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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장애인 초청 ‘한강 나눔 문화투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소외계층을 위한 한강관광 프로그램인 ‘행복한 한강나눔 문화투어’행사를 20일과 27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소외계층인 장애인들도 새롭게 변화하는 한강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서울지역 장애인 400여명을 초청해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선착장을 출발해 밤섬∼난지∼선유도공원 구간을 관광하게 된다. 배 위에서는 레크리에이션과 코믹마임 등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선유도공원에선 온실과 테마정원 등을 관람한 후 한강변에서 가을소풍을 즐긴다는 계획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새롭게 변화하는 한강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소외계층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람 나이로 203세…29년 산 개 죽어

    203살짜리 개가 죽었다? 세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던 걸로 추정되는 ‘할머니 개’가 죽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년을 산 개가 죽었다.”며 “사람 나이로 따지면 203살에 해당된다.”고 8일 보도했다. 개 주인인 데이비드 리차드슨 할아버지는 “26년 전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서 당시 3살이던 레브라도 종(種)의 ‘벨라’를 데려왔다.”며 “올해로 29년간 벨라를 키워왔다.”고 주장했다. 벨라가 죽은 이유는 다름 아닌 ‘심장마비’ 때문. 평상시처럼 벨라를 데리고 교외로 소풍을 갔던 리차드슨 할아버지는 “벨라가 갑자기 숨을 가쁘게 쉬고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하더니 쓰러졌다.”며 “수의사에게 바로 데려갔지만 이미 너무 위독한 상태라 그대로 보내주는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동물학대방지협회가 당시 벨라의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할아버지의 말을 확인할 순 없었지만 할아버지는 1982년부터 벨라를 키웠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네스 기록에 올라있는 가장 오래 산 개는 호주에서 살았던 목양견(양 지키는 개)으로 29년을 살았고 가장 최근에 오래 산 개는 2003년 미국에서 죽은 개로 28년을 살았다. 데일리메일은 “할아버지의 말이 사실이라면 벨라는 가장 오래 산 개가 된다.”며 “할아버지는 벨라가 이웃에게도 사랑받는 개였다고 전하며 슬퍼했다.” 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7일 TV 하이라이트]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이완구 충청남도 도지사와 개그맨 이창명이 충남 태안으로 싱싱한 바지락을 캐러 출동한다. 충남 태안에서 추억의 버스 안내양이 된 개그맨 황기순을 만나본다. 네 박자 인생, 최고의 트로트 가수 송대관과 가수 김용임. 시민들을 위한 도심 내 휴식공간을 만들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한자의 빈자리로 어깨가 처져 있던 일석은 한자에게 데이트를 하자며 청해 보지만 거절당한다. 자다가 영숙의 전화를 받은 충복은 기절할 듯이 놀란다. 허락 없이 영숙에게 왜 전화를 했냐며 일석을 나무라던 충복은 뜬금없이 웃어버린다. 마침내 진규는 삼자 대면에 불려나가 병규의 부인에게 질타를 당한다. ●대하드라마 대왕세종(KBS2 오후 9시5분) 조선의 사신단에 속해 명국을 다시 찾은 장영실은 황제가 붕어하여 다연의 순장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사신단을 이끌고 간 허조는 순장이라는 야만적인 제도 때문에 조선 백성의 목숨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다연을 살려내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보지만 여의치가 않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뽀빠이가 간다’에서는 충남 당진군 당진읍 대덕1리를 찾아간다. 가수가 되고 싶었던 할아버지와 그 꿈을 대신 이룬 손자의 반가운 전화통화. 영화배우 겸 가수 차태현의 할아버지인 92세 차운영 옹, 결혼전 함께 가슴을 졸이며 감자서리를 했다는 조구호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도전!1000곡 한소절 노래방(SBS 오전 8시20분) 원맨쇼의 일인자, 백남봉. 그가 고개 숙여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사연은 뭘까. 햇빛촌의 고병희가 직접 들려주는 명곡 ‘유리창엔 비’를 들어본다. 몸짱 스타로 거듭난 오종혁의 복근도 공개한다. 베이비 복스가 서로의 단점을 거침없이 폭로한다. 그녀들이 꼽은 단점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첼로로 세상과 소통하는 열여덟살 소년 음악가인 오동한군은 자폐성 장애3급이다. 장애인 연주단의 첼리스트인 그는 첼로를 통해 단순히 장애를 뛰어넘는 수준 이상의 기막힌 선율을 빚어내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동한은 한때 대학 진학을 포기했었지만, 최근 마음을 바꿨다. 요즘은 열심히 입시공부에도 매달린다. ●리얼실험프로젝트 X(EBS 오후 10시30분) 총 지원자 62명 중, 면접과 심리테스트를 통해 남녀 9명을 최종 선발한다.20세부터 41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인 그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 감옥에 ‘갇히기’위해서다. 실험자들은 소풍 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강원도 양구에 모이고, 장소를 알 수 없도록 눈을 가린 채 이동하며 2주일간의 실험에 들어간다. ●인사이드월드(YTN 오후 5시30분) 라틴아메리카는 급수 공급이 비교적 잘 되고 있는 지역 중의 하나다. 하지만 물을 경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은 중남미 사람들에게도 필수요소가 됐으며, 수자원 보존은 삶의 중대한 문제로 떠올랐다. 세계 각국에서는 수자원 관리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는지 알아본다.
  • [서울시 ‘차 없는 날’선포식]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등 총 4.1㎞

    ‘9월22일은 차 놓고 오세요.’서울시는 9월22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2.8㎞, 청계광장∼청계천3가 1.3㎞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단 종로 구간에는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버스에 한해 정상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 ●버스는 전용차선 통해 정상 운행 시는 또 ‘차 없는 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차없는 날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 모든 버스를 무료 운행키로 했다.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등이 운영 중인 공공기관 주차장도 폐쇄한다. 또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도 하루동안 주차장 폐쇄를 요청해 범시민적인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차 없는 날 지하철·버스 무료 이날 아침부터 종로와 청계천로 등 통제구간 일부에 인공 잔디를 깔고 환경사진전과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푸른 잔디밭은 시민들의 소풍공간으로 개방하며, 길거리 아티스트와 문화예술인들의 길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시민단체와 자전거동호회 회원 등 2000여명이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누비는 ‘자전거 물결 대행진’ 행사를 준비한다. 또 인라인과 스케이트보드 등 인간동력을 이용해 종로 길을 누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종로와 청계천로 주변 상인단체인 ‘종로·청계관광특구협의회’는 상가별 특성에 맞는 행사를 개최하고 25개 자치구도 차 없는 날과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9월10일 열렸던 ‘차 없는 날’행사 하루 동안 시내 교통량이 22% 줄고, 대기중 오염 물질도 최대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차 없는 날 선포식에서 “지난해 용기를 얻어 올해는 차 없는 거리 지정을 종로에서 청계천로까지 확대했다.”면서 “9월22일 하루만큼은 서울을 보행자에게 돌려주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용어클릭 ‘세계 차 없는 날’(Car-Free Day)이란 1997년 프랑스 라로셰에서 교통량 감축과 환경개선을 위해 ‘도심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말자.’란 취지로 시작된 시민운동이다. 이후 전 세계 40여 개국 2020여개 도시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차 없는 주간’을 정하기도 한다. 올해는 ‘모든 시민을 위한 깨끗한 공기’라는 주제로 9월 22일 차 없는 날 행사가 열리게 된다.
  •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등 총 4.1㎞ 9월22일 보행자 천국

    ‘9월 22일은 차 놓고 오세요.’서울시는 9월22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2.8㎞, 청계광장∼청계천3가 1.3㎞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단 종로 구간에는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버스에 한해 정상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 ●버스는 전용차선 통해 정상 운행 시는 또 ‘차 없는 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차없는 날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 모든 버스를 무료 운행키로 했다.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등이 운영 중인 공공기관 주차장도 폐쇄한다. 또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도 하루동안 주차장 폐쇄를 요청해 범시민적인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차 없는 날 지하철·버스 무료 이날 아침부터 종로와 청계천로 등 통제구간 일부에 인공 잔디를 깔고 환경사진전과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푸른 잔디밭은 시민들의 소풍공간으로 개방하며, 길거리 아티스트와 문화예술인들의 길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시민단체와 자전거동호회 회원 등 2000여명이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누비는 ‘자전거 물결 대행진’ 행사를 준비한다. 또 인라인과 스케이트보드 등 인간동력을 이용해 종로 길을 누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종로와 청계천로 주변 상인단체인 ‘종로·청계관광특구협의회’는 상가별 특성에 맞는 행사를 개최하고 25개 자치구도 차 없는 날과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9월10일 열렸던 ‘차 없는 날’행사 하루 동안 시내 교통량이 22% 줄고, 대기중 오염 물질도 최대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차 없는 날 선포식에서 “지난해 용기를 얻어 올해는 차 없는 거리 지정을 종로에서 청계천로까지 확대했다.”면서 “9월22일 하루만큼은 서울을 보행자에게 돌려주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용어 클릭 ●‘세계 차 없는 날’(Car-Free Day)이란 1997년 프랑스 라로셰에서 교통량 감축과 환경개선을 위해 ‘도심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말자.’란 취지로 시작된 시민운동이다. 이후 전 세계 40여 개국 2020여개 도시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차 없는 주간’을 정하기도 한다. 올해는 ‘모든 시민을 위한 깨끗한 공기’라는 주제로 9월 22일 차 없는 날 행사가 열리게 된다.
  • [Local] 피서객 유치 프로그램 마련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농촌 전통 테마마을’이 피서객 유치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25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덕풍계곡 마을은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야간 메기 낚시대회, 맨손 산천어 잡기, 농사체험 행사 등을 실시한다. 또 강릉시 사천면 사기막리 해살이 마을은 다음달 1일부터 이틀 동안 산골음악회를 열면서 더불어 전통공예, 전통놀이, 농산물 장터를 운영한다. 횡성군 청일면 봉명리 고라데이 마을은 다음달 8일부터 사흘 동안 ‘자연과 벗하는 작은 예술가 캠프’를 열고,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산천어 마을도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아보는 ‘농촌마을 계곡소풍’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고성군 간성읍 장신2리 소똥령 마을은 같은 달 1일부터 사흘 동안 ‘소똥령 산천어 축제’를 개최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깔깔깔]

    ●순진한 아이들 유치원에서 소풍을 갔다. 벚꽃이 활짝 피어 있었고, 바닥엔 꽃잎이 잔뜩 떨어져 있었다.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물었다. “저기, 저게 뭘까요?” “나무가 솜사탕을 먹고 흘린 거예요.” “나무가 밥 먹다 흘린 거예요.” “나무가 종이를 잘라서 종이가루를 만든 거예요.” 선생님이 마지막 아이에게 물었다. 그러자 아이의 충격적인 한마디. “저거 비듬 아니에요?”●직장인 거짓말 베스트5 1위:“아 그거요? 다 돼 갑니다.”(시작도 안함) 2위:“예, 저 몸이 좀 안 좋아서요.”(꾀병) 3위:“지금 너무 바빠서요.”(애인과 채팅 중) 4위:“차가 너무 막혀서 늦었습니다.”(늦잠) 5위:“저, 선약이 있어서요.”(회식 빠질 때)
  • FT “‘촛불시위’에 ‘불도저’ 겸손해졌다”

    FT “‘촛불시위’에 ‘불도저’ 겸손해졌다”

    “한국의 ‘불도저’가 추락하고 있다.” 영국의 경제 전문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연일 계속되는 한국 촛불시위를 “한국 ‘불도저’를 겸손하게 만든 힘”이라고 평가했다. FT는 ‘어떻게 시위가 ‘불도저’를 겸손하게 했나‘(How protests have humbled South Korea’s ‘Bulldozer’)라는 제하의 4일 분석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불도저’라고 불리는 해결사 이미지였지만 이제 민주주의를 움직이는 일은 도로를 닦거나 버스전용차선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진단했다. 또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의 말을 인용해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는 더 이상 ‘불도저식’ 추진이 먹히지 않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FT는 이같은 이명박 정권에 맞선 한국의 새로운 시위문화에 주목하며 이를 ‘시위축제’(Protestivals)라고 표현했다. 다양한 비정치적 집단이 참여하는 축제 같은 시위라는 의미다. FT는 “시위는 여학생들의 인터넷 채팅에서 시작됐다.”며 “소녀들이 광장에 모이자 뒤이어 소풍 나온 가족들이, 데이트 나온 젊은 커플들이 합류했고 일종의 성취감이 더 많은 사람을 불러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종교계의 촛불집회 합류에 대해서도 전한 뒤 “정치인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1980년대 스스로 군부정권을 종식시킨 한국인들은 오늘날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FT는 끝으로 한국 특파원 출신이기도 한 ‘한국인을 말한다’의 저자 마이클 브린(Michael Breen)의 말을 인용해 “민중의 힘이 움직였다.”며 “현대 민주주의에서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있을 때 거리로 나와 그 목소리를 듣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사진=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숲속에서 즐기다 윤락녀로 몰린 행상

    대구경찰서는 1일 행상 연모양(20)을 윤락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즉심에. 관광「호텔」 뒷숲에서 구멍가게를 하고있는 연양은 소풍객 김모씨(30)와 눈이 맞아 숲속에서 「데이트」. 밤가는 줄 모르고 새벽 1시까지 만리장성을 쌓다가 알몸으로 순찰경찰관에게 잡혔던 것. -날씨도 서늘한데 감기드셨겠어. <대구> [선데이서울 71년 9월 19일호 제4권 37호 통권 제 154호]
  • 농담속에 담긴 성석제의 진심

    소설가 성석제가 산문집 ‘농담하는 카메라’(문학동네 펴냄)를 내놓았다. 먹을거리 보따리를 풀어놓은 ‘소풍’, 세상의 잡학을 한데 모은 ‘유쾌한 발견’에 이어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농담’이라는 주제로 특유의 구수하고 걸쭉한 입담을 늘어놓는다.“농담 유전자는 인류의 조상이 후손에게 물려준 생존에 불가결한 유전자이다. 농담 유전자는 개인에게는 건강을 선물하고 공동체의 활기를 높여준다. 물론 이것은 농담이 아니다.”(‘작가의 말’중에서) 입때껏 소설 속에는 녹여내지 못했던 ‘날것’ 농담의 세계로 이끄는 61편의 산문이 실린 이번 산문집은 시계와 막국수, 생맥주, 햅쌀밥 등 작가의 추억 속에 자리잡고 있는 기억의 편린들을 하나하나 꺼내 펼쳐놓는다.“햅쌀밥은 묵은 쌀로 지은 밥과 달리 한 톨 한 톨 밥알이 살아 있다. 꺼내 보면 생김새를 분별할 수 있을 정도다. 후우 불고 다시 밥을 떠넣는다. 볼따구니가 저려온다. 다른 소화기관들이 ‘야 너만 맛보지 말고 어서 씹어, 빨리 넘기라고’ 아우성치는 소리를 들은 것처럼 바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햅쌀밥을 먹는 저녁’중에서) 제주도와 설악산, 중국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 프랑스 파리, 미국 시애틀 등 국내외 곳곳 여행길의 농담도 곁들여진다. 늙은 아버지와 아들이 국립현충원 매점에 들러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울 때의 이야기다.“컵라면 용기에는 커다란 글씨로 ‘희망소매가격’이 적혀 있었다. 희망소매가격은 ‘희망+소매+가격’을 합친 말이다. 희망을 소매한다니? 언제부터 희망이 도매금, 소매가격으로 팔 정도로 흔해졌는가? 그리고 그게 겨우 700원?” 주변생활 속에 카메라 렌즈를 돌려 ‘비경(秘境)’도 포착해낸다. 지하철 속 목소리 큰 사람들, 창구 손님보다 전화 손님을 배려하던 은행직원 등 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과 사건을 통해 작가는 농담인 듯 무심한 가운데 깊이 있는 생각들을 전한다. 산문집의 아주 평범한 장면에 달아둔 기상천외한 캡션(사진설명)들도 감칠 맛 나는 읽을거리다. 디카의 사진들은 손쉽게 저장하고 가볍게 삭제할 수 있지만,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작가의 디카 속엔 지워지지 않는 ‘농담´들로 가득하다. 1만 2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시엘과 헤어지는 하루

    시엘과 헤어지는 하루

    눈이 번쩍 떠졌다. ‘시엘 목욕시켜야 해.’ 아침햇살이 창을 열고 들어왔다. 캣타워 위에서 잠자던 시엘이 부스럭대는 소리에 귀찮다는 듯 게슴츠레 눈을 반만 뜬 채 ‘일어났냐?’ 인사한다. 다가가 쓰다듬어 주자 그르릉, 좋다며 몸을 뒤집는다. 어제 신랑이랑 다듬어 짧아진 털이 파마라도 한 듯 곱슬곱슬하다. 오늘 시엘과의 마지막 목욕을 준비한다. 먼저 욕실로 가 넓은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았다. 몸을 잔뜩 움츠린 시엘이 도망갈 궁리에 눈을 굴린다. 일단 문부터 꼭 닫은 나는 고양이 전용 샴푸와 린스로 신랑과 함께 시엘을 목욕시켰다. 털을 닦을 땐 변기 뚜껑을 내리고 그 위에 올려 닦는데, 4년 동안 그렇게 했더니 이젠 스스로 뚜껑 위에 올라가 내 어깨에 안기려 한다. 수건으로 갓난아기 감싸듯 시엘을 감싸 안고 궁둥이를 톡톡 두드리며 나왔다. “시엘, 수고했어. 우리 예쁜 아기.” 인터넷 카페를 통해 시엘의 분양 글을 본 나는 광주까지 내려가 시엘을 데려왔다. 고양이에 관한 책을 세 권이나 사 읽고 필요한 용품을 미리 사놓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후였다. 시엘은 집으로 오는 내내 이동장 안에서 잠만 잤다. 그 후로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시엘은 아기를 낳고, 중성화 수술을 했다. 그러는 동안 새침하고 낯가림 심하던 녀석이 이젠 낯선 손님이 와도 ‘넌 누구냐’라는 눈빛으로 멀뚱히 쳐다만 본다. 나 역시 4년이란 시간 동안 신랑을 만나 결혼을 하고, 개똥이(태명)를 가졌다. 4년 내내 곁에 머물며 고양이를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던 시엘을, 감히 생각지 못했던 시엘과의 이별을 난 오늘 하려 한다. 날이 무척 화창했다. 시엘을 보내기 위해 인천행 버스를 기다리는 내내 마음이 뒤숭숭하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신랑이 손을 꼭 잡아준다. 인천행 버스는 의외로 빨리 왔다. 봄 햇살이 샛노랗게 버스를 채웠다. 시엘은 나랑 처음 만났을 때처럼 잠을 자고 있다. 워낙 조용하고 얌전하지만 눈치 하나는 백단이라 목욕이나 외출하려 움직이면 바로 침대 밑에 숨어 드라이기를 들이대기 전까진 절대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영리한 눈치백단 시엘은 소풍이라도 가는 줄 알고 쿨쿨 늘어지게 자고 있다. 바보 시엘. 창 밖을 보다 문득 아전인수란 말이 생각났다. 혹시 모를 아토피 때문에 고양이를 다른 곳으로 보내라는 산부인과 의사가 내게 한 말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눈물을 줄줄 흘렸다. 개똥이도 내 새끼이고 시엘도 내 새끼인데, 뭐가 아전인수란 말인가. 게다가 고양이와 아기의 동거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 말의 근본적 오류는 시엘을 가족으로 보지 않는 시선에서 출발한다. 그런 말을 듣고도 시엘을 보낼 수 없어 한동안 무척 힘들었다. 시엘과 헤어지기 위함이 아닌 함께 살기 위한 방법을 찾다 문득 시댁어른들의 반대와 고양이를 보낼 수 없는 나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신랑을 봤다. 원래 고양이를 싫어하던 신랑이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고양이와의 동거를 받아줬다. 나보다 시엘을 더 좋아해 아빠라고, 애묘가가 아니면 비웃는 호칭을 스스로에게 붙이기도 했다. 어쩌면 나보다 더 마음 아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임신한 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내색도 못하고 힘들어하는 신랑을 보며 너무 내 생각만 했구나 싶어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임신을 하고 시댁의 강요로 고양이를 분양 보낸다는 사람들의 글을 많이 접했었다. 그럴 때마다 난 그들을 비난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기가 생겼고, 내 신체뿐 아니라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목적지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시엘 새 엄마를 기다렸다. 10여 분이 지났을까? 시엘 새 엄마가 될 사람이 신호등을 건너며 헤헤 인사한다. 얼굴 가득 담긴 미소가 참 예뻐 보였다. 그냥 보낼 수 없다며 들어와 주스라도 한 잔 하고 가라기에 사양 않고 따라갔다. 무거운 배를 안고 헉헉거리며 도착한 집은 원룸에 아늑했다. 앉자마자 시엘을 이동장에서 꺼냈다. 놀란 눈으로 나와 방을 번갈아보더니 자기 영역이 아님을 알고는 곧장 저자세로 구석진 곳을 찾아 숨어 들어갔다. 집을 찬찬히 둘러봤다. 시엘이 좋아하는 창가에 화초가 가득이다. ‘저 화초들, 시엘이 다 뜯어먹을 텐데…, 말할까 말까.’ 냉장고를 열어 간식으로 가득한 박스를 열곤, 시엘이 어떤 걸 좋아하냐고 묻는다. ‘간식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주면 뚱뚱해지고 이까지 상해 안 좋은데…, 말할까 말까.’ 이것저것 다 괜찮은데도, 말해주고 싶은 것투성이다. 이제 가야 하겠구나, 물 먹은 엉덩이를 살짝 움직이며 반이나 남은 주스를 두 입에 나눠마셨다. 목구멍이 부은 듯 넘어가지 않는 주스를 꾸욱 눌렀다. 나갈 때까지 시엘은 구석진 곳에서 나오지 않았다. 억지로 시엘을 꺼내 사진 한 장을 찍었다. 시엘 새 엄마가 옆에서 부담 갖지 말고 연락 자주 하라며 자신도 그럴 거라고 했다. 참 고마운 사람이다. 버스를 기다리며 강아지를 안고 있는 아이들을 본다. 동물을 대하는 아이들을 보면 간혹 참 잔인한 경우가 많다. 길고양이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돌을 던지고 송곳으로 찌르며 괴롭힌다. 자신보다 약한 생명을 돌보기보단 지배하는 법부터 배우는 아이들은 참 가엽다. 우리 개똥이는 생명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였으면 좋겠다. 고양이를 비롯한 자연과 대화하는 법, 그리고 사랑하는 법을 난 개똥이에게 가르쳐주겠다. 시엘이 내게 그랬던 것처럼. 글·사진 박재희 자유기고가   월간 <삶과꿈> 2008년 6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日, 초중고생 야스쿠니 방문 허용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23일 각의에서 국·공립 초·중·고교의 학교 행사로 야스쿠니신사 방문 등을 금지한 1949년 문부성(현 문부과학성)의 지침에 대해 “이미 실효됐다.”는 견해를 공식 채택했다.또 “수업의 일환으로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것은 무방하다.”고 밝혔다. 지금껏 지침에 얽매여 다소 꺼려왔던 학생들의 야스쿠니 신사 등에 대한 단체 견학이나 소풍이 확실하게 허용된 것이다.정부는 이날 히라누마 다케오 의원(무소속)의 질문에 대해 이같은 답변서를 결정했다. 답변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45년 연합군총사령부(GHQ)가 일본 측에 각서를 통해 국가 종교인 신도(神道)의 강요 및 군국주의의 선전 등을 금지함에 따라 문부성은 1949년 국·공립학교에 대해 야스쿠니 방문과 참배 목적의 종교시설 방문을 금지하는 지침을 시달했었다. 그러나 답변서는 일본이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발효로 주권을 회복,GHQ 각서의 효력이 없어진 데다 야스쿠니 신사 등의 방문을 금지한 항목도 실효됐다고 지적했다. 도카이 기사부로 문부과학상은 앞서 지난 3월 국회 발언에서 “지침은 전후의 특수한 상황에서 작성된 것으로 현재는 야스쿠니 신사를 다른 신사와 다르게 취급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hkpark@seoul.co.kr
  • [현장 행정]녹지 꼴등 영등포구의 변신

    [현장 행정]녹지 꼴등 영등포구의 변신

    영등포구가 지역 곳곳에 있는 도심 공원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중 녹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의 특성상 녹지를 늘리기에 앞서 제 역할을 못하는 공원을 시민들이 찾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벌써 수곳의 공원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실개천이 흐르는 당산공원 지난 7일 영등포구 당산동3가 385 당산공원. 새롭게 단장한 공원의 경계를 따라 시골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실개천이 졸졸 흐른다. 개천 변에선 소풍 나온 유치원 아이들이 개구리를 찾아보겠다며 고개를 쭈뼛 내밀어 보지만, 아직 물속에는 올챙이만 오글오글 몰려다닌다. 수초 속을 휘젓고 다니는 붕어와 미꾸라지, 관상용으로 최근 들어온 금붕어도 눈에 띈다. 개울가에는 각각 노랑과 자주색 꽃망울을 피운 꽃창포와 함께 미나리, 원추리, 수크령, 갯버들, 옥잠화, 수련, 큰고랭이, 벌개미취 등 모두 26종의 수변식물이 함께 산다. ‘후드득’ 소나기가 내리자 아이들이 개울을 건너 나무 숲으로 비를 피한다. 소나무, 왕벗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잣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30년 이상 된 아름드리 나무들이 만들어 놓은 작은 숲은 지나가는 비는 어렵잖게 피할 정도로 울창하다. 나무 사이로는 계절마다 돌아가며 꽃을 피울 철쭉, 자산홍, 목련, 넝쿨장미 등 키작은 나무들이 푸르름을 더한다.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정돈된 산책길 사이에는 체력 단련 시설과 배드민턴장, 지압 보도 등이 마련돼 있어 아침저녁으로 운동 삼아 공원을 찾는 주민들도 두배 이상 늘어났다. 낮 시간이면 바닥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가 시민들을 맞는다. 나무로 만든 야외무대에서는 인근 직장인이나 주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공원지하에는 승용차 190대가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었다. 주차장으로 이용하던 구청 광장은 화단이 있는 소공원으로 만들어 공원 입구처럼 쓰고 있는데 녹지공간도 늘리고 인근 주차난도 해소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콘크리트 속 도시인의 쉼터만들기 영등포구는 지난 1월 문래1동 문래공원을 생태공원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2007년 이후 새로 조성을 했거나 공원 구조를 전면적으로 개조한 공원은 모두 7곳이다. 이렇듯 영등포구가 도심녹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서울시 최하위인 도시 녹지 면적 때문이다. 서울의 1인당 평균 도시공원 면적은 10.6㎡인 반면 영등포구는 1.5㎡에 머무른다. 다른 구와 비교하면 7분의1 수준이다. 특히 산이 없는 데다 준공업지역이 전체의 22.3%를 차지해 “한강변을 제외하곤 자연적 녹지공간은 전무하다.”란 이야기가 나온다. 자투리 땅 녹화나 가로숲 조성에 영등포구가 가장 적극적인 것도 같은 이유이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도심 공원들을 자연과 환경 친화적으로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이제 도시인들에게 도심 공원은 사치가 아닌 생존의 공간”이라면서 “모자란 녹지를 조금씩 늘려 갈 때 결국 서울 전체가 조금씩 친환경적인 도시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장애인의 아픔·희망 함께 느껴요”

    “장애인의 아픔·희망 함께 느껴요”

    제28회 ‘장애인의 날’인 20일을 즈음해 안방극장은 방송사들마다 다양하게 마련한 특집 프로그램들로 풍성하다. 먼저 MBC는 신동호 아나운서와 신애라가 진행하는 ‘비상’(19일 낮 12시10분)을 생방송으로 내보낸다.1부에서 소개될 내용은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로부터 초대받은 장애아동 15명의 청와대 소풍 풍경.2부는 선천성 사지 무형성 장애로 태어난 8살 제인의 히말라야 도전기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이날 서울 시청광장에서 펼쳐지는 장애인을 위한 행사도 틈틈이 중계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인터뷰를 비롯해 장애인 록 밴드, 거미, 주현미 등의 콘서트도 감상할 수 있다. KBS는 특집다큐멘터리 ‘제8요일’과 ‘2008 장애인 가요제’를 준비했다.18일 1TV에서 오전 11시40분에 방영될 ‘제8요일’(수업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장애 학생들의 교육현실을 은유한 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통합교육을 살펴본다. 20일 1TV에서는 하모니카 연주가 전제덕, 라디오 DJ 윤선아 등을 배출한 장애인 가요제가 오후 3시30분부터 90분간 방송된다. SBS는 지난 16일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는 장애아 가정을 다룬 ‘뉴스추적-아버지는 왜 두 아들을 죽였나?’를 내보낸 데 이어 20일 ‘앞 못 보는 승우씨의 철인3종 도전기’(낮 12시10분)를 방영한다.‘푸른별 영상’에서 제작한 이 다큐는 1급 시각장애인으로서 철인3종 경기를 완주한 차승우씨의 장애 극복기에 관한 특별 보고서다. 같은 날 오후 11시15분에는 SBS스페셜 ‘네 박자의 사랑’이 방송된다. 뉴데이픽쳐스가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3중 장애아 승욱이가 세상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에서 받은 수술로 청력을 회복한 후 피아노 연주를 하기까지 그의 노력과 주변인들의 희생은 ‘현대판 헬렌 켈러’를 연상시킬 만큼 눈물겹다. 이어 밤 12시15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HOW 제작)에서는 온 몸의 근력이 기능을 잃어가는 희귀질환 ‘근이영양증’을 앓는 18살 진호의 아픔과 희망을 함께 본다. 케이블채널 Q채널도 자체제작 다큐멘터리 ‘장애인인가 슈퍼맨인가’(19일 오후 7시)를 수화를 곁들여 내보낸다.‘한국의 스티븐 호킹’이라 불리는 서울대 이상묵 교수의 사례를 통해 장애인의 삶을 일으켜 세우는 첨단보조공학기기의 역할과 필요성을 살펴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Where would be the best place to fully enjoy spring blossoms?

    A:Where would be the best place to fully enjoy spring blossoms?(봄꽃을 만끽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어디일까요?) B:Jinhae! It is the best place to enjoy the cherry blossoms.(진해요! 벚꽃 구경하기에는 가장 좋은 곳이죠.) A:Yes,I watched a news report showing the Jinhae Cherry Blossom Festival.(맞아요. 진해 벚꽃축제를 소개하는 뉴스를 봤어요.) B:I’d love to go there but it’s too far.Where else can we go?(가고야 싶지만 너무 멀어요. 다른 데 갈 만한 곳이 없을까요?) A:Why don’t we go to Yeouido? It’s also famous for its Cherry Blossom Tunnel behind the National Assembly Building.(여의도 가볼래요? 국회의사당 건물 뒤에 있는 벚꽃 터널도 아주 유명하잖아요.) B:Wow,that sounds great.Let’s go right away.(야, 좋은 생각인걸요. 지금 당장 가요.) ▶ to fully enjoy∼:∼을 만끽하다. 그냥 enjoy하는 것이 아니라,fully니까 맘껏 즐긴다는 의미죠.You can fully enjoy Korean food at the restaurant.(저 식당에 가면 한국음식을 맘껏 즐길 수 있어요.) ▶ cherry blossom: 벚꽃 ▶ why don’t we∼?: ∼하는 게 어때요? 같이 ∼하자는 제안을 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Why don’t we go on a picnic to the Olympic Park?(올림픽 공원으로 소풍가는 게 어때요?) ▶ National Assembly: 국회 ▶ right away: 당장, 지금 바로.Call him right away.(그에게 지금 바로 전화해요.)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여성&남성] 잔인한 봄바람

    [여성&남성] 잔인한 봄바람

    봄바람이 분다, 살랑∼. 봄바람은 달콤하다. 여자의 마음이 들뜨고 남자의 마음도 따라 설렌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다. 남자는 주로 ‘잔인한 봄바람´이라고 말했다. 전셋값은 오르고 취업전쟁은 시작됐다. 지출은 늘어나고 가족들은 매주 나들이를 강요해 휴식이 줄었다. 여자는 주로 ‘우울한 봄바람´이라고 말했다. 옷값 때문에 지출이 늘고 미팅·소개팅에 시간 가는 줄 몰랐지만 성과는 없다. 봄을 타는 들뜬 마음은 감정의 기복을 심하게 하기도 한다. 봄바람은 이렇게 달콤잔인하게 불어 왔다. 쌀랑∼ 사건팀 kdlrudwn@seoul.co.kr ■ 女-옆구리는 허전하고 ‘봄우울증’에 한숨만 ● “봄맞이 지름신이 오셨어요” 회사원 김모(25·여)씨는 이번 달 가계부에 적자가 났다. 겨울 동안 외출을 자제하다 따뜻한 봄이 오면서 명동과 강남 거리를 다니다 보니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야시시한 옷도 보이고 날씬한 예쁜 여성들만 보였다. 연애하고 싶은 마음도 불쑥불쑥 솟았다. 결국 여름철을 겨냥해 다이어트를 하려고 3개월에 15만원을 주고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봄에만 헬스클럽에 등록하는 게 올해로 벌써 네 번째다. 게다가 겨울엔 잘 사지 않던 옷도 몇 벌 사면서 지출이 늘었고 결국 지난 25일 월급날이 채 되기 전에 통장은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평소 월급을 아껴쓰고 남는 돈은 주식에 투자하곤 했는데, 이번 달은 단 한 주도 구입하지 못했어요. 다 봄바람 탓이죠.” 지난달 결혼한 회사원 이모(27·여)씨는 봄만 되면 새 신발을 사는 버릇이 도진다. 거리를 다니다 다른 여성들의 봄 신발이 분홍색, 노란색, 하늘색 등으로 화려하고 예쁜 걸 보면 동참하고 싶어 안달이 나기 때문이다. 봄마다 구입한 신발이 분홍색, 하늘색, 베이지색 운동화 세 켤레에다 분홍색과 하늘색 줄무늬, 금색과 바다색 구두 등 네 켤레를 더해 모두 일곱 켤레나 된다.“왠지 봄에는 원색의 신발을 신어줘야 나도 봄의 화려함에 낄 수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최근에도 ‘지름신´이 동하려고 하지만 신랑한테 야단맞을까봐 꾹 참고 있답니다.“ ● ‘봄 우울증´아시나요? 대학생 유모(25·여)씨는 요즘 신경이 예민하다. 맑은 봄 하늘을 바라보기만 해도 왠지 마음이 따끔거린다. 최근에는 1년6개월이나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유는 자신도 모른다. 다만 ‘봄 우울증´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친구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만 든다. 유씨는 취업 준비 탓에 마음이 심란한데 지방에서 회사에 다니는 남자친구는 자기 일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불평했다. 평소에는 그러려니 이해했지만 확실히 봄은 여자의 마음을 좁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멀리 있어서 더 신경쓰고 잘해 주려하는데, 봄 하늘만 바라보면 왠지 서운해져 한숨만 나온답니다.” 취업준비생 이모(24·여)씨는 요즘 부쩍 “봄 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졸업한 지 2년가량 지났지만 이씨는 아직 ‘백조´다. 그녀에겐 남자친구도 없다. 친구들은 모두 일 때문에 바쁘단다. 친구들은 주말에도 피곤하다면서 이씨를 피하기 일쑤다. 이씨는 요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횟수가 늘었다. 길거리에 다니는 직장 여성들을 볼 때마다 그녀는 더욱 주눅이 든다. “트렌치 코트에 백을 들고 바쁘게 걸어가는 여성들을 볼 때마다 너무 부럽다는 생각만 들어요. 겨울엔 추워서 집에만 있다가 따뜻한 봄이 돼 길거리에 자주 나오다 보니 나만 이 세상에서 도태되고 있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부쩍 든답니다. 그래서인지 더 우울하고 요즘 봄을 많이 타고 있는 것 같아요.” ● “봄바람이 옆구리를 더 시리게 해요” 대학생 석모(22·여)씨는 봄바람이 부는 요즘,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개강 후 부쩍 늘어난 캠퍼스 커플들을 볼 때마다 솔로인 자신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남자 동기들은 신입생 여자 후배들을 벌써부터 여럿 사귀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석씨는 남자친구 만들기 ‘대작전´에 돌입했다. 석씨는 3월 한 달간 소개팅 17번에 미팅 6번을 했다. 마음에 드는 남자도 있고 별로인 남자도 있었다. 하지만 성과는 전무. 소개팅한다고 마련한 봄옷 때문에 카드 할부만 늘었다.“거의 매일 소개팅이나 미팅을 한 셈이에요. 처음엔 신나서 하다가 요즘엔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더 서글프더라고요. 이게 다 괜한 봄바람 탓이에요.” 남자친구 없이 솔로로 살아온 지 어언 4년째인 김모(30)씨. 어느덧 30대가 돼버린 그녀는 더 이상 결혼을 미뤄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봄엔 꼭 결혼할 상대를 찾고 싶다는 그녀는 부모님의 소개로 이번 달만 3명의 남자와 맞선을 봤다. 학교 선생님도 있었고 평범한 직장인도 있었다. 하지만 3명 모두 김씨의 맘에 들지 않았다.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 맞선을 볼 계획이다.“올봄엔 꼭 결혼 상대를 만나고 싶어요. 계절을 타는 건지 봄이 되니까 외롭기도 하고 빨리 제 반쪽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요.” ■ 男-취업전쟁 시작되고 전세대란 허리휘네 ● 주말마다 나들이 타령에 쉬지도 못해 동기들은 대부분 졸업했지만 학점이 모자라 캠퍼스를 지키고 있는 대학생 김모(26)씨는 “봄은 잔인한 계절”이라고 못박았다. 그가 말하는 ‘봄바람´은 취업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나팔소리에 불과하다. 여자친구도 떠난 지 오래다. 게다가 선천성 비염까지 있어 봄만 되면 숨을 고르기도 쉽지 않다. 김씨는 “올해 황사가 더 심하다던데 봄바람 자체도 싫지만 들뜬 사람들을 보는 것은 정말이지 짜증난다. 게다가 밀려오는 선배들의 결혼소식에 축의금을 마련하려면 정말 고역이다.”고 말했다. 취업 전쟁을 치르는 학생에게 ‘싱숭생숭 봄바람´은 최고의 적이다.“공부 잘하는 사람이 놀기도 잘한다는 말은 이제 안 통해요. 다들 들떠 있는 봄에 자기관리를 잘해야 취업전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선다고요.” 회사원 김모(32)씨에게 봄바람은 ‘전세 대란´의 신호탄이다. 봄이 되면 이사하는 사람이 많아져 전셋값이 폭등하곤 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최근 전세금 1000만원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요구에 다른 집을 찾고 있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다. 그는 “봄이 즐거운 건 총각들의 얘기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이번에 아파트를 구입한 오모(32)씨에게도 걱정이 많다. 은행에서 대출받은 6000만원의 이자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새 아파트를 꾸미려면 지출이 더 늘어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봄이라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 업체에 근무하는 성모(30)씨는 ‘봄바람은 또 다른 스트레스´라고 정의했다. 이제 막 네 살과 두 살이 된 두 딸과 부인은 봄이 오자 주말마다 나들이를 가자고 졸라댄다. 그의 직장은 제주도에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관광지가 매력이 아니라 일종의 스트레스다. 주말만은 마음 놓고 편하게 쉬었으면 좋겠지만 봄바람이 휴식을 망친다는 생각을 접을 수가 없다. “지난주에는 도두봉에 다녀왔는데 이번주에는 또 어디를 가야 하는지 월요일부터 골치가 다 아파 오네요.” 대기업에 다니는 윤모(32)씨는 남자에게 부는 봄바람은 주머니 사정을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미혼인 데다가 애인도 없는 그는 봄이 오면서 거의 매주 소개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성과는 시원치 않아 거의 모든 여자들이 애프터 신청을 받아주지 않는다. 비용도 대학 시절에는 남녀가 반반씩 내곤 했는데 직장인끼리 만나면 처음에는 거의 남자가 부담해야 한다. 주중에는 여자 후배들에게 사주는 식사 값이 너무 많이 나간다고 불평했다. 사내 커플도 노려 본다는 그는 봄이라서 그런지 여자 후배들이 김치찌개나 설렁탕을 피하고 점심부터 칼로 써는 음식을 찾아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여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옷을 몇벌 사면 금방 카드에 구멍이 나던데요. 한 달에 외식비만 70만원 나왔다면 누가 믿겠어요.” ● 겨우내 꽁꽁 얼어 있던 매출 쑥쑥 쌀국수 관련 외식업을 하는 최모(30)씨는 봄바람은 ‘돈바람´이라면서 즐거워했다. 봄이 되면 겨울 동안 얼었던 매출이 풀리기 때문이다. 그는 “직장인들의 점심 약속이 일주일에 3∼4번으로 늘어난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매출도 급격히 오릅니다.”고 말했다. 특히 쌀국수·스파게티 등 여심을 자극하는 음식들은 더 많이 팔린다. “하지만 영업은 남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아요. 여자와 함께 식당으로 와서 주머니를 여는 것은 남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대학원생인 최모(29)씨는 봄이면 ‘여행바람´이 분다. 대학 때부터 봄바람이 불면 배낭을 메고 혼자 전국으로 돌아다니는 게 일종의 습관이다. 그는 “부모님은 봄만 되면 돌아다니니까 무슨 병처럼 보는데, 남 모르는 곳에서 홀로 봄바람을 만끽할 때 가슴이 고동치는 것을 느낍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봄에 혼자 보름간 강원도를 여행할 예정이다. 이제 맘에 맞는 여성과 함께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으니 최씨는 “부모님은 저의 방랑벽을 막아줄 여자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저와 함께 떠나줄 여인만 원해요.”라고 말했다. ■ ‘잔인한 봄바람’에 지친 마음 달래볼까 경남 진해로 서울 여의도로 벚꽃 나들이 꽃샘 추위가 끝나고 4월로 접어들면서 꽃들이 만개한다. 봄꽃이 핀 근처 동산으로 가는 소풍도 좋지만 도시민이라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꽃축제에 참여하는 것도 봄꽃을 만나는 좋은 기회다.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꽃,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벚꽃이다. 그만큼 축제도 가장 많다.2일부터 13일까지 경남 진해에선 진해 군항제 및 벚꽃 축제가 열린다.13일 밤에는 ‘노래 실은 벚꽃 열차´를 타고 음악과 벚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또 사랑하는 청춘 남녀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혼례길´이라 불리는 화개꽃길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화개장터 벚꽃 축제´가 열린다. 서울에서도 벚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11∼25일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로 주변에서 한강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선 거리예술축제, 백일장, 콘서트 등의 행사도 함께 열린다. 봄소식을 몰고 온다는 분홍빛 진달래 축제도 열린다. 전남 여수시에서는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린다.6일에는 진달래 아가씨 선발 행사가 있고, 마술 쇼와 품바 쇼, 시화전 등 각종 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경남 거제시 대금산 일대에서도 ‘대금산 진달래축제´가 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데 남해안의 따뜻한 기후 덕택에 만개한 진달래의 군무가 일품이다. 충남 당진에서도 7∼8일 이틀간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가 열린다. 면천의 명물 두견주를 만드는 행사와 진달래 떡 만들어 나눠 먹기 등 진달래로 만든 음식을 즐기는 먹거리 행사가 준비된다. 산수유꽃 축제도 빠질 수 없다.4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이천에선 ‘이천 백사 산수유꽃 축제´가 열린다. 각종 문화행사와 함께 산수유 비누 만들기, 산수유 꽃 그리기 행사 등이 열린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봄소풍 태국식 도시락 어때요?

    봄소풍 태국식 도시락 어때요?

    이번 한 주 다소 쌀쌀한 바람으로 봄이 왔어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어김없이 산은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고 들은 초록으로 물들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제 곧 따스한 봄햇살과 코끝을 간질이는 봄바람이 몸을 근질근질하게 만들 터. 하릴없이 집 밖이 그리워지는 시기다. 이럴 때 나들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음식이다. 요즘 웰빙의 영향으로 태국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한다. 도시락을 싸보면 어떨까. 취향에 따라 재료의 변화를 주기도 좋아 평소 야채나 해산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다. # 파인애플 볶음밥 -재료:파인애플 반쪽, 파인애플 가루, 갖은 야채, 새우, 조개살. -만드는 법 1. 파인애플과 야채는 사각 형태로 썬다. 새우와 조개살도 잘게 다져 놓는다. 2. 장식용 작은 새우는 살짝 물에 데쳐 놓는다. 3. 밥을 먼저 올리브 오일에 볶는다. 이때 파인애플 가루를 함께 넣어 볶는다. 볶기 전에 파인애플 가루를 밥에 넣고 무친 후 볶으면 파인애플 풍미가 더 배어 좋다. 4. 밥이 고슬고슬해지면 썰어 놓은 파인애플과 야채, 해산물을 넣어 같이 볶는다. 5. 아이스크림 스푼으로 동그랗게 떠서 놓은 뒤 삶은 새우를 얹어 장식한다. # 파 크루아상 -재료:대파 1쪽, 후추, 소금, 버터 1큰술, 새우살(삶은 것), 굴소스, 크루아상 4개 -만드는 법 1. 크루아상을 반으로 가른다. 2. 파는 길게 채 썰어 미리 밑간(굴소스 1큰술, 소금, 후추 적당량)을 한다. 3. 밑간을 한 파를 버터에 살짝 볶는다. 살짝 볶아야 물이 나오지 않는다. 4. 크루아상에 파를 넣고 새우로 장식한다. # 얌운센 타이 당면 샐러드 -재료:중새우 2마리, 홍합, 주꾸미, 조개, 새우살, 상추, 치커리, 비타민, 샐리(태국쌀 당면) -소스:피시소스, 마늘 2쪽, 라임즙, 고수잎 약간, 설탕 1작은술 -만드는 법 1. 피시소스와 라임즙을 2대1 비율로 넣은 뒤 갈은 마늘과 고수잎, 설탕을 넣고 하루 정도 냉장 보관한다. 피시소스의 비린 맛을 마늘이 중화시킨다. 취향에 따라 마늘을 더 넣어도 된다. 2. 해산물은 살짝 물에 데친다. 당면은 펄펄 끓는 물에 3분 정도 삶는다. 3. 하루 재어둔 소스에 야채와 해산물, 당면을 같이 넣어 버무린다. # 수쿰빗바나나 -재료:바나나 1개, 식빵 1조각, 꿀, 코코넛 슬라이스(채썬 것). -만드는 법 1. 식빵을 토스터에 굽는다. 2. 구운 식빵에 꿀을 얇게 펴 바른 뒤 오븐에 넣어 150도로 2분 정도 굽는다. 3.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바나나를 넣고 중불에 1분 정도 데우는 느낌으로 살짝 굽는다. 4. 구워진 바나나를 썰어 구운 식빵 위에 얹는다. 다시 오븐에 넣어 1분간 굽는다. 5. 위에 코코넛 슬라이스를 뿌려 장식한다. # 슈거 토스트 -재료:식빵, 버터·꿀 약간, 사우어 크림. -만드는 법 1. 식빵 1쪽을 토스터에 굽는다. 2. 구운 빵 위에 버터와 꿀을 차례로 바른 뒤 200도로 맞춰진 오븐에서 1분 정도 굽는다. 3. 노릇노릇해진 식빵 위에 아이스크림 스푼을 이용, 사우어 크림을 동그랗게 떠 올려준다. 4. 기호에 따라 슈거 파우더나 설탕을 뿌려준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alex@seoul.co.kr ■ 촬영 협조:아시안라운지(02-542-5325), 한국월드키친 파이렉스(02-2670-7800)
  • 장기 미제 아동실종 실마리 풀리나

    정부가 어린이 실종수사 전담기구를 만들기로 함에 따라 ‘장기미제(長期未濟) 어린이 실종사건’에 대한 수사가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을 모은다. 23일 경찰청과 사단법인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8세 이하 어린이 실종사건은 모두 2206건으로 나타났다.2006년에도 이와 비슷한 2290건에 이르렀다. 어린이들은 집 밖으로 나와 뛰어놀기에 알맞은 봄에 주로 실종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에 234건(전체의 10%),4월 267건(12%),5월 230건(10%)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2006년(각 240·262·314건)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993년부터 15년 동안 흔적을 찾지 못하는 실종 어린이 가운데 수사 진척이 기대되는 108건을 선별해 재수사를 하기로 했다. 실적이 우수한 경찰관에게는 50만∼20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2000·2001년 전남 강진에서 잇따라 실종된 김성주(당시 6세)·김하은(7세)양의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경찰서는 최근 강력반 형사들로 구성된 실종 아동 수사전담팀을 신설했다. 성주양은 2000년 6월15일 오후 2시쯤 강진동초등학교 후문에서 실종됐다. 하은양은 이듬해 6월1일 오후 1시쯤 중앙초교에서 남포리 집으로 오다 모 여고 근처의 건널목에서 목격된 뒤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두 어린이들이 이동한 구간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또 실종장소 근처의 도로에 설치된 무인감시카메라를 다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2003년 10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갔다가 성불사 근처에서 실종된 모영광(2세)군의 사건도 재수사에 착수했다. 모군의 나이가 어린 만큼 탐문수사와 함께 아동보호시설에 신규 입소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나주봉 회장은 “실종사건은 단순 가출과 달리 살해 등 끔찍한 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예가 많아 신속하면서도 강력한 초동수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전국종합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문화마당] 상처뿐인 우리 문화/윤대녕 소설가

    [문화마당] 상처뿐인 우리 문화/윤대녕 소설가

    2000년 5월 한·일문학작가회의 참석차 일본 아오모리에 간 적이 있었다. 사흘 간의 행사를 마친 뒤, 한·일 양국 작가들은 관광버스를 타고 너도밤나무의 원생림으로 알려진 시라가미산치로 소풍을 갔다. 일정을 마치고 차에 올라타려는데, 안내원이 신발에 묻은 흙을 털어달라고 정중히 말했다. 처음엔 그네들 특유의 위생관념 때문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국립공원의 흙을 한 점이라도 밖으로 내보내선 안 된다는 취지의 안내 멘트였다. 비록 과장된 표현이었으나 한편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럴진대 문화 혹은 문화재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으리라. 오히려 지나칠 정도로 치밀해서 섬뜩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문화란 그것이 속한 사회나 국가의 수준을 나타낸다고 한다. 거기에 문화에 대한 자국민의 인식과 태도가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기에 문화는 말 그대로 경작(culture)되는 것이고 그 시대의 사람들과 더불어 성장한다고 말한다. 왜 그토록 문화가 중요하냐고 간혹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문화는 그 사회 구성원들의 삶을 통합하고 유지하고 회복하는 순환적 기능을 담당한다. 이 순환의 고리 안에 공동체적 삶의 원형이 내포돼 있는 것이다. 숭례문 화재 이후 나타난 일련의 사회 현상들을 살펴보면 그 기능이 보다 자명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파괴 현상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 작년에 전국 미군기지 내 문화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적이 있었다. 청동기시대 고인돌을 비롯하여 삼국시대 고분, 고려시대 불상, 조선시대 문화재들이 미군 공여지 안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었다. 고분은 도굴된 지 오래고 고인돌은 군인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었다. 최근 텔레비전 보도에 따르면, 천년 고찰인 청양 칠갑산 장곡사의 국보 제300호 괘불 탱화가 식당 한구석에 처박혀 있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미술품으로 알려진 국보 제307호 태안마애삼존불은 습기로 마모돼 그 원형을 상실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얼마 전 지붕을 걷어낸 서산마애삼존불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앞으로 ‘백제의 미소’를 제대로 친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문제는 이런 현상을 언론이 반복적으로 보도해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잦은 외침을 받아 숱한 문화재가 소실되거나 약탈당한 경험이 있기에 오히려 둔감해진 걸까. 아니면 저 개발경제시대를 살아오면서 잘먹고 잘사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가치를 두지 않게 된 것일까. 조선왕조 때부터 시작해 무려 600년 넘게 제례 행사를 이어온 종묘 옆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사태를 우리는 장차 후손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경제를 말할 때 더불어 문화를 운운하는 것이 시대착오적으로 인식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문화는 곧 그 사회의 얼굴인 것이다. 불탄 숭례문 앞에 조화(弔花)가 쌓이는 것을 보고 필자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진혼제까지 열렸다. 마치 국상(國喪)을 당한 듯한 분위기였다. 도저한 박탈감 때문이겠지만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가령 문병을 갈 때 누가 조화를 들고 가는가. 그 누가 미리 진혼제를 올리는가. 애초에 돌보고자 하는 의식이 없었기에 지레 체념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닐까. 문화는 정책과 제도만으로 유지되거나 성장하지 않는다. 강압에 의해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전시체제와 다름없이 전국민이 동원된 독점적 개발시대를 우리는 몸소 겪으며 살아왔다. 그러므로 개발만이 성장이 아님을 이제 우리는 알고 있다. 성장의 이면에 감춰진 숱한 상처를 되새기고 기억할 필요가 있다. 문화가 거래나 교환의 대상이 아니듯 인간의 삶이 개발의 대상은 아니지 않은가. 윤대녕 소설가
  • 그이의「심벌」잘랐던 여인의 「플라토닉·러브」선언(宣言)

    그이의「심벌」잘랐던 여인의 「플라토닉·러브」선언(宣言)

    대구(大邱)시내 환락가의 여왕으로 화려한 각광을 받아오던 방선옥(方善玉)여인(27·가명). 3년전 사랑했던 남성의 국부를 완전 절단하고 살인미수 혐의로 수감된 이래 만기출옥 1개월여를 남긴 요즘.「일생에 단한번의 뜨거웠던 사랑을 회상」하며 비록 그이의「심벌」이 없어졌지만 그이를 못잊어 출옥하면 다시 사랑하겠다는「플라토닉·러브」선언을 했다. 대구(大邱)교도소 복역수 번호 0046호 방선옥(方善玉) 여인. 지금 비록 입은 옷은 푸른 수의지만 균형잡힌 몸매에 뛰어난 미모로 같은 복역수들간에도 인기가 높다. 교도소의 정해진 일과를 따라 기계적인 시간생활을 해오기 2년여. 그동안에도 방여인이 삶의 보람을 느낀건 많은 「팬」(?)들이 잊지 않고 면회를 와준 것이었다. 말하자면 그건 대구신사들간에 높았던 그의 인기도를 확인시켜주는 것. 『제 일생에 단 한번도 그런 뜨거운 사랑을 맛볼 수는 없었죠. 그이가 불구자라해도 만약 출옥한 뒤 사랑을 해준다면 저는 기꺼이 그이를 다시 사랑하겠어요』 만기출옥은 7월 14일. 이제 1개월 남짓한 기간을 두고 있는 그는 『너무도 사랑했기에 잊을 수 없다』며 눈물을 글썽인다. 그러나 方여인의 이런 소망은 다만 소망에 그치고 말 것 같다. 2년의 복역기간 중 그토록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던『그이는 한번도 면회를 온 일이 없었다』는 것. 섭섭한 눈치를 보이면서도 애써 그런 낌새를 나타내지 않으려는 안간힘이 오히려 측은해 보이기까지 한다. 여성의 본능적인 모습일까? 사건은 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方여인은 대구시 수성(壽城)동에 있는 고급요정 M별장의「호스테스」. 동그스름한 얼굴에 재치있는 화술로 손님들의 인기가 높았다. 대구시내의 이렇다하는 신사님들 사이에서 방여인은 거의 우상적인 존재. 더구나 도도하기 짝이 없는 방여인의 성격탓으로 몸살을 앓는 신사님들이 부지기수였다. 그 환락가의 여왕 「미스」방을 함락시킨 남자가 문제의 주인공-본업이 「지물포 경영」인 장동수(張東泆)씨(36·가명)였다. 당시 아내 오(吳)모여인(35)과의 사이에 1남2녀까지 둔 장씨는 돈푼깨나 굴리는 한량으로 결혼생활 10년을 넘긴 탓인지 아내에게 권태감을 느끼고 있던 시기. 69년 3월 어느날 친구들과 어울려 M별장을 찾은 장씨는「미스」방을 소개받았고, 첫눈에 반해 버렸다. 몇차례 M별장을 드나든 그는 갈때마다 「미스」방을 찾았고, 그녀가 벌써 다른 방에 들어가 있을량이면 결코 다른 아가씨를 부르는 법이 없이 옹고집으로 버텨 잠깐이나마 얼굴을 보고라도 기분을 풀었다. 남자의 이 「탱크」같은 돌진력에 압도되어 버렸던 탓일까? 난공불락(難攻不落)을 자랑하던 「미스」방도 드디어 스스로 문을 열어 장씨를 맞아들이기 시작했다. 다른 방에 들어가 있다가도 장씨가 왔다는 것을 알기만 하면 슬쩍 빠져 나오기 일쑤였고, 요정에서 「애인생겼다」고 소문나면 동료들끼리도 서로 감싸주며 보살펴 주는 독특한 풍습의 덕택으로 장씨 곁에만 붙어 있을 수 있게됐다. 살림차리고 꿀같은 두달. 사랑은 짙어도 독점싫어 이런 생활이 오랫동안 무사할 수는 없었다. 욕정에 눈이 멀어버린 남자는 여자의 「호스테스」생활이 불안하고 그럴수록 더욱 독점하고 싶은 욕심에서 지나친 간섭을 하게됐고…정상부부도 아닌 바에야 이러쿵저러쿵 잔소리하며 트집잡는 남자의 입장을 따뜻하게 이해하며 설득할 여자가 있을리 없었다. 가끔 말다툼이 있었고, 남자는 문을 잠가버리고 연금시키기도 했다. 장씨의 지나친 독점욕에 화가 치민 그녀는 마구 쏘아대며『날좀 놔줘요』. 이런 싸움과 불화의 생활이 1주일쯤 계속됐다. 그녀는 이젠 어떻게 해서든 잠시도 떨어질 줄 모르고 달라붙기만하는 장씨를 따돌릴 궁리에 열심이었다. 7월4일 아침. 『잘라 버려야지』-문득 이런 끔찍한 계획을 세우고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소풍이나 가자고 하며 수성(壽城)못으로 장씨를 유인한 방여인은 근처의 Y여인숙으로 들어갔다. 멋모르고 좋아하는 장씨에게 극진한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6호실에 들게된 장씨는 방여인을 귀찮게 굴며 또 덤벼들었다. 장씨에게 시달리면서 그녀는 범행을 포기할까 말까로 다시 서너시간이나 망설였다. 장씨의 아내와 자식들이 떠올랐고 엽기적인 범행때문에 먹칠이 될 자기의 명예도 생각이 되었다. 그러나「갖지도 주지도 말자」고 결심했다. 술에 취한 손길로 더듬어 “갖지도 주지도 말자” 결행 장씨가 잠깐 방을 비우자 그녀는 소주1병과 안주를 준비했다. 장씨 몰래 안주속에 수면제 3알을 넣었으나 별 무효과. 다시 수면제 10개를 흥분제라고 속여 먹였다. 이때 시간이 하오 6시께. 장씨가 잠들자 방여인은 술취한 손길로 더듬어 국부를 찾았다. 과일을 깎던 날카로운 칼을 세워 힘껏 잘라 버렸다. 격렬한 아픔의 습격을 받은 장씨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살기등등한 그녀는 장씨의 옆구리에 다시 칼질을 하고 손에쥔 그것을 변소에 가져다 버렸다. 장씨가 실신하자 죽은 것으로 오인한 그녀는 겁이나서 줄행랑, 친구의 집에 숨었다가 이튿날 상오 경찰에 잡혔다. 살인미수의 혐의로 2년징역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복역해왔다. 『악몽같은 과거를 모두 잊었어요. 꿈에라도 보일까 무섭습니다. 그 여자 얘기는 아예 꺼내지 마십쇼』 사건이후 2번이나 집을 옮긴 장씨는 펄쩍 『그 독부(毒婦)』하며 몸서리를 쳤다. 아내 오모씨는 남편을 극진히 간호하며, 남자의 바람기쯤은 이해할 수 있다는 너그러운 태도로 가정을 일구어 왔다는 것. 사랑과 미움은 종이한장차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고나 할까? <대구(大邱)=배기찬(裵基燦)기자> [선데이서울 71년 6월 13일호 제4권 23호 통권 제 1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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