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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기세 꺾어라”… 국산차의 반격

    “수입차 기세 꺾어라”… 국산차의 반격

    올해 수입차의 판매 신장률이 22%를 넘어서는 가운데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업계가 내년에 신차와 디젤 승용차 라인업 강화 등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13년에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은 13종의 신차급 모델을 선보인다. ●13종의 신차로 수입차 견제나서 국내 25개 수입차 업체들은 올 10월까지 82종의 새로운 차종을 선보이며 내수시장을 공략했다. 가격대도 2000만원대 소형차부터 2억원이 넘는 최고급 세단까지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며 무서운 기세로 내수시장을 파고들었다. 따라서 올 1~10월까지 판매량은 10만 7725대로 이미 지난해 판매량(10만 5037대)을 뛰어넘었다. 무려 지난해보다 22.5%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업계는 현대차 산타페와 기아차 K3, 르노삼성 SM3, 쌍용차 코란도스포츠 등 4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1~10월 판매량은 114만 45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만 8712대)보다 6.8% 감소했다. 다행히 정부의 개별소비세 감면 등으로 체면치레는 했지만 초라한 성적이다. 수입차 공세에 맞서 현대차는 먼저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아반떼 쿠페’를 내년 초에 선보인다. 또 하반기 신형 제네시스를 내놓는다. 2008년 처음 출시된 제네시스의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로 현대차 세단 중 처음으로 사륜구동(4WD) 방식 및 10단 변속기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도 K3의 해치백과 쿠페 버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7인승 다목적차량(MPV) 카렌스 후속과 쏘울 후속 모델도 시장에 나온다. 한국지엠도 쉐보레 트랙스와 크루즈 왜건을 출시한다. 르노삼성도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소형 콘셉트카 ‘캡처’의 양산형 모델 ‘QM3’(가칭)를 내놓는다. ●디젤 승용라인도 강화 수입차에 뺏긴 ‘디젤 승용차’ 시장도 공략한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디젤차는 대부분 SUV·미니밴에 집중돼 있어 디젤 승용차는 현대차 엑센트·i30·i40, 한국지엠 크루즈 등 4개 차종에 불과하다. 중대형 디젤 세단이 아예 없다. BMW 320d와 520d, 폭스바겐 골프 등 디젤 승용차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완성차, 특히 르노삼성 등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끌어내리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이 중대형 세단인 말리부의 디젤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GM의 승용 디젤엔진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말리부 디젤 모델을 출시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2.0ℓ 승용디젤 엔진 개발을 내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미 1.7ℓ 승용디젤 엔진은 i40살룬에 장착해 상용화를 마쳤다. 그랜저 등 중대형 세단을 위한 디젤 엔진은 곧 개발을 끝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에는 i30와 i40 등 디젤차의 가격할인 등 판촉 행사 늘리고 2.0ℓ 승용 디젤엔진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지난달 마카오에 SM5 디젤 모델 70대를 납품하는 등 시장만 성숙해진다면 언제든지 디젤 승용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산車, 美에 가장 많이 팔았다

    국산車, 美에 가장 많이 팔았다

    우리나라 최대 자동차 수출국은 역시 미국이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다. 2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9월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의 미국 수출 물량은 50만 9330대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러시아 15만 4782대, 사우디아라비아 13만 4381대, 캐나다 10만 6898대, 호주 9만 8202대로 조사됐다. 미국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현지에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엑센트, 벨로스터, 쏘울 등 인기 차종 수입이 끊이지 않아 수입국 1위에 올랐다. 미국은 수출 금액에서도 77억 2600만 달러로 전체의 24.1%를 차지해 최고를 기록했다. 또 러시아도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전략 차종을 앞세워 수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국가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러시아에서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와 리오(국내명 프라이드)를 현지 생산하고 있다. 투싼과 스포티지R 등 소형 SUV 인기도 꾸준하다. 대 러시아 수출은 2002년 1∼9월 4632대로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10년이 지난 올해에는 30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사우디에서는 국내 업체의 마케팅 강화와 중동 지역 건설 수요에 따른 상용차 수출 확대, 오일머니의 강력한 구매력 상승 등으로 수출이 급증했다. 대 사우디 수출도 2002년 1∼9월 1만 8859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7배로 증가했다. 대륙별로는 유럽에서 2002년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1, 2위 수출상대국이었으나 올해에는 독일(5만 5437대)과 영국(4만 9410대)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연비도 가격경쟁력도 높였다… 수입차의 도전

    연비도 가격경쟁력도 높였다… 수입차의 도전

    수입차가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훌쩍 넘어서면서 한층 더 무서운 기세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수입차는 올 1~9월 9만 5706대를 팔아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넘겼다. 9월까지의 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판매량(10만 5037대)에 육박했다. 지난 9월 한 달에만 1만 2123대를 팔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마케팅도 공격적이다. 신차의 가격을 3~4년 전 모델보다 500만원 이상 낮게 책정하기도 하고, 300만원 이상의 배터리 등이 장착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가솔린 모델보다 100만원 싸게 내놓기도 한다. 또 수입차 저변 확대를 위해 BMW, 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도 3000만원대 중저가 모델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올 가을에 주목할 만한 수입차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알아봤다. 렉서스 뉴제너레이션 ES 하이브리드 모델 등 가격 파괴 ‘큰 인기’ ‘원조 강남 쏘나타’로 불리는 렉서스의 ‘ES 시리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오랫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렉서스의 베스트셀링카이다. 유럽차의 공세에 밀려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2001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최근까지 국내에서 5만 4483대의 누적판매를 기록한 대표적인 인기 수입차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수입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렉서스가 최근 내놓은 6세대 뉴 제너레이션 ES는 6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했다. 세련되고 조용한 실내공간, 편안한 승차감으로 대표되는 ES 고유의 DNA를 물려받으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과 주행성능, 날카로운 핸들링, 뛰어난 연비와 친환경성이 가미됐다. 정숙성과 승차감은 ES의 ‘자랑’이다. 뉴 제너레이션 ES는 흡음 소재 카펫과 내외장에 다양한 흡음재를 사용했고, 진동 저감을 위한 진동 흡수재와 삼중 방음 유리, 유리 사이의 고성능 방음 필름으로 엔진의 진동과 소음을 차단했다. 하이브리드의 명가답게 토요타는 렉서스 ES 라인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00h를 새롭게 선보였다. 2.5ℓ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새로워진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도심 16.1㎞/ℓ, 고속도로 16.7㎞/ℓ, 복합 16.4㎞/ℓ의 신연비(구연비 환산 시 21.8㎞/ℓ)로 동급 최고의 연비를 자랑한다. 가격 정책도 파격적이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 가솔린 모델보다 저렴하게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았다. 하이브리드인 뉴 제너레이션 ES 300h는 5530만~6130만원, 가솔린인 뉴 제너레이션 ES 350은 5630만~6230만원이다. 성능과 사양이 큰 폭으로 향상된 ES는 이러한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이미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토요타는 ES의 목표 판매대수를 월 500대로 잡았지만 판매 시작 40여일 만에 1600여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벤츠 B클래스 ‘벤츠 DNA’ 유지한 3000만원대 신형 국내에서 프리미엄 세단을 고집하던 벤츠가 3000만원대 신형 B클래스를 선보였다. 작지만 벤츠의 DNA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B클래스는 높은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30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신형 B클래스의 심장은 1.8ℓ 직분사 터보차저 4기통 디젤엔진으로 원래 상위급 벤츠에 장착되던 것이다. 소형차인 B클래스에 맞게 다시 세팅된 이 엔진은 최고 136마력, 최대 30.6㎏·m의 힘을 낸다. 디젤엔진이지만 “역시 벤츠야”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 첨단 디젤 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에코 기능을 더해 연비는 ℓ당 15.7㎞(신연비 기준)로 경제적이다. 디자인과 실내공간도 훨씬 세련된 느낌을 준다. 옆라인이 역동적이어서 전체적으로 스포티해졌다. 차량 높이가 기존 모델보다 25㎜ 낮아져 승차감도 좋아졌다. 인테리어는 수제 작업한 가죽과 크롬 장식된 라이트 스위치 등이 적용돼 한층 고급스러워졌으며, 실내공간도 동급 차종보다 넓어졌다. 주차 보조시스템, 주의 어시스트,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에어백 7개 등 고급 모델에 적용된 첨단 장치가 대거 탑재됐다. 특히 주차를 돕는 ‘액티브 파킹어시스트’는 10개의 초음파센서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며 속도만 조절하면 어려운 주차도 스스로 해낸다. 또 야간 주행 때 최적 가시거리를 확보하고 맞은편 차량 라이트로 인한 눈부심을 막아주는 ‘바이-제논 헤드램프’가 달려 있다. 이 램프는 운전대 방향에 따라 빛 방향이 바뀌어 야간 주행을 겁내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B클래스는 기본 모델인 ‘더 뉴 B200 블루이피션시’(3750만원)와 각종 옵션을 추가한 ‘더 뉴 B200 블루이피션시 스포츠 패키지’(4210만원) 두 가지로 국내에 출시됐다. 소형차 치고는 비싸지만 벤츠 마크와 각종 편의 사항을 감안한다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아우디 A8 최고 사양의 편의장치 탑재 4.2·4.0 모델 가속력 탁월 독일의 명차 아우디를 대표하는 플래그십(최고급) 세단으로 ‘A8’을 첫손가락으로 꼽는다. 최근 A8 4.2 TDI 콰트로(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와 A8L 4.0 TFSI 콰트로(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등 A8의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품격과 명예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A8 4.2 TDI 콰트로는 국내 대형 프리미엄 세단 가운데 유일하게 8기통 4.2ℓ TDI 디젤 엔진을, A8L 4.0 TFSI 콰트로는 아우디가 새롭게 개발한 4.0ℓ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350마력에 최대토크 81.6㎏·m의 4.2ℓ TDI 디젤 엔진이 장착된 A8 4.2 TDI 콰트로는 출발 후 시속 100㎞까지 도달시간(제로백)이 5.5초로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빠르다. 기존 A8의 3.0ℓ 모델(250마력)에 비해 40%가량 출력이 향상됐다. 연비는 13.1㎞/ℓ(구연비 기준)로 기존 모델(12.8㎞/ℓ)보다 좋아졌다. 또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61.2㎏·m의 힘을 발휘하는 4.0ℓ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A8L 4.0 TFSI 콰트로는 제로백이 4.7초로 가속력이 뛰어나다. 마사지 기능이 내장된 앞좌석 시트와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보스 사운드 시스템, 주차 때 차량 주변을 360도 살펴볼 수 있는 톱뷰 시스템 등 최고의 편의장치가 탑재됐다. 가격은 A8 4.2 TDI 콰트로가 1억 4530만원, A8L 4.0 TFSI 콰트로는 1억 6380만~1억 6990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폭스바겐 ‘7세대 파사트’ 위엄·안락 겸비한 중형세단 3000만원대로 그랜저와 대결 수입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폭스바겐이 올해 하반기 주력 모델로 7세대 파사트를 선보였다. 2.5 가솔린 모델의 가격을 3000만원대 중반으로 결정하면서 현대차 그랜저와 정면 대결에 나섰다. 1973년 7월 첫 출시 이후 6세대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1500만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파사트는 스타일, 실용성, 주행성능 등 현대인들이 중시하는 조건들을 완벽히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7세대 파사트는 독일 정통의 기술력, 플래그십 세단과 같은 위엄과 안락함 등이 어우러진 중형 세단이다. 2.5 가솔린 엔진과 2.0 TDI 엔진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도 3740만원(2.5 가솔린)에서 3990만원(2.0 TDI)으로 6세대 모델보다 500만원 싸게 책정했다. 2.5 모델은 그랜저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다. 신형 파사트는 전 세대(2709㎜)에 비해 94㎜ 늘어난 휠 베이스(2803㎜)를 통해 실내공간을 넓혔다. 2.0 TDI 엔진은 140마력(4200rpm), 최대토크 32.6㎏.m(1750~2500rpm), 연비 14.6㎞/ℓ(복합연비 기준)의 강력한 힘과 정숙성을 자랑한다. 또 파사트에 처음 적용되는 5기통 2.5 가솔린 엔진은 폭스바겐그룹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최고출력은 170마력(5700rpm), 최대토크 24.5㎏.m(4250rpm), 연비 10.3㎞/ℓ(복합연비 기준)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BMW ‘뉴 1시리즈’ 가격·디자인·연비 ‘3박자’ 갖춰 10일만에 올해 할당계약 완료 국내 수입차 업계의 절대 강자인 BMW가 3000만원대 소형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형태) ‘뉴 1시리즈’를 내놓으면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뉴 1시리즈는 3000만원대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 높은 연비 등 3박자를 고루 갖추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뉴 1시리즈는 출시 10일 만에 올해 국내에 할당된 200대의 계약을 모두 끝냈다. 기본형인 ‘어반 라인(118d)’이 3390만~4090만원, ‘스포츠 라인(120d)’은 3980만~468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인기의 비결. BMW 특유의 우수한 핸들링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위해 뉴 1시리즈는 가장 이상적인 50대 50의 무게 배분을 통해 차량 앞부분에서는 조향을, 뒷부분에서는 구동을 각각 따로 담당하게 설계됐다. 또 새로운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도입된 두 모델 모두 1995㏄ 직렬 4기통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이다.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32.7㎏·m의 힘을 발휘한다. 스포츠 모델은 184마력, 최대토크 38.8㎏·m의 성능으로 제로백(0→100㎞)이 7.1초다. 동급 최고수준이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18.7㎞/ℓ(신연비 기준)의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해치백 형태로 넓은 실내공간이 자랑거리다. 특히 뒷좌석의 레그룸(앞뒤 좌석 사이 공간)도 넉넉해 성인 4명이 장거리 여행을 하더라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보는 각도따라 차량색 변화 ‘2012 세계 여성의 차’ 1위 ‘청담동 며느리’가 타는 최고급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 ‘레인지로버 이보크’다. SUV의 형식을 파괴한 쿠페의 세련된 디자인과 최고의 안전성, 최고급 실내장식 등으로 30~40대 여심을 흔들고 있다. 2008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콘셉트카 LRX의 크로스 쿠페 디자인을 충실히 반영한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3도어의 SUV라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랜드로버 차량 최초로 적용한 ‘콜리마 라임’ 색상은 언뜻 연두색으로 보이지만 차량을 보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 보이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멋진 디자인과 컬러로 이보크는 ‘2012 세계 여성의 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당하고 세련된 전 세계 커리어우먼들의 ‘꿈의 차’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해 자동차 전문 매체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언론 매체로부터 50개 이상 상을 받았으며 올해에도 럭셔리 SUV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보크는 랜드로버 브랜드의 기존 모델들과 비교해 외관 색상부터 내부 디자인, 휠 등 모두 차별화됐다. 오프로드에 강한 랜드로버의 사륜구동 기술에 기존보다 낮은 지붕의 날렵한 디자인과 곳곳에 골드 컬러의 디테일 장식, 차량 내부는 빈티지 스타일의 가죽과 앙고라 털로 짠 시트 등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차량 가격은 7430만~8890만원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닛산 5세대 ‘뉴 알티마’ 세련된 디자인·검증된 기술 중형세단 부분 새 강자 부상 닛산의 5세대 ‘뉴 알티마’가 출시 열흘 만에 대기고객이 500여명에 달하는 등 초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검증된 품질로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3000만원대 중형세단 부문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993년 6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알티마는 네 차례의 풀체인지(디자인과 엔진 등 변경 모델)를 거치며 닛산 브랜드의 대표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알티마는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디자인의 과감한 변화와 ‘기술의 닛산’ 진면목을 보여주는 첨단 기술, 동급 이상의 편의장치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 왔다. 뉴 알티마는 날렵한 선을 강조한 프런트 그릴과 닛산의 아이코닉 스포츠카인 ‘370Z’의 디자인을 계승한 부메랑 모양의 헤드램프가 역동성과 세련미를 느끼게 한다. 3.5모델에는 ‘세계 10대 엔진’ 최다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VQ35DE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4.6㎏·m의 성능을 낸다. 뉴 알티마에는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가 적용됐다. 기존 모델에 비해 70%의 부품이 재설계됐고 내부 마찰은 40% 정도 줄어 내구성이 한층 강화됐다. 부품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연비도 크게 향상됐다. 주력 모델인 뉴 알티마 2.5의 연비는 12.8㎞/ℓ(신연비 기준)이다. 뉴 알티마 2.5 모델은 3350만원, 3.5 모델은 3750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지엠 스파크 전기차 내년중 창원공장서 생산

    한국지엠 스파크 전기차 내년중 창원공장서 생산

    한국지엠이 내년 중 창원공장에서 스파크 전기차를 생산한다. 또 매년 1조원을 투자, 해마다 3~4종의 신차를 내놓기로 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25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스파크 전기차 출시 등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지엠은 내년 1분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트랙스와 함께 스파크 전기차를 내놓는다. 순수 전기차인 스파크는 창원 공장에서 생산,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최대 모터 출력은 114마력이다. 디자인과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인천 부평 본사에 위치한 디자인센터는 2013년까지 모델링 스튜디오와 품평장, 디자인 스튜디오 시설을 포함해 두 배 이상 키우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기아차 中판매 신기록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중국 진출 이후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와 기아차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9월 중국에서 각각 8만 4188대, 4만 3639대 등 총 12만 7827대를 팔았다. 이는 중국 진출 16년 만에 최대 월 판매 기록일 뿐 아니라 지난해 9월의 11만 6763대 기록을 넘는 실적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대도시 차량 등록대수 제한 정책의 확대, 50개 이상 자동차업체 간 경쟁, 중국 토종 브랜드의 성장, 유가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달성한 실적이어서 더욱 값지다.”고 강조했다. 지난달에 랑둥(신형 아반떼)과 K2(프라이드) 등 전략 차종이 잘 팔렸고 잠재력 높은 투싼과 스포티지R 등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랑둥은 출시 첫 달인 8월에 이어 지난달(1만 5243대)까지 두 달 연속 1만대 넘게 판매됨으로써 중국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C세그먼트(준중형) 차급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또 기존 주력 차종인 위에둥(구형 아반떼)과 베르나도 각각 2만 343대, 1만 8988대 팔렸다. 소형차인 K2 판매량은 월 최대 기록인 1만 5656대였다. 또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인 투싼ix와 스포티지R도 각 1만 1551대와 7449대 팔려 역시 월간 최대 실적을 냈다. 한편 지난달 국내에 첫선을 보인 기아차의 새 준중형차 K3가 1만대 계약을 돌파하며 어려운 내수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K3는 출시일 기준으로 19일, 영업일 기준으로 12일 만인 지난 5일까지 1만 1097대가 계약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가을, 떠나자! 캠핑 차량+장비 따져볼까

    가을, 떠나자! 캠핑 차량+장비 따져볼까

    전국의 산하가 알록달록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계절, 가을은 캠핑의 계절이다. 나무로 기둥 삼고 숲을 지붕 삼아 대자연에서 보내는 초가을의 하룻밤은 일상의 번거로움과 스트레스를 날려 줄 뿐 아니라 잊지 못할 추억도 선사한다. 어느덧 120만명에 육박하는 국내 캠핑인구. 다들 경기침체로 소비를 줄이고 있지만 캠핑 장비만은 예외다. 관세청에 따르면 1~7월 캠핑용품 수입은 563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409만 달러)보다 27.8% 늘었다. 내수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자동차업계도 지갑을 열고 있는 캠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하다. 차량에 캠핑을 위한 각종 편의 장치들을 앞다퉈 장착하고 캠핑 장비업체들과 손잡고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가을 캠핑을 위한 차량을 꼼꼼히 따져보자. ●캠핑을 위한 각종 편의 장치 멋진 대자연에 영상과 노래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때문에 오토캠핑에서 ‘전기’는 필수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을 충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 신형 산타페에는 차량의 직류전압을 220V의 가정용 교류전압으로 변환시켜 주는 ‘220V 인버터’가 설치돼 있다. 또 음료수 등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글로브 박스(운전석 옆 동승석 수납공간) 쿨링 기능을 갖췄다. 르노삼성의 QM5는 국내 최초 클램셸 테일게이트(위 아래로 열리는 2단 트렁크 문)를 도입해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짐을 싣기가 편하고, 200㎏까지 견딜 수 있어 성인 2명이 걸터앉아도 안전하다. 또 테일게이트는 테이블이 없을 경우, 식탁 대용으로도 그만이다. 이 밖에도 냉장 기능이 있는 글로브박스, 파노라마 선루프, 보스 음향 시스템 등이 장점이며, 차량과 텐트를 직접 연결해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을 텐트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또 국내 최초로 레저유틸리티 차량(LUV)을 자처하는 쌍용차의 3번째 픽업 트럭인 코란도스포츠는 특유의 뒷부분 오픈형 적재함으로 각종 캠핑 장비를 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재공간에 소형 텐트를 칠 수 있는 등 활용도가 뛰어나다. 렉스턴W도 초대형 루프카고(자동차 위의 적재공간)와 자전거 트레일러 등을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특급호텔 부럽지 않다 기아차 ‘카니발R’은 가족 여행에 적합한 대표 미니밴이다. 일반 승용차보다 실내 공간이 넓고 시트를 다양하게 배열할 수 있어 공간 활용이 자유롭다. 각 열시트를 침대처럼 펼칠 수 있어 오랜 시간 운전한 후 차량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또 실내에서 앞열과 뒷열 이동이 가능하고 시트 배열을 탑승자 편의에 맞게 바꿀 수도 있다. 9인승 뉴카니발과 11인승 그랜드카니발은 공간이 넓어 두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고 6인 이상 탑승하면 고속도로 주행 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는 미니밴과 미니버스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의 레저 차량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듀얼 슬라이딩 도어. 운전석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어린 자녀도 어른의 도움 없이 편리하게 차에 오르내릴 수 있다. SUV ‘베라크루즈’는 실내 온도를 최적으로 맞출 수 있도록 3개 구역별로 에어컨과 히터 등 냉난방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지엠은 캡티바와 올란도에 이지-테크(EZ-Tech) 기능을 적용, 여성이나 아이들도 원터치로 손쉽게 의자를 접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캠핑장비업체와 공동 마케팅도 치열하다. 기아차와 콜맨은 다음 달 6~7일과 13~14일 각각 충북 제천 월악캠핑장과 강원 영월 황토와 통나무자동차캠프장에서 ‘파이팅 샐러리맨 캠핑촌’ 이벤트를 연다. 콜맨은 2룸 구조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 II’와 ‘폴딩 텐트매트’ 를 비롯해 테이블, 조리기구, 투 버너, 랜턴 등 캠핑용품을 제공한다. 현대차도 코베아와 손잡고 다음 달 20일, 21일 이틀 동안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내 서곡 캠핑장에서 ‘브릴리언트 H 캠핑’을 연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사계절 캠핑족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자동차 업계도 판매 마케팅에 캠핑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캠핑 활용도가 차량 구매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품질·현지화 승부수…한국車 이유있는 ‘질주’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품질·현지화 승부수…한국車 이유있는 ‘질주’

    ‘올 상반기 이익률 11.4%로 세계 2위, 판매 증가율 중국 7.3%, 인도 10.3%, 러시아 22.9%, 6~7월 연속 미국 소형·준중형·중형차 판매 1위, 유럽진출 30년 만에 점유율 6.3% 달성,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2위….’ 올 들어 현대기아차의 성적표다. 5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이런 경쟁력을 갖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현대기아차는 그 비결로 ‘품질경영’과 ‘현지 전략형 모델’ 생산을 꼽는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전략으로 유로존 재정 위기로 흔들리는 글로벌 자동차업체와는 달리 2011년 현대차 15.1%, 기아차 16.4% 등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 총 540만여대를 팔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조지아 등 현지 공장을 돌아보고 직원들에게 ‘완벽한 품질’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오늘의 현대차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현대차는 2004년 미국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사상 처음 토요타를 제치고 일반 브랜드 부문 4위에 올랐다. 2008년 6월에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2010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한 ‘2009 북미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2012년에는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현대기아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품질경영의 노력으로 독일의 명차라는 BMW, 벤츠 등보다 소비자 평가에서 앞선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신흥 시장의 특성에 맞춰 현지전략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 내놓은 신형 아반떼 ‘랑둥’이 대표적이다. 국내 아반떼와 비교해 전장과 전고를 각각 40㎜, 10㎜ 늘렸고 화려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중국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소위 화려함과 원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에 맞춘 것이다. ●印모델 ‘쌍트로’ 5년만에 50만대 판매 인도에 선보인 쌍트로와 이온도 대표적인 현지전략 모델이다. 1998년 처음으로 인도에 선보인 쌍트로는 판매 5년 만에 50만대를 돌파했다. 인도인이 좋아하는 ‘S’ 자를 앞에 붙여 차량의 이름을 쌍트로로 정했다. 또 지난 2월 처음으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한 800㏄급 이온도 국내에선 볼 수 없는 현대차의 경차 모델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러시아 시장에서는 쏠라리스(엑센트)에 4ℓ의 대용량 워셔액 탱크와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등을 장착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 각 나라의 문화적·지리적 특성을 파악한 뒤 차량을 만들고 있다.”면서 “현지 전략 차종 강화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한둘이 아니다. 우선 생산량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토요타는 2015년 990만대, GM은 1025만대, 폭스바겐도 1000만대(2018년)를 판매목표로 잡았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2015년 연간 생산량을 1000만대로 잡고 있는 만큼 현재 600만대 수준인 현대기아차도 생산량을 최소 800만대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맹목적인 생산량 확대는 자칫 토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 같은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철저한 통제와 관리 시스템도 함께 갖춰야 한다. 또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것도 과제다.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주요 활동 무대는 중·소형차였다. 이것이 고유가와 글로벌 금융 위기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고속 성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벤츠나 BMW, 렉서스 같은 고급 브랜드의 자동차들은 대중차 업체들이 얻기 힘든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준다. 실제로 벤츠 1대의 수익은 현대기아차 5대를 판 것과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 등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기술 확보도 현안 가운데 하나다. 지난 6월에는 애플이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6’를 GM과 토요타, 혼다, BMW 등에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현대기아차는 빠져 있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친환경 스마트카’로 토요타·GM 앞서야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경쟁력을 갖춘 우리로서는 ‘친환경 스마트카’야말로 가장 앞서 나갈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현대차도 스마트화를 통해 얼마든지 토요타나 GM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스마트카를 위한 각종 연구개발과 자동차 전장부품 국산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는 품질향상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 3위 자동차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안방도 걱정이다. 올해 내수시장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지만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차 3인방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10만대 시장을 열더니 올해는 내수 점유율 10%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에 외국산 차들이 공식 수입되기 시작한 것은 1987년. 정부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산 자동차 수입을 전면 허용했다. 하지만 첫해 등록된 수입차는 10대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1996년 수입차 판매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면서 수입차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렉서스와 인피니티, 혼다 등 일본차 전성시대였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전성시대가 열린다. 특히 BMW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면서 2011년 수입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어섰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인하다. 수입차값이 2000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입차=사치품’이란 공식이 깨졌다. 멋과 개성을 좇아 20~3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수입차 구입에 나서고 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국산차보다 날렵한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 우수한 주행성능을 갖춘 수입차를 사겠다는 것이다. 또 차종의 다양화도 수입차 대중화의 한 축이다. 수입차 모델은 10년 전만 해도 150여종이었지만 지금은 25개 수입차 브랜드에서 매년 평균 60~70종의 신차를 출시하면서 차 종류만 350개에 달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디젤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츠카 등 다양한 신차들을 쏟아내고 있다. 고급 세단 일색이던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소음과 진동으로 국내에서 기피했던 디젤 승용차를 비롯해 해치백·왜건·쿠페 등의 모델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 고유가로 좋은 연비와 정숙성을 갖춘 수입 디젤차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 3월 수입차 판매에서 처음으로 디젤 모델(5249대)이 가솔린 모델(4974대)을 뛰어넘었다. 현재 전체 수입차 가운데 디젤차는 49.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제도 많다. 수입차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온 비싼 부품가격과 공임, 부실한 애프터서비스(AS)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추가적인 상승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국내 판매가격이 선진국 판매가와 격차를 보이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가 좀더 시장을 확대하려면 팔고 보자는 식의 판매 행태를 고쳐야 한다.”면서 “서비스센터 확충과 부품가격 인하,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준규·류지영기자 hihi@seoul.co.kr
  • 쉐보레 소형SUV ‘트랙스’ 새달 파리모터쇼 첫 공개

    쉐보레 소형SUV ‘트랙스’ 새달 파리모터쇼 첫 공개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가 9월 27일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14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 트랙스는 탁월한 주행 성능과 최고 안전성을 인정받은 GM의 글로벌 소형차인 ‘아베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트랙스가 5명의 탑승객이 넉넉히 앉을 수 있는 실내 공간과 SUV 특유의 안락하고 높은 좌석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최대 출력 140마력의 1400㏄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대 출력 130마력의 1700㏄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레저인구 부쩍’ SUV시장 달아오른다

    ‘레저인구 부쩍’ SUV시장 달아오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현대차 신형 싼타페(왼쪽)의 등장과 수입차의 새로운 SUV 출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유가 시대에 따른 디젤차의 인기와 5월부터 여름 휴가철까지의 수요가 맞물리면서 SUV 몸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올 1~4월 기아차 전체 판매 차량 13만 7000대 가운데 스포티지R(오른쪽·1만 5089대)과 쏘렌토R(9626대) 등 SUV가 17%를 차지했다. 16만 8000대를 판 현대차는 투싼IX(1만 1198대)와 싼타페(6397대) 등이 15%를, 6만 7537대를 판 한국지엠은 올란도(5285대)와 캡티바(1983대)가 10.3%, 1만 1682대를 판 르노삼성은 QM5(1824)가 15%를 각각 점유했다. 지난해보다 2~5% 포인트 SUV 판매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의 사전예약 건수가 1만 2000여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싼타페는 지금 바로 계약해야 7월에 간신히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또 쌍용차도 오는 25일 개막되는 부산모터쇼에서 10년 만에 바뀐 신형 렉스턴을 공개한다. 애초 ‘페이스리프트’(디자인 일부 변경) 모델로 알려졌으나 엔진 등 속까지 바꾼 신차급으로 변신한다. 업계에서는 SUV의 인기를 생활패턴의 변화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즉, 주 5일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레저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오토캠핑족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다. 여기에 고유가로 인한 디젤차 인기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조사에서 전 세계 SUV의 판매량이 2015년까지 2배 이상 늘 것으로 예측되는 등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레저인구 등의 증가로 SUV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수입 SUV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입차업계도 신형 싼타페 출시를 겨냥하듯 다양한 SUV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오는 22일부터 ‘뉴 M클래스’, 아우디도 소형 SUV인 ‘Q3’를 내놓고, 토요타의 렉서스 브랜드는 중형 SUV인 RX 시리즈의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크라이슬러도 오프로드 차량인 ‘지프 랭글러 사하라’와 ‘랭글러 스포츠’ 두 가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글로벌 신차 1125대 베이징 출동

    글로벌 신차 1125대 베이징 출동

    미래의 세계 최대 소비시장 중국. 그래서 글로벌 업체들은 인구 14억명의 중국 시장을 주목한다. 자동차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23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베이징모터쇼는 기존 4대 모터쇼(디트로이트·프랑크푸르트·파리·제네바) 못지않게 각광을 받으며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자동차 축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토요타,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업체들은 이번에 모두 1100여대의 신차를 발표하며 중국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혁신을 통한 도약’이란 주제로 열리는 베이징모터쇼에서는 총 1125대의 신차가 소개되고,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도 120종에 이른다. 990종이 출품된 2010년 베이징 모터쇼와 1100종이 출품된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는 상하이 모터쇼와 번갈아 격년제로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서 글로벌 업체들의 화두는 현지화와 최첨단 기술이다. 현지화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업체 중 하나는 현대차. 1924㎡(약 582평)의 대형 부스에서 ‘중국형 신형 아반떼’와 ‘신형 싼타페’를 선보인다. 2008년 4월 중국에서 처음 출시된 웨둥은 대범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중국인의 취향에 맞게 아반떼에 비해 남성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그 결과 2007년 업계 8위로 추락했던 현대를 2009년 단숨에 4위로 끌어올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만 19만대 이상, 올 들어서도 4만 5000여대나 팔렸다. 최근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신형 싼타페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대륙에 첫선을 보인다. 오는 10월부터 중국에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른 국내 브랜드들의 활약도 예상된다. 기아차는 신차로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할 예정인 ‘카니발 리무진’과 콘셉트카 ‘트랙스터’를 공개한다. 르노삼성은 ‘SM7’을 프랑스 르노를 통해 선보인다.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이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탈리스만의 중국 수출로 최근의 내수 부진을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쌍용차는 중국 공략을 위해 개발한 ‘체어맨W 2.8’을 내놓고 대형차를 선호하는 중국 부유층에 어필할 계획이다. 제네바모터쇼에서 호평 받은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인 ‘XIV-2’도 선보인다. 한국GM은 콘셉트카 ‘미래’를 선보이며 GM의 글로벌 소형 및 경차 개발본부로서의 위상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최첨단 측면에서는 토요타가 눈에 띈다. 렉서스 브랜드를 합쳐 총 50개 차종을 출품하는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전기차(EV) 등 16개의 친환경 모델을 소개한다. 특히 중국의 토요타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유닛을 탑재한 ‘운동쌍경’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2011 도쿄모터쇼서 주목 받은 ‘Fun-Vii’ 콘셉트카와 개인 이동 수단인 ‘아이리얼’ 등도 내놓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비결은 ‘소형·SUV·신차·제값받기 전략’

    비결은 ‘소형·SUV·신차·제값받기 전략’

    지난 3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 실적이 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유가와 유럽발 재정 위기 등으로 주춤하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는 다른 행보이다. 9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년 3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자동차 수출은 한·유럽연합(EU)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고연비 소형차의 선호도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한 30만 5257대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도 49억 2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35.1% 증가했다. 이 같은 기록은 현대차가 1976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로 월 수출로는 최대치다. 우리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2009년 7.0%, 2010년 7.6%, 2011년 8.2%, 2012년 1월 8.3%, 2월 9.5%, 3월에는 10.4%로 ‘마(魔)의 10%’를 돌파했다. 지경부는 소형차와 SUV 등에 대한 전세계적인 수요 증가, 신차 투입 확대와 더불어 평균 단가의 상승이 자동차 수출 호조세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이 모두 고유가와 내수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경차와 소형차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유럽 전략모델인 i30와 i40 등이 품질과 디자인 등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자동차 수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주력 차종들의 해외 수요가 확대되면서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39.7% 증가한 11만 9566대를, 기아차는 같은 기간 9.5% 증가한 10만 8599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GM 핵심거점으로서의 역할 강화로 호조를 보이면서 17.8%(6만 3013대) 증가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제값 받기 전략’에 따라 수출 단가도 지난해 같은 달 1만 3208달러에서 지난달 1만 4300달러로 8.3% 뛰었다. 즉,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계 유명업체들과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쌍용차 ‘XIV-2’ 렌더링 공개

    쌍용자동차는 최근 자사의 콘셉트카 ‘XIV-2’의 렌더링(예상도) 이미지를 처음 선보였다. 쌍용차는 3월 ‘제82회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처음으로 XIV-2를 전시할 예정이다. XIV-2는 쌍용차가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XIV-1’과 함께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개발하고 있다. XIV-2는 스포츠 쿠페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를 접목한 다목적차량(CUV)이다.
  • 한국 SUV 사랑, 눈비 많은 날씨 때문

    한국 SUV 사랑, 눈비 많은 날씨 때문

    우리나라만 유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휘발유보다 싼 경유로 인한 경제성과 눈비가 많은 우리나라 날씨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중고차전문업체 카즈가 내놓은 지난해 나라별 자동차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은 포드 ‘F 시리즈’와 쉐보레 ‘실버라도’와 같은 픽업트럭이 가장 많이 팔렸고, 일본은 도요타 ‘프리우스’와 혼다 ‘피트’ 등 고연비 소형차가 전체 자동차 판매의 1, 2위를 차지했다. 우리는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와 같은 세단이 가장 많이 팔리면서도 미국, 일본과는 달리 판매 순위 ‘탑10’에 기아차 ‘스포티지R’와 ‘쏘렌토R’, 현대차 ‘투싼ix’ 총 3대의 SUV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 SUV는 눈과 빙판이 도사리는 겨울철에는 미끄러짐 없이 안전하다는 생각 때문에 인기가 높다. 또 디젤엔진을 사용해 휘발유 대비 높은 연료 효율도 인기의 이유로 꼽힌다.2010년형 기준으로 ‘스포티지R’ 디젤 R2.0 2WD 모델의 연비가 15.0㎞/ℓ로 배기량이 같은 중형급 세단 ‘K5’의 13.0㎞/ℓ에 비해 높은 연료 효율을 보여준다. ℓ당 기름 값을 계산하면 유류비는 20% 이상 낮아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코란도C 수리비 316만원… 올란도의 두배[동영상]

    코란도C 수리비 316만원… 올란도의 두배[동영상]

    시내에서 국산 신형차를 운행하다 다른 차와 충돌했을 때 동급 차량이라도 수리비가 2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소형 승용차는 중형차보다 수리비가 더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높은 수리비는 보험료 상승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신차를 구입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보험개발원은 25일 2010년 하반기 이후 출시된 신차 11개 차종(경차 1·소형 6·중형 2·SUV 2종)을 대상으로 저속충돌실험을 한 결과 국산 소형차 중 현대 아반떼MD(1600㏄)의 수리비가 217만 5000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아반테MD의 수리비는 2000㏄급인 한국GM 말리부의 수리비(175만 6000원)보다도 40만원가량 많았다. 한국GM 아베오의 수리비가 143만 9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기아 올뉴프라이드(146만원), 현대 i30(159만 4000원), 현대 벨로스터(169만 2000원), 현대 엑센트RB(186만 4000원) 등의 순이었다. 전체 11개 차종 중에는 코란도C(쌍용)의 수리비가 316만 6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는 한국GM 올란도의 수리비인 161만 9000원의 2배가량에 달했다. 두 차량은 모두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으로 2000㏄ 동급이고, 차량가격도 각각 2455만원, 2463만원으로 비슷하다. 이번 실험은 시속 15㎞의 속도로 벽과 차량이 40% 엇갈린 상태에서 차량의 전면과 후면을 충돌하게 한 후 파손된 부분을 원상태로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을 측정했다. 실험 조건은 운전자가 시내에서 시속 60㎞나 그 이상의 속도로 달리다가도 사고로 충돌할 때는 급브레이크를 밟고 핸들을 꺾는 상황을 재연한 것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11개 차종 모두 국토해양부의 자동차성능시험 정면안전성 부문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수리비는 천차만별이었다.”면서 “수리비가 서로 다른 이유는 크래시 박스(Crash Box)와 범퍼 부품의 재질 차이에 있다.”고 말했다. 크래시 박스는 범퍼와 차체 사이에 두는 충격 흡수 장치로 길수록, 아코디언처럼 잘 구부러질수록 충격 흡수 능력이 크다. 실제 실험을 실시한 중형 승용차의 경우 크러시 박스가 15㎝였던 현대 i40의 수리비는 226만원으로 크래시 박스가 22.5㎝로 긴 한국GM 말리부(175만 6000원)에 비해 50만원 이상 비쌌다. 이들 차량의 범퍼 부품인 레인포스먼트를 비교하면 i40는 단가가 4만 4000원으로 저렴한 대신 충격 흡수력이 낮은 강철을 사용했고, 말리부는 단가는 7만 3000원으로 고가지만 충격 흡수력이 높은 알루미늄을 이용했다. 수리비가 높을수록 자동차보험료가 높아지게 된다. 현재 국내 차량의 보험료 책정 기준인 차량기준가액은 수리비 및 사고 빈도 등을 감안해 21등급으로 나뉘어 정해진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아우디 ‘S제품군’ BMW ‘3시리즈’ 더 강해진 수입차

    아우디 ‘S제품군’ BMW ‘3시리즈’ 더 강해진 수입차

    아우디는 고성능 라인업 확충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차종별 고성능 버전인 ‘S’ 제품군을 잇달아 내놓는다. 또 A5의 쿠페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을 결합한 RS5와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55.1㎏·m의 R8 GT 스파이더도 선보인다. 도심형 특성을 강조한 소형 SUV Q3를 상반기에 출시할 전망이다. 새해 2월 출시 예정인 BMW 신형 3시리즈도 국내 자동차 마니아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6세대 모델인 신형 3시리즈는 기존과 비슷한 동력성능을 유지하는 대신 8단 자동변속기(기본형은 6단)와 넓어진 실내로 차별화를 꾀했다. 5000만~6000만원대로 알려졌지만 가격은 미정. 벤츠는 1월 중 SLK를 시판한다. 신형 SLK는 3세대 모델로 벤츠의 대표적인 소형 로드스터(지붕을 자유롭게 접을 수 있는 자동차)다. 신형은 1800㏄와 3500㏄ 직분사 엔진에 7G-트로닉 플러스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B클래스 신형도 출시한다. 토요타는 새달 18일 7세대 캠리를 선보인다. 충돌 시 운전석의 변형을 막는 고강도 강철구조의 차체를 비롯, 10개의 에어백 시스템, 인체공학적 시트 등 운전자 및 탑승자를 배려한 103가지의 안전장치를 장착했다. 가격은 미정. 닛산도 상반기 중 큐브에 스페셜 에디션과 하반기 알티마 새 모델을 선보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8) 다발성 손상이 남긴 진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8) 다발성 손상이 남긴 진실

    2004년 4월 28일 경기 안성시 외곽의 도로변 산자락. 나물을 뜯던 동네 여인들이 뼈만 남은 사람 팔을 발견했다. 바로 옆 헤집어진 흙바닥 틈으로는 백골이 된 머리뼈도 보였다. 주변엔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굶주린 산짐승들이 누군가의 묘소를 건드렸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소름이 돋았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추슬러 쏜살같이 산을 내려왔다. 이 얘기를 전해 들은 동네 어른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갸웃했다. 정상적으로 묘를 썼다면 그렇게 동물이 시신을 훼손할 정도로 얕게 묻을 리도, 근처에 썩는 냄새가 진동할 리도 없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 감식반은 엎어진 채 매장돼 있는 여성의 시체를 발견했다. 시신은 땅바닥에서 30㎝ 정도 깊이에 묻혀 있었다. 마음이 급한 누군가가 시신을 숨기려 한 정황이 역력했다. 최초 팔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서너 걸음 떨어진 곳에서는 다른 신체의 일부도 발견됐다. 산짐승들 때문에 주검은 비록 여기저기 흩어졌지만, 결과적으로 그 덕에 여성은 억울함을 풀 기회를 얻었다. 여성은 분홍색 반소매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키는 170㎝가량. 비교적 큰 체구였다. 하지만 그 이상을 알아내기는 어려웠다. 신분증이나 지갑이 없었고, 손가락은 심하게 부패해 지문 채취가 불가능했다. 감식반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긴 뒤 실종자 명단을 뒤지기 시작했다. ●교통사고·추락사고로 인한 메세레르 골절 시신은 숨을 거둘 당시의 정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사인은 다발성 손상. 부러진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갈비뼈는 무려 17곳이 나갔다. 부검의는 여성의 왼쪽 다리 뼈와 아래·위 팔뼈를 유심히 살폈다. 부러진 곳은 하나같이 쐐기 모양을 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순간적으로 휘어지던 뼈가 더 버티지 못하고 충격의 반대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갈라진 모습이었다. 메세레르 골절.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으로 신체가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생기는 손상이다. 경찰은 일단 그녀가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으로 숨진 뒤 이곳에 매장된 것으로 추리했다. 그렇다면 추락과 교통사고 중 어느 것이 원인이었을까. 비밀은 부러진 다리뼈에 숨어 있었다. 부검의는 뼈를 추슬러 부러진 부위의 정확한 높이를 쟀다. 사인이 교통사고였다면 그녀의 다리뼈에는 자동차 범퍼와 부딪칠 때 생긴 골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동차 범퍼의 높이는 차종마다 다르다. 일반 세단형 승용차는 50㎝ 안팎이고 소형 트럭이나 소형 버스는 6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대형 트럭, 버스 등은 이보다 높다. 여기에는 물론 변수가 있다. 급제동 여부다.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는 순간 자동차 앞부분이 아래로 숙여지기 때문에 손상 부위가 실제 범퍼의 높이보다 낮은 곳에 자리 잡게 된다. 사고 당시 신발의 높이도 변수가 된다. 숨진 여성의 넓적다리뼈는 발바닥으로부터 65㎝ 정도 높이에서 부러져 있었다. 결론적으로 여성은 승용차보다는 범퍼가 높이 달린 트럭이나 SUV 등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여기서 잠깐, 보행자가 차와 부딪쳤을 때 뼈가 견뎌낼 수 있는 강도를 따져 보자. 흔히 예상하는 것보다 세지 않다. 건강한 성인 남자라도 시속 25㎞로 서행하는 경차(약 650~700㎏)와 부딪쳐 뼈가 부러질 수 있다. 경차의 속도가 시속 45㎞까지 올라간다면 부딪힌 사람은 예외 없이 뼈가 부러진다. 물론 뼈가 약한 여자나 노인, 아이들은 더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진다. 여성의 신원이 확인됐다. 열 달 전 집을 나가 소식이 끊긴 인근 동네 새댁 A(당시 33세)씨였다. 이가 빠진 모양과 키, 사라질 당시 입고 있던 옷, 나이답지 않게 많았던 새치까지 모든 것이 일치했다. 2003년 7월 초 A씨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구멍가게 여주인이었다. “아마, 가게 문 닫을 시간이었죠. 밤 10시 20분쯤 남편 끓여 준다며 라면을 사 갔어요. 아… 새댁이 나간 후 ‘쿵’ 하는 소리가 났어요. 무슨 일이 있나 나가 봤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고요.” ●10개월 전 현장에 떨어진 손톱만한 크기의 증거 강력반 형사들은 그녀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사고 차량의 운전자가 시신을 숨겼다고 판단했다. 이제 10개월 전 인적 드문 시골길에서 뺑소니를 친 범인을 찾을 차례. 막막해하는 형사들에게 반장은 호미를 하나씩 건넸다. “다들 현장에 나가서 후딱 증거 찾아와.” 산도적 같은 덩치의 강력반 형사들은 투덜거리며 호미를 들고 A씨의 예상 경로를 따라 길가를 뒤졌다. 그렇게 현장 뒤지기를 몇 시간. 한쪽에서 “찾았다.”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두께 5㎜, 지름 2~3㎝ 정도의 엄지손톱 크기만 한 플라스틱 조각 3개였다. 그곳에서는 몇년 동안 한 건의 교통사고도 없었다. 경찰은 차량정비 전문가들을 통해 그 조각들이 1991~1996년식 SUV 갤로퍼의 방향지시등 덮개임을 알아냈다. 당시 안성과 충북 진천 등 그 일대의 해당 차종 소유자는 286명이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A씨가 사라진 당일의 행적과 차량 보험처리 여부, 방향지시등 교체 여부 등을 조사했다. 한 명씩 용의선상 인물을 좁혀 가는 과정에서 범인이 먼저 움직였다. 최근 방향지시등은 물론 엔진까지 교체한 같은 동네 주민 B(43)씨였다. 그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바로 잠적해 버린 것이었다. 그는 도주 과정에서 가족에게 뺑소니와 암매장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안성 시내를 뒤져 B씨를 검거했다. 그런 독한 짓을 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날 밤 B씨는 시내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앞에서 오는 대형 트럭의 전조등이 시야를 가리는 순간 차량 오른쪽이 뭔가를 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 그는 ‘들짐승이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차를 몰았다고 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었고, 몇 시간 뒤 다시 돌아와 살펴보니 논두렁에 A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 논두렁에서 새댁을 꺼내 차에 실은 그는 차를 몰았다. 우선 달아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갈림길이 나왔다. 한쪽은 병원을, 다른 한쪽은 산을 향하는 길이었다. 핸들의 방향에 따라 그의 운명이 바뀌는 자리였다. 잠시 후 그의 차는 산쪽을 향하고 있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28)부러진 뼈의 모양이 일러준 사고의 진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28)부러진 뼈의 모양이 일러준 사고의 진실

     2004년 4월 28일 경기도 안성시 외곽의 도로변 산자락. 나물을 뜯던 동네 여인들이 뼈만 남은 사람 팔을 발견했다. 바로 옆 헤집어진 흙바닥 틈으로는 역시 백골이 된 머리뼈도 보였다. 주변엔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굶주린 산짐승들이 누군가의 묘소를 건드렸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소름이 돋았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추슬러 쏜살같이 산을 내려왔다.  이 얘기를 전해들은 동네 어른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갸웃했다. 정상적으로 묘를 썼다면 그렇게 동물이 시신을 훼손할 정도로 얕게 묻을 리도, 근처에 썩는 냄새가 진동할 리도 없다고 입을 모았다.    ●쇄골모양으로 부러진 뼈…메세레르 골절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 감식반은 엎어진 채 매장돼 있는 여성의 사체를 발견했다. 시신은 땅바닥에서 30㎝ 정도 깊이에 묻혀 있었다. 마음이 급한 누군가가 시신을 숨기려 한 정황이 역력했다. 최초 팔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서너 걸음 떨어진 곳에서는 다른 신체의 일부도 발견됐다. 산짐승들 때문에 비록 주검은 여기저기 흩어졌지만, 결과적으로 그 덕에 여성은 억울함을 풀 기회를 얻었다. 여성은 분홍색 반소매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키는 170㎝가량, 작지 않은 체구였다. 하지만 그 이상을 알아내기는 어려웠다. 신분증이나 지갑이 없었고, 손가락은 심하게 부패해 지문 채취가 불가능했다. 감식반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긴 뒤 실종자 명단을 뒤지기 시작했다.  시신은 숨을 거둘 당시의 정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사인은 다발성 손상. 부러진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갈비뼈는 무려 17곳이 나갔다. 부검의는 여성의 왼쪽 넓적다리 뼈와 아래위 팔 뼈를 유심히 살폈다. 부러진 곳은 하나같이 쐐기 모양을 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충격에 순간적으로 휘어지던 뼈가 더 버티지 못하고 충격의 반대방향으로 비스듬하게 갈라진 모습이었다.  메세레르 골절(Messerer´s fracture).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으로 신체가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생기는 손상이다. 경찰은 일단 그녀가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으로 숨진 뒤 이곳에 매장된 것으로 추리했다.  그렇다면 추락과 교통사고 중 어느 것이 원인이었을까. 비밀은 부러진 넓적다리 뼈에 숨어 있었다. 부검의는 뼈를 추스러 부러진 부위의 정확한 높이를 쟀다. 사인이 교통사고였다면 그녀의 다리 뼈에는 자동차 범퍼와 부딪힐 때 생긴 골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동차 범퍼의 높이는 차종마다 다르다. 일반 세단형 승용차는 50㎝ 안팎이고 소형트럭이나 소형버스는 6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대형트럭, 버스 등은 이보다 높다.  여기에는 물론 변수가 있다. 급제동 여부다.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는 순간, 자동차 앞부분이 아래로 숙여지기 때문에 손상 부위가 실제 범퍼의 높이보다 낮은 곳에 자리잡게 된다. 사고 당시 신발의 높이도 변수가 된다. 숨진 여성의 넓적다리 뼈는 발바닥으로부터 65㎝ 정도 높이에서 부러져 있었다. 결론적으로 여성은 승용차보다는 범퍼가 높이 달린 트럭이나 SUV 등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여기서 잠깐, 보행자가 차와 부딪혔을 때 뼈가 견뎌낼 수 있는 강도를 따져보자. 흔히 예상하는 것보다 세지 않다. 건강한 성인 남자라도 시속 25㎞로 서행하는 경차(약 650~700㎏)와 부딪혀 뼈가 부러질 수 있다. 경차의 속도가 시속 45㎞까지 올라간다면 부딪힌 사람은 예외 없이 뼈가 부러진다. 물론 뼈가 약한 여자나 노인, 아이들은 더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진다.  여성의 신원이 확인됐다. 열 달 전 집을 나가 소식이 끊긴 인근 동네 새댁 A씨(당시 33세)였다. 이가 빠진 모양과 키, 사라질 당시 입고 있던 옷, 나이 답지 않게 많았던 새치까지 모든 것이 일치했다.  2003년 7월 초 A씨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구멍가게 여주인이었다.  “아마. 가게 문닫을 시간이었죠. 밤 10시 20분쯤 남편 끓여준다며 라면을 사갔어요. 아…새댁이 나간 후 쿵하는 소리가 났어요. 무슨 일이 있나 나가봤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고요.”    ●10개월전 현장에 떨어진 손톱크기의 증거  강력반 형사들은 그녀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사고차량의 운전자가 시신을 숨겼다고 판단했다. 이제 10개월 전 인적드문 시골길에서 뺑소니를 낸 범인을 찾을 차례. 막막해 하는 형사들에게 반장은 호미를 하나씩 건넸다. “다들 현장에 나가서 후딱 증거 찾아와.”  산도적 같은 덩치의 강력반 형사들은 투덜거리며 호미를 들고 A씨의 예상 경로를 따라 길가를 뒤졌다. 그렇게 현장을 뒤지기를 몇시간. 저쪽에서 “찾았다.”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두께 5㎜, 지름 2~3㎝ 정도의 엄지손톱 크기만한 플라스틱 조각 3개였다. 그곳에서는 몇년 동안 한 건의 교통사고도 없었다. 경찰은 차량정비 전문가들을 통해 그 조각들이 1991년~1996년식 SUV 갤로퍼의 방향지시등 덮개임을 알아냈다.  당시 안성과 충북 진천 등 그 일대의 해당 차종 소유자는 286명이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A씨가 사라진 당일의 행적과 차량 보험처리 여부, 방향지시등 교체 여부 등을 조사했다.  한 명씩 용의선상 인물을 좁혀가는 과정에서 범인이 먼저 움직였다. 최근 방향지시등은 물론 엔진까지 교체한 같은 동네주민 B씨(43)였다. 그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바로 잠적해 버린 것이었다. 그는 도주과정에서 가족에게 뺑소니와 암매장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안성 시내를 뒤져 B씨를 검거했다.  그런 독한 짓을 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날 밤 B씨는 시내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앞에서 오는 대형 트럭의 전조등이 시야를 가리는 순간. 차량 오른쪽이 뭔가를 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그는 “들짐승이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차를 몰았다고 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었고, 몇 시간 후 다시 돌아와 살펴보니 논두렁에 A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 논두렁에서 새댁을 꺼내 차에 실은 그는 차를 몰았다. 우선 달아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갈림길이 나왔다. 한쪽은 병원을, 다른 한쪽은 산을 향하는 길이었다. 핸들의 방향에 따라 그의 운명이 바뀌는 자리였다. 잠시 후 그의 차는 산쪽을 향하고 있었다.  유영규기자whoami@seoul.co.kr 서울신문의 주간연재 기획물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에 보내주시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흔해서 더욱 잔인한 교통사고 위장 살인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 속 왠 대변(?)검사…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진실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피가 다르다(?) 혈흔 속 性염색체가 ‘악마의 姓’ 을 지목하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신던 A씨의 갑작스런 사망 왜?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성형수술 자국이 일러준 주검의 주민번호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20대 여성이 남긴 마지막 글씨…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 살인…‘전류반’은 못 숨겼네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 22) 70% 부패한 시신… 말없이 증언하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의 240㎜ 운동화…60대 노인의 트릭이었다 별무늬 자국의 비밀 24) 택시에 튄 흙탕물이 살인자를 뒤바뀌 놓다 돈 버리고 납치… 이상한 택시 강도 25) 담배꽁초에 묻은 립스틱 DNA 검사해보니 살인 현장에 남은 ‘그 남자’의 립스틱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부러진 뼈의 모양이 일러준 사고의 진실…범퍼가 남긴 ‘메세레르 골절’
  • 혼다車 1403대 리콜…운전석 파워윈도 제작 결함

    혼다車 1403대 리콜…운전석 파워윈도 제작 결함

    일본 혼다자동차가 2개월 만에 국내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운전석 파워윈도의 스위치가 열에 녹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국내에 수입된 혼다차의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CR-V 1403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수입사인 혼다코리아가 리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일본 혼다에서 2005년 10월 5일부터 이듬해 7월 11일 사이에 제작돼 국내에 수입된 CR-V 1403대이다. 이번 리콜은 운전석 파워윈도 스위치의 전기 접점이 마모되면서 이물질이 스위치 단자에 쌓일 경우 발열과 연소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서 혼다차는 같은 이유로 지난 6일 미국에서 판매 중인 CR-V 8만여 대를 리콜했다. 국내에선 지난 7월 시빅 888대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 조치했다. 차량 소유자는 15일부터 혼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도요타·포드 손잡았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이자 하이브리드차의 선두 주자인 일본의 도요타와 미국의 포드가 손을 잡는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요타와 포드의 결합이 미국 시장에서 약진을 하는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와 포드는 하이브리드 소형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두 회사는 그동안 각각 독자적으로 차세대 후륜 구동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소형 트럭과 SUV용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또 2020년 전까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이 시스템을 적용한 차종은 독자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쏘나타 美품질만족도 중형차 1위

    쏘나타 美품질만족도 중형차 1위

    현대차 쏘나타가 미국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중형 승용차 부문 1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사가 발표한 ‘2011년 품질만족도 조사(TQI)’에서 쏘나타가 중형 승용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2011년형 신차를 구입한 고객 중 최소 90일 이상을 타 본 3만 70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유차량의 품질 신뢰성, 연비, 중고차 가격 등의 조사를 바탕으로 1000점 만점으로 발표됐다. 총 21개의 차급별로 진행된 평가에서 쏘나타는 876점으로 혼다 어코드, 포드 퓨전, 닛산 알티마를 제치고 폴크스바겐 제타와 함께 중형 승용차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고객들의 직접적인 의견이 반영된 평가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아주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품질로 승부하는 글로벌 자동차그룹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연구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쏘나타는 지난 2월 미국 중고차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에서 발표한 ‘2011년 톱 10 패밀리카’에 선정됐으며, 5월에는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 업체인 오토퍼시픽사의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고급 중형 부문 고객 만족상을 받았다. 한편 캐나다에서 현대기아차가 2년 연속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소형 트럭을 제외한 캐나다 승용차 시장에서 올 상반기에 총 6만 4671대를 팔아 점유율 18.2%로, GM(4만 2734대)과 도요타(4만 620대)를 크게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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