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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백병원에 거짓 진술한 대구 거주자 법적 조치”

    정부 “백병원에 거짓 진술한 대구 거주자 법적 조치”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서울 백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정부가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는 환자에게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 거주자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병예방법이 강화되면서 역학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고의로 담당 공무원을 방해하는 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며 “해당 병원이 (거짓 진술한 확진 환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기고 서울백병원에 입원한 78세 여성 환자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3일 구토 증세와 복부 불편감이 있어 해당 병원 소화기내과 진료 후 입원했다. 이후 8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엿새간 병동에 머물렀으며 환자 3명과 함께 병실을 사용했다. 현재 병원은 방역을 위해 외래 및 응급실 등 병동 일부를 폐쇄했다. 백병원 의료진은 입원 기간 동안 대구 방문 여부를 여러 차례 확인했으나 환자가 줄곧 부인했다. 서류상 거주지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딸의 집 주소로 되어있었다. 앞서 이 환자는 다른 병원에도 진료를 예약했으나, 거주지가 대구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괄조정관은 “감염병관리지역으로 관리하는 지역 환자의 경우 적절하게 진료를 받기 어렵고 의료기관에서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측면도 있다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며 “대구에서 온 환자를 무조건 거부하거나 필요 이상의 조치를 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행정력을 동원해 그런 조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수차례 대구 거주 숨긴 환자…서울백병원 응급실 등 폐쇄

    수차례 대구 거주 숨긴 환자…서울백병원 응급실 등 폐쇄

    서울백병원 외래·응급실 등 병동 일부 폐쇄 서울백병원은 입원 중이던 78세 여자 환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확진돼 외래 및 응급실 등 병동 일부를 폐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환자는 구토, 복부 불편감 등 소화기 증상으로 지난 3일부터 해당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이날 오전 7시 코로나19로 확진돼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해 있다가 오후에 다른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서울백병원은 환자의 입·퇴원 금지, 전 직원 이동금지, 병원 입구 방문객 차단 등 조치를 하고 있다.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대구에 머물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딸의 집으로 올라왔다. 지난 3일 한 병원에 예약했지만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진료를 못 받았다. 이후 환자와 보호자는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로 방문했다. 서울백병원은 지난 3일 환자가 처음 방문했을 때뿐만 아니라 입원기간 동안 여러 차례 대구 방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환자가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딸의 주소지를 거주지로 밝히고 입원했다.“대구서 왔다는 사실 확진 듣고서야 털어놔” 병실에서도 여러 차례 대구 이야기를 하는 데다 지난 6일 청진에서 이상 징후가 보여 의료진이 X선 촬영과 흉부 CT를 시행했다. 지난 7일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결국 이날 오전 코로나19로 확진됐다. 환자는 확진 판정을 듣고서야 의료진에 실제 거주지는 대구라고 밝혔다. 대구에서 다닌 교회의 부목사가 확진된 사실도 털어놨다. 서울백병원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과 함께 진료기록과 CCTV를 확인해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외래 및 응급실, 일부 병동 등은 폐쇄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은 즉시 격리 중이다. 재원 환자에 대해 전원 검사를 하고 병상 재배치와 소독을 시행했다. 오상훈 서울백병원장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입원환자와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확진자와 조금이라도 접촉한 것으로 의심이 되는 모든 환자와 의료진들의 검체를 채취해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사] 호남대학교, 건양대 의료원, 위키리크스한국, 홍익대학교

    ■ 호남대학교 △ 대학혁신본부장·대학혁신사업단장·교양융합대학장 송창수 △ 교육성과관리센터장 김진강 △ 비교과통합지원센터장 이문영 △ 국제교류처장 손완이 △ 한국어교육원장 윤영 △ 장애학생지원센터장·학생인권센터장 최춘식 △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사업단장·공학교육혁신센터장 정대원 △ 국제교류협력실장 진춘화 △ 국제교육지원실장 왕루 △ 사랑나눔센터장 진경미 △ 교양학부장·융합학부장 강현주 ■ 건양대 의료원 △ 의과대학장 배장호 △ 행정원장 김용하 △ 기획조정1부실장 겸 장기이식센터장 문주익 △ 의약품임상시험센터장 최종권 △ 의료기기융합센터장 김훈 △ 진료부원장 장영섭 △ 진료지원부장 나상준 △ 교육수련부장 구훈섭 △ 적정진료관리실장 허윤무 △ 대외협력실장 이영훈 △ 심사평가실장 김형준 △ 내과부장 정청일 △ 소화기내과장 겸 소화기센터장 송경호 △ 외과장 이상억 △ 소아청소년과장 천은정 △ 교육수련부 권성욱 윤정민 오병학 △ 행정부장 겸 감사팀장 김인식 △ 간호교육행정팀장 이민정 △ 의대 총무팀장 박철수 △ QI팀장 김지현 △ 재무팀장 이보형 △ 병동간호2팀장 김민영 ■ 위키리크스한국 △ 생활경제부장 윤대헌 △ 제약산업부장 조필현 ■ 홍익대학교 △ 경영대학원장·세무대학원장·경영대학장 신성환 △ 문과대학장·교양교육원 원장 박상준 △ 교수학습지원센터(서울) 소장 최희준 △ 교수학습지원센터(세종) 소장 이은선 △ 박물관장·현대미술관장 이선우 △ 교무처 부처장(행정담당) 옥창수 △ 기획처 부처장·산학협력단(서울) 부단장·창업교육센터(서울) 소장 임덕신 △ 기획처 부처장 유건재 △ 산학협력단(세종) 부단장·창업지원단 부단장·창업교육센터(세종) 소장 손권중 △ 대학원 교학부장 박성진 △ 기숙사감(새로암, 두루암) 이주훈 △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부단장(듀얼공동훈련센터장) 정지연 △ 국제협력본부 서울캠퍼스 국제학생지원실 실장 이채진 △ 국제협력본부 세종캠퍼스 국제학생지원실 실장 Quan Chunhua
  • [인사] 중앙그룹, 부산대, 한국외대, 명지병원

    ■ 중앙그룹 ◇ 휘닉스중앙 <전보> △ 개발본부장 이정림 △ 영업마케팅본부장 장재영 △ 영업BU장 안호엽 △ 마케팅기획팀장 장혜정 <승진> △ 수석부장 전찬익 △ 부장 이상용 △ 차장 김병진 △ 차장 유원선 △ 차장 이정연 △ 차장 임성수 ◇ 휘닉스평창 <전보> △ 총지배인 송호영 △ 부총지배인 전윤철 △ 총괄셰프 김우진 △ 조리팀장 김경열 △ F&B팀장 장기명 △ 객실팀장 박용수 △ 레저운영팀장 정형교 △ 운영기획팀장 염현수 <승진> △ 책임매니저 이봉천 △ 선임매니저 김경열 △ 선임매니저 김버들 △ 선임매니저 전형표 ◇ 휘닉스제주 <전보> △ 총지배인 허장열 △ 조리팀장 이성진 △ 운영기획팀장 유웅기 △ 시설팀장 권혁주 <승진> △ 선임매니저 박재성 △ 선임매니저 이승준 ◇ JTBC <전보> △ 브랜드디자인3팀장 이정훈 ■ 부산대 △ 인문대학장 이종봉 △ 공과대학장 조영래 △ 약학대학장 이재원 △ 간호대학장 서지민 △ 나노과학기술대학장 황윤회 △ 정보의생명공학대학장 이기준 △ 국제전문대학원장 김상열 △ 법학전문대학원장 손태우 ■ 한국외대 △ 부총장(글로벌) 신정환 △ 법학전문대학원장 정한중 △ KFL대학원장 허용 △ 동유럽학대학장 박수영 △ 경상대학장 문유진 △ 국제사회교육원장 현재훈 △ 창업보육센터장 이용웅 △ 창업교육센터장(글로벌) 이충목 △ 다문화교육원장 허용 ■ 명지병원 △감염관리실장 겸 감염내과장 이기덕 △소화기내과장 겸 소화기센터장 은종렬 △중증외상센터장 정명재 △성형외과장 김효성 △교육수련차장 이용경 △직업환경의학과장 박태준 △건강보험검진센터장 노수용
  • 평택 금연단속원 코로나19 확진...금연지도 66곳 방문

    평택 금연단속원 코로나19 확진...금연지도 66곳 방문

    경기 평택시는 송탄보건소 60대 금연단속원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A 씨는 금연지도를 위해 평택 지역 여러 곳을 돌아다녔으나, 항상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수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 평택사랑외과의원(중앙로 80-1), 4시 10분 평택 프라자약국(중앙로 84)을 방문했다. 이후 관내 32곳을 돌며 금연지도를 했다. 21일 오전 7시 20분에는 서울 경찰병원으로 가 소화기내과 정기검진을 받고, 오전 10시에 송탄보건소로 출근해 관내 34곳을 다니며 금연지도 업무를 봤다. 22일부터 23일까지는 동삭동 현대아파트 자택에 머물렀으며, 24일 오후 2시 25분 정기검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경찰병원에 들렀다가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를 찾았다. 이어 하루 뒤인 이날 오전 9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파주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여 가족들은 격리조치됐다. 시는 A 씨와 함께 사는 아내와 작은딸, 그리고 경북 지역에서 방문해 한집에 머무르고 있는 큰딸, 2살짜리 손녀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 이 집에 들렀다가 먼저 내려간 사위에 대해서도 관련 조처를 진행 중이다. 시는 현재 A 씨의 동선을 따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시는 A 씨가 지난 20일과 21일 금연지도를 한 장소는 66곳으로 파악됐으나, 대부분 상가 바깥쪽에서 흡연 여부를 살피는 것이 주 업무여서 접촉자가 많지는 않으리라 보고 있다. 실제로 이 기간 A 씨의 단속 과정에서 적발된 업소는 1곳도 없었다. 아울러 A 씨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A 씨는 신천지 교회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검사가 밀려 있어 A 씨 가족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26일 오전에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평택 지역 확진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9번, 11일간 병원 8차례나 갔지만… 어느 의사도 의심 안 했다

    29번, 11일간 병원 8차례나 갔지만… 어느 의사도 의심 안 했다

    약국 등 의료기관 13회 방문 114명 접촉 고대병원 응급실 가서야 의심환자 격리 병원 동행한 아내인 30번 조사 땐 무증상 8일 감기약 복용·서울대병원서 진료받아 방역당국 “시간 걸리더라도 감염원 추정”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9번 확진환자(82·남·한국인)에 이어 그의 부인(68·한국인)까지도 17일 30번 환자로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첫 확진환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이후 방역당국이 가장 피하고 싶었던 ‘방역체계 관리 범위를 벗어난 첫 확진사례’이기 때문이다. 부부가 확진판정을 받기까지 병원을 8차례 갔는 데도 의심증상이 걸러지지 않았다. 특히 이들이 다른 확진환자에게서 공동 노출된 것인지 남편에게서 부인으로 순차 감염됐는지도 명확하지 않아 방역당국은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9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건 지난 16일이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에게 기침·가래 증상이 발생한 5일을 발병일로 잡고 발병 하루 전인 4일 이후 이동경로를 확인해 가며 접촉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브리핑에서 “배우자인 30번 환자도 발병일이 6일 이전으로 추정돼 부부가 같이 이동했던 동선에 대한 내용을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병원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데 방역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29번 환자는 서울시 종로구 신중호내과의원을 두 차례(5·7일), 강북서울외과의원을 여섯 차례(5·8·10·11·12·15일) 찾았다. 이 과정에서 자칫 면역력이 약한 환자를 통한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15일에는 강북서울외과의원을 갔다가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마른기침이나 몸살기운 등의 증상을 동반하긴 했지만 외과 치료가 주목적이었다. 당시에는 폐렴 등을 의심할 만한 질환은 아니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 기간 약국도 두 곳을 모두 4회 찾았다. 정 본부장은 “아무래도 그때까지는 중국 등 해외 여행력 중심으로 의심환자를 추정하다 보니 여행력이 없는 분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30번 환자는 29번 환자의 강북서울외과의원, 고려대 안암병원 진료에 동행했다. 8일에는 감기약을 복용하고 경증의 몸살 기운이 있어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정 본부장은 “발병일을 지난 6일 또는 8일 정도로 추정하고 접촉자 및 감염경로 조사를 29번 환자와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29번 환자의 접촉자는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에 있던 의료진과 직원 45명, 환자 31명 등을 포함해 모두 114명에 이른다. 29번 환자는 당초 ‘노노케어’의 도시락 배달봉사를 했으나 발병 이후에는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29번 환자가 그동안 방문한 서울 종로구 개인의원은 2주간 휴진에 들어갔고, 같은 건물에 있는 공인중개사 학원도 이날 하루 휴원했다. 안내 데스크에서는 방역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방문자들에게 휴원 배경을 설명했다. 추가 방역 작업을 거쳐 18일쯤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30번 환자가 방문했던 서울대병원 역시 소독과 담당 의료진 격리조치를 취했다. 정 본부장은 “29번 환자와 30번 환자가 발병하기 전에 2주 정도의 동선을 추가적으로 더 확인해 그 기간에 만났던 분들이나 방문했던 장소 가운데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유증상자가 있었는지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연세가 있으시기 때문에 세부적인 동선까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로 방문했던 곳 위주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야기이지 전혀 감염원을 추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몇 가지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특히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 대해 “감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한 심층 조사를 하고 최종적으로 판단해 밝히겠다”면서 “두 환자가 발병일로부터 14일 이전까지 접촉한 확진환자가 경증이었다면 대부분 완치됐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동정] 류종선 전남대병원 교수,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장 취임

    △ 전남대병원이 위탁받아 운영 중인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신임 원장에 류종선 소화기내과 교수가 취임했다. 류 원장은 전남대병원 기획조정실장·소화기센터장·진료처장, 전남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소화기학회 회장·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2013년 개원한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은 내과·신경과·재활의학과·외과 등 4개 진료과와 노인 질환·뇌 신경질환·노인 재활 등 3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 [동정]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에 김재준 삼성서울병원 교수

    △ 김재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제3회 대한소화기병주간 국제학술대회(Korea Digestive Disease Week 2019)에서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1년 11월까지 2년간이다.
  • [동정] 대한간학회 회장에 백승운 삼성서울병원 교수

    △ 백승운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제25차 추계학술대회 정기총회에서 대한간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11월까지 1년간이다.
  • [단독] 의사가 “구충제 먹지 마라” 만류하는 이유…간손상 11건

    [단독] 의사가 “구충제 먹지 마라” 만류하는 이유…간손상 11건

    동아대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 분석구충제 ‘알벤다졸’ 복용 20대 환자피로·황달 증상 나타나 병원 입원간수치 최대 3배로 상승해 수액치료2008년에도 20대 환자 간손상 보고위생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해마다 기생충 양성률(감염률)이 급감하고 있지만 증상이 없는데도 매년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예방 효과가 거의 없지만 ‘손해 볼 것 없다’는 생각으로 구충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주의깊게 봐야 할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이성욱·백양현 동아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올해 대한소화기학회지에 보고한 ‘알벤다졸의 예방적 투약에 의한 약물 유발 간손상 1예’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최근까지 구충제 ‘알벤다졸’을 복용한 뒤 ‘급성 간손상’을 경험해 국내 학계에 보고된 사례가 1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종류의 구충제를 먹고 간손상 사례가 10건 넘게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연구팀은 실제로 구충제를 복용했다가 병원을 방문한 20대 여성 1명의 치료사례를 보고했다. 29세 여성인 A씨는 1주일 전부터 구역질, 피로감, 황달(담즙색소가 몸에 과도하게 쌓여 눈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 등의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그는 의료진에게 “다른 약은 복용하지 않았고 기생충 예방을 위해 알벤다졸 400㎎ 1알을 1회 복용했다”고 말했다. 담즙색소(빌리루빈)는 정상인 최대치의 2배, 간수치(혈청 ALT)는 3배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이 경우 사망률이 10%에 이른다고 보고돼 있다”고 설명했다. ●“구충제, 예방효과 없어…잘못된 정보 광고” 의료진은 즉시 수액을 투여하는 치료를 시작했고, 환자는 다행히 9일 만에 건강을 되찾았다. 연구팀은 “약물 복용 사실이 명확했고 치료 뒤 빠르게 회복해 다른 원인을 배제할 수 있었다”며 “이런 특이 약물 간독성은 용량과 관계없이 예측 불가능하며 6개월 이상의 긴 시간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이하게도 이 환자는 8년 전에도 알벤다졸을 복용한 뒤 전신 피로감, 황달로 병원을 찾은 경험이 있었다. 당시에도 다른 약물을 복용한 경험은 없었다. 연구팀은 “한국에서는 더이상 사람 배설물을 비료로 사용하지 않아 1995년 기생충 양성률이 0.2%까지 낮아졌다”며 “수십마리에 감염되기 전까지는 증상도 거의 없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될 때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아 약을 복용하는 것이 낫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비의료인에 의해 인터넷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지에서 알벤다졸을 연 1회 예방적으로 복용해야 한다고 광고하고 있어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적절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알벤다졸 복용으로 인한 급성 간손상 사례는 2008년 대한내과학회지에도 보고됐다. 당시 한림대 의대 연구팀은 25세 남성 B씨의 사례를 분석했다. 그는 병원에 방문하기 20일 전 약국에서 알벤다졸 400㎎ 1알을 구입해 1회 복용했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소변 색깔이 진해지고 점차 피로가 심해졌고 황달 증상까지 나타나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 B씨는 3년 전 알벤다졸을 먹고 급성 간염을 앓은 경험이 있었다. A씨처럼 수액 등으로 치료하자 증상은 사라졌다.전문가들은 구충제를 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위생 환경이 개선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허선 한림대 의대 기생충학교실 교수가 대한의사협회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회충란 양성률은 한국건강관리협회 자료 기준 1971년 54.9%에서 1992년 0.3%, 2013년 0.06%, 2012년도 0.025%로 급감했다. 편충은 1971년 64.5%에서 2012년 0.4%로, 요충은 1981년 12.0%에서 2012년 0.0042%로 감소했다. ●위생 개선돼 기생충 위험 낮아…과복용 우려 허 교수는 “회충이나 편충 양성률이 0.5%를 밑도는 시점에서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예방목적으로 복용하는 건 권장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먹으라는 건 잘못된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심지어 예방목적으로 복용해도 구충제가 몸속에서 절반 이상 빠져나가는 ‘반감기’가 8~12시간에 불과해 혈액 속에서 농도가 오랫동안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 허 교수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런 학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항암제로 소문난 개 구충제 ‘펜벤다졸’과 같은 계열약이라는 이유로 알벤다졸을 과복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펜벤다졸과 알벤다졸은 같은 ‘벤지미다졸 계열’ 약물로, 두 약물 모두 학계에 급성 간손상 위험이 보고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 취임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 취임

    성남 분당제생병원은 지난1일 제9대 이영상 병원장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원장은 경북 안동 출생(1965년생)으로 연세의대를 졸업한 척추 수술 전문의로 분당제생병원 척추센터장과 기획실장을 역임하였다. 이 원장은 취임사에서 “신뢰 받는 병원, 사랑 받는 병원, 실력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분당제생병원은 21년밖에 되지 않았기에 아직은 젊다”며 ‘21세 청년으로 돌아가 활기차고 아름다운 20대의 꿈을 다시 꾸며, 병원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다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병원 의료진에 대해 자부심이 매우 크다며, 제생병원은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의사들과 젊고 진취적인 의사들이 고르게 구성되어 있어 합리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제생병원 의료진은 후학을 양성하며 거짓 없는 최선의 진료에 임하고,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병원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있다면 언제든지 영입하여 병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원장은 몸에 쇠를 넣지 않는 수술을 원칙으로 척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인 바 있으며, 2018년 경기도와 함께 우즈벡 고려인 소녀의 무료 척추수술을 집도하는 등 의료봉사 활동에도 남다른 관심이 깊었다. 분당제생병원은 신임 원장의 취임과 함께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 하였다. ▲진료부장 박상종 (소화기내과) ▲기획실장.김혁중 (영상의학과) ▲QI실장 최성실 (흉부외과).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 64% 번아웃 증상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 64% 번아웃 증상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 222명 중 143명 (64.4%)에서 번아웃(소진, Burnout) 증상이 관찰되는 등 증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지속적인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다. 김나영,장은선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소화기내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일과 삶의 불균형 정도, 그리고 그것이 의사들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연구비 지원과 한국여자의사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Digestive Disease and Scienc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의사들은 진료, 시술, 연구 등 업무를 담당하는데 업무가 연속되다 보면 스트레스나 근골격계 질환은 물론 심혈관계와 소화기계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연구팀은 2018년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 44개 기관에서 내시경 검사 및 진료를 하는 222명의 소화기내과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특히, 실제 본인의 업무와 일상생활 등 삶의 패턴을 2주 이상 매일 기입하도록 했다. 응답지를 분석한 결과 2차와 3차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들은 평균 주당 71.5시간 동안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간에 큰 차이는 없었다. 가사와 육아 등 가정과 관련된 일에는 주당 16.6시간을 사용했는데 여성은 20.7시간, 남성은 14.3시간으로 여성이 가정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 상태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상자 중 89.6%가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소화기계 증상은 53.6% 우울과 불안과 같은 정신적 증상은 68.9%에서 나타났다. 중요한 점은 근골격계 통증이 심하거나 내시경 시술을 많이 할수록(주당 60건 이상)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정신적 증상의 유병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2명 중 143명(64.4%)에서는 번아웃 증상이 관찰됐는데, 여성에서는 70.4%로 남성의 59.7%에 비해 많았고. 30대 여성에서는 심한 번아웃 증상인 이인감(depersonalization)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이인감은 자기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거나 자기로부터 분리·소외된 느낌을 경험하는 것으로 사회생활 또는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증상들은 직업 만족도 저하로 이어졌다. 특히 여성 의사들은 다시 직업을 선택한다면 의사가 되겠다고 답한 비율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고 의사가 되더라도 소화기내과를 택하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낮았다. 김나영 교수는 “소화기내과 의사, 특히 40대 이하 여의사들의 번아웃 증상이 심각하다는 사회적 문제를 밝혀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의사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는 환자의 건강까지 위협할 할 수 있는 만큼, 근무 형태를 개선하고 여의사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사]

    ■서울신용보증재단 △상임이사 엄창석 ■하이투자증권 △부산WMⅠ지점장 안종환△〃Ⅱ〃 이우△〃Ⅲ〃 이정선 ■아주경제 △증권부장 겸 데일리동방 금융시장부장 김부원 ■보령제약 △메디컬본부장(전무) 김봉석 ■일요신문 △일요신문i팀장 임형도 ■용인세브란스병원 △2부원장 김은경△기획관리실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 박진영△임상연구관리실장 김은경△인체유래물은행장 홍순원△교육수련부장 김형식△감염관리실장 박윤수△내과부 소화기내과장 김자경△〃 호흡기알레르기〃 이은혜△〃 혈액종양〃 김수정△〃 신장〃 이정은△〃 심장〃 조덕규△〃 감염〃 박윤수△정형외과장 김형식△비뇨의학과장 김종찬△성형외과장 정희선△재활의학과장 이태임△흉부외과장 송승준△심장혈관센터 소장 조덕규 ■KR투자증권 △부동산금융본부 부동산금융팀 김주환 전무△〃 정새벽 차장
  • [인사] 서울신용보증재단, 하이투자증권, KR투자증권, 용인세브란스병원

    ■ 서울신용보증재단 △ 상임이사 엄창석 ■ 하이투자증권 ◇ 지점장 이동 △ 부산WMⅠ지점장 안종환 △ 부산WMⅡ지점장 이 우 △ 부산WMⅢ지점장 이정선 ■ KR투자증권 ◇ 신규 선임 △ 부동산금융본부 부동산금융팀 김주환 전무 △ 부동산금융본부 부동산금융팀 정새벽 차장 ■ 용인세브란스병원 △ 2부원장 김은경 △ 기획관리실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 박진영 △ 임상연구관리실장 김은경 △ 인체유래물은행장 홍순원 △ 교육수련부장 김형식 △ 감염관리실장 박윤수 △ 내과부 소화기내과장 김자경 △ 내과부 호흡기알레르기내과장 이은혜 △ 내과부 혈액종양내과장 김수정 △ 내과부 신장내과장 이정은 △ 내과부 심장내과장 조덕규 △ 내과부 감염내과장 박윤수 △ 정형외과장 김형식 △ 비뇨의학과장 김종찬 △ 성형외과장 정희선 △ 재활의학과장 이태임 △ 흉부외과장 송승준 △ 심장혈관센터 소장 조덕규
  • 과식 후 시원하게 아이스커피?… 한밤 위산의 ‘뜨거운 역류’ 키워

    과식 후 시원하게 아이스커피?… 한밤 위산의 ‘뜨거운 역류’ 키워

    직장인 A(41)씨는 6개월 전부터 반복적으로 가슴 쓰림 증상을 겪었다. 화끈거리는 증상이 가슴에서 목으로, 귀로 치밀어 올라 자다 깬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럴 땐 벌떡 일어나 찬물이라도 마셔야 잠을 잘 수 있었다. A씨의 가슴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걸까. 가슴이 아프고 쓰리면 먼저 심혈관계 질환을 의심하지만, 대개는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긴다. 가슴 쓰림과 신물 오름, 신트림 등 역류 증상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8일 “가슴 쓰림은 가슴이 화끈거리는 듯한 증상, 뜨거운 것이 가슴 아래에서 위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증상, 고춧가루를 뿌린 듯한 증상, 뻐근하게 아픈 증상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명치 부위에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강한 산성을 띤 위산이 역류해 식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신성관 교수는 “위산이 과도하게 식도로 역류한 후 원활하게 제거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위와 달리 식도에는 산에 대한 방어 체계가 전혀 없어, 산 성분이 식도를 자극하고 점막을 손상해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역류성 식도염 환자 5년새 22.7% 증가 가슴 쓰림 외에도 환자들은 이유 없이 목이 쉬거나 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 만성 기침, 천식 악화, 협심증과 유사한 흉통 등 심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는 매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역류성 위식도염으로 이비인후과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은 4~10% 정도다. 역류성 후두염이 가장 많고 후두궤양, 후두협착 등도 발생한다. 목에 이물감이 있거나 인후부 종괴감(목에 덩어리가 있는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도 0.7~4.1% 정도 된다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역류한 위산은 식도가 아닌 다른 장기까지 영향을 준다”며 “인두에 자극을 주고 폐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만성 기침이나 기관지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충치와 잇몸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역류성 식도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와 상의해 보는 게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통계를 보면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2014년 362만명에서 2018년 444만명으로 5년간 22.7% 증가했다. 경제활동을 하는 주 연령층인 30~50대 환자가 전체의 52.8%로 절반을 웃돈다.나이가 들수록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화해 역류성 위식도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30~50대는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고 과식이나 야식 같은 잘못된 식습관, 음주나 흡연, 운동 부족으로 역류성 위식도염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느긋하게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의 삶이 역류성 위식도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셈이다. 역류성 위식도염은 회식이나 송년회 등의 모임이 몰린 12월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지난해 9월 58만명 수준이던 환자가 10월 68만명, 11월 71만명, 12월 76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꽉 조이는 의상·복부 비만도 발병 원인 꼽혀 지난해 기준 진료 인원은 여성이 56.6%로 남성(43.4%)보다 많다. 통상 남성이 여성보다 역류성 식도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증상에 대한 민감도가 커 병원을 더 많이 찾는 바람에 진료 인원이 다소 많이 집계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이 밖에 꽉 조이는 의복 등이 여성에게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킨 원인으로 지목됐다. 역류성 식도염은 복부 비만으로 복압이 증가해도, 임신을 하거나 꽉 조이는 옷을 입어도 생길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기름진 음식,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을 되도록 먹지 말아야 한다. 고지방식을 하거나 술을 마시면 역류가 더 잘 발생한다.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 향신료 등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담배는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역류성 위식도염이 있는 환자는 식후에 절대 담배를 피워선 안 된다. 또한 밤늦은 식사,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 과식하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특히 과식 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될 때 시원한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는데, 이런 습관은 식도위괄약근을 약화시켜 역류가 더 잘 발생하게 한다. 과음이나 과식 후 일부러 구토하는 나쁜 습관도 식도염의 원인이다. 비만이면 복압을 줄이도록 체중을 단 몇 ㎏이라도 빼는 게 좋지만, 밥을 먹고 바로 뛰는 운동을 하거나 상체를 앞으로 굽히는 요가를 하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 교수는 “기름진 음식과 육류 등 서구화된 식생활과 술·담배 등이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빨리 먹고 과식하고 간식을 즐겨 역류성 식도염에 걸린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 유병률은 10명 중 1~2명꼴로 흔하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증상이 사라졌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증상이 없더라도 역류성 식도염이 만성화되면 식도 점막이 위 점막처럼 변하는 ‘바레트 식도’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레트 식도가 발생한 사람은 일반인과 비교해 30~100배 정도 암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하면 연하장애(삼키기 장애)가 생겨 체중이 감소하며 출혈이나 폐렴, 더 나아가 우리나라에는 드물지만 식도 점막 변성으로 인한 식도 선암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관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심할 때는 치료도 열심히 받고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지만, 곧 방심해서 예전의 나쁜 습관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결국 생활습관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하는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겠다는 치료 시작 때의 결심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 합병증을 예방할 것을 권고한다. 김범진 교수는 “현재의 약물요법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하므로 투약을 중단하면 6개월 내에 80% 정도 재발해 장기간 복용하며 치료하는 일이 많다”며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심하다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식도협착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 복용해도 고통 땐 ‘식도이완불능증’ 의심 만약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은 음식물이 위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에 머무르다 역류하는 질환이다. 음식을 먹으면 식도 괄약근이 연동운동을 하며 음식물을 위장으로 내려보낸다. 하지만 연동운동에 이상이 생기고 하부 식도 괄약근압이 증가하면 식도가 충분히 이완되지 못해 음식물이 위장까지 가지 못한다.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의 식도암 발생률은 0.4∼9.2% 정도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건강한 사람보다 14∼14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학교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는 “비슷한 증상 때문에 식도이완불능증을 역류성 식도염으로 오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생하는 환자가 많은데,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법이 달라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식도이완불능증 환자는 역류성 식도염 약물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삼킴 곤란과 역류가 지속되며 체중이 감소한다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사]

    ■강릉시 ◇5급 전보 △공보관 임상술 △도시재생과장 직무대리 김동은 △균형발전과장 장찬영 △송정동장 정영미 ■국세청 ◇행정사무관[국세청] △기획조정관실 혁신정책담당관실 고완병 △기획재정담당관실 김정수 △국세통계담당관실 김진환 △전산정보관리관실 국세청빅데이터센터 이성필 △정보보호팀 박정국 △감사관실 감사담당관실 백주현 장영철 △감찰담당관실 김용환 노병현 정영훈 △납세자보호관실 납세자보호담당관실 김민석 △심사1담당관실 송지은 △국제조세관리관실 국제협력담당관실 김영식 △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김형기 △역외탈세정보담당관실 고당훈 △국제조세관리관실 역외탈세정보담당관실 문상묵 △상호합의담당관실 김미애 △징세법무국 징세과 윤기철 채정훈 △법무과 안선표 △법령해석과 김현성 장훈 조성훈 △개인납세국 소득세과 황진하 △전자세원과 정성영 최홍신 △법인납세국 법인세과 김영주 박승효 △원천세과 강신혁 이대희 △자산과세국 부동산납세과 김영근 △상속증여세과 김현경 △자본거래관리과 홍강표 △조사국 조사기획과 문성호 이윤석 △조사1과 김태선 △조사국 조사1과 장상우 △조사2과 김지태 △국제조사과 김용우 △세원정보과 박용관 정흥기 △조사분석과 정찬성 △소득지원국 장려세제신청과 최은미 △학자금상환과 김성엽 △운영지원과 김홍식 정종룡 황하늘 ■한국광해관리공단 ◇1급 승진 △석탄광해실장 박성빈△지역진흥1실장 고도인△석탄지원실장 노순규△기술연구소장 양인재△광해방지연구실장 이진수 ■서울성모병원 △내과 임상과장 조석구 △소화기내과 분과장 조영석 △호흡기내과 분과장 김승준 △신경과 임상과장 구자성 △외과 임상과장 송교영 △정형외과 임상과장 인용 △진단검사의학과 임상과장 오은지 △가정간호센터장·자원봉사센터장·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 이요섭 △국제진료센터장 이지연 △진료협력센터장 안재훈 △의료윤리사무국장 정낙균 ■부산대 △인권센터장 이기춘 ■건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홍기
  • [인사] 스마트경제, 연천군, 서울성모병원

    ■ 스마트경제 △ 생활경제부장 김형규 ■ 연천군 ◇ 4급 △ 문화복지국장 김선일 ◇ 5급 △ 기획감사담당관 김병준 △ 행정담당관 전구종 △ 관광과장 직무대리 이종민 ■ 서울성모병원 △ 내과 임상과장 조석구 △ 소화기내과 분과장 조영석 △ 호흡기내과 분과장 김승준 △ 신경과 임상과장 구자성 △ 외과 임상과장 송교영 △ 정형외과 임상과장 인용 △ 진단검사의학과 임상과장 오은지 △ 가정간호센터장·자원봉사센터장·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 이요섭 △ 국제진료센터장 이지연 △ 진료협력센터장 안재훈 △ 의료윤리사무국장 정낙균
  • [인사]

    ■서울시 ◇1급(지방관리관) 승진 △경제정책실장 조인동△복지정책실장 강병호△도시교통실장 황보연△시의회사무처장 이창학 ◇2급(지방이사관) 승진 △관광체육국장 주용태△노동민생정책관 서성만△대기기획관 구아미 △행정국장 김태균△재무국장 이병한△평생교육국장 엄연숙△물순환안전국장 이정화△서울시립대학교 행정처장 윤종장 ■금융위원회 ◇과장급 전보 △보험건전성제도팀장 김종훈 ■연세대학교의료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의료법윤리학과장 이일학△여성생명의과학연구소장 김상운 ◇보건대학원 △국제보건학과 주임교수 김소윤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임상시험부장 최영식△영상의학과장 이승구△간센터 소장 안상훈△척추류마티스통증센터 소장 김긍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장 이정일△심장내과장 이병권△내분비내과장 안철우△신장내과장 박형천△보철과장 김선재△구강악안면외과장 허종기△교정과장 김경호△치주과장 이동원△암병원 폐암센터 소장 이성수△심뇌혈관병원 뇌혈관센터 소장 이경열
  • [인사] 연세대학교의료원, 서울시

    ■ 연세대학교의료원 ◇ 의과대학 △ 인문사회의학교실 의료법윤리학과장 이일학 △ 여성생명의과학연구소장 김상운 ◇ 보건대학원 △ 국제보건학과 주임교수 김소윤 ◇ 세브란스병원 △ 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임상시험부장 최영식 △ 영상의학과장 이승구 △ 간센터 소장 안상훈 △ 척추류마티스통증센터 소장 김긍년 ◇ 강남세브란스병원 △ 소화기내과장 이정일 △ 심장내과장 이병권 △ 내분비내과장 안철우 △ 신장내과장 박형천 △ 보철과장 김선재 △ 구강악안면외과장 허종기 △ 교정과장 김경호 △ 치주과장 이동원 △ 암병원 폐암센터 소장 이성수 △ 심뇌혈관병원 뇌혈관센터 소장 이경열 ■ 서울시 ◇ 1급(지방관리관) 승진 △ 경제정책실장 조인동 △ 복지정책실장 강병호 △ 도시교통실장 황보연 △ 시의회사무처장 이창학 ◇ 2급(지방이사관) 승진 △ 관광체육국장 주용태 △ 노동민생정책관 서성만 △ 대기기획관 구아미 △ 행정국장 김태균 △ 재무국장 이병한 △ 평생교육국장 엄연숙 △ 물순환안전국장 이정화 △ 서울시립대학교 행정처장 윤종장
  • 간염 ABC… 감기 같은 A형·출산 중 수직 감염 B형·예방주사 없는 C형

    간염 ABC… 감기 같은 A형·출산 중 수직 감염 B형·예방주사 없는 C형

    A형 간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A형 간염 환자는 1만 10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2명)보다 6.2배 늘었다. A형 간염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9년(1만 5231명)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항체가 없는 30~40대가 비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젊은층의 A형 간염 항체형성률이 떨어져 감염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생 상태가 불량했던 1980년대 초에는 10대가 되면 A형 간염에 자연감염돼 항체가 생겼다. 6살 이하의 아동은 감염되더라도 대개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기에 나도 모르게 걸리고, 나도 모르게 항체를 얻었던 것이다. ●항체 없는 3040 A형 간염 비상 1997년 A형 간염 예방접종이 도입됐고 2015년부터는 2012년 이후 출생한 모든 소아에 대해 국가예방접종이 시행돼 현재 10대와 20대 초반은 A형 간염 항체가 있다. 문제는 위생 상태가 개선된 다음에 태어나 A형 간염에 걸려 본 적도, 예방접종을 한 적도 없는 30~40대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30대의 항체형성률은 31.8%에 불과하다. 10명 중 7명은 A형 간염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A형 간염 바이러스는 다른 간염과 달리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 또는 감염자의 분변과 직접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제조돼 국내에서 추가 가공한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항체가 없는 사람이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A형 간염에 걸릴 수 있다. 전대원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증상 발현 후 8일까지 전염력이 있어 증상이 나타나기 전 환자가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환자가 늘고 있지만 다행히 A형 간염은 간염 중에서 증상이 가장 가벼운 편이다. 어린이는 감기처럼 앓고, 성인은 식욕 감퇴, 구역, 구토, 전신 쇠약, 고열, 복통, 설사 등의 심한 몸살감기 증상을 보인다. 또 10명 중 7명은 황달 등 간 기능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좀 심하게 앓더라도 이런 급성간염 증상은 대증요법으로 6개월 내에 치료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99%의 환자에게서 급성간염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간성혼수 등을 동반한 급성간부전으로 빠르게 악화하기도 하며 이 경우 간이식을 하지 않으면 위험해진다.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위생관리다. 85도 이상에서 1분간,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가열하기만 해도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하며, 식수 오염이 의심된다면 끓여 마시거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수를 마시는 편이 좋다. ●150만명이 B형 간염 보균자 최근 A형 간염이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는 B형 간염 환자가 더 많다.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8%가 B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추산된다. 150만명 이상이 보균자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출생 중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된다. 병원체는 태반을 직접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 태아가 감염되는 일은 많지 않지만, 출산 과정이나 직후에 산모의 혈액이나 체액에 다량 노출돼 전염된다. 이 시기는 체내의 면역체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점이라 바이러스가 제거되지 않고 오랫동안 간에서 증식할 수 있다. 이 경우 만성간염이 될 확률이 90%나 된다. 반면 성인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를 맞거나 성 접촉을 통해 B형 간염에 걸린다. 오염된 면도날이나 주삿바늘, 칫솔 등을 함께 사용해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A형 간염처럼 음식물 섭취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기침이나 재채기, 술잔 돌려 마시기나 포옹 등의 일상생활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성인이 돼 B형 간염에 걸리면 10% 정도만 만성화되고 대부분 회복된다. 급성 B형 간염은 95% 이상이 휴식을 취하면 거의 회복된다. 만성간염은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검사 중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손주현 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염이 급성으로 악화되거나 상당히 진행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피로감이다. 간염이 심해질수록 피로감이 심해지고 입맛이` 떨어지며 속이 메슥거리고 구역질이 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치질을 할 때 구역질이 나거나 흡연자는 담배 맛이 떨어지기도 한다. 심재준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B형 간염은 간경화나 간암 위험도가 높아 40세 이상부터는 일 년에 적어도 두 번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75% 이상의 원발성 간암이 만성 B형 간염자들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미리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출산 후 12시간 내에 면역 항체 주사를 맞아야 한다. B형 간염은 완치될 수는 없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C형 간염, 소리 없이 다가와 치명적 결과 A·B·C형 간염 가운데 가장 치명적 바이러스는 C형 간염이다. A형, B형 간염과 달리 예방주사도 없고, 초기 증상이 없다 보니 상태가 악화된 후에야 C형 간염임을 알게 된다. 자신도 언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간염이 돼도 피로감, 소화불량 외에는 특별한 증세가 없어 병을 간과하기 쉽다. 누구든 나도 모르는 새 간염에 걸려 간이 망가질 수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30만명으로 추정되며, 50~80%의 감염자가 만성으로 진행된다. 전파 경로는 B형 간염과 흡사해 주로 혈액과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2015년 서울 양천구의 한 의원에서 주사기를 재사용해 100명에 가까운 사람이 집단감염되기도 했다. C형 간염은 급성으로 앓고 난 후 자연 회복되는 비율이 30~40%에 불과하다. 70% 이상이 만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간경변증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다. 또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환자는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 김형준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약 30%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하므로 향후 B형 간염보다는 C형 간염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환자의 혈액이 묻을 수 있는 생활기구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C형 간염 환자는 꼭 금주를 해야 하는데, 다른 간질환보다 음주가 간 기능을 악화시키고 간암 발생을 더욱 촉진하기 때문이다.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뿐만 아니라 D형, E형도 있다. 발견된 순서대로 알파벳 A부터 E까지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D형과 E형 발병은 극히 드물고 99% 이상이 A·B·C형 간염이다. 만성간염 환자나 보유자에게는 헛개나무, 인진쑥, 돌미나리, 신선초, 민물고둥, 한약재를 섞은 붕어즙, 스콸렌 등을 민간요법으로 권장하는 일이 많은데,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데다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 교수는 “간에 가장 좋은 약은 간을 쉬게 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약물만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리한 체중 감량도 간에 부담을 주며, 특히 체중이 급격히 줄면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 영양분이 부족해져 심한 지방간염이나 간부전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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