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피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박태환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행운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윤석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코끼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4
  • 32개국 선수 엔트리 최종 확정-B조

    ■스페인 □감독=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GK=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리카르도 로페스(발라돌리드), 페드로콘트레라스(말라가) □DF=쿠로 토레스, 카를레스 푸욜(이상 발렌시아),페르난도 이에로(레알 마드리드),미구엘 앙헬 나달(레알 마드리드),가르시아 후안프란(셀타 비고),엔리케로메 로(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MF=다비드 알벨다, 루벤 바라하(이상 발렌시아),이반엘게라(레알 마드리드),루이스 엔리케 마르티네스, 에르난데스 사비(바르셀로나),가이스카 멘디에타(라치오),세르지오 곤살레스,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이상 데포르티보라 코루냐),프란시스코 데 페드로(레알 소시에다드),호아킨 산체스(레알 베티스)?FW =알베르토 로케 마르토스(레알 마요르카),페르난도 모리엔테스, 곤살레스 블랑코 라울(이상 레알 마드리드),디에고 트리스탄(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슬로베니아 □감독=슈레치코 카타네츠 □GK=믈라덴 다바노비치(로케렌),데얀 네메츠(브루게),마르코 시메우노비치(마 리보르) □DF=스파소예 불라이치(쾰른),마린코갈리치(스포르트리네 코페르), 알렉산데르 크나브스(카이저스라우테른),젤코 밀리노비치(제프 유나이티드),고란 산코비치(슬라비아 프라하),무아메르 부그달리치(마리보르) □MF=밀렌코 아치모비치(토튼햄),알레시 체흐(가크), 나스차 체흐(브루게),사샤 가이세르(겐트),아미르 카리치(마리보르),조니 노바크(운터하힝),미란 파블린(포르투),조란 파블로비치(멤피스),라이코 타바차르(뉘른베르크),즐라트코 자호비치(벤피카) □FW=세바스찬 치미로티치(레체),밀란 오스테르츠(텔 아비브),믈라덴 루도냐(포츠머스),세나드 티간(올림피야) ■파라과이 □감독=세사레 말디니 □GK=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스트라스부르), 리카르도타바레이(올림피아),운드 후스토 비야르(리베르타드) □DF=프란시스코 아르세(팔메이라스),페드로 사라비아, 셀소 아얄라(이상 리버 플레이트),카를로스 가마라(인터밀란),다니엘 사나브리아(리베르타드),데니스카니사, 훌리오 세사르 사세레스(이상 올림피아) □MF=에스타니슬라오 스트루와이, 구스타보 모리니고, 카를로스 보네트(리베르타드),호르헤 캄포스(우니베르시다드),카를로스 파레데스(포르투),디에고 가빌란(로스 테코스),기도 알바렝가(레온),로베르토 아쿠냐(레알 사라고사),후안 카를로스 프랑코(올림피아) □FW=호세 카르도소(톨루카),호케 산타크루스(바이에른 뮌헨),리차르트 바에스 (올림피아),넬손 쿠에바스(리버플레이트) ■남아공 □감독=카를로스 케이로즈 □GK=안드레 아렌세(산토스),칼빈 말린(아약스 케이프타운),한스 봉크(헤런베언) □DF=제이컵 렉게토(로코모티프 모스크바),브래들리 카넬(슈투트가르트), 피에르 이사(왓포드),에런 모쿠나(베르쇼트),타방 몰레페(조모 코스모스),시릴 은자마(카이저 칩스),루커스 라데베(리즈 유나이티드) □MF=델론 버클리(보쿰),퀸턴 포천(멘체스터 유나이티드),타보 음고메니(올랜도 파이어리츠),베넷 음구니(로코모티브 모스크바),테보호 모쿠나(세인트 갈레니),맥도널드 무칸시(로코모티브 소피아),스티븐 피에나르(아약스 암스테르담),자부 풀레(칩스),맥베스 시바야(코스모스),시부시소 주마(FC코펜하겐) □FW=베니매카시(FC포르투),시야봉가 놈베테(우디네세),조지 쿠만타라키스(바슬레)
  • 경제 뉴스라인/ 불가리아 호텔매각 완료

    ◆ 대우건설은 불가리아 쉐라톤 소피아 호텔에 대한 보유지분(67.05%)과 대부 투자금액(159만 9000달러)에 대한 매각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총매각 대금은 쉐라톤 소피아 호텔 지분 매각분 2190만 1000달러를 포함,모두 2350만달러이며 13일 모두 입금받았다. ◆ 중소기업청은 오는 7월부터 신용불량자가 중소기업협동조합, 연합회, 중앙회의 임원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골자로 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 엘리자베스 테일러 ‘세계 최고 미인’

    [런던 AFP 연합] 영원한 ‘은막의 스타' 엘리자베스 테일러(70)가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뽑혔다고 영국의 선데이 익스프레스가 10일 보도했다. 테일러는 이 신문이 발표한 ‘전세계 300대 미녀' 중 1위를차지했으며 오드리 헵번, 그레이스 켈리,에바 가드너 등이그 뒤를 이었다.이밖에 소피아 로렌,마릴린 먼로,브리지트바르도,캐서린 제타 존스,로렌 바콜,비비안 리 등이 ‘톱 10’을 차지했으며,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14위)와 모델케이트 모스(16위) 등을 제외하면 20위권 내 18명 모두가여배우들이었다. 또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라는 명언을 비웃기라도 하듯놀랍게도 갈색머리 미인들이 금발 미인들보다 ‘300대 미녀'에 더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미녀 명단을 작성한 50명의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사진가 테리 오닐은 “10위 안에드는 모든 여성은 자연미와 함께 섹스 어필을 갖고 있다. ”고 평가했다.영국 출생인 테일러는 오스카 상을 두차례수상했으며 8번 결혼하는 등 화려한 남성 편력을 자랑하고있다.
  • [2002문화계 새인물,새지평] 이명옥 갤러리 사비나대표

    갤러리 사비나는 돈없고 학연·지연이 시원찮은(?) 작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랑 가운데 하나이다. 이명옥(46) 대표가 인간관계 등은 따지지 않고 오직 작품성만을 기준으로 판단해 전시를 열기 때문이다. “제 나름의 기준으로 우리 화랑에서 전시할 작가를 선정했더니 대학에 몸담고 있는 교수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전업작가들이더군요.” 그 역시 화랑을 운영하면서 다달이 쌓이는 적자로 고통을받고 있다.그래도 화랑을 포기하지 않고 지난 96년 문을 연이래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것은 결코 접을 수없는 꿈을 꼭이뤄야겠다는 욕심 때문이다. “아직 달성하지 못했지만 우리 미술사에 우뚝선 화가를키웠다는 발자취를 남긴 화랑을 만들고 싶어요.”이어 그는“클래식 음악에서는 조수미, 정경화,장영주라는 스타가 있어요.그러나 미술에서는 이미 작고한 박수근,이중섭,김환기,이응노 등을 제외하고는 큰 스타가 거의 보이지 않느다는게 제 생각이예요,80년대 이후 작가와 화랑 모두가 위축돼있어요.”라고 말한다. 이 대표는 어릴 때부터그림과 책을 좋아했다. 시에 특히 관심이 많아 신문사 등에서 주최하는 신춘문예에 서너차례 응모했으나 번번이 낙방했다. 그래서 그녀는 성신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소녀적부터좋아했던 그림을 배우러 불가리아의 국립 소피아미술아카데미에 입학했다.화가로 성공하기 위해 무척 노력했으나 그림에는 재능이 없다고 판단해 90년대초 화가로서의 길을 접었다.대신 좋은 그림을 보는 눈이 있다고 느껴 화랑주로 나섰다. “작가들의 작품을 두루 살피다보면 제 눈에 천재성이 있는 작가가 보여요. 개인적으로는 개성이 강한 작가들과 작가혼이 들어있는 작품들을 좋아해요.”그는 화랑을 운영하면서 365일 하루도빠지지 않고 출근했다. 요즘에는 휴일을 도서관이나 집에서 미술 칼럼 관련 자료를 모으는 데 사용하고 있다. 사비나는 주제가 있는 톡톡 튀는 기획전을 여는 화랑으로이름나 있다.개관 기념전인 ‘1966 인간의 해석’을 비롯해‘교과서 미술’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 ‘2000 일기예보’ 등 하나같이 주제가 뚜렷하다. 이런 주제기획전 가운데97년 여름방학때 예술의 전당에서개최한 ‘교과서 미술’은 7만명 가까운 관람객이 찾아 그때까지 순수미술 전시 사상 최고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초중고 교과서에 나오는 박수근,김환기 등 국내 작가들의 원작을 전시했어요.아무래도 교과서의 축소된 그림이 원작의 감흥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생각에서였지요.” 그는 전시활동이 뜸한 여름,겨울 등 비수기에도 기획전을꼭 연다.여름에는 방학을 맞이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겨울에는 연초의 세시풍속이나 흥겨운 우리놀이 등을 주제로 전시를 개최한다. 기획 아이디어는 독서와 영화,작가들과의 대화 등에서 얻는다.그동안 틈틈이 모은 책만도 1만권이 넘는다. 갤러리 사비나는 입장료를 받은 최초의 화랑이다. “저는기획전을 열 때는 입장료를 반드시 받아요.볼만한 가치가있는 작품들을 내걸 때는 분실 등에 대비한 보험료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지요.” 국내 갤러리로서는 처음으로 미술품 컬렉터를 위한 강좌도개최했다. 이번 봄에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서 임대료가 싼 안국동으로 이사간다. 6년간 누적된 경영수지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서다. “전시공간을 현재의 40평에서 100여평으로 늘리고 전시에필요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교육강좌등 몇가지 수익사업을 벌일 예정입니다.그동안 쌓인 노하우가 있어 흑자 운영도 내다 볼 수있을 거예요.” 인터뷰를 마친 이 대표의 표정은 밝았다.그의 말대로 “미술사에 남을 작가를 키우겠다”는 꿈을 먹고 살기 때문일까. 유상덕기자 youni@
  • 새영화/ ‘바닐라 스카이’

    미국 할리우드 소식에 귀밝은 이들은 훤히 꿰고 있을 이야기.미남배우 톰 크루즈가 10년을 하루같이 잉꼬부부로 살던 니콜 키드먼과 결별한 뒤 새 애인을 만난 영화는? 스페인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로맨틱 스릴러 ‘오픈 유어 아이즈’(1997년)를 리메이크한 작품 ‘바닐라 스카이’(Vanilla Sky·21일 개봉)다.불과 4년전 호평받은 작품을 어떻게 다시 요리했는지보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남녀주인공의 눈빛이 더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톰 크루즈와 ‘제리 맥과이어’를 함께 찍었던 캐머룬 크로 감독은 ‘할리우드산’답게 원작에다 재주껏 양념을 쳤다. 원작을 본 사람들이 십중팔구 “좀더 명료하고 가벼워졌으며 겉포장이 고급스러워졌다”고 평할 만하다. 이야기의 뼈대는 거의 그대로이다.남자 주인공의 직업이레스토랑 사장에서 뉴욕의 잘 나가는 젊은 출판사 사장으로 바뀐 정도다. 바람둥이 데이비드(톰 크루즈)는 생일파티에 온 친구의애인 소피아(페넬로페 크루즈)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성가신 옛 애인 줄리(캐머룬 디어즈)를 떼내려고 “스토커”라 내몰자 배신당했다는 분노에 줄리는 데이비드를 자동차에 태우고 동반자살을 감행한다.간신히 살아남은 데이비드는 괴물같이 망가진 얼굴 때문에 가면을 쓰지 않고는 소피아를 똑바로 보지 못한다. 감독은 남녀의 로맨스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우뚱 쏠리게만들었다.원작과 비교할 때 꿈과 현실 사이에서 어지럽게맴도는 데이비드의 내면심리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소피아와의 내밀하고 진한 사랑을 화면 중심으로 자주 끌어냈다. 그러나 영원히 살고 싶어 냉동인간이 되기를 자처했던 데이비드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막판에 영화는 SF 심리스릴러로 급선회하는 분위기마저 띤다. 황수정기자
  • 한국계 여성 소피아 최 CNN앵커 맡아

    [뉴욕 연합]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소피아 최씨가 CNN방송 뉴스 앵커를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전국 네트워크에서 NBC 방송의 코니 정과 CNN방송의제이 찬 등 중국계 여성들이 활약하고 있지만,한국계 미국인으로서는 최씨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올해 30대 중반인최씨는 바쁜 일정에 쫓기는 시청자들을 위한 CNN 방송의네트워크인 CNN 헤드라인 뉴스의 주요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입사한 최씨는 미주리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뒤 미주리주 컬럼비아의 지역 방송 KOMU-TV에 입사했다. 그후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의 WSET-TV,앨라배마주 버밍햄의 WVTM-TV 등을 거친 후 CBS 방송의 로스앤젤레스 지역방송인 KCBS-TV의 ‘모닝 쇼’를 공동 진행하기도 했다.최씨는 특히 인터넷 성폭력에 노출된 13세 소년의 이야기를 보도한 ‘더티 다운로딩’(Dirty Downlaoding)으로 언론상을 수상했으며,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 불가리아 정권교체

    [소피아 AFP AP 연합] 불가리아 공산당 후신인 사회당(BSP) 소속 게오르기 파르바노프 후보(44)가 18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페타르 스토야노프(49) 현 대통령을 근소한 차로누르고 승리했다. 이에 따라 BSP는 1989년 공산정권이 무너진 뒤 처음으로 대선에서 승리,정권을 창출하게 됐다. 파르바노프 후보는 이날 스토야노프 대통령을 눌렀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및 발칸 지역 국가들과 관계 재건을 촉구했다. 파르바노프 후보의 승리 요인은 선거 과정에서 동유럽의 최빈국인 불가리아의 민생고 해결을 위한 현실적 문제들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됐다.
  • 2001 길섶에서/ 이스탄불의 무궁화

    몇해 전 터키의 이스탄불에 기착했던 때 일이다.소피아사원을 구경하고 나오다 보니 분수대 앞 화단에 봉숭아 몇포기가 소담스레 피어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아니,‘울밑에 선 봉선화’가 이역 만리에 피어 있다니! 혼자서 감격해 하다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어느 터키 병사가 씨를 받아와 보급했겠거니 생각했다. 점심을 야외 식당에서 먹게 됐는데 정원 한 쪽에 보랏빛무궁화가 떨기로 피어 있는 게 아닌가.‘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이 말이다.사실 ‘샤론의 장미’로 불리는 무궁화는 원생지가 중동지역이다.그렇다면 혹시 봉숭아도 원생지가 중동지역이 아닐까? 물론 확인해 보진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뒤 나는 봉숭아와 무궁화를 보면 무작정반가웠다. 이국 땅에서 봉숭아와 무궁화를 보고 감격했던것은 기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었을 게다.까마귀도 고향까마귀가 반갑다지 않는가.굳이 봉숭아의 원생지와 무궁화의 전래 과정을 따져 뭘 하겠는가.남북 이산가족이 눈물을흘리고 있는 마당에. 장윤환 논설고문
  • ‘드리븐’ 감독 할린·남우 스탤론…카레이싱의 진수 보여준다

    산악 액션 영화 ‘클리프 행어’로 93년 여름을 시원하고아슬아슬하게 만들었던 명콤비가 돌아왔다.액션 명장 레니할린과,이제는 ‘왕년’의 액션스타가 된 실베스타 스탤론이 자동차 경주 영화 ‘드리븐’으로 뭉친 것이다. ‘드리븐’의 배경은 F1(포뮬러 원)과 함께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CART(Championship Auto Racing Teams)로,속도에 목숨을 건 자동차 경주 선수들의 꿈 사랑 우정을 초고속으로 그렸다. 신인 선수 지미(킵 파튜)가 혜성처럼 나타나 전년도 우승자 보(틸 슈바이거)를 위협한다.지미의 팀 코치 칼(버트 레이놀즈)은 기복이 심한 그를 뒷받침하기 위해 왕년의 스타였던 조(실베스타 스탤론)를 불러들인다.지미의 등장으로 신경이 예민해진 보가 여자친구 소피아(에스텔라 워렌)에게 결별을 선언하자 상처입은 소피아는 지미와 가까워진다.그러나 보를 잊지 못하는 소피아를 지켜보며 지미는 슬럼프에 빠진다. 그러던 중 팀 동료가 사고를 당하자 지미는 경기를 포기한채 그를 돕다가 부상을 입는다. 줄거리는 그다지 새로울 것 없지만 평균시속 400㎞의 자동차 경주 장면과,관객이 실제로 경주용 차를 운전하는 듯한화면은 아드레날린을 폭발할 듯 분출시킨다.“관중석이 아닌 질주하는 엔진의 한가운데서,레이서가 하나가 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새로운 카레이싱의 세계를 보여주려 한다”는 레니 할린 감독의 말처럼 다양한 촬영기법을 동원해 실감나는자동차 추격장면을 선보인다. 경기 도중 사고로 부서진 차 파편과 타이어가 공중을 유영하는 듯한 장면은 ‘매트릭스’의 120대 스틸 카메라보다 한단계 향상된 Ariflex435 카메라로 촬영했다.영화에서 최고의 박진감을 선사하는 시카고 도심 한가운데를 질주하는 추격장면은 촬영기사가 직접 탑승해 촬영할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차량을 이용해 찍었다. 영화의 두 신성인 킵 파튜와 캐나다 수중발레 대표선수 출신 에스텔라 워렌은 모두 아르마니·샤넬 등의 광고모델 출신이다.‘컷스로트 아일랜드’‘롱 키스 굿나잇’등 전 부인 지나 데이비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 영화에서 모두 실패를 맛본 레니 할린.그런데 ‘혹성탈출’에도 출연한 여주인공 에스텔라 워렌의 이미지는 어딘지 꺽다리 금발미인 지나 데이비스와 닮았다.25일 개봉. 윤창수기자 geo@
  • 불가리아 前 국왕 총리에 임명

    지난 6월 실시된 불가리아 총선에서 ‘민족운동 시메온2’당을 이끌고 승리한 시메온 2세 전불가리아 국왕이 12일차기 총리에 임명됐다. 시메온 2세는 이날 “지난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보여준 믿음,책임감 등을 고려해 집권당의 총리직 임명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은 시메온 2세가 피타르 스토야노프대통령을 면담한 뒤 발표됐다. 소피아 AP AFP 연합
  • 유럽, 美 지구온난화 대책 거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마드리드 연합]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취임 후 첫 유럽 공식 순방일정에 돌입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유럽외교 행보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부시 대통령이 마드리드에 도착한 직후 성명을 내고 전날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 대안 제시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결여된 것이며 미국의 종전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토의정서 문제가 주의제로 대두될 오는 14일의 미·EU정상회담에서의 팽팽한 긴장을 예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유럽 순방에 앞서 11일 교토의정서 협약에 대해 우방과 공동대처할 용의가 있으며 전세계 연구기관간 협력강화와 온실가스 축소를 위한 별도의 신기술 개발연구 기금을 확보하자는 등의 대안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부시 대통령이 구성한 각료급 실무그룹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이미 정화장치와 청정연료,고효율 자동차 개발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방출량을 줄이기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한과학적인 연구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효과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방안 마련을 위해 민관협력체제를 강화하고 기후 관련 연구사업에 대한예산을 우선배정하는 한편 2,500만달러를 개발도상국에 지원해 이들 국가에 기후관측소가 건립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의 교토기후협약 탈퇴가 우방과 동맹국들에 의해 책임회피로 비쳐져서는 안된다”면서 국제적인 공조체제구축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 의정서는 치명적인 결점과 비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수용할 뜻은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따라서 이번 미·EU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교토의정서 문제와 함께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철강수입규제 등 통상현안,중동 및 한반도정책,발칸평화유지군 감축 등 까다로운 의제를 놓고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시 대통령과 부인 로라 여사는 12일 마드리드 도착 후 사르수엘라궁을 찾아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과소피아 왕비를 만났으며 이후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와 오찬을 겸한 공식회담을 가졌다. 부시 대통령은 스페인에 이어 13일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나토 동맹국들과 회담을 가지며,14일에는 유럽연합(EU)정상회담이 열리는 스웨덴 예테보리를 방문해 EU정상과 회담할 예정이다.15일에는 폴란드를 공식 방문하며 이어 슬로베이나로 이동,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첫미·러시아 정상회담을 갖는다.
  • 국내 첫 리코더 앨범낸 이재만교사

    “리코더는 동요를 연주하는 피리쯤으로 인식되지만,어떤장르의 음악도 소화해낼 수 있는 개방적인 악기입니다.”최근 국내 최초로 리코더 앨범 ‘메모리스’를 낸 이재만(39·경기 고양종고 교사)은 리코더가 대중과 멀리 떨어진 채음악으로 들을 수 없는 ‘잊혀진 악기’로 남아있음을 안타까워했다. 앨범 ‘메모리스’는 리코더로 목가적인 분위기의 뉴에이지사운드 음악 12곡을 연주한 퓨전 앨범. 청아한 음색과 다양한 기교로 리코더에서 나올 것 같지않은 독특한 소리와 분위기를 전한다. “17세기 바로크시대에 번창했던 리코더는 오케스트라가 발달하면서 점차 사라졌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다시 붐이 일고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오래전 클래식 연주의 한 부분으로만 여겨지고 있지요.”그는 고양종고 교사로 재직하던 1988년 학생들에게 리코더를 쉽게 가르칠 방법을 찾다가 그 악기에 빠져들었다.독일뮌헨의 디미 팔로스 음악원에서 2년간 리코더를 전공했고불가리아의 소피아 국립대로 옮겨 지휘도 공부했다. “쉽게 연주를 시작할 수 있고음계와 주법이 다양해 다른악기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리코더 예찬론을 펴는 그는 일반인과 전문가들을 위한 리코더 교본과책자를 올해안 발간 예정으로 작업중이다. “지금 나와있는교본들은 서양음악을 그대로 답습한 복사판에 지나지 않아요. 우리만의 독창적인 가락과 멋을 살린 리코더 음악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리코더가 일선 학교에서 교육용 정도로만 보급되는 한정된악기가 아니라 언제 어느 곳에서든 연주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는 그는 올 연말 우리 가락과 재즈를함께 담은 2집 앨범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 ‘지옥의 묵시록’ 재편집판 칸 영화제서 선봬

    영화 ‘대부’로 유명한 미국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62)이 22년만에 대표작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을 재편집한 감독판을 들고 다시 제54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지옥의 묵시록’은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전쟁의 참상을고발한 것으로 지난 79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었다. “문화란 진화하는 것이다.지금의 관객은 개방적이고 세련된 취향으로 바뀌었다.상업적인 이유때문에 전쟁액션의 분위기에 그치고 말았던 영화를 본래 의도했던 주제대로 복원하고 싶었다.” 그는 영화제 개막 사흘째인 지난 11일(현지시간) 팔레드 페스티벌 광장내 뤼미에르 극장에서 감독판 시사회 직후 가진기자회견에서 재편집판(3시간23분)이 원판보다 53분이 더 길어진 배경에 대해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태도가 성숙해진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6개월동안 재편집 과정을 거쳐 이날 오전 8시30분에 열린 이 영화의 시사회 장소는 삽시간에 2,000여석이 꽉 차는 성황을 이뤘다. 새로 비중있게 삽입된 부분은 주인공 윌라드 대위(마틴 쉰)가 킬고어 대령(말론 브란도)을 체포하러 다니다 들른 프랑스인 농장 대목.그는 원판에서 4분 정도로 처리됐던 것을 의도적으로 늘렸다.베트남을 식민지배해온 프랑스인들이 미군들에게 “왜 당신들이 여기에 왔냐”고 따져묻는 설정은 전쟁의 광기와 왜곡된 힘의 논리를 고발하려는 영화의 주제를그대로 드러낸다. 환갑을 넘긴 노(老)감독은 좌중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영화속 명장면을 꼽아달라는 주문에 “전체가 다 중요하다”라고 가볍게 받아쳐 박수갈채를 받아냈다.촬영 당시 말론 브란도가 뚱뚱한 몸매 때문에 부끄러워했다는 후문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에게 칸은 특별하다.‘지옥의 묵시록’에 앞서 지난 74년에는 ‘더 컨버세이션’으로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거머쥐었다.“번번이 고향에 온 기분”이라고 소회를 밝힌 감독은 “예술은 언제나 미완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재편집판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했다. 아들 로만 코폴라 감독과 딸 소피아 감독을 대동하고 영화제를 찾은 그는 기자회견을 끝내자마자 기자들의 사인공세를 받고 즐거워했다.오는 8월15일 미국에서 개봉된다. 칸 황수정특파원 sjh@
  • 교황 이슬람사원서 ‘화합 기도’

    ‘갈등과 반목의 역사에서 화해의 역사로’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이슬람 등 종교간 대립의 역사가 큰전기를 맞고 있다.지난 4일부터 시작된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그리스·시리아 성지 순례를 통해 종교간 상생(相生)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는 것. 교황은 4일 그리스,5·6일 시리아 방문에서 1,000여년 계속된 대립의 역사에 새 장을 여는 행보로 종교간 화해를 호소했다.5일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등의 환영 속에 시리아 땅을 밟은 교황은 6일 다마스쿠스의 압바신 스타디움 야외 미사에서 기독교도와 이슬람·유대교도간의 이해와 존중,평화를 호소한데 이어 우마야드 사원에서 이슬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회를 열었다.이슬람 사원 안에 교황이 들어가고 두 종교 지도자가 함께 한 가운데 기도회가 열린 것은 이슬람 종교가 생긴지 1,400년 만에 처음.우마야드사원은 세례자 요한의 유해가 안치돼 있던 교회 자리에 이슬람인들이 8세기에 건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사원으로 양 종교의 공동성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5일 공항 환영행사에서 교황은 “시리아가 중동인들의 조화와 협조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영토 점령 종식과 유엔 결의 존중을 거듭 강조,이스라엘을 간접 비난했다.앞서 첫 방문지 그리스에서 교황은 로마가톨릭이 그리스 정교회에 저지른 과오에 대해 용서를 빌고기독교인의 화합을 촉구했다.교황의 그리스 방문은 1054년로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가 분리된 이후 처음이다. 교황은 특히 1204년 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파괴 행위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교황은 또 서기 51년사도 바울이 역사적인 설교를 했던 아레오파고스 언덕을 방문,기도를 올렸으며 크리스토둘루스 대주교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유럽 기독교의 뿌리와 정신이 손상되지 않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종교간 반목의 역사가 깊은 만큼 교황의 이번 방문 계획이알려진 이후 그리스 정교회와 이슬람 종교 세력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코스티스 스테파노풀로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그리스 방문에 대해 그리스 정교회측은 마지못해 추인하는 형식을 취했고 지도부들은 공항 영접에 참석하지 않았다.교황 역시 반감을 감안,22년 동안 계속했던 땅에 입맞추는 의식을 생략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황의 그리스 방문이 끝난 뒤 아테네의 일간 카티메리니 등 언론들은 “해빙이 시작됐다.양 종교가 긴밀한협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교황의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황은 1986년 유대교 교회 방문,99년 루마니아의 동방정교회 기도회 참석,지난해 초 중동지역 순례에 나서는 등 81세 고령에도 불구,과감한 종교간 화해 노력을 펴왔다.8일까지 시리아 방문을 마친 뒤 몰타를 방문,이번 순방을 마무리하고 6월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가톨릭·그리스정교회 역사. 로마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는 4세기 말 동·서 로마가정치적으로 분리되면서 각각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1054년 대분열그리스 정교회(동방 정교회)가 로마 가톨릭과 정식으로 분리된 사건이다.초대 기독교 교회는 예루살렘알렉산드리아 안디옥 로마 콘스탄티노플 등 5개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했는데로마제국이 동,서로 갈라지면서부터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한 동방교회와 로마교회로 분열되기 시작했다. 6∼8세기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제국유스티나아누스 대제(527∼565)는 황제가 교회의 수장을 겸하는 황제교황주의를따랐으며 ‘교황이 교회의 수장이어야 한다’는 로마 교회와 종교 의식·교리에서도 대립했다.콘스탄티노플교회의 포티오스 대주교는 863년 로마 교황을 이단으로 고소,불신이심해졌으며 마침내 1054년 대주교 미카엘 케룰라리우스는이 지역 라틴교회들을 폐쇄했다. 교황 레오 9세는 7월16일 사절을 보냈으나 콘스탄티노플교회측으로부터 냉대를 당했으며 분노한 교황은 콘스탄티노플성소피아 성당 제단 위에 로마 교황의 파문장을 던짐으로써 두 교회는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됐다. ■1204년 콘스탄티노플 점령1198년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가 소집한 제4차 십자군 전쟁에서 비롯됐다. 십자군은 이해 4월13일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도시를 약탈한뒤 콘스탄티노플 라틴 제국을 세웠다.두 교회의 동맹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고그리스 정교회측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사건으로 기록된다. 김수정기자
  • “軍재판 여검사 기대하세요”

    “마침내 금녀(禁女)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6일 오후 사법연수원 중강당에서 열린 제14회 군법무관시보 입소식에서 5명의 여성 군법무관들은 이처럼 입을 모았다.입소식에 참석한 유재은(30),송경인(26),김지영(28),김미진(26),이연주(27)중위 등 5명은 지난 90년 첫 여성군법무관 시보가 탄생한 뒤 두번째로 입소한 여성 군법무관 시보들. 이들은 42명의 동기 남성 군법무관 시보들과 함께 9주간의 혹독한 군사훈련을 무사히 마쳤고 연수원에서도 2년간똑같은 내용의 강의를 수강하게 된다.연수원 수료 뒤에는대위로 임관,본격적으로 군사재판이나 군 관련 수사 업무등을 담당한다. 김미진 중위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중 뭔가 ‘색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군법무관을 지원했다고 밝혔다.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공부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막상 군사훈련을 받을 때는 눈물도 꽤 흘렸다고 한다. 그러나 힘들었던 경험이 앞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지금은 흐뭇한 추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밝게 웃었다. ‘군대’라는 특수성때문에 여성이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유재은 중위는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의 이영애씨가 맡았던 ‘소피아’역에서 보듯이 논리 정연함만갖추고 있다면 활동 범위가 어디든 상관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송경인 중위는 “최근 논란이 됐던 군대 내 성희롱문제에관심이 많다”면서 “군에 복무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만큼 같은 여성으로서 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여성 군법무관들은 시험성적뿐 아니라 군사훈련 부분의 성적도 뛰어나다”면서 “조만간 군사재판에서도 여성 검사나 판사를 흔히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통영현대음악제’ 16일 팡파르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이 먼 이국에서 그토록 그리워하던고향땅 통영.사람들은 이제 통영이라는 이름에서 한려수도항구도시의 바닷바람과 함께 음악의 향기를 맡는다.통영을명실상부한 음악도시로 키운 일등공신은 지난해 2월 ‘윤이상을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통영현대음악제’. 오는 16∼18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통영현대음악제는 ‘음악과 여성’을 주제로 잡는다. 이번 음악제에는 윤이상이 동양의 모든 불행한 여성들에게헌정한 ‘교향곡 제4번’이 초연되고 한국여성작곡가회 소속 작곡가 13명이 참가해 창작곡을 들려준다.또한 러시아 출신의 소피아 구바이둘리나,독일의 이자벨 문드리 등 유명 여류작곡가도 내한해 그동안 작곡의 주변에 머물러야 했던 ‘여성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마침 올해는 한국여성작곡가회가 창립20주년을 맞는 해.이모임은 여성작곡가들에게 발표의 장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로81년 결성돼 회원이 120여명에 이르며 해마다 2회의 정기작품 발표회를 통해 13∼15개의 창작곡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 음악제에는 이영자 여성작곡가회 명예회장,허방자 숙명여대교수,이신우 서울대교수 등이 참가해 실내악곡을 발표한다. 16일 오후 7시30분 개막공연에서는 창원시향(지휘 김도기)과 재불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이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바이올린협주곡’,이신우의 ‘시편’,윤이상의 ‘교향곡 제4번’ 등을 협연한다. 개막공연에 앞서 오후 4시에는 윤이상거리 명명식이 열린다. 윤이상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도천동을 중심으로 그의 음악세계에 영향을 준 길목들이 잔재해 있는 해방교∼해저터널 790m 구간이다. 이곳에는 윤이상 선생이 작곡한 교가를 사용하고 있는 두룡초등학교와 일제시대때 지어진 구 군청청사 등이 있다. 현대무용가 김현옥(계명대 교수)이 통영바다를 배경으로 춤을 추는 50분 분량의 비디오댄스도 상영된다.윤이상의 플루트 독주곡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이밖에 베를린 윤이상앙상블 내한연주회,오케스트라 워크숍,윤이상 주요음반 전시판매전,학생 작품연주회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윤이상협회 한국사무국 김승근 사무국장은 “내년에는 동아시아 작곡가들을 대거 초청해 국제적음악제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인 8,000원,학생 통영시민 경상남도 거주자 5,000원 (02)391-9631. 허윤주기자 rara@
  • 그늘진 이웃 돌보는 수녀님들 사랑

    구세군 자선남비가 등장할 무렵이면 방송사들도 어김없이 그늘진 이웃을 다루는 프로들을 한두편씩 쏘아올린다.21일 KBS 1TV ‘현장르포 제3지대’의 ‘수녀님과 소년오케스트라’편과 22일 MBC ‘MBC스페셜’의 ‘소피아 수녀와 평화계곡 사람들’.공중파 방송이 하룻사이로 렌즈를 들이댄 소외지대에는 공교롭게도 모두 수녀님들이 버티고계시다. ‘…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해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공연무대에도함께 올랐던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얘기다.천주교 마리아수녀회가 오갈데없는 아이들을 보듬기위해 마련한 이 보금자리에 음악소리가 흐르기 시작한 건 79년.미사를 위한 합주부를 조직하면서부터다. 그로부터 21년.70여명으로 불어난 오케스트라에선 음대 진학생들이나왔는가 하면 예술의전당 무대까지 정복했다. 이들의 가장 큰 ‘빽’은 불케리아 수녀님.아이들앞에 귀신처럼 나타나 잔소리를 해대 ‘잠수함수녀님’이란 별명이 붙었다.음악은 부자부모를 둔 친구들만 하는거라 체념하려는 아이들에 낡은 악기를 안겨주고,독립한 누나 형에 용돈을 쥐어주며 격려해온 수녀님.자식을 키우듯 가슴졸여온 수녀님 기도가 있었기에 아이들은 번듯한 오케스트라단원으로 자랐다. 그런가하면 ‘…평화계곡 사람들’은 부랑아들과 함께 해온 일곱수녀들 사연.왕초격인 소피아수녀는 94년 경북 성주 폐광지역 땅을 기증받자 이곳에 부랑아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꾸린다. 세상말단까지 내려간 이들이 속속 흘러든다.날건달로 한세상 풍미하다 알콜중독으로 죽을뻔한 정길,사고로 팔을 잃고 삶을 팽개쳤던 종혁….사랑할 기회를 주지않는 인생앞에서 거칠어져 갈수밖에 없던 이들은 맨처음 군말없이 시중을 드는 수녀님들을 험악한 시선으로 째려보다가,심기를 건드리며 왕초수녀와 대판 싸워도 봤다가,마침내 수녀들을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감동적 사연들임에도 불구하고 흘러내리는 시청자 눈물만으론 뭔가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칠수 없다.왜 그늘진 곳에는 항상 성직자들만있어야 하며,방송사들은 주기적으로 이런 프로를 만들어내 시청자 온정을 구걸해야 하는건지.어쩌면 사회 모두와 국가가 져야할 책임을우리는 그들에게만 지우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손정숙기자 jssohn@
  • 서울 온 걸스카우트 사무총장 레슬리 벌만

    “한국은 남북통일 시대를 앞두고 어린 소녀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준비해야 합니다” 걸스카우트 세계사무총장 레슬리 벌만(52)은 “소녀와 젊은 여성들이 책임있는 세계시민으로서 잠재능력을 발휘해야 세계가 변화될 수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걸스카우트의 활동상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23일 3박4일의 일정으로 방한한 레슬리는 영국에서 교사 등으로 일하다 지난 97년 걸스카우트운동에 뛰어들었다. 레슬리는 이어 “한국은 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나라로 양질의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자신감,다른 사람과 어울릴 줄 아는 마음등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캠핑,연극,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걸스카우트에서 이러한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많은 청소년들이 TV,인터넷 등에 빠져,서로 어울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는 레슬리는 자연 속의 신체활동,협동심을 배울 기회가 학생들에게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정보화사회에서 여성교육은 ‘협동심’을 중요시해야 하며 여성이상호유대감을 돈독히 함으로써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 힘을 길러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걸스카우트는 지금껏 힐러리 클린턴,캐나다 최초의 여자 우주비행사 파트리샤 봉다,영화배우 소피아 로렌 등 세계의 많은 여성인재들을배출해냈다. 걸스카우트는 한국에 1946년 처음 들어왔고 현재 20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전세계에는 140여개국에 1천만명의 회원이 있다. 레슬리는 “소녀들은 지도자로서,의사결정자로서 남성과 동등한 동반자”라고 전제하고 “젊은 여성들이 걸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이상을 현실로 이루는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창수기자 geo@
  • [굄돌] 러시아에서 돌아본 ‘우리의 경쟁력’

    지난해 차이코프스키와 톨스토이의 나라,공산혁명의 발원지인 러시아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그동안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었던 러시아에 대한 약간의 호기심과 영화 ‘해바라기’에서의 강인한 소피아 로렌의 이미지를 품고 러시아에 다가갔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고,그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대가로 러시아는 극동에서 온 외인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광활한 영토와 세계 최대 지하자원 매장량을 자랑하며,풍부한 예술성을 바탕으로 음악,건축,장식 등에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전통의 나라.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세계대전에서 승리함으로 세계평화를 지켰다는 자부심과 냉전시대에는 미국과 함께 과학기술과 군사력으로 세계를 제패했던 나라. 무엇보다 찬란한 문화와 과학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었던 밑바탕에 그들의 ‘자유분방한 사고’가 있다는 데에 이르니 그들이 머지않아 첨단과학기술의 산업화에 성공하여 초강국으로재부상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러나 며칠간의 러시아 생활을 통하여,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비효율적인 사회시스템,시내에서 목격한 러시아 경찰의 부패,공중질서를무시하는 국민,어느 곳에서나 여행객들의 여권을 검사하여 출국시 그 행선지를 파악하려는 전체주의적 사고방식 등을 보며 그들의 국가경쟁력이 아직은 낮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국에서 외국 언론으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이야기가 왜 하필이면 먼 러시아 땅에서 생각나는 것일까? 우리가 집단으로 행할 때는 아무런 거리낌을 느끼지 못했던 우리의 무질서 의식,법을 무시하는 태도,자기 중심적 사고 등이 바로 국외자의 눈에서는 우리나라의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필자역시 러시아에 가서 필자의 눈에 비친 그들의 모습을 보며 그렇게 느낀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눈을 거시적으로 떠,바깥에서 우리를 지켜보는 것과같은 통찰력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가 불법과 경쟁과 무질서와 갈등과 배금주의 허물을 벗고 명예,준법,인간사랑의 정신으로 나아갈 때 세계 속의 한국과 한국인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서윤호 울산대 산업공학부 교수
  • 디지털 판화로 보는 피카소 ‘게르니카’

    20세기 최고의 미술품으로 꼽히는 피카소(1881∼1973)의 대작 ‘게르니카’가 실물크기(7.77m×3.49m)의 디지털 판화로 재현돼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예술 전문방송사인 예술영화TV는 피카소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전쟁과 평화의 대서사시-피카소와 게르니카’전을 22일부터 8월 27일까지서울 여의도 63빌딩 특별전시관에서 연다.전시작품은 ‘게르니카’를 재현한 그림 1점과 ‘게르니카’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에스키스(밑그림)판화 42점,피카소를 발굴한 프랑스 화상 볼라드가 소장한 드로잉 판화 100점등 모두 143점.그중 압권은 단연 ‘게르니카’다. 이번에 선보이는 ‘게르니카’는 전시 주관사인 (주)겟아트가 4개월에 걸쳐 디지털 판화기법을 이용해 원작과 같은 크기와 색상으로 재현한 것. 그런만큼 피카소의 힘찬 붓놀림과 강렬한 예술성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게르니카’는 스페인 공화국 정부가 1937년 파리국제박람회의 스페인관에 출품하기 위해 피카소에게 의뢰한 작품.‘게르니카’라는 제목은 1937년 파시스트의 폭격을받은 스페인 바스크족 마을 게르니카에서 따온 것이다.피카소는 게르니카가 독일 공군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되자 이를 예술작품으로 표현해 만행을 폭로했다.당시 독일의 히틀러는 스페인 프랑코 총통의 파시스트 정권을 돕기 위해 이같은 폭격을 감행했다.피카소는 게르니카 폭격 현장을직접 체험하지 않았다.그러나 자신의 고향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그는 파리에서 폭격 기사만 읽고도 ‘게르니카’를 그릴 수 있었다.피카소는 에스키스과정을 빼면 불과 3주만에 이 그림을 완성했다. 왼쪽의 황소와 죽은 어린아이를 안고 통곡하는 어머니,중앙의 말과 램프를든 여인,그리고 오른쪽의 불타는 집과 달아나는 여인.‘게르니카’는 이렇게 세부분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폭격의 참상을 흑백의 색조로 강렬하게 표현,평화에 대한 갈구를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황소에 대한 해석이다.검은 색 몸통에 멍청한 표정의 얼굴,치켜 올라간 꼬리의 이 황소는 무엇인가를 응시하고 있다.그것은 일단 파시즘에 대한 저항과 희망의 상징으로 읽힌다.‘게르니카’는 2차대전 당시 미국으로 옮겨진 뒤 “민주화한 조국에 그림을 돌려주라”는 피카소의 유언에 따라 1981년 스페인으로 반환됐다.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소피아 아트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게르니카’는 이후 해외반출은 물론 국내이동도 일절 허용되지 않고 있다.이번 피카소전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장료는 대인(중학생 이상)6,000원,소인 4,000원.(02)3660-372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