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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질을 알면 공부가 쉬워요”

    본격적인 무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머리를 싸매야하는 학생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집중을 잘 못하지만 성적이 좋은 아이가 있다. 주로 심야에 집중력이 뛰어난 아이가 있는 반면 아침에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 또 작은 소리에 신경을 쓰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이어폰을 껴야 공부가 잘된다는 아이도 있다. 한편 그룹으로 공부할 때 집중을 잘하는 아이도 있고, 어두운 방에서 혼자 공부를 해야 공부가 잘된다는 아이도 있다. 사람마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가 다르고 공부하는 패턴도 다르다. 한의학에서는 공부도 체질별로 달리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최방섭 서울시 북부병원 한방과 과장은 “타고난 체질은 어쩔 수 없지만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 하는 방법으로 습관을 들인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면서 “총명차나 총명탕 같은 약재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 과장의 도움말로 ‘체질별 공부법’에 대해 알아봤다. △태양인(아침에 집중하고 혼자 공부 하는 게 효과적) 1만 명에 한명 꼴로 나타는 태양인은 드문 체질로 상체가 발달하고 허리부위가 약하다. 목덜미가 굵고 머리가 크고, 얼굴이 둥글며 이마가 넓다. 활동적인 성격에 창의성과 지도력이 뛰어나다. 대부분의 태양인은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기억력과 수리력, 어휘력과 사고력뿐만 아니라 응용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지나친 경쟁심 때문에 성적에 얽매이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공부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태양인은 주로 아침에 집중력이 뛰어난 만큼 오전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혼자 공부하는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급적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 △태 음 인(심야에 집중력 뛰어나지만 억지 공부는 역효과) 외형상 허리부위와 배가 발달되고 목과 어깨부분은 약하다. 얼굴은 원형 또는 타원형에 가다. 위장기능과 식성이 좋아 음식을 잘 먹는 체질이기 때문에 근육이 견고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다. 태음인은 주로 야행성으로 심야에 집중력이 뛰어나다. 억지로 낮에 집중하기 보다는 밤에 집중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중 가장 많은 체질인 태음인은 도서관 같이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경쟁하며 공부하는 것이 좋다. 태음인은 숲을 보면서 나무를 보지 못하는 공부 스타일이기 때문에 장문을 읽을 때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만큼 어휘력을 길러야 한다. 기계적인 반복학습보다는 스토리텔링식 학습법이 되움이 된다. 반면 수리력과 사고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계산 실수를 잘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공부하는 연습과 함께 반드시 검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자료를 정리하는 데 능숙하기 때문에 노트를 잘 정리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땀을 많이 흘려야 몸이 가뿐해지는 체질이기 때문에 여름철에 유리하다. △소양인(벼락치기에 탁월, 지구력 약해 앉아있는 습관 길러줘야) 외형상 가슴주위가 발달하였다. 골반이나 엉덩이는 작은 편으로 하체, 특히 다리가 약해 보인다. 골격은 대체로 가늘다. 외형상의 조건 때문에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허리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소양인은 단기 집중력이 뛰어난 반면 지구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진득이 앉아있질 못한다. 하지만 순발력과 분별력은 빠르기 때문에 벼락치기 공부에 능숙하다. 시험 전날 바짝 공부하는 스타일이 소양인들이다.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밤에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토론 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그룹형태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평소 지구력을 길러주기 위해 흥미로운 책을 오래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음인(단순 암기보다 원리 이해 먼저) 허리와 배 부분이 약하고 엉덩이 부분이 발달했다. 상·하체가 균형을 잘 이루는 편이다. 살과 근육이 비교적 적고 체구도 작다. 손발은 가늘고 길며 냉한 편이다. 몸이 찬 편이기 때문에 소화기질환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면 쉽게 피곤함을 느낀다. 성격은 주로 온순하고 내성적이다. 혼자 공부하는 데 익숙한 만큼 주위환경이 잘 정리되어있어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단순한 암기보다는 원리를 이해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시험 때만 되면 초조해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설혹 실패 했더라도 낙담하지 말고 마음을 추스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음인은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는데 어려움이 많다. 아침공부에 취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공부하기 보다는 하루 6시간이상 수면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6·25전쟁 파편·총상 환자 최다

    6·25전쟁 파편·총상 환자 최다

    6·25전쟁 기간 한국군 사망자는 13만여명, 부상자는 45만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군 병원에 입원한 장병들의 병명을 육군이 분석한 결과 파편상과 총상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은 20일 6·25전쟁 기간 군에서 발생한 환자를 분석한 ‘환자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과거 감염병 발생 현황을 확인하던 중 보관 중인 책더미에서 환자통계연보를 발견해 복원했다. 전쟁기간 군 병원에 입원한 환자 유형을 23개 전문 진료과목별로 종합한 결과, 파편상(12만여명)과 총상(10만여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과적 처치가 필요한 환자가 많은 것은 북한군 전차와 포병 화력에 의해 아군이 큰 피해를 입었고, 고지 쟁탈을 위한 근접전투가 치열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어 호흡기(1만 5000여명), 소화기(1만 2000여명), 치과(7000여명), 안과(6000여명), 순환기(5000여명) 순으로 집계됐다. 폐렴과 폐결핵, 기관지염, 위염, 위궤양 등 호흡기와 소화기 질환이 적지 않은 까닭은 전쟁이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피로 누적과 영양 결핍, 극심한 전장 스트레스와 열악한 환경 때문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병과(특기) 별로는 보병이 87%로 가장 많았고, 포병·공병(각 3.4%), 통신(2.1%), 의무(1.4%), 헌병(0.4%) 순으로 발생했다. 부대별로는 6·25전쟁에서 단일 전투로는 최대 성과를 올린 ‘피의 능선 전투’, ‘가칠봉 전투’의 주역인 5사단(4만 6000여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3사단(4만여명), 수도사단(3만 2000여명), 2·6사단(3만 1000여명), 7사단(3만여명) 순으로 집계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나의 아토피 멘토] 버스에서 당당히 손잡이 잡고 싶어요

    [나의 아토피 멘토] 버스에서 당당히 손잡이 잡고 싶어요

    지난해 겨울 중학교 2학년인 손미림(가명)양은 한의원을 내원했다. 미림이는 손에 장갑을 끼고 있었다. 어렵게 벗은 장갑 속에 감춰진 미림이의 손등, 손바닥, 손가락 관절까지 진물이 나고 염증이 많았다. 미림양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은 손·발 아토피피부염이었다. 미림이는 ‘아토피가 낫고 나면 제일 하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 “학교 갈 때 버스를 타면 당당하게 손잡이를 잡고 가는 게 소원”이라고 답했다. 미림 양의 손발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면서 증상의 호전 속도는 느렸지만 점차 손의 상처는 아물기 시작했고, 얼굴에는 조금씩 미소가 생겨났으며, 결국 장갑을 벗고도 외출할 수 있게 됐다. 손발 아토피피부염의 주된 원인은 ‘세포기능 이상으로 인한 열과 독소의 과잉’이다.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기초체온 조절력이 저하되면 인체에서는 열의 불균형이 나타난다. 열의 불균형은 심폐기능 저하, 해독기능 저하, 면역 불안정, 피부 열사화로 이어져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게 된다. 손발가락의 아토피 증상은 말초에 해당해 증상호전속도가 다른 부위에 비해 느린 편이다. 이 부위는 관절 아토피에 해당해 인체의 대사불균형으로 인한 열과 독소들이 림프계통에 영향을 미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인체에서 림프는 혈액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체액을 정상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림프는 인체의 말초와 관절부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림프계의 이상은 면역의 불안정은 물론 말초의 피부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걷기 운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상당히 많다. 우선 유산소 운동이 되므로 심폐기능을 강화시켜 말초에까지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는 효과가 있다. 말초의 림프, 혈액 순환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관리법이다. 또한 걷는 동작은 기본 골반의 움직임을 활발히 해, 내부 소화기의 운동성을 향상함으로써 소화장애 위냉증을 동반한 경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불안해하는 경우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 또한 나타난다. 운동은 뇌에서 세로토닌의 분비량을 늘려 불안이나 두려움을 억제하는 능력을 향상한다. 손발 아토피피부염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이라면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스스로 가두지 말고, 밖으로 나가서 걷기운동부터 시작하길 바란다. 한 발 한 발 내딛는 걸음에 지친 마음도 조금씩 바뀌어 갈 것이다. 자신감을 느끼고 당당히 자신을 표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아토피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가지 이상 해당 땐 간질환 검사 받으세요

    3가지 이상 해당 땐 간질환 검사 받으세요

    이대목동병원 간센터(센터장 유권)가 지나치기 쉬운 간(肝) 질환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간질환 자가검진표’를 만들었다. 이 자가검진표는 간질환 위험요인과 간질환이 생겼을 때 동반되는 대표적 증상 18가지를 그림(그림)으로 표현했다. 간은 복부 오른쪽 상단에 있는 소화기관으로, 위장관에서 소화·흡수된 물질을 1차적으로 거르는 곳이다. 또 영양분의 대사와 저장, 단백질과 지질 합성, 면역조절 등 정상적인 신체 기능유지에 필수적인 생화학적 대사를 담당하기도 한다. 이런 간에 급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간암 등이 생기면 진행 단계에 따라 간기능 저하가 동반된다. 만성 간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점. 이 때문에 간기능 저하가 심해진 후에야 비로소 병원을 찾게 돼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간질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병원 간센터 김태헌 교수는 “증상을 느낄 때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은 것이 만성 간질환”이라면서 “평소 검진표를 통해 자신의 간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 교수는 18가지 증상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간질환 유무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정신모(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정모(미국 거주)찬모(투비즈테크놀로지 대표)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3151 ●김규택(전 한국유네스코 사무총장)씨 별세 은옥(한국의학연구소 내과 과장)성남(김&장법률사무소 변리사)언희(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언정(한국품질재단 심사위원)씨 부친상 명승재(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이상영(김&장법률사무소 변리사)양정호(미국 거주)이인기(아이디어파티 대표)씨 장인상 김성택(디올리치 회장)씨 형님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30 ●김병준(안성시청 농정과 과장)병률(한국거래소 인력개발부 부장)씨 모친상 14일 안성 성요셉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31)671-6006 ●김재각(숭실대 교수)씨 모친상 14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7시 50분 (02)2019-4005
  • [나의 아토피 멘토] 천식을 동반한 아토피 환자

    [나의 아토피 멘토] 천식을 동반한 아토피 환자

    날씨가 더워지면서 자연에는 생동감이 넘치지만, 알레르기나 아토피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꽃가루와 기온의 상승, 심해지는 일교차 등으로 알레르기나 아토피 질환이 심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성인 아토피 환자도 그렇겠지만, 특히 영유아 아토피 환자들에게는 곧바로 증상악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알레르기 질환은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 식품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등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알레르기의 뜻은 그리스어의 알레르그(alerg)로 ‘이상한 작용’을 의미하며, 아토피는 아토포스(atophos)로 ‘엉뚱한 곳에 있는, 경우가 틀린, 이상한, 부적절한’이라는 뜻이다. 현재는 알레르기와 아토피가 혼재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봄에 내원한 L군은 얼굴 아토피 치료를 위해 내원했지만, 천식 증상 역시 심한 경우였다. 진료해 보면 L군뿐만 아니라 아토피피부염과 함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아주 많다. 아토피피부염과 함께 알레르기 비염이 있기도 하고,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도 많으며 L군처럼 천식이 심한 때도 있다. 이것은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아토피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인해 피부의 열사화와 함께 면역의 불안정성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아토피 질환들이 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치료가 시작되면서 피부의 증상도 좋아졌지만, L군이 더 빠르게 느낀 것은 천식 증상의 호전이었다. 색색거리는 숨소리도 훨씬 덜해졌고, 밤에 잠들기도 편하다고 하였다.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던 피부도 조금씩 염증과 가려움이 줄어들고, 제 색을 찾아가고 있다. 물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는 다시 천식 증상이 발생하고, 피부 역시 붉어지거나 가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예전보다 빨라졌고, 치료가 진행될수록 회복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L군에게 따로 천식치료법을 적용하지는 않았다.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열을 진정시키고, 해독을 도와주며 식습관과 음식 관리를 통해 소화기의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독소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차단했다. 즉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아토피피부염이 치료되기 시작했고, 증상은 다르지만, 질환의 뿌리를 같이하고 있는 천식증상 역시 호전된 것. 물론 주 치료 목표는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이다. 아토피피부염의 치료가 끝나면 천식 증상 역시 많이 호전되어 있을 것이나, 천식까지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치료가 더 필요하게 된다. 아토피 질환을 치료한다는 것은 과정이 힘들고, 길지만 끝은 분명히 존재한다. 사진=프리허그한의원 서초점 서산 원장 인터넷뉴스팀
  • [나의 아토피 멘토] 아토피 치료의 방해꾼 ‘춘곤증’

    [나의 아토피 멘토] 아토피 치료의 방해꾼 ‘춘곤증’

    중학교 2학년인 은영이는 3년째 얼굴 아토피로 고생하다 올해 3월 처음 한의원을 방문했다. 진료를 받는 내내 연신 하품을 하는 은영이를 보고 어머니는 “금방 밥을 먹고 왔는데 얘가 밥만 먹으면 저렇게 졸려서 자네요”라고 말했다. 사실 은영이와 같이 ‘춘곤증’으로 인해 낮에 수면을 취하고 정작 밤에는 잠을 설치는 야행성 습관을 지닌 아토피 환자들이 많고, 영유아 아토피 환자나 특히 직장인 같은 성인 아토피 환자의 경우 졸음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낮잠을 자게 되면 밤엔 깊은 수면이 되지 않아 가려움도 잘 느끼게 되어 잠을 설친다. 가려워서 긁고 또 긁고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 되고, 지쳐 쓰러져 잠들면 아침은 먹기 싫어지고 입맛도 없다. 등교나 출근 시간에 맞추느라 급하게 밥을 먹게 되면 소화기에 부담까지 준다. 그렇다면 ‘식곤증’ 즉 밥만 먹으면 졸리는 증상은 왜 생길까? 우리의 몸은 밥 먹을 때와 활동할 때의 혈액 배분이 다르다. 식사하면 소화기계통으로 혈액이 많이 가도록 하여 소화를 돕고, 일할 땐 팔다리 근육으로 혈액이 몰리고, 생각을 많이 하거나 공부를 할 땐 머리 쪽으로 혈액이 많이 가도록 자율적으로 배분된다. 소화기로 혈액이 많이 배분될 때 뇌 쪽으로는 상대적으로 혈액 배분이 부족하게 된다. 이 때문에 뇌에서는 영양과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생각이나 의식 활동이 억제되어 졸음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혈액 배분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는 사람은 이런 증상이 잘 생기지 않는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여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식사 후 졸음에 비교적 강한 편이다. 식곤증이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식사를 할 때 위장으로 보조적 혈액을 공급해주는 비장의 기능이 위축되어있다. 이 비장의 기능을 좋게 해주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아토피 환자들은 대체로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소화기의 기능이 저하되어있다. 게다가 얼굴 아토피의 경우 심리적인 위축으로 밖으로 나가는 것을 더욱 꺼려 집안에서만 생활하려고 한다. 따라서 운동 부족으로 비장의 기능과 함께 혈액순환이 좋지 못하여 증상개선이 느려지며 쉽게 재발하여 아토피 치료에 혼선을 준다. 일반인들에게도 적당한 운동은 피로를 막아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주어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 식곤증 개선을 위해 약을 쓰는 것도 효과가 있을 순 있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 습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아토피 치료는 언제나 재발과 악화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시간 나는 대로 천천히 1시간 정도만 걸어도 식곤증은 많이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한 가지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대부분이 피부가 건조하여 땀 배출이 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운동으로 발생한 열이 땀을 통해 잘 나가지 못할 수 있으므로 자극이 강한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한다. 특히 얼굴 아토피의 경우 달리기나 근력 운동은 증상을 악화시키기 쉽다. 운동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당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경험상 얼굴 아토피가 있다면 걷기 30~40분 정도가 가장 알맞다고 본다. 사진=프리허그한의원 대구점 권오용 원장 인터넷뉴스팀
  • 간암 치료 결과 미리 알려드려요

    PET CT를 이용해 간암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ET CT란 양전자 단층촬영인 PET과 컴퓨터 단층촬영인 CT를 통합한 검사기기로, 인체의 대사 변화를 영상화해 암 등을 진단하는 첨단 기기다.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암센터 배시현, 윤승규, 최종영, 천호종 교수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송명준 교수팀은 2007~2010년 사이에 서울성모병원에서 간동맥화학색전술로 치료받기 전에 PET CT로 검사받은 간암 환자 58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종양 대사활성도가 낮을 때는 종양 진행 기간이 16.8개월이었던 반면 종양 대사활성도가 높으면 8.1개월로 간암 진행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 대사활성도에 따라 암의 진행 속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종양 대사활성도가 높은 환자의 종양 진행률은 1년 후 78%, 2년 후 87%였으나 종양 대사활성도가 낮은 환자는 45%, 73%로 진행이 느렸으며 종양 대사활성도가 높으면 종양도 컸고 치료 반응률도 낮았다. 5cm 이상인 큰 종양의 수 역시 활성도가 높은 환자군이 23개로, 낮은 군의 19개보다 많았다. 치료반응률 역시 활성도가 높은 환자군이 50%로, 활성도가 낮은 환자군의 81.2%보다 크게 낮았으며 평균 생존율은 활성도가 낮은 환자군이 56.5개월로, 활성도가 높은 환자군의 23.3개월보다 2배가량 길었다. 일반적으로 간암은 20% 정도만 수술이 가능하며, 나머지는 종양이 크거나 다발성 또는 혈관침범 등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다. 이런 환자들은 주로 간동맥화학색전술로 치료하는데 이때 정확한 영상의학적 진단과 측정이 치료의 관건이 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유럽핵의학회지 온라인판에 실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19대 국회 개원 1년… 여야 초선의원들 소회

    19대 국회 개원 1년… 여야 초선의원들 소회

    19대 국회가 30일로 개원 1년을 맞았다. 헌정 사상 최초로 국회의원 300명 시대를 연 19대 국회는 현역 의원 교체율이 62%로 역대 어느 때보다 물갈이 바람이 거셌다. 초선 의원은 148명으로 49.3%를 차지했다. 지난 1년은 국회 선진화법을 운영한 첫해였다. 전기톱·망치, 소화기 분사 장면은 사라졌지만, 대신 ‘식물국회’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상당하다. 2013년도 예산안은 사상 최초로 새해를 넘겨 처리됐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회 제출 52일 만에 통과됐다. 이런 탓인지 의안 통과율은 11%에 불과해 15대 국회 62.9% 이후 최저치였다. 과시용 입법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청운의 꿈을 안고 국회에 입성했던 초선 의원들은 지난 1년간 어떤 꿈을 꾸고 좌절을 맛보았을까. ■강은희 새누리 의원 “경험 적어 현안 대처 미흡 아쉬워”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강은희 의원은 의원 배지를 달기 전까지 맹렬 여성 정보기술(IT) 기업인이었다. 하지만 냉소의 대상이었던 국회의원이 된 직후 IT·과학기술과 창조경제 정책통으로 변신했다. 지난 대선에선 ‘약속지킴이단’ 일원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민생 공약을 위해 뛰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 모임인 ‘초정회’ 회원인 그는 최근 원내대변인에 선임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지난 1년을 “제가 겪었던 ‘여의도 정치 불신’에 대해 되짚어 보는 1년이었다”고 자평했다. “막상 국회에 들어와 보니 의원회관에서 의원들과 마주치는 날이 며칠 안 됐다. 쉴 새 없이 의정활동을 하고 지역구에서 뛰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여의도 정치를 불신하는 것도 제대로 들여다볼 기회가 적어서 그런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19대 국회에서 여당이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여야 지도부가 자주 만나서 상생·화합하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보기 좋다. 국회 선진화도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지도부부터 초선까지 한발 한발 움직여 가는 것 아니겠나”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초선이다 보니 정부 정책 비판이나 여야 대립에 매몰되다 보면 대안제시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강 의원은 “법안 하나가 발의되고 통과돼 시행되기까지 만만치가 않더라”면서 “의원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국회에서는 ‘여당 따로, 야당 따로’가 아니라 ‘합심’이 가장 중요하다. 19대 국회에서 이런 바람이 한결같이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정호준 민주 의원 “국회 개혁 추진하는 데 한계 느껴” “국회 개혁을 추진하는 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정호준(서울 중구) 민주당 의원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지난 1년 동안의 소회를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선거 때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개혁을 약속했지만 국회에 들어와 보니 혼자서는 이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정치는 팀플레이이고, 많은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숫자 게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8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정일형 박사의 손자이자 5선의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의 아들이다. 정치인 가문에서 자라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정치 감각을 익혔지만, 직접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보니 머릿속의 생각과 아주 달랐다는 의미다. 초선 의원으로서의 고민도 컸다. 정 의원은 “국회에서는 다선이 먼저인 문화가 있어서 초선 의원들은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다. 아무래도 당 안에서의 영향력도 다선 의원에 비해 미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년이 지났으니 이제는 당이 바르게 갈 수 있도록 초선 의원들도 목소리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지난 원내대표단에 이어 2기째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정 의원은 최근 여야 젊은 초선 의원 5명과 함께하는 모임인 ‘함께 여는 미래’를 결성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모임을 통해 여야가 공약한 정치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할아버지는 정부수립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다했고, 아버지가 민주화와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일조했다면 현재 저에게 주어진 한국 사회의 과제는 양극화 해소와 경제민주화 실현, 한반도의 평화 정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대적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7년간 620건 발생… 부주의가 전체사고 70% 차지

    대학 내 위험물을 취급하는 실험실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우려된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전국의 대학 실험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620여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실험실 사고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부주의가 전체 사고의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실험실 가건물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대학원생 3명이 숨졌고, 같은 해 서울대 자연대 화학과 실험실에 유독가스가 유출돼 학생과 교수 등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2004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 풍동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다음 달 19일까지 시내 대학 실험실 2404곳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을 점검한다. 실험실 내 소화기와 비상경보 설비, 인화성 물질 보관 용기 사용, 가스시설 관리 상태를 확인한다. 최근 3년간 서울에서 13건의 대학교 실험실 화재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용어클릭] ■삼브롬화붕소 가스 무색 기체로 불쾌하고 자극적인 냄새가 난다. 흡입하면 폐렴과 폐부종, 중추신경계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발병 후 산소가 부족하면 수 시간 내로 사망할 수 있다. 섭취할 경우엔 입안과 식도, 위 등에 화상을 일으키고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 [야생진드기 공포 확산] 감염 진드기 비율 0.5%… 물리면 병원 가길

    →SFTS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된다. →집에서 보통 볼 수 있는 진드기와 다른가.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는 종류가 다르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주로 숲과 초원 등 야외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어떤 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나. -작은소참진드기 등의 진드기류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진드기가 활동적인 봄부터 가을(4~9월)에 주로 환자가 발생한다. 작은소참진드기는 30년 전부터 국내에 서식했다. 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진드기들끼리 어떻게 얼마나 전파됐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SFTS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우선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주증상이다.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도 일으킨다 →예방법은 있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진드기는 인간과 동물에 부착하면 피부에 단단히 고정되어 장시간(며칠에서 10일간) 흡혈한다.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하였다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에 물리면 모두 감염되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의 비율이 전체의 0.5% 이하에 불과하다.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다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치료제가 없으면 치료는 어떻게? -유행성출혈열도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항바이러스제가 없다는 것과 치료법이 없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혈소판 수혈, 투석 등 중환자 치료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고령자가 더 위험한가. -SFTS 감염으로 사망에 이르는 사례는 주로 60대 이후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사망할 수 있다. →감염자 접촉만으로도 감염되나. -병원 의료진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으로 출혈 시 의료진이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살인진드기’ 의심환자 숨져… 공포 현실화되나

    ‘살인진드기’ 의심환자 숨져… 공포 현실화되나

    제주에서 발생한 ‘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환자가 16일 숨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과수원을 경작하면서 소를 기르는 강모(73·서귀포시)씨가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유사한 증세로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6시 37분쯤 숨졌다. 강씨는 지난 6일 고열 등 감기 유사 증세로 제주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로 의식이 저하돼 8일 제주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강씨의 오른쪽 겨드랑이에서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확인됐다. 제주대병원 측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강씨의 사망 경위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강씨는 패혈증에 의해 숨졌으며 패혈증은 SFTS 증상의 하나로 알려졌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사망이 SFTS에 의한 것으로 확진된 것은 아니며 현재 원인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FTS 감염 여부 등 확진 결과는 다음 주 중 나올 예정이다. 또 제주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국내 서식 중인 ‘작은소참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실을 공개한 이후 전국적으로 모두 5건(제주도 신고 사례 포함)의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사례가 보고됐다. 사망한 강씨 이외에 4명 가운데 2명은 증상이 가벼워 퇴원했고 2명은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의심 사례 신고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면서 “현재 검체 검사를 통해 SFTS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SFTS 인체감염이 확인된 적은 없다. SFTS는 원인불명의 발열과 식욕저하·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현재까지 이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없는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거나 옷을 벗어 놓고 풀밭 위에 눕거나 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에선 올해 들어 지난 1월 첫 사망사례가 나온 후 추적조사 결과 지난달까지 8명의 감염자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살인진드기’ 의심 환자 국내 첫 사망

    ‘살인진드기’ 의심 환자 국내 첫 사망

    제주에서 발생한 ‘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환자가 16일 숨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과수원을 경작하면서 소를 기르는 강모(73)씨가 16일 패혈증으로 숨을 거뒀다. 강씨는 지난 6일부터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로 의식이 저하돼 8일부터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사망 원인은 일반적인 패혈증이지만 제주도는 강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유사한 증세를 보여 지난 10일 혈액을 채취해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제주도 역학조사관이 강씨의 몸을 조사한 결과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돼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의 역학조사 결과 SFTS 바이러스 감염이 맞다고 확인된다면 국내 첫 감염과 사망 사례가 되는 셈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SFTS 바이러스가 국내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가 국내에도 전국에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올해 들어 지난 1월 첫 사망사례가 나온 후 추적조사 결과 지난달까지 감염자 8명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체감염이 확인된 적은 없다. SFTS는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 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주로 나타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료제 없다…국내 첫 사망자 ‘살인진드기’의 정체는?

    치료제 없다…국내 첫 사망자 ‘살인진드기’의 정체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온 ‘살인진드기’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가고 있다. 살인진드기는 인체에 물릴 경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드기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는 작은소참진드기가 SFTS를 옮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3월 전국적으로 진드기 감염 확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SFTS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전국의 야산과 들판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올해 1월 일본에서 처음 사망 사례가 확인된 뒤 3월까지 5명이 숨졌다. 작은소참진드기는 4~11월에 활동하며 5~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의해 전염된 사례도 보고됐다. SFTS에 감염된 환자는 발열, 피로감, 식욕저하, 소화기 이상 증상, 림프절 종창, 출혈 등이 나타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직까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다는 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산이나 들판에서 활동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풀밭 위에 옷을 벗어놓고 눕거나 잠자지 말고 돗자리를 펴서 앉도록 권장했다. 또 사용한 돗자리는 반드시 세척해 말리라고 조언했다.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보건소를 찾아가면 확인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서 ‘살인 진드기’ 첫 의심환자 발생

    제주서 ‘살인 진드기’ 첫 의심환자 발생

    국내에서도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도는 과수원을 경작하면서 소를 기르는 강모(73·서귀포시 표선면)씨가 이달 6일부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유사한 증세를 보여 지난 10일 혈액을 채취,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강씨는 감기 증세로 6일 제주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로 의식이 저하돼 8일 제주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강씨는 현재 반복적으로 의식을 잃는 등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겨드랑이에서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확진 검사에 10일가량 소요돼 다음 주중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달리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하며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야산의 풀숲 등에 널리 분포한다. SFTS는 발열, 피로감, 식욕저하, 소화기 증상, 림프절 종창, 출혈증상 등을 동반하며 현재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됐으며 일본에서는 올 들어 지난 1월 첫 사망 사례가 나온 후 추적조사 결과 지난달까지 감염자 8명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5명은 숨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韓·美 정상회담] 전용기 함께 탄 주치의… 한방 박동석·양방 이병석 원장

    [韓·美 정상회담] 전용기 함께 탄 주치의… 한방 박동석·양방 이병석 원장

    박근혜 대통령의 양·한방 주치의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순방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의 전용기(공군 1호기)에 탑승하면서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한방 주치의는 침구과 전문의인 박동석(왼쪽·64) 강동경희대한방병원장이다. 박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희의료원 동서협진센터 소장, 동서의학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언론을 통해 내정사실이 알려졌던 양방 주치의 이병석(오른쪽·57) 강남 세브란스병원장도 전용기를 탔다. 그동안 대통령 주치의는 대개 서울대병원 출신 몫이었다. 세브란스병원 출신이 주치의가 된 것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세브란스 출신이 중용된 배경에는 2006년 박 대통령이 ‘커터칼 테러’를 당했을 때 수술을 받은 인연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내과 의사가 아닌 산부인과 출신이 대통령 주치의가 된 것도 처음이다. 이번 정부에서는 연세대 의대의 약진이 돋보인다. 이 병원장(1981년 졸업)을 비롯해 김원호(소화기내과 교수·1980년 졸업) 청와대 의무실장이 대표적이다. 인요한(1987년 졸업) 국제진료센터소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워싱턴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자치구 ‘어린이날 축제’ 3題] 경찰·소방관 꿈 키워요

    [자치구 ‘어린이날 축제’ 3題] 경찰·소방관 꿈 키워요

    서대문구는 어린이날을 앞둔 4일 홍제천 인공폭포부터 홍연2교 구간에서 ‘어린이 대축제’를 개최한다. 우선 구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군부대 장비 견학 체험프로그램과 경찰 사이드카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직접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 보는 소방체험과 소방장비 체험은 물론 일상생활 중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심폐소생술 및 소화기 사용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가족이 동심으로 돌아가는 딱지치기, 팽이치기, 공기놀이 등은 민속마당에서 열린다. 가족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가족배지만들기’, 창의력을 키우는 ‘네일아트’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스포츠 마당에서는 바닥에 점수판을 설치하고 색깔이 다른 슬리퍼를 날리는 ‘날아라 슬리퍼’ 놀이를 통해 순위에 따라 선물이나 기념품을 증정한다. 홍제천 인공폭포 앞에서는 30분마다 태권도 시범, 요들송, 댄스 공연 등이 열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소방관 아빠처럼 불길 잡은 중3 아들

    소방관 아빠처럼 불길 잡은 중3 아들

    소방공무원인 아버지로부터 소화기 사용법을 배운 중학생이 혼자서 주택화재를 진압했다. 1일 충북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영동중학교 3학년 허남웅(16)군은 오전 8시 55분쯤 학교 옆 김모(71) 할머니 집 2층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운동장에서 체육 활동을 하고 있던 허군은 곧바로 교실 안에 있던 휴대용 소화기(3.3㎏) 4개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가 건물 외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갔다. 당시 화재는 부엌에서 시작된 불길이 벽과 지붕으로 번진 상태였고, 부엌 안에는 LPG 가스통까지 있었다.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허군은 혼자서 침착하게 소화기를 뿌리며 5분 가까이 불길과 싸웠다. 허군의 초기대응으로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아 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10여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허군은 “소화기를 갖고 뛰어가 아버지가 가르쳐주신 대로 소화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허군의 아버지인 영동소방서 예방안전과 허창구(43) 소방위는 “소화기 사용법을 수시로 가르쳐주고 화재진화 현장을 활용한 비디오도 함께 봤다”면서 “이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고 화재를 진화한 것 같다”고 했다. 영동소방서는 허군을 화재진압 유공자로 표창하기로 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암 판정 3일내 수술, 수술 7일 이내 퇴원”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은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과 대장암·간암·담도암·췌장암 등 소화기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소화기암센터’를 29일 개소,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대장암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전호경 진료부원장을 초대 센터장으로 선임했다. 병원 측은 신설한 소화기암센터를 특성화하기 위해 외과 김흥대 교수 등 고난도 수술에 강한 의료진과 경험이 풍부한 내시경 진료팀을 배치했으며, 관련 진료과와의 통합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가 기다리지 않는 원스톱진료시스템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원스톱 진료는 진료 당일 암 여부를 판정한 뒤 3일 이내 수술, 수술 후 7일 이내 퇴원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또 첫 외래방문부터 수술, 완치에 이를 때까지 소화기내·외과와 혈액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 등의 전담 의료진이 상시로 환자를 돌보도록 했으며, 5년 이상 암을 이겨낸 환자들을 평생 관리할 장기생존클리닉도 마련했다. 신호철 원장은 “국내 소화기암은 전체 암 환자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면서 “암 완치 기준을 ‘5년이 아니라 평생’이라는 슬로건으로 모든 의료진이 암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좋~다고 먹었는데, 항생제 때문에 장염 걸린다고?

    좋~다고 먹었는데, 항생제 때문에 장염 걸린다고?

    항생제 남용에 따른 내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세균 치료에 사용하는 항생제가 오히려 인체 장내에서 감염성 장염을 유발한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항생제가 장내의 유익한 세균까지 포괄적으로 사멸시키기 때문이다. 의료계가 감염 차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치료제인 항생제가 병원 감염원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항생제 딜레마’가 새로운 논란이 될 조짐이다. 김유선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전국 17개 대학병원과 대한장연구학회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공동으로 대규모 다기관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항생제가 원인인 ‘항생제 연관 장염’(CDI) 환자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역학조사에는 서울백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이대병원, 건양대병원 등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이 대거 참여했다. 조사팀이 2008년 항생제 연관 장염 환자 1367명을 분석한 결과 무려 92%가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종류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항생제가 장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광범위 항생제 세팔로스포린제와 퀴놀론 제제에 의한 장염이 많았는데 이는 그만큼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항생제 연관 장염은 2004년에 입원 환자 1만명당 17.2명이던 것이 2005년 20명, 2006년 21명, 2007년 24명, 2008년 27.4명 등으로 5년 사이에 1.6배에 이를 만큼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병 추이를 살펴보면 항생제 사용 후 평균 4~6일 후에 CDI가 발병했고 발병 후 대표적인 증상인 설사가 3~10일간 지속됐으며 복통·발열·백혈구 증가·저알부민혈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항생제가 장내의 유익한 세균까지 광범위하게 파괴해 감염을 유발한다”면서 “항생제 사용 후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항생제 투여를 중단하고 CDI 발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장기 입원 환자, 악성 종양 환자, 최근에 수술받은 환자, 위장관 수술 환자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의료진은 물론 환자 자신도 주의 깊게 증상을 살펴야 한다”며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는 CDI 감염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구리병원 소화기내과 한동수 교수는 “국내에서 CDI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고(高)병독성 균주가 확인된 만큼 보건 당국은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고병독성 균주에 의한 집단 발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CDI 발생 추이를 감시하는 국가 차원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 연구 결과는 영국 SCI 학회지인 ‘전염병학과 감염병’지에 최근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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