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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월북화가 그림 수백점 중국서 암거래… 한국에 반입

    【북경 연합】 일제치하 우리 화단에서 두드러진 작품활동을 하다가 해방을 전후해 북으로 갔던 김주경등 유명 월북화가들의 북한내에서의 작품성향을 보여주는 그림들이 최근들어 중국에서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이들 작품은 대개 북한 무역업자나 연길,도문시 등 중국 동북지방의 암거래상들을 통해 중국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으며 대부분 한국으로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 업계소식통들은 7일 『이들 월북작가 그림들이 지난 90년부터 북경등지에서 선보이기 시작,이미 많은 작품들이 한국으로 유입됐으나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국현대서양미술의 대가로 평가받아온 배운성을 포함해 이쾌대·문학수·한상익·이해성·정온녀 등과 동양화 대가인 정종여 작품 수백점이 한국으로 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업계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김씨가 산 작품들은 한국미술계의 정확한 감정을 거쳐야 하겠지만 일단은 진품인 것으로 생각되며 이 가운데 특히 80호 상당의 대작인 「낫가는 촌로」를 비롯해 농촌유아원 어린이들의 봄소풍 광경을 묘사한 정온녀의 그림(50호상당)과 최재덕의 「이야기하는 모녀」(25호상당)등은 걸작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놀이:하/창경원 74년간 가족나들이 명소로(서울 6백년만상:14)

    ◎휴일이면 동물구경·벚꽃놀이 인파/73년 어린이대공원 개장… 행약 분산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양성 안팎 곳곳에서 대규모로 벌어졌던 다리밟기,편싸움등 집단적인 민속놀이는 1910년 경술국치 전후로 자취를 감춘다. 일제는 당시 민속놀이들이 공동체의식과 일체감을 고취시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놀이현장에 군경을 동원하며 대포를 쏴 신명을 더했던 우리의 놀이마당을 뭉갰다.해방을 맞았지만 예전의 공동체가 거의 해체된 상태인 탓인지 전통의 놀이들은 되살아나지 못했다. 한일합방 전해인 1909년11월 문을 연 창경원은 당시는 물론 한동안 서울시민들의 가장 대표적인 휴식처이자 놀이공간이었다.휴일이면 어김없이 김밥에 보온병을 싸들고 나와 동물구경하고 놀이기구도 타려는 가족·시민들로 발디딜 틈 없었다.특히 벚꽃이 필 무렵이면 구름처럼 몰려든 인파로 밤늦도록 몸살을 앓곤 했다.월요일이면 창경원의 동물들은 관람객이 던져준 음식을 과식하거나 잘못먹은 탓으로 어김없이 단체로 「월요병」을 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창경원은 그 수치스런 역사적 배경과는 달리 문닫을때까지 74년간 서울시민의 휴식과 추억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창경원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극장구경이나 가족나들이,동료들간의 소풍,등산 또는 남산의 케이블카를 타러가는 정도 외에는 이렇다하게 여가를 보낼 방법이나 장소,여유가 없던 때문이었다. 그래도 골목마다 자치기,제기차기,비석차기(땅바닥에 여러 네모칸을 만들어 돌멩이를 던져가며 두발 또는 한발등으로 돌멩이를 옮겨가며 노는 놀이),땅재먹기,술래잡기,팽이치기등 전통적인 전래의 놀이들을 하는 아이들과 흙장난으로 뒤범벅된 개구장이들로 흥겨웠다.여름이면 한강 가운데 모래섬과 여의도 까지 나룻배가 다녔고 강변에서 수영하거나 동대문운동장에서 수영하는 것이 서울시민들의 큰 낙이었다.레저타운이니 바캉스니하는 말은 그때까지만해도 사치스런 단어에 불과했다. 70년대들어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강남개발이 진전돼면서 한강오염이 심해져 물놀이는 더 이상 즐길수 없게 됐으며 골목길에서 흔히 보았던 아이들의 전래놀이도찾기 어려웠다.놀 공간도 부족했고 막 보급되기 시작한 테레비전은 기존의 놀이들을 대체해갔다. 70년대 풍요와 경제성장,인구팽창은 상업화된 대규모 놀이·위락시설을 탄생시키고 레저문화를 보편화시켰다.놀이가 산업으로 부각되고 상품화시대로 접어들었다.73년 23만평에 대단위 놀이시설을 갖춘 성동구 능동의 어린이대공원은 당시 어린이들에겐 디즈니랜드만큼이나 환상의 대상이었다. 84년 3백만평규모의 과천 서울대공원,87년 11만4천여평 규모의 드림랜드가 문을 열었다.서울대공원은 93년 한햇동안 6백17만명이,드림랜드는 1백만명이 다녀갔을만큼 인기장소로 자리잡았다.89년 개장한 롯데월드 놀이동산은 생활주변에 대형실내레저시설을 갖춰 연간 4백48만명의 이용객을 유치,실내놀이의 새 장을 열었다. 대규모위락시설과 함께 등장한 것은 전자기기를 이용한 놀이의 보편화.「컴퓨터게임중독」이란 증후군이 나올정도로 5∼6세 아동에서부터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전자게임은 90년대 서울사람들의 생활의 일부가 됐다.시내에 전자게임장도 3천8백개에이른다.전자게임과 함께 컴퓨터통신도 통신수단일 뿐 아니라 새로운 놀이의 한 장르로 자리를 굳혔다.개인용컴퓨터와 전화선을 이용해 친구도 찾고 「컴퓨터잡담」도 하고 집에 가서 식구들하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컴퓨터조작과 통신을 하려는 젊은이들이 3백만대나 보급된 개인용컴퓨터의 증가와 함께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과 함께 체육·레저에 대한 열기도 높아가고 있다.93년말기준으로 서울시내의 체육·레저시설은 모두 9천9백65곳으로 지난 89년 6천7백52곳에 비해 47%가 늘어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등 레저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볼링장 1백82곳,체력단련장 4백28곳,당구장 6천3백73곳,에어로빅장 7백97곳등 갈수록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놀이패턴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다양화와 함께 전자기기놀이의 보편화·개인화도 90년대의 놀이의 흐름을 특징짓고 있다.
  • 서울 송파2동 시연유치원/교육기관에선:1(녹색환경가꾸자:15)

    ◎분리수거·재활용·절약 “조기교육” 「세살때 버릇 여든까지」라는 속담은 환경조기교육의 필요성을 나타내는데 더없이 어울리는 말이다.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자원절약·쓰레기분리수거·폐품재활용 등이 생활습관이 되도록 지도하는 것은 어떤 환경오염대책보다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비책이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 송파2동 시연유치원(원장 원기정·52·여)은 이러한 「환경조기교육」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유치원들 가운데 하나이다. 7일 상오11시30분쯤 이 유치원 시내반.3∼4명의 원아들이 둥글게 모여 앉아 다양한 환경관련놀이를 하고 있었다. 「분리수거피자판」놀이는 우유곽·빈병·깡통·비닐 등이 그려진 피자판을 각기 나눠 가진후 바닥에 놓인 쓰레기그림을 뒤집어 같은 그림이 나오면 자기가 가진 피자판에 붙이는 놀이로 원아들은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쓰레기분리수거를 익히고 있다. 오는 15일 이 유치원을 졸업하는 김민호군(7)은 『국민학교에 들어가서도 학용품을 아껴쓰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겠습니다』라며 똑똑하게 대답했다. 「오존층에 구멍이 났어요」란 놀이는 둥근 원판에 스프레이·무스·숲등을 그려놓고 판을 돌려 스프레이나 무스에 바늘이 멈추면 검은 구름 그림을 붙이고 숲이 나오면 흰구름을 붙여 흰구름을 많이 갖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로 「오존」이란 다소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익히도록 고안된 놀이이다. 시연유치원이 정규교과목에 이러한 환경교육을 포함시킨 것은 올해로 3년째이다. 지난 92년 서울시 교육청이 환경교육 시범유치원으로 지정한 이후 시연유치원은 물·공기·흙·소음·쓰레기·음식·자원절약·자연보호등 8개 주제별로 실험·노래·동화읽기·견학·게임 등을 연구·개발해 체계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물」단원을 학습할때는 「오염된 물에서 올챙이가 살수 있을까」를 실험해보고 「푸른강 검은강」이라는 노래를 배우며 한강지류인 탄천오염현장을 견학했다. 박현진군(7)은 『오염된 한강물을 보고나서부터는 엄마에게 샴푸를 쓰지말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쓰레기」단원에서는 우유곽으로 종이만드는 실험을 하고 「생활용품 재활용 아이디어 전시회」를 견학한다. 교육청이나 방송국에서 제작한 환경보전 비디오를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물론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유치원에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환경교육은 일상 생활을 통한 환경학습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우유곽을 가져오도록 해 이를 재생화장지와 교환,유치원에서 사용되는 전량을 충당하며 교사들 스스로가 이면지 사용을 생활화함으로써 원아들이 자연스레 이를 따르도록 유도하는 것등이 그것이다. 또한 소풍을 갈 때도 자기가 먹을 만큼의 음식만 그릇에 담아오도록 지도한다. 학습교재로 사용되는 장난감이나 기구들도 다 쓴 화장품 용기나 요구르트병·필름통·1·5ℓ들이 플라스틱병 등을 이용해 만들어 쓰고 있으며 알록달록한 장식품을 만들어 교실에 매달아 놓기도 해 아이들이 재활용품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배려하고 있다. 방학때도 화장지 속심·깡통뚜껑·짝없는 장갑 등을 이용한 재활용작품을 과제로 내줘 부모들의 환경교육까지도 자연스레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원원장은 『환경보호는 어릴때부터 생활습관으로 길러져야 한다는 점에서 조기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배운 것과 집에서 경험하는 것이 다를 때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부모들의 실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여중근무 교사끼리 불륜/대법,“해임은 정당” 판결(조약돌)

    ○…대법원특별2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23일 부산 N여중에서 함께 근무하던중 불륜관계를 맺어오다 해임된 유모씨(35)와 이모씨(30·여)등 2명이 부산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이성에 막 눈뜨기 시작한 여중생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몸가짐을 단정히 해 남녀문제에 관한 품위를 지켜야 하는데도 서로 불륜관계를 맺는 등 국가공무원법이 정한 품위유지의무를 어긴 점을 고려할 때 해임처분은 정당하다』고 판시. 이들은 지난해 4월 봄소풍을 마치고 귀가길에 호텔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뒤 호텔로 자리를 옮겨 정을 통하는 등 관계을 맺어오다 배우자들과 각각 이혼하고 동거중인 사실이 알려져 해임되자 소송을 냈었다.
  • 평화협정 성패의 요지(평화 싹트는 중동:5)

    ◎골란고원 유태농민들,“반환 안될 말”/포도주 양산… 이스라엘시장 10% 점유/“시리아에 내주게 되나” 불안속의 평온 중동의 화약고인 골란고원에서 포도주 향기를 얘기한다면 선뜻 이해가 가지 않을는지 모른다.그러나 오늘의 골란고원엔 군데군데 지뢰밭 사이로 파란 포도밭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비놋 야코프 다리.갈릴리호수로 흘러드는 북요르단강 중간쯤에 놓여있는 이 다리는 시리아와의 국경검문소가 있던 곳.다리 아래 계곡에선 많은 소풍객들이 한유를 즐기고 있어 살벌하단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가 없다.그러나 다리를 건너자마자 계속되는 오르막길 양옆으로 널려있는 지뢰밭과 위험을 알리는 노란 표지판이 이제는 지도에서조차 없어진 옛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국경이었음을 말해준다.지뢰밭 곳곳에 널부러져 있는 파괴된 장갑차 등도 전쟁을 말해준다. 1967년 6일전쟁에서 이스라엘에 전격적으로 점령당한 골란고원은 서울시의 두배 정도 넓이인 1천1백50㎦에 인구는 3만명.갈릴리호수와 북요르단강 계곡 평원을 한눈에 내려다 보고 있는 전략요충인 이 땅은 81년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병합과 적극적인 유태인 정착촌 건설로 이제 과거 시리아 알쿠나이티라주의 분위기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2만여명의 드루즈인 원주민과 30여개 정착촌에 1만여 유태인들이 살고 있는 골란고원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직접 거주하거나 피란민 캠프가 있지는 않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 성패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곳으로 국제적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그 까닭은 평화협정이 시리아의 협조없이는 추진이 불가능하고 또 시리아의 협조는 골란고원의 반환없이는 기대할 수 없다는 논리전개 때문이다. 이스라엘측도 몇차례 반환을 위한 협상용의를 비치기는 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다.그러나 막상 골란고원 주민들은 국제적 관심이 쏠린 긴장지역으로 중동의 시한폭탄처럼 외부에 인식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동안 골란고원은 세계적으로 향기 좋기로 유명한 야르덴포도주의 산지인 포도의 고장으로 바뀌었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들이 이곳의 화산암 토양과 서늘한 기후에 맞는 품종을 개발,10여년전에 이식시킨 포도나무가 이제 상당한 수확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현재 이스라엘 포도주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는 야르덴포도주는 국외주문은 없어서 못팔 정도라는 것. 골란고원 중부의 소읍 에인지반에 있는 포도주공장에서 만난 세게브 예로보암공장장(45)은 『피땀흘려 가꾸어 놓은 이 포도밭과 공장을 포기할 수 있겠느냐』면서 『골란고원의 시리아 반환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최근 이스라엘정부 무역사업부의 투자센터로부터 94년부터 97년까지 1천7백만세켈(약6백만달러)이 소요되는 3개년 확장계획을 승인받아 우선 5백만세켈을 지원받기로 했다』고 말하고 『이 땅을 돌려줄 것 같으면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골란고원의 중심도시인 카자린으로 가는 길에는 이스라엘 깃발이 길옆에 쭉 꽂혀 있었고 시가지 공터마다에 마련된 국기게양대에도 서너개씩의 국기를 꽂아 놓고 있었다.어느날 저 깃발들이 시리아 깃발로 바뀐다는 것은 좀처럼상상키 어려웠다. 갈릴리호수의 남단에 있는 베트 가브리엘은 과거에는 갈릴리호수 동쪽의 골란고원으로 갈라지는 국경도시.검문소가 있고 바리케이드가 쳐있던 곳에 대형 슈퍼마켓과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오늘날에는 갈릴리호수에서 캠핑을 즐기려는 수많은 이스라엘 레저인파들이 들러서 장을 봐가는 곳으로 변했다. 슈퍼마켓 주인인 예후다 사라부인(38)은 『이곳에 다시 바리케이드가 쳐지고 국경검문소가 생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빈정거리듯 말했다. 골란고원의 유태인들은 큰 소리는 치면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을 보는 눈이 곱지 않다.행여나 자신들의 땅이 평화의 담보로 시리아에 주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일말의 두려움이 있는 듯했다.갈릴리호수의 잔잔하고 파란 물살같은 평화까지는 아직도 많은 산들이 놓여 있었다.
  • 담임선생앞 온라인 송금계까지/정사협접수 촌지고발 사례

    ◎사정태풍속 교육계 등 비리 여전 우리 사회의 부정·비리척결을 위한 각종 사정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일부에서는 소액촌지수수행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의식개혁운동을 위해 출범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상임공동대표 서영훈등 4명)가 지난 21일 개설한 「뇌물성촌지 고발창구」에는 불과 닷새사이에 각종 고발이 쇄도하고 있다. ▲학교비리=경기 수원·안산지역 4개 국민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유행성 출혈열·장티푸스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키면서 학생 1인당 수백원에서 1천원까지의 리베이트를 제약회사로부터 받아왔다.이러한 관행이 몇년전부터 계속돼왔으며 지난 5월에도 있었다. 또 경남지역의 한 고교학생들의 수학여행경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었다는 학부모들의 의혹이 제기돼 해당 도교육위원회로부터 경비를 공개토록 요구받자 식사비,간식비등을 이중으로 계상해 허위공개했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10∼15명의 학부모들이 계를 조직해 3∼4개월에 한번씩 담임교사의 온라인구좌에 80만∼2백여만원씩을 입금시키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유치원은 소풍때 학부모들을 모아놓고 피아노 구입비를 거두려다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아예 피아노기증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고지서」를 학부모들에게 발송해 학부모들이 할 수 없이 1만5천원씩을 냈다. ▲공무원비리=인쇄업자들이 관공서의 인쇄물들을 수주하기 위해 담당직원들에게 뇌물성촌지를 수시로 주고 있다. 인쇄업자들이 인사명목으로 한번에 50여만원씩 관계공무원에게 수시로 상납하고 있으며 관공서의 해당부서에서는 회식비등을 인쇄업자들에게 떠맡기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이러한 고발실태에 대해 정사협 이용선사무국장(37)은 『뇌물성 촌지수수등 소규모 비리는 대개 당사자들사이에서 은밀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계 등 관련자가 많은 경우 이외에는 드러나기가 어렵다』면서 『문제는 이러한 관행이 별다른 죄의식없이 만연돼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사협측은 이러한 고발내용에 대해 사실여부가 확실시되는 3∼4건에 대해서는 문의성 경고서한을 보내 사실여부의 해명과 공개적인 자기비판을 요구할 계획이다.
  • 아이스박스(알고 삽시다)

    ◎보령효과·단열재 종류 점검토록/가격 1만∼5만8천원… 4인가족용으론 중형 적당 모처럼의 야외 나들이에 미지근한 음료수와 과일뿐이라면 즐거움이 반감된다.따라서 날씨가 무더워질 수록 음식물을 「차고 시원하게」 보관해주는 아이스박스가 필요하다. 최근 가족단위 주말여행 인파가 크게 늘고 여행지 음식점에서 사먹기보다는 간단한 식음료를 준비해 가는 알뜰 나들이가 늘어나면서 아이스박스는 이제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아이스박스의 생명은 식품의 신선도와 냉기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하는 가에 달렸다.이런 보냉기능은 아이스박스 내부를 감싸는 단열재가 담당한다.예전에는 스티로폴이 단열재로 많이 쓰였으나 성능개선을 위한 다양한 신소재가 개발되면서 이제 스티로폴 제품은 사라져 가는 추세다. 요즘 시중에서 팔리는 아이스박스 제품 대부분은 주로 보냉효과가 좋은 폴리우레탄을 단열재로 사용한다.외부는 충격에 강하고 방수성이 좋은 폴리에틸렌이나 광택이 좋아 외관이 아름다운 폴리프로필렌이 많이 쓰인다. 보냉방법은 그냥 얼음을 채워 넣는 식과 물을 넣어 얼려쓰는 얼음통이나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아이스팩을 사용하는 두종류가 있다.아이스팩은 사용하기 3∼4시간전쯤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사용하는데 냉동효과는 12시간정도 지속된다.가격은 개당 2천∼4천원선이며 아이스박스의 용량에 따라 10∼30ℓ급에는 2개,31∼50ℓ급에는 4개정도를 채워두면 적당하다. 아이스박스는 그 크기에 따라 16ℓ이하의 소형,16∼35ℓ의 중형,35ℓ이상의 대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캔음료가 7∼12개가량 들어가는 소형의 경우 아이들 소풍용으로 적당하며 소형차종 트렁크에 넉넉히 들어가는 중형 아이스박스는 4인가족용으로 충분하다.국산과 수입품 가격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소형 1만∼2만2천원,중형 1만8천∼3만5천원,대형이 3만∼5만8천원까지 한다. 아이스박스를 사용할 때는 ▲화기 가까이 놓아두지 말 것 ▲더운 음식물은 충분히 식혀서 넣을 것 ▲사용후 중성세제로 깨끗이 씻어 보관할 것 ▲야외에서 직사광선에 노출시키지 않는등의 유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 스승의 날 유감/박이도 시인(굄돌)

    지난 「스승의 날」을 맞으며 느꼈던 감회는 씁쓰레함 바로 그것이었다.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파헤치는 사정의 바람이 온 국민에게 통쾌한 경악을 불러 일으켰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운 경계와 위축되는 심기를 엿볼수도 있었다.이런 연유에서 치맛바람이니 촌지니 해서 지금까지 있어왔던 우리네 인정의 풍속도가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전후해서 학교로 찾아오는 학부형의 출입을 막았다던가,학생들이 달아주는 꽃 한송이마저 끝내 사절하는 스승이 있는가 하면 학생들이 마련한 간단한 선물도 되돌려 보내는 비정한 모습이 도처에서 일어난 모양이다.계절적으로 봄소풍을 가야하는 때인지라 학부모님들이 소풍가는날 어린자녀를 따라가면서 담임선생님의 도시락을 하나 더 준비해갔지만 그마저 사양해야 하는 어색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런 모습들을 연상해보면 정말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물론 촌지라는 이름으로 계산된 술수를 써온 일부 학부모·교사들이 있어 사회정의를 흐려놓은데서야기된 불상사를 모르는 바 아니다. 지난 수십년동안 우리나라의 교육풍토를 보면 관위주의 편리주의와 권위주의적 발상이 여러가지를 막아 놓았었다.중·고교생들의 수학여행중 대형 교통사고가 몇차례 일어나니까 아예 수학여행 금지 지시를 내렸었다.국민학교의 운동회가 치맛바람을 일으키는데 기회를 준다고 해서 운동회도 폐지시켰었다(금년엔 다시 부활을 장려하는 것같음). 우리 속담에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글까」라는 말을 생각해보자.국민학교나 중등학교의 학생들에겐 매우 중요한 행사인 수학여행,운동회 등을 일부 부작용이 난다고 해서 아예 막아버리는 발상,일부 계산된 거래가 있다고 해서 스승에의 최소한의 정성마저 막아버리게 조처를 내린 관계당국의 처사에 씁쓰레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촌지란 무엇인가.사전에 풀이 한 것을 옮겨보면 「속으로부터 우러나온 마음을 나타낸 적은 선물」이라고 쓰여있다. 잘못된 운용이나 악용하는 고의적인 사람들을 계도는 하되 이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우리의 미풍양속을 단절시킬수는 없다.
  • 봄기운 가득한 수도권 놀이명소/손님맞이 행사 다채

    ◎서울랜드/「아프리카 탐험전」·공중회전전차 등 첫선/자연농원/첨단영상이용 「우주탐험」·튤립축제 볼만/롯데어드벤처/회전바구니 보강·호수유람선 운항재개 행락의 계절 봄을 맞아 각종 놀이시설들이 정성스런 단장을 마치고 봄나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가끔 찬기운이 감도는 봄날씨이지만 수도권및 서울시내 종합위락시설에서는 이미 봄이 만개해 있다.다소 인공적인 치장이 엿보이고 경비부담이 뒤따르기는 하나 드넓고 화사한 봄동산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겨울내내 움츠러들었던 심신을 활짝 펼칠 터를 마련해준다. 과천 서울랜드는 개원5주년을 맞아 이달부터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3일부터 세계의 광장 특별전시관에서 아프리카 원시예술의 세계를 흥미있는 모험여행과 함께 경험하는 「아프리카 탐험미술전」이 펼쳐진다.여러 진품 동물박제들이 자리한 대초원이 가설되어있고 검은 대륙의 고유음악과 비디오화면이 실내를 가득 채우는 가운데 토기,제기,예술품을 위시해 전쟁도구,가면,생활용품 사이를 차례로 지나가는 여행이다.또 4일부터 야외 노래방무대를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출연할 수 있게 한다. 20일부터는 해적이 연상되는 배위에서 파도에 밀려 떨어질 듯한 스릴감을 제공하는 승선 놀이시설 「해적선」이 가동되고 새로 도입된 공중회전전차인 「하이롤러」도 공개된다.5월에는 일요일과 공휴일마다 국민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쁜 왕자와 공주」를 뽑아 컴퓨터등을 선물한다. 특히 서울랜드는 1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입장한 관람객 모두에게 행운권을 배포,즉석에서 행운상품을 타가는 사은잔치를 벌인다. 용인 자연농원은 1일부터 첨단영상시설인 「우주탐험」을 선보인다.블랙홀이 위협하는 상황에서 우주선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가 대형화면에 전개될 뿐아니라 상황에 따라 컴퓨터 작동의 의자가 상하좌우로 움직여 환상에 빠져들게 하는 시뮬레이터시설이다.또 겨우내 철거시켰던 통나무배를 타고 수로를 고공낙하,짜릿함을 맛볼수 있는 후룸라이드가 재가동된다. 새봄을 맞아 실내에 갇혀있던 코끼리,침팬지,오랑우탄 등이 다시 손님들과 대면하며 물개도 그동안익힌 새 재롱을 상춘객들에게 펼쳐보인다.또 지난해말 출생한뒤 부모동물을 대신해 인공포육실에서 사육,아주 온순한 사자,불곰,호랑이 아기동물들을 어린이동물원 잔디밭에 내놓아 어린이들이 보다 가깝고 친밀하게 동물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무엇보다 자연농원은 내달 5일까지 펼쳐질 튤립축제가 내방객들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총 6천평에 1백여종의 각양각색 튤립 1백만구가 심어진 농원 튤립원은 화려한 꽃광장을 이루고 여기에 대형풍차와 꼬마기차의 동화적 이미지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유채꽃밭 2백평과 함께 팬지 5만본,프리뮬라 6만본 등을 원내 곳곳에 심어 꽃길을 만들었다. 서울시내의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역시 인기 탑승물인 「회전바구니」와 「신밧드의 모험」 등을 보강한 데 이어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화산 모형(베스비우스)정상에 만년설 장면을 연출시켜놓고 주말마다 3명의 등반가가 암벽등반을 시연하는 볼거리를 꾸몄다.석촌호수 주변의 봄풍경이 점점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호수유람선이 다시 운행하고 2인승 백조보트도 호수의 물살을 가르고있다. 봄소풍철인 4,5월 두달동안은 민속관관람과 어드벤처시설을 이용하고 나온 소풍 어린이들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새싹들의 큰잔치」가 펼쳐진다.매직아일랜드 호반무대에서 레크리에이션 전문강사와 함께 꾸미는 오락시간으로 어린이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분교교사 3년의 결실/윤국진 보령군 송학국교 송도분교 교사(교창)

    내가 처음 이 학교에 도착했을 때는 파도소리가 철조망보다 더 가슴을 죄어 왔었다.교사로서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이었다.전교생을 다 모아야 4학급에 55명이라는 것이 우선 낯설고,복식이라는 수업체제가 또 여간 낯선 것이 아니었다. 주민들의 생활도 신기하기는 마찬가지였다.물때에 맞춰 바다로 나가는 시간은 새벽 3시가 예사였다.아이들은 자연 꼭두새벽부터 학교로 모여들게 마련…. 달포쯤 지켜본 어린이들은 공부도 잘하고 마음씨가 수정처럼 맑았다. 또 아주 건강해서 새로 시설한 철봉이 채 2년을 버티지 못하는 강한 바닷바람 속에서도 끄떡 없이 뛰어다녔다. 그러나 씩씩하고 착한 그들에게는 미래를 설계할 체험적 정보들이 매우 부족했다. 사설 학원에서 쓰다 버린 8비트 컴퓨터를 얻어다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그 무렵이었다. 봄가을 소풍은 가능한대로 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찾았다.방학이면 어린이들을 밖으로 내몰았고,전교생을 소년단에 가입시켜 도회의 어린이들과 어울릴 기회를 늘려보았다. 사실 이런 일들을 추진하기엔 불안한 구석들이 있었지만 믿고 지원해주신 김기래교장선생님과 교육청 장학사님들의 격려와 학부모님들의 신뢰가 큰 힘이었다. 그러기를 3년여….어린이들의 모습이 많이도 변했다.8비트가 의젓한 XT로 변했고 아이들은 그걸로 만화를 그리고 있다.소년단 활동에 나서서 도회의 어린이들과 만나면 어깨가 두 뼘쯤 더 벌어지는 것 같다.바닷가를 뛰어다니다 망둥이나 물새 새끼를 들고와서 선생님께 군밤을 먹어도 그들은 시골뜨기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눈치다. 부족한 시설과 도서를 어린이들에게 개방해 놓고 속썩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이해하기로 한다. 해가 지는 대천 앞바다의 하늘에 또 파도가 밀려온다. 교실에도 물소리가 가득하다. 아이들이 흘려놓고 간 물빛 웃음소리들이 또 한바퀴 빈 교실을 돈다.
  • 일,전투기엔진 실험시설 세운다

    ◎방위청,99년까지 홋카이도에 건설 계획/항공기·미사일엔진 자체개발 구상 일환/군사대국화 우려속 미­아시아 각국 주목 일본 방위청은 일본 최초의 대규모 전투기용 제트엔진 실험시설을 내년부터 홋카이도(북해도)에 건설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방위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99년까지 2백억엔을 투입,홋카이도의 자위대 동지도세(천세)훈련장 10◎에 「엔진 고성능 시험장치」를 건설한다. 「엔진고성능 시험장치」의 건설은 일방위청이 항공기와 미사일엔진의 자체개발을 위해 지난 90년에 결정한 「공력추진연구시설 구상」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이 구상은 총액 5백억엔을 투입,미사일용 엔진과 포탄의 비행실험을 위한 「연소풍동장치」,항공기의 공력영향을 알아보는 「음속풍동실험장치」등을 오는 99년까지 완성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투기엔진 실험시설의 핵심은 고도 7만5천피트(약 2만3천m)에 이르는 전투기의 비행환경(기압·기온·습도등)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엔진고공성능시험장치」이다.약 2백억엔의 건설비가 소요될 이 장치는 개발중인 엔진을 작동시켜 고도변화에 의한 추진력 중량비와 연료소비율등의 데이터를 얻도록 설계되어 있다. 일본방위청은 공력추진연구시설구상의 마스터플랜이 일본과 미국의 차세대지원전투기(FSX)공동개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일본은 세계 항공기엔진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16%를 점유하고 있는 영국등 유럽국가들이 일본의 항공기엔진개발에 크게 반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본의 본격적인 전투기 자체개발은 더욱이 군사대국화와 직결되어 미국및 아시아 주변국가들의 경계심과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일본은 이미 소형 터보팬엔진 「F3」를 자체개발,지난 87년부터 양산화하고 있다. 21세기에는 최첨단장비로 무장한 일본제 하이테크 전투기가 세계상공을 비행할 것에 틀림없다.
  • 마음의 고향을 앗겨간다(박갑천칼럼)

    『…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는 이 곳으로 소풍 왔었다니까.물이 얼마나 맑았던지 몰라.그땐 이 안쪽으로 온통 자두·능금밭이었지.감나무도 많았고 말이야.찻길이 다 뭐야? 걸어다녔는걸.그런데 이렇게 변했어.…』 들을래서 들은 건 아니다.자하문 고개를 오르는 버스 뒷자리에서 하는 말을 그저 주워들은 것뿐이다.말하는 쪽은 외국에서 오래 살다가 온 사람인듯했다.내리면서 흘끗 보니 머리가 하얀 예순 안팎의 노파.동행한 여성은 손아래 친척이었던 게지. 출근해서 신문을 펼친다.예천(예천) 특산물인 은풍(은풍)곶감 만드는 감나무가 해마다 줄어 이제 10그루 정도 남아 있다는 기사가 눈에 띈다.그 곶감은 옛날 임금님께 진사했다는 명물.줄어드는 까닭은 경제성이 없다는데 있다.또다른 지면에는 서울의 명물 먹골배가 사라지게 되었다는 기사가 실렸다.그 「원산지」인 중랑구 묵동 일대가 택지로 재개발되게 되어 「진짜 먹골배」는 이번 가을로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는 내용.다만 불암산·수락산 기슭 일대가 「새로운 먹골배」산지로 되어 가는 모양이다. 성현은 그의 「용재총화」(용재총화:7권)에서 이런 말을 한다.『무릇 채소나 과실은 알맞은 풍토에 따라서 심어야 그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그러면서 예를 든다.­『지금의 동대문밖 왕심평(왕심평:왕십리)은 무·순무·배추 따위를 심고 있으며 청파·노원 두 역은 토란이 잘 된다.…정선의 배와 영춘의 대추와 밀양의 밤,순흥의 잣,함양·진양의 감은 일품이다.다른 곳에서도 이런 것들이 나긴 하나 이 고을 것에는 댈 것이 못된다』 특산명품도 시대의 흐름 따라 바뀌는 것임을 알게 하는 글.그때는 정선의 배가 먹골배보다 유명했고 영춘이 보은보다 대추로써,밀양이 양주보다 밤으로써 더 이름난 고장이었던 듯하다.그렇게 변천하는 건 오늘을 봐도 역시 마찬가지.영광굴비의 쇠락 따라 칠산앞바다 파시도 스러졌다.진상품이던 몽탄 숭어하며 서산 어리굴젓도 옛얘기 같이 되어간다.그대신 이젠 풍기·개성인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 여기저기가 인삼명산지로 개발되고 있듯이 갖가지 산품의 새 명산지가 생겨난다. 은풍 곶감 감나무같이 경제성이못따라 없어지는 명물이 있다.영광 굴비같이 자연의 변화 따라 스러져 가는 특산품도 있고.그러나 세검정 자두·서산 어리굴젓·먹골배같이 문명화의 시류 속에서 퇴조를 강요 당하는 것도 있다.비단 명물뿐이 아니다.서울 서린동 낙지골목 같은 명소가 없어지는 것도 바로 그 맥락.그게 다 생멸의 세상사겠거니 하면서도 허전해지는 마음이다.마음의 고향을 앗겨가는 것 같은….
  • 9∼11월 추수기/쓰쓰가무시병 조심해야/장우현교수팀 조사

    ◎“가을전염병중 발병률 최고… 증가 추세”/털좀진드기가 매개… 몸에 열·반점/심하면 혈관염 일으켜 숨지기도/“야외에서 함부로 눕거나 앉지 말도록” 9∼11월에 많이 발병하는 가을철 급성열성출혈성질환중 쓰쓰가무시병의 발병률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의대 미생물학교실 장우현교수팀이 지난 86년부터 91년까지 가을철 추수기에 많이 발병하는 쓰쓰가무시병·유행성출혈열·발진열·렙토스피라등 4대 급성열성출혈성질환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장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86년의 경우 급성열성출혈성질환이 의심되는 환자 1천1백41명중 진단불가능환자가 36.5%인 4백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쓰쓰가무시병 30.9%인 3백53명,유행성출혈열 11.4%인 1백30명,렙토스피라증 11.2%인 1백28명,발진열 10.1%인 1백15명으로 나타났다.또 91년의 경우 4천2백50명중 쓰쓰가무시병이 47.9%인 2천1백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단불가능환자 39.3%인 1천7백75명,유행성출혈열 9.6%인 4백32명,발진열 6.5%인 2백95명,렙토스피라증 0.2%인 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장교수는 『이번 종합통계자료를 분석해볼때 렙토스피라증의 경우 예방백신이 개발돼 88년 접종을 시작한 이후부터 급속한 감소 추세를 보여 예방백신이 효과가 있음을 의미하며 유행성출혈열의 경우 예방백신의 접종이 91년부터 시작돼 효과가 어느정도인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쓰쓰가무시병의 경우 계속 증가추세에 있으나 지금까지 예방백신이나 별다른 예방법도 없어 속수무책』이라고 밝혔다. 쓰쓰가무시병은 9∼11월 추수기에 털좀진드기를 매개로 하여 병원체인 리케차 쓰쓰가무시가 옮기는 급성열성출혈성질환.우리나라에서 발병하는 쓰쓰가무시병의 경우 장교수가 지난 86년 발견한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되는 보령균주가 60%이상을 차지한다. 감염경로는 땅속에서 서식하는 털좀진드기가 성충→알→유충→번데기→성충 등의 과정을 거치는 생활환중에서 유충이 번데기가 되기 위해서는 동물의 피가 필요로 한다.따라서 유충이 번데기로 변하기 위해 사람의호기를 통해 사람에게 접근,피부에 달라붙어 피를 빨때 털좀진드기에 기생하던 리케차 쓰쓰가무시가 인체에 침투해 발병한다. 그런데 이 질병이 주로 가을철에 발병하는 이유는 털좀진드기의 생활환이 가을철의 기온과 습도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 증세는 갑자기 39도이상의 고열이 나고 오한이 온다.두통및 근육통·관절통이 생기고 얼굴에 홍조현상이 나타난다.또 온몸에 빨간 반점이 나타나고 몸에는 털좀진드기가 문 자국이 까맣게 1㎝정도 생기는 것등.심하면 뇌막염증세가 오고 인체에 침투한 리케차 쓰쓰가무시가 혈관의 세포에 증식하면서 혈관염을 일으켜 사망하기도 한다. 치료는 테트라마이신등 항생제와 대증료법을 병행하는데 거의 완치가능하다. 예방에 대해 장교수는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소풍이나 들놀이등 야외에 나갈때는 잔디 등에 함부로 눕거나 앉지말고 꼭 돗자리 등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예술의전당 야외무대 박동진선생 「수궁가」 공연을 찾다

    ◎소리꾼·관중 어우러진 신명한마당/31도 땡볕속 1천여명 자리 메워/구성진 해학에 넋을 잃은 2시간/노부모·아이들과 온가족 함께 즐겨 시작시간이 한시간이나 남았음에도 햇볕이 내려쬐는 무대측을 제외하면 마당은 벌써 빈틈이 없었다. 멍석대신 깔아놓은 골판지가 사람들로 메워지자 이번에는 집에서 가져온 돗자리가 이어졌다. 연못가 상수리나무 그늘아애 돗자리를 깔고 온가족이 둘러앉아 준비해온 김밥이며 근처 임시매점에서 파는 빙수를 먹으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그것은 소풍이었다. 일요일인 19일 하오 예술의전장 축제극장 뒷편 우면지 연못가에서는 「명창 판소리 다섯마당」전의 마지막 무대인 박동진선생의 「수궁가」공연이 있었다. 무대와 객석이 따로 없는 광대와 구경꾼의 교감.그곳이 어느 곳이든 멍석 한장만 펼쳐놓으면 「판」이 된다는 판소리의 본래 모습을 되살려 본다는 것이 주최자인 예술의 전당의 의도였다.그 성과는 미처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이날 서울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31·5도,공연은 하루 가운데서도 가장 더운 하오3시에 시작하기로 되어있었다. 이미 1천여명 가까이 불어난 청중들은 2백여명에 불과한 마당은 물론 무대가 바라다보이는 앞산을 가득 메운채 부채질 하기에 바빴다. 15분전.청중사이로 올해 78세의 박명창이 도포와 갓으로 의관을 정제하고 마당으로 들어섰다. 서로 사인을 해달라고 손을 내미는가하면 사진을 같이 찍자고 졸라대는 모습등은 여느 「스타」의 출몰때와 마찬가지였지만 노명창에게는 그러면서도 누구나 허리굽혀 깊숙이 경의를 표하는 모습이 다른 점이었다. 무대 대신 평상위의 화문석위에 올라 앉은 노명창이 맨 앞줄에 앉은 비슷한 연배의 노인관객에게 웃으면서 『이렇게 더운디 뭘 볼 것 있다고 여기까지 오셨소』라고 인사를 건네고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날 공연은 녹화방송을 준비하던 한 방송사의 장비에 이상이 생겨 한참동안 늦어졌다. 그러나 그것은 앞쪽에 앉은 사람들에게는 노명창이 들려주는 세상사는 이야기를 들을 시간이 더 많아졌음을 의미했다. 마당공연의 재미란 바로 그런 것이었다.무대와 객석이 구분되어있는 극장에서라면 지연된 시간은 청중에게 지루한 기다림을 뜻한다.그러나 소리꾼과 구경꾼이 한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마당에서는 어쩌면 공연 자체보다 그것이 더 큰 재미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청중들의 표정마다에서 읽혀졌다. 그러나 20분이 지나자 그런 모습을 시샘이나 하듯 대화에서 소외된 뒤쪽 청중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졌다. 공연이 늦추어지고 있는데 대한 야유대신 『빨리 시작하라』는 애교있는 질책인 셈이었다.­ 박명창의 「수궁가」는 완창하려면 모두 4시간30분쯤이 걸린다고 한다.그러나 주최측이 준비한 시간은 2시간.그것도 시작이 늦어지는 바람에 그의 통큰 소리와 재기 넘치는 아니리는 별주부와 토생원이 수인사를 나누는 대목에서 끝을 맺어야 했다. 주최측이 준비한 물은 노명창이 소리를 시작한지 불과 30분도 지나지않아 바닥을 드러냈다.그뒤 땀을 비오듯 흘리는 노명창에게는 청중들이 집에서 준비해온 얼음보리차가 끊임없이 건네졌다. 또 노명창의 걸쭉한 육담에 특유의 욕을 얻어먹기 바빴던 김청만 명고수는 공연이 끝난뒤 곁에 앉은 한 청중이 공연 내내 해주는 부채질 덕분에 더운 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명창판소리 다섯마당」전은 이날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박동진명창과 김제만명고수의 「춘향가」를 시작(3월29일)으로 4월에는 강도근의 「흥보가」 5월에는 성창순의 「심청가」6월에는 한승호의 「적벽가」공연이 같은 장소에서 있었다. 공연이 있을 때마다 항상 간단한 해설을 맡은 문화재전문위원 이보형씨는 『공연때마다 평균 7백명정도의 청중이 찾아왔지만 숫자보다는 청중의 구성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만 있지 가족문화가 없는 현실에서 할아버지와 부모 자식이 함께 찾을수 있는 공연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판소리라는 우리전통문화가 이번 기회에 보여주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의의라는 것이다.
  • 일하는 노인 기자공모전 대상 김정님 할머니(인터뷰)

    ◎막일로 5남매키운 인고 절절히 묘사/파출부일로 알뜰히 모아 피아노 장만 『나의 노후생활은스스로 건강을 지키기위해 하루도 빼놓지 않는 운동과 마음에 즐거움을 가지기위한 피아노연주 그리고 생활비를 마련하는 파출부일등 3가지입니다』 사회복지법인 은초록(대표 홍순창)이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주최한 일하는 노인들의 글잔치「일하는 노인수기공모전」에서 「운동과 피아노」로 영예의 대상에 뽑힌 김정님할머니(62·서울 양천구 신월4동434). 김할머니는 알코올중독에 빠진 남편을 대신해 떡장사,보따리장사,노동,파출부등 막일로 5남매를 키워온 인고의 나날을 수기를 통해 표현했다.김할머니는74년도에 만성대장염을 앓게 되자 「내가 죽으면 아이들은 어떻게 되느냐」는 생각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운동을 해 그가 가진 유일한 재산인 건강을 다시 찾았다.피아노는 여고시절부터 가장 갖고 싶었던 물건이었다.16년동안의 파출부생활끝에 두딸을 출가시키고 아들 삼형제가 대학을 졸업하던지난해 12월 드디어 꿈에 그리던 피아노를 구입할 수 있었다. 『파출부일을 하면서도 쉬는 시간에 피아노를 치다가 해고당한 적도 있었지만 피아노에 대한 내 소망을 꺾을 순없었지요.그래서 어려운 중에도 피아노적금을 들어 한푼 두푼 돈을 모았습니다』 피아노를 처음 장만한 날은 그에게 일생에서 가장 기쁜날이었다.소풍을 앞둔 소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다.그리고 요즘은 레슨 한번 받은적 없지만혼자 힘으로 연주법을 익혀 좋아하는 찬송가며 우리 가곡,세계명곡등을 연주하는 기쁨에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만파출부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김할머니는 『아이들을 이만큼 키우고 피아노도 살 수 있었던게 모두 다 파출부일 덕분』이라고 했다.또 『젊은 사람들과 똑같이 일을 할 수 있는 튼튼한 몸이 있다는게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운지 모른다』고 기쁨을 털어 놓았다. 김할머니에게는 보사부장관상과 1백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졌다.
  • 강원도:하(새로 쓰는 북녘지리지:26·끝)

    ◎금강산·삼일포등 천혜의 경승지 즐비/기암절벽 60곳 김부자우상화 「글발」로 훼손/연3만t급 원산조선소,경비·화물선 건조 원산시의 주요 공업시설로는 갈마동에 있는 6월4일차량연합기업소(전 원산철도공장),해안동의 원산조선소,신성동의 원산화학공장,원산편직공장 등이 꼽히며 문천시의 공업시설은 문평노동자구에 있는 5월18일공장(전 문평제련소),문천강철공장,문천염료공장,문천한천공장,문천도자기공장 등이다. ○종업원은 3천여명 이밖에도 천내군의 천내시멘트연합기업소와 천내지구탄광연합기업소가 강원도를 대표하는 시설들이다. 6월4일연합기업소에서는 주로 객차와 화차를 조립,수리하고 있는데 연간 생산능력은 객차 2백량,화차 2천량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산조선소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조선소.연간 최대 조선능력은 3만t급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3천명의 종업원들이 경비선·화물선·자망선 등을 주로 건조한다.군사용 각종 선박도 건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5월18일공장(지배인 오득래)은 아연 전기연과 금 전기은 산화연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유색금속야금기지이다. 천내리시멘트연합기업소도 시멘트 생산량으로는 북한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적 시설. 이밖에도 경공업부문으로 원산의 방직 편직,김화 고산을 비롯한 여러 군에 옷공장이 있으며 원산의 신문종이 강판지 포장종이,고산 판교의 도배지와 창호지등 제지공업도 활발한 편이다. 또한 고성의 죽세공품,세포·판교의 털가죽제품,철원·창도의 초물제품,옥평의 도자기공예품 등은 강원도의 특산품이다. 강원도의 농업은 농경지가 적어 (전체면적의 14%)알곡 생산에서는 기여도가 낮다.그대신 한우와 돼지를 기르는 축산,법동군의 토종꿀 생산,안변 통천등지의 감 생산량은 북한의 자랑거리이다. ○평양∼원산간 고속도 수산업은 주요 수산기지인 원산 통천등지에서 활발.명태 가자미 청어 낙지 이면수 등이 대표적 어종이다.고성 통천 등지의 앞바다에는 천해양식장이 있어 굴 미역 다시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도소재지인 원산시는 해방전에도 교통의 요지였으며 현재도 평양과 고속도로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의 주요 철길은 강원선(고원∼평강),청년이천선(세포∼평산),고암선(옥평∼고암),천내선(천내∼룡담)등. 강원선은 평양을 비롯한 북한의 서부지역과 함흥 청진등 동해안의 여러 지역을 연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요 자동차길은 원산∼통천∼고성,원산∼고산∼세포∼평장,고산∼회양∼김화,회양∼금강,원산∼법동∼판교∼이천,평강∼이천∼지하리 사이의 도로이다. 또한 원산항을 비롯한 통천항,고성항 등이 있어 해상운수도 이루어진다. 곳곳에경승·명승지 강원도에는 김강산을 비롯하여 너무나도 잘 알려진 통천군의 총석정 시중호,고성군의 삼일포등 경승지가 많다. ○송림은 천연기념물 원산시 용천리 일대에 펼쳐진 송도원유원지(명사십리 등을 포함하여 유원지로 개발)는 넓은 백사장과 해당화,주변에 울창한 송림이 어울려 여간 아름답지 않은데 북한 당국은 이 지대를 천연기념물 193호로 지정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천혜의 이 아름다운 자연을 김일성·김정일 우상화등에 이용,크게 훼손시키고 있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송도원유원지에는 잡다한 건물을 세웠는가 하면 외국인의 눈에 띄지 않는 지역에는 소년단야영구역,대중정치문화교양구역 등등의 이름아래 특수 사상교양시설을 마구 만들었다. 천하제일의 절경 금강산도 김부자 우상화로 얼룩져 있기는 마찬가지.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계곡 폭포,기암절벽의 바위 60여곳에 「김일성동지 만세」,「주체의 향도성 김정일」등의 소위 「글발」을 새겨 놓은 것. 김정일의 김자 하나 크기가 세로 15m,가로가 10m나 된다고 한다.이 정도면 금강산의 바위들이 얼마나 훼손되고 있는지를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백두산 묘향산등 북한내 거의 모든 명산의 훼손정도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원도의 유적·유물로는 금강군의 표훈사,정양사,장연사 3층탑,금강암사자탑,정양사 3층탑,보덕암 그리고 고성군의 신계사3층탑,고산군의 석왕사,안변군의 가학루등이 대표적.이밖에 판교군의 지하리 고인돌군,철원군의 고구려무덤,고성군의 삼일포 고분군,안변군의 룡대리 고분군 등이 있으며 철원군의 거성,문천시의 철관산성 등이 있다. ○강원도 행정구역표 ▲원산시=갈마동 신성동 탑동 장산동 내원산동 방하산동 원석동 송흥동 양지동 삼봉동 해방1·2동 신풍동 와오동 평화동 용하동 관풍동 광석동 봉춘동 해안동 산제동 신흥동 봉수동 개선동 승리동 장촌동 복막동 여도동 덕성동 명석동 상동 남산동 중청동 율동 원남동 송천동 적천동 석우동 세길동 중평리 춘산리 현동리 용천리 낙수리 삼태리 석현리 장림리 영삼리 신성리 죽산리 ▲문천시=문천읍 문평노동자구 가은노동자구 가평노동자구 남창리 옥평노동자구 교성리 부방리 송죽리 신송리 용정리 고암노동자구 신안리 석전리 삼동리 삼일리 답촌리 용탄리 삼화리 덕흥리 관풍리 ▲고산군=고산읍 주천리 구읍리 위남리 성북리 부평리 용지원리 사현리 란정리 남산리 금리 구령리 신현리 설봉리 광명리 연호리 금풍리 해방리 봉연리 양사리 혁창리 죽근리 산양리 산탄리 금천리 ▲고성군=고성읍 온정리 김천리 주둔리 월비산리 순학리 봉화리 구읍리 삼일포리 장포리 해방리 운곡리 종곡리 성북리 신봉리 두포리 복송리 능동리 남애리 운전리 염성리 초구리 해금강리 고봉리 ▲금강군=금강읍 신원리 현리 현동리 하회리 소곤리 이포리 속사리 순갑리 북점리 내강리 병무리 김천리 단풍리 김풍리 풍미리 용암리 안미리 화천리 방목리 세동리 곡산리 산월리 신교리 신읍리 청두리 ▲김화군=김화읍 학방노동자구 창도리 신창리 원북리 당현리 법수리 신풍리 탑거리 성산리 건천리 수태리 구봉리 초서리 원남리 용현리 원동리 상판리 어호리 근동리 ▲법동군=법동읍 상서리 감둔리 용포리 마전리 작동리 영저리 도찬리 여해리 율동리 백일리 취암리 장안리 어유리 김구리 노탄리 김평리 구용리 건자리 해랑리 ▲선포군=선포읍 대곡리 오봉리 귀락리 유읍리 삼방리 성평리 북평리 상술리 유연리 대문리 천기리 후평리 내평리 서하리 중평리 약수리 백산리 신생리 원남리 신평리 성산리 이목리 현리 신동리 ▲안변군=안변읍 옥리 비산리 륙화리 과평리 중평리 오계리 상음리 월랑리 사평리 학천리 봉산리 배양리 배화리 송산리 수락동리 남천리 수상리 상자리 칠봉리 용대노동자구 용성리 동포리 풍화리 천삼리 화산리 앞강노동자구 남계리 미현리 모풍리 신화리 영신리 문수리 삼성리 내산리 ▲이천군=이천읍 개천리 신당리 문동동 산지리 무릉리 건설리 회산리 심동리 산참리 우미리 용정리 신흥리 학봉리 장현리 사청리 은행정리 심동리 장동리 송정리 상하리 장재리 성북리 ▲창도군=창도읍 당산리 도화리 장현리 오천리 철벽리 송거리 인패리 천리 대정리 두목리 금천리 임남리 판교리 대백리 성도리 기성리 신성리 사동리 지석리 금산리 문등리 백현리 ▲천내군=천내읍 화라노동자구 신산노동자구 승전리 회복리 동흥리 인흥리 장풍리 용담노동자구 신흥리 노운리 용루리 수치리 구포리 금성리 풍전리 당치리 염전리 신암리 ▲철원군=철원읍 유대포리 문암리 저탄리 정동리 월암리 하식점리 외학리 보막리 용학리 반석리 내문리 오동리 대전리 왕피리 상하리 입석리 마방리 밀암리 상마산리 삭령리 오탄리 검사리 회산리 유정리 독검리 마장리 부압리 도밀리 송현리 갈현리 가승리 삼가리 적동리 적산리 중강리 강산리 ▲통천군=통천읍 장진리 자산리 군산리 하수리 화통리 명고리 용천리 보호리 풍산리 이목리 대곡리 패천리 강동리 장대리 노상리 송전리 거성리 보탄리 미평리 봉호리 용수리 구읍리 신흥리 방포리 신림리 중천리 벽암리 신대리 개흥리 김란리 ▲판교군=판교읍 천암리 사동리 김평리 하린원리 상린원리 구당리 용지리 이하리 이상리 경도리 풍현리 용천리 명덕리 용포리 개련리 구봉리 지하리 지상리 군한리 용당리 용흥리 상두리 ▲평강군=평강읍 신정리 문산리 이수덕리 상원리 복계리 송포리 하주리 상갑리 남양리 화암리 낭월리 정동리 중삼리 기산리 장촌리 복만리 옥동리 문봉리 김곡리 정산리 봉래리 해방리 천암리 자원리 전승리 내천리 압동리 낭하리 하송리 상송관리 개곡리 ▲회양군=회양읍 소풍리 하교리 강돈리 전항리 광전리 교주리 신동리 신안리 구용리 송포리 추전리 포천리 봉포리 선대리 김곡리 김철리 신계리 마전리 용포리 전곡리 오낭리 기정리 도납리 신명리 명오리 ◎지명 마구바꿔 김일성일가 우상화 ○연재를 마치고 북한을 「연구」하는 사람을 일컬어 「북한학도」라고 비하한 글을 읽은 기억이 있다.유감스럽게도 연구대상으로서의 「북한학」은 자료공개를 포함한 제반 여건이 아직 「학습」수준을 넘기가 어렵다는 뜻에서 붙인 호칭으로 이해된다. 강원도를 끝으로 마무리 지은 「새로 쓰는 북녘지이지」역시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김일성 카리스마」와 「폐쇄」라는 두 기둥으로 떠받쳐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비록 제한된 정보와 자료이긴 하나 나름대로 열심히 수집하고 분석하다보니 아직 북녘땅이 「김일성 인민공화국」으로 국호가 바뀌지 않은게 오히려 이상하다 할 정도로 북한은 철저하게 김일성부자 우상화의 제물이 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맨처음 「김일성종합대학」「김일성경기장」「김형직사범대학」등 학교와 공공시설에 자신과 가족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김일성은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하여 마침내는 지명에까지 손을 댄게 여실하게 나타나고 있다. 김일성은 또 자신에 대한 충성심 고취를 위해 「끝없이 충직한」추종자였던 김책의 이름을 붙여 「김책시」를 만들고 가계 우상화작업에 나서면서부터는 전처의 이름을 딴 「김정숙군」,망부의 이름을 붙인 「김형직군」 숙부의 이름을 붙인 「김형권군」등을 잇따라 「탄생」시켰다. 이처럼 노골적인 개명말고도 북한당국은 김부자를 찬양·선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상락원」에서 딴 「락원군」,이미 전권을 장악한 김정일을 상징하는 「새별군」「영광군」,그리고 앞장서서 이들 부자의 세습을 옹호·보위한다는 뜻이 담긴 「선봉군」등을 만들었다. 시·군뿐만 아니라 수많은 동·리도 이런 식으로 이름이 바뀌어 본래의 이름을 잃어버린지 이미 오래다.여기에 「김정일 카리스마」작업까지 첨가돼 근래엔 산천초목·바위마저도 시달리고 있다. 백두산 사자봉기슭 장수봉을 「정일봉」으로,천지 주변의 망천후를 역시 김정일을 뜻하는 「향도봉」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김강산을 비롯한 명승지의 바위마다 엄청난 크기의 각종 구호를 새겨 흉한 몰골을 만들고 있기 때문. 지난 70년대 인도네시아 식물학자가 개발했다는 「김일성화」로 한차례 호들갑을 떨었던 북한은 80년대 들어서자 일본 원예학자가 피워냈다는 「김정일화」를 들고 나와 또 법석을 피웠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북녘에는 멀지않아 「김일성돼지」「김정일닭」이 생겨나고 유서 깊은 평양이 「김정일특별시」로 그 이름을 바꾸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 대낮 고교생 1백명 난투/자연농원서/행락객 2만여명 대피소동

    ◎학생등 10여명 돌맞아 중경상 【용인=조덕현기자】 14일 하오 1시30분쯤 경기도 용인군 포곡면 전대리 자연농원에서 봄소풍을 온 화성 삼괴종고 학생 50여명과 양평종고 학생 50여명등 1백여명의 학생들이 서로 돌을 던지며 패싸움을 벌여 2만여명의 행락객들이 놀라 피해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싸움으로 삼괴종고 2년 윤모군(16)이 머리를 다치는 등 두 학교 학생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곳에 야유회를 나온 임영근씨(33·상업·서울 양천구 신월동 장삼빌라 11동 106호)가 학생들이 던진 돌에 코를 맞아 다치는 등 행락객 2명도 상처를 입었다. 이날 패싸움은 자연농원 야외공연장에서 양평종고 남학생들이 부근에 있던 여학생들에게 장난을 걸자 이를 본 삼괴종고 남학생들이 달려들어 서로 치고 받으며 격투를 벌이면서 일어났다.
  • 소풍길 벼락 맞아/중학생 7명 화상/관악산서

    28일 낮12시4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 중턱 삼막사옆 빈터에서 소풍왔던 김형석군(14)등 양평중 3년생 7명이 벼락을 맞아 손과 다리등에 1도씩의 화상을 입었다.
  • 고궁·공원 행락인파/가족과 함께 봄날씨 “만끽”

    ◎3·1절 휴일표정 3월의 첫 일요일이자 3·1절인 1일 기온이 예년보다 10도가량 높은 따뜻한 날씨가 3일째 계속돼 서울등 대부분 지방의 시내와 교외의 유원지와 공원·고궁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전국 날씨는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는곳도 있었으나 낮 최고기온이 서울 14.3도,대전 14.7도,광주 16.6도,제주 16.2도를 기록하는등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이 예년보다 6∼10도씩 크게 높았다. 서울시내와 근교의 공원·행락지·고궁 등에는 이날 포근한 봄날씨를 즐기러 나온 인파들로 크게 붐볐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족·연인끼리 야외와 고궁을 찾은 시민들은 사진기나 무비카메라를 들고 나와 서로 찍어주며 휴일을 만끽했다.또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이나 국립중앙박물관에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찾아온 어린 학생들과 단체관광객들로 붐비기도 했다. 이날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에는 평소보다 2천∼3천명이 많은 8천∼1만명의 시민들이 나들이를 나왔으며 서울시내의 보라매공원이나 경복궁·덕수궁 등에도 평소보다 많은 6천∼7천명의 시민들이 찾았다. 가족과 함께 경복궁을 찾은 어명선씨(35·공무원·부천시 심곡동)는 『3·1절이자 일요일을 맞아 국민학교 다니는 딸들에게 3·1절의 의미를 새겨주고 소풍도 할 겸 박물관과 경복궁을 찾아왔다』면서 『어린 딸들이 마음껏 뛰어놀수 있고 산교육도 시킬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되어 모처럼 시간을 냈다』고 말했다.
  • 유치원 교육비 너무 비싸다

    ◎3개월에 최고 50만원… 대학등록금 육박/「조기교육」 미끼,각종 잡부금 추가요구/교재비·난방비까지 학부모가 부담 유치원 교육비가 너무 비싸다. 대부분의 유치원들이 취학전 유아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점을 이용,등록금 말고도 간식비나 교통비 등 갖가지 명목으로 추가비용을 부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사설유치원에서는 3개월 단위의 1기분 등록금이 대부분 20만∼30만원정도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강남지역의 일부 유치원은 40만∼50만원씩까지 받고 있다. 여기에 간식비 견학비 교통비 특강비 찬조금등을 더하면 한달에 작게는 12만원,많게는 20만원꼴이돼 대학등록금에 맞먹고 있다. 서울마포구 합정동의 C유치원은 3년 과정에 처음입학때 입학금 8만원과 3개월 분기마다 24만원씩의 등록금을 받고있다. 이 유치원은 이같은 등록금말고도 학년이 올라갈때 마다 진급비란 명목으로 6만원씩을 받고있고 6개월 단위로 견학비와 간식비·교통비등으로 13만∼15만원씩을 더 거둬들이고 있다. 뿐만아니라 달마다미술특강비 2만원과 소풍·캠핑비·겨울철 난방비·체육대회 찬조금 등을 따로 요구,각종부대 비용이 등록금을 초과하고있다. 입학금 7만원에 매달 등록금 8만∼10만원과 간식비 교통비 2만원씩을 받고 있는 도봉구 창동 Y유치원은 비교적 싼편에 속하지만 유치원 부속 체육관과 수영장을 사용할 때마다 따로 돈을 내게한다. 이밖의 대부분 유치원들도 ▲겨울철 난방비 ▲교재·도구비 ▲원아생일파티비 ▲찬조금등 갖가지 항목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치원 비용이 이처럼 턱없이 비싼 것은 젊은 주부들의 어린이들에 대한 과잉교육욕구와 정부의 유치원등록금 자유화 방침을 틈탄 유치원 경영자들의 얄팍한 상술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살짜리 딸을 유치원에 입학시키려던 가정주부 김미정씨(34·노원구 상계1동)는 『처음에는 유치원 등록금이 비싸봐야 6만∼7만원 정도면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막상 몇군데 찾아다녀 보니 턱없이 비싼데 놀랐다』면서 『조기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교육비가 너무 비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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