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풍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우성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채영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불륜남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명함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2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소풍 가고픈 애에게 “이 닦았니” 안 했나요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소풍 가고픈 애에게 “이 닦았니” 안 했나요

    디다와 소풍 요정/김진나 지음/김진화 그림/비룡소/88쪽/8500원 어른을 위한 그림책의 등장이 도드라지는 요즘, 어른이 먼저 읽어야 할 동화가 나왔다. 제5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인 ‘디다와 소풍 요정’이다. 두 편의 단편으로 묶인 작품은 흔히 보는 동화들과는 다른 결과 성정을 품고 있다. 바꿔 말하면 대놓고든 은근슬쩍이든 교훈을 설파하려 하거나 아기자기한 환상으로 서사를 이끄는 식은 아니다. 그런데 읽고 나면 어른인 것 자체가 자꾸 찔린다. 현실과 환상 사이의 경계선이 이렇게 모호한 것이었나 갸웃하게도 된다. 매번 어긋나는 부모와 아이의 대화는 한 편의 부조리극 같다. 소풍 요정이 샌드위치 재료를 먹어 치웠다는 아이 디다의 말에 엄마는 놀라기는커녕 할 말만 한다. “이 닦았니?” 아빠가 정장을 입자 “아빠, 그런 옷을 입고 어떻게 캐치볼을 해요?”라고 묻는 디다에게 아빠 역시 뜬금없는 답으로 응수한다. “사람은 제대로 차려입고 다녀야 체면을 지킬 수 있는 거야.” 작품 속 부모는 아이의 말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해야 할 일’만 주입한다. 소풍 가고 싶은 아이의 간절한 마음은 안중에도 없다. 이는 닦았는지 얼굴은 타지 않았는지 옷은 감각 있게 입는지가 먼저다. 기껏 소풍을 떠나서도 아이는 혼자 내버려둔 채 저마다 스마트폰에만 고개를 박고 있다. 아이의 생각과 행동을 부모가 정해 놓은 기준에 맞춰 재단하려 애쓴다. “가족 판타지의 외형을 지닌 가족 속에 나 있는 일상화한 균열을 희화적으로 드러낸 작품”(김진경 작가)이라는 평처럼 이야기 속에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이다. 하지만 곧 알아채게 된다. 우리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풍경과 무서울 정도로 닮아 있다는 것을. 하지만 아이는 잘 자랄 것이다. 어른들의 잣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보물상자를 소중히 지킨 채. 심사위원들은 어른의 이기심과 무심함을 묘파하고 아이의 천진한 동심을 지켜 주려는 이 통렬한 이야기에 만장일치로 표를 던졌다. 초등 3학년부터.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강 ‘봄꽃엔딩’

    한강 ‘봄꽃엔딩’

    봄을 맞아 서울 한강변에서 꽃축제가 릴레이하듯 이어진다.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개나리, 벚꽃을 시작으로 유채꽃, 장미 등 다양한 꽃이 상춘객을 기다린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부터 5월 29일까지 한강봄꽃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첫 주자로 개나리가 나선다. 뚝섬한강공원의 노랗게 물든 개나리를 보며 산책길을 걷는 ‘한강 개나리 꽃길 걷기’가 개막일인 2일 열린다. 이어 벚꽃길로 유명한 여의도에서는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 여의도봄꽃축제가 펼쳐지고 9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한강 벚꽃콘서트’가 열린다. 봄이 한껏 무르익을 5월 14∼15일에는 한강 서래섬에서 유채꽃 축제가 개최된다. 5월 21일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찔레’ 나라축제와 28∼29일 이촌한강공원 청보리 축제 때는 열매 등을 맛보는 행사가 진행돼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하기에 좋다. 장미가 활짝 필 5월 20~29일에는 뚝섬과 양화 한강공원에서 한강 어린이 봄꽃 소풍 주간이 이어진다. 시는 또 5월 22일 암사생태공원에서 들꽃전축제를 여는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생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선유도 무지개 다리에는 연인들을 위한 꽃길이 생겨 4월 2~3일과 5월 7~8일 열리는 선유도 거리예술제와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강유람선을 타고 봄꽃 구경을 하고 콘서트를 즐기는 기회도 있다. 유람선 ‘블라썸크루즈’에서 3월 26일 옥상달빛, 4월 9일 루싸이트 토끼 등이 공연한다. 이촌한강공원에서는 5월 29일 봄볕을 쬐며 여유를 즐기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도 열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30여대 공기정화설비 황사 걱정 없는 ‘봄소풍’

    130여대 공기정화설비 황사 걱정 없는 ‘봄소풍’

    바깥 나들이 하기 좋은 봄이다. 하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탓에 문 열고 나서기가 꺼려진다. 3월 황사 발생 일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도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대안은 없을까. 물론 있다. 실내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것. 실내 테마파크 하면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첫손 꼽힌다. 롯데월드는 지난해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한 ‘실내 공기질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011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실내 공기질 인증’을 받은 이후 3년 연속 합격이다. 롯데월드 측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석면 등 10여종의 오염물질 항목에서 평가기준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받으며 실내 공기질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 곳곳에는 최신 공기정화설비 130여대가 설치돼 있다. 수시로 공원 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 현황을 체크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찾는 공간은 ‘황사’와 ‘미세먼지’의 접근을 원천 차단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동화 속 세상 ‘키즈토리아’와 실내 자연생태체험관 ‘환상의 숲’ 안에 천연 산소발생기 60여대를 설치해 쾌적하고 깨끗한 공기를 제공한다. 봄을 맞아 새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우선 ‘샤론캣의 시크릿 파티 마스크 페스티벌’을 19일~6월 19일 연다. 신한카드 제휴실적 충족회원은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본인 1만 5000원에 살 수 있다. 동반 3인은 35% 할인된다. ‘응답하라 1988 사진 & 체험전’을 기념해 매표소에서 1988년도에 발행된 동전을 제출하면 동전 소지자와 동반 1인은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다. 1661-2000.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광명시, 서울·인천·경기도교육청과 ‘라스코동굴벽화’성공 개최 협력

    광명시, 서울·인천·경기도교육청과 ‘라스코동굴벽화’성공 개최 협력

    경기 광명시가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인천·경기교육청과 손을 잡았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잇달아 만나 라스코동굴벽화전을 체험학습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지난 8일 조 교육감을 방문, 다음 달 16일 시작하는 광명동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라스코동굴벽화전을 설명한 뒤 버려진 폐광을 국내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이자 창조경제 롤모델로 되살린 광명동굴과 업사이클아트센터, 폐자원회수시설을 소개했다. 서울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시설들이 생생한 체험학습 현장으로, 미래의 꿈을 그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의 성공 개최와 함께 광명동굴과 업사이클아트센터는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서울시) 학생 및 교육 관계자들과 함께 광명동굴을 꼭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지난달 중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을 연이어 만나 라스코동굴벽화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두 교육감은 “라스코동굴벽화전이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유익할 것 같아 조만간 광명동굴을 방문하겠다”, “도내 학생들이 많이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라스코동굴벽화전은 한·프랑스 수교 130돌 사업으로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된다. 초·중·고교생들은 구석기시대 인류 생활 모습을 국내에서 체험할 소중한 기회다. 광명시는 이번 라스코동굴벽화전을 계기로 광명동굴을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알려 청소년들의 수학여행과 소풍장소 등 학습체험 현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시 아동학대 예방조례’ 보건복지위 통과

    ‘서울시 아동학대 예방조례’ 보건복지위 통과

    이신혜 서울시의원(청년비례, 더불어 민주당)의 발의로 상정된 ‘서울특별시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에 관한 조례’가 25일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 2013년, ‘소풍가고 싶다’는 8살 여아를 폭행하여 살해한 울산계모 사건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충격에 빠진지 몇 해되지 않아 다시 발생한 부천목사 자녀폭행 사망사건으로 최근 아동학대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서울시 최초로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에 관한 조례가 만장일치로 상임위를 통과한 것이다. 조례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하여금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를 위한 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시행하여 각종 관계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또한 이 조례를 근거로 아동학대예방위원회가 설치되어 선제적 대응의 측면에서 아동학대 예방교육이 전면적으로 실시 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아동학대예방 및 방지에 관한 조례를 발의한 이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이 조례는 어린이만을 위한 조례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조례이다. 청년층이든 노년층이든 어린이가 아니었던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아동기의 학대는 그 평생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아동학대가 일어난 후에 회복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아동학대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예방하여 미래 세대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우리사회 전체의 의무이자 책임이다.”라고 했다. 한편, 이의원은 미국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15년 서울시 청년발전기본조례를 공동 발의하여 비정규직을 비롯한 청년일자리 문제와 청년주거, 청년 부채문제에 대한 해결기반을 마련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한킴벌리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자연주의 기저귀 시장 확대 이끌어

    ‘유한킴벌리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자연주의 기저귀 시장 확대 이끌어

    국내 시장 부동의 1위, 소비자인지도 1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K-BPI) 17년 연속 1위, 영국, 이탈리아, 중국 등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 기저귀 수출 누적 1조원 돌파, 중국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 1위, 기저귀 최초 탄소성적표지 인증, 팬티 기저귀 시장 대중화, 이른둥이용 제품 생산, 여름 전용 기저귀 출시, 자연주의 기저귀 대중화. 이 모든 것은 모두 유한킴벌리 하기스가 국내외에서 일궈 낸 성과들이다. 하기스 기저귀는 ‘매직’라인을 필두로 ‘네이처메이드’, ‘보송보송’, ‘크린베베’ 등 고객이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네이처메이드는 자연주의 기저귀란 차세대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 최근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자연 소재 원료 개발에만 3년 6개월을 투자해 2008년 첫선을 보인 네이처메이드는 기저귀 제품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는 등 자연주의 기저귀란 차세대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제품이다. 아기 피부가 직접 닿는 안감, 매직벨트, 샘방지 밴드는 물론 포장에 이르기까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식물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이러한 점 덕분에 네이처메이드는 자연주의 기저귀로는 최초로 2014년 초 시장점유율 10%를 돌파했으며, 2년 연속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자연주의 기저귀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자연 친화적인 제품들은 제품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기대만큼 성장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네이처메이드는 하기스가 가진 최고의 기술을 적용하여 착용감과 흡수력, 통기성, 부드러움 등에서 가장 좋은 성능의 기저귀를 구현했을 뿐 아니라 피부가 닿는 면 전체에 자연소재 원료를 적용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런 만큼, 네이처메이드에는 자연소재 원료뿐 아니라 다양한 신소재와 혁신 기술들이 숨어 있다. 용변이 집중되는 부위와 아기 피부가 닿지 않도록 공간을 유지해 착용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세이프존 기술(특허 출원 중), 소프트 다린밴드, 엠보싱 엠보싱 매직테이프 등으로 착용감과 피부 보호의 수준을 진일보 시겼고, 묽은변 흡수에 특화된 네이처 엠보싱 안커버, 흡수속도가 3배나 빠른 매직흡수라인, 에코서트 인증 오일성분 함유 안커버 적용 등 핵심 기술들이 망라돼 있다. 네이처메이드 시장 확대를 위해 제품 외적으로 했던 노력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네이처메이드는 아기가 자연에서 가장 편안하고, 엄마와 아기가 함께하는 자연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순간들을 더욱 더 많이 마련하기 위해서 하기스 네이처피크닉 캠페인을 통해 엄마들의 경험을 담아 아기와 함께 갈 수 있는 소풍 장소를 추천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봄과 가을 캠페인 진행 시기에는 특별한 자연을 모티브로한 디자인 한정기획(리미티드) 제품을 판매해왔다. 뿐만 아니라 피부가 여린 이른둥이(하단, 박스 참조)들을 보다 편안하게 감싸줄 수 있도록 네이처메이드 이른둥이 제품을 2014년 6월 출시했으며, NICU(신생아집중치료실)에 0단계를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첫날의 대화/최진영 소설가

    [문화마당] 첫날의 대화/최진영 소설가

    연말연시를 부모님과 보냈다. 스무 살에 자취를 시작해 이후 삼사 년을 빼고는 가족과 떨어져 살아 이젠 엄마에게도 낯을 가리게 되었지만, 한 해의 끝과 시작은 되도록 부모님과 함께하려고 한다. 우리의 남은 생이 얼마큼인지 알 수 없고, 그 생을 아무리 길게 상상해도 짧게만 느껴지니까. 1월 1일 점심 무렵 금선정과 금계호를 지나는 소백산 자락길로 엄마와 산책을 나섰다. 나는 아버지의 두꺼운 점퍼와 엄마의 기모 바지를 입고 엄마의 낡은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금선정에 가까워지자 초등학생 때 그곳으로 소풍 갔던 일이 떠올랐다. 거기서 뭘 했는지, 그때 친구들은 누구였는지는 떠오르지 않고, 소풍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만 기억났다. 소풍 갈 때는 두 명씩 줄지어 갔는데 돌아갈 때는 뿔뿔이 흩어져 각자 가는 분위기였다. 그때 집까지 걸어가기가 힘들었다고, 걸을수록 길은 끝나지 않고 점점 멀어지는 것만 같았다고 엄마에게 말했다. 그날, 가을 햇살 아래 마른 흙길을 홀로 걸으며 몹시 목이 말랐고 외롭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그 생각을 부끄러워했다는 것은 말하지 않았다. 흙길을 걸으며 엄마에게 아버지의 젊은 날에 관해 물었다. 엄마는 아버지가 첫 직장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그 직장이 왜 망했는지, 이후 무슨 일을 했는지 이야기해 줬다. 몇 년 전만 해도 아버지는 휴일이면 쓰레기 분리 배출을 하고 마당을 정리하면서 바쁘게 지냈다. 그런데 요즘은 거실에 누워서 옛날 영화를 보다가 낮잠을 자고 늦은 오후에나 일어난다. 그 모습이 보기 싫어 쉬는 날이면 혼자 나와 걷는다고 엄마는 말했다. 아빠가 이제는 힘들어서 그렇지. 내가 말했다. 응, 주말이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대. 엄마는 수긍했다. 풀숲에 말라 비틀어진 개나리가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서 봄인 줄 알고 노란 꽃잎을 내밀었다가 그대로 얼어 버린 거였다. 금계호를 지나 삼가리로 나가다가 외종이모를 만났다. 이모가 길가의 냉이를 좀 뽑아 가라고 했다. 길가에는 풀빛이 많았는데, 그중 뭐가 냉이인지 나는 분간할 수 없었다. 엄마는 쪼그려 앉으면 무릎이 아파 냉이를 캘 수 없다고 했다. 길가 의자에 앉아 쉬면서 나는 말했다. 엄마가 들으면 지랄한다고 하겠지만 요새 내가 매일 앉아만 있어서 무릎이 너무 아파. 근데 이렇게 걸으니까 아프지도 않고 좋네. 엄마는 역시 내게 지랄한다고 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너도 평소에 운동을 해. 나도 이렇게 걷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무릎이 시큰거려서 계단도 못 오르고 그래. 우리는 볕 아래 앉아 각자의 무릎이 어떻게 아픈지 나직나직 이야기했다. 스물두 살에 ‘귀순이’란 시를 썼다.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엄마가 밤 열 시쯤 잠깐 집에 들러 오빠와 내가 잘 있는지 살펴보고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던 옛일을 풀어낸 시다. 자꾸 생각나는 애잔한 그 밤들을 단정한 물질로 만들어 오래 기억하고 싶었다. 시를 쓰기 위해 나는 엄마에게 감정을 이입했다. 엄마가 혼자 걸었을 밤길을,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던 마음을 상상했다. 글쓰기는 분명 어렵고 버거운 작업이지만, 타인의 인생과 마음을 상상할 수 있어 내겐 아주 중요한 치료제가 되어 준다. 새해 첫날 엄마와 길을 걸으며 나눈 이야기는 그런 글쓰기와 닮은 구석이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낮잠에서 깬 아버지가 마당에서 차를 닦고 있었다. 그날 아침 아버지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당신은 아직도 출퇴근하는 길이 신난다고. 작년에 생전 처음으로 산 새 차를 타고 직장으로 달려가는 그 길이 정말 신나고 즐겁다고 아버지는 웃으며 말했었다.
  • [사설] 온정주의 처벌로는 아동학대 예방 못해

    말 그대로 인면수심(人面獸心)이다. 11세 친딸을 2년 동안 감금·폭행하고 굶긴 아버지를 표현할 방법이 달리 없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처사”라는 비난이 연일 더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30대 아버지와 동거녀의 학대를 견디지 못한 소녀는 가스배관을 타고 극적으로 탈출했다. 영양실조로 말라붙은 몸에 맨발, 반바지 차림의 모습은 경악 그 자체였다. 대명천지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나 싶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이는 경찰관에게 아빠가 없는 곳으로 보내 준다니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고 한다. 집이 오죽 끔찍했으면 낯선 보호시설을 피난처라고 안도했을지 기가 막힌다. 네티즌들은 아이를 발견한 슈퍼마켓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끔찍하다고 입을 모은다. 부모의 손에 되돌려졌다면 영원히 은폐된 채 아이는 목숨을 잃었을지 모른다. 소풍 가고 싶다는 어린 딸을 때려 숨지게 한 울산 계모, 아이를 세탁기에 돌린 칠곡 계모 사건은 아직도 충격이다. 2년 전 잇따라 터진 사건들로 정부는 아동학대 범죄 처벌 특례법을 제정했다. 아동학대에 치사죄를 적용해 5년 이상 최고 무기징역으로 엄벌한다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현실은 달라진 게 없다. 아동학대 건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 1만건을 넘어섰다. 심각한 것은 부모 가해자가 80%를 넘는다는 사실이다. 가정 울타리 밖으로 알려지지 않은 사례를 고려하면 상황은 훨씬 더 나쁠 수 있다. 아동학대의 신고자 범위가 아이 돌보미, 사회복지사 등으로 확대되긴 했다. 그러나 이들의 신고 비율은 선진국들보다 크게 낮다. 아동 폭력을 가정 훈육의 영역이라며 방관하는 사회 인식 탓이다.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한다는 부모의 양육 태도도 문제다. 이런 인식이 뿌리 깊어서인지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의 처벌은 선진국들에 비해 턱없이 미온적이다. 이번에도 여론은 그런 걱정을 먼저 하고 있다. 어떤 변명이 나오더라도 아이의 아버지가 일벌백계의 엄중한 법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회 전반의 인식 교정과 함께 제도 보완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소녀의 불행이 더 커지기 전에 학대를 알아챌 기회가 있었다. 아이가 행방불명되자 교사가 신고를 했는데도 신고자 자격이 없다고 경찰은 접수조차 하지 않았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어디에 어떤 구멍이 뚫려 있는지 아동학대 차단 제도를 뜯어 보고 또 뜯어 봐야 한다.
  • [커버스토리] 집·車·밥 어디까지 나눠봤니

    [커버스토리] 집·車·밥 어디까지 나눠봤니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용어는 2008년 로런스 레식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 ‘리믹스’에 처음 등장했다.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남에게 빌려주고, 거꾸로 내게 필요한 것은 남에게 빌려 쓰는 것이 바로 공유경제다. 대상은 방, 자동차, 자전거 등 물건에서부터 지식, 경험 등 보이지 않는 것까지 무궁무진하다. 즉, 사용하지 않는 빈 방과 차 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형태다. 미국 타임지는 2011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10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로 공유경제를 꼽았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공유경제 기업들이 뿌리내렸다. 2008년 세 명의 청년이 창업한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190개 국가에서 성업 중이다. 이달 초 세계 최대 여행 사이트인 익스피디아가 에어비앤비의 경쟁업체인 홈어웨이를 39억 달러(약 4조 4000억원)에 인수한 것은 공유경제 확산이 잠깐의 유행에 그치지 않을 것을 암시한다.1999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대학가에서 출발한 집카(Zip car)는 세계 최초 자동차 공유 업체다. 시간 단위로 차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앞세워 북미 시장점유율이 80%에 이를 만큼 급성장했다. 미국에서는 스쿠터를 공유하는‘스쿠트’(Scoot)가, 캐나다에서는 자전거를 공유하는 ‘빅시’(Vixi)가 큰 인기다.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영국의 ‘저스트 파크’(Just Park)는 개인 소유의 유휴공간을 유료 주자창으로 활용한 사례다. 지난달 방한한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앞으로 40년은 자본주의와 공유경제라는 두개의 상이한 경제가 함께 존재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10여년 전 자신의 베스트셀러 저서 ‘소유의 종말’에서 예언했던 세상이 어느덧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90개國 6000만명 공유하는 집- 에어비앤비(airbnb) 현지 가정집 빈방 외국인에 유료 대여 기업가치만 22조원… 글로벌 호텔 위협 이창현(29)씨는 자신의 집 한 채를 활용해 1년 넘게 에어비앤비(Airbnb) 집주인(호스트)으로 활동했다. 대기업을 다니다가 다른 호스트의 강연을 듣고 돈도 벌고 외국인 친구도 사귈 수 있을 것 같아 직장을 그만두고 뛰어들었다. 쓰레기 분리 배출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 때문에 처음에는 고생도 했지만 숙소 소개 인터넷사이트에 분리 배출 방법을 상세히 적어 놓는 등 한국 문화를 알려줬다. 얼마 전에는 관련 책을 쓸 정도로 에어비앤비의 매력에 빠졌다. 이씨는 “젊은 사람들뿐 아니라 은퇴한 분들이 적적하지 않게 소일거리로 하기에도 좋은 일”이라며 추천했다. ●은퇴세대엔 부수입… 여행객은 문화체험 에어비앤비는 성공한 공유경제 모델의 대표 주자다. 전문숙박업자가 아닌 ‘호스트’가 빈방 또는 안 쓰는 동안의 빈집을 ‘게스트’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구조다. 호스트는 부수입을 얻을 수 있고, 게스트는 비교적 저렴하게 머물며 현지의 가정집에서 그 나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2008년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에어비앤비는 190개 국가 3만 4000여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200만개 넘는 방이 등록돼 있으며 지금까지 이용자 수는 6000만명에 이른다. 힐튼, 하얏트 등 글로벌 호텔업체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가치가 200억 달러(약 22조 5000억원)로 추산된다. 우리나라에도 2013년 들어왔다. 2년여 만에 이용 가능한 숙소가 1만 2000개까지 늘 만큼 급성장했다. 에어비앤비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전년보다 세 배 이상(247%) 증가했다. 이를 통해 외국을 방문한 한국인도 265% 늘었다. 외국인 이용객 평균 연령은 30세다. 단체 관광으로 뻔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대신 현지인처럼 골목골목을 여행하고 싶어 하는 젊은 층의 여행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진다. 은퇴세대의 ‘먹거리’로도 인기지만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부산지방법원과 서울지방법원은 올 들어 관할 구에 신고하지 않은 에어비앤비 집주인에게 잇따라 벌금형을 선고했다. 두 사람 모두 관할 구에 도시민박업 신고를 하지 않았다. 에어비앤비는 숙박업에 비해 간단한 신고요건이 적용되지만 주거 용도의 건물이어야 하고 외국인 대상이어야 한다. 에어비앤비가 인기를 끌면서 주요 도심지를 중심으로 오피스텔을 이용한 불법 숙소도 성행하고 있다. ●신고 안 하면 벌금형… 오피스텔 불법 성행도 안전 문제도 약점이다. 호스트가 숙소 소개를 올릴 때 안전시설을 갖췄는지 표시해야 하지만 필수는 아니다. 에어비앤비 측은 호스트가 신청하면 구급상자와 소화기를 보내주고 24시간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각종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내 150만명이 같이 타는 車- 쏘카(SOCAR) 최소 30분 10분 단위로 빌려타는 렌터카 3년새 등록차 33배↑… 사고 내고 쉬쉬 하기도 쏘카(Socar)는 대표적인 자동차 공유 업체다. 다음 창업주인 이재웅 소풍(Sopoong) 대표가 투자한 회사이기도 하다. 회원 수는 2012년 말 3000여명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7만여명, 지난해 51만여명까지 늘었다. 올해 말에는 1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쏘카에 등록된 차량도 100대에서 3300대로 크게 늘었다. 쏘카 측은 올해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한 뒤 내년 상반기에는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업체 그린카의 성장세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 년 전만 해도 낯설었던 자동차 공유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차량 이용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공유는 엄격한 의미에서의 공유경제는 아니다. 에어비앤비가 개인 소유의 집을 안 쓰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방식인데 반해 쏘카나 그린카 등의 자동차 공유는 등록차량이 모두 회사 소유다. 개인 소유 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유료로 빌려주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기존 자동차 대여와 마찬가지로 이용자보다 업체 중심의 서비스라는 한계가 있다. ●車 한대 공유하면 승용차 5대 줄이는 효과 하지만 자동차 공유는 일반 대여와 많은 부분에서 차별화된다. 하루 단위로 빌리는 렌터카와 달리 최소 30분부터 10분 단위로 빌릴 수 있다. 요금도 기본 대여료에 사용한 시간만큼의 운행료만 더해진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근처에 있는 차량을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차 리모컨처럼 사용한다. 반납 전 기름을 넣을 필요가 없고 차 안에 비치된 주유 카드로 기름을 넣거나 세차를 하면 포인트가 적립돼 자발적 주유·세차를 유도한다. 편도 운행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빌린 장소에 반납할 필요 없이 가까운 장소에 두고 갈 수도 있다. ●지자체와 연결 사업… 서비스 개선은 숙제 이런 장점에 여러 지방자치단체도 자동차 공유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2012년 공유도시를 선포하고 이듬해부터 ‘나눔카’ 사업을 시작한 서울시는 5개 업체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나눔카 차량에는 시와 자치구가 운영하는 공용주차장 이용료를 50% 할인해 주고 세차와 수리 기준 등을 정해 관리한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나눔카 1대는 승용차 3.5대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나눔카 이용자들이 승용차 구입을 포기하거나 구매계획을 장기간 미룸으로써 나눔카 1대당 승용차 5대 보유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고준호 서울연구원 박사는 “친환경 자동차 비율을 확대하고 대중교통과의 공존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젊은 층 위주의 이용자층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서비스 개선은 과제다. 직장인 김성신(31)씨는 얼마 전 공유 차량을 빌렸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주차돼 있던 차를 살짝 들이받은 것이다. 김씨가 빌린 차는 손상이 크지 않아 수리를 받지 않아도 됐지만 업체 측은 20만원을 요구했다. “브레이크패드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주장은 소용없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차를 쓰다 보니 실내를 더럽힌 채 그대로 두거나 사고를 내고도 쉬쉬한 채 반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업체 측은 차량을 빌릴 때 꼼꼼히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 전송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때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면 이전 이용자의 잘못을 덮어쓰는 일도 생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장애 가진 늦깎이 막내’ 김 주임, 10년 만의 외출

    ‘장애 가진 늦깎이 막내’ 김 주임, 10년 만의 외출

    19일 서울 영등포구 조길형 구청장에게 귤 한 박스가 배달됐다. 귤을 보낸 사람은 영등포구 주택과의 9급 김기동(39) 주임의 부모. 올해 공무원이 된 그의 부모가 구청장에게 귤을 보내는 ‘간 큰 짓’을 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던 김 주임은 2000년 어학연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부모가 힘들게 귤 농사를 지어 보내 주는 학비가 미안했던 그는 친척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일했다. 그런데 편의점에 강도가 들었고 그는 머리에 총을 맞았다. 수술을 통해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뇌병변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그의 머릿속에는 아직도 총알이 박혀 있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10년에 걸쳐 재활치료를 받고, 다시 공부를 시작해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했다. 그리고 9급 공무원에 임용됐다. 김 주임은 “다시 사회에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10년간 한번도 제대로 외출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늦깎이 막내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도 여유는 없었다. 집과 구청을 오가며 일을 배우기도 바빴다. 그런 그에게 지난달 22일 뜻밖의 소풍 제안이 왔다.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 조 구청장이 구청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 9명과 함께 한강 유람선을 한번 타자고 제안한 것이다. 김 주임의 10년 만의 외출이었다. 자리는 즐거웠다. 같은 장애인 공무원의 플루트 연주도 들었고 가을바람을 맞으며 타는 한강 유람선은 새로웠다. 커다란 덩치의 조 구청장의 살뜰한 챙김도 고마웠다. 유람선을 타고 온 다음날 김 주임은 부모님에게 전화해 이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다시 사회로 나간 아들이 걱정스러웠던 부모는 감사한 마음에 조 구청장에게 귤을 보냈다. 조 구청장은 “뜻밖의 귤 선물을 받았다”면서 “장애를 가진 직원 중에는 비장애인보다 월등한 업무 성과를 보이는 직원들도 많다. 모두가 똑같은 직원인 만큼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며 살기 좋은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佛 ‘IS 심장부’ 맹폭… 지상군 투입도 검토

    佛 ‘IS 심장부’ 맹폭… 지상군 투입도 검토

     132명의 목숨을 앗아 간 파리 테러를 일으킨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본거지인 시리아 락까에 대해 프랑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단행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무관용의 전쟁을 선포한 바로 다음날인 15일(현지시간) 군사적 응징을 가했다. 프랑스 공군은 이날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발진한 전투기 라팔 및 미라지2000D 등 12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20발의 폭탄을 락까에 투하했다고 AFP 등이 프랑스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투기들은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창고 등을 겨냥해 타격을 가했다. 프랑스는 앞서 지난 9월부터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근거지에 폭격을 해 왔다. 프랑스는 또 핵 항공모함 샤를드골함을 예정보다 앞당겨 걸프 인근 해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샤를드골함에는 E2 호크아이 조기 경보기 등 4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다. 아프리카에 주둔 중인 프랑스 지상군 1만명 가운데 일부를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프랑스가 테러에 대해 단호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평가했다. 한편 테러 용의자 중 유일한 생존자로 알려진 살라 압데슬람(26)이 16일 체포됨에 따라 테러 배후 수사에 탄력을 받게 됐다. 프랑스는 16일 정오에 1분간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 등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재개장한다고 프랑스 문화부가 밝히는 등 파리는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학교와 운동 시설, 공원도 이날부터 정상 운영하며 파리 증권거래소는 추가 보안 조치를 거쳐 평소와 같이 개장할 계획이다. 디즈니랜드는 18일부터 문을 연다. 파리 내에서 시위와 집회는 이달 말까지 금지되며 학교 단위의 소풍 역시 22일까지 금지된다. 바타클랑 인근 레스토랑의 요리사인 시루 크리스티아누는 “테러리스트들은 우리가 겁먹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영업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삶이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 현장인 공연장과 음식점 주변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과 촛불이 가득하다. 추모객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 참사 현장에서 헌화하며 눈시울을 붉혔다.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佛 ‘IS 심장부’ 맹폭… 지상군 투입도 검토

    佛 ‘IS 심장부’ 맹폭… 지상군 투입도 검토

    132명의 목숨을 앗아 간 파리 테러를 일으킨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본거지인 시리아 락까에 대해 프랑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단행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무관용의 전쟁을 선포한 바로 다음날인 15일(현지시간) 군사적 응징을 가했다. 프랑스 공군은 이날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발진한 전투기 라팔 및 미라지2000D 등 12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20발의 폭탄을 락까에 투하했다고 AFP 등이 프랑스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투기들은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창고 등을 겨냥해 타격을 가했다. 프랑스는 또 핵 항공모함 샤를드골함을 예정보다 앞당겨 걸프 인근 해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샤를드골함에는 E2 호크아이 조기 경보기 등 4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다. 아프리카에 주둔 중인 프랑스 지상군 1만명 가운데 일부를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프랑스가 테러에 대해 단호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평가했다. 프랑스는 16일 정오에 1분간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올랑드 대통령도 소르본대에서 학생들과 함께 묵념했다.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 등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재개장하는 등 파리는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학교와 운동 시설, 공원도 이날부터 정상 운영하며 파리 증권거래소는 추가 보안 조치를 거쳐 평소와 같이 개장할 계획이다. 디즈니랜드는 18일부터 문을 연다. 파리 내에서 시위와 집회는 이달 말까지 금지되며 학교 단위의 소풍 역시 22일까지 금지된다. 바타클랑 인근 레스토랑의 요리사인 시루 크리스티아누는 “테러리스트들은 우리가 겁먹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영업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삶이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 현장인 공연장과 음식점 주변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과 촛불이 가득하다. 추모객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 참사 현장에서 헌화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마뉘엘 발스 총리가 이날 또 다른 테러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가톨릭관동대-강릉명륜고 ‘교육활동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가톨릭관동대-강릉명륜고 ‘교육활동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가톨릭관동대학교와 강릉명륜고등학교는 지난 14일 오후 3시 가톨릭관동대 마리아관 4층 대회의실에서 ‘교육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 자리에는 가톨릭관동대 천명훈 총장과 강릉명륜고 김창환 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학교는 △학과 홍보, 입학 자문, 신입생 유치 등 협력 체제 확립 △대학과 고교 연계 프로그램 운영 및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전공 강의 교육과정 및 교재의 공동 개발 △학교 현장에 관한 공동 연구 및 개발 △학술 연구 정보 및 학술 연구 자료의 공동 개발 및 활용 △고교-대학 연계 심화 과정 프로그램 활성화 및 참여 △학생 동아리와 관련 학과(학부)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고등학생의 직업 위탁 교육에 관한 사항 △대학 학부생의 교육 봉사, 교생 실습에 관한 사항 △학교 축제 및 체육대회, 소풍, 안내 산행, MT 등 프로그램 지원 및 참여 △대학 학부생과 고등학생의 멘토링 시스템 개발 △학술 교류 및 기타 협력에 관한 사항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협약식에서 천명훈 총장은 “대학-고교 연계 프로그램 및 전공 강의, 학과 체험, 교생 실습, 학술 교류 사업 등 제반 사항에 대하여 상호 발전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도모함으로써 대학과 고교 연계 프로그램 운영 및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학과 홍보는 물론 입학 자문과 신입생 유치 등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김창환 교장을 비롯한 강릉명륜고 교사들은 가톨릭관동대 드림기부(CKU Dream Fund)에 약정을 하고 가톨릭관동대 학생들의 후원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닝맨’ 공승연 “유재석 김밥 다시 못 먹겠다” 도대체 왜?

    ‘런닝맨’ 공승연 “유재석 김밥 다시 못 먹겠다” 도대체 왜?

    ‘런닝맨’ 공승연 “유재석 김밥 다시 못 먹겠다” 왜? 런닝맨 공승연 ‘런닝맨’에 출연한 공승연이 유재석이 만든 김밥을 먹은 뒤 인상을 찌푸려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탤런트 공승연, 윤박, 박한별, 가수 스테파니, 암벽등반선수 김자인,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조이가 출연해 고등학교 소풍가기 ‘짝꿍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남성 멤버들은 자신의 짝꿍에게 싸줄 김밥 재료를 선택하는 게임을 펼쳤다. 그 결과 유재석은 초콜릿, 젤리, 고추냉이를 넣은 김밥을 말게 됐고, 이를 먹게 될 주인공으로는 공승연이 선택됐다. 유재석의 김밥을 맛본 공승연은 “다신 못 먹을 것 같다”며 고추냉이의 매운맛에 인상을 찌푸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하하와 공승연은 최종 단상이 있는 곳을 찾아내 입성하며 ‘짝꿍 레이스’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공승연은 “‘런닝맨’ 출연이 걱정되고, 무서웠는데 우승까지 해서 얼떨떨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닝맨 공승연, 유재석 김밥 먹은 뒤 “다신 못 먹겠다”

    런닝맨 공승연, 유재석 김밥 먹은 뒤 “다신 못 먹겠다”

    1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윤박, 박한별, 스테파니, 김자인, 공승연, 조이가 출연해 고등학교 소풍가기 ‘짝꿍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남성 멤버들은 자신의 짝꿍에게 싸줄 김밥 재료를 선택하는 게임을 펼쳤다. 유재석은 초콜릿, 젤리, 고추냉이를 넣은 김밥을 말게 됐고, 이를 먹게 될 주인공으로 공승연이 선택됐다. 유재석의 김밥을 맛본 공승연은 “다신 못 먹을 것 같다”고 인상을 찌푸려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런닝맨 황석정, 전신거울 보고 ‘화들짝’ 놀라 “내가 이렇게 무섭다니” 가슴 쓸어내려..

    런닝맨 황석정, 전신거울 보고 ‘화들짝’ 놀라 “내가 이렇게 무섭다니” 가슴 쓸어내려..

        런닝맨 황석정, 전신거울 보고 ‘화들짝’ 놀라 “내가 이렇게 무섭다니” 가슴 쓸어내려.. ‘런닝맨 황석정’ 배우 황석정이 ‘런닝맨’에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런닝맨 황석정이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고 깜짝 놀랐다. 1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윤박, 박한별, 스테파니, 김자인, 공승연, 조이가 출연해 고등학교 소풍가기 ‘짝꿍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황석정은 ‘런닝맨’ 트레이드마크인 방울 레이스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을 잡기 위해 강의실로 향했다. 황석정은 “촉이 온다”며 강의실 무대 위 천막을 걷어냈다. 하지만 천막 뒤에는 런닝맨 멤버들이 아닌 황석정을 비추는 전신 거울이 있었다. 이에 황석정은 “내 모습에 내가 놀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며 “내가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세상에 태어나서 내 자신에게 이렇게 놀라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런닝맨 짝꿍 레이스 최종 우승은 공승연 하하 커플이 차지했다. 사진=SBS ‘런닝맨’ 캡처(런닝맨 황석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런닝맨 공승연, 유재석 김밥 먹은 뒤 표정이.. 재료 알고보니 ‘멘붕’

    런닝맨 공승연, 유재석 김밥 먹은 뒤 표정이.. 재료 알고보니 ‘멘붕’

    런닝맨 공승연, 유재석 김밥 먹은 뒤 표정이.. 재료 알고보니 ‘멘붕’ ‘런닝맨 공승연’ 배우 공승연이 유재석 김밥을 먹고 인상을 찌푸렸다. 1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윤박, 박한별, 스테파니, 김자인, 공승연, 조이가 출연해 고등학교 소풍가기 ‘짝꿍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남성 멤버들은 자신의 짝꿍에게 싸줄 김밥 재료를 선택하는 게임을 펼쳤다. 그 결과 유재석은 초콜릿, 젤리, 고추냉이를 넣은 김밥을 말게 됐고, 이를 먹게 될 주인공으로 공승연이 선택됐다. 유재석의 김밥을 맛본 공승연은 “다신 못 먹을 것 같다”고 인상을 찌푸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하하와 공승연은 ‘짝꿍 레이스’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공승연은 “런닝맨 출연이 걱정되고, 무서웠는데 우승까지 해서 얼떨떨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SBS ‘런닝맨’ 캡처(런닝맨 공승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런닝맨 황석정, 전신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보더니..

    런닝맨 황석정, 전신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보더니..

    1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윤박, 박한별, 스테파니, 김자인, 공승연, 조이가 출연해 고등학교 소풍가기 ‘짝꿍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황석정은 ‘런닝맨’ 트레이드마크인 방울 레이스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을 잡기 위해 강의실로 향했다. 황석정은 “촉이 온다”며 강의실 무대 위 천막을 걷어냈다. 하지만 천막 뒤에는 런닝맨 멤버들이 아닌 황석정을 비추는 전신 거울이 있었다. 이에 황석정은 “내 모습에 내가 놀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며 “내가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세상에 태어나서 내 자신에게 이렇게 놀라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런닝맨’ 공승연 “유재석 김밥 다시 못 먹겠다” 대체 왜?

    ‘런닝맨’ 공승연 “유재석 김밥 다시 못 먹겠다” 대체 왜?

    ‘런닝맨’ 공승연 “유재석 김밥 다시 못 먹겠다” 왜? 런닝맨 공승연 ‘런닝맨’에 출연한 공승연이 유재석이 만든 김밥을 먹은 뒤 인상을 찌푸려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탤런트 공승연, 윤박, 박한별, 가수 스테파니, 암벽등반선수 김자인,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조이가 출연해 고등학교 소풍가기 ‘짝꿍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남성 멤버들은 자신의 짝꿍에게 싸줄 김밥 재료를 선택하는 게임을 펼쳤다. 그 결과 유재석은 초콜릿, 젤리, 고추냉이를 넣은 김밥을 말게 됐고, 이를 먹게 될 주인공으로는 공승연이 선택됐다. 유재석의 김밥을 맛본 공승연은 “다신 못 먹을 것 같다”며 고추냉이의 매운맛에 인상을 찌푸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하하와 공승연은 최종 단상이 있는 곳을 찾아내 입성하며 ‘짝꿍 레이스’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공승연은 “‘런닝맨’ 출연이 걱정되고, 무서웠는데 우승까지 해서 얼떨떨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닝맨 공승연, 유재석 김밥 먹더니 반응이...

    런닝맨 공승연, 유재석 김밥 먹더니 반응이...

    1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윤박, 박한별, 스테파니, 김자인, 공승연, 조이가 출연해 고등학교 소풍가기 ‘짝꿍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남성 멤버들은 자신의 짝꿍에게 싸줄 김밥 재료를 선택하는 게임을 펼쳤다. 유재석은 초콜릿, 젤리, 고추냉이를 넣은 김밥을 말게 됐고, 이를 먹게 될 주인공으로 공승연이 선택됐다. 유재석의 김밥을 맛본 공승연은 “다신 못 먹을 것 같다”고 인상을 찌푸려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