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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 ‘이팝나무 꽃길’ 따라 소풍 가볼까

    동작 ‘이팝나무 꽃길’ 따라 소풍 가볼까

    서울 동작구는 오는 26일 숭실대학교 정문 일대에서 ‘제10회 이팝나무 꽃 축제’(포스터)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팝나무 꽃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로 올해로 10번째를 맞았다. 축제는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식전 행사로 은빛어르신합창단 공연으로 시작해 국악 공연과 트로트 무대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본행사에서는 주민참여 가요 공연, 매직 풍선쇼, 숭실대 밴드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5시 축제 하이라이트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주년을 기념하는 ‘이팝 퍼포먼스’와 함께 전자바이올린·팝페라 협연 등이 이어진다. 축제 현장에는 어린이를 위한 ‘에어바운스 놀이터’를 비롯해 레고놀이, 스티커타투, 볼펜꾸미기, 풍선아트, 보드게임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먹거리 장터에는 파전·떡볶이·소떡소떡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된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팝나무 꽃길을 따라 가족과 함께 봄 소풍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우주복 입고 목성 보고… 노원으로 가는 ‘우주 소풍’

    우주복 입고 목성 보고… 노원으로 가는 ‘우주 소풍’

    서울 노원구가 ‘과학의 달’을 맞이해 ‘노원 천문우주 페스티벌’을 연다. 최근 아르테미스 2호의 성공으로 관심이 높아진 천문우주과학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구는 25일 노원천문우주과학관과 중계문화공원에서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페스티벌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중계문화공원 본무대에서는 박인호 마술사의 과학 마술쇼를 시작으로 ‘우주인 코스프레 대회’가 열린다. 우주를 주제로 한 코스프레 참여자 중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런웨이(무대) 워킹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별자리 무드등 만들기, 누리호 등 모형 전시, 태양 관측, 탄소중립 체험도 준비됐다. 오후 8시부터는 해설과 천체망원경 영상 중계를 통해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다. 천체망원경으로 달과 목성을 관측할 예정이다.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은 2021년 이후 코스모스관, 빅히스토리관, 천체관측실, 천체투영관 등 주요 시설을 차례로 리모델링하고 체험형 교육 시설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구는 천문우주 페스티벌을 통해 과학 문화를 확산하고 관련 기관 네트워크를 다져가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은 체험과 참여를 중시하는 지역 교육 인프라를 상징한다”며 “과학을 통해 더 큰 미래, 더 넓은 세상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우린 디자이너 아닌 탐정”… 지구촌 ‘장인들의 만들기 비밀’ 찾았다

    “우린 디자이너 아닌 탐정”… 지구촌 ‘장인들의 만들기 비밀’ 찾았다

    “우리는 디자이너라기보다, 세상의 비밀을 찾아다니는 탐정입니다.” 한국의 목탁 장인부터 러시아의 마트료시카 장인, 파키스탄의 목각 장인, 핀란드의 펠트 장인까지…. 핀란드 헬싱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부부 디자이너 한국인 아무 송(왼쪽)과 핀란드인 요한 올린(오른쪽)의 디자인 스튜디오 콤파니가 20여년 동안 ‘시크릿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장인과 협업해온 여정을 선보인다. 서울 중구의 봄소풍 같은 전시 공간 피크닉에서 열리는 ‘월드 어페어’ 전시를 통해서다.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을 반기는 것은 콤파니식의 지도다. 나라 크기도 이들의 마음속 가중치에 따라 제각각이고 아예 없는 나라도 있다. 파리, 뉴욕, 밀라노 등 유명 도시가 아닌 장인이 사는 작은 마을들이 이들의 마음속에 더 중요하게 각인돼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을 탐정이라고 여긴다. 여러 세대에 걸쳐 기술을 전해 온 전 세계 공방을 찾아가고 전통 시장과 길거리 상인을 관찰해 물건이 제작되고 유통되는 풍경에 주목한다. 언어는 다르지만, 이들은 모눈종이에 직접 그린 드로잉을 매개로 장인들과 소통하며 협업을 시작한다. 대화를 거쳐 새로운 물건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은, 장인의 삶의 방식 위에 이들의 상상력을 조심스럽게 더하는 과정이자 산업화 이후 우리가 잃어버린 ‘만들기의 비밀’에 가까워지는 시도다. 그렇게 탄생한 물건들은 관람객의 시선을 오래 머물게 한다. 핀란드 전통의 펠트 신발에 콤파니 특유의 위트를 더해 어린 시절 부모님의 발등에 올라타 함께 춤을 추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댄스 슈즈’, 러시아 장인들과 협업해 탄생한 각종 야채, 과일 모양 등을 형상화한 270여 개의 마트료시카①, 우르두어 글자 형태를 활용해 동물 형상을 표현하며 파키스탄의 종교적 규율에 대한 존중을 담은 나무 조각, 경북 영천에서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젊은 장인과 함께 재해석해 만든 목탁②까지 다양한 시크릿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왜 그리고 어떻게 물건을 만들고 그것들을 사 모으는지, 그리고 그 쓰임을 다한 뒤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전시는 9월 6일까지.
  • 포항 ‘소풍’·김천 ‘힐링’·태안 ‘원예’… 치유농업 육성 나섰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성장 서비스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치유농업’ 육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치유농업은 농업·농촌자원의 활용과 이와 관련된 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 증진 및 회복을 돕는 서비스로 최근 농업·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정부가 선정한 ‘우수 치유농업시설’에 도내 치유농장 7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포항 ‘소풍’을 비롯해 김천 ‘숲채원힐링농장’, 영주 ‘풍기 치유농원 오클레어’, 경산 ‘라온혜윰 치유농장’, 청송 ‘고마움’, 고령 ‘올되다농장’, 성주 ‘이풀 치유농장’이다.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전국 치유농장을 대상으로 시설, 장비, 전문 인력 보유 여부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91곳에 대해 국가 인증제를 부여했다. 도의 이번 성과는 2022년 전국 최초로 치유농업센터를 구축해 치유농업시설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됐다. 도는 올해도 치유농업시설 육성은 물론 경산과 성주를 중심으로 정신건강 고위험군과 만성 질환자,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치유농업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오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한달간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개최한다. 치유농업을 지역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에서다. 박람회장에는 특별관, 치유농업관, 국제교류관, 산업관 등 8개 전시관이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으로 꾸며진다. 제주도는 제주형 치유농업 확산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도 ‘치유농업시설 운영자 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간은 8월 19일까지며, 대상은 농업시설을 운영하거나 준비 중인 농업인 30명이다. 도는 지금까지 이 과정을 운영해 총 13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밖에 전북도는 도내 정신건강 증진기관과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전남도는 치유농업센터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강원도는 지역특화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강원형 치유농업 산업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농업이 단순한 생산 활동을 넘어 건강과 복지에 이바지하는 공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20만마리 나비와 꽃밭서 노닐다

    20만마리 나비와 꽃밭서 노닐다

    전남 함평군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과 함평천 생태습지 일원에서 ‘제28회 함평 나비대축제’(포스터)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는 올해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을 주제로, 지역 캐릭터 ‘뽐비(나비)’와 ‘황박이(황금박쥐)’를 앞세워 관광객을 맞이한다. 엑스포공원에서는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17종 20만 마리의 나비와 장수풍뎅이 등 곤충 8종, 메리골드, 꽃완두콩 등 30여종 50만여본의 봄꽃을 비롯해 다양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축제 첫날 개장 행사에서는 대표 볼거리인 나비 날리기(하루 2~4회)와 올해 새로 도입되는 어린이 생태 교육 공간 ‘나빛파크’ 개장식, 나비 판타지아 퍼레이드 쇼와 개막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나비 먹이 주기 체험은 물론 신규 프로그램인 ‘나비와 함께 왈츠를’을 통해 살아있는 나비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중앙광장의 나비 체험존에서는 전통 민속놀이와 나비 공주 의상 체험, 나비 갓 키링 만들기, 뽐비&황박이의 소풍 놀이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멍 때리세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멍 때리세요”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정원을 색다르게 즐기는 감각형 휴식 프로그램 ‘가든멍’이 열린다. 순천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개울길 광장 일원에서 정원을 배경으로 ‘멍’을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물소리가 흐르고 연둣빛이 피어나는 봄 정원에서 참가자들은 손을 움직이고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갖는다. 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기존의 ‘멍때리기’ 체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손을 움직이며 뇌를 쉬게 하는 능동적인 쉼을 제안한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 지친 현대인에게 정원이 건네는 작은 위로의 시간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틀 동안 서로 다른 콘셉트로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100명이 함께하는 ‘뜨개질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정원에서 뜨개질하며 자연 속에서 천천히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에는 책을 읽고 문장을 필사하며 마음을 쉬게 하는 ‘글멍’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에게는 참가비 일부를 순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한다. 시 관계자는 “봄을 맞은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다음 달 초 ‘정원 봄꽃 피크닉’, ‘국가정원 튤립 페스티벌’ 등 다양한 봄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며 “정원에서 여유로운 봄 소풍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인생샷 선물합니다” 노을 맛집에 공 들이는 지자체들

    “인생샷 선물합니다” 노을 맛집에 공 들이는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들이 ‘노을 맛집’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는 감성 투어가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노을 풍경이 관광 상품으로 뜨고 있어서다. 충북 충주시는 21일 올해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건지노을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량면 조동리 일원에 들어서는 건지노을숲은 붉은 노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지등산 일대를 관광지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137억원이 투입돼 카페, LP체험관, 노을전망대, 숙박 시설, 1.4㎞의 산책로, 쉼터 등이 만들어진다. 6인실과 4인실, 3인실 등 총 8개 객실을 갖춘 숙박 시설에서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충주호와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인 건지마을은 충주를 대표하는 노을 명소다.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지로도 알려져 이미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노을을 바라보며 사색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복합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남 통영시는 일몰 명소로 손꼽히는 달아공원에 지난달 새 전망 공간을 설치했다. 나무데크 전망대를 걷어낸 자리에 37억원을 들여 수직형 전망대를 세우고 진입로를 정비했다. 7m 높이의 전망대에선 사량도, 욕지도 등 한려수도를 두루 조망할 수 있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노을 풍경은 ‘통영 8경’ 중 하나다. 부산시는 생태 탐방선을 타고 낙동강 일몰을 즐기는 노을 투어를 마련했다. 탐방선은 하루 한 번 약 8㎞ 구간을 40분 동안 운항한다. 오후 5시 화명 선착장을 출발해 대동화명대교, 구포대교 등을 거쳐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경남 진주시는 진양호 노을 전망대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경남 사천시는 사천 일반산업단지에 노을 소풍길을 만든다. 광주시는 영산강과 강변의 드넓은 억새밭과 노을을 품은 서창 감성 조망대를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여유롭게 풍광을 즐기며 힐링하는 여행이 인기를 얻으며 많은 이들이 노을 명소를 찾고 있다. 사진찍기에도 좋아 젊은 연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노을 전망대와 바람 전망 다리 등으로 꾸며진 서울 남산 하늘숲길은 지난해 10월 개장 뒤 연말 기준 누적 방문객 15만 6616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 비율이 36%에 달했다.
  • ‘주연 조합’에 공개 전부터 기대감 잔뜩…‘판사 이한영’ 종영 이후 공개될 ‘신작 드라마’

    ‘주연 조합’에 공개 전부터 기대감 잔뜩…‘판사 이한영’ 종영 이후 공개될 ‘신작 드라마’

    배우 이성경·채종협이 주연을 맡아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다음 달 공개된다.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판사 이한영’ 종영 이후 공개될 후속작으로, 오는 2월 20일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를 그린다. 서로 다른 계절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온기를 나누며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극 중 이성경은 국내 최고 패션 하우스 ‘나나 아틀리에’의 수석 디자이너 송하란 역을 맡았다. 송하란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상처로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다. 하지만 선우찬과의 만남으로 일상에 균열이 생기며 삶의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닥터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서 배역 소화력을 인정받은 이성경은 단단한 방어막 뒤에 숨은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전망이다. 채종협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소속된 캐릭터 디자이너 ‘선우찬’ 역으로 분한다. 햇살처럼 밝고 유쾌하지만 마음 속에 과거 의문의 사고로 인한 깊은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선우찬은 송하란과의 만남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비밀을 마주하며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무인도의 디바’, ‘우연일까?’ 등의 작품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채종협은 특유의 진정성 있는 연기로 삶의 찬란함과 아픔을 동시에 담아내며 따듯한 공감과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지난달 31일 스페셜 티저 영상을 공개해 두 배우의 역대급 조합을 예고했다. 앞서 두 배우는 지난해 ‘2025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해 현실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티저 영상은 “사랑해 찬아”라는 송하란의 목소리를 배경으로 선우찬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불길과 함께 큰 폭발이 발생하는 장면이 연출돼 극 중 펼쳐질 서사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7년 전 봄바람 같던 그녀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는 문구가 등장하며 두 사람의 재회가 예고되고, “앞으로 잘해봐요, 우리. 봄 소풍 온 것처럼 신나게”라는 선우찬의 대사가 이어져 로맨스 관계에 궁금증을 더했다. 온라인에서는 작품에 기대하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성경과 채종협의 만남이라니 벌써 설렌다”, “티저 영상을 몇번이나 돌려봤다”, “내일이라도 방송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주연 배우의 역대급 조합으로 팬들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오는 2월 2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 李 대통령 “드럼 박자 맞추기 힘드네요”, 다카이치 “아니에요 잘했어요”

    李 대통령 “드럼 박자 맞추기 힘드네요”, 다카이치 “아니에요 잘했어요”

    “(발을 까딱까딱하며) 드럼 박자 맞추기 힘드네요.”(이재명 대통령) “아니에요. 아니에요. 잘했어요!”(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일본 총리관저가 14일 페이스북에 전날 양국 정상의 환담 자리에서의 즉석 드럼 연주를 공개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측이 마련한 각국 국기와 정상의 영문 이름이 새겨진 푸른색 유니폼을 함께 착용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악기 브랜드인 ‘펄’ 드럼 앞에 각각 앉아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 ‘골든’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합주했다. 학창 시절 헤비메탈 밴드 드러머로 활동하는 등 드럼 치기가 취미인 다카이치 총리가 즉석에서 이 대통령에게 드럼 연주 방법을 설명해주면서 합주할 수 있었다. 총리관저가 영상을 게시한 지 2시간여 만에 1만여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이런 외교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데 멋지다”라는 호응이 줄을 이었다. 양국 정상의 화기애애한 모습은 14일 나라현에 위치한 호류지 친교 행사에서도 이어졌다. 호류지는 607년 창건됐으며 1993년 일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 사찰은 우리나라에서는 ‘법륭사’로 알려졌으며 백제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에 이어 이 대통령을 영접하며 ‘오모테나시’(일본 특유의 환대)를 보여줬다. 이 대통령이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오자 “어제도 이걸 신으셨죠”라고 관심을 보였고 이 대통령 발밑에 단차가 있는 것을 보고 팔을 잡으며 조심하라고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와 악수한 이 대통령은 “손이 차다”고 인사를 건네며 “총리님은 여기에 자주 와보시냐. 어릴 때 소풍도 다니고”라고 친근하게 말을 붙였다. 또 다카이치 총리의 농담에 크게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정상은 후루야 쇼우카쿠 호류지 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사찰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목조 건물인데 화재 없이 보존됐느냐”라며 관심을 보였다. 시찰을 마친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을 차량 앞까지 배웅했고 이때 두 정상은 세 차례나 악수하며 아쉬워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어 간사이 지역 동포 간담회를 소화한 뒤 1박 2일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가득… 부산서 살맛 난다 아입니꺼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가득… 부산서 살맛 난다 아입니꺼

    7개 교량 자전거로 도는 투어 완판‘택슐랭’ ‘페스티벌 시월’ 축제 다채야구·배구 등 4대 프로 스포츠 둥지콘서트홀·어린이 문화공간 등 마련 작년 외국인 방문객 335만명 돌파글로벌 여행 리뷰 동북아 2위 올라시민도 ‘삶의 질’ 체감… 75% “만족”“관광·여가 수준 높여 경제 활성화”부산이 ‘재미있는 도시’, ‘즐거운 도시’로 주목받는다. 바다와 산, 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부산의 자연환경에 더해 도시의 매력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축제와 문화 공연, 스포츠 등 프로그램이 한층 다양해지고, 문화·여가 인프라도 풍부해진 덕이다. 이런 변화는 외국인 관광객 첫 300만명 돌파, 삶의 질 만족도 향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34만 9219명이었다. 2014년 외국인 관광객 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2%나 늘었다. 관광 지출액도 전년보다 32.4% 늘어난 962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여행 리뷰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가 조사한 동북아 주요 도시 여행상품 만족도에서 부산은 서울,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보다 앞선 2위에 오르는 등 관광 도시로서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런 성과는 축제, 스포츠, 문화, 미식 등 여러 분야에서 오직 부산에서만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이 쌓인 덕택으로 풀이된다.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부산의 장점에 먹고, 놀고, 보고, 쉬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도시 매력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세븐 브릿지 투어’다. 자전거를 타고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 등 해상교량을 달릴 수 있는 행사다. 부산의 매력 중 하나인 교량을 하나로 묶어 바다와 강, 산과 도심을 한눈에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가자 3000명을 모집했는데, 조기 판매분이 1분 만에, 정규 판매분이 5분 만에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참가자 60%가 외지인으로, 행사 당일 부산 지역 내국인 방문객이 5만 3418명으로 전년보다 21.9% 증가했다. 관광 소비도 360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늘었다. 자전거 3000여대가 광안대교를 질주하는 모습이 미국 뉴스 채널 CNN을 통해 50개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미식 관광 축제인 ‘택슐랭’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원도심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택슐랭은 부산의 매력을 잘 아는 베테랑 택시 기사 250명이 엄선한 맛집을 소개하는 ‘택슐랭 가이드북’을 들고 원도심 곳곳을 탐험하는 참여형 미식 축제다.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참여자들은 원도심의 정취를 느끼고, 스스로 부산의 매력을 발견한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26개의 축제를 하나로 묶은 융복합 축제인 ‘페스티벌 시월’은 개최 기간(9월 21일~30일)에 외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보다 25%나 늘었다. 부산의 가을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키면서 관광 소비 지출액도 34.6% 증가하는 등 경제적 효과도 거뒀다. 프로 스포츠도 부산에 즐거움을 더한다. 지난해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이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부산은 서울, 인천, 수원에 이어 4대 프로 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연고 구단을 모두 둔 도시가 됐다. 스포츠는 관람 영역에 머물지 않고 시민 일상을 파고들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집 근처에 촘촘하게 조성된 공공 체육시설 덕분에 지난해 부산 시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80.3%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공연장 등 여가를 위한 각종 기반 시설의 확충 역시 부산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 6월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설비를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관 100일 만에 77회 공연을 열면서 6만 명 이상의 청중을 끌어모았다. 평균 객석 점유율이 84.4%로 높고, 관객 연령 분포도 20~30대(37%)부터 중장년층(61.4%)까지 넓어 시민에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인 ‘들락날락’도 어린이의 일상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들락날락은 2022년 9월 부산시청에 1호가 개관한 이후 3년 만에 93곳으로 늘었다. 이용 만족도 98.3%를 기록한 체험·놀이 중심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 ‘영어랑 놀자’ 등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누적 방문 200만명을 돌파했다. 40년 만에 권위의 벽을 허물고 시장 관사에서 시민 쉼터로 변신한 ‘도모헌’은 지난해 40만 명이 방문하며 ‘휴식의 명소’가 됐다. 도모헌 내 부산 1호 생활 정원인 소소풍 정원에서는 소나무, 청나래고사리, 층꽃나무 등 252종 4만 7650그루가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면서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인문학 강연 ‘부산학교’는 수강 신청이 금방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서부산권에서는 지난해 다대포 해수욕장 동측 해변이 30년 만에 재개장하면서 방문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동측 해변은 드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했지만, 연안 침식으로 백사장의 모습을 잃고 1994년 폐장했다. 해양수산부가 2014년부터 추진한 연안정비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재개장하게 됐다. 동측 해변을 ‘부산바다축제’, ‘선셋영화제’ 등 해양·문화 콘텐츠의 주요 무대로 활용하고, 차별화된 즐길거리를 제공하면서 지난해 여름 다대포 해수욕장 방문객이 258만명으로 전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 이런 변화 덕에 세계적 리더들이 모이는 대규모 MICE(국제회의·전시·컨벤션·이벤트) 행사 유치가 증가하는 등 여러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국제연합(UN)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170개국 4000여명 참가), 아워오션컨퍼런스(100여개국 2300여명 참가) 등 주요 국제행사 62건이 열렸다. 올해도 2026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등 여러 행사를 앞두고 있다. 2021년에는 세계 62위였던 글로벌 스마트 도시 지수에서 지난해 12위, 아시아 2위를 차지했고, 국제 금융도시 지수에서도 세계 24위를 차지하는 등 도시의 브랜드 가치 역시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시민이 느끼는 행복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2024년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가 공동 조사한 아동 삶의 질 부분에서 부산이 1위를 차지했다. 2023년에는 국회미래연구원이 조사한 청년 삶의 질 만족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KBS 여론조사에서는 시민 75%가 부산에서의 삶에 만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결국 재미있는 도시가 승리한다는 게 시정 기조다. 전반적인 관광·문화·여가 수준을 높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중학교 같은 반 29번·30번” 안성기·조용필, 60여년 인연 재조명

    “중학교 같은 반 29번·30번” 안성기·조용필, 60여년 인연 재조명

    ‘국민 배우’와 ‘국민 가수’는 학창 시절에 절친이었다. 5일 별세한 고(故) 안성기(74)와 그를 먼저 떠난 보낸 조용필(76) 이야기다. 생일이 1월1일인 안성기는 학교에 빨리 입학했고, 조용필과 경동중학교를 함께 다녔다. 특히 3학년 때는 짝꿍이었다. 서로의 집을 오가며 놀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죽마고우였다. 조용필는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안성기와 친분을 인증했다. 1997년 KBS ‘빅쇼’ 출연 당시 중학생 시절 소풍 사진을 꺼내 보이며, 특별한 우정을 공개했다. 조용필은 당시 “같은 반. 제가 29번이었는데, 안성기 씨가 바로 제 짝인 30번이었어요. 그래서 남다른 그런 우정을 가지고 있고, 사실 어렸을 때 얘기지만 그때는 학교에서 딱 한 학생만 머리를 길렀어요. 바로 안성기 씨만 머리를 기르고, 그것까진 좋다 이거예요. 오전 수업만 하고 점심시간에 가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성기가 아역 배우였던 사실을 짚은 것이다. 안성기는 과거 여러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학교 3학년 때 자신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얄개전’(1965)이 상영되던 서울 아카데미 극장에 조용필을 비롯 친한 친구들을 초청했던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안성기는 당시 스타였지만 조용필은 평범한 학생이었다. 안성기는 지난 2018년 조용필의 데뷔 50주년 축하 영상 ‘50& 50인’에선 그의 잠재된 ‘끼’를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기억했다. 안성기는 “신만이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할 정도로 누구도 그런 기미를 채지 못했고 자기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을 하게 될 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평소 조용필의 곡들을 즐겨불렀다. 애창곡 중 하나가 ‘돌아와요 부산항에’다. 그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그렇게 많이 들었는데도 몸과 마음이 푸근하게 젖어든다고 그럴까? 너무 많이 알려졌지만 너무 좋아하는 노래”라고 꼽았다. 안성기는 박중훈과 함께 주연한 영화 ‘라디오 스타’(2006)에 자신이 좋아하는 조용필의 또 다른 노래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를 사용하자고 이준익 감독에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평소 자신의 곡을 영화에 삽입하는 것을 꺼려한 조용필은 안성기의 부탁에 흔쾌히 ‘라디오 스타’ 곡 사용을 허락했다. 이에 앞서 2003년 두 사람의 공동 작업이 처음 성사됐다. 당시 조용필이 정규 18집 ‘오버 더 레인보(Over The Rainbow)’를 발매하면서 타이틀곡 ‘태양의 눈’ 뮤직비디오를 안성기가 주연한 1000만 영화 ‘실미도’의 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2009년 안성기가 어머니의 장례식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렀을 때도 두 사람의 우정은 남달랐다. 당시 한국 영화계는 많이 어려웠고 안성기는 이를 고려해 조용필을 비롯 어머니를 잘 아는 일부 친구들하고만 장례를 치렀었다. 2013년엔 두 사람이 ‘제4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나란히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모습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정은귀의 시선] 반짝이는 것들

    [정은귀의 시선] 반짝이는 것들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가난한 아희에게 온 서양 나라에서 온아 름다운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어린 양(羊)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처럼 - 김종삼, ‘북치는 소년’ 올해의 마지막 칼럼을 위해 이 시를 적어둔 것은 12월 16일이었다. 그날, 그리고 그 전날, 나의 일상에는 큰일이 없었다. 가을 학기는 잘 마무리했고, 곧 있을 국제학술대회 발표 원고도 일찍 끝냈다. 남은 일은 학교 회의들 몇, 그리고 학회 갔다 부모님 댁에 들렀다 다시 서울로 복귀하고 행복한 성탄절을 맞이하면 되는 거였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하셨다. 가벼운 감기였는데 갑자기 악화하신 아버지는 며칠 뒤 이 세상 소풍을 끝내셨다. 작별 인사라도 나눠야 할 것인데 그런 여유는 허락되지 않았다. 아버지를 고향 선산에 모시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다시 세속의 도시로 돌아와 이 시를 바라본다. 아버지가 떠나신 12월 19일 이전에 이 시를 읽을 때는 시에 등장하는 가난한 아희의 마음을 남의 일처럼 짐작만 했다. 여기 가난한 아희는 고아원에 있는 아이다. 시인 김종삼은 한국전쟁 직후의 폐허 속에서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를 많이 썼다. 전쟁 중에 혼자가 된 아이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비 온 뒤 대나무가 자라듯 빠른 속도로 이 땅에 고아원이 지어지던 시기다.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사는 아이는 성탄 카드를 받는다. 먼 나라에서 온 구호물자의 일부겠지. 알록달록 빨강과 초록과 하양이 어우러져 화려하게 장식된 카드가 아이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북 치는 소년이 그려진 카드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어떤 위로가 될까. 시의 첫 줄 ‘내용 없는 아름다움’은 다음 연에서 구체적인 사연과 함께 엮인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일, 가난과 배고픔을 해결해 줄 수 없는 카드 한 장은 대체 어떤 힘이 있을까. 어린 양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도 마찬가지다. 별 쓰임새 없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하지만 시는 내용 없는 아름다움의 허무한 무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어린 양의 등에서 반짝이는 진눈깨비나 가난한 아이에게 온 성탄 카드나 모두 어떤 다른 층위의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아름다움이 모두 내용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때는 모든 것이 의미를 갖기를 바랐다. 튼실하고 알찬 내용이나 사유가 아니면 어떤 형식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 아름다움은 뭔가를 구체적으로 만들지 않고 스러지면서 신비한 힘을 발하기도 한다. 한순간 반짝이다 사라지는 이슬처럼, 눈처럼. 먼 나라에서 온 카드처럼, 당장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어떤 전언(傳言)처럼, 아버지 떠나신 날 엄마와 내가 함께 본 새벽 5시의 샛별처럼. 아버지와 작별하고 돌아와 부모님 댁에서 나는 아버지의 일기장을 열어 보았다. 오직 아버지만 알고, 열고, 닫았던 일기장에는 내가 다 이해 못 하는 아버지의 일상과 마음이 빼곡한 한자어로 적혀 있다. 의미를 간신히 꿰어 맞추어 본다. 정갈하게 우리말을 구사하신 아버지의 또 다른 세계는 내게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는 삶이 ‘찰나’라는 걸 가르쳐 주고자 서둘러 떠나셨는지도 모르겠다. 하루와 한 해는 어떻게 같은 시간 안에 놓이는지. 길다고 하는 먼 인생길이 실은 진눈깨비처럼 가볍게 떨어졌다 녹아내리는 찰나의 일임을, 반짝이는 것은 사라짐을 동반함을 가르쳐 주고자. 어린아이의 무구한 시선으로 이 시를 읽으니 시의 아름다움과 찰나의 반짝임이 주는 아름다움이 다르지 않음을 알겠다. 내용을 다 알지 못하더라도 괜찮아. 지금 이 순간, 반짝이며 내게 오는 것을 다정하게 껴안으며 거기 기대어 다시 또 하루를 살면 돼. 전체를 다 알지 못해도, 완결된 문장의 마침표가 없어도 괜찮아. 그 반짝임으로 우리는 세상의 비애를 잊고 다른 꿈을 꿀 수 있으니, 그렇게 새날을 맞으면 된다고.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산림 복지 서비스의 새로운 도전, 문화사업에 16만명 참가

    산림 복지 서비스의 새로운 도전, 문화사업에 16만명 참가

    산림 복지 서비스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도입한 산림문화사업 참여자가 16만명을 넘어섰다. 26일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산림 자원과 문화 연계를 위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난 2월 전담팀(산림문화기획팀)을 신설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공공문화 콘텐츠 운영 성과를 창출했다. 숲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숲과 공연을 결합한 ‘우리숲페스타’는 8회 공연에 3500여명이 참가해 짧은 시간에도 산림문화 경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더욱이 패스타를 통해 공연 관람을 위해 숲을 찾는 방문객이 생겨나고 있다. 숲속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숲속으로 영화소풍’은 산림문화 종합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올해 전북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 2일로 첫 진행한 영화소풍에는 300여명이 참가해 산림 문화의 일상적 접근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재민 산림복지진흥원 홍보팀장은 “페스타와 영화소풍은 처음 실시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진흥원뿐 아니라 다양한 산림복지시설과 협력해 산림문화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토크 콘서트와 문학 박람회 참가 등으로 접점을 확장했다. 특히 국가 산림문화자산을 활용한 애니메이션(4편) 제작과 프로그램 개발(2건), 영상 콘텐츠(1건) 등을 선보이며 산림문화자산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자전과 허구, 꿈과 현실을 섞은… 독자를 배신하는 유쾌한 반전의 반전

    자전과 허구, 꿈과 현실을 섞은… 독자를 배신하는 유쾌한 반전의 반전

    선생님의 설명을 엉뚱하게 이해하는 열 살 소년에서 열등생에게 글을 가르치는 교사로, 은퇴 후엔 시골 오두막집에서 글짓기에 몰두해온 한 몽상가의 삶이 투영된 자전적 소설이다. 각 단계의 화자가 꿈을 꾸고 추적하는 이야기를 예측불허의 전개와 몽환적인 문체로 담아냈다. 작가 다니엘 페낙은 ‘말로센 시리즈’ 등 환상소설로 프랑스에서 국민작가 대접을 받는 소설가다.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의 생각을 거스르고 배신하는 유쾌한 반전이 거듭된다. 모두가 잠든 시각, 막 잠자리에 든 ‘나’와 노란 스탠드가 눈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스탠드는 눈이 노란부엉이처럼 보였다. 치기 어린 열 살 꼬마지만 부엉이와 눈싸움에서 질 수는 없다. 황금빛 전구를 뚫어져라 쳐다봤더니 한순간 ‘퍽’ 소리를 내며 꺼졌다. 이어 쩍 벌어진 전구에서 노란 액체가 꿀럭이며 나왔다. 이겼다는 승리의 기쁨도 잠시, 액체는 노란빛의 홍수가 돼 집과 도시 전체를 집어삼켰다. ‘나’를 꿈에서 끄집어낸 건 함께 잠들었던 친구 루이와 부모님이었다. ‘나’의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꿈 내용을 적어보라고 제안한다. 이탈리아 초현실주의 영화 거장인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 의상 담당자였던 엄마는 펠리니가 잠에서 깨자마자 꿈 내용을 적고 그림으로 그리며 성장했던 일화를 떠올렸던 것이다. ‘나’는 루이와 함께 꿈속의 일을 짚어보며 이상야릇한 꿈의 시작을 추적한다. 어느새 어른이 된 ‘나’와 루이. 어릴 때 소풍 갔던 곳에서 함께 스킨스쿠버를 하다 노란빛에 잠긴 마을과 똑같은 풍경을 발견한다. 물속을 부지런히 헤엄쳐 내 방을 찾아간 ‘나’는 꼬마였던 ‘루이’와 마주한다. 예상했겠지만, 이 역시 꿈이다. 작가가 설치해둔 함정에 또 빠진 독자는 이제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길을 잃고 “미로처럼 뒤얽힌 매력적인 이야기”를 따라 몽환적인 발걸음을 이어간다. 꿈 이야기의 가지들은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 속으로, 현재의 가족 이야기로, 펠리니의 꿈속으로 뻗어간다. 과거와 현재, 사실과 허구, 현실과 꿈이 마구 뒤섞인다. “나는 꿈속의 일들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꿈을 기억해내는 일인 동시에 상상하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감각을 이야기로 바꾸는 일이다. 엄밀한 의미로,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다.” 책 끝자락쯤에 나오는 글귀다. 형식은 소설 속 문장이지만, 사실 작가 자신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그대로 표현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 한국카툰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전…인천 김정숙갤러리에서 23일까지 열려

    한국카툰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전…인천 김정숙갤러리에서 23일까지 열려

    대한민국 카툰 작가 단체인 (사)한국카툰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전이 인천 중구 월미로에 있는 김정숙갤러리에서 개막했다. ‘카툰(Cartoon) 20th’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전은 지난 17일 개막했으며, 23일까지 열린다. 기념전에는 협회 회원 41명이 참여해 대표작을 전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회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는 국내외 만화가들의 축전 30여 점도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참여 작가는 강길수, 강대영, 강일구, 강창욱, 강태용, 김동범, 김정겸, 김태호, 김평현, 김현지, 김흥수, 마르스, 모해규, 문지욱, 문천일, 박비나, 박현숙, 방랑토끼, 백영욱, 사이로, 서서영, 성문기, 심차섭, 양정인, 오성수, 이대열, 이대호, 이소풍, 이영우, 이해광, 이현정, 임종철, 전지훈, 정영화, 정은향, 조관제, 조기영, 조보길, 최해솔, 허어, 홍성일 등이다. 한국카툰협회는 2005년 12월 출범한 이후 사회, 문화, 생활 등 다양한 주제의 카툰전을 꾸준히 열어왔다. 협회는 스토리 중심의 만화에 익숙한 대중에게 한 컷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카툰의 매력과 미학을 널리 소개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평현 한국카툰협회 회장은 “협회는 앞으로도 대중에게 카툰의 매력과 재미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지난 20년을 정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음악을 통한 DMZ 평화적 가치 확산’…경기관광공사, ‘평화 콘서트’ 마쳐

    ‘음악을 통한 DMZ 평화적 가치 확산’…경기관광공사, ‘평화 콘서트’ 마쳐

    광주, 파주, 양평, 부천서 인기 아티스트와 지역 예술인 공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음악을 통한 DMZ의 평화적 가치 확산을 위해 진행한 시군 순회형 음악 콘서트인 “평화 콘서트”가 마무리됐다. 콘서트는 지난 11월 28일 광주시에서 시작, 파주시 1일, 양평군 9일, 마지막으로 10일 부천시에서 열렸다. ‘평화가 머무는 경기’를 슬로건으로 열린 콘서트는 대중적 공감대를 가진 음악 프로그램 ‘피크닉라이브 소풍’(MBC 플러스)과 연계 각 지역의 랜드마크 장소를 배경으로 인기 아티스트(이보람, 신용재, 김원주, 경서 등) 및 각 지역 예술인의 공연이 함께 어울리며 현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풍성한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파주·양평·부천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지역 예술인 “다빈치 듀오”, “(사)한국연극협회 양평군지부”, “남북한민족예술단” 등은 음악으로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며, DMZ가 지닌 평화적 가치와 상징적 의미를 관객에게 깊은 울림으로 전했다. 콘서트는 방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공개방송으로 제작된 ‘피크닉라이브 소풍, 평화가 머무는 경기’는 지역별로 ▲광주시(12월19일) ▲파주시(12월26일, 1월9일) ▲부천시(1월2일) ▲양평군(1월16일) 순으로 MBC 플러스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DMZ가 지닌 평화와 문화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평화가 머무는 경기’ 메시지는 SNS를 통해 홍보할 수 있게 되면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 영상도 함께 소개,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콘서트 추진에 앞장선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성환 위원장과 이혜원 부위원장, 박상현 의원 등은 인사말을 통해 “음악이 지닌 공감과 소통의 힘을 바탕으로 경기도 DMZ의 평화 메시지가 도민 일상 속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방산시장에 생긴 대형 정글짐…중구 ‘노리몽땅 을지로점’ 개관

    방산시장에 생긴 대형 정글짐…중구 ‘노리몽땅 을지로점’ 개관

    서울 중구는 지하철 을지로4가역 인근 방산시장 안에 미취학 영유아를 위한 공공형 실내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노리몽땅 을지로점’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노리몽땅 을지로점은 중구의 네번째 서울형 키즈카페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531.84㎡(160.88평) 규모다. 어린이집이던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해 창작놀이·신체활동·감성체험을 담아낸 복합 놀이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지하 1층에는 클라임 등 신체활동 놀이 공간을, 지상 2층에는 소풍을 하듯 대형 샌드위치 모형을 만드는 등 체험형 놀이 공간이 들어섰다. 지상 3층에는 방산시장을 모티브로 다양한 재료로 창작 놀이하는 공간과 악기 연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 휴식 등이 들어섰다. 옥상에는 야외 놀이공간이 있다. 특히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을 관통하는 수직 연결형 정글짐 ‘상상리본타워’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층간을 오가며 탐험하듯 놀 수 있어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한다. 을지로점은 다음달 16일부터 정식 운영하며 시범운영 기간인 그전까지는 중구의 어린이집 원아들이 먼저 체험한다. 이용 대상은 서울 거주 미취학 영유아와 보호자다. 서울시민과 동반할 경우 타 지역 거주자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회차당 정원 42명씩 평일에는 하루 3회차, 주말에는 하루 4회차로 나눠 운영한다. 이용을 원한다면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예약해야 한다. 예약은 다음달 9일부터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2시간 기준 아이와 보호자 각각 1000원으로 놀이돌봄 이용 시 2000원이 추가된다.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정·다자녀·장애인 가정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노리몽땅 을지로점은 놀이공간은 물론, 청계천과 맞닿은 방산시장 안에 위치해 주변 환경도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 [김민정의 일러두기] 이런 소풍, 김밥은 못 들고 가지만요

    [김민정의 일러두기] 이런 소풍, 김밥은 못 들고 가지만요

    아빠의 유골함이 새집으로 옮겨가게 됐다. 근 10개월 가까이 컨테이너 박스에 임시로 안치돼 있던 아빠의 납골함이 완공된 추모관 1층 추모실에 모셔졌다 하여 들어서고 보니 그 큰 방에 덩그러니 혼자였다. 홍보가 덜 돼 예약률이 낮은 걸까요? 유독 인기가 없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안내를 맡아 주신 선생님과의 대화 중에 나도 모르게 뱉은 그 ‘인기’라는 말에 일순 겸연쩍어져서는 과연 누구를 위한 물음인가 순간 자문에 빠지기도 했다. 죽은 자를 위한 것이 결국 산 자를 위한 것이고 산 자를 위한 것이 결국 죽은 자를 위한 것이라 할 적에, 인생을 요약하는 말이라야 무궁무진하겠지만 이 맥락에서 보자면 결국 우리 다 양쪽 입장을 오가며 시소 타는 일이라 비유하고 말 적에, 여기는 참 조용하고 나는 참 시끄러웠다. 맞지, 죽음은 말이 없는 것이었지. 그치, 삶은 입이 있는 것이었지. 아니 돌아가셔야들 여기 들어오실 거 아닙니까. 아직 안 돌아가셨으니 안 들어오고 못 들어오고 계시는 거지요. 단순하면서도 명징한 이 사실을 아둔한 내가 뒤늦게야 깨닫고는 가족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1년에 한 번 유골함이 들어 있는 유리문을 열어 주신다 하니 저마다 여기 넣을 것을 제각각 준비해서 만나면 좋겠습니다. 일요일 오후 열둘이 모인 가운데 누군가는 사진을, 누군가는 묵주를, 누군가는 천사 모빌을, 누군가는 편지를, 누군가는 종이로 접은 파랑새를, 누군가는 미니어처로 제작한 밥상과 술상을, 누군가는 신년 다이어리를, 누군가는 볼펜을, 누군가는 트레이싱지에 뽑은 시 3편을…. 그때 누군가가 제 가방에서 향수를 딱 꺼내려는데 더는 놓을 자리 없이 집들이 선물로 꽉 들어찬 아빠의 새 보금자리라니. 이렇게나 좁은 걸. 이렇게도 작은 걸. 현실이 이러하니 우리는 더 열심히 쇼핑을 해야 하는 걸까, 현실이 이러하니 우리 더는 죽어도 쇼핑을 말아야 하는 걸까. 선택은 각자의 몫이기에 세상에는 맥시멀리스트라 불리는 사람도 있고 미니멀리스트라 불리는 사람도 있어 만나면 반갑다고 MBTI부터 묻고 그러는 거겠지. 바람 쐬러 아빠 보러 갈래? 심심한데 아빠 보고 올까? 누가 보면 효녀 김청인 줄 알겠지만 아니다, 이야기의 궤를 꿸 수도 없이 복잡다단한 비리 뉴스에 짜증이 쌓였기도 했을 거다. 국감 현장을 보고 듣고 있는 것도 크나큰 스트레스의 요인이었을 거다. 그러거나 말거나 밤낮없이 늘어나는 각종 채널의 자극적인 제목에 몇 시간이고 휴대폰에 붙들리는 나의 의지박약을 새로 고침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거다. 왜들 그렇게 저만 옳을까. 왜들 그렇게 막말을 일삼을까. 왜들 그렇게 부끄러움을 모를까. 왜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반성하지 않을까. 졸렬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면 그거 절망이라고 시인 김수영이 말했는데, 결국에 푸른 것은 내 무덤뿐이라고 시인 최승자가 말했는데, 이쯤에서 짐작하시려는가. 내가 자꾸 무덤가로 소풍 나오려는 연유를. 김민정 시인·난다출판사 대표
  • 드릴·우산·캠핑용품까지… 강북에선 빌려 쓰세요

    서울 강북구는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자 도입한 ‘공유 물품 무료 대여 서비스’가 구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드릴과 니퍼, 사다리와 톱 등 20여종의 생활 공구를 구민에게 2박 3일간 무료로 빌려준다. 대여를 원하는 구민은 신분증을 들고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강북·청소년·솔샘 문화정보도서관 중 한 곳을 방문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1박 2일 동안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양심 우산’도 운영하고 있다. 구청 1층 종합상황실을 비롯해 13개 동 주민센터와 보건소, 강북웰빙스포츠센터, 강북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나들이나 소풍을 준비하는 구민을 위한 무료 캠핑 테이블과 의자도 있다. 이용 기간은 2박 3일이며, 번2동 주민센터 또는 우이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한 한 주민은 “가족 소풍을 계획할 때 따로 물건을 사지 않고 쉽게 빌릴 수 있어 너무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자원 절약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강북구, ‘공유 물품 무료 대여 서비스’ 인기

    강북구, ‘공유 물품 무료 대여 서비스’ 인기

    서울 강북구가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자 도입한 ‘공유 물품 무료 대여 서비스’가 구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구에 따르면 구는 이 사업을 통해 드릴과 니퍼, 사다리와 톱 등 20여종의 생활 공구를 구민에게 2박 3일간 무료로 빌려준다. 대여를 원하는 구민은 신분증을 들고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강북·청소년·솔샘 문화정보도서관 중 한 곳을 방문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1박 2일 동안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양심 우산’도 운영하고 있다. 구청 1층 종합상황실을 비롯해 13개 동주민센터와 보건소, 강북웰빙스포츠센터와 강북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나들이나 소풍을 준비하는 구민을 위한 무료 캠핑 테이블과 의자도 있다. 이용 기간은 2박 3일이며, 번2동 주민센터 또는 우이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한 한 주민은 “가족 소풍을 계획할 때 따로 물건을 사지 않고 쉽게 빌릴 수 있어 너무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자원 절약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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