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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중기 분업생산체제 확충해야

    ◎”계열화 통한 산업구조조정도 시급”/전경련ㆍ중기중앙회,「협력방안」 심포지엄 가격경쟁력중심의 산업구조를 품질경쟁력 위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분업생산체제를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경련과 중소기협중앙회가 28일 공동주최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협력방안」 심포지엄에서 산업연구원의 박성택 책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소품종 대량생산체제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연구원은 이같은 구조조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계열화를 통해 이룰 수 있으며 대상품목에는 기존의 하청품목외에도 수입의존품목과 대기업 내재품목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열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생산설비를 무상대여할 경우 설비가액을 손비로 인정해 주는 한편 기술인력개발 지도비용에 대해서는 세액공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YS­JP “불용성 앙금” 어찌될까/김종필위원 귀국계기로 본 저류

    ◎민주계 당무 독주에 불만 쌓여/“JP 용퇴선언” 가상 시나리오 나돌아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최고위원,민자당 두 「동업자」간의 불화문제가 13일 JP(김종필최고위원이니셜)의 귀국으로 여권의 제1 현안이 되고 있다. 두 사람간의 불화와 그 해소책이 일단 14일로 예정된 JP의 청와대 「독대」에서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다만 이들간의 불화는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성격차로 인한 부부간 갈등같은 구조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본의 아니게 중재자 역할을 맡아야할 노태우대통령 입장에서도 묘책을 찾기가 쉽지 않게 돼 있고 따라서 이들간의 불화는 두 당사자와 노대통령까지를 포함한 여권을 계속해 곤혹스럽게 만들 게 틀림없다. YS(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니셜)와 JP와의 관계에 대해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서로 다른 선로를 깔고 있는 단계』로 풀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로위로 아직 기차(행동)가 다니지는 않지만 그 전단계인 선로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깔고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불화깊이와 심각성을 설명하는 데 가장 적확한 표현이라는 게 민자당내의 평가인 듯하다. 두 사람의 불화는 어느 한쪽이 상대방에 불만을 가진 일방성이 아니라 쌍방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해소책 마련을 어렵게 만든다. JP가 YS에게 보내는 불만은 두가지다. 하나는 내각제에 대한 YS의 「이중적 태도」이고 또 하나는 당운영과 관련한 「독주」로 풀이되고 있다. JP측이나 민정계는 이 두가지 상황 모두가 YS의 「대통령직을 향한 밀어붙이기」라는 일관된 전략위에서 나오는 것으로 분석한다. YS가 JP에게 보내는 시선 역시 JP가 자신에게 보내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계측은 JP가 『사사건건 YS의 당운영에 제동을 걸고 있고 이로 인해 여권의 분열상이 노출되고 있다』고 공박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민주계측은 『한번 더 YS의 방침에 제동을 거는 식의 발언이나 행동을 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거의 공개적인 경고를 보내는 상태다. 두 사람의 불화를 지켜보는 민정계는 JP쪽에 심정적인 동조를 보이는 것 같다. 민정계는 두 사람간 관계악화의 책임을 YS쪽에서 더 찾고 있다. JP가 느끼는 것과 비슷한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박태준최고위원도 똑같이 갖고 있다는 것이 민정계 중진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YS가 당내에 개인참모팀을 설치,당 사무처를 따돌리면서 기획·입안 등 주요 당무를 개인참모팀에게 맡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3당 합당의 정신을 깨고 당을 자신의 차기대권장악의 도구로만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JP와 박최고위원까지도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무대 소품」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내각제문제와 관련해 지난번 청남대 회동에서 JP는 YS의 안색이 바뀌도록 공박했다는 것이 민자당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소식통들은 『JP가 「우리가 합당 당시에 어떤 처지에 있었으며 어떤 메모를 교환했는가」라고 YS에게 반문하면서 약속을 지키도록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있다. 청남대 회동에서 두 사람간의 불화가 표면화됐고 JP의 거듭된 귀국연기로 공지의 사실로 확대된 감이 있다. 민자당의 모든 계파가 노대통령과 JP의14일 회동결과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 자리에서 JP는 자신이 「모종의 결단」을 실행에 옮길 수도 있음을 「호소」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민정계는 관측하고 있다. JP가 YS를 겨냥해 행사할 수 있는 결단의 종류와 관련해 「세대교체론을 스스로 실천에 옮기는 결단」이란 가상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 가상 시나리오는 이렇다. 세대교체론이 싹을 틔우고 있는 상황에서 JP가 『우리 세대가 이 나라에 더 이상 기여할 것은 없다. 우리가 물러나는 것만이 유일하게 노대통령을 돕는 것이며 국민에 대한 마지막 봉사가 될 것』이라는 식의 발언으로 세대교체론에 동참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평민당 김대중총재까지를 포함한 3김의 동시퇴진 압력이 국민 속에서 나타날 것이란 가상 시나리오는 어디까지나 가상 시나리오지만 내각제가 끝내 당내 이견으로 추진되지도 못할 경우 언제든지 위협용으로 쓸 수 있는 「핵폭탄」 임에는 틀림없는 것같다. 민정계는 노대통령이 JP를 국내 사정의 복잡함,YS에 대한 예우문제 등을 들어 일단 설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JP는 YS에게도 적절한 「주의환기조치」와 재발방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과정에서 JP에게 현재보다 「국정운영에 더 많이 기여할 자리」가 주어질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민정계 내부에서는 박최고위원이 적극 나서서 민정계를 대변해 줄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박최고위원측에서도 은연중 이같은 요청이 있기를 기대했고 보면 민자당의 내부사정은 좀 더 복잡해질 수 있다.〈김영만기자〉
  • 미 대한무역 불공정규제 많다

    ◎무협 대미 수출감소 110품목 사례분석/86품목 「고관세」로 분류/신발 송장엔 25개항 기재 요구/“가트규정 위배행위”… 구체적 대응 모색 미국이 최근 한국내의 사치용품 수입자제캠페인을 우리 정부가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한미간의 새로운 통상마찰을 유발하고 있으나 관세와 섬유수입쿼타제,통관절차,위생검사ㆍ방역,반덤핑 등 여러 면에서 미국의 대한 불공정 무역사례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한 수입규제강화는 최근 대미 수출부진의 큰 요인이 되고 있으며 국제적인 무역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GATT(관세및 무역에관한 일반협정) 규정에도 위배되는 불공정 관행인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18일 무역협회가 대미수출 감소품목 1백10개와 주요 대미 수출업체 4백20개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미국의 대한 불공정 무역사례」에서 밝혀졌다. 미국의 대한 불공정무역사례가 우리나라에서 체계적으로 조사,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최근 재연기미를 보이고 있는 한미간의 통상마찰과 관련,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무협의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관세분류방식을 TSUS(미국관세율표) 체계에서 HS(통일상품분류) 체계로 전환하면서 신발,남성용 코트,혁제가방 등 86개 품목의 평균관세율을 종전 8.0%에서 16.1%로 두배이상 올려 고관세품목으로 편입하는 한편 플라스틱코팅신발,스웨터,폴리에스터 재봉사 등의 품목은 통관때 세관원이 자의적으로 고관세 적용품목으로 분류했다. 미국측 세관원들은 원산지 표시규정을 임의로 해석,한국상품에만 까다롭게 적용함으로써 통관보류사태를 빈발케 하는등 세관원의 원산지 표시규정을 남용한 사례도 드러났다. 예를들어 안경테의 경우 「KOREA」라는 표시를 유독 한국상품에만 「FRAME KOREA」로 변경할 것을 요구한 것을 비롯,여자용 바지의 부착벨트와 금속양식기의 견본품에도 다른 나라와는 달리 원산지 표시를 요구했다. 섬유수입쿼타제와 관련,미국측은 종전 가죽제품으로 간주돼 비쿼타였던 가죽부착섬유제 가방을 섬유제품으로 분류,쿼타적용대상으로 했고 지난해 7월 한미 섬유협상시 비쿼타품목으로 합의한 면봉ㆍ스포츠용장갑 등의 품목에 대해서도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또 통관절차에 있어서도 송장,원산지증명서,비자 등 통관서류의 일반적인 기재사항외에 추가적으로 불필요한 내용의 기재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신발송장의 경우 디자인,제조방법 등 25개 사항의 기재를 요구한 데 이어 면직물ㆍ시계ㆍ카세트 등의 송장에도 영업비밀사항의 기재등 과다하게 기재사항을 의무화했고 로스앤젤레스ㆍ뉴욕세관에서는 원산지증명서에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컨테이너번호의 기재까지 요구했다. 미국의 복잡한 검사절차및 수수료부과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업계의 비용부담도 날로 가중되고 있다. 무협은 이같은 미국의 대한 수입규제가 GATT규정에 위배된다고 판정하고 상공부등 관계당국과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렘브란트 명화등 12점 도난/보스턴 가드너미술관서 2억달러어치

    ◎마약조직과 연계… 연 10억달러 암거래 18일 발생한 보스턴의 가드너 미술관 도난사건은 영화나 소설속에서나 볼 수 있을듯한 사건이다. 페어메어의 「연주회」,렘브란트의 「갈릴리 바다의 폭풍우」등 진귀한 명화가 포함된 12점의 미술품감정가가 무려 1천4백억원(2억달러). 미국 건국이래 최대의 도난사건으로 기록된 이 사건은 미술관 보안문제를 심각하게 재고하도록 하면서 거대한 미술품 암거래 시장의 존재를 실감케 했다. 미국 수사기관은 국제적인 도난 미술품 밀매매 시장의 거래규모가 해마다 크게 늘어 한해 거래액이 88년에는 1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85년의 갑절이 된다. 도둑 미술품 거래시장은 이제 마약시장 다음으로 큰 것이라고 한다. 장물 미술품의 암거래 가격은 대체로 감정가의 10분의1로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은 미술품 절취 사건중 일부는 마약 밀매꾼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많은 도난 미술품이 남미의 마약 밀매꾼 두목들한테 가 있다고 주장한다. 대금결제를 현금대신 고가의 미술품으로 하는 수가 있다는것이다. 도둑맞은 미술품들의 목적지로 남미와 함께 일본도 꼽히고 있다. 값비싼 장물이란 돈따라 갈 수밖에 없고 돈이 있는 곳은 남미와 일본이라는 것이다. 『확인은 못했지만 남미의 부호들이 지하실에 엄청나게 값비싼 미술품들을 숨겨놓고 자기들 끼리만 즐긴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말하는 미술전문가도 있다. 돈이 많은 일본인들도 미술품 수집에 열성인데 공개적인 것도 많지만 지하거래도 없지 않다고 한다. 파리에서 85년 도난당한 모네의 「인상­해돋이」도 일본의 누군가가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믿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려되는 것은 도둑맞은 명작들의 실물을 이제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범인들은 누군가 돈많은 수집가와 계약을 맺고 범행을 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럴 경우 그 수집가의 개인창고에 숨겨져 좀처럼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사설미술관으로서는 드물게 명품들을 많이 지니고 있는 가드너 미술관은 물론 보안장치를 하고 있었으나 왜 장치가 제대로 구실을 못했는지는 수사당국이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어떤 미술관계자는 장치보다도 먼저 사람에 허점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범인들은 18일 상오1시15분쯤 경비원이 열어주는 정문으로 당당하게 들어와 두시간동안 짐을 꾸렸다. 두 사나이가 경찰관을 사칭하면서 부근에 사고가 나서 건물안을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문을 열어준 두 수위는 상오7시 다른 직원이 출근할때까지 묶여 있었다. 이번에 도난당한 12점의 미술품은 △페어메어 「연주회」(1658) △렘브란트 「갈릴리 바다의 폭풍우」 (1633) △렘브란트 「검은 옷의 부인과 신사」(1633) △마네 「카페 토르토니에서」(1878) △렘브란트 「자화상」(1629ㆍ에칭) △플링크 「오벨리스크가 있는 풍경」 (1638) △드가 「공연 프로그램」등 연필 목탄화등 소품 6점 △중국 상대의 청동고배 1점이다.
  • 김영삼 민자최고위원 연설의 의미

    ◎「안정 바탕위의 개혁」 의지 표출/합당 당위성 설명,공감대 형성 역점/원칙론만 언급,구체정책 제시 미흡 민자당 김영삼최고위원의 26일 국회대표연설은 의도된 「미완성대표연설」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야당정치인에서 여당정치인으로 자리를 바꾼 뒤 처음 갖는 국회대표연설에서 YS(김최고위원)는 원고의 양과 비중의 대부분을 자신의 「정치적 변신」 해명,즉 합당 당위성 설명에 할애했다. 연설문의 뒷부분에서 주로 언급되고 있는 정책방향이나 의지 등은 그 자체로서 의미를 지녔다기 보다는 합당 당위성을 거증하기 위한 소품으로서의 성격이 보다 강하다. 말하자면 YS의 이날 대표연설은 민자당최고위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설명에 주력하면서 최고위원으로서의 생각과 역할은 여백으로 남겨둔 것으로 해석해야 할 듯싶다. 김최고위원의 이날 대표연설이 특별히 관심을 끌었던 것은 두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합당으로 여당 정치인으로 변신한 YS의 여권내 위상이 어떤 것인가를 대표연설에서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며 또하나는 민자당과 YS의 정책의지가 처음으로 공식화된다는 의미를 들 수 있다. 대표연설의 초점이 합당 당위성 설명에 모아짐으로 해서 이런 기대들은 상당부분 빗나간 셈이다. 정책노선과 관련해 김최고위원은 여러 군데서 개혁을 강조하고 있음이 눈에 뛴다. 『사회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비민주적 잔재들을 말끔히 씻어내면서 일련의 개혁조치들을 심도있게 부단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한 부분이라든지 국가보안법과 국가안전기획부법의 전향적 개정약속,남북군축협상 촉구,금융실명제의 차질없는 시행 및 세제개혁 추진 등이 이에 해당하는 부분들이다. 그러나 김최고위원은 동시에 노사관계를 언급하면서 사보다는 노의 인식전환을 우선해 촉구하고 있다. 교육문제와 관련해 『교육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바탕위에서 그 책임도 강조되도록 하겠다』는 부분과 『노사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 어느쪽을 막론하고 공권력을 엄정히 집행함으로써 노사관계가 법질서의 테두리안에서 규범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점은 YS가 여당정치인으로의 인식을 대전환한 결과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정책의지면에서 YS의 대표연설은 종전 여당대표의 연설원고수준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개혁을 강조한 만큼 같은 비중으로 안정을 언급하고 있고 초미의 관심사인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군축협상촉구외에는 전향적 의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비록 김최고위원과 민자당이 의도적으로 「미완성대표연설」을 내놓았다는 고려를 하더라도 이같은 전향적 정책의지 부재는 정책사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다는 점과 더불어 대표연설에 알맹이가 없지 않느냐는 지적을 낳게하고 있다. YS는 여당의 최고위원으로서 국정전반을 총체적으로 짚고 넘어간 셈이다. 반면 개별 정책사안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음으로 해서 아직 여권내에서 뚜렷한 위상이 결정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구 여권이 적극적으로 김최고위원의 위상을 정해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YS 스스로도 위상의 조기정착에 급급해 하지 않은 복합요인에 의한 결과로 여겨진다. 연설문 작성위원들에 따르면 구 여야의원들이 고루 연설문작성에 참여한 탓도 있겠지만 청와대와의 수정작업은 한차례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와의 수정작업은 문구조정에 그쳤을 뿐 구체적인 정책사안에 대한 언급요구나 게재요구가 서로간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정책사안의 대표연설 언급은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아래서나 또는 연설자의 강력한 의지로 표명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연설의 알맹이라 할 수 있는 이같은 구체정책 사안에 관한 긴밀한 당정협조 또는 YS의 요구가 없었다는 점은 여권내 그의 위상에 관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중」임을 반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자당의 대표연설이 정책비전 제시보다 합당 당위성 설명에 비중이 두어지지 않았느냐 하는 점은 대표연설후의 YS 발언에서도 나타난다. YS는 국회대표 연설이 끝난 후 『소신을 갖고 했다』고 밝히고 『여러 가지 말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합당이 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해 스스로 정계개편 해명에 초점을 맞췄음을 시사했다. 대표연설문 작성에 참여한 민정계의 최재욱의원도 『제일 앞부분에 합당에 대한 이유를설명했다』고 말하고 『창당정신인 민주ㆍ번영ㆍ통일순으로 풀어나갔다』고 밝혀 연설문의 구조가 합당 당위성 설명위주로 짜였음을 시인하고 있다. YS는 합당부분에 대해 『세계사의 조류속에서 우리에게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초미의 과제가 정국안정이며 정치안정을 통해서만 경제ㆍ사회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개혁과 혁신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합당 당위성 설명은 사실은 지난 1월 청와대에서의 합당선언때부터 나왔고 국민들에게도 낯익은 단어의 배열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민자당이나 YS가 합당 당위성 설명에 주력한 것은 대국민 공감대 제고가 더 필요하다는 점과 함께 다음날 있을 김대중 평민당총재의 대표연설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특히 YS로서는 발빠르게 여당정치인으로서의 「지향하는 바」를 설명하기 보다는 지나간 과정을 좀더 분명히 해명해두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유리하게 가꿀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정들을 감안할 때 이날의 대표연설로 여당정치인 YS의정책노선이나 여권내 위상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의 정치적 위상이나 정책의지 표시는 다음 대표연설로 미루어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김최고위원 연설(요지) “각종 사회악에 강력대응… 법 질서 확립/토지공개념ㆍ실명제 등 차질없이 시행” 이제 세계는 새로워지고 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 새로운 세계의 물결은 개혁과 개방과 화해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며 그것은 한반도의 반쪽인 북한 사회에도 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세계사의 조류는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 달라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가 안정되어야 경제ㆍ사회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개혁과 혁신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 구성원의 다수를 이루면서도 제각기 흩어져 힘을 분산시키고 있는 온건중도 민주세력의 대결집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지역분열에 따른 갈등,민주대 반민주라는 도식에서 비롯된 정치적 갈등을 과감히 해소하지 않는다면 경제ㆍ사회적 불안은 가속화되어 불행한 사태가 야기될 것이라는 깊은 우려를 금치 못했다. 나는 이같은 상황에서 정쟁과 대결의 정치를 극복하고 대화의 정치,동반의 정치를 위한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그것은 이제까지의 정치구도를 단순히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난날의 어둡고 파행적이었던 정치질서를 발전적으로 극복,청산하는 역사적 과업으로 이는 한국 정치의 질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일대 혁신인 것이다. 이번 민주자유당의 창당에 대한 평가는 가까이는 92년의 총선을 통해 나타날 것이며 길게는 후일의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의회민주주의 요체는 대화와 타협에 의해 얽히고 설킨 정치현안의 매듭을 풀어나가는 것이다. 오랫동안 야당에 몸담았던 경험에 비추어 결코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묵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특히 평민당의 김대중총재와는 오랫동안 정치생활을 함께해온 동지로서 앞으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우리의 공동목표인 민주발전과 통일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다. 이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장기수와 시국관련 구속자 석방문제는 국민화합 차원에서 가능한 한 그 폭을넓혀 나가도록 하겠으며 이 시대의 아픔이었던 광주문제도 희생자의 명예가 회복되고 보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은 시대상황에 맞게 전향적으로 고쳐 나갈 것이며 지방자치제도 차질없이 실시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공무원사회의 자기혁신이야말로 국민과 정부사이의 신뢰를 이룩해주는 요체라는 점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신분은 확고히 보장되도록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도덕적 무질서 상태에 놓여 있으며 사회공동체의 기반마저 흔들려가고 있다. 특히 집단방화는 국민에 대한 테러행위라는 점에서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 앞으로 우리 모두가 도덕과 윤리의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며 국민이 마음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공권력을 정상화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도록 할 것이다. 교육현장의 권위주의와 획일주의를 개선하기 위해 학교운영을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하게 할 것이며 교사들이 학교운영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회기내에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켜스승으로서 존경과 충분한 대우를 받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기존정책의 문제점을 직시하여 이를 과감히 시정함으로써 경제의 자생력을 키우고 활력을 찾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나가도록 하겠다. 우리당은 경제정책의 기조를 성장과 안정의 조화에 두고 다음과 같은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첫째,물가안정 기반을 확립하고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각종 제도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한 토지공개념 관련시책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할 것이며 92년까지 2백만호의 주택을 건설하여 주택가격의 안정과 국민주거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도모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금융실명제도 차질없이 시행할 것이며 조세부담의 형평을 기하기 위한 세제개혁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둘째,경제력을 키우기 위해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 셋째,산업평화의 정착이 경제난국의 극복의 관건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진통을 겪고 있는 노사관계를 하루속히 안정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넷째,낙후부문에 대한 지원확대로 형평증진과 균형발전을 도모하도록 하겠으며 이를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과 농어촌공사 설립및 농지관리기금 설치법을 제정토록 하겠다. 또한 지하철 건설확장 등 대도시의 교통난을 해소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생산ㆍ투자 등 민간의 경제활동 영역에 있어서는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배제하여 시장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정부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 세계의 탈이념화,탈냉전화 조류에 맞춰 남북간의 상호교류와 경제협력은 물론 군축협상도 본격화해야 하며 앞으로 수년내에 남북평화공존의 시대가 도래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오는 3월 소련을 다시 방문하는 길에 북방외교의 영역을 더욱 넓혀 통일외교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 「본래적 예술」에 대한 믿음과 기대/김문환 서울대교수ㆍ미학(세평)

    비판적 합리주의라고 불리는 현대사상의 한 맥을 주도한 칼 포퍼의 「개방사회와 그의 적들」이라는 저서는 그가 히틀러에 의한 오스트리아 침공소식을 처음 접했던 1938년으로부터 1943년 사이에 씌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플라톤 등을 다루면서 『전쟁이나 그밖의 어떤 현대적인 사건들중 어느 것도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은 그러한 사건들과 그 배경을 이해하기 위한 시도였으며 문제들 중에는 전쟁이 승리로 끝난 후에 발생될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다』 ○비판적 합리주의 공감 그러한 문제들의 예로 우리는 전체주의ㆍ권위주의ㆍ인종차별주의ㆍ부족주의 또는 그의 포괄적인 술어를 빌린다면 역사(결정)주의를 지적할 수 있다. 그가 아리스토텔레스나 헤겔에 이어 마르크스를 비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였다. 그에 따르자면 『마르크스주의는 인간이 좀더 좋고 좀더 자유로운 세계를 만들어보려는 끊임없는 위험스러운 투쟁을 벌이는 사이에 만들어진 실수 가운데 하나』이다. 따라서 그의 이론에 대해서는 엄격한 합리적 비판이 요구된다는것이다. 그러나 그는 곧 이어 『그 이론이 지닌 놀라운 도덕적 호소력과 지적 매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쓰고 있다. 작은 지면에 「개방사회와 그의 적들」의 집필동기를 이렇게 늘어놓는 것은 차마 함부로 비교될 것은 못되지만 이른바 민중예술에 대한 필자의 심정이 그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대학생활은 1962년부터 시작되지만 실질적으로는 군에서 제대한 1964년 여름부터이다. 이때 대학들은 이른바 한일국교정상화 반대운동,또는 6ㆍ3사태로 들끓었고 그 열풍이 지나간 2학기의 캠퍼스는 그야말로 마른 잎들만이 뒹구는 들녘과 같았다. 이 메마른 대지에 다시 싹을 틔우려는 여러가지 노력들중의 하나가 문화운동이었고 그 한가지 표현이 탈춤인 셈이었다. 향토의식 초혼굿이라는 행사가 그 대표적인 활동이었던 바,필자도 예컨대 연암 박지원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에서 북곽선생이라는 역을 맡아 다가오는 추위와 맞서보기도 하였다. 1969년 서울신문의 서울문예평론 모집에 당선되었을 때,그 내용이 민속극을 다루는 것이 되었던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 마지막 귀절에서 필자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정을 통한 긍정의 세계관,갈등과 모순을 날카롭게 의식하면서도 그것을 멋스럽게눙쳐 몸으로 받아치는 실감,모든 잡다한 것을 하나로 뭉뚱그려 너ㆍ나의 대립을 초극한 우리만을 있게 해주는 우리 민속극의 활개짓을 「오늘ㆍ여기」에서 펼쳐주는 창작적 민속극의 출현이다』라고 쓴 바 있다. 25살 청년의 치기가 아직도 묻어나지만 이러한 주장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대학가를 풍미한 마당극의 출현을 마치 예감한 듯 싶기도 하다. 필자 스스로는 교회를 거점으로 삼은 창작적 민속극(판소리 포함)에 좀더 관심을 보이면서도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그 비슷한 작업들도 비교적 열심히 구경한 셈인데 어느날 그만 벽에 부딪치고 만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되었다. 그것은 김지하의 「비어」를 읽었을 때였다. 대학시절의 인연도 작용하면서 그의 작품들에서 창작적 민속극의 가능성을 가장 확실하게 읽어내던 필자로서는 대연각 화재사건에서 힌트를 얻은 듯한 「고관」이라는 소품에서 비롯 그것이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될 위인들의 죽음일지언정 그 죽음이 한낱 분풀이를 위한 우스개감으로만 다뤄질 때 섬뜩한 느낌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동기의 순수성은 인정 그러면서도 그후 「민중의 소리」가 그의 작품이라고 소문이 났을 때 필자는 아직 만일 그것이 그의 작품이라면 그가 시인이기를 포기했거나,아니면 그것이 전혀 그의 작품이 아니거나 둘중의 하나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1976년 독일에 유학했을 때 그곳에서는 이 「민중의 소리」를 김지하의 작품으로 믿어 의심치 않아 이를 일어ㆍ영어ㆍ독어 등으로 번역하여 노벨문학상 후보작으로 추천하는 운동이 열성적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필자에게 의견을 물었을 때,필자의 대답은 한결같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이것이 단지 위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확언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거나 아니면 필자를 사이비 내지 사쿠라로 매도하기까지 한 일도 있다. 왜 나는 아무런 물증도 없이 그런 소리를 했을까? 그것은 결국 본래적 예술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많은 청년들이 밖에서 「피ㆍ피ㆍ피」를 외치는 와중에 명동성당의 한 부속건물에서 이루어진 문학강연에서 김지하 시인이 「살림」론을 차분하게 강연했을 때 필자는 그에게서 여전히 이러한 믿음이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그는 역설한다. 『오늘날 우리는 생물학적인 죽음만이 아니라 정치ㆍ사회적인 죽임에 의해 희미해져가는 삶을 되살리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문학도 그러한 살림의 일환이다. 그러나 살림은 규모가 있어야 한다』 ○신명과 품위의 조화를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민중예술을 주도하던 몇몇 일꾼들이 「현장」을 떠날 때,때마침 이른바 사회주의국가들에서 이는 개혁의 물결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그것 봐라』 하는 음성이 제법 크게 들려온다. 그러나 필자는 그들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동기」마저 그릇되었다고 질타할 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예술과 현실정치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가지지만 칼 포퍼의 심정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같은 맥락에서 필자는 바로 그 핵심적인 인물들의 자성에 힘입어 우리가 공허하지 않으면서 신명과 품위가 조화된 본래적인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되리라는 기대를 갖는 순진한 관객일 뿐이다.
  • 서울신문사 동서양화 신춘초대전

    서울신문사 주최 90동서양화신춘초대전이 6일 하오4시 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서기원 서울신문사사장과 전봉원예총회장,원로화가 조병덕ㆍ김원ㆍ이종무ㆍ김창억씨 등 초대작가들이 참석,개막테이프를 끊었다. 이번 초대전에는 국내 동서양화단의 원로 중진 중견작가 1백33명의 신작소품 2백60여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전시기간은 오는 1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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