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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에서, 경춘선 숲길에서…반짝반짝 크리스마스 마켓[생생우동]

    한강에서, 경춘선 숲길에서…반짝반짝 크리스마스 마켓[생생우동]

    빨간 산타클로스가 배달해주는 멋진 선물이 기다려지는 연말. 서울 곳곳에선 성탄 전야를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다. 여의도, 뚝섬 등 한강 주변부터 노원구 경춘선 숲길까지. 크리스마스 트리, 리스 등 장식부터 선물까지 한 곳에서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 60개 상점이 크리스마스 선물 파는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서울시는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마켓’을 연다. 마켓에서는 60개 상점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판매하는 ‘더 로맨틱 하우스’, 거리공연과 뮤지컬 갈라쇼가 열리는 ‘엘프의 스테이지’, 푸드트럭 존 ‘루돌프의 주방’ 등이 조성된다. 구매 물건을 ‘산타의 우체국’을 통해 택배로 보낼 수 있다. 마켓 판매자들은 수익금의 일부를 시에 기부하고, 시는 유니세프에 기증할 예정이다. 뚝섬한강공원에선 ‘로맨틱 광진 크리스마스 마켓’광진구는 20일부터 6일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로맨틱 광진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트 빌리지를 주제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호박마차 등 포토존도 설치하고 크리스마스 용품 마켓도 열린다. 화이트 아트 마켓에서는 지역 내 공방, 광진구봉제산업지원센터 등이 준비한 상품과 원데이 클래스를 즐길 수 있다. 겨울철 소울푸드를 맛볼 수 있는 ‘윈터 다이닝’ 프로그램도 있다. 총 6개의 푸드트럭에서 추로스, 다코야끼, 크레이프(크레페) 등 겨울과 어울리는 특색 있는 음식을 판매한다. 노원 경춘선 공릉숲길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노원구는 경춘선 공릉숲길에서 21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빛의 거리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와 포토존 등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플리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실내 장식용품과 선물용 제품들이 판매된다. 각 부스에서 캔들, 리스, 스노우볼 등 크리스마스 테마의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겨울철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식·음료와 루돌프, 트리 모양의 쿠키 등 디저트도 판매된다. 체험부스에서는 다양한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비누 만들기, 리스와 오너먼트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이다. 앞서 성북구는 지난 7~8일 내외국인이 함께 모인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열었다. 주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헝가리, 폴란드, 필란드, 크로아티아, 조지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체코, 그리스 등 유럽 13개국 대사관, 성북천 상인협의회의 참여와 후원으로 유럽 전통음식과 수공예 장식품을 선보였다.
  • 용산구, 이태원 크리스마스 플리마켓&뱅쇼데이

    용산구, 이태원 크리스마스 플리마켓&뱅쇼데이

    서울 용산구가 오는 20~21일 이틀간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일대에서 ‘이태원 크리스마스 플리마켓&뱅쇼데이’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유럽풍 고가구와 소품이 자아내는 연말 성탄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행사다.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의 하나로 상인회와 상권기획자, 지역 예술가 등이 함께 협력해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앤틱 크리스마스 벼룩시장(플리마켓) ▲뱅쇼·와인 시음 ▲문화공연 ▲기념사진(포토존) 등으로 구성했다. 벼룩시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일대 상점 80여곳에서 참여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가구, 조명기기, 소품 등 골동품과 수제 공예품, 성탄절 장식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뱅쇼·와인 시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대부앤틱(, 외빈차고 정류장 맞은편, 앤틱 쉼터 등에 시음 및 먹거리 부스를 설치한다. 빛 조명으로 야간 경관도 조성한다. 거리 곳곳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이 캐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대형 성탄절 나무(크리스마스 트리)도 설치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간직할 수 있게 했다.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일대에서 추진 중인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은 중기부 상권 활성화 사업의 예비단계로 추진 중이다. 올해 진행한 사업을 바탕으로 거버넌스 구성, 상권 생활 실험실(리빙 랩) 및 기록화(아카이빙) 등 5개년 전략수립을 위한 기초를 다진다. 이는 추후 상권 활성화 사업 지원 시 활용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크리스마스 플리마켓&뱅쇼데이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지역 상인과 방문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소중한 분들과 함께 이태원을 찾아 연말의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구석구석 ‘청춘 아지트’ 아기자기 ‘감성 놀이터’ [서울펀! 동네힙!]

    구석구석 ‘청춘 아지트’ 아기자기 ‘감성 놀이터’ [서울펀! 동네힙!]

    서울 서쪽에 경의선숲길 ‘연트럴파크’가 있다면 동쪽엔 노원구 경춘선 공릉숲길 ‘공트럴파크’가 있다. 철마가 달리던 경춘선 폐선 구간(광운대역~화랑대역~담터마을)이 신록이 숨쉬는 공원으로 탈바꿈한 지 어언 10여년. 여유로운 산책가들과 함께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명소가 골목 곳곳을 채워 왔다. 지하철 7호선 공릉역 인근 공릉숲길은 5.4㎞의 경춘선숲길 중에서도 카페와 디저트 가게, 공방 등이 오밀조밀 모인 동네다. 옛 경춘선 철로 흔적이 남은 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주택가 구석구석 자리잡은 특색 있는 상점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0곳도 안 되던 가게들 이젠 100여곳 공릉동 자영업자 모임 ‘공존’을 꾸리고 있는 최정민 대표는 지난 11일 “젊은 사장들이 모여 서울 동북권역에서 가장 새로운 감각의 골목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등 인근 대학생 손님층도 적지 않은 데다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노원구 토박이인 그는 6년 전 구움과자 전문점인 ‘미라쥬양과점’을 시작으로 펍, 식당 분야로까지 확장했다. 2021년엔 대치점도 오픈했다. 공릉숲길 초입의 카페 ‘블루마일스’에서는 경춘선숲길의 계절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2층 통창은 사계절 변화에 따라 벚꽃, 푸른 신록, 단풍이 가득찬 커다란 캔버스가 된다. 작곡을 공부했던 사장이 엄선한 음악과 어울리는 블렌딩 원두를 즐길 수 있다. 대학 시험 기간엔 학생들을 위해 새벽까지 심야 카페를 연다. 예술가의 아지트 같은 ‘카페 오어낫’, 하얀 머랭에 과일과 크림이 올라간 호주식 디저트 파블로바를 파는 ‘무이로 커피’도 공원 주변을 다채롭게 꾸몄다. 2013년 시작한 경춘선 공원화 사업 이후 이곳의 풍경은 빠르게 바뀌었다. 2010년 경춘선 복선화로 방치됐던 선로를 시민들에게 되돌려주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대표 사례였다. 공원화 시작 전 오픈한 ‘핏짜굽는 언니’의 유지영 대표는 “폐쇄 상태였던 철길이 개방되면서 공원을 따라 유동 인구가 확연히 늘었다”고 했다. ●경춘선숲길과 연결된 도깨비시장 2015년 초에 문을 연 ‘마실자리’ 최광호 대표는 “10곳이 채 안 되던 가게가 어느새 100여곳으로 늘어났다”고 돌이켰다. 강남에서 펍을 운영하다 집 주변으로 옮긴 그는 “처음엔 손님에게 맥주의 기초 지식부터 설명했었는데 이제는 다들 많이 알고 찾아온다”며 “여유 있게 산책하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동북권에서 여기가 유일하다”고 했다. 국내외 생맥주 탭 8개를 갖추고 2021년부터 2년 연속 ‘기네스 마스터 퀄리티’ 인증 마크도 받았다. 상권은 공원에서 인근 골목길까지 확장되고 있다. 2년 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이 방문해 유명해진 카페 ‘비스킷플로어’는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공원 옆길을 떠나 지하철역 인근으로 이전했다. 최근에는 3층 주택을 통으로 개조한 베이커리 카페 ‘마카모예 브레드바’ 등도 문을 열었다. 경춘선숲길과 연결된 공릉동 도깨비시장의 오래된 점포들도 만만치 않은 내공을 자랑한다. 노점상이 단속을 피해 사라졌다가도 금세 나타나 ‘도깨비’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난 5월 노원구가 주최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는 상권의 잠재력이 극적으로 드러난 사례였다. 공릉숲길 다양한 카페들의 커피와 함께 전국의 지역 명물 카페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에 9시간 동안 4만여명이 몰리는 등 흥행했다. 제주 ‘유동커피’, 강릉 ‘봉봉방앗간’ 등 애호가들이 찾아가는 유명 카페뿐만 아니라 원두를 생산하는 세계 18개국 대사관도 참여했다. ●빛의 거리, 21일부터 ‘크리스마스 마켓’ 공릉숲길은 겨울에도 따뜻한 분위기의 조명과 함께 산책할 수 있다. 풍등, 빛터널 등 다양한 빛조각 작품을 담은 ‘노원 빛 특화거리’가 만들어졌다. 오는 21일에는 솔방울 리스, 스노우볼 오르골 등을 공릉숲길의 수공예 숍과 소품 숍이 함께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카페, 디저트 가게가 준비한 다양한 크리스마스 디저트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공릉숲길은 지난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0일 노원구가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춘선숲길과 개성 있는 점포가 어우러져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경춘선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폐역된 화랑대역이 있다. 각국에서 온 오래된 실물 전차들과 함께 스위스의 자연과 마을을 구현한 디오라마(축소 모형) 사이로 기차가 달리는 ‘노원기차마을’을 즐길 수 있다. 카페에서는 미니어처 기차가 음료를 배달해 준다. 초여름에는 전국의 유명 브루어리(양조장)들이 총출동하는 ‘노원 수제맥주 축제’가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매력 100선’(로컬 100)에 선정됐다.
  • 경춘선 공릉숲길에서 듣는 캐럴…노원 크리스마스 마켓

    경춘선 공릉숲길에서 듣는 캐럴…노원 크리스마스 마켓

    서울 노원구가 겨울철 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별 행사로 경춘선 공릉숲길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겨울 시작과 함께 유동 인구 감소, 경제 침체와 소비 심리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침체된 지역경제을 돕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경춘선 공릉숲길 웰컴센터를 중심으로 경춘선 숲길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조성된 ‘경춘선 공릉숲길 빛의 거리’와 ‘크리스마스트리’, ‘스노우볼’ 등 다양한 포토존이 더해져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연말 분위기와 크리스마스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 플리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실내 장식용품과 선물용 제품들이 판매된다. 각 부스에서 캔들, 리스, 스노우볼 등 크리스마스 테마의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겨울철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식·음료와 루돌프, 트리 모양의 쿠키 등 디저트도 판매된다. 체험부스에서는 다양한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비누 만들기, 리스와 오너먼트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이다. 볼거리로는 슈퍼스타k 출신 가수 김보경의 무대를 비롯해 아카펠라, 클래식 바이올린, 색소폰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중간에는 관객들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참여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춘선 공릉숲길의 상권 활력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라며 “설레는 크리스마스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공릉숲길에서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되찾은 ‘도로시 구두’ 400억원에 낙찰… ‘위키드’ 효과?

    되찾은 ‘도로시 구두’ 400억원에 낙찰… ‘위키드’ 효과?

    1939년 개봉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주디 갈란드)가 신었던 ‘루비 구두’가 400억원에 거래됐다. 7일(현지시간) 경매회사 헤리티지 옥션이 주관한 온라인 경매에서 갈란드가 신었던 루비 구두 한 켤레가 2800만 달러(398억 7200만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구두는 2005년 미국 미네소타주 주디 갈런드 박물관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테리 존 마틴(77)에 의해 도난당했다. 당시 현상금이 100만 달러에 달한 만큼 가치가 높았던 구두를 찾기 위해 미 연방수사국(FBI) 예술범죄팀이 투입됐고, 13년 만인 2018년 범인을 검거했다. FBI는 범죄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여전히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두는 올해 초 소유주인 마이클 쇼에게 반환됐고 헤리티지 옥션에 넘겨져 경매에 나왔다. 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이번 경매 행사에는 1800명이 넘는 입찰자가 참여했다. 경매가 시작되고 단 몇 초 만에 낙찰 예상가였던 300만 달러(42억 7200만원)를 넘어서며 치열한 입찰 전쟁이 벌어졌다. 구매자가 지불한 총금액은 수수료를 포함해 3250만 달러(462억 8000만원)로 예상가의 10배가 넘는다. 이날 낙찰된 구두는 갈란드가 신었던 루비 구두 중 남아있는 네 켤레 가운데 하나다. 조 매덜리나 헤리티지 수석부사장은 “도로시의 루비 구두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소품”이라며 “치열했던 이번 경매는 영화 기념품이 수집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경매에 나온 또 다른 ‘오즈의 마법사’ 소품인 서쪽 마녀(마거릿 해밀턴) 모자는 240만 달러(34억 1760만원)에 거래됐다. 수수료를 포함한 총금액은 293만 달러(41억 7232만원)다. 판타지 명작 영화 ‘오즈의 마법사’는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위키드’의 흥행에 힘입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 프리퀄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으로, 서쪽 마녀 캐릭터를 새롭게 그려낸 영화다. 영화 ‘위키드’는 뮤지컬 영화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오프닝 흥행 기록하면서 지난 3주간 극장에서 전 세계 기준 무려 3억 9200만 달러(5582억 8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 ‘위키드’ 열풍 효과?···도로시 루비 구두 400억원에 낙찰

    ‘위키드’ 열풍 효과?···도로시 루비 구두 400억원에 낙찰

    1939년 개봉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주디 갈란드)가 신었던 ‘루비 구두’가 400억원에 거래됐다. 7일(현지시간) 경매회사 헤리티지 옥션이 주관한 온라인 경매에서 갈란드가 신었던 루비 구두 한 켤레가 2800만 달러(398억 7200만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구두는 2005년 미국 미네소타주 주디 갈런드 박물관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테리 존 마틴(77)에 의해 도난당했다. 당시 현상금이 100만 달러에 달한 만큼 가치가 높았던 구두를 찾기 위해 미 연방수사국(FBI) 예술범죄팀이 투입됐고, 13년 만인 2018년 범인을 검거했다. FBI는 범죄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여전히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두는 올해 초 소유주인 마이클 쇼에게 반환됐고 헤리티지 옥션에 넘겨져 경매에 나왔다. 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이번 경매 행사에는 1800명이 넘는 입찰자가 참여했다. 경매가 시작되고 단 몇 초 만에 낙찰 예상가였던 300만 달러(42억 7200만원)를 넘어서며 치열한 입찰 전쟁이 벌어졌다. 구매자가 지불한 총금액은 수수료를 포함해 3250만 달러(462억 8000만원)로 예상가의 10배가 넘는다. 이날 낙찰된 구두는 갈란드가 신었던 루비 구두 중 남아있는 네 켤레 가운데 하나다. 조 매덜리나 헤리티지 수석부사장은 “도로시의 루비 구두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소품”이라며 “치열했던 이번 경매는 영화 기념품이 수집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경매에 나온 또 다른 ‘오즈의 마법사’ 소품인 서쪽 마녀(마거릿 해밀턴) 모자는 240만 달러(34억 1760만원)에 거래됐다. 수수료를 포함한 총금액은 293만 달러(41억 7232만원)다. 판타지 명작 영화 ‘오즈의 마법사’는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위키드’의 흥행에 힘입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 프리퀄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으로, 서쪽 마녀 캐릭터를 새롭게 그려낸 영화다. 영화 ‘위키드’는 뮤지컬 영화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오프닝 흥행 기록하면서 지난 3주간 극장에서 전 세계 기준 무려 3억 9200만 달러(5582억 8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 “탄핵, 탄핵, 윤석열!” 에스파 노래에 응원봉 ‘흔들’…외신도 주목한 韓시위 문화

    “탄핵, 탄핵, 윤석열!” 에스파 노래에 응원봉 ‘흔들’…외신도 주목한 韓시위 문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지난 7일 국회 앞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K팝 노래에 맞춰 응원봉을 흔드는 등의 한국 시위 문화에 외신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요구하며 국회 앞을 찾은 집회 인파의 시위 문화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AFP통신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 군을 투입해 의원들을 체포함으로써 ‘시민의 지배’를 중단시키려 한 이후 서울의 중심부 광장부터 국회의사당에 이르기까지 시위가 일어났다”며 “K팝 속에서 참가자들이 즐겁게 뛰어다니고,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LED 촛불을 흔드는 등 일부 시위는 댄스파티를 연상케 했다”고 전했다. AFP는 일례로 지난 6일 열린 한 집회에서는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가 울리는 가운데 젊은 참가자들이 음악에 맞춰 뛰면서 “탄핵, 탄핵, 윤석열!” “사퇴, 사퇴 윤석열!”을 외쳤다고 전했다. 앞서 5일 시위에서는 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재생됐다며 “유명 걸그룹의 경쾌한 데뷔곡인 이 노래는 정치적인 내용으로 여겨진 적이 없지만, 2016~2017년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집회에서 젊은 여성 시위대의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AFP는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 캐럴 ‘펠리스 나비다드’를 개사한 노래나 각종 학창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가 시위 곡으로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AFP는 일부 시위대가 단두대 모형이나 바게트 등 프랑스의 집회 문화를 연상케 하는 소품을 가져왔다는 것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일부 시위대가 ‘나는 스파게티 몬스터 연맹’, ‘혼자 온 사람들’, ‘강아지 발 냄새 연구회’, ‘꽃 심기 클럽’, ‘잠들지 못하는 편집자들’ ‘논문 쓰다가 뛰쳐나온 사람들’ 등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깃발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국회 집회 상황에 대해 “국회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커다란 스크린과 음향 장비들이 설치됐고, 연사들과 공연자들이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군중을 이끌었다”며 “노랫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NYT는 “국회 주변 세 곳의 지하철역이 폐쇄됐지만, 사람들은 계속 몰려들었다”며 “사람들은 거의 일주일간 이어진 추운 날씨에 대비해 담요를 두르고 손팻말을 들었고, 멀리서부터 음악과 구호가 들려왔다”고 묘사했다. 또 많은 부모가 어린 자녀를 집회에 데려왔다며, 두 살배기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집회에 나온 한 엄마의 “아들이 다시 계엄령이 선포된 나라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전했다. 영국 BBC는 “대형 스크린, 카메라가 있는 한국의 시위 집회는 야외 음악 축제 같았다”며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여러 장르의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시위를 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이 열린 가운데 여야 의원 19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의결정족수(200명)에 미달해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다.
  • ‘올겨울 추억은 경남에서’ 혼자 알기 아까운 경남 여행지는

    ‘올겨울 추억은 경남에서’ 혼자 알기 아까운 경남 여행지는

    “올겨울 경남에서 행복한 추억 만드세요.”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는 12월. 경남도가 겨울철 주요 여행지 18곳과 겨울철 축제·행사를 소개했다. 엑티비티(신체적 활동을 동반한 체험), 다채로운 볼거리, 자연경관이 두루 포함했다. 얼음 위 설렘부터 애국, 역사, 생태계까지신나게 놀고 뜨겁게 체험하고 싶다면 여기로도는 먼저 ‘놀거리와 역사체험’이 가득한 6곳을 소개했다. ▲진주 야외스케이트장 ▲밀양 의열체험관 ▲함안 박물관·말이산고분군·고분전시관 ▲고성 독수리 생태체험관 ▲거창 수승대 눈썰매장 ▲합천 영상테마파크다. 진주 야외스케이트장은 매년 12월~이듬해 2월까지 두 달간 개장하는 인공 야외스케이트장이다. 진주실내체육관 옆에 있다. 이곳에서는 눈썰매와 아이스 튜브 슬라이드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밀양 의열체험관은 항일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독립투사의 의열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항일운동 역사 체험 시설이다. 직접 의열단이 돼 항일 의열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함안에 있는 박물관, 말이산고분군, 고분전시관에서는 말이산고분군 출토 유물을 포함한 유물 2000여점과 무덤 변천 과정, 축조 방법, 디지털 영상 등을 두루 만날 수 있다. 박물관 뒤편에는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함안말이산고분군이 있어 아름다운 유적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고성 독수리 생태체험관은 매년 겨울 월동을 하고자 고성을 찾는 독수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생태관광지다. 날개 길이 최대 3m, 천연기념물인 독수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이곳을 찾으면 된다. 거창 수승대 눈썰매장은 120m 길이 슬로프, 20개 레인, 무빙워크 등을 갖춘 놀이터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수승대에도 편리하고 즐겁게 썰매를 즐길 수 있다.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대 시대물 오픈 세트장이다. 최근 인기리에 반영된 드라마 ‘정년이’를 포함해 영화·드라마·광고·뮤직비디오 등 350여편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거리마다 새롭게 꾸민 야외 소품과 건물 내부 포토존을 활용한다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한려수도 풍광 품고 부자 기운까지 등뿍연말연시 특별한 해넘이·해돋이 장소 여기도는 연말연시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장소 4곳도 추천했다. ▲통영 달아공원 ▲거제 장승포수변공원 ▲의령 솥바위 ▲남해 물건항이다. 통영 달아공원은 한려수도의 수많은 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다. 해지는 바다 풍경이 장관을 이뤄 연말연시 찾는 이들이 많다. 거제 장승포수변공원에서는 다양한 경관 조명과 조각상이 있어 운치 있게 해넘이 해돋이를 볼 수 있다. 매년 연말 이곳에서는 송년불꽃축제도 열린다. 의령 솥바위는 솥바위 반경 8㎞ 안에 부귀가 끊이지 않는 전설이 안고 있다. 매월 1월 1일 이곳에서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남해 물건항은 물건리 앞바다에 있는 두 등대 사이 떠오르는 해를 보고자 매년 많은 사람이 찾는 숨은 관광명소다. 인근에 있는 독일마을 내 전망대에서는 독일마을의 전경과 물건항 일출을 한눈에 담아 볼 수 있다. 겨울 철새, 노을, 시원한 산맥 등 겨울 풍경 가득한국 전통의 미, 쉼 두루 안길 여행지도 눈길도는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4곳도 소개했다. ▲창원 주남저수지 ▲사천 무지갯빛해안도로 ▲산청 지리산 천왕봉 ▲함양 지리산 조망공원이다. 창원 주남저수지에는 일출 명소로 알려진 석산마을, 일몰 명소로 유명한 낙조대가 있다. 낙조대에서는 10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겨울 철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사천 무지갯빛해안도로는 아름다운 노을과 낙조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이곳에서는 6㎞가 넘는 무지갯빛 해안도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중간중간에 있는 포토존에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산청 지리산 천왕봉은 20개가 넘는 산봉우리와 끝없이 뻗은 산맥, 산에서 발원하는 강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산청 시천면 중산리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이용하면 하루 만에 천왕봉을 다녀올 수 있다. 함양 지리산조망공원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지안재를 따라 오르면 된다. 공원 전망대에서는 지리산 주능선(노고단~천왕봉)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도는 한국 전통의 미와 쉼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도 빼놓지 않고 소개했다. ▲김해 한옥체험관 ▲양산 통도사 ▲창녕 관룡사·용선대 ▲하동 삼성궁이다. 김해 한옥체험관은 고택의 웅장함과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7동, 13개 객실을 갖춘 전통한옥으로 전통숙박과 전통혼례를 체험할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명월’에서는 특색있는 카페, 서점, 굿즈샵(상품 가게)도 만나 볼 수 있다. 신라시대 건립한 양산 통도사는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설경과 사시사철 푸른 솔숲의 고요한 사찰 속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다. 창녕 관룡사와 용선대는 억새로 유명한 창녕 화왕산에 자리 잡고 있다. 소박한 사찰 관룡사에서 약 500m를 걸으면 용선대를 만날 수 있다. 석조여래좌상으로 유명한 용선대는 통일신라시대 불상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정성으로 기도를 드리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하동 삼성궁은 청암면 청학동에 자리 잡고 있다. 1500여개 돌탑이 주변의 숲과 어울려 이색적인 정취를 풍긴다. 겨울에 눈이 쌓이면 동화속 눈꽃왕국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경남도는 마지막으로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겨울 축제 명소’도 추천했다. 김해 세계크리스마스 문화축제, 거제 대구수산물축제가 예다. 거제 장승포수변공원 송년불꽃축제, 남해 상주 해맞이·물메기축제 등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결합한 축제도 있다. 경남도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경남에는 추운 겨울을 즐겁게 만드는 다양한 관광지와 축제·행사가 가득하다. 많은 분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경남의 해넘이·해맞이 명소에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가을철 추천 여행지와 가을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tour.gyeongnam.go.kr)과 경남축제 다모아누리집(festa.gyeo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장소는 입장료 등이 있다.
  • 명료하고 정곡 찌르는 삶의 조언…나의 운명 사랑하는 ‘아모르 파티’

    명료하고 정곡 찌르는 삶의 조언…나의 운명 사랑하는 ‘아모르 파티’

    지난 4일 기준으로 올해 아르투어 쇼펜하우어(1788~1860)를 다룬 책은 48권,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를 다룬 책은 43권이 국내에 출간됐다. 1년 52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1주일에 2권꼴로 신간이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창 시절 윤리 시간에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와 니체는 ‘생(生)철학자’라고 배웠다. 그러나 생철학자보단 ‘염세주의’, ‘허무주의’ 철학자로 더 많이 알려져 있고, 철학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그런 그들이 21세기 한국에서 인기 철학자가 됐다. 이유는 뭘까. 쇼펜하우어는 ‘철학은 대중과 함께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강조했다. 그런 차원에서 그는 1818년 철학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야심 차게 내놨지만 기대와 달리 대중에게 외면을 받았다. 초판 이후 26년이 지난 1844년에 개정판을 찍을 때까지도 대중은 물론 학계의 무관심으로 출판업자들은 판본을 폐지로 팔아버리려고 고민했다는 이야기까지 있다. 그런 쇼펜하우어를 유명 인사로 만든 것은 무거운 철학 담론이 아닌 일반인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일종의 철학 에세이 ‘소품과 부록’이다. 최근 출간되는 쇼펜하우어 관련 대중서 대부분은 ‘소품과 부록’ 중 소품 부분을 다루고 있다. ●쇼펜하우어 “고통을 극복하며 성장” 그의 책을 읽어 보면 ‘허무주의자’라고 부르는 것은 문제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쇼펜하우어는 이성과 과학만으로는 삶의 깊은 의미를 파악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생명이 근원적으로 가진 역동적 힘을 강조했다. 힌두교, 불교 같은 동양철학의 영향을 받아 이를 유럽에 처음 전파한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고통이요, 이 세계는 최악의 세계”라고 말하며 윤리적, 심리적 해탈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런 철학적 입장 외에 요즘 독자들이 그의 글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문장 스타일 덕분이다. 철학자의 책이라고 하면 전공자도 고개를 저을 정도로 복잡하고 난해한 것이 일반적이지만, 쇼펜하우어의 문장은 명료하고 정확하게 정곡을 찌른다. 그런가 하면 니체는 ‘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별명처럼 기독교 도덕과 합리주의의 기원을 밝히고, 이성적인 것들의 이면에 숨겨진 비이성과 광기를 폭로하기 위해 노력했다. 재미있는 것은 그가 남긴 책들은 기존 철학책들과 다른 형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만 봐도 소설인지, 철학책인지, 에세이인지 혼란스럽다. 니체는 사는 것이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세상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의지와 생명력이 약해졌는지를 되돌아보라고 조언하고, 인생의 의미를 묻는 말을 던지는 대신 삶을 재미있는 놀이처럼 즐기고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니체 “삶을 재미있는 놀이처럼 즐겨야”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욕망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와 같다”고 말하며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통을 느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고 버티는 과정에서 인간은 성장한다고 주장했다. 니체 역시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아 “삶의 고통은 운명”이라고 강조하며 현실에 주어진 고난과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의 ‘아모르 파티’(Amor Fati)는 지금과 똑같은 삶이 무한한 시간에 무한히 반복될 때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를 묻는 ‘영원 회귀 사상’에서 등장했다. 우리가 이전에 알고 있었던 것과 달리 쇼펜하우어와 니체는 삶을 긍정하고 극복해 나가라고 격려함으로써 그 어떤 자기계발서에 등장하는 조언보다 더 가슴 깊이 와닿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 남해 독일마을, 유럽 크리스마스의 감성이 폭발하는 곳 [여니의 시선]

    남해 독일마을, 유럽 크리스마스의 감성이 폭발하는 곳 [여니의 시선]

    겨울이면 으레 화려한 장식이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따뜻하게 데운 와인을 들고 즐기는 마켓을 떠올리게 된다.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을 비롯해 스위스 몽트뢰 산타마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에서도 유럽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한국 속 작은 유럽으로 통하는 경남 남해 독일마을은 연말이면 크리스마스의 화려한 분위기와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진 명소가 된다. 독일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의 매력남해 독일마을은 붉은 지붕과 독일식 주택들이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주민들이 직접 꾸민 아기자기한 장식과 조명으로 마을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마을 중심의 카페에서는 따뜻한 독일식 와인인 글뤼바인(Glühwein)과 크리스마스 쿠키를 맛볼 수 있다. 낮에는 남해 바다와 어우러진 겨울 햇살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밤이 되면 조명 아래 빛나는 마을 속에서 한 모금의 글뤼바인으로 언 몸을 녹인다. 독일마을의 크리스마스는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한다. 소품샵에서는 독일 전통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와 나무 장식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간식으로 유명한 슈톨렌(Stollen)은 꼭 맛봐야 추천 먹거리다. 건포도와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과일 케이크로,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크리스마스의 감성을 더해준다. 희생과 사랑의 기억을 담은, 특별한 공간남해 독일마을은 단순히 이국적인 풍경만으로 매력적인 곳이 아니다. 1960년대 독일로 떠난 간호사와 광부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만든 마을로, 그들의 희생과 사랑을 품은 장소이기도 하다. 낯선 타국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외로움과 그리움을 담아 이 마을을 꾸몄다. 그래서 이곳에선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삶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곳에서는 퍼레이드와 작은 공연이 열려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진 따뜻한 시간을 만든다. 마을 곳곳의 크리스마스 리스와 조명은 마치 동화 속을 거니는 기분을 준다. 올겨울, 남해 독일마을에서 글뤼바인 한 잔과 슈톨렌 한 조각을 즐기며 유럽의 낭만과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느껴봐도 좋을 듯하다.
  • 천안시, ‘대학 청년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천안시, ‘대학 청년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충남 천안시는 대학로(안서동) 청년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안서 유니버스(Univ_Us)’를 7개월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청년 예술인 발굴 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5개 대학이 밀집한 안서동 일원 대학로에서 진행됐다. 7개월간 진행된 행사에서는 대학로 청년 문화예술 활성화 유도를 위해 봄·가을, 학기별, 종강파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 기간에는 천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예술인들의 공예품·의류·소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과 가죽공예·레진공예·캐릭커쳐·향수조향 등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안서유니버스는 종료됐지만, 내년에도 새로운 콘텐츠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옛것의 감성 한 모금… 새것의 멋짐 한 조각[서울펀! 동네힙!]

    옛것의 감성 한 모금… 새것의 멋짐 한 조각[서울펀! 동네힙!]

    낡은 인쇄소 위엔 술집·편집숍낮과 밤이 다른 반전 매력 인기을지로3가역 1번 출구 좁은 골목혜민서 개조한 ‘커피한약방’ 유명 옛것을 지키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어려운 것을 해냈을 때 우리는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다는 뜻의 ‘기적’이라고 말한다. 지난 26일 오후 찾은 서울 중구의 을지로가 딱 그랬다. 이날 을지로4가역 1번 출구를 나와 대림상가 쪽으로 향하자 각종 공구업체와 개성 강한 상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수십 년도 더 된 듯한 공구상가 위에 꾸며진 작은 소품숍과 낡은 인쇄소 위에 자리잡은 술집은 마치 ‘을지로는 아직 낡지 않았다’고 말하는 듯했다. ●살수대첩 을지문덕 장군의 그 ‘을지’ 을지로는 조선시대 때 ‘구리개’로 불렸다. 진흙 쌓인 언덕이 햇볕을 받으면 구리거울처럼 반짝반짝 빛났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 빼앗겼던 이름은 광복 이후 ‘살수대첩’으로 유명한 고구려 명장 을지문덕의 이름을 따라 을지로가 됐다. 이름이 바뀐 을지로는 지금도 빛난다. 낮에 기운을 모아 뒀다가 밤이 되면 오색찬란한 빛을 발하는 야광의 도시가 된다. 을지로를 구석구석 살펴보면 유독 이름에 ‘을지’가 들어간 가게가 많다. 이름은 정체성이자 자부심이다. 을지로가 젊은 세대로부터 주목받으며 ‘힙한 을지로’(힙지로)로 불리고 있지만 상인들은 여전히 ‘을지’라는 이름을 고수한다. 한 상인은 “지역에 대한 애정이자 자부심”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지역 이름을 넣을수록 멋있잖아 가장 돋보이는 단어로 지역의 이름을 넣는 것. 이것이 바로 을지로의 멋이다.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에서 나와 안쪽으로 들어가면 중심 거리에 위치한 중식당 ‘을지 장만옥’을 만나 볼 수 있다. 을지로의 화려한 밤에 어울리는 을지 장만옥은 평일 오후 6시에도 웨이팅을 해야 할 만큼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40분가량 기다린 후 직접 들어갔다. 마치 홍콩 영화 세트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화려하고 떠들썩했다. ‘썸’을 타는 남녀부터 단체 회식을 하는 직장인까지 다양했다. 대표 메뉴인 산둥식 마늘쫑면은 아삭한 마늘종 맛이 일품이었다. 을지로 골뱅이 골목에 있는 ‘을지오뎅’은 힙지로라고 불리기 전부터 을지로의 명소였다. 동해안 거진항에서 직송한 통통하고 알이 꽉 찬 도루묵구이 맛집이다. 2003년부터 20년 넘게 을지로를 지킨 터줏대감이다. 이날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20명에 가까운 손님이 자신의 차례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추위에 떨며 노포 분위기를 즐기는 손님도 있었다. ●허준 발자취 남은 곳에 커피향 솔솔 낡고 닳은 것에 역사를 더하면 매력이 된다. 과거와 현재의 사이를 메우는 건 시간과 함께 쌓이는 이야기다. 을지로에선 조선시대 명의이자 동의보감 저자로 유명한 허준의 발자취도 느낄 수 있다. 을지로3가역 1번 출구로 나와 1분가량 걸으면 후미진 골목 사이에 자리잡은 ‘커피한약방’이 보인다. 이곳은 허준이 환자를 치료하고 약재를 보관하던 국립의료기관 ‘혜민서’를 개조한 카페다. 커피한약방에선 커피를 팔고, 맞은편에 마련된 ‘혜민당’에선 빵과 쿠키 같은 디저트를 판다. 옛것에 새것을 더한 이곳은 금세 입소문을 탔다. 웹사이트에 ‘을지로 카페 추천’을 치면 언제나 상단을 차지한다. 커피한약방이 골목 구석에 위치한 것은 ‘커피는 휴식’이라는 강윤석(55) 커피한약방·혜민당 대표의 철학 때문이다. 강 대표는 “골목 안에 있다 보면 마치 내 몸을 포근하게 감싸 주는 느낌이 든다. 반전 심리를 주고 싶었다”며 “미국과 유럽식 커피 문화에서 벗어나 ‘보다 한국적인 것’을 알리고 싶어 혜민서에 터를 잡고 10여년간 직접 공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고 관광객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기에 이 같은 공간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색다른 조합… 예술가와 빵과 버터 을지로는 문화예술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3가와 4가 사이에 모인 미술 작가 스튜디오만 80여개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덕분이다. 낮은 임대료는 청년을 부른다. 청년이 모이면 음식점이 생긴다. 그렇게 하나의 문화가 만들어진다. 이곳엔 ‘현재’에 초점을 맞춘 미술 작가 부부도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전아영(40)·재커리 로버츠(38) 부부다. 미국에서 현대미술 작가로 활동한 이들은 2017년 한국에 들어온 후 ‘예술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작가와 관객이 소통하자’는 생각으로 2019년 을지로에 전시 카페 ‘아트쉬프트’를 열었다. 아트쉬프트는 1~2년마다 콘셉트를 바꿔 가며 부부의 작업 과정과 작품 등을 전시한다. 올해는 ‘작업실’을 테마로 한다. 아트쉬프트를 찾는 손님이 예술을 즐기는 동시에 글 작업 등도 편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카페 대표 메뉴는 ‘아티스트 브레드 앤 버터’다. 이는 버터 바른 빵이 배고픈 예술가의 주식이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카페 한쪽에선 열쇠고리를 비롯한 다양한 전시 굿즈도 판매한다. “우리 시대의 예술을 즐기는 것은 우리만의 특권입니다.” 전아영 대표는 단호했다. 그는 “많은 분이 과거의 유명한 작가에 대해 관심이 있지만 한편으론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에게도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현재의 예술을 즐기고 현재 활동하는 예술가의 삶을 조금 더 들여다본다면 그게 곧 ‘골든 에이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 겨울바다 보러 오이소… 맛ㆍ멋ㆍ쉼 다 있는 부산으로

    겨울바다 보러 오이소… 맛ㆍ멋ㆍ쉼 다 있는 부산으로

    서민들의 삶 녹아 있는 전통시장호떡·떡볶이 등 길거리 간식 명소푸른 바다 위로 펼쳐진 광안대교밤에는 화려한 불빛 ‘뷰 맛집’ 인기부산 향토 음식 ‘돼지국밥·밀면’조개구이·곰장어도 빠지면 섭섭 ‘맛, 멋, 쉼.’ 부산은 여행의 3박자를 모두 갖춘 도시다. 끝없이 펼쳐진 탁 트인 바다와 항구도시에서 맛보는 다채로운 음식들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부산에는 겨울에 먹어야 제격인 먹거리들이 많이 있다. 돼지국밥, 밀면, 복국, 어묵, 씨앗호떡 등은 부산에서 먹어야 더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겨울 별미다. 부산 향토음식에는 한국전쟁 당시 전국 각지에서 온 피린민들의 손맛이 더해졌다. 차가운 바람이 몸을 움츠러들게 하지만 계절의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겨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해안 절경이 펼쳐진 부산으로 겨울 미식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국제·깡통·자갈치’ 3대 시장에서 시작 여행은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자갈치시장 등 부산 3대 시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서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전통시장을 돌아보며 다양한 길거리 간식들을 맛볼 수 있다. 부산 3대 전통시장은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첫손에 꼽는 곳이다. 한국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과 해안 산책로가 아름다운 휜여울문화마을, 부산타워가 있는 용두산공원이 근처에 있어 함께 돌아보면 좋다. 부산 3대 시장은 부산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자갈치시장역에 내리면 도보 거리에 모여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국제시장은 다양한 상품과 풍성한 먹거리가 모여 있다. 국제시장은 영화 ‘국제시장’(2014년)에 나온 것처럼 1945년 광복 이후 일본인들이 남긴 물건과 재외동포들이 가져온 물건들을 거래하기 위해 형성된 곳이다. 영화에 등장한 잡화점 ‘꽃분이네’가 있는데 지금은 호떡과 커피를 파는 작은 카페가 들어섰다. 달콤한 호떡 속에 견과류를 가득 넣은 씨앗호떡은 부산 여행을 할 때 만나는 길거리 간식으로, 자갈치역 인근 부산국제영화제(BIFF)거리에 씨앗호떡 노점들이 많이 있다. 국제시장 건너편에 있는 부평깡통시장은 1960~70년대에 깡통에 담긴 외국 물건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데서 유래됐다. 깡통시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2013년부터 오후 7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상설 야시장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지난해 말 부산을 찾은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이 깡통시장 내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어묵 등을 먹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당시 이곳에서 찍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러운 사진은 연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떡볶이와 부산어묵, 비빔당면을 파는 진맛집에는 당시 방문했던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시장에는 부산 미도어묵, 고래사, 삼진어묵 등 어묵을 판매하는 상점들도 한곳에 몰려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해운대 전통시장도 길거리 간식의 명소다. 이곳에서도 씨앗호떡과 어묵, 떡볶이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몰려 있다. 1978년 문을 연 해운대시장 분식집 상국이네는 굵직한 가래떡으로 만든 빨간 떡볶이를 먹기 위해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곳이다. ●빠질 수 없는 광안대교 절경 부산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뷰 맛집’은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더베이 101, 마린시티, 달맞이길 등에 있다. 낮에는 푸른 바다 위에 펼쳐진 광안대교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밤에는 화려한 불빛을 만들어 내는 광안대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바닷가를 따라 다양한 음식점이 몰려 있다. 나사리식당 광안점은 광안대교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다. 해물왕칼국수와 해물부추전 등으로 유명한 나사리식당은 울산 나사해수욕장 앞에 있는 식당의 분점이다. ‘홍콩반점 0410 광안리 카페거리점’은 전망 좋은 중식당이다. 백종원이 만든 프랜차이즈 중식당으로 탕수육과 짜장면, 짬뽕 등을 판매한다. ●동백섬 야경 명소 ‘더베이 101’ 동백섬 어귀에 있는 더베이 101은 야경 명소로 인기를 끈다. 소셜미디어(SNS)에 많이 등장하는 사진 포인트는 더베이 101 입구에 있는 다리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마린시티 마천루 풍경은 마치 홍콩의 야경을 연상하게 만든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동백섬 산책로를 따라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지나 더베이 101까지 아름다운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더베이 101에는 50년 전통의 등심 전문식당인 대도식당이 있다. 서울 왕십리에서 1964년 가게 문을 연 이후 50년이 넘게 미식가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온 식당이 이곳에 낸 분점이다. 더베이 101에서 출발하는 요트를 타면 편하게 부산의 겨울을 감상할 수 있다. 동백섬을 출발해 마린시티와 광안대교를 지나 광안리해수욕장 앞을 돌아오는 1시간 코스다.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 준다. MZ세대에게 떠오르고 있는 명소는 해리단길이다. 감성 카페와 맛집, 수제맥줏집, 소품가게 등은 젊은이들을 끌어모은다. 해리단길은 해운대역 4번 출구에서 옛 해운대 기차역 뒤편 기찻길을 건너면 시작된다. 해리단길에는 미슐랭 가이드 2024에 선정된 딤타오 본점과 일본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라멘집 나가하마만게츠의 유일한 한국 분점도 만날 수 있다. 달맞이고개에 있는 카페와 음식점에 올라가도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다. 달맞이길에 있는 조현화랑은 시원한 바다 전경을 바라보며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공간이다. 인근에 있는 힐스파는 해운대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24시간 찜질방이다. 화덕 피자로 유명한 피제리아라르도는 달맞이고개와 마린시티에 분점이 있다. ●부산 왔으면 ‘돼지국밥’이지!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는 돼지국밥이다. 한류 콘텐츠의 바람을 타고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돼지국밥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K로컬 미식 여행 33선’에 꼽혔다. 국밥은 BC카드가 최근 3년간 음식별 외국인 결제 건수가 많은 음식 순위에서 올해 처음 7위에 오르며 10위권에 진입했다. 서면역 인근에 있는 ‘서면 향토 음식특화거리’를 비롯해 부산 곳곳에서 돼지국밥집을 볼 수 있다. 돼지국밥은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피란민들이 돼지고기에 국수를 말아 먹은 데에서 유래했다. 돼지 뼈로 우려낸 육수에 돼지고기와 밥, 소면을 넣어 먹는 요리로 새우젓과 소금 등으로 간을 낸 뒤 부추와 함께 먹으면 진한 국물맛을 느낄 수 있다. 부산 밀면도 당시 피란민들이 만들어 먹던 음식으로 이후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이 됐다. 초량밀면과 해운대 가야밀면, 남포동 할매가야밀면 등이 유명하다. 깡통시장 상인들이 주로 찾는 돼지국밥 노포인 양산집과 서면역에 있는 송정 3대 국밥은 1946년 개업한 부산의 대표 국밥 전문점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운대역으로 이어지는 구남로에 있는 밀양순대 돼지국밥 부산 본점도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부산에서 지나치면 섭섭한 음식 중 하나는 복어다. 해운대에 있는 금수복국 본점은 2024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식당이다. 1970년 개업해 5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참복, 밀복, 까치복, 은복 등 네 가지 복어 중 하나를 선택해 복국을 주문할 수 있다. 살이 오른 복어를 미나리와 콩나물 등을 넣은 맑은 국물에 끓여 해장하기 좋은 메뉴다. 도수가 낮은 금수모주를 곁들이면 좋다. ●산처럼 쌓은 해산물… 원없이 먹어볼까 청정 바다에서 나온 싱싱한 해산물도 빼놓을 수 없다. 남포동 해안가에 자리를 잡은 국내 최대 수산시장인 자갈치시장을 비롯해 바닷가 주변에는 횟집들이 늘어서 있다. 자갈치시장 회센터에는 많은 횟집이 입주해 있다. 1층에 있는 횟집에서 횟감을 구입한 뒤 상차림을 전문으로 하는 2층 초장집에서 먹으면 된다. 건어물 상점에서는 미역과 멸치 등 다양한 건어물을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한 건어물은 바로 집으로 택배 배송도 할 수 있다. 연산역 4번 출구 골목 안에 있는 해물탕집인 벌떼집은 가성비 있는 식당으로 입소문을 탄 곳이다. 해물탕은 낙지와 전복, 조개, 꽃게 등에 무와 파를 넣어 끓인 맑은 해물탕이다.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끝에 있는 미포항 주변에도 횟집과 해물탕집, 카페 등 먹거리 골목이 형성돼 있다. 인근 바닷가에서 잡아 오는 물고기를 내리는 작은 항구이다 보니 주변에 자연스레 해산물 집들이 생겨난 것이다. 영화 ‘해운대’(2009년)에서 남녀 주인공들이 식당과 포장마차를 운영하던 곳으로 등장한 곳이 미포항이다. 미포항에는 광안대교와 오륙도를 돌아오는 해운대 관광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도 있다. 미포항 골목 끝에 있는 거북선 횟집에서는 광안대교와 미포항 앞바다 야경을 바라보며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다. 해운대 구남로에 있는 황금조개구이 횟집 해운대점에서는 조개구이와 새우, 각종 회 등을 세트로 맛볼 수 있다. 곰장어도 유명하다. 동래온천지구에 숙박한다면 온천장곰장어골목에서 단백질이 풍부한 곰장어를 맛볼 수 있다. 동래온천은 삼국유사에 기록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동래온천지구에는 호텔 농심에서 운영하는 허심청, 벽초온천, 녹천탕, 대성관 등이 있다. ■ 여행수첩 교통 : 부산은 승용차 없이도 KTX를 타면 전국 어디에서나 편하게 갈 수 있어 젊은 여행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에서도 지하철 1~4호선, 부산김해경전철, 동해선 등이 잘 연결돼 있어 주요 관광지를 막힘없이 갈 수 있다.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해운대역까지 50분 정도 걸린다. 숙박 : 부산에는 여행 목적과 지역, 가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호텔과 레지던스가 있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는 객실에서 편하게 바다를 볼 수 있는 숙박시설이 많다. 온천을 즐기려면 동래온천지구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 벨기에 오줌싸개 소년 동상은 왜 허무 관광지가 됐을까 [한ZOOM]

    벨기에 오줌싸개 소년 동상은 왜 허무 관광지가 됐을까 [한ZOOM]

    2009년 방영한 MBC 드라마 ‘선덕여왕’은 44% 안팎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대형 흥행작이었다. 극 중에서 ‘미실’을 연기한 배우 고현정은 그해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열었고, 경주시에는 관광객이 몰려 오랜만에 관광특수를 누렸다. 필자 역시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 여름휴가 기간에 경주로 향했다. 어린 시절 경주에서 멀지 않은 도시에서 살았던 터라 경주는 낯설지 않은 도시였다. 지금처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지 않아 차량 네비게이션과 지도를 이용해 선덕여왕의 흔적을 찾아 다녔다. 한참 다음 목적지로 가던 중 저 멀리 ‘선덕여왕 촬영지’라는 대형간판이 보였다.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그곳을 향해 차를 몰았다. 대형간판 아래에 주차를 하고 화살표를 따라 언덕에 다다르자 넓은 평야가 나왔다. 그리고 그게 전부였다. 제대로 된 안내물도 안내자료도 없었다. 어쩌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평야가 전부였다. 허무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곳이 드라마 전투신 촬영지였다. 알고 나니 더 허무했다. 오줌싸개 소년 동상에 얽힌 이야기매년 관광객 수백만이 찾는 유럽의 관광지 중에도 막상 찾아가 보면 허무함을 감출 수 없는 곳이 많다. ‘유럽 3대 허무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 벨기에 브뤼셀 ‘오줌싸개 소년 동상’, 독일 쾰른 ‘로렐라이 언덕’, 덴마크 코펜하겐 ‘인어공주 동상’이다. 세 관광지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곳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다. 오줌싸개 소년은 한때 우리나라 건축 인테리어에서 빠지지 않던 아이템이었다. 가든형 식당이나 주택에는 항상 있었으며, 지금도 인테리어 소품가게에 가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오줌싸개 소년 동상은 약 400년 전인 1619년 프랑스 출신 조각가 제롬 듀케뉴아(Jerome Duquesnoy, 1570~1641)가 만들었다. 그런데 이것이 최초의 오줌싸개 소년은 아니다. 돌로 만든 오줌싸개 소년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고 이 기록을 바탕으로 듀케뉴아가 예술적 감각을 더해 동상으로 재창조한 것이다. 오줌싸개 소년이 만들어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전해온다. 첫 번째는 14세기경 프라방드 제후의 왕자가 적군을 향해 오줌을 누면서 모욕했고, 이 모습에 감동한 벨기에 군대가 힘을 얻어 적군을 물리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두 번째는 벨기에에 쳐들어온 프랑스군이 성을 폭파시키기 위해 폭탄을 설치하고 도화선에 불을 붙였는데 소년이 도화선에 오줌을 누어 벨기에를 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동화 같은 이야기도 있다. 어린 소년이 길을 가다가 마녀의 집 앞에서 오줌을 누고 있었는데 이 모습을 본 마녀가 화가 나서 마법으로 그 소년을 동상으로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오줌싸개 소년 동상의 진실벨기에 브뤼셀 그랑플라스(Grand-Place) 주변에는 수많은 골목이 있다. 초콜릿으로 유명한 나라답게 초콜릿 매장이 즐비한 거리가 있는데 바로 이곳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Godiva) 본점이 있다. 고디바 본점 앞에는 항상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흥미로운 건 그들은 초콜릿이 아니라 바로 앞에 있는 오줌싸개 소년 동상을 보기 위해 온 인파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 있는 오줌싸개 소년 동상은 ‘유사품’이다. 진짜는 브뤼셀시립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사실 박물관에 있는 동상 역시 듀케뉴아의 작품이 아니다.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만들어진 후 여러 차례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그때마다 벨기에는 이전과 똑같이 동상을 만들었다. 한번은 벨기에를 침략한 영국 군인이 동상을 가져가 버렸고, 다시 프랑스군 인이 영국 군인에게서 동상을 빼앗았다. 나중에 프랑스 군대에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루이 15세가 프랑스 귀족 옷을 입혀 동상을 벨기에에 되돌려주었다. 벨기에를 방문한 국가 정상들이 오줌싸개 소년이 입을 옷을 선물하는 전통이 생긴 것도 이때부터다. 지금까지 오줌싸개 소년이 받은 옷은 약 1000벌이 넘는데, 모두 브뤼셀시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 중에는 우리나라 한복도 있다. 그랑플라스를 중심으로 반대편에는 ‘오줌싸개 소녀 동상’도 있다. 이 동상은 1985년 조각가 드니 아드리앙 드부브리(Denis Adrien Debouvrie)가 만든 것으로 익살스러운 표정을 한 소녀가 주인공이다. 크기가 50㎝밖에 되지 않는 작고 좁은 골목 안에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 오줌싸개 소년 동상과 오줌싸개 소녀 동상은 작은 데다 콸콸 흐르는 분수가 아닌 졸졸 흐르는 분수이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허무한 느낌을 감출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은 동상 두 개에 수많은 스토리를 더해 지금 이 순간도 전 세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벨기에가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 아그라바 소환한 무대, 화려한 마술… “이런 변주라면 환영” [공연리뷰]

    아그라바 소환한 무대, 화려한 마술… “이런 변주라면 환영” [공연리뷰]

    중력 잊은 춤·이슬람 소품 등 눈길 앞서 나온 애니·영화와 비교 재미도 전설의 도시 아그라바. 붉은 태양이 이글거리고 모래바람이 부는 사막 위로 양탄자가 날아다니고 영웅들의 모험 서사가 펼쳐지는 곳. 향신료 냄새와 북소리를 따라가면 펄럭이는 비단과 드레스, 휘황찬란한 칼춤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올해 최고 기대작이었던 뮤지컬 ‘알라딘’이 지난 22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는 뮤지컬 알라딘의 상징과 같은 보라색과 금색으로 치장해 신비감을 더했다. 뮤지컬 알라딘은 2011년 미국 시애틀에서 초연된 이후 2014년 뉴욕 브로드웨이로 진출한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4개 대륙에서 11개 프로덕션과 함께하며 지금까지 약 200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브로드웨이 초연 10년 만에 한국을 찾아온 알라딘은 선 예매를 진행했던 내년 2월 초까지 좌석이 매진된 상태다. 그동안 장기 상연 등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끌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국내 공연계 특성상 알라딘과 같은 대형 콘텐츠를 들여오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공연은 서울에서만 7개월, 이후 부산 공연까지 예고하며 성사될 수 있었다. ‘천일야화’ 설화와 이를 유럽에 전한 프랑스인 앙투안 갈랑이 만들어 낸 ‘알라딘과 요술 램프’는 그동안 수많은 변주를 만들었다. 램프에 갇힌 지니와 세 가지 소원을 말하는 청년의 이야기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런 변주라면 지겹지 않을 것 같다. 뮤지컬 알라딘은 ‘불꽃보다 더 불꽃 같은 곳’으로 관객을 순식간에 데려간다. 중력을 잊은 듯한 사막의 춤부터 물결치듯 펄럭이는 연두색과 자주색, 주황색과 파란색 천들, 이슬람 미술 작품을 본떠 온 듯한 소품들까지 한꺼번에 마주할 수 있다. 특히 동굴 장면은 관객이 보고 있는 곳이 무대라는 것을 잊게 만든다. 배우들이 펼치는 탭댄스와 즉석 의상 변경 마술을 비롯한 각종 마술 역시 관객의 호응을 이끌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전 세계를 강타한 로제의 ‘아파트’ 차용, 소원 후보로 등장한 시그니엘 서울, 잠실역 3번 출구 언급 등 한국 관객을 위한 언어유희도 쏠쏠한 재미를 더한다. 별이 빛나는 하늘에서 배우들이 부르는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는 언제 들어도 감미롭다. 1992년 선보인 애니메이션이나 2019년 개봉한 실사 영화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애니메이션 속 원숭이 아부, 호랑이 라자, 앵무새 이아고가 사라진 대신 감초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뮤지컬이 먼저 만들어졌기 때문에 실사 영화에서 사랑을 받은 ‘스피치리스’(Speechless)는 들을 수 없다.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활약도 무대를 빛낸다. 거지, 도둑놈, 사기꾼, 쥐새끼라고 불리지만 그게 진짜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 ‘흙 속의 다이아몬드’ 알라딘 역은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이 맡았다. 디즈니 공주 최초로 비(非)백인에 바지를 입었던 공주 자스민 역은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가 소화한다. 실제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관한 지니 역은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이 열연한다. 공연은 내년 6월 22일까지 계속되며 7월 부산 드림씨어터로 장소를 옮긴다.
  • ‘순천수공예산업협회’ 손 맵시 아시나요···금손들 제품 인기몰이

    ‘순천수공예산업협회’ 손 맵시 아시나요···금손들 제품 인기몰이

    순천수공예산업협회원들의 손 맵시가 대외적으로 인정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순천수공예산업협회는 지난 19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하 KTR) 순천청사 회의실에서 기업간담회를 갖고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공예산업협회는 순천친환경섬유협동조합을 비롯 순천지역 섬유, 도자, 압화, 목공, 화장품, 전통주, 쥬얼리, 소품 등 30개 공예·기념품·특산품업체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TR 관계 연구원들이 참석해 수공예산업의 경제적 가치와 문화적 중요성, 제품의 온라인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두 단체는 KTR의 시장조사와 디지털 마케팅 교육, 품질 검사 및 시험, 인증기관으로서의 기업지원 설명에 이어 상호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지난 2012년 결성된 ‘순천수공예산업협회’는 각 분야의 숙련된 기술력을 갖고 제품생산에 주력해온 업체들이 회원사다. 순천의 관광 홍보와 효과적인 브랜드 구축을 위해 함께 협업·교류하고 있다. 지난 2013년과 2023년 개최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적극 참여하면서 관광기념품 개발에 힘써왔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한·중·일 교류전시회와 통영, 청주, 전주 등 타 도시의 관광 워크샵 등을 통해 관광 산업의 견문을 넓혀 왔다. 김미경 순천수공예산업협회장은 “잘 만든 금손들의 제품 유통과 해외진출 요건으로 제품 성능 테스트를 통한 인증 및 시험성적서가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KTR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KTR과의 만남이 친환경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게 순천지역 자연 소재와 수작업의 가치를 강점으로 마케팅 경쟁력을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 성북구 공동브랜드 ‘유어즈’ 아티스트 콜라보 상품 출시

    성북구 공동브랜드 ‘유어즈’ 아티스트 콜라보 상품 출시

    서울 성북구가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에 위탁 운영중인 성북스마트패션산업센터에서 성북구 패션의류공동브랜드 ‘URZ(유어즈)’의 아티스트 협업 상품과 성북 캐릭터 굿즈 상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센터 1층에 위치한 S+Lounge 전시판매장 팝업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아티스트 콜라보 상품은 맨투맨과 후디, 에코백, 아크릴 키링과 스마트톡이다. 3명의 아티스트 작품 총 4가지를 작품설명과 함께 전시 판매한다. 이번 콜라보는 아티스트 예술품 온라인 편집숍 ‘뚜누’와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향후 성북의 아티스트 작품들을 비롯한 K-아트를 K-패션과 접목시켜 ‘메이드인 성북’(MADE IN SB)의 다양한 패션봉제 상품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는 성북구를 대표하는 구목과 구조인 감나무와 참새를 형상화한 캐릭터를 패션 봉제 소품의 굿즈 디자인으로 개발, 패션봉제 소공인들에게 생산을 연계하는 협업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성북의 고유한 문화유산과 청년 예술분야 창작자들의 뛰어난 작품들이 다양한 패션봉제 아이템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협업 프로젝트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 할아버지와 함께한 1박 2일, 진짜 소중한 걸 찾았다

    할아버지와 함께한 1박 2일, 진짜 소중한 걸 찾았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가 마지막일지 몰라 더 애틋하게 다가온다. 우연히 특별한 여정이라도 함께하게 되면 인생에 둘도 없는 추억이 되곤 한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20주년 퍼레이드 네 번째 작품인 ‘나와 할아버지’가 꼭 그런 연극이다.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은 혈기 왕성한 작가 준희가 할아버지와 함께 할아버지의 은인을 찾아 나서면서 진짜 삶을 발견하는 소중한 추억을 그렸다. 작·연출을 맡은 민준호 연출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할아버지와 영 사이가 좋지 않은 할머니는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대기 바쁘다. 자기 할 말만 하느라 말이 뒤섞여 관객들이 알아듣지 못할 정도다. 할머니는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준희는 사람을 찾으러 할아버지와 결국 춘천에 동행하게 된다. 할아버지는 전쟁 통에 신세를 졌던 옛 인연을 꼭 만나고 싶어한다. 괴팍하고 고집 센 할아버지지만 옛 인연을 향해 보여주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하다. 우여곡절 끝에 평생을 그리워했던 그 사람을 만나지만 이름만 같을 뿐 다른 사람임을 알게 된다. 결과적으로 보면 실패지만 그 여정에서 느끼게 되는 것이 많다. 준희는 할아버지와 함께하면서 새삼 많은 것을 알게 된다. 그 시절 어른들이 대개 그렇듯 할아버지도 소통에 능한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준희가 할아버지가 함께한 여정은 그냥 원래 그런 사람으로 여겼던 가족에 대해 우리가 다가가려고 노력했는지, 소통의 부재는 우리로부터 비롯된 건 아니었는지 묻게 한다. 마주하지 않았기에 몰랐던 것들을 일깨우면서 ‘나와 할아버지’는 관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의 소중함을 전한다. ‘나와 할아버지’는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가면서 지나고 나면 찾아오는 진한 그리움을 남기는 작품이다. 무대 소품과 연출이 단출한데 그래서 이야기의 여운이 더 짙게 남는다. 단순한 기구가 버스, 병원 침대, 식탁 등 다양한 변신을 하는 것도 재미 요소이고 준희의 이야기를 또 다른 준희(작가)가 전하는 방식도 흥미롭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드라마틱한 사건이나 반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소소한 일상에서 배어 나오는 일화들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전한다. 직접 겪어보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서 관객들도 훌쩍이게 된다. 일상에서 만나는 울고 웃는 일이야말로 이 작품을 돋보기에 하는 원동력이다.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2관. 할아버지 역에 김승욱·오용·양경원, 준희 역에 차용학·표지훈·신현수가 출연한다. 할머니로는 정선아·박보경·서예화, 작가로는 길은성·김종현·문경초가 나섰다. 22일부터는 배우들의 막공이 이어질 예정이다.
  • 푸틴, ‘영화 소품용 탱크’까지 전장 투입?…영화감독이 70년된 T-55 전달[포착](영상)

    푸틴, ‘영화 소품용 탱크’까지 전장 투입?…영화감독이 70년된 T-55 전달[포착](영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극심한 무기 부족을 겪는 러시아군이 전쟁 영화의 소품으로 사용됐던 전차까지 전장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현지매체인 모스크바티임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영화 제작사인 ‘모스필름’이 수십 대의 구소련 시대 전차와 장갑차를 러시아군에 기증했다”고 보도했다. 모스필름의 최고경영자이자 러시아의 유명 영화감독인 카렌 샤흐나자로프에 따르면, 모스필름은 영화 제작에 활용했던 구형 T-55 전차 28대, PT-76 경전차 8대, 보병 전투차량 6대 및 기타 군사 장비 등을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모스필름 측은 최근 러시아군이 무기 부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뒤 직접 국방부에 연락해 이를 기증했다. 더불어 샤흐나자로프 감독은 올 한해 모스필름이 러시아 국방부에 기부한 금액이 600만 루블(한화 약 85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샤흐나자로프 감독은 국방부와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컫는 표현)에 기여한 공으로 최근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군이) 무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돼 국방부에 직접 연락해 영화 촬영 소품으로 썼던 전차 등을 기증했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모스필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고맙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은 샤흐나자로프 감독과 푸틴 대통령이 가깝게 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담고 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영화 소품으로 사용됐던 오래된 전차가 전장에 배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 중국산 4륜구동 오토바이·유물급 전차에 의존러시아군이 무기 부족을 이유로 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낡은 전차 등을 전장에 투입해 왔지만, 영화 제작에 사용됐던 소품까지 전장에 투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창고에 오랫동안 보관돼 있던 오래된 전차가 실제 전장에서 러시아군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절박한 푸틴 정권이 전쟁 영화 소품으로 사용했던 ‘삐걱거리는’ 구형 T-55 전차 수십 대를 받았다”고 비꼬았다. 러시아군은 예상보다 장기화하는 전쟁으로 무기 손실이 커지자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0년대 후반에 개발한 구형 T-55 전차 등 유물이나 다름없는 낡은 전차들을 대거 전장에 투입했다. 실제로 전쟁이 만 2년차에 접어든 시점부터는 전장에서 T-72나 T-80 등의 신형 전차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러시아군이 전차 대신 중국제 레저용 ATV(4륜구동 오토바이) 등을 타고 돌격하는 모습이 포착됐을 정도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러시아군 장비 피해는 전차 8200여 대, 장갑차 1만 5800여 대, 야포 1만 5300여 문, 각종 차량 2만 500여 대에 달한다.
  • 압도적 액션에 가슴 뛰는데 왜 막시무스가 그리워질까 [영화 프리뷰]

    압도적 액션에 가슴 뛰는데 왜 막시무스가 그리워질까 [영화 프리뷰]

    코뿔소 기병 등 동물 격투 인상적막시무스 아들 루시우스 중심 서사전작 주인공의 무게감엔 못 미쳐 영화를 보는 내내 기시감이 든다. 무려 24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 반갑지만 아쉬움도 그만큼 크다. 13일 개봉하는 ‘글래디에이터2’는 로마 영웅이었던 대장군 막시무스가 노예 검투사로 전락한 뒤 폭압적인 황제를 죽이고 죽음을 맞이하는 ‘글래디에이터’(2000)에서 2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 속편이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전편의 감독 리들리 스콧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24년 만에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20년이 지났지만 막시무스가 꿈꾸던 공화정의 꿈은 멀기만 하고, 로마는 쌍둥이 황제 게타와 카라칼라의 폭압으로 신음한다. 로마를 떠나 도망쳤던 막시무스의 아들 루시우스는 아프리카 누미디아에서 살다가 로마군에 대패한 뒤 노예가 된다. 그러다 강한 권력욕을 지닌 마크리누스의 눈에 띄어 검투사로 발탁돼 콜로세움에 입성한다. 스콧 감독은 거대한 콜로세움 원형 경기장을 실물 크기의 60%에 이르는 세트로 짓는 등 당시 건축양식과 생활상, 인물의 의상과 소품 하나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 투석기를 비롯해 화살과 검, 창이 난무하는 로마와 누미디아 해전부터 루시우스가 검투사가 된 뒤 펼치는 경기장 결투는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몸과 몸이 부딪치고 칼과 창이 난무하는 날것의 액션이 생생하다. 검투사와 비비 원숭이가 싸우는 격투 장면을 시작으로 코뿔소 기병과 결투 장면 등은 ‘어떻게 저런 걸 상상했을까’ 싶을 정도이다. 특히 콜로세움에 물을 채우고 상어를 푼 뒤 검투사들이 살라미스 해전을 재현한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는 속편과 그대로다. 루시우스는 노예 검투사로 전락한 뒤 경기를 벌일수록 유명해진다. 이에 불안감과 질투심을 느낀 황제가 그를 죽이려 계략을 쓰지만 불굴의 의지로 이겨 낸다. 앞서 막시무스가 코모두스 황제의 미움을 받아 노예 검투사가 된 뒤 연승하면서 황제에게 맞선다는 전편과 닮은꼴이다. 비슷한 이야기 구조 속에서 루시우스를 맡은 배우 폴 메스칼의 무게감은 막시무스 역의 러셀 크로만 못하다. 쌍둥이 황제 역시 코모두스 황제를 연기한 배우 호아킨 피닉스에 미치지 못하고 단편적인 모습만 보인다. 오히려 주인공 루시우스나 쌍둥이 황제보다 교활한 전략가 마크리누스 역의 배우 덴절 워싱턴에게 더 눈길이 간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 때문에 반드시 영화관에서 봐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가면 전편을 떠올리며 영화관을 나올 수밖에 없을 듯하다. 148분. 청소년 관람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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