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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하늘 벗삼아 ‘음악소풍’ 떠나요

    가을하늘 벗삼아 ‘음악소풍’ 떠나요

    답답한 일상에 지쳤다면 파란 하늘을 벗삼아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음악 소풍’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신선한 가을바람만큼이나 가슴을 탁 틔워주는 야외 무대가 잇따라 펼쳐진다. 서울 도심의 대표적 열린 무대인 정동극장 쌈지마당에서는 오는 30일부터 새달 15일(평일 낮 12시 30분∼1시)까지 정동극장 주최로 ‘2004년 가을,직장인을 위한-정오의 예술무대’가 꾸며진다.한국의 ‘툴 앤더 갱’을 꿈꾸는 국내 최초 12인조 브라스 재즈 밴드 ‘커먼 그라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그룹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10월 1일),재즈 밴드 메인 스트리트’(8일),클래식 기타 연주자 이성준(14일)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02)751-1534. 새달 3일에는 5인조 로큰롤 밴드 ‘Oh! Brothers’가 한강 양화대교 인근 선유도 공원 내 ‘녹색기둥의 공원’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다.‘가을… 키스로 위로해’란 제목을 붙인 이 공연에서 ‘Oh! Brothers’는 지난 7월 발매한 3집 앨범 ‘One&Two&Rock&Roll’에 수록된 곡 등을 중심으로 흥겨운 로큰롤 비트를 선사한다.011-9796-8719. 그룹 동물원은 새달 8일(오후 10시)과 9일(오후 6시,10시)경기도 양평 용문산 야외극장에서 ‘동물원과 함께가는 가을소풍’이라는 제목으로 공연한다.이번 공연의 컨셉트는 ‘웰빙 공연’.공연과 함께 주최측이 마련한 건강식과 맥주,커피 등을 무제한 즐기고,수백년된 아름드리 나무들이 가득한 산책로를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60% 할인된 가격으로 인근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는 패키지 티켓도 마련돼 있다.(02)525-6929.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소풍가는 여자(SBS 오후 8시50분) 이모는 살림이라도 차렸냐며 선재에게 화를 낸다.혜숙은 화를 내는 이모에게 말씀이 지나치다고 항의한다.혜숙은 선재에게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고 털어놓는다.선재는 자신감이 있었던 적이 있냐고 반문하고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을 짓는다.이모는 선재를 설득하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떠오르는 경제 거인’에서는 화교를 집중적으로 다룬다.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에서 화교는 인구의 6%에 불과하지만 지역 자본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말레이시아,싱가포르,홍콩 등 화교 기업인들의 성장 과정을 취재해 경제 거인으로 떠오른 화교 자본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0시10분) 유럽은 친환경 농산물이 보편화되어 있고,국내 역시 웰빙 바람과 함께 사람들의 관심이 건강한 먹을거리에 몰리고 있다.또한 확대되는 농산물 수입 시장 개방은 농민들에게 차별화되고,질 높은 농산물 생산을 재촉하고 있다.이제 우리의 수출 시장 역시 세계 추세에 맞춰야 할 때다. ●리얼TV(경찰24시)(iTV 오후 10시50분) 사진추적, 오토바이를 찾아라! 웬만한 승용차보다 훨씬 빠르다는 고가의 일제 오토바이 두 대가 사라졌다.범인은 오토바이 수리센터에 교묘히 침투하여 두 대의 일제 오토바이와 고급 헬멧까지 훔쳐갔다.수리센터 주인은 용의자가 오토바이를 잘 아는 사람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영웅시대(MBC 오후 9시55분) 광산 작업 인부들의 도움으로 태산은 위기를 모면하고 태희와 박일은 광산촌에서 혼례를 치른다.한편 국대호는 신동수와 함께 일본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정세를 알아본다.일본인 동창 스즈키를 만나 요정에 들른 두 사람은 우연히 태산의 광산 운송권을 빼앗으려는 강철근과 조우하게 된다. ●달래네 집(KBS2 오후 9시20분) 다친 새끼오리를 갖게 된 민호.민호는 더위도 피하고 새끼오리의 치료도 부탁할 겸 자혜네 동물병원으로 가게 된다.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컨과 냉온수가 나오는 정수기 앞에서 마냥 행복해한다.하지만 그런 민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청춘!신고합니다(KBS1 오후 7시30분) 천하제일 사단으로 통하는 ‘육군 화랑부대’ 장병들과 함께한다.병사들의 쓸쓸한 옆구리를 따스하게 감싸줄 아리따운 4명의 애인들이 찾아왔다.‘청춘 프로젝트 사랑을 위하여’ 코너에서 그들을 만나본다.또한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눈물겨운 편지 한 통이 ‘어머님전 상서’코너에서 소개된다.
  • 망우리 공동묘지 개발 ‘설왕설래’

    망우리 공동묘지 개발 ‘설왕설래’

    망우묘지공원을 끼고 있는 망우산과 용마산을 연계한 서울 동북부 ‘문화·관광·레저벨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여가활용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밑그림’이 서울시와 중랑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마땅한 레저 및 여가시설이 없어 강원·경기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고 인근에서 쉬고 즐길 수 있는 명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문화·관광·레저벨트는 중랑구 면목동의 용마폭포공원과 온천,용마도시자연공원,망우동의 망우묘지공원,소풍공원 등을 연계한 코스다.휴식과 레저,체육활동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다. 물론 이같은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공원을 소유하고 있는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의 윈윈전략이 필수적이다. 보다 큰 그림속에서 시와 구의 협조와 양보가 필수적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온천을 즐긴다 중랑구는 온천개발을 통한 용마폭포공원의 활성화 안을 제시했다.대형 프로젝트 성공의 단초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온천개발지는 용마산길에서 불과 150m 떨어진 용마도시자연공원내에 위치하고 있다.용마폭포공원과는 붙어 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지난 5월 정책사업기획단을 신설,현재 방치돼 있는 온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마폭포공원과 연계한 종합 레저타운으로 개발,관광명소로 꾸미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하겠다는 것이다. 개발대상지역은 면목4동 산74의1외 3필지 1만 3006㎡(3934평)다.지하 580m에서 하루 1800t의 온천수가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때 강서·영등포에서 온천시추 움직임이 있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고 수질검사까지 마친 것은 서울에서 처음이다. 구는 다음달 개발방향 및 사업 타당성 등과 관련된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서울에서의 온천욕시대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중랑구는 용마폭포공원의 재정비도 서울시에 요청하기로 했다.현재 4시간(오전 11시∼오후 1시,오후 3∼5시) 가동되는 폭포를 야간시간대에도 가동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폭포앞의 잔디광장 주변에 공연 및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용마폭포공원은 서울시 소유로 중랑구가 위탁관리하고 있다.폭포 가동에 따른 전기세와 수도료는 서울시가 부담(한달 2000만∼2500만원)하고 있다. ●산행 피로,소풍공원에서 푼다 해발 380m의 용마산 등산로를 따라 망우산까지는 즐거운 산행코스다.등산로가 완만해 2시간∼2시간 30분이면 완주할 수 있다.체력단련에 그만이다. 용마폭포공원관리사무소 김영학(35)씨는 “등산로는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용마폭포공원으로 통하면 된다.”고 소개했다. 사가정역 방향으로 가면 약수터공원을 만날 수 있다.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용마산 등산로는 망우산으로 이어진다.서울시는 망우묘지공원 기본계획이 조만간 확정되면 등산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과 구리간 도로 개설에 따른 망우산 단절구간에 ‘생태다리’를 건설해야 한다는 중랑구의 의견이 시에 전달됐다. 생태다리를 건너면 소풍공원과 연결된다. 시는 망우동 산30의 7 일대 12만 7900㎡의 소풍공원을 오는 2006년 상반기에 개원할 계획이다.소풍공원은 숲과 소풍을 테마로 한 공원이다. 서울시 공원과 문길동씨는 “소풍공원은 휴양 및 여가생활,자연학습이 가능하도록 조성된다.”며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3만 3600㎡에 생태습지원,가족피크닉장,잔디마당숲 쉼터,맨발건강원 등의 시설을 갖춘다. 소풍공원이 조성되면 가족단위,학생들의 나들이와 시민들을 위한 건전한 여가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망우동 일대가 공동묘지의 이미지를 벗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도입시설 가운데 4500㎡ 규모의 맨발건강원은 맨발로 이용하는 황톳길,대나무길,자갈길,세족장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웰빙시대를 맞아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문 구청장은 “어느 코스로 가든 종착지에 온천목욕탕 또는 소풍공원이 있어 하루 피로를 푸는 데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망우 묘지공원 이장·개명 시·구 이견 해소돼야 윈윈 망우묘지공원 기본계획과 관련,서울시 관계자는 “산림복구 개념”이라고 잘라 말했다.연고자가 묘지를 이장하면 그곳에 나무를 심어 복원하는 내용이다.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 원태식 공원시설과장은 “전체 이장은 어렵다.연고자가 있는데 어떻게 강제로 이장시키겠느냐.”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현재 1만 7000여기의 묘지를 전체 이장하는 쪽으로 가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중랑구 하면 망우리’,‘망우리하면 공동묘지’를 연상시키는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버리려는 애절함이 내포돼 있다. 이처럼 공원 소유주인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의 입장차는 극명하다. 그러나 동북부 문화·관광·레저벨트라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구협력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서울시가 중랑구청 및 구의회,주민들의 의견을 청취,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윈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망우묘지공원 기본계획 3차보고서에 올라 있는 설치가능시설 가운데 장례식장 및 납골당 시설을 제외시켰다. 이는 ‘납골당 절대 불가’라는 중랑구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이와 관련, 원 과장은 “당초 검토했으나 지역주민 정서에 맞지 않아 설치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세한 부분에서의 견해차는 여전하다. 중랑구는 최근 망우묘지공원을 ‘고구려공원’으로 개칭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망우산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성을 살려 역사테마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서울시의 대답은 ‘NO’였다는 게 중랑구 관계자의 전언이다. 중랑구는 서울시의 방침과 달리 망우공원내 묘지를 이전,종합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자체 안도 내놓았다. 현재 1만 7184기(연고 1만 2384기,무연고 4800기)의 묘지를 올해부터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체 이장 불가’라는 서울시의 입장과 배치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문 구청장은 “망우묘지공원 문제는 문화·관광·레저벨트라는 큰 그림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시·구간 견해차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폭포와 온천 조화로 유인효과 극대화 프로젝트의 성패는 폭포와 온천의 절묘한 결합 여부에 달려 있다.소풍공원과 망우묘지공원·용마도시자연공원을 다녀온 사람들의 최종 집결지가 용마폭포공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온천개발지는 폭포공원과 붙어 있다. ●종합레저타운 밑그림 윤곽 따라서 폭포와 온천이 유기적으로 결합됐을 때 유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이는 망우산과 용마산을 연계한 관광·레저·휴양 프로젝트의 성공을 담보한다. 중랑구 면목4동에 위치한 용마폭포공원은 용마산 절벽에서 떨어지는 용마(50m)·백호·청룡 등 3개의 인공폭포와 빼어난 자연경관,5만 4000여평의 공원면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민들로부터 관심밖의 시설이었던 게 사실이다. 주말과 휴일이면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용마산을 찾고 있지만 용마폭포공원은 단지 스쳐가는 곳,등산로 초입에 불과한 실정이다. 휴양 및 편의시설 등이 전혀 갖춰지지 않아 머무를 수 있는 장소로는 부적합하다는 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이런 상황에서 온천이 개발돼 휴양시설 역할을 톡톡히 할 경우 공원 활성화 및 상승작용은 폭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간파한 중랑구는 지난 5월 정책사업기획단을 발족,온천사업에 뛰어들었다. 온천수를 이용해 용마폭포공원과 연계한 종합레저타운을 개발,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용마폭포공원에 붙어 있는 온천개발지(면목동 산74의 1)에서는 지난 1990년 섭씨 29도의 온천수가 발견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 이 물은 음용수로는 부적합하나 목욕수로 적합한 약알칼리성 탄산수소나트륨 온천수로 판정됐다.그러나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양질의 온천수임에도 불구하고 토지소유주와 온천개발업자간 이해관계가 얽혀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토지를 사들여 개발하는 방안과 경제성,입주시설 등을 타진하기 위해 다음달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추경에 55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박정석 정책사업기획단 유치사업팀장은 “전문 컨설팅업체에 용역을 의뢰,온천개발 방향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천개발지가 공원지역으로 묶여 있는 점도 풀어야 할 과제다.이는 서울시 몫이다. ●편의시설 정비·보완 함께해야 용마폭포공원의 정비 및 보완도 시급하다.폭포를 배경으로 시민들이 공연 등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돼야 한다.지금은 일부 벤치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시설이 없다.. 지난 92년 서울시가 조성한 용마폭포공원에는 97년 오픈한 폭포 외에 축구장·테니스장(3면),배드민턴장(8면)어린이놀이터,발지압 시설 등이 있다.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됐고 축구장 등은 평일에는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공간 재활용이 시급하다.용마폭포공원 관리사무소 김영학(35)씨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지닌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스쳐가는 곳으로 전락한 것이 아쉽다.”며 “온천개발과 함께 종합적인 재정비 플랜이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SBS 물량공세로 시청률 도박

    SBS가 오는 10월 가을 개편과 함께 KBS뉴스9,MBC뉴스데스크와 정면 대결을 위한 파격적인 편성을 실시한다.다른 방송사의 메인뉴스 방송시간대인 평일 오후 9시대에 걸쳐 방영하고 있는 일일드라마 ‘소풍가는 여자’와 일일 시트콤 ‘압구정 종갓집’을 모두 폐지한다.대신 그 자리에 여러가지 시사·교양·오락 프로그램 등을 요일별로 ‘블록 편성’하는 물량공세를 통해 시청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현재 월화·수목 드라마가 끝난 뒤 11시대에 방영하고 있는 인기 시사프로그램을 이 시간대로 당겨 경쟁사의 뉴스와 맞불작전을 펼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그동안 평일 오후 9시대는 SBS가 개국 이후 메인뉴스를 8시로 차별 편성하면서 줄곧 드라마 등 가족 프로그램을 방영해 온 시간대.그러나 KBS1TV와 MBC 메인뉴스의 아성에 밀리고,심지어 KBS2TV 교양프로그램에도 고전하는 등 저조한 시청률(10%내외)을 보이자 회사내에서조차 ‘죽은 시간대’로 불릴 정도로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아 왔다.지난 97년 한때 ‘8시뉴스’의 방영시간대를 9시로 바꾸는 모험을 시도했지만,오히려 시청률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등 자존심만 구겼다. SBS가 이같은 이례적인 편성을 실시하는 이유는 오후 9시대는 물론 각 방송사 주요 드라마의 각축장인 오후 10시대의 시청률과 광고 수주까지 의식한 포석.SBS 편성기획팀은 “오후 9시대 드라마·시트콤의 시청률과 광고 등 ‘실적’이 좋지 않아 가을 개편과 함께 ‘장르의 다양화’전략으로 타 방송사의 메인뉴스를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이 시간대의 행보에 따라 오후 10시대 월화·수목 드라마의 시청률도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SBS의 오후 9시대 시청률 올인 전략을 두고 회사 안팎에서는 “시청률을 의식해 오락성 짙은 프로그램만 집중편성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나온다.SBS의 한 시사프로그램 제작 관계자는 “내용보다는 재미를 의식한 나머지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지나치게 ‘연성화’해 편성하는 것은 오히려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세상속으로] 태풍감시 남단기지 ‘제주 고산기상대’

    [세상속으로] 태풍감시 남단기지 ‘제주 고산기상대’

    “태풍비상 1급 근무령이 떨어졌습니다.피크는 자정부터 새벽 3시 사이니 밤새 긴장을 풀지 마세요.” 태풍의 길목인 제주도의 서쪽 끝자락,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바닷가의 해발 76m 수월봉 정상에 자리한 고산기상대(대장 황창연) 기상관측실은 18일 오후 ‘전직원 비상 근무령’속에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제15호 태풍 ‘메기’의 통과를 앞두고 예상진로 등 15개 기상모니터를 주시하는 예보사들의 눈초리는 적 진지를 살피는 초병의 그것과도 흡사했다. ●13명 전직원 비상 근무령 당초 소형 태풍이었던 ‘메기’는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강력한 대형태풍으로 세력을 키운 상황.시간이 갈수록 제주지방기상청과 중앙기상청으로 보내는 관측자료 타전속도도 빨라진다.관측실 왼쪽 벽에 걸린 기상실황판도 ‘메기’가 늪물에서 헤엄치듯 스물스물 다가오는 상황을 60초 간격으로 보여준다.이름 그대로 바다 위에 떠오르는 달빛이 환상적인 수월봉(水月峰)은 제주에서도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그러나 13명의 직원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람이 세다는 고산기상대는 ‘험한’ 근무지다. 고산기상대가 태풍의 첨병 역할을 하는 것은 서·남방향에서 접근하는 모든 기상현상을 최초로 관측하는 지점이기 때문.게다가 고산기상대에는 제주 유일의 기상레이더가 있다.직경 3.6m짜리 기상레이더는 반경 240㎞ 범위의 기상현상을 커버한다.백령도 등 전국 10곳에 있는 기상레이더는 전자파를 발사해 빗방울이나 비구름에 부딪쳐 돌아오는 반사파를 탐지 분석한다.호우·우박·낙뢰 등 돌발적 기상현상과 태풍 및 기압골 접근을 추적하여 기상예보에 이용한다.‘라디오존데’를 띄워올리는 것도 중요한 임무이다. 고층기상을 자동측정하는 라디오존데는 지름 1.5m의 대형 수소풍선에 매달아 하루 두차례 띄워 올린다.태풍이 오면 하루 네차례로 늘어나는 데다,비바람을 뚫고 띄워올려야 하는 만큼 젊은 직원들이 총동원되어야 한다.라디오존데가 송신하는 지상 30㎞ 지점의 기압·기온·풍향·풍속은 일기예보뿐만 아니라 항공기 운항자료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순간풍속 60m… 한국서 가장 바람 센곳 고산기상대는 1987년 12월 제주고층레이더측후소로 문을 연 뒤 1992년 3월 제주고층레이더기상대로 이름이 바뀌었다.2002년 6월부터 황사관측과 파고관측 업무를 시작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여름휴가요?여름이 일년중 가장 바쁜 때인 걸요.” 김강훈(47) 예보관은 농담하지 말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지난해 태풍 ‘매미’ 때 허리에 로프를 매고 풍향계까지 기어가 ‘순간풍속 60m’기록을 확인한 장본인이다. 황창연 대장은 태풍을 목전에 둔 긴장 속에서도 2005년을 기대했다.“내년 하반기에는 기상레이더를 8.5m짜리 최첨단 S-Band레이더로 교체합니다.국민들에게 더욱 정확한 기상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지요.”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초원은 한강 다리에 올라 부용화가 써준 부적을 갈기갈기 찢어 뿌린다.한편,소정은 행자와 얘기하다 초원이 업둥이라는 사실을 실수로 말해버린다.시애를 찾아가 초원이 핏줄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행자는 근본도 모르는 업둥이를 며느리로 들일 뻔 했다며 노발대발한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 30분) 참여정부 출범 1년 반.역대 어느 정부보다 과학기술과 기술혁신에 대한 정책 의지가 강해 제2의 과학기술입국을 내세우고 있다.과학기술 정책의 추진방향을 놓고,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 보좌관과의 대담 시간을 마련한다.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지나친 편식과 과식을 즐기는 아이,대소변을 못가리는 아이 등 아이들의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잘못된 것 같아 걱정이라는 부모들이 많다.이처럼 아이들이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지게 되는 원인은 무엇인지,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인생극장〈오 마이 갓〉(iTV 오후 10시50분) 술에 죽고 술에 사는 대포는 술 때문에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을 겪고 술을 끊기로 결심한다.하지만 회사 직원들의 유혹에 술한잔 하고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다.소변이 급하다는 핑계로 차를 몰고 도망을 친 대포.다음날,경찰들이 대포의 집으로 들이닥치는데…. ●소풍가는 여자(SBS 오후 8시55분) 선재에게서 반지를 받은 혜숙은 자신이 없다며 반지를 사양하고 밖으로 나간다.집에 온 혜숙은 찬미에게 새아빠가 생기면 어떨 것 같냐고 묻고,찬미는 아빠는 미국에 있다고 말한다.비밀을 무기삼아 송이는 병태를 약올리고 쏘냐에게 병태 이름을 못부르게 만든다. ●풀하우스(KBS2 오후 9시50분) 혜원과 지은때문에 혼란스러운 영재.영재는 지은에게 민혁을 좋아하고 싶으면 자기에게 묻지 말고 맘대로 하라고 한다.지은은 그런 영재가 원망스럽다.지은은 민혁에게 영재가 밉지만,영재 때문에 행복하기도,가슴 아프기도 하다고 고백한다.그런 지은 때문에 민혁 역시 가슴이 아프다. ●금쪽같은 내 새끼(KBS1 오후 8시25분) 진국,은수와 미행을 눈치챈 박부장은 서로 쫓고 따돌리는 추격전을 벌이고,박부장은 결국 진국과 은수를 따돌린다.영실은 진국과 은수의 추적을 알게 되고,희수는 영실과 박부장의 통화내용을 듣게 된다.입원 중이던 선자는 눈을 건드리는 바람에 상태가 악화돼 응급처치실로 향한다.
  • 강서 개화동에도 ‘시민의 숲 공원’

    서울 서남부지역에도 뚝섬 시민의 숲이나 양재 시민공원처럼 대규모 숲이 들어선다.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개화동 206의 15 일대 3만 3000여평을 오는 2006년까지 ‘강서 시민의 숲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여가문화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서남부권의 공원은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인접 개화산 공원과 연계하고 모두 150여억원이 투입된다.현재 토지보상과 공원조성 등에 관한 세부 용역이 진행 중이다. 숲 공원 조성계획에 따르면 먼저 둘레에 완충수림대를 조성해 외부의 공해와 소음을 차단한다.여기에다 도시농업체험원을 비롯,습지관찰원·허브농장·청소년 자연학습장 등을 갖춰 도시민들의 주말농장 구실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늘어나는 가족단위의 소풍에 맞춰 가족 레크리에이션장과 체력단련시설 등을 마련하며 가로수나 정원·꽃 등 갖가지 식물을 갖춘 자연식물샘플장도 시민의 숲 조성 계획안에 포함돼 있다. 유 구청장은 “뚝섬과 양재 시민의 숲에 필적하게 이 공원을 자연 숲의 산실로 만들겠다.”면서 “도시인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피서여행 왜 떠나? 서울서 즐겨봐!

    피서여행 왜 떠나? 서울서 즐겨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면 서울은 ‘탈출의 대상’이다.그러나 주위에 눈을 돌려보면 서울에서도 더위를 그을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백설공주와 피터팬이 동화책 속 인물이듯이 개구리와 나비는 그림책 속 동물일 뿐이라고 우기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23일 개장한 서초구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을,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야외에서 떳떳히 고기를 구워먹고 싶은 이들에게는 마포구 ‘난지 캠핑장’ 등이 안성맞춤일 듯 싶다.게다가 이들 시설 주변에는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휴식공간이 있어 서울 속에서 여름을 나는 데 제격이다. ■ 자연의 신비 맛보고 예술의 향기에 젖고…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이 2년여의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23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서초구 우면동 산34 일대 9만 2423평(31만 8644㎡)에 들어선 공원은 서울 도심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특히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인 탐사프로그램도 마련,어린이들에게 체험학습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그러나 관람인원을 하루 4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어서 구경하려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흠으로 지적된다. ●서울시 최초 자연생태공원 도시림과 계곡을 주제로 문을 연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은 숲속에 마련된 서울시내 최초의 자연생태공원이다. 서초구는 모두 87종 6만 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해설판과 나무계단·다리 등의 시설물도 갖췄다.또 공원에는 천연기념물인 소쩍새와 노랑턱멧새,가재,흰줄표범나비 등 5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병꽃나무,신갈나무,노루오줌,물봉선 등 12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다. 특히 이같은 자연이 가져다 준 ‘선물’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 인공시설물은 가급적 배제한 채 기존의 등산로 등을 활용,공원을 조성한 것이 특징.조 구청장은 “자연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1320m에 이르는 산책로 곳곳을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며 자연의 다양함과 풍성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가 있는 산책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우면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계곡물이 모아지는 700여평의 저수지가 펼쳐져 있다.이곳에는 말조개·우렁이·민물새우 등과 각종 물고기들의 서식지가 된다.저수지와 연계한 ‘습지생태 관찰원’을 지나면 땅채송화·구절초·배추 등을 심어 배추흰나비·호랑나비·흰줄표범나비 등을 만날 수 있는 ‘나비 관찰원’이 나온다.이어 새들의 지저귐이 메아리가 되어 울려퍼지는 ‘야생조류 관찰원’과 계곡물 위에서 가재·개구리·소금쟁이·두꺼비 등 물가생물을 살필 수 있는 ‘수서생물 관찰원’,물봉선화·원추리·애기똥풀·큰애기나리 등의 야생식물이 심어진 ‘풀꽃 관찰원’ 등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잠시 가쁜 숨을 추스르고 나면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참나무 층위구조 관찰림’과 ‘양지성식물 관찰원’을 거쳐 ‘명상의 숲’을 지나 ‘나무데크 관찰로’를 따라가다 보면 더덕·고들빼기·돌나물·씀바귀·냉이 등 우리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물의 생김새를 확인할 수 있는 ‘식이식물 관찰원’과 만날 수 있다.또 전통적으로 옷감에 물을 들이는 데 활용했던 쪽·쑥·머위·엉겅퀴 등의 ‘염료식물 관찰원’도 위치하고 있다. 안인수 구 공원녹지과장은 “산책로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라면서 “꽃·식물·조류관찰 프로그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연학교 프로그램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중교통이용·예약은 필수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 생태전문가와 자연봉사자 등의 해설이 있는 계절별 탐방프로그램이 운영된다.이달의 여름생태학교에 이어 ▲8월 나비관찰교실 ▲9월 야생화관찰교실 ▲10월 거미관찰교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공원은 인터넷(www.seocho.seoul.kr)이나 전화(02-570-6395∼7)로 예약한 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다만 생태계 보전을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하루 관람객 수를 400명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공원에 가려면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에서 지선버스(초록색) ‘4417번’이나 마을버스 ‘서초18번’을 타고 종점인 형촌마을에서 내린 뒤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주차장이 없어 승용차 이용은 삼가는 게 좋다. ■ 예술의 전당 ‘짠물 체험’ 공짜로 감상할 시설 즐비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의 맛보기식 자연체험이 못내 아쉬운 분들은 지척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으로 발길을 돌려봄 직하다.흔히 고급예술 향유장소로 알려진 곳이지만,무일푼으로도 즐길 수 있는 자투리 공간이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이다. 공원에서 우면산 등산로를 따라 정상인 소망탑과 대성사를 거쳐 예술의 전당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안팎.등산로의 경사가 완만한데다 공원 개장과 함께 안내표지판 등을 정비,길을 나서기에 어려움이 없다. 먼저 예술의 전당이 내려다 보이는 대성사 약수터에서 목을 축인 뒤 길을 따라 내려오면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가 나온다.한국식 연못인 ‘우면지’ 옆에 자리잡은 야외무대는 반달 모양의 무대와 계단식 객석으로 이뤄져 있으며,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주제의 공연들이 수시로 펼쳐진다. 음악당과 서울서예박물관 사이의 ‘음악광장’,한가람미술관 앞 ‘미술광장’,‘계단광장’ 등의 옥외공간도 무료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역시 전문 예술인들의 행사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음악광장은 예술의 전당 중심광장으로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이 열린다. 미술광장은 조각공원이자 공연예술의 장으로서 클로즈 아트마켓 등 디자인장터가 벌어지기도 한다.또 계단광장은 팝콘서트와 해프닝 등 아마추어 공연가들의 발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사이에 위치한 ‘세계음악분수’는 가로 43m,세로 9m의 국내 최대규모.봄부터 가을까지 세계 각국의 음악을 테마별로 선보이고 있다.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40분∼오후 2시·오후 6시30분∼8시30분 등 두차례,주말에는 오전 11시40분∼오후 3시·오후 6시30분∼8시30분·오후 9시40분∼10시30분 등 세차례다. 또 유럽의 광장을 연상케 하는 대형 ‘노천카페’는 휴식공간으로,잔디가 깔려 있는 ‘야외장터’는 축제·전시·이벤트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 공연과 상관 없이 개방되는 실내 공간으로는 오페라하우스·음악당·한가람미술관 로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오페라하우스 2층 로비에 서면 6층까지 탁 트인 로툰다(Rotunda·건축 용어로 ‘원’을 뜻함)를 발견할 수 있으며,서비스플라자에서는 예술의 전당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또 커피숍·패스트푸드점 등의 편의시설도 있으며,서울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5층에는 전문 식당가가 자리잡고 있다. 음악당 로비는 레코드숍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예술의 전당 종합안내 전화는 (02)580-1300. ■ 레포츠 메카서 건강 챙기고 가족애 다지고… ‘난지캠핑장’은 도심 속 캠핑이라는 이색 체험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이같은 장점 때문에 마포구 상암동 481 일대 6363평(2만 1000㎡)에 위치한 이곳은 개장 2년만에 서울시민의 대표적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캠핑장 예약을 놓쳤더라도 한강과 월드컵공원 등 주변시설을 활용하면 ‘꿩 대신 닭’이 아닌 ‘닭 대신 꿩’ 같은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 유일 캠핑장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당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조성한 난지캠핑장은 현재 서울시내 유일의 야영장으로 모두 150여곳의 야영지가 조성돼 있다.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한 고정식 텐트(4인용)가 설치된 ‘패밀리텐트 사이트’와 단체 이용객을 위한 15∼20인용의 대형 텐트가 마련된 ‘인디언텐트 사이트’,이용객들이 가져온 텐트를 자유롭게 칠 수 있는 ‘프리텐트 사이트’,숙박하지 않고 소풍만 즐기는 ‘그늘막 사이트’ 등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24시간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 2곳과 취사장,조리대,수세식 화장실,세탁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체크인은 오후 1∼8시,체크아웃은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가능하다. ●여름철 주말예약 거의 꽉 차 인터넷(www.camping.or.kr)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되는 캠핑장의 여름철 주말 예약은 거의 꽉찬 상태. 이곳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캠핑문화연구소 박금원 간사는 “평일 예약은 현재도 가능하다.”면서 “또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야영객들에게 피해가 없는 범위 내에서 소풍객들에게 자투리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캠핑장에는 몸만 가도 이용에 지장이 없다.텐트·모포·바비큐그릴 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대여·판매하고 있고,편의마트에서는 야채·생선·육류 등의 먹을거리도 주문판매(예약 011-9020-8546)하기 때문. 하지만 ▲4인용 텐트 1만 3000원 ▲1인용 담요 1500원 ▲1인용 매트 1000원 ▲그릴 6000∼2만 5000원 ▲랜턴(배터리 제외) 1000∼2000원 ▲숯·번개탄 4000원 ▲쓰레기봉투 1100원 등으로 대여·구입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반면 비용을 줄이고 싶은 ‘알뜰 캠핑족’이라면 캠핑 장비를 모두 준비할 경우 1인당 입장료 3750원만 있으면 된다. 또 캠핑장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대목이다. 자가용을 이용,캠핑장에 오려면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로 진입하면 된다.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6호선 상암경기장역(1번 출구)이나 마포구청역(7번 출구)에서 내린 뒤 걸어서 15∼20분이면 도착한다. ●메인요리보다 풍성한 후식 캠핑장 주변에는 월드컵경기장·하늘공원·난지천공원·평화의공원·노을공원·유람선선착장·요트장·수영장·국궁장 등이 있어 최상의 여건을 자랑한다. 우선 캠핑장에서는 월드컵 분수의 레이저쇼 등 한강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캠핑장에서 10분 거리인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수영장은 수심 1.3∼1.5m의 성인 풀이 인기다. 바로 앞에서는 수상스키·윈드서핑·모터보트 등 수상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02)323-0076. 난지지구 내 인라인스케이트 전용도로와 한강 둔치,평화의 호수 주변 등은 ‘인라인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또 대여료가 시간당 2000원인 자전거를 타고 강 바람을 맞으면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쓰레기매립지에서 대규모 공원단지로 탈바꿈한 난지도로 향하면 희망의 숲 등 매립지 사면을 휘감는 5.8㎞의 달리기코스가 그만이다.또 난지천공원에는 게이트볼장·농구장·배드민턴장·놀이터 등의 체육시설이,평화의 공원에는 테니스장까지 갖춰져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꿈의 쉼터 월드컵경기장 건강관리·쇼핑 원스톱 쓰레기매립지에서 한국 축구의 ‘메카’로 거듭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은 쇼핑·레저시설 등이 갖춰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또한번의 변신에 성공했다.데이트에서 건강관리,쇼핑에 이르는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꿈의 쉼터’인 셈이다. ‘월드컵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한 주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입장료는 단돈 200원.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여기에 저렴한 비용(10분당 3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시설(1000여대)은 조급함을 덜어 준다. 이곳에서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며 ‘대∼한민국’을 외쳐보는 것도 좋겠지만,당대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의 미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특히 설계자인 류춘수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했던 고 김수근씨의 제자로서,스승과 제자 사이의 선의의 경쟁을 음미해볼 만하다. 애인과 함께 경기장에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면 이제 영화관을 찾아도 된다.경기장 내 멀티플렉스 극장에는 항공기의 1등석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프리미엄 상영관을 비롯,10개 상영관 1800석이 마련돼 있다. 배가 출출해지면 전문음식점과 패스트푸드점,커피전문점 등이 즐비한 2층으로 올라가 ‘골라 먹는 재미’를 느껴볼 수도 있다. 또 수영·헬스·에어로빅·골프 등을 150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포츠센터 ‘월드컵 스포&스파랜드’(www.sponspa.com)도 지난 6월 문을 열었다.회원이 아니더라도 주말에 6000원(평일 2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1만 8000평 규모의 대형 할인매장을 비롯,웨딩홀,2000석 규모의 연회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물론 경기장 내 시설을 적절히 이용하면 주차장 이용료의 전부 또는 상당부분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어 경기장 밖으로 나서면 평화의 공원이 기다리고 있다.이곳에는 멍석이 깔린 피크닉장이 조성돼 가족단위 이용객에게는 안성맞춤이며,주변지역에 만들어진 20곳의 전망대에서 한강을 포함한 ‘서울 구경’을 실컷 할 수 있다. 또 인근 하늘공원에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이국적인 풍경도 즐길 수 있고,노을공원에는 생태관찰공간도 마련돼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피서여행 왜 떠나? 서울서 즐겨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면 서울은 ‘탈출의 대상’이다.그러나 주위에 눈을 돌려보면 서울에서도 더위를 그을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백설공주와 피터팬이 동화책 속 인물이듯이 개구리와 나비는 그림책 속 동물일 뿐이라고 우기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23일 개장한 서초구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을,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야외에서 떳떳히 고기를 구워먹고 싶은 이들에게는 마포구 ‘난지 캠핑장’ 등이 안성맞춤일 듯 싶다.게다가 이들 시설 주변에는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휴식공간이 있어 서울 속에서 여름을 나는 데 제격이다. ■ 자연의 신비 맛보고 예술의 향기에 젖고…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이 2년여의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23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서초구 우면동 산34 일대 9만 2423평(31만 8644㎡)에 들어선 공원은 서울 도심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특히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인 탐사프로그램도 마련,어린이들에게 체험학습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그러나 관람인원을 하루 4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어서 구경하려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흠으로 지적된다. ●서울시 최초 자연생태공원 도시림과 계곡을 주제로 문을 연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은 숲속에 마련된 서울시내 최초의 자연생태공원이다. 서초구는 모두 87종 6만 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해설판과 나무계단·다리 등의 시설물도 갖췄다.또 공원에는 천연기념물인 소쩍새와 노랑턱멧새,가재,흰줄표범나비 등 5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병꽃나무,신갈나무,노루오줌,물봉선 등 12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다. 특히 이같은 자연이 가져다 준 ‘선물’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 인공시설물은 가급적 배제한 채 기존의 등산로 등을 활용,공원을 조성한 것이 특징.조 구청장은 “자연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1320m에 이르는 산책로 곳곳을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며 자연의 다양함과 풍성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가 있는 산책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우면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계곡물이 모아지는 700여평의 저수지가 펼쳐져 있다.이곳에는 말조개·우렁이·민물새우 등과 각종 물고기들의 서식지가 된다.저수지와 연계한 ‘습지생태 관찰원’을 지나면 땅채송화·구절초·배추 등을 심어 배추흰나비·호랑나비·흰줄표범나비 등을 만날 수 있는 ‘나비 관찰원’이 나온다.이어 새들의 지저귐이 메아리가 되어 울려퍼지는 ‘야생조류 관찰원’과 계곡물 위에서 가재·개구리·소금쟁이·두꺼비 등 물가생물을 살필 수 있는 ‘수서생물 관찰원’,물봉선화·원추리·애기똥풀·큰애기나리 등의 야생식물이 심어진 ‘풀꽃 관찰원’ 등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잠시 가쁜 숨을 추스르고 나면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참나무 층위구조 관찰림’과 ‘양지성식물 관찰원’을 거쳐 ‘명상의 숲’을 지나 ‘나무데크 관찰로’를 따라가다 보면 더덕·고들빼기·돌나물·씀바귀·냉이 등 우리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물의 생김새를 확인할 수 있는 ‘식이식물 관찰원’과 만날 수 있다.또 전통적으로 옷감에 물을 들이는 데 활용했던 쪽·쑥·머위·엉겅퀴 등의 ‘염료식물 관찰원’도 위치하고 있다. 안인수 구 공원녹지과장은 “산책로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라면서 “꽃·식물·조류관찰 프로그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연학교 프로그램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중교통이용·예약은 필수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 생태전문가와 자연봉사자 등의 해설이 있는 계절별 탐방프로그램이 운영된다.이달의 여름생태학교에 이어 ▲8월 나비관찰교실 ▲9월 야생화관찰교실 ▲10월 거미관찰교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공원은 인터넷(www.seocho.seoul.kr)이나 전화(02-570-6395∼7)로 예약한 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다만 생태계 보전을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하루 관람객 수를 400명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공원에 가려면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에서 지선버스(초록색) ‘4417번’이나 마을버스 ‘서초18번’을 타고 종점인 형촌마을에서 내린 뒤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주차장이 없어 승용차 이용은 삼가는 게 좋다. ■ 예술의 전당 ‘짠물 체험’ 공짜로 감상할 시설 즐비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의 맛보기식 자연체험이 못내 아쉬운 분들은 지척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으로 발길을 돌려봄 직하다.흔히 고급예술 향유장소로 알려진 곳이지만,무일푼으로도 즐길 수 있는 자투리 공간이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이다. 공원에서 우면산 등산로를 따라 정상인 소망탑과 대성사를 거쳐 예술의 전당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안팎.등산로의 경사가 완만한데다 공원 개장과 함께 안내표지판 등을 정비,길을 나서기에 어려움이 없다. 먼저 예술의 전당이 내려다 보이는 대성사 약수터에서 목을 축인 뒤 길을 따라 내려오면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가 나온다.한국식 연못인 ‘우면지’ 옆에 자리잡은 야외무대는 반달 모양의 무대와 계단식 객석으로 이뤄져 있으며,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주제의 공연들이 수시로 펼쳐진다. 음악당과 서울서예박물관 사이의 ‘음악광장’,한가람미술관 앞 ‘미술광장’,‘계단광장’ 등의 옥외공간도 무료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역시 전문 예술인들의 행사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음악광장은 예술의 전당 중심광장으로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이 열린다. 미술광장은 조각공원이자 공연예술의 장으로서 클로즈 아트마켓 등 디자인장터가 벌어지기도 한다.또 계단광장은 팝콘서트와 해프닝 등 아마추어 공연가들의 발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사이에 위치한 ‘세계음악분수’는 가로 43m,세로 9m의 국내 최대규모.봄부터 가을까지 세계 각국의 음악을 테마별로 선보이고 있다.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40분∼오후 2시·오후 6시30분∼8시30분 등 두차례,주말에는 오전 11시40분∼오후 3시·오후 6시30분∼8시30분·오후 9시40분∼10시30분 등 세차례다. 또 유럽의 광장을 연상케 하는 대형 ‘노천카페’는 휴식공간으로,잔디가 깔려 있는 ‘야외장터’는 축제·전시·이벤트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 공연과 상관 없이 개방되는 실내 공간으로는 오페라하우스·음악당·한가람미술관 로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오페라하우스 2층 로비에 서면 6층까지 탁 트인 로툰다(Rotunda·건축 용어로 ‘원’을 뜻함)를 발견할 수 있으며,서비스플라자에서는 예술의 전당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또 커피숍·패스트푸드점 등의 편의시설도 있으며,서울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5층에는 전문 식당가가 자리잡고 있다. 음악당 로비는 레코드숍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예술의 전당 종합안내 전화는 (02)580-1300. ■ 레포츠 메카서 건강 챙기고 가족애 다지고… ‘난지캠핑장’은 도심 속 캠핑이라는 이색 체험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이같은 장점 때문에 마포구 상암동 481 일대 6363평(2만 1000㎡)에 위치한 이곳은 개장 2년만에 서울시민의 대표적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캠핑장 예약을 놓쳤더라도 한강과 월드컵공원 등 주변시설을 활용하면 ‘꿩 대신 닭’이 아닌 ‘닭 대신 꿩’ 같은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 유일 캠핑장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당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조성한 난지캠핑장은 현재 서울시내 유일의 야영장으로 모두 150여곳의 야영지가 조성돼 있다.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한 고정식 텐트(4인용)가 설치된 ‘패밀리텐트 사이트’와 단체 이용객을 위한 15∼20인용의 대형 텐트가 마련된 ‘인디언텐트 사이트’,이용객들이 가져온 텐트를 자유롭게 칠 수 있는 ‘프리텐트 사이트’,숙박하지 않고 소풍만 즐기는 ‘그늘막 사이트’ 등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24시간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 2곳과 취사장,조리대,수세식 화장실,세탁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체크인은 오후 1∼8시,체크아웃은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가능하다. ●여름철 주말예약 거의 꽉 차 인터넷(www.camping.or.kr)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되는 캠핑장의 여름철 주말 예약은 거의 꽉찬 상태. 이곳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캠핑문화연구소 박금원 간사는 “평일 예약은 현재도 가능하다.”면서 “또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야영객들에게 피해가 없는 범위 내에서 소풍객들에게 자투리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캠핑장에는 몸만 가도 이용에 지장이 없다.텐트·모포·바비큐그릴 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대여·판매하고 있고,편의마트에서는 야채·생선·육류 등의 먹을거리도 주문판매(예약 011-9020-8546)하기 때문. 하지만 ▲4인용 텐트 1만 3000원 ▲1인용 담요 1500원 ▲1인용 매트 1000원 ▲그릴 6000∼2만 5000원 ▲랜턴(배터리 제외) 1000∼2000원 ▲숯·번개탄 4000원 ▲쓰레기봉투 1100원 등으로 대여·구입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반면 비용을 줄이고 싶은 ‘알뜰 캠핑족’이라면 캠핑 장비를 모두 준비할 경우 1인당 입장료 3750원만 있으면 된다. 또 캠핑장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대목이다. 자가용을 이용,캠핑장에 오려면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로 진입하면 된다.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6호선 상암경기장역(1번 출구)이나 마포구청역(7번 출구)에서 내린 뒤 걸어서 15∼20분이면 도착한다. ●메인요리보다 풍성한 후식 캠핑장 주변에는 월드컵경기장·하늘공원·난지천공원·평화의공원·노을공원·유람선선착장·요트장·수영장·국궁장 등이 있어 최상의 여건을 자랑한다. 우선 캠핑장에서는 월드컵 분수의 레이저쇼 등 한강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캠핑장에서 10분 거리인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수영장은 수심 1.3∼1.5m의 성인 풀이 인기다. 바로 앞에서는 수상스키·윈드서핑·모터보트 등 수상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02)323-0076. 난지지구 내 인라인스케이트 전용도로와 한강 둔치,평화의 호수 주변 등은 ‘인라인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또 대여료가 시간당 2000원인 자전거를 타고 강 바람을 맞으면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쓰레기매립지에서 대규모 공원단지로 탈바꿈한 난지도로 향하면 희망의 숲 등 매립지 사면을 휘감는 5.8㎞의 달리기코스가 그만이다.또 난지천공원에는 게이트볼장·농구장·배드민턴장·놀이터 등의 체육시설이,평화의 공원에는 테니스장까지 갖춰져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꿈의 쉼터 월드컵경기장 건강관리·쇼핑 원스톱 쓰레기매립지에서 한국 축구의 ‘메카’로 거듭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은 쇼핑·레저시설 등이 갖춰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또한번의 변신에 성공했다.데이트에서 건강관리,쇼핑에 이르는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꿈의 쉼터’인 셈이다. ‘월드컵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한 주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입장료는 단돈 200원.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여기에 저렴한 비용(10분당 3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시설(1000여대)은 조급함을 덜어 준다. 이곳에서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며 ‘대∼한민국’을 외쳐보는 것도 좋겠지만,당대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의 미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특히 설계자인 류춘수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했던 고 김수근씨의 제자로서,스승과 제자 사이의 선의의 경쟁을 음미해볼 만하다. 애인과 함께 경기장에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면 이제 영화관을 찾아도 된다.경기장 내 멀티플렉스 극장에는 항공기의 1등석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프리미엄 상영관을 비롯,10개 상영관 1800석이 마련돼 있다. 배가 출출해지면 전문음식점과 패스트푸드점,커피전문점 등이 즐비한 2층으로 올라가 ‘골라 먹는 재미’를 느껴볼 수도 있다. 또 수영·헬스·에어로빅·골프 등을 150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포츠센터 ‘월드컵 스포&스파랜드’(www.sponspa.com)도 지난 6월 문을 열었다.회원이 아니더라도 주말에 6000원(평일 2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1만 8000평 규모의 대형 할인매장을 비롯,웨딩홀,2000석 규모의 연회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물론 경기장 내 시설을 적절히 이용하면 주차장 이용료의 전부 또는 상당부분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어 경기장 밖으로 나서면 평화의 공원이 기다리고 있다.이곳에는 멍석이 깔린 피크닉장이 조성돼 가족단위 이용객에게는 안성맞춤이며,주변지역에 만들어진 20곳의 전망대에서 한강을 포함한 ‘서울 구경’을 실컷 할 수 있다. 또 인근 하늘공원에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이국적인 풍경도 즐길 수 있고,노을공원에는 생태관찰공간도 마련돼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일TV 하이라이트]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7시20분) 목으로 철사 감아 끊기,목젖으로 철근 구부리기 등 남자들도 하기 힘든 묘기 같은 무술을 하는 여자 차력사 수희씨를 만나보자.아무리 어려운 단어라도 척척 읽고,해석까지.특별한 교육 없이도 생후 6개월부터 스스로 알파벳을 익혔다는 영어신동 현진이의 실력이 공개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서방세계로부터 일반 폭탄에 방사능 물질을 채워넣은 ‘더티 밤’을 밀매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트랜스니스티리아’를 찾아간다.전문가들은 옛날 폭탄에 방사능 물질을 넣은 ‘더티 밤’을 제조했다고 의심하고,이렇게 생산된 무기가 해외로 팔려 나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문화,문화인(EBS 밤 12시) 정수웅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다큐멘터리를 들여다본다.그에게 있어 이데올로기 문제,근대화,전쟁 등은 다큐멘터리의 흥미있는 소재다.지난 한 세기를 정리하고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타임캡슐에 넣어 후손에게 전할 만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 정수웅 감독을 만나본다. ●리얼스토리 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2004년 1월 포천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여중생 살인사건’과 연이어 발생한 ‘보험 설계사 살인사건’으로 인해 포천 사람들은 살인의 공포에 시달린다.포천경찰서에서는 여중생 살인사건과 보험 설계사 살인사건을 한데 묶어 수사를 펼치고 사건의 내막이 차차 밝혀진다. ●소풍가는 여자(SBS 오후 8시50분) 쏘냐가 결혼할 거라고 말하자 속이 상한 병태는 밖으로 나가 버린다.삼겹살을 사온 병태는 평생 먹게 해줄테니 결혼 할 생각을 말라고 충고한다.평생이라는 말에 송이는 무슨 뜻이냐고 묻는다.병태는 오해 하지 말라며 법적으로만 부부가 돼도 불법체류는 피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0분) 어머니는 딸들에게 계속 전화를 걸고 막내딸 영아씨는 자다말고 새벽에 달려온다.힘들다고 하소연해봤자 어머니는 막무가내.곧이어 도착한 둘째딸 황일씨와 번갈아 어머니의 휠체어를 민다.둘째딸은 촉촉하게 젖은 어머니의 눈가를 보며 속내를 알 수 없는 답답함에 눈물을 흘리고 만다. ●금쪽같은 내 새끼(KBS1 오후 8시25분) 지혜와 재민은 각자의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편지를 보낸다.지혜와 재민의 가출을 알게 된 선자는 기절을 한다.진국과 희수의 결혼을 틈타 그동안 꾸며 오던 음모를 진행하기로 하고,가압류해 놓은 진국의 땅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에 풀어줘야 한다고 덕배를 설득한다.
  • 서울시민 숨통 좀 트이려나

    구로구 항동과 중랑구 망우동 등 서울 시계(市界)에 대규모 삼림 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5일 항동 10의1 일대 16만 9674㎡(5만 1500평)에 오는 2006년까지 수목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망우동 산 30의7 일대 12만 7900㎡(3만 8760평)엔 2006년 상반기 ‘소풍공원’이 생긴다.수목원은 시내에서 1호이며,소풍공원도 전국에서 처음이다. 가칭 항동수목원이 들어설 부지는 국철 경인선과 경인로가 곁에 있어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이 곳에는 올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해 500여종의 다양한 목·초본 식물을 산림·습지·초지 등으로 이어지도록 심고 자연탐방 코스와 수변 전망대,생태연못,휴게광장 등 편의시설을 만든다.시는 수목원 명칭에 대해 인터넷 등을 통해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모아 결정할 계획이다. 망우동 소풍공원 역시 생활권 녹지 100만평 늘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경기도 남양주시와 인접한 이 곳에는 생태 습지원,가족 피크닉장,잔디마당 등이 들어선다.특히 1500평 규모의 맨발 건강공원엔 황톳길·대나무길·자갈길·잔디밭 등 추억이 어린 소풍길을 떠올리게 하는 테마로 시설을 꾸밀 예정이다. 완공되면 인근 인조잔디 축구장과 어우러져 공동묘지를 연상케 하는 이 일대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강동구 고덕1동 암사취수장과 수변 생태공원 사이에 있는 올림픽대로 인근 한강둔치 10만 5600여㎡와 청계산 원터골 낙엽활엽수림 14만 6200여㎡에 대해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고덕동 한강둔치에는 도루박이,골풀,산괴불주머니 등 희귀식물과 오색딱따구리,왜가리 등 텃새·철새들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청계산 주요 등산로인 원터골에서 청계골로 넘어가는 쪽에 있는 낙엽활엽수림은 도시 근교에서 찾아보기 힘든 피나무·다릅나무 등 수목과 박새·멧비둘기·어치 등 조류가 발견된 곳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마르지 않는 ‘부산의 눈물’… 조문 줄이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절규하던 고 김선일씨는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고향땅에 돌아왔다.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부산의료원에는 비통과 애도의 물결 속에 이틀째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손때 묻은 책과 사진… 고인의 흔적이 생생한 유품이 이날 사촌형 김진학(38)씨에 의해 공개돼 주변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전날 고인의 시신과 함께 도착한 유품은 여행가방 2개와 주인잃은 기타,이라크에서 듣던 휴대용 콤팩트디스크(CD)플레이어 등이었다.CD플레이어 안에는 ‘바이올린 연주곡’이라고 적힌 CD가 들어있었다.여행가방에는 여름 및 겨울 옷가지와 함께 고인이 이라크 어린이와 활짝 웃으면서 찍은 사진,이력서용 사진을 확대한 듯한 인물사진 2장을 비롯,이라크 현지에서 찍은 사진 20여장이 담겨 있었다. 고인이 사용하던 노트북과 아랍어와 영어로 적힌 성경책,아랍어 성경내용이 적힌 소책자,영어문법책,아랍어 교재 등도 나왔다.영어책 갈피에서는 이라크 한인연합교회 교인이 보낸 엽서가 발견됐다.엽서에는 “어제 나누었던 대화로 형제를 좀 더 알게 됐습니다.연합교회는 철수하지만 형제님이 주위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유품 중에는 검은 천에 두건을 두른 아랍여성 등 그림 2점,머리에 쓰는 두건 2점,‘OPERATION IRAQI FREEDOM,2003-IRAQ’라는 글귀와 함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얼굴에 빨간색 X표가 돼 있는 면티셔츠 2점 등이 눈길을 끌었다.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십시오” 휴일을 맞아 고인의 빈소에는 각계각층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오전 위로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온누리교회 박종길 목사가 “저들은 저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용서해 주소서.”라며 눈물을 흘리자,고인의 부모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꼈다.이어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십시오.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다툼이 있는 곳에 평화를,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주십시오.”라며 기도문을 읽어 내려가자 빈소는 울음바다로 변했다. 이날 오전에는 협상단 대표였던 장재룡 외교부 차관보를 비롯해 손학규 경기도 지사,고인의 동문인 한국외대 안병만 총장과 한승헌 이사장,권영길 의원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소속 국회의원 등이 조문했다. 고인의 중학교 동창인 김규완(34)씨는 학창시절 함께 찍은 봄소풍 사진을 들고왔다.‘1985년 4월18일 봄소풍 태종대’라고 적힌 단체사진에서 고인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린 채 환하게 웃고 있었다.김씨는 “처음엔 선일이인지 몰랐다.사진을 보고 옛날 모습이 남아 있어 알아봤다.”면서 “이런 일은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친구가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슬프다.같이 술 한잔 하고 싶다.”고 울먹였다. 앞서 26일 오후 5시25분 대한항공 KE59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고인의 시신은 군 수송기에 실려 오후 7시25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시신은 오후 8시35분쯤 빈소가 마련된 부산의료원에 도착했으나 민주노총 등 부산시민평화행동 회원 1000여명이 병원 입구를 가로막은 채 “김선일을 살려내라.”,“파병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바람에 시신은 20여분이 지나서야 안치실로 향했다. 오후 9시쯤 안치실에서 실시된 검시 결과 시신은 일부 멍든 흔적은 있었으나 대체로 깨끗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검시를 참관한 부산의료원 직원은 “고인의 다리 일부에 멍이 발견되고 복부일부에 부패흔적이 보였을 뿐 나머지 신체에는 별다른 상처 흔적이 없었다.”면서 “참수됐던 목 부위도 현지 의료진이 봉합해 외관상 흔적만 있을 뿐 참혹했던 당시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부산 김효섭 이효용기자 newworld@seoul.co.kr˝
  • [문화마당] 도시락의 기억/백지연 문학평론가

    요즘 불량만두 파동으로 인해 우리를 둘러싼 먹을거리 문화에 대한 불안감이 새삼 증폭되었다.바쁜 것을 핑계로 인스턴트 음식을 애용하긴 했지만 그동안 맛있게 사먹은 음식들을 생각하니 심란하다. 얼마 전에는 한 구립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대로 주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민원이 잇따랐다.학부모에게 받은 교육비와 국가보조금을 착복한 채 썩어가는 달걀과 유통기한이 지난 인스턴트 식품들,심지어 동네 굿판에서 얻어온 떡으로 간식을 대체한 어린이집 원장은 고작 면직처분을 받았을 뿐이다.보육시설을 믿고 마음놓았던 어머니들은 뒤늦게 아이들의 점심시간에 방문하여 형편없는 음식들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항의했다. 아이들을 상대로 한 음식물의 관리 소홀은 어떤 변명도 필요 없는 중징계 죄목이건만 사람들은 쉽게 그 사실을 용서하거나 망각한다. 요즘처럼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고 보육시설과 학교시설의 급식문화가 발달하면서 가정의 어머니이자 주부들은 음식마련이라는 가사분담에서 해방된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단체급식의 편리함은 실상 그 먹을거리를 얼마나 안전하게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한 불안감을 암시하고 있다.학교와 사설교육기관에서 단체급식이 보편화되었다지만 그 급식의 위생성과 안전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그러고 보면 단체급식이 드물었던 예전의 학창시절에 어머니가 손수 싸주시던 도시락이 얼마나 안전한 먹을거리였던가! 그래서인지 요즘엔 ‘도시락을 싸던 시대’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등장한다.하지만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십대의 시절에 가장 지겹고 귀찮은 것은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는 일이었다.아침마다 피곤한 눈을 비비며 반찬을 고민하던 어머니 생각은 하지도 못한 채 반찬 투정을 하는 일도 많았다.이제 부모가 되고 나서야 매일 도시락을 싸던 어머니의 일상이 얼마나 피곤했던 것인가를 실감하게 된다. 얼마 전에 접한 한 인터넷 육아사이트에서는 요즘 아이들 소풍 때 바쁜 어머니들이 포장김밥을 그대로 사서 보내는 것을 걱정하는 교사의 글이 소개된 적이 있다.아이들이 일 년에 몇 번 소풍을 간다고 포장김밥을 사서 보내느냐,좀더 성의를 내어 간단하게라도 어머니들이 직접 싸주면 안 되느냐는 부탁과 염려의 글이었다.교사는 포장김밥을 덜렁덜렁 들고 소풍 온 아이들이 안쓰러워 한 말이겠지만 정신없는 직장여성들이 읽으면 뜨끔하면서도 왠지 서운한 이야기다. 왜 가정의 먹을거리와 그 모든 것의 준비는 주부에게 돌아가는 것인가.일년에 한두 번인 소풍과 일년에 한두 번인 주부의 바쁜 일이 겹치지 않으리란 보장이 어디 있을까. 학교 급식이든,어린이집 간식이든,불량만두든 모든 문제가 터지면 그 해결책을 다시 개인이 담당해야 한다는 것은 불합리하고 부당하다. 때로 우리는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 안전한 재료를 사서 조리해 먹으라는 쉬운 결론을 내리곤 한다.그러나 믿을 수 없으면 안 사먹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그런 식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철저한 제도의 강화를 통해 안전관리와 감독을 실시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는 늘어가고 가사분담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악순환의 시대에 등장한 도시락 예찬론이 썩 유쾌하게 다가오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백지연 문학평론가˝
  • [14일 TV 하이라이트]

    ●왕꽃 선녀님(오후 8시20분) 무빈을 만난 초원은 자신이 오해한 것을 설명한다.미영은 동하를 만나고는 있지만,마음을 주지는 않는다.동하는 미영이 자신을 필요할 때만 부른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동하는 미영을 놓을 수 없다.몸살이 난 행자를 문병간 시애는 고민 끝에 정수와 초원을 이어주자는 말을 건네려고 한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실험실 현대화’프로젝트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전국 초·중·고등학교 과학실험실의 시설과 기자재를 개선하기 위한 교육 당국의 노력으로 과학 실험수업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하지만 과학실 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끊이지 않는데…. ●일과 사람들(오후 8시20분) 가업을 이어 새로운 농업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후계농업 경영인들을 만나본다.먼저 경기도 평택에서 10년이 넘게 호박 하우스를 관리,생산하고 있는 방선화씨를 만나본다.이어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기능성 쌀인 ‘다이어트쌀’과 ‘황토쌀’을 재배하고 있는 나종창씨를 만난다. ●경찰 24시(오후 10시50분) 허위 비자 발급을 위해 2000년부터 현재까지 결혼을 아홉 번이나 한 용의자가 발견됐다.특이한 점은 결혼한지 한 달도 안돼서 모두 이혼을 했고,이혼 후 여자들은 모두 미국으로 출국한 것.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서서히 밝혀지는 비자발급 위조단의 실체, 그리고 사건의 결말은…. ●소풍가는 여자(오후 8시50분) 이혼 후 1년이 지난 혜숙은 해물탕집을 하며 살아간다.찬미는 친구들이 아빠 얘기를 하자 풀이 죽어 들어온다.한편 좌판을 벌여놓고 장사를 하던 쏘냐는 돈이 든 가방을 날치기 당한다.갈 곳이 없는 쏘냐는 병태를 찾아온다.송이모는 쏘냐를 데리고 있겠다고 말하며 풍길에게 윙크를 한다. ●대단한 가족(오후 7시) 첫날 밤만 14번째,14일 만에야 첫날밤을 치르게 된 준형,미형씨 부부의 말못할 사연은? 23살 꽃띠 아가씨 필기씨와 37세의 노총각 동주씨의 인연 만들기 대작전이 시작된다.자나깨나 암벽 생각,꿈에서조차 암벽 타느라 정신이 없는 승빈이네 가족.암벽 타면서 느끼는 가족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청춘! 신고합니다(오후 7시30분) 부대 창설 51주년에 빛나는 화력전투 수행의 선봉 육군 산악포병부대 장병들과 함께 한다.‘병영퀴즈 여보세요’에서는 객석에서 뛰어 올라온 병사들의 숨가쁜 60초 전화퀴즈가 펼쳐진다.또 ‘어머님 전상서’코너에서는 홀로 남겨진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눈물겨운 편지 한 통이 소개된다. ˝
  • 교육부, 8월까지 간소복 허용

    ‘간편한 차림도 좋지만 미니스커트·배꼽티·선글라스 등은 안 됩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14일부터 8월 말까지 무더운 여름동안 정장에서 벗어나 간편한 차림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따라서 모든 직원은 행사 등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편한 복장으로 일하게 된다.교육부측은 그러나 “아무리 자유복장이라도 소풍 가듯 출근한다든지,지나친 노출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샌들·배꼽티·미니스커트 등은 간소복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교육부 하수호 서기관은 “간소복으로 일하되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도록 예의를 지키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kpark@seoul.co.kr˝
  • [임영숙 칼럼] ‘사람立國’의 희망

    서울 시청앞에 잔디광장이 조성되면서 서울신문사는 여러모로 불편해졌다.우선 한적하던 신문사 바로 옆길이 우회도로로 바뀌면서 자동차 매연에 시달리게 됐다.또 남대문에서 시청앞에 이르는 길의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광화문 쪽에서 자동차로 신문사에 들어오려면 먼길을 돌아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울광장을 축복으로 받아들인다.비로소 사람 대접 받는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잔디광장에 소풍나온 연인들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분수대 물기둥속으로 뛰어들어 장난치는 청소년들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광장과 연결된 횡단보도를 건널 때 특히 기분이 좋다.자동차를 위한 도시가 이제 사람을 위한 도시로 바뀌었다는 실감이 드는 것이다. 지난주 구성된 대통령 직속 ‘사람입국신경쟁력특별위원회’는 같은 맥락에서 주목할 만하다.사람입국(立國)이란 사람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사회,사람이 자산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뜻하고 신경쟁력이란 물질이 아니라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경쟁력을 말한다.즉 직장을 평생 재충전,평생학습의 장으로 바꾸는 뉴패러다임 경영의 확산을 통해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혁신주도 경제를 위한 학습사회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이 그 목표인 것이다. 이 위원회는 평생 재충전 예비조와 교대조를 도입한 유한킴벌리의 뉴패러다임 경영 성공에 자극 받아 발족했다.지난해 11월 ‘500만 일자리 만든다’는 칼럼을 통해 유한킴벌리의 뉴패러다임 경영을 소개하며 국가정책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던 만큼 정부 차원의 사람입국 의지가 참으로 반갑다. 그러나 이 정책 추진에 대해 많은 기업인과 일부 정책당국자들은 회의적이거나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다.유한킴벌리의 성공은 특수한 것이어서 그 모델을 다른 기업에 확산시키는 데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일자리 나누기로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으며 고용의 질과 기업 경쟁력만 약화시킬 것이라고도 한다.이같은 주장은 부분적으로는 옳지만 뉴패러다임 경영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우선 뉴패러다임 경영은 단순한 일자리 나누기가 아니라 지식기반 사회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학습조직으로 기업을 바꾸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또 유한킴벌리와 같은 성공이 외국에서는 이미 특수한 것이 아니다.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존경 받는 기업1위,MBA출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1위로 6년 연속 선정된 휼렛패커드사는 일자리 나누기와 평생학습의 인간경영 성공사례이다.세계항공업계에서 최고 순이익을 올린 싱가포르항공 또한 인간중심 경영으로 유명하다.이 항공사는 직원교육에 연간 750억원을 투자한다. 기계의 작동시간을 단축시키지 않거나 오히려 더 연장시키는 노동시간 단축은 유럽에서 고용 창출의 열쇠로 이해되고 있다.영국과 싱가포르는 인적자원 개발 인증제까지 도입해 기업들의 인적자원 개발 기준을 제시하고 지속적 개선을 장려하고 있다. 실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정부와 기업이 단순히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불가피한 일이다.지난 80년대 말 실업률이 10%에 달했을 때 캐나다는 일자리 나누기로 경제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당시 캐나다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미국의 투자가 멕시코로 몰려 위기에 처했는데 거대한 블랙홀 같은 중국을 이웃에 둔 지금의 한국은 그때의 캐나다와 비슷한 형편이다. 인적자원에 투자하는 뉴패러다임 경영은 서울광장처럼 부분적인 불편과 문제점을 안겨줄지도 모르나 현재의 실업문제 해결과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대안이다.노동의 인간화 없이 우리 사회의 인간화는 이루어질 수 없다. 주필 ysi@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토크쇼 임성훈과 함께(오전 9시45분)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고깃집에 일일 종업원으로 변장을 하고 나타난 이명박 시장.시민들의 불만을 직접 들어보고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또 1940년에 완공된 시장 공관을 전격 공개한다.이명박 시장의 바쁜 일상을 따라가 본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의 도래를 앞당기기 위해 선정된 9대 IT 신성장 동력을 알아본다.9대 IT 신성장 동력이 포함된 ‘IT 8-3-9 전략’도 올해 정통부에서 시행하는 IT 관련 주요 정책이다.또한 올 상반기 제주도의 텔레매틱스 시범 도시 운영까지 앞두고 있다. ●예술의 광장(밤 12시) 서울발레시어터의 여러 작품 중에서 명작 두 편을 감상한다.첫 번째 작품은 사계(四季).각 장마다 서로 다른 유명 작곡가들의 음악을 사용하고 있다.두 번째 작품은 길이 만나는 곳(Chemins de Recontres).스토리보다는 무용수의 개성과 역동적인 표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인생극장 오 마이 갓(오후 10시50분) 어느 날 우연히 한 여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부유한 중년의 신사.그녀에게는 이미 남편과 아이가 있다.그러나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사랑이기에 쉽게 포기할 수 없다.그러던 어느 날 그녀 남편의 부도 소식을 듣는 그는 그녀의 남편을 만나 엄청난 제안을 하는데…. ●소풍가는 여자(오후 8시50분) 조 여사는 며느리를 달래보지만 혜숙은 용서가 안된다고 말한다.풍길을 찾아온 조 여사는 혜숙 덕에 윤호가 성공을 했다고 며느리를 칭찬한다.고모는 공치사를 하는 사부인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모는 찬미로부터 엄마 아빠가 매일 싸우기만 한다는 말을 듣고 걱정을 한다. ●4월의 키스(오후 10시) 재섭은 채원을 위해 정우를 데리고 고향으로 내려가 기억을 찾아주기로 결심한다.도철은 재동에게 순영 앞으로 들어 놓은 생명보험 증서를 들이대며 이혼해 줄 수 없다고 버틴다.그러나 순영은 포기하지 않고 매일 재동의 집으로 가 온갖 일을 거들고 운봉은 그런 순영에 할 말이 없어진다. ●환경스페셜(오후 10시) 암컷 멧돼지는 수컷을 유혹하기 위해 꼬리를 치켜올리고,냄새를 풍긴다.약 4개월 후 암컷 멧돼지는 출산을 위해 무리를 이탈해 홀로 출산을 감행한다.베일에 가려져 있던 멧돼지의 출산준비과정과 출산,양육에서 진흙목욕,죽순 먹는 모습까지 멧돼지 생태의 모든것을 공개한다. ˝
  • 북부법조단지 부지결정 그후… 중랑구 노원구 반전카드

    북부법조단지 유치 실패로 실의에 빠진 중랑구가 또다른 승부수를 준비,재기를 다짐하고 있다.북부법조타운을 내 준 노원구는 이에 견줄 수 있는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랑구는 이번 북부법조단지 유치과정에서 가장 큰 상처를 입었다.구 집행부와 의회는 물론 주민들까지 힘을 보태고 나섰지만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구세(區勢) 확장의 절호의 기회로 삼고 2년 남짓 전력투구했지만 화룡점정(畵龍點睛)에 실패했다.그만큼 상실감은 컸다.허탈한 분위기는 문병권 구청장의 말에서 읽혀졌다.“열심히 했는데…”,“죄송합니다.” 하지만 문 구청장은 곧바로 또다른 승부수를 띄웠다. “법조단지를 유치하려던 신내동에 첨단 IT(정보통신)단지를 입주시킬 생각입니다.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지요.” ●쾌적한 자연환경·편리한 교통 적지 그는 법조단지 부지가 확정된지 일주일도 안된 지난달 24일 서울시에 실무과장을 파견,IT산업단지 타진에 들어갔다.봉화산 근린공원,망우동 소풍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망을 밑천으로 2만∼3만평의 청정 산업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이는 건설교통부가 제안한 임대아파트 건립을 정면으로 맞받아치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법조단지 유치가 물건너갔지만 IT단지를 끌어들일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플러스 요인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북부법조단지 이전 여파는 인접 자치구인 노원구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아무리 계산해도 손해본 장사가 분명한 만큼 다른 것으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그 카드가 영어체험마을 유치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대법원의 이전 결정 방침으로 공릉동 북부지법과 지검이 다른 구로 가게 된 만큼 이에 상응한 보상은 있어야 한다.”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어체험마을’ 유치를 강력히 밀고 나갈 계획임을 내비쳤다. 서울시는 송파구 풍납동 옛 외환은행부지에 영어체험마을을 조성하듯 강북에도 영어체험마을 1곳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지난 3월 발표했다.이어 적정부지를 물색해 줄 것을 각 자치구에 통보했다. 현재까지 노원구를 비롯해 성북구,도봉구,강북구 등 4∼5개 자치구가 유치희망의사를 나타냈다.하지만 이들 대부분의 자치구는 시의 선정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서 내세우는 조건은 저렴한 비용과 적정한 부지다.최소 5000평 이상은 돼야 하고 신축이 아닌 건물의 리모델링을 원하고 있다.개원 시기는 못박지 않았지만 적합한 부지만 나서면 내년 안이라도 들어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노원구는 ‘우리가 최적이다.’며 홍보전을 강화하는가 하면 다각도로 시를 압박하고 있다. 현재 북부지원과 지검이 있는 공릉1동 622의 부지가 4000여평에 이르고 기존의 건물을 이용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위치도 지하철 5·7호선이 교차하고 1호선 석계역도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용이해 시의 조건에 부합된다는 것이다. 주변에 유흥지가 없고 주택이 99.9%라는 점과 육사,이스턴캐슬 등 쾌적한 주변 환경도 장점으로 꼽고 있다. ●‘강북지역 교육 일번지’ 내세워 이 구청장은 “누가 뭐래도 강북지역의 교육 1번구는 노원이 아니냐.”면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학교수가 가장 많은 곳도 노원”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청소년 환경 우수자치구로 선정될 만큼 행정지원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음을 거론했다.공보팀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용식 공보팀장은 “타 자치구의 경우 토지매입 비용이 만만치 않고 그린벨트 해제 등 암초가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지만 노원구의 부지는 국·공유지로 비교적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지난 4월 시에 유치희망서를 낸 노원구는 강북 영어체험마을의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시의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영어체험마을은 주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이 입소대상이며 원어민과 함께 생활한다.한 기에 250명 정도를 수용,3박4일 동안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달라진 남이섬 한번 가볼까?

    남이섬,뻔하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쉰세대’. ‘진정한 신세대’는 남이섬을 즐길 줄 안다. 몇 년 전만 해도 놀고 마시는 유원지나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친숙했던 섬,남이섬이 달라졌다. 2001년 그래픽 디자이너 강우현(50)씨가 ㈜남이섬 사장으로 취임한 후 섬은 창작문화예술의 공간으로,각종 동물들이 뛰노는 생태의 장으로 거듭났다.나무와 숲,잔디밭이 워낙 넓고 좋아 예전부터 데이트코스로 사랑받았지만,최근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데이트족은 더 늘어났다. ●낭만의 섬 남이섬은 연인들에겐 최고의 데이트 코스다. 이왕이면 사람 북적거리는 주말보다는 한적한 평일에 찾으면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다.코스의 중심은 다양한 숲길.배에서 내려 섬 안쪽으로 1㎞ 정도 잣나무 숲길이 이어진다.숲길 입구 왼쪽에 ‘남이섬’이란 이름이 있게 한 남이장군 묘가 있지만 데이트족들에게 관심 밖의 대상. 진한 잣나무향을 마시며 걷는 연인들은 어김없이 손을 잡거나 어깨를 감싸안고 있다.길 옆에 시원하게 펼쳐진 잔디밭은 소풍 온 유치원생들 차지다.푹신한 잔디밭에서 선생님과 함께 뛰노는 아이들의 웃는 모습만 보아도 기분이 상쾌하다. 잣나무숲길이 끝나면 다양한 체험 및 전시공간,식당 등이 모여 있는 아담한 ‘다운타운’이 나타난다. 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콰이어길,은행나무길이 이곳에서 갈린다.드라마 ‘겨울연가’로부터 불어온 거센 ‘한류열풍’의 위력을 볼 수 있는 곳.촬영지인 메타세콰이어길과 은행나무길엔 중국인인지 홍콩 사람인지 구분이 안되는 관광객들 수백명이 저마다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나 둘만이 데이트를 즐길 만한 호젓한 장소는 따로 있다.은행나무길을 지나 별장촌 끝에서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잣나무 숲길이 그 곳.눈치없이 혼자 들어섰다가는 구석구석 놓인 벤치에서 ‘은밀한 사랑’의 스릴을 만끽하던 데이트족들로부터 원성을 사기 십상이다. ●동물과 자전거의 섬 남이섬엔 동물이 많다.타조,사슴,청설모,토끼 등등.타조와 사슴은 얼기설기 나무로 만든 울타리에 갇혀 있지만 다른 동물들은 섬 이곳저곳을 제멋대로 뛰어다닌다.동물들을 쫓아다니는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난다.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게임도 있다.6월10일까지 진행중인 ‘꽃도둑 토끼’ 체포행사.남이섬의 꽃과 나무를 훼손하는 토끼를 체포하는 놀이다.관리사무소 서비스센터에서 뜰채와 장갑을 대여해 토끼를 잡는다.(대여료 1000원) 체포해 관리사무소에 전달하면 현상금 3000원을 준다.1만원을 내면 체포한 토끼를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토끼가 그렇게 많을까?’하는 걱정은 접을 것.섬 동쪽의 토끼집 마을 주변 숲에 가면 어떤 토끼를 잡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다.하지만 뜀박질 도사인 토끼를 체포하기란 욕심만큼 쉽지 않다. 남이섬에선 자전거 타기의 기쁨을 빼놓을 수 없다.포장과 비포장,아기자기한 숲길,강변길을 내달리는 기분은 타본 사람만이 안다. 연인들은 물론 아이부터 노인까지,남이섬에서 자전거는 만인의 장난감이다.대여료는 1인용 1시간 5000원,2인용 1만원. ●문화예술과 체험의 섬 섬 동쪽의 안데르센 홀에선 연중 테마전이 열린다.지난해 8월 개관후 ‘안데르센 동화와 원화전’을 시작으로 아이와 가족들이 함께 볼 만한 전시회를 열어왔다.지금은 ‘데미안’의 작가인 헤르만 헤세가 직접 그린 수채화 80여점을 선보이는 ‘헤르만 헤세 수채화 원화전’이 열리고 있다. 일일이 타자로 쳐서 작성한 편지,그 옆에 연필이나 수채를 이용해 오밀조밀하게 그린 그림을 보면 ‘대문호’가 아닌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소녀의 작품같은 느낌이 든다.전시는 6월27일까지. 섬 중앙의 체험공방에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흙이나 나무,유리,깡통 등을 이용해 도자기,타일,캐릭터,머그잔 등 강사의 지도에 따라 손쉽게 만들어볼 수 있다.천연염색과 한지 공예,서예 체험도 할 수 있다.이중 흙과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머그잔,화병을 만들어 구워가는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가 있다.남이문화센터 체험공방 운영간사인 이현순씨(010-3078-6807)에게 예약하고 가야 한다.체험료는 내용에 따라 3000∼5000원. 60·70년대 이후의 생활풍경을 재현해 놓은 ‘그때 그 시절’ 전시관(입장료 2000원)에도 들러보자.당시의 집안 풍경은 물론 대장간,이발소,학교 교실,극장 입구 등이 30·40대들의 향수를 자극한다.전시관 입구의 구멍가게 앞에서 설탕을 녹여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 먹는 ‘뽑기’를 하는 한 40대 부부의 얼굴에 어릴적 천진함이 그대로 되살아 난다. 남이섬 글 임창용기자 sdragon@ ●가는 길 국도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달리다가 청평읍,가평을 거쳐 경춘주유소 4거리에서 우회전해 2.4km 정도 들어가면 남이섬 선착장이 나온다.주차료는 4000원,도선료는 왕복 5000 원(어린이 2500원).버스(상봉터미널)나 기차(청량리역)를 타고 가평역에서 내려 1시간마다 운행되는 남이섬 선착장행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숙박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섬에서 하룻밤 묵어보자.섬 동남쪽 강변에 있는 남이섬호텔은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강변과 울창한 숲을 조망할 수 있는 곳.1979년 배우 신성일,엄앵란씨가 자주 들렀다 해서 유명해졌다.‘겨울연가’ 촬영시 배용준과 최지우가 잠도 자고 휴식도 취했던 호텔이다.숙박료 5만 5000원.가족 단위라면 남서쪽 강변에 위치한 콘도형 별장이나 방갈로가 좋다.강변에 접한 야외 테라스에서 북한강을 바라보며 숯불 바비큐를 해먹을 수도 있다.숙박료는 방갈로(2인용)는 4만 5000원,별장은 사람 수에 따라 10만∼18만원.문의 남이섬 관리사무소 서비스센터(031-582-5118). ●먹거리 남이섬은 먹거리에도 테마를 부여했다.‘겨울연가’ 제작 발표회 기념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카페 ‘戀家之家(연가지가)’의 ‘옛날 벤또 도시락’은 남녀노소,특히 연인들이 좋아하는 메뉴.울퉁불퉁한 양철 사각 도시락통에 밥을 담고,그 위에 김치와 계란 프라이를 얹어 뚜껑을 덮은 뒤 연탄난로 위에서 데워 먹는다.먹기 전 두꺼운 장갑을 낀 손으로 도시락을 들어 사정없이 흔드는 게 ‘요리’의 포인트.4000원. 섬 중앙 다운타운의 ‘섬향기’에선 야외 데크에서 먹는 닭숯불갈비 맛이 그만이다.황토 화로에 참숯을 넣은 후 그 위에 얹은 그릴에 두툼하게 토막낸 양념 닭갈비를 구워먹는다.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는 닭갈비가 주위 연못 풍경과 어우러져 한층 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2인분 기준 1만 6000원. 미리 도시락이나 먹거리 등을 준비해도 좋다.숲 군데군데 놓인 테이블이나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먹으면 된다.단 취사는 안된다.˝
  • 모두 ‘나홀로’…TV드라마엔 가족이 없다

    요즘 TV 드라마에는 가족이 없다.조부모,부모,자식이라는 전통적 의미의 가족은 찾아보기 어렵다.예전의 시각으로 보면 ‘조각난’ 가족이 넘쳐난다.이혼과 재혼,독신남녀는 ‘기본’이다.주인공이 고아로 설정되거나 아버지의 부재도 눈에 띄게 늘었다.하지만 대부분 비정상적이거나 부정적으로 그려지지 않는다.예전 같으면 ‘삐딱한’ 세상의 시선에 눌려 사는 비운의 주인공이어야 하지만,이제는 사회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간다.핏줄보다는 사랑을 중시하고 헤어진 뒤 서로 파트너를 바꾸기도 한다.이는 드라마를 더 극적으로 끌고가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이혼 가정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현실에서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시청자들도 가족의 해체와 새로운 가족 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정도다.그러나 전통적인 가족애를 부인하거나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하려는 태도는 우리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있다. ●‘패치워크 패밀리(조각보 가족)’면 어때? 최근 드라마 속 가족 관계를 보면 ‘패치워크(Patchwork:작은 조각천을 이어 붙이는 수공예) 패밀리’라는 개념이 등장한다.특징은 해체된 가족들이 핏줄보다는 애정관계를 중심으로 재구성되는 것인데,MBC 일일극 ‘열정’이 대표적인 사례다.각각 아들과 딸을 둔 준태(최철호)·인희(진희경),우식(손현주)·강지(조미령) 부부가 이혼한 뒤 상대를 바꿔 재혼한다.물론 그 분위기가 우울하거나 심각하기보다는 코믹하고 밝다.또 ‘자식을 봐서 참는다.’는 이전의 인식 대신에 ‘내 사랑이 중요하다.’는 변화된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승리(변정수)와 지훈(이현우)은 각각 가정 꾸리기에 실패한 이혼녀와 이혼남.하지만 “이혼이 뭐 대순가.”하는 태도로 당당하게 자신만의 일과 사랑을 찾으며 살아간다.SBS 일일극 ‘소풍가는 여자’의 혜숙(박지영)은 바람난 남편과 헤어진 뒤 딸을 홀로 키우는 이혼녀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아직 남아 있는 편견에 맞서 꿋꿋하게 살아간다. ●나홀로 가족만 있다? 진정한 가족애보다는 빗나간 가족관계의 갈등을 부추기는 드라마들도 많다.게다가 스타 시스템으로 주인공만 부각하다 보니 제대로 된 가족을 그리지 못하고 고아만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SBS 주말극 ‘작은아씨들’에서 현득(박은혜)과 사랑을 나누는 일도(이완)는 자신이 버려진 이유조차 모르는 고아 출신이다.오는 7월14일 방영 예정인 KBS2TV 미니시리즈 ‘풀하우스’의 여주인공 송혜교도 아버지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고아역이다.새달 2일 방영할 SBS 수·목드라마 ‘섬마을 선생님’의 은수(한지혜)도 아버지 얼굴을 모른 채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딸로 나온다. ●드라마는 사회의 거울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만 6600쌍이 결혼했고,14만 5370쌍이 이혼했다.증가추세도 뚜렷하다.1995년에는 100쌍이 결혼할때 17쌍이 이혼했는데,2002년에는 47쌍으로 늘어나 거의 절반을 기록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에 터잡아 드라마 속 가족 형태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새로운 현실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가족의 해체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존의 부당한 사회적 시선이 바뀌기 위해서는 드라마나 교과서 등에도 한 부모 가정이 다른 가정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더 적극적인 해석도 있다. 국내외 사례를 통해 새로운 가족의 모델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가족의 발견’을 연출한 CBS-TV 최영준 PD는 “중요한 건 가족의 틀이나 형태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인권”이라면서 “예전엔 대가족이 정상이었고 지금은 핵가족이 정상이듯이 가족의 개념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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