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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임평룡씨

    국악과 서양음악의 접목을 시도하는 공연이 많다.봄을 맞아 시작되는 국악공연들을 살펴보면 클래식과의 협연무대는 물론 재즈·클래식이 중간중간에등장한다.그러나 제대로 된 공연을 보여주려면 두분야를 확실하게 알아야만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 KBS국악관현악단 3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임평룡(46)씨는 이력만으로도 일단 관심이 가는 인물이다.그는 서울예고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서울대에서는 국악을 공부했다.연세대에선 음악교육,오스트리아 모찰테움 국립음대에선 작곡과 지휘를 각각 공부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특히 대학교 2학년때인 1973년에는 제 13회 동아콩쿠르에서 한국음악 작곡부문 은상과 서양음악 작곡부문 동상을 동시에 수상,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그는 지금까지 서울 로얄심포니와 오스트리아 소피아국립교향악단,이집트 카이로심포니 등 교향악단 지휘만 맡았고 국악지휘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런 시각에 대해 임씨는 “곡해석 방법은 국악이나 서양음악이 다르지 않다”며 자신은 국악 작곡 경험을 가진것은 물론 국악기도 다룰줄 알아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KBS국악관현악단에는 기량이 뛰어난 연주자들이 많으며 연습을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규모가 큰 관현악단공연보다는 실내악을 활성화하여 단원들의 기량향상은 물론 소규모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기회를 자주 가질 것이라는게 그의 구상이다. 임씨는 그동안 교향시 ‘한’ ‘얼’ 플루트협주곡 ‘회상’ 등 30여곡의실내악을 작곡했다.그러나 자작 국악곡 공연은 오는 18일 여의도 KBS홀에서열리는 정기연주회 ‘새봄,새 하늘을 여는 소리’에서 선보일 창작국악 ‘하늘을 여는 소리’가 처음. 이번 연주회는 여러면에서 그에게 뜻깊은 자리가 될것이다.국악지휘자로서그리고 국악작곡가로서 평가받는 첫 무대이기 때문이다.상임지휘자의 임기는3년이다.
  • 한국합창단의 효시 가톨릭합창단 60돌/내일 기념음악제

    우리나라 합창음악계와 가톨릭 교회음악을 이끌어 온 서울 명동성당 가톨릭합창단(단장 조정숙)이 창단 60주년을 맞아 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98평화음악제’를 갖는다. 이번 음악회는 가톨릭합창단 창단 6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돔 앙상블(악장 김원모)과 소프라노 김경희,테너 한근희,바리톤 이재환 등이 협연자로 나선다.연주곡목은 고 이문근신부의 ‘사은찬미가’,전 지휘자 박동욱의 ‘평화’,최병철의 ‘소피아 미사곡’등을 들려준다.또 구노의 ‘장엄미사곡’과 ‘자비송’,브람스의 ‘사랑하리,주님 처소를’,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엘리야’중 ‘주께서 당신 천사들 분부하시어’등도 공연된다. 이 합창단은 지난 1938년 노기남 대주교에 의해 탄생한 가톨릭합창단으로 서양음악을 공연한 국내 최초의 합창단.첫 지휘자는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보댕 신부였다. 창단 당시는 남성 3부 합창단이었으나 노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착좌 이듬해인 43년에는 여성부도 생겨났다.처음에는 성당안에서 혼성합창은 엄두도 내지 못하다가 44년 명동성당 3대 주임이었던 이기준 신부의 회갑연을 계기로 혼성합창단으로 재편됐다. (02)253­6294.
  • 예술의 전당 10월 음악축제/교향악·실내악·성악 등 다양

    ◎티켓 판촉위한 ‘예고음악회’ 시도 교향악단의 웅장함,실내악단의 아기자기함,합창의 화려함….취향에 따라 마음에 드는 공연을 골라 감상할 수 있는 가을 음악축제가 마련된다.예술의 전당은 ‘예술의전당 10월 음악축제’를 10월 12∼22일 콘서트홀과 리사이트홀에서 연다.오후7시30분,일요일은 오후3시·7시30분. 지난 96년 처음 시작된 ‘예술의전당 가을축제’는 국내외 단체와 음악가들이 출연해 독주회와 실내악,교향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는 무대.올해에는 유로­아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3개의 교향악단과 서울 바로크 합주단 등 7개의 실내악단,100여명의 성악인 등이 참여,모두 13차례의 공연을 펼친다. 이번 무대에서는 바로크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특히 슈포어의 ‘하프,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사장조’,로렌조의 ‘5대의 플루트를 위한 심포니에타’,월터의 ‘키리에,글로리아’,봇자의 ‘전원환상곡’,벤다의 ‘쳄발로 협주곡’ 등 우리에게 생소한 작곡가들의 숨은 작품까지 두루연주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일본을 대표하는 고악기 연주단체인 ‘텔레만 실내악단’과 동구권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불가리아의 소피아 스테이트 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주목할만한 무대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예고음악회’란 색다른 행사가 시도돼 눈길을 끈다.이것은 당일 공연이 시작되기 전 공연 예정 단체가 짤막하게 ‘깜짝음악회’를 갖고 티켓판촉에 나서는 것으로 국내 음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02)580­1234
  • 개방의 물결 흑룡강省(黑龍江 7천리:30)

    ◎88년부터 개방… 국경엔 러 장사꾼 북적/하얼빈·흑하·무원 등 통상구 25곳/92년부터 96년까지 5년간/러시아 관광객 130만명 다녀가 지난해 12월 6일 무원에 도착한 때는 저녁 아홉시였다.무원현 민족사무위원회에서 예약한 호텔 부근의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고 돌아와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내렸다.도시의 거리와 지붕이 새하얀 면사포를 쓴 것처럼 하얀 빛인데 낙엽진 가로수 가지에도 눈꽃이 하얗게 폈다. 출근시간이 되자 거리에는 삽과 빗자루를 든 사람들이 눈을 쓸었다.‘눈이 오면 문앞의 눈을 치는 것’은 흑룡강성 시민들의 의무사항이다.눈이 멎으면 사람들은 어떤 명령을 받은 군인들처럼 자발적으로 나와서 길을 쓰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 청나라 선통원년(宣統元年·1909년)에 수원주(綏遠州)가 설치,1913년 수원현이 되었다가 1929년에 무원현으로 되어 줄곧 가목사시에 예속되어온 현의 면적은 6천200㎢,인구는 겨우 4만여명이고 현성인구가 1만여명이라고 한다.러시아와의 통로가 열린 후로 외지 유동인구가 급증해서 사람도많아지고 거리도 많이 번성해졌다고 하지만 산간도시로 한산한 기분이 없지 않았다. ○전국 통상구의 10%나 차지 강변으로 갔다.‘1993’이라고 분명히 새겨진 국경비가 강둑에 세워져 있었는데 국장(國章) 아래 ‘중노국경’이라 쓰고 ‘258(1)’이라고 새겨져 있다. 하늘은 맑았고 바람 한 점 없는 두나라 대지에는 햇빛이 가득했다.백설을 덮고 누운 무연한 강의 수면과 평야는 한빛으로 눈이 부시게 시야로 달려왔다.그물을 어깨에 멘 어민이 강판으로 걸어가고 있었다.인적이 없는 해관뒤의 강면에서 어린아이들이 썰매를 타기도 하고 팽이를 치기도 했다. 5월에 강이 풀리면 10월까지 해관은 매일 2천여명의 러시아 장사꾼들로 북적댄다.중로무역성(中俄貿易城)에는 양국의 장사꾼들로 꽉 찬다.흑룡강성에는 국가의 비준을 거쳐 대외개방을 실시한 통상구가 25개나 있다.그것은 전국 동류의 통상구 총수의 10%,광동성 다음으로 전국 제2위이다.1988년말 흑하시가 처음으로 관광업무를 시작한 뒤부터 수분하,가목사,동녕,동강,무원,손극,나북,부금,요하,호림,밀산,하얼빈,목단강 등 17개 통상구에서 러시아와의 관광업무를 취급하는데 지난 92년부터 96년까지의 통계만 하더라도 1백30만명이나 된다.햇수로는 만 5년이지만 관광계절이 겨우 반년밖에 안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2년반만의 기록인 셈이다. 11월이 되어 일단 강이 얼기 시작하면 강을 오가던 중국의 화물선과 유람선들은 가목사부두로 가고 러시아 배들은 하바로브스크로 떠나간다.그때부터 흑룡강과 우수리강 통상구들은 수로왕래가 끊어진다.무원은 완전히 동면에 들어간다.말하자면 일년에 반년은 동면하는 곳이라 하겠다. 용강의 문화는 겨울에 있다.매혹적인 겨울의 눈과 얼음속에 있다.흑룡강성 소재지 하얼빈을 ‘빙성(氷城)’이라고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누군가는 ‘빙성’에 시의(詩意)를 부여하여 ‘은도(銀都)’라고 했다.은은 눈의 별칭이고 순결을 뜻하기도 하면서 고대 화폐를 연상시켜서 부유한 도시라는 뜻도 내포한다. 역사기록에는 벌써 상주(商周)시기에 눈에서 스키를 타면서 수렵을 했다는 기록이 있고 12세기에는 겨울에 스케이트와 같은 오라활자(烏羅滑子·신밑에 쇠칼을 댄 것)를 타고 전쟁을 하고 17세기 누르하치때에도 스케이트와 중국식 스키가 군사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매년 1월 빙등유원회 열려 해마다 1월 중순이면 하얼빈 조린(兆麟)공원에서는 빙등유원회(氷燈游園會)가 열린다.옛멋이 다분한 당나라 성곽이며 진나라 병마용이며 웅위로운 장성(長城)이며 번화한 시중심에 우뚝 솟은 소피아 천주교회당이며 12띠 짐승과 꽃,식물,명인들을 복제한 것 같은 얼음조각들은 절묘하기 이를데 없다.마치 일본 야마가타현 자오국정공원 지역에 해마다 스키시즌 때면 나타난다는 기기묘묘한 스노 몬스터를 통째로 옮겨온 듯했다.그리고 태양도공원에는 눈으로 조각한 예술품들이 전시되었는데 마치 안데르센이나 입센의 동화세계에 이른듯한 황홀한 감을 주었다. 지난해 말 나는 가족을 데리고 하얼빈으로 빙등구경을 갔다.22일 저녁 조린공원에서 빙등을 구경하고 차량통행이 금지된,러시아식 건물들이 길 양켠에 늘어서 이국의 풍치가 흐르는 중앙대가의 돌을 깐 옛거리를 걸어서 호텔로 돌아오면서 얼음음식에 대해 직감으로 공부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고 길옆 식당에는 손님들이 붐볐다.그리고 중앙대가를 벗어나 경위로(經緯路)에 접어드니 언 배,언 감,언 두부,언 남새,언 만두,언 물고기 등 언 음식과 과일을 파는 난전들이 즐비했다.뼈를 에는 추운 겨울에 이곳 사람들이 더운 음식을 즐길 것이라고 넘겨짚는다면 착각이다.추운 곳이면서 찬음식을 즐기는 이곳 사람들의 식성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북방의 빙설은 집집의 베란다를 천연 냉장고로 만들었다.아파트에서는 베란다에 매달린 물고기며 채소를 볼 수 있었다.청나라때부터 북방사람들은 황어 등 귀한 물고기에 물을 부어 얼음덩이로 만든 다음 그것을 황궁에 보냈는데 얼음을 깨내면 여전히 신선했다고 한다.긴긴 겨울 밤 사람들은 텔레비전을 보면서 언 배나 언 감을 녹여 먹고 밤이 되어 시장하면 얼려둔 만두를 펄펄 끓는 솥에 넣어 끓여서 먹는다.얼음음식은 그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르지만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 용강문화는 ‘얼음을 먹고 얼음에서 놀며 얼음을 감상’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크메르 루즈 거점 일부 장악/캄 정부군

    ◎반군지도부 태에 망명 요청 【안롱벵(캄보디아) AFP 연합】 캄보디아 정부군이 29일 크메르 루즈 반군들의 최후 거점인 캄보디아 북부 정글마을 안롱벵의 일부를 장악한 가운데 크메르 루즈 반군지도부가 태국에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군은 28일 오후 지난 70년대 ‘킬링 필드’ 당시 캄보디아를 통치했던 크메르 루즈 반군들의 은신처인 안롱벵의 기슭 일부를 점령했으며 이는 기자들에 의해 확인됐다. 정부군이 안롱벵 지역의 어느 정도를 점령했는 지에 대해서는 즉각 알려진 것이 없으나 전문가들은 안롱벵을 완전히 장악할 정도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메아스 소피아 캄보디아군 참모차장은 크메르 루주 반군 지도부인 타목과 키우 삼판이 태국 당국에 망명을 요청하는 한편 추종세력 3천여명의 입국을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 풍요로운 용강 조선족 마을(흑룡강 7천리:26)

    ◎한족보다 뛰어난 온돌구조 개발/“3개 마을 합쳐봐야 100가구 미만에 경운기 61·탈곡기 74·정미기도 49대 집집마다 TV·세탁기,전화있는 집도… 쌀밥에 고기반찬 안떨어져요” 차를 돌려서 부천촌으로 들어갔다.40여호의 마을이지만 널찍이 터를 잡고 있어 마을은 꽤나 컸다. 촌장 박용철(43세)씨 댁을 찾아갔다.집둘레를 나무 널판자를 세워서 울타리를 둘렀는데 파아란 색깔의 페인트칠을 해서 산뜻한 느낌이다.집은 한족식 구조지만 벽에 회칠을 해서 깨끗한 감을 주었다.흑룡강에서 한족집과 조선족집을 구별하자면 회칠을 했는가 안했는가를 보면 된다. 작달막한 키에 단단하게 생긴 박촌장이 반겨 맞았다.집안 역시 한족식이다.출입문으로 들어서면 부엌이고 좌우 양켠에 침실이 있다.그런데 여느 한족집과는 달리 부엌이 두 개가 아니라 네 개였다.그것은 침실이 한족들처럼 반온돌이 아니라 완전 온돌이기 때문이다.언뜻 보기엔 한족식과 다를 바가 없다.그런데 신을 벗고 온돌로 들어가면 발바닥이 따뜻한 감을 느끼면서 역시 온돌이라는 것을 알 수가있다.다시 말하면 낮은 온돌과 높은 온돌이 있는 셈이다.침실간 두 개에 모두 낮은 온돌과 높은 온돌이 있어서 부엌도 온돌마다 딸려서 네 개인 것이다. ○“이주 초기땐 배고팠죠” 온돌은 절반은 낮고 절반은 40㎝가량 높아서 걸터 앉기 편리했다.한족식 바닥과 조선식 온돌의 결합이다.한족들 속에서 살아오면서 걸터 앉는데 습관이 된 그들은 높은 온돌에 걸터 앉아서 좋고 또 신을 벗고 침실 출입을 하게 되어 있으므로 깨끗해서 좋았다.그리고 또 여름엔 낮은 온돌엔 불을 때지 않고 높은 온돌만 덮여서 조선식 완전온돌집처럼 집안이 그렇게 차지도,뜨겁지도 않고 또 겨울에는 낮은 온돌까지 덮여서 집안이 훈훈해서 좋았다. 허저족들은 거주문화가 낙후하므로 자기의 것을 버리고 한족의 집구조를 그대로 답습 하게 된 것이다.하지만 조선족들은 원래 한족보다 우수한 거주문화를 갖고 있었다.역사에 따르면 온돌은 2천여년전 부여국에서 처음 발명한 것이라고 하니 우리 민족은 온돌문화의 창시자라고 할 것이다. 박촌장의 아내가 나무뚜껑을 열더니 그속에서 무우,감자,배추를 꺼냈다.연변에서는 보통 김치독을 터밭에 묻는데 이곳은 추워서 집안에 묻어야 한다는 것이다.집안에 펌프를 박아서 물을 푸는데 수질이 좋지 않아서 모래와 자갈을 담고 또 그 위에 나무재를 얹어서 여과 시켰다.여과를 거친 물맛이 좋지 않다. “처음에는 배가 고팠습니다.지금은 천지개벽이 난겁니다.우리 마을은 나무를 때며 쌀밥에 고기반찬을 떨구지 않는 마을로 되었습니다.살기가 좋다마다요.한해 농사수입이 집집마다 2만∼3만원은 된다구요.쌀독에서 인심이 난다고 겨울이면 집집을 돌면서 먹고 마시고 노는 겁니다” 박촌장의 말이다. 100세대도 안되는 부천,부광,부화 세 조선족 마을에는 경운기가 61대,탈곡기가 74대,관개용 펌프 81대,정미기가 49대가 있다.그리고 집집마다 텔레비전,녹음기,세탁기가 갖추어져 있고 또 박촌장 등 적지 않은 집에서는 전화까지 놓았다. 마을에 소를 키우는 집이 몇호가 안된다.기계로 농사를 짓기에 소가 필요없다는 것이다.볏짚이든 콩짚은 물론 숲이나 강변에 소를 놓아 기르면 목축도 잘되련만 누구나 그런 고생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잘 먹고 잘 입고 따뜻한 집에서 살면 된다는 자족이었다.그들은 바깥 일에는 관심이 없다. 대자연은 용강 사람들한테 분에 넘치는 은총을 베풀어 주었다.“몽둥이로 노루와 물고기를 때려 잡고 꿩이 솥에 날아들고 땅이 비옥해서 한 사람이 일해서 열식구를 배불린다”는 여유로운 생활환경에서 살아온 용강 사람들은 게을러졌다. “먹을 가까이 하면 먹물이 든다고 했습니다.처음 이사 왔을 때는 우리는 고생을 달갑게 했습니다.그런데 이젠 고생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농사도 사람을 고용해서 한다구요.봄과 가을이면 도시의 실업자들이 삯일을 하러 온답니다.그래서 그늘속에 앉아서 농사는 짓지만 농사 수입은 해마다 줄어든답니다.얼마나 게을러졌는지 집집의 땔나무를 보면 알 수 있다구요.처음에 이사를 왔을 때는 땔나무가 지붕키를 넘었지요.그런데 한두해 살면서 주위에 땔나무 천지라 나무할 필요를 못느꼈습니다.땔나무의 높낮이로 주인의 성격을 점칠 수가 있답니다” 박촌장의 말은 깊은사색을 불러 일으켰다. ○5년전 93년에 전기 가설 마을을 세울 때 30만원의 대부금을 빌렸는데 지금도 물지 않아서 빚이 없는 집은 촌장네와 당서기네 뿐이란다.1993년에는 전기를 가설했고 또 1996년에는 벽돌로 170㎡의 학교를 지었고 나무 전선주를 콩크리트로 바꾸기도 했다.흑룡강성의 인구는 3천6백만.오로죤,어원커,허저족 등 수만명의 소수민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산해관을 넘어왔거나 몽골초원이나 한반도 등 각지에서 모여온 사람들이다.이른바 용강인은 언어로부터 풍속 습관에 이르기까지 각이한 이민 혼잡이다.그러므로 각지에서 온 이민들은 자기지방의 방언을 포기하고 표준어를 매개로 하지 않을 수 없었다.러시아인들이 흑룡강에서 물러간 지가 반세기도 넘지만 흑룡강 곳곳에서 러시아문화가 보존되어 있다.하얼빈 사람들은 광복전에 중국사람과 개는 출입금지했다는 러시아인 거주구역이던 지금의 중앙 큰길을 문화유물로 보존하기 위해서 차량의 통행을 금지시키고 건물을 보수하고 있다.시내 중심에 세워진 소피아 천주교당이 주위의 고층건물에 막혀서 형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 주위의 건물을 폭파하고 광장을 만듦으로써 교회당이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당조직의 서기 도성수씨는 집을 교회로 쓰게 했다.“하나님을 믿어 옳바른 마음을 가진다면 나쁠게 뭐겠습니까”라는 말로 교회에 다니는 것을 권장하는 심정임을 은근히 내비쳤다.
  • 터키 이스탄불 역사지구(세계 문화유산 순례:58)

    ◎동서문명 함께 숨쉬는 ‘옥외박물관’/육상 실크로드의 끝이자 뱃길의 시작/동서양 종교­사상­문명 융화의 용광로/소피아­술탄사원 토프카프 유물 유명 역사학자 토인비는 터키의 역사도시 이스탄불을 일컬어 ’인류문명의 살아 있는 거대한 옥외 박물관’이라 했다.이스탄불 역사지구의 베야지트광장을 중심으로 반경 1㎞내에 인류가 이룩한 5천년 역사의 문화유산들이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다.히타이트,앗시리아같은 고대 오리엔트 문명에서부터 그리스,로마 문화,초기 기독교 문화,비잔틴 문화,그리고 이슬람 문화의 진수들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또는 한 거점에서 서로 만나고 있다. ○1㎞ 다리 아시아­유럽 연결 콘스탄티노플이란 옛 이름을 가진 이스탄불은 동양과 서양,옛 것과 새것이 절묘하게 조화한 환상적인 미항이다.유럽과 아시아가 1㎞의 다리 하나로 연결되었다.유럽쪽 도시가 이스탄불이고,맞은편 아시아 쪽이 민요에 나오는 유명한 마을 위스크다르이다.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육상 실크로드의 끝이고 해상 실크로드의 시작이었다.북아프리카나 로마에서 실려온 물건들이 이곳에서 동방상인들 손으로 건너갔다.그리고 환락과 사치가 있는 이스탄불로 전세계의 미녀들이 몰려들어 흥청거렸다.피부색이 서로 다른 민족들과,수많은 종교와 사상,신화가 이스탄불이라는 용광로속에서 하나로 융화되었다.이스탄불은 서양의 품안에 요염하게 안기기는 했어도 동양의 자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그리스의 지도자 비자스는 기원전 7세기 델피신전의 신탁에 따라 세 바다가 만나는 천혜의 요새인 보스포러스 맞은편 언덕에 새 식민도시를 건설했다.비자스의 이름을 딴 비잔티움이란 도시였다.그리스 신화를 머금은 풍요로운 도시 비잔티움은 그 뒤 서기 196년 로마제국에 함락되었다.그러다 326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이 도시를 로마의 새 수도로 정하면서 화려한 콘스탄티노플로 다시 태어났다.1천년간 종교와 사상의 중심지로서 세계 부의 상징이었던 인구 100만의 콘스탄티노플.이 도시의 문화유산은 인류가 이룩한 가장 눈부신 업적이었다. 그러나 1453년 5월 29일,유럽의 정신적 요람 콘스탄티노플은 동방의 새로운 강자 오스만제국의 손에 함락되었다.정복자 술탄 마호메트 2세는 그리스정교의 심장부인 성 소피아 성당에서 이슬람식 예배를 올렸다.그리고 오스만 군대의 오랜 전통에 따라 3일간 군사들에게 정복자의 특권인 약탈을 허용했다.무질서한 혼란 속에서 서양과 동양은 서로 뼈 아프게 섞이고 만났다.3일후 도시는 새로운 평정을 되찾았으나,이미 콘스탄티노플은 화려한 도시가 아니었다.이슬람의 도시 이스탄불로 바뀌면서,동서양이 조화한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갔다. 한 문명이 다른 문명을 만나 어떻게 어룰려 공존햇는지를 교훈으로 남긴 도시가 바로 이스탄불이다.이스탄불 역사지구의 음미하는 발길은 성 소피아성당에서 시작된다.1500년의 역사를 증언하는 성 소피아 성당은 그리스 정교의 총본산이자 비잔틴 건축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중앙 돔에 수많은 보조돔을 사용한 소피아 성당의 비잔틴 양식은 뒷날 모스크를 비롯한 이슬람 건축술에 지대한 영향을 기쳤다.이 성당은 오스만제국의 이교도 치하에서 500년간이나 이슬람 사원으로 빼앗기는 비운을 격었다.그리고 나서 지금은 박물관으로 선포되어 정교와 이슬람이 공존하는 역사 현장이 되었다.아라베스크의 어지러운 코란장식을 하기위해 입혔던 회칠을 벗겨내어 장엄한 기독교 성화들이 다시 찬연한 금빛을 발산하고 있다. 성 소피아 성당의 바로 맞은 편 히포드롬에는 이슬람 건축의 대표격인 술탄 마호메트 사원이 천년의 시차를 두고 우뚝했다.세계 유일의 아름다운 첨탑 6개에서 울려퍼지는 코란낭송을 듣노라면 이스탄불의 주인이 터키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다. 이슬람 문화의 알맹이들은 히포드롬의 이슬람문명 박물관에 잘 전시되었다.그러나 오스만 제국의 위용을 느껴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토프카프 왕국박물관을 찾지 않을 수 없다.특히 세계 최대의 에머랄드와 84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로 유명한 보석관과 귀중한 학습장인 복식관,이슬람의 성물을 전시한 종교관,주방과 화실 등이 당시 궁정의 실제 사용 장소에 따라 배치되었다.금남의 구역이었던 왕실 안뜰의 하렘에서는 한 남자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욕망과 사치를 훔쳐볼 수 있다.또세계 3대 컬렉션의 하나로 1만1천점의 각종 도자기를 소장한 도자기관은 우리 문화와 관련해서 흥미를 끄는 전시관이다.왜냐하면 중국이나 일본자기로 분류한 백자와 청자,청화백자들속에 한반도에서 실려온 고려와 조선의 자기들이 섞여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007영화 배경의 지하궁전 로마시대의 히포드롬에는 원형 경기장의 흔적은 사라졌다.그 대신 이집트의 카르나크 신전에서 실어온 오벨리스크와 델피신전에 서 있던 뱀기둥,유스티아누스 대제의 기념비만이 가진 자의 힘을 과시라도 하듯 광장을 메우고 있다.광장을 벗어난 성 소피아 성단의 맞은 편에는 007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지하 저수 궁전이 자리했다.336개의 다양한 석주가 버티고 있는 지하 저수지에는 배가 떠다닐 정도로 수량이 풍부했다.이스탄불 1천만 인구에게 생명의 활기를 불어넣는 실크로드의 대시장인 카팔르 차르시 시장에는 볼거리가 많다.5천여개의 상점들이 거대한 실내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에게해 수편선에 석양이 걸리는 시각,이슬람사원에서 은은한 코란 소리가대성당의 종소리에 섞여 유럽과 아시아로 울려 퍼진다.하루를 마치는 의식이리라.이처럼 이스탄불의 역사지구는 유럽과 아시아,과거와 현재,낮과 방이이어져 하나가 되는 인류문화의 살아있는 희망으로 남아 있다. ◎여행 가이드/서울∼이스탄불 주 4회 직항/물가싸고 가죽·카펫 등 유명 이스탄불은 세계 사람들이 가장 여행하고 싶어하는 도시의 하나다.우리나라에서도 작년에 개설한 터키항공과 아시아나에서 직항편이 주4회 운항하고 있다.터키항공은 최근 경제위기로 취항을 일시 중단했다.호텔,도로,철도 등을 잘 정비한 터키는 우선 물가가 싸다.볼것은 물론 터키석,가죽,카펫,대리석,동판세공 등도 유명하다.한국계 윤투리즘(212∼257∼1361)이나 원더풀 투어(212∼257∼2288)같은 관광사로부터 다양한 패키지 문화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 항공사업 투자 확대 추진

    ◎관광객 유치 차원… 신형여객기 도입·국제항로 증설/내년부터 영공개방으로 연간 200만불 수입 예상 북한이 내년부터 영공을 개방하기로 한데 이어 다음달에 신형여객기를 도입키로 하는 등 국제항공분야의 대외문호도 넓히고 항공사업에 대한 투자도 늘리기 시작했다. 북한은 노후 여객기를 교체하기 위해 최근 러시아로 부터 새 기종의 여객기를 여러대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와함께 국제선 항로증설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여객기 구매와 관련,러시아의 이타르 타스통신은 투폴레프(TU)사의 생산책임자인 이고르 셰브추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TU-204기를 개량한 새 모델 기종들을 도입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이 통신은 새 모델의 여객기가 내달 2∼5일중 북한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북한은 이번에 들여오는 항공기들로 노후한 TU기종들을 교체할 계획이나 몇대를 들여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셰브추크는 새 모델이 이륙시 출력을 강화하는 등 성능을 보강한 것이라면서 지난 95년 러시아 당국의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현재 TU-3,TU-5,TU-154,IL-62,IL-82,AN-24 등 여러기종에 걸쳐 약 30여대의 러시아제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다.IL-82는 객석수1백86석,항속거리 9천1백45㎞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여객기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보유댓수는 10대 미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TU-154는 객석수1백64석,항속거리 5천2백50㎞로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고 있다.이번에 도입되는 TU-204개량형은 객석수가 2백석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여객기들은 대부분이 들여온지 오래된 것들이어서 교체가 시급한데도 그동안 심각한 외화난으로 바꾸지를 못했었다. 현재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6개의 국제노선에 운항하고 있다.또 러시아의 아에로플로트사가 하바로프스크∼평양간 1개항로를,중국의 중국민항이 북경~평양간 1개 항로를 운항하고 있어 모두 8개의 국제노선이 개설돼 있는 셈이다.고려항공의 운행노선은 평양~북경,평양∼모스크바∼베를린,평양~모스크바∼소피아,평양∼하바로프스크,평양∼마카오~방콕,평양∼블라디보스토크 등이다.이 가운데 평양~마카오∼방콕 노선은 지난해부터 운행이 시작됐고 평양∼블라디보스토크간은 지난 8월에 개설됐다.고려항공은 이같은 정기노선 외에 부정기 항로로 동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까지 운항하고 있다.일본과도 지난 92년 평양∼니가타,평양∼나고야간 노선에 연간 80회 운항키로 합의한 바있으나 수교회담 중단으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북한은 관광수입을 늘리기 위해 아직 운행되지 않고 있는 노선의 운항개시와 함께 새로운 노선의 개발도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내년 4월23일부터 시행키로 합의된 자국의 영공개방에 따른 부수적인 이행 조치들에 대해서도 현재까지는 순순히 응하고 있다.대구∼평양관제소간 직통전화 개설에 따른 시험통화도 지난 19일 남북한간에 이뤄졌다.북한이 이처럼 영공개방에 응하고 나온 것은 국제적인 고립에서 탈피하고 대외개방이란 이미지를 심어 북한에 대한 외국의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연간 2백만달러 이상의 통과료 수입을 얻을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미­발칸 군용 핫라인 설치/코언 미 국방 밝혀

    ◎합동부대 창설 등 안보협력 강화 합의 【소피아 AP 연합】 미국과 발칸반도 및 다른 유럽 동맹국들은 3일 군사용 핫라인과 합동부대 설치를 비롯,수개 사항의 새로운 안보조치 시행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밝혔다. 코언 장관은 불가리아가 주최한 동남유럽 국방관리회담에서 자신이 상호 군사 교류와 훈련,통신 개선을 위한 핫라인 설치,군사 지도자 정기회담 등을 제의했으며 발카반도 국가들을 비롯,참가국들이 핫라인과 합동부대 설치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참가국들이 또 민방위망의 개선,군사구조에 관한 정보 공유,평화유지활동훈련 등에 관해서도 군사적인 협력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코언 장관은 이같은 합의 사항들이 시행되면 참가국들간의 군비통제협정이 체결될 수 있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또 “이번 회담에서는 한때 서방의 강력한 적대국들이었던 발칸반도의 동유럽국 등이 대결 대신 협력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 ‘성녀의 마지막 길’ 세계가 애도/테레사 장례 이모저모

    ◎부랑자서 대통령까지 추모객 운집/이 눅기 장식 포가로 ‘수녀의 집’ 이송/군경 2만5천명 배치 각국 귀빈 경호 전세계인의 애도속에 13일 거행된 테레사 수녀의 장례식에는 ‘빈자의 성녀’ 장례식답게 걸인·부랑자·장애자·나환자 등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에서부터 왕족,나라야난 인도 대통령 등에 이르기까지 약 1백50만명이 참석,고인을 추모했다.특히 이날 장례식에는 존 포렛스콧 영국 부총리,힐러리 클린턴 미 대통령 부인,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누르 요르단 공주,소피아 스페인 공주 등 각국의 주요인사들도 참석,고인의 넋을 기렸다. ○150만명 고인 넋 기려 ○…캘커타 시내 성토머스성당 유리관속에 안치됐던 테레사 수녀의 시신은 13일 상오 군운구병 8명에 의해 인도국기가 장식된 포가로 옮겨진 뒤 흰꽃으로 장식된 운구차에 실려 상오 8시50분(한국시간 12시20분)쯤 성토머스 성당을 출발. 장례 행렬이 빅토리아기념관,미들턴 로드,파크 스트리트,자와할랄 네루가 등을 거쳐 1시간 후인 상오 9시57분쯤 네타지 경기장에 도착할때까지1백여만명의 추모객들이 모여들어 길에 꽃을 뿌리며 테레사 수녀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인도당국은 이날 장례식의 질서유지와 주요인사 경호를 위해 시내 주요도로 변에 대나무 장벽을 세우고 2만5천명의 군·경찰을 배치했으며 하늘에는 헬기를 띄웠다. ○…테레사 수녀의 시신은 이날 상오 성토머스성당에서 장례식장인 네타지 경기장으로 운구됐는데 유해 운구에 사용된 포가는 지난 48년 인도 독립운동의 지도자인 마하트마 간디,64년 인도 초대총리 자와할랄 네루의 장례식 당시 시신운구에 사용됐던 것. ○…테레사 수녀의 시신이 영면할 곳은 사랑의 선교회 본부인 ‘수녀의 집’ 식당으로 사용되던 길고 좁은 방.이 방의 벽은 노란빛을 띤 베이지색으로 칠해졌고 바닥은 갈색 리놀륨으로 덮여 있었으며 방안에는 흰 대리석 석판과 시멘트로 된 상자가 준비돼 있었다. ○…테레사 수녀의 장례식에서 캘커타 대주교가 기도문을 낭독할때 뭄바이 대주교는 시신에 성수와 향을 발랐으며,그녀의 영혼을 신에게 맡긴다는 기도문 대목에서는 사랑의 선교회수녀 10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내곁에 머무소서’라는 찬송가를 합창. 이어 테레사 수녀의 계승자인 니르말라 수녀는 추도사에서 테레사 수녀가 자신에게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것은 곧 나에게 하는 것”이라며 사랑의 선교회를 이끌어나가는 가르침을 주었다고 회상. ○교황,빈자위한 삶 찬양 “평화의 천사”라고 호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대리참석한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이 대신 읽은 메시지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가난의 대처 방법을 토론하며,이 토론에 테레사가 참여하지 않는 것을 비난할 때 그녀는 묵묵히 빈자들을 위한 삶을 살았다고 찬양. 교황의 메시지는 그녀가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가난한 사람들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곁에 무릎을 끓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토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추모. ○…이날 네타지 경기장에는 가톨릭신자인 테레사 수녀의 장례식에 힌두교도,불교도,회교도,기독교도 등 종교와 인종을 초월한 6천명의 빈민들이 참석해 사랑 앞에서종교의 벽을 허물었다고.
  • 오늘 테레사 수녀 장례식/간디 유해운반차로 운구… 나환자 뒤따라

    ◎힐러리 등 퍼스트레이디·유럽왕족 조문 지난 6일 타계한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의 장례식이 13일 상오 9시(한국시간 낮12시30분)인도국장으로 치러진다. 테레사수녀의 관은 군 의장대의 호위속에 간디의 유해를 운반했던 포차에 실려 그동안 추모객들을 위해 머물고 있던 세인트 토머스교회를 출발,장례식장인 네타지 숩바시 경기장으로 향한다.장례행렬에는 사랑의 선교회 관계자들과 나환자,장애자,고아,부랑자 등이 뒤따른다. 장례미사는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힌두어 영어 벵골어 등 3가지 언어로 진행되고 캘커타 대주교 헨리 드수자의 설교,시신에 대한 축복,니르말라 수녀의 추도사 등이 이어진다. 장례미사후 12시40분쯤 테레사수녀의 유해는 경기장을 떠나 1시간뒤 사랑의 선교회 본부가 있는 ‘수녀의 집’(마더 하우스)에 도착,2시30분께 안장된다. 이날 장례식에는 안젤로 소다노 교황청 국무장관을 비롯,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부인 베르나데트 시라크 여사,베르나르 쿠시네 프랑스 보건장관,스페인의 소피아왕비,존 프레스콧 영국 부총리와 켄트 공작 부인 등 전세계 주요인사 및 외교사절들이 참석한다. 캘커타경찰은 이날 운구행렬이 지나가는 캘커타 연도에 1백여만명의 추도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1만1천여명의 정사복 경찰관을 배치,요인 경호와 질서 유지에 나선다.
  • 재벌 해외 호텔사업 진출 러시

    ◎대우­하노이·연변 이어 모로코·폴란드 등도 추진/현대­블라디보스토크 25일 개관/삼성­사이판 진출 지난해 동남아 순방중 베트남을 방문,‘하노이 대우호텔’에 묵었던 김영삼 대통령은 아주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우리 브랜드의 호텔에 투숙,국내에서 처럼 편안하게 지낼수 있었던데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대우의 ‘세계경영’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진 것은 물론이다. 재벌그룹들이 앞다퉈 해외 호텔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는 국내여행객이 해외에서 우리 독자브랜드의 호텔을 대할때 그룹 이미지가 제고되는데다 자체 해외 비즈니스 여행객들의 수요도 충족할수 있기 때문이다.또 호텔운영을 통해 현지 정계,재계인사와 자연스레 교분을 가질수 있는 부수적 효과도 가져온다. 해외진출의 선두주자는 대우그룹. 서울 힐튼호텔을 운영중인 대우는 지난해 중국 연변과 베트남 하노이에 ‘대우’ 브랜드를 사용한 호텔 체인망을 구축한데 이어 현지인들을 서울로 불러들여 서비스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중국 서안과 계림,모로코의 리바트,나이지리아의 라고스,폴란드의 바르샤바,불가리아의 소피아,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등에서도 호텔건립을 추진중이다. 대우는 향후 15년내에 아시아,아프리카 시장을 기반으로 세계 곳곳에 30∼40개 가량의 호텔을 가진 세계 유수의 호텔체인을 일궈낸다는 목표 아래 당분간은 경영자문이나 위탁형태,프랜차이즈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데 주력하고 이후에는 점차 자체브랜드를 사용한 직영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삼성그룹 계열 신라호텔도 최근 월드건설과 호텔경영계약을 맺고 사이판에 진출키로 했다.다음달 현지에서 공사에 들어갈 이 호텔은 250실 규모로 오는 99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인데 1만5천평의 부지에 양식당,한식당,일식당,휘트니스 센터,야외풀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신라호텔은 또 오는 2000년까지 일본 도쿄에 식당,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폴란드에 자체 브랜드의 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라호텔은 이달말까지 마스터플랜을 마무리짓고 ‘신라호텔’의 해외체인화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경주현대호텔을 소유한 현대그룹도 금강개발산업을 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호텔을 완공하고 오는 25일 현지에서 개관행사를 대대적으로 갖는다.개관행사에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정몽구 그룹회장,김영일 금강개발산업사장,박세용 그룹 종합기획실장 등 수뇌부들이 참여한다. 현대는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을 전진기지로 삼아 대 러시아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 Aquascutum(패션가 산책)

    아쿠아 스큐텀(Aqua Scutum)은 영국의 전통적인 브랜드다.1851년 귀족들이 주로 사는 런던 중심의 리젠트 스트리트에서 고급신사점으로 문을 열었다.도시의 신사를 주로 고객으로 삼으려 했다. 방수가공기술과 패션의 과학화를 이뤘다는 평을 듣는다.에머리씨가 자신의 이름을 딴 작은 점포를 내면서 출발했다.2년뒤 에머리씨는 비도 막을수 있고 부드러운 촉감을 지닌 천연섬유의 개발에 성공했다.그 상품명이 아쿠아 스큐텀이다.아쿠아 스큐텀은 물(Aqua)과 방패(Scutum)를 뜻하는 라틴어다.방수는 아쿠아 스큐텀의 상징처럼 된 셈이다. 라글란(소매 윗부분이 깃부분과 붙어있는 모양)코트를 처음 만든 곳도 아쿠아 스큐텀이다.1855년 크림전쟁때 기병대의 돌격자세를 편하게 하기 위해 라글란경이 특별주문한 것을 소화해낸게 지금의 라글란 소매 코트가 됐다.트렌치(참호)코트도 처음 만들었다.제 1차 세계대전때인 1914년 눈과 비에도 스며들지 않는 트렌치 코트를 만들어 군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대에 앞선 신소재의 개발로 패션산업에서 영향을 끼쳤다.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주는 편이다.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영국의 전통패션으로 통한다. 멋장이로 소문난 영국왕 에드워드 7세는 측근이 입었던 아쿠아 스큐텀 코트를 보고 왕실전용 재단사에게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했다.하지만 아쿠아 스큐텀측은 재단사에게 천을 줄 수 없다는 배짱과 자신감을 보였다. 영국 왕실을 비롯해 처칠·대처·메이저 전 총리,닉슨 전 미국대통령 등의 저명한 정치인과 소피아 로렌,험프리 보카트,숀 코너리 등 스타들도 고객이었다고 한다. 동일레나운이 수입해 판매중이다.청담동의 직영점외에 갤러리아 백화점,롯데백화점 본점과 부산점,광주 송원백화점 등에도 매장이 있다.
  • 불가리아 총선 야 압승/차기총리에 코스토프

    【소피아 DPA AP 연합】 불가리아의 친서방·반공산주의 야당인 민주세력동맹(UDF)이 19일 실시된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 7년전 불가리아 공산정권 몰락 이후 첫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공산당의 후신인 사회당은 부정부패와 경제위기를 규탄하는 반정부시위가 한달 이상 계속된 지난 2월4일 여론의 압력에 굴복,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키로 했었다. 갤럽 등 여론조사기관들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UDF는 약 56%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반면 사회당 득표율은 19% 내외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UDF가 전체 240개 의석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130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공식선거결과는 21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페타르 스토야노프 대통령은 19일밤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UDF지도자 이반 코스토프(47)가 차기총리에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불가리아 “4월 조기 총선”/국가안보평의회 합의

    ◎사회당,정부구성 포기 【소피아 AFP AP 연합】 불가리아 사회당은 조기총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연 30일째를 맞은 4일 결국 정부 구성 포기와 오는 4월 조기총선 실시에 동의,수도 소피아 도심이 즉각 춤추는 시민들로 만원을 이루고 승리를 자축하는 차량의 경적과 고함 및 휘파람 소리로 가득찼다. 야당 출신의 중도파 페타르 스토야노프 대통령은 2주전 취임한 이후 위기해소를 위한 중재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이날 총리 및 국회의장과 모든 정당 대표들로 구성된 국가안보평의회를 소집,조기총선을 극적으로 성사시켰다. 합의는 야당이 새로 구성된 사회당 내각의 의회 승인 예정일인 이날 의사당을 인간사슬로 봉쇄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지난달 시위자들이 경찰과 무력충돌 끝에 의사당을 장악하고 약탈했던 폭력시위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타결됐다. 회의가 계속되는 동안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은 발표를 마친 스토야노프 대통령을 목마를 태우며 영웅으로 환대했으며 연일 시위가 열리던 의사당 인근 성당 광장에는 10만명이 몰려나와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고 도로봉쇄 시위에 참여했던 차량들도 일제히 경적을 울리며 승리를 만끽했다.
  • 연립정부 구성 조건/조기총선 수용 시사/불가리아 집권 사회당

    【소피아 AP DPA 연합】 불가리아 집권 사회당은 2일 야권과의 광범위한 연립정부 구성을 조건으로 사실상의 6월 조기총선 실시를 제안했다. 게오르기 파르바노프 사회당 의장은 이날 당 최고회의를 마친 뒤 국영 라디오방송을 통해 야권이 사회당과의 즉각적인 연정 구성에 합의해 시급한 경제현안을 처리하는데 동의하면 4월말께 연정을 과도정부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불가리아 정국 악화일로/도로 마비·레프화 폭락…집권당 퇴진 촉구

    ◎총파업 3일째 계속 【소피아 AP DPA 연합】 불가리아의 사회당정권 퇴진과 조기총선을 주장하는 총파업이 3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시위대들이 국경과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 레프화 가치하락과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되는 등 불가리아 정국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노조 관계자들은 31일 광부 5천명을 포함해 사회당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전국적인 총파업 가담 인원이 35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25일째 계속되고 있는 시위는 더욱 격렬해지면서 시위대들이 소피아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모든 도로를 차단해 공공운송은 전면 마비됐고 그리스 수도 아테네로 통하는 국경도로는 3일째 차단됐다. 학생들도 소피아 시내의 사회당사 건물앞에서 『마피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은행에서는 예금을 인출하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으며,레프화의 달러에 대한 가치는 급속히 떨어져,일주일전 1달러당 731.71레프에서 이날은 1천900레프를 기록했다. 니콜라이 도브레프 총리지명자는 정치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거국적 전문내각 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자신이 총리직을 포기할 수도 있다면서 정부 구성에 야당이 참여할 것을 촉구했으나 야당은 이를 거부했다.
  • 불가리아 시위대 국경 봉쇄 투쟁/조기총선 무산 반발

    ◎고속도로도 차단… 반정부 공세 확산/교사·노동자 파업 가세 【소피아 AP 연합】 불가리아 집권 사회당이 조기총선을 거부하자,29일 노동자와 교사가 파업을 벌이고 시위대는 국경과 주요 국제고속도로를 봉쇄하는 등 반정부 공세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공산당의 후신인 사회당은 경제 실정에서 비롯된 시위가 23일째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타르 스토야노프 신임 대통령이 정국타개책으로 제시한 5월 조기총선안 수용을 거부했다. 시위대는 이에따라 서부 유럽과 에게해 연안을 잇는 주요 무역통로중 하나로 유일하게 불가리아에서 그리스로 통하는 국경을 차단하면서 사회당이 집권을 포기하고 조기총선을 수용할 때까지 계속 국경을 봉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위대는 또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로 통하는 국경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타이어에 불을 질러 차량통행을 막음으로써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
  • 5월 조기총선 제의/불가리아 대통령

    【소피아 DPA 연합】 불가리아 야당은 5월 조기총선 실시 등을 골자로 한 페타르 스토야노프 신임 대통령의 정국 수습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야권의 반정부 시위로 조성된 불가리아 위기 정국의 해소 여부는 이날중 발표될 집권 사회당측 반응에 좌우될 전망이다. 스토야노프 대통령은 또 이날 사회당 소속의 니콜라이 도브레프 내무장관에게 새로운 정부를 구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 불가리아,시한부 파업/야 5월이전 총선 요구

    【소피아 AFP 연합】 불가리아 집권 사회당의 퇴진 및 조기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소피아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전국 각지역에서는 노조들의 시위 동조파업이 잇따라 사회당에 대한 압력이 크게 높아졌다. 사회당측은 당초 내년말로 잡혀있는 총선일정을 오는 연말이전으로 앞당길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야당세력들은 늦어도 오는 5월중에는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시위 및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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