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품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AI 설계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옌스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만개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갈라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34
  • ‘남편 바보♥’ 기은세가 공개한 신혼집 봤더니...‘호텔 아니고 집?’

    ‘남편 바보♥’ 기은세가 공개한 신혼집 봤더니...‘호텔 아니고 집?’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배우 기은세가 화제인 가운데, 그의 신혼집이 재조명되고 있다.17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3’에는 소유진, 강주은, 별, 기은세가 출연했다. 이날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보인 기은세(34)는 남편과의 결혼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기은세는 “연기자로 자리를 잡고 결혼한 게 아니라 결혼 이후 SNS로 더 알려졌다”며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이후 현재 남편인 12세 연상 재미교포 사업가와 비밀리에 결혼했다. 연기 활동이 드물었던 기은세는 그간 블로그 등에 인테리어, 뷰티, 요리 등 정보를 공유하며 팬들과 활발하게 SNS로 소통을 이어왔다. 한편 이날 방송 이후 기은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한 매거진을 통해 공개한 기은세의 집이 화제가 되고 있다.기은세는 2015년 패션지 인스타일을 통해 신혼집을 공개했다. 남편을 위해 인테리어를 직접 공부했다고 밝힌 그는 화려한 조명과 그림으로 집을 꾸몄다. 그는 “결혼을 하면서 집을 꾸미기 전까지는 블랙, 화이트에 모던하면서 앤틱한 가구로 포인트를 줬다”며 “하얀색을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외국 잡지를 보며 연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에 있는 모든 컬러풀한 가구, 소품 등은 남편의 동의를 거쳐 들어온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인스타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산 밤바다서 전라도 천년 매력 알린다

    전남도와 광주시, 전북도가 19일 부산 광안리 해변을 찾아 전라도 천년을 알리는 아트&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진행될 이번 행사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밤바다를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무료 커피 나눔 이벤트로 진행된다. 20~30대 젊은 층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행사다. 3개 시·도의 다른 지역 홍보공연은 서울, 강릉에 이어 세 번째다. 광안리 해변공원은 해수욕뿐만 아니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스토랑, 카페, 시내 중심가 못지않은 유명 패션상가, 다양한 볼거리가 풍부해 연중 유동인구가 많다. 이곳에 평일 낮이 아닌 주말 밤을 활용함으로써 친구, 연인, 가족단위 등 많은 사람들이 여유로움 속에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버스킹은 올해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전라도 안팎 관광지, 인구 밀집장소와 공연 등 문화체험을 접목함으로써 볼거리, 즐길거리를 소개하는 자리다. 연초에 서울 강남 수서역과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강릉을 비롯 섬진강 휴게소, 무안국제공항 등에서 공연을 펼쳐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공연은 버스킹, 퍼포먼스 댄스, 비보잉 등으로 다양하게 이뤄진다. 전라도 퀴즈, 무료 커피 나눔 등 이벤트를 통해 완도산 조미김, 광주 분청사기 소품, 신안 천일염 등 지역 특산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전라도 방문의 해 사업의 하나로 진행하는 ‘전라도 관광 100선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마련해 현장에서 앱을 설치할 경우 푸짐한 경품을 선물한다. 유영관 전남도 관광과장은 “많은 부산 시민들이 각종 공연과 함께 즐거운 토요일 밤을 즐기길 바란다”며 “올해 꼭 전라도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행사를 알차게 치르겠다”고 말했다. 모바일스탬프투어는 전라도 대표관광지 100곳을 선정, 관광객에게 여행 정보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재방문을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로 해외여행 상품권, 고급 호텔숙박권 등 총 3000만원의 경품이 걸려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과천이 키운 청년상인 ‘새서울프라자’에 둥지

    경기 과천시는 18일 청년상인 8명이 전통시장 ‘새서울프라자’에 점포를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한 ‘청년상인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천시가 지원한 청년상인들이다. 새서울프라자에는 국산 수제 꽃차 전문점, 동화책 전문점, 소품제작 판매점, 수제 은쥬얼리숍, 디저트숍 등 독특한 유·무형 제품이나 메뉴, 판매방식을 갖춘 다양한 청년점포가 문을 연다. 시와 청년상인 지원사업단은 청년상인을 모집·선발해 교육과 컨설팅을 했다. 또 청년상인의 상품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개발, 상점 조성, 점포 운영전략, 마케팅 및 홍보를 지원했다. 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 청년상인 점포 개점 장소로 별양동 새서울프라자로 선정했다. 빈 점포를 임대해 청년 창업공간으로 꾸몄다. 기존 상인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커뮤니티 구축을 도왔다. 1996년에 개장한 새서울프라자는 시를 대표하는 건물형 전통시장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에 155개의 점포가 있다. 홍만기 산업경제과장은 “청년상점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불타는 청춘’ 김국진♥강수지 결혼식 공개 ‘눈물 예고’

    ‘불타는 청춘’ 김국진♥강수지 결혼식 공개 ‘눈물 예고’

    ‘불타는 청춘’ 김국진, 강수지 커플의 서프라이즈 결혼식이 15일 공개된다.1992년 방송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0여 년이 흐른 뒤 2015년 2월 ‘불타는 청춘’에 합류하면서 해후했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은 ‘불청 공식 1호 커플’이 된 것. 지난 방송에서 양수경은 김국진, 강수지를 위해 정성껏 준비해온 이바지 음식을 공개하며 서프라이즈 결혼식을 예고했다. 이날 청춘들은 김국진, 강수지에게 깜짝 결혼식을 선물하기 위해 2개 조로 나눠 비밀작전을 개시했다. 마당에서 몇몇 청춘들이 양수경표 이바지 음식과 결혼식 소품을 세팅하는 동안 나머지 청춘들은 국수 커플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방안에서 공기놀이를 하며 시간을 벌었다. 청춘들이 비밀스럽게 결혼식을 준비하는 동안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당의 청춘들이 다급하게 움직이는 도중 갑자기 강수지가 방문을 열어 서프라이즈 결혼식이 들킬 위기를 맞았던 것. 이에 이하늘은 순발력을 발휘해 온몸을 날려 상황을 모면했다. 긴박한 결혼식 준비가 끝나고 양수경의 부름에 밖으로 나온 김국진, 강수지 커플은 청춘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에 너무 놀랐다. 특히 강수지는 본인의 결혼식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누구 회갑이냐” 되물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양수경이 “우리끼리 잔치하자”며 미소를 짓자 청춘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강수지는 이내 눈물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청춘들도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새 친구로 합류하며 밝고 상큼한 에너지로 화제를 모은 강경헌 역시 “(불청을) 계속 봐서 이미 한 가족 같다”며 뭉클한 마음을 내비쳤다. 양수경은 동갑내기 친구 김국진을 보고 “이제 내가 수지 친정이니까 속 썩이면 가만 안 두겠다”며 귀여운 엄포를 놓았다. 청춘들의 깜짝 선물에 강수지는 “고맙다. 그리고 행복하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밝혔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1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북ㆍ사진인화 업체 ‘퍼블로그’, 캔버스액자 신상품 선보여

    포토북ㆍ사진인화 업체 ‘퍼블로그’, 캔버스액자 신상품 선보여

    디지털 사진인화, 포토북 업체 퍼블로그가 신상품 캔버스액자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추억 소장에 좋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높은 캔버스액자는 사진을 작품처럼 만들어 준다. 이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손자, 손녀의 모습이 담긴 부모님 선물 또는 신혼부부를 위한 집들이 선물, 주변 지인의 인테리어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캔버스액자는 최고급 캔버스천에 친환경 수성 잉크인 엡손 정품 잉크로 출력하여 색감이 선명하고 표현력이 뛰어나다. 휘어짐 없이 견고한 고급 무절원목을 사용하여 오래도록 보관이 용이하며 코너 부분의 깔끔한 코르크 마감으로 벽면의 손상도 방지한다. 캔버스액자의 가장 큰 특징은 옆면 3센티의 프레임까지 사진이 출력되어 어느 방향에서도 입체감 있게 액자를 감상할 수 있는 점이다. 총 14가지 사이즈의 캔버스 액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5월 말까지 신상 출시 기념 최대 37% 할인 이벤트를 진행 한다. 퍼블로그 관계자는 “포토북, 사진인화만큼 요즘은 포토액자의 고객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각종 행사가 많은 5월에 가장 특별한 추억을 캔버스액자로 만들면 마치 예술 작품을 보듯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퍼블로그는 이 외에도 액자99특가전을 실시하여 포토액자 2,990원 6,990원 심플라인액자 9,900원 메탈액자 19,900원으로 인기액자를 99특가에 판매 중이며, 포토북 50% 할인, 사진인화 68원 판매, 신규회원에게는 사진인화 10장 무료, 사진인화 1장 10원의 혜택도 제공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맛&멋 앙상블

    [公슐랭 가이드] 맛&멋 앙상블

    ‘앙상블.’ 오랜 갈등과 대치를 끝내고 평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려는 남북의 노력을 TV를 통해 지켜보며 제일 먼저 떠올랐던 단어다. 합주, 합창, 통일·조화를 의미하는 음악용어 ‘앙상블’은 요리에서도 그 효과를 발휘한다. 정식 레시피에 적힌 재료는 아니지만 특정 재료를 추가해 맛을 돋워 주는 요리, 일명 ‘앙상블 요리’다.# 특별한 날, 특별한 분 위한 소중한 한 끼 눈을 편하게 하는 연록의 손짓에 이끌려 여기저기 다니기도 좋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이런저런 행사도 많은 가정의 달 5월에 ‘앙상블 요리’가 잘 어울리는 곳이 있다. 대전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파스타 전문점 ‘파스타올리’(Pasta-oli)가 그곳이다. 파스타올리는 남매가 운영한다. 요리는 이탈리아에서 10여년 넘게 성악을 전공한 유학파 솔리스트 겸 셰프인 동생 류성남씨 담당이다. 요리와 인테리어의 공통점은 감각이라고 했던가. 드라마 ‘도깨비’의 누군가가 내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인테리어의 아기자기한 소품은 누나인 류성희씨의 안목을 통해 완성됐다. 이탈리아 유학 시절 학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틈틈이 익혀둔 실력을 토대로 파스타 전문점을 열었다. 지금은 대전 와인동호회나 파스타를 즐기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꽤 입소문이 나 있다. 성악가인 셰프가 집에서 반가운 손님맞이를 위해 흥얼거리며 요리하는 파스타라면 그 느낌이 전해질 수 있을까?# 싱싱한 새우·토마토… 바다·산내음 입안 한가득 파스타올리의 경쟁력이라면 역시 샐러드, 피자, 파스타 등 전 메뉴가 1만원대 이하라는 점이다. 멋지고 맛난 음식을 두고 가격을 논하는 게 예의는 아니지만 착한 가격은 부인할 수 없는 팩트다. 그래서인지 손님들의 연령대나 구성 또한 다양하다. 학생, 직장인, 동호회, 어르신 모임까지…. 상큼한 토마토와 부드러운 모차렐라 치즈에 발사믹 식초로 맛과 향을 살린 ‘카프레제 샐러드’, 버섯과 새우를 올린 ‘피자 감바레티’, 크림소스와 토마토 소스를 조합해서 만든 ‘로제 새우 리소토’, 알리오 올리오에 새우와 브로콜리를 넣어 만든 ‘알리오 올리오 스페셜 파스타’. 바다와 산에서 나는 재료들을 이용해 만든 ‘마레 에 몬테 파스타’까지 다양한 파스타와 피자의 향연에 눈과 입이 즐거울 뿐이다.# 가성비·가심비 다 잡은 맛의 향연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먹고 음식을 준비하는지도 모르겠다. 본격적인 나들이가 시작되는 가정의 달 5월에 파스타와 음악과 분위기 있는 실내가 있는 ‘파스타올리’에서 ‘맛’에 새로운 ‘멋’을 더하는 앙상블을 만들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충족시키는 곳이라 한다면 과찬일까. 조용만 명예기자(조달청 기획재정담당관실 사무관)
  • ‘인기가요’ 드림캐쳐, 이런 ‘악몽’ 환영 “독보적 퍼포먼스”

    ‘인기가요’ 드림캐쳐, 이런 ‘악몽’ 환영 “독보적 퍼포먼스”

    ‘일곱 악몽’ 드림캐쳐가 독보적인 ‘걸크러쉬’ 매력을 뽐냈다. 드림캐쳐는 13일 오후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두 번째 미니앨범 ‘악몽·Escape the ERA’의 타이틀곡 ‘유 앤 아이(YOU AND I)’ 무대를 공개했다. 이날 드림캐쳐는 강렬한 레드 의상을 입고 격렬하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허리에서 손수건을 빼 휘날리는 동작과 멤버 다리 사이로 끌려나가는 등 악몽 스토리가 담긴 안무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드림캐쳐는 앨범 소개 코너에 등장해 이번 앨범과 안무에 대해 설명했다. 멤버 지유는 “드림캐쳐가 악몽 스토리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앨범은 완결판이다”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이어 허리에 꽂혀있던 스카프를 꺼내는 동작과 갑자기 나타나는 마술 봉 등 소품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MC들을 놀라게 했다. 신곡 ‘유 앤 아이(YOU AND I)’은 웅장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오케스트라 선율이 더해진 메탈 록 장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편이 되어주겠다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노래. 한편 드림캐쳐는 ‘악몽’ 스토리를 완성하는 새 미니앨범 ‘악몽·Escape the ERA’의 타이틀곡 ‘유 앤 아이’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법변호사’ 이준기, 눈물의 각성 ‘장대비 속 폭풍 오열’

    ‘무법변호사’ 이준기, 눈물의 각성 ‘장대비 속 폭풍 오열’

    ‘무법변호사’ 이준기의 눈물 각성이 시작됐다. 장대비를 온 몸으로 맞으며 폭풍 오열하는 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맴찟을 유발하는데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첫 방송부터 숨 쉴 틈 없는 폭풍 전개와 화려한 영상미, 배우들의 명품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단번에 사로잡은 tvN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김진민 연출/윤현호 극본/tvN, 스튜디오드래곤 기획/로고스필름 제작) 측은 13일(일) 이준기(봉상필 역)의 빗 속 오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무법변호사’ 1회에서는 봉상필(이준기 분)의 모친이자 인권변호사 최진애(신은정 분)가 잔인무도한 악인 안오주(최민수 분)에게 죽임을 당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를 계기로 복수를 다짐하게 된 봉상필의 변호사 전업과 함께 자신의 고향 기성으로 돌아가면서 그의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를 수직 상승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이준기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밤거리를 홀로 거닐고 있다. 우산도 없이 온 몸으로 비를 맞고 있는 그의 뒷모습이 한없이 위태롭기만 하다. 한 손에 소주병을 들고 이내 바닥에 주저 앉은 이준기. 누군가를 위해 소주를 따르는 그의 눈빛에서 진한 슬픔이 묻어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위풍당당한 ‘무법변호사’ 이준기는 온데간데 없이 그가 슬픔에 빠진 이유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는 극 중 봉상필이 모친 최진애의 죽음을 지켜봐야했던 사무실 앞에서 그녀를 향한 그리움을 폭발시키는 장면. 이준기는 눈 뜨기조차 힘든 강한 빗줄기 아래 봉상필과 혼연일체된 열연을 펼쳤다. 특히 죽은 모친을 향한 그리움, 최민수를 향한 분노는 물론 무법변호사로서의 비장함, 복수를 향한 간절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준기가 소주를 따르는 장면은 원래 대본에 없던 설정. 이준기는 리허설 후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봉상필의 감정이 더 절절했으면 좋겠다”며 의견을 내놓았고 이에 김진민 감독이 즉석에서 소주를 소품으로 추가, 어머니에게 제사를 지내는 장면으로 변경된 것. 이를 통해 이준기가 쏟아지는 장대비 아래 무릎을 꿇고 자신의 가슴 속 깊은 곳에 꾹꾹 눌러 담았던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아픔을 눈물로 토해내는 명장면이 만들어졌다는 전언이다. tvN ‘무법변호사’ 제작진은 “이준기는 매 신마다 어떻게 하면 봉상필의 감정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폭풍 오열은 봉상필의 내재된 감정이 완벽하게 폭발하는 장면이다.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채 그리움에서 분노로 변화되는 감정의 변주를 서서히 끓어 올린 이준기의 명품 연기를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오늘(13일) 밤 9시에 ‘무법변호사’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7세기 잡학박사, 현대인을 초대하다

    17세기 잡학박사, 현대인을 초대하다

    쾌락의 정원/이어 지음/김의정 옮김/글항아리/792쪽/3만 8000원잡다한 사물에 대한 사용법과 인테리어 활용법, 좋은 식재료 구별법, 각종 취미 생활에 웰빙 비법까지.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온갖 철학이 책 한 권에 담겼다. 만물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조목조목 나열한 이 ‘잡학 백과 대사전’의 저자는 17세기 명말 청초 시대의 작가 겸 연극 연출가다. 그런데도 그 시절 정보들은 현대에도 꽤 참고할 만하다. 한 번 뿐인 인생 잘 먹고 잘 살았던 한 남자가 초대하는 쾌락의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권력이 바뀐 혼돈의 시기, 명말 청초 이어(李漁·1611~1685)가 쓴 ‘한정우기’를 우리말로 처음 옮겼다. ‘한정’(閑情)은 공적 직무를 벗고 느끼는 여유를, ‘우기’(偶奇)는 즉흥적 감정을 붓 가는 대로 기록했다는 의미다. 그의 잡학적 관심은 문학, 연극, 출판인 등 ‘종합예술인’으로 산 그의 이력이 한몫한 듯싶다. 지금으로 치면 19금 호색소설 ‘육포단’(肉蒲團)도 그의 작품이다. 극단을 운영했던 이어는 수십명의 식솔을 건사하기 위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자금을 융통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눈동냥 귀동냥했으니 넓고 얕은 지식이 풍부해진 건 당연지사. 일생의 경험을 총괄한 이 야심작도 그래서 탄생했다. 전체 8장으로 구성된 ‘한정우기’는 희곡 이론을 제외한 나머지 6장에 미용·패션(성용부), 주거 공간(거실부), 집안 소품(기완부), 음식(음찬부), 식물 재배(종식부), 웰빙(이양부) 등 현대에도 관심 가질 만한 주제들을 할애했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책 앞머리를 차지한 ‘성용부’다. 여성의 외모를 자태, 피부, 눈과 눈썹, 손과 발, 머리 모양, 화장법 등 여러 측면에서 분석했다. 저자가 남성인데도 여성의 미적 가치에 대한 식견이 여성의 입장에서 봐도 놀라울 만큼 세세하다. 이어는 머릿기름 때문에 화장이 안 받으니 머리를 감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지 말고, 여러 가지 옷을 받쳐 입을 수 있는 활용도 높은 검은색 재킷을 하나쯤 갖추라고 조언한다. 지금으로 치면 웬만한 ‘연예인 코디네이터’ 뺨칠 정도다. 신발을 신을 때 땅 색깔과 같은 색깔을 신으면 신발의 멋을 살릴 수 없다는 깨알 잔소리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을 그저 남성이 감상하는 미적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시각은 고루하고 그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다.그가 풀어놓는 행복한 삶에 대한 인식은 놀라울 만치 지금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닮아 있다. 이어는 삶이 풍요하려면 재물보다는 절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소유한 물건만 잘 활용해도 쾌적하게 살 수 있고, 행복하고 싶다면 스스로 만족하고 살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그가 평생의 낙으로 꼽은 건 제철 게를 먹고 수선화를 감상하는 것이었다. 바쁜 일상에 치여 건강관리에 소홀한 현대인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도 눈에 띈다. 저자는 잠이 보약이라고 풀었다.그는 “잠은 한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백 가지 병을 치료하고 만민을 구제하는, 시험하여 효험이 없는 곳이 없는 신령한 약”이라고 잠의 가치를 기술했다. 잠자는 침상을 조강지처에 빗댈 만큼 중요한 물건으로 꼽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음식을 탐닉하면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는 지적에서부터 육식보다는 채식을 하고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먹으라고 한 건 온갖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식습관을 나무라는 듯하다. 시대적 배경이 다른 탓에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건축, 가구, 의복, 음식, 장신구, 성생활 등 전 영역에서 자신만의 ‘소확행’을 추구했던 예술가의 시선은 무척 흥미롭다. 번역서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 말미에 한자 원문도 실려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잘 놀고 제대로 일하는 법, 당신의 ‘취미’는 뭔가요?

    잘 놀고 제대로 일하는 법, 당신의 ‘취미’는 뭔가요?

    취미 있는 인생/마루야마 겐지 지음/고재운 옮김/바다출판사/296쪽/1만 3800원글 쓰는 것 말고 다른 취미가 없어 보이는 작가를 꼽으라면 적어도 세 손가락 안에는 들 것 같은 작가의 취미생활이라니. 마루야마 겐지 특유의 과격한 어투로 쓰인 “취미가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다”라는 부제까지 읽고 나니, 그가 생각하는 취미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의외로 그는 다양한 ‘취미 생활’을 섭렵해 왔다. 스물셋에 평범한 회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쓴 첫 소설로 아쿠타가와 상을 받고, 문단의 야단법석을 칼같이 잘라내고 귀향해 집필에만 몰두한 작가. 다른 소설가들의 순진함을 비웃고 문학상을 단호히 거부하며 그야말로 치열하게 쓰고 또 쓰는 작가. 그러한 자신에 대한 자부심으로 다른 작가들과 문학계에 독설을 날리는 데 주저하지 않는 작가. 그가 말랑말랑한 아마추어로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지만, 이 책을 읽으니 너무나 그답다. 읽으며 몇 번이나 낄낄댄다. 영화나 오토바이나 낚시와 같은 건 확실히 보편적인 취미생활이지만, 읽다 보면 그가 ‘소설’이라는 본업 이외 것들은 모두 취미로 치부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시골생활을 하다 보면 할 수 없이 해야 하는 일들도 그는 ‘취미’라 부른다. 지붕에 올라 관리하는 일, 정원수 손질, 눈 치우기, 소각로 만들기 등등. 꿈의 전원주택을 아름답게 가꾸는 작업과는 거리가 먼, 말 그대로 생존노동이지만 소설이 아닌 이상 그에게는 그저 취미일 뿐이다. 잭나이프 던지기의 추억, 물맛에 대한 수다, 우유와 사과에 대한 단상, 금연도 그에게는 취미다. 그는 그 모든 취미에 전투적으로 임한다. “서른 살을 넘긴 나는 스스로 불을 붙이지 않으면 빛을 발할 수 없게 되었다. 그 때문이라면 무엇에든 손을 댈 생각이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놀기 위한 목표로 보였을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계속 살아가기 위한 목표였다.” 결말이야말로 누구보다도 마루야마 겐지답다. 그는 “인생이란 게 어차피 죽을 때까지 시간 보내기”라며 이것저것 덤벼들어 하다가 결국 본업인 소설밖에 남아 있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그동안 해 온 모든 것들이 사실은 ‘문학에서 도망치기 위한 소품이었다는 바보 같은 사실’도 깨닫는다. 결국 그는 그동안 취미 삼아왔던 일들을 접어버리고 본격적으로 소설을 위한 생활로 전환한다. 무척 단호하게. 그렇게 그의 취미생활은 모두 끝난 것일까. 다행히도 결말은 열려 있다. 끝까지 밀고 나가는 그의 소설도 좋지만 투덜거리면서도 빠져들고야 마는 그의 ‘취미생활’ 기록도 독자에게는 즐거움이니, 부디 앞으로도 우왕좌왕하시라. 박사 북칼럼니스트
  • 아이언맨 슈트 도난사고 발생 “로다주가 직접 착용한 오리지널”

    아이언맨 슈트 도난사고 발생 “로다주가 직접 착용한 오리지널”

    ‘아이언맨’ 슈트가 도난당했다.9일(현지시각) 인디와이어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영화 ‘아이언맨’에서 착용했던 최초의 아이언맨 슈트가 도난당했다. 해당 슈트는 미국 LA 소품창고에 보관돼 있던 중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도난당한 아이언맨 슈트는 영화 ‘아이언맨’에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직접 착용한 오리지널 슈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슈트는 무려 32만 5천 달러(한화 약 3억 506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창고 관리인들은 아이언맨 슈트 도난 사실을 인지하고 LA 경찰에 신고했다. LA 경찰 측은 “창고 측에서 아이언맨 슈트 도난 사실을 신고했다”며 “강도가 훔쳐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영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타노스가 노렸나?…LA서 아이언맨 슈트 도난

    타노스가 노렸나?…LA서 아이언맨 슈트 도난

    우리돈 3억 5000만원에 상당하는 아이언맨 슈트가 감쪽같이 사라져 미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9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서부 파코이마 웨이드너 스트리트의 영화소품 창고에 보관돼 있던 아이언맨 슈트가 도난당했다. 수트의 가치는 32만 5000달러로 추정된다. 슈트가 보이지 않는다는 창고 관리인의 신고를 받은 LA경찰국(LAPD)은 “올해 2~4월 수트가 사라진 것 같다”며 용의자 범위를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슈트는 마블코믹스 캐릭터인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2008년 1편 출연 때부터 줄곧 입었던 의상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개봉한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서도 같은 의상이 등장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 영화의 악당인 타노스가 한 짓이 아니냐며 이번 도난사건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언맨 슈트의 초기 디자인은 1960년대 아티스트 돈 헤크와 잭 커버에 의해 온통 번쩍이는 메탈 장식으로 고안됐으며 이후 여러 차례 수정작업을 거쳐 현재의 붉은색과 황금빛 조합의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년을 덖다 마음을 닦다

    천년을 덖다 마음을 닦다

    신라의 문장가 고운 최치원은 자신의 시를 통해 경남 하동을 ‘호중별유천’(壺中別有天)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쉽게 풀자면 ‘호리병 속 별천지’라는 뜻입니다. 섬진강에서 화개장터를 잇는 좁은 길을 지나면 화개, 악양 등 입이 떡 벌어지는 거대한 풍경과 만나게 됩니다. 이를 두고 호리병 속의 별천지 같은 풍경이라고 상찬한 것이지요. 고운 스스로 인식했을지 모르겠으나, 그가 언급한 ‘호리병 지형’은 차를 키우는 데 최적의 여건이 됩니다. 하동 일대에 야생차밭이 많은 건 이 때문이지 싶습니다. 야생차는 생명력이 강합니다. 재배차와 달리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입니다. 그 덕에 다른 지역의 재배 차밭이 냉해로 시커멓게 타들어가도, 하동에선 형형한 푸른빛의 차밭과 만날 수 있습니다.하동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인상적인 풍경 중 하나가 야생 차밭이다. 꼭 푸른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다. 특히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로 알려진 화개면 일대에 야생차 재배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신라 흥덕왕 3년(828년)에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김대렴이 차나무 종자를 가져와 쌍계사 주변에 처음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요즘은 차 애호가들의 ‘로망’ 우전(곡우 전에 따는 차)을 지나 세작이 한창 출하되는 시기다. 정금차밭 등 지리산에 기댄 마을마다 여린 찻잎을 따는 일손들로 분주하다. ●화개지역 ‘호리병 지형’과 가내 수작업으로 만드는 명품 잎차 하동은 전남 보성, 제주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차 생산권역을 이룬다. 다른 지역에 비해 기계화된 대량생산보다 가내 수작업 형태의 고급 잎차 생산에 치중하고 있다. ‘명산에 명차 난다’는 말이 있듯, 지리산 화개지역은 ‘명차’가 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갖췄다. 그중 하나가 이른바 ‘호리병 지형’이다. 호리병 안쪽엔 따뜻한 공기가 오래 머문다. 다른 지역보다 많은 강수량과 일조량도 차 성장에 적합한 조건을 제공해 준다. 여기에 가가호호 대를 이어온 덖음기술(제다법·製茶法)이 더해져 하동을 차 명산지로 만들었다. 차밭은 화개장터 입구부터 약 12㎞ 구간에 드문드문 걸쳐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정금차밭이다. 정금리 일대의 산자락에 넓게 형성된 야생 차밭이다. ‘차밭’ 하면 연상되는 정연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하동군에서 관광휴양 단지로 개발 중이다. 내년까지 휴양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각종 기반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신라 김대렴이 중국서 가져온 차 씨앗 처음 뿌린 ‘차나무 시배지’ 인근에 차나무 시배지가 있다. 약 1200년 전, 신라 김대렴이 중국에서 가져온 차 씨앗을 처음 뿌린 곳이라 전해진다. 차시배 기념석과 대렴공 차시배 추원비, 진감선사 차시배 추앙비 등이 세워져 있다. 정금차밭과 차나무 시배지를 잇는 2.7㎞ 길이의 ‘천년차밭길’도 조성돼 있다. 차 시배지 아래엔 하동야생차박물관이 있다. 방문 전 예약하면 전통 덖음차를 만들거나 다례시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너른 야생차밭에서 직접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다원도 있다. 가족 나들이로 제격인 곳들이다. 그중 하나가 매암다원이다. 은은한 한국식 전통 홍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잭살’도 맛볼 수 있다. 이 일대에서 몸이 아플 때 끓여 먹었다는 토속 발효차다. 다원은 지키는 이가 없다. 손님 스스로 차를 끓여 마신 뒤 3000원을 무인함에 넣으면 된다. 원형에 가까운 야생차밭 풍경과 만나려면 좀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 모암마을 맞은편 산자락에 야생차들이 너른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일대의 야생차들은 보성 녹차밭에서 연상되는 정연함과 거리가 멀다. 사초처럼 몽글몽글 뭉친 모습이 꼭 수많은 해파리떼를 보는 듯하다.맑은 날 오후에 모암마을 일대의 찻집을 방문하면 차 덖는 장면과 만날 수 있다. 특히 ‘만수가 만든 차’의 차 덖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제다 장인들이 가스 버너를 쓰는 것과 달리 이 집은 장작불을 쓴다. 흙으로 만든 아궁이에 무쇠솥을 올리고 장작불로 차를 덖는 모습이 시간을 거스른 듯한 느낌을 준다. 하동 일대에 신라시대 문장가 최치원의 고사가 전하는 곳이 많다. 쌍계사엔 최치원의 글이 담긴 진감선사 부도비, 꽃담의 글씨 등이 전한다. 범왕리엔 푸조나무가 있다. 최치원이 땅에 꽂은 지팡이에서 움이 터 자랐다는 노거수다. 푸조나무 건너편에 세이암이 있다. 최치원이 지리산에 들어가기 전 귀(耳)를 씻었다(洗)는 너럭바위다. 바위 위에 ‘세이암’이란 글자가 음각돼 있지만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인근의 칠불사도 돌아보는 게 좋겠다.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암자를 짓고 수행하다 103년 성불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수로왕과 허 황후가 일곱 왕자를 만나러 왔다가 연못에 비친 그림자만 보고 돌아갔다는 영지 등 볼거리가 제법 있다. 다만 아자방(亞字房)은 문화재 발굴 공사 중이어서 볼 수 없다. 아자방은 한번 불을 때면 온기가 49일이나 갔다는 신비의 온돌방이다. 수채화 같은 초록빛과 만나려면 송림공원(천연기념물 445호)을 찾아야 한다. 조선 영조 21년(1745년)에 조성된 방풍림이다. 섬진강 주변의 너른 백사장에 소나무 노거수 750여 그루가 섬진강 맑은 물과 어우러져 있다. 오랜 세월을 버텨 온 ‘맞이 나무’, ‘원앙 나무’, ‘못난이 나무’ 등이 편안한 쉼터를 만들어 낸다.풍경 전망대 한 곳을 덧붙이자. 구재봉(728m) 정상 아래쪽에 활공장이 있다. 지리산이 품은 섬진강 물길과 악양 평사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승용차로 오를 수 있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19~22일 화개면과 악양면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녹차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다. 이를 기념하는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 행사들이 다양하게 준비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중국 푸얼, 푸저우, 일본 시즈오카 차 전문가 초청 홍보관과 9개 지자체의 초청 홍보관이 함께 운영된다. 주요 행사로 세계 10개국의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차 문화 페스티벌, 다례경연대회, 하동 티 블렌딩 대회 등이 열린다. 글 사진 하동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55 찻집:화개면 일대에 실제 차를 맛볼 수 있는 찻집이 부쩍 늘었다. 제다집만 몰려 있던 예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비주제다(883-1696)는 모암마을 야생차밭을 소유한 업체다. 차밭에서 찻잎을 딴 뒤 모암마을의 ‘만수가 만든 차’로 가져와 덖어 판다. 상호와 동명의 차를 사거나 맛볼 수 있다. 특히 여러 제다 과정을 거치지 않고 덖은 뒤 곧바로 먹는 차맛이 별미다. 주인장에게 청하면 맛볼 수 있다. 윤슬당(010-8552-7061)은 한방차 전문점이다. 1층은 카페, 2층은 펜션이다. 일반 차보다는 건강식품을 곁들인 차를 주로 팔고 있다. 윤슬홍차, 미인차 등이 대표 메뉴다. 차와 관련된 소품도 판매한다. 정금차밭에서 강 건너 맞은편에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집은 쌍계명차(883-2440)다. 녹차, 발효차, 꽃차, 대추차 등 몸에 좋은 차와 복분자 빙수, 녹차 빙수 등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맛집:찻잎마술(883-3316)은 녹차를 활용한 한정식을 내는 집이다. 차꽃 와인과 차, 차씨 오일 등이 무료로 곁들여진다. 삼겹살을 녹차 소스로 쪄낸 삼겹살찜도 독특하다. 산골제다(883-2511)는 녹차냉면, 녹차국수 등을 내는 집이다. 녹차 특유의 향과 재첩으로 낸 육수가 담백하다. 하동 사람들은 봄 참게가 가을 전어보다 고소하다고 믿는다. 화개장터 일대에 참게를 내는 집들이 많다. 혜성식당(883-2140)이 그중 참게탕으로 이름났다. 고소한 참게 살과 진한 국물이 잘 어우러진다.
  • 버려지는 것들에 가치를 입히다… ‘업사이클링’ 전성시대

    버려지는 것들에 가치를 입히다… ‘업사이클링’ 전성시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러닝화 인기코오롱 래코드, 점퍼 재활용 백 출시최근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패션업계에서도 ‘업사이클링’을 접목시킨 상품이 늘고 있다. 업사이클링이란 단순한 자원을 재사용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완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최근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팔리 라인’의 한정판 러닝화 6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팔리 라인은 앞서 아디다스가 2015년 국제적인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과 손잡고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소재 연구에 착수한 끝에 개발해 낸 업사이클링 전문 제품군이다. 이듬해인 2016년 11월 처음 출시된 러닝화와 축구 유니폼이 전부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출시된 팔리 러닝화는 FC바르셀로나와 독일 국가대표 축구팀 골키퍼인 마크 테어 슈테겐 선수가 제작 과정에서부터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대표 상품인 ‘울트라부스트 팔리’와 여성 전용 ‘울트라부스트X 팔리’의 경우 신발 한 켤레당 약 11개의 플라스틱병이 재활용됐다. 아디다스 측은 “향후 모든 의류와 신발을 생산할 때 석유가 원재료가 된 ‘버진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국내 패션 전문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전문 브랜드 ‘래코드’도 최근 폐기되는 점퍼를 재활용해 만든 ‘점퍼백’ 2종을 선보였다. 래코드는 입지 않고 버려지는 옷을 전혀 다른 새로운 옷이나 패션 관련 소품으로 제작, 판매하는 브랜드다. 모든 상품은 소량 한정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래코드가 내놓은 점퍼백은 점퍼 한 벌로 크로스백과 토트백 가방 두 개를 만들어 낸 제품이다. 크로스백은 점퍼의 소매 부분을, 토트백은 점퍼의 몸판 부분을 각각 활용했다. 토트백의 경우 가방 여밈 부분에 고리가 달려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간편하게 돌돌 말아 수납할 수 있다. SPA브랜드 H&M도 2012년부터 지속 가능한 소재 또는 재활용 소재만 사용해 만든 친환경 제품군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촛대를 재활용한 액세서리, 그물망과 나일론 폐기물로 만든 드레스 등을 선보였다. 한경애 래코드 총괄 상무는 “업사이클링 패션에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재활용 후 버려지는 부분이 없도록 주어진 소재를 최대한 사용하는 것”이라면서 “최근의 업사이클링 제품은 일반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데다 소비자 스스로가 구매를 통해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가치를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모디라! 거리가 예술이 된다… 마카다! 열정에 물든다

    모디라! 거리가 예술이 된다… 마카다! 열정에 물든다

    ‘2018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오는 5~6일 대구 국채보상로와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컬러풀퍼레이드, 오프닝 이벤트, 국내외 전문공연예술단의 거리예술제, 시민희망콘서트, 예술장터, 푸드트럭 먹거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어린이날과 겹치는 만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포함됐다.축제의 주제는 ‘열정’, 슬로건은 지난해와 같은 ‘모디라~컬러풀! 마카다~퍼레이드’로 정했다. 경상도 향토어를 슬로건으로 함으로써 대구에서 열리는 축제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시민들이 모두 함께 축제를 즐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모디라는 ‘모여라’, 마카다는 ‘모두다’라는 뜻이다. 5일 오후 1시 ‘도전~대구, 대구~대박’이라는 이벤트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컬러풀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5개의 존에서 콩주머니를 던져 대형 박을 터트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이다. 대박 속에는 대구의 새로운 희망과 도전, 화합을 이끌어 내는 다양한 문구가 들어 있다. 대박 터뜨리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구를 함께 알아가는 OX 퀴즈도 이어진다.●4개국 8개 도시팀도 전통춤 퍼레이드 참가 이번 축제의 백미는 참가자들이 형형색색 복장을 하고 도로를 행진하는 컬러풀퍼레이드이다.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2㎞ 구간에서 70여개 팀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올해는 퍼레이드카를 팀별로 지원해 개성 있는 음악으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퍼포먼스 존을 별도로 제공해 지난해보다 더 화려한 퍼레이드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팀별 참가자는 10~100명으로 제한해 퍼레이드의 질은 높이면서도 전체 소요시간은 단축해 관람객이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해외 참가팀도 늘어났다. 자매우호도시인 중국의 청두, 닝보, 선양과 일본, 베트남, 러시아 등 4개국 8개 도시가 참가해 각국의 전통의상과 춤, 소품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퍼레이드 개막 직전 대구축제학교 졸업생들이 시민들과 현장에서 퍼레이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길놀이 형식의 프린지 퍼레이드를 진행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공평네거리를 기점으로 시청 앞 네거리와 삼덕소방서 방면에는 어린이·가족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도미노게임, 신나는 모터쇼, 어린이 벼룩시장 등이다. 도미노는 ‘모디라~컬러풀! 마카다~퍼레이드!’를 문자로 만들며 즐기는 게임이다. 신나는 모터쇼는 전시·체험·이벤트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튜닝 및 오프로드카, 전기차 전시, DJ Car(어린이 동요클럽 파티), 위기탈출 안전체험, 튜닝카 디자인 체험, 무동력 사이클카 경주대회 등이다. 어린이 벼룩시장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한 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해 가족과 함께 경제적 활동의 참뜻을 되새기는 프로그램으로 100여팀의 가족 구성원이 참가한다. 중앙네거리 컬러풀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대형 놀이터가 준비된다.●국채보상로 D·A·E·G·U 존으로 나눠 거리공연 국채보상로 전 구간은 거리공연으로 물들여진다.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명성에 걸맞은 수준 높은 지역 공연단, 해외 전문 공연팀 등이 ‘D-A-E-G-U’라는 5개의 존에서 공연을 펼친다. 각 존의 명칭은 ‘Dynamic Zone’, ‘Art Zone’, ‘Entertainment Zone’, ‘Good Zone’, ‘Unique Zone’이다. D존은 세계 각국과 국내 타지역에서 초청한 예술단체의 퍼포먼스, A존은 대구의 무용·뮤지컬·연주 퍼포먼스, E존은 태권도·택견 등 스포츠 중심의 공연, G존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임 퍼포먼스, U존은 개성 있는 이색공연으로 구성된다. DAEGU 각 존 사이에는 버스킹 무대가 곳곳에 개설돼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공원 내에 핫스테이지존 등 거리 전체가 공연들로 가득 차게 된다. 축제의 피날레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준비된 ‘시민희망콘서트’가 장식한다. 콘서트에는 국내 전문공연예술단체와 해외 공연팀 등이 출연한다. 중국 공연팀은 닝보의 국가급무형문화유산인 봉화포용(용춤), 청두의 다양한 소수민족춤을 각각 선보인다. 일본은 나고야에서 현역 스트리트댄스 집단으로 결성된 유일무이한 새로운 무용 집단인 ‘차크라무용단’,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그룹 ‘고마린파’가 공연한다. 일본 디즈니랜드와 유명 놀이동산 등에서 주로 활동해 왔으며 일본 유명 가수들의 백댄서 출신들로 구성된 고마린파 그룹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베트남 호찌민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청소년문화의 집 소속 ‘드래건클럽’은 사자춤을 공연한다. 이 밖에 1896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의 작은 마을에서 결성된 ‘타시마’팀은 러시아의 전통 깊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구성된 러시아 우수리스크 지역팀은 민속, 고전,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안무를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불꽃놀이와 신나고 강한 비트 음악에 맞춰 모든 시민들이 댄스타임을 갖는 도심거리 나이트로 이어진다. ●전국 59개 푸드트럭팀 다양한 맛 선보여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신나게 하는 푸드트럭은 예년보다 늘어난 59개 팀에 이른다. 대구 23개 팀, 경기 12개 팀, 경남 3개 팀, 경북 8개 팀, 대전 2개 팀, 부산 3개 팀, 서울 5개 팀, 충남 2개 팀, 인천 1개 팀 등이다. 사실상 전국 각지의 대표적인 푸드트럭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이 푸드트럭은 공평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에 이르기까지 모두 4열로 편성해 최대한 다양한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메뉴는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식품들로 일식, 중식, 양식, 한식과 디저트·음료 등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예술작가들의 창작 수공예품, 생활소품, 액세서리 등이 판매되는 ‘컬러풀 아트마켓’이 열린다. 120여개의 아트마켓 부스에서 대구·경북 지역 작가들의 정성이 깃든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컬러풀 아트마켓’에서 준비한 간단한 부스도 마련돼 있어 아트마켓을 둘러보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 곳곳에서 펼쳐지는 100인 동상 퍼포먼스는 살아 움직이는 역사 인물로 구성되는 인물 동상 퍼포먼스이다. 올해는 어린이들을 위해 역사인물 50명, 동화 속 인물 50명으로 구성해 보다 다양한 동상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 때 일부 도로 통제… 경찰 등 1000명 교통정리 대구시는 축제와 관련한 교통대책 마련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서성네거리와 종각네거리의 차량 통행을 차단해 시민들의 원성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와 경찰, 축제 사무국 직원 등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특별 교통대책을 수립했다. 행사 기간 교통량 감소를 위해 차량 도심 운행 자제를 당부하고 행사장 방향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통제, 제지, 우회 등 3단계로 나눠 사전에 분산하거나 유입을 막는다. 국채보상로 주변 지역은 차량을 통제하며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 등 하루 1000여명을 교통통제 인력으로 동원한다. 이 같은 대책들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역 전 가구에 통·반장을 통해 안내 전단지를 배포하기로 했다. 또 대구은행 77개 지점에 교통통제 안내문을 게시하고 고속도로 대구 진입 IC에 현수막을 설치해 운전자들에게 사전에 행사장을 우회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대표 축제라는 명성을 뛰어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더 뜨겁고, 더 즐겁게 준비하고 있는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대구시민들과 국내외 관람객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어린이들의 영원한 로망… “인기 장난감 친구들 모여라”

    어린이들의 영원한 로망… “인기 장난감 친구들 모여라”

    영실업 L.O.L. 서프라이즈 ‘L.O.L. 서프라이즈’는 동그란 캡슐 속에 인형, 옷, 신발, 액세서리 등이 들어 있는 장난감으로 지난해 9월 출시해 여아를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 완구로 떠올랐다.L.O.L. 서프라이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L.O.L. 서프라이즈 펫’, ‘L.O.L. 서프라이즈 글리터’, ‘L.O.L. 빅 서프라이즈’ 등 다양한 버전의 새 모델을 추가로 출시했다. 먼저 L.O.L. 서프라이즈 펫은 최근 트렌드인 반려동물의 집사가 돼볼 수 있는 제품으로 펫 인형과 함께 모래 속을 파보면 시크릿메시지, 콜렉터블 스티커, 물병, 신발, 삽, 액세서리 등이 들어 있다. L.O.L. 서프라이즈 글리터는 모든 인형이 반짝거리는 제품으로 기존 레어 아이템이었던 글리터 제품을 시리즈로 구성했다. L.O.L. 빅 서프라이즈는 커다란 원형 볼에 50개의 다양한 피규어가 랜덤으로 들어 있다. 영실업은 L.O.L. 서프라이즈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오는 28·29일 양일간 각각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수원점에서 브랜드 체험전을 한다. 별도 참가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 모두에게 선물을 준다(영실업 블로그 참조). 한편, 영실업은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의 유해성분이 있는 모조품이 국내에서 유통된다며 강한 주의를 요했다. 정품구별법도 공개했다. 첫째 정품 L.O.L. 서프라이즈에는 KC 마크와 공식 한국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영실업의 로고가 있다. 둘째 모조품 피규어는 낮은 퀄리티에 정품과 달리 피규어 후면에 스크루(나사)가 있다. 고무 냄새가 나고 신발 착장이 불량하다. 피규어 움직임이 불가능하고 액세서리 개수 등이 틀리다. 셋째 정품 L.O.L. 펫에는 모래가 있으나 모조품에는 모래가 없다.손오공 공룡메카드 시계 완구 전문기업 손오공은 5월 어린이날 시즌과 연휴를 맞아 공룡메카드 신제품으로 키즈 전용 패션 액세서리 ‘공룡메카드 시계’를 출시하고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룡메카드 시계’는 손목시계 형태의 제품으로, 터치스크린 기술이 적용돼 어린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공룡메카드 시계는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에서 주인공 나용찬이 사용하는 공룡 시계다. 시계를 착용한 다른 친구들과 통신할 수 있다. 특히 미니 공룡 ‘타이니소어’를 채집한 뒤 잡은 공룡에 대한 이름·습성·특징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계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손오공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가족 참여형 이벤트인 ‘공룡메카드 타이니소어 배틀 대회’를 확대·진행한다. ●피자 셰프 바비 플레이세트 손오공은 여아 인형의 대표적인 브랜드 바비(Barbie)에서 올해 어린이날 메인 완구로 ‘피자 셰프 바비 플레이세트’를 선보였다. 피자 셰프 바비 플레이세트는 바비의 다양한 컨셉트 중 커리어 버전인 ‘i can be’(나는 될 수 있어) 시리즈다. 분홍색 모자를 쓴 바비가 흰색 체크치마에 초록색 앞치마를 두르고 피자 요리사로 변신해 체험하는 제품으로 실제 피자가게 주방을 연상시키는 화덕, 냉장고, 계산대, 메뉴판 등이 소품으로 구성됐다.아카데미과학 미라클멜로디 3종 아카데미과학은 ‘미라클멜로디’(투니버스에서 방영 중인 어린이 드라마) 방영과 동시에 드라마 속 아이템들인 ‘미라클 팟’, ‘미라클 택트’, ‘사운드 쥬얼’ 등을 선보여 여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중 미라클 팟은 드라마 속에서 3명의 멤버가 사용하는 변신기다. 전원을 켜면 ‘리듬즈’라는 캐릭터에게 밥을 먹이거나 옷을 입히고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의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 50가지 넘는 사운드 쥬얼을 미라클 팟에 끼워 넣으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미라클 멜로디 멤버들이 디스플레이에 나타난다. 또한 터치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기고 리듬즈를 꾸밀 수 있다. 미라클 택트는 공격과 라이브에 쓸 수 있다. 전원을 켜고 쥬얼을 끼우면 음표에 불이 들어오며 노래가 나온다. 극 중 대사도 들을 수 있어 드라마 속 장면을 재연하며 놀 수 있다. 아카데미과학은 완구 론칭과 함께 오프라인 행사(문의 031-850-8549)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뮤직엔젤들과 함께하는 ‘미라클 콘서트’가 전쟁기념관, 서울랜드, C-페스티벌, 패밀리 세일, 장미축제 등에서 아이들을 찾아가고 있다.미미월드 리틀미미 드림하우스 리틀미미 친구들이 살고 있는 집을 만드는 제품이다. 붙어있는 러너를 뜯어 가구를 조립해 만든 후 배치할 수 있다. 리틀미미의 방에는 디자이너가 꿈인 미미의 재봉틀과 침대, 그리고 컴퓨터 등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하다. 욕실에는 둥근 욕조와 세면대를 놓을 수 있다. 벽지에 직접 그림을 그려 드림하우스를 데코할 수도 있다. 리틀미미의 친구인 나나, 준, 조이를 서브제품으로 구입해 더욱 풍성한 드림하우스를 만들 수 있다. ●쌍둥이 햄찌 언니 햄찌가 달리면 동생 햄찌가 졸졸 따라달린다. 쌍둥이 햄찌를 마주놓으면 대화를 한다. 언니 등위에 올리면 같이 찍찍송도 합창한다. 졸졸 달리다가도 손위에만 올려놓으면 “코오~” 하고 쉬고, 해바라기 씨를 주면 “냠냠냠” 하고 먹는다. ●똘똘이 편의점 맛있는 게 즐비한 똘똘이 편의점이다. 삼각김밥부터 컵라면, 바나나우유까지 장바구니에 가득 담을 수 있다. 즉석식품 진열대에서 핫도그를 골라 전자레인지에 데울 수도 있다. 추천메뉴 룰렛을 돌리면 똘똘이가 오늘의 할인 상품을 추천해준다. 바코드를 “삑” 찍어 계산하고 비닐봉지에 담아 똘똘이랑 함께 편의점 놀이를 즐길 수 있다.삼천리자전거 캐스퍼 ‘캐스퍼’는 쉽고 편리하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다기능 세발자전거다. 유모차와 비슷한 바퀴 방식을 차용해 작은 힘으로도 바퀴 방향을 쉽게 전환할 수 있다. 뒷부분에 달린 별도 보호자 보조핸들로도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각도조절 등받이와 풋브레이크, 탈착식 보조 발판 등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짐을 넣을 수 있는 매시 가방을 시트 아래에 달았고, 자외선·바람을 막을 수 있는 접이식 차양막을 장착했다. 차양막 윗부분에는 ‘아이 확인창’이 있어 차양막을 펼쳐도 뒤에서 아이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핸들클러치’ 기능으로 아이 핸들과 앞바퀴의 연동을 끊을 수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부모가 보조손잡이로 방향을 전환해도 아이 좌석 핸들은 다른 방해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앞바퀴 페달을 잠금 레버로 고정할 수 있는 ‘페달클러치’도 달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단독] 반송 짐에 끼워넣어… 甲질 일가, 밀수 수법도 甲

    [단독] 반송 짐에 끼워넣어… 甲질 일가, 밀수 수법도 甲

    의전팀 이용 ‘세관 프리 패스’ 등 대한항공 직원들 폭로글 이어져 경찰, 이명희 갑질 의혹 내사 조현민 이번 주 피의자로 소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수천만원대 해외 물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밀반입했다는 본지 보도<서울신문 4월 17일자 11면> 이후 그 정황들이 속속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조 회장 일가는 해외에서 구매한 각종 물품을 세관을 뚫고 들여오는 데 다양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대한항공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익명 제보를 통해 “해외에서 수하물로 국내 인천공항까지 운반된 총수 일가의 물품은 비행기에 실렸다가 승객 미탑승 등으로 인해 출국장 밖으로 되돌아 나오는 수하물에 섞여 세관을 통과했다”고 폭로했다. 항공기 부품으로 신고한 뒤 법인을 통해 수입되거나 해외 지점에서 파우치에 담아 보내는 서류 등에 포함시키는 방식 등 기존에 제기됐던 의혹 외에 출국장 밖으로 반송되는 수하물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세관을 통과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인천공항 출국장에서는 태그(표)가 떨어지거나 연결편 부족으로 승객은 탑승했지만 실리지 못한 수하물, 이륙 시간에 맞춰 도착하지 못한 승객의 수하물 등이 하루에 수십 개가 발생한다. 이 수하물은 비행기에서 내려진 뒤 다시 출국장 밖으로 빠져나온다. 조 회장 일가는 해외에서 넘어온 물품을 이 수하물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세관을 통과해 공항 밖으로 갖고 나온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이다. 그는 “해당 수하물은 이미 한 차례 보안 검색을 통과해서 들어갔기 때문에 되돌아 나올 때 검색은 허술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 일가의 갑질을 폭로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는 “세관 직원들이 총수 일가의 물품이 들어올 때 쉽게 통과시킨다”는 주장도 쏟아지고 있다. 또 총수일가의 쇼핑 물품이 별도의 ‘VIP 의전팀’에 의해 세관에서 아무런 검색을 받지 않고 통과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들은 공항에 상주하며 전용통로를 이용해 밀반입 검사 없이 세관과 출입국장을 드나드는데, 이런 특혜를 이용해 이들이 총수일가의 물품을 세관을 거치지 않고 운반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조 회장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관세청은 이날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 중구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지난 주말 조현아·원태·현민 등 한진그룹 3남매의 자택과 인천공항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불과 이틀 만이다. 조 회장 일가는 해외에서 구입한 고가의 의류와 신발, 시계, 가방, 아동복, 식자재, 인테리어 소품, 가구 등을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운송료와 관세 등 세금을 내지 않고 반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상습·조직적으로 동원된 사실이 발견되면 항공운송면허 정지 등 국적기 자격 박탈 목소리도 한층 더 커질 수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번 주쯤 조 전 전무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세먼지 방콕? ㅜ.ㅜ 엄마, 키즈카페 가요 ^.^

    미세먼지 방콕? ㅜ.ㅜ 엄마, 키즈카페 가요 ^.^

    유통업계의 키즈시장 공략 열풍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전용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아예 전문 매장을 문 여는 곳도 늘고 있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침체되는 와중에도 아이를 위한 구매에는 비교적 손쉽게 지갑이 열린다는 점을 노린 전략이라는 분석이다.최근에는 ‘식스 포켓’, ‘에잇 포켓’과 같은 신조어가 등장하는 등 키즈 관련 시장의 잠재적 소비자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식스 포켓은 아이 한 명당 6개의 주머니라는 뜻으로 부모에 이어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 등 가까운 친지까지도 지갑을 연다는 의미다.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발 편집매장 브랜드 ABC마트는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 ‘ABC 키즈마트’를 새롭게 문 열고 영·유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ABC키즈마트 잠실롯데월드몰점은 아이와 엄마가 함께 신을 수 있는 커플 신발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 곳곳에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도 마련돼 있다. 0~10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크록스, 반스 등 유명 브랜드 및 자사 브랜드 호킨스의 아동화 제품을 판매한다.ABC마트 측은 키즈마트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3개 매장을 개장하고, 내년에는 모두 15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취급 상품도 신발에서 시작해 향후 가방, 아동용품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현대백화점은 올해 초 백화점업계 최초로 서울 강동구 천호점 매장의 한 층을 아예 대규모 키즈 전문관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천호점 ‘키즈&패밀리관’은 모두 4000㎡(약 1200평) 규모로, 유·아동용 의류, 생활소품 등 약 80개 브랜드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매장 대비 아동 전문 브랜드의 개수가 2배가량 늘어난 것”이라면서 “단순히 아동용품 판매 공간에 그치지 않고 가족단위 고객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1000㎡(약 300평) 규모의 야외정원 ‘패밀리 가든’을 마련했으며, 정원 맞은편에는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요리 수업을 상시 운영하고 이유식 및 성인용 건강식을 함께 판매하는 가족 맞춤형 카페 ‘얌이밀’, 프리미엄 키즈카페 ‘릴리펏’ 등이 들어섰다. 키즈편집매장 ‘쁘띠다쁘띠’, 아이와 어른이 함께 족욕, 마스크팩 등을 즐길 수 있는 뷰티 스파 체험형 콘텐츠 ‘슈슈앤쌔씨’, 미술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미카도르’ 등도 자리잡았다. 패션그룹 형지가 운영하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쇼핑몰 ‘아트몰링’ 장안점도 지난 9일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실내 놀이공간인 ‘타요 키즈카페&뽀로로샵’ 키즈카페를 선보였다. 쇼핑몰 13~14층에 모두 600평 규모로 들어선 타요 키즈카페는 어드벤처 존, 미디어 존, 베이비 존, 컬처 존 등으로 구획이 나뉘어 있으며, 모두 17개의 놀이시설을 갖췄다. 보호자를 위한 수유실, 북카페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복합쇼핑몰 여의도 IFC몰도 지난달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캐리키즈카페’를 문 열었다. 캐리키즈카페는 유튜브와 케이블TV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 맞춤형 콘텐츠 ‘캐리와 친구들’을 오프라인으로 구현한 공간이다. 국내 최초로 거품으로 온몸을 적시면서 비누방울 놀이를 즐기는 전용 공간 ‘버블룸’을 비롯해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는 전용 요리수업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댄스룸’, 네일아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뷰티룸’ 등을 갖췄다. IFC몰 관계자는 “기존의 키즈카페가 놀이시설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캐리키즈카페는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영·유아의 인구가 줄어든 대신 하나뿐인 자녀를 위해 비싼 가격이라도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돼 아동 관련 시장은 외려 성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봄나들이 시즌이 왔지만 미세먼지 등을 이유로 외출을 망설이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키즈 전용 공간은 이들을 실내 유통채널로 끌어오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장 행정] 임대료 버거운 청년 장인들, 강동 엔젤공방으로 오세요

    [현장 행정] 임대료 버거운 청년 장인들, 강동 엔젤공방으로 오세요

    “저 인형이 핀란드 국민 인형 아닙니까. 하하하.”지난 12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수공예공방 ‘테디공장’.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인형과 작은 소품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수공예공방의 벽 한곳에 놓인 핀란드의 국민 캐릭터 ‘무민’ 인형을 가리키며 웃었다. 공방 주인인 이미진(40)씨는 이 구청장을 향해 “어느 나라 인형인지도 아시느냐”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 구청장은 이씨가 제작 중인 인형을 둘러보며 직접 인형 눈을 끼워 보는 등 제작 과정에도 참여했다. 이 구청장은 “이곳이 예전에는 불법 변종카페가 있던 자리다.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이다. 청년 창업과 도시 재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말했다. 강동구가 2년 만에 엔젤공방 10호점을 개소했다. 엔젤공방은 비싼 임대료 때문에 사무실을 이곳저곳 전전해야 하는 청년 장인(匠人)을 위한 창업 공간이다. 점포 리모델링 비용, 임대보증금, 월세의 50%(1년간)를 구에서 지원해 준다. 2016년 7월 프랑스식 가죽 패션 제품 공방인 ‘코이로’가 문을 연 후 지난달 10호점인 테디공장이 문을 열었다. 구 관계자는 “유해업소로 가득 찼던 ‘성안로’가 다양한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의 거리로 바뀌고 있다. 주민들도 거리에 활력을 주는 공방들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공간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2015년 말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유흥업소 밀집 거리 활용 방안’을 마련한 뒤 불법카페 영업주와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일주일에 두 번씩 지속적으로 야간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변종카페는 37개(2015년 말 기준)에서 지난해 말 19개까지 줄었다. 올해 말 엔젤공방이 15호점까지 늘어나면 변종카페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앞으로 구는 2020년까지 성안로에 ‘엔젤공방 허브센터’를 조성한다. 연면적 894.15㎡(270평),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이다. 엔젤공방, 운영지원실, 회의실,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성내도서관과 내부 통로를 연결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양쪽 건물을 오갈 수 있게 한다. 구는 센터 건립을 위해 불법카페 6개소를 협의하에 내보냈고 건물도 매입했다. 이 구청장은 “공방이 늘어날 때마다 청년의 꿈이 실현되고, 거리도 활력을 찾게 된다”면서 “구의 행정력과 네트워크를 동원해 청년 창업가들의 자립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너의 사운드가 보여

    너의 사운드가 보여

    정보기술(IT)·가전을 담당하는 기자가 불행히도 흔히 ‘막귀’라고 불리는 오디오 문외한이다. 한 업체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일주일 동안 써 봤지만 사은품으로 받은 것과 도무지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문득 서울신문에 이름난 ‘오디오쟁이’들의 섬세한 귀로 들어 본다면 뭔가 달라도 다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17일 작은 ‘청음회’를 열고 이들의 평가를 정리했다. 청음회엔 온라인뉴스국 이상훈 부국장과 사진부 이호정 전문기자, 산업부 유영규 차장, 국제부 강신 기자가 참여했다. 참가자 대부분이 ‘외모 노출’을 극도로 꺼려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다. 청음에 쓰인 제품은 LG전자의 ‘PJ9’, 보스의 ‘사운드링크 미니2’와 ‘사운드링크 리볼브플러스’, 소니의 ‘SRS-XB41’, 뱅앤올룹슨의 ‘베오플레이 P2’와 ‘베오릿17’이다. 음악은 일반 사용자들이 듣는 환경과 가깝게 고음질 스트리밍을 사용했다. 아이유의 ‘밤편지’(가요), 제니퍼 원스의 ‘웨이 다운 딥’(재즈), 테오도르 쿠렌치스가 지휘한 모차르트의 레퀴엠 중 ‘분노의 날’(클래식)을 들었다. LG전자 PJ9 공중 부양하는 스피커에 감탄 “밑이 안 막혀 균형 잡힌 저음”전원을 넣고 버튼을 눌렀다. 우퍼 위에 올라가 있던 스피커 부분이 공중에 떠오르더니 뱅글뱅글 돈다. 참가자들이 “와!”하고 감탄사를 터뜨렸다. 하지만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스피커를 공중에 띄우는 것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 이 전문기자는 “그래도 올리니까 밑이 막히지 않아 소리가 훨씬 좋다”면서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대부분 쓸데없이 저음이 강한데 이건 의외로 균형이 잡혔다”고 했다. 유 차장은 “왜 띄운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부국장은 “중·고음과 저음이 서로 간섭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36만 9000원.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2 안정적인 소리… 저음 과해 “팝·록 듣기에 좋겠네요”저음이 과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균형 잡힌 소리를 낸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유 차장은 “저음이 과장됐다”고 말했다. 이 전문기자는 “원음보다 저음이 과하다. 벙벙거린다”면서 “머룬파이브 같은 팝이나 록을 듣기에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강 기자는 “저음이 약간 웅웅거리지만 목소리에 윤기가 느껴진다. 덩치에 비해 괜찮은 성능”이라고 했다. 이 부국장은 “저음이 단단하진 못하지만 안정적이고 밸런스가 좋다”고 평가했다. 29만 9000원. 보스 사운드링크 리볼브플러스 아담한 덩치에 놀라운 음질, 가격은 아담하지 않아요청음한 기기들 중 유일하게 ‘무지향’ 스피커 였다. 원통형 디자인으로, 어느 방향에서 들으나 균일한 음질을 느낄 수 있다. 미니와 달리 한국어 음성 지원이 된다. 다만 한국어를 공부한 외국인의 발음이라 참가자들이 좀 놀랐다. 소리를 듣고 더 놀랐다. 대략 맥주병만 한 스피커에서 이 정도의 음질이 나올 줄 몰랐던 것 같다. 하지만 크기처럼 가격도 아담하진 않다. 유 차장은 “역시 저음이 강한 편이지만 중음과 보컬도 들을 만하다”고 했다. 이 전문기자는 “맑으면서도 편안한 게 진공관 소리 같다”며 “클래식 듣기에 좋다”고 말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강 기자도 “악기 간 분리가 좋고, 현악기의 건조함도 덜하다”고 했다. 이 부국장은 “가요에서 선명성이 아주 좋았고 모든 장르에서 소리가 괜찮게 들렸다”고 말했다. 47만 3000원. 소니 SRS-XB41 네온 조명 번쩍 파티용 제격 “곡에 따라 소리 편차 커요”디자인이 온통 ‘파티용 스피커’임을 나타내고 있다. 음악에 맞춰 색색의 네온 조명이 번쩍거린다. 음악도 팝과 같은 파티용으로 골라 듣는 게 좋을 것 같다. 저음이 강조된 곡 ‘웨이 다운 딥’을 들으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다른 저음 곡을 들어본 이 부국장은 “특이하게 곡에 따라 소리 편차가 크다”면서 “어떤 경우엔 저음이 묻혀서 들리지 않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전문기자는 “대체로 재즈 보컬이나 피아노 독주를 듣기엔 부족하지만 팝을 듣기엔 좋고 적당한 무게감이 있어서 첼로를 듣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평했다. 29만 9000원. 뱅앤드올룹슨 베오플레이 P2 휴대성·편의성 갖춘 디자인 “특유의 명료한 소리는 아니야”아무 데나 들어갈 수 있는 크기와 디자인에, 아무 데나 매달고 들으라고 끈까지 달아 놨다. 얼핏 보면 버튼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모든 버튼을 감추고 대신 본체를 두 번 두드려 음악을 틀거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휴대성과 편의성을 위해서 뱅앤올룹슨의 소리를 일부 포기한 게 아니냐는 진단이 많았다. 이 선임기자는 “뱅앤올룹슨 특유의 맑고 명료한 소리는 아닌 것 같다”면서 “듣는 방향에 따라 음질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22만원. 뱅앤드올룹슨 베오릿17 고음부터 저음까지 선명한 소리, 가격은 다른 제품의 두 배네요음악이 시작되자 이 전문기자는 이제껏 소리에 집중하느라 앞으로 숙였던 몸을 의자 등받이에 깊숙이 기대고 ‘음악 감상’ 모드에 들어갔다. 기자의 막귀에도 그동안 안 들리던 소리가 들렸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제품보다 두 배 정도 비싸다. 이 전문기자는 “뱅앤올룹슨 특유의 맑고 고운 고음, 단단한 저음, 중음의 매력이 느껴진다”면서 “음악 장르나 규모, 편성에 관계없이 모든 장점이 발휘된다”고 평가했다. 이 부국장도 “덴마크 제품답게 저음부터 고음까지 맑고 선명하게 들린다. 잘 만든 스피커란 건 틀림이 없다”고 감탄했다. 강 기자는 “안 들리던 소리가 하나씩 들렸다”면서 “의외로 저음이 단단했는데 보컬이 조금 멀게 들려서 악기에 묻힌 듯했다”고 말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는 유 차장은 “저·중·고음 중 어느 것을 특별히 강조하지 않아 음악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소리가 그대로 들렸다”면서도 “다만 이 정도 음질이 이 가격에 부합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73만원. 대부분 집에 오디오룸 하나씩 마련해 놓고 클래식 음악을 듣는 참가자들인 만큼 블루투스 스피커 소리에 전체적으로 평이 박했다. 유 차장은 “클래식의 소품류나 바이올린, 피아노 독주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들을 만하지만 교향악단 연주를 듣기엔 무리가 있다”면서 “소리만 듣고 무대 위 각 악기의 위치가 그려지는 음장감을 느끼긴 아무래도 어렵다”고 아쉬워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대부분 MP3 음원을 인터넷으로 스트리밍한 것을 다시 블루투스 신호로 받아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일반 오디오 시스템과는 음질 차이가 크다. ‘막귀’ 기자가 듣기에는 다들 훌륭했다. 그럼에도 역시 고가의 제품은 그만큼 음질이 좋았다는 게 참가자들의 총평이었다. 이 부국장은 “가요나 팝을 주로 듣는다면 (청음회에 나온) 어떤 제품을 선택해도 좋을 것”이라면서 “다만 재즈나 클래식을 주로 들을 거라면 ‘베오릿17’이나 ‘사운드링크 리볼브플러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