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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TV 하이라이트]

    ●왕꽃 선녀님(오후 8시20분) 무빈을 만난 초원은 자신이 오해한 것을 설명한다.미영은 동하를 만나고는 있지만,마음을 주지는 않는다.동하는 미영이 자신을 필요할 때만 부른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동하는 미영을 놓을 수 없다.몸살이 난 행자를 문병간 시애는 고민 끝에 정수와 초원을 이어주자는 말을 건네려고 한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실험실 현대화’프로젝트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전국 초·중·고등학교 과학실험실의 시설과 기자재를 개선하기 위한 교육 당국의 노력으로 과학 실험수업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하지만 과학실 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끊이지 않는데…. ●일과 사람들(오후 8시20분) 가업을 이어 새로운 농업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후계농업 경영인들을 만나본다.먼저 경기도 평택에서 10년이 넘게 호박 하우스를 관리,생산하고 있는 방선화씨를 만나본다.이어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기능성 쌀인 ‘다이어트쌀’과 ‘황토쌀’을 재배하고 있는 나종창씨를 만난다. ●경찰 24시(오후 10시50분) 허위 비자 발급을 위해 2000년부터 현재까지 결혼을 아홉 번이나 한 용의자가 발견됐다.특이한 점은 결혼한지 한 달도 안돼서 모두 이혼을 했고,이혼 후 여자들은 모두 미국으로 출국한 것.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서서히 밝혀지는 비자발급 위조단의 실체, 그리고 사건의 결말은…. ●소풍가는 여자(오후 8시50분) 이혼 후 1년이 지난 혜숙은 해물탕집을 하며 살아간다.찬미는 친구들이 아빠 얘기를 하자 풀이 죽어 들어온다.한편 좌판을 벌여놓고 장사를 하던 쏘냐는 돈이 든 가방을 날치기 당한다.갈 곳이 없는 쏘냐는 병태를 찾아온다.송이모는 쏘냐를 데리고 있겠다고 말하며 풍길에게 윙크를 한다. ●대단한 가족(오후 7시) 첫날 밤만 14번째,14일 만에야 첫날밤을 치르게 된 준형,미형씨 부부의 말못할 사연은? 23살 꽃띠 아가씨 필기씨와 37세의 노총각 동주씨의 인연 만들기 대작전이 시작된다.자나깨나 암벽 생각,꿈에서조차 암벽 타느라 정신이 없는 승빈이네 가족.암벽 타면서 느끼는 가족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청춘! 신고합니다(오후 7시30분) 부대 창설 51주년에 빛나는 화력전투 수행의 선봉 육군 산악포병부대 장병들과 함께 한다.‘병영퀴즈 여보세요’에서는 객석에서 뛰어 올라온 병사들의 숨가쁜 60초 전화퀴즈가 펼쳐진다.또 ‘어머님 전상서’코너에서는 홀로 남겨진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눈물겨운 편지 한 통이 소개된다. ˝
  • 교육부, 8월까지 간소복 허용

    ‘간편한 차림도 좋지만 미니스커트·배꼽티·선글라스 등은 안 됩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14일부터 8월 말까지 무더운 여름동안 정장에서 벗어나 간편한 차림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따라서 모든 직원은 행사 등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편한 복장으로 일하게 된다.교육부측은 그러나 “아무리 자유복장이라도 소풍 가듯 출근한다든지,지나친 노출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샌들·배꼽티·미니스커트 등은 간소복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교육부 하수호 서기관은 “간소복으로 일하되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도록 예의를 지키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kpark@seoul.co.kr˝
  • [임영숙 칼럼] ‘사람立國’의 희망

    서울 시청앞에 잔디광장이 조성되면서 서울신문사는 여러모로 불편해졌다.우선 한적하던 신문사 바로 옆길이 우회도로로 바뀌면서 자동차 매연에 시달리게 됐다.또 남대문에서 시청앞에 이르는 길의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광화문 쪽에서 자동차로 신문사에 들어오려면 먼길을 돌아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울광장을 축복으로 받아들인다.비로소 사람 대접 받는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잔디광장에 소풍나온 연인들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분수대 물기둥속으로 뛰어들어 장난치는 청소년들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광장과 연결된 횡단보도를 건널 때 특히 기분이 좋다.자동차를 위한 도시가 이제 사람을 위한 도시로 바뀌었다는 실감이 드는 것이다. 지난주 구성된 대통령 직속 ‘사람입국신경쟁력특별위원회’는 같은 맥락에서 주목할 만하다.사람입국(立國)이란 사람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사회,사람이 자산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뜻하고 신경쟁력이란 물질이 아니라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경쟁력을 말한다.즉 직장을 평생 재충전,평생학습의 장으로 바꾸는 뉴패러다임 경영의 확산을 통해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혁신주도 경제를 위한 학습사회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이 그 목표인 것이다. 이 위원회는 평생 재충전 예비조와 교대조를 도입한 유한킴벌리의 뉴패러다임 경영 성공에 자극 받아 발족했다.지난해 11월 ‘500만 일자리 만든다’는 칼럼을 통해 유한킴벌리의 뉴패러다임 경영을 소개하며 국가정책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던 만큼 정부 차원의 사람입국 의지가 참으로 반갑다. 그러나 이 정책 추진에 대해 많은 기업인과 일부 정책당국자들은 회의적이거나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다.유한킴벌리의 성공은 특수한 것이어서 그 모델을 다른 기업에 확산시키는 데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일자리 나누기로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으며 고용의 질과 기업 경쟁력만 약화시킬 것이라고도 한다.이같은 주장은 부분적으로는 옳지만 뉴패러다임 경영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우선 뉴패러다임 경영은 단순한 일자리 나누기가 아니라 지식기반 사회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학습조직으로 기업을 바꾸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또 유한킴벌리와 같은 성공이 외국에서는 이미 특수한 것이 아니다.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존경 받는 기업1위,MBA출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1위로 6년 연속 선정된 휼렛패커드사는 일자리 나누기와 평생학습의 인간경영 성공사례이다.세계항공업계에서 최고 순이익을 올린 싱가포르항공 또한 인간중심 경영으로 유명하다.이 항공사는 직원교육에 연간 750억원을 투자한다. 기계의 작동시간을 단축시키지 않거나 오히려 더 연장시키는 노동시간 단축은 유럽에서 고용 창출의 열쇠로 이해되고 있다.영국과 싱가포르는 인적자원 개발 인증제까지 도입해 기업들의 인적자원 개발 기준을 제시하고 지속적 개선을 장려하고 있다. 실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정부와 기업이 단순히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불가피한 일이다.지난 80년대 말 실업률이 10%에 달했을 때 캐나다는 일자리 나누기로 경제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당시 캐나다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미국의 투자가 멕시코로 몰려 위기에 처했는데 거대한 블랙홀 같은 중국을 이웃에 둔 지금의 한국은 그때의 캐나다와 비슷한 형편이다. 인적자원에 투자하는 뉴패러다임 경영은 서울광장처럼 부분적인 불편과 문제점을 안겨줄지도 모르나 현재의 실업문제 해결과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대안이다.노동의 인간화 없이 우리 사회의 인간화는 이루어질 수 없다. 주필 ysi@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토크쇼 임성훈과 함께(오전 9시45분)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고깃집에 일일 종업원으로 변장을 하고 나타난 이명박 시장.시민들의 불만을 직접 들어보고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또 1940년에 완공된 시장 공관을 전격 공개한다.이명박 시장의 바쁜 일상을 따라가 본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의 도래를 앞당기기 위해 선정된 9대 IT 신성장 동력을 알아본다.9대 IT 신성장 동력이 포함된 ‘IT 8-3-9 전략’도 올해 정통부에서 시행하는 IT 관련 주요 정책이다.또한 올 상반기 제주도의 텔레매틱스 시범 도시 운영까지 앞두고 있다. ●예술의 광장(밤 12시) 서울발레시어터의 여러 작품 중에서 명작 두 편을 감상한다.첫 번째 작품은 사계(四季).각 장마다 서로 다른 유명 작곡가들의 음악을 사용하고 있다.두 번째 작품은 길이 만나는 곳(Chemins de Recontres).스토리보다는 무용수의 개성과 역동적인 표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인생극장 오 마이 갓(오후 10시50분) 어느 날 우연히 한 여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부유한 중년의 신사.그녀에게는 이미 남편과 아이가 있다.그러나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사랑이기에 쉽게 포기할 수 없다.그러던 어느 날 그녀 남편의 부도 소식을 듣는 그는 그녀의 남편을 만나 엄청난 제안을 하는데…. ●소풍가는 여자(오후 8시50분) 조 여사는 며느리를 달래보지만 혜숙은 용서가 안된다고 말한다.풍길을 찾아온 조 여사는 혜숙 덕에 윤호가 성공을 했다고 며느리를 칭찬한다.고모는 공치사를 하는 사부인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모는 찬미로부터 엄마 아빠가 매일 싸우기만 한다는 말을 듣고 걱정을 한다. ●4월의 키스(오후 10시) 재섭은 채원을 위해 정우를 데리고 고향으로 내려가 기억을 찾아주기로 결심한다.도철은 재동에게 순영 앞으로 들어 놓은 생명보험 증서를 들이대며 이혼해 줄 수 없다고 버틴다.그러나 순영은 포기하지 않고 매일 재동의 집으로 가 온갖 일을 거들고 운봉은 그런 순영에 할 말이 없어진다. ●환경스페셜(오후 10시) 암컷 멧돼지는 수컷을 유혹하기 위해 꼬리를 치켜올리고,냄새를 풍긴다.약 4개월 후 암컷 멧돼지는 출산을 위해 무리를 이탈해 홀로 출산을 감행한다.베일에 가려져 있던 멧돼지의 출산준비과정과 출산,양육에서 진흙목욕,죽순 먹는 모습까지 멧돼지 생태의 모든것을 공개한다. ˝
  • 북부법조단지 부지결정 그후… 중랑구 노원구 반전카드

    북부법조단지 유치 실패로 실의에 빠진 중랑구가 또다른 승부수를 준비,재기를 다짐하고 있다.북부법조타운을 내 준 노원구는 이에 견줄 수 있는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랑구는 이번 북부법조단지 유치과정에서 가장 큰 상처를 입었다.구 집행부와 의회는 물론 주민들까지 힘을 보태고 나섰지만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구세(區勢) 확장의 절호의 기회로 삼고 2년 남짓 전력투구했지만 화룡점정(畵龍點睛)에 실패했다.그만큼 상실감은 컸다.허탈한 분위기는 문병권 구청장의 말에서 읽혀졌다.“열심히 했는데…”,“죄송합니다.” 하지만 문 구청장은 곧바로 또다른 승부수를 띄웠다. “법조단지를 유치하려던 신내동에 첨단 IT(정보통신)단지를 입주시킬 생각입니다.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지요.” ●쾌적한 자연환경·편리한 교통 적지 그는 법조단지 부지가 확정된지 일주일도 안된 지난달 24일 서울시에 실무과장을 파견,IT산업단지 타진에 들어갔다.봉화산 근린공원,망우동 소풍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망을 밑천으로 2만∼3만평의 청정 산업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이는 건설교통부가 제안한 임대아파트 건립을 정면으로 맞받아치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법조단지 유치가 물건너갔지만 IT단지를 끌어들일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플러스 요인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북부법조단지 이전 여파는 인접 자치구인 노원구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아무리 계산해도 손해본 장사가 분명한 만큼 다른 것으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그 카드가 영어체험마을 유치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대법원의 이전 결정 방침으로 공릉동 북부지법과 지검이 다른 구로 가게 된 만큼 이에 상응한 보상은 있어야 한다.”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어체험마을’ 유치를 강력히 밀고 나갈 계획임을 내비쳤다. 서울시는 송파구 풍납동 옛 외환은행부지에 영어체험마을을 조성하듯 강북에도 영어체험마을 1곳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지난 3월 발표했다.이어 적정부지를 물색해 줄 것을 각 자치구에 통보했다. 현재까지 노원구를 비롯해 성북구,도봉구,강북구 등 4∼5개 자치구가 유치희망의사를 나타냈다.하지만 이들 대부분의 자치구는 시의 선정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서 내세우는 조건은 저렴한 비용과 적정한 부지다.최소 5000평 이상은 돼야 하고 신축이 아닌 건물의 리모델링을 원하고 있다.개원 시기는 못박지 않았지만 적합한 부지만 나서면 내년 안이라도 들어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노원구는 ‘우리가 최적이다.’며 홍보전을 강화하는가 하면 다각도로 시를 압박하고 있다. 현재 북부지원과 지검이 있는 공릉1동 622의 부지가 4000여평에 이르고 기존의 건물을 이용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위치도 지하철 5·7호선이 교차하고 1호선 석계역도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용이해 시의 조건에 부합된다는 것이다. 주변에 유흥지가 없고 주택이 99.9%라는 점과 육사,이스턴캐슬 등 쾌적한 주변 환경도 장점으로 꼽고 있다. ●‘강북지역 교육 일번지’ 내세워 이 구청장은 “누가 뭐래도 강북지역의 교육 1번구는 노원이 아니냐.”면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학교수가 가장 많은 곳도 노원”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청소년 환경 우수자치구로 선정될 만큼 행정지원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음을 거론했다.공보팀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용식 공보팀장은 “타 자치구의 경우 토지매입 비용이 만만치 않고 그린벨트 해제 등 암초가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지만 노원구의 부지는 국·공유지로 비교적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지난 4월 시에 유치희망서를 낸 노원구는 강북 영어체험마을의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시의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영어체험마을은 주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이 입소대상이며 원어민과 함께 생활한다.한 기에 250명 정도를 수용,3박4일 동안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달라진 남이섬 한번 가볼까?

    남이섬,뻔하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쉰세대’. ‘진정한 신세대’는 남이섬을 즐길 줄 안다. 몇 년 전만 해도 놀고 마시는 유원지나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친숙했던 섬,남이섬이 달라졌다. 2001년 그래픽 디자이너 강우현(50)씨가 ㈜남이섬 사장으로 취임한 후 섬은 창작문화예술의 공간으로,각종 동물들이 뛰노는 생태의 장으로 거듭났다.나무와 숲,잔디밭이 워낙 넓고 좋아 예전부터 데이트코스로 사랑받았지만,최근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데이트족은 더 늘어났다. ●낭만의 섬 남이섬은 연인들에겐 최고의 데이트 코스다. 이왕이면 사람 북적거리는 주말보다는 한적한 평일에 찾으면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다.코스의 중심은 다양한 숲길.배에서 내려 섬 안쪽으로 1㎞ 정도 잣나무 숲길이 이어진다.숲길 입구 왼쪽에 ‘남이섬’이란 이름이 있게 한 남이장군 묘가 있지만 데이트족들에게 관심 밖의 대상. 진한 잣나무향을 마시며 걷는 연인들은 어김없이 손을 잡거나 어깨를 감싸안고 있다.길 옆에 시원하게 펼쳐진 잔디밭은 소풍 온 유치원생들 차지다.푹신한 잔디밭에서 선생님과 함께 뛰노는 아이들의 웃는 모습만 보아도 기분이 상쾌하다. 잣나무숲길이 끝나면 다양한 체험 및 전시공간,식당 등이 모여 있는 아담한 ‘다운타운’이 나타난다. 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콰이어길,은행나무길이 이곳에서 갈린다.드라마 ‘겨울연가’로부터 불어온 거센 ‘한류열풍’의 위력을 볼 수 있는 곳.촬영지인 메타세콰이어길과 은행나무길엔 중국인인지 홍콩 사람인지 구분이 안되는 관광객들 수백명이 저마다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나 둘만이 데이트를 즐길 만한 호젓한 장소는 따로 있다.은행나무길을 지나 별장촌 끝에서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잣나무 숲길이 그 곳.눈치없이 혼자 들어섰다가는 구석구석 놓인 벤치에서 ‘은밀한 사랑’의 스릴을 만끽하던 데이트족들로부터 원성을 사기 십상이다. ●동물과 자전거의 섬 남이섬엔 동물이 많다.타조,사슴,청설모,토끼 등등.타조와 사슴은 얼기설기 나무로 만든 울타리에 갇혀 있지만 다른 동물들은 섬 이곳저곳을 제멋대로 뛰어다닌다.동물들을 쫓아다니는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난다.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게임도 있다.6월10일까지 진행중인 ‘꽃도둑 토끼’ 체포행사.남이섬의 꽃과 나무를 훼손하는 토끼를 체포하는 놀이다.관리사무소 서비스센터에서 뜰채와 장갑을 대여해 토끼를 잡는다.(대여료 1000원) 체포해 관리사무소에 전달하면 현상금 3000원을 준다.1만원을 내면 체포한 토끼를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토끼가 그렇게 많을까?’하는 걱정은 접을 것.섬 동쪽의 토끼집 마을 주변 숲에 가면 어떤 토끼를 잡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다.하지만 뜀박질 도사인 토끼를 체포하기란 욕심만큼 쉽지 않다. 남이섬에선 자전거 타기의 기쁨을 빼놓을 수 없다.포장과 비포장,아기자기한 숲길,강변길을 내달리는 기분은 타본 사람만이 안다. 연인들은 물론 아이부터 노인까지,남이섬에서 자전거는 만인의 장난감이다.대여료는 1인용 1시간 5000원,2인용 1만원. ●문화예술과 체험의 섬 섬 동쪽의 안데르센 홀에선 연중 테마전이 열린다.지난해 8월 개관후 ‘안데르센 동화와 원화전’을 시작으로 아이와 가족들이 함께 볼 만한 전시회를 열어왔다.지금은 ‘데미안’의 작가인 헤르만 헤세가 직접 그린 수채화 80여점을 선보이는 ‘헤르만 헤세 수채화 원화전’이 열리고 있다. 일일이 타자로 쳐서 작성한 편지,그 옆에 연필이나 수채를 이용해 오밀조밀하게 그린 그림을 보면 ‘대문호’가 아닌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소녀의 작품같은 느낌이 든다.전시는 6월27일까지. 섬 중앙의 체험공방에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흙이나 나무,유리,깡통 등을 이용해 도자기,타일,캐릭터,머그잔 등 강사의 지도에 따라 손쉽게 만들어볼 수 있다.천연염색과 한지 공예,서예 체험도 할 수 있다.이중 흙과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머그잔,화병을 만들어 구워가는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가 있다.남이문화센터 체험공방 운영간사인 이현순씨(010-3078-6807)에게 예약하고 가야 한다.체험료는 내용에 따라 3000∼5000원. 60·70년대 이후의 생활풍경을 재현해 놓은 ‘그때 그 시절’ 전시관(입장료 2000원)에도 들러보자.당시의 집안 풍경은 물론 대장간,이발소,학교 교실,극장 입구 등이 30·40대들의 향수를 자극한다.전시관 입구의 구멍가게 앞에서 설탕을 녹여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 먹는 ‘뽑기’를 하는 한 40대 부부의 얼굴에 어릴적 천진함이 그대로 되살아 난다. 남이섬 글 임창용기자 sdragon@ ●가는 길 국도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달리다가 청평읍,가평을 거쳐 경춘주유소 4거리에서 우회전해 2.4km 정도 들어가면 남이섬 선착장이 나온다.주차료는 4000원,도선료는 왕복 5000 원(어린이 2500원).버스(상봉터미널)나 기차(청량리역)를 타고 가평역에서 내려 1시간마다 운행되는 남이섬 선착장행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숙박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섬에서 하룻밤 묵어보자.섬 동남쪽 강변에 있는 남이섬호텔은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강변과 울창한 숲을 조망할 수 있는 곳.1979년 배우 신성일,엄앵란씨가 자주 들렀다 해서 유명해졌다.‘겨울연가’ 촬영시 배용준과 최지우가 잠도 자고 휴식도 취했던 호텔이다.숙박료 5만 5000원.가족 단위라면 남서쪽 강변에 위치한 콘도형 별장이나 방갈로가 좋다.강변에 접한 야외 테라스에서 북한강을 바라보며 숯불 바비큐를 해먹을 수도 있다.숙박료는 방갈로(2인용)는 4만 5000원,별장은 사람 수에 따라 10만∼18만원.문의 남이섬 관리사무소 서비스센터(031-582-5118). ●먹거리 남이섬은 먹거리에도 테마를 부여했다.‘겨울연가’ 제작 발표회 기념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카페 ‘戀家之家(연가지가)’의 ‘옛날 벤또 도시락’은 남녀노소,특히 연인들이 좋아하는 메뉴.울퉁불퉁한 양철 사각 도시락통에 밥을 담고,그 위에 김치와 계란 프라이를 얹어 뚜껑을 덮은 뒤 연탄난로 위에서 데워 먹는다.먹기 전 두꺼운 장갑을 낀 손으로 도시락을 들어 사정없이 흔드는 게 ‘요리’의 포인트.4000원. 섬 중앙 다운타운의 ‘섬향기’에선 야외 데크에서 먹는 닭숯불갈비 맛이 그만이다.황토 화로에 참숯을 넣은 후 그 위에 얹은 그릴에 두툼하게 토막낸 양념 닭갈비를 구워먹는다.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는 닭갈비가 주위 연못 풍경과 어우러져 한층 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2인분 기준 1만 6000원. 미리 도시락이나 먹거리 등을 준비해도 좋다.숲 군데군데 놓인 테이블이나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먹으면 된다.단 취사는 안된다.˝
  • 모두 ‘나홀로’…TV드라마엔 가족이 없다

    요즘 TV 드라마에는 가족이 없다.조부모,부모,자식이라는 전통적 의미의 가족은 찾아보기 어렵다.예전의 시각으로 보면 ‘조각난’ 가족이 넘쳐난다.이혼과 재혼,독신남녀는 ‘기본’이다.주인공이 고아로 설정되거나 아버지의 부재도 눈에 띄게 늘었다.하지만 대부분 비정상적이거나 부정적으로 그려지지 않는다.예전 같으면 ‘삐딱한’ 세상의 시선에 눌려 사는 비운의 주인공이어야 하지만,이제는 사회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간다.핏줄보다는 사랑을 중시하고 헤어진 뒤 서로 파트너를 바꾸기도 한다.이는 드라마를 더 극적으로 끌고가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이혼 가정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현실에서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시청자들도 가족의 해체와 새로운 가족 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정도다.그러나 전통적인 가족애를 부인하거나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하려는 태도는 우리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있다. ●‘패치워크 패밀리(조각보 가족)’면 어때? 최근 드라마 속 가족 관계를 보면 ‘패치워크(Patchwork:작은 조각천을 이어 붙이는 수공예) 패밀리’라는 개념이 등장한다.특징은 해체된 가족들이 핏줄보다는 애정관계를 중심으로 재구성되는 것인데,MBC 일일극 ‘열정’이 대표적인 사례다.각각 아들과 딸을 둔 준태(최철호)·인희(진희경),우식(손현주)·강지(조미령) 부부가 이혼한 뒤 상대를 바꿔 재혼한다.물론 그 분위기가 우울하거나 심각하기보다는 코믹하고 밝다.또 ‘자식을 봐서 참는다.’는 이전의 인식 대신에 ‘내 사랑이 중요하다.’는 변화된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승리(변정수)와 지훈(이현우)은 각각 가정 꾸리기에 실패한 이혼녀와 이혼남.하지만 “이혼이 뭐 대순가.”하는 태도로 당당하게 자신만의 일과 사랑을 찾으며 살아간다.SBS 일일극 ‘소풍가는 여자’의 혜숙(박지영)은 바람난 남편과 헤어진 뒤 딸을 홀로 키우는 이혼녀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아직 남아 있는 편견에 맞서 꿋꿋하게 살아간다. ●나홀로 가족만 있다? 진정한 가족애보다는 빗나간 가족관계의 갈등을 부추기는 드라마들도 많다.게다가 스타 시스템으로 주인공만 부각하다 보니 제대로 된 가족을 그리지 못하고 고아만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SBS 주말극 ‘작은아씨들’에서 현득(박은혜)과 사랑을 나누는 일도(이완)는 자신이 버려진 이유조차 모르는 고아 출신이다.오는 7월14일 방영 예정인 KBS2TV 미니시리즈 ‘풀하우스’의 여주인공 송혜교도 아버지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고아역이다.새달 2일 방영할 SBS 수·목드라마 ‘섬마을 선생님’의 은수(한지혜)도 아버지 얼굴을 모른 채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딸로 나온다. ●드라마는 사회의 거울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만 6600쌍이 결혼했고,14만 5370쌍이 이혼했다.증가추세도 뚜렷하다.1995년에는 100쌍이 결혼할때 17쌍이 이혼했는데,2002년에는 47쌍으로 늘어나 거의 절반을 기록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에 터잡아 드라마 속 가족 형태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새로운 현실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가족의 해체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존의 부당한 사회적 시선이 바뀌기 위해서는 드라마나 교과서 등에도 한 부모 가정이 다른 가정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더 적극적인 해석도 있다. 국내외 사례를 통해 새로운 가족의 모델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가족의 발견’을 연출한 CBS-TV 최영준 PD는 “중요한 건 가족의 틀이나 형태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인권”이라면서 “예전엔 대가족이 정상이었고 지금은 핵가족이 정상이듯이 가족의 개념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 [19일 TV 하이라이트]

    ●결혼하고 싶은 여자(오후 9시55분) 준호와 순애,그리고 지훈과 신영이 우연히 만나 더블데이트를 하게 된다.준호는 은근히 지훈에게 질투를 느끼고,신영은 순애에게 준호가 자기에 대해 무슨 말을 했는지 넌지시 물어본다.얼마 후,신영,승리,순애와 같이 식사를 하던 지훈은 승리와 신경전을 벌인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우수한 과학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과학 영재 교육의 요람인 과학고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과학고는 자연 탐사,경시 대회,논문 작성 등 여러 가지 과학 탐구 활동들을 시행하고 있다.이공계 활성화 방안과 중·고 과학영재 육성방안 등을 서울 과학고 양교석 교장에게 들어본다. ●생방송60분 부모(오전 10시) 지난 99년 1월 경기도 양평에서 사라진 장성길(현재 16세)군과 지난 2002년 11월 서울에서 사라진 김은지(현재 7세)양 등의 부모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아이를 찾아줄 것을 호소한다.시청자들의 제보 전화와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미아 찾기를 유도한다. ●인생극장 오 마이 갓(오후 10시50분) 아버지를 먼저 보내고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매우 극진했던 아들.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의 꿈을 꾸게 된다.매일 밤 아들의 꿈에 나타나 구슬프게 흐느끼다 사라지는 하얀 소복의 여인.이 여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소풍가는 여자(오후 8시 50분) 은지의 돌발적인 행동에 화가난 윤호는 은지의 뺨을 때린다.윤호는 찬미 엄마는 죄가 없다며 괴롭히지 말라고 한다.김천댁은 동네사람들 사이에 혜숙에 관한 이상한 소문이 퍼진다는 말을 듣고 걱정한다.한편 주사장의 부인은 혜숙을 찾아와 왜 꼬리를 치고 다니냐며 머리채를 휘어잡는다. ●인간극장(오후 8시50분) 용재는 강효 교수가 이끄는 세종솔로이스츠 실내악단의 단원이다.세종의 한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배우는 용재.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서점에 들러 한글 교재를 산다.오리건에 돌아간 복순씨와 빌은 깨가 쏟아지는 하루하루를 보내고.강효 교수는 용재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 ●아주특별한 인연(밤 12시) 매년 12월이면 보르네오를 찾는 한국인 노부부 오정면·문달님씨.오지 사람들은 이 부부를 보르네오섬의 산타라 부른다.부부는 겨울 동안 오지 중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원주민들에게 농법을 가르쳐 주고 약을 나눠준다.노부부와 그 가족들의 삶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되새겨 본다. ˝
  • [박완서의 살아가는 이야기] 봄의 끄트머리,여름의 시작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리고 나서 지금은 붓꽃과 창포의 계절이다.모란은 참 점잖은 꽃이다.피어 있을 때도 기품이 있더니 질 때도 경박하지 않게 뚝뚝 소리가 날 것처럼 장중하게 떨어진다. 모란이 봄의 끄트머리라면 붓꽃은 여름의 시작이다.창포하고 붓꽃은 내가 심은 바 없는데 언제부터인지 마당 예서 제서 나기 시작했다.민들레 씨앗처럼 바람에 날리는 가벼운 씨앗이 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저절로 난 게 신기했다.그것들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무얼 타고 왔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것들이 우리 동네 장자 못에서 왔다고 믿고 있다.그 연못은 창포와 붓꽃이 필 때가 가장 아름답다.둘 다 물을 좋아하나 보다.창포는 연못가 습지에,붓꽃은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둔덕에 무리 지어 군생한다.둘은 거의 같은 시기에 피기 때문에 노란색과 보라색이 어울려 만개했을 때는 그 연못이 이 세상 연못 같지 않아진다.나는 우리 동네의 그 연못 때문에 그 꽃들의 이름을 알았고,물가를 좋아하나 보다는 짐작도 하게 되었다. 자생했다고는 하나 습지를 좋아할 것 같은 데다가 혼자 피어 있으면 눈에 잘 띄지도 않은 식물이 산골짜기 건조한 땅에 온 게 안쓰러워 물을 받아 놓고 수련을 키우는 동그란 돌확 가에다 옮겨 심었다.한데 모아놓고 보니 제법 여러 촉이 되어,어울려야 폼이 나는 그 꽃의 아름다움을 집에서도 즐길 만하게 되었다.마당에서 할 일도 많아진 데다가 이런저런 잡무까지 겹쳐 연못가로 산책을 못나간 지 열흘도 넘는 사이에 돌확을 둘러싼 서늘한 이파리 사이에서 그야말로 붓끝같이 생긴 꽃봉오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그걸 보니까 갑자기 연못에서 나를 부르는 것처럼 좀이 쑤셔서 달려가 보니 거기서도 꼭 우리 집 마당의 것만큼 봉오리가 올라와 있지 않은가. 친한 척하느라 우리 동네라고 했지만 장자 못은 집에서 가깝지 않다.고지대와 저지대는 기온차도 꽤 나고 우선 부는 바람의 기운이 다르다.기온도 바람도 아닌 그 어떤 기운이 연못가와 산골에 각각 떨어져 있는 같은 종의 식물을 내통케 했을까.별것도 아닌 것일 수도 있는 게 신비하게 느껴지고,그 신비에서 하루를 사는 힘을 얻는다.될 수 있으면 나의 하루하루도 그것들과 은밀하게 교감하는 나날이 되고 싶다. 붓꽃 다음으로도 피어나고 싶어 안달이 나서 순서를 기다리는 식물들이 마당에는 부지기수다.흙을 만지고 있으면 그것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 손끝으로 느껴진다.그렇지만 나는 그것들이 제 마음대로 땅을 차지하고 번식하도록 내버려두지를 못한다.각각으로 있던 창포와 붓꽃을 내 손으로 한곳으로 모은 것처럼 내 눈에 보기 좋도록 솎아내고 옮겨 심고,보기 싫은 건 아주 제거하느라 매일같이 흙을 만진다.손에 흙 묻힐 생각 없이 마당에 나갔다가도 간밤에 잔디 사이에서 거짓말처럼 세를 넓힌 토끼풀을 보아 넘기지 못하고 허리를 굽히면 한두 시간은 후딱 가버린다.작년에 있던 자리에 몇 십 몇 백배로 세를 불려 돋아나는 분꽃 봉숭아 백일홍 따위 일년초들의 그 왕성한 번식력과의 싸움도 손에 흙 묻히지 않고는 안 된다.산야에서 자생하는 야생초도 누가 선물이라고 캐다 주면 우리 마당에선 귀빈 대접을 받는다.잘 안되면 햇볕이 넘치거나 모자라는 것도 같고,토질이 안 맞는다 싶기도 해 이리저리 옮겨 심어 보게 된다.솎아주는 것도 옮겨 심는 것도 다 내 눈이 즐겁자고 하는 일인데도 내 집에 오는 사람이 그걸 보고 칭찬해 주면 마치 업고 다니는 내 아기를 누가 쳐다보고 예쁘다고 얼러줄 때처럼 으쓱하고,본척만척 무관심한 사람은 정 없는 사람처럼 여겨져 속으로 슬쩍 삐치기까지 한다. 들꽃이 예쁘게 보이면 그건 늙었다는 징조라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맞는 말이다.산 날은 길고 긴데 살 날은 아주 조금밖에 안 남았다는 걸 몸으로 느낀다.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나도 가서,아름다웠노라고 말하고 싶다.그러나 내가 속한 지구촌에는 지금 너무도 추악한 역병이 만연해 있다.칼끝처럼 섬뜩한 증오와 살의가 살의를 부르는 복수심으로부터 아무도 자유롭지 못하다.내가 하찮은 것들을 예뻐하려는 것은 가서 아름다웠노라고 말하기 위함인지 당면한 공포를 슬쩍 외면하고 망각하기 위함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 [박완서의 살아가는 이야기] 봄의 끄트머리,여름의 시작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리고 나서 지금은 붓꽃과 창포의 계절이다.모란은 참 점잖은 꽃이다.피어 있을 때도 기품이 있더니 질 때도 경박하지 않게 뚝뚝 소리가 날 것처럼 장중하게 떨어진다. 모란이 봄의 끄트머리라면 붓꽃은 여름의 시작이다.창포하고 붓꽃은 내가 심은 바 없는데 언제부터인지 마당 예서 제서 나기 시작했다.민들레 씨앗처럼 바람에 날리는 가벼운 씨앗이 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저절로 난 게 신기했다.그것들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무얼 타고 왔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것들이 우리 동네 장자 못에서 왔다고 믿고 있다.그 연못은 창포와 붓꽃이 필 때가 가장 아름답다.둘 다 물을 좋아하나 보다.창포는 연못가 습지에,붓꽃은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둔덕에 무리 지어 군생한다.둘은 거의 같은 시기에 피기 때문에 노란색과 보라색이 어울려 만개했을 때는 그 연못이 이 세상 연못 같지 않아진다.나는 우리 동네의 그 연못 때문에 그 꽃들의 이름을 알았고,물가를 좋아하나 보다는 짐작도 하게 되었다. 자생했다고는 하나 습지를 좋아할 것 같은 데다가 혼자 피어 있으면 눈에 잘 띄지도 않은 식물이 산골짜기 건조한 땅에 온 게 안쓰러워 물을 받아 놓고 수련을 키우는 동그란 돌확 가에다 옮겨 심었다.한데 모아놓고 보니 제법 여러 촉이 되어,어울려야 폼이 나는 그 꽃의 아름다움을 집에서도 즐길 만하게 되었다.마당에서 할 일도 많아진 데다가 이런저런 잡무까지 겹쳐 연못가로 산책을 못나간 지 열흘도 넘는 사이에 돌확을 둘러싼 서늘한 이파리 사이에서 그야말로 붓끝같이 생긴 꽃봉오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그걸 보니까 갑자기 연못에서 나를 부르는 것처럼 좀이 쑤셔서 달려가 보니 거기서도 꼭 우리 집 마당의 것만큼 봉오리가 올라와 있지 않은가. 친한 척하느라 우리 동네라고 했지만 장자 못은 집에서 가깝지 않다.고지대와 저지대는 기온차도 꽤 나고 우선 부는 바람의 기운이 다르다.기온도 바람도 아닌 그 어떤 기운이 연못가와 산골에 각각 떨어져 있는 같은 종의 식물을 내통케 했을까.별것도 아닌 것일 수도 있는 게 신비하게 느껴지고,그 신비에서 하루를 사는 힘을 얻는다.될 수 있으면 나의 하루하루도 그것들과 은밀하게 교감하는 나날이 되고 싶다. 붓꽃 다음으로도 피어나고 싶어 안달이 나서 순서를 기다리는 식물들이 마당에는 부지기수다.흙을 만지고 있으면 그것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 손끝으로 느껴진다.그렇지만 나는 그것들이 제 마음대로 땅을 차지하고 번식하도록 내버려두지를 못한다.각각으로 있던 창포와 붓꽃을 내 손으로 한곳으로 모은 것처럼 내 눈에 보기 좋도록 솎아내고 옮겨 심고,보기 싫은 건 아주 제거하느라 매일같이 흙을 만진다.손에 흙 묻힐 생각 없이 마당에 나갔다가도 간밤에 잔디 사이에서 거짓말처럼 세를 넓힌 토끼풀을 보아 넘기지 못하고 허리를 굽히면 한두 시간은 후딱 가버린다.작년에 있던 자리에 몇 십 몇 백배로 세를 불려 돋아나는 분꽃 봉숭아 백일홍 따위 일년초들의 그 왕성한 번식력과의 싸움도 손에 흙 묻히지 않고는 안 된다.산야에서 자생하는 야생초도 누가 선물이라고 캐다 주면 우리 마당에선 귀빈 대접을 받는다.잘 안되면 햇볕이 넘치거나 모자라는 것도 같고,토질이 안 맞는다 싶기도 해 이리저리 옮겨 심어 보게 된다.솎아주는 것도 옮겨 심는 것도 다 내 눈이 즐겁자고 하는 일인데도 내 집에 오는 사람이 그걸 보고 칭찬해 주면 마치 업고 다니는 내 아기를 누가 쳐다보고 예쁘다고 얼러줄 때처럼 으쓱하고,본척만척 무관심한 사람은 정 없는 사람처럼 여겨져 속으로 슬쩍 삐치기까지 한다. 들꽃이 예쁘게 보이면 그건 늙었다는 징조라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맞는 말이다.산 날은 길고 긴데 살 날은 아주 조금밖에 안 남았다는 걸 몸으로 느낀다.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나도 가서,아름다웠노라고 말하고 싶다.그러나 내가 속한 지구촌에는 지금 너무도 추악한 역병이 만연해 있다.칼끝처럼 섬뜩한 증오와 살의가 살의를 부르는 복수심으로부터 아무도 자유롭지 못하다.내가 하찮은 것들을 예뻐하려는 것은 가서 아름다웠노라고 말하기 위함인지 당면한 공포를 슬쩍 외면하고 망각하기 위함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 세차례 척추수술 이겨내고 18일 전시회 김흥수 화백

    “죽었다가 다시 깨어났습니다.그 기념으로 전람회를 갖게 되었지요.건강은 60% 정도 회복한 것 같아요.” 김흥수 화백은 우리나라 화단의 거목으로 꼽힌다.그는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바지를 여전히 즐겨 입는다.그것도 형형색색의 물감이 잔뜩 묻어 있다. 그는 최근 45살 연하의 부인(장수현씨)과 다시 새로운 ‘로맨스 그레이’의 행복한 삶을 시작했다.기념으로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관훈동 윤갤러리에서 ‘김흥수 화백 소품 기념전시회’를 연다.2002년 10월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척추 수술 끝에 마침내 병상에서 일어나 다시 작품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특히 99년 드로잉전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여서 화단 안팎의 화제가 되고 있다.주변에서는 장수현씨가 김 화백의 예술혼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한다. 김 화백은 12일 전화 인터뷰에서 “혼자서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이번 전시회를 저질렀다.”고 밝혔다.평소의 열정적인 투지와 기백,끊임없는 탐구적 자세로 다시 돌아왔단다.아직 건강이 100%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소풍가는 날을 앞둔 아이처럼 신나는 목소리였다. “작품 만들기는 지난가을부터 시작했지.처음에는 30분 정도 작업을 했으나 나중에는 세 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었어.사랑하는 아내의 도움은 말할 것도 없지.” 일상을 포기할 정도로 건강을 잃었다가 다시 일어섰다는 그는 “삶의 의욕을 자각하니 역시 살 만한 것이 아니냐.”면서 “두번 다시는 작품을 만들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번을 계기로 더욱 부지런하게 살아볼란다.”며 웃었다. 미술평론가 김종근씨는 이번 전시와 관련,“마치 파블로 피카소만큼이나 숱한 화제를 뿌린 그의 예술과 인생은 여전히 우리 대중들에겐 화려하다.”면서 “언제나 정확한 데생과 풍부하고 세련된 색채,빈틈없는 구성의 누드연작들은 왕년의 김흥수 전성시대를 떠올린다.”고 의미부여를 했다.그는 또 “김흥수 화백은 회춘했다.그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는 원숙한 누드 신작이 등장한다.노란색 바탕에 정면으로 앉은 여성의 누드를 담은 ‘나를 찾아온 천사’는 병마를 이겨낸 그의 희망을 담았다는 평이다.1919년 함흥에서 태어난 그는 첫돌 때 잡은 것이 붓이었다.동경미술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할 정도로 뛰어났던 그는 열아홉 살 때 처음으로 누드화를 그리기 위해 동갑내기 처녀의 옷을 벗긴 것이 가장 황홀했다고 평소에 추억담으로 얘기하곤 했다. 1977년 추상과 구상이라는 상이한 화면을 하나로 조화시키는 하모니즘(음양조형주의) 미술의 창시를 그는 선언했다.1990년 파리 뤽상부르미술관,1993년 러시아 모스크바 푸슈킨미술관,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박물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다. 그의 러브스토리는 아직도 생생하다.지난 1983년 신학기 학생들 중 유독 눈이 띈 여학생이 있었다.종강하던 날,낙원아파트로 학생들을 초청한 김 화백은 그 여학생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결국 92년 스승과 제자로 결혼하기에 이르렀다.부인 장씨는 “수(김화백 애칭),당신은 역시 위대한 화가”라고 표현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길섶에서] 날궂이 단상/심재억 생활레저부 차장

    “비가 올라나.”낮게 깔린 비구름이 산머리를 감아돌 무렵이면 밭일에 허리께 미어지는 어머니,두어 식경 만에 다리를 펴고는 턱턱,허리를 쳐대십니다.그것도 잠시,이내 호미자루 고쳐잡고 일렁이는 콩밭두렁에 몸을 잠그지만,널어둔 빨래며,우케 등속 비설거지 걱정에 마음이 더 급합니다. 라디오 한대 갖기가 방 한칸 달아내기보다 어려웠던 시절,모든 어머니는 기상대였습니다.요즘의 기상특보 같은 건 생각도 못했지만,물난리만 아니면 그런 ‘날궂이 예보’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삭신이 쑤시고 결리는 느낌뿐이지만 어머니 날궂이는 신통하기도 했습니다.해서 소풍을 앞둔 날은 잠자리에서 이렇게 묻곤 했지요.“엄마,오늘 허리 어때?” 지금이야 쑤시고,결리면 당장 붙이고,바를 뿐 누구도 날씨를 말하지 않습니다.널린 게 기상정보라 그럴 필요도 없고,자칫 빗나가기라도 할라치면 ‘젊은 것들’의 면박도 마뜩찮습니다.그러나 병증이든,날씨든 세상의 섭리는 몸이 먼저 느낀답니다.아무리 ‘절대 과학’의 시대라지만,어머니들처럼 우리도 싱싱하게 오감(五感)을 열고 살 일은 없는 것인지…. 심재억 생활레저부 차장˝
  • [열린세상] 서울 잔디광장 유감/김철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서울 시청 앞 광장이 지난 1일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했다.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1900평에 달하는 잔디밭이었다.도심 한복판에 대규모의 녹지가 마련되어,시민들이 모여 놀고 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실제 개장 이후 많은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소풍을 즐기고,직장인들이 산책을 하고,아이들이 분수 주변에서 뛰노는 것은 참으로 보기 좋았다. 그러나 흐뭇함도 잠시,서울시는 ‘하이 서울 축제’가 끝나는 10일부터 서울광장 잔디밭 출입을 당분간 통제하기로 했다.또 매주 월요일을 ‘잔디 휴식의 날’로 정해 광장 잔디의 보수와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축제 기간 동안 60만명 정도의 시민들이 다녀갔고 이에 따라 잔디의 훼손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잔치가 벌어졌다고 신이 나서 놀다간 시민들이 하루아침에 잔디 망가뜨린 죄인이 된 꼴이다. 잔디 광장의 훼손은 이미 예상되었던 일이다.서울광장에 깔린 잔디가 ‘켄터키 블루 그래스’인가 뭐라는 미국산 종으로 아무리 강한 생명력을 지녔더라도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밟고,뛰는 데야 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시민들을 탓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광장이란 원래 사람들이 모이는 곳,모여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그들의 함성과 몸짓이 허락되는 해방의 공간이기 때문이다.더군다나 ‘하이 서울 축제’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서울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광장을 찾아주기 원했던 것 아닌가. 시청 앞 광장은 한국의 민주화 역사에서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1987년 6월 시민들과 ‘넥타이 부대’가 모여 독재타도를 외쳤던 곳이며,이한열군을 살려내라는 울부짖음이 퍼졌던 곳이 바로 그곳 시청 앞이다.15년이 흐른 2002년 6월 월드컵 때에는 수십만의 시민들이 모여 붉은 티셔츠를 입고,‘대∼한민국’을 외쳤던 공간이다.이처럼 큰 의미를 지닌 시민의 광장에,잔디 망가진다고 사람들 막는 것은 큰 문제다. 그렇다면 어디에서부터 일이 꼬였는가.이번 서울광장의 잔디 해프닝을 보면서 근본적으로 서울시의 졸속 전시 행정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이 사업이 정말 서울시 발전의 장기적 청사진 속에서 추진되었는지 이명박 시장에게 묻고 싶다.서울광장은 애초부터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추진되었던 것이다. 첫째,광장을 잔디로 만드는 데 대한 충분한 논의와 시민적 합의가 없었다.서울시가 광장 조성사업을 현상 공모하여,2003년 1월에 뽑은 당선작은 ‘빛의 광장’이었다.이것은 2003개의 LCD 모니터를 바닥에 설치하는 설계안이었다.그런데 이 ‘빛의 광장’안이 이런저런 이유로 유보되더니 슬그머니 ‘잔디 광장’으로 변신한 것이다.그 과정에서 시민단체나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생략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둘째,잔디 광장의 조성 과정도 졸속이라는 비난을 벗어나기 힘들다.특히 5월1일 ‘하이 서울 축제’에 개장을 맞추려다 보니 잔디가 충분히 뿌리를 내릴 시간이 없었다.잔디가 뿌리를 제대로 내리려면 보통 45일 정도가 필요한데,25일 정도밖에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전시행정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서울시가 규정한 광장 사용 규제와 사용료는 민주항쟁과 월드컵 등을 통해 시민들이 만들어온 광장의 ‘자유’와 ‘힘’을 억압하는 것으로,광장이 지닌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서울광장이 시장의 업적이나 도시의 그럴듯한 장식물로 이용돼서는 곤란하다.광장은 전적으로 시민들의 것이어야 한다. 이명박 시장은 청계천 복원 사업,강북 뉴타운 사업,그리고 서울 광장 조성 사업 등에서 강한 뚝심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추진력이 강한 것과 밀어붙이기는 구별되어야 한다.1970년대식 밀어붙이기 개발은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성수대교와 삼풍 백화점 붕괴가 바로 밀어붙이기식 건설과 고질적인 ‘빨리빨리 병’ 때문이었다는 점을 잊지 말자.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서울시의 각종 사업을 지켜보는 것은 자동차와 시멘트의 도시 서울이 문화와 생태의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정도 600년 역사를 지닌 서울이다.서울의 모습을 바꿔나갈 때에는 천년을 내다보는 도시 계획이 필요하다. 김철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 피아노숲 갈까 동물원 갈까

    싱그러운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히는 5월.주말이 되면 가족끼리 연인끼리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을 따라 나들이를 나서고 싶어지는 계절이다.그런데 봄나들이에다 아름다운 음악까지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봄소풍 같이 잔디밭에 둘러앉아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이색콘서트를 소개한다. ●연인끼리…피아노의 숲 번잡한 서울 도심을 떠나 1시간30분 남짓 달려 양평 용문산 자락에 다다르면 숲으로 둘러싸인 야외무대가 나온다.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의 피아노 선율이 흐를 공연장이 바로 이곳.오는 22일 오후6시,오후10시 두차례 공연될 ‘이사오 사사키의 피아노의 숲’콘서트는 저녁 석양,쏟아지는 별빛,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이 한데 어우러질 낭만적인 무대다. 이미 세 차례의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는 그는 일본의 조지 윈스턴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클래식을 바탕으로 재즈와 뉴에이지를 조화시켜 아름답고도 섬세한 연주를 들려준다.고 이수현씨 추모곡 ‘Eyes for You’를 작곡했고,‘공동경비구역JSA’의 삽입곡 ‘이등병의 편지’와 ‘번지점프를 하다’의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연인’을 새롭게 편곡해 리메이크하는 등 한국에도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이번 공연에는 스탄 게츠,아트 블레키등 재즈계의 거장과 함께 연주한 경력이 있는 베이시스트 요시오 스즈키가 함께할 예정이다. 공연장 주변에는 1.2㎞의 산책로가 있다.식사,커피,생맥주도 제공된다.모처럼 한껏 기지개를 켠 자연의 품에 연인과 폭 안기고 싶다면 ‘강추’.개인출발 4만 5000원,단체출발 5만원. ●가족끼리…미술관 옆 ‘동물원’ 중장년층에게 추억의 한자락씩은 차지하는 그룹 동물원이 지난해에 이어 29·30일 오후 7시 ‘미술관 옆 동물원’콘서트를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옆 야외무대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정해진 좌석이 없어 자유롭게 풀밭에 앉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간단한 간식과 돗자리만 준비한다면 그 어떤 가족 나들이도 부럽지 않을 듯. 콘서트는 현악 앙상블과 함께 클래시컬하게 편곡한 동물원의 노래를 듣는 1부와,기타·베이스·드럼·건반 등 4명의 세션이 참여하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혜화동’‘시청앞 지하철 역에서’‘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등 귀에 익은 히트곡과 지난 2월 발표한 9집 수록곡 ‘수줍던 날의 이야기’‘어리석은 사랑의 노래’등이 불려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4만 5000원 티켓 한 장으로 국립현대미술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자녀들과 함께한다면 더없이 좋을 듯싶다.30분동안 미술관 안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하는 ‘미술관 투어’도 공연 당일 현장진행본부에서 신청할 수 있다.공연장 주변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미술작품을 만드는 이벤트도 마련된다.두 콘서트 문의 www.ecell.co.kr (02)525-6929. 김소연기자 purple@˝
  • [5일 TV 하이라이트]

    ●수요예술무대(밤 12시45분) 영국 출신의 마이클 코플리와 이안 무어에 의해 1988년 창단되어 전세계 어린이들과 어른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 버스커스(The Classic Buskers)’가 출연한다.싱어송라이터 하림과 솔로 활동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는 김윤아,밴드 롤러코스터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스페셜,정통부장관 초청특강(오후 1시25분) 휴대 인터넷과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등의 8가지 신규서비스와 광대역 통합망,지능형 로봇 등 3가지 네트워크,그리고 9개 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839프로젝트’. 진대제 정통부 장관을 초청해 ‘839프로젝트’의 모든 것을 직접 들어본다. ●연중기획〈미래의 조건〉(오후 9시40분) 한 부모가정,재혼복합가정,입양가정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 가는 가정에서 과연 아이들의 인권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본다.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인정하고 아이들의 권리와 인격이 침해받지 않는 사회를 위한 방법과 우리의 자세는 무엇인지 모색한다. ●인생극장 오마이갓(오후 10시50분) 다방 마담이었던 어머니.철없던 시절에 진우는 그런 어머니가 싫었다.점점 반항만 하던 진우는 집과 가족이 싫어 연락을 끊고 군에 입대를 해버린다.그리고 모르고 있었던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된 진우는 그제서야 어머니로부터 감추어진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소풍가는 여자(오후 8시50분) 병태는 나이트클럽에서 쏘냐를 구하려다 싸움이 붙는다.혜숙은 경찰서로 달려가고, 병태를 데리고 나온 혜숙은 정신 좀 차리고 살라며 화를 낸다.혜숙은 합의금을 주려고 딸의 적금 통장을 깬다. 찬미의 통장이 해약된 것을 알게 된 조 여사는 미심쩍어하며 윤호에게 돈을 받았냐고 묻는다. ●4월의 키스(오후 9시50분) 고향에서 혼자 돌아온 정우는 채원에게 다시 만난 건 우연이 아니라며 과거 편지 이야기를 꺼내지만 채원은 지난 일이라며 정우를 밀어내기만 한다.채원의 흔들리는 모습을 본 재섭은 채원과의 결혼을 서두르고 정우를 신규사업팀에 자신의 직속으로 발령을 내겠다고 한다. ●낭독의 발견(오후 11시35분) 소설가 김훈의 작품 ‘칼의 노래’,‘밥벌이의 지겨움’,‘자전거 여행’을 영상과 낭독으로 만나본다.또한 김훈이 낭독하는 다른 이의 작품,서정주의 ‘수대동시’를 들어본다.늘 신인으로 살고 싶은 동시에 이 시대 최고의 문장가가 되고 싶다는 그에게서 문학 열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
  • 가정잃은 아이들을 19년째 ‘뒷바라지’

    “진짜 우리 아빠 맞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다섯살 동규는 그를 보자마자 ‘아빠’라며 매달렸다.보육원에 적응을 못해 구석에서 혼자 울다가 그를 보자 금세 얼굴이 환해졌다.두살배기 홍지부터 열여덟살 성호까지 84명 ‘천사’들은 그를 ‘아빠’라고 부른다.경기 안양시 비산동 평화보육원에서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홀로 남은 아이들에게 19년째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신진석(45)씨가 주인공. ●19년째 300여 천사의 아빠 자원봉사자로 처음 만났을때 “아빠”라고 외치며 문밖까지 쫓아 나와 떨어지지 않던 세살배기 소영이와 상희가 벌써 스무살 직장인으로 훌쩍 성장할 정도로 세월이 흘렀다. 신씨는 “아이들이 보육원 출신이라는 편견에 상처받지 않고 자라나 결혼도 하고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신씨는 1985년 겨울 여덟살짜리 남자아이가 수원역에서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구걸하는 모습을 보고 수소문한 결과 보육원에서 생활한다는 사실을 알고 낯선 아이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군고구마 판 돈으로 아이들 도와 신씨는 밤마다 안양 시내에서 군고구마를 팔며 모은 수익금 전부를 아이들을 위해 썼다.한번 얼굴을 익히고 정이 들자 아이들의 크고 작은 일에 빠질 수가 없었다.아이들이 아빠 없는 설움을 느끼지 않도록 입학식·졸업식·운동회 날이면 어김없이 따라나섰다. 보육원에서 맏형 격인 성호는 “어릴 때부터 정이 듬뿍 들었다.”면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생 30여명이 ‘아빠’에게 선물받은 운동화를 밤새 껴안고 잤다.”고 말했다.신씨는 ‘보육원 출신’이라고 놀리는 학교 친구를 때린 아이의 합의금을 마련하느라 남몰래 월급 수십만원을 털기도 했다. ●눈물로 하늘나라 보내기도 지난해에는 뇌수막염으로 숨진 열네살 지연이의 장례식을 직접 치렀다.신씨는 8개월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던 지연이를 틈틈이 간병했으나 끝내 눈물을 삼켰다고 안타까워 했다.그는 “‘나가면 과자 사줘야 돼.’라며 웃음 짓던 지연이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면서 “의식이 없던 지연이가 숨지기 전에 고개를 끄덕이며 알아보던 마지막 모습이 떠오른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신씨가 그동안 아빠 노릇를 하며 성장 과정을 지켜본 아이들만 300여명.부인과 아들도 동참하게 됐다.부인 김혜숙(35)씨는 “남편이 늘 보육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다니는 바람에 주말이나 휴일에 가족끼리 놀러 가본 적이 없다.”고 귀띔했다.외아들 원하(11·초등학교 5년)군은 “보육원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는 아버지에게 서운한 마음이 전혀 없진 않지만,그래도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대학생과도 인연 신씨가 보육원 아이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대학생 연합봉사동아리 소속 젊은 후배들도 얻게 됐다.지난 88년 보육원생들의 급식비 인상문제를 두고 대학생 봉사단체들이 집회와 시위를 벌일 때 동참하다 경찰서 신세를 지기도 했다.신씨는 “당시 시위 덕분인지 한끼당 80원이던 급식비가 140원으로 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는 4일 안양시장이 수여하는 아동복지유공자 표창장을 받았다.신씨는 “아홉살 때부터 봐온 보육원 출신의 아이가 성장해 5년전 결혼식을 하는데,당당히 사돈 어른들과 인사를 나눈 기억이 가장 흐뭇하게 남는다.”면서 “갈수록 세상이 험해지지만 그래도 내 가족,내 아이들이 이렇게 많다고 생각하면 가슴 한 구석이 따뜻해진다.”고 빙긋이 웃었다. 안양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수원 영통지구에 도시자연공원

    경기도 수원시 영통지구에 대규모 테마형 도시자연공원이 들어선다. 수원시는 28일 영통구 원천동과 영통동 일대 29만여평에 온가족이 스포츠에서 영농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영흥 도시자연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중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공원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가족공원을 비롯, 자연·영농체험·스포츠·가로 공원 등 5개 테마로 조성된다. 가족공원에는 야외무대와 소풍공간,습지식물원,연못,산책로,놀이마당이 들어서고 자연공원에는 숲속쉼터와 전망대,갈대밭,철쭉원,테마수목원이 조성된다.영농체험 공원에는 주말농장과 체험장,약용식물원,쉼터 등을 설치하고 거리공원에는 가로쉼터와 꽃길,보행육교,장미터널,꽃계단이 마련된다. 스포츠파크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축구장·농구장·테니스장이 들어선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나들이 용품 알뜰 구매

    산들바람 불고,산에 들에 꽃피면 가족들 옆구리 슬쩍 찌르고 싶다.“우리 봄바람 맞으러 공원 놀러 갈까?” 즐길 줄 아는 그 남자,분위기 아는 그 여자는 화창한 날씨를 직접 느끼고 싶다.“우리 꽃구경 갈까?” 공원 나들이든 꽃구경이든 잔디 위에 그냥 앉을 수 없고,정성껏 싼 도시락을 종이가방에 넣어가기도 싫다.다양한 나들이 용품으로 외국영화에서 보던 로맨틱한 소풍을 즐겨보자. ●시원한 그늘에 앉아 소풍을 갈 때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이 바로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매트나 휴대용 테이블.방수·방습은 물론 먼지 털어내기도 쉬운 은색 매트는 1900∼5000원,가방식 매트는 8000∼1만 5000원이다.우아한 체크 무늬 매트는 2001아울렛에서 1만 2900원에 살 수 있다. 가벼운 휴대용 테이블도 소풍엔 그만이다.행복한세상의 ‘다목적 휴대용 테이블’은 9만 5000원,롯데마트의 그늘막 텐트와 간이 테이블은 각각 1만 9000원.21일까지 ‘봄 나들이용품 행사’를 실시하는 킴스클럽은 레저테이블은 3만원,파라솔은 9900원,의자는 9000원에 판매한다. 레저테이블·파라솔 세트의 경우 CJ몰(www.CJmall.com)은 4만 9000원,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4만 5000원이다.인터파크는 테이블·피크닉가방·의자·쿨러백으로 구성된 ‘리포즈 피크닉세트 패키지’도 마련해 놓고 있다.17만 9000원(2인)∼19만 5000원(4인).사용이 편리하고 야외 어느 곳에서나 실용적인 간이 의자는 1만 5000∼2만원이다.아기가 있는 가정의 필수품인 유아용 휴대변기는 CJ몰이나 인터파크에서 1만 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예쁜 그릇에 담아∼ 영화에서만 보던 예쁜 ‘피크닉 가방’이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추고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고 있다. 행복한세상은 각종 식기세트와 칼,도마 등 야외 캠핑시 필요한 제품으로 구성된 ‘피크닉 배낭’을 2만 8000원(4인기준)에 판매한다.. 도시락 용기인 찬합세트는 행복한세상에서 1만 5000원(3단)∼1만 6000원(4단)에 구입할 수 있다.4단 스테인리스는 크기별로 2만 5000∼3만 1000원.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원형찬합 1만 9500원,홈플러스에서는 4단 등산용 보온도시락을 2만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에선 ‘코끼리 1ℓ 보온병’을 4만 4500원,일반 보온도시락은 4만원선에 살 수 있다.따뜻한 국,시원한 화채는 물론 삶은 달걀까지 담을 수 있는 휴대용 냉·온장 물병은 행복한세상에서 5만 5000원이다. 분위기 있는 피크닉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등나무로 만든 바구니.강남지하상가의 ‘워크샵’에서는 4인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크기의 소풍 바구니가 2만 5000∼4만원이다. ●즐거운 게임도 하고 공원이나 고궁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춤을 추거나 화투를 치는 것만큼 꼴불견도 없다.옹기종기 모여앉아 보드게임을 즐기는 건 어떨까.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은 보통 1만∼3만원선이다.전통의 보드게임 ‘부루마블’은 크기에 따라 6000∼2만 5000원.나무토막 탑을 쌓고 중간 토막을 빼내는 ‘젠가’는 2만원선,비슷한 게임인 마텔사의 ‘우노스태코’는 1만 7000원이다. 카드에 새겨진 서로 다른 숫자와 그림,색깔 등을 맞춰나가는 ‘우노 오리지널카드’는 7500원,카드게임 머신에서 무작위로 튀어나오는 카드에 따라 승패를 가름하는 ‘우노 어택’은 3만 9000원이다.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 1분기 외국인투자 175% 급증

    올해 1·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75.2% 증가한 30억 4900만달러를 기록했다.2002년 4·4분기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외국인투자가 1년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7일 “지난 1∼3월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 건수는 651건,금액은 30억 49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2002년 1·4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1분기의 가장 큰 투자는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로 투자액은 17억달러였다.지역별로 미국기업의 투자액이 21억 3000만달러로 498.3%나 증가했다.일본도 TSS테크놀러지,덴소풍성,동우광학필름 등 부품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89.1%(2억 9500만달러)의 신장세를 보였다.반면 유럽연합(EU)은 66.2%(1억 2000만달러)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24억 3000만달러(226.6%)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 4억 5000만달러(104.5%),전기·가스·수도 건설 1억 6800만달러(17.5%) 등이었다. 투자 형태별로는 공장설립형 투자가 579건에 10억 4200만달러,인수·합병(M&A)은 72건,20억 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자부 김칠두 차관은 “제조업의 공장설립형(Greenfield) 투자를 비롯,금융·보험 분야의 투자가 두드러졌다.”면서 “이는 세계경제의 회복 전망과 함께 한국경제에 대한 투자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2분기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져 연간 목표인 8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부고]

    ■ 日위안부 징용 배족간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출신인 배족간 할머니가 지난 4일 오후 9시35분쯤 서울아산병원에서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배 할머니는 16살때 경찰지서 주임의 소개를 받아 광목공장에 취직하고자 부산에서 배를 타고 중국으로 갔다가 항저우(杭州),다이칭(大慶) 등지에서 8년간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다.1963년 결혼해 73년 남편과 사별했으며 92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위안부 신고를 했다.할머니의 유골은 일본군 위안부 생활안정지원법에 따라 6일 오전 충남 천안의 국립 망향의 동산에 묻혔다. 이세영기자 sylee@ ●金隆一(가톨릭대 사회복지대학원장·전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씨 별세 5일 오후 8시20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영결미사 7일 오전 10시30분 가톨릭대 성심교정 성당 (02)3779-2191 ●金春守(한양대 농구팀 감독)씨 부친상 5일 오후 9시20분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8일 오전 7시40분 (02)2290-9457 ●金孝謙(목포대 사무국장)씨 모친상 5일 오후 6시40분 충남 논산시 양촌면 채광2구 자택,발인 7일 오전 9시 (041)741-2961 ●吉信京(미국 거주)榮京(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盧政善(한국언론재단 이사)씨 빙모상 6일 오전 3시50분 서울대병원,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2)760-2032 ●宋定基(전 KBS 정경부장)씨 별세 李鎬哲(삼성전자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5일 오전 8시 서울대병원,발인 7일 낮 12시 (02)760-2026 ●安文福(회사원)文善(동부정밀화학 직원)文勸(대한항공 직원)文喆(재정경제부 산업관세과 사무관)씨 부친상 5일 오전 11시 인천 적십자병원,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32)815-4220 ●鄭鍾喆(KBS 진주방송국장)鍾一(한독약품 상무)鍾學(강남구청 주택과장)鍾道(미키통상 대표)鍾明(티엠빌드 이사)씨 부친상 5일 오전 6시15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2)590-2352 ●元勝皓(현대엔지니어링 과장)勝晨(서울 알파와오메가학원 강사)씨 부친상 5일 오후 4시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7일 오후 3시 (02)921-5099 ●金東一(덴소풍성 직원)씨 부친상 具本祥(현대증권 창원지점 과장)씨 빙부상 5일 오전 5시15분 경남 창원시 상남동 한마음병원,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55)286-5106 ●申鶴秀(자영업)泌秀(〃)惠秀(〃)씨 모친상 宋在賢(서울 플러스학원장)씨 빙모상 6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62 ●梁在根(서울산업대 사회체육학과 교수)씨 모친상 盧閏善(청주교도소 교도관)씨 빙모상 6일 오전 10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36 ●洪鍾國(화곡유통협동조합 이사장)鍾勳(자영업)鍾佑(좋은오늘 대표)鍾延(하오랜드 부장)씨 부친상 5일 오후 10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68 ●朱明俊(자영업)錫熙(글로텔 대표)錫載(아남전자기술 이사)씨 모친상 5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93 ●吳英煥(전 동아일보 인천주재 기자)씨 별세 6일 오전 5시30분 인천 부평구 갈산동성당,발인 8일 오전 10시 (032)506-8001 ●金日坤(사이버다임 기획관리실장)씨 조모상 6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61 ●李海龍(토펙ENG건축사사무소 감리사)씨 모친상 允植(선양카메오 대표)源益(광명시 열린연세정형외과 원장)仲植(서울대 초빙교수)씨 조모상 6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95 ●宋宗燮(자영업)大燮(홍익대 미술대학 교수)씨 부친상 廉光烈(미국 거주)方珌洙(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전무)金承萬(서울 김승만내과의원장)씨 빙부상 6일 오전 7시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발인 8일 오전 9시 (031)9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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