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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식감독 데뷔작 ‘아나키스트’중국 상하이 올 로케

    곧게 뻗은 남경대로,황포(黃浦)강가의 유럽식 건물,‘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소주(蘇州)의 수로마을….영화‘아나키스트’를 촬영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 필름 스튜디오 처둔(車墩)세트장에는 1920년대 상하이의 모습이 그대로재현돼 있다. 사방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이 이국적인 오픈 세트장이야말로피끓는 열혈남아들의 액션과 사랑을 다루는 ‘아나키스트’를 찍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유영식 감독(33)의 장편 데뷔작‘아나키스트’는 이데올로기의 전시장이었던 1920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의열단의 항일 테러활동에 가담한 조선인 무정부주의자들의 활약상을 담은 액션느와르.첫 한·중 합작 영화로 상하이 필름스튜디오는 8억원을 받고 세트와 소품,의상,엑스트라등 촬영에 필요한 모든것을 지원했다.‘중국 중앙정부의 공식경로를 통해 촬영허가를 받아내기는이번이 처음’이라는게 제작사인 씨네월드측의 설명.100% 중국 현지에서 촬영될 ‘아나키스트’의 제작진은 내년 5월 개봉을 목표로 영화찍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쵤영 일주일째가 되는 29일 밤.차가운 공기가 뼛속까지 스며드는 처둔 세트장은 100여명의 한·중 스텝과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부산했다.허무주의 지식청년 세르게이(장동건)가 일본 경찰 사무소를 폭파하는 것이 이날 촬영의 주요 내용.창백한 갓등이 을씨년스럽게 거리를 내리비추는 일본인 거주지역,감독의 “액션”소리에 멀리 인력거 뒤로 한 청년이 뚜벅뚜벅 걸어온다.이내멈춰서 담배에 불을 붙인다.그 순간 일본 경찰사무소는 풍비박산돼 화염에휩싸인다.감독은 이 폭파장면을 실감나게 찍기위해 두 대의 카메라로 정상촬영과 고속촬영을 동시에 진행했다. 아나키스트는 상하이 필름 스튜디오에서만 전체의 60% 가량을 촬영할 예정. 유영식 감독은‘격동기 역사에 묻힌 조선인 무정부주의자들의 삶을 발굴하는 자세로 제작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 김종면기자 jmkim@ * ‘아나키스트’ 주연 장동건 깎은 밤 같이 반듯한 얼굴에 크고 깊은 눈매가 인상적인 ‘조각미남’ 장동건(28).그는 이제 미남배우나 청춘스타가 아니라 ‘연기할 줄 아는’ 배우로 불리길 원한다.올초개봉된 ‘연풍연가’와 최근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등을 통해 연기폭을 넓혀온 그가 ‘아나키스트’에서는 허무주의 인텔리청년역을 맡아 연기파 배우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제가 맡은 세르게이는 테러단체의 리더에서 일제의 고문 후유증 때문에아편쟁이로 파멸하는 비운의 인물입니다.낙차 큰 주인공의 캐릭터를 어떻게입체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고민이에요”.‘아나키스트’의 촬영에 임하는 그의 눈빛에는 연기다운 연기를 해보겠다는 열의가 가득 담겨 있다. “‘아나키스트’는 치열한 대의명분을 추구하되 달콤한 낭만을 잃지 않는‘감성적인’ 영화입니다.뜨거운 가슴 하나로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고 사라진 아름다운 남자가 제가 해낼 역활이죠”.장동건의 이름 앞에 진정한 ‘연기자’란 이름이 붙게 될지,말쑥한 외모로만 기억되는 ‘거품배우’에 그칠지 ‘아나키스트’는 그 관건이 되는 작품이다. *'상하이 필름 스튜디오'…동양의 할리우드 1905년 최초의 자국 영화인 ‘유원경몽(游園驚夢)’에서부터 중국 영화는늘 그 위대한 자취를 상하이에 남겨왔다.1920년대 상하이는 이미‘동양의 할리우드‘라 불리며 아시아영화의 중심지로 군림했다.오늘의 홍콩·상하이·베이징·타이완 영화들은 모두 그 뿌리를 상하이 영화에 두고 있다.유구한역사를 지닌 영화의 도시 상하이.이곳의 명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상하이필름 스튜디오’(SFS)다.상하이 국제 공항에서 이곳까지는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상하이 필름 스튜디오는 베이징·창춘(長春)과 함께 중국의 3대 스튜디오로 꼽히는 중국 영화의 산실.지난 49년 건립된 이래 수많은 걸작 영화들이 이곳에서 만들어졌다.장이모 감독의 ‘상하이 트라이어드’,첸 카이거 감독의‘패왕별희’‘풍월’등이 상하이 필름 스튜디오에서 찍은 대표적인 작품이다.스필버그 감독의 ‘태양의 제국’‘상하이 1920’을 비롯한 많은 할리우드 영화와 ‘레드 바이올린’등 유럽합작 영화들도 이곳 신세를 졌다. 상하이 필름 스튜디오는 특히 첨단장비를 이용한 디지털 특수효과와 15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유일의 영화 스턴트팀을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스튜디오 2층 벽에는 중국 배우 차이추성(蔡楚生)·완링위(阮玲玉),‘상하이의 조선인 영화황제’김염 등 당대 명배우들의 사진이 나란히 결려있어 중국영화사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게 한다. 중국에는 각 성(省)마다 대형 스튜디오가 있다.등소평시대 이전에는 전액정부의 투자로 운영됐다.그러나 등소평의 개방화 정책 이후 각 스튜디오는정부의 독립채산제 운영지침에 따라 해외합작 등을 통해 재원을 보충해오고있다.상하이 필름 스튜디오는 그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해외합작을 추진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상하이 필름 스튜디오는 현재 상하이 외곽지역에 60만평 규모의 초대형 오픈 세트를 건설중이다.이 프로젝트는 지난 93년부터 진행돼 온 것으로 50%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오픈 세트내에는 영화‘아나키스트’의 무대인 1920년대 상하이의 중심가 남경대로를 비롯해 홍등가·아파트·백화점 등이 고스란히 재현돼 있다.동양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세트는 중국 5대 감독 첸 카이거가 직접 설계한 것이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상하이 김종면기자
  • 마임컴퍼니 ‘리체데이’ 16-26일 내한공연

    러시아를 대표하는 마임컴퍼니 ‘리체데이’가 오는 16∼26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30년의 역사를 가진 리체데이는 피에로 광대극의 바탕위에 기발한 소도구,재치있는 음악,익살스런 판토마임 등을 얹어 인간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전형적인 비언어 퍼포먼스 극단.89년 베를린장벽 붕괴 축하공연에서 그룹 핑크플로이드의 ‘더 월’과 나란히 전파를 타 ‘찰피 채플린의 계승자’라는 찬사를 받았던 바로 그 극단이다. 모스크바 크렘린궁의 단골 문화프로그램인 리체데이는 그간 미국을 비롯해유럽,남미,아시아 등 안 가본 나라가 없을 만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일정한 줄거리나 대사없이 갖가지 소품만으로 웃음과 눈물,쾌락과 비애를 엮어내는 리체데이의 솜씨는 ‘시적 아름다움으로 충만한 광대극’이라는 평을 얻을 정도.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가 구름과 번개,무지개 모양의 소품을 들고 나와 폭풍뒤의 무지개를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구름과 번개’,말머리가 달린 긴 막대기를 타고 등장해 말발굽 소리에 맞춰무대를 빙빙 도는 코미디 ‘말타기’등 14개 소품을 선보인다.등장인물들은 각기 다른 마스크와 독특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를 선사한다.공연 마지막에는 무대와 객석에 오색 풍선을 날려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배꼽빠지게 웃기는가 싶으면어느새 삶의 페이소스를 전하는 리체데이만의 독특한 무대로 한해를 마감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02)548-4480. 이순녀기자
  • 5만원 정도면 망토·숄 화려한 연출

    - 소재 구입해 직접만들기 유행 회사원 김씨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자 코트를 장만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정장에도 입고 스웨터 차림에도 고루 입을 수 있는 코트를 사려고 여기저기 둘러 보았다.그러나 새로운 패션의 코트들은 한결같이 몸에 꼭맞는데다소매통도 좁아 도저히 정장 위에 입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망토’를 살까하는 생각으로 매장을 살펴보았다.그러나 그것도 마땅찮았다.가격이 싼 것은 디자인이나 천이 마음에 안들고 디자인이 독특하고 예쁘면 가격이 너무 비쌌다.망설이다 구경 만하고 돌아섰다.백화점을 나오며 직접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만드는 방법도 간단해 보이고 돈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올해 코트를 구입하려고 시장이나 백화점을 둘러본 사람중에는 김씨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 사람들이 적지않을 것이다.하지만 직접 망토를 만드는데는적지않은 문제들이 있다.바느질과 재단에 자신이 없을 수 있고 천을 잘 못구입할 수도 있다.또 디지인의 문제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재단과 바느질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연예인을 비롯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어 입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원단만 가져가면 재단과 바느질을 해주는 곳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자신에게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30)는 “초보자에게 디자인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자기에게 맞는 디자인을 연구,시도해 보면 의외로 수월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망토는 캐주얼차림은 물론 이브닝드레스처럼 화려한 옷에도 잘 어울리는 품목으로 하나쯤 장만해 두면 정장이나스웨터 차림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최근에는 특히 연예인이나 패션리더들사이에 인조모피로 만든 숄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도움말로 망토와 숄을 직접 만들어보자. ■ 만들기◆디자인 흔히 망토나 숄은 체형에 상관없이 어울린다고 하지만 매장을 방문,어떤 디자인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를 알아본다.잡지나 각 브랜드에서내놓은 카다로그를 보고 유행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았는지를 비교해 보며 자신의 디자인을 결정한다. ◆원단구입 원단은 종로 6가 동대문종합시장 2,3층에 가면 싸게 구입할 수있다.벨벳,캐시미어,모,인조가죽,인조모피,레이스는 물론 가장자리를 장식할 수 있는 털도 판매한다.가격은 소재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1마(90㎝)에 3,500원∼1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디자인에 따라 구입량이 다른데 판초(남미의 민족의상으로 모포 등 천의 중앙에 구멍을 뚫어 목을 내어 입는 것)형 망토는 2마,숄은 1마 반정도면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길이는 망토는 허리선에서 5㎝ 정도 내려오게 하고숄은 허리선보다 약간 위로 맞춘다.너무 길면 키가 작아 보이며 활동에도 불편하다. ◆재단과 박음질 종로 5가 광장시장에 가면 재단해서 바느질까지 해주는 곳이 많다.재단과 박음질 가격은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난다.보통 2∼3만원선이다.망토나 숄에 장식할 단추나 스팽클 등도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어한번쯤 둘러보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전문가 추천 3가지 망토·숄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는 판초형 망토와 인조모피 숄,미니 비즈숄을 추천한다.“망토와 숄은 실용적이면서 여성스러워 보이며 비즈숄은 화려해 연말연시 모임에 활용하기 좋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최근 열린프라다와 샤넬의 2000년 봄·여름 패션쇼에서 비즈와 스팽클을 이용한 ‘글리터리 룩’이 많이 선보였으므로 비즈숄은 하나쯤 장만해 두면 적은 비용으로 패션감각을 뽐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초형 망토 정장보다는 두터운 스웨터와 바지차림에 더 잘 어울린다.체형에 따라 다르지만 원단을 2마정도 준비한다.원단은 모나 펠트(담요느낌을 주는 천)가 좋다. 준비한 천을 반으로 접어 목부분을 표시하고 전체를 박음질 한다.귀엽게 보이고 싶으면 목둘레나 가장자리에 털을 달아주거나 술로 마무리 한다. 모양을 내고 싶으면 자수나 비즈로 만든 꽃무늬장식을 아플리케하거나 비즈나 스팽클 등을 원하는 부분에 달아 포인트를 준다. ■숄 숄은 직사각형,정사각형,삼각형 등이 있으며 정장이나 스웨터 차림에도 잘어울린다.소재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으면 인조모피나 벨벳을,따뜻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이고 싶다면 캐시미어로 준비한다. 모피나 벨벳은 직사각형 숄에 어울린다.원단은 보통 1마 반 정도면 충분하다.모피나 벨벳은 안단을 함께 구입한다. 원하는 크기로 재단한 다음 안감을 대서 마무리 한다.인조모피 숄의 경우완성된 상태에서 양쪽 끝부분부터 20㎝ 정도 박아서 소매처럼 만들어주면 흘러내리지 않아 편하다.천이 남으면 가장자리를 손바느질로 처리,손토시를 만들면 장갑대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니 비즈숄 화려한 소품이지만 연말연시 모임 등 특별한 날에 정장이나얇은 니트 위에 걸치면 따로 옷을 마련하지 않아도 분위기에 맞는 연출이 가능하다. 직접 만들려면 촘촘한 망사를 반마정도 준비한다.스팽클이나 비즈는 광장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낱개로 된 것과 이를 길게 연결해 놓은 것도 있어 필요한 양만큼 구입해서 만들수 있다.그러나 초보자일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광장시장에 가면 비즈나 스팽클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곳이 있으므로 그곳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비용은 다소 많이 들지만사는 가격의절반정도면 가능하다. [강선임기자]
  • [음반리뷰]쉰들러·레헬의 새앨범 ‘파이프스 앤 폰스’

    교회음악 정도로 쓰임새를 한정했던 파이프오르간에 대한 편견과 단견은 CD를 걸자마자 찬탄으로 바뀌었다.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허문 ‘온 더 웨이’와 ‘세컨드플러쉬’에 이어 올 여름 내한공연을 담은 ‘라이브 인 서울’로 낯익은 ‘살타첼로’의 두 멤버,독일의 오르가니스트 페터 쉰들러(39)와 헝가리계 독일인 색소폰 주자 페터 레헬(34)이 ‘파이프스 앤 폰스’를 내놓았다. 이 앨범은 너무나도 유명한 찰리 헤이든의 ‘퍼스트 송’으로 시작해 오페라 팔리아치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작곡가 레온카발로의 ‘마티나타’,알비노니의 ‘아다지오’,헨델의 ‘라르고’ 등의 클래식 소품과 성악곡 그리고 피아졸라의 탱고 클래식 등으로 첫번째 테마를 꾸몄다. 두번째 테마는 레헬의 연주를 쉰들러가 뒷받침해주는 블루 스위트로 레헬의이전 작곡 스타일과 뚜렷이 구별되는 ‘블루 스위트’를 비롯,리듬감이 돋보이는 ‘다이알로그’와 서사적으로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는 ‘세븐 투 헤븐’을 담고 있다.이에 비해 쉰들러의 연주를 레헬이받쳐주는 세번째 테마‘오르가눔 스위트’에선 무곡 사라반드,창작 성가곡인 ‘레시트’와 ‘테데움’ 등으로 이어져 아름다운 오르간 연주를 들려준다.특히 마커스 팔러의 가슴을 두드리는 듯한 나직한 퍼커션이 특이하다. 그리고 살타첼로의 레퍼토리였던 ‘진도아리랑’을 다시한번 감칠맛나게 연주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 음반은 결국 성가,오페라 아리아,정통소품,민요와 독창적 재즈세계의 벽을 모두 아우르는 대담한 기획을 녹여낸 것으로 보인다.녹음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성 요셉성당과 헤르츠 제수 성당에서 24비트 96㎑방식의 디지털마스터링으로 했다.녹음방식을 자랑하는 것만으로도 한 페이지를 채울 수 있을정도로 대단한 음질이다.
  • 선화랑 ‘문화상품전’ 기획

    국내의 대표적 순수 미술가와 공예가들이 예술적 아이디어를 짜내어 만들어낸 문화상품이 한 자리에 선보인다. 서울 선화랑은 ‘뜻밖의 아이디어-100인 작가의 문화상품 제안작품전’을 25일 시작해 올해 말까지 계속할 예정이다.참여작가들은 서양화 한국화 조각판화 도예 공예 등 미술 전분야에 걸쳐 있다. 문화상품의 개발을 촉진시켜 문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전시회는 작가들의 깜직하고 날렵한 아이디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제작 상품은염가로 판매된다.“작가들의 높은 예술혼을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좀 더 가까이,손쉽게 느끼며 예술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마련했다”고 김창실 선화랑 대표는 말한다. 전시회를 후원한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순수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며 이번 전시회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주최측은 또 순수와 응용 장르간의 보이지 않는 대립과 차별의 벽을 없애는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창렬 김흥수 이광미 이준 이중섭 정일 황주리 등 서양화가 37명,김기창 김병종 서세옥 송수남 이응노 이종상 장욱진 황창배 등 한국화가 15명,국경오 김영중 문신 등 조각가 19명,강행복 등 판화가 5명,권영식 유혜자 등 도예가 11명,김승희 박애선 이성순 채경진 등 공예가 32명,모두 120명에 달한다.작가들은 1∼3점 씩 출품하게 된다. 출품 상품들은 소품이 대부분이지만 작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표현력이눈길을 끌 전망이다. 브로치와 목걸이 등의 장신구를 비롯해 스카프,넥타이,지팡이,냄비받침,그림 속에서 돌아가는 시계,접시,컵,판화가의 포장지,조각가의 테이블과 재떨이,조명,촛대,예술공예 가구,유리공예 접시,스탠드,보석함,명함꽂이,미술 작품이 담겨진 명함 케이스,독특한 기형의 도예작품 등이 상품으로 나오고 있다. 선화랑은 일품판매와 함께 다량의 주문판매도 실시할 예정이다.가격은 3만∼5만원대.(02)734-0458. 김재영기자 kjykjy@
  • 폐교 5,000평에 ‘우리극연구소 밀양연극촌’ 오픈

    ‘문화게릴라’란 도발적인 호칭을 유행시킨 연극연출가 이윤택(47)이 경남밀양의 한 폐교에 새 아지트를 차렸다.지난 1학기를 끝으로 문을 닫은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월산초등학교의 일자형 단층 교사와 운동장 등 5,000평을개조해 ‘우리극연구소 밀양연극촌’을 집성했다.86년 연희단거리패의 깃발을 내걸고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시작한 그의 연극 행로가 94년 서울 입성을 거쳐 6년만에 다시 남쪽 소도시로 향한 셈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개원식에는 지역유지,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부산 등 외지에서 지인들이 찾아와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밀양출신 연극인손숙이 이사장을,밀양백중놀이 전수자 고 하보경의 손자인 연희단거리패 하용부 부대표가 촌장 감투를 썼다.“전 단원이 이곳에서 먹고,자며 철저히 연극에만 몰두할 계획입니다.새 작품은 주민들에게 먼저 선보이고,검증을 거친 뒤 대도시든 소도시든 갖고 나갈 겁니다”이윤택은 이런 의미에서 새 아지트를 ‘연극제작소’‘공장’이라고 불렀다. 60명의 숙소와 대형 연습실,의상·소품제작실,기획실 등 극단운영에 필요한 방들은 일렬로 배치된 여러개의 교실 활용,효율적으로 꾸며졌다.내년 3월까지 운동장 한가운데 2,000석 규모의 ‘월산야외극장’을 세우고,별관 두 곳은 ‘월산연극실험실’로 이름붙여 젊은 연극인들에게 무료로 빌려줄 계획이다.주말에는 ‘어머니’‘오구’등 히트작을 공연하고,배우와 무대예술가를양성하는 전문교육프로그램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연극의 순수성을 획득하려면 서울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해왔다”는 그는 “적어도 2∼3년은 한눈팔지 않고 이곳에서 우리식 민중극실험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오는 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막올리는 뮤지컬 ‘태풍’이 서울에서의 마지막 작업이다.올 한해 그가 해온셰익스피어 연작의 마지막인데다 셰익스피어가 그와 같은 나이인 47세에 이작품을 끝으로 낙향했다는 점 등에서 이번 공연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밀양연극촌 1호 작품은 내년 1월 부산과 서울에서 공연될 총체극 ‘일식’. 이어 5월 경주문화엑스포에서 선보일 대형 창작음악극 ‘도솔가,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두번째 작품 목록에 올라 있다.10년전 ‘산씻김’‘시민K’‘오구’등 폭발적인 화력의 신무기로 서울을 무차별 공략해 너른 영토를 점했던 이윤택과 그의 ‘패거리들’이,2차 게릴라전을 위해 내려간 밀양에서 어떤 무기와 전략으로 다시 무장할 지 주목된다. 밀양 이순녀기자
  • 소품 전문점 ‘클래식 4’

    집안 장식을 하다보면 조그만 소품이라도 하나쯤은 독특한 것을 갖고 싶은욕심이 생긴다. 이럴때 강남 학동사거리에 있는 인테리어 갤러리 ‘클래식 4’(02-546-5460)를 찾으면 어느정도 만족할수 있을 것이다.여기에는 다른 가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옛스러운 장식품과 이국적인 물건 등 볼거리 많다. 주인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오혜정씨.전시품들은 오씨가 20여년동안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모은 시계·꽃병·보석함·램프·촛대·조각품·그릇 등과,그녀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 솜씨를 발휘한 물건들이다.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1층은 전시장이며,2층은 카페와 전시장을 겸하고 있다.카페에는 커피와 홍차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가격은 5,000원 내외.아늑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시며 공간을 가득채운 장식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선인장과 토분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며 다음달 25일까지 이어진다.황토색의 토분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여기에 어울리는 선인장을 심은 것이다.모두 200여종이 있으며 판매도 한다.가격은 7,500원부터.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강선임기자
  • [공직탐험] 시골역장(4)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경강역(경춘선)에 가면 플랫폼 옆에 ‘아름다운 시골역’이라는 팻말이 눈에 띈다.지난 98년 말부임한 김진만(金鎭萬·45)역장은 철로옆 공간에 토끼 사육장을 설치하고 화단에 장독대·절구·지게·소쿠리 등 시골정취가 풍기는 소품들을 비치했다. 또한 메밀밭(200평)과 조롱박·수수·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자연생태학습장(80평)도 만들어 놓았다.이러한 일에는 김씨의 개인돈 400여만원이 들어갔다.이로 인해 경강역은 초등학생들이 견학을 오고 TV 촬영장소로 각광받는 명소로 떠올랐다.김씨는 “역에 향토적 이미지를 심기 위해 쉬는 날이면 지방을 돌면서 방치된 옛 물품들을 모았다”고 말했다. 반면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역(영동선·역장 金在根)은 지난 97년부터 해돋이 관광열차가 운행되면서 하루 10여명이 드나들던 시골역에서 4,500여명이찾는 ‘스타역’으로 탈바꿈했다.열차 수익을 엄청나게 늘린 효자역이지만개발과 더불어 역주변에 100여개의 음식·숙박업소가 우후죽순으로 들어서한적하고 운치있는 역으로 기억하던 사람들을 아쉽게 한다.최근에는 동해시부평동 추암역도 해돋이를 관광상품으로 내놓고 정동진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태백시 삼수동 추전역(태백선)은 ‘하늘아래 첫 역’으로 불린다.해발 855m로 전국 철도역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주변에 마을이없어 이용객이 1년에 서너명에 불과하지만 열차 교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에 직원은 6급역답지 않게 10명이나 된다.황병청(黃炳淸·36)역장은 “역에는 사람들이 드나들어야 하는데 ‘눈꽃관광열차’가 정차하는 겨울철외에는 사람 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정선군 남면 무릉리 증산역(정선선·역장 韓文熙)은 미니열차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구절리역까지 7개 역 45.9㎞를 운행하는 열차는 이용객이 적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관차가 객차 1량만을 달고 운행하기 때문에 ‘꼬마열차’로 불린다.주말과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에만 특별히 2량을 달기 때문에 꼬마열차를 면한다. 경주시 안강읍 안강역(동해남부선) 최해암(崔海岩·48)역장은 특이한 부업(?)을 하고 있다.10년이 넘게 결손가정 아동과 불우이웃을 돕는 ‘카루나의모임’을 주도하고 있으며 경주YMCA ‘10대의 전화’ 상담실장도 맡고 있다. 최씨는 “철도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보아와 조그만 보탬이라도 주려고 이러한 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골역에는 주민들의 삶과 시대의 변화,철도인의 마음과 애환이 투영된 채오늘도 기차가 달리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
  • [멋 플러스] 올 인테리어 경향 점검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자.비용 때문에 망설여질 수도 있다.이럴 때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를낼수 있는 방법이 조명이다.조명의 위치나 전등 갓만 바꾸어도 실내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지곤 한다.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밤은 차가운 형광등 불빛보다는 은은하게 비치는스탠드 불빛이 더 정감있고 부드럽다.또한 공간 전체를 휜히 밝히는 전체조명보다는 코너를 중심으로 연출하는 부분조명이 푸근한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김계연 홈월드 실장은 “올해 인테리어 경향은 단순하면서도 동양적인 색채가 강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에 따라 조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으며 전체조명보다는 부분조명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조명기구를 살펴보면 디자인은 단순하면서 색깔은 흰색 등 밝은 색을 사용한 것이 많다. 거실이나 침실,천정에 다는 등은 펜던트(pendent·천정에서 늘어뜨리는 것)보다는 천정에 밀착된 것이 많다.부엌등은 펜던트 형이 많은데디자인은 단순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한지 느낌이 나는 신소재인 폴리 카보네이트로 갓을 만든 조명기구들도 있다.이 소재는 덴마크에서 개발한 것으로 종이와 아크릴을 섞어 만든 것이다. 한지와 달리 물로 씻거나 닦을 수 있어 깨끗한 상태를 오랫동안 보존할 수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각 공간의 목적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부분조명의 하나인 매입등을 많이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매입등은 천정에 홈을 파 만드는 것이다.이때 그림이나 액자 등 특별히 강조할 부분이 있을 때 방향조절이 가능한 할로겐을 사용하면 화랑 분위기를 낼 수 있다.부엌의 경우 동선을 중심으로 매입등을 많이 사용한다.그러나 매입등은 위치나 배선 때문에 시공에 앞서 계획을 세워야만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스탠드는 이동하기가 편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조명이다.특히 지난달한샘에서 내놓은 ‘자바라 조명’은 탈·부착이 가능한 스탠드로 브래킷(bracket·벽이나 기둥에 붙이는 등)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그리고 갓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어 스포트라이트 역할도 가능하다. 집안에 특별한 장식이나 소품이 없다면 조명의 형태보다는 빛 자체의 효과를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순한 디자인의 조명기구가 효과적이다.금속소재의스탠드나 브래킷 등을 이용한다. 동양풍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전등갓으로 한지를 선택한다.그리고 나무나패브릭을 소재로 한 스탠드 램프나 단순한 디자인의 조명이 적당하다.한지로 된 조명기구는 빛을 은은하게 발산하므로 분위기를 부드럽고 여유있게 만들어준다.조명기구가 없다면 양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평소 집안꾸미기에 관심을 갖고 전문점들을 돌아보면서 안목을 기르면 적은 비용으로도 내집에 맞는 조명과 인테리어 구상을할수 있다”며 “일례로 조명은 위에서 아래로 비쳐야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휠씬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 [멋 플러스] 조명기구 구입하려면

    조명기구를 구입하려면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 고풍스러운 조명이나 소품들을 구하고 싶다면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근처에 있는 퓨전스타일의 인테리어 전문점 ‘라 세즈’(02-540-5988)가 도움을 줄 수 있다.주인은 스튜어디스,파리소재 의류회사 기획자로 오랫동안 외국생활을 해온 홍연주씨.독특한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물건들을 만날수 있다. 낡은 찬장,됫박,양은 바스켓,양초,꼬마전구 등을 이용한 조명기구가 즐비하다. ‘한샘조명’(02-591-2300)은 서울 방배동 인테리어 전시장에 가구와 조명을 함께 배치해 놓았다.초보자라도 공간별로 조명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된다. 압구정동에 본점을 둔 수입조명기구 전문점인 ‘리토’(02-545-6767)는 가격은 비싸지만 특이한 모양의 것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조명기구를 구입하려면 서울 을지로쪽 세운상가와 용산 전자상가나논현동 사거리를 찾으면 된다. 세운상가는 가격이 가장 저렴하며 용산은 다른 곳에 비해 좀 더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기구를 발견할 수 있다.가격은 을지로 조명상가보다는 약간 비싼 편이다.논현동 조명기구점은 수입품이 많으며 다소 고가다. 강선임기자
  • ‘백혜선의 즉흥과 변주’ 즉흥연주로 클래식 음악계 색다른…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한사람은 ‘한국을 대표하는연주가’,한사람은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뮤지션’으로 불리운다. 이처럼 활동영역이 다른 두사람이 함께 연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13일 서울예술의 전당 콘서트홀과 15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백혜선의즉흥과 변주’가 그 무대다. 두 사람은 두 대의 피아노로 베토벤의‘터어키 행진곡에 의한 6개의 변주곡’을 재즈풍으로 연주하게 된다. 백혜선이 정통적인 주법으로 연주해가면,김광민은 즉흥연주로 재즈 분위기를 살리게 될 것이라고 한다. 백혜선은 “밝히면 안되는데…”라면서도 “혹시 앵콜이 있으면 한대의 피아노에 나란히 앉이 연주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백혜선(34·서울음대 교수)은 79년부터 미국 보스턴의 뉴 잉글런드 콘서버토리에 유학하고 있었다.그런데 김광민(39·동덕여대 실용음악과교수)이 같은 도시의 버클리음대로 유학을 간 것.김광민이 뉴 잉글런드 콘서버토리의 재즈과 대학원에 진학하면서는 동창이 됐다. 둘이 함께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최근 김광민이 진행하는 MBC­TV의 ‘수요예술무대’에 백혜선을 초청하여 모차르트의 ‘작은별 주제 변주곡’을 역시 재즈풍으로 같이 연주한 적이 있다.13년 동안이나 친분을 쌓아왔지만 함께 연주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고 한다.당시엔 김광민이 백혜선을 초청하는 형식이었다면,이번 연주회는 백혜선이 김광민을 초청하여‘빚’을 갚는 셈이다. 두 사람은 이번 연주회를 앞두고 “그동안 음악적 교류가 많았음에도 왜 같이 연주할 생각은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최근 나란히 새로운 소품집을 펴냈다.백혜선의 ‘즉흥과 변주’,그리고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김광민의 3번째 앨범‘보내지 못한 편지’가 그것이다.이번 연주회는 백혜선이 새음반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고 있기도하다. 연주회 프로그램도 슈베르트의 즉흥곡과 엘가의 ‘사랑의 인사’등 음반에 실린 곡이 대부분이다. 특히 바이올린 이경선,비올라 최은식,첼로 양성원과 함께역시 새음반에 실린 김민기의 ‘아침이슬’등을 들려주는 또다른‘실험’도 하게 된다. 백혜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면 우리의 클래식 음악계는 너무나도 닫혀있어 다양한 시도가 많아져야겠다는 생각에서 음반을 만들고,연주회도 마련했다”면서 “그렇다고 백혜선이 이제부터 크로스오버로 간다는 선입견은 갖지 말아달라”고 진지하게 당부했다. 한편 백혜선은 서울과 대전의 ‘즉흥과 변주’공연에 앞서 5일에는 대구 문화예술회관,9일에는 부산 문화회관에서 각각 독주회를 갖는다.시간은 모두 7시30분.(02)518-7343. 서동철기자 dcsuh@
  • 동숭시네마텍 단편극장 시리즈 선보인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단편영화를 정식 개봉한 동숭시네마텍이 2일부터 연말까지 ‘동숭 단편극장3’이란 제목으로 세번째 시리즈를 선보인다.상영 작품은 ‘심판’‘있다,없다’‘냉장고’등 3편. ‘심판’은 서기 2000년 말 서울의 한 종합병원 영안실을 배경으로 인간의물욕과 위선을 그린 작품.차가운 주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진실게임이 세기말의 분위기를 짙게 풍긴다.‘달은 해가 꾸는 꿈’‘삼인조’로 장편 데뷔한박찬욱감독 작품.폐쇄된 공간이라는 한계가 오히려 긴장의 밀도를 더해준다. ‘있다,없다’는 여성의 자아찾기 과정을 담담하게 스케치한 소품.일상의 늪에 빠져 왠지 손해 보면서 산다고 느끼는 평범한 주부들의 정신적 공허감을충실히 표현했다.이경희감독 연출. 안영석감독의 ‘냉장고’는 빛잔치로 얻은 냉장고를 통해 한 가족이 화해하는 과정을 그렸다.베니스영화제 출품작.매일 오후8시30분 상영. 김종면기자 jmkim@
  • 예복시장, 가을신랑·신부 잡아라

    ‘혼수시장을 잡아라’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의류업계의 고객확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는 경기전반의 회복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올해 혼수시장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로 지난해 결혼을 미룬 예비부부들이 앞다퉈 예식을 준비하고 있어 올 연말까지 꾸준히 혼수 관련제품의 매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매출목표를 늘려 잡고 다양한 결혼관련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그 어느해보다 뜨거워진 혼수시즌을 맞아 본격적인 고객확보전에 들어갔다. 코오롱상사는 ‘맨스타’‘아더딕슨’ 등 코오롱모드의 남성복 정장 전 브랜드의 혼수관련 예복생산을 지난해보다 40% 늘리기로 했다. 또 다음달 15일까지 각 매장과 인터넷사이트(www.kolonwed.co.kr)를 통해‘빅5 웨딩축제’ 행사를 연다.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턱시도를 무료로빌려주고 3쌍의 고객을 추첨,제주도 2박3일 여행권을 준다.200만원 이상을구매하면 BMW승용차로 고객을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픽업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오롱상사 기획팀 이재선(李在璇)대리는 “혼수관련 예복 수요자들은 다른 의류와 달리 실질적인 구매력을 지닌다”며 “일반 신사정장은 40%정도,최고급 예복인 신사복 맞춤서비스 제품은 150% 정도 매출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패션도 올 가을 예복매출이 지난해보다 20∼30% 가량 늘 것으로 보고 있다.다음달 말까지는 전체 고객의 60% 가량을 예복고객이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LG 패션은 혼수시즌을 겨냥해 예식이 끝난 후 축하객들에게 인사할 때 입을 수 있는 정장 ‘세레모니 수트’를 출시하는 한편 오는 10월10일까지 LG전자,LG생활건강과 함께 구매실적에 따라 보너스를 주는 ‘밀레니엄웨딩 대축제’를 마련했다.행사 기간동안 구매고객 중 271명을 추첨해 신혼행복자금 1,000만원,괌 신혼여행 5박6일 여행권,LG패션 10만원권 상품권과화장품을 제공한다. 또 오는 11월30일까지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청첩장 300장을 만들어주며 2박3일동안 예식용 모닝코트와 턱시도를 무료로 빌려준다. ‘갤럭시’‘로가디스’ ‘카디날’ 등을 생산하는 제일모직도 예복매출이25%가량 늘어나 전체적인 매출 증가액이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공급물량을 10% 정도 늘리는 한편 다음달부터 예복광고를 늘리는 등혼수관련 광고와 판촉전에 나설 계획이다. 여성예복의 경우 각 업체들은 완전한 예복 스타일보다는 단정한 투피스에꽃브로치 등 소품을 곁들여 예복으로도 사용하고 평상시 정장으로도 입을 수있는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솜씨 코너/솜씨코너…골판지 선물상자

    펄프 재질로 단단하게 만들어져 포장재로 쓰이는 골판지.산업용으로나 쓰였던 골판지가 장식품 소재로 인기를 얻고 있다.투박하지만 종이 특유의 자연미가 부드러운 멋을 풍기는 데다 올록볼록한 골을 이용하면 다양한 디자인변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물상자,액자,장식용 벽걸이등 소품에서부터 큰 것은 의자 탁자등 가구에이르기까지 골판지 공예의 대상은 다양하다. 골판지와 장식에 필요한 띠종이,구슬,체인,방울,동물 눈,리본등은 문방구나남대문시장 포장지를 파는 곳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한국종이조각연구회 황미숙 회장은 “다가오는 추석,선물포장은 골판지상자로 해결하면 좋을 것”이라며 “깜찍한 동물모양 장식등을 덧붙이면 만든 이의 개성과 함께 정성을 전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이 상자는 나중에 수납함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 쓰레기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상자를 만들어 본 후 자신감이 생기면 한국종이문화원(02-766-4561)등에서본격적인 강습을 받는 것도 좋을 듯. 골판지를 이용한 선물상자 만들기 요령은 다음과 같다. ■준비물 골판지,가위,글루건이나 접착제,피스칼,연필. ■만들기 ①포장하려는 물건의 크기에 맞춰 종이에 본을 그린다.골판지 뒷면에 본을 대고 피스칼로 표시한 후 자른다.②뚜껑은 바닥보다는 2㎜정도 크게 자른다.③테는 원하는 높이와 길이를 측정,준비한다.이때 뚜껑테는 상자테의 절반정도 높이로 준비한다.④글루건이나 강력접착제를 잘라 놓은 뚜껑과바닥면 가장자리에 조금씩 짜 놓고 테를 돌려 붙인다.마지막 부분은 2㎜정도 남겨 자르고 접착제로 붙인다.⑤띠골판지로 꽃이나 동물모양을 만들어 장식한다.이밖에 여러가지 띠종이,구슬 등을 이용,장식할 수도 있다. ■주의할 점 ①본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미리 골판지 뒷면에 칼등으로 모양을 그려놓고 잘라야 실패하지 않는다.②글루건은 빨리 마르므로 조금씩 짜서사용하고 본드는 한번에 짜놓고 사용해도 괜찮다.③상자바닥이 가로 골이면뚜껑은 세로로 준비해야 잘 망가지지 않는다.튼튼하게 만들고 싶으면 상자바닥이나 뚜껑을 두겹으로 할수도 있는데 이때 골이 가로 세로로 어긋나게 잘라 붙인다. 강선임기자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 (32회)-’미친 새’(상)

    ◆ 박양호의 우화소설 '미친 새'(상) 유신통치 시기의 민주화운동은 편의상 긴급조치 1호(1974년 1월8일 선포.헌법에 대한 일체의 논의 비판 금지 및 유언비어 금지),4호(4월3일 선포.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관련 활동 금지) 시대를 그 전반기로 구분할 수 있다.1·4호에 의한 구속자들이 대폭 석방된 1975년 2월15일 직후인 5월13일 박정희 전대통령은 긴급조치 9호(유신헌법의 부정·반대·왜곡·비방·개정 및폐기를 주장하거나 청원·선동 또는 이를 보도하는 행위 일체 금지)를 선포하여 독재권력의 마지막 유지에 매달리고 있었는데,이후를 긴급조치 9호 시기,즉 유신통치 후반기로 볼 수 있다. 이미 독재의 고삐가 풀어져 가던 1976년 3월1일,윤보선·김대중·함석헌·함세웅 등 20명이 명동성당에서 ‘민주구국 선언문’을 전격 발표하여 구속된 것은 그로부터 열흘 뒤인 3월10일이었다.이후 한국의 민주화 운동은 세계적 지평으로 떠올라 고조되고 있었다.그러나 국내에서는 오히려 지식인·언론에 의한 박대통령과 유신통치의 찬양 논조가 늘어나던 시기이기도 했다.명동성당의 3·1구국사건을 “시대착오적인 반국가적 파괴음모”라고 맹비난을퍼부었던 당시의 주요 신문 사설이나, 유신통치를 “민족주체 사상”이라고추켜 세웠던 모모한 어용교수들의 글은 역사의 영원한 반사교훈으로 남을 것이다(자세한 사항은 김삼웅 ‘곡필로 본 해방 50년’ 참고). 바로 이 어수선한 시절에 작가 박양호는 중앙대 예술대학 강사로 나가는 한편 열심히 창작에 전념하며 지냈다.그는 인간이 생존 조건의 변화에 대하여어떻게 반응하는가를 관심있게 추구하던 중 ‘생각하는 개’란 우화소설을발표한 바 있다.항상 묶여있는 개와 끈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개의 우화는 인간의 자유 문제로 비약한다. 1977년 여름 밀양 표충사에 한 달 가량 머물면서 박양호는 다른 중편과 함께,인간을 비롯한 생명체를 가진 모든 존재는 자유를 지향한다는 취지에서소품 ‘미친 새’란 우화소설을 썼다.상경 즉시 그 원고는 ‘현대문학’에넘겨졌고,10월호(통상 9월 하순이면 발매)에 게재되어 독자들의 시선에 들어갔다. 그런데 작가는 주변에서 뭔가 이상하게 조여오는 느낌이었다.호적상 본적지로 되어있는 동빙고동에서 약국을 하던 누님의 집 주변부터 형제들,그리고작가가 살고있던 남가좌동 주변과 강의를 나가는 대학에 이르기까지 철저한배후조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경찰관을 지냈던 아버지여서 집안의 신원조회는그럭저럭 넘어간 듯 했으나 교우관계부터 여성문제, 돈 등 온갖 사항을 두루파고드는 낌새 속에서 작가는 일말의 불안에 싸였다. 마침 조치원의 한 친구에게 문상 갈 일이 생겨 옷과 돈을 여유있게 챙겨 나간 10월15일 그는 전격경찰에 연행당해 피신을 준비했다고 뜻밖의 추궁을 견뎌야만 했다. 어떤 필화사건도 그 첫 심문은 반국가적인 조직과의 연관 여부에 대한 추궁이다.박양호에게 집요하게 추궁한 것도 ‘미친 새’가 “너의 머리 속에서나온 것이냐” 아니면 “다른 인물과 접촉하여 이런 이야기를 쓰라고 해서쓴 것이냐”는 질문이었다.작가 나름대로의 진지한 문학론과 상관없이 수사기관에서는 이미 소설보다 더 긴 소설을 써두고 거기에 맞춰 나가는 것이 필화의 상례인데,박양호라고 예외일 수는 없었다. 절차와 수순에 따라 박양호는 적당히 얻어맞으며 인격적인 모독을 열흘 동안이나 견뎌야 했는데,경찰 유치장 기록에서는 그를 ‘특수절도’죄로 분류하고 있었다.취재진이나 외부인에게 긴급조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조처였다.10월25일 구속영장이 떨어져 서대문 구치소로 옮겨진 박양호는 그 당시로서는 실로 운좋게 한 달만에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달라진 정경화의 바이올린 선율

    음악가는 변한다.고전주의자로 출발하여 낭만주의자로 숨을 거둔 베토벤 처럼 그 진폭이 큰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보통의 연주자들도 나이를 먹으면서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현대의 연주자라면 세상을 향해 굳이 “나 변했다”고 외칠 필요는없다.쑥스럽지 않게 자신의 변신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바로 음반이다. 정경화가 최근 ‘수버니어’라는 두번째 소품집을 냈다.첫 소품집 ‘콘 아모레’ 이후 14년 만이다.그 동안의 시간은 30대 중반의 정경화를 50대 초반의 무르익은 중년으로 탈바꿈시켰다.(정경화는 1948년생이다) ‘수버니어’에는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와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마스네의 ‘타이스’ 가운데 ‘명상곡’,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로즈마린’ 등이 담겼다. 정경화는 이 레퍼토리에 ‘콘 아모레’에 실었던 곡 하나를 살짝 다시 끼워 넣었다.드뷔시의 ‘아름다운 저녁’이다.부르게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을 전설적 바이올린주자 야사 하이페츠가 바이올린과 피아노용으로 편곡한 것이다.그녀는 왜 이곡을 다시 연주하고 싶어 했을까. 정경화는 “곡은 한 곡이지만 두 곡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사고가 깊어지고,경험도 많아졌기 때문에 젊었을 때 연주한 것과 지금 연주한 것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바로 지금이 나의 황금기”라고도 말하고 있다.40대가 가장 좋은줄 알았지만,50대가 되니 그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더욱 좋다는것이다. 물론 많은 정경화의 팬들은 ‘수버니어’에 담긴 새로운 레퍼토리만으로도그녀가 달라졌음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의 변화를좀 더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었는지 모른다.그것도 불과 2분13초짜리 ‘아름다운 저녁’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정경화는 다음달 새음반 출반을 기념하는 독주회를 피아니스트 이타마 골란과 함께 갖는다.그녀가 달라진 것이 그냥 ‘변화’인지,아니면 ‘성숙’인지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연주일정은 ▲7일 광주문화회관 ▲9일 인천 문화예술회관 ▲11일 대구 경북대 강당 ▲13일 진주 경남예술회관 ▲15일 부산 문화회관.▲17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시각은 모두 오후 8시다. 레퍼토리는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와 ‘4개의 낭만적 소품’,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 1번,프랑크의 소나타,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이다.(02)518-7343. 서동철기자 dcsuh@
  • 존 레논의 자식사랑 그림속에 담뿍

    ‘아빠는 널 사랑해’는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그림책이다.제목도 외견상 별다른 특징이 없다.그러나 ‘비틀즈의 존 레논이 아들 션에게 그려준 그림들’이란 소제목은 눈을 번쩍 뜨게 만든다.‘현대음악의 영웅’ 존 레논. 그는 그림도 잘 그렸다.90여점 가량 남아있는 그림과 ‘비틀즈’멤버로 활동중 펴냈던 시집의 삽화 등은 그의 그림실력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real love’란 원제처럼 아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을 담고 있다. 부인 오노 요코가 보관하고 있던 소품들을 지난달 책으로 묶었다. 이 그림책을 보노라면 지난 75년 자신의 35번째 생일날 태어난 아들 션을처음 안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보다 더 높이 뜬 기분이야”라며 활짝 웃는 그의 얼굴이 눈앞에 떠오른다.그는 이어 “아이는 내가 기를거야.요코,당신이 바깥 일을 맡아”라고 말했고 정말로 5년동안 집안에서 아이를 키웠다. 불과 52페이지에 불과한 이 그림책에는 노랑과 보라,연두와 분홍 등 밝은색으로 그린 코끼리와 물고기,캥거루와 새,토끼와 거북,말과 원숭이 등의모습이 실려 있다.‘존 레논이 그림을 그릴 때 어린 아들 션은 무얼 하고 있었을까.그의 옆에 앉아 재롱을 피웠을 거야’.이런 상상을 하게 만드는 그림들이 가득 들어있다. 아빠의 사랑과 창작의 즐거움을 배웠기 때문일까.션 레논은 아버지의 뒤를이어 최근 데뷔앨범 ‘Into the sun’을 발표했다.그는 작사와 작곡 연주는물론,앨범 커버의 아트웍까지 도맡는 재능을 과시했다.5,500원.베틀 북. 허남주기자
  • ‘문화 해방구’ 광화문으로 오라

    서울 광화문 일대가 13일부터 3일간 ‘문화 해방구’로 변한다.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문화게릴라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 ‘체인지 21’이 기획한 ‘새천년 청소년 문화축제’가 열린다.콘서트·패션쇼·퍼포먼스와 전시·미술캠프 등 8개 행사가 낮 12시부터 밤늦게까지 진행된다. 매일 오후 7시에는 ‘놀자 콘서트’가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린다.출연 가수는 김현정·이승철·김종서·박미경·피플크루·닥터코어911등으로국내 가요계의 주류와 비주류의 벽을 허무는 ‘공존의 무대’에 초점을 맞췄다.100평 규모의 무대는 새천년을 향해 출발하는 배의 형상으로 만들었다.각종 특수효과와 화려한 조명으로 최상의 라이브 무대를 기획하고 있다. ‘놀자 콘서트’ 앞뒤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색패션쇼’는 10대 모델 30명에 의해 꾸며진다.10대들이 즐겨입는 힙합 스포츠라인의 창작 의상과한국적 미를 강조한 실험적인 의상을 선보인다.무대 객석 한가운데에 무릎높이의 깜짝 풀장을 만들어 공연을 보면서 더위를 식히도록 배려했다. ‘아트 게릴라들의 거리 갤러리’는 30명의 젊은 작가들을 8개팀으로 묶어팀별로 한개씩의 창작 설치작품을 선보인다.사각링에서 두명의 선수가 싸움을 벌이는 동안 옆에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실험성가득한 작품이 설치된다.‘현장설치미술전’은 젊은 작가들이 기발한 아이디어의 계획서와 준비물을 갖고 와 시민들과 즉석에서 공동으로 창작하는 이색 프로그램.청소년과 아마추어 만화작가들이 자발적으로 축제를 진행하는 ‘500인 데뷔전’도 색다르다. 전문 행위 예술가와 시민단체가 함께 어울리는 ‘퍼포먼스와 전시’는 각종 사회이슈를 주제로 광화문 시민열린마당과 국립중앙박물관 광장 입구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린다.서울지역 미술대학생 150명이 기획하는 ‘열린장터 42’에서는 42개 작업장에서 만든 소품을 재료비만 받고 관람객들에게 나눠준다.이와 함께 행사기간중 국립 중앙박물관 세미나실에서는 ‘광화문 미술 캠프’가 열린다.(02)326-2730이순녀기자
  • “섞으면 별미”… 음악무대 크로스오버 열풍

    오케스트라에 맞춰 정통 성악가들이 부르는 뮤지컬·영화음악과 팝.전통 사물놀이단이 만들어내는 록 퍼포먼스. 요즘 음악무대엔 이처럼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공연이 적지않다.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음악계 본류에선 꺼려하던 내용이지만 지금은 어엿하게 무대를 차지하는 흐름이다. 정통 클래식이나 록 콘서트만의 무대와는 다른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공연들을 소개한다. ?99팝스콘서트 19∼2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세종문화회관이재단법인으로 새출발한 뒤 갖는 첫 기획공연.지난 83년 시작된‘팝스콘서트’는 처음 대중적인 성향의 공연을 기피했던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라 논란이됐지만 오히려 크로스오버 공연을 확산시킨 공연. 이번엔 미국의 팝 전문지휘자 앤드류 걸리의 지휘로 서울시향과 출연진이 하모니를 이룬다.오승국의 기타연주 ‘기타와 오케스트라에 의한 아랑후에즈콘체르토 2악장’,이소정의 뮤지컬 음악 ‘카바레’‘내일’,이태원의 뮤지컬 ‘명성왕후’중 ‘왕비의 아리아’,박미경의 대중가요 ‘집착’‘이유같지않은 이유’를 들을 수 있다.유진박의 바이올린,앤드류 걸리의 피아노 연주도 준비돼 있다. ?서울풍물단 두드락공연 22일 오후 3시·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우리장단과 가락을 바탕으로 마임, 코미디,춤을 삽입해 현대적 비트로 꾸민 퍼포먼스.전통 시장의 축제적 분위기에서 무속가락,라틴음악이 등장하는가 하면사물과 막대기,깡통,엿가위,대나무 등 생활소품이 악기로 둔갑하는 흥미있는무대다. 큰 북과 모듬북으로 한민족의 웅장한 기운을 표현한 ‘코리아환타지’와 한국의 풍물가락을 화려하게 재구성한 사물놀이,동해안 무속가락 ‘푸너리’를꽹과리 4개의 합주곡으로 연출한‘댄싱푸너리’가 가장 큰 볼거리.사물 북징장구 바라를 4개의 드럼세트로 개량한 연주 ‘장단is리듬’,개량북과 장구의합주인 모듬북연주도 특이한 볼거리다. ?7인의 성악가들 12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99수원국제음악제’의 피날레무대.예일대 교수 함신익씨의 지휘와 한국의 대표적인성악가 7명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않은 자리다. 소프라노김영미·김선영,테너 김남두·임산,베이스 노운병,메조소프라노 이우순,베이스바리톤 윤태현등이 출연한다.1부는 ‘멕베드’‘서부의 아가씨’‘돈 카를로’‘세빌리아의 이발사’‘토스카’‘라 트라비아타’중 귀에익은 아리아들을 부르는 아리아의 향연,2부는 고전적인 뮤지컬 삽입곡들과 외국민요,우리 가곡을 7중창으로 부르는 크로스오버 무대로 꾸며진다. 2부는 이번 무대에 오르는 7인의 성악가들이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킹스싱어즈’를 모델로 삼아 별도의 모임을 결성한 뒤 갖는 첫 공연이기도 하다?이들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클래식과 뮤지컬 음악,가요,민요 등을 함께 하며외국 공연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구지역 유명인사 ‘화려한 변신’

    황대현(黃大鉉) 대구 달서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 공동상표인 ‘쉬메릭’의소품패션쇼에 패션모델로 데뷔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구청장은 대구지역 명사들과 함께 오는 13일 대구방송(TBC)이 우방타워랜드 잔디광장에서 여는 ‘99여름 패션 페스티벌’에 패션모델로 참가,쉬메릭소품 패션을 선보이게 된다. 경일대 이효태(李孝泰)총장,한나라당 강신성일(姜申星一) 대구동갑 지구당위원장,㈜우방의 이순목(李淳牧)회장,전국주부교실 대구시지부장 김영숙(金英淑)회장 등도 출연할 예정이다.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의 부인인 정송자(鄭松子)씨도 출연요청을 받았다. 이들은 쉬메릭 상표를 부착한 대구지역 특산품인 안경과 양산 등 소품을 착용하고 패션쇼에 참여하게 된다. 황구청장은 “지역중소기업 공동상표인 쉬메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참가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쉬메릭이 하루빨리내수시장에서 기반을 쌓아 세계 수출시장을 공략할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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