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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소식] 광주 충장로축제

    [고향소식] 광주 충장로축제

    ‘그때 그 시절 추억에 푹 빠져 보세요’ ‘7080 세대’를 테마로한 광주 충장로 축제(11∼16일)가 충장로와 인근 금남로 등 광주 도심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전남 도청의 이전이 최근 시작된 가운데 광주 최고 번화가의 옛 명성을 되찾고, 도심상권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이 축제를 추진중인 광주시 동구는 “7080세대 등 중장년층과 신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며 “퍼레이드, 장발·미니스커트 단속 시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 처음으로 거리 퍼레이드 행사도 열린다.11일 오후 수창초등학교∼전남 도청 1.5㎞구간에서 학생·시민 등 2000 여명이 참가 했다. 고경명·김덕령·정충신 장군과 호위 무사들의 복장을 한 120여명이 출연, 임진왜란 당시 의병 출정 장면을 재연했다. 조선대 해외민속공연팀과 중국 무예팀 등이 동물 캐릭터 등의 복장으로 거리 행진을 벌였다. 행사 기간동안 옛 조흥은행 지점과 광주 우체국 앞에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9개의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추억의 전시관’에는 양은 도시락·책·걸상 등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셋트, 기성 세대들이 갖고 놀던 소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구 궁동 예술의 거리 일대에서는 추억의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다. 1970∼1980년대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에서 만남의 장소로 각광받았던 ‘음악 다방’과 ‘뽐뿌집’,‘남양 통닭’ 등도 마련했다. 장발·미니스커트 단속 시연과 추억의 포크송 경연대회, 충장병아리 축제,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락 페스티벌,7080끼짱 선발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70년대 복고 버스·무궤도열차가 행사장 일대에서 운행되고, 해외 풍물 시장과 충장로 상품 경매 코너도 있다. 또 추억의 거리조성·길거리 초상화·충장로 패션퍼포먼스(충장로1∼3가), 통과의례복 전시·추억의 사진 찍기·추억의 DJ박스·추억의 약장수(4∼5가), 추억의 동창회·추억의 고고장(옛 한국은행 광주지점),7080콘서트·청소년 열린음악회(금남로), 애완견 미용경연·어린이 인형극·도예체험(예술의 거리) 등이 이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감 익는 청도 ‘감 좋다’

    감 익는 청도 ‘감 좋다’

    가을 청도는 풍요롭다. 국내 최대의 감 생산지답게 청도는 진홍빛 감에 폭 싸여 있다. 파란 하늘 아래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반시(盤枾)를 따는 농부의 모습은 가을의 넉넉함을 느끼게 한다. 조용한 산사를 울리는 운문사 비구니의 예불 소리는 아늑한 가을의 품속에 안긴 듯 마음이 편하다. 새벽을 여는 운문호의 물안개는 가을을 더욱 호사스럽게 한다.‘맑은 길이 있는 고장’이라는 뜻의 청도(淸道). 그 곳에 가면 높고 맑은 하늘과 깨끗한 공기, 여유로운 전원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파란 하늘에 홍시가 걸렸네 청도에는 감나무 천지다. 감나무 밭인지 마을인지 구분 하기 힘들 만큼 가는 곳마다 온통 감나무다. 추수가 한창인 논과 밭, 산등성이, 마을 담장은 물론 길가에 늘어선 가로수까지 감나무가 즐비하다. 때문에 청도의 가을 하늘은 붉은 감과 어우러져 유달리 높고 푸르다. 차를 달려 비슬산 자락에 있는 풍각면 상수월 마을에 들어서자 때묻지 않는 시골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호박 넝쿨이 휘감긴 돌담과 도리깨질을 하며 깨를 터는 농부, 하늘을 향해 갈고리가 달린 긴 장대를 휘두르며 감을 따는 농부의 모습에서 시골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감이나 하나 맛보소.”감을 따던 마을 주민 정육지(71)씨가 갓 딴 홍시를 건넨다. 환갑도 채 안돼 보이는 그의 나이를 듣고 놀라자 “감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라며 농을 건넨다. 정씨는 “청도에는 흔한게 감나무여, 우리 동네 감은 씨가 없어서 먹기에도 좋아.”라며 자랑을 늘어 놓는다. 청도하면 으레 소싸움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감의 고장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감이 연간 2만여t. 전국 생산량의 20%에 이를 정도로 국내 최대 생산지다. 주민의 70% 이상이 감농사에 의지해 살고 있다. 청도의 감은 반시(盤枾)라 부르는데 감이 납작한 모양이 쟁반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명종 때인 1545년 청도 이서면 출신의 박호 선생이 평해 군수로 있다가 귀향하면서 가져온 감나무가 반시의 효시라고 한다.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될 정도로 유명했다. 반시는 씨가 없다. 타 지역에서 새 종자를 들여와도 청도에만 오면 씨가 없어진다. 청도군에서 대학 연구소에 이 같은 미스터리를 밝히기 위해 연구 의뢰를 했지만 암나무가 대부분이라서 수정을 못하고 씨가 맺히지 않는다는 결과를 내놨을 뿐 정확한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다. 반시는 공판장에서 10㎏(60∼80개)에 1만 5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웰빙’으로 거듭난 감 흔한 게 감나무다 보니 감을 이용한 ‘웰빙’ 제품들이 많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감 와인. 세계 최초로 지난해 감와인 ‘감그린’을 개발했다. 청도와인(gamwine.com·054-372-8314)의 하상오(45)대표가 5년여 동안 연구를 거듭한 끝에 개발했다. 그는 “감은 화이트와인에 많은 ‘탄닌’ 성분이 많아 심장병과 노화방지에 좋은 고급 와인으로 청도 감은 씨가 없어 와인 생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750㎖ 1병에 2만 2000원. 아이스 홍시와 감말랭이는 대표 먹거리. 반시는 수분과 당도가 높아 곶감을 만들기 쉽지 않아 그 대신 감을 네 조각으로 나눠 말린 감말랭이를 만들거나 통째로 얼린 아이스 홍시로 판매한다. 곶감에 비해 부드럽고 쫄깃한 감말랭이를 만드는 농가는 두산농원(054-372-2428) 등 10여곳이 있다. 감말랭이는 1㎏(250g짜리 4박스)에 1만 5000원. 전통 염색기법에 따라 감물 천연염색은 색다른 체험거리다. 감을 씻어 즙을 낸 뒤 염색과 건조를 4∼5회 반복해서 천연 원단을 만든 뒤 이를 이용해 개량한복과 침구류, 커튼, 가방, 차받침, 지갑 등을 만든다. 개량 한복 한벌을 만드는데 감즙 한말(20∼30㎏), 감 150∼160개 정도가 들어간다. 때문에 가격은 한벌에 30만∼50만원선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감물들이기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예던길따라(054-372-8314)에서는 손수건과 스카프 등 간단한 소품을 물들여 가져갈 수 있다. 체험료는 1인당 5000∼1만원. ●산사에 울리는 은은한 예불소리 병풍처럼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천년고찰 운문사(054-372-8800)는 호젓한 가을 분위기가 묻어난다. 울창한 솔숲길을 따라 들어가면 조용한 산사를 울리는 예불소리가 마음을 맑게 한다. 천년의 세월을 지킨 비구니 도량으로 다른 사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늑함과 섬세함이 숨어 있다. 운문사는 신라 진흥왕때인 560년 창건된 사찰로 현재는 270여명이 불법을 닦는 비구니 승가대학 등 총 30여동의 전각을 갖춘 도량이다. 이름난 법승들이 이곳에서 수도했다. 1200년전 원광법사는 당나라에서 돌아와 세속오계를 이곳에서 전수했고, 삼국유사를 쓴 일연은 왕명에 따라 운문사에서 주지를 맡은 바 있다. 신라 때는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쓰였다. 경내에는 화려한 당대 불교예술의 혼이 그대로 담겨 있다. 신라때 지어진 삼층석탑과 석등, 고려때 지어진 원응국사비, 조선초에 세워진 비로전 등 7점의 보물이 있다. 불가의 예법도 볼 수 있다. 오후 6시면 어김없이 저녁예불이 행해진다. 가죽짐승을 깨우는 북소리, 물고기를 위한 목어, 그리고 입구에 걸린 커다란 범종 소리와 함께 예불이 진행된다. 10년전 운문댐이 완공되면서 생긴 운문호는 청도의 아침을 연다. 새벽이면 몽환적인 물안개를 토해낸다. 구불구불한 호반길을 돌다 보면 호수의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다. 신라의 고도 경주와 청도를 잇는 운문댐 주변 도로는 운문사와 삼계리 계곡의 전경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이 밖에 소요당 박하담이 벼슬을 사양하고 이곳에서 후학을 양성했던 운강고택과 운곡 김몽로의 생가인 운곡정사, 전국 6개의 석빙고중 가장 오래된 숙종 때 세워진 석빙고 등은 역사 체험코스로 손색이 없다. ●시원한 청도 추어탕 청도역 주변의 추어탕 거리에서는 시원한 청도 추어탕을 맛볼 수 있다. 청도 추어탕은 남도 추어탕과는 달리 운문댐 아래 동창천에서 잡은 미꾸라지 외에 떡붕어와 쏘가리, 미꾸라지, 꺽지, 메기 등을 갈아서 맑은 국물을 낸 뒤 시래기를 듬뿍 넣어 끓인다. 자연산청도추어탕(054-371-5510)은 추어탕(4000원)과 올갱이로 끊인 고디탕(4500원)을 판매한다. 용암온천 인근의 음식점 하늘정원(054-373-3334)은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오리황토연잎구이와 오리바비큐보쌈 등을 맛볼 수 있다. 숙박은 이 지역에서 유일한 1급 호텔인 용암온천관광호텔(054-371-5500)이 좋다. 숙박료는 주중 6만 8000원, 주말 7만 8000원. 호텔에 있는 용암온천은 1000m의 암반에서 뿜어나오는 양질의 게르마늄 유황온천으로 각종 성인병에 좋다.6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요금 6500원. ●청도로 가는길 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에서 빠져 대구신천대로와 30번 지방도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5시간 정도 걸린다. 기차로는 서울에서 동대구역까지 KTX를 타고 내려가 청도행 무궁화로 갈아타면 2시간30분에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다.(barota.com·1544-7788) 청도군청 문화관광과(054-370-6373). 청도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영화 ‘…동막골’속 ‘팝콘눈’의 진실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영화 ‘…동막골’속 ‘팝콘눈’의 진실

    ‘6·25 전쟁’ 당시 첩첩산중 산골마을인 동막골로 흘러들어간 남·북한 군인들이 티없이 맑은 주민들과 얽혀지내는 과정을 소개한 영화 ‘웰컴투 동막골’. 영화 개봉 이후 지금까지 800만명의 관객이 몰렸다고 하니 정말 ‘마이’(많이) 봤다. 이 영화에서 화제가 되는 장면 가운데 하나로 팝콘이 눈처럼 내리는 장면을 꼽을 수 있다. 며칠째 잠도 자지 못하고 대치하던 남·북한 병사들이 불발이 된 줄 알았던 수류탄을 ‘강원도의 힘’이라고 할 수 있는 옥수수 저장고에 다시 던지자 폭발하게 되고, 폭발과 함께 옥수수는 팝콘이 되어 우수수 떨어진다. 과연 수류탄이 터지면 옥수수가 팝콘으로 변할 수 있을까. ●강냉이와 팝콘의 차이는? 한적한 동네나 시골 장터를 일순간에 잔치 분위기로 바꿔놨던 ‘뻥튀기’를 언뜻 생각해보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뻥튀기 장수의 “뻥이요!”라는 외침과 함께 만들어져 나오는 ‘튀밥’이나 ‘강냉이’는 온도와 압력 사이의 관계를 이용한 것이다. 밀폐된 용기에 쌀이나 옥수수를 넣고 온도를 높이면 용기 속 압력도 올라가게 된다. 이 때 닫혀 있던 뚜껑을 갑자기 열면 압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쌀이나 옥수수가 부풀어 오르게 된다. 즉, 옥수수 내부의 압력이 외부 압력보다 커지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팝콘이 튀겨지는 원리를 알아보자. 물질은 고체, 액체, 기체의 세 가지 상태로 존재한다. 모든 물질은 액체에서 기체로 될 때 부피가 크게 증가한다. 예컨대 물 한 방울이 수증기로 변하면 부피가 약 1800배 가량 증가해 PET병을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이렇게 부피가 늘어나는 것이 팝콘을 튀겨내는 힘이 된다. 팝콘은 흠집이 없는 옥수수 알갱이 속에 포함된 수분이 열을 받아 수증기로 변해 부피가 늘어나다가 알갱이 속에서 더이상 견딜 수 없을 만큼 커졌을 때 한꺼번에 폭발하는 것이다. 팝콘용 옥수수에는 15% 가량의 수분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처럼 액체가 기체로 변할 때 부피가 커지는 것은 증기기관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팝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수분의 상태 변화로 팝콘이 튀겨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 팝콘용 옥수수를 반으로 잘라서 튀겨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옥수수를 쪼개서 튀기면 알갱이 속 수분은 밖으로 손쉽게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팝콘으로 부풀어 오르지 않게 된다. ●수류탄으로 팝콘을 튀긴다? 뻥튀기가 옥수수 안팎의 압력차를 이용한 것이라면, 팝콘은 수분의 상태 변화에 따른 부피 증가 현상을 활용한 것이다. 그렇다면 강원도 옥수수가 수류탄이 터질 때 팝콘으로 튀겨져 눈처럼 내릴 수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지는 않다. 보다 엄밀하게 얘기하면 이 장면은 ‘옥에 티’이다. 같은 옥수수라고 하더라도 색깔이 다르고, 크기가 다른 것처럼 팝콘을 만들기 위해서는 팝콘용으로 적당한 알이 작은 옥수수가 필요하다. 물론 팝콘용 옥수수와 강원도 옥수수를 비롯한 모든 옥수수는 같은 ‘종’이다. 그러나 같은 사과라고 하더라도 부사와 홍옥 등 종류와 특성이 다른 품종이 있는 것처럼 팝콘용 옥수수와 강원도 옥수수도 서로 다른 ‘아종’이다. 옥수수에는 6개의 아종이 있으며, 이 중 팝콘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인 ‘폭립종’뿐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재배되지 않는 품종이다. 강냉이는 흔히 찰옥수수라고 하는 ‘납질종’으로 만들 수 있다. 때문에 강원도 옥수수는 팝콘보다는 강냉이가 되는 것이 오히려 더 쉬울 것 같다.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강원도 옥수수가 팝콘으로 변하지는 않겠지만,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중요한 소품이 되었으니 속아줄 만하다.
  • [고향소식] “동막골로 놀러 오드래요”

    [고향소식] “동막골로 놀러 오드래요”

    ‘웰컴투 동막골’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율치리 첩첩산중에 있는 ‘웰컴 투 동막골’의 세트장이 테마관광지로 뜨고 있다. 최근에는 평창군이 촬영장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분위기는 더 고조되고 있다. 평창군이 밝힌 관광지 개발 계획은 세트장이 있는 미탄면 율치리 일대 3000여평을 전통 화전(火田)마을을 테마로 새롭게 단장,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명소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계획은 올해 한국 영화의 최고 흥행작이 만들어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관객수가 최근 1000만명에 육박하면서 동막골 세트장을 찾는 관광객이 주말이면 수천명에 달하고 있다. 평창군은 우선 접근성이 열악하고 부족한 편의시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영화 촬영 당시 진입도로 1.5㎞ 구간을 개설한 데 이어 최근 관광객 불편해소를 위해 8500만원을 들여 간이화장실과 벤치, 정자를 설치하고 세트장 내 실개천, 우물을 정비했다. 또 전통 화전마을 재현을 위해 항아리, 멍석 등 소품 300여점을 구입하고 출연 배우인 신하균과 정재영, 강혜정 등이 입었던 의상과 대형 사진, 브로마이드를 구비하는 등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군은 앞으로 이 일대에 농산물 간이판매장을 설치하고 조경수 및 꽃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테마관광지 전문 관리인도 배치해 나갈 계획이다. 단순히 영화 세트장을 보고 가는 취지보다 아스팔트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강원도 산골 오지마을의 정취를 듬뿍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평창군이 내세우고 있는 ‘해피 700’이미지와도 맞아떨어져 고원관광 홍보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권혁승 평창군수는 “그동안 산골 이미지의 평창군이 고원·웰빙·레저 관광지로 각광을 받는 시점에 영화 세트장까지 인기를 끌고 있어 반갑기만 하다.”면서 “관광객들이 일회성의 세트장방문을 벗어나 수려한 평창의 자연과 추억을 만끽할 수 있는 지속적인 문화관광장소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 서울 신사동 따끈한 오뎅집 ‘정든집’

    [이집이 맛있대] 서울 신사동 따끈한 오뎅집 ‘정든집’

    제법 싸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밤, 마음 편한 사람과 뜨끈한 국물 그리고 맛좋은 술 한잔 있다면 굳이 고급스럽지 않은 곳이라도 좋다. 아니면 가요 ‘목로주점’의 노랫말처럼 언제라도 멋들어진 친구가 나를 반겨줄 것 같은 정겨움만 있어도 좋다. 서울 신사동 ‘정든집’은 바로 그런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집이다. 최근 크게 늘어난 일본식 ‘오뎅바’같은 모습이지만 목로(길다란 나무 상) 한가운데서 익고 있는 꼬치 어묵을 제외하면 왜색 짙은 소품이나 일본어가 적힌 장식은 볼 수 없다. 대신 다식틀로 만든 문고리와 반짇고리통을 개조한 거울, 가야금, 창문틀 등이 포근한 한국의 미를 살리고 있다. 천장에서 흔들거리는 백열등이 딱 1960∼70년대 선술집 분위기다. 매운 맛의 신(辛)어묵, 씹히는 맛이 좋은 버섯 어묵, 일반적인 평어묵, 속에 고소한 치즈가 들어있는 치즈어묵, 순대나 만두에 넣는 잡채를 넣은 순대어묵 등 8가지 어묵을 즐길 수 있다. 정든집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는 어묵뿐만이 아니다. 닭 가슴살을 꼬치에 꿰어 고추장소스를 발라 구워낸 닭꼬치구이에는 정성이 가득하다. 닭가슴살은 연한 데다 소스까지 발라 익을 때까지 지켜보고 있지 않으면 쉽게 타버리기 때문. 연한 불에 소스를 발라 굽다가 다시 소스를 바르고, 또 굽기를 4번씩이나 해야 하는 닭꼬치구이는 매콤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한몸에 지녔다. 두껍게 부쳐낸 오코노미야키와 석쇠에 구운 가래떡도 인기 메뉴. 각종 해물과 진한 치즈를 넣은 오코노미야키는 여성 2명이 하나 놓고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충분할 정도로 양이 많다. 가래떡을 꿀에 푹 찍어 먹으면 쫄깃함과 고소함이 입안에 퍼진다. 이곳에선 김치도 돈을 받는다. 그냥 김치가 아니라 푸드스타일리스트 노영희씨에게 배워 만들어낸 흰무김치. 새콤하게 아삭거리는 무가 입맛을 돋운다. 김칫국에 말아먹는 동치미국수도 강력 추천 메뉴다. 사장이 직접 잡은 은어 구이는 단골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 맛있는 음식으로 입이 즐겁고, 비싸지 않은 정종을 마시면서 마음이 편하고, 즐거운 술집을 지향하는 낭만파 사장이 고른 재즈 선율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추억을 만들기에 더없이 좋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나치수용소 유대인이 느끼는 ‘나부코’

    나치수용소 유대인이 느끼는 ‘나부코’

    “지휘자 교체 문제가 오히려 단원들로 하여금 더 좋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어요.”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지휘자 교체 문제로 말이 많던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나부코’가 예정대로 5일부터 9일까지 무대에 올려진다. 공연을 앞두고 단원들은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오전 10시에 나와 저녁 7시까지 강행군을 할 정도로 연습량이 대단하다. 의상, 무대등 공연을 빛나게 할 소품 점검도 거의 끝난 상태.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다니엘 오렌이 건강을 이유로 돌연 지휘를 맡지 못하게 되자 새로 지휘를 맡은 프랑스 지휘자 리날드 조바니네티는 지난달 27일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다. ‘나부코’에서 주인공 나부코를 맡은 바리톤 김승철씨는 “지휘자가 바뀌면서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된 오케스트라와의 연습이긴 하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라고 느낄 정도로 연습은 순항중”이라고 말했다. 기원전 605년 나라를 빼앗긴 이스라엘과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를 중심으로 이들 민족의 아픔과 자유를 그린 베르디의 출세작 ‘나부코’는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다. 연출가 다니엘 브느앙은 멀고 먼 고대의 이야기를 나치에 의해 강제수용소에 갇힌 유대인들의 고통과 연결시키는 아이디어를 냈다. 강제수용소의 유대인들에 의해 올려지는 ‘나부코’를 관객들은 보는 셈이다. 이번 오페라에서는 주역 가수들뿐만 아니라 합창단의 활약도 눈여겨봐야 할 듯. 이 오페라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막이 내려도 뇌리를 떠나지 않을 감동의 노래다.(02)586-5282.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러 사회풍자극 ‘검찰관’ 국내 공연

    러 사회풍자극 ‘검찰관’ 국내 공연

    250년 역사의 러시아 국립드라마극장인 알렉산드린스키극장의 대표작 ‘검찰관’이 10·1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15·16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극장의 예술감독이자 러시아에서 가장 바쁜 연출가로 꼽히는 발레리 포킨이 연출한 ‘검찰관’은 지난해 러시아 최고 권위의 ‘황금마스크’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디자이너상을 수상한 작품.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알렉산드린스키극장간 상호 교류협력으로 이뤄진 이번 공연은 발레리 포킨을 비롯해 2003년 ‘골든소피트’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주연배우 세르게이 파신 등 오리지널팀이 내한한다. 19세기 대문호 니콜라이 고골리의 ‘검찰관’은 시골 여관에서 검찰관으로 오인받은 무일푼 청년이 이를 기화로 지방 탐관오리를 맘껏 우롱하는 내용의 사회풍자극.1836년 황제가 참석한 가운데 알렉산드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고골리는 추방됐다. 도스토예프스키, 고골리, 카프카 등의 작품에 집중해온 발레리 포킨은 서로 다른 6개의 ‘검찰관’ 텍스트를 조합한 새로운 구성과, 언어가 가지는 본래성을 강조한 독특한 무대언어로 자신만의 ‘검찰관’을 창조해냈다. 황금마스크 디자이너상을 받은 무대세트의 화려함도 볼거리.800㎏에 이르는 황금집을 포함해 총 5.4t의 무대장치와 의상, 소품이 공수된다. 이와 함께 발레리 포킨이 경기도립극단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고골리의 ‘결혼’도 22·23일 아르코예술극장(옛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과 26·27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국내 초연된다. 귀족 출신의 젊은 관리가 결혼에 대한 두려움으로 결혼식 직전 창문 밖으로 도망간다는 줄거리의 해학극. 백색의 러시아 이미지를 살려 겨울옷을 입은 배우들이 하얀색 플라스틱판 위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기발한 설정이 돋보인다.‘검찰관’의 무대디자이너인 알렉산드르 보롭스키 브로드스키가 무대를 담당했다. 한편 경기도립극단은 내년 ‘알렉산드린스키극장 개관 250주년 기념 국제페스티벌’에 초청돼 교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031)230-324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일요영화] 젊은 숀 펜·데미 무어의 코미디

    ●천사 탈주(EBS 오후 1시50분) 성직자로 변장한 탈옥범들의 좌충우돌 코미디극이다. 박중훈 주연의 한국영화 ‘할렐루야’(1997)가 연상되기도 한다.‘크라잉 게임’(1992)으로 성공을 거둔 아일랜드 출신 닐 조단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초창기 작품으로 험프리 보가트가 주연했던 1955년 작품을 리메이크했다. 개봉 당시 관록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 변신에 실망하는 팬들도 있었고, 평단 반응도 좋지 않았지만 연출가로도 유명한 데이비드 머멧의 탄탄한 시나리오 덕택에 코미디 소품으로서는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특히 이제는 대배우로 성장한 숀 펜과,‘사랑과 영혼’(1990)으로 세계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데미 무어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다. 다른 흉악범이 탈옥하는 사이 엉겁결에 교도소를 빠져나오게 된 네드(로버트 드 니로)와 짐(숀 펜)은 시골 마을에 숨어든다.이윽고 이들을 쫓는 교도소장과 보안관 일행이 들이닥쳐 마을을 뒤지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갖은 고생 끝에 신부로 변장해 수도원에 들어간다. 순진한 마을 사람들은 이들을 진짜 성직자로 오해, 서로 은총을 받으려고 애쓴다. 그런 가운데 네드는 억척스러운 마을 여인 몰리(데미 무어)에게 반하게 되는데….1989년작.120분.
  • ‘웰컴 투 동막골’ 세트장 전통 화전마을로 개발

    올해의 흥행작 ‘웰컴 투 동막골’의 세트장이 테마관광지로 탈바꿈 된다. 강원도 평창군은 30일 미탄면 율치리 일대에 3000여평 규모로 조성된 ‘웰컴 투 동막골’ 영화 세트장을 전통 화전(火田) 마을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영화 촬영 당시 진입도로 1.5km 구간을 개설한데 이어 8500만원을 들여 간이화장실과 벤치, 정자각을 설치하고 세트장 내 실개천, 우물을 갖추었다. 또 전통 화전마을 재현을 위해 항아리 멍석 등 소품 300여점을 구입하고 출연 배우들이 입었던 의상과 사진 등을 갖추는 등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백화점 정기세일 오늘부터 일제히

    백화점 정기세일 오늘부터 일제히

    백화점의 가을잔치가 시작됐다. 주요 백화점들은 30일부터 일제히 가을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간다. 추석때 받은 상품권 등을 활용, 실속있고 멋진 가을을 준비할 기회다. ●롯데백화점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17일 동안 ‘정통 大바겐세일’을 진행한다. 세일에는 800여 브랜드가 참여해 85% 내외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각 품목별로는 남성의류 87%, 잡화 86%, 아동스포츠 82%, 여성정장 84%, 여성캐주얼 64% 등이다. 가을 인기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뵈는 각종 특별 기획상품행사와 혼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행사들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수도권 12개 전점에서 ‘여성의류 롯데 단독기획전’을 열어 정상가 대비 60∼70% 정도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정상가 대비 50∼60%에 판매하는 ‘여성캐주얼 대표브랜드 초대전’을 비롯해 ‘프리미엄 벨벳 상품전’‘Warm 비즈 상품전’ 등이 전점에서 열린다.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휠라키즈 매장 등에서는 이 기간동안 ‘겨울 인기상품 특별전’을 열어 겨울상품을 정상가 대비 40∼6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수도권 12개점에서는 ‘혼수 침구 10만원 균일가전’을 마련, 혼수용 침구 신상품을 정상가 대비 70∼80%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행사기간동안 롯데월드 초대권, 상품권증정, 영화티켓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만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 황범석 팀장은“물량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세일 초반에 서둘러 구매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30일부터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미아점 등 서울지역 4개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여성 패션의 80%, 남성 패션은 85%, 잡화 장르는 70% 정도가 세일에 참여,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브랜드별로는 여성 장르에서는 동우와 윤진모피 등 모피 브랜드, 박항치와 마담포라 등 디자이너 브랜드가 30%, 신장경, 까르뜨니트, 요하넥스 등은 20% 각각 세일에 참여한다. 남성 장르에서는 갤럭시와 로가디스, 캠브리지 등 신사복과 맨스타와 마에스트로 등 캐주얼 브랜드가 30%, 지방시, 닥스, 킨록앤더슨 등은 20%를 세일한다. 신세계도 혼수시즌을 의식해 세일행사에 다양한 혼수기획전을 마련했다. 본점과 미아점, 영등포점은 ‘웨딩 마일리지 축제’를 펼친다. 본점은 ‘웨딩 클럽’ 가입 후 6개월 동안 가전, 가구, 예물 등 혼수 용품을 장만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7%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미아점과 영등포점은 각각 다음달 23일,31일까지 ‘웨딩 마일리지 행사’를 열어 혼수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최고 7%까지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가을패션 소품전(본점)’‘멘스뷰틱 가을 초대전(강남점)’‘뷰틱 3대 브랜드 바겐특집전(미아점)’과 함께 ‘VIP 여행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행사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가을정기 파워세일’이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열린다. 브랜드 참여율은 전체의 86%로 지난해 가을세일과 비슷하다. 할인율은 각 브랜드별로 30∼10%선. 잡화 92%, 여성정장 86%, 여성캐주얼 80%, 남성의류 94%, 아동의류 91%, 침구 및 식기 90% 등이다. 현대백화점 경인지역 7개 점포에서 이 기간 중 판매하는 ‘가구혼수패키지’상품의 경우 167만원∼253만원에 판매된다. 이는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20%가량 저렴하다. 목동점은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명품수입의류 컬렉션’을 열어 로즈로코뉴욕, 모스키노, 막스마라, 미쏘니, 휴고보스 등 명품브랜드를 60%가량 싸게 판매한다. 특히 압구정본점은 지하 2층 컬렉션샵에서 안나수이, 레꼬팽, 모스키노 등 노 세일 수입의류를 브랜드별로 최대 60%가량 싸게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은 추첨을 통해 1000만원 상당의 ‘오리엔탈 특급열차 여행권(1장)’‘보아·윤형주·이승철 빅3 콘서트 초대권(100명,1인당 2장 )’을 증정한다. 무역센터점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럭셔리 중국여행권’ 2장(1장당 2인이용,1장 500만원 상당)을 추첨경품으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우인호 판촉팀장은 “이번 세일은 지난 추석선물세트 매출의 고신장세와 기획행사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보다 매출이 약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전 점포에서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갤러리아의 세일 전략은 치밀하다. 다음달 6일까지 1단계 행사에는 갤러리아 단독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기획행사와 가을상품 마감행사를,13일까지 세일 2단계 행사에는 한화그룹 창립 53주년 기념행사 및 겨울 신상품 기획행사를, 세일 마지막 3일 3단계 행사에서는 유명 브랜드 겨울 이월상품 및 기획행사, 막판 떨이행사를 중점적으로 전개한다. 참여율은 점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75% 이상. 이는 주가상승 등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평균 세일률은 잡화, 신사, 숙녀 및 아동스포츠 의류가 10∼40%, 대형 가전 및 소형가전 5∼20% 선이다. 층별로 마련된 특가 및 기획행사는 30% 이상 할인된다. 갤러리아 명품관WEST는 정기세일 기간에 10∼30% 세일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갤러리아백화점 전점은 바겐세일 기간 중 ‘100% 당첨 경품행사’‘프랑스 와인 테마 여행권’(1명,2인기준 5박6일)‘이탈리아 와인 테마 여행권’(1명,2인 기준 5박6일) 등을 진행하고 백화점 카드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은품 증정행사도 마련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김봉철 영업기획팀장은 “지난달 중순까지 이어진 늦더위 탓에 부진했던 가을 상품의 수요 반전과 4분기 소비회복 예상 등 이번 가을 정기세일에 거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그랜드백화점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가을정기 대바겐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은 추석 때 받은 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는 행사위주로 준비된 게 특징이다. 세일폭은 10∼50%까지며 참여율은 93%로 다른 백화점에 비해 높다. 품목별로는 여성의류가 20∼40%, 남성의류 10∼50%, 패션잡화 20∼30%, 가정용품 20∼30%, 스포츠용품 20∼50% 등이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이번 세일 때 남성의류 매장을 중심으로 가을 신상품 파격가 기획전으로 ‘남성의류 박람회’를 개최,50∼70% 할인율에 상품권 증정, 경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삼성플라자 가을정기 세일은 30일부터 다음달16일까지로 남성복과 여성 명품 뷰틱 브랜드들의 세일 참여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분위기 있는 정장구입을 원한다면 이번 세일이 좋은 기회가 될 법하다. 품목별로는 신사복과 남성캐주얼이 30%까지 세일 판매돼고 손정완, 안혜영, 루치아노최, 최정원, 까르뜨니트, 금란세, 막스마라, 마리아밀즈, 오월의신부, 쁘래나탈, 벨리시앙, 아고라, 몽스틸, 휘네스, 클락, 비엘라, 마리아니 등 명품 뷰틱은 20%세일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세일을 축하하는 해외명품브랜드 초대전인 ‘ST듀폰 가을 패션 초대전’이 30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애경백화점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18일간 가을 정기 바겐세일을 벌인다. 상품권 회수와 매출 향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80%가량이 세일에 참여한다. 구로점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국내 최대규모의 ‘슬라이딩 타이타닉호’와 ‘마법의 성’ 등의 놀이기구를 설치해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구로점은 추석 이전부터 진행돼 오던 혼수 용품전을 가을 정기 바겐세일 때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세일 중반까지 ‘2005 가을 혼수가전 페스티벌’을 진행하여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부부를 끌어들인다. 세일 초·중반에는 유명브랜드, 해외 명품 브랜드 10∼3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가을상품 초특가전’‘가을상품 특집전’ 등 다양한 팀별 행사로 고객들은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어느 예비부부의 알뜰혼수 따라잡기

    어느 예비부부의 알뜰혼수 따라잡기

    “사은품 주나요?” 알뜰 예비 신혼부부로 소문난 동방영(33)·홍지현(27)씨는 취재 요청에 이렇게 물었다.‘짠돌이’신혼부부답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니요. 다른 신혼부부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거예요.” 예비부부는 “재미있는 추억거리가 되겠다.”며 흔쾌히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부모 도움은 필요없다 1996년 직장에서 만난 예비 부부는 2002년 9월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온라인 초등교육 사이트 에듀모아(edumoa.com)의온·오프라인 대리점을 운영하는 것. 홍씨가 마케팅을, 동방씨가 교육콘텐츠 개발을 맡았다. 자연스레 통장은 홍씨가 관리하게 됐다.돈이 조금씩 모이자, 결혼 얘기가 흘러나왔다. 두 사람은 부모님 도움 없이 시작하자고 합의했다. “친구들을 보면, 결혼하기 전에는 네 돈, 내 돈을 따지더라고요. 그래서 필요없는 것, 비싼 것을 요구하고. 앞으로 함께 가정을 꾸려야 할 상대인데…. 우리는 처음부터 ‘우리 돈’으로 함께 준비하자고 결정했죠.”홍씨 설명이다. ●아파트 구입 비용은 제외 집을 구할 때까지 결혼 날짜를 잡지 않았다. 서둘러 아파트를 구입,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우선 경매에 눈을 돌렸다. 동방씨가 무료 강좌를 쫓아다니며 방법을 배웠다. 그러나 위험요소가 많아 실천은 포기했다. 대신 서울 주변의 아파트를 뒤졌다.파주에서 의정부, 구리까지 발품을 팔았다. 동방씨는 “사무실 겸용으로 사용할 터라 평수가 넉넉한 것으로 살펴봤다.”고 말했다. 지난 2월28일 의정부시 호원동 한주아파트 34평을 1억 3000만원에 구입했다. 급매로 나온터라 시세보다 1000만원 정도 저렴했다.8000만원은 함께 모은 자금으로,5000만원은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충당했다. “돈을 빨리 갚을 수 있는 원금균등상환을 선택했죠. 고정금리가 유리하고, 마이너스 대출도 활용할 만해요. 갚더라도 중도상환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11월12일 결혼하기로 날을 잡았다. ●인테리어는 내 손으로 지은 지 9년된 낡은 아파트를 고치는 게 출발점. 동방씨가 직접 인테리어를 하기로 맘먹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 최신 아파트 내부구조를 훑어봤다. 설계도면을 그리고, 공사를 시작했다. 인테리어 비용은 200만원으로 정했다. 자재는 남양주 지역 목재상사에서 튼튼하지만 저렴한 재고품으로 구했다. 전기용품은 서울 을지로 4가에서 샀다. 재료비가 160만원. 현금으로 계산해 에누리를 많이 봤다. 필요한 공구는 인터넷쇼핑몰 옥션(www.auction.co.kr)과 G마켓(www.gmarket.co.kr)에서 구입했다. 마침 남양주에 전원주택을 지은 친구를 통해 큰 공구는 빌릴 수 있었다. 페인트(7만원)로 집안을 흰색으로 도색하고, 인터넷쇼핑몰에서 고른 벽지(6롤 1만 6000원)로 멋을 내며 꾸몄다. 홍씨는 “인터넷에서 벽지를 구입할 때는 색감보다 분위기와 이미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벽면에 나무를 붙이고,유리가게에서 얻은 조각유리로 인테리어를 마무리했다. 키 큰 부부를 위해 싱크대도 10㎝가량 올렸다. 동방씨 친구 4∼5명이 한달가까이 머물며 도왔단다. 벽걸이 TV를 걸어놓은 거실과 식탁을 벽에 붙인 부엌이 자랑거리. 전문가처럼 완벽하진않지만, 손때가 많이 묻어 쉽게 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동방씨가 말했다. 마루는 전문업체인 마루바닥공사(031-528-2582)에맡겼다.160만원. ●웨딩드레스는 공짜로 빌려 결혼 준비는 웨딩컨설팅업체인 추카클럽(www.chukaclub.com)에 맡겼다. 컨설팅 비용은 무료지만, 메이크업·스튜디오촬영·폐백음식·부케 등을 포함해 250만원 들었다. 홍씨가 결혼준비 수기를 홈페이지에 올린 덕에 웨딩드레스(50만원)는 공짜로빌렸다. 식장은 마포 거구장으로 잡았다. 생화장식을 포함해 예식장 대여료가 45만원, 식대가 1인당 2만 3000원. 홍씨는 “하객을 배려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교통이 편리한 데다 음식이 맛있고 휴식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서다. 신혼여행지는 태국 푸껫.3박 5일에 1인당 130만원. 신용카드 제휴 덕에 신부는 65만원만 냈다. 동방씨는 “푸껫은 겨울철이성수기라 여름이 더 싸다.”고 귀띔했다. 한복은 종로 이현주 한복(02-2275-7384)에서 맞췄다. 청담동보다 여자두루마기를 하나 더 살 만큼 저렴했기 때문. 예단과 예물도 간소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냉장고 15만원, 벽걸이 TV 95만원 32인치 벽걸이 TV는 이레전자의 TV모니터요원으로 선발된 덕에 205만원짜리를 절반가격인 95만원에 구입했다. 동방씨가반도체업체에서 일한 경력을 살려 500대 1의 경쟁을 뚫었던 것. 스피커 5개와 중저음 우퍼 1개를 5만원에 구입,5.1채널을구현했다. 또 컴퓨터 2대와 TV를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해 어디에서나 인터넷 사용과 TV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컴퓨터에서DVD를 틀면 TV로 볼 수 있다.DVD·비디오 플레이어는 당연히 마련하지 않았다. 냉장고는 554ℓ 중고품.남양주 한 중고판매점에서 15만원에 샀다. 양면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 주인에게 버림받았지만, 사흘 동안 시험가동해 보니 성능이탁월했다. 수납 공간도 양면 냉장보다 넓단다. 가스레인지(6만원), 가정용 후드(7만원), 베란다 커피테이블(5만원)은인터넷쇼핑몰에서 샀다.150만원짜리 소파도 옥션 경매를 통해 43만원에 구입했다. 홍씨는 “그릇이나 작은 소품들은 친구들에게결혼 선물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침대는 쓰던걸 헤드부분만 꾸밀 계획이다. 동방씨 예비부부의 결혼 목표비용은 1800만원. 이대로라면 거뜬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주제가 있는 사진

    [배지환의 DICA FREE oh~] 주제가 있는 사진

    이번 주는 주제가 있는 연출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는 흔히 인물사진에는 꼭 얼굴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정관념은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버려야 한다. 전에도 말했듯이 사진이란 기록적인 면 이외에 주제를 통해 촬영자 본인이 나타내고 싶은 느낌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기록적인 부분에만 치우치면 식상한 결과물이 나오기 십상이다. 물론 촬영자의 자기만족을 위한 촬영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좀 더 좋은 사진과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위 사진은 대관령삼양목장의 광대한 초원에서 촬영한 것이다. 자유를 표현하기 위해 피사체가 되는 모델에게 달리면서 뛰어오르는 포즈를 취해달라 요구했다. 때론 간단한 소품들이 멋진 역할을 해주기도 하는데, 위 사진의 경우 자동차 안에 있던 우산을 소품대용으로 사용해 그 느낌을 더해주고자 했다. 달리는 피사체를 촬영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위치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자동모드나 AV(조리개우선)모드 등으로 촬영할 때는 노출의 변화가 우려된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뛰어오를 위치에 모델을 세워놓고 노출을 측정했다. 모델이 뛰어오르는 순간을 포착하려면 셔터 스피드가 빨라야 하므로 1/500초로 고정했고, 푸른 초원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위해 렌즈는 광각계열의 28㎜를 썼다. 조리개값은 f:5.0, 감도는 100, 촬영모드는 매뉴얼로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맘에 드는 사진 한장을 건졌다. 하늘에 구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사진은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는 것이라 가끔 본인의 주제를 벗어나 다른 의미로 보여질 때가 있지만 위 사진을 보고 조금이라도 마음이 시원해지거나 자유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여러분도 가을이 가기 전 대관령의 맑은 공기와 넓은 초원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 (www.cyworld.com/pewpew) ■ Photoshop 끝장내기 이미지 중에서 특정 색상을 강조하거나 혹은 색상을 보정할 때 쓰는 기능을 알아보자. 포토샵의 중요한 툴 가운데 하나다. 1.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불러온다. 2. 사진1과 같이 포토샵 메뉴의 Image에서 adjustments로 hue/saturation(ctrl+u)를 선택한다. 3. 그러면 사진2와 같은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창이 뜬다. 4.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색상을 선택한다. 여러 색의 송편 중에서 빨간색을 보정하려면 레드를 선택하고 나머지를 마우스로 움직이면 된다. 5. 사진3이나 4번처럼 빨간색만 흐리게 하거나 강조할 수 있다. Hue는 색상, 즉 색깔을 말하고,Saturation은 채도, 어떤 색상의 선명도.Lightness는 명암, 즉 밝기를 뜻한다. 채도를 조절하여 사진의 색감을 흑백에 가깝게 만들거나 완전히 흑백톤의 사진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레이어를 활용하여 원하는 색만 컬러로 남겨둔 채 나머지 부분만 흑백으로 만들 때 많이 사용되는 툴로, 묘한 색감을 내기 위한 첫단계에서 주로 사용된다. ■ [Q&A ] 싼데는 다 이유가 있다 Q. 인터넷 쇼핑몰에서 같은 기종의 디카라도 병행수입, 내수품, 정품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심하던데 혹시 물건이 다른가요?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내수품과 병행수입은 한마디로 정식 절차로 수입을 하지 않은 제품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A/S, 제품교환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정품과 내수품의 차이 ‘정품’은 정식 수입회사가 지정된 관세를 지불하고, 자사의 이윤 및 A/S비용을 소비자가에 반영해 판매하는 제품을 말합니다. 반면 ‘내수’나 ‘병행수입’은 해외 카메라 생산회사에서 자국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물량을 업자들이 국내로 반입한 제품입니다. 정품과 내수품의 가장 큰 차이는 A/S에 있습니다. 정품일 경우 수입사에서 안전하게 서비스를 무상 1년에서 많게는 2년까지 받을 수 있지만 내수품의 경우 제품이 고장나면 국내 수입업체의 A/S를 제공받을 수 없거나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정품에는 MIC(한국전파인증)마크가 부착돼 있으며, 한글 설명서가 있고, 한글 메뉴가 지원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월드제품이라고 해서 한글이 지원되는 내수품도 있고,MIC마크까지 감쪽같이 위조하여 내수를 정품인양 판매하는 업체도 있다고 하니 수입사에 전화해 일련 번호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정품등록을 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수도권플러스] ‘포천아시아미술제’ 새달23일까지

    ‘혁신과 실험의 미술 난장(亂場)’ 제1회 ‘포천아시아미술제(PAAF 2005)가 23일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개막돼 다음달 23일까지 한달동안 계속된다. 아시아 16개국 116명 작가들의 회화·조각·설치·멀티미디어·퍼포먼스와 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인생’‘길’‘삼포가는 길’‘길소뜸’ 등 이번 미술제의 주제인 ‘길(Road)’과 관련된 영화들이 상영되며 ‘추억의 사진 공모전’과 반월아트홀 외부를 2150장의 깃발로 뒤덮는 ‘깃발미술제’, 절은 작가들의 아트 소품을 판매하는 ‘예술난장’ 등도 펼져진다.
  • [서울戀街] (4) 인사동 거리

    [서울戀街] (4) 인사동 거리

    제아무리 길눈이 밝아도 인사동에서는 누군가에게 소개받은 맛집이나 술집을 한번에 찾아가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 이 골목인가 싶으면 엉뚱한 가게들이 나오고, 저골목으로 가면 막혀 있고…. 인사동 거리는 600m에 불과하지만 그 사이로 작은 골목들이 실핏줄처럼 비집고 뻗어 있어 총 길이가 20㎞는 족히 된다. 목적지를 찾지 못해도 기분이 과히 나쁘지는 않다. 골목 중간중간 아담하고 소박한 가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겹다. 어린 시절 소풍 가서 ‘보물찾기’를 했던 기분으로 인사동을 샅샅이 뒤져보자. ■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인사동의 명물 가게들은 작은 미술관 같다. 채 열 평도 되지 않는 공간에 주인 겸 작가인 ‘시민 예술가’들이 만든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쇼핑 센터에서 구하기 어려운 기발한 창작품을 만나고 싶으면 이곳에 가보자. 아이 쇼핑만으로도 즐겁다. ●창작품 집합소, 쌈지길 최근 인사동의 최고 명물로 자리잡은 ‘쌈지길(www.ssamziegil.co.kr)’.1층부터 4층까지 이어지는 비탈길을 따라 창작 공예품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도자기·옷·가구·장신구 등 공예품의 모든 것을 구경할 수 있다. 유머가 있는 생활소품을 트럭에 실어 놓고 파는 ‘닭똥집’, 고양이가 있는 금속공예 장신구를 다루는 ‘성냥갑’, 전문 작가들의 작품집인 ‘손내옹기’,‘박종훈점’,‘이도공방’, 배재대학교 목칠공예과 사람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배재대조옻칠’ 등 50여개가 넘는 가게들이 모두 갤러리와 진배없다. 지하 1층 ‘황진사진관’에서는 손님의 생생한 표정을 찍어 흑백 사진으로 현상해준다. 중간 중간 잔디무늬 의자가 마련돼 쉴 수 있고,2층 ‘세이지 그린티’와 4층 ‘하늘정원’에서 녹차 음료나 생과일 주스를 마시며 한 숨 돌릴 수 있다. ●직접만든 탈과 금속공예품 파는 곳 쌈지길에서 안국역쪽으로 몇 걸음 옮기면 오른편에 공예가 정성암씨가 만드는 탈 전문 판매점 ‘탈방’이 나온다. 하회탈, 본산대탈을 10∼2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만원을 넘지 않는 탈 모양 열쇠고리 등 기념품도 판매한다.734-9289. 해 모양 간판이 돋보이는 ‘제3공간’에는 금속을 이용해 만든 형형 색색 생활 소품이 가득 걸려있다. 한 개쯤 사놓으면 볼 때마다 웃음지을 것 같은 아기자기한 시계, 촛대, 옷걸이,CD꽂이를 찾을 수 있다.737-8928. ●작품 한복 사거나 구경하려면 쌈지길 맞은 편에는 연예인, 외국 대사 부인 등이 자주 찾기로 유명한 고급 한복점 ‘꼬세르(737-6587)’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과 수도약국을 맞은 편 ‘파랑돌(720-6001)’에서는 수십∼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한복을 판다. 일상 한복으로 입기엔 가격대가 높지만 생활 한복집이나 혼수용 한복가게에서 보기 힘든 특이하고 세련된 작품 한복을 볼 수 있다. ●고미술품 쉽게 사기 옛날 사람들이 만든 고미술품을 찾는다면 수도약국에서 탑골공원 쪽으로 나가는 길을 가야 한다. 골목 구석구석에 크고 작은 ‘골동품 가게’들이 있다.‘고도사(735-5815)’와 ‘동예헌(730-5550)’ 등 규모가 큰 곳에서 철마다 테마별 전시회를 이용하면 해석하기 힘든 고미술품을 쉽게 감상하고 살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우리 먹을거리 즐기기 전통의 거리인 인사동 개량 한옥엔 먹을거리터들이 많다. 삐걱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안마당의 나무와 꽃이 반겨준다. 비라도 내리면 풀잎마다 맺히는 물방울이 처마의 운치와도 잘 어우러진다. 높은 서까래가 뿜어내는 한옥의 고즈넉함은 음식 맛에 정겨움을 더한다. 한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점·찻집·술집 등을 소개한다. 민가다헌 명성황후 조카인 민익두 대감의 집을 개조해 만든 퓨전 음식점.1930년대 화신백화점을 설계한 건축가 박길룡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화장실과 목욕탕을 실내에 배치한 개량 한옥으로 1977년 서울시 민속자료 15호로 지정됐다. 한옥의 서까래 아래에서 구한말 서양에서 유행하던 빅토리아풍의 의자에 앉아 프랑스 화가 로트렉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다. 허브비빔밥 1만 5000원. 저녁세트 5만원 안팎.733-2966. 사과나무 인도 향신료를 사용해 만든 카레의 일종인 ‘달’(dal)을 닭가슴살과 밥에 비벼 먹을 수 있게 만든 치킨달밥(5000원)이 유명하다. 저녁에는 닭가슴살에 치즈를 얹어 구운 ‘닭치즈 바비큐’나 간장에 떡볶이를 절인 ‘궁중떡볶이’ 등의 퓨전안주(1만 5000원선)와 시원한 생맥주를 마셔도 좋다.1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커다란 테이블도 있다.722-5051. 전통다원(경인미술관 내) 전통차를 마시면서 전시도 감상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저택의 안채를 이용한 전통찻집으로 대청마루, 안방, 건넌방 등을 모두 터서 찻집으로 만들었다. 한옥의 넓은 마당에 앉아 마시면 마음이 차분해진다.8가지 한약재를 10시간 동안 다려 만든 한방 쌍화차는 6000원. 간식으로 먹기 좋은 모듬떡은 4000원.730-6305. 리틀 인디아 한국 전통의 거리에서 이국적 색채를 느낄 수 있는 곳. 입구부터 장식된 인도풍 공예품들은 주인이 직접 인도에서 사온 것들이다. 직접 발효시킨 인도식 요구르트인 ‘라씨(1만∼1만 2000원)’도 빼놓을 수 없다. 사모사(인도 만두·8000원), 닭고기커리(1만 1000원)도 대표 메뉴다.730-5528. 아빠 어렸을 적에 자갈이 깔린 철로를 지나 문을 열면 어두운 실내에 옛물건들이 많다. 교복, 가방, 구식 흑백 텔레비전 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메뉴판도 70년대 ‘바른생활’국민학교 교과서로 만들어 옛 향취를 느낄 수 있다. 야생초를 채취해 100일 동안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산야차는 5000원.733-3126. 명상 아루이 황토와 백자갈이 깔린 마당에서는 맨발로 걸어볼 수 있다. 차를 먹으면 주인의 안내에 따라 그림명상·돌명상·선(仙)체조 등 명상을 즐길 수 있다. 손발이 찬 여성들을 위한 행복우린차, 흡연자를 위한 해맑은차, 식중독·숙취에 좋은 하늘잎차는 각각 1만원.722-6653. 신일 주머니 가벼운 데이트족들을 위한 전통 남도 음식 전문점이다. 보쌈, 재래 된장찌개, 참조기, 밑반찬 6가지, 계란찜, 수육, 굴, 홍어무침, 전, 나물이 어우러져 한상으로 나오는 신일정식은 1만 2000원으로 근처 한정식집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739-5548. 사원(732-3002)은 마당에 장독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궁중식을 기본으로 10가지 이상의 반찬이 나온다. 사원정식은 1만원·간장게장정식은 2만원. 산촌(735-0312)은 사찰음식 전문점이다. 은은한 불경소리를 들으며 산중요리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점심정식은 1만 7000원·저녁정식은 3만원. 사천(734-5798)의 불고기 정식(1만 9000원)은 양념이 독특하다. 김유영 김기용기자 carilips@seoul.co.kr ■ 특이한 곳 찾아보기 아름다운 차 박물관 한국 중국 스리랑카 영국 등 세계 각국 110여가지의 차와 차문화를 엿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가야부터 조선까지의 찻잔·토기뿐만 아니라 티베트·중국의 다기류가 전시됐다. 또 젊은 작가들이 구워내는 도자기를 전시·판매하기도 한다. 대금·소금 등 국악공연도 격주로 열린다. 한옥 마당에서 차를 팔기도 한다. 명전, 우전, 세작, 황산모봉, 황차, 로즈힙, 아쌈, 실론 등 400여종의 차를 ‘티스토리’라는 브랜드로 판매한다. 관람료는 없다.735-6678(www.tmuseum.co.kr). 북스(VOOK’S·갤러리카페)VOOKS는 ‘VISUAL+BOOK+SHOP’의 합성어다. 입구에 걸린 ‘한 점의 그림이 수천마디의 말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구호답게 그림책들이 30여평의 가게벽면에 빼곡하게 꽂혀 있다. 미술 사진 디자인 건축 등 직수입 서적이 1만여권으로 비주얼 서적으로는 시내 대형서점보다도 많다. 가격대가 수만원에 달하지만 여기서는 그냥 볼 수 있다. 독서를 하거나 세미나를 열기에도 좋다.5000원의 문화비를 내면 허브티·라테·커피 등을 보면서 책을 앉아서 볼 수 있다.737-3283(www.gallery.co.kr). 미술관 관람 인사동은 예술의 거리답게 학고재, 인사아트센터, 노암갤러리, 갤러리 타블로 등 많은 화랑들이 몰려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도 많아 들어갈 때 기죽기 쉽지만 관람료는 대부분 무료이기 때문에 그냥 가서 감상하면 된다. 사진 촬영이나 음식 반입은 금지다. 마음 내키면 인사아트센터(736-1020) 앞에서 순회버스를 타고 평창동까지 나갈 수 있다.1000원만 내면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는 국립민속박물관, 환기미술관, 영인문학관, 이응노미술관, 김종영미술관, 가나아트센터 순으로 운행한다. 나이프갤러리 성보갤러리 골목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이곳에 들어가면 ‘세상에 칼 종류가 이렇게 많았어?’라고 감탄할 만하다.4000여개의 번뜩거리는 칼날이 광채를 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뛰어난 검법을 자랑하는 거합도(居合道) 한정욱 사범이 모은 칼들이며 판매도 한다.735-4430(www.knifegallery.co.kr) 빛나리 앤틱샵 손목시계, 회중시계, 탁상시계 등 종류별·시대별로 값을 측정하기조차 어려운 다양한 시계들이 사방에서 똑딱거린다.720-6413(www.bitnali.com). 김유영 서재희기자 carilips@seoul.co.kr
  • 1천원이면 통하는 이방지대

    1천원이면 통하는 이방지대

    “이것도 1000원이에요?” 싸구려만 널려 있을 것이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놀란 목소리로 여기저기서 가격을 묻는다. “몽땅 1000원이에요. 마음 놓고 고르세요.” 기분 좋은 듯 직원의 대답이 명랑하다. 주부 정희숙(27)씨는 “조잡한 중국산만 판매할 줄 알았는데 예쁘고 실용적인 것이 많아 충동구매했다.”고 웃었다. 커다란 비닐봉지를 가득 채웠는데도 가격은 1만 3000원.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초저가 매장을 찾는 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평균 매장 방문자는 1000여명. 잡동사니만 수북하게 쌓였던 ‘1000원 숍’이 고급화·대형화된 덕이다. 일본의 100엔숍과 미국의 1달러숍을 업그레이드한 생활용품·인테리어 전문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요 초저가 매장 6곳을 직접 찾아가 특장점을 짚어봤다. ●메카는 명동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1000원숍의 메카는 서울 명동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이다. 초저가 매장들은 이곳에 상륙하려고 무던히 애쓴다. 높은 임대료 탓에 이윤을 챙기지 못하더라도 ‘안테나 숍’(신상품을 소개하고자 회사가 운영하는 직영점)을 고수한다. 유동인구가 많아 ‘질 좋은 물건이 싸다.’는 입소문이 빨리 퍼지기 때문이다. 가격 파괴의 비결은 현금 구매와 100% 아웃소싱 정책이다. 업체는 상품 개발에만 힘쓰고, 생산은 중국·동남아·중동·유럽 등에 맡겨 값을 낮춘다. 국산 제품의 경우 현금으로 결제, 가격을 깎는다. 매출의 95%가 현금이라 가능한 일이다. ●천연소재 바구니와 일본풍 그릇 눈길 명동로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전문쇼핑몰 ‘아바타’ 5층에는 국내 최대 초저가 유통업체인 다이소(02-755-6019)가 자리하고 있다. 욕실·주방·사무·문구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1만여개가 112평을 가득 채웠다. 가격은 1000∼5000원.1000∼2000원 상품이 80% 정도다. 전국 314개 매장이 비슷한 형태다.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바구니와 그릇류. 과일 바구니, 휴지통, 천 부착 바구니 등 디자인과 크기가 다양해 소품 정리용으로 유용하다. 갈대, 대나무, 등나무, 물풀 등 천연소재로 베트남, 중국, 필리핀 현지 공장에서 만들었다. 제조사는 할인점 등에서 봄 직한 낯익은 이름. 기자가 얼마 전 할인점에서 4300원에 구입한 플라스틱 바구니가 15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도자기와 유리그릇 500여가지는 또 다른 대표상품이다. 수입산은 200종. 일본 ‘다이소산업’과 합작한 터라 일본풍이 많다. 일본식 덮밥인 돈부리를 담는 그릇은 베스트셀러다. 스테인리스 제품도 할인점과 품질 차이가 크지 않아 잘 팔린다. 지난해 매출은 650억원으로 연 6000여만개를 판매한 셈이다. ●결함 상품 리콜서비스 아바타 지하에 자리했던 온리원(02-3789-1004)은 지난 5월 명동역 8번출구 주변으로 옮겼다. 국내 토종업체로 30개 매장(직영점 15개, 가맹점 15개)을 운영하고 있다. 2001년 전북 전주에서 출발한 온리원이 급성장한 것은 모든 상품이 1000원인 데다 100% 교환 및 환불, 리콜 서비스를 실시한 덕이다. 지난해에는 뚝배기 일부에서 물이 새는 결함을 발견, 전 품목을 리콜하기도 했다. 신문에 수백만원짜리 리콜 광고를 내보내 판매된 3000여개 중 30여개만 회수됐지만 ‘믿을 만한 업체’란 이미지를 얻었다. 양종석 영업·관리팀장은 “광고판을 머리 위에 들고 서 있는 ‘벌서기 광고’로 매출을 4배 이상 늘렸다.”고 설명했다. 온리원은 낯익은 비누, 샴푸, 치약, 소금, 설탕, 튀김가루, 식용유 등을 1000원에 판다. 다른 곳보다 200∼1000원 정도 저렴하다. 칼, 가위, 드라이버, 펜치 등 공구류는 물론 이어폰·우산도 마찬가지다. 매장 구석에서 교복을 입은 여고생 3명이 장난스레 머리핀을 꽂아 보며 키득거린다. “정말 1000원이야. 이것도 사야겠다.” “필요한 거 없다면서 뭘 그렇게 많이 고르냐.” ●외국인 발길 유혹 명동의류 옆에 위치한 보나비타(02-755-4125)는 1호점이다. 일본 100엔숍 업체인 오쓰리와 손을 잡고 지난 6월에 문을 열었다. 보나비타는 화사한 인테리어로 일본·중국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1층에는 생활용품을,2층에는 인테리어 소품을 진열했다. 인기상품은 천가방과 벨트(각 2000원). 종이를 접어 만드는 소품함도 이색적이다. 외국인을 위해 내놓은 맥주·소주 저금통은 각 1000원. 때밀이 수건도 잘 팔린단다. 2층에선 전자시계가 눈에 띈다.1000원짜리 오뚝이 시계는 장난감처럼 귀엽고 깜찍하다. 아바타 1층 코즈니 매장에서 1만원에 팔리는 연필꽂이 전자시계가 5000원. 다른 신용카드 결제는 가능하지만,BC카드는 거절당했다. ●인테리어 소품 총집합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입구에 자리한 에코마트(02-595-3584)는 이랜드 계열이다. 그래서 13개 매장 중 9개가 2001 아웃렛이나 뉴코아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있다. 에코마트는 1000원 균일가 인테리어 소품 전문점이란 특색을 지녔다. 만물 백화점을 지향하는 온리원이나 다이소와 다른 점이다. 8평 남짓한 매장은 오전인데도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유리병에 야채와 곡식을 넣어 장식한 소품과 각종 모양의 조화 화분을 고르느라 여성들이 분주하다. 천장에서 투명한 소리를 내는 모빌도 인기 상품이다. “지난번에 있던 빨간 꽃은 없어요?” 한 여성이 묻는다. “네, 다 팔렸어요.” “그럼 언제 다시 들어오나요.” “글쎄요. 워낙 상품이 많아서, 확실히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제품이 빨리 팔리다 보니 맘에 들면 그 자리에서 구입하는 게 좋다. 특히 계절별로 색상을 바꿔 상품을 들여와 회전이 빠르다. 봄엔 녹색, 여름엔 파란색, 가을엔 보라색과 오렌지색으로 톤을 맞춘다. 영업팀 장성은 과장은 “주부 사원들이 직접 써보고 만족한 상품만 판매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색적인 일본산 즐비 2000원 균일가 매장인 싸당스(Sodongs,02-535-2758)도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 위치해 있다.2000여개 상품 가운데 국내산은 40%, 일본산은 60%. 일본 노래가 흘러나오는 이곳은 이색적인 일본 상품이 많아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하다. 원목 소품류가 대표적 상품군. 명패나 액자부터 다양한 크기의 조립상자, 서랍까지 있다. 어디에 쓰일지 도저히 파악하기 힘든 제품도 눈에 띈다. 홍성인 팀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모양으로 자유롭게 설치하는 게 원목 소품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아로마, 향료, 입욕제도 다른 초저가 매장에서 보기 힘든 제품. 냉·온 보온이 가능한 보냉백도 크기별로 5가지나 된다. ●본차이나 그릇이 2000원 굿앤로우(02-2067-8922)는 생활용품을 1000∼2000원에 판매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연결된 쇼핑몰 크로앙스 지하 1층에 자리한 매장은 60평 규모로 넓다. 이달초에 확장했다. 주부 소비자가 많다 보니 그릇류에 신경을 많이 썼다. 본차이나 그릇이 2000원으로 저렴하다. 상품 진열은 할인점만큼이나 깔끔하다. 제품군별로 구별, 물건 찾기도 쉽다. 만물상답게 자전거 자물쇠, 손목시계, 계산기, 무릎·허벅지 보호대 등을 판매한다. 뜨거운 튀김기름에서 튀김을 쉽게 건져내는 집게(2000원), 발바닥을 자극하는 지압발판(2000원), 비누거품이 흘러내리지 않는 아이용 샴푸 모자(1000원) 등이 아이디어 상품. 이달 말까지 모든 상품 구매자에게 홈그린팩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벌인다. 다이소 박정부 사장은 “1000원숍이 고급화되고, 합리적인 소비패턴이 자리잡으면 우리나라에서도 초저가 매장이 백화점과 할인점, 편의점에 이은 제4의 유통채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그랜드마트 강서·화곡점은 29일까지 추석 선물 포장재 재활용 수거 캠페인을 열고, 갈비포장가방, 아이스팩, 청과과일박스, 보자기 등을 가져오면 500∼1000원 현금으로 바꿔주는 행사를 연다.●페브리즈(www.febreze.co.kr)는 사무실 내 ‘상쾌한 에티켓’행사를 연다. 점심식사 후 냄새가 밴 옷, 담배 냄새 나는 양복, 음식 냄새가 밴 사무실 등 냄새 퇴치가 필요한 곳을 찾아 페브리즈 키트를 설치해준다. 홈페이지에 사연과 함께 사진을 올리면 10곳을 선정한다.●배스킨라빈스(www.baskinrobbins.co.kr)는 다음달 8일 열리는 2005 환경콘서트 ‘러브 마이 그린 시티’(Love My Green City)의 입장 티켓을 전국 매장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다.1인 1장 기준으로 선착순 4만명이 입장 가능하다. 당일 현장에선 아이스크림과 케이크 등 5종 제품의 무료 쿠폰이 증정된다.●워너홈비디오코리아(www.whv.co.kr)는 7080세대가 좋아할 추억의 명화 DVD를 7080원에 판매한다. 아마데우스, 쇼생크 탈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버드, 콘택트, 엘비스 프레슬리, 페임, 신부의 아버지, 레드 제플린, 메인 이벤트, 몬트레이 재즈 페스티벌, 마이 페어 레이디, 녹원의 천사, 파워 오브 원, 스페이스 카우보이,42년 여름, 델로니어스 몽크, 빅터 빅토리아 등 모두 17개 작품이다.●샘표 요리교실 지미원은 24일 신혼부부 및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한 ‘우리사랑 된장 맛처럼’이란 행사를 연다. 된장찌개, 생두부 비빔밥, 된장소스 바비큐 립 등 된장을 이용한 요리를 배우게 된다. 참가자에게는 샘표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을 준다. 이메일(hsuhyun@sempio.com)과 전화(02-3393-5366)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2만원.●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GS슈퍼마켓 입점을 기념, 다음달 9일까지 기존 적립금의 3배를 적립해주는 ‘따따블 적립금 이벤트’를 갖는다.GS마트에 신규 가입한 모든 소비자에게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주고, 처음 상품을 구매하면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우리닷컴(www.woori.com)은 30일까지 ‘오픈 4주년 퍼즐 찾기’을 진행한다.‘오/픈/4/주/년’글자 퍼즐을 모은 소비자 중 400명을 추첨,LG 트롬 세탁기, 아이리버 MP3, 쿠쿠 압력밥솥 등 경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적립금을 증정한다.●CJ몰(www.cjmall.com)은 이달 말까지 ‘2005 가을 알뜰 혼수 준비전’을 진행한다. 가전, 가구, 예물, 허니문, 침구 등을 최고 40% 할인판매하고 사은품, 추가 적립금 혜택을 준다. 허니문 상품을 예약하면 신혼 여행비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21쌍을 추첨해 괌·사이판·푸껫 리조트 숙박권을 증정한다.●프라임인터내셔널이 인테리어숍 `코즈니´ 브랜드를 인수했다. 코즈니 명동점과 테크노마트점, 김포점 등 매장 3곳과 온라인을 직영체제로 운영한다. 코즈니는 독특한 디자인의 인테리어 소품과 잡화, 침구, 팬시상품을 판매, 큰 인기를 얻고있다.●KFC는 치즈징거버거 출시를 기념,‘만원의 행운’행사를 펼친다.1만원 이상 구매 소비자에게 100% 당첨 경품 스크래치 카드, 휴대전화클리너, 제품시식권, 인터파크 10% 할인권 등이 모여 있는 쿠폰 북을 준다. 경품은 캐나다 퀘벡 여행권, 디지털카메라,1만원 상품권, 비스킷 제공 쿠폰 등.
  • 미스터 주부퀴즈왕-긴장 푼 한석규 너무 힘뺀거 아냐?

    톱스타 한석규가 근육의 긴장을 완전히 풀고 ‘쉬어간’ 코믹 드라마.29일 개봉하는 ‘미스터 주부퀴즈왕’(제작 폴스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설명은 이렇게 운을 떼야 할 것 같다. 그가 오랜만에 이미지를 뒤집었다. 아내를 살뜰히 내조하며 살림살이에 탁월한 능력을 자랑하는 명문대 출신의 실직 가장. 키를 낮춘 한석규의 유연한 캐릭터 자체가 감상의 핵심 포인트로 설정된 드라마다. 실업 6년째 집안일을 도맡아온 진만(한석규)은 아파트의 이웃 아줌마들에게 살림 노하우를 귀띔해줄 정도의 베테랑 전업주부다. 능력과 미모를 겸비한 방송국 아나운서인 아내 수희(신은경)를 출근시키고 어린 딸(서신애)을 유치원에 보내고 나면, 한낮엔 이웃집 여자들과 고스톱을 치며 시간을 죽이기 일쑤다. 맏아들에 대한 기대가 유난스러운 보수적인 아버지를 속여가며 전업주부로 살아가는 진만의 ‘실업가장 적응기’를 영화는 한동안 경쾌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흐리멍텅하지 않은 뼈있는 코미디로 자기발언을 하는 것은, 사기당한 곗돈 3000만원을 아내 몰래 장만하기 위해 진만이 주부대상 TV퀴즈프로그램에 도전하면서부터. 통념에 갇힌 가정 속 남녀의 역할을 유쾌한 터치로 환치시키려는 영화에서 진만은 여장을 감행하며 주부퀴즈 대회에 나간다. 순제작비 32억원이 들어간 ‘소품’ 코미디로서 고만고만한 웃음과 해프닝으로 드라마의 틀이 짜맞춰졌다. 이미지 관리에 철저하기로 소문난 한석규가 짙은 화장에 치마, 하이힐 차림으로 주부퀴즈 대회에 나서는 ‘깜짝’ 설정은 코미디물의 요철을 일구는 데 결정적인 몫을 했다. 그의 전복적 이미지에 관객이 반응해 주기를 고대한 흔적은 영화 곳곳에서 노출된다. 연기의 영역을 넓혀 놓겠다는 의도를 담은 배우 한석규의 ‘선언적 작품’으로서는 목적을 달성한 듯싶다. 그러나 예민한 관객에게는 오히려 그 부분이 부담일 수도 있겠다. 한석규의 ‘이미지 깨기’에 사심없이 빠져들기엔 일련의 제스처들이 지나치게 생뚱맞고 갑작스럽기 때문이다. 실업문제, 가정과 사회에서의 성 역할 통념 깨기 등 영화의 기본 메시지는 명료하게 드러났다. 회사 일에 매달린 엄마를 늘 목말라 하는 어린 딸, 가정에 대한 책임과 사회적 성취를 놓고 고민하는 수희, 그런 아내와 딸 사이에서 엉거주춤 안타까운 진만이 엮는 드라마는 무난히 관객의 동의를 얻을 만하다. 하지만 캐릭터나 드라마가 전반적으로 참신한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한발 늦은 ‘타이밍’이 예민한 관객들에겐 김빠지는 흠집일 듯. 인기 TV드라마(‘불량주부’)의 영화버전이냐 싶게 인물구도나 상황전개 등 닮은꼴 외관은 순수한 감상을 방해한다. 후반부 퀴즈결승전 방송에서 진만 가족이 엮는 화해장면들도 관객을 너무 순진하게 봤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기대치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감상의 만족도가 엇갈릴 듯하다.‘한석규의 선택’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아야 할 것. 배우가 쉬어간 영화인 만큼, 편하게 쉬어가는 코믹드라마로 기대수위를 맞춘 관객에게 궁합이 맞을 영화다.‘아라한 장풍대작전’의 각본을 쓴 유선동 감독의 데뷔작.12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친절한 영애씨’ 한복맵시

    ‘친절한 영애씨’ 한복맵시

    ‘해신´,‘불멸의 이순신´,‘서동요´,‘신돈´…. 인기를 끄는, 또는 끌었던 역사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전통의상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덧입혀 세련미도 살린 TV 속의 한복은 멋스럽다. 하지만 한복은 쉽게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다. 명절이나 경사가 있어야 입는다는 고정관념도 있고, 활동하기 편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유난히 한복을 입어보고 싶다. 멋스러운 한복을 베니스영화제에서 선보인배우 이영애처럼. 한복 맵시, 나라고 못낼 것 없다. 올 추석에 온몸으로 한국의 전통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이영애가 입은 한복은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작품이다. 비단 종류인 국사로 만든 저고리와 치마가 250만원, 비녀와 노리개 같은 소품까지 300만원 상당의 의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스타일을 알고, 얼굴색과 체형에 맞춘 한복이 가장 아름답다.”는 이영희씨의 말처럼 꼭 값비싼 옷이라야 멋이 아니다. 나만의 자태를 얼마나 잘 드러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나이와 체형, 얼굴색 등을 고려해 한복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요즘 한복은 불편함을 줄이고 실용성을 강조한다. 이영애가 입은 한복은 기장이 짧고, 동정과 깃이 겨드랑이선까지 이어진 스타일이지만 일반적으로 저고리 기장은 그보다 길다. 팔을 들었을 때 치마 말기(가슴을 감싸는 흰 부분)가 살짝 보일 정도의 길이다. 고름의 너비와 길이는 좁고 짧아졌다. 동정과 깃은 약간씩 넓어지는 추세이다. 치마는 항아리 라인으로 처리해 움직일 때 너무 치렁하지 않고, 남성 바지는 재단은 옛것대로 하되 대님을 매기 쉽도록 달아놓는다. 소매는 깃·끝동·고름·곁마기를 다른 색으로 한 삼회장이나 깃·끝동·고름을 다른 색으로 한 반회장 형식으로 배색을 달리해 포인트를 준다. 올해처럼 약간 더운 기운이 남은 이른 추석에는 밝은 색이 어울린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화사한 분홍빛, 연둣빛, 상앗빛 등이 대표적인 색상. 남성들의 마고자 색상도 한층 밝아져 분홍빛이나 산호색 등이 돋보인다. 무명이나 국사, 갑사, 항라 등 가을철 옷감을 이용하면 걸을 때마다 사각사각 스치는 소리가 한결 운치를 더해준다. ■ 한복 디자이너 4명의 추석 맵시내기 1. 박술녀(박술녀 한복) 가을에는 화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디자인보다는 색상으로 한복을 입는 것이 좋다. 추석에는 파스텔톤이 예쁘다. 감색 치마에 흰 저고리는 귀여운 스타일로 젊은 층에 어울린다. 고름 색상이나 소매 끝 꽃수를 포인트로 이용해 지루함을 덜어낸다. 털을 뺀 가을 배자를 덧입어 멋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 너무 풍성하거나 너무 달라붙는 느낌은 좋지 않다. 배래는 팔을 접었을 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폭이 가장 예쁘고, 편하다. 고름도 길 필요가 없다. 고름 폭은 깃·섶에 어색하지 않은 넓이 정도면 된다. 옛것이 아름다운 것처럼 전통적인 모양새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2. 이영희(이영희 한복연구소) 너무 전통적인 스타일은 외국인의 눈에 자칫 어색할 수 있어 이번 이영애의 한복은 여러가지를 고려해 디자인했다. 앞자락을 많이 겹치게 하고 고름을 작고 심플하게 옆으로 돌린 것은 삼국시대 저고리를 응용한 것. 파티라는 장소도 감안해 노리개, 비녀, 가락지, 첩지 등 장신구로 단정한 한복을 화려하게 연출했다. 수십, 수천가지에 이르는 체형에 맞는 한복 맵시는 하나가 아니다. 따라서 자신의 스타일을 잘 알고 그에 맞는 것을 찾는 게 중요하다. 소매통이 좁은 디자인도 나오는데, 우리 옷은 원과 직선이 조화를 이루고 여유로워야 한다. 하의는 녹자주나 짙은 감색 등 어두운 색이 좋다. 저고리만 바꿔줘도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김영미(황금바늘) 상하의를 보색으로 대비하면 단색에 비해 훨씬 색감이 뛰어나고 한복의 멋이 풍겨난다. 저고리가 짧거나 전체적으로 무늬가 없는 한복을 입었다면 큰 노리개로 화려하게 연출하는 것도 좋겠다. 큰 노리개는 연한색 치마를 입었을 때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한복은 소재와 색상을 중시해서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늘색 저고리와 연보라 치마로 발랄한 느낌을 주고, 자주색 저고리와 감청색 치마로 세련미를 주는 식이다. 디자인은 가급적이면 단아하고 전통적인 스타일을 선택하는 게 좋다. 입는 자신도 잘 싫증이 나지 않고 보는 사람의 눈도 질리지 않는다. 4. 김진분(분 한복) 크게 그림을 그려 넣는 것보다 저고리의 섶이나 소매 끝에 포인트를 주고, 장신구를 최소화해 깔끔하게 연출하는 것이 예쁘다. 20대는 보색의 치마·저고리로 발랄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깊은 빨간색의 치마에 수박빛과 상앗빛 저고리로 서로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한복 맵시를 내기 어려운 연령층이 바로 30∼40대. 자칫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파스텔 색상의 한복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 돋보이는 방법. 전통의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화려한 장신구를 하기도 했지만 역시 한복에는 단아한 액세서리가 잘 어울린다. ■ 한복엔 이런 메이크업 하세요 평소에는 어쩐지 낯설게 느껴지지만 명절에는 한복만큼 화려한 옷도 없다. 한복의 색상은 평소에 입는 옷보다 화려하고 밝은 색인 경우가 많다. 연한 화장은 얼굴이 묻혀 버리고, 짙은 화장은 품위가 떨어진다. 한복을 입었을 때 메이크업은 한복의 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단정하고 고상한 분위기를 이끌어내야 한다. ●피부는 맑게 화사함을 마무리할 수 있는 투명하고 맑은 얼굴색이 중요하다. 손등으로 만져 보았을 때 살짝 미끄러질 정도의 피부 상태에서 얼굴 전체에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고, 적은 양의 파운데이션을 볼, 코, 이마, 턱 순으로 덧바른다. 피부에 기미나 잡티가 있다면 컨실러를 이용한다. 눈 밑의 다크서클 부분에는 아주 유연한 컨실러를 이용해야 주름이 생기거나 갈라지지 않는다. 웃었을 때 튀어나오는 볼 부분에 크림 블러셔를 발라 약간 홍조를 띤 표정을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파우더를 이용해 투명감 있는 피부를 완성한다. ●곡선미를 살린 색조화장 곡선미가 있는 한복처럼 화장도 곱고 단아한 선을 이용한다. 눈썹은 자신의 모양을 기본으로 그린다. 눈썹을 약간 둥글게 굴려주면 한층 여성스러워 보인다. 아이섀도는 전체적인 색상과 어울리게 선택하면 좋다.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연한 분홍은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색상. 넓게 펴바르지 말고 라인의 느낌으로 눈에 색감을 주는 정도로만 부드럽게 표현한다. 섀도로 음영만 주는 대신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를 이용해 깊이있는 눈매를 연출한다. 입술은 한복과 가장 유사하거나 조금 더 짙은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다. 너무 도드라지지 않게 립스틱을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럽게 표현하려면 미리 립밤을 발라 촉촉함을 유지하도록 한다. 립스틱을 바르고 펜슬로 립 라인을 다듬어주면 립스틱이 지워져도 라인만 남아 추해지는 일이 없다. ●깔끔하게 올린 머리 한복에 어울리는 머리 모습은 단연 깔끔한 스타일이다. 드러난 목선으로 한복 고유의 특성인 선을 살리면 아름답게 연출할 수 있다. 긴 머리는 목선이 드러나게 올리고, 커트 머리나 단발 머리라면 깔끔하게 뒤로 빗어 넘겨 주도록 한다. 될 수 있으면 잔머리가 없도록 깨끗이 정리해 준다. 어중간한 길이의 머리는 뒤로 묶어준 뒤 조각가발을 덧대 지저분한 머리 끝을 숨겨 정돈할 수 있다. ■ 도움말 태평양 뷰티트렌드팀 박보희/사진제공:태평양·코리아나 ■ 한복입을때 이것만은 제발 많은 한복 디자이너가 지적하는 부분은 헤어스타일과 소품. 풀어헤친 머리는 단아한 분위기를 해친다. 목선이 예쁜 한복에는 역시 올린 머리가 가장 잘 어울린다. 한복에 양말과 구두를 신는 것도 마찬가지다. 치마가 길어 안 보이는 것 같지만 걸을 때마다 언뜻언뜻 드러나 예쁘지 않다. 장신구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노리개, 가락지, 뒤꽂이 등을 상황과 장소에 맞게 활용한다. 그러나 여자나 남자가 목걸이를 하는 것은 격을 떨어뜨린다. 또 여성의 경우 너무 풍성한 속치마를 입는 것도 한복 맵시를 해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한가위 ‘방콕’ 아서요

    한가위 ‘방콕’ 아서요

    민족이 대이동하는 한가위라지만 서울 토박이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올 추석은 연휴기간이 짧아 고향에서 부모님이 올라오는 집들도 상당수다. 서울시내 고궁 박물관 등에서는 ‘나홀로 서울족’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호젓한 고궁 나들이 연휴기간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에 입장료를 내지않고 들어갈 수 있다. 고궁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널뛰기, 팽이치기 등의 ‘전통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고궁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방문객이 늘어날 수 있으니 일찍 방문하면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고궁의 호젓함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의 궁궐 중 가장 보존이 잘된 창덕궁은 개별관람은 할 수 없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매시간 15분·35분(한국어 설명)마다 1시간20분 동안 둘러볼 수 있다. 창덕궁은 조선시대 왕실 가족들의 휴식공간일 뿐 아니라 왕·왕자들의 학문연마소로 활용됐던 궁중문화의 산실이다. 산자락 아래 놓인 정자, 연못, 수목 등에서 조선시대의 향취를 맡을 수 있다. 단, 왕과 신하들이 개울에 술을 띄워놓고 마셨다는 옥류천 일대는 추석기간 개방하지 않는다.(02)762-0648. 경복궁과 광화문 광장에서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주관으로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의식 및 광화문 개문의식’을 벌인다. 연휴기간 오전 10시와 오후 1,3시에 각각 열린다. 배경은 수문장 제도가 정비되는 15세기 조선전기다. 출연군사들의 갑옷을 비롯해 환도, 등장, 방패 등 무기류와 단령, 철릭, 액주름, 방령 등 조선전기 옛 복식과 소품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에는 국왕행차인 ‘왕가의 산책’도 열린다. 왕이 군사·신하들과 함께 침전인 강녕전에서 편전인 사정전까지 행차에서 사정전에서 국정을 보고 받는 모습이다. 행사 중간중간 이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02)732-1931. ●조선시대 영의정 되어볼까 국립민속박물관은 연휴기간 내내 방문객이 조각칼로 나무를 다듬어 솟대를 깎고 손수건에 한가위 관련 민화를 그리는 등의 전통체험행사를 연다. 특히 승경도놀이는 조선시대 서당에 다니던 아이들이 넓은 종이에 적힌 벼슬 이름, 즉 최하관등인 참봉에서 최고관등인 영의정까지 올라가보는 놀이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조선시대의 관직체계도 배워볼 수 있다. 17일 낮 12시∼오후 2시 가을 햇곡식을 거둬 만든 술·떡으로 상을 차린 ‘추석맞이 천신굿’이 열린다. 박수무당의 신나는 굿거리를 통해 소원을 기원할 수 있는 기회다.18일에는 오후 2∼4시 조선 정조시대에 완성된 병장무술인 ‘한국전통무예 18기’ ‘풍물마당을,19일에는 황해도 지방에서 전승되어 오던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인 강령탈춤과 ‘강원도 아라리’ 등의 퓨전국악공연(오후 3∼5시)을 볼 수 있다.19일 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전통공예품 만들기, 추석음식 시식, 전통민요 배우기, 전통놀이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민속교실도 열린다.(02)3704-3114. ●달밤에 국악, 어깨춤 더덩실 국립국악원은 18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에서 국악공연인 ‘한가위날 달바라기’ 행사를 연다. 우리음악·외국의 민속음악과 재외 동포음악, 한국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무용단, 정악단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중국 연변동포로 구성된 음악그룹인 ‘아리랑 낭낭’이 연주하는 국악도 감상할 수 있다. 이들이 연주하는 21현 가야금, 젓대(대금), 개량 양금, 개량 해금 등 북한식 악기도 볼거리다. 또 에콰도르인으로 구성된 ‘시사이 코리아’가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안데스 노래·잉카전통음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외국의 전통악기로 연주되는 우리 민속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산포냐 등 외국전통악기로 연주하는 우리 민요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02)580-3333. 시청앞 서울광장에서는 18일(오후 4∼9시)·19일(〃) 한국창극원 주관으로 ‘한가위 국악축제’가 열린다. 궁중무용, 서울굿, 홍보가, 살풀이, 경기소리 등 풍성한 공연이 마련됐다. 행사는 시민들이 다같이 잔디밭에서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모두 하나가 되어 경제문제 등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자는 의미다.(02)742-7278. ●민속주 시음해봐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연휴기간 내내 동춘서커스, 강령탈춤, 두드락, 경기민요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닥종이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양반복식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는 코너도 있다. 문배주, 안동소주, 한주, 추성주, 홍주, 백일주 등 전통 민속주 시음행사도 열린다.(02)2266-6923. 서울역사박물관은 18일 오후 6∼7시 박물관앞 광장에서 깃발만들기, 만장만들기 등 전통 체험행사가 열리고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는 전통그룹의 타악퍼포먼스, 강강술래, 대동놀이 등의 공연이 열린다.(02)724-0114.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박은영의 DVD레서피] 애간장 녹이는 자작극

    함경도 실향민들의 미각을 사로잡는 동태순대는 쫀득한 육질과 만두소 같은 속이 어우러진 별미음식이다. 뼈와 내장을 제거한 생태에 돼지고기, 두부, 김치, 된장 등을 버무린 소를 넣고 짱짱하게 얼렸다가 찌거나 끓이면 담백하면서도 칼칼하다. 신기하게도 음식의 맛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 옛날 어머니가 만들어준 음식을 떠올리다 보면 그 시절도 함께 떠오르니 맛이 지닌 기억의 힘이 놀라울 따름이다. ‘간 큰 가족’은 통일이 소원인 아버지를 위한 한 가족의 ‘통일 자작극’이다. 통일이 안 되면 유산 50억이 통일부로 ‘올인’될 상황이라 남북단일탁구를 연출하고 평양교예단의 공중그네도 두말 않고 타야 하는 점입가경의 상황이 벌어진다. 처음에는 돈이 문제였지만 나중에는 평양 가는 버스표가 있다고 믿는 아버지의 간절한 믿음을 지켜야 한다는 게 문제가 된다. 이와는 반대로 ‘굿바이 레닌’은 심장 약한 어머니를 위해 통일을 숨기고 분단 뉴스를 전하는 아들의 눈물겨운 ‘분단 자작극’이다. 어머니가 늘 먹던 동독 피클을 공수하기 위해 온 상점을 헤매고 서독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빈집을 뒤지는 아들의 노력은 눈물겹다. 통일과 분단이라는 다른 소재에도 두 영화는 원작과 리메이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닮았다. 함경도 별미만큼이나 강한 향수와 애틋함이 배어 있다.●간 큰 가족 분단 이후 최초로 금강산에서 촬영된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이 DVD는 흥미롭다. 영화에서 미처 담지 못한 금강산 촬영분량이 부가영상에 수록되었는데 뉴스나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풍광이다. 제작 당시부터 비교됐던 ‘굿바이 레닌’에 대한 감독과 프로듀서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이 밖에 몇 해 전 제작 중단된 조명남 감독의 뮤지컬 영화 ‘미스터 레이디’의 프리뷰가 첨가된 것이 특이하다. DVD 안에 있는 엽서로 9월 30일까지 응모하면 5명을 추첨을 통해 2인 금강산 여행권을 증정한다고 하니 한번 도전해 봐도 좋겠다.●굿바이 레닌 ‘간 큰 가족’의 시나리오가 1997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시나리오 당선작이라고는 해도, 상당부분 ‘굿바이 레닌’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희화화 대신 뚝심 있는 독일식 유머를 보는 즐거움이 있다. 코카콜라도 원래는 동독제라는 뉴스를 내보내면서 물신화된 미국식 자본주의를 살짝 뒤트는 것도 유쾌하다. 지난 6월 2디스크로 재출시되었는데, 화질과 사운드, 부가영상 모두 기대 이상이다. 조용한 소품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드라마가 줄 수 있는 시청각적 매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40분가량의 삭제장면을 비롯한 다양한 부가영상도 알차다.DVD칼럼니스트·m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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