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피아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제초제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스포츠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조례안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임영록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3
  • 국내 첫 리코더 앨범낸 이재만교사

    “리코더는 동요를 연주하는 피리쯤으로 인식되지만,어떤장르의 음악도 소화해낼 수 있는 개방적인 악기입니다.”최근 국내 최초로 리코더 앨범 ‘메모리스’를 낸 이재만(39·경기 고양종고 교사)은 리코더가 대중과 멀리 떨어진 채음악으로 들을 수 없는 ‘잊혀진 악기’로 남아있음을 안타까워했다. 앨범 ‘메모리스’는 리코더로 목가적인 분위기의 뉴에이지사운드 음악 12곡을 연주한 퓨전 앨범. 청아한 음색과 다양한 기교로 리코더에서 나올 것 같지않은 독특한 소리와 분위기를 전한다. “17세기 바로크시대에 번창했던 리코더는 오케스트라가 발달하면서 점차 사라졌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다시 붐이 일고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오래전 클래식 연주의 한 부분으로만 여겨지고 있지요.”그는 고양종고 교사로 재직하던 1988년 학생들에게 리코더를 쉽게 가르칠 방법을 찾다가 그 악기에 빠져들었다.독일뮌헨의 디미 팔로스 음악원에서 2년간 리코더를 전공했고불가리아의 소피아 국립대로 옮겨 지휘도 공부했다. “쉽게 연주를 시작할 수 있고음계와 주법이 다양해 다른악기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리코더 예찬론을 펴는 그는 일반인과 전문가들을 위한 리코더 교본과책자를 올해안 발간 예정으로 작업중이다. “지금 나와있는교본들은 서양음악을 그대로 답습한 복사판에 지나지 않아요. 우리만의 독창적인 가락과 멋을 살린 리코더 음악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리코더가 일선 학교에서 교육용 정도로만 보급되는 한정된악기가 아니라 언제 어느 곳에서든 연주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는 그는 올 연말 우리 가락과 재즈를함께 담은 2집 앨범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 ‘지옥의 묵시록’ 재편집판 칸 영화제서 선봬

    영화 ‘대부’로 유명한 미국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62)이 22년만에 대표작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을 재편집한 감독판을 들고 다시 제54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지옥의 묵시록’은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전쟁의 참상을고발한 것으로 지난 79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었다. “문화란 진화하는 것이다.지금의 관객은 개방적이고 세련된 취향으로 바뀌었다.상업적인 이유때문에 전쟁액션의 분위기에 그치고 말았던 영화를 본래 의도했던 주제대로 복원하고 싶었다.” 그는 영화제 개막 사흘째인 지난 11일(현지시간) 팔레드 페스티벌 광장내 뤼미에르 극장에서 감독판 시사회 직후 가진기자회견에서 재편집판(3시간23분)이 원판보다 53분이 더 길어진 배경에 대해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태도가 성숙해진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6개월동안 재편집 과정을 거쳐 이날 오전 8시30분에 열린 이 영화의 시사회 장소는 삽시간에 2,000여석이 꽉 차는 성황을 이뤘다. 새로 비중있게 삽입된 부분은 주인공 윌라드 대위(마틴 쉰)가 킬고어 대령(말론 브란도)을 체포하러 다니다 들른 프랑스인 농장 대목.그는 원판에서 4분 정도로 처리됐던 것을 의도적으로 늘렸다.베트남을 식민지배해온 프랑스인들이 미군들에게 “왜 당신들이 여기에 왔냐”고 따져묻는 설정은 전쟁의 광기와 왜곡된 힘의 논리를 고발하려는 영화의 주제를그대로 드러낸다. 환갑을 넘긴 노(老)감독은 좌중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영화속 명장면을 꼽아달라는 주문에 “전체가 다 중요하다”라고 가볍게 받아쳐 박수갈채를 받아냈다.촬영 당시 말론 브란도가 뚱뚱한 몸매 때문에 부끄러워했다는 후문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에게 칸은 특별하다.‘지옥의 묵시록’에 앞서 지난 74년에는 ‘더 컨버세이션’으로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거머쥐었다.“번번이 고향에 온 기분”이라고 소회를 밝힌 감독은 “예술은 언제나 미완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재편집판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했다. 아들 로만 코폴라 감독과 딸 소피아 감독을 대동하고 영화제를 찾은 그는 기자회견을 끝내자마자 기자들의 사인공세를 받고 즐거워했다.오는 8월15일 미국에서 개봉된다. 칸 황수정특파원 sjh@
  • 교황 이슬람사원서 ‘화합 기도’

    ‘갈등과 반목의 역사에서 화해의 역사로’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이슬람 등 종교간 대립의 역사가 큰전기를 맞고 있다.지난 4일부터 시작된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그리스·시리아 성지 순례를 통해 종교간 상생(相生)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는 것. 교황은 4일 그리스,5·6일 시리아 방문에서 1,000여년 계속된 대립의 역사에 새 장을 여는 행보로 종교간 화해를 호소했다.5일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등의 환영 속에 시리아 땅을 밟은 교황은 6일 다마스쿠스의 압바신 스타디움 야외 미사에서 기독교도와 이슬람·유대교도간의 이해와 존중,평화를 호소한데 이어 우마야드 사원에서 이슬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회를 열었다.이슬람 사원 안에 교황이 들어가고 두 종교 지도자가 함께 한 가운데 기도회가 열린 것은 이슬람 종교가 생긴지 1,400년 만에 처음.우마야드사원은 세례자 요한의 유해가 안치돼 있던 교회 자리에 이슬람인들이 8세기에 건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사원으로 양 종교의 공동성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5일 공항 환영행사에서 교황은 “시리아가 중동인들의 조화와 협조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영토 점령 종식과 유엔 결의 존중을 거듭 강조,이스라엘을 간접 비난했다.앞서 첫 방문지 그리스에서 교황은 로마가톨릭이 그리스 정교회에 저지른 과오에 대해 용서를 빌고기독교인의 화합을 촉구했다.교황의 그리스 방문은 1054년로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가 분리된 이후 처음이다. 교황은 특히 1204년 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파괴 행위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교황은 또 서기 51년사도 바울이 역사적인 설교를 했던 아레오파고스 언덕을 방문,기도를 올렸으며 크리스토둘루스 대주교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유럽 기독교의 뿌리와 정신이 손상되지 않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종교간 반목의 역사가 깊은 만큼 교황의 이번 방문 계획이알려진 이후 그리스 정교회와 이슬람 종교 세력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코스티스 스테파노풀로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그리스 방문에 대해 그리스 정교회측은 마지못해 추인하는 형식을 취했고 지도부들은 공항 영접에 참석하지 않았다.교황 역시 반감을 감안,22년 동안 계속했던 땅에 입맞추는 의식을 생략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황의 그리스 방문이 끝난 뒤 아테네의 일간 카티메리니 등 언론들은 “해빙이 시작됐다.양 종교가 긴밀한협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교황의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황은 1986년 유대교 교회 방문,99년 루마니아의 동방정교회 기도회 참석,지난해 초 중동지역 순례에 나서는 등 81세 고령에도 불구,과감한 종교간 화해 노력을 펴왔다.8일까지 시리아 방문을 마친 뒤 몰타를 방문,이번 순방을 마무리하고 6월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가톨릭·그리스정교회 역사. 로마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는 4세기 말 동·서 로마가정치적으로 분리되면서 각각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1054년 대분열그리스 정교회(동방 정교회)가 로마 가톨릭과 정식으로 분리된 사건이다.초대 기독교 교회는 예루살렘알렉산드리아 안디옥 로마 콘스탄티노플 등 5개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했는데로마제국이 동,서로 갈라지면서부터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한 동방교회와 로마교회로 분열되기 시작했다. 6∼8세기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제국유스티나아누스 대제(527∼565)는 황제가 교회의 수장을 겸하는 황제교황주의를따랐으며 ‘교황이 교회의 수장이어야 한다’는 로마 교회와 종교 의식·교리에서도 대립했다.콘스탄티노플교회의 포티오스 대주교는 863년 로마 교황을 이단으로 고소,불신이심해졌으며 마침내 1054년 대주교 미카엘 케룰라리우스는이 지역 라틴교회들을 폐쇄했다. 교황 레오 9세는 7월16일 사절을 보냈으나 콘스탄티노플교회측으로부터 냉대를 당했으며 분노한 교황은 콘스탄티노플성소피아 성당 제단 위에 로마 교황의 파문장을 던짐으로써 두 교회는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됐다. ■1204년 콘스탄티노플 점령1198년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가 소집한 제4차 십자군 전쟁에서 비롯됐다. 십자군은 이해 4월13일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도시를 약탈한뒤 콘스탄티노플 라틴 제국을 세웠다.두 교회의 동맹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고그리스 정교회측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사건으로 기록된다. 김수정기자
  • “軍재판 여검사 기대하세요”

    “마침내 금녀(禁女)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6일 오후 사법연수원 중강당에서 열린 제14회 군법무관시보 입소식에서 5명의 여성 군법무관들은 이처럼 입을 모았다.입소식에 참석한 유재은(30),송경인(26),김지영(28),김미진(26),이연주(27)중위 등 5명은 지난 90년 첫 여성군법무관 시보가 탄생한 뒤 두번째로 입소한 여성 군법무관 시보들. 이들은 42명의 동기 남성 군법무관 시보들과 함께 9주간의 혹독한 군사훈련을 무사히 마쳤고 연수원에서도 2년간똑같은 내용의 강의를 수강하게 된다.연수원 수료 뒤에는대위로 임관,본격적으로 군사재판이나 군 관련 수사 업무등을 담당한다. 김미진 중위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중 뭔가 ‘색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군법무관을 지원했다고 밝혔다.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공부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막상 군사훈련을 받을 때는 눈물도 꽤 흘렸다고 한다. 그러나 힘들었던 경험이 앞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지금은 흐뭇한 추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밝게 웃었다. ‘군대’라는 특수성때문에 여성이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유재은 중위는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의 이영애씨가 맡았던 ‘소피아’역에서 보듯이 논리 정연함만갖추고 있다면 활동 범위가 어디든 상관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송경인 중위는 “최근 논란이 됐던 군대 내 성희롱문제에관심이 많다”면서 “군에 복무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만큼 같은 여성으로서 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여성 군법무관들은 시험성적뿐 아니라 군사훈련 부분의 성적도 뛰어나다”면서 “조만간 군사재판에서도 여성 검사나 판사를 흔히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통영현대음악제’ 16일 팡파르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이 먼 이국에서 그토록 그리워하던고향땅 통영.사람들은 이제 통영이라는 이름에서 한려수도항구도시의 바닷바람과 함께 음악의 향기를 맡는다.통영을명실상부한 음악도시로 키운 일등공신은 지난해 2월 ‘윤이상을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통영현대음악제’. 오는 16∼18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통영현대음악제는 ‘음악과 여성’을 주제로 잡는다. 이번 음악제에는 윤이상이 동양의 모든 불행한 여성들에게헌정한 ‘교향곡 제4번’이 초연되고 한국여성작곡가회 소속 작곡가 13명이 참가해 창작곡을 들려준다.또한 러시아 출신의 소피아 구바이둘리나,독일의 이자벨 문드리 등 유명 여류작곡가도 내한해 그동안 작곡의 주변에 머물러야 했던 ‘여성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마침 올해는 한국여성작곡가회가 창립20주년을 맞는 해.이모임은 여성작곡가들에게 발표의 장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로81년 결성돼 회원이 120여명에 이르며 해마다 2회의 정기작품 발표회를 통해 13∼15개의 창작곡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 음악제에는 이영자 여성작곡가회 명예회장,허방자 숙명여대교수,이신우 서울대교수 등이 참가해 실내악곡을 발표한다. 16일 오후 7시30분 개막공연에서는 창원시향(지휘 김도기)과 재불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이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바이올린협주곡’,이신우의 ‘시편’,윤이상의 ‘교향곡 제4번’ 등을 협연한다. 개막공연에 앞서 오후 4시에는 윤이상거리 명명식이 열린다. 윤이상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도천동을 중심으로 그의 음악세계에 영향을 준 길목들이 잔재해 있는 해방교∼해저터널 790m 구간이다. 이곳에는 윤이상 선생이 작곡한 교가를 사용하고 있는 두룡초등학교와 일제시대때 지어진 구 군청청사 등이 있다. 현대무용가 김현옥(계명대 교수)이 통영바다를 배경으로 춤을 추는 50분 분량의 비디오댄스도 상영된다.윤이상의 플루트 독주곡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이밖에 베를린 윤이상앙상블 내한연주회,오케스트라 워크숍,윤이상 주요음반 전시판매전,학생 작품연주회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윤이상협회 한국사무국 김승근 사무국장은 “내년에는 동아시아 작곡가들을 대거 초청해 국제적음악제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인 8,000원,학생 통영시민 경상남도 거주자 5,000원 (02)391-9631. 허윤주기자 rara@
  • 그늘진 이웃 돌보는 수녀님들 사랑

    구세군 자선남비가 등장할 무렵이면 방송사들도 어김없이 그늘진 이웃을 다루는 프로들을 한두편씩 쏘아올린다.21일 KBS 1TV ‘현장르포 제3지대’의 ‘수녀님과 소년오케스트라’편과 22일 MBC ‘MBC스페셜’의 ‘소피아 수녀와 평화계곡 사람들’.공중파 방송이 하룻사이로 렌즈를 들이댄 소외지대에는 공교롭게도 모두 수녀님들이 버티고계시다. ‘…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해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공연무대에도함께 올랐던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얘기다.천주교 마리아수녀회가 오갈데없는 아이들을 보듬기위해 마련한 이 보금자리에 음악소리가 흐르기 시작한 건 79년.미사를 위한 합주부를 조직하면서부터다. 그로부터 21년.70여명으로 불어난 오케스트라에선 음대 진학생들이나왔는가 하면 예술의전당 무대까지 정복했다. 이들의 가장 큰 ‘빽’은 불케리아 수녀님.아이들앞에 귀신처럼 나타나 잔소리를 해대 ‘잠수함수녀님’이란 별명이 붙었다.음악은 부자부모를 둔 친구들만 하는거라 체념하려는 아이들에 낡은 악기를 안겨주고,독립한 누나 형에 용돈을 쥐어주며 격려해온 수녀님.자식을 키우듯 가슴졸여온 수녀님 기도가 있었기에 아이들은 번듯한 오케스트라단원으로 자랐다. 그런가하면 ‘…평화계곡 사람들’은 부랑아들과 함께 해온 일곱수녀들 사연.왕초격인 소피아수녀는 94년 경북 성주 폐광지역 땅을 기증받자 이곳에 부랑아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꾸린다. 세상말단까지 내려간 이들이 속속 흘러든다.날건달로 한세상 풍미하다 알콜중독으로 죽을뻔한 정길,사고로 팔을 잃고 삶을 팽개쳤던 종혁….사랑할 기회를 주지않는 인생앞에서 거칠어져 갈수밖에 없던 이들은 맨처음 군말없이 시중을 드는 수녀님들을 험악한 시선으로 째려보다가,심기를 건드리며 왕초수녀와 대판 싸워도 봤다가,마침내 수녀들을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감동적 사연들임에도 불구하고 흘러내리는 시청자 눈물만으론 뭔가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칠수 없다.왜 그늘진 곳에는 항상 성직자들만있어야 하며,방송사들은 주기적으로 이런 프로를 만들어내 시청자 온정을 구걸해야 하는건지.어쩌면 사회 모두와 국가가 져야할 책임을우리는 그들에게만 지우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손정숙기자 jssohn@
  • 서울 온 걸스카우트 사무총장 레슬리 벌만

    “한국은 남북통일 시대를 앞두고 어린 소녀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준비해야 합니다” 걸스카우트 세계사무총장 레슬리 벌만(52)은 “소녀와 젊은 여성들이 책임있는 세계시민으로서 잠재능력을 발휘해야 세계가 변화될 수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걸스카우트의 활동상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23일 3박4일의 일정으로 방한한 레슬리는 영국에서 교사 등으로 일하다 지난 97년 걸스카우트운동에 뛰어들었다. 레슬리는 이어 “한국은 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나라로 양질의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자신감,다른 사람과 어울릴 줄 아는 마음등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캠핑,연극,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걸스카우트에서 이러한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많은 청소년들이 TV,인터넷 등에 빠져,서로 어울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는 레슬리는 자연 속의 신체활동,협동심을 배울 기회가 학생들에게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정보화사회에서 여성교육은 ‘협동심’을 중요시해야 하며 여성이상호유대감을 돈독히 함으로써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 힘을 길러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걸스카우트는 지금껏 힐러리 클린턴,캐나다 최초의 여자 우주비행사 파트리샤 봉다,영화배우 소피아 로렌 등 세계의 많은 여성인재들을배출해냈다. 걸스카우트는 한국에 1946년 처음 들어왔고 현재 20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전세계에는 140여개국에 1천만명의 회원이 있다. 레슬리는 “소녀들은 지도자로서,의사결정자로서 남성과 동등한 동반자”라고 전제하고 “젊은 여성들이 걸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이상을 현실로 이루는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창수기자 geo@
  • [굄돌] 러시아에서 돌아본 ‘우리의 경쟁력’

    지난해 차이코프스키와 톨스토이의 나라,공산혁명의 발원지인 러시아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그동안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었던 러시아에 대한 약간의 호기심과 영화 ‘해바라기’에서의 강인한 소피아 로렌의 이미지를 품고 러시아에 다가갔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고,그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대가로 러시아는 극동에서 온 외인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광활한 영토와 세계 최대 지하자원 매장량을 자랑하며,풍부한 예술성을 바탕으로 음악,건축,장식 등에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전통의 나라.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세계대전에서 승리함으로 세계평화를 지켰다는 자부심과 냉전시대에는 미국과 함께 과학기술과 군사력으로 세계를 제패했던 나라. 무엇보다 찬란한 문화와 과학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었던 밑바탕에 그들의 ‘자유분방한 사고’가 있다는 데에 이르니 그들이 머지않아 첨단과학기술의 산업화에 성공하여 초강국으로재부상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러나 며칠간의 러시아 생활을 통하여,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비효율적인 사회시스템,시내에서 목격한 러시아 경찰의 부패,공중질서를무시하는 국민,어느 곳에서나 여행객들의 여권을 검사하여 출국시 그 행선지를 파악하려는 전체주의적 사고방식 등을 보며 그들의 국가경쟁력이 아직은 낮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국에서 외국 언론으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이야기가 왜 하필이면 먼 러시아 땅에서 생각나는 것일까? 우리가 집단으로 행할 때는 아무런 거리낌을 느끼지 못했던 우리의 무질서 의식,법을 무시하는 태도,자기 중심적 사고 등이 바로 국외자의 눈에서는 우리나라의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필자역시 러시아에 가서 필자의 눈에 비친 그들의 모습을 보며 그렇게 느낀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눈을 거시적으로 떠,바깥에서 우리를 지켜보는 것과같은 통찰력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가 불법과 경쟁과 무질서와 갈등과 배금주의 허물을 벗고 명예,준법,인간사랑의 정신으로 나아갈 때 세계 속의 한국과 한국인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서윤호 울산대 산업공학부 교수
  • 디지털 판화로 보는 피카소 ‘게르니카’

    20세기 최고의 미술품으로 꼽히는 피카소(1881∼1973)의 대작 ‘게르니카’가 실물크기(7.77m×3.49m)의 디지털 판화로 재현돼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예술 전문방송사인 예술영화TV는 피카소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전쟁과 평화의 대서사시-피카소와 게르니카’전을 22일부터 8월 27일까지서울 여의도 63빌딩 특별전시관에서 연다.전시작품은 ‘게르니카’를 재현한 그림 1점과 ‘게르니카’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에스키스(밑그림)판화 42점,피카소를 발굴한 프랑스 화상 볼라드가 소장한 드로잉 판화 100점등 모두 143점.그중 압권은 단연 ‘게르니카’다. 이번에 선보이는 ‘게르니카’는 전시 주관사인 (주)겟아트가 4개월에 걸쳐 디지털 판화기법을 이용해 원작과 같은 크기와 색상으로 재현한 것. 그런만큼 피카소의 힘찬 붓놀림과 강렬한 예술성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게르니카’는 스페인 공화국 정부가 1937년 파리국제박람회의 스페인관에 출품하기 위해 피카소에게 의뢰한 작품.‘게르니카’라는 제목은 1937년 파시스트의 폭격을받은 스페인 바스크족 마을 게르니카에서 따온 것이다.피카소는 게르니카가 독일 공군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되자 이를 예술작품으로 표현해 만행을 폭로했다.당시 독일의 히틀러는 스페인 프랑코 총통의 파시스트 정권을 돕기 위해 이같은 폭격을 감행했다.피카소는 게르니카 폭격 현장을직접 체험하지 않았다.그러나 자신의 고향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그는 파리에서 폭격 기사만 읽고도 ‘게르니카’를 그릴 수 있었다.피카소는 에스키스과정을 빼면 불과 3주만에 이 그림을 완성했다. 왼쪽의 황소와 죽은 어린아이를 안고 통곡하는 어머니,중앙의 말과 램프를든 여인,그리고 오른쪽의 불타는 집과 달아나는 여인.‘게르니카’는 이렇게 세부분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폭격의 참상을 흑백의 색조로 강렬하게 표현,평화에 대한 갈구를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황소에 대한 해석이다.검은 색 몸통에 멍청한 표정의 얼굴,치켜 올라간 꼬리의 이 황소는 무엇인가를 응시하고 있다.그것은 일단 파시즘에 대한 저항과 희망의 상징으로 읽힌다.‘게르니카’는 2차대전 당시 미국으로 옮겨진 뒤 “민주화한 조국에 그림을 돌려주라”는 피카소의 유언에 따라 1981년 스페인으로 반환됐다.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소피아 아트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게르니카’는 이후 해외반출은 물론 국내이동도 일절 허용되지 않고 있다.이번 피카소전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장료는 대인(중학생 이상)6,000원,소인 4,000원.(02)3660-3724.
  • 집중취재 黃砂/ 모래먼지 매년 500만톤 한반도 뒤덮는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口蹄疫)이 황사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주장이 제기되면서 황사가 새롭게 주목을 끌고 있다.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구제역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에 포함됐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같은 의심은 구제역이 경기도 파주·화성,충남 홍성·보령 등 모두 중국과 인접한 서해안 지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 3국의 환경 현안으로 대두된 황사를 분석한다. *발생원인과 그 영향. 아시아지역의 황사는 황하(黃河) 중류의 황토지대,중국 북부와 몽골의 고비사막,중앙아시아의 타클라마칸사막 등에서 발생한다.우리나라에 날아 오는황사는 대부분 황하 중류 또는 중국 북부 고비사막이 발원지다.이들 지역은연 평균 강수량이 300∼500㎜에 불과한 매우 건조한 지역으로 하루 수 백t의 황사를 발생시키기도 한다.우리나라에 날아 오는 황사는 많을 때는 연간 500만t이나 된다.타클라마칸사막은 한반도에서 5,000㎞ 이상 떨어져 있어 영향이적은 편이지만,때때로 만주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한반도에 심각한 피해를끼친다. 황사는 대개 3∼5월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1,500∼2,000㎞ 가량 이동한다. 황사는 중국 대륙을 거쳐 우리나라와 일본을 휩쓴 뒤 제트기류를 타고 하와이,알래스카 북부,미국의 태평양 연안까지 날아가기도 한다.중위도 편서풍대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봄만 되면 황사가 찾아온다.역사적으로 보면 신라 자비왕 21년(478년)과 효소왕 8년(700년),조선 현종 3년(1663년)에 노란 비와붉은 눈이 왔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관측되는 황사는 지름 1∼10㎛ 정도.지름 1㎛ 짜리는수 년 동안,10㎛ 짜리는 수 시간∼수 일 가량 공중에 떠다닌다.주요 성분은석영,장석,운모,고령토,알루미늄·철 등 금속류다.황사가 발생하면 대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의 농도는 부유분진 환경기준(300㎍/㎥)을 넘어선다.최고1,105㎍/㎥까지 관측된 적도 있다.황사는 또 복사열을 흡수해 지표면을 냉각시킨다.농작물과 활엽수의 기공을 막아 광합성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생육에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기관지염·천식 등 호흡기 질환,안질,알레르기등의 질병도 일으킨다.고도의 청정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반도체 장비 등 정밀기계는 물론,심할 경우 항공기 엔진을 손상시키기도 한다. 황사는 무엇보다 중국 동부 연안의 공업지대를 통과하면서 산성비의 원인이되는 각종 대기 오염물질을 운반해 온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구제역 바이러스가 황사에 실려 왔을 수 있다는 지적은 황사의 이같은 운반 기능에 주목한 것이다.이 때문에 농림부는 올 들어 가장 심한 황사가 발생했던지난 7일 소·돼지 등이 황사를 뒤집어쓰지 않도록 축산농가에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중국 정부의 대책. 중국은 올 들어 사막지대인 서북부지역에 대대적인 조림사업을 하는 내용의‘전국 생태환경 건설계획’을 발표하는 등 토양 유실과 황사 방지를 위한대책을 내놓았다.인민일보는 올 1월7일자 해외판에서 중국 정부의 계획을 1면에 보도하는 등 국민들의 관심을 일깨우는데 앞장서고 있다. 중국 국가임업국은 앞으로 10년 동안 1,000억 위안(元)을 들여 양자강 및황하 중·상류에 인접한 13개 성(省) 700개 지역(200만㎢)의 천연림을 보호해 토사 유실을 막기로 했다. 또 지면 경사도가 25도 이상인 20만㏊의 농지를 산림 및 초지로 전환하고,산림자원의 3분의 1이 집중된 내몽골 자치구 등에서 벌채를 금지해 2005년까지산림 면적을 지금의 2배로 늘리기로 했다.▲삼강(동강·화북·서북) 지역보안림 조성 ▲양자강 상류 보안림 조성 ▲연안 녹화 프로젝트 ▲평원 녹화프로젝트 ▲태행산 녹화 프로젝트 ▲사막지대 영림 프로젝트 ▲추하 및 태호유역 보안림 조성 ▲황하 중류 보안림 조성 ▲주강 유역 보안림 조성 ▲요하 유역 보안림 조성 등 국토 면적의 73.5%에 이르는 700만㎢의 취약지구를대상으로 하는 ‘10대 임업생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토자원부는 지난 99년 농경지 40만㏊의 경작을 금지시키고,내몽골 자치구·귀주성·협서성·사천성 등 서북부 지역의 농경지 35만㏊를 영림지로바꾸었다.청해성은 올해부터 2004년까지 황하와 양자강 수원(水源)지역의 농경지에 나무를심기로 했다.사천성도 지난해 9월 산림 채벌 금지령을 내려천연림 463억㏊를 보호하는 동시에,2010년까지 183만㏊에 나무를 심고 897만㏊의 산지를 개간해 364㏊의 산림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중국·일본 3국 환경부장관은 지난 달 26∼27일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국 서부지역의 사막화와 황사 방지를 위해 공동 조림사업을추진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를 위해 올해 1,000그루의 측백나무를 심기로 했다.3국 환경부장관은 또산성비 및 황사 등 장거리 이동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공동 조사 및 연구를실시하기로 했다.황사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문호영기자. *대기오염 분쟁 해결 사례. 황사처럼 국경을 넘어 장거리를 이동하는 대기 오염물질은 국가간 갈등을불러일으키기도 한다.피해 국가들은 대체로 오염물질 배출국에 대해 강제성을 띤 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형태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따라서 한국과 일본이 중국 정부에 대해 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것도 황사 방지를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장거리 월경성 대기 오염에 관한협약/ 60년대 스웨덴 호수의 산성도 상승원인 중 상당 부분이 다른 나라에서 유입된 아황산가스 때문이라는 분석이나온 뒤 스웨덴과 핀란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하여금 실태를 조사하도록 했다.OECD는 오염물질이 국경을 넘어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이에 관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럽경제위원회(ECE)는 72년 스위스에서 환경회의를 열었으며,79년 제네바에서 35개 나라가 ‘월경성 대기 오염에 관한 협약(CTAP)’에 서명했다. 80년 산성비에 의한 삼림 황폐화 및 문화재 부식 등 피해사례가 보고되자,83년 열린 CTAP 제1차 당사국회의에서 서독·프랑스·이탈리아 등은 스웨덴이제안한 아황산가스 배출량 30% 감축안에 지지를 표명했다.91년 질소산화물삭감에 관한 소피아의정서에는 그동안 대기 오염물질 이동에 관한 협약에 서명하기를 꺼리던 미국도 동참했다.같은해 11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월경성용매의 규제에 관한 의정서에는 21개 나라가 서명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산성비 분쟁/ 70년대 이후 캐나다 동부와미국 동북부의산성비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졌다.캐나다는 산성비의 50%가 미국 동북부 공업지대에서 날아온 아황산가스에 기인한 것이라며 미국에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캐나다는 특히 산림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매우 강경한 태도를 견지했다.두 나라는 공동 연구를 실시한 뒤 80년 산성 물질 침전 문제에 대한 의향각서를 체결했다.또 91년 3월 아황산가스 등 산성비를 유발하는 물질의 대폭 삭감을 권고하는 내용의 대기협정을 맺었다. ■미국과 캐나다 제련소 간의 아황산가스 피해 분쟁 / 20세기 초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 트레일에 있는 제련소에서 발생된 아황산가스 등 오염물질로미국의 워싱턴주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27년 미국은 캐나다에 손해 배상을요구했고,캐나다는 41년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소련과 핀란드의 산성비 협정/ 핀란드는 소련과 인접한 국경지대의 산성도가 높아지자, 소련에 아황산가스 배출 억제를 요구했다.그결과 87년 핀란드 전역과 핀란드에 인접한 소련 영토에서 아황산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는내용의 협정을 맺었다. ■미국과 멕시코의 환경협정/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의 동(銅)제련소에서 배출된 대기 오염물질이 미국으로 이동하자,미국과 멕시코는 74년 심포지엄을개최했다. 그 뒤 83년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지역의 환경 보호 및 향상을위한 협조 협정’을 체결했다.87년에는 두 나라 국경지역의 대기 오염을 규제하기 위한 의정서가 협정의 부속서로 채택됐다. 문호영기자. *역기능과 순기능. 봄의 불청객 황사는 호흡기 및 안과 질환을 유발하고 식물의 기공을 막아광합성을 방해,생육을 저해한다.그러나 황사는 토양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등효자노릇도 한다. 황사 속에는 알칼리성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 산성비를 중화시킨다.우리나라에 내리는 산성비가 함유한 산성 물질의 양은 강(强)산성비가 내리는 북미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지만,수소이온농도(pH)는 북미 지역보다 약(弱)하다. 황사 중의 석회성분이 산성비를 중화시키기 때문이다. 매년 한반도에 쌓이는 200만∼500만t의 황사에 포함된 석회성분은 대략 10%. 북미 지역이 토양과 호수의 산성화를 막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엄청난양의 석회를 뿌리는 데 반해,우리나라는 공짜로 20만∼50만t의 석회를 골고루 뿌리는 셈이다.이같은 양은 pH4.7의 산성비 1,300㎜를 중화시킬 수 있다. 연세대 화학과 이동수 교수는 “최근 5년간 서울에 내린 비의 평균 산도가 pH4.9인 점을 감안할 때 한반도에 유입되는 황사만으로도 전국 호수의 산성화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사에는 식물 생장을 돕는 마그네슘과 칼륨 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천연비료가 되는 셈이다.지난해 3월 말 서울에서 포집한 부유분진을 분석한 결과,마그네슘과 칼슘 성분이 1㎥당 0.25㎍과 3.13㎍으로 조사됐다.황사는 또 해양 플랑크톤에 무기염류를 공급함으로써 바다의 생산력을 높이기도 한다. 문호영기자
  • 서울시, 세계 77개도시와 ‘인터넷 협력’

    서울시가 전 세계 77개 도시를 대상으로 협력망 구축작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해외 자매결연 도시가 17곳에 불과할 정도로 외국 지방행정기관과의 교류가 미진하다고 판단,국제협력업무 전산화 등을 통해 해외 도시들과협력망을 구축하고 각종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이같은 내용의 ‘해외도시 협력구축 기본계획’ 방침을 확정지었으며다음달중 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에 국·영문으로 된 국제협력사이트를 개설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 사이트를 통해 외국의 각 도시에 서울의 협력망 구축과 관련한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서울의 도시정보를 전 세계에 알리는 장으로활용할 계획이다. 협력망 구축 대상에는 요코하마와 꽝조우 등 일본 중국의 주요 도시는 물론케이프타운 소피아 뭄바이 등 아프리카와 남부아시아 동유럽 등의 77개 도시들이 망라돼 있다. 서울시는 이들 도시의 지방행정기관에 인터넷이나 서면으로 협력망 구축 취지를 알리고 자매결연이나 협력각서 체결을 추진하는 등 교류수준 및 폭을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들 도시와 교육 주택·행정 부패방지 지하철 도시계획 첨단산업 행정정보 등 7개 분야 교류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시베리아 대탐방](3)대평원의 중심지 쿠르간

    [쿠르간 이도운 김명국 특파원] 소피아 로렌과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가주연한 영화 ‘해바라기’를 본 사람이라면 처음과 끝 부분에 헨리 멘시니의주제가와 함께 펼쳐지던 드넓은 해바라기 밭을 기억할 것이다. 시베리아의 관문 예카테린부르그 동쪽으로는 세계 최대의 평야 지역인 시베리아 대평원이 자리잡고 있다.바로 그 대평원의 중심이 쿠르간 주(州)이고,중심도시가 인구 35만의 쿠르간 시(市)다. 연한지 모르지만,평원이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쿠르간의 대표 산업은 농업이다.쿠르간 주의 면적 7만1,000㎢ 가운데 60%가 밭이고 30%가 사료 및 건초생산·비축지이다.우랄지역에서 쿠르간은 명실상부한 식량창고다. 쿠르간 시에는 ‘일리 바티르’를 비롯해 20개가 넘는 밀가공 공장이 돌아가고 있다.쿠르간에서는 밀을 비롯한 곡물외에 딸기·청포도 등 과일,당근·가지·고추 등 채소가 대량으로 생산된다. 또 100㏊의 밭에서 수확한 해바라기의 씨로 만든 식용유와 쇠고기·우유·치즈·버터·요구르트 등 축산제품도 쿠르간이 자랑하는 생산품이다.쿠르간시 주변 호수에서는 ‘카르프’라는 물고기 양식도 하고 있다. 쿠르간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75%는 우랄 전역으로 실려나간다.쿠르간시내 중앙의 레닌 동상 주변에서는 과일과 채소를 파는 5일장이 열린다. 쿠르간에서 해바라기 식용유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이후라고 한다. 이전까지는 유럽으로부터 식용유를 수입했다.그러나 외화가 부족해 수입할여력이 없어지자 직접 해바라기에서 기름을 짜내기 시작한 것이다. 쿠르간 주(州)의 공보담당관 드미트리 체롭은 “시베리아는 춥고 흐린 날이많다”면서 “그런 기후조건에서도 잘 자라는 해바라기 씨를 만들기 위한 유전공학 연구에 주정부와 연구소,대학 등이 함께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체롭은 또 “식용유의 순도(純度)를 높이는 기계를 개발하는 것도 주요 현안”이라면서 “유전공학과 식품가공업 분야에서 한국측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르간은 우랄의 식량창고이지만 중공업도 발달해 있다.쿠르간의 ‘우랄마쉬’라고 할 수 있는 ‘쿠르간마쉬자보드’에서는 러시아 모델명이 BMP-3인 탱크를 만들어 24개국에 수출한다.수출국 가운데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고 체롭공보관은 설명했다. 넓은 농토를 일구기 위해 개발한 트랙터도 세계적인 수준이고,트럭과 버스의차체도 제작한다. 쿠르간 서쪽 외곽에는 쿠르간마쉬자보드에서 생산한 탱크의 성능 시험장이자리잡고 있다.50만평이 넘는 부지엔 언덕과 늪지,수풀 등이 고루 갖춰져있다. 쿠르간은 14세기를 전후해 몽골제국의 지배를 받기도 했던 지역이다.이 때문에 쿠르간 박물관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 몽골의 유물과 전설이 남아 있다. 쿠르간이라는 도시 이름 자체가 ‘작은 산’이라는 몽골어다.이 지역을 지배하던 몽골왕의 딸이 피지배 민족의 청년을 사랑했느나 반대에 부딪치자 슬픔에 젖어 세상을 떠났다.그 공주의 무덤이 작은 산이 됐으며,그곳이 쿠르간이라는 것이다. 쿠르간 역사박물관에는 선사시대부터 고르바초프 시대까지의 기록이 잘 보존돼 있다.맘모스의 상아로부터 몽골시대의 복식과 유물,쿠르간의 첫 치즈·버터 제조기,2차 대전 당시의 무기와 장비,스탈린·안드로포프·고르바초프시대의 사진과 기록 등이 3층 건물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쿠르간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도시들은 대부분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역사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사회주의 체제의 산물이기도 하지만,기본적으로는 슬라브 민족이 역사를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나제스다 파브로브타 박물관 관리인은 설명했다. 쿠르간 지역에 한국기업의 사무실은 하나도 없지만 한국산 전자제품과 자동차는 인지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이곳 사람들이 설명했다.특히 LG와 삼성의 세탁기와 TV는 매우 인기가 높다고 한다. 시내에서 만난 택시운전사 이고르는 “이웃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들어 쿠르간으로 들어오는 대우자동차의 넥시아는 1년도 안돼 칠이 벗겨지고 고장도잦다”면서 “서울에서 대우가 직접 만드는 승용차가 직접 쿠르간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 dawn@ * 시베리아…자본주의 바람에 빈부격차 심화 겨울이 되면 시베리아에는 10시가 돼야 해가 뜬다. 그러나 시베리아 주민들의 하루는 새벽부터 시작된다.어둑어둑하지만 6시가 되면 얼어붙은 시베리아 공기를 가르며 트롤리 버스와 전차가 운행을 시작한다.첫 차부터 일터로 향하는 노동자들이 가득 차 있다. 시장경제가 조금씩 도입되면서 시베리아에도 빈부 격차라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자본주의에 일찍 적응한 ‘노브이 로시스키(새로운 러시아인,한국의 신지식인과 비슷한 개념)’는 막대한 부를 쌓았다. 러시아의 의사와 교수는 노브이 로시스키에 끼지 못한다.그보다는 무역이나장사를 해서 달러를 많이 버는 사업가가 최고로 꼽힌다.노브이 로시스키는대부분 전직 관료와 공산당원,군인 등 기득권 세력 출신이다.이들의 사업에는 늘 탈법과 불법의 의혹이 뒤따른다. 노브이 로시스키의 대열에 끼지 못한 러시아 젊은이들도 돈을 버는데 혈안이 돼 있다.시베리아에서는 모든 승용차가 택시 영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반면,일자리가 없는 노인들은 국가로부터 받은 연금을 갖고 1루블이라도 싼 빵을 사기 위해 빵 공장 앞에 몇백미터씩 줄을 서고 있다.사회주의 체제가무너지면서 나타나는 또하나의 사회현상은치안 불안.밤에 도시의 뒷골목을배회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지난해말 시베리아 지역에 머물던 20여일 동안 뭔가 모를 불안과 긴장감이 줄곧 취재진을 뒤따랐다. 예카테린부르그를 비롯한 시베리아의 도시에는 ‘아쏘짜찌야’라고 불리는초기 시민단체 성격의 주민 모임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있다.이들의 가장 큰관심사는 마약 문제다.마약은 70대 노인으로부터 10대 유소년에까지 광범위하게 파고들고 있다.러시아의 마약상은 학교 안에까지 버젓이 침투해 있다. 지난해 우랄국립대에서는 여대생이 화장실에서 마약을 흡입하다 졸도한 사건이 일어났다. 예카테린부르그의 나이트클럽 ‘륙스’에는 20대들도 위험해서 가지 못한다.10대들이 마약을 투입하는 장소로 알려진다. 어이가 없는 일이지만 일부 상점에서는 ‘8살이상에게만 담배를 판다’는불문율을 지키고 있다. 오페라 극장이나 영화관의 화장실에 들어가면 담배를 물고 떠들어대는 6,7세어린이를 흔히 발견할 수 있다.충격적이지만 일상적인 장면이다.
  • EBS ‘예술의 광장’ 바흐 특집

    바흐 서거 250주년을 기념해 EBS가 바흐 특집을 마련했다.EBS는 9일 밤11시10분 ‘예술의 광장’에서 지난 10년간 있었던 바흐 공연 중 최고의 명연주를선보인 국내외 연주자 12팀을 선정,그들의 연주를 방송한다. 바흐의 음악은 까다롭지 않으면서도 정면 승부가 아니면 도저히 정복할 수없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소피아 솔로이스트 챔버 오케스트라의 ‘G선상의 아리아’,파리 기타 트리오의 ‘브란덴부르그 협주곡’ 등 널리 알려진음악 외에도 피아니스트 백건우,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여성 기타리스트 아이젠바흐트 등이 연주하는 바흐의 곡을 들을 수 있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이코노모프 불가리아대사

    디미테르 이코노모프 주한 불가리아대사는 28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불가리아의 최대 교역국이라고 소개하며 “현재 양국 경제교류는 매우 만족할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코노모프 대사는 또한 불가리아의 EU(유럽연합) 가입이 실현될 경우 “한국기업들이 불가리아기업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EU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출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이면 양국 수교 10주년을 맞는다.현재 두나라 관계를 어떻게 보는지. 90년 3월 국교수립 이후 양국관계는 매우 순조로운 발전을 해왔다.95년 젤류 젤레프 대통령이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경제 문화분야에 7개의 협정을 체결해 본격적인 교류의 발판을 닦았다.하지만 두나라 모두 96년 이후경제난,총선,대선등 국내문제로 바빠 상호 관계증진에 힘을 쏟을 여력이 없었다. ■경제교류는 어떤 수준인가. 지난해말 기준으로 한국에 연간 3,300만 달러를 수출하고 4,400만 달러를수입했다.한국의 불가리아 투자총액은 6,500만 달러에 이른다.우리로서는 매우 큰 규모다.한국은 아시아시장에서 일본,중국을 제치고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다.특히 대우는 전체투자 규모의 95%에 해당하는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최근 3년간 불가리아에서 최대 베스트셀러 자동차가 대우차이다.대우와현대 자동차가 전체 신차시장의 40%를 차지한다. ■불가리아의 문화,관습은 한국국민들에게도 비교적 친숙한 편이다.인적교류는 어떤 수준인가. 95년 불가리아대통령 방한 이후 현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불가리아 방문초청을 해놓은 상태다.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이 방문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인적교류는 비교적 활발하다.양국에서 수십명의 교환 학생들이 서울대,소피아대에서 양국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있다. 예술단체의 방문공연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지난 4일 소피아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 이어 내달 11일,12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소피아솔로이스트 챔버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 90년 역사적인 공산정권 몰락 이후 민주화,시장경제화 과정이 순탄치못했는데. 지금도 50개의 정당이 난립해있는등 정치적 혼란을완전히 떨치지 못한 상태다.지난 94년에는 경제난등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커져 그해말 총선에서 옛공산세력이 중심이 된 사회당이 의회 과반의석을 차지해 공산세력의 재집권이 이루어졌다.그러나 97년 총선에서 민주세력연합(UDF)이 52%의 지지를 얻어 다시 민주정부가 출범했다. 피터 스토야노프대통령은 현재 친서방 민주,시장경제 노선을 확고히 견지해 안정기조를 이룩해놓았다.특히 환율과 물가안정에 주력해 경제안정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불가리아는 코소보전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지지해 나토의 작전수행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나토,EU가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두곳 모두 정식가입신청을 해놓았고 현재 가입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정식 가입이 언제 이루어질지 정확한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전체 법규의 75%를 EU수준으로 정비하는등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불가리아에 공산정권이 들어선 뒤인 지난 46년 왕위를 박탈당하고 망명길에 올라 이국을 전전하다 지난 96년 고국을 다시 찾은 세메온 2세 국왕(62)스토리가 한국에서도 화제다. 시메온 국왕은 현재 불가리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지도자 중 한사람이다.반세기만에 그의 귀향이 이루어지던 날 불가리아국민들은 열광적으로 그의 귀국을 환영했다.현재 스페인에 머물고 있는데 금년 성탄도 귀국해 국민들과함께 보낼 예정이다. 망명지인 스페인에서 고국에 돌아올 날을 그리며 집을 모두 불가리아식으로 지은 이야기는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다.현재 국왕제 부활,시메온왕의 차기대통령출마설등을 놓고 논란이 없지 않지만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하지만 시메온왕이 국민들의 높은 신망과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기 때문에어떤 형태로든 조국을 위해 일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기동기자 yeekd@
  • 4회 부산국제영화제 14-23일 열려

    20세기 마지막 해를 장식할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아시아 최대의 영화축제답게 올 부산영화제에는 국제 영화계의 거물감독들이 대거 참석한다.‘책상서랍 속의 동화’로 ’99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거머쥔 장이모 감독은 유현목 감독·원로배우 황정순씨와 함께 핸드프린팅행사를 펼친다.또 데즈카 오사무의 아들로 ‘백치’를 감독한 데즈카 마코토,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로 ‘처녀자살소동’을 만든 소피아 코폴라,‘쥐잡이’를 선보이는 영국의 여성감독 린 램지,‘컵’을 출품한 부탄의승려감독 키엔체 노르부 등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부산영화제의 차림표는 어느해보다도 풍성하다.수영만 야외상영장과남포동 일대 극장가에 풀어놓을 영화는 54개국 211편.압바스 키아로스타미·장이모·리트윅 가탁 같은 거장들의 신작이 있는가 하면,프루트 챈·장위엔·부르노 뒤몽 등 주목받는 신진감독들의 작품도 고루 섞여 있다.개·폐막작으로는 한국의 ‘박하사탕’(감독 이창동)과 중국 장이모감독의 ‘책상서랍속의 동화’가 상영된다. 영화의 바다에서 견져올릴 월척급 작품들로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개막작?박하사탕 무기력의 극한에 이른 한 중년 사내의 개인사를 통해 얼룩진 한국사를 추체험.‘초록 물고기’로 한국사회의 폐부를 드러내 보인 이창동 감독은 이 영화에서 새로운 형식으로 현대사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간다. ■ 폐막작?책상서랍 속의 동화 중국 5세대와 6세대 감독을 아우르며 새로운 리얼리즘미학을 선보이고 있는 장이모 감독의 신작. 열세살 난 대리교사의 이야기를통해 중국 시골의 교육현장을 들여다 봤다.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영화에서 볼 수 있는 천진난만함이 스며있는 맑은 영화. ■ 아시아영화?쌍생아 ‘일본의 데이비드 린치’‘사이버 펑크의 귀재’로 불리는 쓰카모토 신야 작품.에도가와 람포의 동명소설을 영상에 옮겼다.서로 다른 운명의길을 걷던 쌍둥이가 한 여인을 축으로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철남’‘동경의 주먹’‘총알발레’ 등에서 감독이 보여준 기괴한 이미지가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살아 있다.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그리고 삶은계속된다’‘올리브 나무 사이로’ 등 ‘이란 북부 3부작’으로 잘 알려진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영화.이란 접경지역 쿠르드 마을의 독특한 장례의식을 매개로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기록영화에 가까운 담백함이 키아로스타미 영화의 특징. ?그해 불꽃놀이는 유난히 화려했다 6,000만원짜리 초저예산 영화 ‘메이드인 홍콩’에 이어 프루트 챈 감독이 만든 홍콩반환 3부작의 두번째 작품.중국 반환막? 생계수단을 잃어버린 직업군인들이 은행털이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춤 춤과 팬터마임,연극이 혼합된 인도의 전통예술인 카타칼리의 대가 쿤히쿠탄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인도 영화.감독은 샤지 카룬.1930년대인도 남부의 케랄라를 배경으로 삼았다. ?구름에 가린 별 사티야지트 레이·므리날 센과 함께 인도영화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리트윅 가탁 감독 작품.벵갈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풍습 등을 탐구했다.오늘날 인도영화의 새로운 세대인 마니카울·쿠마르 샤하니·아두르고파라크리슈나 같은 감독들은 모두 그의 제자다. ?황토지‘사람과 대지’ 사이의 관계를 살핀 중국 5세대 감독 첸 카이거의대표작.1939년,팔로군의 한 병사가 민요를 수집하기 위해 가난한 마을 산시성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지평선이 화면 상단 3분의 2까지 올라오는 특이한구도가 눈길을 끈다. ?라쇼몽 ‘일본 영화계의 천황’ 구로사와 아키라의 출세작.195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일본영화로서 본격적으로 해외에 알려진 첫 작품.숲속에서 일어난 사무라이 살인사건을 여러 인물의 시점을 교차시키며 풀어간다.진실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형이상학적 물음을 던지는 영화. ?오발탄 지난 56년 ‘교차로’로 데뷔한 유현목 감독의 대표작.한국전쟁 직후 폐허가 된 서울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한 가족을 통해 당시 한국사회 문제를 다뤘다.리얼리즘 정신을 유지하면서도 모던한 방식으로 현실을 드러내고있다는 평. ■유럽영화?내 어머니의 모든 것 스페인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열네번째 작품.간호사 마누엘라는 사고로 죽은 아들이 남긴 노트 속에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글을 읽는다.그리고 성전환으로 여성이 된 남편을 찾으러바르셀로나로 떠난다.양성애와 동성애에 대한 분방한 묘사,초현실적인 발상,그로테스크한 유머 등이 그의 영화의 특징. ?8월말,9월초 불치병을 앓던 친구의 죽음으로 변화해가는 주변 사람들의 삶을 통해 프랑스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죽음의 풍속도를 그렸다.감독은 90년대 프랑스 영화계를 대표하는 올리비에 아사야스.그는 홍콩 여배우 장만옥과 결혼,화제를 낳기도 했다. ■애니메이션?모노노케 공주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대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개발지와원시림이 공존하던 일본의 무로마치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그리고 환경파괴 문제를 다뤘다.97년 일본 개봉 당시 1,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화제작이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영화의 입장료는 1편에 4,000원(개·폐막식 8,000원).입장권 예매는 부산은행 전국 지점망과 서울의 서울극장·시네코아·중앙시네마 등에서 실시하며,인터넷 홈페이지(www.piff.org)로도할 수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하릴 다으 터키대사

    하릴 다으 주한 터키대사는 28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와한국민들이 터키 지진희생자에 보여준 성원에 깊이 감사한다”면서 피해복구와 재건에 한국 건설업체가 참여하기를 희망했다.그는 이와함께 무역역조와투자감소도 해소되기를 기대했다. -지진피해가 매우 큰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이번 지진의 피해는 경제적 가치로 따져 500억달러로 추산됩니다.이는 터키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엄청난 부담이 됩니다. 지진에 큰 피해를 입은 북서부 지역은 산업의 중심지이자 광물,수자원의 보고입니다.때문에 인프라 복구가 매우 시급합니다.지금은 잔해제거에 주력할 뿐입니다.많은 사체가 깔려있어 전염명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상자는 얼마나 됩니까. 현재까지 사망자가 1만8,000명,실종자가 3만명으로 결국 4만명이상이 숨질것으로 예상됩니다.20만명이 집을 잃어 텐트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외국 정부나 기업에 한 가족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조립식 주택이나 대형텐트 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복구는 얼마나 걸릴까요.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터키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 신용연장을 요청했고 이들 국제금융기구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우리 정부는 복구재원 마련을 위해 ‘지진세’를 도입키로 했습니다.지금 미국,독일,노르웨이 등에서 인도적 자금이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한국도 정부가 7만달러,민간이 그 2배 이상을 내놓았습니다.25일 현재 1억6,0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다시 한번 한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사의를 표합니다. -복구와 재건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까요. 아직 정부에서 어떤 사항도 결정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유수 건설업체가 복구사업에 참여한다면 대환영입니다. -이번에 희생자가 많았던 것은 기준미달의 자재사용과 날림공사,공사감독부재가 지적되고 있는데. 터키에서 리히터 지진계 규모 6.0∼6.5의 지진은 자주 발생합니다.북서부지역의 주택들은 이 정도 지진에 대한 내진설계가 돼있지요.문제는 지난번지진의 강도였습니다.규모 7.4이상의 지진을 견딜 수 없었던 것이지요.물론어디나 마찬 가지로 값싼 자재로 사람을 속이려는 건축업자가 있고 모든 건물을 일일이 단속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터키 정부는 건축물 감독입법등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성소피아 성당 등 터키의 문화유산이 상당한 피해를 입어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흥미롭게도 600년전에 지은 건축물들은 멀쩡합니다.일부 일부 건물의 돔과지붕에 약간의 금이 가거나 구멍이 생긴게 고작입니다.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을 우려한 나머지 관광계획을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또 정부가 대형 호텔을 지진피해자 수용소로 사용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최근 터키정부는 IMF로부터 50억달러의 차관을 받는 대가로 개혁을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습니다.터키는 지난 20여년간 연평균 물가가 60%가 올랐으며,금리도 100%나 뛰었습니다.연간 20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 탓이지요.정부는 부족한자금을 국내자본 시장에서 빌리다 보니 금리가 올랐고 경제가 나빠졌습니다. 터키 경제의 문제는 재정적자와 탈세입니다.따라서 재정긴축과 조세정책 강화를 통한 재정적자 축소가 긴요합니다. -쿠르드족에 대한 의견과 쿠르드족의 지도자 오잘란의 처리문제는. 쿠르드족은 전체인구에서 약 10%를 차지,26개 소수민족중 최대 집단입니다. 그들은 터키인과 평등합니다.그동안 쿠르드계족 대통령이 2명,총리가 6∼7명,장관과 장군이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이 나왔습니다.550명의 의원중 절대 다수가 넘는 300명이 쿠르드계입니다.터키내에서 차별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보안법 위반죄로 체포된 오잘란은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상태이며,사건은 현재 고등법원에 계류중입니다.고등법원이 원심을 확정하면 사건은 의회로 넘어가고 의회가 이를 승인하면 처형됩니다. 박희준기자 pnb@
  • ‘세계명작 춤으로 읽는다’ 30일 서울세계무용축제 개막

    ‘희랍인 조르바’‘로미오와 줄리엣’.영화나 희곡,연극 등의 장르를 통해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이 작품들을 무용으로 보는 기회가 마련된다.오는 3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열리는 99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99)는 그리스의나프시카,일본의 H.아트 카오스,미국의 세컨드 핸드 무용단 등 6개 해외단체와 국내 중견무용인들이 참여해 예술의전당·국립극장·정동 이벤트홀·창무포스트 극장에서 20여일 동안 계속된다. ‘세계무용 100년의 정리와 재창조’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주최하는 행사.작년보다 규모는축소됐지만 최신 무용조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구성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주목되는 단체는 그리스 나프시카 무용단과 일본의 H.아트 카오스 무용단.나프시카 무용단이 선보일 ‘희랍인 조르바’는 70분짜리무용극으로 주인공 조르바의 침착함과 순수한 영혼,영웅주의와 용기,순박함을 춤으로 표현했다.안무가 소피아 스마일루는 희랍적인 주제에 발레와 그리스 민속무용을 조합하는 작업을 했으며 관객에게 다가가고자 연극적인 요소를 많이 도입했다. 카오스 무용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하는 여자무용수 시라카와 나오코는 재일동포로 뉴욕 댄스 매거진 선정 최우수 무용수상을 3년연속 받은 춤꾼.1인2역을 맡으며 80분 동안 관객을 사로잡는다.원작에서 나타난 가족제도의 비극을 현대사회의 정보처리 비극으로 재해석한 연출자의 참신한 시각이돋보인다. 남성으로만 구성된 미국의 세컨드 핸드 댄스,프랑스 르 갈레 그리 무용단,인도의 조티 스리와스타우 무용단도 만날 수 있다.특히 세컨드 핸드 댄스의 무용·코미디·체조가 뒤섞인 독특한 동작은 인체를 이용해 보여줄 수 있는 동작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특별초청 작품으로는 프랑스에서 활동중인 조형예술가 한영원의 ‘이것은 무용이 아닙니다’와 홍신자의 ‘시간 속으로’가 선보인다. ‘이것은…’은 한영원과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세계적인 무용수 조르주 몸보이,비디오 아티스트 미셸 스코트가 참여해 영상과 춤을 통해 인간과 자연,기계문명이갈등을 벗어나 하나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축제에 소개되는 우리 춤으로는 조흥동,정재만,채상묵,김말애,서영님등 중진 5인이 풀어내는 전통춤과 30대 초중반의 안무가 한소영·조현진·최병희·이화석 4명의 실험정신이 담긴 춤이 있다. 이밖에도 세계 무용 100년을 정리하는 학술행사와 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강선임기자 sunnyk@
  • [외언내언] 안티 미스코리아

    만약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눈과 클레오파트라의 코,소피아 로렌의 입술을합성하면 어떤 미인이 탄생될까.지난 97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앞두고 이 행사를 중계하는 방송사가 역대 미스코리아 중 가장 아름다운 눈·코·입을 조사하여 화면에 합성한 결과 너무나 흉물스러운 나머지 방영을 포기한 일이 있다.그 얼굴에 그 눈이 조화됐을 때 최상의 생명감을 연출한다는 것은미(美)의 기본이다.그러나 현대의 미인은 성형외과와 미용실,차밍스쿨에서조합되어 양산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인공적인 미에 대한 관심이 반감되면서 지난해엔 노인들이 ‘실버미인대회’를 열더니 이번엔 페미니스트저널인 ‘이프(if)’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기존 미인대회의 문제점을제기하는 안티 미스코리아대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한 사람은 89살 할머니에서 10살 어린이들로 그들은 여자들끼리 나와서 서로가 예쁘다고 경쟁하는 행태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다. 여기에 참가한 유일한 남성인 한 대학생은 미인을 뽑는 미스코리아대회를 ‘우량 소’대회에 비유하면서 사람을 소 취급한다고 꼬집기도 한다.이런 정도라면 미스코리아대회의 의미가 뭔지, 그동안 어떤 공적을 세웠는지 따져볼 만하다.오히려 청소년들에게 미스코리아가 되는 일이 신데렐라처럼 하루아침에 쉽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임을 주입시키지나 않았는지도 묻고 싶다. 우리 사회에는 너무 많은 미인대회가 열리고 있다.해마다 100여개 대회에서 줄잡아 2,000명의 공인 미인을 탄생시킨다면 미인공해 수준이 아닐 수 없다.명칭도 지방의 특산물을 내세워 감귤이니 단감,옥수수,감자에서 머드아가씨니 고추·고추장,호박·새우젓아가씨 등등 각양각색이다.물론 내 고장의 특산품을 선전하고 발전시키자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왜 하필 미인대회냐 하는 것과 그래서 얼마나 성과를 거두었느냐를 돌아봐야 할 때다. 미인의 기준은 각자의 눈높이에 따라 다르지만 “가슴이 좀 크다거나 허리가 가늘다는 이유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일은 부끄럽다”고 한 한 시인의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더구나 이런 일을 깨우치고선도해야 할 TV가 앞장서 이를 중계하는 일도 문제다.수치로 계량된 획일적 아름다움으로 여성의 성(性)을 상품화하려는 미인대회는 여성비하이자 개성을다양화하는 시대에서 뒤떨어지는 일일 수밖에 없다.미모는 물론 눈을 즐겁게 한다.그러나 볼테르는 ‘고운 심성은 혼(魂)을 즐겁게 한다’고 충고한다. 고추장아가씨니 새우젓아가씨 등 말도 안되는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행사가앞으로는 좀더 자제되기를 바란다.
  • 美첨단무기 誤爆 왜 잦나…“악천후가 최대의 敵”

    나토의 유고 연방 공습에 온갖 첨단무기들이 동원되고 있으나 잦은 오폭으로 민간인 희생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틀 전에도 다리를 건너던 버스에 나토 미사일이 정통으로 떨어져 40여명이 사망했다고 유고측은 주장했다.나토측은 공격 목표인 다리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난데없이 버스가 다리에 나타나 미사일 타겟이 됐다고 설명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나토 공습의 오폭사태가 공격 무기 자체의 치명적결함보다는 산악지대가 대부분인 유고연방의 악천후와 일기불순 때문에 빚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르비아내 민간인 거주지역에 떨어져 다수 사망자를 낸 ‘스마트 폭탄’의 경우 이 폭탄을 유도하는 레이저 광선이 악천후로 인해 기능을 상실했다는것.스마트 폭탄을 목표물로 정확히 유도하는 레이저 광선이 안개나 구름,연기 등을 만나면 분산돼버려 폭탄에 달린 ‘빛 추적장치’가 안개 등에 포함된 발광물질을 따라 비행한다는 것이다. ‘함’(HARM) 미사일의 경우에도 이러한 오폭의 가능성은 마찬가지.이 미사일은 유고내 방공시설 대신 엉뚱하게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의 주택을 파괴하는 궤적을 그렸다.함 미사일은 F-16 전폭기에서 발사돼 레이더로 유도되고 있었으나 마지막 순간에 레이더가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레이더 신호를 찾아가다가 참극을 일으켰다. 또 AGM-130 미사일은 전폭기 조종사들이 수동으로 유도하게 돼있으나 세르비아내 목표물이 민간시설임을 우려한 조종사가 유도를 중단하는 바람에 오폭
  • 축구 스토이치코프 내년 은퇴

    [소피아 AP 연합] 94미국월드컵축구대회에서 득점왕(6골)에 오르며 불가리아 4강 돌풍을 주도했던 스토이치코프가 내년 6월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불가리아 BTA통신은 28일 불가리아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중인 스토이치코프가 2년 계약이 끝나는 내년 6월은퇴한다고 보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