위(胃)의 열을 제거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어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게 좋다. 곡물 중에 가장 크고 긴 수수는 태양인에게 좋은 음식으로 소화는 덜 되지만 몸의 습(濕)을 없애주고 열을 내려준다. 고단백의 콩은 오장을 보하고, 십이경락의 순환을 도와 태음인에게 좋다. 붉은 팥은 부종을 빼주고 이뇨작용을 도우며, 종기와 농혈(膿血)을 배출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해 화와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 좋다. ●다이어트에 좋은 묵은 나물 오곡밥의 반찬으로 곁들여지는 곰취, 고사리, 시래기 등 9가지 묵은 나물을 대보름에 먹으면 일년 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식유섬유와 미네랄이 많은 나물 반찬은 올봄에 기지개를 켤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 보고다. 웰빙 식단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이 이 오곡밥과 나물은 그야말로 다이어트에는 최고. 기름기가 없어 살찔 염려가 없다. 특히 나물의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줄이고 당분의 흡수를 느리게 하며 배설을 증가시켜 고지혈증·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나이 수대로 부럼을 깨물어 먹으면 피부병 걱정은 싹 가신다. 호두, 잣, 밤, 땅콩 등 견과류가 바로 부럼. ●피부와 치아에 좋은 부럼 우리 선조들은 딱딱한 부럼을 깨물며 ‘부럼이요.’라고 외치면 그 해엔 부스럼과 뾰루지 등 피부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다. 또 부럼을 ‘딱’하고 깨무는 소리에 놀라 잡귀가 달아날 뿐 아니라 치아가 건강해진다고 여겼다. 그래서 ‘이 굳히기’는 부럼의 동의어다. 부럼의 대표주자 호두는 두뇌 발달에 필요한 DHA 전구체가 다량 함유돼 있어 두뇌 발달에 좋으며 탈모와 노화를 예방하고 불면증, 신경쇠약, 히스테리에 효과적이다. 잣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고 피부를 윤택하게 가꾸어주며 변비를 막는다. 밤은 비타민 B1,C 등이 풍부한 영양식품이고, 스태미나 식품인 땅콩은 하루 10개만 먹으면 비타민E의 하루 소요량이 채워질 정도다. ●복쌈과 귀밝이술 대보름에는 배추잎, 참취잎, 곰취잎, 피마자잎 등 잎이 넓은 나물이나 김 등으로 밥을 싸 먹었다. 이것이 복쌈이다. 그릇에 복쌈을 볏단 쌓듯이 높이 쌓아 올린 뒤 먹으면 복과 풍년이 찾아온다고 여겼다. “청주 한잔을 데우지 않고 차게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며 귀밝이술도 곁들인다. 이 술을 마시면 한 해 동안 귓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여겼으나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 ●대보름에 먹으면 안돼요 △아침밥을 물에 말아 먹기, 아침상에 생파래를 올리면 논밭에 잡초가 무성해진다고 믿음. △ 김치:물쐐기에 쏘여 고름이 생긴다고 믿음. △찬 물, 눌은밥, 고춧가루:벌이나 벌레에 쏘인다고 믿음. ■ 먹다 남은 나물 이용 정성들여 만든 갖가지 나물. 한두끼 먹고 나면 질리는 법. 그렇다고 버릴 수는 없다. 먹다 남은 나물로 해 먹을 수 있는 멋진 요리의 세계로 가보자. 먼저 유부를 이용한 ‘유부조림나물밥’에 도전장을 내보자. 나물을 잘게 썰어 밥과 잘 섞은 뒤 간장과 맛술로 맛있게 담가 놓았다가 꽉 짜낸 유부에 나물 밥을 넣으면 훌륭한 ‘유부조림나물밥’이 완성된다. 또 나물과 밥으로 부침개를 만든 ‘나물밥전’도 해 볼 만하다. 나물을 썰어 큰 그릇에 담아 소금간을 조금 한 다음 찬밥을 넣고 계란 하나랑 밀가루를 넣고 반죽을 해 프라이팬에 전 부치듯 부쳐낸다. 노릇하게 부쳐내면 고소하고 맛있는 ‘나물밥전’이 된다.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남은 나물에 참기름, 고추장을 넣어 ‘나물비빔밥’을 해먹는 것과 잘게 썰어 놓은 소고기, 양파, 당근을 프라이팬에 달달 볶은 뒤 찬밥에 섞어 볶아 후추와 소금으로 간해 ‘나물볶음밥’을 해 먹어도 무지 맛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풋풋한 푸드 古古한 푸드 만들기 서울 신촌에 사는 새내기 주부 이상희(29)씨가 ‘푸드앤 컬쳐 코리아’의 김수진(51) 원장의 도움을 받아 정월 대보름 음식 장만에 나섰다. 이씨가 “생나물을 무치는 것보다 마른 나물을 무치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고민하자 김 원장은 “우선 마른 나물을 하루 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린 뒤 소금물에 푹 삶아 내라.”고 충고한다. 김 원장은 또 “나물을 식용유와 참기름을 1대1 비율로 섞어서 볶다가 물기가 잦아들면 다시 따뜻한 물을 충분히 부어주면서 볶아야 나물이 부드러워진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오곡밥은 원래 찜솥에 찌는 것이 좋지만 그것이 수월치 않다면 두꺼운 솥에 쌀이 파르르 끓고 난 뒤 불을 줄여 뜸을 잘 들여야 제맛이 난다.”고 했다. 찹쌀만 하면 너무 찰져 멥쌀을 섞어 소금간을 하는 것도 잊지 말라고 덧붙인다. ◇ 윤기나는 오곡밥 짓기 재료:팥 1/2컵, 찹쌀 1컵, 멥쌀 1컵, 콩 1/2컵, 수수 1/2컵, 찰조 1/2컵, 소금 1큰술, 물 5컵 만드는 법:(1)팥은 깨끗이 씻어 푹 삶는다.(2)콩은 깨끗이 씻어 물에 불려 한번 살짝 삶아낸다.(3)수수는 여러 번 씻은 후 붉은 물을 우려낸다.(4)찰조는 돌이 있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 한 번 일어준다.(5)쌀과 찹쌀은 깨끗이 씻은 후 10시간 이상 불린다.(6)찹쌀, 멥쌀, 수수, 콩, 조, 팥을 모두 합한 후 물을 넣어 소금으로 간을 해 밥을 짓는다.(7)쌀알이 중불에서 서서히 익으면서 충분히 뜸을 들이며 익혀준다. ◇ 나물 무치기 재료:취나물 100g, 고사리 100g, 시래기 100g, 가지 100g, 호박 100g, 토란줄기 100g, 양념:식용유 1/2컵, 다진마늘 1큰술, 소금 1/2큰술, 국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들기름 1큰술, 육수 1컵, 깨소금 1큰술. 만드는 법:(1)위의 모든 불린 나물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육수를 부어 나물과 함께 충분히 볶는다.(2)(1)의 재료에 소금,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을 넣어 볶다가 참기름, 들기름, 깨소금으로 마무리 한다. ◇ 나물을 부드럽게 하는 방법 말린 나물은 물에 잘 불려야 한다.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고 불리는 과정이 재료마다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물을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 가지나 호박오가리는 너무 오래 불리면 흐물거려지고 단맛이 없어져 더운물에 불리지 말고 찬물에 불려 고유의 맛을 살려준다. ◇ 나물을 맛있게 볶으려면 삶아진 나물은 물을 너무 꼭 짜지 말아야 한다. 소금 또는 국간장, 참기름, 들기름, 다진 마늘 등으로 밑간을 한다. 볶을 때는 육수를 부어가며 볶아야 나물이 부드러워진다.
  • [세이프코리아] 주유소 안전 ‘빨간불’

    [세이프코리아] 주유소 안전 ‘빨간불’

    “직원이 많아 15초 만에 초동진화를 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정전기로 불이 날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했어요.” 전남 순천시의 S주유소 직원 한모(30)씨는 올해 초 주유소에서 난 화재를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1월3일 오전 9시37분쯤. 주유소 종업원 서모(21)씨가 차량에 연료를 넣기 위해 주유기를 차량 연료통에 넣는 순간 스파크가 일었다. 차량과 서씨의 옷 등에서 발생한 정전기 때문이었다. 몸을 움츠리는 순간 불꽃은 연료통 내부에서 새어나온 유증기에 옮겨붙었다. 휘발유인 탓에 불은 순식간에 차량과 주유소 바닥 등으로 번졌다. 서씨는 서둘러 기름 넣는 것을 중단하고 주유기를 빼냈다. 그 사이 주유기에서 휘발유가 옆에 있던 동료 설모(29)씨의 바지에 흘렀다. 주유소 바닥으로 번졌던 불은 바로 설씨의 바지로 옮겨 붙으면서 설씨도 화염에 휩싸였다. ●주유소화재 상당수가 정전기탓 불이 날 당시 주유소에는 엄청난 유류가 저장되어 있었지만 다행히 불은 2분여 만에 진화됐다. 현장에는 서씨 외에 한씨 등 주유소 직원 2명과 세차원·손님 등 4명이 있어서 소화기를 이용 쉽게 초동진화를 할 수 있었다. 당시 주유소에는 소화기 20개가 비치돼 있었다. 완전히 불을 끄기까지는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불이 난 주유소는 소방파출소에서는 2분, 소방서와는 5분 거리에 있었다.119가 출동했을 때는 이미 불이 꺼진 뒤였다. 이날 화재로 인해 설씨는 양 다리에 3도 화상을 입었다. 주유기만을 태워 25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지만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비슷한 상황이 20일 뒤에 인근 광양에서 또 발생했다.23일 오전 6시12분쯤 전남 광양시 덕례리 G주유소에서 차량에 연료를 넣는 도중, 연료통에 불이 붙어 주유하던 차량이 전소되고 주유소 시설도 불탔다. 불은 주유소 직원 이모(51)씨가 차량 연료 탱크에 주유기를 꽂아놓고 요금을 처리하기 위해 사무실에 간 사이에 발생했다. 기름을 넣을 때 운전석에 앉아 있던 운전자 하모(38)씨는 백미러로 불길이 솟는 것을 보고 급히 빠져나와 연료통에서 주유기를 빼냈다. 하지만 불길은 계속 번졌다. 불은 연료통에서 자동차 전체로 옮겨붙었다. 급히 이씨가 소화기를 들고 나와 불을 끄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119 소방차가 출동해서야 겨우 진화했다. 이 불도 정전기로 인한 화재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최근 주유소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유소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단 주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번지기 쉽다. 주유소 화재는 매년 20∼30건 발생한다.2000년부터 2004년까지 111건의 불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에는 정전기나 스파크에 의한 불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도 5년간 14건이나 됐다. ●일본등 선진국선 이미 제도화 추진 정전기로 인한 주유소 화재는 외국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도 2002년 발생한 54건의 주유소 화재 가운데 40%인 22건은 정전기나 스파크에 의한 것이었다. 미국에서도 연간 1000여건의 주유취급소에서 불이 나는데 대부분 셀프주유소에서 정전기나 스파크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산업대 정재희(정전기 안전공학) 교수는 “건조한 날씨에 화학섬유로 된 옷을 입었을 때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며, 특히 주유원들의 옷이 대부분 화학섬유이다 보니 정전기 발생이 많다.”면서 “주유원의 옷과 신발은 정전기를 줄이는 ‘제전복과 제전화의 착용을 의무화하는 쪽으로 법개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아울러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런 방향으로 이미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제전복을 입을 상황이 안 되면 정전기가 상대적으로 덜 생기는 ‘순면’으로 된 옷을 입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주유중 엔진정지는 안전 첫걸음” “연료를 넣기에 앞서 엔진을 꺼 주세요.” 휴일인 5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SK마트주유소. 연료를 넣으려는 차량이 주유소에 멈춰서자 은평소방서 직원들이 ‘주유중 엔진정지’를 계도하기 위한 유인물을 나눠주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연말까지 2개월 동안 ‘주유중 엔진정지’ 계도활동을 벌였다. 지난달 13일부터 18일까지는 이에 대한 단속을 벌여 6개 주유소에서 이를 어긴 차량 6대를 적발, 해당 주유소에 50만원의 과태료를 물렸다. 적발된 일부 주유소측은 운전자들이 시동을 꺼달라는 요청에도 응하지 않는데 주유소에만 과태료를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주유소들은 특히 터보엔진 차량, 대형 덤프트럭, 냉동탑차 등의 운전자들의 협조가 저조하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 속에서도 ‘주유중 엔진정지’운동은 점차 ‘범국민 캠페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안전문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마트주유소 김성환 사장은 “처음에는 시동을 꺼달라는 요청에 기분 나빠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스스로 동참하는 손님들이 많다.”며 “예전에는 담배를 피워물 정도로 안전불감증이 심했지만 이제는 안전의식이 많이 정착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주유소에 연료를 보충하기 위해 찾은 김모(65·여)씨는 “주유할 때 시동을 끄는 것이 습관화됐다.”면서 “처벌을 떠나 개인과 주유소의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자동차 부품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이진환(49)씨도 “앞으로 기름을 넣을 때 자동으로 엔진이 꺼지는 것을 연구할 생각”이라며 “주유중 엔진을 끄면 안전에도 좋고, 기름값도 줄일 수 있는 만큼 자발적으로 지켜야 한다.”말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터보엔진을 장착한 차량은 시동을 껐다 다시 켰을 때 공회전을 시켜지 않으면 엔진에 무리가 간다는 주장을 일각에서 제기함에 따라 자동차회사에 자문을 요청한 상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협찬 대한손해보험협회 한국소방안전협회 한국소방검정공사
  • [통계로 본 서울] (12) 터널

    ‘남산 1·2호 터널은 전시(戰時)대피용이다?’‘터널을 뚫으면 산의 기(氣)가 쇠한다?’ 높고 험한 산을 관통하는 터널은 운전자들이 산을 돌아넘어가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고마운 존재다. 비록 운전자들이 이를 알아주지 않아도, 풍수지리학상 산의 기운이 쇠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도 터널은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준다는 자부심 하나만으로 묵묵히 자신의 몸을 내어준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에 자동차가 다니는 터널은 30곳. 터널은 1종 터널과 2종터널로 나뉘는데 연장 1000m 이상 또는 편도 3차선 이상 터널은 1종 터널로 분류된다.1종 터널은 남산 1호 터널 등 11곳이 있다. 먼저 가장 긴 터널은 내부순환로 서대문구 홍은동과 종로구 평창동을 잇는 홍지문터널로 1890m에 이른다. 편도 3차로의 쌍굴터널로 99년 4월 30일 준공됐다. 홍지문터널을 조금만 지나면 곧바로 서울에서 두번째로 긴 정릉터널(1650m)과 만나기 때문에 무려 3540m를 터널 속에서 운전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2007년 암사대교가 착공되고, 용마산길에서 이 암사대교로 이어지는 길이 3㎞의 용마터널이 뚫리면 홍지문터널은 서울에서 가장 긴 터널의 자리를 내어주게 된다. 반면 가장 짧은 터널은 금천구 시흥2동 호압사길에 설치된 호암 1터널로 90m에 불과하다. 폭이 가장 넓은 터널은 공릉터널로 21.3m이며, 가장 좁은 터널은 6.5m인 우면산터널이다. 가장 오래된 터널은 종로구 사직동 사직로에 있는 길이 140m의 사직터널로 1967년 5월에 개통됐다.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을 관통하는 터널은 모두 3개. 중구 예장동∼용산구 한남동을 잇는 1호 터널과 중구 장충동∼용산구 이태원동을 잇는 2호터널, 중구 회현동∼용산구 이태원동을 잇는 3호터널이 있다. 남산 1·2호 터널은 각각 1970년 8월,12월에 개통했다. 이 터널들은 착공 한 해 전인 1968년에 있었던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전시에 서울시민 대피소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전시에는 30만∼40만명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에는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원 모집에 석사학위 소지자가 몰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풍수지리학자들은 터널이 사신사(四神砂)를 상처투성이로 만들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후현무인 북악산은 북악·홍지문·정릉터널이, 우백호인 인왕산은 자하문·사직터널이, 남주작인 남산은 1·2·3호터널이 각각 산의 기를 끊었다고 주장한다. 남산 3호터널은 1978년 3월 터널이 뚫린 뒤 소공로 일대 은행 본점에서 이철희­장영자사건(82년), 명동 지점장 자살(92년) 등 각종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남산쪽에서 불어오는 나쁜 기가 쏘였기 때문이라는 풍문이 전해진다. 예술의 전당 아래를 관통하는 우면산터널(1718m)은 공연중 소음·진동 유발 문제로 개통이 연기되는 등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2004년 1월에야 겨우 개통됐다. 터널에는 화재 등에 대비해 소방방재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소화기는 모든 터널에 배치돼 있으며,500m 이상 터널에는 비상 조명등, 비상경보설비, 비상 콘센트,1000m 이상 터널에는 소화전과 제연설비, 자동화재탐지기, 비상방송설비, 유도 표지판 등이 각각 설치돼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성&남성] 성공100% ‘작업의 기술’ 쿨하게… ‘이별의 기술’

    [여성&남성] 성공100% ‘작업의 기술’ 쿨하게… ‘이별의 기술’

    “인연으로 맺어질 사람이 있으면, 만나는 순간 절대자가 무슨 신호를 보내줬으면 좋겠어….”(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중에서) 양다리로 모자라 삼다리, 오다리에 문어발까지 걸치는 ‘꾼´들도 있지만, 애인은 고사하고 술에 취해 신세한탄 늘어놓을 이성친구 한명 없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성을 사귀기 싫어서라면 모를까 누가 내 사람인지, 내 사람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벙어리 냉가슴만 앓거나 실수를 연발하는 것은 너무 비참한 일. 포기하기는 이르다. 작업은 기술이 아니라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선수´들로부터 비법을 들어봤다. ■ 성공100% ‘작업의 기술’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볼 컨트롤이라고 한다. 아무리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가진 투수라고 해도 가운데로 몰리는 정직한 공으로는 상대를 잡아내기 어렵다. 때론 스트라이크 존을 살짝 벗어나는 볼도, 갑자기 아래로 떨어지는 포크볼도 적당히 섞어 줘야 타자의 방망이가 따라오는 법. 연애도 마찬가지다. 뭔가 될 듯하면서도 좀처럼 내 맘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이성. 투스트라이크 스리볼의 긴장감 속에서 결국 나만의 이성을 잡아내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 No 1.‘연애의 목적’ 다르면 작업방법도 다르다! 적을 알기 전에 내가 이성으로부터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회사원 이성규(31·가명)씨는 “가장 중요한 작업의 원칙은 목표설정”이라고 강조했다. 연애의 목적, 즉 여성에게 무엇을 바라느냐에 따라 대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씨는 “단순히 이성을 사귀기 위한 것, 매력적인 여성과 스킨십을 하기 위한 것, 대화가 통하는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것 등 연애에는 다양한 목적이 있을 수 있다.”면서 “어떤 여성이 내가 원하는 대상인지 찾고 취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험보다 좋은 스승은 없다는 게 이씨의 지론이다. 그는 “마음으로 다가가고 싶은 여성에게는 무엇보다도 따뜻함이 필요하다. 자상함과 섬세함을 갖고 후하게 칭찬하면서 공감대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No 2.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여자 없다! 넘어갈 때까지 찍어 보는 전통적인 모범답안도 아직 애용된다. 하지만 영화 ‘연애의 목적’의 남자 주인공(박해일 분)처럼 서로 호감도 생기기 전에 무조건 함께 자자고 들이대는 것은 곤란하다. 강남구 신사동에 사는 민규식(30·가명작가)씨도 괜한 잔기술을 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험담을 소개했다. 자기에게 시큰둥한 상대방의 주변인을 적극 공략, 그 여성이 어렸을 때 지방에 살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서울에 올라왔다는 ‘첩보’를 입수해 당시 살던 집의 사진과 아버지 산소의 흙을 함께 선물로 주면서 “이제 내가 울타리가 되어주겠다.”고 고백한 것. 결과는 대성공이었다.(물론 지금은 다른 사람으로 환승했다.) 그는 “상대방이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하지만 노골적이지 않도록 은근히 애정을 표현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 No 3. 엉뚱한 귀여움과 어머니 같은 자상함 모두 섭렵해야! 내숭과 애교는 자타가 공인하는 여성 최고의 무기. 하지만 작업남녀가 판치는 세상에 보다 업그레이드된 기술이 필요하다. 영화배우 이영애는 ‘봄날은 간다’에서 “소화기 사용법 알아요?”라는 생뚱맞은 질문 하나로 남자의 마음을 흔들지 않았던가. 회사원 김지희(27·여·가명)씨도 상대방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호기심을 가질 만한 질문을 던지는 화술을 애용한다. 어딘가 신비스러운 구석이 있는 여자로 보이는 것이 고지 선점에 유리하다는 것. 어느 정도 친해진 뒤 대화를 하다가 “헤어 드라이기로 감기 치료하는 법 알아요?” “사자가 다리에 쥐나서 절뚝거리며 걷는 것 본 적 있어요?” 등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면 웃음을 터뜨리지 않는 남자가 없다고 한다. 김씨는 “이때 호기심으로 반짝거리는 눈동자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가 당황하면서도 귀엽다고 생각했다면 이미 게임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종종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교사 박은영(25·여·가명)씨는 “애교 있는 척하는 것은 당연하고, 어느 순간 어머니같이 보살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무조건 약한 척, 예쁜 척하면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 남자는 모성애에 약하다.”고 말했다. ■ 쿨하게… ‘이별의 기술’ 멀쩡하게 잘 사귀던 애인이 갑자기 점집에 데려갔는데 난데없이 “이 사람 계속 만나면 골수까지 다 빨리고 난 뒤 비명횡사한다.”는 점괘가 나왔다면? 평소에는 종교가 있는지도 몰랐던 애인이 교회로 끌고 가 “다른 여자는 쳐다보지 못하도록 두 눈 멀게 해주소서. 다른 여자를 만지지 못하게 두 팔을 모두 잘라 주소서.”라고 섬뜩한 기도를 한다면? 바로 이 ‘선수’가 이제 나에게 싫증을 느끼고 끝내기에 돌입한 것이다. 화장을 하는 것만큼 지우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사람 만남에서도 ‘멋지게 잘 헤어지는 것’은 자기도 편하고 상대방도 편한 ‘윈-윈’의 기본이다. 뒤탈 없이 ‘쿨’하게 헤어지는 이별의 기술에 대해 들어봤다. # No 1. 한번도 붙잡지 않으면 ‘선수´? 이별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선수에게 당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것. 회사원 남지훈(29·가명)씨는 단계별로 준비작업을 해서 결국 상대방이 먼저 돌아서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밀고 당기기를 하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여자들은 남자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고 느낄 때 남자에 대한 마음이 식어가기 때문. 그렇게 해서 여자가 헤어짐을 암시하는 단계에서는 무조건 아쉬워해야 한다. 헤어지자고 해도 절대 연락을 단칼에 끊어서는 안 된다. 한 번은 잡아야 ‘선수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남씨는 “만약 부득이하게 내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하게 됐을 때 상대방이 잡으면 엄청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그래야 헤어지더라도 진정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No 2. 알아서 떠나도록 정나미 뚝 떨어지게! 상대방이 “나 정말 이상한 사람이랑 사귈 뻔했구나.”라고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로 정 떨어지게 구는 것도 방법이다. 욕은 먹더라도 상대가 먼저 떠나기 때문에 뒤끝이 없다. 대학원생 이지영(27·여·가명)씨는 주로 남자들이 갖고 있는 외모에 대한 환상을 깨버리는 방법으로 이별을 고한다고 했다. 이씨가 헤어지자는 말 대신 흘리는 말은 “나 이번 주말에 성형외과 가야 돼서 자기 못 만날 것 같아. 지난번에 턱 깎은 데가 좀 문제가 생겼다나 봐.” “나 내일 정기 지방흡입 받으러 가는 날인데 구경하러 올래?” 등등. 이씨는 “남자들 대부분 말로는 요즘 세상에 얼굴에 칼 댄 게 무슨 흠이냐고 하지만 속으로는 인조인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연히 조금씩 사이가 거북해지고 계속 이런 유의 이야기를 하면 결국 저쪽에서 먼저 헤어지자고 한다.”고 말했다. # No 3. 내가 좀 비싼데, 감당되겠어? 남녀를 막론하고 돈 많이 쓰게 하는데 좋아할 사람은 없다. 파산하기 전에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도 확실한 방법이다. 자유기고가인 김혜정(30·여·가명)씨는 헤어질 때가 됐다 싶으면 명품족으로 돌변한다. 상대방을 명품점이나 백화점으로 끌고 가 ‘쓴맛’을 보여주는 것. 김씨는 “하나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신발이나 핸드백을 사달라고 졸라대면 질리지 않을 남자가 없다.”고 했다. 또 “속으로 ‘골빈 여자’라고 생각하겠지만 깔끔하게 헤어지려면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면서 “혹시 남자가 호기라도 부려 덜컥 카드를 긁으면 나에게는 명품이 생기니 일거양득”이라고 귀띔했다. 회사원 이태훈(32·가명)씨는 ‘남성다운 소심함’을 곁들이면 상대방의 마음을 확실하게 돌아서도록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데이트할 때 더치페이를 하거나 여성에게 비용을 부담시킬 것, 조금 먼 곳에 갈 때는 꼭 상대방 차만 이용할 것 등이 그가 권하는 방법이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겨울 아이 머리좋고 체격도 커”

    겨울에 태어난 아이가 다른 계절에 출생한 아이들보다 신체적·지적 발육이 훨씬 양호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6일 전세계 남녀 아동 2만 1000명의 출생 계절과 발육 상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 결론은 몸무게·신장·머리크기·지능 등에 있어 ‘겨울아이’들의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식단이나 호르몬, 날씨, 바이러스 등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환경적 요인들이 산모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론했다. 연구 방법은 태어난 계절에 따라 샘플을 나눈 뒤 출생 직후와 생후 8개월,4세,7세 때의 지적·신체적 능력을 측정·비교한 것이다. 연구팀은 ‘여름아이’에 비해 ‘겨울아이’가 출생 후부터 줄곧 신장·몸무게·머리둘레의 크기뿐 아니라 지적 능력도 우세했다고 밝혔다.7세를 기준으로 겨울·봄에 태어난 아이들은 여름·가을에 태어난 아이들보다 몸무게는 210g 무거웠고, 키는 0.19㎝ 컸다. 연구팀의 가브릴레 도블해머 박사는 “봄에 임신한 산모는 겨울철에 임신말기에 접어드는데, 이때는 아무래도 비타민을 적게 섭취하게 된다.”며 계절에 따른 식단의 차이가 발육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론했다.그는 또 “수유를 끝내고 처음 일상식을 먹이게 되는 시기가 더운 여름철이라면 아기의 소화기 계통이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논문은 ‘여름아이’보다는 ‘겨울아이’가운데 비관주의자가 많다는 사실도 밝혀냈다.태아 단계에서 기온이나 강우, 자외선 등 기후요인에 노출되는 계절적 차이가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개팔자가 상팔자

    개팔자가 상팔자

    올 초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개띠해인데, 올해는 초복 중복 말복을 하루로 통일하면 안되겠니?” “욕할 때 왜 내 새끼들 거들먹거리니∼.” 한국인의 개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애완견 문화로 ‘대접’하거나, 보신탕 문화로 존재한다. 정말 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키우기 좋은 애완견(pet dog)이 아닌 인생의 동반자 같은 반려견(company dog)이라 부른다. 유별나게 개를 키우든, 조금 다른 뜻으로 개를 좋아하든 상관없다.12년 중 올 한 해만은 개처럼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어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개팔자가 살팔자…금방석 앉았네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에서 80% 이상이 애완견 시장이다. 애견병원, 애견미용실, 애견옷가게, 애견카페 등 곳곳에 개를 위한 장소가 들어섰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애견테마파크 ‘페티앙 캐슬’이다.1500여평 규모에 공원형 애견 시설과 쇼핑몰형 테마 시설을 접목시킨 곳. 지난해 4월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열자마자 애견인들의 관심의 대상이자,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됐다. 강아지에 대한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다. 강아지를 키우는 초보라면 꼭 들러 다양한 교육을 받아도 좋다. ●우리 강아지 ‘용’ 된다! 페티앙의 장점은 원스톱 관리다. 강아지 미용, 건강, 음식은 물론 애견 신분증 발급도 가능하다. 애완견의 모습을 더욱 멋지고 예쁘게 찍어주는 전문 스튜디오도 마련돼 있다. 애견가로 잘 알려진 재벌가의 자택수의사인 박현종씨가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병원시설도 잘 돼 있다. 120평의 넓은 애견쇼핑몰에는 없는 게 없다. 애견 옷부터 쿠션, 욕조, 사료, 장난감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격대부터 고가의 물건까지 갖춰져 구경할 수 있다. 요즘은 흔해진 애견 옷은 1만원 이하부터 10만원대를 훌쩍 넘는 것까지 다양하다. 고가의 ‘명품’코너에는 40만원짜리 수입 가죽조끼도 전시해놓았다. 고급스러운 금사 방석, 초극세사 원단으로 멸균·항균기능을 갖춘 방석, 애견 전용 욕조 등은 단지 ‘사치품’으로 넘겨버리기엔 기능이 뛰어나고 욕심이 날 정도로 예쁘다. ●애견과 함께 놀아요 눈이 소복이 쌓인 운동장에서 뛰어오는 개들은 마냥 신나보인다. 좁은 아파트에서 살던 개들이 한껏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곳이다. 회원가입을 하면 훈련사에게 무료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인기도 높아지는 장소는 단연 애견 수영장. 청정 1급수를 사용하고, 애견샤워시설을 갖추고 있어 개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고 싶은 애견인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소형견은 2만 5000원, 중·대형견은 4만원. 애견 레스토랑에는 애견 전용 메뉴도 있어 애견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페티앙 캐슬 입장료는 없다. 회원가입을 하면 회원종류에 따라 쇼핑몰 30∼50%, 수영장 10∼50%, 미용실 30% 등 할인을 비롯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031)335-5830.www.petian.com ■ 우리 해피 건강관리는 웰빙숍에서 애완견과 특별한 무엇인가를 나누고 싶다면 이곳을 참고하자. ●분위기있는 카페에서 친구 사귀고 5∼6년 전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빠른 속도로 번진 애견카페는 이제 정돈 상태다. 애견마니아에게 사랑받는 곳만 남아있다. 경기도 미사리 카페촌에 있는 ‘멍스’(031-792-5573·www.mungs.co.kr)는 여유있는 드라이브를 즐기고 다양한 애견을 볼 수도 있다. 넓직한 카페에 들어서면 이곳 아이들 중 가장 덩치가 큰 ‘첼로’(그레이트 피레니즈)가 맞는다. 손님이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할 때까지 곁을 지키고 있어 ‘첼마담’이라는 애칭도 있다. 배용준과 CF 촬영도 한 유명한 아이. 개를 키우지 않아도 커머, 아지 등 애교가 넘치는 아이들을 보러 오는 손님도 많다. 최근 압구정동으로 이전한 ‘이글루’(02-511-0980), 논현동 ‘독스’(02-517-2202), 홍익대 근처의 ‘바우하우스’(02-334-5152)도 대표적이다. 호텔, 미용, 목욕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크기에 따라 미용은 1만∼7만원선, 호텔은 1박에 1만∼2만원선. ●우린 특별하니까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 편에 있는 애견 제과점 T베이커리(02-511-6750)는 ‘개 전용 웰빙숍’. 웰빙 사료를 비롯해 설탕, 소금, 인공조미료, 색소 등이 들어가지 않은 건강식와 쿠키, 케이크 등을 판매한다. 먹을 것을 가리거나 소화기능이 좋지 않은 애견을 위해 이곳을 찾는 단골과 멀리서 수소문해서 찾아오는 고객도 많다. 최근 경기도 분당점도 열어 영역을 확대했다. 주인과 애견용 커플 패션을 주문제작해 주는 온라인 사이트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애견패션 사이트인 ‘퍼피아(thepuppia.com)와 ‘루쏘볼페(www.lussovolpe.com)’ 등에서 애견과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 옷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가 보통 2만∼6만원선으로 저렴해 품절이기 일쑤다. 이밖에 개의 이름을 지어주는 작명 사이트나 장례서비스를 돕는 업체도 있어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랑을 쏟기도 한다. 강아지옷 직접 만드는 이인숙씨 열살짜리 말티즈 ‘아미’와 네살배기 ‘미르’를 키우는 이인숙(36)씨는 이미 ‘강아지옷 만드는 예쁜엄마’로 애견인 사이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그가 강아지 키우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사이트(www.lynn.pe.kr)의 회원수는 무려 3만 3000여명. 하루에도 수백명의 방문객이 북적거린다. 인숙씨는 아미와 미르에게 특별한 ‘개인기’를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그저 아이들(아미와 미르)의 귀여운 모습만 봐도 행복을 느끼는 소박한 엄마다. “아이들이 내 마음을 알아주었다고 느낄 때나, 기분 좋은 표정을 읽었을 때, 근사한 간식을 앞에 두고 발레리나처럼 우아하게 빙글빙글 돌며 좋아할 때 너무 예뻐요. 옷을 만들어 입혀주면 사진을 찍겠다고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에 행복감마저 느끼죠.” 아이들에게 옷을 만들어 준 것은 4년전. 아미의 털을 밀게 돼 옷을 사 입혔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입지 않는 자신의 옷들을 재활용하기 시작했다. 하나 둘 만들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정보를 공유하게 됐다. 장 기능이 좋지 않던 미르를 위해서는 사료 대신 전공(영양학)을 살려 영양 균형과 칼로리를 맞춘 음식을 해주기 시작했다. 아미에게 맞는 옷을 만들면서 다른 강아지들에게도 편한 옷을 만들어주고, 미르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면서 다른 애견인에게도 방법을 전수하는 ‘범국민적인 일’로 확대된 것이다. 좀 유별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의 말을 들으면 이해가 된다.“컵 속에 들어가는 크기의 애완동물인 ‘티컵 사이즈 펫’이라는 말을 들으면 소름이 쫙 끼쳐요. 생명체를 장난감처럼 대하는 풍토가 얼마나 잔인한지…. 함께 살기 시작한 애견은 같이 즐거움을 나누는 대상이예요. 같이 삶을 영위하는 존재이지 인간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애견인이든 아니든 인숙씨의 말을 우선 가슴에 새겨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를 위해 그의 노하우를 살짝 들춰보자. 내팬티에도 이불에도 푸들이 뛰어놀아요 병술년, 개띠해를 맞아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친근하고 귀여운 개의 이미지를 살려 커플 제품이나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귀여운 강아지 제품을 입고 덮고 ‘비비안’은 귀여운 강아지가 럭비공을 갖고 뛰노는 모습을 프린트한 커플 트렁크 팬티를 선보였다. 강아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프린트하고, 부분적으로 야광 효과를 넣어 귀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임프레션’의 커플 파자마에는 강아지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캐주얼하고 발랄한 느낌을 좋아하는 커플에게 좋다. 좋은사람들의 1925세대 감성내의 ‘예스’의 ‘바우와우’ 시리즈는 불테리어종을 캐릭터화한 제품. 쫑긋 선 귀와 한쪽 눈에 크게 찍힌 점 등 특이한 외모에 빨강과 파랑 등을 포인트로 매치해 익살스럽다. 아가방은 귀여운 강아지가 제품 곳곳에 디자인된 ‘에블린 시리즈’를 준비했다. 젖병, 기저귀, 이불, 분유케이스, 욕조, 보행기 등 모든 제품에 강아지 캐릭터가 모티브로 활용돼 아기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속싸보, 속싸개, 방수요, 담요 등 섬유를 이용한 제품들은 은행나무 추출물로 만든 천연섬유 징코 소재를 사용하고, 천연 순황토볼이 들어 있는 건강 베개도 내놓아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잡았다.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 개띠해를 맞아 옥션(www.auction.co.kr),G마켓(www.gmarket.co.kr),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는 강아지 모양의 각종 캐릭터 상품들이 즐비하다. 하얀 말티즈의 검은 눈동자가 인상적인 표지의 ‘도기다이어리’(1만 5000원)는 강아지 사진들이 가득해 인기있는 상품. 두 마리 강아지가 앙증맞은 ‘강아지 분수대’(9900원)는 장식성과 가습기 효과를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인테리어 제품이다. 강아지 캐릭터를 이용한 저금통으로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어떨까. 동전을 올려 놓으면 강아지가 나와 가지고 가는 제품이나 강아지 모양으로 만든 저금통을 이용해 동전을 차곡차곡 모아보자. 올 한 해의 마지막쯤에는 마음도, 지갑도 든든해질 것이다. 강아지 캐릭터 클립(4700원)은 강아지를 본떠 만든 고무 제품. 입속에 물건을 꽂을 수 있게 디자인했다. 유리벽에 붙이기만 해도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되고, 필요에 따라 컴퓨터 책상 거울 등에 붙여놓고 명함 볼펜 메모지 열쇠고리 CD걸이로 이용할 수 있다. 강아지만큼 귀여운 아이들에게 강아지 캐릭터 선물을 주는 것도 좋겠다. 시추 푸들 슈나우저 모양으로 만든 캐릭터 가방(2만원)은 손으로 들거나 어깨에 멜 수 있는 제품으로 깜찍하고 실용적이다. 강아지 실내화(6900원)는 그로밋과 바둑이 캐릭터를 이용했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돌기처리가 되어 있어 활동이 많은 아이들이 실내에서 따뜻하고 안전하게 신을 수 있다.
  • 독감, 알면 이긴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가 기준인 7.5명을 크게 넘어서 9.63명에 이른 탓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는 발표 시점에서 A형인 H1N1형 67주와 H3N2형 5주 등 모두 172주의 바이러스가 분리됐다.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보통 A·B·C형으로 나누는데, 흔히 A형은 대유행을, 지역적인 유행은 B형이 일으키며 C형은 드문 편이다. 독감, 과연 어떤 질병인가. ●증상 독감 증상은 환자와 접촉한 뒤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38∼40도의 고열과 함께 등, 팔다리 관절이 쑤시듯 아프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코와 눈의 결막이 충혈되기도 한다. 또 가래 없는 마른 기침이 심하게 나타난다. 얼핏 감기와 비슷하지만 증상이 훨씬 심하다. 고열과 다른 전신증상은 보통 3∼5일이 지나면 수그러들지만 전신증상이 사라져도 기침과 콧물이 나고 목이 쉬는 등 호흡기 증상은 2주 가량 지속된다. 소아의 경우 구토,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독감과 감기, 어떻게 다른가 감기는 콧물, 기침 등이 서서히 진행되나 독감은 고열과 기침, 몸살, 심한 근육통이 빠르게 진행돼 2∼3일 계속된다. 또 온몸을 얻어맞은 듯 심한 근육통(관절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독감은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전염력이 매우 강해 심장 및 폐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졌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쉽다. 흔한 합병증은 급성 기관지염·부비동염, 기관지 과민반응, 심근염, 라이증후군 등이며,2차적 세균감염에 의한 폐렴도 경계해야 한다. ●감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따라서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빨리 전파된다. 유행 때는 인구의 10∼20%, 대유행 때는 40%까지 감염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항원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인체 면역체계가 별 저항력을 발휘하지 못해 예전에 인플루엔자를 앓았어도 다시 앓게 된다. 항원의 변이는 크게 소(小)변이와 대(大)변이가 있는데, 소변이는 매년, 대변이는 오랜 기간이 경과한 뒤 발생한다. 이 때문에 40년 주기설 등이 제시되기도 한다. 대부분 12월에서 다음해 3월 사이에 발생한다. ●치료와 예방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진통·해열제를 복용하며,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항바이러스제인 아만타딘, 리만타딘, 타미플루, 리렌자 등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지만 대부분의 인플루엔자는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노약자에게만 사용한다. 약효를 보기 위해서는 첫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투약해야 한다. 백신을 접종하면 인플루엔자의 70∼90%는 예방할 수 있다.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대상은 크게 2개 그룹. 우선 50세 이상의 노인, 심장질환·만성 폐질환·만성 신장질환·당뇨·간경화·악성 및 혈액종양 환자와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환자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소아 등이다. 이들은 합병증 가능성이 커 인플루엔자뿐 아니라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이들에게 인플루엔자를 전파할 수 있는 사람, 즉 가족이나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인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들이 인플루엔자 접종을 많이 하는데, 이 접종이 감기에는 효과가 없을 뿐더러 어린이는 합병증 없이 자연치유가 잘 되므로 예방접종이 별 득이 없다. 성인도 건강하다면 예방접종을 꼭 할 필요가 없다. 예방 백신은 주사 1∼2주 후에 효과가 나타나므로 늦었지만 걱정된다면 지금이라도 접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접종은 성인의 경우 0.5㎖를 근육주사로 맞는다.8세 이하 어린이는 첫 해에는 한 달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을 하며 이후에는 매년 1회씩 접종한다.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백신이 부화란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면 접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미리 독감백신을 맞는다. 특히 호흡기 질환자와 가족, 병원 근무자 등은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한다.▲찬바람을 많이 쐬지 않는다.▲충분한 휴식과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수분 섭취를 늘리고,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 가습기는 자주 소독해 사용한다.▲흡연, 간접흡연을 피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부산의료원에 말기암환자 병동

    부산의료원에 전국 처음으로 말기암 환자 병동이 신설된다.부산시는 지역 주민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시가 운영하고 있는 부산의료원에 말기암 환자 병동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32억원을 들여 연면적 700여평 규모로 건립할 병동에는 100개의 병상과 다기능 입원실, 임종실, 휴게실, 면담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국비 16억원을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부산의료원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쯤 완공, 개소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부산의료원은 내년 중으로 의료원 1층에 있는 종합검진센터와 인근 진료실을 통합해 종합건강검진센터로, 소화기내과를 소화기센터로 확대할 방침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피 한방울로 위암 조기 진단

    소량의 혈액으로 위암을 진단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을지의대 조윤주·한양대의대 한동수·경희대의대 장영운·순천향대의대 이수정·진소영·심찬섭)은 위암 환자와 정상인의 혈액에 존재하는 ‘VEGF’함량과 위암의 종양표지자인 ‘CEA’,‘CA19-9’의 함량을 각각 비교한 결과 유의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위암 환자의 VEGF는 698.1pg/㎖로 정상인의 489.0pg/㎖보다 훨씬 많았고, 특히 조기위암 환자는 VEGF가 772.3pg/㎖로 매우 높게 나타나 기존의 종양표지자 검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VEGF는 암세포가 증식하면서 새로운 혈관을 만들 때 분비하는 동맥혈관 내피세포의 성장인자를 말한다. 또 종양표지자는 종양이 증식할 때 생기는 특정물질로 건강한 사람의 체액에는 없거나 매우 적지만 암에 걸렸을 경우 크게 증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일부 종양표지자는 암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거나 정상인 또는 단순한 염증질환에서도 포착돼 정확한 암 진단의 지표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 때문에 위암 진단에서도 CEA와 CA19-9 같은 종양표지자를 사용하지만 이 표지자가 조기위암에서는 증가되지 않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라 VEGF와 종양표지자인 CEA,CA19-9에 반응하는 시약들을 위암의 선별검사에서 사용하게 되면 피 한 방울 정도의 혈액으로 위암의 조기발견 및 수술 후 재발 여부의 확인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잦은 술자리 피부 괴롭다

    술이 잦은 연말, 흔히 술은 간이나 소화기에만 영향을 끼친다고 여기기 쉽지만 피부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보다 크다. 대한피부과학회가 ‘피부건강 10계명’에 ‘과도한 음주’를 명시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최근 ‘음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7대 지침’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협의회는 지침을 통해 “특히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체내에서 알코올 대사를 활성화시켜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음주의 부작용이 훨씬 다양하고 심각한 데도 여성 음주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다음은 협의회가 제시한 지침의 요지.▲물을 많이 마셔라. 술을 많이 마실수록 피부의 수분 손실이 많아지므로 가능한 음주 전에 물을 많이 마셔 수분 손실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음주 중에라도 세안에 신경쓰라. 음주 중에라도 깨끗한 물수건 등으로 얼굴을 자주 식혀주면 열린 모공이 수축되고 피부도 청결해져 좋다.▲귀가 후에는 깨끗이 세안하라. 음주 후에는 피부 온도가 오르면서 모공이 열려 메이컵이나 피지, 대기 오염물질 등이 피부 속에 침착하기 쉬우므로 클렌저와 약산성 비누을 사용해 꼼꼼히 이중세안을 해줘야 한다.▲스팀타월을 활용하라. 세안 후 스팀타월로 얼굴 전체를 지그시 눌러주면 ‘딥 클렌징’은 물론 수분 공급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 후에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로션을 얼굴 전체에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피부 트러블에는 냉찜질이 좋다. 음주 후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생겼을 때 냉찜질을 하면 피지선의 활동이 둔화돼 트러블이 완화된다.▲알코올은 최적의 수면을 방해한다. 과음한 다음 날 얼굴이 푸석해지는 것은 피부가 건조해진 탓도 있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도 원인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적절한 음주와 숙면이 필요하다.▲피부 문제는 피부과에서 해결하라. 음주 후에 생긴 여드름을 손으로 만지거나 짜내면 피부조직이 떨어져 나가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피부과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지키는 지름길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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